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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성과급’ SK하이닉스 평균 급여 1억 4000만원…최태원 회장 17억 5000만원 수령

    ‘10% 성과급’ SK하이닉스 평균 급여 1억 4000만원…최태원 회장 17억 5000만원 수령

    SK하이닉스 직원들의 올해 상반기 평균 급여가 1억 4000만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14일 SK하이닉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직원 수는 3만 61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 3625명)보다 약 2500명 증가했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 44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억 1700만원)보다 2700만원(약 23%) 늘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12억 5000만원, 상여 204억 55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43억 7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 총 260억 9500만원을 받아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 차선용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급여 5억 5000만원, 상여 60억 10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43억 7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을 포함해 총 109억 4000만원을 받았다. SK하이닉스는 상여가 크게 늘어난 데 대해 “과거 설정한 장기성과보상(LTI)이 반영됐으며, 인공지능(AI) 시대 회사 주가 상승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상여에는 스톡옵션과 주식기준보상 등이 포함되며 확정된 수량만큼 자사주로 지급된다. 올해 상반기 SK하이닉스의 지역별 매출은 총 131조 8950억원으로, 이 가운데 미국 매출은 84조 5648억원으로 전체의 64.1%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미국 매출(27조 8344억원)과 비교하면 56조 7304억원 증가했다. 미국 매출 급증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AI 서버용 메모리 판매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빅테크에 HBM3E(5세대)와 HBM4(6세대) 등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중국 매출은 32조 478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4.6%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조 3650억원)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는 HBM 등 AI 서버용 메모리를, 중국에서는 LPDDR과 낸드플래시 등 모바일용 메모리를 중심으로 판매하며 지역별 수요에 맞춘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SK㈜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SK㈜에서 급여 17억 5000만원을 받았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급여 15억원을 수령했고, 장용호 SK㈜ 사장은 급여 10억원과 상여 8억원 등 총 18억원을 받았다. 윤풍영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장은 급여 5억원, 상여 8억원에 더해 3년 전 부여받은 성과조건부주식(PSU) 보상 64억 1500만원을 포함해 총 77억 1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도 보수를 받고 있지만, 공시 대상인 ‘보수 5억원 이상 상위 5명’에 포함되지 않아 지급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 ‘로봇·엔비디아’ 부스터에 LG전자 소액주주 100만명 돌파…구광모 LG회장 보수 48억

    ‘로봇·엔비디아’ 부스터에 LG전자 소액주주 100만명 돌파…구광모 LG회장 보수 48억

    로봇과 인공지능(AI) 신사업을 확장하며 기대를 모았던 LG전자의 소액주주 수가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14일 LG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소액주주 수는 122만 7359명으로 지난해 말(51만 1135명)보다 약 71만 6000명 증가했다. 6개월 만에 두 배 이상 늘며 처음으로 ‘100만 주주’를 넘어섰다. 소액주주가 보유한 지분은 전체 발행주식의 58.43%다. 올해 초 8만~9만원대에 머물던 LG전자 주가는 실적 개선과 피지컬 AI·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과 협력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6월 초 장중 한때 43만 8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LG그룹은 이날 엔비디아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AI 팩토리, 모빌리티 등 3대 분야에서 AI 확산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황 CEO와 만나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편 반도체와 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원재료 매입액은 지난해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났다. 상반기 LG이노텍을 제외한 원재료 매입액은 15조 30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조 435억원)보다 1조 2656억원(9.0%) 증가했다. 주요 원재료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 영상기기 부품에 쓰이는 반도체(칩)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말보다 37.4% 올랐다. 생활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제품에 사용되는 구리 가격도 각각 32.6%, 27.9% 상승했다. 이 밖에 카메라 모듈용 이미지센서는 4.1%,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패널은 3.8% 각각 가격이 올랐다. 사업부별로는 전장(VS)사업본부의 원재료 매입액이 3조 572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017억원(24.4%)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TV를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5조 5658억원으로 4750억원(9.3%), 냉난방공조를 맡는 ES사업본부는 5356억원으로 1018억원(9.0%) 각각 늘었다. 반면 생활가전(HS)사업본부는 5조 635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9억원 감소했다. 물류비 부담도 커졌다. 올해 상반기 운반비는 1조 52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해상·항공 운임이 상승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이날 공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구 회장은 올해 상반기 ㈜LG에서 급여 24억 1700만원과 상여 24억 1300만원 등 총 48억 3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은 19억 400만원,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 사장은 9억 34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LG전자에서는 지난해 말 퇴임한 조주완 전 최고경영자(CEO)가 급여 5억 1000만원, 상여 6억 7300만원, 퇴직소득 41억 200만원을 포함해 총 52억 8500만원을 받았다. 현 CEO인 류재철 사장은 급여 8억 700만원과 상여 10억 8900만원 등 총 18억 9600만원을 수령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상반기 총 12억 9700만원(급여 7억 2600만원·상여 5억 6200만원·기타소득 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급여 7억 2700만원, 상여 7억 2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 등 14억 5700만원을 받았다.
  • LG이노텍, 상반기 애플 매출만 9조 육박…역대 최대

    LG이노텍, 상반기 애플 매출만 9조 육박…역대 최대

    LG이노텍이 올해 상반기 애플을 상대로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다. 14일 LG이노텍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단일 고객(광학·패키지 사업) 매출은 8조 841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6조 9028억원)보다 약 2조원 증가한 규모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해당 고객은 애플로 추정된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과 기판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원재료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이미지센서(광학솔루션 사업), CCL·PP(패키지솔루션 사업), IC(모빌리티솔루션 사업)의 평균 매입 가격은 지난해보다 각각 4.1%, 10.1%, 10.1% 올랐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R&D) 비용은 407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7억 2600만원, 상여 5억 6200만원, 기타소득 900만원 등 총 12억 9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 김민석 “장특공제 폐지, 서울 비거주 1주택자에 사실상 증세”

