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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환경파수꾼 박중석회장(인터뷰)

    ◎“「깨끗한 산하 지키기」 국민운동으로”/주머니엔 항상 오물봉지… 매년 바다청소도 『이번 행사는 우리의 삶의 터전인 산과 강·바다를 지키는 일엔 국민 모두가 하나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일깨워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여수지역 산악회·낚시회등의 연합체인 자연보호협회 회원 2백여명과 함께 14일 전남 여수시 오동도에서 펼쳐질 서울신문주최의 깨끗한 산하지키기 환경보호 캠페인에 나설 박중석회장(58·여수시의회 의원)은 이 행사를 민간차원의 환경감시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에서 「환경파수꾼」으로 불리는 박회장은 아침마다 등산을 하며 약수터주변의 오물을 치우고 등산로의 쓰레기를 줍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항상 오물을 주워 담을 비닐봉지를 주머니에 넣어 다닐정도로 환경문제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 내무부장관 표창과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기도했다. 또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는 회원들과 함께 구봉산등 주요 등산로에서 등산객들에게 오물수거용 비닐봉지를 나누어 주고 직접 쓰레기를 담아 내려오는등 환경보호운동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매년 자연보호헌장선포일인 10월5일에는 오동도에서 모든 회원이 참가해 새집 달아주기,잠수부를 동원한 오동도바다밑 청소등 환경지키기운동을 펴고 있다. 박회장은 특히 『환경보호운동은 관이나 민간차원의 감시활동도 중요하지만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자연을 사랑하고 산과 강을 자신의 안방처럼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면서 『서울신문이 펼치고 있는 개끗한 산하지키기캠페인이 국민운동으로 확산되어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우리땅을 물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플루토늄 초과추출 경위 규명/IAEA와 협의 개선책 마련”

    ◎일,우리정부에 통보 일본은 「도카이무라」 핵연료공장에서 70㎏의 미신고 플루토늄이 발견된 경위와 관련,이달말까지 부착물의 과다발생감소및 부착물 측정장치 오차감소등 개선방안을 마련,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우리 정부에 설명해왔다고 외무부가 12일 밝혔다. 일본은 도카이무라공장의 17개 글로브박스중 3개에서 92년초부터 갑자기 플루토늄 부착물이 늘어나 지난해 6월부터 70㎏에 이르며 일본동력로 핵연료사업단이 미국 로스 아라모스연구소및 IAEA와 협력해 개발한 부착물 측정장치를 통해 이를 측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또 공장내 플루토늄 부착물은 행방불명 또는 분실 우려가 전혀 없으며 매년 두차례씩 실시하는 기계내부 청소시 부착물제거작업은 모두 IAEA의 감시아래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른 목적으로 전용될 가능성은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고 외무부는 밝혔다.
  • “미성년자에 성인용 비디오 대여/업소등록 취소 마땅”/대법

    ◎비디오방 영업은 합법/서울고법 서울고법 특별11부(재판장 권성부장판사)는 12일 비디오 대여업자로 등록한뒤 비디오방 영업을 해온 문희씨(경기도 안양시 석수동)가 안양시를 상대로 낸 비디오물대여업 등록취소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비디오방 영업의 전제가 되는 비디오 대여행위에 대해서만 등록이 필요할 뿐 비디오 시청시설을 제공하는 행위는 음반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에 규제조항이 없고 공연법의 대상이 되는 공연행위도 아니다』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또 대법원 특별2부(주심 천경송대법관)는 이날 미성년자에게 성인용비디오를 대여한 혐의로 업소등록취소를 당한 이보구씨(강원도 춘천시 효자동)가 춘천시장을 상대로 낸 비디오물대여업소 등록취소처분 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연소자의 보호를 위해 공연윤리위원회에서 연소자가 시청할 수 없다고 결정을 내린 비디오물을 연소자에게 대여,시청케한 행위는 위반내용이 결코 가볍다고 할 수 없다』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보냈다.
  • 폐업 「원진」 근로자/1백명 취업 알선/당·정 합의

    정부와 민자당은 10일 폐업한 원진레이온 근로자 3백여명 가운데 1백여명에 대해 취업알선을 해주기로 했다. 당정은 직업병판정을 받지 않은 근로자들을 서울지하철도공사·녹지관리요원·농수산물센터·영화촬영소등에 취업알선해주기로 하고 이들의 전업문제를 노동부가 주관,직업훈련을 실시키로 했다.
  • 지키고 싶은 분단의 자산(사설)

    하늘을 뒤덮은 원시림,사람 키 높이로 자란 수풀,그 사이로 새들이 평화롭게 날고 푸른 초원의 연못에서 노루가족이 목욕을 즐기며 초여름 더위를 식힌다.먼 나라 밀림지대의 풍경이 아니라 바로 한반도의 허리 비무장지대(DMZ)의 모습이다. 이곳의 자연생태계를 지키자는 움직임이 민간주도로 적극적으로 펼쳐질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최근 발족된 「아·태환경 비정부기구 한국본부」(회장 권숙표)가 「통일한국을 위한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과 야생동식물 보호운동」에 착수하고 남북환경회담·국제세미나·비무장지대보존 프로젝트 기금조성사업등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무장지대는 남북분단 비극의 산물이지만 지난 53년 휴전협정이 체결된 후 40여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거의 끊김으로써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바뀌었다.길이 2백58㎞,폭 4㎞의 이곳은 자연의 낙원으로서 다른 지역에서는 멸종되다시피한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온대 지역 생물상이 자연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지역으로 연구가치가 높아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따라서 유엔환경계획(UNEP)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미국 스미소니언연구소등이 이곳을 국제자연공원으로 만들자는 제안을 내놓은 바도 있다. 그러나 남북통일이 되면 비무장지대가 무분별하게 개발돼 생태계가 파괴되고 황폐화될 우려가 없지 않다.지난 91년 남북 합의서가 교환되고 남북화해 분위기가 무르익었을때 비무장지대 개발 청사진이 남발됐던 것은 그런 우려를 뒷받침하는 것이다.현재도 비무장지대 시계작업의 일환으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으며 관광용 전망대등이 생겨나 민간인 출입이 많아짐으로써 동식물의 생활터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그런 점에서 「아·태환경 비정부기구 한국본부」의 DMZ생태계보호운동에 거는 기대가 크다. 비무장지대의 보호를 위해서는 우선 남북한 전문가들의 종합적인 환경연구와 자료교환이 앞서야 한다.우리측은 지난 89년부터 여러차례 비무장지대 생태계 공동조사를 북측에 제의했으나 북한의 무관심으로 성사되지 못했다.비무장지대생태계 보호문제에 대한 북한 자세의 긍정적인 변화를 촉구한다. 남북한 공동조사와 자료교환이 성사된다면 지금까지 우리 학자들이 분야별로 산발적으로 실시해 온 조사방법에서 벗어나 각 분야 전문학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종합적인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어느 지역을 어떻게 보존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런 다음 비무장지대의 국제자연공원화를 추진한다면 동화같은 자연을 우리는 전세계인들과 함께 누릴수 있을 것이다.
  • “북한,90년에 핵시험소 건설”/귀순 3명 회견

