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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으로 이전 기업, 상속세 혜택 받는다

    지방으로 이전 기업, 상속세 혜택 받는다

    우동기 위원장 “파격 稅 혜택”시도별 ‘기회발전특구’ 지정역대 정부 첫 국세 혜택 추진‘상향식 정책’ 지방 자율 보장 윤석열 정부의 지방 정책을 총괄할 대통령 소속 ‘지방시대위원회’가 10일 공식 출범한다. 위원회는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감세 혜택을 주는 ‘기회발전특구’를 통해 지방 투자를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을 노릴 계획이다. 지방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할 인센티브가 부족한 데다 기존엔 세제혜택 기간에만 지방 투자를 유지하는 문제점이 노출됐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특구에는 역대 정부 중 최초로 지방 이전 기업에 상속세를 면제하는 등 파격적인 국세 혜택 방안이 추진된다. 초대 위원장을 맡은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업 유치를 위해 법인세나 지방세 혜택을 준 적은 있어도 국세 혜택을 주는 방안은 역대 정부 중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특구는 시도에 1곳씩 지정될 예정인데, 현재 세부 내용이 담긴 법안 초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지방 이전 기업에 대한 규제 특례와 세제 혜택에 힘입어 일자리를 늘리는 데 효과가 클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우 위원장은 “기회발전특구는 정부 예산을 들여 몇십 년이 걸리는 산업 단지를 만드는 개념이 아니다”면서 “기업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위원장은 이어 “미국은 10년 이상 소외지역에 장기 투자한 기업이 벌어들인 수익에 대한 소득세를 다 감면해 줬다”면서 “우리도 지속적으로 투자한 기업에는 세금을 감면해 주고, 중간에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돌려받으려 한다”고 말했다. 지방 이전 기업에 소득세 납부를 유예해 주는 수준이 아니라 지방에 있는 동안에는 계속해서 소득세를 유예해 주는 파격 구상을 제시한 것이다. 그는 향후 특구에 제공되는 세제 혜택에 소득세와 상속세 등 국세 납부 유예 혜택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구상은 지난 4일 정부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도 ‘기회발전특구 이전·창업 기업의 국세·지방세 부담 완화’라는 내용으로 포함된 바 있다. 위원회는 지방시대 계획을 시도별로 상향식으로 수립해 지방의 자율적인 정책결정권을 보장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중앙부처 주도로 국가균형발전계획과 자치분권종합계획을 수립해 지방 현장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향후 5년간 지방시대 국정과제와 지역공약을 맡게 될 위원회를 지원할 조직인 ‘지방시대기획단’도 함께 설치된다. 정부는 시도별 지방시대위원회 출범과 지원조직 구성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안내할 예정이다.
  • [프로필] 고광효 관세청장

    [프로필] 고광효 관세청장

    고광효(57) 신임 관세청장은 기획재정부뿐만 아니라 국세청과 조세심판원까지 두루 거친 정통 세제맨이다. 관세청장 역시 자신의 전공에 딱 맞는 직책으로 여겨진다. 윤석열 정부 첫 세제실장으로서 윤 대통령의 세법 철학이 담긴 세제개편안 마련을 주도했다. 종합부동산세·법인세·소득세 완화 등 국민의 세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이 고 청장의 손에서 탄생했다. ▲전남 장성 ▲광주 대동고 ▲서울대 경제학과 ▲행정고시 36회 ▲대구지방국세청 동대구세무서 총무과장 ▲서울국세청 조사1국 ▲재정경제부 조세지출예산과 서기관 ▲기획재정부 조세분석과장 ▲재산세제과장 ▲법인세제과장 ▲조세정책과장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소득법인세정책관 ▲OECD 재정위원회 이사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 ▲세제실장
  • “실제 미분양 10만가구 넘을 것…기업구조조정 리츠 활용해야”

    “실제 미분양 10만가구 넘을 것…기업구조조정 리츠 활용해야”

    전국 미분양 주택이 정부가 발표하는 7만 가구 수준이 아닌 실제로는 10만 가구 수준에 달해 건설업 연쇄부도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지방 미분양 적체 해소를 위해 기업구조조정 리츠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5일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실과 함께 개최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미분양주택리츠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주산연은 주택시장이 올해 2분기부터 조정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수도권 인기지역은 하반기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경제성장률, 금리, 수급 등 변동요인에 따라 지역별 편차가 클 것으로 봤다. 특히 미분양 물량의 수도권과 기타 지방의 양극화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산연은 지방 미분양 해소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5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을 6만 8865가구라고 발표했는데, 주산연은 주택시장 침체기엔 주택사업시행자가 실제 청약·계약 기준 미분양보다 30~50% 적게 응답하는 경향이 있어 실질적으로는 미분양이 10만가구를 초과한 것으로 추정했다. 최덕철 주산연 부연구위원은 “장기적체 가능성이 큰 지방 미분양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건설업과 제2금융권의 연쇄부도가 우려되므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해결책으로는 기업구조조정 리츠 활용을 제안했다. 기업구조조정 리츠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증권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하는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직후 9개 리츠가 미분양 주택 3404가구를 매입해 운용한 사례가 있다. 당시 미분양주택이 있는 사업장을 보유한 건설사는 기업구조조정 리츠를 실행하기 전 최소 30% 이상 손실상황에 놓여있었으나 손실액이 10% 내외로 줄었다. 대출금융기관은 원금 및 약정이자를 모두 회수했고, 투자자는 연평균 6% 내외 수익을 얻었다. 최 부연구위원은 “주택시장 활성화기에 폐지된 기업구조조정 리츠에 대한 신용보강과 세제·금융지원 등 정부지원대책을 하루빨리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정부지원책으로 ▲공공기관 매입약정에 따른 신용보강 ▲미분양주택 양도소득세 혜택 ▲재산세 감면 ▲취득세 감면 ▲공공기관 매입약정 재도입 및 세제 혜택 복원·확대 등을 제시했다.
  • 30년간 모친 죽음 숨긴 美남성, 10억원 넘는 연금 타냈다