    김민석 “장특공제 폐지, 서울 비거주 1주택자에 사실상 증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4일 정부의 부동산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비거주 1주택자의 세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는 17일 민주당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세제개편안의 수정·보완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 후보는 이날 엑스(X)에 “최근 발표된 세제 개편안은 큰 방향에 공감하는 전제 위에서 디테일한 보완 논의가 필요하다”며 “중산층 1주택 비거주자가 전국적으로 상당수 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세금 변화가 전월세 시장까지 연쇄 반응을 미치는 부분을 특히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양도세에 있어 1주택 비거주자의 보유 공제를 폐지하는 것은 서울의 웬만한 아파트에 해당되는 시가 12억원 이상 1주택 비거주자들에게 사실상 증세인 면이 있다”며 “임차인 퇴거 강요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재정경제부는 세제개편안에서 집을 보유한 기간에 따라 양도세를 깎아주는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실제 거주 기간을 기준으로 공제하는 ‘장기거주소득공제’로 바꾸기로 했다. 김 후보는 비거주 1주택자의 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에 대해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후보는 “종부세는 현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해도 공시가격 상승으로 비거주자의 세 부담이 자연 증가한다”며 “실거주자의 기본공제 14억원 상향만 개선해도 어떨까 한다”고 했다. 정부안은 비거주 1주택자의 종부세 비과세 기준선을 12억원에서 9억원으로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김 후보가 현행 제도를 유지하자고 한 것이다. 김 후보는 “실거주이든 비거주이든 부부 공동 명의가 단독 명의에 비해 차별화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65세 이상 지방 이주 인센티브에 대해서도 토론 여지가 있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곧 전당대회를 마치니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당이 국민, 전문가, 야당의 의견을 잘 수렴해 당정 협의를 통해 디테일을 수정 보완해 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 신혼부부에 ‘미리내집’ 128가구

    서울 신혼부부에 ‘미리내집’ 128가구

    서울시가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과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2026년 제1차 ‘일반주택형 미리내집’ 128가구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입주자 모집은 14일부터 시작한다. 일반주택형 미리내집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매입한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다가구주택 등을 신혼부부, 예비 신혼부부, 혼인 가구, 신생아 가구, 한부모가족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빌려주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이번에는 신규 53가구와 빈집 75가구 등 총 128가구를 공급한다. 임대료는 시세의 60~70% 수준이다. 입주 자격을 충족하면 최장 10년까지, 자녀가 있으면 1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2024년 이후 태어난 자녀가 있으면 그 자녀가 성년이 될 때까지 살 수 있다. 별도로 입주 후 자녀를 출산한 가구는 10년 거주 후 아파트형 미리내집으로 우선 이주를 신청할 기회가 주어진다. 공고일 기준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어야 한다. 도시근로자 가구원별 월평균 소득이 130% 이하, 맞벌이는 200% 이하여야 하며 총자산은 3억 62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인터넷 청약은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SH에서 받는다. 입주는 내년 2월부터 차례대로 진행된다. 시는 청약 전 집을 살펴볼 수 있도록 28~29일 도봉구 빌드아르떼아파트에 ‘구경하는 집’을 운영한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신혼부부가 출산과 양육을 이어가는 동안 주거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일반주택형 미리내집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다양한 양질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오픈런 아우성에… 이주비·잔금 대출 푼다

    오픈런 아우성에… 이주비·잔금 대출 푼다

    대출 총량제 1.5%→ 3% 늘려 ‘숨통’투기성 비거주 1주택 전세대출 금지 최근 사회 문제로 비화한 ‘대출 오픈런’이 사라질 전망이다. 정부가 금융권이 내줄 수 있는 가계대출 한도를 늘리면서다. 약 30조원의 추가 대출 여력이 생기는 만큼 신축 아파트 중도금·잔금대출부터 재건축·재개발 이주비까지 곳곳에서 막혔던 돈줄이 풀리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13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통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기존 1.5%에서 3.0% 수준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 약 1800조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올해 늘릴 수 있는 가계대출 규모가 약 30조원에서 60조원으로 두 배 커진다. ‘부동산과 금융의 절연’을 내걸고 1.5% 목표를 세운 지 불과 4개월 만에 방향을 틀었다. 정부가 총량 목표를 다시 늘린 것은 강도 높은 관리가 곳곳에서 ‘대출 병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한도를 맞추기 위해 자체적으로 대출을 배분하거나 하루 접수 물량을 제한했다.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고도 잔금대출을 구하지 못하는 일이 생겼고, 일부 인터넷은행에서는 새벽부터 비대면 대출 신청자가 몰리는 ‘오픈런’까지 벌어졌다.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동산 대토론회에서도 이런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추가로 생긴 대출 여력은 주택 공급과 실수요에 투입된다. 재건축·재개발 이주비와 신축 주택 중도금·잔금대출은 은행의 일반 가계대출과 별도로 관리한다.  당국은 올해 하반기 입주 예정인 약 7만 가구의 대출도 늘어난 여력 안에서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디딤돌·보금자리론 등 정책대출 역시 총량에 막혀 공급이 줄어들지 않도록 한다.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높여놓은 대출 문턱도 낮아질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이 주담대 자체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는 등 은행들은 정부 규제보다 강한 자체 제한을 두고 대출을 관리해왔다. 금융위는 오는 14일 금융권과 비공개 회의를 열어 은행별 총량 목표 등을 다시 조정할 예정이다. 대출 파이만 키우는 게 아니다. 공급과 실수요를 막는다는 지적을 받았던 규제도 함께 푼다.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신축 비아파트를 사서 임대하거나 비아파트 신축을 위해 철거할 주택을 사들이는 임대사업자는 주담대가 사실상 막혀 있었지만 앞으로 LTV 6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재건축·재개발 이주비도 기존 집값이 아닌, 기존 집과 새로 지어질 집의 예상 가치 가운데 더 큰 금액을 기준으로 LTV를 계산한다. ‘결혼 페널티’도 없앤다. 결혼하면서 부부 소득이 합쳐져 미혼일 때 받을 수 있던 정책대출에서 탈락하는 문제를 고친다. 앞으로 보금자리론·디딤돌·버팀목 등에 부부 중 1명의 소득만 따지는 기준을 추가한다. 예컨대 보금자리론은 부부 합산소득 기준을 넘더라도 부부 중 1명의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면 이용할 수 있다. 집값을 다시 자극할 수 있는 대출은 계속 조인다. LTV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주택가격별 6억·4억·2억원의 주담대 한도 등 핵심 규제는 그대로 유지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처럼 특정 해에 성과급을 많이 받아 소득이 일시적으로 급증해도 대출한도가 덩달아 크게 늘지 않도록 최근 2~3년 평균소득 등을 활용해 DSR을 계산한다. 투기 수단으로 지목된 전세대출도 마찬가지다. 수도권에 집을 갖고 있으면서 다른 집에 전세로 사는 비거주 1주택자의 전세대출 보증을 제한한다. 다만 당초 규제 방침이 알려진 뒤 실수요자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해, 보유 주택에 가족이 거주하거나 본인 또는 배우자가 한 번이라도 실제 거주한 이력이 있다면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투기적 자금은 더 엄격히 관리하고 주택공급과 실수요에는 금융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정신질환 앓고 가난할수록… 폭염은 더 잔인했다

