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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사적연금, 연금 본연의 기능 강화해야/김수봉 보험개발원장

    [시론] 사적연금, 연금 본연의 기능 강화해야/김수봉 보험개발원장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속도의 고령화에 따른 재정 전망 악화로 공적연금만으로는 노후소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공적연금에 사적연금을 혼합한 노후소득의 다층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05년 퇴직연금 그리고 2012년 신연금저축 제도를 도입했다. 이들 사적연금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9월 말 기준 적립금이 160조원이다. 이는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성장한 국민연금 적립액(417조원)의 4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런 성장은 반쪽 성장에 불과하다. 미래 노후 대비 저축액은 늘었으나 실제 노후소득으로의 활용은 매우 미미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퇴직연금 수급자의 97%가 연금이 아닌 일시금을 선택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99%다. ‘퇴직연금’이 아닌 ‘퇴직일시금’ 제도로 불러야 할 판이다. 그나마 개인연금은 10년 이상의 연금 형태로 받도록 유도하고 있으나 종신 지급되는 국민연금과 큰 차이가 있다. 세금을 좀 더 내면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어 노후소득 확보수단으로써의 역할이 제한적이다. 다행히도 최근 사적연금의 지급 단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퇴직 일시금 수령에 대한 세금 부담을 늘리고 장기간 연금 수급 시 연금소득세를 경감하는 등 퇴직자산을 일시금이 아닌 연금 형태로 받도록 하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계속 늘어나는 기대수명으로 100세 시대가 현실이 된 상황에서 우리나라 국민은 자신의 예측보다 오랫동안 생존해 자산이 소진되는 장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종신연금이 아닌 현 정책으로는 이런 문제의 해결이 어렵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2002년 65세의 기대여명은 17.11년이었으나 10년 후인 2012년 65세의 기대여명은 20.08년으로 약 3년 늘었다. 또 2012년 65세 기준 남자의 2명 중 1명은 83세까지, 여자는 88세까지 생존하므로 개인의 노후대비는 평균 기대여명 이상의 장기간 계획이 필요한 상황이다. 종신연금을 활용한 장수위험 관리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영국에서는 늦어도 75세 이후에는 종신연금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고 독일의 개인연금인 리스터연금도 적립자산을 연금 형태로 죽을 때까지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적연금 자산의 일시금 인출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미국에서는 최근 ‘적격장수연금’(QLAC)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QLAC는 만 55세 등 퇴직 시점에 퇴직 자산의 일부를 활용해 장기간 거치 후 80세나 85세 등 고연령부터 연금이 지급되는 상품이다. 저렴한 보험료로 많은 보험금을 지급해 연금 구입 부담을 줄이고 장수 위험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상품은 즉시연금의 10~15% 비용으로 즉시연금과 동일한 연금액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5%를 차지하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퇴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산업화 세대이자 하우스푸어(내 집 소유 빈곤층) 세대인 이들은 노후준비 기간이 그 이후 세대보다 짧아 국민연금을 통한 노후생활비 확보가 어렵다. 또 퇴직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사적연금은 자녀교육비, 창업비용 등으로 지출돼 정작 노후생활비 용도로는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적립된 사적연금의 지급 방법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해결 방안은 종신연금 수급 의무화다. 하지만 이 정책의 갑작스러운 시행은 많은 사회적 논란이 예상되므로 단기적으로는 QLAC와 같이 사적연금 퇴직자산의 일부를 종신연금으로 전환해 장수 리스크에 대비하는 제도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제 사적연금의 외형적 확장뿐만 아니라 내실화를 통해 연금 본연의 기능을 강화할 때이다.
  • 소득공제 장기펀드 젊은층 끌어들일까

    소득공제 장기펀드 젊은층 끌어들일까

    저금리로 마땅한 수익처를 찾지 못한 젊은층에 세제 혜택을 주는 ‘소득공제 장기펀드’가 출시된다. 지난해 상반기 출시돼 반짝 인기를 끌었던 ‘재형저축’ 상품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투자업계와 함께 이르면 3월까지 소득공제 장기펀드(소장펀드)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소장펀드 도입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금융위는 전체 근로자의 87%인 1200만명이 소장펀드 가입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장펀드는 직전 과세 연도에 연간 총 급여액이 50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가 가입할 수 있다. 가입 후에 급여가 오르더라도 연간 총 급여가 8000만원이 될 때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장펀드의 가장 큰 강점은 세제 혜택이다. 매년 600만원 범위 내에서 납입 가능하며 연간 24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액의 40%를 소득 공제한다. 예를 들어 연간 600만원을 납입한다면 240만원을 소득공제받아 연말 정산 때 약 39만 6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재형저축이 연 4.5% 확정금리로 연간 1200만원 한도를 넣는 경우 약 7만 5600원의 절세효과를 볼 수 있는 것보다 세제 혜택이 크다. 가입 기간은 최소 5년에서 최장 10년까지다. 5년 내에 펀드를 해지하면 총 납입액의 6% 수준으로 실제 감면소득세액을 추징당한다. 가입 펀드의 수익률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한 회사에서 내놓은 펀드 안에서 자유롭게 자금을 옮길 수 있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소장펀드로 갈아타려면 기존 펀드에 대한 추가 납입을 중단하고 새로 펀드에 가입해야 한다. 다만 소장펀드는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다. 원금보장형상품인 재형저축과 달리 소장펀드는 자산총액 40% 이상은 국내 주식에 투자하도록 돼 있으며 투자성과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예금자보호 대상 상품도 아니다. 서태종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기존의 재형저축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20~30대 젊은층과 서민, 중산층이 수익률과 절세 효과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의 의도대로 많은 젊은층이 가입할지는 미지수다. 증권사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는 것이 최근의 재테크 흐름인데 소득공제 혜택만으로는 큰 유인책이 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새만금 모든 지역서 外投기업 조세 감면

    오는 7월부터 새만금지역에 입주하는 대규모 외국인투자기업에 세제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지역 가운데 경제자유구역에 대해서만 부여하던 외투기업 조세 감면 혜택을 모든 지역으로 확대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새만금지역에 입주하는 대규모 외투기업은 5년간 법인·소득세를 감면(3년 100%, 2년 50%) 받고 법인·소득세가 감면되는 사업에 직접 사용되는 자본재에 대한 관세도 면제된다. 조세 감면 대상 업종 및 기준은 조세특례제한법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외투기업 세제감면안이 확정됨에 따라 복합도시용지 및 신·재생에너지용지 등의 투자 유치 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종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현오석 경제부총리 인터뷰] “올 경제 연중 고른 성장 예상… 예산 조기집행 비율 줄일 것”

