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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합리한 세제 확 바꾸자] “직접세 늘려 불평등 완화해야”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간접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피부로 느끼는 조세부담은 낮아 보이지만, 비싼 물가로 사실상 그 반대이다. 대표적인 것이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기름값이다. 전문가들은 간접세 비중을 낮춰 세금으로 인한 소득간 불평등 현상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1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 국세 가운데 간접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기준 44.8%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간접세 비중은 2000년 48.8%,2001년 49.7%,2002년 49.4%,2003년 46.9%,2004년 46.4% 등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에 있다. 그러나 선진국과 비교할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OECD 국가들의 간접세 비중은 평균 39% 정도다. 일본은 41.6%(2000년 기준)이며, 소득세 등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 미국은 간접세 비중이 6.7%에 불과하다. 간접세란 개인소득에 매기는 것이 아닌, 물건을 살 때 물건값에 포함돼 있는 세금이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똑같은 액수를 내야 한다. 때문에 소득이 적은 사람에게는 상대적으로 높은 조세부담을 가져오는 ‘역진성(逆進性)’을 띠게 돼 ‘조세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러나 정부 차원에서는 조세 저항이 없어 쉽게 재정을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실제로 재경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 따르면 참여정부 출범 이후 우리 국민의 세금 부담은 크게 늘어 20.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정부 때보다 1.2% 늘었다. 특히 가계의 조세·준조세 부담은 지난해 100조원 정도로 3년새 36% 증가했다. 반면 실질국민총소득(GNI)은 같은 기간 7% 느는 데 그쳐 국민의 실제 소득이 크게 줄었다. 이영 한양대 교수는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은 OECD 국가와 단순 비교하면 낮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 인구규모, 고령인구 비중 등을 고려하면 낮은 수준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서민 경제를 위해서라도 유류세 등 ‘소득 역진적’인 간접세 비중을 낮추는 대신 직접세 비중을 높이는 게 옳다고 지적한다. 박완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실장은 “2003년 이후 법인세 등 직접세는 줄었지만, 간접세 규모는 유지되고 있다.”면서 “조세 징수의 부족분이 유류세 등 간접세로 보전되면서 ‘조세 재분배’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간접세 비중을 낮추는 것이 글로벌 스탠더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유럽연합(EU) 등은 해외 투자 유치 등을 위해 법인세는 낮추는 대신 부가가치세, 특별소비세 등 간접세 비중을 대폭 높이는 추세”라면서 “직접세 비율을 낮추면서도 공제 등을 통한 조정으로 ‘세수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불합리한 세제 확 바꾸자] ‘유리지갑’ 직장인의 불만

    연봉이 약 1억원인 금융권의 나봉길(가명·43) 차장은 지난해 세금으로 2500만원을 냈다. 즉, 매월 약 870만원의 월급을 받고 208만원을 세금으로 낸 셈이다. 실효세율 24%로, 과세표준 4000만원 초과에서 8000만원 이하의 구간에 해당하는 26%의 세율이 적용됐다. 나 차장은 “여기에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까지 다 합치면 연간 550만원을 더 정부에 내는 셈인데,65세 이후에 돌려받는 국민연금을 제외하더라도 연간 300만원을 더 내고 있고 있어 조세·준조세 부담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당연한 말이기는 하지만 그는 “개인사업자는 매출에서 매입비용, 기타 경비들을 스스로 산정·제외하고 과표를 만들지만, 월급쟁이는 다 노출돼 있으니 고스란히 세금이 떨어져 나간다.”고 불만스러워했다. 나 차장은 “현재 과세표준을 네 구간으로 나눠서 최고 과세표준을 8000만원 초과로 잡고 있으나 사실 최근 3∼4년 사이에 1억원이 넘는 고액연봉자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10년 전에 마련한 과표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중 월소득이 600만원(연봉 7200만원 이상) 이상인 고소득층 가구는 전체 가구의 10.13%를 넘어섰다.2003년 4.53%에서 2006년 7.86%로 증가한 뒤 1년만에 10%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또한 월소득 500만원대 가구 비중은 올해 6.2%,400만원대 가구의 비중은 10.63%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월소득 200만원과 100만원대 가구의 비중은 지난 4년 전에 비해 각각 3.2%포인트,8.06%포인트 줄었다. 즉, 매년 명목임금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표기준을 좀 더 현실화시키자는 것이다. 현재 과세표준은 1000만원 이하일 때는 8%를,1000만∼4000만원에는 1080만원을 초과하는 액수에 17%를,4000만∼8000만원에 대해서는 4590만원을 초과할 때 26%를,8000만원을 넘을 때는 9630만원 초과분에 대해 35%를 내도록 돼 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한나라당 윤건영 의원은 과세표준을 구간마다 2%포인트씩 낮추자는 ‘소득세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해놓고 있다. 또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은 소득법 개정안을 통해 1억 5000만원 이상 구간을 신설하되,1000만원 이하와 1000만∼4000만에서 세율을 각각 1%포인트씩 낮추자고 제안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불합리한 세제 확 바꾸자] (상)국민은 ‘봉’인가 월급 333만원 A씨 세금 따져보니