    정신질환 앓고 가난할수록… 폭염은 더 잔인했다

    폭염은 몸만 병들게 하지 않았다. 조현병·치매 환자의 병원행도 늘렸고 그 충격은 가난할수록 컸다. 폭염기 저소득층인 의료급여 수급 조현병 환자가 병원에서 치료받은 기간은 같은 병을 앓는 건강보험 가입자의 2.4배에 달했다. 기후위기가 기존의 소득·주거·돌봄 격차를 파고들어 정신건강 불평등까지 키우는 것이다. 1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기후 위기에 따른 정신건강 부담’ 보고서에 따르면 2014~202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폭염기(5~9월) 조현병 환자의 연간 1인당 입원·외래 치료 일수는 19.32일로 한파기(12~2월)의 1.68배, 봄·가을의 1.30배였다. 치매 환자도 폭염기 치료 일수가 17.30일로 한파기의 1.48배, 봄·가을의 1.26배였다. 정신질환자 전체로 봐도 마찬가지였다. 폭염기 치료 일수는 13.31일로 한파기의 1.58배, 봄·가을의 1.28배였다. 여름철 병원 신세가 늘어나는 현상이 특정 정신질환에 국한된 게 아니라는 의미다. 그중에서도 조현병과 치매 환자는 질환 특성상 더위에 유독 취약하다. 일부 항정신병 약물은 땀 배출량을 줄여 체온 조절을 방해한다. 치매 환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데다 더위로 인한 불편을 알리거나 도움을 청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다. 2021년 캐나다 서부에 기록적인 폭염이 덮쳤을 당시 조현병 환자는 지역 인구의 1% 수준이었지만, 가장 더웠던 8일간 전체 사망자의 8%를 차지했다. 폭염이 정신질환자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의미다. 소득 수준에 따른 격차는 국내 진료 통계에서도 확인됐다. 폭염기 기준중위소득 40% 이하인 의료급여 수급 조현병 환자의 1인당 치료 일수는 30.40일로 건강보험 가입자(12.68일)의 2.4배였다. 치매 환자도 의료급여 수급자는 26.16일로 건강보험 가입자(15.37일)의 1.7배였다. 같은 질환을 앓아도 저소득 환자가 폭염기에 더 오래 병원 신세를 진 셈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최지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폭염특보 때 보건소와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이 건강 상태를 확인해 의료서비스로 연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오픈런 아우성에…이주비·잔금 대출 푼다

    오픈런 아우성에…이주비·잔금 대출 푼다

    최근 사회 문제로 비화한 ‘대출 오픈런’이 사라질 전망이다. 정부가 금융권이 내줄 수 있는 가계대출 한도를 늘리면서다. 약 30조원의 추가 대출 여력이 생기는 만큼 신축 아파트 중도금·잔금대출부터 재건축·재개발 이주비까지 곳곳에서 막혔던 돈줄이 풀리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13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통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기존 1.5%에서 3.0% 수준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 약 1800조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올해 늘릴 수 있는 가계대출 규모가 약 30조원에서 60조원으로 두 배 커진다. ‘부동산과 금융의 절연’을 내걸고 1.5% 목표를 세운 지 불과 4개월 만에 방향을 틀었다. 정부가 총량 목표를 다시 늘린 것은 강도 높은 관리가 곳곳에서 ‘대출 병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한도를 맞추기 위해 자체적으로 대출을 배분하거나 하루 접수 물량을 제한했다.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고도 잔금대출을 구하지 못하는 일이 생겼고, 일부 인터넷은행에서는 새벽부터 비대면 대출 신청자가 몰리는 ‘오픈런’까지 벌어졌다.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동산 대토론회에서도 이런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추가로 생긴 대출 여력은 주택 공급과 실수요에 투입된다. 재건축·재개발 이주비와 신축 주택 중도금·잔금대출은 은행의 일반 가계대출과 별도로 관리한다. 당국은 올해 하반기 입주 예정인 약 7만 가구의 대출도 늘어난 여력 안에서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디딤돌·보금자리론 등 정책대출 역시 총량에 막혀 공급이 줄어들지 않도록 한다.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높여놓은 대출 문턱도 낮아질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이 주담대 자체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는 등 은행들은 정부 규제보다 강한 자체 제한을 두고 대출을 관리해왔다. 금융위는 오는 14일 금융권과 비공개 회의를 열어 은행별 총량 목표 등을 다시 조정할 예정이다. 대출 파이만 키우는 게 아니다. 공급과 실수요를 막는다는 지적을 받았던 규제도 함께 푼다.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신축 비아파트를 사서 임대하거나 비아파트 신축을 위해 철거할 주택을 사들이는 임대사업자는 주담대가 사실상 막혀 있었지만 앞으로 LTV 6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재건축·재개발 이주비도 기존 집값이 아닌, 기존 집과 새로 지어질 집의 예상 가치 가운데 더 큰 금액을 기준으로 LTV를 계산한다. ‘결혼 페널티’도 없앤다. 결혼하면서 부부 소득이 합쳐져 미혼일 때 받을 수 있던 정책대출에서 탈락하는 문제를 고친다. 앞으로 보금자리론·디딤돌·버팀목 등에 부부 중 1명의 소득만 따지는 기준을 추가한다. 예컨대 보금자리론은 부부 합산소득 기준을 넘더라도 부부 중 1명의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면 이용할 수 있다. 집값을 다시 자극할 수 있는 대출은 계속 조인다. LTV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주택가격별 6억·4억·2억원의 주담대 한도 등 핵심 규제는 그대로 유지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처럼 특정 해에 성과급을 많이 받아 소득이 일시적으로 급증해도 대출한도가 덩달아 크게 늘지 않도록 최근 2~3년 평균소득 등을 활용해 DSR을 계산한다. 투기 수단으로 지목된 전세대출도 마찬가지다. 수도권에 집을 갖고 있으면서 다른 집에 전세로 사는 비거주 1주택자의 전세대출 보증을 제한한다. 다만 당초 규제 방침이 알려진 뒤 실수요자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해, 보유 주택에 가족이 거주하거나 본인 또는 배우자가 한 번이라도 실제 거주한 이력이 있다면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투기적 자금은 더 엄격히 관리하고 주택공급과 실수요에는 금융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편의점 복권 한 장으로 ‘1.5조원 대박’…역대급 잭팟에 美 ‘와글’