    ◎88년 김부자 독려후 플루토늄 생산/우라늄공장 3곳 가능 북한을 탈출,중국을 통해 귀순한 김대호씨(35·북한 원자력 공업부 남천화학 연합 기업소 폐수처리반장)와 황광철(20·탄광 채탄공)·광일(18·궁신 고등중학교 6년)형제등 3명은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은 우라늄 광산 3개소,정련공장 2개소,재정련 공장 1개소등을 두고 원자력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핵무기가 있다고 단언하지는 못하지만 극히 위험한 단계에 와있다』고 폭로했다. 김씨는 『88년 김일성부자는 영변지구를 시찰하며 핵개발을 독려한 적이 있으며 그후 플루토늄을 생산하고 89년에는 핵저장고를,90년에는 핵시험소를 건설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자신이 일하던 우라늄 정련 공장인 남천화학은 종업원 8천여명이 11개 공정에서 우라늄·라늄·몰리브덴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우라늄 생산량은 20만t 정도라고 말했다. 김씨등은 『북한의 간부들은 일반 주민들과는 달리 남한 방송을 자유롭게 들으며 남한사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 『특히 간부들 사이에서 반정부 의식이 높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북한주민들도 최근 식량난과 생활고로 김일성부자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고 대부분의 주민들이 「지금까지 속아 살았다」는 한탄을 하며 살고 있다』면서 『그러나 불만자들에 대한 가혹한 탄압에 따른 공포심으로 집단 시위를 벌이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밖에 『김일성부자가 북한 태권도협회의 간부를 통해 유사시에 해외로 도피하기위해 스위스나 일본등지의 외국에 외화를 도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 무자료거래 2백20명 구속/대검/주류상·세무자료상 등 조직적 탈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김태정검사장)는 9일 세금계산서없이 유흥업소등에 주류등을 판매,부가가치세등을 조직적으로 탈세해 온 5백34명을 조세범처벌법위반죄등으로 입건해 이 가운데 2백2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유형별 구속자(괄호안은 입건)는 ▲주류도매업자 89명(2백64명) ▲주류판매중간상 1백1명(1백79명) ▲유흥업소주인 12명(37명) ▲의약품및 생필품 무자료거래자 5명(23명) ▲세무자료상 13명(29명)등이다. 검찰은 이들이 세무서에 신고한 외형거래액은 모두 1천2백55억원에 불과하지만 전체거래의 80∼90%가 무자료거래로 이뤄지고 통상 1∼3단계의 중간단계를 거쳐 유흥업소및 소비자에게 공급된 관례로 미루어 볼때 실제 거래액은 수조원에 이르고 탈세액도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검찰은 이같은 탈세행위가 전국 각지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앞으로도 계속 무자료거래행위를 추적하는 한편 세무공무원들과의 유착비리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번 수사결과 폭력조직이 유흥업소의 주류공급권을 장악,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중에는 서울 리버사이드호텔 나이트클럽(대표 나팔수·41),골드스타 나이트크럽(대표 최승율·36),인천 리도시티 나이트클럽(전무 변희동·44)등 유명 나이트클럽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 서울 힐탑호텔 사가,풍전호텔 지지,수원의 뉴코리아관광호텔,부산의 늘봄호텔 등 유명 나이트클럽 업주들도 적발돼 구속됐다.
  • 김대중씨 미·가방문/오늘 출국

    김대중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사장은 오는 23일까지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하기 위해 5일 출국한다. 김이사장은 이번에 내셔널프레스클럽과 카네기재단,코리아 소사이어티,미국평화연구소,기업연구소,라로슈대학,유니언신학대학,남캘리포니아대학,캐나다 국제인권·민주발전연구소등에서 북한핵문제등에 대해 연설할 계획이다.
  • 핀란드에선:5·끝(녹색환경가꾸자:46)

    ◎산성화·해양오염 막으려 주변국과 협정/지리적 특수성으로 발틱국 오물 몰려/자체정화에 한계… 유해물규제등 협력/“중국 산업화로 피해 심한 한국도 사전 대비를” 핀란드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이 많은 나라다. 핀란드도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 끼여 혹독한 시련을 당한 슬픈 역사를 갖고 있다. 16세기 이후에는 스웨덴의 침략을 받아 3백년동안 지배 당했다.지금도 스웨덴의 잔재가 남아 올란도섬에서는 스웨덴어만 쓰고 있으며 전체 국민의 6%가 스웨덴어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이 때문에 이 나라 사람들의 스웨덴에 대한 감정은 우리의 한일관계에 못지않다. 헬싱키 대학교 미대 교수 전상호씨(39)는 『스웨덴과 운동경기를 해 지면 그 다음날 바로 국가대표감독이 바뀐다』고 말했다. 근세에 들어와서도 1백년동안 러시아의 지배아래에 있었다. 또 핀란드는 인근 국가에서 날아오는 오염물질과 출구가 좁은 반폐쇄형의 발트해를 끼고 있어 토양과 호수의 산성화·해양오염이라는 원초적인 환경문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사정은 중국에서의 황사·폐수배출로 인해 우리나라가 대기오염과 해양오염문제를 겪고 있는 것과 흡사하다. 핀란드의 가장 큰 환경문제는 날로 심화되고 있는 산성화현상을 어떻게 막느냐 하는 것이다. ○지질 산성화 취약 산성화란 말 그대로 토양·호수등이 산성도(PH)5·6이하로 내려가는 것으로 산성화가 심하게 진행되면 물고기가 살지 못하거나 산림이 고사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끼친다. 강산성비로 60년초 독일 슈바르츠발트의 전나무숲이 고사한 것이나 74년 일본에서 고구마·땅콩등 농작물에 피해가 온 것등이 대표적인 피해사례다. 산성비는 석유나 석탄등의 화석연료를 태울 때 나오는 아황산가스·질소산화물및 염화수소등의 산성가스가 황산이나 질산등의 강산성으로 변해 구름이나 비에 녹아들어 생성되는데 아황산가스나 질소산화물은 상승기류를 타고 수천㎞를 이동하기 때문에 산성비는 종종 국제분쟁을 빚기도 한다. 핀란드 환경보고서에 따르면 90∼91년 2년동안 이 나라에 쏟아진 황산화물은 모두 17만t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핀란드 자체에서 발생한 황산화물은 3만7천t에 불과하고 콜라반도 페테르부르크등 옛 소련에서 가장 많은 8만3천t이 날아왔다.또 서유럽에서 3만t,중유럽 1만8천t,스웨덴·노르웨이에서 7천t등이 발생했다. 먼거리에서 날아오는 오염물질외에도 이 나라 특유의 암반구조와 낮은 기후도 산성화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 나라는 산성화에 취약한 화강암·섬록암층이 전체 암반의 52.5%를 차지하고 있다.반면 산에 잘 녹는 탄산칼슘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석회암은 0.1%에 불과하다.화강암은 석회암에 비해 화학적 풍화작용이 10배이상 빠르게 나타나는 암석이다. 핀란드를 포함한 이 북구의 긴 겨울도 산성화 현상을 막는데 결코 유리하지 않다.난방용으로 쓰이는 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 황과 질소화합물은 대지 또는 산림에 누적됐다가 봄이 되면 「산성공격」을 시작한다. 핀란드 산성화방지 프로젝트인 하포(HAPO)계획의 조사에 따르면 토양에 석회를 지속적으로 뿌린 결과 경작지의 평균 PH는 지난 13년동안 지속적으로 증가,알칼리성화되고 있지만 토양위에 조성된 산림은 PH가 4이하로 떨어져 산성화의 위험을 보이고 있다. 산성화 현상은 수중지대에서도 두드러진다.하포계획에 따라 호수의 산성화 정도를 조사한 결과는 핀란드 남부 지역의 13%,랩랜드 지방의 2%가 산성화를 억제할 수 있는 완충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랩랜드 남부 지역에 위치한 호수 가운데 11%가량은 PH가 5이하로 나타나 일부 호수에서는 물고기가 살지 않는 것으로 관찰되기도 했다. ○고기 못사는 호수도 산성화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핀란드는 나름대로의 자구책을 강구하는 한편 대외적으론 87년 옛 소련과 이황화탄소 배출량을 50%이하로 감축하는 협정을 맺었다.그러나 대부분의 국제협약이 그렇듯이 구속력이 없는데다 두나라 사이의 배출량 규제차이와 소련의 붕괴등으로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핀란드·스웨덴·에스토니아·폴란드·독일등이 인접해 있는 발트해도 다자간 국제협력을 필요로 하는 곳이다. 발트해는 우리나라의 황해와 같은 반폐쇄형의 내해로서 해류의 이동이 거의 없어 자정작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또 염분이 적은 데다 각국에서 배출하는 폐수등으로 해양오염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발트해에 대한 공동대응은 74년 발트해 해양환경오염방지를 위한 협약으로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덴마크·독일·스웨덴·폴란드·옛 소련등 7개국이 가입한 이 협약은 80년에 발효돼 91년 헬싱키 협약으로 개정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해양오염방지를 위한 공동기금출연을 비롯,해양오염유발물질의 투기행위금지·유해물질통제·과학기술분야의 협력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 협약 역시 선진국들이 기술이전을 꺼리는데다 사회주의권 국가들의 기금출연 어려움등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핀란드의 환경오염을 위한 다자간 국제협력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다. 중국의 산업화로 중국이 주요 오염배출국가로 등장하면서 우리나라와 일본이 골치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주한핀란드대사 요르마 율린은 『비록 다자간 국제협력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나 한국도 하루빨리 한·중·일 3각 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러시아·에스토니아등 사회주의 국가들이 자국의 어려운 사정 때문에 기금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지만 이들 나라는 자국의 연구결과등 자료를 제공하고 나아가 교육을 통해 다자간 환경보호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등 나름대로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생수는 뚜껑연뒤 이틀안에 마셔라”/세균·대장균 등 쉽게 번식

