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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국민의힘 대선 이후 변화 낙제점… 개혁신당과 합당 등 변화 필요”

    오세훈 “국민의힘 대선 이후 변화 낙제점… 개혁신당과 합당 등 변화 필요”

    “(대통령) 선거에서 대패한 후 국민의힘이 스스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했나 보면 낙제점을 줄 수밖에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럽 출장 중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에 쓴소리를 날렸다. 오 시장은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출장기자단 간담회에서 대선 패배 후 국민의힘 쇄신 방안을 묻는 질문에 “국민의힘이 국민적 부담감을 해소할 수 있는 모습으로 스스로를 담금질하고 있나 자문해 본다면 매우 반성할 점이 많다”면서 “국민의힘이 역사적인 소명 의식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야권 통합론도 꺼내들었다. 오 시장은 “개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도 그 방법론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면서 “합당 자체가 중요한 목표가 아니라 그런 모멘텀을 활용해 우리 당이 몸부림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때”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그래야 국민들이 다소나마 기대감, 안도감을 가질 수 있다. 그게 정당이 해야 할 최소한의 역할이며 저도 정당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그런 역할을 해야 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또 “우리 당의 젊은 정치인, 개혁신당의 정치인을 비롯해 몇 명 유력 정치인을 만나 상당한 의견 교환을 하는 중이었다”며 “귀국 이후에도 휴가철을 기해 더 자주 당의 중진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15일 국민의힘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등을 만나 보수 개혁과 통합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치 상황에 대해선 “입법·사법·행정 3권이 모두 한 정당(더불어민주당)에 압도적인 우위로 전유되고 있다”며 “‘체크 앤드 밸런스(견제와 균형)’의 가치를 매우 높게 부여하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균형의 상실에 대한 불안이 굉장히 큰 상실감으로 자리하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출마 의지도 내비쳤다. 오 시장은 “일 욕심이라는 게 하면 할수록 더 커진다”며 애둘러 출마의 뜻을 표현했다. 이어 “시민들이 가장 관심 있는 주거 문제에 관해, 공급에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가 (출마 여부의)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면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은) 주택 공급 암흑기였고, 빈사 상태였다”며 “이를 되살리기 위한 이른바 CPR(심폐소생술)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던 4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속통합기획을 발명하다시피 해 신속한 주택공급에 노력을 기울여 왔고, 이에 대한 시민의 평가가 매우 궁금하다”고 말했다. 새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등 수요 중심의 부동산 가격 안정화 정책에 대해선 “의지는 분명히 있는 듯 하나 문제는 주택 가격은 정확히 돈의 공급에 비례한다”며 “30조원이 넘는 추경을 하고 (2차로) 20조원 가까이 시중에 풀겠다는 정부를 보며 과연 부동산 가격을 지킬 수 있을지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했다. 강남 3구와 용산구 외에 마포구, 성동구 등을 추가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선 “지금은 추가로 (토허제를) 구사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 점은 국토부도 공감대가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오스트리아 빈·이탈리아 밀라노 출장의 성과에 대한 질문에는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공급 방안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특히 “기금을 조성해 일정 부분을 공공에서 지원하되 민간이 과감하게 투자하게 인센티브로 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거론하며 “민간의 활력을 공공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이 가장 부러웠다”고 말했다.
  • 강남구 신혼부부·청년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예산 2배로

    강남구 신혼부부·청년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예산 2배로

    서울 강남구가 신혼부부와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강남구는 올해 총 4억 6500만원을 투입해 신혼부부와 청년들의 전월세 대출이자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억 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서울시 자치구 중 최대 규모다. 강남구 관계자는 “청년의 거주율이 높고, 다른 지역에 비해 주거비용이 높은 특성을 반영해 지원금을 2배로 확대하고, 지원 기준을 완화했다”면서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올해 3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제도 정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신혼부부는 합산소득 1억 3000만원인 가구는 300만원까지 이자를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청년은 연 10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기준 완화 결과 올해 4월 14일부터 5월 30일까지 진행된 신청에 총 234건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146건 대비 88건 증가한 수치로, 약 60%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예산 부족이 우려됐으나, 구는 추경을 통해 2억 65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앞으로도 강남 지역 특성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개발해 구민의 주거비 부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업주 ‘고용보험 회피’ 핑계 사라진다… ‘근로 시간→소득’ 가입기준 전면 개편

    그동안 고용보험 가입을 회피하던 사업주들의 단골 핑계였던 ‘근로 시간’ 기준이 사라진다. 근로 시간이 짧더라도 일정한 소득을 버는 사람이면 고용보험에 자동 가입할 수 있게 되면서 영세사업장이나 비정규직 근로자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두 곳 이상 사업장에서 일하는 ‘N잡러’도 합산 소득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고용보험법·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개정안을 7일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고용보험 적용 기준을 ‘소정 근로 시간’에서 ‘보수(근로소득)’로 바꾸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일정 수준의 소득만 있으면 근로 시간과 무관하게 고용보험에 자동 가입된다. 개정안은 국회 통과를 거쳐 이르면 2027년 1월부터 시행된다. 지금은 주 15시간 이상(월 60시간 이상) 근무한 근로자만 고용보험 가입 대상이다. 하지만 근로 시간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일부 사업주들은 신고를 누락하거나 고의로 가입을 회피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근로자들은 실업급여, 육아휴직 등 혜택을 받지 못한다. 기준이 소득 중심으로 바뀌면 국세 소득자료 전산 조회만으로 누락자를 쉽게 찾아낼 수 있다. 고용부는 매달 미가입 근로자를 확인해 별도 신청 없이도 직권 가입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 기준은 노사 전문가 논의를 거쳐 시행령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프리랜서나 플랫폼 노동자 등 복수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도 개정안 혜택을 볼 수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각각의 사업장에서 얻는 소득이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합산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본인 신청에 따라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 반등 없는 저성장의 늪… 한국 잠재성장률, 2%대 무너졌다

