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득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윤리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조도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이동은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사망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641
  • “공공 부지에 민간이 주택 건설하는 방식으로 공급 늘려야”[최광숙의 Inside]

    “공공 부지에 민간이 주택 건설하는 방식으로 공급 늘려야”[최광숙의 Inside]

    수요 억제로 시장 심리 못 꺾어진보정권마다 집값 상승 학습 여파패닉 바잉에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대출 문턱 높여 급한 불 껐지만 한계민관 협력 ‘건설뉴딜’ 추진해야노후된 철도·도로 등 시설 부지 활용민간이 건축 맡는 ‘토지임대부’ 필요공공재원 절약·반값 아파트도 가능외곽에 신도시 개발 이제 그만분당·일산 등 1기 정비 사업 활성화주차장법·건축법 등 규제 완화 통해역세권 민간부지 주택개발 지원해야치솟던 서울 집값이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주택 시장은 집값이 꺾일지 아니면 공급 부족에 따른 상승 국면을 이어 갈지 관망하는 분위기다. 도시계획 및 건축 분야 전문가인 이정형 중앙대 건축학부 교수를 최근 만나 향후 집값 전망을 비롯해 다양한 주택공급 및 노후화된 도시재정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 교수는 “1기 신도시 재정비, 정부나 지자체가 소유한 철도·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민간도 주택을 건설하는 민관 협력 방식의 ‘건설뉴딜’ 사업, 민간이 주도하는 도심주택 등을 통해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주택 공급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이 주춤하고 있다. “금융 대출 규제로 급한 불을 끈 점은 일단 다행이다. 하지만 새 정부가 수요 억제에 치중한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보낸 게 안타깝다. 이번 발표는 임시방편이다.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수요 관리뿐만 아니라 주택 공급정책에 대한 다양한 방식의 큰 그림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는 임시방편 -새 정부 들어 집값이 상승한 원인은. “진보 정부에 대한 학습효과가 일정한 역할을 했다. 노무현, 문재인 정부에서 급격한 부동산 상승을 경험했던 국민들은 이번 정부에서도 부동산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미리 ‘패닉 바잉’한 측면이 있다.” -전임 정부에서 주택 공급을 제대로 못한 탓도 있지 않나. “윤석열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값 상승과 그에 따른 공사비 증가 등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 주택 공급에 적극 대응하지도 않았다. 앞서 문재인 정부 말 지정된 3기 신도시는 아직 땅 매입도 못했다. 문제는 신도시 개발에 10년 이상 걸린다는 점이다.” -그럼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기존 주택공급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시가지 주변 그린벨트를 해제해 주택을 공급하는 기존 공공택지개발 방식은 더이상 실효성이 없다. 정치인들은 그린벨트를 해제해 주택을 대량 공급하면 주택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착각한다.” -신도시 개발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데. “새로운 신도시 개발은 지양해야 한다. 기성 도시를 콤팩트하게 개발하는 세계적인 추세와도 어긋난다. 과거 경제 성장 시절에는 신도시 개발이 먹혀들었지만 이제 도심으로 회귀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신도시 정책을 펼치는 나라는 없다. 또 수도권 집중 문제를 심화시킬 뿐 아니라 인근에 새로운 신도시가 들어설 경우 집값에 영향을 받을 1, 2기 신도시 주민들이 반대해 신속한 추진이 어렵다.” -그럼 노후화된 기존 도시의 재건축·재개발을 서둘러야 하지 않나.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을 신속 추진해야 한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국토부에서는 1기 신도시 재건축 기준 및 마스터플랜을 작성해 지자체에 내려 준다고 해놓고 지난 3년간 손을 놓고 있었다. 도시정비사업 경험이 없는 국토부가 무리하게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을 주도하면서 사업 추진이 늦어진 것이다.” ●노후 도시계획시설 활용해 주택 공급을 -주택 공급이 시급한데, 단기간에 가능한 방안은 없나.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 주택을 공급할 땅이 없다고 한다. 관점을 바꾸면 활용 가능한 부지가 많이 있다. 노후화된 철도·도로·주차장 등 도시계획시설을 활용하는 것이다. 노후 도시계획시설을 개조하는 동시에 주택 공급을 추진해 유휴부지를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이들 부지는 대부분 국공유지이니 땅 매입 등에 필요한 시기를 단축해 짧은 시간 내 주택공급 사업이 가능하다.” -노후 도시계획시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한다는 건가. “철도 등 도시계획부지를 지하화하거나 지붕을 씌우고 상부에 아파트 등을 짓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신정차량기지 상부를 데크로 덮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 적이 있다. 데크 설치 비용이 많이 들어 사업성이 떨어지고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주변 민원으로 시범사업으로 끝났다. 서울시도 몇 년 전 강일차량기지 상부에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사업성이 맞지 않아 추진을 못 하고 있다.” -도시계획시설 개발의 사업성을 높이면 되지 않나. “도시계획시설 복합개발에 공공임대주택만 공급해야 한다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공공분양주택도 공급하면 된다. 민간투자 사업방식으로 추진하면 공공재원을 추가 투입할 필요도 없다. 공공이 땅을 제공하고, 민간사업자가 주택을 건설하는 민관협력방식의 ‘건설뉴딜’ 사업은 단기간에 추진할 수 있다. 주택가격의 대부분은 땅값이 차지하는 만큼 공공이 토지를 공급하고 민간이 건설을 담당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주택을 공급하면 반값 아파트도 가능하다. 특히 역세권 등 입지가 좋은 곳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 -도심에 주택을 공급하는 또 다른 방안이 있다면. “공공이 주택을 공급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도심부 내에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재개발·재건축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민간이 소유한 소규모 필지(100~200평)에 민간 주도로 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다. 역세권 등 직장 근처에 주거지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주차장법·건축법 등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외국은 역세권 주변에도 주택이 많다. “최근 일본의 대도시에는 역세권 간선도로변에 민간의 도심주택이 많이 공급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방배역, 흑석역 등 역세권 지역거점 간선도로변에 도심주택을 찾아볼 수 없다. 일본의 경우 20년 전부터 더이상 교외에 신도시를 건설하지 않는다. 주로 민간이 도심부에 민간임대(혹은 분양)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신도시 건설 대신 도심 주택 확대해야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정책도 필요하지 않나. “저소득층 주거대책은 ‘복지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 우리는 복지를 ‘부동산정책’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두 정책은 분리돼야 한다. 전체 소득층을 3대4대3으로 나누어본다면, 상위 30% 고소득층 주택 문제는 정부가 관여할 게 아니다. 본인들이 시장에서 주택을 알아서 구입하도록 하면 된다. 하위 30% 저소득층은 정부의 ‘복지정책’ 일환으로 다양한 주거복지정책이 요구된다. 이때에도 공공임대주택이 좋은지, ‘주거 바우처’ 등 임대료 지원 정책이 좋은지 따져 봐야 한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주거 바우처를 통한 주거비 지원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결론 내리고 있다. 공공임대주택은 건설·유지관리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역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서 반면교사로 배울 점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수요자는 ‘내 집’을 가지고 싶어 하는데, 정부가 공공임대주택에만 방점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수요자는 도심 직주근접의 양질의 주택을 원하는데, 정부는 도시 외곽 신도시 개발을 고집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주택 문제는 공공 주도로 해결할 수 없다. 민간부문을 활성화해야 하는데, 민간의 다주택자를 주택공급자로 인정하지 않고 투기꾼으로 취급하면 문제 해결이 어렵다. 닭이 알을 낳지 못하게 하고 계란값을 잡겠다는 논리다. 내 집을 가지고 싶어 하고, 투자하고 싶어 하는 것을 ‘투기’로 취급하면 안 된다. ‘똑똑한 한 채’ 정책이 오히려 수도권 주택 구입을 촉진하고 있지 않나. 다주택자 정책에 대한 전향적인 시점 전환이 필요하다.” ●수요 억제책, ‘내 집’ 원하는 시장 못 이겨 -향후 집값을 놓고 전망이 엇갈린다. “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가 수요 억제책만 쏟아내면 주택가격 상승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는 수요 억제책은 ‘내 집’을 갖고 싶어 하는 시장 메커니즘을 이길 수 없다. 문재인 정부처럼 수요를 억제하는 각종 세제 정책을 펼치는 등 반시장적 정책을 펴거나 부동산 정책을 이념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도시개발 정책에 대해 조언한다면. “우리나라는 부동산정책이 온통 주택정책에 매몰돼 있어 안타깝다. 지금 세계는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금융, AI(인공지능) 스마트시티 등의 조성을 위해 노후화한 도시인프라 정비 등 도시의 미래전략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뉴욕의 허드슨야드 개발, 런던의 킹스크로스 역세권, 도쿄 시부야 역세권 등 역세권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조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철도·도로·주차장 등 노후된 도시 인프라를 개조하면서 역세권의 비지니스 환경 및 주택 공급을 동시에 추진해 도시를 어떻게 재구조화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이정형 교수는 중앙대 건축학부를 졸업하고 도쿄대 도시공학과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부터 중앙대 교수로 재직 중인 도시계획 및 건축 분야 전문가다. 한국도시설계학회 부회장, 제2기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고, 고양특례시 제2부시장을 지내며 도시계획 행정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경부고속도로(양재~한남 구간) 공간개조 마스터플랜 등을 포함한 ‘서울대개조’ 프로젝트를 주창하고 있다. 특히 주택부동산 정책을 도시건축적 시점과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최광숙 대기자
  • “‘이것’ 마시면 화장실 신호 오더니”…‘변비 20% 감소’ 결과 나왔다

