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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지원 컨소시엄 구성 등 검토/무상제공은 고려안해”

    ◎외무차관 국회보고 국회 외무통일위는 17일 박건우외무부차관과 김삼훈 핵담당대사를 출석시킨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 회담 결과를 보고받고 북한의 핵과거 투명성 보장을 위한 특별사찰의 이행방안과 북한의 경수로 전환 지원방안등 사후대책을 따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차관은 보고를 통해 『특별사찰을 통해 과거의 핵개발의혹까지 규명되지 않는한 경수로 지원과 미국과 북한의 연락사무소 개설은 착수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는 한미간의 확고한 합의사항』이라고 밝혔다. 박차관은 『특히 미국 국내법상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조치의무 이행 확인서가 이사회와 유엔 안보리에 제출되지 않으면 미국은 경수로 지원등 대북 경제협력을 할 수 없다』고 소개한뒤 『제네바회담에서도 과거를 포함한 철저하고 광범위한 핵문제 해결이라는 한미의 뜻을 전달,내용적으로 합의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차관은 『북한의 강석주협상대표가 형식적으로 특별사찰등 과거핵규명 약속을 부인하고 있는 것은 그의 북한내 입지와 권력승계 과정에 있는 북한권력 내부의 동요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도 일단 핵동결에서 시작,경수로의 지원단계에서는 기존시설의 폐기문제까지 미국측이 강도높게 제기할 뜻을 전달받았다』고 덧붙였다. 박차관은 한미 공조체제의 이상설에 대해 『미국과 북한의 회담을 전후해 한미 정상사이에는 물론 실무자선에서까지 충분한 의견조율이 이루어져 우리의 정책이 합의사항에 내용상 대부분 반영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경수로전환 지원방안에 대해서는 『3단계 회담에 앞서 한국을 방문했던 갈루치 미국무부차관보가 한국형경수로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점을 공감했으며 미국과 북한의 합의사항에 규정된 「미국이 보장하는 형」도 울진3·4호기와 같은 한국형경수로를 의미한다』고 말한뒤 『40억달러에 이르는 비용부담은 콘소시엄구성,방위비분담금 축소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나 무상제공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차관은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등 한반도 정세전망과 관련,『궁극적인 수교를 위해서는 핵문제 해결이외에도 미사일 수출문제,인권문제,그리고 남북대화의 실질적 진전등 풀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고 말하고 『경수로도 지원절차,재정지원방식,참여국,북한의 의무사항 이행 관계등 구체적인 사항 대부분이 미결상태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 「병원이용 무인안내」 국내 첫선

    ◎경희의료원/터치스크린 방식… 이용에 편리/진료절차·병동위치 등 화상·음성 소개 병원을 찾는 사람에게 진료절차에서 부터 주변의 은행·세탁소등 편의시설 안내에 이르기까지 각종 정보를 자세히 알려주는 병원이용 무인자동안내시스템이 국내에 선보였다. 경희의료원이 최근 국내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개발,가동에 들어간 무인 안내시스템은 특히 이용자가 간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키보드 대신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돼 있어 환자·보호자·문병객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척척이」라는 애칭이 붙은 이 시스템은 병원 외래및 병동 위치 안내를 비롯해 각과의 진료 내용,특수클리닉,특수장비에 대한 정보를 화상과 음성으로 동시에 소개해 준다.특히 위치 안내의 경우 애니메이션기법을 응용해 찾고자 하는 곳을 화살표의 움직임으로 안내하고 있다.또 안내시스템이 의료원의 메인컴퓨터와 근거리통신망(LAN)으로 연결되어 있어 환자의 병원등록번호 확인은 물론 환자의 이름만 알면 입원병실 확인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밖에 외래및입원 진료절차·입원시 주의사항·퇴원절차·간병인 소개등에 관한 정보 뿐만 아니라 의료원 주변의 은행·약국·세탁소등 편의시설과 대중교통 이용법도 알려주고 있다. 이 시스템은 이용시 손끝으로 정보안내가 표시된 화면을 살짝 건드려주면 관련 정보가 29인치짜리 컬러모니터에 화상과 함께 음성으로 동시에 소개된다. 이 병원 윤덕보기획실차장은 『종전에는 병실위치나 병원등록번호를 알고자 할 경우 직원에게 일일이 의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랐지만 자동안내시스템의 등장으로 당직자가 안내하는 것보다 더 자세한 병원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올 하반기에 무인 자동안내시스템을 4∼5대 더 설치해 이용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정부,「대북지원 대책반」 곧 구성

    ◎경수로 건설등 경협 상설기구로 운영 정부는 북한의 경수로전환 지원에 사실상 한국형원자로가 선택되고 대체에너지 지원에서도 우리의 참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다음주초 청와대 통일원 외무부 재무부 상공자원부등 관계부처 회의를 갖고 범정부 차원의 「북한 지원 대책반」(가칭)을 구성할 방침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정부의 이같은 신속한 대응은 김영삼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북한에 대한 경제협력및 경수로 지원방침을 천명한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 기구를 핵문제와 연계된 대북 경협의 상설기구로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구는 특히 북한이 전력난을 겪고 있는 겨울철에 북한에 대한 직접 전력공급방안과 경수로 원전및 화력발전소등 대체에너지원을 비무장지대에 건설하는 방안등을 심도있게 검토해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조만간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른 남북교류협력추진위를 열어 상설기구 구성 문제등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미국·일본등 관계국들과 조만간 경수로및 대체에너지등 구체적인 지원방안에 관한 협의에 착수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가 북한과 직접 협의를 할수있는 원자로 건설의 주계약자 자격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또 경수로 자금지원과 관련,한·미·일 세나라가 하나의 법인으로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하되,유상원조와 무상원조를 거의 반반씩으로 하며 형식적으로 미국이 대표주주가 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현재로선 한국형원자로 말고는 대안이 없다』면서 『이에따라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상설기구를 구성하자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빠르면 북구 3국을 방문하고 있는 한승주 외무부장관이 귀국하는 다음주 초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틀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9월 회담서 구체합의 도출 기대”/한외무의 「미·북합의」 문답

