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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보유세, 조세형평성 외에 주거복지도 고려…다주택자 퇴로도 고민”

    靑 “보유세, 조세형평성 외에 주거복지도 고려…다주택자 퇴로도 고민”

    청와대가 27일 주택 보유세 개편과 관련해 조세 형평성뿐만 아니라 실거주자의 세 부담 완화 등 주거 안정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은 이날 SBS 라디오에 나와 “보유세는 내가 살고 있는 집인데 살고 있다는 이유로 너무 부담되면 안 되는 거 아니냐는 ‘주거복지 차원’에서 접근할 수가 있다”며 “주거복지와 어떤 사회적인 효율성이나 조세 형평성 이런 모든 가치를 같이 지금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 수석은 “보유세라는 것이 여러 가지 측면이 있다”며 “대체적으로 어떻게 보면 인프라가 많이 투자되고, 인프라 유지관리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그런 곳일수록 보유세를 더 많이 내야 하지 않느냐 하는 의견들도 굉장히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집값이 높으면 젊은이들한테 굉장히 고통을 주니까 사회적 비용에 해당하는 세금을 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이론도 있다”고도 했다. 다만 하 수석은 “다른 한편으로는 주거복지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다”며 “사회적으로 적정한 수준의 보유세를 이렇게 걷는 게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해서 주거복지를 해치면 안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같은 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주택 양도소득세와 관련해 “다주택자 같은 경우에는 보유세가 강화되면 매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퇴로를 좀 열어줘야 하지 않느냐 하는 의견들을 적절하게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강남 집 한 채 양도세 200억 깎아준 장특공

    강남 집 한 채 양도세 200억 깎아준 장특공

    초고가 종부세 타깃… 공제 줄이고 세율 높인다 임광현 국세청장이 초고가 1주택자, 즉 ‘똘똘한 한 채’ 보유자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혜택이 과도하다며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가 다음달 초 발표하는 세제개편안도 초고가 1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임 청장은 26일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서 “현행 장특공제는 과하게 역진적”이라며 “10년 보유·거주하면 과세 대상 양도 차익의 최대 80%까지 한도 없이 공제해 주기 때문에 비싼 주택일수록, 그래서 차익이 클수록 공제를 더 많이 받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장특공제는 실거래가 12억원 초과 1가구 1주택자의 양도 차익에 대해 보유 기간과 거주 기간에 따라 각각 최대 40%씩, 합산 최대 80%의 양도소득세 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임 청장은 2024년 주택 양도세 신고 통계를 인용해 “초고가 주택이 몰린 서울, 특히 강남 3구와 용산구에 장특공제 혜택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전국 장특공제액은 5조 320억원, 이 중 서울이 4조 5000억원으로 전체의 89.4%, 강남 3구와 용산구는 3조 5000억원으로 69.6%를 차지했다. 아울러 장특공제를 많이 받은 전국 상위 100개 주택 중 99개가 서울이었고, 그중 87개가 강남구(68개), 서초구(19개)에 몰려 있었다. 강남구의 평균 공제 금액은 41억원, 서초구는 33억원이었다. 임 청장은 “심지어 강남구 주택 한 채를 양도하고 장특공제로 200억원이 넘는 금액을 공제받은 경우도 있다”며 “가히 역진성의 끝판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행 제도가 ‘똘똘한 한 채’를 권하고 있는 것”이라며 “중산층에 대한 장특공제는 보호하더라도 초고가 주택에 대해 장특공제를 무한정 해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는가”라고 적었다. 정부도 초고가 1주택자를 겨냥한 세제개편안을 준비 중이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구간을 기본공제선과 초고가 주택 기준선을 중심으로 기본공제, 중부담, 초고가 세 그룹으로 나눠 세 부담을 차등화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기본공제선 아래 그룹에는 현행처럼 종부세를 매기지 않고 기본공제선과 초고가 기준선 사이 중부담 그룹에는 세 부담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완만하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초고가 기준선을 넘는 그룹에는 세율 인상이니 구간 세분화로 세 부담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초고가 기준은 현재 공시가격 기준 30억원 선이 거론된다. 아파트 시가로는 약 44억원 안팎이다. 최종안에선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초고가 1주택자에 대한 차등 과세는 이재명 대통령의 구상과 맞닿아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호화주택, 다주택, 명백한 투기용에는 가중 요소를 더해 단계적으로 차등을 두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부세 과세 기준을 ‘주택 수’에서 ‘주택 가액’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개편안에 담길 전망이다. 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중과세율 적용으로 30억원 주택 1채를 보유한 사람보다 10억원 주택 3채를 보유한 사람이 더 많은 세금을 내는 구조를 바로잡기 위해서다. 임 청장이 언급한 장특공제를 포함해 보유세(종부세+재산세)·거래세(양도세) 공제 체계를 실거주자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종부세 세액 공제는 1주택자를 대상으로 5년 이상 보유 시 기간에 따라 20~50%, 만 60세 이상은 나이에 따라 20~40%가 적용된다. 최대 80% 한도로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종부세 공제 혜택도 서울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과세표준 20억원 초과 주택에 적용한 2025년 귀속 개인 종부세 세액공제액은 총 461억원으로 전년 182억원에서 1년 새 153.2% 늘었다. 이 중 87.9%는 서울 주택에 적용됐다. 공제 체계 개편 방향으로는 장기보유 중심의 공제를 거주 중심 공제로 재설계해 실제 거주 목적의 1주택자를 보호함으로써 투자 목적 보유자와 차별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 국세청장 “강남 ‘똘똘한 한채’ 장특공제 200억 넘기도…역진성 끝판왕”

    국세청장 “강남 ‘똘똘한 한채’ 장특공제 200억 넘기도…역진성 끝판왕”

    임광현 국세청장이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손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청장은 26일 엑스(X·옛 트위터)에 “현행 장특공제는 10년 보유거주하면 과세대상 양도차익의 최대 80%까지 한도 없이 공제해주기 때문에 과하게 역진적”이라며 “비싼 주택일수록, 그래서 차익이 클수록 공제를 더 많이 받는 구조”라고 말했다. 장특공제는 오래 보유한 부동산의 양도소득세 부담을 줄여준다는 취지로 도입한 제도다. 실거래가 12억원 초과 1세대 1주택자를 대상으로 보유 기간과 거주 기간에 따라 각각 최대 40%씩, 합산 최대 80%의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임 청장은 2024년에 양도한 주택의 양도세 신고 통계 분석을 공개하며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전국 2만 4816호의 1세대 1주택이 5조 320억원의 장특공제를 받았는데, 이중 서울이 4조 5000억원, 즉 공제 혜택의 90%가 서울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 4조 5000억원 중 강남3구와 용산구의 장특공제액이 3조 5000억원으로 78.6%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반면 도봉·금천·중랑·노원·동대문·관악·은평·구로구 등은 장특공제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공제 통계표를 보면 강남구에서 2873건·총 1조 5459억원(건당 5억 4000만원)을 공제받을 동안, 도봉구에서는 2건·2000만원(건당 1000만원) 공제에 그쳤다. 장특공제액 상위 100호를 분석한 결과 99호가 서울에 집중됐다. 그중 87호는 강남구(68호)와 서초구(19호)였다. 강남구의 평균 공제금액은 41억원, 서초구의 경우에는 33억원에 달했다. 임 청장은 “심지어 강남구 주택 1채를 양도하고 장특공제로 200억원이 넘는 금액을 공제받은 경우도 있다”면서 “가히 역진성의 끝판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세는 소득이 큰 사람일수록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하는 누진성이 기본원칙이지만, 장특공제로 불로소득이 고스란히 보장되는 역진성이 나타났다”며 “제도가 ‘똘똘한 한 채’를 권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2009년에 1세대 1주택 장특공제율이 최대 80%로 한도 없이 상향된 지 17년이 지났다”면서 “세제는 가급적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지만, 예상치 못한 부작용들이 나온다면 그에 대한 미세조정은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고 강조했다. 임 청장은 또 “누구나 납득할 수 있도록 세금혜택이 공정하게 정상화돼야 한다”면서 “중산층에 대한 장특공제는 보호하더라도 이렇게 초고가 주택에 장특공제를 무한정 해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으며 글을 마쳤다.
  • 李 “1주택 보유세 차등 둬야”… 거주용 깎고, 초고가 더 걷나