    30년간 모친 죽음 숨긴 美남성, 10억원 넘는 연금 타냈다

    30년 넘게 어머니의 죽음을 숨기고 10억원 이상의 사회보장금 등을 타낸 남성이 미국 법원에서 자신의 죄를 시인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미국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파웨이에 사는 65세 남성 도날드 필릭스 잠파흐는 지난달 27일 연방법원에서 자금 세탁 및 사회보장 사기 혐의를 인정했다. 잠파흐의 어머니는 사망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오랫동안 사회보장국과 국방부 재무회계국으로부터 미망인 연금을 받고 있었다. 잠파흐의 범행은 그의 주장에 따르면 1990년 일본에서 어머니가 사망한 이후 시작됐다. 그는 어머니의 사망 후에도 은행 계좌를 유지하고 정부 혜택을 받기 위해 자격증명서 등을 위조했다. 또 어머니가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연방소득세 신고서를 위조해 제출하기도 했다. 법원은 잠파흐가 이런 방식으로 가로챈 공공자금이 최소 83만 달러(약 10억 80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가운데 23만 달러 이상을 자신을 위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잠파흐는 또 어머니의 신분으로 9개 금융기관에 신용계좌를 개설했다. 그는 부당하게 얻은 돈을 세탁했고 이를 통해 집의 모기지론을 갚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잠파흐가 어머니로 위장하고 수많은 문서에 사인을 하는 등 30년 넘게 정교한 사기 행각을 벌였으며, 수사관이 그를 체포했을 때 그는 계속해서 어머니가 살아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잠파흐는 범죄 보상을 위해 포웨이의 집 등 재산을 몰수하는 데 동의했다. 그는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로 오는 9월 열리는 판결 심리를 기다리게 됐다.
  • [사설] 세수 41조 펑크, 재정 새는 구멍 전부 막아야

    [사설] 세수 41조 펑크, 재정 새는 구멍 전부 막아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올 들어 5월까지의 국세 수입이 160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조 4000억원 감소했다. 올해는 국세 수입을 지난해보다 4조 6000억원 늘어난 400조 5000억원으로 잡았으니 연말까지 작년과 같은 규모의 세금을 걷어도 41조원의 세수 펑크가 예상된다. 나라 곳간에 비상등이 켜진 것이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기업 활동이 3년여 동안 크게 위축된 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소비 감소 등이 겹치면서 법인세 17조원, 소득세 10조원, 부가세 4조여원 등이 감소한 것이 세수 펑크의 주원인이다. 특히 상반기까지 반도체, 화학 등 우리 수출 주력 산업과 대중 수출 감소 등으로 기업의 영업 이익이 줄어든 탓이 크다. 경제 전반이 호전되지 않으면 세수 펑크는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정부 예상대로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11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16개월이나 지속됐던 적자 흐름을 끝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0억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한국수력원자력은 루마니아에서 2600억원 규모의 원전 설비 사업을 수주했다. 방위산업의 해외 수출도 활발해지는 등 하반기 경제 전망을 밝히고 있지만 방심할 수 없다. 세수 부족분은 국채 발행 등으로 메울 수는 있겠지만 펑크 상태가 지속된다면 안정적인 나라 살림이 불가능하다.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에 지더라도 건전재정을 이루겠다고 다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기업과 국민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지자체가 먼저 낭비성ㆍ선심성 예산의 지출을 막아야 한다. 이번 주 내놓을 각 부처의 내년도 예산안에는 마른 수건도 다시 짜는 각오가 담겨야 한다.
  • 텅빈 갯벌이 ‘1호 투자진흥지구’로…새만금투자진흥지구 지정 선포

    텅빈 갯벌이 ‘1호 투자진흥지구’로…새만금투자진흥지구 지정 선포

    새만금이 투자진흥지구로 공식 선포됐다. 이번에 지정·선포된 ‘제1호 투자진흥지구’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1·2·5·6공구(8.1㎢)로, 여의도 면적의 2.8배에 달한다. 이곳에 투자하는 기업은 법인세·소득세 100% 감면 등 파격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기업 유치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새만금투자진흥지구 지정 선포식이 열렸다. 선포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영기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정성주 김제시장, 권익현 부안군수,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강병재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발전협의회 김동문 회장 등이 참석했다. 새만금 투자진흥지구는 정부가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지원제도를 마련해 성공적으로 지역에 적용된 사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올해 4월 4일 종료된 군산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에 따른 법인세 감면 혜택을 이어갈 수 있는 제도로, 새만금지역 기업 유치에 기폭제 역할을 할 거라는 기대가 높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번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새만금 개발에 더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인프라 구축 등 새만금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투자진흥지구에 창업 또는 사업장 신설기업의 경우 법인세·소득세를 3년간 100%, 2년간 50% 감면이 가능하다. 새만금 사업 시행자의 경우 10년간 공유수면 점용·사용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새만금청과 전북도는 이로 인한 투자이행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는 15조9000억원, 간접적 고용 창출은 8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투자진흥지구는 추가 매립되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3·7·8공구와 매립 준공된 수변도시 등 개발이 가시화되는 새만금 권역 전체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김관영 도지사는 “이번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은 이차전지 기업 등의 투자 열풍을 가속화하고, 더욱 다양한 기업들이 새만금에 터를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전북도민의 희망이자 대한민국의 꿈인 새만금이 결실을 보기 위해 유관기관 모두가 더욱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법인세 17조 ‘펑크’… 올해 국세수입 36조 덜 걷혔다