    ◎「외교창구」는 「사무소요원」 파견 의미/전제 충족안돼도 연락요원 북상주 가능 한승주외무부장관은 13일 북구순방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과 미국의 제네비 3단계회담 1차회의 결과등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이번 미·북간 합의성명 발표에 대한 소감은. ▲제네바에서 미·북 합의발표문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핵문제 해결에 있어 하나의 진전이다.그 자체가 모든 문제의 해결이라든가 전반적 해결에 합의한 것은 아니다.그러나 첫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9월에 있을 2차회담에서 좀 더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돼야 할 것이다. ­이번 회담의 핵심성과는 무엇이라고 보는가.북한의 회담자세는. ▲북한이 한반도비핵화선언의 이행을 약속하고 북한핵의 현재와 미래는 물론 과거의 핵투명성을 보장할 용의를 밝힌 것은 지금까지 북한이 보여주었던 자세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 북한의 핵활동이 동결되고 북한의 핵상황에 대해 좀더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의미에서도 이번 합의의 성과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전문가 회의가 열린다는데 미국등의 현지 조사팀이 방북할 가능성은. ▲그럴 가능성이 있다.그것은 전문가회의의 일환이 될 수도 있고 그와는 별도로 조사팀의 활동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연락사무소등 외교창구 개설을 위해선 어떤 과정을 거치는가. ▲그것을 위해서는 핵투명성의 보장과 경수로제공등 이번에 합의한 원칙들의 이행이 전제돼야 한다.때문에 그런 합의가 완전히 이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교창구」(Diplomatic Representation)를 마련한다는 것은 거기에 사람을 파견한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국가와 국가간의 「외교창구」에는 대사관,영사관,일반대표부,무역대표부,연락사무소등이 있다.이가운데 연락사무소는 가장 낮은 단계이다.지금은 연락사무소를 열겠다는 것은 아니고 그 사무소를 개설하기 위한 사람을 파견하겠다는 것인데 이를 「외교창구」라고 표현하고 있다. ­전제조건이 다 이행되지 않아도 연락요원이 북한에 상주할 수 있는가. ▲그럴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그것이 이번 미·북간 합의발표문에명문화되지는 않았다. ­전문가회의에서 연락사무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가. ▲전문가회의는 기술적 문제를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직접 연관은 없다. ­연락사무소의 실제 개설시기는 특별사찰이 이뤄진 후가 될 것인가. ▲실제 이뤄지는 것은 (이날 공동발표된) 여러 사항들이 이행된 다음에나 가능할 것이다.
  • 미·북 「핵동결­관계개선」 주고받기/제네바회담 결산(북핵 타결)

    ◎이행까진 난제 산적 “이제부터 시작”/평양측의 성실한 실행의지가 열쇠 미국과 북한이 제네바에서 열린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 13일 합의문을 채택함으로써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강온 양면의 게임은 일단 끝난 것같다. ○대립관계 일단락 북한 핵문제 해결의 기본틀에 해당되는 합의문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협상과 행동계획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따라서 북핵문제 해결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할수 있다. 앞으로 협상이 계속된다는 측면에서 볼때 이번 합의문에 대한 대차대조표는 실질적인 면과 선언적인 면으로 구분된다.북한측으로서는 외교대표부 설치,투자장벽 완화,보상과 대체 에너지보장등 실질적인 보따리를 챙겼다. ○「실리보따리」 챙겨 반면 미국으로서는 북한핵의 과거·현재·미래를 동결할수 있는 선언적 약속을 얻어냈다고 할수 있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협정 이행수락과 원자로 건설중지,사용후 연료봉의 재처리 금지의 약속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북한측의 실질적인 이익과 미국측이 받아낸 선언적 약속은 상호 유기적으로연계돼 있어 하나의 약속이 어긋나면 실질적인 문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약속 어길땐 원점 합의문은 핵문제 해결과 정치·경제·안보문제에 대한 양측의 입장과 원칙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예상보다 핵문제 해결에 대한 접근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핵문제 해결에 접근함으로써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외교대표부」의 설치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점이다.외교대표부(외교창구)라는 생소한 용어는 수교단계를 향한 중간단계를 의미하는 포괄적인 표현이라고 외교소식통들은 전한다. 외교대표부에는 이익대표부,통상대표부,연락사무소등 여러 형태가 있다.한국이 90년 구소련과 수교의 전단계로 설정한 것이 영사처이다.또 미국이 79년 중국과 국교정상화하기에 앞서 74년 택한 방식이 연락사무소였다.얼마전 미국은 베트남과 연락사무소를 교환개설함으로써 관계를 개선시킨 바있다.이처럼 외교대표부의 형태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돼 왔다. ○2차회담서 윤곽 형태보다는 오히려 양측이합의를 하면서 어떤 기능을 부여하느냐에 따라 성격은 달라진다고 외교소식통들은 설명한다.외교대표부의 성격과 형태는 다음달 열릴 3단계 고위급회담 2차회담에서 대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북 관계 개선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과정에서 정작 핵문제가 관심의 대상에서 멀어져 갈수도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할 부분이다.완전 국교정상화까지는 북한의 인권문제,미사일수출,생화학무기,테러국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경수로 지원을 한국형으로 한다는데 북한도 묵시적 동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북한의 강석주수석대표는 남북한에는 불신이 있다면서도 『어느나라가 협조하는지는 미국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미국의 결정에 따를 것임을 밝혔다. ○「한국형」 묵시동의 한국형 경수로는 남북간 경제협력과 인적교류를 활발히 하는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게다가 남북간의 최초의 대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통일비용을 줄이는 긍정적 측면이 많다. 흑연 원자로 건설을 중단하는데 따른 대체 에너지공급은 북한이 원하는 원유공급방식이 될 가능성도 있다.하지만 인접국의 전기공급이 된다면 한국과 일본보다는 중국과 러시아가 참여할 것 같다는 게 소식통들의 예측이다. 합의문 내용 가운데 핵확산금지조약의 복귀문제는 미·북의 해석이 달라 약간의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특별사찰을 겨냥한 핵안전협정의 이행은 북한이 반발하고 있어 핵문제 해결의 복병으로 작용할 소지가 없지 않다. ○특별사찰이 복병 핵안전협정의 전면적인 이행이라는 당초의 합의문 문안이 안전협정의 이행으로 완화된 것도 북한이 강한 반발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러나 북한은 특별사찰없이는 경수로의 지원이 있을수 없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어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기대한다. 미·북이 이번에 합의하지 못한 사용후 연료봉의 궁극적인 처리와 5Mw원자로 연료봉의 재장착문제등은 2차회담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꼽히고 있다. ◎우리정부의 평가/“남북대화 차질” 청와대,「침묵 항변」/상호사찰·핵 과거투명성 관철 총력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은 13일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 회담 결과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노코멘트」를 발했다.이틀 일정의 여름휴가를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을 만난 박실장은 『아직 정확한 보고를 받지 못해 뭐라 이야기하기가 어렵다』면서 비행기탈 시간을 이유로 자리를 떠났다.그러나 그시간 회담결과를 「커다란 진전」으로 평가하는 외무부의 공식논평이 발표되고 있었다. ○“커다란 진전” 논평 외무부의 환영논평과 박관용실장의 「침묵」이 우리정부의 이번 회담결과에 대한 2중인식을 상징하고 있다.회담결과가 현실적으로 북한핵 문제의 종국적 해결을 위한 커다란 진전이란 점에 우리당국자들은 동의한다.그러나 회담의 진행과 문제의 해결방식등에서 볼 때 청와대의 시각은 장기적인 남북한 관계를 고려,그다지 유쾌하지 않다.다소간은 감정적인 측면과 남북관계에 대한 장기적인 고려가 청와대의 침묵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1차적으로 미국정부는 남북관계의 개선과 미북관계의 개선을 연계시키도록 한 우리정부의 「희망」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자주적으로 남북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고,이를 바탕으로 한반도문제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김영삼대통령의 구상은 실질문제의 진전과는 상관없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여겨진다.북한이 남북당사자간의 대화를 거부하면서 미국과의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려는 것에 대한 우리측의 우려는 이번 회담결과로 현실화된 셈이다. 지난해 11월 워싱턴에서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우리측이 요구했던 것은 일괄타결의 반대와 남북한 상호사찰에 의한 핵투명성의 확보 등 두가지이다.이번 회담에서 일괄타결 반대의 우리측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비록 이날의 발표가 완전한 합의가 아니라 다음달 23일 재개될 3단계회담 2차회의에서 정식합의될 원칙들이라고는 하지만 그형식은 일괄타결로 진행되고 있다. 청와대의 침묵이유가 공개적인 방법으로 제기되지는 않을 것이다.다분히 감정적인 부분이 있고,미국과 한국지도자간의 자존심싸움의 성격도 지니는 탓이다.그러나 청와대는 8·15경축사에서도 미·북회담에 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을 예정이어서「침묵의 항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침묵은 이번 회담 합의의 구체적 실천과정에서 「강도높은 요구」의 형태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돈으로 흥정” 이를테면 합의문 제4항인 「NPT잔류와 안전조치협정의 이행」과 관련해 우리측은 이 부분에 남북한의 핵상호사찰이 포함되고,핵과거의 투명성까지 보장되는 것으로 이해하려 할 것이다.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기술적인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충분히 우리의 입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객관적 상황의 평가라기보다는 우리의 의지와 희망을 밝힌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경수로지원 문제 역시 마찬가지이다.청와대의 당국자는 『합의문에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경수로지원은 한국형원자로를 의미하는 것으로 원칙적인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경수로지원 과정에서 우리가 바라는 북한의 개방과 개혁의 효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현실적으로 경수로지원에 드는 막대한 재원의 상당부분을 우리측이 담당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이 과정에서 우리의 뜻을 반영시킬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한국과 미국의 새로운 줄다리기가 다시 시작된다고도 볼 수 있다. 미국과 북한의 일방적인 협상결과와 경수로지원 문제를 연계시켜 한국지갑으로 미국과 북한이 흥정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정부가 진전으로 평가하면서도 떨떠름한 이유가 잘 드러나는 말이다.
  • 보안법 시비 이해를 못하겠다(사설)