    李 “1주택 보유세 차등 둬야”… 거주용 깎고, 초고가 더 걷나

    “투기 기회 만든 똘똘한 한 채 심각”양도세 감면, 횟수·총액 제한 검토“보유세 3배 올려야 선진국 수준… 정치적 손해 있어도 대비”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주택 보유세 강화와 관련해 “1주택을 기준으로 적정하게 보유 부담을 설정하고 실거주 또는 거주 용도일 경우에는 (세 부담을) 감해 주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차등 과세 체계’를 거론했다. 또 1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제한에 공감을 표하는 한편 재개발 용적률 상향은 신중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S 별관에서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를 주재하고 주택 보유세 강화와 관련해 “통상적인 선진국 수준으로 하려 해도 지금보다 3배는 올려야 한다. 그러면 폭동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겠나”라며 “정치적 손해를 보더라도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통상적인 1주택을 기준으로 적정한 보유세 부담을 설정한 뒤 각각 감면 및 가중 요소를 두는 차등 과세 체계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실거주 용도나 서민·중산층용 주택, 지방 지역 요인에는 감면 혜택을 주겠다”며 “반대로 호화·초고가 주택, 다주택, 명백한 투기 목적의 비거주 주택에는 가중 요소를 더해 단계적으로 차등을 두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1주택자 양도소득세 감면도 1회로 제한해야 한다’는 유튜브 ‘광수네복덕방’ 이광수 대표의 제안에 대해 “기회를 무한대로 주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공감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양도세 감면을 생애 1회로 (제한) 할지는 모르겠다”며 “(감면) 횟수를 제한하거나 (감면을) 첫 번째 때엔 많이 해 주고 두 번째 땐 조금 덜 해 주는 건 아주 좋은 생각인 것 같다.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또 “총액으로 제한할 수도 있다”며 “여러 차례 고가 주택을 사고팔고, 사고팔고 하는 경우에도 똑같이 (감면)해 줘야 하냐는 것은 일리 있는 지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세제 손질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앞으로의 일에 대한 대비는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집값 문제는) 언젠가는 터질 문제이며 터지면 치명적”이라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대해선 작심 비판했다. 그는 “똘똘한 한 채가 우리나라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며 “효율적으로 투기할 기회를 만든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주용이냐 아니면 투자·투기용이냐를 구분하지 않으니 그 작은 구멍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잠시 집을 비워 두는 경우 투기로 봐선 안 된다고 했다. 이에 ‘실거주’ 대신 ‘거주용’이라고 용어를 바꾸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재개발과 관련해선 “용적률을 올려 주면 주택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지 반대로 집값 폭등의 유인이 되느냐 하는 문제도 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목표에 대해 “억지로 가격을 낮추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택 가격 목표를 정해 놓고 수요·공급을 억제하거나 조정하겠다면 그건 사회주의 국가에 가깝지 않나. 가능하지도 않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부 관계자를 포함해 유튜버와 부동산·맘카페 회원, 관련 시민단체와 공인중개사, 금융기관 종사자, 언론인과 교수 등 모두 14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체로 보유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세율과 적용 범위, 초고가 주택 기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세은 충남대 교수는 “전국 주택 평균 가격의 2배까지, 10억 원 이상 주택은 초고가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사전에 취합한 국민들의 부동산 관련 의견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초고가 주택 기준이 30억원 이상과 50억원 이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소개했다.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 소장은 “실거주냐 비거주냐의 구분 없이 보편적으로 강화하는 게 맞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종합부동산세와 관련해 강성훈 한양대 정책학과 교수는 “현행 제도에서 30억원 주택 1채를 가진 경우와 10억원 주택 3채를 가진 경우를 비교해 보면 1채를 가진 쪽의 세율이 더 낮다”며 “과세 형평성 차원에서 주택 보유 수가 아니라 주택 가액을 기준으로 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李대통령 “양도세 감면 무한대는 문제…보유세 강화 동의”

    李대통령 “양도세 감면 무한대는 문제…보유세 강화 동의”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1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에 대해 “기회를 무한대로 주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제한해야 한다는 뜻을 보였다. 또 보유세 강화에 공감하면서도 그 범위에 대해 좀 더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 별관에서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를 주재하고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감면을 생애 1회로 제한해야 한다’는 유튜브 ‘광수네복덕방’의 이광수 대표의 제안에 “매우 일리 있는 지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도세 감면을 생애 1회로 (제한) 할지는 모르겠다”며 “(감면) 횟수를 제한하거나 (감면을) 첫 번째 때엔 많이 해 주고 두 번째 땐 조금 덜 해주는 건 아주 좋은 생각인 것 같다. 한번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총액으로 제한할 수도 있다”며 “여러 차례 고가 주택을 사고팔고, 사고팔고 하는 경우에도 똑같이 (감면)해줘야 하냐는 것은 일리 있는 지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보유세에 대해서는 “강화해야 한다는 점은 사실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어느 범위에서 어느 정도로 강화할지, 어떤 차등을 둘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보유세 강화, 사실 강화도 아닌데 통상적 선진국 수준으로 하려 해도 (현재의) 세 배는 올려야 한다. 그런데 세 배를 올리면 폭동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겠나”라며 “사실 과거에 해야 했던 일인데 지금은 (집값이) 너무 많이 올라버렸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보유세와 관련해 1주택자와 다주택자에 대해 차등적으로 적용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내가 진짜로 살기 위해 산 집에 대해서는 보호 정책을 써야 하지만 이와 달리 다주택자들 중 명확하게 자산 증식 목적인 경우가 있다”며 “돈을 벌기 위해 여러 채를 (매입하면) 저는 당연히 차등을 둬야 한다고 본다. 여기에도 국민들께서 이견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피하기 위해 고가의 아파트 한 채를 매입하는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대해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똘똘한 한 채가 우리나라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며 “효율적으로 투기할 기회를 만든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주용이냐 아니면 투자·투기용이냐를 구분하지 않으니 그 작은 구멍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잠시 집을 비워두는 경우 투기로 봐선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직장 때문에 잠깐 옮기거나 애들 교육 때문에 잠깐 (비우는 것은) 어떻게 하라는 거냐는 지적이 많다”며 “저는 청와대 공관에 있다 보니 집이 비었는데 그럼 비거주용 아니냐는 이야기도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실거주’ 대신 ‘거주용’이라고 용어를 바꾸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주택 공급과 관련해 “공급을 늘리면 해결이 되는데 문제는 ‘어디에서’, ‘어떻게’가 마땅치 않다”며 “공급에 한계가 뚜렷하다”고 말하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대통령은 공공임대에 대해 역세권 중심으로 고품질 아파트를 건설하고 중산층도 입주할 수 있도록 해서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개발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용적률을 올려주면 주택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지 반대로 집값 폭등의 유인이 되느냐 하는 문제도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3기 신도시 건설 착공이 지연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며 “(건설 기간을) 절반 이하로 줄이기 위해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준공업 지구 용도 변경을 통한 주택 공급과 관련해 “용도 변경을 하되 필요하면 그로 인해 생기는 과도한 이익은 일부를 환수하는 공공 기여를 하는 쪽에서 부담시키고 (용도를) 변경해서 주거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목표에 대해 “억지로 가격을 낮추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택 가격 목표를 정해놓고 수요·공급을 억제하거나 조정하겠다면 그건 사회주의 국가에 가깝지 않나. 가능하지도 않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결혼하면 대출이나 청약 등에서 오히려 불이익을 받는 이른바 ‘결혼 페널티’를 없애기 위해 전 분야에 대한 전수조사를 총리에게 지시했다고 했다. 또 재건축 공사비 인상에 대해 “(공사비) 상승률이 놀라울 정도”라며 “한 번 전면 점검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유튜버와 부동산·맘카페 회원, 관련 시민단체와 공인중개사, 금융기관 종사자, 언론인과 교수 등 모두 140여명이 참석했다. 한성숙 국무총리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도 함께했다. 당초 토론회는 1시간 40분으로 예정됐지만 3시간 13분간 진행되는 등 이 대통령과 참석자들 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 베트남서 복권 1등 ‘58억’ 당첨된 한국인…“주 2회, 20~30장씩 샀다”

