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득세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정비사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첫 방송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100만 돌파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사전 신청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395
  • 참여정부 45개월 수도권 아파트값 54% 급등

    참여정부 45개월 수도권 아파트값 54% 급등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 난맥상이 도마에 올랐다. 전세난과 고분양가 문제로 성난 시장에 설익은 신도시 발언으로 불을 댕겼다는 원성이 들끓으면서 그동안의 실책들까지 다시 부각되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참여정부 부동산 정책의 핵심인 지난해의 8·31대책 이후 26일 현재까지 서울 강남(25.1%)은 물론 강서(31.3%), 동작(25.3%), 용산(23.1%) 등 강북 지역 집값도 치솟았다. 일산(33.49%), 산본(36.78%) 등 신도시도 마찬가지다. 양천구(42.59%)의 경우 대책 1년여 만에 3억원이던 아파트가 4억 3000만원이 됐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참여정부 출범 후 이달까지 45개월간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은 평균 54.5%나 올랐다. 특히 분당은 102.9%나 폭등했다. 그런데도 정부는 “실거래가격이 하락해 거품이 빠지고 있다.”“8·31대책은 점수로 치면 80점은 된다.”“연말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면 달라진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한 술 더 떠 투기대책도 없이 확정도 안 된 검단 신도시 예정 발표로 잠잠했던 인천(5.52%)을 투기장으로 몰아넣었다. 잇단 실책으로 집값이 오른 만큼 차라리 무대책이 상책이란 평마저 나온다. 정부는 8·31대책을 통해 “세금으로 때려잡겠다.”면서 종부세 과세 기준을 마련하고 다주택자에 양도소득세를 중과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후속대책인 올해의 3·30대책 때에는 재건축 개발이익 최대 50% 환수, 주택담보대출 규제강화(총부채상환비율 도입) 등 수요억제책을 폈다. 공급은 제한되고 수요는 많은 상태에서 세금을 중과하고 대출을 어렵게 하는 억제책으로 집값만 올려 놓은 것이다. 세금만큼 전세가격도 올라 서민들이 많이 사는 곳에는 전세난까지 불렀다.‘세금 폭탄’은 결국 세금을 세입자에게 전가하고 집값을 올릴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이 적중했다. 그런데도 지난 9월 정부는 이미 시행 중인 전세자금 확대책을 ‘대책’이라고 발표했다. 며칠 뒤 부처 합동 조사 이후에는 아예 “계절적 요인에 불과하다.”고 결론짓고 마무리 지었다. 문제 지역 전세가격은 지금도 상승 중이다. 이에 앞서 판교 중대형 분양가(평당 1800만원)를 주변 시세의 90%에 맞추겠다며 내놓은 채권입찰제는 고분양가 논란의 불씨가 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주택투기지역 5곳 추가 지정

    서울 강북·성북·관악구, 경기 부천시 오정구와 남양주시 등 5개 지역이 주택 투기지역으로 새로 지정됐다. 재정경제부는 24일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주택 15개 지역에 대해 부동산 투기지역 지정 여부를 심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들 5곳이 뉴타운 등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거나 올 들어 여러차례 투기지역 후보지로 선정되는 등 가격 상승 우려가 강해 투기지역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5곳은 공고일인 27일 이후 주택을 처분한 사람부터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 기준으로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주택 투기지역 심의 대상에 올랐던 서울 동대문구와 인천 연수구, 경기 시흥시 등 전국 10개 지역에 대해서는 지정이 유보됐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해외펀드 약점도 많다

    해외펀드 약점도 많다

    #사례 1 시중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 고객인 김모(63)씨는 최근 중국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에 5000만원을 넣었다. 정기예금이나 채권과 같은 안전한 금융상품에 주로 투자했던 김씨는 담당 PB의 조언에 따라 ‘고위험 고수익’의 주식형 펀드에도 최근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그런데 북한 핵 위기가 발생하자 불안한 국내 펀드보다는 해외 펀드가 오히려 수익률이 높고 안전할 것이라는 판단이 섰다. #사례 2 직장인 이모(39)씨는 지난해 가입한 일본 펀드만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일본 경제가 살아나고 있으며, 선진국이라 안전하다.’는 은행측의 말만 믿고 가입한 일본 펀드의 수익률이 급락해 원금을 계속 까먹고 있기 때문이다. 환 헤지(위험회피) 계약을 하지 않아 원·엔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까지 걱정하고 있다. 북한 핵 실험에 따른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기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해외 펀드가 재테크의 ‘황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펀드를 팔 때보다 더 많은 판매 수수료를 챙길 수 있는 은행 등 금융기관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외국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해외 펀드를 가져다 팔고 있다. 일부 재테크 전문가들도 “투자 성향이나 금액과 상관없이 이제 해외 펀드에 눈을 돌릴 때가 됐다.”고 부추긴다. ●해외펀드의 약점 따져야 시중은행의 한 PB팀장은 “그동안 이미 해외에 분산 투자를 해온 부유층 PB 고객들은 해외 펀드로의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고, 해외 투자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일반 고객들도 해외 펀드에 봇물처럼 신규 가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펀드 판매 1위인 국민은행의 해외 펀드 판매 잔액을 보면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한 지난 9일 2조 2163억원을 기록했으나,23일 현재는 2조 2800억원으로 보름새 637억원이나 증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세계 전 지역의 다양한 유가증권이나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해외펀드에 가입할 때는 국내 펀드보다 유념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선 아무리 전문 투자기관이 운용한다고 하더라도 해외에서 운용되는 만큼 국내보다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위험 예측이 힘들다. 또 국내 주식형 펀드는 주식매매 차익에 대한 세금을 물리지 않는 반면 해외 펀드는 15.4%의 이자소득세를 내야 한다. 국내 펀드의 수수료는 연 0.9∼2%대에 걸쳐 형성되는 반면 해외 펀드는 대부분 1%의 선취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연 수수료가 국내 펀드보다 1%포인트 가까이 높다. 국내 펀드는 투자 대상에 따라 수익률이 차이가 나지만 해외 펀드는 투자 대상은 물론 해당 국가의 상황에 따라서도 수익률이 달라진다. ●‘올인’은 금물 국내 펀드는 계약 해지 이후 3일이면 원리금을 돌려 받을 수 있지만 해외 펀드는 환매 기간이 7일 정도여서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땐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 환율 변동에 따른 환 리스크가 크며,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환 헤지 계약을 하면 그만큼 수익률에서 손해를 본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해외 펀드에 금융 자산 대부분을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분산 투자 차원에서 해외 펀드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국내 펀드보다 확실히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때 분산해서 가입하라는 설명이다. 신한은행 PB지원실 김은정 차장은 “해외 펀드의 목적은 국내 시장에만 투자하는 리스크를 해외로 분산하는 데 있다.”면서 “해외 펀드의 비중은 전체 펀드 투자액 가운데 30% 정도를 유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특히 “소액으로 나눠서 우리나라 증시와 상관계수가 낮은 곳에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경기부양 진단] “감세정책으로 내수 살려야”

    [경기부양 진단] “감세정책으로 내수 살려야”