    [불합리한 세제 확 바꾸자] (상)국민은 ‘봉’인가 월급 333만원 A씨 세금 따져보니

    우리는 세금을 얼마나 낼까. 정부는 ‘연간 380만원’이라는 1인당 조세부담액은 법인세까지 포함돼 과장됐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국민들은 알게 모르게 많은 세금을 낸다. 특히 유류세처럼 누구나 똑같이 내야 하는 간접세는 ‘조세의 역차별’을 심화시킨다. 고소득층은 갖은 편법으로 세금망을 빠져 나간다. 세금 구조는 복잡하고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세제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3회에 걸쳐 짚어 본다. ‘평균적 도시인’인 회사원 A(36)씨는 연봉이 4000만원이다.A씨의 월급은 도시근로자 가구의 평균 소득 376만원보다 적다. 출·퇴근 거리는 왕복 30㎞이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주로 승용차로 다닌다. 담배는 하루 반갑을 피운다. 술은 한국 성인의 평균치인 연간 소주 72병, 맥주 80병을 마신다. 점심 값으로는 5000∼6000원을 쓰고 통신·인터넷 요금은 한달에 7만원 안팎이 나온다. 공시가격으로 3억원짜리 아파트가 있다. ●준조세 포함땐 2만원 ‘훌쩍´ A씨가 하루에 내는 세금은 1만 4000원에 이른다. 한달에 42만원, 연간으로는 504만원이다. 정부가 ‘터무니없는 수치’라고 주장하는 1인당 조세부담액 380만원보다 많다. 아파트가 없다고 해도 하루에 1만 1700원, 연간으로는 430만원 가까이 낸다. 자녀 교육비나 의료·건강비, 스포츠·레저비 등에 포함된 세금은 뺀 수치이다. 게다가 국민연금 등 준조세는 하루 8000원에 육박한다. 세금과 준조세를 모두 합치면 A씨는 하루 용돈(2만원)보다 많은 금액을 정부에 바치는 셈이다. A씨의 한달 월급 333만원에 부과되는 근로소득세 원천징수액은 15만 6360원이다. 여기에 10%인 1만 5636원이 주민세로 추가된다. 연말정산으로 일부 환급받지만 A씨가 소득과 관련해 하루에 내는 세금은 5733원이다.A씨는 출·퇴근 차량용으로 휘발유를 3.5ℓ 정도 쓴다. 휘발유에는 종량세인 교통에너지환경세(교통세)가 ℓ당 526원, 교통세의 26.5%(139.9원)와 15%(78.9원)가 주행세와 교육세로 부과된다. 휘발유의 ℓ당 유류세가 745원이다. 여기에다 소비자 가격의 10%를 부가가치세로 낸다. 휘발유 값이 ℓ당 1500원이면 부가세는 150원이다. 유류세와 부가세를 합치면 ℓ당 895원이다. 하루에 3.5ℓ를 쓰므로 유류 세금은 895×3.5=3133원이다. ●3억아파트 보유세등 2219원 A씨가 피우는 2500원짜리 담배 1갑에는 1543원의 세금이 포함됐다. 종량세인 담배소비세가 641원, 담배소비세의 50%인 지방교육세가 321원이다. 또한 국민건강증진기금이 354원, 연초경작농민 안정화기금이 15원, 폐기물부담금이 7원이다. 매출원가의 10%인 부가세 205원도 들어 있다. 따라서 반갑을 피우는 A씨는 매일 772원의 세금을 연기와 함께 날려 보낸다. 지난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은 하루 평균 소주 360㎖짜리 0.2병, 맥주 640㎖짜리 0.22병을 마셨다.A씨의 음주량이 평균치와 같다면 소주와 맥주만 마셔서 내는 세금이 하루 274원이다. J회사가 만드는 소주의 원가는 390원. 여기에는 세율 72%인 주세 281원과 주세의 30%(84원)인 교육세가 붙는다. 또한 부가세가 75원 추가돼 소주 1병에는 440원의 세금이 들어 있다. 따라서 소주를 하루 0.2병 마시면 88원을 세금으로 내는 셈이 된다. 출고원가 750원인 맥주 1병에 부과되는 세금은 주세 540원, 교육세 162원, 부가세 145원 등 847원이다. 하루에 0.22병 마실 때 부담하는 세금은 186원이다. 휴대전화와 집 전화, 인터넷 요금 등으로 매월 지출하는 7만원 가량의 통신요금에는 6500원 정도의 부가세가 들어 있다. 하루 216원이다. 점심 값에도 부가세가 500원쯤 포함됐다. 3억원짜리 아파트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보유세가 81만 3000원 부과됐다. 재산세가 49만원, 재산세의 20%인 지방교육세가 9만 8000원, 도시계획세가 22만 5000원이다. 하루 2219원인 셈이다. 또한 5년이 채 안된 배기량 2000㏄ 승용차의 연간 자동차세는 39만 6000원이다. 하루 1084원이다. 한편 A씨는 매월 준조세로 국민연금 14만 5350원, 건강보험료(소득의 2.385%) 7만 9420원, 고용보험료(소득의 0.45%) 1만 4985원을 낸다. 따라서 세금에다 준조세까지 합치면 A씨의 국민부담금은 2만 1923원이 된다. 가상의 인물 A씨를 대상으로 한 이같은 분석에 대해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기준을 자의적으로 정해서 하루 세금을 산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모든 회사원이 집과 승용차를 보유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간접세 부문에는 세금이 높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세수 확보를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中 수출 부가세 환급률 대폭 줄인다

    中 수출 부가세 환급률 대폭 줄인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오는 7월 수출 부가세 환급률을 대대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또한 외자유치 가이드라인인 ‘외국인투자 산업지도목록’도 크게 수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차례의 산업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10일 베이징과 상하이 무역관 등에 따르면 외국인투자 산업지도목록은 현재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통과 절차만 남겨둔 것으로 관측된다. 수출 부가세도 재정부, 세무총국, 상무부 등이 논의를 마쳤으며 최종적으로 국무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수출 부가세 조정은 지난해 9월 첫 시도 이후 최대 규모로 예상된다. 관련 품목을 생산하는 중국 업체들이 해외 바이어에게 부가세 조정 이전에 물량을 수출할 수 있도록 주문을 앞당기라고 요청해오면서 대외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특히 이번에는 신발, 생피 피혁, 의류 등이 조정 대상에 새로 포함됐다. 신발은 기존 13%에서 9%로 낮아지고 생피피혁 분야도 환급이 최소화될 예정이다. 의류는 기존 13%에서 11%로 조정되고 일부 화섬원단은 13%에서 5%로 큰 폭으로 떨어진다. 또한 이번에는 중국 정부가 수출을 장려하는 공정기계, 기계전기제품, 자동차, 전자부품, 선박 등도 조정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향후 조정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가늠키 어렵게 한다. 중국 정부는 그간 수출제품의 품질향상을 위해 기계전기제품 수출을 장려해 왔기 때문에 업계에서조차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조치는 1차적으로는 무역 수지 흑자의 폭을 줄이기 위해 나온 것이다. 기계·전기제품도 중국 대외 교역액 가운데 55%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수출억제 차원에서 조정대상에 포함됐다.“무역수지흑자가 1∼4월간 누계기준 637억 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7.9%로 급증하면서 전방위적으로 조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베이징무역관의 김명신 과장은 설명했다. 이번 조치에는 가전제품 등 중국내 과잉 및 투자과열 제품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산업 구조조정 효과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내 300개 소비재중 70%가 고질적인 공급과잉을 보이고 있다. 이와 동시에 중국은 지난 3월 내·외자 기업소득세를 25%로 단일화하는 기업소득세법으로 외국기업에 대해 세제혜택을 철회한 데 이어, 산업지도목록의 수정을 통해 산업정책에서도 외자우대 정책 폐지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수정의 핵심은 내·외자 기업정책의 융합이다. jj@seoul.co.kr
  • 中, 과열증시 잡기 나섰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20%에 이르는 이자소득세를 없애 증시에 풀린 돈을 은행으로 돌리려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5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국무원 발전연구중심이 검토 중인 이 방안은 일단 논란을 빚고 있는 주식차익 과세 도입 대신에 마련되는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당국은 증시 과열이 과잉 유동성 공급에 기인하는 측면이 크다고 판단, 시중 자금 흡수책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인플레 우려에 대한 대비책이기도 하다. 국무원 발전연구중심의 니홍르(倪紅日) 부주임도 “이자소득세가 없어지면 주식시장에 흘러들어간 유동성이 은행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인플레를 차단하는 두 가지 효과가 있어 적극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의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 수준이다. 지난달 은행 1년만기 예금이자율은 연 3.06%로 이자소득세 20%를 빼면 실질이자율이 연 2.86%에 불과해 매달 3.0%를 넘나드는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중국 가계예금은 지난 4월에만 1674억위안(약 20조원)이 줄었다. 주식시장으로 빠져나온 가계 예금은 매일 30만개 이상의 신규 주식 계좌가 탄생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한편 증권거래세 인상과 뒤이은 추가 조치 등에 대한 우려로 폭락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일단 급락세를 면했지만 불안심리가 여전히 잔존하고 있는 분위기다.jj@seoul.co.kr
  • [사설] 한나라 정책경쟁, 더 세밀하고 치열해야

