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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픽업트럭 특소세 파문 - 정부·업계 책임공방… 소비자만 운다

    “이번 일은 쌍용자동차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생긴 것이다.출고일을 코앞에 두고서 세금관련 문의를 하는 회사가 어디 있나.”(재정경제부 관계자) “정부의 오락가락 행정으로 소비자들만 막대한 피해를 봤다.정부의 정책번복은 실수를 자인하는 것이다.”(쌍용자동차 관계자) 정부가 쌍용차의 무쏘스포츠 등 레저용 픽업트럭에 대해 특별소비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가 불과 40여일만에 백지화한 것을 놓고 책임공방이 가열되고 있다.특히 무리한 정책추진,허술한 법체계,기업의 실수 등이 복잡하게 맞물린이번 사태의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으로 남게 됐다. ◆사태의 발단은 업계의 질의 무쏘스포츠에 대한 특소세 부과 철회는 자동차업계가 지난 9월말 국세청에질의한 것이 발단이 됐다.쌍용차는 이미 지난 5월2일 건설교통부로부터 무쏘스포츠에 대해 화물차로 형식승인을 받은 터였다.궁금한 것은 자동차업계가왜 이미 무쏘스포츠가 자동차관리법에 의해 화물차로 형식승인 받은 지 5개월이 지난 뒤에,또 쌍용차가 무쏘스포츠를 이미 예약판매하고 있던중 이런행동을 했을까 하는 점이다.무쏘스포츠의 판매 호조에 제동을 걸기 위한 목적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쌍용차는 지난해 3월부터 ‘P-100’이란 프로젝트명으로 승용차와 화물차의 장점을 결합한 무쏘스포츠 개발에 착수,18개월 동안 450억원을 쏟아부었다.채권단의 관리를 받고 있는 기업으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었지만 특소세 비과세 대상이라는 장점 때문에 시장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지난 3월11일 영국의 자동차인증기관인 VCA로부터 화물차 분류코드인 ‘N1’에 해당한다는 인정을 받은데 이어 5월2일 건교부로부터 자동차관리법상 ‘화물차’로 형식승인을 얻었다. 쌍용차와 업계로부터 질의를 받은 국세청은 선뜻 판단을 내리기가 어려워세제정책을 입안하는 재정경제부에 10월2일 질의를 했다.쌍용차로부터 질의를 받은 지 이틀쯤 뒤다.국세청 관계자는 “건교부로부터 화물차로 형식승인을 받았으나 ‘특소세 부과 여부는 무조건 자동차관리법을 따르는 것이 아니고, 승용 목적으로 차량이 제작됐다면 과세 대상이 된다.’는 대법원 판례가있기 때문에 재경부에 질의했다.”고 설명했다.형식승인과 ‘실질과세원칙’이 상충되기 때문이다. 재경부는 10월12일 ‘국세예규심사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심의,참석자10명 만장일치로 “무쏘스포츠가 자동차관리법에 의해 화물차로 분류되지만승용석 길이(180㎝)가 화물칸(118㎝)보다 크고 레저용인 점 등으로 ‘주로사람수송 목적’으로 제작된 차량으로 특소세 과세대상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불거진 ‘다코타’ 변수 무쏘스포츠가 특소세 부과 대상으로 결론나자 화두는 수입 픽업차량의 특소세 부과 여부로 바뀌었다.때마침 미국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비슷한 차종인 ‘다코타’의 한국판매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수입 자동차에 대한 특소세부과 업무를 맡는 관세청은 무쏘스포츠에 대한 특소세 부과 결정이 나오자다코타에 관심을 돌렸다. 한국정부가 뜻하지 않았던 결정을 내리자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자국 정부의힘을 빌렸다.11월초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한국 외교통상부에 다코타에대한 특소세 면제를 요청하면서 이를 같은달 21∼22일열리는 한미통상현안실무점검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다루겠다는 뜻을 전해왔다.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무역흑자국인 미국의 요구를 쉽사리 거부하기 힘든 정부는 심각한 고민에 빠졌고,결국 22일 미국과의 협상에 때맞춰 무쏘스포츠에 대한 특소세 부과철회를 발표했다.다코타 덕에 무쏘스포츠까지 특소세가 면제된 셈이다.그러나 출고일 이후 특소세를 내고 무쏘스포츠를 구입한 1800여명은 300만∼350만원을 고스란히 날리게 됐다. ◆정부와 기업간 책임공방 재경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무쏘스포츠에 대한 특소세 환급 논란은 일처리를 잘못한 쌍용차의 책임”이라며 “무쏘스포츠를 구입하면서 특소세를 낸 1800여명에 대한 피해보상은 쌍용이 해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정부는 무쏘스포츠의 출고를 1주일 가량 앞둔 시점에서 특소세 부과여부에 대한 유권해석 요청을 받고 규정에 따라 서둘러 결정해 주었다.”며“특소세 납부를 회피하기 위해 무쏘스포츠를 자동차관리법상 화물차 기준에 맞추면서 차량판매용 광고에는 레저스포츠용으로 내세우며 정부와 소비자사이에서 이중적인 행태를 보인 점으로 미뤄 특소세 논란을 충분히 예상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쌍용측은 “정부가 특소세를 받으라고 해서 받았을 뿐 아무런 잘못이 없다.”면서 “법이 잘못되지 않았다면 정부가 왜 최근 관련법을 개정했겠는가.”라며 특소세 논란에 대한 책임을 정부쪽으로 돌렸다.또 “소비자들을 위해 소송을 제기하거나 특소세를 회사 비용으로 물어주고 일정금액에상당하는 애프터서비스 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방법은 검토할 수 있지만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허술한 산업관리체계 재경부 관계자는 “기술발전과 생활패턴의 변화를 법이 따라가지 못한 것”을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현행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에는 화물차의 정의가 ‘주로 화물을 운송하기에 적합하게 제작된 차량’으로만 돼 있다.자동차산업이 이미 연산 300만대 규모로 커지고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을수출하는 핵심산업임에도 부처간의 이해관계와 업무협조 부재로 자동차 판정기준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던 것이다.건교부의 결정과 재경부의 결정이 제각각이 된 근본적인 이유다.정부는 이번에 부랴부랴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소득세법상 과세 기준을 여기에 통일시키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전형적인 ‘사후약방문’이다.불과 1년 전에도 재경부는 9∼10인승자동차에 대해 2003년부터 특소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가 산업자원부 등관련부처와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자 사흘만에 ‘유보’ 결정을 내리는 등 말을 뒤집었다. 오승호 전광삼 김태균기자 osh@
  • 난개발인가, 21세기 서울 새 밑그림인가/청계천 복원,강북개발 추진 이명박 서울시장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청계천복원과 뉴타운 개발 등 취임 이후 야심찬 개발사업을 잇따라 벌이고 있다.그동안 강남 개발로 인해 뒷전으로 밀려나며 난개발로 시름하던 강북이 CEO출신 시장의 개발 욕구를 돋우며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이 시장이 ‘불도저’같이 추진하고 있는 이같은 사업들을 놓고 시민들은 대체로 기대감을 표시하지만 부동산투기나 교통난 등을 우려하는목소리도 만만치 않다.그는 “서울시를 세계 일류도시로 꾸미겠다.”며 “현실을 정확히 진단한 뒤 10∼20년의 장기 비전을 갖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있도록 시정을 설계해야 한다.”고 역설한다.현재 추진중인 각종 사업도 즉흥적이거나 대선을 겨냥한 ‘선심용’이 아닌 장기적인 발전목표에 바탕을둔 것이라 강조한다.시정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조직개편)에 나선 데 이어 직원들에게 민간기업 수준의 ‘경영 마인드’를 요구하며 고삐를 조이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하지만 이같은 그의 열정적 행보는 여전히 ‘정치적 해석’으로 인해 빛이 다소 바랜 느낌이다.대한매일은 24일 시장집무실에서 취임 5개월째를 보내는 이 시장을 만나 그동안 어지럽게 발표된 중점 시책과 청사진을 들어봤다. ◆그동안 발표된 각종 개발계획이 대선을 앞둔 ‘선심용’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만. 취임 초 임기중에 추진할 시정운영계획을 수립해 발표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관례입니다.내년 예산편성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었습니다.뉴타운 계획을 비롯한 ‘시정 4개년 운영계획’은 21세기 서울의 미래를 계획한다는 사명감으로 각계 전문가들의 충분한 자문과 예측,조사 등을 통해 진행되고 있습니다.대선을 의식하거나 사리사욕이 아닌 서울시민이 선택한 민선시장이라는 강한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추진해 발표한 사업임을 밝힙니다. ◆청계천복원 추진과정에서 노점상 등 주변 상인들의 반대가 표출되고 있습니다.대책은 무엇입니까. 사업범위를 현재의 청계천 복개도로 폭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에 복원공사로 인해 주변상가가 철거되거나 영업장소를 잃는 경우는 없습니다.종전과 다름없이 영업활동은 계속 보장됩니다.아울러공사구간을 여럿으로 나눠 공기를최대한 단축시키고 주차공간 및 공사차량 통행로를 확보해 영업불편을 최소화할 것입니다. ◆청계천복원후 구역별로 크게 달라질 주변지역의 밑그림이 궁금합니다. 청계천 복원은 오는 2005년까지 단기간에 끝나지만 주변지역 개발은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도심부 전체의 도시계획,청계천 주변 도시관리계획,블록별세부계획 등으로 면밀히 검토될 것입니다.청계천이 친환경적으로 조성되면외국기업과 금융산업이 밀집된 국제금융 중심도시나 비즈니스센터의 개발이충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청계천복원 등 각종 개발에 따른 교통난을 우려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청계천 복원에 앞서 내년 4월쯤 청계천 고가도로의 차량진입을 전면 통제할 것입니다.대신 도심일방통행,중앙전용차로제,도심순환버스,간선·지선버스등 현재 시가 추진중인 대중교통 개편작업에 따라 소통에 불편이 없도록 할것입니다. 고가도로 운행차량의 70%이상이 도봉로와 천호대로 등을 이용하는 통과 차량으로 파악돼 큰 혼잡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특히 청계천부근을 운행하는 노선버스부터 급행쾌도버스(BRT)형태의 도심순환버스로 바꾸고 자가용 이용자들은 대중교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위주의 교통시스템을 구축할것입니다. ◆대중교통 위주의 교통체계 개편은 어떤 형태인지. 교통체계 개편의 기본 골격은 대중교통을 승용차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어 도심에 승용차를 타고 나올 필요가 없도록 하자는 것입니다.여기에는 지하철 운행 1시간 연장,지하철 급행화,주차공간 확충방안 등 다양한 내용이포함되어 있지만 무엇보다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남았던 비효율적인 버스노선 및 운영체계의 전면개편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뉴타운 예정지에 대한 부동산투기 등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방지할묘안은 있는지요. 개발에는 항상 개발이익이 따르기 마련입니다.뉴타운 개발도 예외일 수 없어 단기적으로 부동산 가격은 다소 상승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강북 뉴타운건설계획은 강남에 집중되는 주택수요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안정에 크게 기여할것으로 믿습니다.또 지난 7일자로 소득세법이 개정돼 뉴타운을 비롯한 부동산가격 급등지역의 경우 실거래 가격을기준으로 양도소득세를 부과할 수 있어 투기방지를 위한 제도적인 보완책은마련됐다고 생각됩니다. ◆추가 지정될 뉴타운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내년에 발표되는 뉴타운은 지역주민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3월쯤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신청을 받아 선정할 계획입니다.특히 강북뿐 아니라 주거환경이 열악한 서남권지역과 국공유지가 많이 포함된 재개발구역을우선 선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조직개편의 규모와 시기,신분변화 등이 궁금합니다. 현재 실·국장 중심의 ‘책임경영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추진중입니다.경영시정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시정에 경영개념을 도입해투자·부채·재정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또 시민서비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민수요 위주로 국단위 기능을 개편해 책임행정을 확보하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는 공무원 조직과 민간조직이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개방형 조직체계로 개선할 것입니다.간부공무원들을 비롯해 직원들의 민간기업체 위탁교육도 수시로 실시할 것입니다. 이같은 조직개편은 임기중 2단계에 걸쳐 실시할 예정인데 현재 마련중인 1단계 개편안은 행자부협의,자치법규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시행에 들어갈 것입니다.이번 조직개편은 각 부서간 기능조정에 중점을 두고 있는만큼 인력감축은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디지털미디어시티(DMC),추모공원 건립,뚝섬지역개발 등 전임시장이 추진했던 대형 사업들이 축소·변경되고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시대적인 상황과 시민의 요구에 맞도록 조정한 것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DMC사업의 경우 개인적으로 전임시장의 사업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사업이라고 생각해 세계적인 CEO들의 자문을 받아 계속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초구 원지동 화장장의 경우 계획을 세우고 지역을 선정했을 뿐 실질적인작업이 진행되지 못했고 현재 소송이 진행중입니다.따라서 전임시장이 해 놓은 것을 중단시킨 것이 아니라 주민들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킨 뒤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뚝섬지역은 전임시장이 당시의 한류열풍에 문화관광타운을 개발키로 했으나 이 일대에 대규모 생활공원이 없어 계획을 변경한 것입니다. ◆마곡지구는 어떤 형태로 개발됩니까. 지하철 9호선이 통과하고 지하철역 3곳이 이 지역에 설치될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개발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따라서 ‘마곡지구 개발’은이 지역에 지정된 개발행위 허가제한이 2003년 만료되면 난개발을 막고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개발위주의 공약에 밀려 시민의 복지분야가 소외되고 있다는 여론도 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균형있는 성장과 발전’이라는 기본방향 아래 시민들의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데 역점을 두었습니다.특히 시민복지부문은 가용재원이 감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층 보호,치매노인 보호시설확충,장애인 이동권확보,보육시설 운영지원 등과 관련해 올해보다 2.4% 증액됐습니다.불필요한 공공지출을 줄여 절약된 예산을 시민복지부문과 낙후지역에 집중투자할 것입니다.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자치구간의 재정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은 있습니까. 자치구간 재정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종합토지세와 담배소비세를 교환하는 지방세법개정안이 국회에 계류중입니다.하지만 최근 담배소비가 점점 줄어들어 장기적으로는 세목교환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시는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10%를 세원으로 하는 지방소비세의 신설과 지방세적 성격이 큰 양도소득세의 지방세 전환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선거법과 관련, 검찰이 지난 22일 불구속기소를 결정한 데 대한 입장은 무엇입니까. 혐의 내용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도 없이 기소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변호사를 통한 법적대응에 나설 것입니다. 대담 김민수 전국팀 차장 정리 이동구기자 yidonggu@
  • 연금보험료 전액공제 소득세율 10% 인하