    [현오석 경제부총리 인터뷰] “올 경제 연중 고른 성장 예상… 예산 조기집행 비율 줄일 것”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다동 예금보험공사에서 만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철도파업으로 국민들이 방만 실태를 알게 됐다”며 “향후에도 노조가 억지 주장으로 공공기관 개혁을 막는다면 연봉과 방만 경영 실태 등 정보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물가로 인한 일본식 저성장에 대해서는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했다. 정부의 올해 3.9%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서는 금년의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세계경제 성장세를 예상할 때 장밋빛 전망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고용률 70% 달성에만 집착하지 않고 일자리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해에 적자 예산을 편성했지만 지난해보다는 예산 조기집행 비율을 줄이겠다고 했다. 지난해와 같은 상저하고(上低下高)가 아니라 1년간 고른 발전을 예상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경제정책 방향에서 경제성장률을 3.9%로 잡은 것을 두고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이라는 비판이 많다. -3.9%는 정부의 희망 사항이 아니다. 중립적인 전망치다. 정부는 지난해 3월에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정책패키지의 효과가 없으면 2013년에는 2.3%만 성장할 거라고 전망했고 연말에 경제성장률을 2.8%로 상향했다. 주택거래량, 소비심리지수, 산업생산 등의 지표를 볼 때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서다. 또 지난해 실행했던 투자 활성화 대책 등 정책 효과가 시차를 두고 올해 나타날 것으로 본다. 주택 매매 활성화 대책도 올해 효과가 있을 것이다. 게다가 세계경제 상황이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파업에서 볼 수 있듯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으로 노조의 반발이 거세다. -공공기관의 부채와 방만 경영은 우리나라 경제 전체의 취약점으로 작용한다. 부채가 많으면 대외적인 신뢰도가 떨어진다. 과거 정부와 달리 이번에는 전 부처와 전 공공기관이 나서 첫 번째 국정과제로 추진할 것이다. 개혁안도 정부의 지시가 아니라 노사가 스스로 만든다. 기관의 합리적인 개선안을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부채나 방만 경영에 대한 정보 공개로 압박할 것이다. 이번 철도파업이 좋은 예다. 많은 국민이 이번 파업으로 철도공사 직원의 연봉, 방만 경영, 정부 지원금 규모 등을 새롭게 알게 됐다. →지난달 발표한 공공기관 개혁안에 ‘낙하산’ 인사 근절 대책이 빠져 있다. -공공기관들이 부채관리개선안 등을 제출하면 2주 단위로 소관 부처가 진행 정도를 살피게 된다. 또 오는 9월에는 중간평가를 한다. 낙하산 논란은 결국 공공기관 기관장의 자질 시비인데 중간평가에서 성과로 평가하게 될 것이다. 실적이 없으면 그 누구라도 해임 건의를 받을 수 있다. →정부가 철도파업에 강경 대응만 한 것이 바람직하지만은 않다는 비판도 있다. -국민의 입장에서 봐야지 철도공사 직원의 입장에서 봐서는 안 된다. 국민에게 서비스를 높이는 방향은 철도 독점이 아니라 공공부문 간의 경쟁이다. 민영화를 말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다른 국가의 예를 봐도 경쟁 없이 서비스 질을 높일 수는 없다. 독점 지위를 버릴 수 없다는 철도공사의 입장은 타당하지 않다. →정부는 의료·철도 민영화가 아니라고 하는데 시장은 민영화의 초입 단계라고 믿는다. -이번 정부는 공공서비스에 대해 민영화하지 않는다. 단지 공공부문 서비스의 질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를 찾아보자는 것이다. 영리 의료 법인을 허용할 생각은 없다. 의료 법인에 자법인(자회사)을 만들게 해 수익을 병원에 돌려주고, 의료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자는 것이다. 병원은 회사채를 발행할 수 없다. 단지 출연만을 기다린다. 따라서 의료 부분의 경쟁력이 떨어진다. 우리나라의 가장 우수한 이들이 의료계로 몰린다. 자본만 있으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민영화와 전혀 관계가 없다.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에만 매달려 일자리의 질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이번 정부의 경제정책 목표는 경제성장률이 아니라 고용이다. 경제성장률만 높고 일자리가 없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 정부의 고용정책 결과가 고용률 70%이지, 숫자를 달성하기 위해 정책을 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의 고용정책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경제성장으로 일자리 중심의 경제회복을 하는 것이다. 둘째, 경제성장에도 잘 늘지 않는 여성 및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셋째,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일자리 미스매치(불일치)를 줄이는 것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아베노믹스, 엔저 현상 등 리스크가 많다. -지난해 왜 경기부양정책을 화끈하게 못하느냐는 비판을 듣곤 했는데 리스크 관리에도 주안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재정 건전성을 유지해야 하고, 가계부채도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 미국의 양적완화조치는 올해뿐 아니라 2~3년간 저금리에서 고금리로 금리의 큰 방향이 변한다고 보고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가계부채 대책이 이번 달에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계부채의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 가처분소득의 160%여서 규모도 크다.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크게 3가지 대책이 있다. 일자리를 만들어 국민의 소득을 늘려야 한다. 또 주택 거래 정상화로 매매 수요를 늘리면 추가 대출이 줄어든다. 가계부채 구조도 바꿔야 한다. 비은행권은 신용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변동금리·원금 만기일시상환 관행을 고정금리·원리금 분할상환으로 바꾸는 방안이 필요하다. 가계부채 문제는 미국도 4년이 걸렸다. 수술하듯 도려내기는 힘들지만 종합적인 접근으로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완만하게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주택 매매 활성화와 전·월세 가격 안정도 숙제다.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턴어라운드(전환)했다고 본다. 주택가격이 더 떨어진다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분양시장이 과열되거나 오픈하우스에 사람들이 몰리기도 한다. 문제는 전세가격도 같이 오르는 것이다. 주택 거래를 활성화해 전세 수요를 주택 매매로 돌려야 한다. 전세가격이 주택값의 80%까지 올랐는데도 집을 안 사는 것은 세금 때문이다. 취득세 영구 인하 등의 정책이 큰 의미가 있는 이유다. 반면 주택을 구입할 능력이 없는 이들은 전·월세에 대해 세제나 금융 지원을 해 줘야 한다. 청년을 위해 공유모기지론도 늘렸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에는 주택 부분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논의되는 소득세 최고과표구간 조정과 법인세 최저한세율 조정을 볼 때 정부가 증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이 있다. -기본적으로 세목의 신설이나 세율 증가와 같은 ‘좁은 의미의 증세’보다는 세원을 넓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비과세 감면 축소, 지하경제 양성화 노력을 우선해야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도 과거 10년간 감세 기조로 경제 활동을 활성화했다. 최근 국회의 논의는 본격적인 증세보다 최고과표구간을 낮추거나, 최저한세율을 움직이는 부분적인 변동이다. 따라서 정부도 함께 적극적으로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장기간의 저물가로 우리나라도 일본식 저성장으로 진입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많다. -아직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에 못 미치고 있다. 또 지난해 물가 안정은 농산물과 원자재 가격이 안정돼서다. 올해에는 2가지 요인이 지난해와 달라지면서 물가도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이다. 이에 따라 디플레이션(통화량 축소로 물가가 하락하고 경제 활동이 침체되는 현상)이 만연했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투자를 꾸준히 하지 않으면 일자리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경기의 추가적인 침체 또는 회복 지연을 막기 위해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올해 예산 조기집행을 지난해와 같은 정도로 하게 되는가. -올해도 약간의 조기집행은 생각하고 있지만 예산 조기집행 비율은 지난해보다 떨어뜨릴 것이다. 지난해와 같은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성장세보다는 고른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올해는 정부의 재정 주도 성장만으로 경기회복을 이끈 지난해와 달리 민간 주도 성장을 또 다른 성장 축으로 보고 있다. 확장적인 기조는 유지하지만 재정의 역할이 지난해보다 적어질 것이다. 정리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中 집값 잡는 ‘부동산세법’ 도입