    한나라당의 대선주자 5명이 어제 광주에서 첫 토론회를 갖고 본격적인 정책 대결에 나섰다. 범여권이 지리멸렬한 이합집산 논의로 혼미를 거듭하는 터에 그나마 지지율 50%를 웃도는 원내 1당이 제대로 된 경선을 선보이기 시작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한나라당 또한 그간의 경선룰 갈등과 줄 세우기 논란으로 많은 국민을 실망시켰던 점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다섯 주자들은 자신의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는 데 보다 노력해야 할 것이다. 토론회에서 다섯 주자들은 ‘한반도 대운하’(이명박),‘줄·푸·세 운동’(박근혜) 등 그동안 갈고 다듬은 나름의 정책비전을 내놓았다. 토지소유상한제(홍준표)나 1가구1주택제(원희룡), 남북경협 중심의 경제성장(고진화) 등 차별화된 정책들도 제시됐으나 대체로 세금을 줄이고, 규제를 풂으로써 성장동력을 확충한다는 당의 정책기조를 충실히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몇몇 공약들은 실현 가능성이 극히 낮거나 경쟁후보에게 맞불을 놓으려 급조한 것으로 비쳐지는 것이 사실이다. 원희룡 후보의 근로소득세 전면 폐지나 홍준표 후보의 경부고속도로 복층화 구상 등이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환경문제가 제기된 이명박 후보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이나 지나치게 통계수치에 의존한 박근혜 후보의 세출예산 감축 방안도 검증이 더 필요하다. 무엇보다 다섯 주자 모두 성장 위주 정책이 낳을 그늘에 대한 대책이 소홀하다는 점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장밋빛 공약으로 지지를 얻는 세상은 지났다. 그저 정권만 바꾸면 잘 산다는 식이어서도 안 된다. 세밀한 집행계획과 치열한 검증이 요구된다. 특히 이·박 두 주자는 차기 대권에 근접한 인사들이다. 자신의 공약이 곧 차기정부의 정책방향이 될 수 있다는 자세로 보다 완성도 높은 정책을 내놓기를 바란다.
  • 전북 혁신도시 건설사업 추진율 전국 ‘꼴찌’

    전북지역 혁신도시 건설사업 추진율이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권 혁신도시 보상 추진현황은 전체 7060필지 가운데 3544필지에 대한 현황조사만 마쳐 추진율이 50%선에 머물고 있다. 전북혁신도시의 면적 280만평 가운데 전주지역 56만평, 완주지역 67만평 등 123만평에 대한 기본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대구혁신도시 현황 조사율 98%, 경북 97%, 울산 94% 등에 비해 크게 뒤진 것이다. 강원, 광주·전남 등 다른 시·도 역시 현황 조사율은 84∼85%에 이르고 있다. 이같이 도내 혁신도시 현황조사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주민들이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로 부과하지 말고 행정중심복합도시처럼 기준시가를 적용해 줄 것을 요구하며 토지기본조사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혁신도시지역 주민들이 4개의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보상예정가 사전 제시 등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도 사업이 늦어지는 주요인이다. 이 때문에 타지역 혁신도시는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토지매입에 들어갈 방침이나 전북혁신도시는 다음 달에나 보상계획공고를 할 예정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고액 개인 과외가 더 큰 문제”

    학원 강사로 10년째 일하고 있는 김모(38)씨. 친구들과의 만남을 끊은 지 몇년 됐다.2000년 들어서 사교육비가 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만나기만 하면 친구들이 각종 비용을 자기가 내야 하는 것처럼 굴었다. 소규모(5인 이하) 그룹과외로 개인별 맞춤 지도를 해줘야 하고 교재연구 등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데도 잡다한 일은 늘 자기 몫이다. 행여 ‘못 가르친다.’,‘애들한테 잘 못한다.’는 소문이라도 나면 학생들이 뚝뚝 떨어지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심하다. 소득세도 매년 꼬박꼬박 내는데 세금 한푼 안 낸다고들 할 때는 설명하기도 귀찮다. 강사들은 연소득이 2500만원 이상인 경우 총급여의 3.3%를 세금으로 낸다. 서울보습학원연합회 최해윤 사무국장은 “더 큰 문제는 고액 개인 과외”라고 지적했다. 개인 과외는 수강료는 물론 강사 자격에 대한 규정도 적용받지 않는다. 학원 강사 기준은 2003년 규제개혁위원회에 의해 종합대학(4년제) 졸업자에서 초급대학(2년제) 졸업자로 낮춰졌다. 최 국장은 오는 9월23일 수강료 표시제를 도입하기 전에 수강료가 현실화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3월 사교육대책을 발표하면서 수강료 표시제, 과다 인상의 경우 조정명령 시행 등을 도입키로 했다. 서울 목동, 대치동 등 학원밀집지역은 임대료가 상승, 학원 매출액의 반을 임대료로 내는 경우도 있다. 외환위기 직후 3∼4년간 수강료가 동결됐기 때문에 교육청이 고시한 수강료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수업료가 싸면 개개인에 대한 고려는 하기 힘든데 이를 학원가에서는 ‘막단과’라 부른다. 학부모들은 수강료를 더 내더라도 소그룹 과외를 원한다. 소그룹 과외가 선호되다 보니 강사 수요도 급증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학원강사를 2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제주 관광개발 사업 ‘꽃피운다’