    편의점 복권 한 장으로 ‘1.5조원 대박’…역대급 잭팟에 美 ‘와글’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판매된 파워볼 복권 한 장이 10억 4000만 달러(약 1조 4790억원)라는 잿팟을 터뜨렸다. 44회 연속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며 누적된 상금이 마침내 주인을 찾았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밤 진행된 파워볼 추첨에서 당첨 번호를 모두 맞힌 행운의 주인공이 일리노이주에서 나왔다. 당첨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당첨자는 10억 달러 상당 금액을 20여년 동안 분할 수령하는 방식과 세전 기준 4억 5050만 달러(약 6400억원)를 한번에 받는 현금 수령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행운의 복권은 일리노이주 퀸시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당첨금은 파워볼 역사상 8번째로 큰 규모로, 2024년 새해 첫날 나온 8억 4240만 달러(약 1조 1990억원) 기록을 뛰어넘었다. 다만 실제 수령액은 세금을 차감한 뒤 정해진다. 당첨자는 자동 원천징수되는 연방 소득세 24%에 추가 연방세 13%, 그리고 일리노이주 소득세 4.95%를 각각 납부해야 한다. 스티븐 더렐 파워볼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참여 시장이 늘어남에 따라 잭팟 규모도 커지고 복권에 대한 관심 역시 뜨거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 세수 호조에 나라살림 적자 10조↓… 국가채무는 전월비 7조 감소

    세수 호조에 나라살림 적자 10조↓… 국가채무는 전월비 7조 감소

    올해 상반기까지 나라살림 적자가 10조원 가까이 감소하며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세수입이 1년 전보다 33조원 증가한 영향이다. 기획예산처가 13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6월 말 누계 기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3조 9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4조 7000억원 줄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 수지를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4조 4000억원 적자였다. 전년 동기 대비 9조 9000억원 개선됐다. 6월 기준 통합재정수지는 2019년 38조 5000억원 이후, 관리재정수지는 2023년 83조원 이후 적자 규모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총수입은 381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조 3000억원 증가했다. 진도율은 54.5%로 지난해보다 4.6% 포인트 높았다. 국세수입은 223조원으로 지난해보다 33조원 늘었다. 세외수입은 28조 4000억원으로 9조원 증가했고, 기금수입은 130조 6000억원으로 19조 3000억원 늘었다. 국세수입 가운데 소득세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성과상여금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와 부동산 거래량 증가에 따라 양도소득세가 늘어나 10조 4000억원 더 걷혔다. 법인세는 기업 실적 개선으로 4조 3000억원, 증권거래세는 주식 거래가 크게 늘고 세율이 환원되면서 5조 2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지출은 425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6조 6000억원 늘었다. 기획처 관계자는 건강보험 가입자 지원(4조 8000억원), 세수 증가에 따른 지방교육재정 교부금(5조 1000억원), 고유가 피해지원금 집행(4조 7000억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중앙정부 채무 규모는 축소됐다. 6월 말 기준 채무 잔액은 전월보다 6조 8000억원 감소한 1338조 5000억원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말 결산과 비교하면 70조 3000억원 늘었다. 7월 국고채는 17조원 발행했다. 7월까지 누적 발행량은 141조 1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63.1%였다. 7월 조달금리는 4.07%로 전월 4.02%보다 상승했고 응찰률은 255%로 전월 243%보다 높아졌다.
  • 가연, 커플매니저 상위 10명 소득 공개… 전국 단위 대규모 채용 진행