    올해 연말정산부터는 소득세율이 10% 인하되고,근로소득과 연금보험료 공제도 확대돼 미리낸 세금을 상당부분 돌려받을 수 있다.콘택트렌즈를 포함한 시력보정용 안경과 보청기 구입비용도 공제대상 의료비에 포함됐다. 국세청이 21일 발표한 ‘2002년 귀속 연말정산요령’에 따르면 소득세율이 종전보다 일괄적으로 10% 하향 조정됐다. 소득금액 1000만원은 10%에서 9%로,1000만∼4000만원은 20%에서 18%로,4000만∼8000만원은 30%에서 27%로,8000만원 초과는 40%에서 36%로 각각 인하됐다. 근로소득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는 500만원 초과 1500만원 이하는 40%에서 45%로 높아졌다.1500만원 초과 4500만원 이하는 일률적으로 10%를 적용했었으나 구간 공제율이 확대돼 1500만∼3000만원은 15%로,3000만∼4500만원은 10%로 조정됐다. 연금보험료 납부액은 올해부터 100% 전액을 공제받는다.지난해까지 공제율은 50%였다. ‘교원·군인·경찰·소방·지방행정공제회의 보장성 공제’도 보장성 보험료 공제 대상에 포함됐다.평생교육법에 따른 원격대학인 ‘사이버대학’도 공제 대상 교육기관에 들어갔다. 공무원도 연말정산 때 부당하게 소득공제를 받을 경우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10%의 가산세를 물어야 한다. 오승호기자 osh@
  • 연말정산 요령/ 경로우대 공제액 두배로 늘려