    “‘이것’ 마시면 화장실 신호 오더니”…‘변비 20% 감소’ 결과 나왔다

    매일 커피 ‘한 잔’을 마시면 만성 변비 위험이 약 20%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시위안병원 연구팀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2005~2010년 데이터를 활용해 성인 1만 2759명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카페인 섭취량과 배변 이상 증상(변비, 설사 등)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섭취량에 따라 변비 위험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수치로 평가했다. 그 결과 하루 100㎎의 카페인(커피 한 잔 분량)을 섭취할 경우 만성 변비(주 3회 미만 배변, 배변 시 과도한 힘줌이나 잔변감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 위험이 약 18~20%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고령자에게서는 이런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확인됐다. 연구진은 “카페인이 장의 연동운동(음식물을 밀어내는 움직임)을 촉진해 배변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특히 고령자에게는 적정 섭취 시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204㎎을 넘기면 오히려 변비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페인의 이뇨 작용으로 인한 탈수 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장 운동에 필요한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배변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에는 오히려 고카페인 섭취가 변비 위험을 낮췄다. 전체적으로는 카페인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이 가장 적은 그룹보다 변비 위험이 25% 낮았다. 반면 고소득층에서는 커피를 마실수록 만성 설사 위험이 12% 증가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애초 이번 연구는 카페인 섭취와 과민성대장증후군(IBD)의 연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설계됐으나 해당 질환과의 유의미한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카페인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약물 대신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카페인은 심박수와 혈압을 높이는 자극제로, 심혈관 질환 등이 있는 경우에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는 총 카페인 섭취량을 기준으로 분석됐으며 커피뿐 아니라 에너지음료, 차, 탄산음료, 초콜릿 등 다양한 식품에 포함된 카페인이 모두 포함됐다. 섭취 출처에 따른 효과 차이는 구분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대규모 인구 기반 데이터를 통해 카페인의 용량별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장기 추적연구나 임상시험을 통해 인과관계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다학제 보건 저널(Journal of Multidisciplinary Healthcare)’에 최근 게재됐다.
  • 정권 바뀔 때마다 수술대 오른 법인세… 이재명 정부는 손 안 댄다