    법인세 17조 ‘펑크’… 올해 국세수입 36조 덜 걷혔다

    1~5월 국세수입 160조… 36.4조 감소기업 실적 부진에 법인세 17.3조 덜 걷혀부동산 거래 절벽에 소득세 9.6조 급감5월 중 전년비 세수 감소 폭 역대 최대 세수진도율 40%… 2000년 이래 최저 올해 들어 5월까지 국세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조원 이상 덜 걷힌 것으로 파악됐다. 5월 기준 전년 대비 세수 감소 폭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기업 실적 부진에 따라 법인세가 17조원 이상 펑크가 난 게 결정적이었다. 거래절벽 등 부동산 거래 감소로 인한 소득세 급감도 영향을 미쳤다. 기획재정부는 30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5월 국세수입 현황을 발표했다. 5월 국세수입 26조…1년 전보다 2.5조↓ 연말 수준 걷어도 올해 세수 41조 펑크 올해 1~5월 국세수입은 160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조 4000억원 줄었다. 세금을 세목별로 보면 교육세를 빼고는 모두 감소했다. 5월 국세수입 예산 대비 진도율은 40%에 그쳤다. 이는 정부가 관련 수치를 보유한 2000년 이후 가장 낮다. 지난해 5월의 49.7%,최근 5년 평균 5월 진도율 47.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5월 이후 연말까지 지난해와 똑같은 수준의 세금을 걷는다고 해도 올해 세수는 세입 예산(400조 5000억원) 대비 41조원 부족하다.5월 한 달간 국세수입은 26조 2000억원이었다. 1년 전보다 2조 5000억원 감소했다. 4월 세수 감소 폭(최대 9조 9000억원)보다는 양호하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법인세 감소가 올해 세수 펑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5월 감소분은 1조 5000억원에 달했다. 법인세는 5월 누적으로 43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조 3000억원(28.4%)이 덜 걷혔다. 지난해 대비 전체 세수 감소 폭인 36조 4000억원의 거의 절반에 달한다. 지난해 기업의 영업이익이 줄고 중간예납 기납부세액도 증가하면서 법인세가 급감했다. 주택매매량 31% 줄자양도소득세 8.9조 급감 소득세는 부동산 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5월까지 51조 2000억원이 걷혔다. 1년 전보다는 9조 6000억원(15.8%)이 덜 걷힌 수치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주택매매량이 31.3%나 줄어 양도소득세가 8조 9000억원 급감했다. 양도세 감소 폭은 5월에도 7000억원에 달했다. 상속증여세는 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00억원(-19.0%) 줄었다. 주식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증권거래세(7000억원)는 전년보다 1000억원(21.5%) 증가했지만 수입액 감소 등으로 관세(6000억원)는 2000억원(-66.6%) 덜 걷혔다. 올해 5월 수입액은 543억 달러로 전년(632억 달러)보다 14.0% 감소했다.자영업자에 대한 중간예납 납기연장 등 종합소득세에서 발생한 기저효과도 올해 소득세 감소 배경이다. 부가가치세는 5월까지 3조 8000억원 덜 걷혔다. 2021년 하반기 세정 지원에 따른 세수이연 기저효과가 작용한 부분이 크다. 유류세 한시 인하에 다른 교통세(4조 4000억원) 감소분은 6000억원을 11.3% 감소했다. 정부는 고물가에 따른 서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21년 11월부터 휘발유, 경유 등을 대상으로 유류세를 깎아줬다. 정부는 5월까지 실질적인 세수 감소분은 2021년과 2022년 세정 지원 이연세수 감소 등에서 발생한 기저효과 10조 2000억원을 뺀 26조 2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6월이나 7월은 세수 상황에 개선 여지가 있지만 8월 법인세 중간예납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면서 “정부는 올해 세수를 재추계해 8월 말 또는 9월 초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가 늘어나면 7월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이 늘어날 수도 있고 양도세도 부동산 거래 결과에 따라 증가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 대형 입시학원 특별 세무조사