    연말정산 시기가 돌아왔다.연말정산은 직장인들이 연간 부담할 세금과 매월 봉급을 타면서 간이세액표에 의해 냈던 세금을 비교해 더 냈으면 돌려받고,덜 냈으면 추가로 내는 절차다.올 연말정산부터는 콘텍트렌즈를 포함한 시력보정용 안경 및 보청기 구입비용도 의료비 공제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특히 올해는 신규로 출고되는 자동차를 신용카드로 결제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해(11월30일까지 취득분에 한함)다.소득공제관련 서류를 잘 챙겨 마땅히 받아야 할 절세(節稅)) 권리를 놓치지 말아야한다.매년하는 연말정산이지만 내용이 어려우면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의 ‘세정 FOCUS’(연말정산안내)를 클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지난해와 달라지는 연말정산의 주요 내용이다. ■작년과 다른점 ◆소득세율은 낮아지고 근로소득공제는 늘어나 지난해에 비해 소득세율은 평균 10% 정도 낮아졌고 근로소득공제는 늘어났다.그렇다고 연말정산을 통해 환급받을 금액이 반드시 많아진다고 보기는 어렵다.근로소득자가 봉급을 받을 때 낮아진 세율로 만들어진 간이세액표에 의해 이미 원천징수됐기 때문이다.근로소득공제도 확대됐지만 근로소득 세액공제 한도가 60만원에서 40만원으로 20만원이 낮아진 점도 원인이다. ◆연금보험료 소득공제 확대 연금소득이 과세 대상으로 바뀌면서 보험료 지급액은 소득공제를 해주고,향후 지급받을 연금은 연금소득으로 구분해 소득세를 내는 체계로 바뀌었다.지난해에는 연금보험료 불입액에 대해 50%의 소득공제를 해줬으나 올해부터는 제출서류가 없더라도 연금보험료 불입액의 100% 전액을 공제해 준다. ◆장애인,경로우대 공제 확대 기본공제 대상자(본인·배우자·부양가족 공제대상자)가 65세 이상인 경우에는 인원별 기본공제 100만원과는 별도로 추가로 50만원의 공제가 가능했으나,올해부터는 100만원으로 공제폭이 상향 조정됐다.기본공제 대상자 가운데 장애인(연령 제한없음)이 있는 경우에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높아졌다. ◆교육비·의료비 공제 확대 교육비 공제 대상에 장애인 특수교육비를 추가해 1인당 150만원을 한도로공제 가능하게 됐다.의료비 공제 대상에 안경 및 보청기 구입비용(50만원 한도)을 추가해 의료비 공제의 폭을 넓혔다.의료비 공제는 의료비지출액(안경,보청기 구입비 포함)이 본인 연봉의 3%를 초과해야 공제가 가능하다.때문에 해당 근로소득자는 적극적으로 증빙서류를 챙겨야 한다. ◆신규 출고 승용차 취득시 결제는 신용카드로 올해는 신규로 출고되는 자동차를 신용카드로 결제해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해이다.즉 개정 세법에 의하면 2002년 12월1일 이후 신용카드로 신규 자동차를 취득하는 경우에는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다만 중고차를 신용카드로 취득하면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계속 받을 수 있다. (도움말=원종훈(元鍾勳·세무사) 우리은행 PB사업팀 과장) 오승호기자 osh@ ■문답풀이 막상 연말정산에 필요한 준비를 하려해도 무엇부터 손을 대야 할 지 막막할 때가 많다.세법이 복잡하기 때문이다.해마다 되풀이되는 연말정산이지만 헷갈리기 일쑤다.국세청에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내용을 간추려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이자·배당·부동산임대소득을 제외한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하는 맞벌이 부부는 서로 배우자공제를 받을 수 없게 돼 있다.실제 배우자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소득 규모는. 맞벌이 부부라도 배우자의 연간 급여가 666만원(월평균 55만원) 이하이면 배우자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근로소득금액은 비과세를 제외한 총 급여액이어서 근로소득공제를 한 금액을 말하기 때문이다. ◆18세와 5세 두 명의 자녀가 있는 맞벌이 부부인 경우 추가 공제를 어떻게 하는 게 유리한가. 자녀의 기본공제를 남편이나 부인이 하든지,아니면 자녀의 공제를 남편과 부인이 각각 나눠서 하더라도 공제액은 같다. 다만 급여총액이 많은 사람일수록 누진율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급여총액이 많은 사람이 공제받는 게 유리하다. ◆함께 살고 있는 형제자매의 교육비 공제는. 부양가족으로서 공제받을 수 있다.친형제자매뿐 아니라 배우자의 형제자매도 공제받을 수 있다. ◆생계는 함께 하고 있으나 소득이 없는 20세 이상 장애인이 있는 경우 기본공제와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나. 장애인은 생계를 같이하는 부양가족인 경우 연령에 관계없이 기본공제(부양가족공제) 대상이다.추가 공제(장애인공제) 대상도 된다. ◆올해에 중도 퇴직한 적이 있는 근로자가 다시 취직해 연말정산을 하게 된 경우는. 재취직자는 종전 근무지를 퇴직할 때 회사가 발행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과 소득자별 근로소득원천징수부를 제출,이전 근무지의 근로소득과 현 근무지의 근로소득을 합산해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 ◆부당하게 공제를 받는 대표적인 예를 들면. 맞벌이 부부가 각각 배우자 공제를 적용하거나 배우자가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하는 자영업자인데도 공제 대상에 넣는 경우다. 보약 구입비,외국 의료기관에 지출한 비용을 공제받는 행위,성형수술비,건강진단비를 의료비공제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소득세가 과세되지 않는 사내근로복지기금 등으로부터 학자금을 받고 이를 이용해 추가로 교육공제를 받는 경우도 부당공제에 해당된다. ◆소득이 없는 장인(66세)과 장모(60세)를 실제부양하던 중 장인이 사망한 경우 기본공제(부양가족공제)와 추가 공제(경로우대자공제)를 받을 수 있나. 배우자의 직계존속도 기본공제와 추가 공제의 대상이 된다. 장인의 경우 경로우대자 공제대상인 65세를 넘었기 때문에 기본공제와 추가공제를 모두 받을 수 있다.장모는 55세 이상이므로 기본공제만 된다.장인·장모로 인해 300만원의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과세대상 급여액을 산정할 때 연간 급여액에서 제외되는 소득은. 숙직비,업무용 교통비,자가운전보조비,취재수당(20만원 한도) 등의 실비변상적인 성질의 급여는 비과세급여액에 해당된다. ◆차남이 65세 이상인 부모를 부양하고 있으나 주민등록이 별도로 돼 있는 경우 부양가족 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나. 실제로 부모를 부양하고 있는 경우 기본공제 및 추가공제가 가능하다.다만 주민등록이 별도로 돼 있을 때는 부모의 주민등록상 다른 부양자가 없고,다른 형제가 부모에 대한 부양가족공제를 받지 않는 때에 한해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근로자가 올해 이혼했을 경우 배우자공제를 받을 수있나. 배우자공제 등 소득공제는 과세기간 종료일인 올해 12월31일의 현황에 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배우자공제를 받을 수 없다. 오승호기자
  • 유류 구매카드제 도입

    내년 3월부터 국내 석유유통시장에 ‘유류(油類)구매전용카드제’가 도입된다.산업자원부 관계자는 18일 “석유유통협회,정유사 관계자 등과 실무협의를 거쳐 유류구매전용카드제도를 내년 3월부터 시범실시하고,6월이후에 전면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이달말까지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유류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하는 제도”라면서 “거래내역이 전부 드러나기 때문에 가입을 꺼리는 사업자가 많을 것으로 우려돼 가입하는 사업자에게는 법인세와 소득세감면 등 세제혜택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유류구매전용카드제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중인 주류구매카드제와 오는 20일부터 시범실시예정인 양곡구매카드제와 같은 개념이다. 주유소,대리점등이 정유사로부터 유류를 구입할때 가맹금융기관의 카드 사용을 의무화하는 것으로,금융기관은 일정한 수수료를 받게 된다. 적용대상 사업자는 5대 정유회사를 비롯,전국 1만1000여개 주유소,270여개 대리점 등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부동산특집/ 2003 시장 전망