    베트남서 복권 1등 ‘58억’ 당첨된 한국인…“주 2회, 20~30장씩 샀다”

    베트남 박닌성의 한 외국인투자기업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남성이 베트남 복권 사상 외국인 역대 최고 금액인 1028억동(약 58억원) 규모의 잭팟에 당첨됐다. 21일(현지시간) 베트남 전산복권회사 비엣롯(Vietlott)은 파워 6/55 복권 1등 잭팟 당첨자에게 상금을 전달하는 수여식을 열었다. 당첨자는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국인 K씨로, 당첨금은 1028억 6262만 6150동(약 58억 145만원)에 달했다. K씨는 이날 수여식에 가면과 검은색 후드 티셔츠를 착용하는 등 신원을 철저히 가리고 등장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K씨는 약 5년 전 베트남에서 전산 복권을 처음 접했으며 주 2회, 회당 20~30장 수준으로 복권을 구매해 왔다. 누적 당첨금이 많아질 때에는 한 번에 50장까지 구매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K씨는 “정말 너무 놀라서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며 “잭팟 1등 당첨자라는 사실을 확신할 때까지 복권 번호를 몇 번이고 다시 확인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당첨은 베트남 복권 역사에서 외국인이 받은 최고액 당첨금으로 기록됐다. 비엣롯 관계자는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고액 복권에 당첨된 외국인은 총 4명이며, 이전까지 최고 당첨금은 한국인이 받은 326억동(약 18억 3800만원)이었다”며 “이번 당첨으로 외국인 최고 당첨 기록이 새로 쓰였다”고 밝혔다. 베트남 세법에 따르면 복권 당첨금 가운데 2000만동을 초과하는 금액에는 10%의 개인소득세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K씨는 약 103억동(약 5억 7000만원)을 공제한 뒤 925억동(약 52억원) 이상을 실수령했다. 그는 사회공헌 기금을 통해 약 15억동(약 8400만원)을 기부하며 기쁨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비엣롯은 2011년 베트남 재무부 산하 국영기업으로 설립된 전산복권 운영사다. 지난해 매출은 약 9조 6860억동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0조 8520억동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첨금 재원은 복권 판매 수입의 55%를 통해 마련된다. 이번 당첨 소식은 베트남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가운데서도 한국인이 역대 최고 복권 당첨 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현지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박닌성은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어 한국인 거주자가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 김용찬 경기도의원 “세수 예측 실패로 대규모 감액 추경 초래… 근본적 세제 개편 절실”

    김용찬 경기도의원 “세수 예측 실패로 대규모 감액 추경 초래… 근본적 세제 개편 절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김용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 7)이 경기도의 세수 추계 실패로 인한 대규모 감액 추경 사태를 강하게 지적하며, 세제 구조의 근본적인 개편과 집행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했다. 김용찬 의원은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자치행정국 업무보고에서 경기도의 재정 운영 실태를 정밀 점검했다. 이날 업무보고에 나선 조병래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지난해 16조 6,330억 원의 세수를 목표로 제시했지만, 6월 말 기준 실제 수입은 7조 1,339억 원(44.4%)에 그쳤다”며, “하반기에 세금을 추가로 징수하더라도 약 3,000억 원의 순수 세수 손실이 발생해 예산을 깎는 감액 추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경과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부동산 경기 예측 실패가 부른 세수 결손 구조를 꼬집었다. 김 의원은 “경기도가 전년도 부동산 경기가 활황일 것으로 오판하여, 전체 도세의 약 50%를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을 지나치게 높게 잡은 것이 이번 사태의 핵심 원인”이라며, “중앙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동에 따라 크게 출렁이는 취득세에만 의존하는 현행 세입 구조에서는 이 같은 추계 오차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세입 불확실성을 완화할 구조적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전체 세수에서 불확실성이 큰 취득세 비중을 점진적으로 낮추고, 비교적 수입이 안정적인 지방소비세 비중을 대폭 높일 수 있도록 경기도가 나서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국회에 이를 강력히 건의하고 설득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을 촉구했다. 조병래 자치행정국장은 “지방소비세 비율 상향을 위해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으며,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 3으로 개선하려는 정부 국정과제 기조에 발맞춰 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내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지방소득세 개편 논의 시 특정 지역이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김 의원은 “제도가 개편되는 과정에서 용인, 이천, 평택 등 지역 경제와 세수에 크게 기여해 온 지자체들이 억울하게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경기도는 책임감을 가지고 해당 시·군 주민과 지자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이를 국회와 중앙정부에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 이성원 경기도의원, 정부에는 더 요구하고, 미래재원은 원칙있게 투자해야