    ◎보관땐 섭씨5도 이하로 시판 생수(광천수)는 대부분 개봉한지 2∼3일이 지나면 각종세균에 오염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 수도기술연구소가 지난 1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시민과 함께하는 수질검사」에 의뢰해온 20개의 허가·무허가 생수업체 제품 92건에 대한 수질검사결과 87%인 80건이 일반세균을 비롯,대장균등에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개봉 닷새이상이 지난 일부 생수에서는 검출돼서는 안되는 대장균이 50㎖에 3천마리 이상으로 심하게 오염돼 있었으며 염소이온·망간·구리 외에 가축분뇨에서 오염되는 암모니아성 질소까지 중복오염돼 생수제조과정 자체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생수는 수돗물과는 달리 염소등 소독제가 포함돼 있지 않아 가정에서 상온으로 보관할 경우 쉽게 오염된다』면서 『보관할 때에는 섭씨 5도이하로 보관해야 세균번식을 억제할 수 있고 되도록 개봉뒤 2일안에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 가짜 한우갈비 백화점 납품/업자 등 11명 입건

    ◎쇠뼈에 젖소·수입육 붙여 유명 백화점에서 팔고 있는 상당수의 「한우불갈비」가 쇠뼈에 한우고기가 아닌 젖소나 수입쇠고기의 살을 붙인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일 젖소나 수입소의 살코기등을 쇠갈비에 붙여 「가짜 한우불갈비」를 만든 뒤 현대백화점과 한양유통등 서울시내 유명백화점에 공급해 온 서울 성동구 마장동 770의 11 풍림육가공대표 유래경씨(30)등 육가공업자와 정육점주인등 7명을 적발,사기및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이들 업자에게 월 40만∼96만원씩을 받고 수의사면허를 대여해준 한지영씨(26·여)등 수의사 4명을 수의사법위반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 이들 업자들은 쇠갈비뼈에 한우고기를 붙여서 만드는 「한우불갈비」를 납품하기로 해놓고 한우대신 20∼30%정도 값이 싼 젖소등 비육우의 고기를 붙인 불량 한우불갈비를 만들어 납품해왔다는 것이다. 입건된 풍림육가공 대표 유씨는 한우로 가공할때보다 원가가 ㎏당 4천3백87원이 싼 국내산 젖소고기 49t가량을 무허가 식육판매업자 등으로부터 사서,가공한 뒤 한우불갈비라며 납품,2억1천만원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시대축산대표 김수현씨(29)는 같은 수법으로 젖소고기를 한우갈비뼈에붙여 만든 가짜 제품 35t가량을 현대·미도파·한양유통 등에 납품했다는 것이다. 수입육 전문판매점인 「용마정육점」 주인 김암예씨(31)는 시대축산에 식육가공업허가 없이 93년 7월부터 2개월동안 수입소 불갈비 4t을 가공,원산지 표시없이 팔았다. 이들은 93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현대·한양유통·미도파·신세계·한신코아·진로유통 등 시내6개 백화점에 모두 85t가량의 가짜 한우불갈비를 납품,4억원가량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백화점측은 이처럼 둔갑된 불갈비를 ㎏당 2만∼2만7천원에 납품받아 한우식품코너에서 2만5천원∼3만5천원에 소비자들에게 판매해왔다. 경찰은 이밖에 식품제조 가공업허가를 받고도 위생관리인을 두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 그랜드백화점·건영옴니·신세계 미아점·신세계 창동점 E마트등 4개백화점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 위반혐의 부분에 대해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 일·러 등 세계곳곳/노동절 시위 벌여