    ■거품 빠지고 안정세 유지, 아파트 분양시장 ‘찬바람'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치솟기만 하던 아파트값이 내림세로 돌아섰고,투자자들의 발걸음도 크게 둔화됐다.이달 들어 아파트값 변동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내년에도 집값 오름세는 멈추고 거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정부의 강력한 부동산투기억제 정책의 약발이 서서히 먹히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집값 안정세 이어질 듯 국민은행에 따르면 3주전부터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에 변화가 나타났다.상승 곡선이 꺾이고,미미하지만 가격이 빠지는 현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아파트값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강남 재건축아파트는 눈에 띌 정도로 가격이 떨어졌다.가구당 3000만∼4000만원 하락했다.투자 수요가 감소하면서 거래도 끊겼다.서울 아파트뿐 아니라 강세를 보이던 신도시 아파트값도 이달부터 보합세로 돌아섰다. 불티나게 팔렸던 서울 강남의 덩치 큰 고가(高價)아파트도 가격이 떨어지고 거래가 멈췄다.일부 지역에서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급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아파트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장희순(張喜淳)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아파트값 거품이 빠지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내년 주택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건설산업연구원이 내년도 건설경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놓은 아파트 가격 상승 예상치는 0.5% 수준에 그쳤다.일부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쳤다.‘9.4부동산시장안정대책’이후 집값이 잡히고,서울 강남 은마 아파트 등 재건축 단지에서 잇따라 안전진단이 반려되면서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멈춘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6만 8000여가구가 입주할 경우 수급이 조절되고,투기 억제정책으로 인한 투자심리가 꺾이면서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띨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재건축 사업추진이 빠른 아파트는 가격이 강세를 띠고 거래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강북 뉴타운개발 예정지 주변 집값 역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분양시장 찬바람 불기 시작 분양시장에서도 이상징후가 감지되고 있다.이달 초 실시된 서울 동시분양아파트 청약은 올들어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고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면서 투자 수요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빠진 지방 아파트의 경우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보았다.그러나 청약열기는 처음만 못하다.경쟁률이 떨어지고 거래도 거의 중단됐다.분양권 프리미엄 형성도 미미하다.아파트 분양 시장도 서서히 가라앉고 있는 분위기다. 인기를 끌었던 서울 지역 주상복합 아파트도 속은 다르다.겉으로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부동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른 것처럼 보였지만 계약률은 매우 저조하다.일부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정작 초기 계약률은 50% 정도에 그쳤다.분양권 전매를 통한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일시적인 투자 바람이 불었던 것에 불과하다.이철민(李哲民) 명화개발 사장은 “내년 아파트 분양시장은 구름이 낄 것 같다.”면서 “경기가 식으면 주택공급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 물량 풍부,전셋값 안정 매매가격 안정으로 전셋값도 안정세로 돌아섰다.전세 품귀현상도 사라졌다.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는 빈 집도 많다. 내년에도 전세 시장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같다.입주 아파트가 부쩍 늘어나고 매매가격 안정으로 전세보증금 보전 심리가 크게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땅값 꾸준한 상승 예상 올해 전국 땅값 상승률은 9월 말까지 6% 이상 올랐다.지난 91년 이후 최대의 상승 폭이다.특히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주택건설붐이 일면서 녹지지역(7.32%)과 주거지역(7.04%)의 오름폭이 컸다. 일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주변 땅값은 20% 가까이 뛰기도 했다.서울 강북뉴타운개발지역은 불과 한달 사이에 30∼40%가 오르기도 했다. 급기야 건설교통부는 서울과 수도권 녹지지역 등의 땅값 오름세 고삐를 잡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다.국세청은 한발 나아가 투기혐의자를 가려내기위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내년 토지시장은 정부의 투기근절 대책과 경기전망 불투명 등으로 올해와 다른 모습을 띨 것으로 보인다.상승률도 3∼4%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류찬희기자 chani@ ■최재덕 건설고통부 차관보 “양도세 강화로 투기심리 잠재워” “정부의 종합적인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이 먹혀들면서 주택시장은 안정세로 돌아섰습니다.아직 일부 투기 요소가 남아있긴 하지만 대세(안정세)를 꺾지는 못할 것입니다.” 최재덕(崔在德) 건설교통부 차관보는 “정부가 내놓은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서서히 약효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내년에는 집값 거품이 빠지고 투기 요소도 상당 부분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차관보는 “올해 아파트 값이 폭등한 것은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져 대체 투자처를 잃은 여유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또 “외환위기(IMF)이후 경기를 살리기 위해 아파트 분양권전매 등 갖가지 청약규제가 풀리면서 가격 상승을 부채질 한 것같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잇따른 집값 안정대책과 관련,“IMF때 풀었던 ‘빗장’을 다시 걸어잠그는 조치일 뿐 새로운 규제는 아니다.”고 말했다.다만 빗장을 채우는 과정에서 제도·법률을 고치는 절차 때문에 일부 정책은 시기를 놓친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경기부양과 실업구제 등의 명분으로 풀어놨던 법규·제도를 부활시키는데 건교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따랐고,부처간 합의와 법률 개정에 시간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최 차관보는 집값이 안정세로 돌아선 결정적인 계기를 묻는 질문에 양도소득세 부과 강화라고 답했다.시세차익을 노린 가수요를 차단하는데 양도세 강화조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그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회의 때마다 투기심리를 잠재울 수 있는 양도세 강화를 주장했었다. 최 차관보는 “올해 말 주택보급률 100% 달성을 분수령으로 부동산 시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면서 “그러나 서울·수도권 주택 부족은 하루 아침에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주택 공급이 꾸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서민들의 내집마련에 도움을 주는 국민임대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면서 “정부가 장기 목표로 제시한 국민임대주택 100만가구 건설계획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선진국의 경우 임대주택 재고 비율이 20%를 넘는데,우리나라는 100만가구를 건설해도 재고율이 15%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류찬희기자
  • 집 두채 동시양도때 비과세대상 납세자가 유리하게 선택가능

    지난 8월 부부소득 합산과세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후 처음으로 국세심판원이 이미 부부합산해 과세한 세금을 일부 깎아주라는 결정을 내렸다.또 납세자가 집 두 채를 동시에 양도할 경우 비과세적용대상을 유리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결정이 나왔다. 15일 국세심판원에 따르면 서울 A세무서가 지난 96년 B씨에게 매긴 종합소득세에 대해 B씨 부인의 소득을 뺀후 다시 매기도록 결정했다. B씨는 관할 세무서가 다른 사람과 공동소유한 공장건물을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에 실제보다 낮은 가격으로 임대한 것으로 꾸며 수년간 소득을 축소신고해 왔다며 지난 4월 소득세를 추징하자 국세심판원에 이의를 제기했다. 국세심판원은 “청구인 배우자의 이자소득을 주된 소득자에게 합산하여 과세한 처분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기 다른 토지에 A와 B 등 두 주택을 갖고 있는 C씨가 지난 97년 두채를 모두 팔자 관할 세무서는 토지 보유기간과 건물구조 등을 고려,C씨가 A주택을 더 오래 보유했다며 이 주택에 대해 양도세 비과세를 적용했다. 그러나C씨는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적용대상으로 B주택을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며 불복해 심판청구 소송을 냈으며 국세심판원은 C씨의 손을 들어줬다. 연합
  • 稅테크 가이드/ 연봉 5640만원 이하·300만원 이하 기타소득 분리과세보다 종합과세 유리