    금년2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더니 우리의 국가보안법 개폐문제가 미국쪽에서 먼저 제기되어 국내로 건너와 쟁점화되는 이상한 현상이 재연되고 있다. 미국무부는 뉴욕타임스신문의 사설에 대한 논평자료형식을 빌려 보안법폐지를 선호한다는 기본입장을 다시 공개표명했다.국내의 친북세력들은 물론 야당까지 이에 맞장구를 치고 나섬으로써 보안법개폐론이 부각된 것이다. 보안법개폐는 어차피 여야가 논의중인 사안이고 그 처리는 우리국민이 알아서 할일이지 미국무부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무례한 내정간섭적인 발언이라고 하지않을수 없다.미국무부로서는 특별히 새로울것도 없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그러한 공식적인 입장의 표시는 좀더 신중했어야 했다고 본다. 우리의 국내사정을 안다면 적어도 문민정부에 들어와 보안법에 의한 탄압은 있을수도 없고 있지도 않다는 것이 우리국민 대다수의 인식임을 알것이다.경찰서에 불을 지르고 달리는 열차를 세우는 불법행위를 인권보호를 위해 묵인하는 정부는 미국은 물론 세계 어디에도 있을수가 없다.오히려우리국민 절대다수는 그동안에 이룩된 민주화와 더불어 보안법은 인권탄압의 도구가 아니라 북한과 그 동조세력의 체제전복위협에 대응하는 필요한 제도적장치라는 판단을 하고있다.김일성사망이후 조문반대와 주사파척결의 격앙된 국민감정이 그것을 잘 말하고 있다. 이런 한국민의 전체의사를 고려함이 없이,더욱이 국제사면위의 북한정치범수용소등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말한마디 없이,북한의 일관된 주장이기도 한 보안법폐지를 미국이 제기하는것은 그 배경과 의도에 의구심을 갖게도 한다. 현재의 시점이 김일성사후 북한 권력구조의 변화와 남북관계의 새로운 방향모색,그리고 미·북한 3단계회담등이 진행되고있는 미묘한 시기라는 점에서 미국측이 북한을 배려하고 한국을 사전견제하는 회담분위기조성용으로 보안법문제를 이용하려는 것이라면 위험한 일이 아닐수 없다. 이처럼 우리 국내실정에도 맞지않고 한미우호에도 해로운 보안법폐지의 경솔한 발언이 재발되지 않도록하고 협상카드화하는 일도 없도록 미국측은 투명한 자세를 보여야 할것이다. 우리는 아울러 뉴욕타임스의 한국내 인권탄압논설게재,미국무성논평,한국내 야당의 쟁점화등으로 이어진 과정에서 우리측 재야와 야권이 낀 묘한 커넥션의 자취를 보게된다.이기택민주당 대표가 보인것 같은 외세에 편승한 당파주의나 이기적 운동방식은 결과적으로 북한이나 외세에 이용될수 있는 바탕이 되기 십상이다.국가이익을 손상시킬 이런 연결고리들의 실체도 밝혀져야겠지만 그보다 재야,야당의 사대의존형 의식과 투쟁방식이 먼저 고쳐져야 한다.
  • 공유재산 매각때 예정가 사전공개/분할납부기간 10년으로 연장

    ◎9월부터/임대도 공개경쟁입찰 원칙으로/내무부,지방재정법시행령 개정안 오는 9월부터 공유재산을 매각할 때 자치단체장은 예정가격을 사전에 공개,예정가 사전유출에 따르는 잡음을 없애도록 했다. 또 지금까지 공유재산을 임대할 때 수의계약토록 되어 있던 것을 희망자가 2명이상일 때는 반드시 공개경쟁입찰토록 했다. 내무부는 6일 지방재정법시행령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하고 9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은 시·도 공유지에 매입가의 분할납부기간을 지금까지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도록 했다.이와 함께 분할납부에 따르는 이자가 최고 20%에서 8%로 조정된다. 또 일선시·군이 농어촌에서 휴게소등 휴양지 편의시설,농수산물 생산및 판매시설,야영장등 숙박시설등을 개발해 이를 분양할 때 수의계약토록 해 각종 개발시설물들이 실질적으로 현지 농어민들에게 분양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공유재산을 무단으로 점유 또는 사용하는 데에 대해 일시에 납부토록 되어 있는 변상금도 5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3년이내에 분할납부토록 하고 이에따르는 이자도 최고 연17%에서 8%로 대폭 낮추도록 했다. 내무부 관계자는 『이번 지방재정법시행령의 개정으로 공유재산관리과정에서 파행되던 갖가지 비리나 잡음이 없어지고 공유재산을 점유 또는 사용하고 있는 농어민과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이 대폭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 바람직한 입양제도 개선방향(사설)