    【모스크바·도쿄 AFP 교도 로이터 연합】 1일 노동절을 맞아 일본 중국 러시아등 전세계 곳곳에서 노동자들은 다채로운 기념행사와 함께 근무조건 개선과 취업난 해소등을 외치며 평화적인 시위를 벌였다. 모스크바에서는 모스크바노조연합과 러시아공산당이 주도한 노동절행사에 1만여명의 시민들이 참가,옐친대통령과 정부 정책에 대한 새로운 투쟁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일본의 3백70만 노동자들도 이날 전국적으로 1천2백여 곳에서 열린 연례 노동절 행사에 참석,근무조건 개선과 일자리 확보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나 이번 노동절에도 지난 몇해처럼 일본 최대의 노동단체인 일본노조총연합회(연합)소속 노동조합과 반연합 노동조합이 별도의 집회를 가졌다. 중국은 모택동사상이 종말을 고하고 경제자유화정책이 벌써 15년째를 맞고 있어서인지 올 노동절 행사는 과거와는 달리 조촐하게 치러졌다. 【도쿄 로이터 연합 특약】 북한은 노동절인 1일 사회주의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북한의 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도쿄에서수신된 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동지에 의해 영도되고 있어 우리는 반드시 승리를 거둘 것』이라면서 『우리 노동계급과 인민은 사회주의 및 비동맹 국가들과 단결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한소리회 「한소리국악원」으로 확대개편

    ◎「한소리 국악관현악단」도 창단/강습생 출신 단원들로 구성… 본격 활동/국악 전파위한 연습공간… 발표무대로 피리와 단소도 구별못한채 국악강습에 문을 두드렸던 아마추어 국악인들이 어엿한 국악관현악단으로 다시 태어났다. 국악강습의 대명사가 되다시피한 「한소리회」가 30일 「한소리국악원」으로 확대,출범하며 강습생 출신들로 이루어진 본격연주단체 「한소리국악관현악단」을 창단하는 것.단원들은 회사원과 공무원에서 부터 의사 한의사 대학교수 학생등 직업도 가지가지다. 「한소리회」는 회장인 조성래씨(국립국악원단원)가 지난 80년 국립국악원이 일반인들을 위해 무료로 실시하던 대금과 단소 강습에 강사로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어 출범했다.그는 당시 초급과정밖에 없었던 강습회 이수자들의 『더 가르쳐달라』는 간절한 부탁을 거절치 못해 집으로 불러들였고 다음해에는 아예 조그마한 사무실을 얻어 제1회 무료강습회를 열었다.이후 지금까지 15년 동안 2백89회에 이르는 강습을 통해 모두 2만6천여명의 아마추어 국악인들을 배출해냈다.또 강습을 이수한 사람들이 강사가 되어 배출한 사람들을 합하면 국악기 교육에 관한한 「한소리회」의 역할은 가히 절대적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한소리국악원」은 「한소리회」와 중요무형문화재 대금정악이수자인 조씨가 지난 90년 설립한 「한국대금정악전수소」를 합쳐 개편하는 것.「국악원」출범은 그동안 정악이 중심이 되었던 교육과정을 민요 판소리 사물 장구 아쟁 태평소등 민속음악의 전분야로 넓히겠다는 뜻이라고 한다. 조씨는 『국악을 보급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국악에 재미를 느끼는 아마추어 국악인들의 체험을 주위에 널리 퍼뜨리는 것』이라면서 『이 관현악단을 만든 것도 초급으로 시작해 중급과 고급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국악에 몰입해 주위에 전파할수 있도록 연습공간과 발표무대를 마련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소리국악관현악단」은 올 가을 창단연주회를 갖고 내년 5월에는 미주순회공연도 예정되어 있다.「한소리국악원」 강습문의는 587­0700.
  • 「연극쟁이」/「퀘르테트」/독일연극 두편 초연

    ◎극단 세미­강강술래 소극장서 각각 공연/인간에 내재된 위선과 본능 극화/뮈러 작품세계 조명 심포지엄도 현대 독일어문화권의 대표적 극작가로 꼽히는 토마스 베른하르트와 하이네 뮤러,이들의 화제작 「연극쟁이」와 「퀘르테트」(4중주)가 국내무대에 처음 올려져 관심을 모은다. 전형적인 사회주의 작가로 자신이 속한 사회현실에 날카로운 메스를 가하고 있는 이들의 작품은 독일을 중심으로 프랑스 이탈리아등 주로 유럽무대에서 활발히 공연되고 있다. 극단 세미가 5월10일까지 선보이는 「연극쟁이」는 가족유랑극단이 극중극인 「역사의 바퀴」를 준비하고 무대에 올리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극단주인 아버지 브루스콘의 위선과 허무를 그린 실험성 짙은 작품.「알프스의 베케트」라는 별명이 시사하듯 부조리극의 경향을 잇고있는 베른하르트는 이 작품에서도 인간존재의 모순을 그로테스크한 기법으로 탁월하게 들춰낸다.오스트리아 태생의 그는 독일의 저명한 문학상인 뷔히너상을 비롯,프랑스 이탈리아등의 이름있는 문학상을 여러차례 받은 신문기자 출신의 작가.지난 63년 첫소설「혹한」으로 오스트리아문학대상을 받았으나 수상연설에서 정부를 비판,그 자리에 참석했던 문화부장관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는 일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또 임종때는 『자신의 모든 작품을 조국 오스트리아에서 70년간 출판하거나 공연하지말라』는 유언을 남겨 그의 유작은 주로 인접국인 독일에서 무대에 오르고 있다.93년 독일 본 시립극단 객원조연출자로 활동하다 올 봄에 귀국한 임수택씨가 연출을 맡았으며 베른하르트 전문학자인 장은수씨(외대 독일어과 교수)가 번역했다.문영수 최윤영 박흥준 송연주등 출연.서울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하오4시30분·7시30분. 동독출신 작가 하이네 뮤러의 「퀘르테트」(5월5∼29일 강강술래 소극장에서 공연)는 2인극 형식으로 18세기 프랑스 애정소설인 라크로의 「위험한 관계」를 토대로 씌어진 작품.한계 상황속에서의 인간의 본능과 위선,쾌락과 부패등이 섬뜩하게 그려진다.프랑스혁명 당시의 살롱,제2차세계대전때의 방공호,제3차대전 이후의 핵대피소등 시대와 장소를 다양하게 설정해 극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영화배우 장승화,탤런트 조성희씨가 출연한다.하오4시·7시30분 공연. 한편 3,4일 이틀간은 하이네 뮤러의 연극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심포지엄을 마련,작가에 대한 일반의 이해를 돕는다.강강술래소극장에서 갖게될 이 행사에는 미국·독일·일본등에서 공연됐던 뮤러의 대표작 「햄릿머신」을 비디오로 제작·상영하며 뮤러의 작품세계에 대한 토론도 벌인다.
  • 캠퍼스 유료주차장 논란/연대,교내전역 주차료 받기로