    이성원 경기도의원, 정부에는 더 요구하고, 미래재원은 원칙있게 투자해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성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 5)이 경기도의 실질적인 재정 수요를 반영한 보통교부세 산정 기준 개선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시흥 지역 교통 불편 해소 및 바이오 특화단지 육성을 위한 경기도 차원의 주도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성원 의원은 20일 열린 제392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기획재정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기획조정실과 경기연구원의 2026년도 하반기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경기도 재정 건전성 확보 및 미래 산업 지원책을 집중 점검했다. 이성원 의원은 “경기도는 1,400만 인구의 복지·광역교통·국가사업 지방비 부담을 감당하고 있음에도 재정력이 높다는 이유로 보통교부세 불교부단체로 분류돼 있다”며 “실질적인 재정 수요가 반영되도록 산정 기준 개선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교부세 증액이나 추가 세입 확보에 대비해 지방채 상환, 광역교통 및 미래 기반 시설 확충, AI·반도체 등 미래 성장 동력 투자를 골자로 하는 명확한 재원 활용 원칙과 우선순위를 선제적으로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다만 법인지방소득세 일부의 경기도 재원 전환 구상과 관련해서는 “중앙정부로부터 확보해야 할 재원을 시·군에서 가져오는 방식이 돼서는 안 된다”며 기초지자체 재원에 의존하기보다 중앙정부 차원의 정당한 재원 확보가 선행되어야 함을 분명히 했다. 이어 이 의원은 경기연구원의 교통 취약 지역 연구 과제에 시흥 거북섬 및 오이도 주민들의 교통 불편 실태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2024년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시흥 지역과 관련해 “반도체 이후 바이오가 경기도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며 광역교통망과 산업 기반 시설 구축, 기업 및 외자 유치를 아우르는 종합 투자 전략 수립을 주문했다. 이어 인천시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사례를 언급하며 “과거 시흥 거북섬의 대규모 해양관광 특화사업 공모 당시 부산에서는 부지사가 직접 발표에 나선 반면, 시흥시는 실무자가 대응했던 사례가 있다”며 대규모 공모 사업 대응 방식을 짚었다. 이 의원은 “국가사업과 대규모 공모를 기초지방자치단체에만 맡겨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경기도가 중앙정부 협의와 공모 대응, 기반 시설 투자 및 기업 유치에 주도적으로 나서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의 성공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 전략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끝으로 이성원 의원은 “국가 공모 사업과 미래 산업 육성을 시·군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가 중앙정부를 상대로 정당한 재원을 적극 요구하는 동시에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와 거북섬·오이도 교통 문제 해결에 책임감 있게 나설 것을 재차 당부했다.
  • ‘청년 니트족 9%’ 청사진 그리는 EU… 15% 한국은 ‘주먹구구’ [쉬었음 청년 추적기 : 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청년 니트족 9%’ 청사진 그리는 EU… 15% 한국은 ‘주먹구구’ [쉬었음 청년 추적기 : 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발굴·맞춤 대응까지 상시 모니터링체코·슬로베니아도 10%서 8%로한국 니트족, OECD 평균보다 높아“장기 목표 정해 관리체계 구축을”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청년층 니트’(NEET·무직으로 취업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 않는 상태로 ‘쉬었음 청년’을 포함하는 개념) 비율을 9%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실행 중이다. 이들의 확산이 경제 회복과 사회 통합의 장애물이라고 판단해서다. 우리나라도 ‘쉬었음’ 청년의 노동시장 이탈을 막는 장기 청사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U는 20~64세 인구 고용률을 78% 이상으로 만들겠다는 2030계획을 2021년 발표했다. 이 일환으로 청년층 니트(15~29세)의 비중을 당시 12.6%에서 9%로 낮추겠다는 숫자를 제시하고 매년 모니터링을 한다. 실제 지난해 청년층 니트 비중은 11.0%로 감소했다. 네덜란드(5.3%), 스웨덴(5.9%) 등은 물론 2015년 니트 비중이 10%를 넘겼던 체코와 슬로베니아도 지난해 각각 8.0%, 7.6%로 끌어내렸다. 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2030년까지 청년층 니트 비율을 9%로 낮추는 목표에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EU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심화된 청년실업 문제에 대응해 청년보장제도를 마련했다. 25세 미만 청년이 실직하거나 정규교육을 마치면 그 시점부터 4개월 이내에 일자리, 교육, 견습·훈련 기회를 제공한다. 제도가 본격 시행된 2013년부터 7년간 2400만명 이상이 혜택을 받았다. 코로나19 이후 청년보장제도는 강화됐다. 대상을 19~25세에서 19~29세로 확대하고, 청년 발굴에서 조기 개입·아웃리치(찾아가는 서비스)를 거쳐 개인별 맞춤형 대응까지 연결했다. 프랑스는 청년보장제도를 확대한 청년참여계약을 시행 중이다. 구직 청년은 물론 주 20시간 미만으로 근로하는 저소득 청년까지 포함해 지원액을 연령과 소득세율 구간별로 세분화했다. 핀란드는 사회적 고립 상태에 있는 청년을 직접 찾아 지원한다. 전국 300여개 기초 단체 가운데 90% 이상이 아웃리치 청년사업가를 고용해 상담, 교육, 취업 연계 등을 통해 이들이 다시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15~29세 니트 비중은 15%로 OECD 평균(12.7%)보다 높다. 국내 자체 지표인 ‘쉬었음’ 청년 역시 증가세인 만큼, 우리도 장기 국가 목표와 핵심 지표를 정하고 상시 관리체계를 구축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청년에게 어떤 지원이 가능한지 살피고 기본적인 인프라를 조성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용어 클릭] ■니트(NEET) 교육·고용·직업훈련에 모두 참여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니트에는 취업준비, 진학준비, 돌봄가사, 심신장애, 군입대 대기 등이 있으며 ‘쉬었음’도 포함된다. 비경제활동인구의 상태별 분류 중 하나인 ‘쉬었음’은 조사 시점에서 1주일 간 취업준비나 교육·육아·질병 등의 사유 없이 ‘쉬고 있다’고 답한 이들을 의미한다. 창간기획팀
  • 김영수 경기도의원, 공공기관 책임경영·투자검증 독립성·연구역량 강화 촉구

    김영수 경기도의원, 공공기관 책임경영·투자검증 독립성·연구역량 강화 촉구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경영평가 실효성을 제고하고, 투자사업 검증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영수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 8)은 20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1차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도내 공공기관 경영평가 체계와 경기연구원의 연구 역량, 주요 투자사업의 검증 독립성 등을 집중 점검했다. 김영수 의원은 일부 공공기관이 전년도에 이어 거듭 하위 등급인 ‘라등급’을 받은 점을 꼬집으며 “낮은 평가 등급이 반복된다면 기존의 컨설팅이나 성과급 제한만으로는 개선을 유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관장의 책임 의식 부족으로 직원들까지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차기 평가에서도 개선되지 않는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 통폐합, 기관장 직무 배제 등 보다 강도 높은 조치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도정 전반을 기획·조정하는 기획조정실의 5·6급 실무 인력 결원 현상을 짚으며 “기획조정실은 도정 전반을 총괄하는 핵심 부서인 만큼 실무 인력의 공백이 장기화되면 업무 부담과 정책 조정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속한 인원 충원을 주문했다. 설립을 추진 중인 경기미래투자공사와 경기연구원 부설 경기도공공투자관리센터 간 구조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투자사업 발굴과 검증을 담당하는 기관이 모두 경기도 산하에 있어 외부에서는 평가의 공정성과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사업이라도 경제성과 사업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며 “도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전문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엄격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연구원의 인력 결원 및 의정부 이전 추진 과정에서 우수 연구진이 이탈하지 않도록 정주·연구 여건을 개선할 것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는 인구와 산업 규모뿐 아니라 도시·농촌·해양 등 다양한 정책 수요를 가진 지역”이라며 “경기도의 위상과 다양한 정책 수요에 걸맞은 연구 인력을 확충하고, 우수 인재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처우와 연구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화성시의원 출신인 김 의원은 법인지방소득세 개편 논의와 관련해 지자체 입장을 대변하며 발언을 마쳤다. 김 의원은 “과거 시의원 시절 법인지방소득세 개편에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며 “개편 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화성·용인·평택·이천 등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의하고, 실질적인 대응 및 보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도 집행부에 요청했다.
  • “퇴사 3일 만에 1억 벌어”…LG전자 출신 女 깜짝 고백, 비결은?