    정권 바뀔 때마다 수술대 오른 법인세… 이재명 정부는 손 안 댄다

    이재명 정부가 현행 법인세율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세도 감세도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대신 기업의 국내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내수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4일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하는 세법 개정안에서) 법인세 체계를 대폭 고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행 법인세 최고세율 24%를 건드리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 제출한 법인세법 개정안 가운데 세율 체계를 조정하는 내용의 법안 역시 단 한 건도 없는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안 깎아 줘도 되는 초대기업의 상속세·법인세를 깎아 주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렵기에 정부의 부담을 민간에 떠넘기는 증세를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며 증세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법인세는 조세정책의 색채가 그대로 드러나는 세목이다. 보수 정권은 ‘감세’, 진보 정권은 ‘증세’ 기조를 띤다. 때문에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수술대에 올랐다. 이명박 정부는 ‘친기업’ 기조 속에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대폭 낮췄다. 문재인 정부는 ‘부자 증세’를 통한 소득 재분배와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강조하며 세율을 다시 25%로 끌어올렸다. 윤석열 정부는 2022년 출범하자마자 법인세율을 다시 22%로 내리려고 했지만 민주당이 ‘부자 감세’라며 반대해 1% 포인트만 낮췄다. 당시 ‘-1% 포인트’ 중재안을 수용한 민주당 대표가 바로 이 대통령이었다. 이 대통령이 ‘진보 정권=법인세율 인상’이란 기존 통념을 따르지 않으려는 배경에는 ‘실용주의’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경제는 철저하게 실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정책의 탈이념과 균형을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확장재정을 통한 경제 성장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법인세율 인상이 기업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법인세 ‘현행 유지’에 힘을 싣는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현행 법인세율에는 이미 민주당의 의중이 많이 반영돼 있다. 또 세수를 확충하겠다고 고작 1% 포인트 올리는 건 아무런 실익이 없다”면서 “대외 경제 여건까지 악화한 상태라 법인세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법인세수 기준 1% 포인트 인상 효과는 6250억원에 불과하다.
  • 남들보다 소비쿠폰 2~3만원 더 쓸 수 있다…이 방법 모르면 손해! ‘꿀팁’ 챙겨가세요

    남들보다 소비쿠폰 2~3만원 더 쓸 수 있다…이 방법 모르면 손해! ‘꿀팁’ 챙겨가세요

    오는 21일부터 신청받는 ‘민생회복 소비쿠폭’을 서울시 지역화폐인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발급받을 경우, 공공배달앱인 ‘서울배달+땡겨요’ 혜택을 통해 2~3만원 더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4일 서울시는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소비 쿠폰을 받으면 결제 수수료가 없고, 서울 전역 가맹점 외에도 공공배달앱 ‘서울배달+땡겨요’, 소상공인 온라인전용관 ‘e서울사랑샵’ 등에서 사용할 수 있어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로 소비 쿠폰을 받는 방식보다 혜택이 더 크다고 전했다. 특히 공공배달앱 혜택인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2만원 이상 3회 주문 시 1만원 환급)을 받으면 누릴 수 있는 이익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15만원의 소비쿠폰을 받아 공공배달앱에서 사용하면 2만원 이상의 음식을 3번 주문할 때마다 1만원이 환급돼서, 총 2만원에서 3만원을 더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서울사랑상품권 사용처도 기존 24만 곳에서 48만 곳으로 확대한다. 신용카드사와 협력해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신용카드 가맹점이 추가 등록될 예정이다. 소비쿠폰은 오는 21일부터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첫 주(21일~25일)는 출생년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로 운영되며, 이후 26일부터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받은 소비쿠폰은 선물하기 기능이 제한된다. 이번 소비쿠폰은 1차와 2차로 나눠서 지급된다.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가운데서 선택할 수 있다. 소비쿠폰 기본 지급액은 1인당 15만원이다. 차상위 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을 받는다.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주민에게는 3만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전국 84개 시군)에는 5만원을 더 지급한다. 2차에는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90% 국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추가로 지급된다. 2차 지급 금액까지 모두 합하면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5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신청은 21일 오전 9시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가능하다.
  • 사망 20여일만 발견 60대와 30대 모자, 긴급생계비 받아

    사망 20여일만 발견 60대와 30대 모자, 긴급생계비 받아

    지난 9일 대전 한 아파트에서 숨진 지 20여일 만에 발견된 60대와 30대 모자는 생활고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4일 대전 서구 등에 따르면 어머니 A(65)씨는 지난 5월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긴급생계비를 신청했다. 구청은 2인 생계비 월 120만원씩 지난 5월부터 이달 초까지 세 차례 지급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니었지만 A씨는 가구소득이 없었고, 아들 B(37)씨 역시 직장을 구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모자는 지난 9일 주민들의 신고로 집을 찾아온 경찰에 의해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 부검 결과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집에 외부인 침입도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은 지난달 중순이다. A씨 명의 집이 법원으로부터 가압류 결정이 내려진 시점과 비슷하다. 경찰은 당시 집엔 단전 및 단수를 알리는 독촉장 등 관련 우편물이 다수 발견됐다고 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긴급복지지원 상담 때 기초생활보장 제도도 연계해 안내했으나 수급자 신청을 따로 하지는 않았다. 이런 상황이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 살던 곳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금천형 통합돌봄’ 시작