    가연, 커플매니저 상위 10명 소득 공개… 전국 단위 대규모 채용 진행

    - 지난 7월 기준 1위 실수령액 1800만 원 대 기록… 평균 실수령액 750만 원 달해- 신입·경력 무관 대규모 모집… 경력단절 여성 대상 맞춤형 직무 교육 제공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커플매니저 직군의 소득 현황을 공개함과 동시에 전국 단위의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가연이 지난 7월 기준 커플매니저의 실수령액 상위 10명을 분석한 결과, 1위 커플매니저의 월 실수령액이 1,800만 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연이 공개한 상위 10명의 실수령액은 ▲1위 18,617,520원(1천8백만 원대) ▲2위 14,348,060원(1천4백만 원대) ▲3위 13,619,660원(1천3백만 원대) ▲4위 12,649,240원(1천2백만 원대) ▲5위 9,997,840원(9백만 원대) ▲6위 9,626,800원(9백만 원대) ▲7위 9,011,410원(9백만 원대) ▲8위 9,001,850원(9백만 원대) ▲9위 8,957,470원(8백만 원대) ▲10위 8,910,060원(8백만 원대)으로 집계됐다. 경력 1년 미만 직원을 제외한 커플매니저의 평균 실수령액은 약 7,501,930원으로 확인됐다. 가연은 이번 소득 공개와 함께 커플매니저를 대상으로 전국 단위 대규모 채용도 진행한다. 신입과 경력 지원자를 구분해 모집하며, 관련 업무 경험이 없는 지원자도 직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신입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커플매니저는 고객과의 개별 상담부터 시작해 가입 절차 안내, 성혼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전문가다. 고객과의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개개인의 결혼관과 이성관을 다각도로 파악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가연은 결혼이나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및 새로운 직종으로 이직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에게 재취업 기회를 적극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동종 업계 경력이 없더라도 커플매니저 직무를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실무 적응 교육 과정을 함께 운영한다. 이를 통해 신입 지원자들은 관련 업무 경험이 없더라도 교육을 거쳐 커플매니저 직무에 적응할 수 있다. 가연은 신입과 경력 지원자를 함께 모집하는 동시에 업무 경험이 없는 지원자를 위한 교육을 운영하며 채용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가연결혼정보 관계자는 “커플매니저는 회원들의 결혼을 돕는 과정에서 전문적인 상담 역량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함께 쌓을 수 있는 직무”라며 “관련 경력이 없더라도 결혼·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은 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가연의 채용 지원은 공식 홈페이지와 잡코리아 등 취업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 수원새빛돌봄 문턱 낮춘다…중위소득 120% 초과~150% 이하 한시 지원

    수원새빛돌봄 문턱 낮춘다…중위소득 120% 초과~150% 이하 한시 지원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12월 31일까지 기준 중위소득 120% 초과, 150% 이하인 시민에게 수원새빛돌봄(누구나) 본인부담금을 한시 지원한다. 8월 13일 이후 신규 신청자부터 적용하고 220명 안팎을 지원할 예정이다. 비용은 수원시가 전액 부담한다. 1인당 연간 이용 한도는 150만 원이다. 그동안 수원새빛돌봄은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에게 서비스 비용 전액을, 기준 중위소득 120% 초과~150% 이하는 서비스 비용의 50%만 지원했다. 수원새빛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시민에게 생활돌봄·동행돌봄·주거안전·식사 지원·일시보호·재활돌봄·심리상담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 [씨줄날줄] 부양의무자

    [씨줄날줄] 부양의무자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한다.’ 한국의 복지 제도는 오랫동안 이 속담의 틀 안에 갇혀 있었다. 가족 중 누군가의 소득이나 재산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정작 본인이 가난하더라도 국가 지원 대상에서 빠지는 ‘부양의무자 기준’이 대표적이다. 부모와 자녀는 서로 부양할 의무가 있다는 민법 원칙이 적용됐다. 부양의무자 제도의 뿌리는 일제강점기인 1944년 ‘조선구호령’. 65세 이상 노인, 13세 이하 아동, 임산부, 장애인을 구호 대상으로 정하되 부양의무자가 없는 경우에 한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유교적 가족주의 정서와 취약한 국가 재정 속에서 1961년 생활보호법은 이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국가가 전면에 서야 한다는 인식은 2000년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서야 등장했다. 새 법은 국민의 기본권으로 최저생활을 보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재정 부담 때문에 부양의무자 기준은 새 법에서도 살아남았다. 그러나 가족의 형태는 빠르게 바뀌었다. 2024년 1인 가구가 804만으로 전체의 36%를 넘었고 왕래하지 않는 가족도 늘었다. 연락이 끊긴 자녀가 용돈을 보내지 않는데도 수급에서 탈락한 고령층, 아버지 땅의 공시지가가 올랐다는 이유로 의료급여에서 탈락한 희귀질환 장애인, 사위의 소득이 늘어 수급에서 탈락한 독거노인…. 이런 기막힌 사례들이 속출했다. 복잡한 선정 절차, 가족 소득 조사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기초생활수급신청조차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이 그랬다. 변화는 비극을 겪고서야 왔다. 2015년 교육급여부터 주거급여, 생계급여까지 부양의무자 기준이 차례로 폐지됐다. 부양의무자의 연소득이 1억 3000만원을 넘거나 재산이 12억원을 초과하면 여전히 수급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어제 마지막 예외까지 단계적으로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쓰러진 사람 곁에 부축할 가족이 있는지 찾는 대신 국가가 먼저 돕기로 한 것이다. 홍희경 논설위원
  • ‘4대째 의사’ 하영家 냉장고만 5대…독립유공자 후손들은[이슈픽]

    ‘4대째 의사’ 하영家 냉장고만 5대…독립유공자 후손들은[이슈픽]