    경제전문가들의 경기상황에 대한 인식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부양의 강도, 즉 해법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경기부양의 필요성에는 대부분 공감하면서도 인위적 경기부양에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형민 수석연구원은 “통화정책이나 재정지출 하나만으로 경기를 인위적 또는 소극적으로 부양시키려고 한다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규제 완화와 투자 활력 등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자산운용협회 윤태순 회장은 “기업들의 투자위축, 소비침체, 경제의 구조적인 양극화 현상 등의 근본적인 문제 때문에 장기간 침체를 겪어온 만큼 인위적인 경기부양은 단기적인 효과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실패할 경우 적자재정과 인플레이션 심화 등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보증권 김승익 리서치센터본부장은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수 있으나 지금의 침체는 경기순환 사이클의 단축 등에 따른 기술적인 조정으로 볼 수 있다.”면서 “경제성장률이 여전히 잠재성장률 위에서 움직이는 경기확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기부양을 반대했다. 경기부양 해법은 단기·장기 가운데 어느 곳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엇갈렸다. 산은경제연구소 송정환 소장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기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대한 재정의 조기집행을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규제완화 등 투자환경개선, 소비심리 진작 등 보다 근본적인 개선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화경제연구소 유시왕 소장은 “법인세, 소득세, 부동산관련 세금 등 감세 정책을 통해 내수를 진작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재정지출도 성장 우선쪽에 집중하는 선택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지동현 KB국민은행연구소장과 현대증권 서용원 리서치센터소장,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연구위원 등은 통화신용정책(금리 인하)을 경기부양의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기침체의 원인으로는 소비 및 투자 위축이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대부분이었다. 홍익대 김종석 교수는 “체감경기가 지수경기보다 나쁘고, 사실상 불황에 빠져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현 정부의 경제에 대한 기본 정책과 이념이 반시장적이고 반기업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와 정치권의 리더십 부재가 경제 혼란에 이은 경제 침체를 부른 주범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기업들의 투자 부진에 대해서는 원인과 처방이 다양했다. 한국투자증권 강성모 상무는 “위험을 감수하려는 사업가 정신이 부족하고 단기 실적주의에 얽매인 점이 투자 부진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우리크레스트스위스자산관리 백경호 사장과 산업연구원 윤우진 연구본부장 등은 “기업들이 마땅한 투자 대상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한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한편으로는 정부가 기업들이 자신있게 기업활동을 할수 있도록 기(氣)를 살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고려대 신관호 교수는 “정부 규제가 심하고, 토지 등 땅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도 기업투자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강성노조 등이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어 기업의 생산 활동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인사]

    ■ 국세청 ◇고위공무원(일반직)승진 △국세청 납세지원국장 許章旭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李哲行 ◇부이사관 전보△국세청 감사담당관 朴且錫 △ 〃 심사2과장 金銀浩 △중부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李炫東 △대구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曺鉉琯 ◇과장급 전보△국세청 정보개발2담당관 崔震久 △ 〃 감찰담당관 金容在 △ 〃 국제세원관리담당관 徐鎭旭 △ 〃 법무과장 崔鉉敏 △ 〃 부가가치세과장 徐允植 △ 〃 소득세과장 昔浩榮 △ 〃 전자세원팀장 姜亨元 △ 〃 법인세과장 成潤慶 △ 〃 원천세과장 安承澯 △ 〃 조사1과장 金明燮 △ 〃 조사2과장 朴仁穆 △ 〃 세원정보과장 朴東烈 △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 鄭煥萬 △ 〃 총무과장 李承湖 △ 〃 징세과장 金鴻圭 △ 〃 법무1과장 權진하 △〃 조사1국 조사3과장 車基善 △ 〃 조사2국 조사1과장 金榮國 △ 〃 조사3국 조사1과장 金光政 △ 〃 조사3국 조사4과장 崔二奉 △ 〃 국제거래조사국 국제조사1과장 金暎桓 △종로세무서장 宋燦秀 △마포세무서장 陳祐範 △구로세무서장 金相月 △동작세무서장 韓明輅 △도봉세무서장 趙誠根 △중부지방국세청 개인납세2과장 黃湧熙 △ 〃 법인납세과장 金鍾斗 △ 〃 조사1국 조사1과장 具暾會 △ 〃 조사1국 조사2과장 安東范 △ 〃 조사1국 조사3과장 崔良燮 △ 〃 조사2국 조사3과장 安奉潤 △부천세무서장 金永基 △동안양세무서장 徐東明 △수원세무서장 朴塡根 △평택세무서장 朱南基 △서대구세무서장 朴武漢 △구미세무서장 姜仁求 △국세공무원교육원 지원과장 諸葛敬培 △ 〃 운영과장 劉連根 △국세종합상담센터장 徐大源◇초임 세무서장△홍천세무서장 辛在國 △ 영동세무서장 李鶴粲 △안동세무서장 李鍾學 △영주세무서장 安玉子◇과장급 파견△재정경제부(국세심판원) 陳亨陽■ 경향신문△기획사업본부장 박성수■ 세계일보(편집국)△지방팀장 朴秉憲△체육〃 李敦成△특별기획취재2〃 朱春烈■ MBC△드라마국장 鄭雲鉉■ 산재의료관리원 △혁신본부장 金鐘潤■ 동국대 (서울캠퍼스)△입학처장 이상일△대외협력〃 권동희△국제교육원장 김일중△학생상담센터장 김혜숙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빚 많은 주식회사 폐업하고 싶은데