    중국 당국이 해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올해 ‘부동산세법’을 신설하기로 했다. 1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웨이다러(韋大)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행정심의처장은 최근 열린 ‘제3차 수도 금융재정세법포럼’에서 올해 ‘부동산세법’, ‘환경보호세법’, ‘선물법’ 등 세 개의 법률을 새로 만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해 11월 초 열린 18기3중전회(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에서 직접세 비중을 높이고 부동산세 입법을 포함한 세제 개혁을 본격 추진하기로 결정했지만 부동산세 입법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부동산세의 세율과 적용 범위 등 세부 내용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부동산세법이 신설되면 중국 주택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부동산 매매시 세금을 내야 하지만 상하이(上海), 충칭(重慶) 등 2개 도시를 제외하면 보유세가 없다. 보유세 부재로 호화 주택 보유자나 다주택자의 세금 부담이 매우 가볍다 보니 많게는 수십 채에서 수백 채의 주택을 가진 부동산 거부들이 적지 않아 집 없는 서민들의 원성이 높다. 지난 9월 산시(陝西)성의 한 여성 사업가는 부정하게 만든 호적으로 베이징에서만 상점, 사무실, 주택 등 44채를 사들인 것으로 드러나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환경보호세법’ 신설은 스모그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중국 당국이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굴뚝기업’에 대해서도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웨이 처장은 ‘예산법’, ‘세수징수관리법’, ‘개인소득세법’, ‘증치세(부가가치세)’ 등도 전면 혹은 부분 개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신용카드 공제 축소·종교인 과세 등 반영 안돼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세제개편안에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 종교인 과세 등 정부의 세원 확대 의지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 서민 및 이익집단 등과의 갈등을 피한 반면 부자 증세로 세수 부족분을 메웠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회가 수정 가결한 2013년 세제개편안에 대한 총세수 증가 효과는 2조 1900억원으로 정부안(1조 9600억원)보다 2300억원 증가했다. 올해만 봤을 때 세수 증가 효과는 지난해보다 3700억원 늘지만 정부안(4300억원)보다는 600억원 적다. 소득세 최고세율(38%) 과표 구간은 종전의 3억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낮아져 4700억원의 추가 세수 효과가 예상된다. 연간 총급여가 2억 3000만원(과표 2억원)인 경우 소득세가 현재보다 150만원 늘고, 총급여가 2억 8000만원(연간 2억 5000만원)이면 300만원을 더 내야 한다.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이들은 현재 4만 1000명에서 13만 2000명으로 증가한다. 또 법인세 최저한세율(기업이 공제, 감면을 받아도 반드시 내야 하는 최소한의 세율)이 16%에서 17%로 오르면서 2000억원의 추가 세수가 예상된다.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제도는 10년 만에 폐지된다. 현재 2주택자는 50%, 3주택자는 60%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모두 6~38%로 낮아진다. 반면 서민들의 큰 반발이 예상됐던 신용카드 공제율 인하(15%→10%)는 아예 취소됐다. 종교인 과세 역시 원칙적으로 과세 방침은 정했으나 종교단체의 추가적인 의견을 받기로 하면서 시행이 불투명해졌다. 강원도에서 반발이 심했던 강원랜드 입장료 인상은 100% 인상에서 50% 인상으로 완화됐다. 농·수산물 의제매입세액 공제 한도(4억원 이하 50%)는 매출 2억원 이하인 경우 1년간 한시적으로 매출액의 60%로 조정됐다. 의제매입세액은 음식업자가 구입한 농산물 구입액 중 일부의 부가가치세를 돌려주는 제도다. 농민들은 의제매입세액 공제 한도를 내리면 자영업자들이 구입한 농산물 모두를 공제받기 위해 단가가 낮은 수입산을 쓸 것이라고 반발해 왔다. 정부는 또 치료 목적 이외의 미용·성형수술에 대해서는 과세 범위를 확대하려 했지만 국회는 이를 축소했다. 상품권 인지세 부과액도 1만원권 1매당 100원에서 50원으로 축소됐고 설탕 기본관세율은 30% 기본세율을 그대로 유지키로 해 축소 방침을 철회했다. 에너지 세율 조정 방침에 따라 발전용 유연탄이 개별소비세 과세 대상에 포함됐다. 과세 금액은 1㎏당 24원으로 정하되 시행령에서 탄력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남도청, 경남은행과 금고계약 해지 절차 돌입

    BS금융(부산은행)과 JB금융(전북은행)이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인수자로 각각 선정됐지만 지역 반발과 수천억원에 달하는 세금 등 해결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지방은행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이 절반을 넘었지만 남아있는 우리은행의 규모가 워낙 커 앞으로의 과정은 더 어려울 전망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31일 경남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BS금융을 선정하자 이날 경남도청은 경남은행과의 금고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경남지역 상공인 등도 경남은행 인수가 좌절되면 기업예금을 모두 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남은행 노동조합은 총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반면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BS금융과 경남은행의 수평적 통합은 부산과 경남의 광역금융경제권 형성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광주지역은 엇갈리는 반응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산규모 15조 5000억원의 전북은행이 자산 19조원의 광주은행을 인수, 덩치가 작은 곳이 큰 곳을 인수해 모양새가 그리 좋지는 않기 때문이다. 다만 신한금융이 인수할 경우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지역은행인 JB금융이 인수하는 게 그나마 나은 결과라고 보고 있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경제개혁연대 소장)는 “경은사랑컨소시엄(경남·울산지역 상공인, DGB금융, MBK파트너스 등 참여)은 MBK파트너스가 산업 자본이라는 논란이 불거져 인수가 어려웠던 데다가 인수 후 제대로 경영하지 못해 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악순환이 올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과 지역 반발을 최대한 줄이려면 여러 이유를 따지기보다는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야 했기 때문에 그나마 지역 은행이 인수하는 것이 최선의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우리금융지주로부터 인적 분할을 통해 분리매각하기로 했다. 인적 분할은 법인세법상 ‘자산 양도’에 해당해 시장가격과 취득원가 차이에 22%의 양도소득세가 매겨진다. 따라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분리 매각할 때 우리금융지주에 부과되는 세금은 6500여억원이다. 이 세금을 감면해주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우리금융이 6000억원이 넘는 세금을 부담하면서까지 두 은행을 분할하려고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우리금융 이사회에서 매각 안건을 부결할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매각이 불발될 수도 있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으로 우리금융지주 14개 자회사 가운데 8개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남은 자회사는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우리카드, 우리PE, 우리FIS, 우리종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 6개 자회사다. 정부는 새해 1분기 안에 우리은행의 매각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새해 예산안 처리 2년 연속 해 넘겨

    여야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해를 넘겨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여야는 우여곡절 끝에 국가정보원 개혁 입법을 일찌감치 타결했지만, 이와 연계 처리하기로 한 새해 예산안 처리 논의는 외국인투자촉진법과의 연계 문제로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개혁법안과 외국인투자촉진법, 소득세법 개정안의 일괄타결을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외촉법이 ‘재벌 특혜’ 법안이라며 다른 법안들과의 연계를 거부했다. 민주당은 내부 논란 끝에 밤 늦게 산업위 법안심사소위에 참여해 외촉법 개정안 처리를 논의했으나 연내 처리에 시간을 맞출 수 없었다. 역시 이날 밤 늦게 열린 예산결산특별위 예산안 조정소위는 새해 예산안을 정부가 10월에 제출한 357조 7000억원(총지출 기준)보다 1조 9000억원 줄어든 355조 8000억원 규모로 확정, 예결특위 전체회의로 넘겼다. 정부안에서 5조 4000억원을 깎고 3조 5000억원을 늘린 결과다. 기획재정위는 조세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어 소득세 최고세율(38%)을 적용받는 과세표준 구간을 ‘3억원 초과’에서 ‘1억 5000만원 초과’로 대폭 낮추는 것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를 골자로 하는 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앞서 국회 국정원 개혁특위는 국정원 직원의 사이버 정치활동 처벌, 국회의 예산 통제권 강화, 내부고발자 보호 등을 골자로 하는 국정원 개혁법안을 처리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佛 내년부터 ‘부유세’… 고액연봉 주는 기업에 75% 과세