    “퇴사 3일 만에 1억 벌어”…LG전자 출신 女 깜짝 고백, 비결은?

    ‘나는 솔로’ 출연 후 재직 중이던 대기업을 퇴사하고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이은율씨가 수입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 20기 정숙으로 출연한 이씨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대기업 퇴사한 인플루언서 현실’이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올렸다. 그는 “내가 대기업을 퇴사한다고 했을 때 ‘너 미쳤냐. 그걸로 어떻게 먹고살 거냐’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앞서 이씨는 LG전자에서 상품기획과 마케팅 분야에서 과장 직급으로 근무한 바 있다. ‘나는 솔로’ 출연 당시에도 자신을 직장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씨는 “대기업을 퇴사하고 단 3일 만에 공구(공동구매) 하나로 이전 직장(LG전자) 시절의 연봉을 벌었다”며 “LG전자 재직 당시 약 1억원 수준의 연봉을 받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고가 협찬, 대기업 광고, 상품 개발까지 브랜드가 광고비를 쏟아붓고 싶은 인플루언서는 따로 있다”며 “대기업에서 수억원의 마케팅 예산을 짜던 내가 철저하게 비즈니스적인 시선으로 알려드리겠다”고 마케팅 강의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내 강의에서는 반짝 조회수 올리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광고주가 줄 서게 만드는 계정 설계법과 진짜 수익 구조를 솔직하게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나는 솔로’ 출연 후 유명해지면서 충동적으로 퇴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는 “5년 전부터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나라는 사람을 브랜딩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고 해명했다. ‘솔로지옥3’ 출신 윤하정도 앞서 인플루언서 수익에 대해 언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유튜브 채널 ‘MUSINSA SHORTS’의 ‘비공식 트렌드’에 출연한 윤하정은 “‘솔로지옥’에 나가고 나서 옷을 내 돈 주고 산 적이 없다. 인스타 피드에 올리면 같이 홍보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플루언서가 되는 방법에 대해 방송에 나왔던 일반인들이 인지도가 상승 후 인플루언서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오디션을 보거나, 인플루언서 학원을 다녀서 개설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또 길거리 캐스팅 후 트레이닝과 광고 섭외까지 한 회사에서 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윤하정은 인플루언서들의 페이에 대해 “같은 프로그램 나가도 다 잘 되면 좋겠지만 뜨는 친구들이 있다. 없지 않아 기 싸움이 있다. 팔로워가 높은 친구가 페이를 낮게 부르면 저희까지 떨어진다. 항상 협상도 같이한다”고 말했다. 한 달 내 최대 광고 20개는 들어온다는 윤하정은 “회사 다닐 때 비해 100배 수입이 생겼다. 종합소득세 낼 때 48% 이상 낸다”고 솔직하게 언급했다. 종합소득세 세율은 과세표준이 10억원을 초과할 경우 45%이므로 윤하정의 수익은 대략 1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하남시장 “K-컬처·국가정원·AI로 ‘기업·일자리 도시’로 도약한다”

    하남시장 “K-컬처·국가정원·AI로 ‘기업·일자리 도시’로 도약한다”

    서울과 맞닿은 뛰어난 교통망에도 ‘베드타운’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는 경기 하남시가 산업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17일 미사섬에 조성을 추진중인 K-컬처 복합단지와 국가정원, AI 혁신클러스터를 앞세워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수도권 동부 경제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하남시 재정자립도는 A등급(매우 우수)이지만 인구·사업체·고용은 C등급(보통),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D등급(미흡)으로 평가됐다. 2023년 기준 하남시의 1인당 GRDP는 서울 강남구의 약 6분의 1 수준이다. 수도권 최고 수준의 교통망을 갖췄지만 산업 기반이 부족해 주민 상당수가 서울로 출퇴근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기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법인지방소득세도 격차가 크다. 2025년 기준 하남시는 330억 원으로 화성시(4076억 원)의 12분의 1, 이천시(3032억 원)의 9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지역 경제를 이끌 대기업과 첨단산업 유치가 필요한 이유다. 이를 위해 하남시는 투자유치 전담 조직을 신설해 기업 유치에 나섰다. 그 결과 ㈜이글루코퍼레이션과 성원애드피아, 연세하남병원 등 13개 기업·기관을 유치해 약 1조 원의 투자와 2500여 개의 일자리를 확보했다. 시는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K-컬처 복합단지와 국가정원 조성사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K-팝 전문 공연장과 영화·영상 제작시설, 한강 수변 국가정원이 들어서면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과 관광객 유입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교산신도시에는 약 3조 원 규모의 AI 혁신클러스터도 조성한다. AI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을 집적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K-컬처와 함께 하남의 미래 성장을 이끌 양대 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 시장은 “도시 경쟁력은 인구보다 기업과 일자리에서 나온다”며 “산업 기반을 확충해 시민들이 지역 안에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경제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반도체 호황, 사회의 호황 아냐… 지방 일으켜 세워야”

    “반도체 호황, 사회의 호황 아냐… 지방 일으켜 세워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9회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반도체 호황이라고 해서 사회 전체가 호황은 아니다”라며 ‘0% 성장’ 위기에 직면한 한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방 기업들에 규제 완화와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인공지능(AI) 판에서 지방을 일으켜 세우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 경제는 미래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풀기 어려운 기업의 여건이나 환경 관련 규제들을 지방에서 과감하게 풀어 기업이 지방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금까지 수도권 중심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했다면 앞으로의 R&D 정책은 전면적으로 지방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에 있는 노동자는 소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AI 시대에 우리가 인센티브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투자에 훨씬 더 집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발 반도체 초과이익의 재분배 논의에 대해서는 “큰 이슈다 보니 정부 내에 다양한 목소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 과정들을 거쳐 전체적으로 큰 물줄기를 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주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한국경제인협회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강연에 나선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는 ‘알파고 대국’ 후 10년이 지난 지금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AI 바둑 프로그램이 보급되면 바둑기사 모두가 상향 평준화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며 “상위 랭커가 AI를 더 잘 이해하고 활용하면서 정답만 암기하던 하위 랭커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문맹의 시대’라는 표현을 인용한 이 교수는 “AI를 단순한 질문 용도로 사용하는 사람과 에이전트 AI로 활용하는 사람의 차이는 문맹의 차이만큼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종부세, 주택 수 아닌 가액 부과” “양도세, 보유보다 거주 기간”… 정부 방향 힘 실렸다