    Q강원도 동해안에서 수산물 관련 주식회사를 운영했습니다. 제가 대표이사로 경영을 맡고 가족과 친척 명의로 주식을 분산했습니다. 과거 업황이 좋지 않을 때 결손을 많이 봐 빚을 많이 졌습니다. 지금은 영업이익이 나도 이자를 갚는 데 쓰면 그만이어서 빚이 줄지 않습니다. 차라리 폐업하고 다른 방법으로 재기하고 싶은데, 법인채무에 대표이사 자격에서 개인적으로 보증을 한 게 마음에 걸립니다. 개인파산을 신청해 면책을 받을 수 있다고 들었는데, 가능할까요. - 이정수(48세) - A이런 질문을 받을 때 저는 “우선 에비타(EBIDTA)를 평가해 보라.”고 제안합니다. 회계용어로 에비타는 이자, 세금, 감가상각을 공제하기 이전의 수입을 뜻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기업의 운영, 그 자체로 남는 장사인지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에비타입니다. 에비타가 어느 정도 된다면, 즉 어느 정도 영업이익만 난다면 회생절차를 통해 과거의 잘못된 또는 불운한 투자를 상환하는 부담만 완화해 주거나 그 부담을 아예 제거해 줌으로써 기업을 존속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회생절차를 취하게 되면 기업 재산에 대한 청구권을 민사상 우선순위 및 공평의 원칙에 따라 재조정하고, 여기에서 인정받지 않은 채무는 면책을 하게 됩니다. 기업도 개인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는 얘깁니다. 과거 회사정리, 속칭 법정관리절차에서는 기존 경영진을 회사 경영에서 배제해 왔습니다. 하지만 원래 기업 내용을 잘 아는 게 경영진이고 외부적인 여건으로 불운하게 파탄에 이른 것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보다 새롭게 기업을 일으켜 세울 유인을 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1일부터 시행되는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은 기존 대표이사가 관리인이 돼 기업을 계속 경영할 수 있게 했습니다. 법원도 실무적인 원칙을 기존 경영진이 유임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이렇듯 원칙적으로 기존 경영진을 유임시킨다면, 기업인으로서 재기하는 데에는 회생절차를 이용하는 게 빠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기업인 개인에 대한 채무는 면제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회생절차에 들어가서 기업이 면책을 얻는 것과 별개로 기업인 개인은 파산을 신청해 면책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후에 회생절차에서 살아남은 기업에서 얻는 급여와 기타 소득으로 기업인은 새롭게 재산을 취득해 재기할 수 있습니다. 만일 에비타가 충분하지 못하다면 당연히 기업을 청산하는 게 순리입니다. 기업의 존재가 사회적으로 이익이 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더 이상 사람들이 기업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이때는 조세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평소 국세청은 사업에 대한 개입을 자제하기에 상거래에서 발생하는 채권 확보를 할 기회가 적습니다. 그렇기에 이같은 기회에서 배제되는 상황을 고려해 조세채무에는 일반 민사채무보다 강한 효력이 인정됩니다. 그래서 법인기업을 사실상 지배한다고 보이는 사람에게는 법인 자체의 조세채무에 대해 제2차 납세의무라고 해 개인적 책임을 부과합니다. 또 폐업시 적절하게 처분되지 않은 재고자산과 고정자산을 법인 지배자에게 귀속된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조세채무는 파산절차에 의해 면제되지 않습니다. 친족 등 특수관계자 지분을 모두 합해 51% 이상이면 제2차 납세의무를 부과할 수 있으니, 이정수씨의 경우 외부적으로 지분을 분산해 놓았다고 해도 이를 면할 수 없습니다. 법인의 조세채무는 정리해야겠습니다. 그런데 대차대조표에 남아 있는 재고자산과 고정자산의 처분경과가 보고되지 않으면 세무서에는 이것을 대표자에게 귀속된 것으로 보아 법인에 부가가치세, 대표자 개인에게 갑종근로소득세를 부과합니다. 이런 재고자산과 고정자산 처분 시에 부가가치세를 적절히 거래징수하고 양도소득세 해당 금액을 유보하였다가 세무서에 신고납부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문제는 개별적인 거래에서 해당 기업이 이를 이행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파산절차는 질서 있게 조세채권자를 포함하여 모든 채권자를 청산기회에 참여시킴으로써 이 문제를 극복합니다. 파산절차에 의해 처분되는 소득에는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지 않고, 경매의 방식으로 진행되면 부가가치세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영업장소를 유지하는 경우에는 관할 고등법원 소재지의 지방법원 본원에 회생 또는 파산 신청을 제기할 수 있으므로 이정수씨의 회사에 관한 사건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할 수 있습니다. 주채무자의 회생, 파산 사건이 있는 법원에 보증인도 사건을 제기할 수 있으므로 이정수씨 개인의 파산신청 사건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하면 됩니다.
  • 稅테크,알고보면 부자들만의 전유물 아니다

    稅테크,알고보면 부자들만의 전유물 아니다

    최근 메릴린치증권은 ‘아시아태평양 부자보고서’를 내면서 한국의 고액순자산보유자(HNWI·주거지 및 소비재 제외한 100만달러 이상 보유한 금융자산가)는 지난해 말 현재 8만 6700여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2만 3000여명에 불과하다. 금융소득종합과세는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이 연 4000만원을 넘으면 초과분을 근로소득, 사업소득 등과 합산해 누진과세하는 것이다. 연 4∼5%대의 정기예금 금리를 감안할 때 100만달러(약 9억 5000만원)이면 4000만원 이상 소득을 충분히 올릴 수 있지만 대부분의 금융자산가들이 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부자들이 이처럼 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는 것은 ‘세(稅)테크’ 때문이다. 분리과세를 신청해 낮은 세율을 적용받거나 이자귀속 시점(만기)을 조정하는 것은 물론, 연금보험 및 주식형 펀드에 분산 투자해 절세 효과를 누리고 있다.10년 이상 장기보험에 일시납으로 투자하면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을 거두면서도 보험차익은 비과세되며, 주식형 펀드의 매매차익도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세테크 지식 없으면 손해 시중은행의 한 PB(프라이빗뱅커)는 “10억원 이상 금융자산이 있는 것과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는 것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면서 “과세 대상에 포함되는 이들은 금융자산이 지나치게 많아 어쩔 수 없는 경우이거나 세테크 지식이 없는 경우”라고 말했다. 이 PB는 또 “세테크는 부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면서 “누구든 절세형 금융상품을 활용하면 세금으로 새는 돈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세테크’의 기본은 세금으로 나간 돈을 되돌려 받거나, 처음부터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결국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거나 이자에 붙는 세금을 줄인 금융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런데 정부는 세수 부족을 이유로 절세 혜택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려고 한다. 따라서 월급쟁이들은 이런 상품을 올해 안에 놓치지 않고 빨리 가입해야 한다. ●중도해지 하면 소득세 과세 연말까지의 세테크 전략 중 첫 번째로 꼽는 것은 장기주택마련저축이다.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을 한꺼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애초 올해까지만 판매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7월 재경부가 세제개편안을 내놓으면서 2009년까지 판매가 연장됐다.18세 이상 가구주로 무주택자이거나 25.7평 이하 주택을 한 채만 소유하고 있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7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직장인은 300만원 한도에서 연간 불입액의 40%를 소득공제받는다. 예컨대 한 해 750만원을 저축했다면 300만원을 소득공제받는데 본인의 과세표준에 따라 26만∼115만원 정도를 연말정산 때 돌려받는다. 분기당 가입한도가 300만원이므로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 금리가 낮은 은행 예금에 7년 이상 묵히기 싫다면 증권사의 장기주택마련펀드도 고려할 만하다. 비과세와 소득공제 사항은 장기주택마련저축과 같지만 주가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일종의 주식형 적립식펀드이다. 실적배당 상품이기 때문에 주가가 많이 떨어지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개인연금보험도 연 300만원 내에서 소득공제가 되며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있다. 중도해지했을 때는 중도해지액 및 일시금을 기타소득으로 보아 소득세를 과세하며,5년 안에 해지하면 가산세가 부과된다. ●세금우대종합저축 관심을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국내 적립식펀드 등 세금우대종합저축으로 통칭되는 금융상품은 연말까지 가입해야 좋다. 세금우대종합저축은 1인당 4000만원 한도 내에서 이자·배당 소득에 대해 9.5%의 낮은 세율(정상 세율은 15.4%)로 분리과세한다. 그런데 이 세금우대가 내년부터는 1인당 2000만원으로 축소된다. 이 상품들은 개인별로 가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가족 수대로 나눠서 최대한 가입하고 만기가 없거나 최대한 긴 상품을 선택하면 유리하다. 농·수협,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의 예탁금도 올해 안에 가입해야만 1인당 2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는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내년부터 3년간은 비과세 금액이 1000만원으로 줄어들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5%의 세율이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직불카드의 소득공제 비율이 12월부터 15%에서 20%로 늘어나는 반면 신용카드·현금영수증 공제율은 종전과 같이 15%라는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뉴타운 땅값 상승 수도권 재개발 확산