    佛 내년부터 ‘부유세’… 고액연봉 주는 기업에 75% 과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추진했던 ‘부유세’ 수정 법안이 헌법재판소로부터 최종 합헌 결정을 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헌법재판소는 이날 연봉 100만 유로(약 15억원) 이상의 고소득 직원을 고용한 기업에 부유세를 매기는 법안이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헌재의 결정에 따라 연봉 100만 유로 이상을 받는 직원을 고용한 기업은 100만 유로 이상의 급여 구간에 대해 소득세 50%와 사회보장세 등 총 75%에 해당하는 금액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단 부유세 총액은 전체 매출의 5%를 넘지 않도록 했다. 올해 기준으로 부유세 대상이 되는 100만 유로 이상 고소득 연봉자는 총 470명으로, 내년 한 해에만 2억 1000만 유로(약 3100억원)의 세금이 추가로 걷힐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부유세 부과 대상 기업들은 2013년과 2014년 급여분에 대한 세금을 성실히 낼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평소 “나는 부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대선 캠페인에서 자신이 이끄는 사회당의 대표 공약으로 부유세를 내걸고 당선됐다. 취임 후 최우선 정책으로 부유세 법안을 추진했던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헌재로부터 위헌 결정을 받았다. “개인에게 66% 이상의 세금을 물리는 것은 소득을 몰수하는 것과 같다”는 게 당시 반대 이유였다. 이에 올랑드 대통령은 부유세 세율을 낮추는 대신 과세 대상을 ‘고용인’이 아닌 ‘고용주’로 바꿔 법안을 다시 상정해 최종 합헌 결정을 받아 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12월 주택시장 호조세”… DMC가재울 뉴타운 제4구역 ‘눈길’

    “12월 주택시장 호조세”… DMC가재울 뉴타운 제4구역 ‘눈길’

    주택시장에서 12월은 연중 주택가격 변동률이 제일 낮은 비수기로 통한다. 하지만 올해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지난주부터 주간 전국 아파트 값이 0.08% 오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16일 주간 전국 아파트값은 0.08% 올라 1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울은 이 기간 0.06%로 전주대비 0.04% 포인트가 올랐다. 1986년부터 2012년까지 27년 동안 주택시장 비수기로 통했던 12월에 아파트 값이 오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 3일 정부가 발표한 ‘4.1 및 8.28부동산 대책 후속조치’의 영향’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정부 발표 직후부터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연말까지 ‘양도소득세 5년 면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면제’를 받을 수 있고, 1%대 초저금리 대출인 ‘공유형 모기지’ 사업이 시작됐다. 최근 국회에서 미뤄왔던 ‘취득세율 영구 인하’와 ‘수직증축 리모델링’ 관련법안도 통과돼 거래를 미루던 사람들이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전문가에 따르면 “현재 주택시장은 실수요자들이 집을 사기 좋은 여건이 형성됐다.”며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고, 세금 혜택도 집중돼 있어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분양혜택이 많아 사실상 가격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분양단지에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그 중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4구역에 GS건설•SK건설•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가재울뉴타운 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 눈에 띈다. 이 단지는 다양한 금융혜택까지 제공해 부담 없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계약금 2회 분납제, 중도금 60% 무이자 등 계약자는 계약금만 내면 입주 시까지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금융 지원뿐 아니라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무료 제공 등 혜택도 있다. 4300세대의 대단지이며 전용 85㎡ 또는 6억 이하 물량이 일반분양 1550가구 중 1150가구로 전체 공급량의 74%를 차지한다. 양도세 감면 혜택과 취득세 영구 인하 적용 받고자 하는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늘면서 12월 계약률이 높아졌다는 게 분양관계자의 말이다. 분양가도 3.3㎡당 평균 1500만원대로, 전용면적 84㎡ 기준 4억8000만 원대부터 시작해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여다가 시공능력평가 10위권의 대형건설사인 GS건설과 SK건설, 현대산업개발이 공동시공을 맡아 입주 후 브랜드 프리미엄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대규모 브랜드타운의 입주 뒤 주변 시세를 선도하기도 하고 환금성도 상대적으로 뛰어나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단지에서 경의선 가좌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뉴타운내 가장 좋은 입지로 평가 받고 있다. 6호선과 경의선 환승역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도 인근에 있어 마포, 여의도, 종로 등 중심업무지구로 이동하기 편하다. 또 기업 입주가 시작된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상암DMC)가 인근에 있어 상암DMC 개발에 따른 호재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도 있다. 단지 앞으로 홍제천이 지나며 인근에 불광천 및 백련산, 매봉산 등의 녹지가 풍부하고 단지 내부에는 뉴타운 최초로 수영장이 설치되며 실내 골프 연습장•사우나•피트니스센터 등 인근에서 보기 힘들었던 대규모 고급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견본주택은 현장 인근의 서대문구 남가좌동 124-1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입주 예정시기는 오는 2015년 10월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복지재원 충당 고소득층 증세 불가피하다

    여야가 최고세율(38%)을 적용하는 소득세 과표기준을 3억원에서 2억원 또는 1억 5000만원으로 낮추기로 잠정 합의했다. 한 해에 2억원을 버는 사람은 현재 35%의 세율을 적용받지만, 기준이 낮아지면 세율이 3% 포인트 높아진다. 세금을 몇 백만원쯤 더 낸다. 만약 기준이 1억 5000만원으로 결정되면 1년에 약 7000억원의 세금을 더 걷을 수 있다. ‘증세는 없다’던 정치권과 정부가 우선 부자들을 대상으로 세금 더 걷기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세금을 많이 내라는 데 좋아할 사람은 없다. 지난 8월 중산층을 대상으로 세금 감면을 축소키로 했다가 반발에 부딪힌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복지는 늘려야 한다면서 세금은 못 내겠다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다. 박근혜 정부의 복지 공약을 이행하려면 한 해에 27조원, 5년간 135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재원이 필요하다. 정부는 세출 구조조정과 지하경제 양성화로 해결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고육지책이지만 증세 외엔 도리가 없는 것이다. 노인은 늘어나는 반면 신생아는 줄어들고 있다. 기초연금이나 영유아 무상보육비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위해서 늘릴 수밖에 없는 예산이다. 국민 개개인이 십시일반의 심정으로 세금을 더 내서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저소득층과 노인의 빈곤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양극화를 해소하려면 돈 있는 사람이 조금 더 부담을 질 수밖에 없다. 소득 재분배와 조세 정의 실현을 위해서는 부자 증세가 맞는 방향이다. 불황이 계속되면서 국가 재정도 어려워졌다. 돈 쓸 곳은 많은데 들어오는 돈은 줄고 있다. 법인 세수 등의 감소로 올해 예상되는 세수 결손은 6조원대에 이른다. 국가 채무는 500조원을 넘어섰다. 그래서 증세는 불가피하다. 차제에 소득세 체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물가수준이 지금과 차이가 나는 17년 전에 만든 기준을 유지하면서 중간 중간 땜질하는 정책으로 공정 과세는 요원하다. 국민적 합의나 정부의 의견을 도외시하고 정치권에서 정략적으로 증세를 합의한 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번 합의에 이르기까지 변변한 공청회 한 번 열지 않은 것은 국민을 무시한 처사다. 그런 조세 정책은 저항만 키울 뿐이다. 자칫 투자 위축 등 부작용을 부를 수 있는 증세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세원 발굴도 게을리해선 안 된다. 특히 불법 탈세를 일삼는 고소득자들을 끝까지 추적, 추징해야 한다. 새해 예산은 이미 짜졌지만 혈세를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세출 예산 집행을 엄격히 해야 할 것이다. 복지 예산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세금이 헛되게 줄줄 새는 일도 없도록 신중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게 해야 한다. 어렵게 걷은 세금을 쉬 허비해서야 어떻게 다시 납세자에게 손을 벌릴 수 있겠는가.
  • 1억5000만원 초과 최고 소득세율 적용