    반등 없는 저성장의 늪… 한국 잠재성장률, 2%대 무너졌다

    사상 첫 1%대… 美에도 5년째 역전생산성 약화·기술혁신 부족 등 원인“구조 개혁 시급… 신산업 육성해야” 경제 기초체력에 해당하는 ‘잠재성장률’이 올해 처음으로 2% 선이 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쓸 수 있는 노동과 자본을 최대한 동원해 물가 상승을 일으키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대로 떨어져 국부가 늘어날 여지도 줄었다는 의미다. 7일 한국은행의 ‘주요국 연도별 잠재성장률’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잠재성장률을 1.9%로 추정했다. 지난해 12월 제시한 2.0%에서 0.1% 포인트 낮췄다. OECD가 추정한 한국의 잠재성장률 추정치가 2% 아래로 내려간 것은 처음이다. OECD의 잠재성장률 전망은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신뢰도가 높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011년 3.8% 이후 14년간 반등 없이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2022~2024년 3년간 2.2% 수준을 유지하다 올해 0.3% 포인트 급락하며 1%대로 내려앉았다. 세계 1위 경제 대국인 미국보다 성장 동력이 약화했다는 점은 심각성을 더한다. 고도성장을 이룬 선진국일수록 잠재성장률이 낮은 편인데 한국은 2021년 2.3%로 하락하며 2.4%인 미국에 역전당한 이후 5년 연속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성 약화와 기술 혁신 부족, 투자 위축 등이 잠재성장률 하락 원인으로 꼽힌다. 저성장이 심화하면 국민 소득이 적게 늘어나 국민 생활 수준이 정체되고 성장의 파이가 줄면서 분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회 갈등이 커질 수 있다. 그러면 국가는 경쟁력을 잃게 된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인공지능(AI) 3대 강국에 진입하고 잠재성장률 3%를 달성해 세계 주요 5개국(G5)으로 발돋움한다는 ‘3·3·5 전략’을 제시했다. 세계 5강은 명목 GDP 기준이다. 한국은 지난해까지 세계 12위였고 올해 13위로 한 단계 하락할 전망이다.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노동·교육·의료·연금 등 ‘4대 구조 개혁’이 시급하다. 역대 정부마다 국가 대개조 수준의 개혁을 천명했지만 기득권 저항과 재정 부담, 정치·사회적 합의의 어려움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출생·고령화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투자 부진으로 자본력에 한계가 있다. 남은 건 신산업 육성뿐”이라면서 “규제 샌드박스(유예 제도)를 활성화하고 신기술의 시장 진입을 원활하게 해 시장 경쟁이 활발해지면 투자가 늘어나고 생산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소비쿠폰, 마트·음식점·병원 등 사용… 골목상권서 필수재 사는 데 주로 썼다

    소비쿠폰, 마트·음식점·병원 등 사용… 골목상권서 필수재 사는 데 주로 썼다

    쿠폰·현금 대부분 소비로 이어져“두드러진 침체기, 지역경제 효과”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전 국민에게 최대 45만원의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시작하면서 내수 심폐 소생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과거 소비쿠폰 형태의 지원을 보면 주로 골목 상권 중심 소비가 이뤄진 만큼 이번에도 지역경제에 숨통을 트이게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 형태의 정부 지원금은 문재인 정부 때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급됐다. 2020년 5~8월 긴급재난지원금이라는 이름으로 1인 가구 기준 40만원씩을 지급했으며 원하는 형태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금 형태가 66.1%, 선불카드 13.2%, 현금 12.9% 순이었다. 그중 추적이 가능한 신용·체크카드 충전금(9조 5591억원)의 사용 내역을 살펴보면 마트·식료품점 비중이 26.3%로 가장 컸다. 음식점(24.3%), 병원·약국(10.6%), 주유(6.1%), 의류·잡화(4.7%) 순으로 나타났다. 현금 지원도 대부분 소비로 이어졌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긴급재난지원금 현금수급가구의 소비 효과’에 따르면 현금 지원을 택한 1386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로 소비에 썼다는 응답 비율이 93.7%에 달했다. 식료품·가정생활용품 등 필수재 소비가 70.3%, 보건·의료비가 15.7%, 외식이 6.9% 순이었다. 정부는 2021년 9~10월 소득 하위 88%(4302만 6000명)에게 10조 7565억원의 ‘상생국민지원금’을 지급했다. 신용·체크카드 사용액과 지역사랑상품권(8조 3656억원)의 사용처를 보면 마트·식료품점(28.6%) 비중이 컸다. 이어 음식점(22.4%), 병원·약국(9.0%), 편의점(8.6%) 순으로 사용됐다. 정부는 지원금이 영세 업체에 주로 쓰인다는 점에서 소상공인 피해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한다.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은 매출액 30억원 이하 영세·중소 가맹점에서 63.5%가 소비됐고, 이듬해 국민지원금은 영세·중소 가맹점 비중이 80.5%로 높아졌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이전소득(정부로부터 무상으로 받는 현금·재화·서비스)의 소비 효과는 크지 않지만 지금은 경기 침체가 두드러진 상황이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소비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비대면 거래 확대 등 오프라인 상권의 구조적 어려움이 더 커졌기 때문에 코로나19 지원 때보다 효과가 상대적으로 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잠재성장률 너마저… 1%대로 추락한 韓경제 기초체력