    서울 뉴타운 16곳이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강북 뉴타운 땅값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경우 투자도 활발해지고 땅값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뉴타운지역은 양도소득세부담, 토지거래허가 규제 등으로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가격은 여전히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역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계기로 땅값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재건축 아파트 투자가 거래 규제와 각종 부담금 부과로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틈새 시장인 뉴타운 투자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한남 뉴타운 평당 4500만원 거래 서울 뉴타운 가운데 투자자들이 많이 찾는 곳은 한남·신길·거여·교남동 등이다. 전세를 끼고 살 수 있는 연립주택이 인기다. 한남 뉴타운 땅값은 지난해 말보다 10∼20% 올랐다. 길가의 지분은 평당 4500만∼5000만원을 호가한다. 안쪽 접근이 어려운 땅도 평당 3000만원을 넘는다. 김춘하 글로벌21 공인중개사는 “거래는 많지 않지만 최근 10평 짜리 땅이 평당 5000만원 넘게 거래됐다.”며 “워낙 비싸 투자자 대부분이 20평 이하 작은 덩어리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길 뉴타운 땅은 거래는 활발하지 않지만 시세는 평당 1200만원을 부른다. 김광길 우신부동산 사장은 “시범지역으로 선정되고 시공사가 결정된데다 여의도를 거쳐 시내 진입이 쉬워 투자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거여 뉴타운 인기도 여전하다. 강남권 유일한 뉴타운지구인데다 송파 신도시와 맞붙어 투자 가치도 크다. 도심형 뉴타운으로 교남 뉴타운·북아현 뉴타운이 꼽힌다. 중개업소들은 연초보다 땅값이 10% 정도 올랐다고 말한다. 도심과 가까워 아파트 수요가 많은 곳이다. 도심형 뉴타운지구인 세운상가는 덩치가 크고 상업시설이 많아 소액 투자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도권 재개발 땅값도 껑충 서울 뉴타운 땅값 강세는 수도권 재개발 시장으로 번졌다. 땅값이 크게 오르고 투자자도 늘고 있다. 주거환경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곳에는 매물이 부족한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주거환경정비계획을 확정한 안양시 안양동 덕천마을지구 연립주택 땅값은 평당 1600만원을 넘어섰다. 연초보다 평당 600만원 정도 오른 수준이다. 성남시 단대동 일대 땅값도 평당 1700만원 수준까지 뛰었다. 연초보다 300만원가량 상승했다. ●쪼개 팔기·거래허가 주의 뉴타운 투자는 주의할 점이 많다. 사업 진행이 빠른 곳을 골라야 한다. 시범지구는 다른 곳보다 사업이 빠르게 진행된다. 뉴타운 사업 지구로 지정됐다고 해도 사업은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투자금이 오랫동안 묶이면 그만큼 투자수익이 줄어든다. 주민들간 내분이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조합위원장이 자주 바뀌거나 조합원간 소송이 걸려있으면 청산이 쉽게 이뤄지지 않고 건설공사 및 입주 지연으로 이어진다. 구역이 넓고 나대지가 많은 곳이 유리하다. 조합원 수가 적어야 아파트 평형 배정에서 원하는 평형을 골고루 나눠가질 수 있다. 일반 분양분이 많아야 조합원 추가 부담금도 줄어든다. 편리한 교통·쾌적한 주거환경을 가진 곳을 고르는 지혜도 필요하다. 한남 뉴타운이 인기를 끄는 것은 용산 지역 아파트값 프리미엄과 강남·북을 쉽게 연결할 수 있는 입지를 지녔기 때문이다. 투자 대상을 고를 때에는 길가 땅을 고르는 것이 좋다. 도로에 붙은 땅이 보상 기준이 되는 감정평가액도 높다. 투기지역에서는 땅을 쪼개 파는 행위가 금지된다. 투기를 막기 위해 6평 이상 살 때에는 토지거래허가를 받아야 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상속·증여세 25% 강남서 낸다

    우리나라 상속·증여세의 4분의1가량은 서울 강남지역에서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 ‘세무서별 2005년 세수총계’에 따르면 강남, 삼성, 반포 등 강남지역 6개 세무서에서 지난해 거둬들인 상속·증여세는 4816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상속·증여세 1조 8728억원의 25.7%를 점했다.이는 경기, 충청, 강원도에서 거둬들인 상속·증여세 3939억원보다도 많은 규모다. 강남지역에서는 반포세무서가 106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 980억원, 서초 846억원, 삼성 711억원, 송파 629억원, 역삼 586억원 등의 순이었다. 법인세와 소득세 수입은 대기업 본사와 금융기관이 몰려 있는 지역을 맡고 있는 있는 서울 남대문세무서가 가장 많았다. 남대문세무서의 지난해 법인세수는 3조 9404억원이었다. 이는 부산지방국세청의 전체 법인세 수입 1조 6597억원의 2배에 육박한다. 소득세도 남대문세무서가 갑근세 수입의 영향으로 1조 8333억원에 달해 수위를 달렸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북핵이후 포트폴리오 다시 짠다

    북핵이후 포트폴리오 다시 짠다

    하루가 멀다 하고 급변하는 장세에 연일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일손을 거의 놓은 한씨는 지난달 증권사에서 해외펀드 투자를 권유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짜지 못했던 점을 못내 아쉬워하고 있다. ●주목받는 해외펀드 북한의 핵 실험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투자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해외펀드나 우량주, 채권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추세다. 금융전문가들은 이번 기회에 해외펀드 가운데 브릭스(BRICs)나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 등 국내 증시와 상관관계가 적은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해 위험을 분산할 것을 적극 권유한다. 전 세계 우량주식에 골고루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위험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충고한다. 정환 굿모닝신한증권 PB센터지점장은 “북핵 등 각종 현안에 출렁이는 국내 주식시장과 달리 해외시장은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유가가 안정세로 유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이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국가의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실물펀드가 아닌 주식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해외펀드는 외화자산 투자에 따른 환리스크가 있는 만큼 선물환 계약 체결 등을 통해 위험을 줄여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 것을 강조한다. 국내펀드에 대한 투자는 매매이익에 대해 과세를 하지 않지만 해외펀드는 소득세 15.4%가 부과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우량주에 눈 돌려 이번 주부터 기업실적이 발표되는 3·4분기 어닝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실적 우수 종목 위주의 투자가 두드러진다는 점도 특징이다. 전문가들도 시장의 상황이 유동적일수록 일회성 등의 요인보다는 영업 실적에 주목하며 하반기 영업이익 예상치 증가율이 높은 종목에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워질수록 우량주에 대한 투자를 해야 된다는 점은 외국인들의 투자 패턴에서도 그대로 입증된다. 외국인들은 북한이 핵 실험을 발표한 9일 5526억 8000만원,10일 1314억 9000만원,11일 425억 70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핵실험 장세가 시작된 후 증시가 열린 사흘간 무려 6885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외국인들은 포스코 주식 73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국민은행 523억원, 한국전력 512억원, 현대중공업 480억원을 사들였다. 삼성증권 양대용 애널리스트는 “북한 핵실험과 이틀 앞으로 다가온 옵션만기일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인 만큼 막연히 시장의 반등을 노리거나 개별종목의 단편적인 호재를 찾기보다는 확실한 투자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하반기 기업실적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위주로 관심을 압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채권과 기업어음도 뜬다. 우량 기업의 기업어음(CP)이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채권에 대한 문의도 폭증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출렁거리면서 주식투자 수익률이 불안정한 반면 채권에선 양호한 수익률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들어 9월까지 전체 채권의 수익률은 전월대비 연율로 7.4%를 기록했다. 대신증권 문병식 선임연구원은 “최근 금리 인하설이 나오면서 채권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채권투자 비중을 높이는 것도 금융시장 혼란기에 적절한 투자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모 대기업 한모(43) 부장은 요즘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간다. 지난 9일 북한의 핵무기 발표 이후 보유중이던 주가가 폭락, 큰 손해를 봤다. 다행히 이튿날부터 오름폭으로 돌아서 한숨을 돌렸지만 11일 또다시 2차 핵실험설에 주가가 하락세로 치달아 부랴부랴 일부 주식을 처분해야 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면책 2년만에 재산을 모았는데…