    여야는 30일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를 비공개로 열어 소득세율 최고세율(38%)이 적용되는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 기준을 현행 ‘3억원 초과’에서 ‘1억 5000만원 초과’로 하향 조정하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제도는 폐지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당초 새누리당은 과표 기준은 2억원 초과까지만 인하하는 방안에 무게를 뒀지만 민주당이 ‘양도세 중과 폐지’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과표 기준을 5000만원 더 내리는 쪽으로 조정했다. 법인세율은 22%를 그대로 유지하되 과표 1000억원을 초과하는 대기업의 최저한세율은 16%에서 17%로 1% 포인트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여야, 소득세율 최고구간 하향·양도세 중과 폐지 ‘주고 받기’

    여야가 30일 소득세 최고 과세표준 구간 하향 조정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를 패키지 딜로 처리한 것은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양도세 중과 폐지는 주택 거래 정상화를 위해 새누리당이 강력하게 추진해 온 정책이다. 민주당은 소득세 최고 과세표준 구간 하향 조정으로 박근혜 정부 ‘첫 부자 증세’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애초 새누리당은 소득세 최고세율(38%)이 적용되는 과표기준을 3억원에서 2억원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주장했고, 민주당은 1억 5000만원으로 내릴 것을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그동안 새누리당이 요구한 양도세 중과 폐지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협상이 성사됐다. 새누리당으로서는 내년도 예산안보다 세입이 3000여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세율 직접 인상’을 피할 수 있다는 점도 과표기준 하향을 받아들인 배경으로 분석된다. 국회 조세소위는 또 의료·교육비 소득공제는 정부안대로 세액공제로 전환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과표 1000억원 초과 대기업에 적용되는 현행 16%의 최저한세율을 17%로 1% 포인트 올리는 것으로 확정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최대 쟁점이었던 쌀 목표가격을 현재 17만 4083원에서 18만 8000원으로 인상했다. 이 가격은 2013년산부터 5년간 적용된다. 쌀 목표 가격제는 목표 가격 이하로 쌀값이 내려가면 정부가 차액을 보전해 주는 제도다. 여야는 이와 함께 부대조건으로 쌀 고정직불금을 내년도 90만원으로 하되 2015년부터 100만원으로 인상하고, 정책자금 가운데 영농규모화 자금 금리를 기존 2%에서 1%로 낮추기로 했다. 또 논에서 동계작물을 재배하는 이모작 농가에 지급하는 직불금 단가를 1㏊당 4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반면 민주당이 갑을 관계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취지로 내세웠던 일명 ‘남양유업 방지법’은 연내 처리가 어려울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정무위 법안소위를 열고 관련 법안을 논의했지만 정부가 완강히 반대하고 있어 합의에 진통을 겪었다. 외교통일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법사위는 밀양 등 송전탑 건설지역의 주민들을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일명 ‘밀양 송전탑 주민 지원법’을 통과시켰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내년부터 ‘희망준비금’ 제도 추진…병사 월급서 적립해 전역 때 100만∼200만원 지급 방안

    내년부터 ‘희망준비금’ 제도 추진…병사 월급서 적립해 전역 때 100만∼200만원 지급 방안

    병사의 월급 중 일부를 적립해 전역할 때 일시금으로 주는 ‘희망준비금’ 제도가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29일 “병사 봉급 중 5만∼10만원을 매월 적립해 전역 때 100만∼20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의 희망준비금 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희망준비금을 적립해주는 시중은행을 공개 모집할 방침”이라면서 “적금 이율은 시중금리보다 높고 이자소득세도 면제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당초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에 따라 병사 월급을 2017년까지 2배로 인상하고 별도로 전역 때 희망준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재원 부족을 이유로 희망준비금은 일단 병사 봉급 인상분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희망준비금 적립에는 정부의 재정지원이 전혀 없어 전역 후 등록금 마련이나 사회적응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희망준비금 대선공약이 사실상 폐기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2017년까지 병사 봉급을 2배로 인상하는데 재원이 많이 투입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희망준비금에 재정을 투입하기 어렵다”면서 “봉급 2배 인상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국방예산 투입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병사 봉급이 15% 오른다고 해도 상병 기준 월급이 13만 4000원에 불과해 5만∼10만원을 매월 적금으로 붓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정부 첫 부자증세… 최대 3500억 더 걷는다

    소득세 최고세율(38%)을 적용받는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 구간이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최고세율은 그대로 둔 채 적용 구간을 넓혀 고소득자로부터 세금을 더 걷겠다는 구상으로, 이는 박근혜 정부의 첫 ‘부자증세’인 셈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는 29일 이런 과표조정에 대해 사실상 의견 접근을 이루고 세부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여야가 2011년 말 최고세율을 당시 35%에서 38%로 올리면서 3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는 ‘한국판 버핏세’를 도입한 지 2년 만의 소득세 체계 개편이다. 민주당은 최고세율의 과표를 ‘3억원 초과’에서 ‘1억 5000만원 초과’(이용섭 의원안)로 낮추자고 주장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2억원 초과’(나성린 의원안)까지는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모두 과표구간을 하향 조정하자는 부분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부자증세를 반대해 오던 여권이 ‘부자증세’에 합의한 이유는 그간 세법 개정안 논의에서 각종 비과세·감면 축소 방안이 당초보다 후퇴해 정부의 내년도 세입예산안에 3000억~4000억원 정도 세수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다만 과도한 세 부담에 대해 정부·여당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만큼 ‘2억원 초과’로 결정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크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전환하는 것도 부자증세 효과인데 과표구간을 낮추면 엄청난 세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또는 의료비·교육비 등 소득공제의 세액공제 전환 등을 야당이 수용할 경우 1억 5000만원 초과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 소득세 과표구간 중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3억원 초과’ 기준을 ‘1억 5000만원 초과’로 내리면 3500억원, 2억원 초과시 1700억원의 세금을 각각 더 걷게 된다. 과표 1억 5000만원과 3억원 사이에 있는 7만 4000명의 소득세가 늘어난 결과다. 법인세는 과표 1000억원 초과 대기업에 대한 최저한세율(각종 감면혜택을 받더라도 최소한 내야 하는 세율)이 현행 16%에서 17%로 1% 포인트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최저한세율은 지난해 말 14%에서 16%로 2% 포인트 인상된 데 이어 1년 만에 또 인상되는 것이어서 재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법인세 최저한세율을 16%에서 17%로 1% 포인트 올리게 되면 세수효과는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협동조합, 일반기업과 M&A 허용 2016년까지 취업자 5만명 확대