    살던 곳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금천형 통합돌봄’ 시작

    서울 금천구는 14일부터 주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금천형 통합돌봄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초고령 사회 진입과 함께 고령 1인 가구 증가와 돌봄 사각지대 확대 등 복합적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금천구는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통합돌봄 공모사업에 선정돼 65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금천형 원스톱 통합돌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돌봄 서비스별 신청 기관이 다르고 신청 절차가 복잡해 발생하는 문제를 개선했다. 돌봄이 필요한 경우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상담을 통해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고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통합돌봄지원센터도 신설했다. 센터는 통합지원협의체와 실무단을 구성·운영하고, 민관협력체계를 통해 대상자 발굴과 사례관리, 서비스 연계 등을 총괄한다. 동주민센터에는 통합돌봄 지원창구가 운영된다. 아울러 금천구는 저소득 밀집 지역과 보린주택(홀몸 어르신 공공원룸)을 중심으로 예방 중심의 통합돌봄 모델을 구축한다. 돌봄기관 간 연계를 통해 건강관리, 운동, 정서지원 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지금, 돌봄은 개인이 아닌 사회가 책임져야 할 문제”라며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통합돌봄서비스를 통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좋은 도시 금천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경북 영덕에 ‘송이생물자원 스마트밸리’ 조성된다…산불피해 송이 생산기반 복구

    경북 영덕에 ‘송이생물자원 스마트밸리’ 조성된다…산불피해 송이 생산기반 복구

    산림청과 경북도가 경북 송이산업 부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송이버섯 산지 생산 기반 복구에 함께 나서기로 한 것이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림청, 영덕군과 함께 내년부터 4년간 국비 405억원, 지방비 45억원 등 450억원을 투입, 영덕군 지품면 일원에 송이 생물자원 스마트 밸리를 구축할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우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20억원을 국비로 지원해달라고 중앙 부처에 건의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사업부지 확정과 기본 및 실시설계, 인허가를 추진하고 이후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마트 밸리는 국립 송이버섯 복원 연구소와 임산 식·약용버섯 재배단지, 송이버섯 테마파크로 구성된다. 송이버섯 복원 연구소(3㏊·300억원)는 송이균 활착 신규 수종 개발, 송이균 대량 배양 및 산불 피해 송이버섯 조기 회복 연구 등을 한다. 국산 목재를 활용한 목구조 건축물로 지어 지역 랜드마크로 만든다. 임산 식·약용버섯 재배단지(10㏊·100억원)에는 송이 대체 임산 버섯 스마트 재배시설 50동을 조성해 산불 피해 임업인에게 임대할 계획이다. 버섯 유통 및 가공시설과 임산 버섯 종균배양센터도 단지 안에 설치한다. 송이버섯 테마파크(5㏊·50억원)에는 송이·표고 등 임산 버섯 체험장 및 판매장, 소나무 숲 산림욕장, 야영장, 전망대 등을 설치해 지역 관광거점으로 개발한다. 도는 송이버섯 복원 연구소를 국립산림과학원 산하기관으로 설립하고 버섯 재배단지와 테마공원은 조성 후 위탁 및 희망자 임대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경북은 송이 생산량이 연간 160t(4316가구) 규모로 전국의 63%를 차지했으나 지난 3월 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영덕, 청송, 안동 등 전국 주요 송이 생산지역의 60% 이상이 전소됐다. 산불이 번진 영덕, 안동, 의성, 청송, 영양 5개 시군 송이버섯 임가는 2051가구(연간 76t 생산)로 이 가운데 1030가구(52t)가 산불 피해를 봤다. 이에 따라 경북 북부지역 송이 기반 임산업은 붕괴 위기에 처했다. 올가을 송이철 송이 가격 급등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도는 산불 피해지역 송이 발생 숲을 조기에 복구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송이버섯 연구기관 설립 등 스마트 밸리 조성을 신규 사업으로 기획했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임업인의 주요 소득원인 송이버섯 발생림을 조기에 복원하고 멸종위기종인 송이버섯 종 보전을 통해 송이 생산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산림소득 창출 기반이 마련돼 산불 피해지역 재건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도는 이와 별도로 산불 피해지 송이 대체 작물 조성사업에 올해 정부 1·2회 추경에 반영된 국비 161억9400만원 등 총 323억 8800만원을 투입한다. 산불 피해지 송이 채취 피해 임업인에게 피해 면적에 따라 최대 1억원 한도로 대체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단지 조성과 두릅·도라지 등 산림작물 종자·종묘 구입, 관정·관수시설, 버섯재배사, 저장창고, 임산물 재배를 위한 산불 피해목 벌채 등을 지원한다.
  • 순천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TF팀 가동…1인당 18~53만원