    30억 1채, 10억 3채보다 세율 낮아“40억·50억 넘으면 실효세율 상향”늦어도 새달 초 조세 개편안 발표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현행 ‘주택 수’에서 ‘가액’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양도소득세는 ‘보유 기간’보다 ‘거주 기간’을 중심으로 세제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부동산 세제 개편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 과정에서 정부의 추진 방향과 일치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보유세 강화’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부동산 세제 국민 경청 토론회’를 열었다. 주택공급, 대출에 이어 ‘세제’를 주제로 진행된 릴레이 부동산 토론회다. 강성훈 한양대 정책학과 교수는 현행 종부세에 대해 “30억원짜리 주택 한 채와 10억원짜리 주택 세 채는 과세표준이 같지만 30억원 한 채를 보유한 사람이 더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것이 과세 형평성 측면에서 타당한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발제를 했다. 토론 참석자들은 부동산 세제를 ‘강화’하는 방향에 대부분 동의했다. 남기업 토지거래자유소장은 “우리나라 보유세의 실효세율이 선진국의 3분의 1에서 5분의 1 수준이어서 장기적으로 강화하는 건 징벌적 과세라고 할 수 없다”면서 “종부세뿐만 아니라 재산세도 함께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부세 과세 기준을 현행 ‘주택 수’에서 ‘가액’으로 전환하자는 주장도 일치했다. 오종현 조세재정연구원 본부장은 “초고가 1주택은 주택 가액을 기준으로 삼으면 초고가 1주택도 가액 안에 포섭된다”며 “거기에 누진과세, 실거주주택 공제에 한도를 주게 된다면 초고가 1주택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세를 강화할 초고가 주택의 ‘기준선’을 놓고선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심충진 건국대 교수는 “초고가 주택의 조세 부담이 작다는 데 동의한다”며 “시가 50억원 아파트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고려하면 35억원 정도인데 그 이상에 대해선 공제율을 10% 포인트씩 차감하면 과세 형평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 공제율은 최대 50%까지만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광수네복덕방’ 이광수 대표는 “보유세 인상은 초고가 주택에 집중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면서 “40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부터 실효세율을 높이는 방안이 적절하다”고 했다. 양도소득세 토론에서는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최대 쟁점이었다. 심충진 교수는 “초고가 1주택에 대한 보유·거주 최대 80% 장특공제가 종부세·양도세의 재분배 기능을 무력화한다”며 “보유 기간 공제를 폐지하고 실거주 10년 이상에 한정해 공제하되 총 공제율은 60% 상한을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정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토지주택위원장은 “1주택자 비과세 12억원이란 기준으로 이미 전국 주택의 97%, 서울의 85%가 양도세를 내지 않는 상황에서 초고가 아파트에 장특공제 혜택을 주면 세 부담이 근로소득 대비 현저히 낮아진다”고 지적했다. 윤태화 가천대 석좌교수는 “장기 실거주 1가구 보호, 초고가·비거주 주택 세금 혜택 축소, 주택 수보다 금액에 따른 과세, 보유세 개선이 공통분모”라고 정리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국민이 보시기에 합리적인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3일 ‘부동산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까지 사흘간 진행된 부동산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최종 개편안 도출을 시도한다. 최종안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 발표될 세제개편안에 담긴다.
  • 지역 기업·취업·창업 지원… ‘지방우대세제 3종 패키지’ 도입

    기업 투자·고용·연구와 감세 연계우대지수 개발해 정책 기준 활용지역 중소기업 취업자에 대한 소득세 감면 혜택이 더욱 확대된다. 각종 정부 주도 사업에서 지방을 우대하는 기준으로 활용할 ‘지방우대지수’도 개발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기업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지방우대세제 3종 패키지’를 마련했다. 기업의 투자·고용·연구개발(R&D)을 세제 지원과 연계해 지방에 투자할수록 더 큰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이다. 지역 중소기업 취업자를 대상으로 소득세 감면 혜택을 확대해 지방 근무의 유인을 높인다. 비수도권으로 이전한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이전지원금 비과세 혜택도 확대한다. 공공조달 부문에선 인구 감소지역 기업의 가격평가 우대와 지방 중소기업 제품 구매 촉진 등이 담긴 ‘국가계약체계 구축 세부 실행방안’을 9월까지 마련하고 입법·제도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내년 지방우대 사업 수를 올해 7개에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더불어 서울과의 거리, 지역별 사회·경제 지표, 인구 소멸 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지방우대지수’를 개발해 부처별 지방 우대 사업의 지원 기준으로 삼을 예정이다. 지역 창업과 투자를 장려할 지원책도 마련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우선 지정한 4대 창업도시(대전·광주·대구·울산)에 대해 창업 패키지 지원을 시작하고 6곳을 추가로 지정한다. 또 비수도권 창업·벤처 투자 촉진을 위해 손실위험 완화와 세제 지원 등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한다. 로컬 창업 기업은 지역별 핵심 점포로 육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글로컬 상권 17곳과 로컬 테마상권 50곳을 조성한다. 이외에 지역 건설경기를 살리고 청·관사 노후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기관 조달자금을 활용한 청·관사 복합개발을 대폭 확대한다. 또 하반기 중 수도권에 집중된 국가 기능을 재배치하는 ‘2차 공공기관 이전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선도기관을 중심으로 본격 이전에 나선다.
  • 지방 가면 세금 깎아준다… ‘지방우대세제 3종 패키지’ 마련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지방 가면 세금 깎아준다… ‘지방우대세제 3종 패키지’ 마련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 지방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지방우대세제 3종 패키지’를 추진한다. 기업의 지방 이전과 신규 투자, 연구개발(R&D) 확대를 유도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지방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기업과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지방우대세제 3종 패키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업의 경우 투자와 고용, 연구개발을 세제 지원과 연계해 지방에 투자할수록 더 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해 수도권에 집중된 양질의 일자리를 지방으로 분산시키고 지역 산업의 자생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근로자에 대한 세제 지원도 강화한다. 정부는 지방 중소기업 취업자에 대한 소득세 감면 혜택을 확대해 지방 근무의 유인을 높이고 비수도권으로 이전한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이전지원금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수도권을 벗어나 지역에서 창업할 경우 세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번 정책은 국가균형발전 전략인 ‘5극 3특’과도 맞닿아 있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완화하고 전국 권역별 성장거점을 육성해 자체적인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재정 지원도 지방 중심으로 개편한다. 정부는 내년 지방우대 사업 수를 올해 대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지방우대 사업은 아동수당과 노인일자리,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등 총 7개다. 이어 예산 편성 과정에서 지방 지원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방우대지수’를 새롭게 개발해 활용할 계획이다.
  • [열린세상] 양도세를 없애자