    배우 하영(33·본명 안하영)이 과거 방송에서 공개한 ‘냉장고 5대’ 본가의 모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한 가족사가 증조부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 논란으로 번지면서다. 하영은 지난해 5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본가를 찾아 식재료를 챙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하영의 본가에는 고기와 해산물, 소스·유제품, 장류, 수제청, 김치 등을 용도별로 보관하는 냉장고 5대가 있었다. 자취 한 달 차였던 하영은 냉장고에서 식재료를 꺼내며 “내가 챙겨 와도 아무도 모른다”며 “안 먹어서 맨날 썩는다. 그래서 요긴하게 쓸 만한 것들을 몽땅 가져왔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풍족한 의사 집안의 일상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소개됐다. 이 장면이 1년여 만에 다시 소환된 것은 최근 하영이 방송에서 공개한 가족사 때문이다. 하영은 지난 7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자신의 집안을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했다. 증조부와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의사라며 증조부는 고종 황제를 진료한 의사였다고 밝혔다. 방송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대한제국 전의를 지낸 안상호로 알려지면서 그의 일제강점기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안상호는 1916년 친일 성격의 단체로 알려진 대정친목회 결성 당시 평의원으로 참여한 기록이 있다. 이 단체에는 이완용과 송병준, 조중응 등 당대 친일 인사들도 참여했다. 경기도메모리 디지털 아카이브에 따르면 안양에 있는 ‘안상호 전의 송덕비’는 경기도 친일문화잔재 아카이브에 ‘친일 시설’로 분류돼 있다. 당시 안상호가 상당한 재력을 갖췄음을 보여주는 기록도 남아 있다. 1928년 기록에는 그가 병원 개업 후 자수성가해 ‘수천 석의 거부’로 불렸으며, 안양에서는 그의 토지를 경작하던 소작인들이 송덕비를 세웠다는 내용이 담겼다. 안상호의 이름은 독립운동가 이재명 의사가 1909년 이완용을 처단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에서도 등장한다. 국사편찬위원회 국사관논총에 수록된 관련 논문 등에 따르면 이재명 의사는 1909년 12월 22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나오던 이완용을 흉기로 공격했다. 이완용은 중상을 입었지만 목숨을 건졌으며, 당시 치료에 참여한 의료진 가운데 안상호도 포함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재명 의사는 현장에서 체포된 뒤 사형을 선고받고 이듬해 9월 30일 순국했다. 다만 안상호를 ‘친일파’로 단정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장은 1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안상호가 친일 인사들이 다수 참여한 대정친목회에 소속됐고 그의 가정이 일제의 시정 홍보에 활용된 사실 등을 언급하면서도 “명확한 친일 부역 행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특정 단체에 가입했다는 사실만으로 친일파라고 규정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밝혔다. 안상호는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도 등재돼 있지 않다. 이완용의 치료에 참여했다는 사실 역시 의사의 의료행위라는 점에서 그 자체만으로 친일 행위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하영 측은 당초 증조부의 친일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이후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이 실제 존재한다고 확인하며 입장을 정정했다. 소속사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의 경제적 현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18년 국가보훈대상자 생활실태조사에 따르면 당시 조사된 독립유공자의 75.9%가 비경제활동인구였으며 66%는 신고소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손들의 형편을 보여주는 별도 조사도 있다. 당시 서울시가 파악한 서울 거주 독립유공자 3대까지의 후손 약 1만 7000명 가운데 74.2%는 월 소득이 200만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현재 보상금을 받지 못하는 독립유공자의 자녀와 손자녀 가운데 소득 기준 등을 충족하는 이들에게 생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광복 81주년을 앞두고 불거진 이번 논란은 독립운동에 헌신한 이들과 그 후손들의 삶을 다시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들의 희생에 걸맞은 예우와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지 되짚어볼 대목이다.
  • 청년 주거비 덜어준다…광진구, 월세지원 83명→150명

    청년 주거비 덜어준다…광진구, 월세지원 83명→150명

    서울 광진구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광진형 청년월세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광진형 청년월세 지원사업은 경제적 부담으로 독립적인 주거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광진구 거주 청년의 주거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처음 시행한 데 이어 올해는 지원 규모와 대상을 확대했다. 지원 인원은 지난해 83명에서 올해 150명으로 늘어난다. 기존 청년 1인가구뿐 아니라 청년 신혼부부도 지원 대상에 새롭게 포함됐다. 올해 청년 1인가구 135명과 청년 신혼부부 15명 등 총 15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광진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19~39세 무주택 청년 1인가구와 청년 신혼부부다. 임차보증금 8000만원 이하·월세 60만원 이하 주택 거주,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일반재산 1억 3000만원 이하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신청 기간은 8월 18~28일이며 구청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지원 요건을 충족한 신청자를 대상으로 소득 수준에 따라 순위를 정한 뒤 전산 추첨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 결과는 9월 말 발표하며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10월 중순 최종 대상자를 확정한다. 선정된 대상자는 월 최대 20만원씩 최대 12개월간 총 240만원의 월세를 지원받을 수 있다. 김경호 구청장은 “사회 초년생인 청년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가 주거비 부담”이라며 “올해는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청년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덜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주거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기고] ‘역대 최대’ 기준중위소득 인상… 기본 삶 두텁게

    [기고] ‘역대 최대’ 기준중위소득 인상… 기본 삶 두텁게

    주변 사람들의 형편은 점점 나아지는 것 같은데, 정작 자신의 살림은 갈수록 빠듯해진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소득은 좀처럼 늘지 않지만 식비와 공공요금 등 생활비 부담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빈곤과 소득격차를 보여주는 지표는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단순한 우려를 넘어 국민이 일상에서 겪는 구체적인 어려움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처분가능소득을 기준으로 한 상대 빈곤율은 2023년 14.9%에서 2024년 15.3%로 증가하였다.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격차를 보여주는 소득 5분위배율도 같은 기간 5.72배에서 5.78배로 커졌다. 저소득층의 삶은 더욱 어려워지고, 소득계층 간 격차도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가장 어려운 분들을 보호하는 사회안전망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중앙생활보장위원회는 이러한 국민의 생활 여건을 무겁게 살펴 2027년도 기준 중위소득을 6.70%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2015년 맞춤형 급여체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인상률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저소득층의 기본생활을 보다 두텁게 보호해야 한다는 의지를 이번 결정에 담았다. 기준 중위소득 인상 결정이 단순히 ‘역대 최대’라는 수치적 기록을 세웠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생활 격차가 더더욱 커지는 K자형 양극화에 대응하고, 가장 어려운 분들의 기본생활이 사회 전체의 변화에서 더 뒤처지지 않도록 국가의 보호 수준을 높였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생계급여를 받는 가구에는 이번 인상의 효과가 소득 증가로 직접 이어진다. 생계급여는 선정기준이 곧 최대 지급액이기 때문이다. 기준 중위소득이 오르면 생계급여의 보장 수준도 함께 높아져 생활이 어려운 가구가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늘어난다. 소득인정액이 없는 1인 가구의 생계급여 최대액은 월 82만 1000원에서 87만 6000원으로 오른다. 매달 약 5만 5000원을 더 받게 된다. 4인 가구는 월 207만 8000원에서 221만 8000원으로 올라 매달 약 14만원이 늘어난다. 매달 5만 5000원과 14만원의 증가는 숫자로만 보면 적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빠듯한 살림을 꾸리는 가구에는 식비와 공공요금, 꼭 필요한 생필품을 마련하는 데 적지 않은 금액이다. 물론 기준 중위소득을 한 번 크게 올리는 것만으로 빈곤과 양극화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제도의 보호가 필요한 국민을 보다 세심하게 살피고, 현재의 지원이 실제 생활을 충분히 뒷받침하는지 계속 점검해야 한다. 사회와 경제가 발전할 때 그 온기가 더 많은 국민에게 고르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국가 역할이다. 이번 역대 최대 인상이 어려운 분들의 기본생활을 지키고 국민의 삶을 한층 더 든든하게 만드는 힘이 되도록 책임 있게 살펴 나가겠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 한은 부총재 “특별한 충격 없으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높다”