    잠재성장률 너마저… 1%대로 추락한 韓경제 기초체력

    경제 기초체력에 해당하는 ‘잠재성장률’이 올해 처음으로 2% 선이 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쓸 수 있는 노동과 자본을 최대한 동원해 물가 상승을 일으키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대로 떨어져 국부가 늘어날 여지도 줄었다는 의미다. 이재명 정부는 ‘진짜 성장’을 강조하며 ‘잠재성장률 3%’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경제학자들은 한국 경제가 저성장에서 탈출하기 위한 첫 단추로 ‘규제개혁’을 꼽는다. 7일 한국은행의 ‘주요국 연도별 잠재성장률’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잠재성장률을 1.9%로 추정했다. 지난해 12월 제시한 2.0%에서 0.1% 포인트 낮췄다. OECD가 추정한 한국의 잠재성장률 추정치가 2% 아래로 내려간 것은 처음이다. OECD의 잠재성장률 전망은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신뢰도가 높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011년 3.8% 이후 14년간 반등 없이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2022~2024년 3년간 2.2% 수준을 유지하다 올해 0.3% 포인트 급락하며 1%대로 내려앉았다. 세계 1위 경제 대국인 미국보다 성장 동력이 약화했다는 점은 심각성을 더한다. 고도성장을 이룬 선진국일수록 잠재성장률이 낮은 편인데 한국은 2021년 2.3%로 하락하며 2.4%인 미국에 역전당한 이후 5년 연속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성 약화와 기술 혁신 부족, 투자 위축 등이 잠재성장률 하락 원인으로 꼽힌다. 저성장이 심화하면 국민 소득이 적게 늘어나 국민 생활 수준이 정체되고 성장의 파이가 줄면서 분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회 갈등이 커질 수 있다. 그러면 국가는 경쟁력을 잃게 된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인공지능(AI) 3대 강국에 진입하고 잠재성장률 3%를 달성해 세계 주요 5개국(G5)으로 발돋움한다는 ‘3·3·5 전략’을 제시했다. 세계 5강은 명목 GDP 기준이다. 한국은 지난해까지 세계 12위였고 올해 13위로 한 단계 하락할 전망이다.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노동·교육·의료·연금 등 ‘4대 구조 개혁’이 시급하다. 역대 정부마다 국가 대개조 수준의 개혁을 천명했지만 기득권 저항과 재정 부담, 정치·사회적 합의의 어려움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구조개혁의 문을 여는 열쇠로는 ‘규제개혁’이 꼽힌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출생·고령화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투자 부진으로 자본력에 한계가 있다. 남은 건 신산업 육성뿐”이라면서 “규제 샌드박스(유예 제도)를 활성화하고 신기술의 시장 진입을 원활하게 해 시장 경쟁이 활발해지면 투자가 늘어나고 생산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주 고용보험 회피 핑계 사라진다…가입 기준 ‘근로시간→소득’ 개편

    사업주 고용보험 회피 핑계 사라진다…가입 기준 ‘근로시간→소득’ 개편

    그동안 고용보험 가입을 회피하던 사업주들의 단골 핑계였던 ‘근로 시간’ 기준이 사라진다. 근로 시간이 짧더라도 일정한 소득을 버는 사람이면 고용보험에 자동 가입할 수 있게 되면서 영세사업장이나 비정규직 근로자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두 곳 이상 사업장에서 일하는 ‘N잡러’도 합산 소득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고용보험법·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개정안을 7일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고용보험 적용 기준을 ‘소정 근로 시간’에서 ‘보수(근로소득)’로 바꾸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일정 수준의 소득만 있으면 근로 시간과 무관하게 고용보험에 자동 가입된다. 개정안은 국회 통과를 거쳐 이르면 2027년 1월부터 시행된다. 지금은 주 15시간 이상(월 60시간 이상) 근무한 근로자만 고용보험 가입 대상이다. 하지만 근로 시간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일부 사업주들은 신고를 누락하거나 고의로 가입을 회피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근로자들은 실업급여, 육아휴직 등 혜택을 받지 못한다. 기준이 소득 중심으로 바뀌면 국세 소득자료 전산 조회만으로 누락자를 쉽게 찾아낼 수 있다. 고용부는 매달 미가입 근로자를 확인해 별도 신청 없이도 직권 가입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 기준은 노사 전문가 논의를 거쳐 시행령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프리랜서나 플랫폼 노동자 등 복수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도 개정안 혜택을 볼 수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각각의 사업장에서 얻는 소득이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합산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본인 신청에 따라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 전남지역 외국인 유학생과 숙련 인력 정착 수월

    전남지역 외국인 유학생과 숙련 인력 정착 수월

    법무부의 ‘지역특화비자(F-2-R) 취득에 필요한 소득 기준 완화로 지역 외국인 유학생과 숙련 인력의 장기 체류와 지역 정착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해당 비자 취득 요건은 연 소득 3496만 원(1인당 국민총생산(GNI) 70%) 이상이었으나 이번 조정으로 전남도 생활임금 수준인 연 2992만 원으로 낮아졌다. 이는 전남도가 지난 6월 법무부와의 간담회 이후 지속 건의해 반영된 결과로, 지난 2일부터 적용됐다. 지역특화비자는 국내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이나 특정활동비자(E-7)를 보유한 외국인이 일정 소득과 한국어 능력 요건을 갖추고 인구 감소지역에 취업·거주할 경우 부여되는 체류 자격이다. 5년간 체류가 가능하며, 연장도 할 수 있고 가족 초청과 배우자 취업도 허용돼 지역 정착에 유리한 비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영주권(F-5) 취득의 전 단계 비자로서 외국인과 기업 모두에게 선호되고 있으나 그동안 높은 소득 기준으로 지역 기업의 숙련 인력 확보와 외국인의 안정적 정착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번 조정으로 연 500만 원가량 낮은 소득으로도 비자 취득이 가능해져 기업과 외국인 모두의 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현재 전남 10개 군에서 지역특화비자 대상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세한 요건은 전남도 누리집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 기업을 연계해 정착형 인재로 육성하고, 외국인에게 다양한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정착 유도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시, 모든 시민에 소비쿠폰 18만⁓53만원 지급

    광주시, 모든 시민에 소비쿠폰 18만⁓53만원 지급

    광주시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시민에게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오는 21일부터 지급한다. 소비쿠폰은 1차와 2차로 나눠 지급된다. 1차는 7월21일부터 9월12일까지 일반 시민은 18만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은 33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3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2차는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신청은 9월22일부터 10월31일까지다. 2차 지급 관련 세부사항은 추후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광주상생카드(선불) 중 선택해 지급된다. 소비쿠폰 사용은 11월30일까지 광주지역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되며, 기한 내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된다. 지급대상자 선정에 이의가 있는 경우 국민신문고나 주민센터를 통해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은 카드사 누리집이나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카드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도 있다. 광주상생카드(선불)는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이면 화요일, 3·8이면 수요일, 4·9면 목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끝자리가 5·0이면 금요일에 가능하며, 주말엔 모두 신청 가능하다. 시민 편의를 위해 오는 14일부터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통해 본인의 신청 가능 여부와 지원금액 등을 사전 확인할 수 있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와 광주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URL이나 링크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일절 발송하지 않으며, 카드사와 광주은행 역시 관련 문자를 보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이번 소비쿠폰은 가계와 지역경제에 동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이라며 “시민의 체감도를 높이고 소상공인의 재도약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소비쿠폰 난 얼마 받지?… 21일부터 1인당 최소 18만원서 최대 53만원 지급