    제주 관광개발 사업 ‘꽃피운다’

    제주투자진흥지구가 잇따라 지정될 예정이어서 관광개발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제주도는 24일 최근 국무총리실 제주도지원위원회에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신청한 해비치호텔과 나비곤충어류박물관이 심의를 통과, 다음달 초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비곤충어류박물관도 심의 통과 제주 첫 6성급인 해비치호텔은 24일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인 해비치리조트가 1749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에 객실 288실과 연회장, 비즈니스홀 등을 완공했다. 해비치호텔 컨벤션 시설은 제주에 위치한 호텔 중 최대 규모로 모두 6개의 대·소 연회장을 갖추고 2740명까지 동시 수용할 수 있다. 또 나비곤충어류박물관은 신한관광개발이 167억원을 투자해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 전시장과 방사장, 체험학습장, 관광식당 등을 갖추게 된다. 도는 다음달에는 ㈜보광제주가 시행하는 성산포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과 ㈜에니스가 조성하는 묘산봉관광지 개발사업에 대해서도 투자진흥지구 지정 신청을 할 예정이다. 성산포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섭지코지 주변 19만 8000평 부지에 2010년까지 사업비 387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수심 10m의 신비한 바다 생태계와 해저 풍경을 관람할 수 있는 해중전망대를 비롯해 종합 테마 전시관과 콘도·호텔, 쇼핑타운, 해양레포츠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묘산봉 관광개발사업은 2011년까지 1조 300억원을 투자,350실 규모의 호텔과 308실 연립형콘도,192동의 단독형콘도, 골프장 36홀, 영상단지, 생태공원, 문화예술파크 등이 들어선다.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 법인세와 소득세 3년간 100% 면제,2년간 50% 감면, 재산세와 종합토지세 10년간 면제, 등록세·취득세·개발부담금 면제, 국·공유지 50년간 임대 혜택 등이 주어진다. ●법인세·소득세 3년간 100% 면제 혜택 투자진흥지구는 제주 투자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로 관광, 전문휴양업, 국제회의 시설업, 문화산업, 신에너지생산산업, 외국교육기관, 연수원, 첨단기술산업 등에 5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경우 지정된다. 한편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제주도지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돼 있으나 제주특별자치도 2단계 제도개선 특별법 개정안이 올 상반기에 국회를 통과하면 지정 권한이 제주도로 이양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기타소득 300만원·연소득 4000만원 이하 확정신고땐 세금 환급 ‘유리’

    종합소득세 신고·납부기한이 오는 31일로 다가왔다. 한국납세자연맹이 22일 종합소득세를 줄일 수 있는 전략을 소개했다. ●학습지교사·보험모집인 등 소득세 3.3% 원천징수 대상자 학습지교사와 보험모집인 등 개인이 독립된 자격으로 용역을 제공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소득세확정신고를 하면 미리 낸 세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돌려받는 경우가 많다. 되돌려받는 세금규모는 단순경비율과 소득공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누락된 소득공제는 증빙서류를 챙겨 함께 제출하면 된다. ●대학원생 연구소득·경품소득 등 기타소득자 기타소득금액이 300만원(총수입 1500만원)이하일 경우 미리 뗀 원천징수로 끝낼지, 소득세 확정신고를 할지 선택해야 한다. 연맹에 따르면 기타소득 총수입이 1500만원 이하이면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하면 미리 낸 세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 종소세 신고땐 부양가족 공제 등이 추가 공제되고, 세율도 22%에서 8.8%로 낮춰 적용되기 때문. ●근로소득과 기타·사업소득 있는 경우 기타소득이 300만원 이하이고 연소득이 4000만원 이하라면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하는 게 유리하다. 미리 낸 세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되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3.3% 소득세를 원천징수당한 인적용역사업자중 연봉이 1207만원이하거나 소득공제금액이 많아 연말정산 과세표준이 제로라면 신고를 하면 미리낸 33만원 대부분 환급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하지 않으면 세무서에서 ‘소득금액증명원’을 발급받을 수 없어 소득을 입증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지역국민연금을 부과받고 생활이 어려워 연금을 내지 않길 원하면 반드시 소득세확정신고를 해 세무서에서 소득이 없다는 소득금액증명원을 떼 공단에 납부예외신청서를 내야 한다. 건강보험료도 마찬가지다. ●사업자가 빠뜨리기 쉬운 소득공제 부양하고 있는 부모님이나 장인·장모가 2006년 사망, 부양가족에서 제외되거나 자녀가 20세가 돼 빠졌더라도 2007년 5월신고 때까지는 부양가족에 포함된다.2006년 장애가 치료된 경우라도 2007년 5월 신고 때까진 장애자공제대상에 포함된다. 배우자가 일용직이나 파트타임 근로자로 소득이 100만원(연봉 700만원)이 안될 경우 국세청에 개별적으로 소득자료 입력이 안돼 배우자공제가 가능하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이명박·박근혜 “이젠 정책경쟁”

    이명박·박근혜 “이젠 정책경쟁”