    한은 부총재 “특별한 충격 없으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높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특별한 충격이나 특별한 요인이 없으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11일 밝혔다. 경기와 물가 흐름이 크게 꺾이지 않는다면 8월에라도 추가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유 부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이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7월 물가도 근원물가 중심으로 끈적한 모습(물가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을 보이고 있다”며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데이터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지난달 금리를 올린 뒤 새로 나온 경기와 물가 지표도 추가 인상에 힘을 싣고 있다. 2분기 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국민이 실제로 쓸 수 있는 소득을 보여주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GDP보다 더 크게 늘었다. 반도체 수출 가격이 오르면서 같은 양을 수출해도 벌어들이는 돈이 많아진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8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당초에는 7월에 금리를 올린 만큼 8월에는 쉬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유 부총재의 이날 발언으로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실제 채권시장은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약세로 마감했다. 유 부총재는 특히 이번 금리 인상기가 과거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올해 1~6월 경상수지는 1910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규모의 1.6배에 달했다. 그는 “수출 가격이 교역 조건 변화를 견인한 시기에는 소비가 유의하게 증가하고 투자가 초기부터 즉각 확대된다”며 “명목소득이 굉장히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에 내수로 파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등 수출로 번 돈이 기업과 가계의 소득을 늘리고, 이 돈이 소비와 투자로 이어지면서 경기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경기가 좋아지는 만큼 물가가 다시 자극받을 가능성도 있다. 집값 상승 기대가 커지고 전월세 가격과 가계부채도 불안한 만큼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이유가 늘고 있다는 게 유 부총재의 판단이다. 다만 기준금리가 과거처럼 연 3.5%까지 올라갈 가능성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유 부총재는 “유가 충격보다는 경기 회복세가 물가를 밀어올릴 것”이라며 “물가 오름 폭이 크지는 않겠지만 지속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가 갑자기 크게 뛰기보다는 경기 회복과 함께 높은 물가가 오래 이어질 가능성을 더 경계하고 있다는 뜻이다.
  • 71억 → 61억… 일주일 새 강남 급매 ‘쑥’ 전세는 ‘뚝’

    71억 → 61억… 일주일 새 강남 급매 ‘쑥’ 전세는 ‘뚝’

    강남 수억원 낮춘 ‘특급 매물’ 등장매매 문의 많아도 실거래 많지 않아강남 전세 물건 최대 6% 줄어들어보유세 부담에 보증금·월세 오름세 정부가 실거주 여부에 따라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부담을 차등화하면서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세 부담을 덜려는 급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반면 실거주가 늘면서 전세 물건이 눈에 띄게 줄거나 보증금과 월세를 높인 전월세 계약이 이뤄지는 등 임차 시장에는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6만 2789건으로 정부의 세제 개편안이 발표된 지난 3일(6만 429건)보다 3.9% 늘었다. 특히 고가 단지가 밀집한 강남구는 지난 3일 9453건에서 이날 1만 33건으로 일주일 남짓 만에 6.1%나 매물이 늘었다. 서초구도 같은 기간 7630건에서 8107건으로 6.2% 증가했다. 최근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1·2차 전용면적 131㎡는 최고 거래가인 71억원보다 10억원 낮은 61억원에 매물이 등록됐고, 신현대 전용 107㎡도 지난 2월 거래가인 63억 8000만원보다 낮은 56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세 부담을 피하려는 이른바 ‘특급 매물’이다. 지난 6일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도 지난 5월 신고가를 기록한 63억원보다 9억여원 낮은 53억 9000만원에 거래됐다. 다만 이런 매물들도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매매 계약은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각각 4건에 불과했다.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절세를 위한 매도와 급매물 매수 문의는 많다”면서도 “대출 규제와 금리, 토지거래허가제 실거주 요건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조금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반면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전세 물건은 빠르게 줄고 있다. 아파트 매물이 지난 3일 5099건에서 이날 5179건으로 1.5% 증가한 송파구에서 전세 물건은 같은 기간 1442건에서 1355건으로 6.1%나 줄었다. 같은 기간 강남구는 4632건에서 4575건으로 1.3% 감소했고, 서초구는 7741건에서 7603건으로 1.9%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물건(2만 700건) 중 강남 3구의 비중은 65.4%(1만 3533건)에 달한다. 이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의 선택지는 더욱 부족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비거주·고가주택에 대한 보유세 강화 기조가 임차인들에게 조세 부담으로 전가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종합부동산세가 많이 늘어나는 대표 단지로 거론된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50㎡는 보증금 8억원, 월세 720만원에서 보증금 10억원에 월세 880만원으로 시세를 올렸다. 강남구의 경우 지난 3~10일 전월세 계약 127건 가운데 52.8%(67건)가 재계약이었는데 대부분 보증금과 월세를 올렸다.
  • 한은 부총재 “특별한 요인 없으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높다”