    보사부가 5일 마련한 「입양특례법 개정법률안」의 기본방향은 잘된 것이라고 우리는 본다.입양아도 친자로 입적시킬수 있게 하고 입양가정에 국민주택우선분양권과 양육비·의료비·교육비등 재정적 지원을 해주며 가정위탁보호제도를 도입한다는 것등 개정내용은 부진한 국내입양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국내입양이 활성화되면 「고아수출국」이라는 오명도 자연스럽게 씻을수 있을 것이다. 개정안의 친자입적제 도입은 국내입양의 걸림돌을 제거한 것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현행법은 양자를 호적에 친자로 입적시키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데 바로 그것이 혈통을 중시하는 우리사회에서 국내입양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이었다.입양기관을 통하지 않고 산부인과나 조산소등에서 비밀리에 아기를 데려가 집에서 출산했다고 속이고 친자녀로 호적에 입적시키는 불법비밀입양이 성행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입양가정에 대한 재정지원도 한걸음 앞선 것이다.국내입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정부는 지난 88년부터 입양가정에 대한 주택자금(최고3천5백만원)융자,소득세의 인적공제혜택등 재정지원을 해오긴 했으나 상징적인 수준의 것이었다.개정안의 양육비·의료비·교육비 지원은 입양아의 복지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것이다.장애아나 형제의 동시입양등 특수한 경우뿐만 아니라 필요한 경우에는 그 혜택이 확대되도록 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본다. 가정위탁보호제도는 입양이라는 부담감없이 타인의 아동을 길러봄으로써 입양을 자연스럽게 수용할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입양확대에 꼭 필요한 제도다.미국의 경우 장애아동을 입양한 가정의 70%는 위탁가정이었다.그런만큼 이 제도의 적극적 활용은 입양에 대한 우리사회의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바꾸게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입양아의 사후관리기간을 6개월로 정한 것은 너무 짧다고 생각된다.공개입양보다는 비밀입양을 선호하는 우리사회의 분위기탓이긴 하겠지만 최소한 1년이상은 돼야 할 것이다.아울러 입양가정에 대한 사전 입양준비 교육의 강화와 관련업무를 담당할 인적자원의 양성방안도 마련하고 입양기관 이외의 기관을 통한 불법입양 방지대책도 보완해야 한다. 한편 당국이 96년부터 해외입양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을 철회한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본다.유니세프의 「아동권리에 관한 세계협약」에서도 지적하고 있듯이 아동은 집단시설보다는 가정에서 양육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그러나 우리나라 요보호 아동의 64%가 시설에 수용돼 있고 전체 입양아중 국내입양 비율은 33%에 불과한 것이 우리 현실이다.고아수출국이라는 불명예를 벗는것도 중요하지만 입양정책은 무엇보다 당사자들의 행복한 삶과 장래성을 위하는 방향으로 결정돼야 한다.
  • 「석유값 3배」 생수 폭염속 “불티”

    ◎올 여름 판매량 평소의 2∼3배/공급 달려 터미널등선 웃돈주고도 못사/유통마진 원가의 10배… 판매망 확장 치열 생수값이 수돗물 가격의 3천배에 달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 한 방울도 나지 않는 석유값에 비해서는 무려 3배이상 비싸다. 혹독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올해 광주·전남지역에서 생산되는 광천수는 「생수」라는 「이름값」 때문에 제품원가보다 엄청나게 비싼 가격인데도 불구하고 평소 판매량의 2백∼3백%까지 증가하는등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는 혹서기라는 계절적 특수외에도 환경오염에 따른 시민들의 수돗물 기피현상까지 겹쳐 생수에 대한 수요가 날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생수를 판매하는 일반 슈퍼마켓이나 업소등에서 판매하는 생수의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0.5회짜리 페트병의 산매가는 보통 5백원,0.9ℓ짜리는 7∼8백원,1.5∼1.8ℓ짜리 1천원∼1천3백원,18.9ℓ짜리 대형용기는 4천∼6천원선이다. 가장 작은 용기인 0.5ℓ짜리의 경우 슈퍼마켓등에서 4백∼5백원에 거래돼 ℓ당 가격이 1천원 꼴이다.이는 전량을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등유(석유)2백54원,경유 2백29원에 비해 무려 3∼4배 가량 비싼 가격이다.콜라 사이다등 청량음료(1.5ℓ들이 1천1백원)에 비해서는 1.3배가량 비싸다. 또 광주의 수돗물(1천ℓ당 3백85원)보다는 무려 3천배가량 비싸다. 그러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터미널·유원지등에는 웃돈을 주고도 생수를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광주·전남지역에는 (주)화니음료를 비롯,풀무원샘물·한국청정음료·북청음료·스파클·진로석수·크리스탈정수공업사등 10여개 생수허가업체가 체인점을 갖추고 판매망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화니생수의 경우 대리점을 통해 산매점에 배달되는 생수가격은 0.5ℓ짜리 용기(24입)가 한병당 3백50원 꼴인 8천4백원,0.9ℓ(24입) 1만2천원,18.9외 4천원이다.충북 청원군 초정리 광천수인 풀무원샘물은 0.5ℓ들이(20입) 6천원,0.9외(15입)6천원,1.8ℓ(12입)7천원 등이다.즉 1차 유통단계에서 0.5ℓ짜리가 1병당 3백∼3백50원,1.8ℓ짜리는 5백83원 꼴로 0.5ℓ의 경우 거의 7배의 마진이 붙고 소비자는 산매점이 3배이상의 이윤을 붙인 가격의 생수를 사마시게 된다. 이는 1ℓ당 제품원가가 1백원이하(제비용포함)인데 비하면 생산지에서 소비자에게 오기까지 중간 유통마진이 최고 10배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그래도 소비량이 폭증하고 있다는 게 유통업체 관계자들의 얘기다. 풀무원샘물 광주영업소 직원 양현씨(30·여)는 『올해는 공장이 풀가동해도 쇄도하는 주문량의 50∼80%밖에 공급하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생수 원가가 ℓ당 1백5원정도라고 밝힌 화니음료 관계자는 『하루 1백50t의 생수를 생산하고 있으나 일부 0.5ℓ짜리등 소형용기의 경우 페트병 공급부족으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팔당호 수질개선 1,900억 투입/하수처리장 등 21곳 신·증설

    ◎환경처/96년까지 정수율 82%로 높여/기초시설 기술지원 확대 환경처는 4일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 수질개선을 위해 96년까지 모두 1천8백36억8천8백만원을 투입,상수원지역내에 하수처리장 12개소,분뇨처리장 2개소,축산폐수처리설 7개소를 신·증설키로 했다. 이같은 환경기초시설이 확충되면 하수처리율이 지난해말 현재 57%에서 96년 82%로 높아진다. 환경처 한강환경관리청은 이날 구리·하남시등 경기도 관내 10개 시·군 및 한강수질검사소·팔당상수원관리사무소등 6개 유관기관대표들과 회동,이같은 계획을 통보하고 관내에 있는 기존의 환경기초시설의 정상운영을 위해 기술지원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지난 5월말 실시한 관내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일제점검결과 방류수수질기준을 초과한 17개 기초시설에 대해서는 재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이에 앞서 한강환경관리청은 지난달말 팔당특별대책지역내 군부대 환경관계자들과 만나 수질오염물질의 적정관리대책과 수질오염사고시 군부대 협조방안,시·군에서 추진중인 하천정화활동에 군부대 참여방안 및 군부대에서 발생한 분뇨와 폐기물적정처리대책등을 논의했다.
  • 미,“북핵 과거규명 관철”/갈루치 특별회견