    대형 입시학원 특별 세무조사

    윤석열 정부가 사교육 시장의 비위와 부패를 청산하겠다며 이른바 ‘사교육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세무당국도 대형 사교육 업체의 탈세 혐의를 포착하고 동시다발적인 세무조사에 나섰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킬러 문항’을 없애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한 ‘일타강사’가 속한 입시학원도 포함됐다. 입시 업계에 따르면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28일 서울 서초구 메가스터디와 유웨이, 서울 강남구 종로학원과 시대인재 등 대형 입시학원 본사에 직원을 보내 회계 장부와 세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는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로, 대성학원·이투스 등도 국세청의 조사 선상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이 사교육 카르텔과 부조리에 대해 엄정 대응을 예고하자 세무당국인 국세청도 학원 업계의 수익 구조와 탈세 여부를 들여다보려고 가세한 것이다. 실제 학원가에서는 여전히 고가 과외 시장을 중심으로 현금 결제가 다반사로 일어나 탈루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휴일에 운영하는 주말반 수업에 문제가 많다”고 전했다. 앞으로 아직 거명되지 않은 다른 대형 학원들도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연 수백억원에 달하는 고액 연봉을 받는 스타강사도 세무조사의 칼날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탈세 의심을 받는 일타강사의 소득세 신고 내역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대형 사교육 업체의 탈세 혐의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국세기본법에 따라 거래 내용이 사실과 다른 혐의가 있거나, 구체적인 탈세 제보가 있거나, 신고 내용에 탈루나 오류의 혐의를 인정할 만한 ‘명백한’ 자료가 있을 때 비정기 세무조사를 할 수 있다. 세무당국 관계자는 “혐의가 포착되지 않았거나 구체적인 제보가 없는 상황에서 세무조사에 나섰다가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면죄부만 주게 된다”면서 “세무조사는 통상 탈세 혐의를 포착하고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은 한 학원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의 가세로 사교육 시장의 비위와 이권 카르텔에 대한 정부의 조사는 그야말로 전방위로 이뤄지게 됐다. 앞서 교육부는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를 개설했고 공정거래위원회는 표시·광고 공정화법을 위반한 사교육 업체의 허위·과장 광고 단속에 나섰다. 경찰도 사교육 시장에서 벌어지는 각종 위법 행위를 촘촘히 들여다보고 있다. 이처럼 관련 정부 기관들이 사교육 시장을 차례로 에워싸면서 업체의 탈세 혐의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도 시간문제로 인식됐다. 다만 혐의가 확인돼야 세무조사에 나서는 국세청의 특성상 세무조사를 본격화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거란 예상이 우세했다. 하지만 국세청은 예상을 뒤엎고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 “킬러 문항 배제”를 지시한 지 13일 만에 세무조사에 나섰고, 학원가 관계자들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된 국세청의 세무조사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세청은 이날 세무조사를 벌인 것과 관련해 “개별 납세자 정보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조사 여부를 숨겼다. 한편 교육당국은 세무당국의 세무조사와 별도로 서울의 대형 학원을 대상으로 합동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시교육청과 소수 대형 학원 위주로 합동 점검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불시 점검에 나서야 하는 만큼 구체적인 시점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새만금 ‘제1호 투자진흥지구’ 지정…법인세·소득세 3년 면제

    새만금 ‘제1호 투자진흥지구’ 지정…법인세·소득세 3년 면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가 국내 첫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됐다. 여의도 2.8배 면적에 해당하는 규모로 해당 투자진흥지구에 들어간 기업은 3년간 법인세·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는다. 국무총리 소속 새만금위원회는 제30차 위원회를 열어 ‘제1호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새만금 지역의 투자 여건 개선하고 민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새만금 4호 방조제 동측인 국가산단 1·2·5·6공구를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했다. 면적은 8.1㎢(245만평)로 여의도 면적의 약 2.8배다. 투자진흥지구에 창업 또는 사업장을 신설하는 기업은 법인세와 소득세를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받을 수 있다. 공유수면 점용·사용료는 10년간 면제된다. 기존에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적용을 받아 조세 혜택을 받았지만 지난 4월 지정이 종료됐다. 이번에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며 새만금 국가산단에선 세금 혜택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됐다. 조세 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업종에 따라 5억~20억원 이상의 투자 및 10~30명 이상의 고용이 필요하다. 제조업은 20억원, 30명 이상이다. 새만금 국가산단에는 2021년부터 이달까지 2차전지 기업 15개사와 4조 8000억원의 투자유치가 성사됐다. 이번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기업들의 새만금 투자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새만금개발청은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매립 중인 잔여공구에 대해서도 매립이 완료되면 조속히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하고, 스마트 수변도시와 관광레저용지 등 그 밖의 지역도 투자와 개발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 위원회에선 새만금유역 제3단계 수질개선대책 추진실적 평가 결과도 심의했다. 지난해 추진사업 29개 중 27개가 애초 계획대로 정상 추진되고 있고, 총 1042억원이 투입됐다. 비점오염저감시설 및 우분연료화시설 설치 등 2개 사업은 사업부지 미확보, 주민 반대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 [열린세상] 특별자치, 이름에 걸맞은 실속 보장해야/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열린세상] 특별자치, 이름에 걸맞은 실속 보장해야/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우리나라 지방정부는 ‘출구 없는 방’에 갇혀 있다고 비유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데미안 파워 감독은 영화 ‘노 엑시트’(No Exit)’에서 더이상 물러날 수 없는 ‘닫힌 방’으로 묘사했다. 지방분권은 더디고 소멸 시계는 빨라져 대다수 지방정부가 절망 상태에 빠져 있다는 뜻이다. 그나마 최근 적잖은 지방정부가 ‘특별자치’라는 카드로 출구를 찾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지난 11일 강원도는 제주도와 세종시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특별자치의 지위를 얻었다. 전라북도는 특별법이 이미 제정돼 2024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고, 충청북도와 경기도(경기북부특별자치도) 역시 특별자치도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강원과 전북 등은 특별자치의 간판만 바꿔 달았을 뿐 실속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문 수를 비교하면 제주도는 481개인 데 비해 강원도는 84개이고, 세종과 전북은 각각 28개와 30개에 불과하다. 강원도의 특례는 제주도의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세종과 전북은 겨우 구색만 갖춘 모양새다. 기왕에 중앙의 권한을 대폭 이양해 지역의 자립 역량을 키울 요량이라면 특별자치의 이름에 어울리는 내용을 채워야 한다. 무엇보다도 강력한 재정특례를 담아야 한다. 제주도는 중앙정부로부터 보통교부세 3%의 특별 대접을 받고, 세종시는 지방교부세 산정에서 25%를 추가로 받는다. 강원과 전북에서는 이런 특례가 보이지 않는다. 지방교부세 총액을 늘려서라도 강원과 전북의 지방교부세 특례를 인정해야 한다. 더구나 강원과 전북은 후발 주자의 이점을 살려 제주에 없는 공동세(지방소비세와 지방소득세) 우대 특례도 검토해야 한다. 자치조직권 특례도 놓칠 수 없다.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기구를 설치하고 공무원 정원을 늘릴 수 없다면 특별자치는 허울 뿐일 것이다. 제주도는 조례로 기구를 설치할 수 있고, 공무원 정원도 총액인건비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그에 비해 세종·강원·전북은 고위직 기구(실·국) 설치가 엄격히 통제되고, 공무원 정원도 총액인건비의 한도에서만 늘릴 수 있다. 간판에 어울리는 특별자치를 위해서는 이들 세 지방정부도 제주처럼 지역 특성과 필요에 따라 기구와 정원을 스스로 정할 수 있어야 한다. 주민자치 특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주민들이 지역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는 ‘자기결정권’이야말로 인간의 본성에 부합하고 풀뿌리 자치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가장 먼저 주민발안·주민투표·주민소환에 관한 특례를 보장받았다. 세종·강원·전북은 주민발안 특례에 그치고 있다. 진정한 주민자치를 위해서는 주민투표와 주민소환의 문턱을 낮추는 특례가 필요하다. 제주에 없는 주민총회제와 숙의공론화에 관한 특례도 부여해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보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산업특례는 지역 발전과 직결된다.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에 필요한 규제 정비, 투자진흥지구, 첨단지식산업, 문화관광, 환경보전 등에 관한 특례를 받았다. 강원도는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에 걸맞은 규제 자유화, 군사시설 보호 규제 해제 건의, 연구개발특구, 첨단지식산업, 관광산업 등에 관한 특례를 받았다. 세종과 전북에는 산업 개발과 진흥에 관한 특례가 아예 없다. 지역의 자립과 경쟁력 강화는 특별자치의 목적이자 최종 지향점이다. 이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 특례는 필수다. 특별자치는 닫힌 방의 문틈으로 들어오는 한 줄기 빛이다. 지방정부는 특별자치를 통해 더 많은 권한을 갖고 소멸의 강을 건널 수 있다. 문제는 특례 수준이다. 지방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특별자치의 알맹이를 채우는 데 비상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간판만 바꿔 단 특별자치로는 ‘출구 없는 방’에 갇힌 지방정부를 구제하기 어렵다. 이름에 걸맞은 실속 보장이 중요하다.
  • 바이든 ‘아들 사법 리스크’ 재선 악재…트럼프 “부패한 바이든 법무부” 비난