    ◎구청선 “선례없다” 일부만 허용 「일부유료화냐 전체유료화냐」 연세대와 서대문구청이 연세대가 마련한 교내주차장 유료화방안의 실시범위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연세대는연세대가 마련한 교내주차장 유료화방안의 실시범위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연세대는 결정했다. 이에 반해 관할 서대문구청은 교내전역에 대한 유료주차장화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연세대 교내에 설치된 주차면은 7백57개.그러나 하루 평균 6천여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4천여대가 주차돼 있는등 교통과 주차문제가 면학분위기조성과 보행자 안전등에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마이카 학생들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최근 교내 주차난은 극악의 상태에 이르고 있다. 연세대는 이에따라 교내에 주차면을 대폭 증설하는 한편 주차요금징수및 주차관리를 위해 학교 정문등 진입로에 주차차단기및 출입차량 관리소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정창영기획실장은 『주차유료화는 교내 교통문제해결을 위해 오랜기간 연구한 결과』라며 『교내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무질서한 주차행태를 줄이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유료화가 시행되면 교직원및 지체부자유학생등 상시주차차량에는 월1만원·학기당5만원의 주차료가 부과되고 학생및 일반인의 차량에는 30분당 1천원씩의 주차료가 징수되며 학교업무를 위한 출입차량에는 주차료가 면제된다. 한편 연세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서대문구청은 학교주차장을 유료화한 선례가 없는데다 다른 학교에 미칠 파급효과를 감안,「미온적 반대의사」를 나타재고 있다. 서대문구청의 한 관계자는 『연세대가 추진중인 학교전역의 유료주차장화는 교육시설의 설립및 운영취지와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설립당시 주차공간으로 신고된 부분에 대해서만 유료화를 허영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혀 학교측의 입장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대문구청은 26일 연세대에 보낸 공문에서 『학교설립당시 신고된 1천4백80개 주차수용공간에 대해서는 유료화허가를 고려할 방침이지만 교육용으로 신고된 공간에 주차면을 증설,주차료를 받는 것은 허가할수 없다』고 밝혔다.
  • 50a이하 농가 33%…영세농 통합 급선무(일본농업탐방:26·끝)

    ◎그래도 문제는 많다/전문가 3인의 대담/유통구조 개선·생산비 절감등 과세/정부통제 위주의 관련법 정비필요/개방의 탄력적 대응위해 농협도 근본적 체질개선 서둘러야/한국농산물 전체수입의 1%… 일취향 연구를 □참석자 유이제 야스히코(유시강언·천엽경제대경제학부장) 고노 히로시(고야박·일본 전농협중앙회 상무) 허선(농협중앙회 일본사무소장) ▲유이제 야스히코교수=일본의 농업은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에 따른 쌀시장의 개방으로 역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95년부터 부분개방되는 쌀시장은 그러나 6년간의 관세화 유예기간동안에 수입되는 쌀을 국내비축용과 식량원조로 사용할 경우 국내 농가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물론 정신적으로는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일본 농민들은 그동안 쌀한톨도 수입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믿어왔으나 결과적으로 쌀시장이 개방되어 미래 농업에 대한 정신적 불안감을 갖고 있습니다. ▲고노 히로시상무=일본농업중 축산·낙농분야는 이미 시장이 자유화되어 적지않은 타격을 받으며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쌀시장까지 개방될 경우 일본농업은 국제경쟁력이 더욱 약화되어 어려운 입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또 국내 산업간의 노동력 경쟁에서도 농업소득이 낮기때문에 젊은이들을 다른 산업으로 빼앗기고 있습니다.일본농업은 이같이 국제적 가격경쟁과 국내 노동력 확보경쟁등 양면에서 불리한 어려운 상황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유이제교수=문제는 2000년이후 쌀시장이 관세화되었을 때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최초의 관세를 7백%정도로 상정할 경우 비교적 높은 관세장벽으로 일본농업은 어느정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그후 점점 낮추도록 돼있기 때문에 일본농업이 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국제적 경쟁 어려워 ▲허선소장=일본농가와 농협등 농민단체들은 정부의 쌀시장개방결정에 당초 크게 반발했습니다.농협은 한때 쌀비축량 조정을 위한 정부의 쌀재배 농지제한정책등에 협조하지않을 것을 선언하는등 정부와 정면대결자세까지 보였습니다.정부도 농협등 농민단체 직원의 농림수산성 출입을 금지하는등 대립상태는 심각했었습니다.그러나 신임 농협중앙회 회장의 취임과 농림수산성차관의 교체등을 계기로 「화해」가 이루어져 지금은 UR대책등을 함께 협의하고 있습니다. ▲유이제교수=모두 개방에 따른 문제가 많다는데는 공감을 하고 있지만 문제는 지금부터지요.일본농업이 살아남기 위해 지금 시점에서 무엇을 해야하는가하는 거죠.우선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영세농을 통폐합하는 일입니다.일본농가의 평균 논의 넓이는 0.8㏊ 입니다. 이를 1.2㏊로 늘리고 50㏊이하의 영세농가는 농사를 그만두게 하여야 합니다.그러나 전체농가 3백만호중 50㏊이하가 1백만호나 되어 이것도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고노상무=농협에서도 지금 UR대책을 준비하고 있긴 합니다.그러나 농업을 단순한 경쟁원리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일본농업을 대규모화한다 해도 유럽농가의 30∼40㏊나 미국의 1백㏊의 대규모 농가와는 경쟁이 안됩니다.일본농업을 단순한 국제적 가격경쟁만이 아니라 식량안보·환경보존·지역사회유지와 문화적차원등에서도 생각하여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이러한 합의를 바탕으로 장기적 발전을 위한 「식량농업법」제정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농업법인 증가 추세 ▲허소장=일본은 「값싸고 안전한 농산물 만들기」를 위해 각 연구기관·시험장·기술센터및 농가·농협등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일본은 또 농산물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지역마다 저장시설을 충분히 만들어 신선한 농산물 유통으로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그러나 외국의 싼 농산물이 밀려올 경우 일본의 농산물가격을 높이는 지금의 복잡한 유통구조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유이제교수=일본은 지난 92년 「새로운 식료·농업·농촌정책의 방향」이라는 이른바 신농정 플랜을 발표했습니다.이는 UR에 대비한 일본의 농업대책이라 할수 있습니다. 신농정 플랜은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해 농가당 농지를 10∼20㏊로 넓히는 대규모화를 미래농업으로 상정하고 있습니다. ▲고노상무=일본의 농민이 농업만으로 보통의 샐러리맨 수준의 수입을 올리려면 10∼20㏊의 농지대규모화가 필요합니다.일본에는 지금 30㏊이상을 개인 또는 그룹으로 빌려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있으며 그들은 연간 1천만엔(약7천8백만원)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그러나 농지의 대규모화는 빠르게 추진될 것 같지않습니다.물론 농촌의 몇몇이 모여서 땅을 사지않고 빌려서 추진한다면 가능하다고 봅니다만. ▲유이제교수=물론 일본농업의 대규모화에는 많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하지만 20∼30년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농지대규모화는 낙관적입니다.산간지역의 농지대규모화는 사실상 어렵지만 그밖의 지역에서는 농업인구의 고령화와 후계자감소등으로 농지의 집약이 가능하다고 봅니다.지금 지바현의 인바누마 토지개량지구등에서는 대규모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식량안보와 환경보존차원에서도 농업의 생산기반의 유지는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농지의 대규모화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여야 합니다. 문제는 농지를 대규모화한다 해서 생산비가 반드시 줄어들것인가 하는 점입니다.생산비 절감을 위해서는 대담한직파(논에 직접 볍씨를 뿌리는 것)가 필요합니다.벼농사에 가장 많은 노동력이 드는 것이 모내기이기 때문입니다.또 라디오 컨트롤 헬기에 의한 볍씨뿌리기,자동 용·배수로,로봇이용등의 하이테크 농업과 함께 벼와 야채를 번갈아 재배하는 윤작도 본격적으로 시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농협,더 비싸게 팔아 ▲허소장=농지의 대규모화는 앞으로 기업농업을 지향하는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일본농업은 대규모화,농업법인의 형태로 점차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일본에는 지금 농사와 별도로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 「겸업농가」가 농사만을 짓는 「전업농가」에 임대료를 받으며 농경지를 맡기는등의 방법으로 대규모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농업법인이나 유한회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그러나 농지의 대규모화와 기업농업을 위해 주식회사등의 농지소유까지 인정하면 이는 가족농업을 지향하는 농가의 정서와는 맞지않는다고 봅니다.일본이 주식회사와 농협등에 농지소유를 허용할 경우 국민의 먹거리를 몇개의 기업에게 맡기는 결과가 될지도 모릅니다.대규모영농을 지향하는 것도 시급하지만 식량의 수요·공급을 국가가 관리하는 「식량관리법」을 빨리 손질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유이제교수=쌀시장 개방으로 쌀수입이 자유화될 경우 쌀수급의 정부관리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이때문에 모든쌀의 정부관리를 규정하고 있는 식량관리법 제1조를 개정하지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식량관리는 물론 필요합니다.하지만 간접적인 수단에 의한 관리가 되도록 식량관리법이 바뀌어야 합니다. ▲고노상무=일부에서는 쌀시장도 자유유통에 맡겨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식량관리제도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냉정히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식량관리제도는 식량의 자급조정,가격의 안정,투기와 매점·매석등을 막는 중요한 역할를 하고 있기때문에 필요합니다. ▲허소장=식량관리법을 둘러싼 여러가지 논의가 있으나 부분적으로 수정·보완하면서 일단 유지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일본농협도 개방화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보는 데 어떻습니까. ▲유이제교수=일본 나라에 있는 어느 낙농가는소 40마리를 기르는 대규모화를 이루었으나 생산비는 줄지않고 있습니다.그 이유는 농협으로부터 농업기자재·농약등을 사기 때문입니다.농협으로부터의 구입이 오히려 일반시장보다 더 비쌉니다.일본농협은 경제와 정치의 역할이라는 2중구조로 되어있으며 정치적 역할를 위한 돈의 마련을 위해 농업기자재등을 비싸게 팔고 있습니다.일본농협은 이때문에 경제와 정치의 역할을 분리하는 이른바 「정·경분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일 농업발전 도움 ▲고노상무=일본의 농업전체가 축소되고 있기때문에 농협조직도 이에 대응하여 직원수를 줄이는등 합리화되어야 한다고 봅니다.농협은 또 전업농가만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농촌에서 생활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허소장=일본의 농협은 「사업의 재구축」·「업무의 근본적 개혁」등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광역화를 통한 합병으로 마을이나 시,현연합회,전국중앙회등 3단계로 되어 있는 조직을 현단위 농협을 없애는 2단계로 바꾸고 있으며이러한 구조개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지난해 8월에 3천개였던 농협이 4월1일 현재 2천7백여개로 줄었으며 곧 2천6백개로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일본농업은 통합을 통한 조직의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느낍니다.좀 다른 얘기이긴 하지만 한국농산물의 일본시장진출 전망은 어떻습니까. ▲유이제교수=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특산물을 중심으로 양국간의 농업무역이 가능하다고 보며 양국의 농업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고노상무=일본의 곡물 자급률은 30%에 지나지않기때문에 경쟁력 있는 농산물은 계속 수입되리라 생각합니다. ▲허소장=일본의 농산물수입시장 규모는 3백억달러 수준인데 한국농산물은 1%에 불과합니다.한국은 일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일본소비자 취향에 대한 연구·포장·국제적 신뢰도의 향상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우크라“체르노빌 계속 가동”/부총리 밝혀/IAEA의 폐쇄요구 일축