    순천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TF팀 가동…1인당 18~53만원

    순천시가 오는 21일부터 전 시민에게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원활한 신청과 지급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TF팀’을 가동하고, 24개 읍면동에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각 읍면동 추진반장을 중심으로 행정·복지·전산 등 분야별 지원 인력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령자·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신청 접수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은 전 시민을 대상으로 1인당 18만원부터 최대 53만원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된다. 순천시는 비수도권 지역 추가 지원으로 3만원을 더해, 1차 지급(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에서는 일반 시민 18만원, 차상위·한부모가족 33만원, 기초수급자 43만원을 지급한다. 이어 2차 지급(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에서는 건강보험료를 활용한 소득 선별 과정을 거쳐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을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소비쿠폰 신청 방법은 ▲카드사를 통한 신용·체크카드 충전 ▲지역상품권Chak 앱을 통한 순천사랑상품권 모바일·체크카드 충전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후 순천사랑상품권(지류형) 또는 선불카드 충전 중 선택 가능하다. 사용 기한은 2025년 11월 30일까지다. 사용처는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사행업소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순천사랑상품권 가맹점과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업소로 제한돼, 소비가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으로 유입되도록 했다. 총사업비는 782억원으로, 국비 90%와 지방비 10%가 투입된다. 시는 올 상반기 소상공인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순천사랑상품권을 발급한 바 있다. 노관규 시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모든 시민이 불편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홈페이지, SNS, 전광판, 버스정보시스템, 현수막, 포스터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지급 계획과 신청 방법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 장성군, 향토기업 보해양조에 복분자 10톤 납품···‘상생 협업’ 성과 평가

    장성군, 향토기업 보해양조에 복분자 10톤 납품···‘상생 협업’ 성과 평가

    전남 장성군과 지역 향토기업인 보해양조㈜가 ‘상생 협업’의 첫 성과를 이뤄냈다. 장성군은 보해양조와 계약재배한 복분자 10톤 물량을 농가들의 성실한 작물재배로 납품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복분자 납품에는 지역농가 5곳이 참여했는데, 1헥타르(ha) 규모 농지에서 수확한 복분자를 보해양조㈜에 공급해 ‘상생협업’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자평했다. 장성산 복분자는 보해양조㈜의 대표 상품인 ‘복분자주’ 등에 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복분자주’는 2019년 미국 몬테레이 국제 와인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최고 품질을 인정받는 술이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앞서 장성군과 보해양조㈜는 올해 3월 복분자 수매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4월 계약재배의 성실한 이행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계약재배는 장성지역 복분자 재배농가가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웰니스피플㈜가 맡았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군(郡)‧기업‧농업법인 간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농가소득 기반을 구축해 가겠다”면서 “이번 성과가 계약재배 확대, 고부가가치 작물 발굴 등 상승효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양천구, 취약계층 아동 1200명 대상…여름방학 이동급식 지원

    양천구, 취약계층 아동 1200명 대상…여름방학 이동급식 지원

    서울 양천구는 여름방학 동안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 1200여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아동급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학교급식이 중단돼 발생할 수 있는 급식 공백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여름방학 급식 지원은 기준중위소득 60% 이하 가구 중 보호자의 부재, 질병,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가정 내 결식 우려가 있는 18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각 학교의 방학 일정에 따라 급식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물가 상승과 외식비 부담을 고려해, 아동급식 단가를 기존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인상했다. 급식은 아동의 생활환경과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꿈나무카드(아동급식카드)를 이용하면 한식, 중식, 분식점 등 관내 2500여 개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식사할 수 있다. 외출이 어려운 아동을 위해서 도시락을 가정으로 직접 배달하기도 한다.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은 단체급식을 먹을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방학 중에 끼니를 거를 걱정 없이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이번 여름방학에도 아동급식을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행복과 건강한 삶을 위해 다양한 아동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용산구·숙명여대 무료 재능 봉사 여름방학 캠프

    용산구·숙명여대 무료 재능 봉사 여름방학 캠프

    서울 용산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숙명여자대학교와 손잡고 지역 내 사회배려계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대학생 재능봉사 캠프’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고 용산구와 숙명여자대학교가 협력하여 진행하는 이번 캠프는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숙명여대 캠퍼스에서 열린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총 58명이 참여한다. 대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회화 교육을 집중적으로 제공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저소득 한부모가정, 지역아동센터 학생 등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을 우선 선발한다. 캠프 운영은 숙명여대 통역봉사동아리 ‘숙명통역봉사단’이 맡는다. 올해 주제는 ‘AI와 지속가능한 환경을 통해 학습하는 외국어 회화’다. 참가 신청은 14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용산구교육종합포털에서 할 수 있다. 용산구는 ‘글로벌 교육도시 조성’을 비전으로, 유료 어린이 영어캠프와 함께 누구나 참여 가능한 무료 재능봉사 캠프를 병행 운영함으로써 방학기간 교육복지 실현에 힘쓰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경제적 부담 없이 외국어 실력을 키우고 글로벌 감각을 기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득과 환경의 차이를 넘어 모든 아이들이 균등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중랑구,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체계 마련

    중랑구,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체계 마련

    서울 중랑구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원할한 지급을 위해 자체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소비쿠폰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소득 수준에 따라 1인당 15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 지급(서울시 기준)되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중랑구에서만 총 37만 7000여명이 약 1136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된다. 먼저 구는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전담 조직을 구성해, 주민들이 원활하고 신속하게 소비쿠폰을 신청하고 받을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또 1, 2차로 나눠 지급되는 소비쿠폰의 1차 신청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다. 이에 구에서는 신청 개시 전인 7월 18일부터 전담 콜센터를 운영해 신청 기간, 방법, 요일제 운영 등 주요 내용을 안내하고, 주민들이 소비쿠폰 신청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신청 기간 중 16개 동주민센터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 전담 창구가 운영된다. 민원 증가가 예상되는 신청 초기에는 보조 인력도 추가 배치해 안내 및 신청서 작성을 지원한다. 또한 오는 28일부터는 고령자나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요청에 따라 담당 인력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신청을 돕는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한 분도 빠짐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고, 신청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최진혁 서울시의원, 청년 부상제대군인 위한 첫 SH 매입임대주택 공급 이끌어