    바이든 ‘아들 사법 리스크’ 재선 악재…트럼프 “부패한 바이든 법무부” 비난

    각종 구설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는 아들 헌터 바이든(53)이 이번에는 탈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헌터가 혐의를 인정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악재로 떠올랐다. 미 법무부는 20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송관련 서류에서 “헌터가 탈세 혐의를 인정하고 마약 사용자로서 총기를 불법으로 소지한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과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 등이 전했다. 해당 서류에 따르면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총 150만 달러(약 19억 4000만원) 이상의 과세소득을 벌어들인 헌터는 두 해 모두 소득세를 내지 않았다. 2018년 10월에는 스스로 마약을 불법 사용한 중독자임을 알고도 권총을 소지해 관련 법을 위반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헌터가 약 120만 달러(15억 5000만원)의 체납세금을 이미 국세청에 냈고, 불법 총기 소지 혐의는 범죄자 재활에 참여하는 대신 기소 기록을 없애는 절차를 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헌터의 혐의 인정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바이든 대통령과 가족의 사업거래 문제점을 집중 부각하고, 법무부의 독립성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그간 트럼프 진영은 바이든 부통령 시절 헌터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의 임원을 맡아 부당 이득을 취했다고 공격했다. 자신이 ‘정치적 기소’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직접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 트루스소셜에 “부패한 바이든 법무부가 헌터에게 고작 교통법규 위반 티켓을 발부함으로써 수백년(징역형)의 형사책임을 면제해 줬다. 우리의 (법) 시스템이 고장 났다”고 비난했다.
  • 화성시, 카이스트와 ‘첨단형 공동훈련센터’ 구축한다

    화성시, 카이스트와 ‘첨단형 공동훈련센터’ 구축한다

    경기 화성시가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함께 국비 지원을 받아 동탄 2신도시에 첨단형 공동훈련센터를 구축한다. 21일 화성시에 따르면 첨단형 공동훈련센터는 첨단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집중 육성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기 위해 도입된 것을 말한다. 공동훈련센터가 보유한 시설을 활용하여 협약기업의 근로자에게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고, 정부는 훈련 인프라와 훈련비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카이스트와 화성산업진흥원은 동탄2신도시 롯데백화점 내에 5년 간 최대 30억의 인프라지원금을 투입하여 첨단형 공동훈련센터를 설치하고, 반도체설계 및 협동로봇, AI 분야에 대하여 관내 중소기업 등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역량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시의 핵심 정책이자 공약사항인 이공계 특성화 대학 유치의 일환으로 카이스트와 인재양성을 위해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특히 이번 첨단형 공동훈련센터 공모 선정은 내년 삼성전자의 법인지방소득세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비 100% 유치사업이라는 점이 의미를 더한다”며 “앞으로도 반도체, 로봇, 미래차 등 첨단산업의 복합도시 실현을 위한 기업유치,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구 100만 특례시를 눈앞에 둔 화성시는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 앵커기업 유치 및 인재육성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0조 투자유치 비전 발표 후, 최근 세계 10대 반도체 장비 회사인 네덜란드 ASM의 제2 R&D센터 기공식을 가졌으며, 지속가능한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2022년에 카이스트 화성시 사이언스 허브 및 IDEC동탄 개소, 금번에는 첨단형 공동훈련센터 유치로 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 “애들만 불쌍하다”는 일타강사에 전여옥 “무료 강의하든지”