    【빈 로이터 연합】 우크라이나 정부는 22일 문제가 많은 핵시설의 안전조치 보완에 수십억달러가 소요된다고 주장하고 사상 최악의 핵안전 사고를 일으켰던 체르노빌 핵발전소를 계속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발레리 시마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날 빈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체르노빌 핵발전소의 안전성에 관해 이틀간의 회담을 끝낸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에너지난을 겪고있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생산 증대를 위해 체르노빌 핵발전소등 핵시설의 안전조치를 보완하는데에 최고 40억달러가 소요된다면서 체르노빌 핵발전소의 계속가동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앞서 데이비드 키드 IAEA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사고발생 위험이 큰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폐쇄 요구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키드 대변인은 이날 서방 13개국 핵전문가들과 우크라이나 관리들간의 회동이 끝나기 직전 『우크라이나가 새로운 원자력발전소가 가동되더라도 체르노빌발전소를 계속 가동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북핵 연계 패트리어트 철수 없다”/페리 미국방 일문일답

    ◎한반도에 군사긴장 없고 정치적 긴장만/방한기간중 「무기 구매」 일체 논의안해 ­최근 북한핵문제와 관련,한반도에 군사적 위기상황이 조성되고 있다고 보는가. ▲한반도에서 정치적 긴장은 조성되고 있으나 군사적 긴장수준은 높지 않다.다시말해 한반도에 즉각적인 전쟁위기는 전혀 없으며 전날 만난 이병대국방장관도 이 판단에 동의했다.그러므로 언론들이 군사적 긴장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또한 미국의 입장을 밝히면 미국은 전쟁을 원하지도 않고 도발하지도 않을 것이다.한미양국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이 한국에 패트리어트미사일을 배치하는등 전력증강에 한창인 이유는. ▲미국은 전쟁을 도발하지 않는 것과 동시에 전쟁이 유발되도록 하지 않을 것이다.바꿔 말하면 한반도의 방위태세를 소홀히 함으로써 전쟁이 유발되도록 방치하지 않는다는 의미다.미국은 한국에서 완벽한 연합전투태세를 유지함으로써 미국의 안보공약을 확고하게 이행하려는 것이다. ­북한 핵문제해결을 위한 미국의 기본입장은 무엇인가. ▲북한핵문제와 관련,인내심을 갖고 도저히 안되겠다고 판단될 때까지 외교적인 방법을 통해 계속 노력한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적 입장이다.만일 이같은 방법으로 문제해결이 불가능해지면 한미양국은 제재를 위해 문제를 유엔에 넘길 것이다. ­북한의 핵무기 실상을 정확히 설명해달라. ▲핵무기 보유여부는 북한이 비밀스럽고 경직스러운 체제여서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다만 확신을 갖고 있는 것은 핵무기 개발을 열심히 추진중이라는 사실이다.세부사항은 알 수 없으나 북한은 5Mw(전기출력기준)원자로,40Mw 발전소,방사능실험소등과 여러가지 기폭실험실을 가동중이거나 짓고 있어 이를 종합하면 북한의 핵무기개발노력은 확실하다.그러나 핵무기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부수적인 장치등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아직 확실치 않다.과거 북한이 원자로에서 소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했으나 그 양이 얼마인지 정확히 모르는 상태다.다만 1∼2개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을 정도의 양으로 추정하고 있다.북한은 플루토늄을 추출한뒤 핵무기로 전환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있었다는 점은 말할 수 있다. ­올 팀스피리트훈련을 11월에 실시키로 했는데. ▲한미양국은 북한이 IAEA의 추가사찰을 수용하지 않고 남북대화에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이 훈련을 갖기로 했으나 기본적으로 북핵문제는 외교적 방법을 통해 해결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한국에 패트리어트미사일을 배치한데 대해 한국안에서 반대목소리도 높다.이와 관련,미국은 앞으로 패트리어트를 한국정부가 구입할 것을 원하는가. ▲패트리어트는 공격용이 아닌 순수한 방어용 무기로서 주한미군 방어력 증강 차원에서 수년전부터 배치가 추진돼왔다.이 무기는 북한의 스커드미사일등에 대한 방어능력을 높이게 될 것이다.따라서 북한핵문제와 연계시켜 철수하지는 않을 것이다.또 방문기간중 한국정부의 누구와도 패트리어트 구매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
  • 북 노동미사일·전폭기 요격“겸용”/패트리어트 한국서「무슨 일」할까