    최진혁 서울시의원, 청년 부상제대군인 위한 첫 SH 매입임대주택 공급 이끌어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최진혁 의원(국민의힘, 강서구 제3선거구)은 청년 장해 제대군인의 주거 안정을 위한 SH 매입임대주택 공급이 본격화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공급은 최 의원이 대표 발의해 4월 25일 제330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서울시 청년 장해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이후 첫 실질적 성과로 평가된다. 공급 대상 주택은 강동구 천호동에 있는 신축 건물(2024년 준공)로, 총 26호 규모다. 5호선 강동역과 강동성심병원 인근에 자리해 교통과 생활 인프라 접근성이 뛰어나며, 전기쿡탑,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빌트인 가전이 기본 설치돼 입주자의 편의를 높였다. 임대조건은 주변 시세의 50% 수준으로, 보증금 200만원 기준 월 임대료 약 53만원이다. 수급자·한부모가족·차상위계층의 경우 보증금 100만원, 월 임대료 약 32만원으로 보다 저렴하게 제공된다. 신청 자격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군 복무 중 부상을 입고 제대한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무주택 청년으로, 소득과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공급 공고는 7월 15일 게시 예정이며, 신청 접수는 8월 1일부터 8일까지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를 통해 진행된다. 최종 선정된 대상자는 11월부터 입주가 가능할 예정이다. ※ 청약 절차, 자격 요건, 구비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복지재단 및 SH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이번 임대주택 공급은 조례 개정의 구체적 실천으로, 향후 청년 장해 제대군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 의원은 “이번 임대주택 공급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청년들이 전역 후에도 주거 걱정 없이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들의 자립과 안정된 미래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당국, 지난해 억대 소득 유튜버 21명에 89억원 부과

    당국, 지난해 억대 소득 유튜버 21명에 89억원 부과

    과세당국이 지난해 억대 수익을 올리고도 제대로 세금을 내지 않는 유튜버 21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방국세청이 유튜버 67명을 세무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년 동안 이들에게 부과된 세액은 총 236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튜버 한 명당 평균 3억 5000만원 수준이다. 이는 유튜버 수입에 부과한 금액뿐 아니라 해당 사업자가 영위하는 모든 사업에서 발생한 소득에 부과한 세액을 포함한다. 연도별로 보면 세무조사 대상은 2019∼2022년 4년간 총 22명에서 2023년 한 해에만 24명으로 크게 늘었고 지난해도 21명을 기록했다. 부과 세액도 2019∼2022년 총 56억원에서 2023년 91억원, 지난해 8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 명당 부과 세액은 평균 4억 2000만원이 넘는다. 국세청은 “유튜버 수입의 신고 적정성을 검증해서 탈루 혐의 확인 시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도 국세청은 엑셀방송 운영 인터넷 방송 등 9개, 딥페이크 악용 도박사이트 5개, 사이버 레커 유튜브 채널 3개 등 총 17개의 관련자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엑셀방송이란 시청자 후원에 따라 출연 인터넷 방송 진행자(BJ)가 선정적 댄스, 포즈 등을 하고 출연 BJ별 후원금 순위를 엑셀(Excel) 문서처럼 정리해 보여주면서 후원 경쟁을 유도하는 방송이다. 일부 BJ들은 이를 통해 연 1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다. 사이버 레커는 타인의 사건·사고 등을 자극적으로 왜곡해 수익을 올리는 유튜버들을 말한다. 유튜버나 BJ, 크리에이터 등 1인 방송 콘텐트 창작자가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반복적으로 영상 콘텐트를 생산하고 이에 따른 수익이 발생한다면 사업자 등록을 하고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한다. 슈퍼챗 등 후원금도 과세 대상이다. 방송 화면에 ‘후원금’, ‘자율구독료’ 등 명목으로 후원 계좌번호를 노출하고 계좌 이체를 통해 금전 등을 받으면 모두 해당한다. 정태호 의원은 “최근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을 점검한 결과 후원금 같은 개별 수익에 세금 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확인되고 있다”며 “과세 사각지대를 방지하기 위해 성실신고를 유도하고 제도 보완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김민식의 알 수 없어요] 남산, 용산, 한강에는 원목집을