    ■ 李 “법인세인하 검토 여지”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2일 “조세정책은 경제전략으로 써야지, 정치전략으로 부자와 없는 사람을 구분하는 식으로 하면 경제가 실패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견지동 안국포럼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정책은 원포인트로만 봐선 안 되고 거시적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신의 ‘1주택 장기보유자의 종합부동산세 완화’공약을 겨냥, 노무현 대통령이 ‘1% 대통령’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론인 셈이다. 이 전 시장은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조세정책으로만 하는 나라는 없다.”고 전제한 뒤 “조세정책으로 부동산 경기가 일시적으로 하락하더라도 경기하향 요인으로 작용한다면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걱정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인세에 대해서도 “중소기업, 특히 제조업의 경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서 법인세 인하를 검토해 볼 여지가 없지 않다.”면서 “세계적인 추세도 세율을 낮추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한스 하인스브룩 네덜란드 대사와 네덜란드 정부 수로국 및 운하 건설업체인 DHV 관계자 등과 만나 핵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주 경부운하 예정지역인 한강과 낙동강 지역을 탐사한 DHV의 한 관계자는 “거의 모든 지역이 배가 다닐 수 있는 곳이어서 운하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고 이 전 시장측은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은 “대운하가 개발되면 새로운 산업이 발생하고 문화와 관광, 첨단산업의 벨트가 형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朴 “물가연동 소득세 도입”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2일 근로자와 서민을 위한 감세, 경제활성화를 위한 감세 등 2대 감세정책 구상을 공개했다. 박 전 대표의 경제공약인 ‘줄·푸·세’(세금 줄이고·규제 풀고·법질서 세우기)의 하나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감세정책 2대 구상이 실행되면 6조원 정도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늘어난 공무원 축소, 기금 정비, 부실·중복사업 정리 등 정부 혁신과 재정 개혁 등으로 나라 살림을 알뜰하게 운영하면 연간 9조원의 예산 여유가 생기는 만큼 이를 통해 감세로 줄어드는 세수를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가 제시한 근로자 감세정책의 핵심은 ‘물가연동 소득세’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물가상승에 따라 세율구간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제도를 통해 근로자 소득세 부담을 경감한다는 구상이다. 또 차량용 유류의 교통세와 난방용 유류의 특소세를 각각 10%씩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경제활성화를 위한 감세정책과 관련,“현행 과표기준 1억원 이하 13%,1억원 초과 25%의 법인세율을 과표기준 2억원 이하는 10%,2억원 초과 부분은 25%로 조정해 투자를 증대시키고 중소기업을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 직속으로 ‘준조세 정비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연간 준조세를 10%씩 줄이고, 일자리 증대 방안으로 ▲‘고용증대특별세액공제제도’ 수정 재도입 ▲가업형 중소기업의 상속세 과세(현행 최고 50% 세율) 유예 또는 경감 검토 방안등을 제시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종부세 깎아주는 후보는 1% 대통령”

    “종부세 깎아주는 후보는 1%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대선 후보의 부동산 공약과 관련,“어떤 대통령 후보가 양도소득세나 종부세를 깎아준다고 공약한다면 그 사람은 1% 대통령, 많아야 ‘4%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매일경제·MBN 특별 대담 ‘노무현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6억원 이상 주택을 가지고 있어서 종부세에 걸리는 사람이 전체 다해서 4%니까,‘4% 대통령’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 중에 가장 넉넉한 그 4%를 위해 세금을 깎아주겠다고 공약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 있겠나.”라면서 “1가구 1주택 갖고 있으면서 65세 이상 되는 사람은 1%도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1가구 1주택 장기 보유자에 대해서는 종부세의 예외규정을 두거나 세부담을 완화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종부세와 보유세)증가율이 너무 높은 게 문제이며, 현실에 맞춰 세율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농촌주택 비과세 상향 검토

    농촌주택 취득자에 대한 비과세 기준시가가 현재 7000만원에서 상향 조정되는 방안이 검토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충북 영동지역을 방문해 “도시민들이 농촌으로 이주할 수 있는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1가구 2주택에 대한 양도 소득세 비과세 기준을 현재 7000만원에서 상향 조정하는 방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농촌 주택 취득자에 대한 양도 소득세의 특례 기한을 2008년에서 2012년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중국언론 “한국기업, 중국 GDP 성장 견인”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위상은 어느정도 일까? 중국 신화사 계열의 주간지 궈지셴취다오바오(國際先驅導報)가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20년 동안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상세히 분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사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지난 4월 방한시 청와대 보다 SK그룹을 먼저 방문한 것을 예로 들며 “현재 주중 한국기업은 4만 3천개가 넘으며 누계투자금액도 350억 달러(한화 32조원)을 이른다.” 고 한국 기업의 중요성을 보도했다. 또 “한국 기업들은 중국에서 적극적으로 공익사업을 펼치는 점에서 일본등 다른 외국기업과는 다르다.” 며 “삼성, LG등 대기업들은 중국대학에 장학금을 후원하고 초등학교 설립을 지원해 준다.”고 밝혔다. 중국 사회과학 한국연구소 리둔추(李敦球) 연구원은 “한상(韓商)의 해외시장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이 바로 중국이다.”며 “한상이 중국 GDP성장을 추진한 주인공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현상에 대해 “한국 중소기업에게 중국은 아주 적합한 시장이다. 한중 양국은 2000여년 동안의 교류로 한국인에 대한 중국인의 호감도가 높다.”고 밝혔다. 리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 3월 5차 전국 인민대회에서 통과한 기업 소득세법에 따라 기술적으로 열세에 놓인 한국 중소기업들은 앞으로 도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우뉴스 신청미 기자 qingme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역외펀드·ETF·부동산신탁 등 비과세 대상서 제외

    이달말부터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해외펀드 대상에서 해외에서 설정된 펀드와 해외 상장주식에 직접 투자하지 않는 상장지수펀드(ETF), 부동산투자신탁(REITs) 등은 제외된다. 반면 해외 상장주식은 물론 이를 기초로 발행하는 주식예탁증서(DR)는 비과세 혜택 대상에 포함된다. 또 추가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문화접대비 범위에 야구, 축구, 배구 등 운동경기 입장권과 전시회·미술관 입장권도 포함됐다. 재정경제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국회는 지난달 30일 해외 상장주식에 직접 투자하거나, 해외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양도차익이 발생할 경우 2009년 말까지 15.4%에 이르는 양도소득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개정안은 양도차익 분배금이 비과세되는 해외 상장주식의 범위를 명확히 했다. 우선 해외상장주식을 ‘표준화된 절차·방법에 따라 거래가 이루어지는 해외 거래소 시장에 상장된 주식’으로 정의했다. 해외에 공인된 시장은 모두 해당된다. 이밖에 해외 상장주식을 기초로 발행되는 주식예탁증서(DR) 등도 포함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9월 시행 청약가점제 주요내용