    ◎핵봉 재처리 막게 기술지원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북한 고위회담의 미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국무부차관보는 오는 5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릴 3단계 회담에서는 현재 냉각저수조에 담겨있는 폐연료봉의 처리문제를 우선적으로 다룰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2일 제네바로 출발하기 앞서 국무부에서 특별회견을 갖고 『저수조에 보관중인 폐연료봉을 꺼내 재처리하여 플루토늄을 추출할수 없도록 폐연료봉 장기보관 기술지원이 가능할지를 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반적 핵문제 타결을 위해서는 현재와 미래의 핵개발동결은 물론 그 과거 규명을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제기하고 있는 특별사찰도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갈루치차관보는 이번 회담에선 현재의 흑연감속로방식 원자로를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 추출에 적합하지않는 경수로방식으로 전환하는 문제가 중점논의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와 관련된 협상대상은 ▲경수로원자로의 형태와 기술 ▲재정지원방법 ▲경수로원자로의 건설장소등이 될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의 핵개발을 영구동결시키기 위한 한 방안으로 미국은 영변의 저수조에 보관중인 폐연료봉을 꺼내 제3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중인데 갈루치차관보가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4국을 방문하여 각국의 입장을 타진해봤으나 어느 나라도 선뜻 폐연료봉 보관용의를 보이지 않았다고 3일자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했다. 한편 외교관측통들은 핵문제 해결과 관련한 대북보상책으로 경수로지원방안외에 워싱턴과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각종 대북통상규제를 완화하며 두만강개발계획에 적극 참여하는 방안이 고위회담에서 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 인터네트/일반공개 광고오염 심각/미 주간지 「타임」 보도

    ◎불필요한정보 삭제 불가능/이용목적 따른 세분화 필요 세계 최대의 컴퓨터 통신망 인터네트가 질병을 앓고 있다.미 시사주간지 타임 최근호는 한때 과학자와 해커들의 전유물이었던 고급 비공개 통신망 인터네트가 지난해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됨에 따라 통신공간이 각종 광고,불필요한 메시지 등으로 포화상태가 됨은 물론 사설통신망(BBS)에서 나타나는 부작용들도 나타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전한다. 인터네트는 컴퓨서브,프로디지 등의 공중통신망과 대학,연구소등이 가입돼있는 수많은 네트워크들의 집합체이다.따라서 개인용컴퓨터 한대로 쉽게 접속할 수 있으며 메시지나 자료를 올릴 경우 전세계의 컴퓨터 사용자들이 공유할 수 있다.그러나 문제는 여기에 있다.이렇게 쉽게 접속과 자료의 업로드가 가능하므로 인터네트에 접속할 때마다 자신이 원하지않는 메시지를 보기싫어도 보야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실제로 미국의 인터네트 사용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문구는 법률회사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영주권신청 상담광고다. 또 인터네트에는 포르노그래피같은 성인용 사진들도 많이 올라와 있어 청소년들의 교육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비단 사진뿐만이 아니다.에로틱한 이야기,노골적인 그림,도색영화의 스틸사진들도 버젓이 올라 있다.실제로 자료를 공급하는 「알트 섹스」같은 뉴스그룹은 가장 인기있는 5위안에 항상 들고 있다.인터네트를 이용해 초중학교육을 시도하려는 클린턴정부의 계획은 뜻밖의 장애물에 부딪히게 됐다.더구나 한번 올라온 자료들을 지워버리는 것이 현재의 기술수준으로는 불가능해 다른 방법이 모색되고 있다.그 한가지는 화면이 뜰 때마다 『지옥에나 떨어져라』같은 경고메시지나 만화 등을 덮어 씌우는 기술이다. 「가상현실사회」라는 책을 쓴 작가 하워드 레인골드는 인터네트를 『필요한 편지는 두통밖에 없고 광고전단만 수만 통이 들어 있는 우편함』이라고 비꼬고 있다.실제로 미국내 수백만의 인터네트 이용자들은 각종 광고,의미없는 낙서들 때문에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한다. 이에대한 해결책으로 미 일렉트로닉 프론티어 재단(인터네트감시기구) 에스더 다이슨위원은 『인터네트의 방대한 규모를 재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고급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네트워크,자녀들이 접속해도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네트워크 등 세분화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 북 정치범수용소는 “죽음의 땅”/「요덕」생활 강철환씨 증언

    ◎승호마을 「조총련」 간부 많아/기아에 쥐·지렁이 먹는 “지옥” 함남 요덕수용소에 수용됐다가 가까스로 풀려나 92년 1월 북한을 탈출한 강철환씨(26·한양대 무역학과 2년)는 1일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는 한번 들어가면 살아나오기 힘든 지옥과 같은 곳이라며 치를 떨었다. ­승호마을 수용소에 대해 알고 있나. ▲김정일의 동생 김평일을 따르다 소위 「곁가지」사건에 걸려 수용됐던 학교동창인 친구의 아버지가 그곳에 붙잡혀 있다가 풀려난 일이 있어 간접적으로 들은 적이 있다.이 곳은 1급 정치범들이 수용되는 곳으로 한번 들어가면 못나오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조총련 교육회장을 지냈던 한학수등 재일교포 간부들이 많이 수용돼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수용소에는 어떤 사람이 얼마나 수용돼 있는가. ▲체제를 비난하는 「악질」정치범들은 승호 수용소에 주로 수용되고 그들의 가족이나 경미한 정치범들은 내가 있던 요덕수용소등에 보내진다.수용인원은 가장 많은 곳이 개천으로 4만명정도되고 승호도 6백명이라고 발표됐으나 실제는 그 10배는 될 것이다.92년에 함께 귀순한 안혁씨가 마람초대소에 있을때 납북자 7명이 같이 수용돼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국제사면위원회가 밝힌 승호수용소 수용자 가운데 재일교포 곽철과 손재석은 내가 아는 사람이다. ­수용소는 얼마나 되며 다른 수용시설은 없나. ▲승호마을과 같은 수용소가 12군데 더 있다.함북 온성에도 있었으나 89년 폐쇄됐다.66·77·88교화소로 불리는 일반범죄자들을 수용하는 경제범 교화소가 있다. ­수용소 생활은 어떤가. ▲수용자는 재산을 모두 몰수당하고 수용소에 들어오면 나이에 따라 하루 강냉이 3백∼5백g과 소금만을 배급받고 강제노역에 시달린다.배가 고파 산나물이나 풀을 뜯어 먹고 쥐,개구리,도롱뇽을 잡아 먹기도 한다.겨울에는 그나마도 없어 흙을 파헤쳐 지렁이를 잡아 먹는다.때문에 수용자의 90%이상이 영양실조에 걸려 있다.늑막염,폐렴,고환염등 질병에 걸린 사람도 수없이 많으나 치료도 받지 못한다.한마디로 지옥과 같은 곳이다. ­수용소내에서 또다시 감방등에 갇히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가. ▲수용소에서 고문을 받아 정신이상증상이 생긴 사람들에 대한 감시가 철저하다.이들이 김일성부자에 대한 비난등을 마구 토해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북한 정치범들이 수용소를 나오고 납북자들이 돌아오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는가. ▲북한으로서는 체제유지를 위해 이들을 절대로 풀어줄수 없는 입장일 것이다.단 국제단체에서 수용소 모두에 대해 동시사찰을 실시하면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북한을 탈출하는 사람이 급격히 늘고 있는 이유는. ▲점점 생활이 어려워지는 등 북한이 나쁜 쪽으로 변화되고 있는데다 감시는 더욱 철저해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김일성 사후 앞으로 북한의 인권상황은 어떻게 될것으로 보는가. ▲인권유린의 바탕위에서만 유지가 가능한 북한체제의 성격상 개선될 여지가 전혀 없다고 본다. 수용소가 없는 북한의 존재는 상상할수도 없다.
  • “고상문씨 자진월북” 북주장은 허구/북 정치범수용소 실태