    지난해 개정된 소득세법에 의해 올해부터 적용되는 항목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 한 것은 종합소득세율과 양도소득세율이 낮아졌다는 점이다.종합소득세율의 하락으로 세금 부담이 어느 정도 줄게 됐지만 이자소득,배당소득,기타소득,사업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은 바뀌지 않았다. 종합소득세율은 낮아진 반면 원천징수세율이 변하지 않은 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의사결정을 요구하게 된다.본인의 판단에 의해 종합과세를 선택할 수도 있고,분리과세로 납세의무를 종결지을 수 있는 유형의 소득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소득으로 만기 5년 이상 장기채권이나 저축에서 발생하는 이자 및 배당소득이 있다.종합과세를 선택할 수도 있고,33%의 분리과세를 선택해 이 부분에서 생기는 소득에 대한 납세의무를 마무리지을 수도 있다.일시적·우발적으로 발생하는 기타소득도 1년에 발생하는 소득이 3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종합과세를 선택할 수도 있다.또 22%의 분리과세를 선택해 생긴소득에 대한 납세의무를 종결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종합과세와 분리과세가운데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는 납세자의 정확한 판단 능력을 요구한다.절세와 상관있기 때문이다. 월급생활자가 우연히 벌어들인 기타소득에 대해 본인이 어느 시점에 분리과세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지 판단해 보기로 하자. 기타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세율은 주민세를 포함해 22%를 적용받는다.반면 종합소득세율은 과세표준으로 4000만원까지는 19.8%의 세율이 적용된다.본인이 연말정산때 19.8%의 세율을 적용받고 있는 사람이라면 22%의 분리과세보다는 종합과세를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렇다면 자신의 연봉이 어느 수준이 될 때 과세표준이 4000만원 이하가 될 것인가? 2인 가족을 기준으로 하면 연봉이 5640만원 가량 된다.연봉 5640만원 이하인 근로자는 연 300만원 이하의 기타소득을 분리과세하는 것보다는 종합과세로 신고하는 것이 유리하다. 종합과세로 신고하려면 2월에 연말정산이 끝났다고해도 5월에 기타소득을 포함해 다시 한번 확정신고를 해야 한다.연봉 5640만원 이하인 사람이 기타소득 300만원을 종합과세함으로써 절약하는 세액은6만원 정도다.번거로움에 비해 절세의 폭은 적은 편이다.하지만 연말정산때 과세표준 기준으로 1000만원 이하가 돼 9.9%의 세율을 적용받는 사람이라면 혜택은 커진다. (도움말=원종훈(元鍾勳·세무사) 우리은행 PB사업팀 과장) 오승호기자 osh@
  • [美 공화당 상.하원 장악 이후] (중)친기업,자유무역 강화

    ■美 시장개방 압력 강화 ‘불보듯'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장악하자 달러화가 일제히 올랐다.6일 뉴욕 외환시장에선 달러당 엔화 환율이 121.87엔에서 122.18엔으로 뛰었다.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도 6일만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공화당의 지지를 바탕으로 부시 행정부가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아울러 자유무역을 앞세워 아시아와 남미 등지에서 농산물 분야 등 시장개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경기부양책 본격화 전망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유세전에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백악관과 공화당에 힘을 몰아달라고 호소했다.민주당 때문에 경제정책 수립에 한계가 있다는 말을 여러차례 했다.실제 지난해 6월 버몬트 출신의 제임스 제퍼스 상원의원이 탈당,상원 다수당의 위치를 빼앗긴 뒤 부시 행정부는 민주당에 의해 여러차례 경제정책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1월 하원에선 1000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이 통과됐으나 상원에서는 폐기됐다.올해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분석 탓이기도 하지만 기업에만 혜택을 준다는 민주당의 강력한 반대가 주요 원인이다.세금감면 등 공화당이 공약으로 삼은 각종 정책 심의도 뒷전에 밀리기 일쑤였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임기 후반은 상당히 달라질 전망이다.국토보안법과 함께 경제 문제는 의회에서 최우선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개인의 소득세뿐 아니라 법인세 인하 등 세제개편,의약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의약처방보조방안,방위산업에 대한 지출비 증대 등은 당장 백악관이 요구하는 쟁점들이다.환경보호론에 부딪혀 논란만 거듭한 알래스카 지역의 에너지 개발법안도 재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월가에서 제약·방산·에너지 관련업체의 주가가 뛴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자유무역주의 바람 게세진다 대외 경제정책에서는 미국의 자유무역주의가 거세질 것으로 예측된다.민주당이 연초 무역협정과 관련한 대통령의 ‘신속한 권한(fast track)’에 동의했지만 백악관의 일방적인 무역정책에 대해서는 수차례 경고를 보냈다.의회 장악을 계기로 부시 행정부의 통상정책은 더욱 강경 기조를 띨것으로 보인다. 2004년을 시한으로 한 세계무역기구(WTO)의 다자간 협상을 통한 포괄적 관세인하 및 농산물 분야 등의 비관세 장벽 철폐,미주자유무역지대(FTAA) 창설과 아세안 국가와의 양자 협상을 통한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이 시장개방 압력의 수단으로 활용될 게 뻔하다.우리나라는 직접적 협상대상이 아니지만 자유무역지대 창설로 시장진출 기회는 상대적으로 잃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의회의 구도가 바뀌었다고 당장 미국과의 국제적 통상마찰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미국내 산업 보호를 위한 정책은 국가간 이해관계보다 사실상 의원들의 지역구 관리 차원에서 입안된 측면이 크다.철강품목에 대한 관세부과나 반도체 제소 등은 민주당이나 공화당 사이에 별 차이가 없다.게다가 공화당이 상원에서 60석을 확보하지 못해 공화당의 일방적인 법안 통과는 불가능하다.민주당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얼마든지 독단을 저지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의 부담도 적지 않다.경제정책에 대한 책임을 혼자 떠안아야 한다.중도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지지를 얻기도 쉽지 않게 됐다.경기 부양책추진에 따른 재정적자의 위험은 자칫 2004년 대선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때문에 대내·외 경제정책에서의 급격한 변화는 예상되지 않지만 부시 행정부의 핵심 어젠다인 세금감면과 자유무역주의 기조는 꾸준히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mip@
  • [기고] 투기소득 철저히 가린다

    ‘10·11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을 시행하기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를 통과했다.이번에 통과된 소득세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6억원이 넘는 ‘고가(高價)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과 및 투기지역에 대한 과세강화 등이다. 개정안은 면적에 상관없이 6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에 대해서는 1가구 1주택이라도 모두 과세하도록 했다.현재는 전용면적 45평 이상으로 시가 6억원이 넘는 주택만 ‘고급주택’으로 보아 양도세를 부과하고 있다.그 이유는 고가주택이 주택가격 상승을 선도하는 측면이 있고,전용면적 45평 미만인 아파트라도 시가가 6억원이 넘는 주택이 상당수 있어 과세형평상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실소유자의 세금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법 개정으로 새로이 과세되는 전용면적 45평 미만인 고가주택을 5년 이상 소유한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세부담이 줄어들도록 했다.즉,현재 주택의 보유기간에 따라 양도차익의 일정률을 공제하고 있는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상향 조정해 보유기간이 5년 이상 10년 미만이면 양도차익의 15%인 현행 공제폭을 25%로,10년 이상이면 30%에서 50%로 확대했다.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6억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해당하는 양도차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물게 되며,여기에 상향 조정된 장기보유특별공제액을 적용하면세 부담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예를 들면 아파트를 4억원에 취득해 10년간 보유한 뒤 8억원에 양도하는 경우 상향 조정된 장기보유 특별공제액을 적용하면,현행 1440만원보다 37% 경감된 832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서민층을 위한 부동산 세제혜택으로 인식돼온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원칙을 정부가 훼손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일부 있으나 미국·일본 등 외국에서도 과세형평을 고려,일정 한도에서만 1주택에 비과세를 해주고 있다. 현재 부동산의 양도차익은 대부분 기준시가로 과세하고 있으나 기준시가는 시가의 70% 수준이며 일반적으로 1년에 한번 고시되고 있어 과세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특히 부동산가격이 급등하는 경우에는 시가와의 괴리가 더욱 크게 발생해 소득에 상응하는 과세가 이뤄지지 않아 과세형평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고 투기에 따른 불로소득에 철저히 과세하기 위해 전국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30% 높은 지역으로서 부동산가격이 높게 상승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실거래가액으로 과세하도록 했다.실거래가액 과세대상 지역의 지정 기준은 시행령에서 구체적으로 규정할 예정이지만 지정의 객관성 및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민·관 합동의 ‘부동산가격안정 심의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하도록 했다. 이같은 세제상 장치가 마련되면 향후 투기에 대처해야 할 필요성이 발생할 경우,투기지역을 지정해 실거래가액으로 과세하고 필요시 높은 탄력세율을 적용해 과도한 양도차익을 세금으로 환수할 수 있어 부동산 투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 정부는 부동산 투기소득에 대해 철저히 과세해 부동산 수요를 실수요자 중심으로 유도하고 부동산가격을 안정시켜나갈 계획이다. 또한 양질의 주택공급을 확대해 시중의 부동자금이 투기가 아닌,생산적인 부문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꾸준히 해나갈 계획이다. 김용민(재정경제부 재산소비세 심의관)
  • 국회 “마음은 票밭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열린 정기국회에서 법안의 졸속심의 현상이 너무 심하다.정족수 미달로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 통과가 연기되는 일까지 빚어지고있다.또 예산결산특위 계수조정소위는 기금을 포함하면 300조원이 넘는 새해 예산을 단 나흘간 심의함으로써 예산겉핥기에 대한 비난도 고조되고 있다.각 정당들이 국회법개정 등 제도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는 7일 본회의를 열고 소득세법 개정안을 비롯한 45개 법안을 무더기로 통과시켰다.하지만 본회의가 열린 지 2시간이 지난 오후 4시30분쯤 사회를 본 김태식(金台植) 부의장은 “정족수 미달로 산회를 선포한다.”고 선언해,당초 통과예정이었던 고용보험법 개정안 등 19개 법안 통과는 8일로 미뤄졌다.법사위는 전날 63건을 통과시킨데 이어 이날도 30여건을 처리했다. 국회의원들이 대선에만 관심이 있을 뿐 민생법안 등에 별로 관심도 없다가 회기 막판 제대로 심의도 않은 채 법안을 통과시키고 있는 것이다.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영춘(金榮春)의원은 “정족수가부족해상임위가 제대로 열리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예산안 심의도 부실하기는 마찬가지다.특히 올해부터는 예산보다 규모가 큰 각종 기금에 대해서도 심의하기로 했지만,예결위 계수조정소위의 심의기간은 오히려 예년보다 짧았다. 내년 기금의 규모는 160조원으로 특별회계를 포함한 새해 예산안 156조원보다도 많다.하지만 계수조정소위는 기금과 예산 등 316조원에 대한 심의를 나흘만에 마쳤으니 제대로 심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기대하는 게 무리다.올해에도 계수조정소위는 비공개로 진행돼 나눠먹기 밀실심의라는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적지 않은 소위 위원들은 지역구사업과 민원에만 매달리는 행태를 버리지 못했다. 대선을 앞둔 정기국회의 날림현상이 유난히 심한 것은 여당인 민주당은 탈당을 비롯한 내분에 휩싸여 국회에 관심을 둘 여유가 없는 탓이다.야당인 한나라당도 나사가 풀려있기는 마찬가지다.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 대한 전체삭감 목표도 없었고,법률안에 대한 뚜렷한 지침도 없다. 이같은 비판을 의식한 듯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이날 선거전략회의에서 “예산을 철저히 심의하라.”면서 “부패방지법 인사청문회법 의문사진상조사특별법 국회법 등 개혁입법은 오는 14일에 통과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박원순(朴元淳)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예산심의가 제대로 이뤄지려면 계수조정소위도 공개돼야 하고,미국처럼 국회의원들에 대한 인력 지원 등도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고계현(高桂鉉)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실장은 “예결위를 실질적인 상설위로 운영해 매년 전반기부터 정부예산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림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법안 요지는 대한매일홈페이지(www.kdaily.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곽태헌 오석영기자 tiger@
  • ‘신협퇴출’ 대처 이렇게/ 5000만원까지 올해안 지급될듯