    [열린세상] 양도세를 없애자

    변화와 혁신의 전환기에는 과거의 확장과 답습이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우리나라 부동산 정책은 오랫동안 투기를 잡겠다는 목표 아래 설계되어 왔다. 그 결과 만들어진 대표적인 세금이 양도소득세다. 집값이 오르면 그 차익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얼핏 보면 공정해 보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양도세로 인해 투기가 억제되기보다 시장 왜곡이 더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집을 사고파는 행위에 무거운 세금을 매기는 것이 맞는가. 아니면 보유 자체에 대한 부담을 높이고 거래는 자유롭게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가. 최근 선진국의 부동산 세제를 살펴보면 상당수 국가는 실거주 주택에 대한 양도세 부담이 크지 않거나 사실상 면제에 가까운 제도를 운영한다. 대신 재산세와 같은 보유세를 통해 안정적으로 세수를 확보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집을 보유하는 동안 부담하는 세금보다 팔 때 부담하는 세금이 훨씬 강하다. 집을 팔면 수억 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면 누구나 매도를 미루게 된다. 특히 고령층이나 장기보유자일수록 더욱 그렇다. 결국 시장에 매물이 나오지 않고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가격은 오히려 왜곡된다. 직장 이동이나 은퇴, 자녀 교육 등으로 주거 환경을 바꿔야 하는 사람들조차 세금 부담 때문에 움직이지 못한다. 이는 부동산이 본래 가져야 할 주거 기능과 자산 기능을 모두 훼손한다. 양도세를 폐지하면 많은 사람들이 세수 감소를 우려하지만 양도세는 경기와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크게 흔들리는 세금이다. 거래가 많을 때는 세수가 늘지만 거래가 끊기면 급감한다. 반면 보유세는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한 매년 일정하게 걷힌다. 국가와 지자체 입장에서는 예측 가능한 세수 확보가 가능하다. 특히 지방재정의 안정성 측면에서는 보유세가 훨씬 우수한 세목이다. 따라서 양도세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아주 특수한 경우는 예외로 하더라도) 보유세를 선진국 수준으로 현실화하는 방안은 필연적 정책이어야 한다. 단순히 세율만 높이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세수 중립 원칙이 전제되어야 한다. 양도세로 걷던 세금을 보유세로 전환하되 전체 국민 부담은 급격히 늘리지 않는 방식으로 설계해야 한다. 소득은 적지만 집 한 채를 오래 보유한 고령자에게 높은 보유세를 부과하면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일정 연령 이상의 실거주자는 보유세 납부를 유예하고 상속이나 매각 시 정산하는 방식이 함께 도입되어야 한다. 세월은 인플레이션과 같이 지나간다. 세부담은 미실현 이익이 아닌 구입 시점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논리상 타당하다. 또 하나의 장점은 투기 수요와 실수요를 보다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양도세는 거래하는 사람만 부담하지만 보유세는 자산 규모에 비례해 부담한다. 따라서 다수의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일수록 더 큰 책임을 지고 시장에 대한 영향도 보다 직접적이다. 지금까지의 부동산 정책은 거래를 규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앞으로는 거래를 활성화하고 보유에 대한 책임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부동산을 ‘팔면 벌주고 버티면 유리한’ 구조를 유지해 온 결과는 매물 잠김과 시장 경직이었다. 이제는 집을 팔 때 세금을 물리는 체계에서 집을 보유하는 동안 공정하게 부담하는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양도세 폐지는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고, 지방재정을 안정시키며, 자산 이동의 효율성을 높이는 세제 개혁이다. 세금을 더 합리적으로 걷기 위한 정책이다. 부동산, 세금 정책에서 과세 정상화 정책으로의 전환. 그것이 시장과 국가 재정, 국민 모두를 위한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다. 정권 차원과 관점의 차이가 아닌 큰 그림에 적합한 세심함이 제도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수도 없이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성공으로 바꿀 수 있는 길이다.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 “찬바람 불면 늦어요”…‘13월의 월급’ 늘리는 연말정산 중간 점검[세테크]

    “찬바람 불면 늦어요”…‘13월의 월급’ 늘리는 연말정산 중간 점검[세테크]

    올해 세법 개정으로 내년 2월 연말정산에서 직장인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어떤 세금이 감면 대상인지, 무엇을 더 늘리고, 챙겨야 하는지 잘 모르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올 한 해의 절반이 지난 만큼 이제 본인 통장과 카드를 중심으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찬 바람이 부는 계절이 왔을 때 부랴부랴 챙기는 건 늦습니다. 열세 번째 ‘국세청이 알려주지 않는 세테크’는 연말정산 중간 점검을 통한 하반기 절세 전략 세우기입니다. 남은 6개월 동안 세제 혜택을 온전히 누리기 위한 실행 리스트를 짚어봅니다. “연봉의 25%를 넘었다면 체크카드를 쓰세요” 가장 먼저 지갑 속 결제 수단을 바꿔야 할 때인지를 확인합니다. 카드 소득공제는 총급여의 25% 소비가 기준입니다. 오는 11월에 나오는 국세청의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에 의존할 필요 없이, 지금 당장 주로 쓰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앱에서 1월부터 6월까지의 누적 이용 금액을 체크해 보세요. 상반기 합산 금액이 본인 연봉의 25%에 근접했다면 이제 신용카드를 내려놓고 현금이나 체크카드를 쓸 때입니다. 신용카드 공제율은 15%지만 체크카드와 현금 영수증 공제율은 30%로 두 배나 높습니다. 일찍 확인할수록 내년 2월 연말정산 환급금의 단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헬스장과 수영장 등 체육시설 이용료 30% 공제 역시 이 25%의 문턱을 넘어야만 적용됩니다. 다니는 헬스장이 ‘문화비 소득공제 등록 사업자’인가요? 체육시설 공제와 관련해 짚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일대일 맞춤 운동(PT) 강습비를 제외한 순수 시설 이용료만 공제 대상이 된다는 점과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이라는 점입니다. 또 해당 업체가 ‘문화비 소득공제 등록 사업자’인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정상적인 체육시설이라 하더라도 전산 등록을 마치지 않은 가맹점이라면 결제액이 통째로 빠질 수 있습니다. 하반기에 이용권을 재결제하거나 새로 등록할 계획이 있다면 헬스장이나 수영장에 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결제 때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청약저축 한도 300만원 확대… 월 납입액 25만원으로 재설정 주택청약종합저축은 2024년부터 연간 소득공제 한도가 기존 240만원(월 20만원)에서 300만원(월 25만원)으로 상향됐습니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라면 납입액의 40%를 과세 대상 소득에서 빼줍니다. 만약 과거 기준에 맞춰 매달 20만원씩 관행적으로 자동이체를 유지해 왔다면, 이달부터 월 납입액을 25만원으로 상향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지난해부터 공제 대상이 ‘무주택 세대주의 배우자’까지 확대된 만큼, 맞벌이 부부 중 누구 명의로 집중하는 것이 소득세율 구간 상 유리한지 따져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원비 신설… 증명서 미리 챙기세요 자녀를 둔 가구라면 초등학교 저학년 교육비 혜택을 챙겨야 합니다. 취학 전 아동에게만 적용되던 예체능 학원비 공제가 9세 미만(초등학교 1~2학년) 자녀가 다니는 태권도장, 미술학원, 피아노학원 등으로 확대됐습니다.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1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동네 소규모 학원의 경우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시스템과 전산이 연동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학원 측에 전산 연동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연동이 어렵다면 결제 때마다 ‘교육비 납입증명서’를 요청하세요. 내년 1월 서류 마감 기한에 임박해 영수증을 구하려다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 초고가 주택 보유세 강화… 장특공제 실거주 중심 개편 유력