    ◎일부 거물 정치범 30년이상 복역/거의 반국가활동 혐의자·북송된 재일교포/수용소 12곳에 15만∼20만… 인간이하 생활 국제사면위원회가 30일 밝힌 북한의 정치수용소에 대한 보고서는 6백여명이 수용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평양근교의 승호마을에 있는 정치범 수용소의 열악한 상황 및 수용소의 도면까지 자세히 기술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날 발표된 55명의 수용자 명단 가운데는 지난 79년 노르웨이 연수도중 납북된 수도여고 지리교사 고상문씨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고교사가 북한대사관을 찾아 자진월북했다』는 북측의 주장이 거짓임이 드러났다. 고씨 문제는 당시 우리측이 고씨를 돌려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으나 북측이 끝까지 자진월북이라고 주장하며 송환을 거부해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다. 이날 보고서는 지난 62년 북송선을 탔던 재일교포 조호평씨(58)와 그의 일본인 처 고이데 히데코씨,구소련 여인과 결혼한 북한기술자 김덕환씨(59)등의 예를 들면서 구금경위 및 수용소 생활을 비교적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승호마을 정치범 수용소는 평양에서 동쪽으로 70여㎞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6백여명의 정치범들이 수용되어 있고 특히 전직 당간부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들 대부분은 간첩활동이나 반국가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며 일본에서 태어나 북송선을 탔던 재일교포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표된 2동의 수용시설 규모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구조는 이중,삼중의 벽으로 둘러싸여 수용자들의 탈출을 막고 있고 곳곳에 감시초소가 세워져 있고 냉난방시설도 돼있지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91년 정치범들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다는 설도 있어 지금도 이들이 이곳에 수용되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위원회가 확인한 55명의 구금자중 재일교포 조씨의 경우를 보면 일본 도호쿠대학을 졸업하고 일본인 고이데 히데코씨를 만나 결혼한 뒤 지난 62년 북송선을 타고 북한에 도착,처음에는 함경남도 함흥시에 있는 한 의과대학에서 물리학과 강사로 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씨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지난 60년대 중반부터 북한당국으로부터 사상성을 의심받기 시작했고 67년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친척들에게 「재교육」을 받기위해 떠난다는 편지를 보낸후 소식이 끊겼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확인된 사람들을 포함,대부분이 양심수로 보여지며 일부는 감옥에서 사망하거나 일부는 30여년 넘게 계속적으로 구금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는 철저한 비밀에 가려져있어 여기에 얼마나 많은 정치범들이 수용되어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약15만∼20만명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에는 국가안전보위부제7국산하에 평북 용천수용소등 12개의 수용소가 있으며 정치범들은 한번 들어가면 살아나오기 어려운 이곳에서 처참한 생활을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정치범은 당정군등 정부기관의 간부및 전문일꾼 정치범과 주민정치범등 2종류로 분류,처리되고 있다.
  • 상습도박 혐의/2백37명 구속

    경찰청은 28일 지난 6월7일부터 지난 26일까지 서울과 경기·인천지역을 대상으로 도박행위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총8백32건 3천3백18명을 적발,이 가운데 2백37명을 상습도박등 혐의로 구속하고 2천5백17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단속기간에 전자오락실과 기원·당구장·관광농원·안마시술소등 자주 도박장소로 사용되는 곳을 집중단속했으며 이들로부터 도박에 사용한 돈 5억2천여만원을 압수했다.
  • 물통 든 주민들,“한방울이라도 더…”/연일“구슬땀”…가뭄피해 현장

    ◎종일 가동 급수장비 고장나자 “발동동”/제한급수 중부로 확산… 비상체제 돌입 가뭄 극심지역인 전남지역과 서부경남지역에 평균 10㎜내외의 단비가 내렸으나 해갈에는 턱없이 모자랐다.가뭄피해지역이 경기 충청지역으로 북상하는 가운데 시원한 빗줄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농부들은 이날도 가뭄극복에 구슬땀을 흘렸다. ○…27일 새벽 5㎜ 안팎의 단비가 내려 농민들을 애타게했던 전남 진도군 들녘은 크고작은 착정기 8대,포크레인 22대,레미콘차량 16대등 각종 급수장비와 민방위대원·주민·군인등 1만1천여명이 동원돼 하상굴착과 들샘파기에서 밭작물 물주기에 이르기까지 가뭄극복작전에 나서 군사작전을 방불케했다. 임회면 상만리에는 이날 새벽부터 진도군에서 긴급지원된 대형 착정기가 도착,하상시추 작업을 벌였고 이웃 한 마을저수지와 들샘등에는 부녀자와 방학을맞은 중고등학생들이 물통을 들고나와 타들어가는 밭작물에 한방울의 물이라도 적시기위해 안간힘을 썼다. ○…가뭄극복작업이 철야로 이뤄지면서 양수기와 스프링클러등 급수장비에 과부하가 걸려 고장사례가 잇따라 전남 해남군 지역에는 군 농촌지도소와 관내 철공소등 민간수리업자들까지 무료순회봉사를 자청하고 나서기도.이날 해남군 황산면 호동리 들녘에는 농촌지도소 순회수리반 직원4명과 면소재지 등에서 나온 민간수리업소 봉사반 10여명이 고장난 급수장비14대를 수리했다. 황산 민식철공소 주인 김민식씨(32)등 수리반들은 『현재 군내에는 급수장비 4천8백여대가 가동중이나 고장이 잦아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물을 대지못해 쩔쩔매는 고향사람들을 어찌 보고만 있을 수 있겠느냐』고 안타까워 했다. 한편 해남농촌지도소에서도 지난 17일부터 순회봉사에 나서 지금까지 6백70대의 급수장비를 수리했으나 갈수록 고장이 늘자 순회일정을 민간수리반들과 합동으로 편성,오지마을까지 샅샅이 돌고 있다. ○…가뭄이 계속되면서 충남 태안군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제한급수에 들어갔다. 태안군은 군내 취수원인 상옥천과 둔당천의 물이 고갈돼 하루 2차례 5시간씩 제한급수가 불가피한 실정이이라고.충남도는 이달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대천시와 홍성군지역에도 제한급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이날부터 비상급수체제에 돌입했다. ○…경기도에서는 모두 1백41㏊의 논밭이 가뭄피해를 입고 닭 19만4천8백여마리가 폐사하는등 4억7천4백만원 상당의 가축피해가 발생.한편 도내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64%로 매일 2%가량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지난 25·26일 이틀동안 경남 통영군 광도면 용호리 이홍기씨(47)의 19㏊ 어장에 양식중인 굴 3백68대 6만연이 집단폐사해 8천여만원(조합추산)의 피해를 내기도.또 고성군 자란만의 김무경씨(38) 소유 5㏊ 어장에서도 양식중인 굴이 집단폐사해 6백50만원 상당의 피해를 냈다.굴 폐사현상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수산업협동조합은 남햐수산연구소에 원인규면을 의뢰. 조합 관계자는 『피해를 막기 위해 성장된 굴의 조기채취와 수심 10m 이하로 수하연을 낮춰 줄 것』을 당부.
  • 대구 수성갑(8·2보선 초반 기선잡기:2)