    정부가 2016년까지 협동조합 관련 취업자 수를 5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협동조합을 중소기업에 포함해 중소기업에만 적용되는 세제, 금융 지원을 실시해 협동조합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이런 내용의 ‘제1차 협동조합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협동조합이 어려움을 겪는 시장진입, 자본조달, 인력양성, 연대·협력 등 4대 핵심 분야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일반 협동조합이 중소기업과 같은 소득세·법인세 감면, 공공기관 우선구매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중소기업기본법에 협동조합을 포함하기로 했다. 그동안 법으로 금지됐던 협동조합과 다른 법인과의 인수·합병(M&A)도 허용한다. 협동조합도 다른 회사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선불식 할부거래업, 유료직업소개사업 등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중·고교 매점 등 공익사업을 수행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에는 국공유 재산을 우선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협동조합의 자금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부처와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재정사업 지원 대상에 협동조합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대학생, 은퇴자, 경력단절 여성 등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협동조합 창업을 추가한다. 협동조합이 향후 투자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조합원에게 배당하지 않는 비분할 적립금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방안도 추진한다. 협동조합이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내고 나머지는 대기업에서 지원하는 ‘협동조합연합회 공제기금’도 육성한다. 미소금융을 비롯한 서민 금융을 협동조합 창업, 운영 자금으로 빌려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양도세 중과 폐지’ ‘전·월세 상한제 부분 도입’ 등 막판 힘겨루기

    ‘양도세 중과 폐지’ ‘전·월세 상한제 부분 도입’ 등 막판 힘겨루기

    새해 예산안 처리 시한인 30일을 하루 앞둔 29일 여야는 소득세 최고 과세표준 구간 하향조정을 비롯해 쟁점 법안들을 놓고 막판 ‘패키지딜’을 시도했지만 진통을 겪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중점 법안인 외국인투자촉진법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를, 민주당은 전·월세 상한제 도입, 남양유업 방지법 등 경제민주화, ‘을 살리기’ 법안을 놓고 마지막 힘겨루기를 이어 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세소위는 이날 저녁 이런 내용의 소득세율 과표 조정을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포함해 182건의 법률안을 심사했지만 최종 결론 도출에는 실패했다. 조세소위는 30일 오전 마지막 회의를 열고 본회의 전 일괄타결을 시도할 계획이다. 여야는 박근혜 정부의 사실상 첫 ‘부자증세’에는 원칙적으로 의견 접근을 이뤘다. 새누리당 입장에선 ‘세율 직접 인상’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에선 실질적 부자증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관계는 맞아떨어졌다. 그러나 최고세율 과표구간 기준점을 놓고서는 이견이 컸다. 민주당은 현행 ‘3억원 초과’에서 ‘1억 5000만원 초과’로 내릴 것을 주장하며 “전체 근로소득자 중 과세대상자가 0.3%(2만 8000명)밖에 늘어나지 않아 민주당의 ‘마지노선’이라고 고수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소득공제 방식이 세액공제로 전환되는 등 고소득자 부담이 늘어나 ‘2억원 초과’ 혹은 그 이상으로 해야 한다”며 맞섰다.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최저한세율 역시 민주당이 현재 16%에서 17%로 1% 포인트 인상과 함께 재벌세 도입까지 요구하면서 새누리당과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활성화 방안 ‘빅딜’도 여야 원내지도부의 반대에 부딪쳤다. 새누리당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폐지’에 사활을 걸었지만 민주당이 요구한 ‘전·월세 상한제 도입’과 맞바꾸는 것은 거부했다.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가 주택을 팔 때 50~60%의 세율을 적용하는 양도세 중과세 제도는 유예기간이 올해 말로 끝난다. 내년부터 ‘양도세 폭탄’ 우려가 현실화된 시점에서 여야가 양도세 중과세 폐지, 전·월세 상한제 부분 도입을 서로 주고받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불발됐다. 예산안 기싸움도 계속됐다. 여야는 창조경제 예산은 정부 원안대로, 새마을사업 예산은 일부 삭감으로 매듭을 지었지만 농해수위는 쌀 목표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15개 상임위 중 유일하게 이날까지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복지예산, 국가보훈처예산을 마지막까지 문제 삼았다. 국가보훈처 기본경비 10% 삭감, 나라사랑교육 예산 전액 삭감을 주장했지만 새누리당의 반대에 부딪혔다. 또 민주당은 복지예산 중 ▲무상보육 국고보조율 추가인상(10% 포인트→20% 포인트) ▲초·중학교 급식 국고지원 증액 ▲학교 비정규직 처우개선 ▲학교 전기요금 지원비 강화 등을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은 이미 예결특위에서 세부심사가 완료 단계에 이른 만큼 난색을 표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朴정부 첫 부자증세… 최대 3500억 더 걷는다

    소득세 최고세율(38%)을 적용받는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 구간이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최고세율은 그대로 둔 채 적용 구간을 넓혀 고소득자로부터 세금을 더 걷겠다는 구상으로, 이는 박근혜 정부의 첫 ‘부자증세’인 셈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는 29일 이런 과표조정에 대해 사실상 의견 접근을 이루고 세부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여야가 2011년 말 최고세율을 당시 35%에서 38%로 올리면서 3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는 ‘한국판 버핏세’를 도입한 지 2년 만의 소득세 체계 개편이다. 민주당은 최고세율의 과표를 ‘3억원 초과’에서 ‘1억 5000만원 초과’(이용섭 의원안)로 낮추자고 주장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2억원 초과’(나성린 의원안)까지는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모두 과표구간을 하향 조정하자는 부분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부자증세를 반대해 오던 여권이 ‘부자증세’에 합의한 이유는 그간 세법 개정안 논의에서 각종 비과세·감면 축소 방안이 당초보다 후퇴해 정부의 내년도 세입예산안에 3000억~4000억원 정도 세수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다만 과도한 세 부담에 대해 정부·여당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만큼 ‘2억원 초과’로 결정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크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전환하는 것도 부자증세 효과인데 과표구간을 낮추면 엄청난 세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또는 의료비·교육비 등 소득공제의 세액공제 전환 등을 야당이 수용할 경우 1억 5000만원 초과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 소득세 과표구간 중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3억원 초과’ 기준을 ‘1억 5000만원 초과’로 내리면 3500억원, 2억원 초과시 1700억원의 세금을 각각 더 걷게 된다. 과표 1억 5000만원과 3억원 사이에 있는 7만 4000명의 소득세가 늘어난 결과다. 법인세는 과표 1000억원 초과 대기업에 대한 최저한세율(각종 감면혜택을 받더라도 최소한 내야 하는 세율)이 현행 16%에서 17%로 1% 포인트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최저한세율은 지난해 말 14%에서 16%로 2% 포인트 인상된 데 이어 1년 만에 또 인상되는 것이어서 재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법인세 최저한세율을 16%에서 17%로 1% 포인트 올리게 되면 세수효과는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최저임금 5210원으로… 한·러 여행땐 비자 면제… 추석땐 대체 휴일제