    “애들만 불쌍하다”는 일타강사에 전여옥 “무료 강의하든지”

    윤석열 대통령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공교육 내 수능 출제’ 방침과 함께 ‘킬러 문항’을 배제하도록 지시한 것과 관련 “애들만 불쌍하다”고 비판한 수능 수학 강사 현우진씨에게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그렇게 애들이 불쌍하면 ‘킬링 문항’ 개인과외도, 문제집도 무료 배포하라”고 질타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왜 킬링 문항이 있어야 하나”면서 “(수능은) 대학 강의를 이해할 기본을 가리면 될 일인데, 킬링 문항은 고난도 문제를 내서 아이들 떨구는 말 그대로 ‘킬링’ 아니냐”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NO 킬링 문항’은 정말 옳은 말인데, 일타강사들은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 탐욕의 선동”이라며 “이게 정상인가. 부모들 등골 뺀 값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짜 애들이 불쌍하면 킬링 그만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메가스터디 소속 수능 수학 강사인 현씨는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대통령이 교육과정 내에서만 수능 문제를 출제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하면서 “애들만 불쌍하다”고 불만을 제기했었다. 현씨는 학원에서 받는 연봉만 200억원대로 알려진 ‘일타강사’로, 2017년엔 “소득세가 130억원이었다”고 직접 인증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 노조비 세액공제 요건 ‘강화 vs 원점화’…野, 정부 시행령에 법률로 방어 시도

    노조비 세액공제 요건 ‘강화 vs 원점화’…野, 정부 시행령에 법률로 방어 시도

    정부가 노동조합의 회계 공시를 강화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노조 회비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시행령 개정을 예고하자 야당에서 이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조 회비 등 세액공제 대상이 되는 일반 기부금 범위를 시행령이 아닌 법률로 직접 규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정부가 노조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며 시행령을 고치자 시행령보다 상위 규정인 법률에 세액공제 관련 근거를 명시해 이를 무력화시키려는 시도다. 현행법에 따르면 기부금은 특별세액공제 규정에 따라 기부금액의 15%(1000만원 초과분은 30%)를 종합소득 산출세액에서 공제한다. 노조 회비도 이 기부금 범위에 포함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 15일 노동조합법 시행령과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하고 입법예고에 나서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개정안에 따르면 조합원 1000명 이상 노조는 직전 회계연도 결산 결과를 공시 시스템에 공표해야 한다. 이 시스템에 회계 공시를 하지 않으면 노조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사실상 국민 세금으로 노조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니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노조를 압박하기 위해 해당 시행령 개정이 이뤄졌다고 보고 불합리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같은 혜택을 받는 종교단체는 제외하고 노조에만 공시를 요구했고, 조합원 개인에게 경제적인 불이익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한 의원은 “각 노조는 이미 조합원에게 회계자료를 공개하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관리하는 공시시스템에 올리라는 것은 부당한 개입”이라며 “무엇보다 조합원 개인에게 경제적 불이익을 줘 노조를 압박하려는 것은 꼼수 중의 꼼수”라고 비판했다.
  • KCB, ‘비즈그라운드’ 기업신용관리 무료지원 연장

    KCB, ‘비즈그라운드’ 기업신용관리 무료지원 연장

    코로나19, 금리 상승 등으로 어려움 겪고 있는 기업에 무료 지원 캠페인 진행개인사업자들의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맞춰 7월까지 연장 확정 국내 대표 종합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의 기업신용관리를 돕기 위한 ‘기업지원 상생 캠페인’을 다음달 말까지 연장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당초 지난 6월 말까지만 무료로 자사신용을 확인할 수 있게 계획됐다. 하지만 대부분 6월말까지 종합소득세 신고를 마감하는 개인사업자들을 위해 세금 신고 후 자사 신용을 무료로 확인 할 수 있도록 다음달 말까지 캠페인 기간을 연장 하기로 확정했다. KCB 관계자는 “기업 지원 캠페인 기간 동안 많은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들이 무료로 자사 신용현황을 확인했으며, 특히 비용이 부담돼 자사 신용 현황을 확인하지 못했던 개인사업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신용평가 플랫폼 ‘비즈그라운드’ 에 신규회원 가입하는 기업 고객이면 누구나 자사 신용현황을 확인 할 수 있는 ‘등급조회 서비스’ 무료 이용쿠폰을 즉시 발급 받게 된다. 이번 캠페인은 다음달 말까지 비즈그라운드 PC웹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진행 된다.
  • 회계 공시한 노조만 ‘세액공제’…노정 갈등 ‘격화’

    회계 공시한 노조만 ‘세액공제’…노정 갈등 ‘격화’