    소비쿠폰 난 얼마 받지?… 21일부터 1인당 최소 18만원서 최대 53만원 지급

    제주도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정책에 발맞춰 도내 모든 도민이 소외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 상황에서 국민의 체감 경기 회복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실질적 매출 증대를 목적으로 추진되는 전국민 대상 맞춤형 소비 지원 정책이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계획과 관련해 제주도의 지급 규모는 약 2082억원(국비 1874억원, 도비 208억원)으로 추산되며, 1인당 18만~53만원(비수도권 기준)이 지급될 예정이다. 1차 지급은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되며, 6월 18일 기준 국내에 거주하는 국민 모두가 대상이다. 기본 지급액은 1인당 15만원이며, 차상위계층과 한부모 가족은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이 지급된다. 제주도를 포함한 비수도권 거주자는 3만원이 추가돼 제주도민은 최소 18만원에서 최대 43만원까지 받게 된다. 2차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소득상위 10%를 제외한 국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추가로 제공된다. 결국 1,2차 지급을 합치면 최소 18만원에서 최대 53만원의 혜택이 돌아간다는 설명이다. 소비쿠폰은 개인별 신청이 원칙이며,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대리 신청할 수 있다. 지급 수단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지급수단별 신청은 해당 카드사 앱․누리집․콜센터 또는 탐나는전앱 등을 통해 가능하며, 오프라인은 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카드사 제휴 은행 영업점을 이용하면 된다. 신청 첫째주에는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가 운영되며,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제공된다. 쿠폰은 신청 다음 날부터 지역 내 연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 사용가능하며,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도는 특히 도민들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시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최대한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홍보해 지역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7일 주간혁신성장회의에서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면 관광 수요도 함께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관광 심리 개선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관련 부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민생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 부서가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 5개 단체와 민-관 정담회 열어

    박재용 경기도의원,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 5개 단체와 민-관 정담회 열어

    박재용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이 경기도청 실무진과 장애인복지시설 5개 단체가 함께하는 정담회의를 주재하고, 예산 확대 등 실질적인 장애인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금),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경기도-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연합회 간 정담회’가 열렸다. 이날 정담회에는 경기도 장애인복지과와 장애인자립지원과 실무진, 그리고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연합회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협회 ▲경기도장애인주간이용시설협회 ▲경기도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경기도장애인복지관협회 각 단체의 대표 및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정담회를 주도한 박재용 의원도 함께 배석해 회의를 이끌었다. 이날 정담회는 각 단체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이에 대한 경기도의 검토 내용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재활프로그램 운영 예산 증액(장애인복지시설연합회) ▲‘비둘기캠프’ 사업비 증액(장애인복지시설협회) ▲급식비 지원 확대(장애인복지관협회) ▲근로장애인 참여소득 도입 및 부식비 지원기준 현실화(직업재활시설협회) ▲입소자 지원 및 전담인력 예산 반영(주간이용시설협회) 등이 제안됐다. 경기도 실무진은 각 제안 사항에 대해 준비 중인 사안과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분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예산 증액에 대해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재용 의원은 먼저, 정담회에 참석한 모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바쁜 일정에도 시간 내어 정담회에 참석해주신 각 단체 대표님들과 사무국장님, 그리고 경기도의 실무진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과 같은 민-관의 소통이 앞으로의 장애인복지 정책 개선에 큰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을 지원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지원받은 내용을 ‘어떻게’ 쓰느냐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장애인 이동권과 같이 기초적인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지원 규모가 커도 장애인 당사자들에 체감 효과는 낮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현재 장애인복지 예산은 경기도 전체 복지 예산의 12% 수준에 불과하다”며, “경기도 복지의 기준은 장애인복지에 맞춰져야 하며, 장차 20% 수준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당장 2026년도 예산부터 할 일이 많다”며,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소통의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장애인은 물론 관련 기관 종사자들의 목소리까지 반영하는 정책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나홀로 어린이’ 돌봄 공백

    [씨줄날줄] ‘나홀로 어린이’ 돌봄 공백

    1990년 상영된 ‘나홀로 집에’는 성탄 연휴에 가족들 실수로 혼자 집에 남게 된 소년(매컬리 컬킨 분)이 집안에 침투한 도둑들을 기지를 발휘해 물리치는 유쾌한 할리우드 영화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그 부모는 처벌됐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일리노이 등 14개 주는 일정 연령 이하 어린이를 집에 혼자 두면 아동방치죄로 처벌한다. 캐나다는 형법에 ‘만 10세 미만 아동을 방치해 위험에 처하게 할 경우 처벌토록 하고 있다. 영국도 비슷하다. 한국도 아동복지법(제17조 6항)에 유사한 규정은 있지만 연령 기준은 따로 없다. 지난 2일 부산 기장군 아파트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8세, 6세 자매가 화재로 숨졌다. 지난달 24일에는 부산 부산진구 한 아파트에서 부모가 새벽 청소일을 나간 사이 10세, 7세 자매가 불길에 목숨을 잃었다. 소방청의 2021~2024년 13세 미만 어린이 화재 피해 현황을 보면 총피해 148명 중 114명(77%)이 주거지에서 숨지거나 다쳤다. 법도 개정하고 부모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하지만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어린 자녀를 집에 떼 놓고 나가는 부모의 마음이 편할 리 없다. 생계활동 등으로 생기는 어쩔 수 없는 ‘돌봄 공백’을 메워 줄 사회적 안전망이 보다 촘촘해져야 하는 이유다. 여성가족부는 만 3세까지는 종일, 만 12세 이하까지는 시간제 돌봄을 제공한다. 유료여서 부모의 소득 형편에 따라 이용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대기시간.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신청을 하고 기다려야 하는 평균 대기시간이 32.8일(2024년)이나 됐다. 특히 밤이나 새벽, 주말 등 돌봄 취약 시간에 쓸 수 있는 긴급돌봄 서비스는 인력 부족으로 10회 신청하면 4회는 실패할 정도다.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저소득층의 ‘나홀로 집에’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 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인력을 확충하고 소방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범정부적 대책 마련을 서두를 때다. 박성원 논설위원
  • 1차 최소 15만원, 농어촌 지역엔 최대 45만원… 2차 땐 상위 10% 빼고 10만원 일괄 지급