    ◎대구 자존심 살릴 이성판단 호소/정창화/가두연설로 「비민주분위기」 깨기/권오선/「반민자」정서 편승,입소전략 총력/현경자 이른바 「TK정서」가 어떻게 표로 연결될 것인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이다.12명의 후보가 난립했지만 정작 승부는 박철언전의원의 부인인 신민당의 현경자후보와 민자당의 정창화후보에 의해 가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나머지 후보들도 당선을 호언하고 있지만 내심 내년의 지방선거나 다음번 15대 총선을 겨냥,「얼굴 알리기」 차원에서 출마한 것이 아니겠냐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민당의 현후보는 이번 보선을 현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하고 있다.「대구의 자존심을 살리자」는 구호로 이 지역의 「반민자」정서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섣부른 정책이나 지역발전공약을 자제하는 대신 남편인 박전의원의 유죄판결이 보복사정에 따른 결과이며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 전체의 문제라고 주장,집중적으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20일 하오 현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박준규전국회의장등 과거 「TK세력」의 적극적인 측면지원을 받고 있다. 현후보의 「눈물작전」에 맞서 정창화후보는 고속철도 지하화및 교통난 해소등 지역개발공약을 내세워 서민층을 파고 들고 있다.『진정 대구의 자존심을 살리는 길은 이번 선거가 특정인의 한풀이 무대로 전락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면서 감정보다는 이성이 앞선 판단을 해 줄 것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다만 과거 민자당 조직의 상당수가 이탈한데다 경북 의성출신이라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권오선후보(민주)는 이곳의 「비민주」정서의 벽을 뚫기 위해 가두연설에 적극 나서면서 얼굴알리기에 분주하다.젊은 연령층의 지지를 기대하면서 부인 서현주씨와 함께 비교적 유입인구가 많은 고산1,2동을 공략하고 있다.지난 총선에서 얻은 6천4백표의 두배인 1만3천표 획득을 내부목표로 정해 놓고 있다. 「핵박사」로 알려진 무소속의 김태우후보는 특유의 「핵주권론」과 지역개발공약을 병행해 가며 참신성을 내세워 지식층과 젊은 유권자들을 파고 들고 있다.높은 학력과 다양한 경력을 주무기로 통일시대의 정치인임을 강조한다. 안기부출신의 서진수후보도 지난 92년9월에 열린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에 실무자로 참여했던 경력을 내세워 통일시대에 걸맞는 정치인임을 주장하고 있다.장의센터 건립등 특이한 공약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같은 무소속의 3사관학교 교수출신 이영환후보와 사제지간으로 이후보측이 뒤늦게 서후보의 선거사무실이 들어 있는 만촌2동 동영빌딩 2층에 입주하는 바람에 한때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한편 지난 4월 박전의원의 2심판결 직후 정년 10년을 남겨두고 정치입문을 위해 대령으로 예편한 이후보는 유권자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청도·경산출신 주민들에게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지역변호사인 이상희후보는 21년동안 서민층을 상대로 무료변론을 벌여온 경력을 내세우고 있다.지난 총선에서 획득한 2만6천표를 유지하면 당선도 무난하다는 계산. 이밖에 김영술후보와 이선동후보는 미군기지 이전을,언론중재위원인 한점수후보와 바르게살기운동본부 대구시위원 정두병후보,영남문화연구회장 윤영한후보등은 생활개선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선거실습」을 벌이고 있다.
  • “93 엑스포장/첫 과학공원으로 대변신

    ◎9개월간 새단장… 새달7일 일반에 첫선/「미래기술의 장」등 18개 상설전시관/갈릴레오공원 등 갖춰 “놀면서 학습”/입장권 2∼3개 전시관 묶어 판매… 예약제 도입 93대전 엑스포의 열기로 가득 찼던 도룡벌 19만평이 국내 최초의 과학테마공원인 「엑스포과학공원」으로 탈바꿈돼 오는 8월7일 일반에 공개된다. 「놀며 배우는 과학공원」의 운영을 맡게된 엑스피아월드측은 약 9개월의 재개장 준비기간을 거쳐 한빛탑·우주탐험관등 18개 상설전시관을 열며 각종 놀이시설을 확충,가족 나들이 명소로 큰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엑스피아월드측은 지난해 엑스포동안 장시간 대기로 짜증스런 관람이 되었던 점을 보완,각 관별로 세분화·차별화된 패키지 입장권(2∼3개의 전시관을 묶음)을 개발하고 예약시스템을 도입했다. □상설전시관=「전통·도약의 장」은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를 보여주는 대전관과 공원의 상징으로 대전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한빛탑으로 구성된다.또 우리 역사를 길로 표현한 정부관도 있다. 「과학·탐험의 장」은 컴퓨터그래픽영상으로 생생한 우주여행이 펼쳐지는 우주탐험관,과거 이동수단부터 첨단 교통수단을 전시하는 자동차관으로 꾸며져 인류의 꿈과 미래를 보여준다. 「자원·통신의 장」에 마련된 재생조형관에는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씨의 거북선형 비디오아트가 전시되고 재활용온실에는 음식찌꺼기로 유기비료를 생산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인간·자연의 장」은 아이맥스 3차원 입체영화가 있는 인간과 과학관,오감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세계최대의 아이맥스 영상관인 지구관,자연생명관으로 구성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게 된다. 「미래기술의 장」은 미래컴퓨터·로봇사물놀이·우주여행등을 선보이는 테크노피아관,지름 27m의 옴니맥스화면에 자연생명의 아름다움을 펼치는 이미지네이션관,미래의 교통수단 자기부상열차관,소재관,전기에너지관등 5개 전시관이 들어서 관람객을 환상적인 미래세계로 이끈다. □휴식공간=과학교육 기능별로 특화한 갈릴레오·다윈·아르키메데스·아인슈타인등 4개 소공원을 조성,동상을 세우고 관람객의 사고하는 휴식공간으로 「과학자의 거리」를 만들었다. 또 엑스포의 미래항공관을 철거한 자리에 마련된 미래공원은 사각패널·분수·까치집,돌로된 달력이자 해시계인 스톤헨지등이 설치돼 어린이들에게 자연생태계에 대한 흥미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보조시설은 장애인센터를 비롯,미아보호소·유아휴게소·물품대여소·진료소등이 운영되고 1천4백여대규모의 대형주차장이 마련됐다. □이벤트행사=평일에는 각종 퍼레이드·캐릭터쇼·마칭밴드등이 상설 운영되고 주말에는 대형축하쇼·불꽃놀이·열기구축제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또 분수춤·환경안개·연출조명등의 「물의 축제」와 레이저·대형이미지영상·서치라이트등을 이용한 「빛의 축제」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10월말까지는 상오9시30분부터 하오10시,11월부터는 상오10시부터 하오8시까지 개장된다.입장료는 어른 3천원,어린이 1천5백원이며 전시관 관람료는 어른 1인당 1천5백∼2천5백원선이다.
  • 장마 끝…한해 급속확산/1주내 비안오면 전국 농작물·가축 큰 타격