    [새해 달라지는 것들] 최저임금 5210원으로… 한·러 여행땐 비자 면제… 추석땐 대체 휴일제

    1월 1일부터 최저임금이 시급 기준으로 5210원으로 인상된다. 또 공공기관에서 전입·출생·혼인신고 등 서류를 제출할 때는 반드시 법정 주소인 도로명주소를 사용해야 한다. 한·러 비자면제 협정이 발효돼 최대 60일까지 러시아에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게 됐으며, 노인 임플란트에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상반기 중으로는 국내 모든 지역에서 고속도로와 철도, 지하철, 버스를 충전식 교통카드 한 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전국 주요 문화시설의 영화와 공연을 무료 또는 할인 관람할 수 있고, 대체휴일제가 처음으로 적용되면서 9월 추석 연휴 마지막날 하루를 더 쉴 수 있다. 편집국 종합 [세제] 중소기업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시 세액공제 신설 6월 말 현재 비정규직과 파견근로자 신분인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1인당 100만원 세액공제를 적용받게 된다. 적용 기한은 연말까지다. 소형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액감면 신설 국민주택규모 이하 소형 주택을 5년 이상 임대하는 임대사업자는 소득세·법인세를 20% 감면받을 수 있다. 특별공제제도 등의 세액공제 전환 소득공제제도가 세액공제제도로 전환된다. 현행 보장성보험료·개인연금·의료비·교육비 등 각종 소득공제 혜택은 없어진다. 대신 보장성보험료, 개인연금, 소기업·소상공인 공제부금 납입액은 12%, 의료비·교육비 지급액은 15%, 기부금액 3000만원 이하는 15%, 3000만원 초과 금액은 30%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표준세액공제 근로자·성실사업자는 12만원, 사업자는 7만원 세액공제 혜택이 생긴다.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대상 확대 건당 거래금액 30만원 이상에서 10만원 이상으로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대상이 확대된다. 중소기업 취업 근로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과 만 60세 이상 노인, 장애인은 취업 후 3년간 근로소득세를 50% 감면받을 수 있다. 적용 기한은 2015년 말까지다.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취득세 감면 주택유상거래 취득세율이 영구 인하된다. 현행 9억원 이하 1주택 2%, 9억원 초과·다주택자 4%였던 취득세율이 내년부터 6억원 이하 주택 1%, 6∼9억원 2%, 9억원 초과 3%로 적용되고 다주택자 차등세율은 폐지된다. 취득세율 인하는 2013년 8월 28일 주택유상거래 취득분부터 소급 적용된다. [외교·국방] 한·러 비자면제협정 발효 러시아를 찾는 우리 국민은 근로와 거주, 유학 목적이 아닌 한 최대 60일까지 사증(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첫 입국일로부터 180일 이하 기간의 총 체류기간은 90일을 넘지 않아야 한다. 병사 상해보험제도 시행 군 복무 중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면 국가보상금 외에 민간보험사를 통해 1억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앞으로 상해의 경우에도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제도를 확대할 예정이다. 병사 봉급 인상 병사 봉급이 올해 대비 15% 인상된다. 이등병은 9만 7800원에서 11만 2500원, 병장은 12만 9000원에서 14만 9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법무·행정] 추석연휴 대체휴일제 첫 적용 대체휴일제가 처음으로 적용돼 9월 추석 연휴는 닷새가 된다. 추석(9월 8일) 하루 전인 9월 7일이 일요일이어서 원래 연휴인 화요일(9월 9일)의 다음 날까지 대체휴일로 지정된다. 도로명주소 법정 주소로 전면 시행 공공기관에서 전입·출생·혼인신고 등 각종 신청을 하거나 서류를 제출할 때는 반드시 법정 주소인 도로명주소를 사용해야 한다. 기존 지번은 토지관리를 위한 번호로, 부동산 매매·임대차 계약서상 부동산 표시에만 계속 사용하게 된다. 6억원 이하 주택 취득세 1%로 영구인하 주택시장 정상화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6억원 이하 주택의 유상거래에 대한 취득세율이 1%로 영구 인하된다. 6억∼9억원 주택은 2%, 9억원 초과 주택·다주택자는 3%가 각각 적용된다. 취득세율 인하는 2013년 8월 28일 취득분부터 소급 적용된다. 경찰관 적법한 직무집행 중 발생한 손실 보상 4월부터 경찰관의 적법한 직무집행 중 발생한 손실에 대해 보상근거가 신설돼 경찰관서에 청구서를 제출하면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거쳐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국선전담변호사’ 확대 1월부터 법률구조공단 서울 남부·서울 북부·광주·대구지부 등 4곳에 전담변호사가 추가로 배치된다. 주택·상가 임차인 보호 강화 주택 보증금 우선 변제를 받을 수 있는 임차인의 범위가 확대된다. 서울은 그동안 보증금 7500만원 이하 세입자만 집이 경매에 넘어갔을 때 2500만원까지 우선 변제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9500만원 이하의 세입자까지 보호된다. 우선 변제 보증금도 3200만원으로 700만원 늘어난다. [교육] 고교 한국사 필수 이수단위 6단위로 확대 고등학교 1학년부터 한국사 필수 이수 단위가 현행 5단위에서 6단위로 늘어나고 일선 학교는 한국사 수업을 두 학기 이상 걸쳐 편성해야 한다. 학교 관리 학생 휴대전화 분실 시 보상지원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의 휴대전화를 일괄 수거해 보관하다가 분실할 경우 1개교당 최고 2000만원까지 보상해 준다. 산업체 기술·기능인재 해외 유학 국비 지원 특성화고·마이스터고등학교 출신 기능·기술 인재를 대상으로 해외 국비 유학·연수생을 선발한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를 졸업하고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인재 10여명을 뽑아 학비와 체재비 등을 지원한다. [복지] 비싼 항암제, 양전자단층촬영(PET) 건강보험 적용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희귀난치성질환 같은 4대 중증질환 치료에 필수적인 의료서비스는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된다. 고가항암제 등 약제와 양전자단층촬영(PET) 등 영상검사가 건강보험 급여를 통해 보장받는다. 로봇 수술이나 캡슐 내시경처럼 경제성이 떨어지거나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치료도 건강보험에서 일부 비용을 지원한다. 노인 임플란트 보험급여 적용 지금까지 노인 임플란트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전액 본인이 부담했으나 내년 7월부터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65세 이상 노인에게 최대 20만원 기초연금 지급 이르면 7월부터 기초연금제도가 시행돼 소득인정액 기준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현행 기초노령연금의 2배 수준인 최대 20만원의 기초연금이 지급된다. 지급 대상의 90%는 20만원을 보장받으며 국민연금 소득이 있는 일부 노인에게는 10만∼20만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한다. [교통·해양·환경·기상] 전국 호환 교통카드 출시 상반기 중 국내 모든 지역에서 고속도로·철도·지하철·버스를 충전식 교통카드 한 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제까지는 다른 지역 대중교통이나 고속도로, 철도를 이용할 때 교통카드와 하이패스 등 여러 장의 카드를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기존 권역별 환승 할인 혜택은 그대로지만 추가 할인은 없다. 이륜자동차 정기검사제 시행 이륜자동차의 배출가스·소음 관리를 위해 이륜자동차 정기검사제도가 시행된다. 2014년 대형이륜차(배기량 260㏄ 초과), 2015년 중형이륜차(100∼260㏄), 2016년 소형이륜차(50~100㏄)로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경형(50㏄ 미만)이륜차는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문화·여성]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시설 무료·할인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하고 이날 전국 주요 문화시설의 무료 또는 할인 관람, 야간개방, 문화 프로그램 제공 등을 실시한다. 민간 분야에서는 영화 관람 특별 할인(저녁시간대 1회 상영분)을 하도록 주요 영상상영관(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과 협의 중이며, 이르면 1월부터 적용된다. 공공기관에서 성희롱 은폐하면 징계요구 대상 7월부터 공공기관에서 성희롱이 벌어졌을 때 직접 성희롱을 하지 않았더라도 사건을 은폐하거나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입히는 등의 행위를 하면 징계를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 등] 최저임금액 인상 최저임금이 시급 기준 5210원으로 인상된다. 일급으로 환산하면 8시간 기준 4만 1680원, 월급으로 환산하면 주 40시간 기준으로 월 108만 8890원(5210원×209시간)이다. 임금피크제 지원금 확대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지원금은 20%(우선지원기업 10%) 이상 임금감액에서 정년 연장 1년차 10%, 2년차 15%, 3년차 20%(300인 미만 사업장은 연차 구분 없이 10%) 이상으로 임금감액 요건을 완화했다. 산업안전보건법 적용대상 확대 산업안전보건법 적용범위 체계가 알기 쉽게 단순화되고 적용 대상 업종이 대폭 확대된다. 사업장 안전보건 활동의 기초가 되는 안전보건관리체제 적용 대상이 기본적으로 모든 업종으로 확대된다. 통합모기지 상품 출시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그동안 국민주택기금과 주택금융공사(우대형 보금자리론)로 이원화돼 있는 정책 모기지를 합친 통합 모기지가 출시된다. 우대형 보금자리론의 지원 대상과 금리는 주택기금 기준으로 통일돼 대상이 확대되고 금리가 인하된다. 연체이자율도 시중은행 최저수준(17%→10%)으로 조정된다. 중소기업 세제지원 확대 중소기업이 특허권 등 기술을 이전해 얻는 소득에 대해 소득세·법인세를 50% 감면한다. 중소기업이 비정규직과 파견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1인당 100만원 세액공제를 적용받는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만 6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에 대해서는 취업 후 3년간 근로소득세를 50% 감면한다. 준공공임대주택 도입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과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준공공임대주택제도를 도입해 시행한다. 민간주택이면서 10년의 임대의무 기간, 시세 이하로 최초 임대보증금·임대료 산정, 임대 의무 기간 5% 이내의 임대료 증액의 의무가 부여되는 준공공임대주택의 임대사업자에게는 각종 세제 감면 및 주택 매입, 개량 자금 등의 저리 융자 혜택을 준다. 전속고발요청권 시행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발하지 않기로 한 불공정거래 관련 위법 행위를 중소기업청장·조달청장·감사원장이 고발 요청하면 공정위가 검찰에 의무적으로 고발해야 한다. 조달청과 중기청은 고발요청권 행사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해 공정위로부터 직접 받을 수 있다. 일감몰아주기 등 지배주주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2월부터 공정거래법이 개정돼 대기업집단 계열사가 총수일가 소유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며 부당 이익을 취하는 행위를 막을 수 있게 된다. 연봉 5억원 이상 등기임원 개별 공시 등기임원 중 연봉이 5억원 이상인 경우 개별 공시된다. 3월 제출되는 12월 결산법인 상장사들의 사업보고서에 적용된다. 금 현물시장 개설 연간 5조원에 달하는 금 거래 시장을 양성화하기 위해 추진해 온 금 현물시장이 3월 24일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모의 운영은 2월 17일부터 시작된다. 스마트폰에 도난 원천차단 기능 탑재 스마트폰의 도난을 원천 차단하고자 원격으로 잠금이나 삭제 등의 제어를 영구적으로 할 수 있는 기능(Kill Switch)이 상반기 중 삼성과 LG의 신규 단말기에 탑재된다. 팬택은 동일한 기능인 V프로텍션을 지난 2월 모델부터 제공하고 있다. 휴대전화 등 무선설비 전자파 등급제 도입 휴대전화 등 무선설비의 전자파 등급을 표시하는 제도가 8월부터 도입된다. 무선설비의 2단계 전자파 등급이나 전자파 흡수율 측정값이 일반인이 쉽게 알아볼 수 있게 제품본체, 포장상자 등 한 곳에 표시된다. 정부양곡(쌀) 매입량 확대 안정적 식량수급을 위해 매년 공공비축미 37만t을 사들였으나 내년부터 ‘아세안+3 쌀 비축제’(APTERR) 협정 이행을 위해 추가로 APTERR 공여용 쌀 3만t을 더 사들인다. 동물등록제 확대 인구 10만명 이상인 시·군에서만 시행 중인 동물등록제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다만 동물등록업무 대행 기관을 지정·관리할 수 없는 읍·면 또는 도서 지역은 제외된다.
  • ‘투자 외면’ 10대기업 곳간 현금만 58조