    [김민식의 알 수 없어요] 남산, 용산, 한강에는 원목집을

    서울에 공원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목청을 높이는 사람들이 있다. 센트럴파크가 있는 미국 뉴욕이나 하이드파크의 영국 런던을 예로 들며 서울은 너무 쾌적하지 않단다. 유명 건축가에다 사회학자들까지 가세해 자연친화적 미래의 서울을 제시한다. 여기에 서울시장은 남산, 용산, 한강을 녹지축으로 잇고 국제 업무센터 조성 포부를 밝힌다. 나는 글로벌 학자들과 선출직 정치인의 견해에 매번 갸우뚱할 때가 많다. 서울에 공원이 부족하다고? 뉴욕, 런던, 파리, 도쿄에 비하면 서울은 세계에 유례없는 녹지로 둘러싸인 천혜의 도시다. 중심부에 남산이 있고 한강 남북안에 끝없이 펼쳐진 수변 공원 그리고 북한산, 인왕산, 관악산, 청계산. 나는 이렇게 녹지 많은 메가시티를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다. 거기에다 강북의 다섯 궁궐. 무엇이 부족해 용산의 미군기지까지 공원으로 조성해야 하는지. 서울에 부족한 것은 집을 지을 땅이지 공원이 아니다. 용산에 센트럴파크를 만들면 서울의 기존 아파트와 부동산값은 천정부지로 올라갈 것이고 청장년은 도저히 진입할 수 없는 ‘기득권의 성채’가 될 것이 자명하다. 서울시의 보금자리 주택, 청년 행복주택 프로젝트의 디자인 컨설팅을 한 적이 있다. 아무렴, 이 선한 정책마저 주거용 토지가격 앞에는 무력했다. 서울의 주택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16세기 안동 출신 퇴계도 셋방살이로 중구 정동을 전전한 기록이 있다. 조선 전기 김종직을 필두로 등장한 신진 사림파는 영남 출신이 많았는데 한양 생활의 시작은 가사전당(家舍典當)제도로 대부분 전셋집이었다. 나랏님도 해결하지 못한 서울의 주거문제. 이런 상상은 어떤가? 서울의 중심축인 남산, 용산, 한강은 특별법을 제정해 20, 30, 40대를 위한 공공택지지구로 못박는다. 산업공단 부지 확보, 도심공원·국립공원 환경보존에 그토록 집착하는 정부가 주거용 부지 확보에는 왜 이렇게 소극적인지 이해하기 힘들다. 나라의 택지가 부족하니 부동산 가격이 치솟는 것은 당연한 이치. 역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아무리 신묘한 처방도 늘 무위로 돌아갔다. 안타깝게도 국토의 지리를 읽지 못한 까닭이다. 보라, 우리 산하는 63%가 산림이다. 여기에다 절대농지, 농업진흥지역, 그린벨트까지 더하면 대한민국의 주거용 공간은 그야말로 ‘희귀재’로 존재한다. 각국의 국토에서 산림이 차지하는 비율은 흑림으로 유명한 독일이 33%, 스위스 31%, 미국이 33%이다. 영국은 13%에 불과하다. 그들은 이렇게 국토를 넓게 활용하니 부동산과 주택가격에서 우리만치 고통받지 않는다. 적어도 독일이나 스위스 정도로 우리 국토의 산림 면적을 조정해 주거용 대지와 산업용 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젊은 세대에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과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이란 신조어가 나오더니 오늘 아침에는 ‘이생집망(이번 생에 집 사기는 망했다)의 절규’라는 칼럼이 일간지에 실렸다. 마침 새 정부가 출발했다. 맨 우선 주거지 확보 다음은 환경을 고려해 우리 산림의 나무로 집짓기를 제안한다. 서울의 중심축이며 핵심 지역인 남산과 용산 그리고 한강 수면 위에도 국산 원목으로 공공주택을 짓자. 원목주택은 바로 탄소의 저장소가 될 것이다. 우리 숲에서 벌채한 나무로 집을 지으니 탄소의 증감이 없어 이보다 더 환경친화적인 해결책은 없다. 못 하나 사용하지 않고 원목 프로젝트를 완성시킬 수 있는 결구를 내촌목공소는 기쁘게 제공하겠다. 30년, 50년 후 대한민국의 주택 문제가 해결되는 날, 원목집을 해체하면 남산, 한강의 본디 모습을 고스란히 되찾을 수가 있다. 2025년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이 26, 즉 26년을 한 푼의 소비 없이 저축만 해야 27평형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는 대한민국. 이런 구조에서 어떻게 내수경제의 회복과 스타트업의 성장을 기대하겠는가. 2000만 청장년 인구가 주택 마련으로 받는 고통에 우리 공동체의 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다. 자투리 공원에도 공공임대주택을 짓고 서울 중심부와 수도권의 산림은 모두 청장년의 주거지구로 국토를 개변하자. 한국의 토목 시공 능력으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단지 우리의 상상력이 빈곤할 뿐. 김민식 내촌목공소 고문
  • 용산, 새생명복지재단과 업무협약

    용산, 새생명복지재단과 업무협약

    서울 용산구는 지난 11일 한국새생명복지재단과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어르신과 저소득 주민을 위한 복지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 기반 조성에 초점을 두고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저소득·소외계층 대상 나눔사업 ▲지역사회 재난 대응 공동 지원 ▲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 등 3대 분야에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하반기에는 ‘저소득 취약계층 어르신 지원사업’을 우선 시행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부터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확대해 행정·민간·주민의 상시 협력 복지 체계를 운영 중이며, 이번 협약으로 민간 복지자원 연계가 더욱 촘촘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송창익 한국새생명복지재단 이사장은 “재단이 보유한 민간 후원 네트워크와 용산구의 행정 역량이 결합되면 재난 위기가구에 대한 긴급지원부터 일상 속 나눔문화 확산까지 실현 가능한 선도적인 복지 모델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어르신과 저소득 주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변화하는 체감형 복지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열대야에 지친 주민 지켜라”… 선제 대응 나선 종로

    “열대야에 지친 주민 지켜라”… 선제 대응 나선 종로

    서울 종로구가 폭염으로부터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무더위 안전숙소 3곳을 도입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종로구는 저소득가구와 취약계층 주민 약 8000명을 대상으로 에어컨 설치 및 냉방용품 지원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인 지난달까지 중증질환자나 70세 이상 주민 등 40여가구에 추가로 벽걸이형 에어컨을 설치했다. 특히 종로구는 기존 무더위쉼터 102곳 외에도 취약계층을 열대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정오까지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 안전숙소 3곳을 마련했다. 동대문호텔 등 지정된 안전숙소는 오는 9월까지 폭염특보 시 주거 환경이 열악한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고령가구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2인 1실 기준 1박당 숙박비 9만원을 최대 열흘까지 지원한다. 쪽방 주민과 노숙인을 보호하기 위해 시설 입소를 안내하고 냉방용품을 지원하는 한편 방역, 순찰하고 야간용 목욕시설 이용권도 지급한다. 홀몸 어르신이나 만성질환자 가정은 방문간호사, 주민활동가가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부를 확인한다. 경로당에는 에어컨 세척·교체를 지원하고 냉방비를 지급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무더위 안전숙소 도입으로 폭염과 열대야에 취약한 주민들이 쾌적하게 이번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 서울런, 하반기 AI 튜터·논술 멘토링 등 도입