    Q운이 따라주지 않아 사업을 하다가 망했습니다. 집과 땅을 다 팔아서 빚을 갚아도 모자라 파산신청을 했고 2년 전에 면책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시작한 새 사업이 잘돼 돈을 제법 모았습니다. 이제는 흩어져 살던 가족이 모여야겠다는 생각에 작은 집을 하나 사고 싶은데 과거 채권자들이 빚을 갚으라고 소송을 걸어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아니면 이제 빚을 갚을 능력이 생겼다고 면책이 취소되는 것은 아닐까요. 주변에서는 몇 년 동안만이라도 제 이름으로 재산을 취득하지 말라고 하는데, 다른 사람 명의로 부동산을 사는 게 미덥지 않습니다. - 이성주(45) - A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파산 선고 이후에 모은 재산이라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파산제도는 채무자 인생을 인위적으로 두 갈래로 나눈다고 보면 됩니다. 우선 파산선고 이전 재산으로 파산재단을 형성, 과거 파산채권자에게 배당합니다. 물론 배당할 수 있는 재산이 없다면 할 수 없겠지요. 이후에 채무자가 취득한 재산은 그 원인이 어디에 있든지 관계없이 채무자의 것입니다. 물론 면책을 승인 받아야겠지요. 이성주씨는 면책을 받았으니 파산 선고 이후 새로 사업을 일으켜 번 돈으로는 무엇을 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디즈니랜드를 설립한 월트 디즈니, 허시초콜릿의 허시 등도 면책을 받고 성공해 자산가가 됐습니다. 정직하지만 불운한 채무자를 과거에서 해방시켜 장차 성공할 수 있게 해주는 게 파산제도가 추구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어떤 채무자는 재산을 감추어 두었다가 면책을 받아 채권자들의 권리가 취소된 뒤 다시 파내 마치 새로 번 것처럼 가장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같은 경우에는 파산재단에 속하는 재산을 은닉한 행위로 사기파산의 범죄에 해당합니다. 형사처벌을 받는 것은 물론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569조에 의해 면책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과거 채권자는 채무자가 새로 취득한 재산에 대해서도 강제집행을 할 수 있습니다. 불성실한 채무자에 대한 아주 강력한 제재라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이성주씨가 재산을 새로 취득했다면, 그 자금출처에 대해서는 합당한 근거가 있는지 챙겨봐야겠습니다. 근로소득으로 벌었다면 원천징수영수증, 사업소득으로 벌었다면 소득세 자진신고서, 증여로 취득했다면 증여세 자진신고서 같은 것들이 근거가 됩니다. 이런 근거가 있으면 나중에라도 채권자가 면책 취소를 주장할 여지가 없어집니다. 국가에 떳떳하게 세금을 낸 정직한 채무자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 명의로 부동산을 산다는 것은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계약이 무효가 되고 당사자들은 형사처벌 대상이기도 합니다. 또 명의인이 의사에 반해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그 채권자가 강제집행을 한 뒤 부동산이 사실 내 것이라는 주장은 통하지 않습니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기존 주택 팔면 양도세 내야”

    이사 등의 사유로 1가구 2주택자가 된 남녀가 서로 결혼해 일시적으로 1가구 4주택자가 됐더라도 기존의 주택을 팔면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는 결정이 나왔다. 이는 이사나 혼인·합가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다주택자가 돼 기존의 주택을 팔았을 경우 양도세를 내지 않는 비과세 특례규정이 3주택자까지만 적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3일 국세심판원에 따르면 일시적인 2주택자였던 A씨는 역시 일시적으로 2주택자인 B씨와 결혼,1가구 4주택자가 됐다. A씨는 결혼한 뒤 먼저 취득했던 주택을 2002년 11월에 팔면서 양도세 5400만원을 냈다. 하지만 일시적인 2주택자가 혼인한 날로부터 2년 이내에 종전의 주택을 팔면 양도세를 면제받는다는 특례 조항을 알고 세금을 돌려달라는 경정청구를 냈다. 하지만 과세당국은 혼인이나 직계 존속의 봉양을 위해 세대를 합칠 경우 일시적인 3주택자까지만 비과세하고 4주택자에는 이같은 혜택을 적용할 수 없다며 경정청구를 거부했다. A씨는 “일시적인 2주택 보유자로서 1주택 특례 조항을 충족했는데도 결혼 때문에 세금을 내야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면서 국세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했다.심판원은 “소득세법의 기본 통칙은 결혼 등으로 인한 불이익을 주지 않기 위해 근거는 미비하지만 비과세 규정을 3주택자까지만 적용하고 있다.”면서 “비과세 규정은 엄격히 해석해야 하고 4주택자에게도 비과세할 특별한 이유가 없으므로 청구인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행 소득세법은 이사 등의 사유로 일시적인 2주택자가 된 경우 새로운 주택을 취득한 날로부터 2년 이내에 종전의 주택을 팔면 양도세를 비과세 한다.또한 일시적인 2주택자와 1주택자가 결혼, 일시적인 3주택자가 됐다면 1년 이내에 종전의 주택을 팔아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재테크 칼럼] 비과세 요건 갖췄다면 주택 몇 채든 같은 혜택