    한은 부총재 “특별한 요인 없으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높다”

    “2분기 GDP 이례적 높은 성장세시기와 속도는 데이터 보고 결정”물가 크게 안 꺾이면 이달 인상도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특별한 충격이나 특별한 요인이 없으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11일 밝혔다. 경기와 물가 흐름이 크게 꺾이지 않는다면 8월에라도 추가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유 부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이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7월 물가도 근원물가 중심으로 끈적한 모습(물가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을 보이고 있다”며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데이터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지난달 금리를 올린 뒤 새로 나온 경기와 물가 지표도 추가 인상에 힘을 싣고 있다. 2분기 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국민이 실제로 쓸 수 있는 소득을 보여주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GDP보다 더 크게 늘었다. 반도체 수출 가격이 오르면서 같은 양을 수출해도 벌어들이는 돈이 많아진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8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당초에는 7월에 금리를 올린 만큼 8월에는 쉬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유 부총재의 이날 발언으로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실제 채권시장은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약세로 마감했다. 유 부총재는 특히 이번 금리 인상기가 과거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올해 1~6월 경상수지는 1910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규모의 1.6배에 달했다. 그는 “수출 가격이 교역 조건 변화를 견인한 시기에는 소비가 유의하게 증가하고 투자가 초기부터 즉각 확대된다”며 “명목소득이 굉장히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에 내수로 파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등 수출로 번 돈이 기업과 가계의 소득을 늘리고, 이 돈이 소비와 투자로 이어지면서 경기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경기가 좋아지는 만큼 물가가 다시 자극받을 가능성도 있다. 집값 상승 기대가 커지고 전월세 가격과 가계부채도 불안한 만큼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이유가 늘고 있다는 게 유 부총재의 판단이다. 다만 기준금리가 과거처럼 연 3.5%까지 올라갈 가능성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유 부총재는 “유가 충격보다는 경기 회복세가 물가를 밀어올릴 것”이라며 “물가 오름 폭이 크지는 않겠지만 지속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가 갑자기 크게 뛰기보다는 경기 회복과 함께 높은 물가가 오래 이어질 가능성을 더 경계하고 있다는 뜻이다.
  • ‘억’ 소리 나게 벌던 유튜버들 이제 큰일?…“2배로 높인다” 무슨 일

    ‘억’ 소리 나게 벌던 유튜버들 이제 큰일?…“2배로 높인다” 무슨 일

    유튜버 등 1인 방송 창작자의 1인당 수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의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각 계정의 수익 창출 문턱을 기존의 두배로 높이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유튜브는 광고 등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는 요건을 최근 1년간 시청 시간 8000시간 또는 최근 90일간 유효 쇼츠(단편 동영상) 조회수 2000만회로 상향하는 유튜브파트너프로그램(YPP)을 내년 2월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적용되던 4000시간 시청 또는 90일간 쇼츠 조회수 1000만회에서 수익 배분 요건이 정확히 갑절로 늘어난 것이다. 유튜브가 수익 배분 등 정책을 개편하는 것은 2018년 이후 약 8년 만이다. 다만 구독자 수 요건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1000명으로 유지된다. 또 이미 YPP에 가입된 계정은 새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 유튜브는 유료 구독 요금제인 ‘유튜브 프리미엄’에서 유튜브 음악 등 일부 기능을 뺀 저가 버전 ‘프리미엄 라이트’를 유튜브 프리미엄이 적용되는 모든 국가로 전면 확대한다고 밝혔다. 영상 제작자들은 기존의 유튜브 프리미엄과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라이트를 구독하는 이용자가 영상을 시청할 경우에도 구독료 수익의 일부를 분배받는다. 유튜브는 ‘프리미엄’ 요금제 구독 순수익의 30%, ‘프리미엄 라이트’ 구독 순수익의 60%를 영상 제작자 분배 풀로 배정했다. 이 같은 프리미엄·프리미엄 라이트 이용자 시청에 따른 구독료 분배액은 무료 이용자가 광고를 시청했을 때 영상 제작자가 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 높다고 유튜브는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유튜브의 이번 수익 배분 정책 개편으로 신규 영상 제작자들의 유튜브 수익 창출이 상당 부분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유튜브는 이번 개편에 대해 “매일 쇼츠 조회수가 2000억회 이상을 기록하고 TV 기반 시청 시간도 10억 시간을 넘어서는 등 유튜브의 성장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영상 제작자들에게 지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튜버 1인당 연 수입 ‘7000만원’4년 만에 25%↑…상위 1%는 13억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2020~2024년 귀속분 1인 방송 창작자 수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유튜버는 3만 4806명이고, 이들의 총수입 금액은 2조 4714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7100만원 수준이다. 이는 주업종으로 ‘1인 방송 콘텐츠 창작자’,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을 신고한 사업자가 종합소득세 신고한 수입 금액이다. 유튜버 신고 인원은 2020년 9449명에서 2021~2022년 1만명대, 2023년 2만명대에 이어 2024년 3만명대로 늘었다. 1인당 평균 수입은 2020년 약 5651만원에서 4년 만에 약 25.6% 증가했다. 2024년 12월에는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 유튜버 방송이 급증하면서 수익 경쟁이 과열되고 적정 과세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재작년 종합소득금액 기준 상위 1%는 348명이었다. 이들은 총 4501억원을 벌어 한 사람당 평균 수입은 약 12억 9339만원에 달했다. 상위 1%의 평균 수입은 2020년 7억 885만원에서 70% 뛰었다. 상위 10%는 3480명이 총 1조 1589억원의 수입을 신고해, 1인당 평균 3억 3302만원꼴이었다. 반면 하위 50%는 1만 7404명이고 총수입은 4286억원으로, 1인당 평균 수입은 약 2463만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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