    서울시는 ‘교육사다리’ 정책인 서울런이 하반기부터 콘텐츠와 대상, 특화 학습 등 서비스 전 분야를 강화해 ‘맞춤형 교육복지 플랫폼’으로 확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런은 2021년 8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약자와의 동행’ 정책 일환으로 시작한 교육복지 사업으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유명 사설 온라인 강의와 1대1 멘토링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우선 서울런 회원들은 이달부터 기존 22개에서 24개로 확대된 학습사이트에서 유명 강사의 인터넷 강의를 무료·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게 됐다. 새롭게 추가된 아이스크림홈런 중등(교과)과 패스트캠퍼스(비교과)를 통해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각자의 학습 수준과 진로 목표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실시간 튜터 서비스 ▲1대1 논술 멘토링 ▲조금 느린 아이 맞춤형 진단·지원체계 등 고도화된 학습 서비스가 새롭게 도입된다. 실시간 튜터 서비스는 인공지능(AI) 공부앱 ‘콴다(QANDA)’ 시스템을 활용해 학습 중 모르는 문제가 있을 때 사진이나 텍스트로 올리면 전문 강사의 동영상 풀이 등이 신속하게 제공된다. 1대1 논술 멘토링은 서울런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입시 준비생 30명을 대상으로 주 1회 2시간씩 진행된다. 조금 느린 아이 맞춤형 지원은 또래보다 기초 학습 역량이 부족한 초등 저학년 50명을 대상으로 전문심리상담센터의 사전·사후 학습능력검사를 통해 맞춤형 학습전략을 설계·지원한다. 아울러 민간 후원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과 다자녀 가구까지 서울런 혜택을 확대한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소득 구분 없이 학습을 지원하고, 중위소득 100% 이하 서울 시민 중 세 자녀 이상 다자녀가구의 초중고교생 자녀에게도 서울런을 제공한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앞으로도 대상자별 수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고 대상 또한 확대해 촘촘한 학습지원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 李정부 첫 세법개정안… 부동산 빼고 ‘증시 밸류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우선 과제부자 감세 논란·세수 감소 부담 혼란 우려에 부동산 손 안 댈 듯이재명 정부의 첫 세법개정안에서 ‘증시 밸류업’이 주요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주식 관련 세제 개편의 최우선 순위로 다뤄질 전망이다. 매년 중요하게 다뤄진 부동산 세제는 ‘6·27 대출 규제’로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뒷순위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세법개정안 발표를 앞두고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세법개정안은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과도하게 부동산으로 몰린 자본을 주식시장으로 유도해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투자자들의 세 부담을 줄여 자본을 주식시장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유인책이다. 현행 소득세법은 연 2000만원까지 금융소득(이자소득·배당소득)에 15.4%의 세율로 원천징수한다. 2000만원을 초과하면 다른 소득과 합산돼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돼 최고 49.5%의 누진세율을 적용한다. 정부는 세율 등을 놓고 여러 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제는 부자감세 논란과 세수감소 부담이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감세 혜택을 보는 건 금융자산이 많은 소수 ‘초부자’들로 대다수 투자자와는 관련이 없다”며 “지역 균형발전 등 한국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해선 반드시 세수를 확보해야 하는데 감세로 역행하면 개선이 어렵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이런 비판을 고려해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하는 대신, 대주주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을 현행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세제는 손대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의 부동산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당장 내년 5월 만료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가 이번 개정안에 담기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종합부동산세 개편안도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종부세 개편은 지난해 7월 세법개정안 당시에도 거론됐지만 집값이 꿈틀대자 결국 제외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방향성은 국정기획위원회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 한국男·일본女 부부, 1년 새 40% 늘었다

    한국男·일본女 부부, 1년 새 40% 늘었다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이 결혼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과거 ‘한국인 여성-일본인 남성’ 중심이었던 한일 국제결혼의 흐름이 바뀐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런 변화를 조명하며 그 배경에 한류 문화의 확산과 양국의 소득 격차 축소가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 간 결혼은 1176건으로 전년보다 40% 급증했다. 10년 사이 최다 기록이다. 반면 일본인 남성과 한국인 여성의 결혼은 147건에 그쳐 10년 전과 비교하면 5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닛케이는 “1970~1980년대에는 일본의 경제력과 농촌 노동력 부족으로 한국 여성들이 일본으로 시집을 갔다면 지금은 상황이 정반대”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 관심을 가진 여성이 결혼을 위해 이주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은 2010년대 중반 이후”라며 “그 사이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한국이 일본을 추월해 남성 급여는 동등해졌다”고 덧붙였다. 2004년 일본에서 방영된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 이후 한류가 일본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며 한국에 호감을 갖는 일본 여성도 크게 늘었다. 2000년 이후 결혼한 한일 커플 300쌍을 조사한 오이카와 히로에 홍익대 교수는 닛케이에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 여성 중 30~40%는 ‘삶의 보람’과 ‘한국에 대한 동경’을 이유로 꼽는다”고 분석했다. 이런 흐름은 방송에서도 포착된다. 지난해에는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 간의 연애를 다룬 예능 프로그램 ‘한일 로맨스 혼전연애’가 방영돼 화제를 모았다. 다만 양국 관계는 여전히 변수다. 오이카와 교수는 “2019년 불매운동 당시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 여성의 95%가 불안을 느꼈다”며 “한국에 사는 일본인 여성들은 한일 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을 늘 인식하고 있다”고 짚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