    부실 신용협동조합의 ‘무더기 퇴출’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신협은 물론 일반 신협에도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서울 ‘동대문 신용협동조합’에는 오전 9시께 문을 열자마자 상인 5∼6명이 몰려와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상가내 소규모 점포를 운영중인 상인들은 “피땀흘려 모은 돈을 고스란히 날리게 생겼다.”고 소리쳤다.그러나 올해초부터 신협의 퇴출소문이 나돌았던데다 고객 대다수가 예금액이 5000만원 미만이어서 예상보다 반발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고객 대응요령을 알아본다. ◆거래하는 신협이 퇴출 명단에 들어갔다.당장 내게 무슨 피해가 돌아오나. 예금과 출자금을 당분간 찾을 수 없어 돈이 묶이게 된다. ◆영업정지 기간이 6개월인데 반년 동안이나 돈을 못찾게 되나. 그렇지는 않다.영업정지 기간중이라도 퇴출 대상 신협의 자산과 부채 조사가 끝나면 돈을 찾을 수 있다.신협의 재산 실사에는 통상 3개월쯤 걸리지만 이번에는 최대한 단축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연말까지는 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보인다. ◆원금을 조금이라도 떼이게 되는 것 아닌가.출자금은. 그렇지는 않다.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5000만원까지는 전액 보장받는다.예금을 포함해 신협에 출자한 돈도 보호받는다.예금과 출자금을 합해 5000만원까지만 보장받는다.5000만원 초과분은 한푼도 건지지 못한다. ◆신협에서 대출받은 돈이 있을 때는 어떻게 되나. 예금과 출자금을 합한 금액에서 대출금을 뺀 나머지 금액만 구제받는다.예컨대 예금이 1000만원이고 대출이 500만원이라면 500만원만 찾을 수 있다.지급보증이나 내부 금융사고에 연루된 금액도 예금으로 우선 갚게 된다. ◆당장 급전이 필요해 연말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면. 해당 신협에 개별심사를 우선 요청하면 500만원 이하의 소액은 먼저 지급해 준다.다만 대출금과 지급보증 금액 등이 바로 파악되고 금융사고에 연루되지 않았어야 한다. ◆필요한 급전이 500만원을 넘을 경우는. 거래신협에서 예금잔고 증명을 떼 인근 은행이나 금고,우량 신협 등에 제출하면 이를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다.우대금리로 돈을 빌려주도록정부에서 각 금융기관에 행정지도를 내렸다.담보가 있는 만큼 돈을 빌리기는 어렵지 않겠지만 불필요한 이자부담을 져야한다. ◆예금잔고 증명은 신청하면 곧바로 떼주나. 잔고증명도 대출·보증현황 등이 확인돼야 발급된다.고객수가 워낙 많아 현황 파악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사정이 다급하면 앞서 말한대로 우선심사를 요청해야 한다. ◆2년 전에 확정이율 연 8%짜리 정기적금에 가입했다.이자는 가입 당시 이율을 적용해 주나. 그렇지 않다.공적자금으로 원리금을 보장해 주는 만큼 가입시점의 금리와 관계없이 이자는 시중은행 1년짜리 평균 예금이자인 연 4.14%를 획일적으로 적용한다.차액은 손해를 감내해야한다.고객 과실이 아니어서 중도 해약수수료는 물리지 않는다. ◆올해 이자분은 그렇다 치더라도 지난해 이자에도 소급 적용되나. 그렇다.무조건 가입시점부터다. ◆거래하는 신협이 이번 퇴출 대상에서 제외됐어도 다소 불안하다.좀 더 안전한 금융기관으로 거래를 옮겨야하나. 신협은 은행 정기예금보다 이자를 2%포인트 가량 더 준다.예금액 2000만원까지는 이자소득세도 면제해 준다.이자와 세제혜택을 감안해 성급하게 금융업종을 갈아타기 보다는 우량 신협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또 금융기관별로 5000만원 이하로 분산 예치해야 한다. ◆신협이 앞으로 예금자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얘기가 있던데. 2004년부터는 예금보호 대상에서 빠진다.5000만원 이하 원리금이라고 하더라도 정부가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얘기다.이 때부터는 신협이 업계 자체기금으로 보장해 주게 된다. ◆거래하는 신협이 우량한 지 여부를 어떻게 확인하나. 각 신협은 주요 재무제표를 매월 공개하게 돼 있다.인터넷 홈페이지나 객장에 이 자료가 비치돼 있지 않으면 회사측에 자료 열람을 요구할 수 있다. □ 예금인출 관련 문의전화=(02)758-0362,0386(예보 보험관리부) 안미현기자 hyun@
  • 개성공단 특구법 내용은/ 北, 노동자월급 100弗 요구 기업 세금감면 또는 최소화