    1차 최소 15만원, 농어촌 지역엔 최대 45만원… 2차 땐 상위 10% 빼고 10만원 일괄 지급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1, 2차로 나눠 지급된다. 1차는 전 국민에게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45만원, 2차는 소득 하위 90%에 대해 10만원이 일괄 지급된다. 6일 행정안전부 설명을 토대로 지급 기준과 금액을 정리해 봤다. Q. 1차 지급 기준은. A. 전 국민에게 15만원, 차상위계층(기준 중위소득의 50% 이하)과 한부모가족은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을 받는다.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은 3만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84곳) 주민은 5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단 비수도권과 인구감소지역 모두 해당되더라도 중복은 안 된다. 예컨대 서울에 사는 A씨(세전 월급 650만원)는 15만원을, 강원 고성군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 B씨는 45만원(40만원+5만원)을 받게 된다. Q. 어느 기준에 속하는지 모르겠다면. A. 14일부터 네이버, 카카오톡, 토스 등 17개 앱과 ‘국민비서’ 홈페이지에 알림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Q. 2차 지급 기준은. A. 9월 22일부터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전 국민에게 1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세전 연봉 7700만원 이상 직장인(1인가구)은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건강보험료 외 고액자산가를 가릴 수 있는 기준을 9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Q. 지원금을 체크·신용카드로 받으려면. A. 오는 21일부터 9월 21일까지 카드사 홈페이지, 앱, 콜센터, ARS로 신청하면 된다. 카카오뱅크나 네이버페이 앱에서도 가능하며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도 된다. Q. 다른 방법은 없나. A.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도 가능하다. 해당 앱,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 실물 상품권이나 카드는 주민센터를 가야 한다. 거동이 불편하면 ‘찾아가는 신청’도 지원된다.
  • [인터뷰] 남인순 “李 대통령 언급한 자살문제, 국가 지원나설 때”

    [인터뷰] 남인순 “李 대통령 언급한 자살문제, 국가 지원나설 때”