    집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미분양 주택을 해소하고 건설 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주택 구입자에게 여러 혜택을 주는 경우도 있다. 그 중 대표적인 혜택이 신축주택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다. 신축주택 양도세 감면 대상에 해당하는 경우 취득 후 5년 이내에 양도하면 양도세를 전액 면제한다. 5년이 지나서 양도하면 취득 후 5년간 발생한 소득과 5년 이후에 발생한 소득을 구분한다. 5년 이내에 발생한 소득은 전액 감면해 주고 5년 이후에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만 양도세를 내도록 하고 있다. 다만 감면받은 양도세의 20%를 농어촌특별세로 내야 한다. 양도세 감면은 필요한 시기에 정부의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도입된 만큼 한시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본인이 신축하거나 분양받은 주택이 감면대상에 해당하는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1998년 5월22일부터 이듬해 6월30일까지 신축된 전국 모든 지역의 주택은 양도세가 감면된다. 그러나 전용면적 50평 이상이고, 양도 당시 기준시가가 5억원 이상이면 혜택이 없다. 또 1999년 7월1일부터 같은 해 12월31일까지 신축된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도 감면 혜택이 있다.2000년 11월1일부터 2001년 5월22일까지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 지어진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주택에 대해서도 혜택이 주어진다. 2002년 10월1일부터 그해 말까지 신축된 주택 가운데 전용면적 45평 이하이고, 양도시 실거래가가 6억원 이하인 주택도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가장 최근으로는 2003년 1월1일부터 그해 6월30일 사이에 지어진 주택 가운데 과천 등 5대 신도시 이외 지역의 주택을 대상으로 양도 당시 실거래가가 6억원 이하의 주택에 대해 양도세가 감면된다. 이처럼 고급주택이나 고가주택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알아두어야 할 점은 고급주택을 판정할 때 면적기준 등의 적용은 주택의 완공 시점이나 양도 시점이 아니라 분양계약 또는 사용 검사·승인을 받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감면 요건에 맞는다면 여러 채를 분양받았어도 동일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감면 대상에 해당하는 주택은 기존에 갖고 있던 집의 1가구 1주택 비과세 혜택에 전혀 영향이 없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집이 1가구 1주택 비과세 요건만 충족했으면 감면 대상 주택이 몇 채든 관계없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올해 말 세법이 개정되면 2007년 12월31일까지만 혜택을 주는 것으로 바뀌기 때문에 감면 대상주택이 아닌 다른 주택을 처분하려면 이 기간 안에 매도를 서둘러야 한다.
  • [열린세상] 아파트 분양가,낮출 수 있다/이건영 중부대 총장

    수도권 아파트의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기존 아파트값이 새 아파트의 분양가를 높이고, 이것이 다시 기존 아파트값을 올리는 ‘쌍끌이’ 형상이다. 불길은 판교지역에서 은평, 파주신도시로까지 계속 번지고 있다. 그래서 서울시가 급한 불을 끈답시고 내놓은 것이 후분양제다. 후분양제의 효과 여부를 따지기도 전에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아파트 분양가 원가공개를 사실상 ‘지시’하였다. 분양가 원가공개는 여당의 선거공약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시장경제에 역행한다고 그동안 이를 묵살해 왔었다. 그래서 더욱 당혹스럽다. 과거에는 분양가 규제라는 것이 있었다. 일정 수준에서 분양가가 통제되었고, 시장가격과의 차액이 프리미엄을 형성하였다. 이 프리미엄을 정부가 차지하기 위해 채권입찰제라는 것을 만들기도 하였다. 그뿐인가, 원가연동제라는 묘수를 찾아보기도 했고 분양가 상한제라는 것도 검토되었다. 개발사업은 노다지다. 돈 놓고 돈 먹는 잔칫상이다. 장사만 잘되면 토지소유자, 개발업자(토공, 주공 등), 건설업자, 주택구입자는 물론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모두의 윈윈(win-win) 게임이 벌어진다. 개발이익의 잔치가 벌어지는 것이다. 싼 농지를 주택용, 상업용으로 바꿔서 값비싼 상가와 아파트를 지었으니 여기서 창출된 부가가치가 모두 개발이익인 셈이다. 필자가 개략 계산한 바에 의하면 분당 개발의 경우 당시 9조원의 개발이익이 생겼다. 땅주인들은 시위 몇 번 하고 시세보다 훨씬 높은 보상을 받는다. 분양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는 ‘적당한 투기’를 조장하게 마련이므로 건축업자들은 땅 짚고 헤엄치는 장사를 한다. 자치단체는 신도시라는 세금덩어리를 공짜로 얻고, 중앙정부는 그 주변의 각종 기반시설을 ‘손 안 대고 코 풀 듯’ 마련하게 된다. 추가적인 세금수입, 채권수입도 짭짤하다. 아파트에 프리미엄이 붙으면 물론 당첨자의 몫이다. 개발대상지는 대개 지장물이 없는 농토이다. 개발 소문과 함께 땅값은 치솟는다. 가령 행정도시를 만든다는 해당 지역의 땅값이 그 사이 몇 배를 뛰었는가? 프랑스는 이 같은 개발이익의 사유화를 차단하기 위해 계획발표 1년 전 가격으로 땅값을 동결시킨다. 하나의 주택단지가 만들어지려면 개발과정에서 그리고 사업이 완료된 후에도 정부는 상당한 세금을 걷는다. 땅을 사서 개발하고 집을 짓는 과정에 각종 부담금이 있고, 분양단계에 취득세, 등록세, 부가가치세, 그리고 채권수입도 있다. 딱지가 거래될 때에는 양도소득세도 적지 않다. 개발사업이 돈 된다고 하니 이제는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팔 걷고 나서서 지방공사를 만들어 꿩도 먹고 알도 먹으려 든다. 그런데 너무 욕심을 부리니 택지값이 오르는 것이다. 개발이익을 재투자하면 공공택지의 값을 낮출 수 있고, 이어서 아파트 분양가를 낮출 수 있다. 분당 개발시 택지원가에는 38%에 해당하는 비용이 주변의 교통시설 비용이었다. 정부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분양가에 포함시켰다. 필자가 얼핏 계산해 보면, 수도권에서 연평균 2000만㎡의 택지가 개발된다면, 취득세, 등록세가 1조 9000억원, 부가가치세가 1조 7000억원, 광역시설 부담금이 1조 5000억원 정도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수입이 생긴다(2005년 기준). 이것이 모두 분양가에 담겨 있는 것이다. 이를 택지개발에 재투자하면 현재보다 택지분양가는 30% 정도 낮아질 수 있다. 공영개발이란 이름으로 이렇게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개발이익을 쓸어담고 있으니 택지값이 비싸지고 아파트 분양가가 비싸지는 것이다. 그런데 건축업자의 폭리 때문에 분양가가 높아진다고 원가를 따지자는 것은 번지수가 한참 틀린 진단이다. 우리 모두 ‘계급장 떼고’ 논쟁해서 효율적인 답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이건영 중부대 총장
  • [2007년 예산안] 소득세 세입 10% 늘어난 33조