    15일 발표된 ‘청약가점제’는 지난 3월29일 공청회에서 발표됐던 가점제와 추첨제를 병행하는 기본골격을 대부분 유지하고 있다. 입주자 모집과 당첨자 발표 등 입주자 선정 업무는 은행이 대행한다. 그동안 주택 건설사가 주택소유 전산 검색업무 등을 간혹 빠뜨려 부적격자를 당첨자로 선정하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한주택공사와 지방공사는 자체 전산 검색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자체적으로 입주자를 선정할 수 있다. 또 주택소유와 과거 당첨사실 확인업무는 금융결제원으로 일원화돼 검색업무가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 그동안은 사업주체가 주택 소유여부 검색은 건교부에서, 과거 당첨사실 확인은 금융결제원에서 신청하는 등 이원화돼 있었다. 인터넷 청약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 실시된다. 인터넷에 익숙하지 못한 청약자를 위해 은행에서 서류접수도 함께 받는다. ●18평·5000만원 이하 집 10년 보유는 무주택 18평(60㎡) 이하,5000만원 이하인 1주택을 10년 이상 보유하면 무주택자로 인정받는다.10년 이내에 주택을 판 다음 무주택자로 10년 이상 지나도 무주택자가 된다. 청약가점제를 내용으로 하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생기기 전에 집을 팔았을 경우 2007년 공시가격이 적용된다. 박종두 건교부 공공주택팀장은 “그동안 소형·저가 주택의 경우 별로 오르지 않아 올해 공시가격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예비 입주자 선정은 20% 이상으로 의무화된다. 그러나 3순위까지 경쟁률이 1.2대1(모집가구의 120% 접수) 미만일 경우 예외로 인정된다. 그동안 건설사마다 예비 입주자 선정 비율이 다르고, 선정 절차도 불투명했다는 지적 때문이다. 특히 미계약·당첨취소 물량을 예비 입주자에게 공개해 순번에 따라 추첨방식으로 공급한다. 예비 입주자가 추첨에 참가, 당첨된 다음 계약을 포기하면 당첨자로 관리된다. ●지방이전 기업·직원 주택 특별공급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과 공장 직원은 주택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박종두 팀장은 “수도권에 이미 집이 있고, 지방에서 다시 아파트를 분양받아 2주택자가 됐을 경우 양도소득세 등은 세법에 의해서 관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0년 이상 장기복무 후 제대한 군인들은 공공·민간주택 특별공급을 받는다. 국민임대주택은 우선 공급받는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기존의 특별공급 대상인 국가유공자·장애인 등을 위해 배정한 물량(10%)이 줄어 이들의 불만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국민은행 KB리더스정기예금 KOSPI 200 7-10호국민은행은 오는 22일까지 KOSPI 200 지수 변동률에 상관없이 최저 연 4%를 보장하며 지수 상승률에 따라 최고 10%를 지급하는 ‘KB리더스정기예금 KOSPI 200 7-10호’를 한시 판매하고 있다.KB리더스정기예금은 만기해지 때 원금이 100% 보장되는 정기예금. 주가지수 등 각종 시장지수와 연계한 파생상품을 결합, 일반 확정금리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예금 상품이다.KOSPI 200 7-10호는 1년제로,KOSPI 200지수가 20% 이내에서 상승하는 경우 최고 연 10%를 제공한다. 판매한도는 1000억원. 한도가 소진되면 판매가 조기 종료된다. 관련 문의는 국민은행 콜센터(1588-9999)로 하면 된다.●기업은행 ‘대한민국企UP통장’ 판매기업은행은 정부의 사업용 계좌개설 제도 시행에 맞춰 변호사와 의사 등 전문직·고소득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각종 금융 편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출금식 통장인 ‘대한민국企UP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사업용 계좌란 고소득 전문직 자영업자들의 세원 투명성 제고를 위해 새 소득세법에 따라 도입된 것. 기업은행의 사업용 계좌인 대한민국企UP통장은 가입 뒤 실적에 따라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수수료와 은행영업 마감 뒤 자동화기기 현금인출 수수료가 매달 5∼20회씩 최장 3년 동안 자동 면제된다. 상품 가입 뒤 자금관리서비스를 신청하면 회계소프트웨어구입비 및 설비치가 면제되며, 평생계좌번호 제공 및 적립금 자동전환, 경영승계컨설팅,CEO자산관리 등 각종 서비스가 제공된다.●하나은행 ‘하나T포인트카드’ 출시하나은행은 신용카드 결제금액에 따라 SKT 휴대전화 요금을 20% 이상 절약할 수 있는 ‘하나T포인트카드’를 최근 내놓았다. 이 카드는 적립 포인트로 휴대전화 요금을 납부할 수 있으며 SK텔레콤 대리점에서 휴대전화 구입 대금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카드로 월 70만원이상 사용시 통신료가 5만원일 경우 1만원을 절약할 수 있어 최소 연간 12만원을 아낄 수 있다. 이와 함께 매월 패밀리 레스토랑(TGIF) 5만원, 뚜레주르 제과점 2만원만 사용하더라도 8만 7000원의 포인트가 추가 적립, 연간 20만 7000원(12만원+8만 7000원)의 통신료를 절약하게 된다. 이밖에 피자, 화장품 등의 T포인트 가맹점에서도 카드를 사용할 경우 최대 연 27만원 이상도 아낄 수 있다.●미래에셋증권, 글로벌셀렉션 펀드랩인덱스 펀드랩과 섹터 펀드랩 두가지가 있다. 랩(Wrap)이란 증권사가 고객의 돈에 대해 운용을 일임받아 포트폴리오 구성 등 고객의 투자성향에 적합한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인덱스 펀드랩은 지역별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로 구성돼 있다. 한국, 일본, 아시아·태평양, 북미 및 동유럽을 포함한 유럽 등 전 세계에 골고루 투자, 지역 분산효과를 거둘 수 있게 했다. 섹터 펀드랩은 소비재, 사회기반시설, 부동산, 금융, 헬스케어 등 앞으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5개 업종에 투자한다. 운용성과가 입증된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펀드오브펀드)와 유사한 구조이며 수수료가 연 0.3%로 저렴하다.6개월 단위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수 있고 HTS나 전화로 편입된 펀드와 수익률 조회가 가능하다.●대한투자증권, 파워리서치랩‘족집게’ 별명을 가진 김영익 리서치센터장(부사장)의 투자철학을 상품화한 상품이다. 전문인력이 자산운용과 계좌관리를 맡는 랩 상품으로 일명 ‘김영익 랩’이라 불린다. 시장전망에 따라 주식편입비중을 60∼100% 사이에서 조정하고 리서치센터의 추천종목 중 저평가됐고 장단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10∼15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펀드투자와 달리 소수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차별성이 있다. 전체 자산의 40% 수준에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최소 6개월 이상, 최저 1억원 이상 가입이 가능하다.1년 이상 장기투자에 유망한 상품으로 3개월 이내 중도해지시는 이익금의 50%,6개월 이내는 이익금의 20%를 해지수수료로 내야 한다. 보수는 금액에 따라 2∼3%가 부과된다.●교보생명, 큰사랑 종신보험사망시기와 관계없이 일정한 보험금을 주는 전통형, 은퇴 뒤 매년 건강관리자금을 받는 건강자금형,60·65·70세를 기점으로 사망보험금이 줄어드는 집중보장형 등 3가지 유형이 있다. 집중보장형은 기본형보다 보험료가 30% 정도 싸다. 예컨대 35세 남자가 건강자금 60세형을 골랐다면 60세 이전 사망시는 가입 당시 약속된 보험금을 받는다.60세 이후에는 사망보험금이 줄어드는 대신 60세에 건강축하금을 받고 80세까지 매년 건강관리자금을 받는다.건강관리자금을 받지 않으면 공시이율(현재 연 4.8%)로 이자가 붙어 나중에 중도인출금이나 연금으로 쓸 수 있다. 또한 적립금을 중도인출하는 기능이 있어 보험약관대출과 달리 이자를 내지 않고 자금을 쓸 수 있다.
  • ‘눈덩이 이자’ 서민들 속탄다