    ◎전쟁시 북기 하루2천회 「남폭」 예상/미병력 도착전 4주 북군저지 도움/미사일 포착서 요격까지 수초… 48기값 20억불 대공유도무기인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18일 우리나라 부산항에 도착,오는 29일까지 중부전선의 주한미군기지에 배치완료 될 계획이어서 유사시 북한의 공중기습공격에 대한 방어능력이 크게 향상되게 됐다. 이번에 도착한 미사일은 1차 선적분인 3개 포대이며 곧 2차 선적분 3개 포대가 추가로 한국에 들어와 1개대대로 편성될 것으로 알려졌다.1개 포대는 8기의 발사대로 구성돼 한국에 배치되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모두 48기인 셈이다. 이 미사일의 제원을 보면 길이 5.3m,직경 41㎝,무게 9백㎏,비행속도 마하3,사정거리 70㎞이다. 이 미사일은 4기의 미사일이 들어있는 발사통을 적재한 발사차량 4대,통신용 안테나 차량 1대,레이더 차량 1대,발전기 차량 1대등 조기경보위성정보 수신을 포함한 레이더장치,발사대,레이더 스크린,교전통제소등이 종합적으로 결합돼 작동하는 고도의 정밀 컴퓨터시스팀이다. 정밀 무기체계인 만큼 가격도엄청나게 비싸 시스팀당 1억5천만달러(1천2백억원)로 이번에 들어오는 1개대대의 값은 20억달러에 이른다. 실제 전투에서 작동하는 방법을 보면 일단 조기경보위성이 적의 미사일 발사를 포착해 이를 미 콜로라도 스프링스 우주사령부 미사일센터에 곧장 전달하면 이 곳에서 현장의 패트리어트부대에 요격을 명령,자동으로 발사된 패트리어트미사일이 컴퓨터에 의해 궤도를 수정하며 적을 추적해 요격한다.적의 미사일발사 포착부터 요격까지 전체 작전에 걸리는 시간은 수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한국에 배치되는 패트리어트미사일은 걸프전에서 사용된 것을 한단계 성능개량한 PACⅡ형이라는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미사일은 미국이 70년대말 소련의 스커드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탑재 샘미사일을 개량하는 과정에서 개발됐다. 미국은 86년 PACⅠ을 랜스미사일을 표적으로 시험발사했으며 이어 명중도를 높이기 위해 87년 개량레이더를 부착하고 사정거리를 확장한 PACⅡ의 개발에 성공,유럽등에 배치했다. 그러나 이 미사일은 항간에 알려졌듯 미사일요격을 주목적으로 개발된 것이 아니라 당초부터 항공기요격용으로 개발됐으며 한국배치도 북한의 노동1호(스커드C)미사일에 대응하기 보다는 북한의 항공전폭기를 격추하기 위해 결정됐다는 게 군관계자의 설명이다. 군 작전관계자들은 유사시 북한이 보유한 8백50대의 전술항공기를 하루 3차례씩 출격,하루 최소 2천회가량 서울등 전략요충지를 기습폭격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북한의 기습이후 미 본토의 신속억제전력이 우리나라에 투입되기 전까지 최장 4주정도 공백기간 동안 가장 위협이 되는 북한 항공기를 격추하려는 것이며 이에는 패트리어트가 최적의 무기라는 설명이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1개 포대가 항공기 1백대를 추적가능하며 상황이 발생하면 항공기 9대와 교전,격추시킬 수 있다. 따라서 한국에 배치된 6개 포대는 모두 54대의 항공기를 격추할 수 있으며 이미 일선에 배치된 나이키·호크등 미사일과 병용하면 북한항공기가 1차 폭격을 감행한뒤 돌아갈 수 있는 숫자는 크게 감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건전문화 육성” 기업이 밑거름/문화·예술 분야별 지원실태