    “국민 4명 중 1명이 일생에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경험하는 지금, 마음 건강도 국가가 살필 때가 됐습니다.” 남인순(4선·서울 송파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5배가 넘고 우울감을 호소하는 국민들도 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남 의원은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공적 논의 테이블에 잘 올라오지 않았던 ‘마음 건강’ 분야에 대해 “국가가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그는 그동안 소외된 의제들을 선제적으로 조명해 오랜 기간에 걸쳐 법제화하는 역할을 해왔다. 20년 가까이 국회에서 계류하다 21대 국회에서 통과한 스토킹처벌법이 대표 사례다. ‘정치인은 약자의 편을 들어야 한다’는 그는 만 18세 청년 국민연금 자동가입, 간병국가책임제, 통합돌봄서비스 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남 의원과의 일문일답. ―마음 건강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 법안도 발의했다.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산불 피해, 무안공항 참사 등 재난이 있을 때마다 국가가 심리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마음 투자 사업을 작년부터 시작했다. 누가 상담을 하는지 문제도 대두될 수밖에 없다. 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전문성, 자격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는 심리학 전공은 있지만 심리사라든 상담사라든 국가가 시험을 보고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는 없다. 국가가 나서지 않다 보니 관련한 민간 자격이 4000개 이상 있다. 국민의 입장에서는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어도 누구한테 가서 서비스를 받을 것이냐 했을 때 답답한 거다. 국가가 인정하는건 정신건강 사회복지사나 전문요원 등 몇개 영역뿐이다. 심리사·상담사에 대해서도 국가가 시험을 보고, 보수 교육을 하고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는지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도 자살문제를 국무회의에서 언급했다. “그만큼 우리가 너무 심각하다. 자살률이 OECD 평균 2.5배나 되고 자살 사망률 1위도 계속 유지가 되고 있다. 정부 정책에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하는 걸 봤는데 분절적이고 인력 투자를 안 한다. 상담사들은 비정규직이 많고 인력이 많이 부족하다. 이런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 ―이번 보건복지부 인사도 이 대통령의 메시지와 연결이 되나. “보건복지부 2차관으로 임명된 이형훈 차관은 이전에 정신건강 정책관으로 있었고 ‘전국민 마음 사업’을 기획하고 세팅했다. 대통령의 메시지가 인사와 연결이 됐다고 본다. 정신건강 국가 책임제도 2차관의 역할이다. 이번엔 제대로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주무부서는 복지부라고 생각한다. 예방 교육이라든지 교육부와 협업할 부분도 있고, 자살 전조 증상 있는 사람은 경찰 쪽에서 많이 발견이 되는데 그런 쪽과도 연계해서 지원이 필요하다. 병원에서도 응급으로 들어오는 자살 시도자가 있으면 의료 시스템과도 연계하는 걸 만들어야 한다. ‘의료·복지·간호, 심리, 상담’ 이런 전문가들이 협업을 해야 한다. 의료, 복지, 간호는 시스템이 있는데 심리·상담만 민간 영역으로 있다. 공적 자격을 가진 분들이 있으면 협업이 된다.” ―심리·상담사 국가 자격제를 운영할 경우 민간의 영역은 어떻게 되나. “법안이 민간 자격증을 규제하는 건 아니다. 그들이 전문 심리사가 되고 싶다고 하면 국가 시험을 칠 수도 있는 거다. 국가 공인 심리사·상담사의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그건 국민들이 판단할 부분이다. 국가 자격을 받은 분들에게 상담을 받으면 훨씬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고 하면 민간에 있는 분들도 자격을 갖출 거다.” ―마음 건강 관련 예산도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지난해 마음 투자 사업 집행률이 저조해 일부 삭감을 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도 집행률이 또 저조해 추가 삭감이 됐다. 하지만 이용한 사람은 만족도가 높다. 올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마음투자사업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정서적 어려움이 호전됐다”는 응답이 91.3%, “상담을 더 받고 싶다”는 응답이 80.8%로 긍정적이다. 홍보와 인식개선이 되면 예산도 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음 투자 사업은 상담을 8회까지 바우처로 받을 수 있게 하는 거다. 소득수준에 따라서 최대 64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소득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최근에 재난 피해자들은 또 지원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만18세 자동가입 법안도 발의했다. “국민연금은 가입기간이 40년이라는 걸 전제로 설계를 한 거다. 그런데 평균적으로 국민들의 근로 기간이 25년밖에 안된다. 가입기간 충족이 안되는 거다. 40년이 충족돼야 소득대체율(43%)만큼을 받기 때문에 실질적 수령액은 더 적다. 그래서 40년을 충족시킬 방법이 뭘까 고민했다. 청년 세대는 노동시장 진입이 점점 늦어지고, 일용직 혹은 비정규직 형태로 계속 있다가 정규직으로 못가는 경우도 많다. 연금이란 제도에 접근이 안되는 거다. 또 자영업자도 고려해야 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자동가입이 되면 청년층에 도움이 되나. “현행 18~27세까지가 납부적용 제외자로 돼있는데, 이걸 없애면 어쨌든 임의가입자가 될 수 있다. 일단 국가 한달치 보험료를 내주면 가입 이력이 생기고, 청년에게 국민연금 가입자가 됐다는 고지가 온다. 학업 중이라든지 군대를 갔다든지 소득이 없으면 납부 예외자가 되고, 소득이 발생했을 때 수납을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가입기간을 채울 수가 있다. 청년들이 연금 개혁에 대해 소외감을 느낀 게 있는데, 청년들에게 선택을 열어두라는 거다.” ―간병국가책임제에 대한 생각은. “간병이 건강보험 체계로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정부에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건강보험 보장률은 2022년 65.7%, 2023년 64.9%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이런 상황이라 국민들이 민간 의료 보험을 들고 있다. 간병도 그런 걸로 하는데 감당이 안된다.” ―독박 간병, 간병 살인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의 간병살인 실태와 특성 보고서를 보면 간병인 3명 중 1명이 독박 간병을 하고 있다. 요양병원 입원 환자 대해서 간병비 보험 적용을 하는데 요양병원은 등급 받은 분과 안 받은 분이 혼재돼있다. 등급을 받은 분들을 먼저 해드리고, 급성기로 수술을 하는 경우엔 300병상 이상 병원에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장기 요양 환자들, 중증 환자들에 대한 간병 부담은 완화해야 하는데 이런 기준을 가지고 건강보험 적용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지역 현안도 궁금하다. 위례신사선 신설은 어떤 상황인가. “위례신사선은 2008년부터 시작이 돼서 노선도 확정됐는데, 처음에 민자 사업으로 추진돼서 공사 단가가 안 맞는 문제 때문에 지연됐다. 작년에 민자 사업 포기로 공공사업, 재정사업으로 하는 것까지 서울시가 확정했다. 그렇다고 해도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었는데 지난 3월 ‘신속 예타’로 하기로 결정이 됐다. 그렇게 되면 1년 이하로 신속 착공을 할 수 있게 된다. 전국 최초 트램(노면 전차)인 위례 트램도 서울시, 국토교통부가 협의를 해서 2022년 공사가 시작돼 올해가 지나면 완공이 된다.”
  • 전국민 ‘1인당 15만원’ 민생회복 소비쿠폰, 21일부터 지급 시작

    전국민 ‘1인당 15만원’ 민생회복 소비쿠폰, 21일부터 지급 시작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과 지급이 이달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8주간 이뤄진다. 정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발표했다. 정부에 따르면 소비쿠폰 1차 지급 대상은 전 국민이다. 소비쿠폰 지급계획 발표일 전일인 지난달 18일 기준 국내에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민에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지원 금액은 전 국민 1인당 15만원이 기본이며, 소득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40만원이 지급된다. 이와 별도로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원을, 소멸 위기를 겪는 농·어촌 인구감소지역(84개 시·군) 주민에 대해서는 5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소비쿠폰은 기준일 당시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지자체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급 대상자는 21일 오전 9시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온오프라인 모두 신청 첫 주에는 혼잡·시스템 과부하를 막기 위해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은 출생 연도 끝자리 1과 6, 화요일은 2와 7일, 수요일은 3과 8, 목요일 4와 9, 금요일 5와 0, 주말은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소비쿠폰 1차 신청이 9월 12일을 끝으로 종료되므로, 소비쿠폰을 받고자 하는 국민은 반드시 기간 내에 신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용이 제한되는 업종은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면세점, 온라인 쇼핑몰·배달앱, 유흥·사행업종, 환금성 업종 등이다. 소비쿠폰은 11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환수된다. 1차 지급과 별도로 2차 지급은 건강보험료를 활용한 소득 선별 과정을 거쳐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선별 과정에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는 2차 지급은 9월 22일 시작돼 10월 31일 종료된다.
  • 경상수지 25개월째 흑자…美 관세 여파로 자동차·철강 수출 ‘주춤’

    경상수지 25개월째 흑자…美 관세 여파로 자동차·철강 수출 ‘주춤’