    불볕더위가 18일째 계속되면서 저수지의 물이 마르고 밭작물이 타죽으며 가축이 집단폐사하고 있다.피해지역도 전남및 경남지역에서 전북과 경북 등지로 점차 북상,1주일안에 비가 오지 않으면 농작물의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농림수산부와 서울신문 전국취재망에 따르면 18일 하오 현재 극심한 가뭄으로 물이 마른 논은 3만6천8백64㏊로 전체 벼재배면적의 3.3%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 15일의 2만5천1백29㏊에 비해 불과 이틀만에 46.7%나 늘어난 것으로 가뭄피해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은 이달 1일부터 시작된 장마철 폭염과 함께 나타난 남부지방의 가뭄이 상당기간 해소될 가망이 없는데다 가뭄피해는 현재 중부지방에까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이날 『한때 국지적으로 비를 뿌렸던 장마전선은 지난 11일 북부지방으로 올라간뒤 18일부터 시베리아쪽으로 북상하면서 소멸됨에 따라 장마는 완전히 끝났다』고 밝혔다. 현재 가뭄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전남이1만9천6백49㏊로 재배면적의 9.9%,경남은 1만6천5백30㏊로 12.4%가 가뭄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그동안 가뭄피해가 별로 없었던 전북과 경북에서 각각 3백50㏊와 3백35㏊의 논이 말라붙는등 가뭄피해지역이 북상,앞으로 1주일내에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전국적으로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5백㏊이상 피해를 입은 가뭄 극심지역이 전국에서 23개군에 달했으며 특히 전남 고흥(1천9백86㏊),화순(1천7백1㏊)등의 피해지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저수상황은 전국 1만7천8백94곳의 저수지 가운데 19%인 3천4백64곳이 완전히 말라붙어 바닥을 드러냈다.지난 14일 1천7백34곳에 비해 3일만에 2배로 늘었으며 저수율도 46%로 평년보다 26%포인트가 낮다. 이에따라 전국에서 생활용수의 부족을 겪고 있는 지역이 21개 시·군으로 늘어났으며 특히 대구지역은 수돗물 생산·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가뭄에 따른 염해로 2백24㏊의 논에서는 벼가 이미 고사하고 콩·고추등 밭작물도 말라죽는 한편 소·돼지·닭등 가축 20만1천30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산물도 해수 온도가 높아지며 양식물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전북도내 50개의 양식장에서는 20∼30%에 해당하는 향어·송어·관상어등 90여t이 집단폐사했다. 농림수산부 김한수농산국장은 『앞으로 1주일안에 비가 70㎜이상 내리면 오히려 풍년이나 그렇지 않으면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지금으로서는 수확량의 감소등 피해를 집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7년(40일)과 82년(35일),92년(30일)의 경우 가뭄이 한달이상 계속되는 바람에 쌀생산량이 줄어드는등 큰 피해를 입었었다.
  • 수원∼용인/첨단산업단지로 커간다/대기업연구소 1백여곳 몰려

    ◎반도체 등 미래과학 메카로/정부선 96년까지 「정보처리단지」 조성 경기도 수원­용인권일대가 충남 대덕연구단지에 이어 국내 첨단과학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이점 때문에 지난 80년초부터 하나 둘 이곳에 들어서기 시작한 연구소는 그사이 1백여개로 늘어났다. 이 지역에 연구소를 개설,운영하거나 설립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체는 삼성·대우·선경·두산·진로·현대그룹등 국내 경제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기업들로 연구분야도 전자·반도체·항공·신소재·유전공학등 미래 첨단산업분야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주)대우는 지난 4월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일대 1만여평에 대우종합연구소를 설치한데 이어 96년까지 건축관련 구조·설비·토질시험등을 할수 있는 실험실을 추가로 신축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용인군 구성면 마북리일대 6천평에 2백여명의 연구진을 갖출 기술연구소를 내년개소를 목표로 건립을 추진중이며 진로건설도 지난해 8월부터 용인군 구성면 중리일대에 기술연구소를 신축중이며 역시 내년에문을 열 계획이다. 금호그룹은 내년부터 3백50명의 연구진을 입주시킨다는 계획아래 용인군 내사면일대 1천2백평에 종합건설기술연구소를 짓고 있다. 이미 수원권에 기술연구소를 운영하며 확고한 연구기반을 다지고 있는 대기업은 삼성전자·선경인더스트리·두산그룹·녹십자·동양제과·럭키금성등으로 3백∼2천여명의 우수한 연구진과 최첨단장비등을 갖추고 국내첨단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수원시 권선구 매탄동 삼성전자종합연구소는 지난 80년 설립이후 박사 70명,석사 1백20명등 모두 1천2백여명의 연구진과 연7천5백억원의 연구비를 투입,영상·TV·VTR·홈오토메이션등 가전제품과 컴퓨터·반도체등 첨단 정보산업분야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87년 설립된 용인군 기흥읍 농서리 삼성종합기술원은 그룹전체의 중앙연구소로서 8백여명의 연구인력이 중장기 핵심기술의 연구및 첨단제품의 개발등 그룹차원의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1년 용인군 수지면 성복리 1만여평의 부지에 지하2층 지상12층 규모의 대형연구소를 세운 두산기술원은 박사 30명등 5백50명의 연구진이 유전공학·식음료·생물공학·신소재개발등 14개부문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9년 문을 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선경인더스트리연구소는 3백70여명의 연구진이 석유화학·섬유·신소재·정밀화학·생명과학등 5개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이밖에 용인지역에 들어선 현대자동차 마묵연구소,한국티타늄연구소,녹십자 목암연구소,럭키금속기술연구소,고려화학연구소,제일합섬기술연구소,동아제약연구소,세종반도체장비연구소,한국EMC연구소,태평양중앙연구소등이 활발한 연구활동을 펴고 있다. 한편 정부에서도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인티그레이션등 정보처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96년까지 용인에 5만2천평규모의 정보처리단지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수원­용인권이 국내 첨단산업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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