    개성공단에 진출하는 기업은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개성공업지구법 내용은 토지이용권과 시설물소유권,인원·물자·자금과 정보·통신의 보장 등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각종 규제·간섭 배제,조세·공과금의 면제나 최소화 등도 포함될 전망이다. 우리측 관계자는 “지구법에 개성공단을 국제경쟁력을 갖는,신의주특구 이상의 수준으로 조성하고 남측 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내용을 포함시키겠다는 입장을 북한이 밝혔다.”고 전했다. ◆사업조건 수준 평당 분양가와 토지이용권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임금,조세,노동 등 사업조건은 북측의 하위 규정·세칙이 나와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북측은 임금은 기본급 80달러,성과급 20달러 등 월 100달러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남측은 70∼80달러가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북측에서는 노동자의 개인모집이 허용되지 않는다.북측이 노동력알선회사를 설립,모집인원보다 10∼20%를 더 보내면 입주기업이 이들 가운데 선발,3개월 정도의 견습을 거쳐 채용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직업동맹(노동조합) 설립도 북측은 근로자가 20∼25명이면 구성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우리측은 종업원대표제나 노사위원회를 통한 협의가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세제는 나진·선봉지구의 기준을 준용,중국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전해졌다. 법인세의 경우 일반기업 14%,인프라 및 최첨단 기술업체 10%,제품을 생산한뒤 남한에 반입하거나 제3국으로 수출할 경우 5년 면제∼3년 50% 감면 등의 조건이 유력하다. 또 ▲개인소득세(월 500달러 이상,2∼30% 부과) ▲거래세(부가가치세,판매액의 2∼10%) ▲영업세(은행·호텔·카지노,수입액의 5∼20%) ▲재산세(건물은 등록가격의 1%,토지는 분양받은 ㎡당 연 0.5달러) ▲상속세(10∼20%) ▲지방세(자동차등록세,도시경영세) 등도 제시했다. 통행·통관·검역·통신문제는 경의선 철도·도로가 처음 연결되는 시기에 맞춰 협의,확정하기로 합의했다. 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 등 4개 경협합의서도 가급적 빨리 발효시킨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소득공제 저축들면 겨울이 ‘따뜻’

    연말정산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아 세금도 돌려받고 이자소득도 올리는 저축상품을 적극 공략하는 것은 어떨까. 연말까지 가입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연금저축이 꼽힌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만 18세 이상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85㎡(25.7평) 이하1주택 소유자인 세대주면 가입할 수 있다.1년 동안 저축하는 돈의 40% 범위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는다. 근로소득자가 300만원을 저축한다면 소득공제받는 금액은 120만원(300만원×40%)이 된다.가입 한도는 분기당 300만원으로,지금 가입해도 연말까지 최고300만원을 불입할 수 있다.이 경우 최고 47만원(120만원×39.6%)에 이르는 세금을 연말정산 때 통장으로 환급받는다. 이 상품의 금리는 연 6.5%∼7%로,현재 연 5.5% 안팎인 정기적금금리보다 높다.게다가 이자소득세(16.5%)도 비과세되기 때문에 짭짤한 저축상품으로 평가받는다. 은행들은 신비과세저축,신장기주택마련저축,장기주택마련신탁 등으로 이름을 바꿔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이들 상품 역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하나은행 김성엽(金星燁) 재테크팀장은 31일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수 있는 저축상품을 가입하고서도 무심코 넘기는 사람들도 꽤 있다.”면서“가입한 상품이 장기주택마련저축에 해당되는 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금저축도 연말정산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 상품이다. 만 18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가입 한도는 분기당 300만원이지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한도는 매년 240만원이다.연말까지 300만원을 불입해도 240만원까지만 소득공제를 받기 때문에 240만원 이상을 불입하는 것보다 다른 소득공제 상품에 저축하는 편이 낫다.최고 95만원(240만원×39.6%)에 이르는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게다가 연금저축은 지난해 세제개편을 할 때 연금소득세가 11%에서 5.5%로 낮춰진 이점도 있다.5년 이내 중도해지를 하거나 55세 이후 연금을 받을 때도 실제로 소득공제를 받은 금액을 제외한 부문만 과세하기로 했기 때문에 절세(節稅)를 위해서라면 가입할만하다.현재 국회에 상정된 세법개정안이 통과되면 중도해지 이율도 낮아질 가능성이 커 중간에 해지할 경우의 부담도 상대적으로 덜게 된다. 조흥은행 서춘수 재테크팀장은 “소득공제 대상이 되는 금융상품을 연말에 한꺼번에 가입하려면 자금부담이 뒤따르는 점을 감안,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 게 좋다.”면서 “판매가 끝났더라도 이미 가입한 소득공제 금융상품이 있다면 소득공제 한도까지 불입해 환급받을 수 있는 돈을 최대한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개인연금신탁과 신개인연금신탁은 각각 지난해 6월과 12월에 판매가 끝났지만 연간 불입액의 40%를 소득공제받을 수 있는 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2000년 10월말 이전 주택청약부금을 가입한 사람은 오는 2005년 말까지는 연간납입액 기준으로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세법개정안 주요내용/ 11년전 3억에 산 40평 아파트 7억에 팔면 2억 특별공제

    소득세법 등 내년도 세법 개정안이 30일 국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투기지역 지정,고가주택 양도소득세 과세강화 등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시장 안정조치가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시행된다.주목할 만한 사안은 ‘고가주택은 1가구1주택 장기보유라고 해도 예외없이 과세한다.’는 원칙이 정부 안대로 확정된 점이다. ◆고가주택 장기보유 특별공제 확대 줄곧 논란을 빚어온 소득세법상 ‘고가주택’(시가 6억원 이상 주택,1가구1주택이라도 실거래가로 양도소득세 과세) 규정은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확대하는 선에서 정부·여야가 합의했다.즉 45평 미만이라도 6억원이 넘으면 보유기간과 상관없이 양도세를 부과한다는 정부안의 골격은 유지하되,45평미만 주택 보유자에 한해 주택 3∼5년 보유시 10%,5∼10년 15%,10년 이상 30%인 현행 소득공제폭을 각각 10%,25%,50%로 높였다.즉 45평 미만은 현행 세법대로 하면 고가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1가구1주택자가 3년 이상 보유하면 양도세가 면제되지만 앞으로는 고가주택에 포함돼 양도세 부과대상이어서 그에 따른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를테면 11년 전 3억원에 샀던 40평짜리 주택을 7억원에 팔 경우,당초 정부안대로라면 양도소득(4억원)의 30%인 1억 2000만원을 공제,2억 8000만원에 대해 세금을 계산하게 돼 있었다. 그러나 국회 확정안에서는 공제율을 50%로 높여 2억원이 소득에서 공제돼 당초 정부안보다 세금감면폭이 커졌다.한나라당이 ‘투기목적이 아닌 6억원 이상,45평 미만 주택은 장기보유시 양도세 완전면제’를 요구해 온 것 등에 비춰보면 정부로서는 ‘선방’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국 평균보다 30% 더 뛰면 투기지역 ‘부동산가격이 급등했거나 급등할 우려가 있는 곳’에 대해 지정키로 한 ‘투기지역’ 요건이 정해졌다.집값이 다른 곳보다 30% 이상 더 뛰었느냐 여부가 투기지역 지정의 주요 판단 기준이다. 주택의 경우 ①한달간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30%이상 높으면서 ②두달간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 상승률보다 30% 이상 높거나,1년간 상승률이 직전 3년간 상승률보다 높은 곳 등 2가지 요건을 만족시키면 투기지역 후보지에 들게 된다.실제 지정 여부는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해 ‘부동산가격안정 심의위원회’가 결정한다.신설되는 심의위는 재경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건설교통부,행정자치부,국세청 등 정부부처와 민간 부동산 전문가 등 10명 이내로 구성된다. ◆추가된 세제혜택 건설현장 인부 등 일용직 근로자의 면세점이 현행 일당 6만원에서 8만원으로 높아진다.지금은 10만원의 일당을 받을 경우 면세점(6만원)을 넘는 4만원에 대해 세금을 냈지만 앞으로는 2만원이 과표가 된다.기업 임시투자세액공제 상한선도 당초 개정안에서 10%에서 7%로 줄이기로 했지만 일단 현행 10%를 유지하기로 했다.내년 6월 끝나는 농어민 면세유 혜택을 3년간 연장해 주는 규정도 포함됐다.그러나 이런 조치들 중 상당수는 연말 대통령 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세금감면이라는 지적이 많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세금신고·납부 클릭만 하면 끝