    ‘눈덩이 이자’ 서민들 속탄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일산의 33평형 아파트로 ‘갈아타기’를 한 최모(39·회사원)씨. 지난 주 새 집을 사기 전 갖고 있던 21평형대 아파트 매매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면서 억장이 무너져 내렸다. 지난해 말보다 4000만원이나 낮은 1억 6000만원에 팔아 넘겼다. 한시적 1가구 2주택자였던 최씨는 올 연말까지만 집을 팔면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연말까지 기다리면서 더 나은 조건의 매수자를 찾을 여유가 없었다. 일산 아파트를 사면서 받은 2억 5000만원의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월 133만원에서 155만원으로 올라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상태였다. 최씨는 “매매대금으로 주택대출의 일부라도 갚아 ‘이자 수렁’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고 싶은 심정”이라고 털어 놓았다. ●1억원 대출 1년새 이자 100만원 올라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주택대출 금리가 대출자들의 목을 짓누르고 있다. 주택대출 금리의 기준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급등하면서 최근 한달 동안 1%포인트 가까이 뛰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이번 주 주택대출금리는 연 5.73∼7.33%.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또 올랐다. 신한과 하나은행 금리도 각각 6.02∼7.12%,6.12∼6.82%로 0.02%포인트 높아졌다. 우리은행은 이날 CD금리가 0.03% 급등한 것을 반영,15일부터 5.93∼7.43%로 높인다. 특히 국민은행의 주택대출 금리는 지난 달 22일 5.65∼7.25%에서 최근 4주 동안 0.08%포인트 급상승했다. 시장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기 시작한 2005년 8월 말 5.50%에 비해서는 대출 최고 금리가 1.83%포인트 급등했다. 이에 따라 1년 전 우리은행에서 1억원의 주택대출을 받은 대출자는 연 이자로 506만∼636만원을 내야 했지만 지금은 593만∼743만원으로 뛰었다.1년 사이에 87만∼107만원의 이자를 더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싸게 팔더라도 이자부담 벗자’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타는 주택대출 금리와 함께 최근 정부가 부동산 소유에 대해 과세 대상을 확대하면서 아예 아파트를 팔아 넘기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대출 6000만원을 끼고 두 채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김모(39)씨는 최근 국세청에서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라는 통지서를 받았다.‘1가구 2주택자이거나,6억원 이상 초과인 주택을 가진 자가 월세를 받고 있다면 과세 대상’이라고 알려온 것이다. 김씨가 두 채의 주택을 소유한 것은 지난 2004년. 당시 주택 경기가 갑자기 경색되면서 ‘한시적 1가구 2주택자’가 된 경우다. 김씨는 “30만원 월세를 받아서 28만원의 대출이자를 겨우 갚고 있다.”면서 “종합소득세를 내느니 월세를 전세로 돌리거나 지난 3년 동안 별로 오르지 않은 소형 아파트를 싸게라도 처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대출이자에 허덕이는 사례도 부지기수다. 지난해 7월 경기도 수원 동탄지구에서 3억 8000만원을 주고 32평형 아파트 마련에 성공한 회사원 홍모(33)씨. 그러나 내집 마련의 기쁨은 ‘족쇄’로 둔갑했다. 월급통장에서 한 달에 120만원 가까이 빠져 나가는 이자를 보면 속이 터진다. 월급의 3분의 1이 허공으로 날아가고 있다. 홍씨가 내집 마련을 위해 빌린 주택대출금은 2억원. 원래 금리는 5.2%였지만 지금은 6.07%로 뛰었다. 김씨는 “그동안 시세는 고작 4000만원 올랐지만 요즘은 이마저도 사려는 사람이 없다.”면서 “오는 7월부터 원금까지 갚아 나갈 생각을 하면 잠이 안 온다.”고 하소연했다. 문소영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 불평등 이제 그만] (2) ‘카드사의 봉’ 영세사업자