    정부가 노동조합비 결산결과를 공시하는 노조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등 회계 투명성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합원의 알권리 강화 및 다른 기부금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들었지만 노동계는 ‘노조에 대한 협박’이라고 반발하면서 노정간 정면충돌마저 우려된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분신과 한국노총 금속노련 간부에 대한 강경 진압 등으로 사회적 대화가 전면 중단된 가운데 갈등이 더욱 첨예해질 전망이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15일 노조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한 노동조합법 시행령과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40일간 각각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8월 중 국무회의를 거쳐 내년 1월 1일 시행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회계 공시를 요건으로 한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 부여, 노조 회계 감사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자격, 조합원 알권리 보호를 위한 결산결과 등 공표 시기·방법 규정 신설 등이다. 근로자는 조합비의 15%, 기부금이 1000만원을 넘으면 30%를 세액공제 받고 있다. 조합원 수가 1000명 이상인 노조 또는 산하 조직과 조합비를 배분·세제혜택을 공유하는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상급단체, 산별 단위노조도 결산결과를 공시해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매년 4월 30일까지 고용부가 운영하는 시스템에 게시하되 조직변경 등 부득이한 경우 9월 30일까지 공표토록 했다. 세액공제는 올해 결산서류를 공시한 노조에 대한 내년 조합비부터 적용된다. 노조 회계감사원은 재무·회계 관련 업무에 종사 경력이 있거나 전문지식 또는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맡도록 했다. 조합원 3분의 1 이상 요구가 있으면 회계사나 회계법인이 회계감사를 할 수 있다. 현재는 회계감사원 자격·선출 규정이 없어 임의 선임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회계 투명성 제고를 통해 노조의 민주성과 자주성을 확보해 노동운동이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 세금이 지원되고 역할·영향력이 커진 노조의 적극적인 동참과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노동계는 거세게 반발했다. 한국노총은 논평에서 “시행령 개정안의 목적은 노조 협박, 망신 주기”라며 “시행령 개정에 반대하면 노조를 회계 문제가 있는 집단으로 매도해 노동 개악의 포석으로 삼으려는 의도가 너무나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 “출퇴근자·관광객까지 고려… ‘생활인구’ 중점 둔 정책이 효과낼 것”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출퇴근자·관광객까지 고려… ‘생활인구’ 중점 둔 정책이 효과낼 것”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인구의 새로운 개념으로 정주인구뿐만 아니라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인구를 뜻하는 ‘생활인구’가 주목받았다. 출퇴근과 관광인구 등도 정주인구와 동일한 경제활력 효과를 갖는다는 개념 전환에 이어 재정을 비롯한 자원 재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 이끈 종합토론에서다. 김선조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지원관은 “인구의 개념을 바꿔야 한다”면서 생활인구에 주목했다. 그는 “생활인구는 정주인구, 외국인등록인구, 이민인구를 고려한 것”이라면서 “관광을 목적으로 잠시 머무는 체류인구까지 포함해 생활인구로 측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원관은 “관광객이 오면 정주인구 한 명과 같은 경제활력 효과가 있다는 자료가 있다”면서 “최소한 관광인구는 정주인구의 6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활력 있는 인구로 바뀌느냐가 중요하다. 똑같은 인구라고 해도 활력이 늘어날 수 있는 방향으로 재정지원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희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 역시 생활인구에서 인구정책의 해법을 찾았다. 그는 “전국 어느 지역을 가든 그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든, 비즈니스 목적이든 어떤 형태로든 이동성이 증가함으로써 나름의 지역 활력이 있다”면서 많은 지역 방문자, 대도시에서 군 단위로 유출되는 은퇴자 등을 현장에서 느낀 트렌드라고 했다. 특히 수도권에 투자할 수 없는 재생에너지를 새로운 트렌드로 꼽았다. 김 정책관은 “이런 트렌드가 암울하게만 봤던 지역에서 법인세, 소득세 등 각종 지방세 혜택을 주면서 오라고 해도 움직이지 않던 기업들이 지방의 산업단지 등을 찾아 몰려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청 중소벤처기업부 벤처정책관은 “저출산 원인 중 하나가 고용 불안이나 일과 생활 조화의 어려움”이라면서 “최근에는 상당히 많은 벤처기업들이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직장이 되고 있다. 그런 직장을 많이 만들어 일과 생활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좋은 직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중기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 정책관은 ▲청년의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많은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는 것 ▲청년 근로자들의 근로 여건이나 복지 수준을 높여 주는 역할을 하는 것 ▲여성 기업들을 위해 정책적 대안을 접근하는 것 등 세 가지를 중기부가 수행해야 할 정책으로 꼽았다. 김성훈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은 “인사처가 추진하는 인사제도는 정부가 모범고용주 역할을 하는 것”이라면서 “난임 치료, 임신 검진, 자녀 돌봄 등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며 일과 가정이 양립하고 출산 친화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국장은 “공직사회에서 추진하는 제도가 민간 부문으로 연결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과감하게 추진할 때도 있다”며 “저출산은 한 부처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인사처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법무부는 플로어 질문을 통해 새 관점을 제시했다. 나현웅 법무부 출입국·이민관리체계 개선추진단장은 “저출산 문제를 이민으로 해결하려는 게 아니고, 인구 정책으로써 이민 정책을 하는 것”이라면서 “이민 정책은 단기적인 ‘해법’이고, 저출산 대책으로써 출산율 제고 정책은 중장기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나 단장은 이어 “영국 이코노미스트에서 지금을 ‘대이민의 시대’라고 규정하는 등 모든 나라가 확대 이민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우리는 향후 5년간(생산인구 감소에 대응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물으며 이민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오세훈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 육성, 세금 감면은 필수”