    [2007년 예산안] 소득세 세입 10% 늘어난 33조

    내년에는 소득세와 부가가치세가 상대적으로 많이 늘고,종합부동산세까지 급증해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세부담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년에 소득세 수입이 33조 126억원으로 올해 전망치보다 10.1% 더 걷힐 것으로 예상했다.이 가운데 월급쟁이들이 내는 근로소득세는 13%,자영업자들이 주로 내는 종합소득세는 11.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종합부동산세는 올해 부동산 가격의 상승으로 내년 기준시가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일각에선 조세저항마저 우려될 만큼 주목되는 세목이다.‘8.31 대책’에 따른 ‘후폭풍’의 위력이 그대로 드러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종부세 수입이 1조 153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내년에는 1조 9091억원이 걷혀 올해보다 65.4%나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올해 주택 가격이 5%,토지 가격이 10% 오를 것으로 예측한데다 과표 적용률이 올해 70%에서 내년에는 80%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양도소득세 강화 효과도 세입 예산에 반영됐다.정부는 부동산 실거래가 과세가 확대됨에 따라 올해 양도소득세 수입은 지난해보다 58.4% 급증,7조 524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내년에도 2주택자에 대한 양도세가 50% 단일과세로 무겁게 부과됨에 따라 양도세 수입은 올해보다 5.1% 늘어난 7조 4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세에서 가장 비중이 큰 부가가치세 수입은 내년에 41조 3254억원이 걷히면서 사상 처음 40조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내년 민간소비가 4.2%,수입이 10.1% 각각 늘어나 올해보다 8.4%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 결과다.올해 부가세 수입은 경제성장과 민간소비 증가로 당초 예산안보다 2조원 정도 증가한 38조 1201억원으로 추정됐다. 기업경영 실적에 좌우되는 법인세 수입의 경우 올해는 지난해 보다 2.4% 줄어든 29조 832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법인세율을 2%포인트 낮췄기 때문이다.그러나 내년에는 실적 부진으로 신고분은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금리 상승에 따른 소득 증가로 5.9% 늘어난 30조 795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교통세는 에너지 세제 개편에 따른 경유세 인상에 따라 올해 전망치 11조 656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11조 4240억원으로 예상됐다.경유세는 내년 7월 1일부터 ℓ당 351원에서 392원으로 오른다. 관세 수입은 환율(970원 안팎)·수입전망 등을 감안할때 올해보다 5.9% 늘어난 7조 965억원으로 추정됐다.올해는 지난해보다 6% 늘어난 6조 701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별회계 국세수입 가운데 주세는 주류소비 감소 추세와 맥주세율 인하로 올해 전망치 2조 3979억원 보다 194억원 준 2조 3785억원이 걷힐 것으로 보인다. 부가세(sur-tax)인 농어촌특별세 수입은 보유세 강화에 따른 종부세 증가로 올해보다 14.1% 늘어난 3조 261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내년 근로소득세 평균 18만원↑

    내년 근로소득세 평균 18만원↑

    내년도 나라살림 규모(총지출 기준)가 올해보다 6.4% 늘어난 238조 5000억원으로 짜여졌다. 공무원 임금은 2.5% 인상된다. 내년에 근로소득자 한 사람이 내야 할 세금은 평균 206만원으로 올해보다 18만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업과 개인이 낼 법인세와 소득세 등의 국세, 지방세 수입을 합친 국민 1인당 조세부담액은 383만원으로 올해 전망치 363만원보다 20만원 많아질 전망이다. 일반회계 재정수입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8조 7000억원어치의 적자국채가 발행된다. 이에 따라 내년 국가채무는 올해보다 19조원 늘어난 302조 9000억원으로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정부는 2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확정했다. 내년 총지출 규모는 일반회계·특별회계 164조 7000억원, 기금 73조 8000억원 등 모두 238조 5000억원이다. 일반회계에서 국세수입이 142조 5000억원, 세외수입이 6조 8000억원인데 비해 지출은 158조원으로 부족분 8조 7000억원을 국채를 발행해 조달키로 했다. 정부는 내년에 복지(10.4%)와 국방(9.7%), 연구개발(R&D,10.5%) 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복지예산은 내년에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서며, 저출산·고령화대책이 본궤도에 오르는 2008년부터는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대북관련 예산은 경수로사업의 중단으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개성공단 개발 지원규모가 700억원 가까이 늘고, 대북송전사업 조사비 명목으로 150억원이 잡혔다.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지역 지원 예산 806억원을 포함해 모두 6549억원이 주한미군기지 이전 지원 예산으로 편성됐다.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는 “내년도 국민 1인당 조세부담액 383만원에는 법인세와 상속·증여세, 양도소득세 등까지 포함돼 과대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조세 수입이 차지하는 조세부담률은 올해 20.7%에서 20.56%로 다소 낮아진다. 재경부가 이날 발표한 ‘2007년 국세 세입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국세 수입은 올해 전망치보다 7.3% 늘어난 148조 1211억원으로 예상됐다. 세목별 수입은 부가가치세(41조 3254억원), 소득세(33조 126억원), 법인세(30조 7957억원) 등의 순이다. 종합부동산세는 올해 부동산 가격의 상승으로 65.4%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근로소득세는 13조 7764억원으로 올해보다 13%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368만명으로 예상되는 내년도 상시 근로자 가운데 면세자(면세비율 51%)를 제외하고 실제 세금을 내는 근로자 670만 3000명의 1인당 평균 근소세는 206만원으로 계산됐다. 김균미 백문일기자 kmkim@seoul.co.kr
  • [2007년 예산안] 조세부담률 주는데 세금 왜 느나?

    [2007년 예산안] 조세부담률 주는데 세금 왜 느나?

    정부는 내년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이 20.56%로 올해 20.7%보다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조세부담률은 국내총생산(GDP)에서 국세와 지방세 등 국민이 낸 세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따라서 조세부담률이 올라가면 GDP 증가분보다 세금 증가분이 많은 것으로 세부담이 커지고,거꾸로 내려가면 경제성장에 비해 국민 전체의 세부담이 상대적으로 완화됐다는 뜻이다. 하지만 조세부담률이 떨어져도 내년에 1인당 조세부담액이 올라가는 이유는 무엇일까.통계의 함정이 있다. 1인당 조세부담액은 국민이 낸 세금을 단순히 추계인구로 나눈 수치이다.경제가 성장하면 세금은 늘게 마련이다.문제는 인구증가율이 조세증가율에 미치지 못하면 1인당 조세부담액은 매년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올해 조세증가율은 7.6%인 반면,인구증가율은 0.42%에 그쳤다.당연히 올해 1인당 조세부담액은 363만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년 역시 조세증가율은 7.3%로 추정되는 반면 인구증가율은 0.4% 안팎으로 예상돼 1인당 조세부담액은 383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게다가 1인당 조세부담액은 법인이 낸 세금에다 상속·증여세,양도소득세 등 우발적인 세금까지를 포함해 계산했다.내년 법인세 전망치는 30조 8000억원으로 국세 세입의 20.8%를 차지한다.포함된 법인세 만큼 실제 세부담이 부풀려지는 것이다. 또한 현행 근로소득자의 51%,자영업자의 48%가 면세점 이하라는 점을 감안하면 1인당 조세부담액은 국민의 세부담을 평가하는 지표로 보기에는 어렵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도 조세부담률로 국가간 세부담을 비교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부산 수영구등 4곳 주택투기지역 해제

    정부는 26일 부동산가격안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부산 수영구와 대구의 중구·수성구, 달성군 등 4곳을 주택투기지역에서 해제했다.정부가 주택·토지에 대한 투기지역을 해제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투기지역에서 해제되면 1주택자 양도시 양도소득세가 기준시가로 과세되며, 담보대출 제한도 해제된다. 경기 부천시 오정구는 주택투기지역 후보에 올랐으나 지정을 유보했다. 경남 거제시는 토지투기지역으로 새로 지정했다. 부산 수영구는 최근 1년간 누적 상승률이 떨어졌고 대구 중구·수성구·달성군은 최근 3개월간 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이는 등 주택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돼 해제됐다. 정부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투기지역 해제 요건을 충족한 곳이 많지만 대규모 개발사업이 예정돼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거나 유지될 가능성이 있어 투기지역 해제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성남시 청사이전 ‘골머리’