    경제성장과 문화·예술의 발전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문화·예술이란 자양분의 공급없이는 경제가 일정수준이상 커나가기 어렵고 경제적 뒷받침없이 문화·예술만 홀로 성장할 수도 없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그동안 경제성장에 주력하느라 문화·예술 분야를 소홀히 했으며 대표적 경제주체인 기업들도 이 분야에 대한 투자에 인색했던게 사실이다.이제 국내기업들이 문화·예술 투자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을 계기로 기업체들의 지원현황을 학술·문학·연극·음악·미술·무용등 분야별로 살펴 본다. ◎학술/대우·현대 연구지원·총서발간 활발/문학/교보·삼성,문인발굴에 창작지원도/연극/삼풍­실험극장 결연 “이상적 만남”/음악/금호·린나이,연주단체운영 돋보여/미술/10여개사 갤러리 운영/무용/적립성기금지원 늘어/홍보·산업성 치중 지양… 내실 바람직 ▷학술◁ 기업의 학술활동 지원은 그동안 가장 활발히 이루어졌던 분야이면서도 그 실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삼성 현대 대우등 3대그룹이 설립한 삼성미술문화재단·대우재단·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을 비롯,쌍용의 성곡문화재단,럭키금성의 연암문화재단,동아그룹의 백제문화개발연구원등 대기업 산하 각종 단체가 모두 특징적인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학술지원 사업의 대표주자는 대우재단.학계에는 『아직도 대우재단 연구기금을 받지 못한 교수가 있느냐』는 우스개가 퍼져있을 만큼 지금까지 9백60건의 연구에 대해 지원을 했다.이 연구과제가 책으로 만들어져 나온 것만 해도 2백60여권에 달한다.책의 권수가 문제가 아니라 이 책 대부분이 우리학계에 꼭 필요하되 사업성이 없어 출판업계에서는 외면되었던 내용이라는데 더욱 의미가 있다.민음사가 출판을 맡아 인문과학은 2천권,자연과학은 1천권을 찍는데 재단이 상당분량을 구입해 공공도서관과 연구기관에 기증했다. 아산재단도 연구개발지원 및 출판에 열심이다.이 재단은 특히 중국과 동유럽등 특정국가나 지역에 대한 연구신청을 받아 반드시 현지조사연구를 하게한뒤 「아산재단 연구총서」라는 이름으로 출판한다.지금까지 러시아 중국과 아세안·동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한 10여권의 총서가 나와 연구는 물론 시장개척등 실제적인 분야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삼성미술문화재단은 학술부문에서 역사학과 고고학·문화재 발굴 분야를 중점지원하고 있다.이같은 지원은 호암박물관 및 호암미술관과 협조체제를 이루어 문화재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문학◁ 문학의 경우 이벤트성이나 전시효과와는 거리가 먼 장르의 특성 때문인지 기업의 투자가 별무한 상태다. 이 분야에서 돋보이는 활동을 벌이는 문화재단으로는 대한교육보험의 대산재단과 삼성의 삼성미술문화재단을 꼽을 수 있다.대산이 문학상공모와 함께 청소년문예캠프등 문인의 조기발굴에 치중한다면 삼성은 장편문학 발전에 초점을 맞춰 신진작가 발굴과 창작활동 지원에 나서고 있는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대산은 지난 2월 제정한 청소년문예공모에서 선발된 예비문인들을 기성문인과 함께 5일동안 문예캠프에 참가시키고 최우수자 2명에게 대학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키로 한 것도 문인 조기발굴차원에서 관심을끌고 있다. 삼성재단의 경우 문화투자의 하나로 다른 장르와 맞물려 문학지원을 하고 있지만 다른 기업이 선뜻 나서지 않는 분야,특히 장편문학에 중점을 두고 있는게 두드러진다. 지난 71년 도의문화저작상을 제정,소설·논문 부문에 상을 주다가 지난 75년 희곡을 신설했다.또 지난해 명칭을 삼성문예상으로 바꾼뒤 장편동화부문을 추가했다.이 문학상이 배출한 문인은 60명에 이른다. ▷연극◁ 기업체의 지원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분야다.일부 기업이 간헐적으로 연극활동을 지원하고 있지만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또 계속 관심을 기울이는 기업도 꾸준히 지원한다기 보다 홍보효과만 겨냥하는 사례가 많아 연극활동의 내실을 북돋우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이같은 상황에서 몇몇 극단은 기업의 지원을 활용해 짭짤한 실익을 얻고 있다. 지난해 9월 18년동안의 운니동시대를 마감하고 압구정동에 전용극장을 마련한 극단「실험극장」(대표 김동훈)이 대표적인 경우다.지난 91년 삼풍(당시 케임브리지멤버스)과 자매결연한 뒤 매년 6천만원씩을 지원받고 있다. 특히 삼풍측의 이사가 극단의 운영위원으로 참가,경영자문역까지 맡고 있어 기업과 연극의 이상적인 만남이란 평을 듣고 있다. 또 한샘과 대농·한강등 3개 기업은 지난해 뮤지컬 전문 제작단체인「에이콤」을 설립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한샘은 앞으로도 사무실운영비등 3억여원에 이르는 연간경상경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스포츠서울이 동양맥주와 공동주최하는 「OB스카이 대학연극제」도 기업과 문화의 성공적인 협조사례로 꼽힌다.OB는 지원금을 올해부터 최고 2천만원선으로 늘려 신인연극인을 발굴하는 순수아마추어 연극축제를 더욱 가꿔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어린이 연극상」을 2년째 지원하고 있는 영창악기제조도 지난해 2천만원에 그쳤던 지원규모를 올해부터 대폭 확대,명실상부한 어린이연극축제로 키울 계획이다. ▷음악◁ 기업의 음악분야에 대한 투자는 크게 ▲연주단체 운영 ▲공연장 운영 ▲연주단체에 대한 지원 ▲연주회 주최와 지원으로 나눌 수 있다. 「연주단체 운영」은금호그룹의 금호현악4중주단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국내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된 이 4중주단은 지방도시 위주로 연간 25회이상 연주회를 열어 균형있는 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금호재단은 앞으로 「스트라디바리우스」등 세계적인 명기들을 구입해 연주자들에게 빌려주고 전용 연주장을 만드는 등 이 4중주단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주방기구 생산업체인 한국린나이의 린나이콘서트밴드,도서출판 삶과 꿈의 「삶과 꿈 싱어스」도 이 경우에 해당한다. 「공연장 운영」은 삼성그룹의 호암아트홀과 두산그룹의 연강홀이 우선 눈에 띈다.음악전용으로 운영되는 것은 아니나 음악계의 공연장란을 상당 부분 덜어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연주단체 지원」의 예는 쌍용그룹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지원에서 찾을 수 있다.그러나 쌍용의 경우 올해까지는 4억원을 지원하나 내년 이후의 지원계획은 아직 세워지지 않았다.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청되는 분야이다.반면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중소기업인 동주제지로 부터 연습장과 사무실을 무료대여받아 큰 짐을 덜고 있어 비교가 되고 있다. ▷미술◁ 미술분야에 대한 기업의 지원은 문화재단을 설립해 그 기금으로 각종 관련 사업을 벌이는 형태와,미술관·갤러리를 지어 전시공간을 빌려주면서 미술품 컬렉션을 통해 수익사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삼성·금호·동양·동양화학·미원·베링거잉겔하임·대유등이 재단을 설립해 미술문화 지원에 나서는 기업들인데 아직 그 수가 10곳에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이 문화재단들은 나름대로 특징을 살려 국내 미술 발전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삼성미술문화재단은 미술관련 학술단체 지원,금호문화재단은 청년·지역작가 발굴,대유문화재단은 강연회및 워크숍을 열어 미술교육의 장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기업이 운영하는 미술관·갤러리는 삼성 호암미술관과 대우 선재미술관을 비롯해 선경 워커힐미술관,금호 금호갤러리,동아 동아갤러리,동양 서남미술전시관,벽산 갤러리아트빔,동양화학 송암미술관,극동 새갤러리,신동아 63갤러리,한원 한원미술관등 10여곳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기업의 미술공간은「예술부문 지원」이라는 본래 목적과 다르게 운영되는 경우가 잦다는 것이 미술계의 지적이다.즉 미술애호가인 기업주,또는 그 가족이 미술품 수집을 목표로 설립한다는 것.더욱이 일부 기업이 백화점에 낸 화랑이나 갤러리는 상업성을 노골적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무용◁ 지난해부터 적립성기금 지원이 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국민은행·농협중앙회·주택은행·중소기업은행·외환신용카드·삼경화성·세종합동법률사무소등이 국립발레단후원회를 결성,1억4천여만원의 기금을 내놓은 것이 대표적인 예. 이 후원회는 정기공연외에도 단원들의 해외연수와 외국 유명안무가의 초청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해외연수의 경우 올해 1차로 국립발레단의 주역무용수인 한성희씨를 미 샌프란시스코발레학교에 보냈으며 수혜자를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제일기획(대표 윤기선)은 무용단을 중심으로 한 전통예술단을 지난달 창단했다.이 예술단은 민속무용을 비롯,매년 2∼3회의 공연을 가지며 장기적으로는 안무로테이션제 및 고정레퍼토리제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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