    [경제 불평등 이제 그만] (2) ‘카드사의 봉’ 영세사업자

    “요즘 같으면 당장 내일이라도 문 닫고 싶죠. 직원 월급이다 월세다 내면 남는 게 없어요. 카드 수수료까지 숭덩숭덩 나가니 이익이 나는 게 이상한 거죠.” 25년째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조그만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나영(56·여)씨. 요즘은 계산대 위 신용카드 단말기를 보면 부아가 치민다. 결제 때마다 빠져나가는 수수료 때문이다. 5만원짜리 파마 손님을 받은 뒤 카드사에 내는 수수료는 보통 4005원. 수수료율이 무려 4.05%로 전체 가맹점 평균인 2.37%의 1.7배다. 한달에 40만원가량을 수수료로 낸다. 손님 10명 중 일고여덟은 카드로 계산한다. 김씨 역시 카드를 자주 사용한다. 그러나 얼마 전 범칙금을 내러 들른 관공서에서는 어이없게도 카드를 받지 않았다.‘수수료 부담이 크다’는 이유였다.“누구나 한 달에 한 번은 머리를 깎아요. 그런데 미용업이 사치업종입니까. 골프는 겨우 1.5%만 내요. 형평에 맞지 않잖아요. 결국 힘 없는 사람만 죽으라는 거죠….” ●이·미용업 수수료율 골프의 두배 가까워 1인당 두장 넘게 갖고 있고, 올해 들어서는 전체 결제금액이 한달에 20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신용카드는 가장 중요한 결제수단이 됐다. 시골에서도 카드를 받지 않는 업소를 찾기 힘들다. 그러나 영세업종에 수수료율이 높게 책정돼 상인들의 불만이 크다. 경기 불황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 1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업종은 이·미용원과 의류, 자동차정비 등 영세업종이다. 이·미용원, 의류는 3.6∼4.05%, 자동차정비는 3.6%에 이른다. 부동산중개업도 3.5∼4.0%다. 반면 골프장은 1.5∼2.2%, 종합병원은 1.5∼2.0%만 부담한다. 주유소와 대형할인점도 각각 1.5%,2.0∼2.7%로 낮은 편이다. 같은 여신협회의 학원 업종에 분류돼 있지만 대학은 1.5∼3.51%인 반면 유치원은 3.45∼3.6%이다. 수수료율 책정에 있어서도 업종의 규모와 입김 등 ‘힘의 논리’가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 시흥동에서 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김중도(36)씨는 “매출의 80%까지 카드로 결제된다.”면서 “수익의 7분의1이 고스란히 수수료로 나가 자동차보험 출동업무까지 맡으면서 겨우 수지타산을 맞추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시장자율 책정에 동종끼리도 매장따라 수수료 차등 지난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카드사의 현금서비스·카드론 수익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지난 2003년 25.6%에서 지난해에는 18.4%까지 떨어졌다. 반면 가맹점 수수료의 비율은 같은 기간 14.6%에서 38.9%로 뛰어올랐다. 당기순이익도 덩달아 7조 7000억여원 손실에서 2조 100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현금서비스 등을 대체한 새로운 ‘황금 어장’으로 떠오른 셈이다. 그러나 수수료율이 비교적 낮은 업종이 전체 가맹점 수수료 수익 중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한 카드사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전체 신용판매 가운데 대형할인점의 매출 비율은 8.7%. 종합병원은 2.5%, 백화점은 2.6%다. 골프장은 불과 0.8%에 불과하다. 수수료율이 높은 나머지 영세업종이 카드사를 먹여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같은 지역에 있는 같은 업종의 브랜드라도 매장이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수수료율도 달라진다. 인천 부평지역에서 한 의류 브랜드를 취급하는 두 매장은 지난해 각각 3.6%,2.0%의 각기 다른 카드 수수료율을 부담했다. 둘 다 월 매출 5000만원을 올렸지만 카드수수료는 각각 126만원,70만원을 따로 냈다. 연간으로는 672만원의 차이다. 전자는 재래상가, 후자는 대형할인점 매장이다. 대형할인점 입주에 따른 수수료를 감안하더라도 큰 차이다. ●세금보다 수수료 더 많아 카드사만 배불리기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카드수수료는 세금보다 더 무섭다. 지난해 12월 부평에서 한 업주가 올린 매출은 4110만원. 판매 수익은 1027만원 정도 거두고 임차료와 인건비 등 경비로 583만원을 썼다.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등의 세금은 30만원. 그러나 카드수수료는 111만원을 냈다. 휴일 없이 하루 12시간 동안 가게에 매달려 손에 쥔 돈은 300만원에 불과했다. 수입의 3분의1이 카드수수료로 날아갔다. 바꿔 말하면 1%만 떨어져도 인건비나 세금은 빠진다는 뜻이다. 인천 부평구에서 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인태연(45)씨는 “요즘은 현금영수증 제도까지 정착되면서 거의 모든 소득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카드 수수료율 조정 없이는 돈을 벌 수 없는 구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절대 다수가 사용하는 카드는 일종의 화폐이자 공공재”라면서 “수수료율 책정을 ‘시장 자율에 맡긴다’는 말은 카드사의 횡포를 장려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수수료 책정 무엇이 문제인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카드사마다 일정 기간을 기준으로 각 업종 협회 등과 협의해 결정한다. 이런 이유로 한 업종의 수수료율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여신협회의 설명에 따르면 가맹점 수수료는 시장 경제 원리에 따라 합리적으로 정해진다. 이는 은행 대출이자나 보험료가 각각 담보·신용상태나 건강상태·사고위험등급 등에 따라 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대형할인점 등 수수료율이 낮은 업종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각종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면서 “반면 영세업종은 카드 배손비용 등이 클 뿐만 아니라 평균 결제금액이 적기 때문에 수수료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세업계의 설명은 다르다. 카드사와 업계의 합리적인 ‘합의’가 아닌 카드사의 일방적인 ‘통보’에 따라 대개 수수료율이 정해진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한미용사중앙회 이한웅 사무총장은 “수수료율의 차이는 업계 협회와 카드사 간의 협상력의 차이”라면서 “우리처럼 단체행동을 하지 않고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업종은 열이면 열 높은 수수료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생활에 밀접한 업종의 수수료율이 높은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한국자동차부분정비사업조합연합회 임태기 업무부장은 “골프장 수수료율에 비해 서민들이 생활필수품으로 이용하는 정비업이나 이·미용원, 세탁소 등의 비율이 과도하게 높다.”면서 “카드사에서 원가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배손비용 등을 들먹이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외국사례-대안은 해외와 비교해서 우리나라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높은 편일까. 여신금융협회는 일본의 경우 자금조달금리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낮은데도 국내보다 높은 3.39% 수수료를 받고 있는 등 국내 가맹점이 일본 가맹점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또 미국도 우리나라보다 수수료율이 0.2%포인트 높으며, 유럽은 신용카드가 아닌 직불카드가 약 9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반면 수수료율 인하를 적극 추진해 온 민주노동당은 일본의 경우 업종별 수수료 수익의 편차가 심하며 유럽연합의 경우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만을 볼 때 2004년 기준으로 레스토랑과 렌터카 등 5개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의 카드 가맹점 수수료는 2% 미만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어 호주는 1999년 1.8%에서 2004년 말에는 0.99%로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민노당의 주장이다. 그렇다고 가맹점 수수료율 문제가 계속 평행선을 달릴 것 같지는 않다.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과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 등은 카드가맹점 수수료율을 적정화하자는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연구원에 의뢰한 원가산정 표준안 연구용역 결과도 이르면 이번 달 말 나온다. 이를 기초로 수수료율 산정의 합리적인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민생특위 신장식 위원장은 “수수료율 산정과 심의위원회 설치 및 위원 구성 요건의 법제화 등이 함께 이뤄진다면 영세업계와 카드업계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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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경제부 ◇과장급 전보 △정책홍보관리실 정책상황팀장 車永煥 △소득세제과장 安澤淳 △인력개발과장 金柾澐 △국채과장 李相沅 △국제경제과장 宋寅昌 △EITC 추진기획단 張宰熒 △대통령비서실 尹太鏞 △대통령비서실 高京模 △대통령비서실 金二泰 △대통령비서실 金後辰■ 국세청 ◇국장 △본청 법인납세국장 金昌煥 △서울청 조사2국장 金正民 △광주청 조사2국장 李瑾榮■ 환경부 ◇승진 △재정기획관 李載鉉△국립환경과학원 기획전시부장 鄭會晳◇전보△대구지방환경청장 朴鍾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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