    지난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5월 기준 역대 세 번째로 큰 흑자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원유·석탄·석유제품 등 에너지 수입이 큰 폭 줄어들고 국내 기업이 해외 자회사에서 받은 배당금 수입도 늘어나면서다. 하지만 자동차·철강 등 주요 품목 수출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해 미국 관세 정책 여파가 올 하반기 본격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101억4000만 달러(약 13조 83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25개월 연속 흑자로, 전월(57억 달러)과 전년 동기(90억 9000만 달러)에 비해 흑자 폭이 커졌다. 1~5월 누적 흑자 규모도 35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5월 상품수지가 106억6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대비 18억 달러 넘게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의약품 등 일부 품목 호조에도 자동차(-5.6%)·철강(-9.6%)·석유제품(-20%) 등 비IT 품목 부진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수입도 462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는데, 이는 국제 유가 하락 여파로 원유·석탄·석유제품 등 원자재 수입이 13.7% 줄어든 영향이 컸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불황형 흑자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관세 유예 이후 협상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지만, 관세 인상분의 판매가격 전가 등이 시작되면서 하반기에 자동차 수출 등에서 관세 영향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원소득수지는 21억5000만 달러 흑자로, 4월(-1억9000만달러)에서 반등했다. 이는 해외 자회사 배당 수입 증가 등 계절 요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비스수지는 22억8000만달러 적자였으며, 여행수지 적자 확대(연휴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한편 금융계정 순자산은 67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가 122억 달러 넘게 유입됐다.
  • [세종로의 아침]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 가려면

    [세종로의 아침]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 가려면

    “이재명 대표는 정치인 중에 주식을 가장 잘 아는 사람입니다. 현실 감각이 뛰어난 분이에요. 일각에서 걱정하듯 ‘강성 지지자’(개딸)에게 휘둘리는 분이 아닙니다.” 지난해 국회를 출입할 때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부터 들은 말이다. 최근 코스피가 3년 반 만에 3000포인트를 돌파한 것은 실용주의 성향의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가가 실물 경제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그대로 해결하진 않는다. 정부는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을 넘어 ‘잘사니즘’(함께 잘사는 사회)을 제시한다. 그 핵심은 성장이다. 1인당 국민 소득은 2014년 3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11년간 4만 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속적인 저성장 때문이다. 2010년대까지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였지만, 이제 1%대에 고착돼 있으며 지난 1분기는 -0.2% 수준으로 평가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대한민국의 1인당 GDP가 지난해 대비 4.1% 감소한 3만 4642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생산성 저하와 산업 혁신 부재 등이 이유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미래 먹거리 투자를 통해 ‘주주’인 국민에게 지속해 ‘수익’을 가져다주는 선순환 경제 구조로 전환하자는 의미다. 이를 위해선 애플, 구글, 엔비디아 같은 혁신 기업의 등장이 절실하다. 지금까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이 세계 시장에서 선전했지만 3만 달러 함정에서 벗어나려면 새로운 기업이 더 많이 나타나야 한다. 기업 혁신을 촉진하려면 개방적 환경과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 여기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 ‘타다 금지법’이다. 타다 금지법은 2020년 3월 여야가 선거를 앞두고 택시업계의 여론을 의식해 타다의 영업을 사실상 불법화한 것으로 이에 따라 심야 택시난이 악화하고 택시 호출 시장은 카카오의 독점 구조만 남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후 법원은 타다가 불법이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이미 혁신의 불씨는 모두 꺼지게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근로 시간은 38개 회원국 중 여섯 번째로 많지만 노동생산성은 시간당 44.4달러로 최하위권인 33위다. 낮은 생산성은 잠재성장률을 갉아먹는다. 최근 경제·경영학과 교수 103명 가운데 79.6%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해야 할 1호 고용 노동정책으로 근로시간 유연화와 성과·직무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을 수반하는 ‘일자리 창출형 노동시장 활성화’를 꼽은 것은 무시하기 어렵다. 시장과의 소통도 중요하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최근 대출 규제와 관련해 “맛보기에 불과하다”며 공급 확대와 수요 억제책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5년간 27차례에 걸친 부동산 정책을 냈지만, 집값 폭등을 막을 수 없었던 것은 부동산 정책을 경제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로 여겨 수요 억제를 위한 규제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실용주의를 내세운 이재명 정부에 기대를 걸어 본다. 물론 우리 기업들도 변해야 한다. 자사주를 활용한 경영권 방어, 쪼개기 상장, 경영권 프리미엄 등 대주주의 이익을 앞세워 일반 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고질적 문제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기업 가치도 높아진다.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선전하면서 반기업 정서도 많이 사라졌지만, 국민이 대기업에 바라는 것은 총수의 사적 편취와 부당 거래가 아닌 시장 선도자로서 일론 머스크나 스티브 잡스 같은 경영자가 나오는 것이다. 결국 정부는 기업이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예측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은 적극적 투자와 지속 가능한 경영으로 사회적 책무를 다하면 잘사니즘이 구현되는 경제 강국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하종훈 산업부 차장
  • 李대통령 ‘조국사면’ 건의에 즉답 안 해… 檢 인사 우려엔 “내가 정치검찰 피해자”

    李대통령 ‘조국사면’ 건의에 즉답 안 해… 檢 인사 우려엔 “내가 정치검찰 피해자”

    노동자들 사면엔 실태 파악 지시교섭단체 기준 완화 등 현안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 정치인의 사면·복권 요청에 대해 즉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섭단체 기준 완화 등 정치 현안을 비롯해 최근 검찰 고위직 인사, 검찰 개혁, 사회대개혁위원회 설치 등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약 90분에 걸쳐 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 5당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했다. 오찬에는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과 서왕진 원내대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와 윤종오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겸 원내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겸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회동 이후 “조 전 대표를 포함한 정치인들 그리고 검찰에 의해 피해를 본 노동자들, 건설 노동자나 화물연대 노동자들의 사면 복권이 필요하다는 건의가 있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인 사면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지만 야당 지도부들이 언급한 노동자들에 대해선 수형 실태 등을 파악해 볼 것을 지시했다. 검찰 인사에 관한 우려도 제기됐다. 우 수석은 “대통령은 본인이 정치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검찰 개혁 의지를 다시 한번 피력했다”고 전했다. 교섭단체 기준 완화 등 정치 개혁에 대해선 “사회대개혁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해 관심 있게 봐 달라는 주문이 있었고 대통령도 이 문제에 대해서 성의 있게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 노동자 등의 고용 불안 문제나 석탄화력발전소 산업재해 등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는 건의가 나왔고, 이 대통령도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우 수석은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통령이 4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라는 제목으로 타운홀 미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광주 타운홀 미팅에 이어 두 번째 대국민 소통 행사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삼성과 청년, 지역의 동행… 인구 위기·지역 소멸 해법 찾는다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삼성과 청년, 지역의 동행… 인구 위기·지역 소멸 해법 찾는다