    오세훈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 육성, 세금 감면은 필수”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여의도를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부는 ‘제6차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을 통해 서울 여의도를 ‘핀테크’ 특화형 금융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사실 여의도는 2009년에도 ‘국제금융중심지’로 지정됐지만,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무늬만’ 국제금융중심지였다”고 말했다. 여의도와 함께 국제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부산 문현지구는 처음 3년간은 법인세와 소득세가 전액 면제되고 그 후 4~5년 동안은 50% 감면 혜택을 받았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최근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등이 해외법인 유보금을 국내에 투자한 ‘자본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사례를 들었다. 그는 “이런 ‘자본 리쇼어링’을 가능하게 한 것은 법인세법 개정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전에는 해외 자회사가 현지에서 법인세를 먼저 내고 남은 이익 일부를 국내 모 회사로 배당해 들여올 때 이 배당금에 대해 배당소득세를 또 부과했다. 이에 대해 이중 과세라는 지적이 있자 국내로 들여온 배당금의 95%를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법을 개정했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정부가 여의도를 육성할 계획이 진심이라면 세금 문제도 함께 풀어가야 한다”며 “경쟁도시인 싱가포르, 홍콩, 상하이 등은 세금을 면제하거나 감면하고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각종 혜택을 주면서 글로벌 기업을 유치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울시는 여의도에 들어오는 해외기업을 위해 지방세인 취득세와 재산세 각각 50% 감면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중앙정부를 향해서도 “정부가 법인세와 소득세를 면제하거나 감면해준다면 세계적인 금융기업의 서울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승하는 국력의 기회를 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며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통해 세계 5대 도시로 도약을 준비하는 서울에서 세계적 수준의 세금 감면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 [단독] 코로나 실직으로 청약 기회 박탈… ‘생애 첫 집’ 허무하게 날렸다

    [단독] 코로나 실직으로 청약 기회 박탈… ‘생애 첫 집’ 허무하게 날렸다

    얼마 전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에 당첨된 A씨. 그러나 내 집 마련의 꿈은 “생애최초 특공 조건 부적격으로 탈락했다”는 청약 담당자의 전화 한 통에 깨져 버렸다. A씨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일을 쉬었던 게 문제였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모두 없어 소득세를 내지 않다 보니 생애최초 특공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생애최초 특공을 받으려면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과거 5개년 이상 소득세 납부 내역이 있어야 한다. 근로자나 자영업자 중에 사회생활을 어느 정도 했지만 무주택자인 이들을 선별하기 위해 14년 전 만들어진 규정이다. A씨의 경우 7년 동안 소득세를 냈지만 코로나 여파로 직장을 그만둔 뒤 지난해에만 소득세 납부 내역이 없었다. 그래도 ‘과거 5개년 이상 소득세 납부’ 기준에 부합한다고 생각하고 청약을 넣었지만 5개년 연속으로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탈락한 것이다. A씨는 부적격 탈락에 이어 1년간 청약 자격 발탁까지 감수하게 됐다. 정부는 청년과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2027년까지 공공분양주택 5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처럼 일부 청약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내 집 마련을 돕겠다는 정책 취지와 어긋난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특히 A씨 사례처럼 힘들게 경쟁률을 뚫고도 청약 조건에 부적격해 탈락하는 경우 손해가 막심하다. 특공은 일반공급보다 훨씬 많은 조건을 요구하는데, 하나라도 잘못 파악해 사후 검증 과정에서 탈락하면 1년 동안 청약을 넣을 수 없다. A씨와 유사한 청약 부적격 당첨자는 최근 3년간 5만명이 넘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공고가 나간 상태에서 A씨를 구제하면 다른 사람이 떨어진다. 풍선 같은 느낌”이라며 “상황은 안타깝지만 지금으로선 검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생애최초 특공 도입 취지에 맞춰 A씨와 같은 특수 상황은 고려해 줄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코로나 특수 상황 등에선 실제 소득 입증이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특별규정을 적용하는 등 추가 보완하는 방향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제도 도입 후 14년 동안 유지하고 있는 과거 5개년 이상 소득세 납부 조건을 개선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해당 조건으로 인해 사회초년생이나 사회생활을 늦게 시작한 일부 청년층은 생애최초 특공을 넣을 수조차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 경우 대학생이 ‘부모찬스’를 통해 생애최초 특공 청약을 할 수 있는 등 부작용이 우려돼 최소한의 선별 장치로 해당 제도가 유지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 30년 넘게 산 주택 팔다가 ‘일시적 다주택자’…법원 “투기목적 없으면 양도세 중과 안 돼”

    30년 넘게 산 주택 팔다가 ‘일시적 다주택자’…법원 “투기목적 없으면 양도세 중과 안 돼”

    “다주택자 기간 ‘23일’뿐…거주 이전 목적” 30년 넘게 산 주택에서 새 집으로 이사가려다 일시적으로 3주택자가 되었더라도 투기 목적이 없다면 양도소득세를 중과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신명희)는 사망한 A씨와 유족 3명이 약 8억원의 양도소득세 부과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서울 마포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양도소득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A씨는 1985년부터 보유하던 서울 마포구 2층 주택을 2018년 4월 22억 4000만원에 팔면서, 1주택자 기준 9억 원을 초과하는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6470만원을 납부했다. A씨는 2018년 3월 마포구 아파트를 취득해 본래 갖고 있던 주택을 양도한 날부터 바로 살기 시작했다. 한편 같은 달 A씨의 배우자 역시 경기 광명시 아파트를 취득해 장기임대주택으로 등록해 소유했다. 이에 2021년 세무 당국은 A씨가 양도하던 시점에 1가구 3주택자였다고 보고, 9억원 초과 양도차익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배제하고 구 소득세법에 따라 중과세율(일반세율에 20% 가산)을 적용해 “8억 1398만원으로 고쳐내라”고 고지했다. 유족 측은 3주택이었던 기간이 매매잔금을 받기 전인 23일 뿐이고, 투기가 아닌 거주 이전 목적이었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 ‘주택 이전을 위해 대체 주택을 취득한 것으로 투기 목적이 없고, 양도까지 걸린 시간이 사회통념상 일시적으로 인정되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양도소득세를 중과할 수 없다’는 2014년 대법원 판례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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