    다음달부터 납세자들은 세무사나 공인회계사 등의 세무대리인을 거치지 않고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으로 각종 세금을 신고·납부할 수 있게 된다. 대상은 특별소비세,주세,증권거래세,인지세,교통세,교육세,농어촌특별세 등 7가지 국세다.세무서 등을 찾는 번거로움없이 안방에서 인터넷으로 세금을 신고하고 낼 수 있는 시대가 활짝 열리는 것이다. 원천세·부가가치세 등 2개 세목은 현재 세무대리인을 통해서만 인터넷으로 신고할 수 있는데 내년 1월부터는 납세자도 신고할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은 30일 납세자가 세무서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세금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인 ‘홈택스 서비스(Home Tax Service.HTS)’를 대폭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소득세,법인세,상속·증여세 등 직접세는 첨부서류가 복잡해 2003년 이후 홈택스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전자신고 홈택스서비스 홈페이지(www.hometax.go.kr)의 ‘전자신고’ 메뉴에 접속하면 신고서를 쉽게 작성할 수 있다.세무대리인이나 대규모 사업자는 국세청이 제공하는 전자신고변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아 신고자료를 변환해 일괄적으로 전송할 수도 있다. 세목별 법정신고기간중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전자신고를 할 수 있다.공휴일도 가능하다.전자신고를 이용해 세금신고를 한 뒤 신고기한내 신고내용을 변경하려 할 때는 수정한 내용으로 다시 전자신고를 하면 최종 신고된 내용으로 접수처리된다.신고기한이 지난 뒤 전자신고 내용을 정정하고 싶을 때는 세무서에 서면으로 수정신고를 하면 된다. ◆전자고지 홈택스서비스 이용 가입자는 전자납부를 하기에 앞서 세금의 내용을 알리는 전자고지 서비스를 인터넷으로 받을 수 있다.전자우편(e-mail)이나 휴대폰메시지로 고지사실을 안내받은 뒤 HTS 홈페이지에 접속,고지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국세청은 전자고지제도가 정착될 때까지는 납세자의 편의를 위해 전자고지와 서면고지를 병행해 실시할 계획이다. ◆전자납부 홈택스서비스 이용 가입자는 인터넷으로 홈택스서비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세금을 낼 수 있다.전자신고하거나 전자고지를 받은 납세자는 은행명,계좌번호,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계좌이체 방법으로 세금을 낼 수 있다.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7시(국민은행은 오후 4시30분,수협은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금융기관의 주 5일 근무로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이용할 수 없다. 인터넷뱅킹에 가입하지 않아도 홈택스서비스 이용신청을 하고,공인인증서를 발급받으면 인터넷으로 세금을 낼 수 있다. ◆홈택스서비스 이용하려면 공인인증기관이 발급한 공인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는 납세자는 세무서를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이용신청을 할 수 있다.공인인증서가 없는 사람은 세무서를 방문,홈택스서비스 이용신청을 하고 사용자번호(ID)와 비밀번호를 지정받는다.HTS 홈페이지에 접속,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공인인증서를 부여받은 뒤 메뉴를 선택,화면의 안내에 따라 클릭하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공인인증기관은 현행 한국증권전산,한국정보인증,금융결제원 등 3개를 비롯해 한국전자인증,한국전산원,한국무역정보통신 등 6개로 늘어난다.국세청은 홈택스서비스로 연간 1700억원의 사회적 비용 등이 절감될 것으로기대했다.홈택스서비스 이용 가입자는 지난 25일 현재 사업자의 23% 수준인 54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오승호기자 osh@
  • 고가주택 양도세 공제 확대

    45평 미만 6억원 이상 고가주택을 5년 이상 보유한 1가구1주택의 경우 양도소득세의 특별공제율이 기존보다 최고 20%포인트까지 늘어난다.농가주택을 보유한 1가구2주택의 양도세 비과세 여부는 6개월간 관련 부처간 논의한 뒤 다시 결정키로 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45평 미만 6억원 이상 고가주택에 대해 5년 이상 10년 미만 보유시 기존 15%에서 25%로,10년 이상 보유시 기존 30%에서 50%로 양도세 특별공제율을 높이기로 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재경위는 이날 새벽까지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기존 공제율을 유지하자는 정부안과 2배로 늘리자는 한나라당안을 절충한 수정안을 통과시켰다.이에 따라 5년 이상 10년 미만 보유시 공제율이 10%포인트,10년 이상 보유시 20%포인트씩 각각 늘어나게 됐다.그러나 3년 이상 5년 미만 보유시에는 기존 10%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재경위는 또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과 관련,농어업용 면세유 제도를 2년간 연장키로 했다. 그러나 신협에 대한 특별보험료 부가를 골자로 한 예금보호법 개정안은 소위에서 결론이 나지 않아 전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세계잉여금 50% 강제전입 조항으로 논란을 빚었던 공적자금상환기금법안과 금융기관부실자산 처리 및 자산관리공사 설립 개정안 등도 일부 의원들이 예보법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이날 의결되지 못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고가주택 고액 양도세 재산권 침해 위헌소지”이석연 변호사 제기

    6억원 이상 아파트에 ‘1가구 1주택’을 불문하고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은 헌법 규정에 위배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전 사무총장인 이석연(李石淵) 변호사(본사 명예논설위원)는 29일 서강대 경제대학원에서 열린 ‘헌법과 시장경제’라는 특별강연에서 “경제 정의 및 경제 민주화 명목의 국가 법령과 제도,정책이 헌법적 한계를 벗어나 개선의 필요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변호사는 “정부의 1가구 1주택 양도세 부과 방침이 입법화되면 소급 입법에 의한 재산권 침해를 금지한 헌법 규정에 어긋날 수 있다.”며 “부동산 투기 억제라는 목적의 정당성을 인정한다 해도 수년 또는 십 수년간 아파트를 보유,거주한 사람에게 귀책사유에 관계없이 가격이 상승했다는 이유로 고액의 양도세를 새로 부과하는 것은 재산권과 행복추구권,거주이전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하는 과잉입법(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땅 투기꾼’ 대대적 세무조사

    정부는 토지가격 안정을 위해 서울과 수도권 및 제주도 등에서 토지거래가 잦은 ‘땅 투기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곧 착수한다.이는 아파트 투기꾼에 대한 1,2차 자금출처조사에 이은 추가 세무조사로,대상은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래(孫永來) 국세청장은 28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서울과 수도권 및 관광특구로 지정된 제주도 지역에서 토지를 빈번하게 거래한 사람 가운데 탈루혐의가 있는 세무조사 대상자를 가려내는 엄선 작업이 거의 마무리된 단계”라고 밝혀 세무조사 착수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손 청장은 세무조사 대상자의 규모에 대해 “탈루혐의에 대한 정밀분석을 거쳐 대상자를 정하기 때문에 세무조사를 받고도 양도세 등의 각종 탈루세추가 징수 대상에서 제외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이와 관련,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의 행정 인력 등을 감안할 때 조사 대상자는 1000명 이내가 될 것”이라고 말해 아파트 취득자에 대한 자금출처조사 대상과 비슷한 수준이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1,2차에 걸쳐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아파트 투기꾼은 모두 969명이다. 세무조사 대상자는 ▲2001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1년7개월동안 ‘토지 다(多)거래자’ 와 ▲건설교통부로부터 통보받은 땅 투기 혐의자 3만5000여명 가운데 고르게 된다. 세무조사 결과 토지 취득이나 양도과정에서 양도소득세 등의 각종 세금을 탈루한 투기꾼들은 세금을 추가 추징당하며,사안에 따라 검찰에 고발조치된다. 한편 손 청장은 고가주택에 대한 양도세 부과와 관련,“시가 6억원 이상 고가주택은 전체 주택의 2∼3% 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과세하는 것은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말했다. 손 청장은 또 “단기간에 빈번하게 이뤄지는 아파트 거래의 경우 투기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계좌추적 및 자금출처조사를 통해 실거래가를 추적해 양도세 탈루 여부를 캐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승호기자 osh@
  • 자영업자 면세범위 대폭 확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28일 조세정책과 관련,“신용카드 사용 확대로 과표 투명성이 높아진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최저소득세율을 9%에서 6%로 낮추고,최저소득세 과표도 조정해 연간 1조 5000억원의 세금감면혜택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 앞서 배포한 연설문에서 “또 소규모 자영업자들에 대한 세무조사 면제범위를 대폭 확대해 이들의 세금불안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주택정책에 대해 노 후보는 “전·월세 인상을 통제하고 국민임대주택을 매년 15만호 공급하는 한편,최소 주거기준을 제정해 달동네 불량주거지 환경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그는 “경영상의 이유로 조기퇴직한 사람들에 대한 퇴직소득공제액을 인상하고,퇴직금 예금엔 평균금리보다 3% 정도 높은 이율을 보전토록 하는 특별금고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영·유아 보육료 절반의 국가지원 등을 통해 현재 55% 수준인 보육수요 충족률을 5년내 100% 달성하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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