    삼성생명, 4년간 56곳 활성화 노력300억원 투입 지원사업 확대 추진 삼성물산, 브랜드 개발 등 지원키로서울신문과의 협업으로 사업 확장 자문단 좌담회로 지원 활동 점검포럼 통해서 현장 목소리도 반영 “청년이 움직인다, 지역의 내일이 변한다.” 우리나라가 풀어야 하는 대표 난제인 ‘지역 소멸’은 ‘청년 자립’과 직결된다. 대도시가 아닌 지역 소도시일수록 양질의 일자리와 생활 인프라가 부족하고, 이에 따라 자립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도시로 떠나면서 지역 소멸 현상은 심화하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의 ‘2024년 지역산업과 고용’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청년 인구(20~39세)의 55.8%에 달하는 712만명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고 있다. 이 같은 청년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2014년 대비 3% 이상 증가했는데 제주(3.8% 증가)를 제외한 모든 도 단위 지역에서 청년 이탈이 발생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 같은 청년의 탈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부터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민관협력사업인 ‘지역 청년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청년들의 힘으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청년 인구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개선하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이란 평가를 받는다. 지역 청년 지원사업은 매년 지역 문제 해결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 앞장서는 청년단체를 선발해 지원하는 게 골자다. 올해로 벌써 4년 차에 접어들었는데 그간 60개 청년단체 총 684명이 선발돼 전국 56개 지역에서 활동했다. 2022년 1기 21개 청년단체 233명(18개 지역)이, 이듬해인 2023년에는 20개 단체 224명(19개 지역)이, 지난해엔 19개 단체 227명(19개 지역)이 선발됐다. 앞으로 지역 살리기에 진심인 만 19~39세 청년이 설립한 시군 단위의 비영리 청년단체들을 선발해 낙후 도시 재생, 지역 문화예술, 주민 복지, 농촌 정착, 관광 유치 등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해 나간다. 1개 단체당 지원금은 연간 5000만원에 달한다. 연말에는 이들의 사업 성과를 결산하는 성과공유회 자리도 갖는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총 3개의 우수단체를 뽑는데 선발되면 다음 연도에도 활동할 수 있도록 추가 지원금을 받는다. 지난해 3기 성과공유회에서는 청년단체 19개 가운데 ‘될농’(경남 거창군), ‘온어스’(충남 아산시), ‘지역문화콘텐츠연구소’(경남 진주시) 3개 팀이 뽑혀 올해도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이들 3개 단체는 각자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역 문제를 개선한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될농은 청년 농업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역에 유입된 청년들의 농촌 정착을 돕고 지역 농가 소득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온어스는 지역의 청년 크리에이터들을 공유오피스로 불러 모아 연간 1000명 규모의 지역 관광객을 유치한 점이 성과로 인정됐다. 지역문화콘텐츠연구소는 대표 자연경관인 남강을 배경으로 음악 페스티벌을 개최해 지역 주민들과 청년 500명이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삼성생명도 이 사업으로 지역 활성화 및 청년 자립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행안부장관상, 지난해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삼성생명은 이 사업에 대한 지원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 왔으며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에 10억원이던 연간 예산을 지난해부터는 15억원으로 늘렸다. 이는 2023년 9월 삼성생명에서 지역 청년 지원사업에 20년간 총 300억원을 투입한다는 사업 확대 계획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올해는 1~3기 청년단체들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협업 프로젝트 지원사업’을 신설했는데 활동을 종료한 청년들도 지역과 무관하게 협력의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 특히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부문을 중심으로 하는 삼성물산이 참여해 사업을 키운다. 삼성물산 임직원이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청년단체들과 공유해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이나 문화예술, 브랜드 개발 등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2층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든다’ 캠페인 발대식을 기점으로 서울신문과의 협업도 본격화한다. 우선 자문단 좌담회를 정기적으로 갖고 해당 사업 활동을 점검하는 한편 충청·영남 등의 지역을 찾아 지역 청년 포럼도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지난해 선발된 4기 20개(3기 우수단체 3개 포함) 단체는 모두 730명의 청년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올해 초 20개 지역에서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청년 마을 기업, 청년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위한 첫 삽을 떴다. 1분기에는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개별 사업 세부 계획을 수립했고, 이어 지난 5월에는 경남 창원시에서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네트워킹도 다졌다. 오는 9월 말까지 추가 역량 강화 교육을 받는다. 4분기에는 매년 개최하는 성과공유회를 통해 우수활동단체를 선발하고 각 단체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게 된다. 내년에 활동을 이어 갈 5기 청년단체 선발을 위해 지난달 20일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69개 단체가 지원했다. 현장 심사, 면접 심사를 거쳐 연말 1차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들은 내년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 광진구 “폭염 취약 계층에 최대 105만원 드립니다”

    광진구 “폭염 취약 계층에 최대 105만원 드립니다”

    서울 광진구가 지난달 2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돌봄서비스 추진기간으로 정했다고 3일 밝혔다. 사각지대 취약계층에는 돌봄서비스와 교통비 등 최대 105만원까지 지원한다. 광진구 관계자는 “지원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30% 이하로, 혼자 거동이 힘들거나 독립적 일상생활이 어려운 가구”라며 “올해는 폭염 위기가 높아지면서 추진 기간을 한 달 이상 늘렸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지원한도는 1인당 70만 원이다. 재료비 20만 원, 교통비 15만 원을 더하면 최대 105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재료비는 방충문·방충망 설치, 장판 교체, 손잡이 교체비용 등이며 교통비는 외출 시 택시비를 포함한다. 돌봄서비스는 대상자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가정을 방문해 도와주는 일시재가, 외출 시 함께 이동하는 동행지원, 시설에 입소하는 단기시설, 기본 식생활 유지를 위한 식사배달, 해충방역과 주거정비 등 주거편의 5대 분야다. 신청을 원하는 구민은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전화, 방문하거나 광진구청 복지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여름철 폭염이 갈수록 심해지고 길어져 돌봄SOS 서비스 기간을 더욱 늘렸다”라며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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