    성남시 청사이전 ‘골머리’

    성남시가 청사이전을 앞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구시가지 주민들이 지역 경제구심점으로 작용하던 청사의 이전이 지역공동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10년까지 분당신시가지와 구시가지 중간지점인 중원구 여수동 152 일대 국민임대주택 단지내 2만 2500평에 모두 1566억여원을 들여 연면적 2만 2000평 규모의 새청사를 건립해 입주할 예정이다. ●보수·재건축 통한 존속 요구 시는 현 청사는 1983년 인구 40만명을 기준으로 건립돼 건물이 노후된데다 사무공간 협소로 상당수 사무실이 인근 개인건물을 임대해 사용하는 등 큰 불편이 따르고 있어 이전을 서두르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위치적으로 구시가지에 편중돼 시민화합을 해치는 것은 물론 시 전체의 중추적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구시가지 주민들은 지난 20여년간 시청사를 중심으로 성남시 경제가 뿌리내린 상태로, 갑작스러운 이전이 가뜩이나 분당신시가지에 비해 낙후된 구시가지 지역경제를 일시에 붕괴시킬 것이라며 현청사의 보수 또는 재건축 등을 통한 존속을 요구하고 있다. ●시민 단상 점거로 공청회 무산 시는 이 때문에 청사이전이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 지난 15일 시의회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사 이전계획 및 현청사 활용방안 주민보고회 및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민들이 공청회가 열릴 시민회관 단상을 점거하는 바람에 무산되고 말았다. 주민들은 이날 ‘여수지구 임대주택 및 행정타운 전면백지화하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단상에 걸고 대안마련조차 없는 시의 청사이전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관계공무원들은 이날 공청회가 채 10분도 지나지 않아 무산되자 “법적절차 등 하등의 문제가 없는 공청회로 주민들이 무작정 단상을 점거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며 “당초 이전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시는 현재 구청사의 활용방안으로 복합문화복지단지조성과 공원조성, 실버클리닉센터건립, 종합의료원건립, 영어마을조성, 첨단디지털정보문화센터 건립, 공공임대주택 건설, 타 행정시설 유치,IT유비쿼터스 체험관 건립, 테마숙박시설, 복지시설, 지식산업단지, 문화시설, 민간기업본사유치, 민영아파트 건설매각 등의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전 후보지 보상문제도 난항 시는 당초 청사 이전이 가져올 주민 저항을 예측하고 있었지만 여수지구 주민대책위원회 등 보상문제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이전예정지구 주민들의 반발까지 겹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게다가 여수지구 주민들은 대책위와 일부주민들의 의견이 달라 주민들마저 사분오열, 어려움을 더해 주고 있다. 대책위가 17가지의 요구사항을 내걸고 시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또다른 주민들은 내년에 양도소득세가 크게 오를 것을 예상해 시간을 끌지 말고 현 보상을 그대로 수용하자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상업무를 맞고 있는 주택공사는 관계법령에 따라 보상업무를 강행한다는 계획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상속·증여세제 합리화 논란

    정부가 중장기 조세개편을 추진하면서 상속·증여세를 건드리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 것 같지가 않다. 특히 세율을 당장 조정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과세표준을 산정하는 방식은 합리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는 여전히 드세다. 일각에서는 법률 공방의 차원이 아니라 정치권의 결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정부, 찬반 논란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줄타기 전략 재정경제부는 연초 마련한 중장기 조세개편안에 상속·증여세 개편을 과제로 설정했다. 하지만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삭제했다. 기업 경영의 ‘대물림’을 보는 국민들의 시각이 여전히 곱지 않다는 정치권의 주장을 반영했다. 이후 재경부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신세계가 지난 7일 떳떳이 증여세를 내고 2세에 경영권을 물려주겠다고 발표하자 논란은 점화됐다. 2세 승계 작업이 진행중인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은 ‘정당한 행동’이라고 치켜세웠지만 각종 세미나를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기업의 경영의욕을 복돋우려면 세율을 낮추거나 납부를 유예해 달라는 등의 주장을 내세웠다. 재경부 관계자는 10일 “학계와 연구기관 등 전문가들 사이에선 세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시민단체와 정치권은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상속·증여세율은 ▲1억원 이하 10% ▲1억∼5억원 이하 20% ▲5억∼10억원 이하 30% ▲10억∼30억원 이하 40% ▲30억원 초과 50%이다. 구간별로 세금을 매기는 누진세율 체제이다. 기업의 경우 금액이 커 거의 최고 세율인 50%를 적용받는다. 증여받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고와 동시에 납부해야 하지만 세금의 4분의 1만 내고 나머지는 3년간 분할 납부할 수 있다. ●재계, 경영권 보호를 위해 세부담 낮춰야 재계가 주장한 내용은 크게 5가지이다. 첫째, 조세의 합리화다. 부의 축적과정에서 누락된 소득세를 상속세로 보완해 부(富)를 재분배해야 한다는 취지의 현 세제는 잘못됐다는 주장이다. 상속이나 증여도 정당한 재산 취득의 하나로 간주해 과세해야 한다는 것. 둘째, 주식을 물려줄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을 과표에 가산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상속·증여세법은 최대 주주와 특수 관계자가 소유한 주식의 합이 전체의 50% 이상이면(이하이면) 물려주는 주식 가격에 30%(20%)를 더해 과표를 산정한다. 최대주주가 지분을 팔 때에 시가보다 높은 가격을 받는 관례를 감안해서다. 하지만 증시에서 거래되는 주가에는 이미 프리미엄이 반영됐기에 과표 산정시 시가로 산정하는 게 타당하다고 강조한다. 셋째, 상속·증여세 분할납부 기간을 3년에서 최장 10년까지 연장하고 넷째, 지분을 받은 시점이 아니라 처분한 시점에서 과세하며 다섯째, 가업상속의 경우 현재 1억원인 추가 소득공제를 대폭 늘릴 것을 요구했다. ●재계·전문가·시민단체의 반응은 제각각 대한상의는 지난 11일 상속·증여세 부담을 경감해 달라는 경제계 전언을 국회에 전달했다. 의원들이 나서 법을 만들어 달라는 취지에서다. 상의 관계자는 “기업의 상속·증여는 금액이 크기 때문에 50%의 세율에다 최대주주 할증률까지 적용하면 경영권을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비용을 들여서라도 절세의 수단을 강구한다고 항변했다. 남들은 탈세 운운하겠지만 달리 방편이 없다는 뜻이다. 조세연구원도 재경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상속세는 소득세와의 관계에서 볼 때 2중과세의 문제가 있다.”면서 “지금은 사회가 투명해졌기 때문에 세부담을 완화해 주는 게 경제 전체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관련 세제를 합리화하고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도입으로 상속·증여세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참여연대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의 시민단체는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2세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하는 것을 전제로 한 주장에 불과하다.”면서 “실제 상속요인이 발생한 납세자 가운데 세금을 낸 사람은 1% 미만”이라고 주장했다.2004년 상속·증여세는 총 세수 110조원의 1.5%인 1조 7082억원에 이른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