    종부세, 주택 수 →합산 가액 등 검토양도세, 보유 혜택 줄이고 거주 우대부동산 정책 공개 토론회를 앞두고 정부가 손에 쥔 부동산 세제 개편 카드는 무엇인지 관심이 쏠린다. 세제 당국은 그간 비거주·초고가 주택의 보유세를 강화하고, 실거주자 중심으로 거래세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12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세제 합리화 방안’ 연구 용역 중간보고서를 토대로 이런 방향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 핵심은 보유세인 종합부동산세와 거래세인 양도소득세로, 초고가 주택 소유자의 세 부담을 높이는 방향이 유력하다. 현행 종부세는 주택 수를 기준으로 과세하고 1주택자에게 폭넓은 공제 혜택을 준다. 이 때문에 초고가 1주택자보다 중·고가 다주택자의 세 부담이 더 커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현재 2주택 이하 보유자에게는 0.5~2.7%, 3주택 이상 보유자에게는 0.5~5.0%의 중과세율이 적용된다. 1주택자는 거주하지 않아도 세액공제를 받는다. 5년 이상 보유하면 기간에 따라 20~50%, 만 60세 이상이면 연령에 따라 20~40%가 공제된다. 집이 비쌀수록 혜택도 커진다. 정부는 초고가 주택 기준을 새로 정해 일정 가격 이상 주택의 보유세를 강화하거나 과세 기준을 주택 수에서 합산 가액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종부세 산정에 적용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현행 60%에서 80%로 높이는 방안도 거론된다. 양도세는 ‘똘똘한 한 채’ 선호를 키운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를 손보는 방안이 떠오르고 있다. 거주 공제는 높이고 보유 공제는 낮추거나 폐지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1주택을 3년 이상 보유하면 거주하지 않아도 양도차익의 12~40%, 거주 기간(2년 이상)에 따른 공제(8~40%)를 합하면 최대 80%의 공제율이 적용된다. 당국은 이런 혜택이 투기 수요를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고 본다. 이에 따라 현재 10년 보유 시 최대 40%인 보유 공제와 거주 공제를 각각 20%와 60% 또는 0%, 80%로 조정해 초고가·비거주 1주택자의 혜택을 축소·폐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보유 공제를 0%로 하면 명칭도 ‘장기보유특별공제’에서 ‘장기거주소득공제’로 바뀔 수 있다. 다만 일괄 조정에 따른 시장 충격을 고려해 중저가 주택보다 초고가 주택 위주로 공제를 줄이거나 폐지할 가능성도 있다. 초고가 주택의 보유세와 거래세가 강화되면 강남 3구의 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전국 주택분 종부세 1조 3089억원 가운데 서울 강남·서초·송파구가 낸 세금은 4300억원으로 32.9%를 차지했다. 강남 3구 비중은 2020년 39.5%에서 2021년 25.6%로 낮아졌지만, 지난해 5년 만에 다시 30%대로 올라섰다.
  • 인구감소지역에 주택 구입하면 ‘취득세 100% 감면’ 법 나왔다 [주목, 이 주의 법안]

    인구감소지역에 주택 구입하면 ‘취득세 100% 감면’ 법 나왔다 [주목, 이 주의 법안]

    매일 수많은 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이 중 언론에 보도되는 법안은 쟁점 법안 등 일부에 그칩니다. 서울신문은 매주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에 주목해 3개 정도 추려 소개를 합니다. 법안 발의 배경부터 핵심 내용, 통과 시 파장 등을 압축적으로 정리했습니다. ●뇌전증 환자 위한 ‘대마 의약품 국내 생산법’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지난 6일 발의국가 통제 하에 대마 재배·추출·제조2019년부터 국내에서 뇌전증 치료제 등 자가 치료 목적에 한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승인을 받으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대마 성분 의약품을 수입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행법상 수입에만 의존하다보니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공급망이 흔들리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환율에 따른 가격 변동과 환자와 가족의 경제적 부담도 지적돼 왔습니다. 수입 상황에 따라 환자들이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도 생겨나 안정적인 국내 생산·공급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김형동(재선, 경북 안동·예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6일 ‘대마 성분 의약품 생산·공급법’(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습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칸나디비올(CBD) 등 의료적 효횽성이 검증된 대마 성분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해 국내에서도 합법적인 의약품 제조와 품목허가 신청이 가능하게 됩니다. CBD는 난치성 소아 뇌전증 환자들의 발작 감소를 줄여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성분으로 꼽힙니다. 법안에는 ‘의료용 마약류 원료관리센터’의 신설이 가능하게 하는 조항도 담겼습니다. 대마의 재배와 추출, 완제품 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국가가 엄격하게 통제할 수 있게 만들어 오남용 우려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김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희귀·난치질환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민생 법안”이라며 “대마 성분 의약품의 국산화를 통해 공급망 안정화를 할 수 있도록 법안의 신속한 통과에 사활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인구감소지역 활성화 ‘취득세 100% 감면법’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 지난 6일 발의인구감소지역 주택 수 산정 제외 연장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은 전국 시군구 중 89곳이나 됩니다. 인구감소관심지역은 18곳입니다. 지역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 인구 유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최은석(초선·대구 동구·군위갑)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인구감소지역의과 인구감소관심지역의 ‘실거주 이주민’이 주택을 취득하면 취득세를 100%(280만원 한도) 감면해주는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이는 농어촌 주택 개량에 대한 취득세 감면과 동일한 수준이며, 지역 정착을 원하는 국민들의 주거 마련 부담을 덜어주게 됩니다. 현행법은 무주택자 또는 1가구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서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세의 25%(최대 75만원, 조례 포함 150만원 한도)를 깎아주고 있습니다. 취득세를 감면해주는 규모가 크지 않고, 이미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주민들에게도 적용돼 인구 유입을 유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아울러 최 의원은 인구감소지역에서 주택을 마련하면 해당 주택은 산정에서 제외해 양도소득세나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줄여주는 과세특례 적용 기한을 2026년 말에서 2028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발의했습니다. 최 의원은 “지방이 다시 사람을 끌어들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동학대자 출산크레딧 제외 ‘국민연금법 개정안’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6일 발의‘아동학대 처벌’ 부모 연금 혜택 차단아동학대범죄를 저질러 유죄 판결을 받은 부모에게는 국민연금 출산크레딧 혜택을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윤준병(재선·전북 정읍·고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이러한 내용의 ‘국민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정부는 둘째 이상 자녀를 출산하거나 입양한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가입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는 ‘출산크레딧’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산과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노후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그러나 현행법은 자녀를 학대해 유죄 판결을 받은 부모도 출산·입양 요건만 충족하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개정안은 가입자 또는 가입자였던 자가 자신의 자녀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관련 범죄를 저질러 유죄가 확정된 경우, 해당 자녀에 대해 인정되는 출산크레딧을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산입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시행 이후 발생한 아동학대 범죄부터 적용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윤 의원은 “아동학대범죄 가해자에 대해서는 국민연금 출산크레딧 혜택을 부여하지 않도록 원천 배제함으로써 제도의 도덕적 신뢰성을 회복하고 아동학대에 대한 국가적 경각심을 높이며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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