    법인세 최저한세율을 16%에서 17%로 올리자는 논의는 이명박 정부 때 법인세 세율을 낮춰 줬지만, 기대했던 대기업들의 투자가 크게 늘지 않았기 때문에 나왔다. 이명박 정부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2009년부터 25%에서 22%로 낮췄고 지난해부터 적용되는 추가 감세에서는 과세표준 2억~200억원 기업들의 법인세를 다시 20%로 낮췄다. 김대중 정부(28→27%), 노무현 정부(27→25%) 때보다 큰 하락폭이다. 하지만 각종 법인세 공제 및 감면 혜택이 대기업에 몰리면서 조세불평등 논란이 불거졌다. 2009년 1조 2102억원이던 감면액은 지난해 2조 419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명박 정부 5년(2008~2012년)간 10대 기업의 법인세 공제액은 9조 4559억원이다. 수익이 많은 10대 기업의 법인세율은 가장 높은 22%지만 임시투자세액공제 등 각종 감면으로 실제 실효 세율은 지난해 13.0%에 불과했다. 반면 이들 10대 기업이 보유한 현금 자산(현금 및 1년 이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은 올 6월 기준 58조 5791억원이나 된다. 지난해 말 49조 5622억원에 비해 불과 6개월 사이 18.2%(9조 169억원)나 증가했다. 현금 자산은 기업들이 투자하지 않고 기업 내부에 쌓아 둔 자금이다. 소득세와 법인세 간 격차도 점점 커지고 있다. 내년 소득세 예산안은 54조 2000억원으로 법인세 예산안(46조원)보다 8조 2000억원이 많다. 올해 예산안상의 격차 3조 8000억원보다 커졌다. 대기업에 대해 3년간 25%까지 법인세율을 올리자는 민주당과 달리 정부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법인세율을 주변 경쟁국보다 낮게 유지하자는 입장이다. 양쪽의 절충점이 법인세 자체의 세율을 그대로 둔 채 최저한도세율만 올려 실효세율을 높이는 방안인 셈이다. 한편 현재 지방세를 제외한 법인세율은 22%다. 일본(25.5%), 중국(25%)보다는 낮고 홍콩(16.5%), 싱가포르(17%), 타이완(17%)보다는 높다.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투자 효율성을 고려할 때 법인 세율 단계를 간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의 법인세 세율은 과세표준 2억원 이하 10%, 2억~200억원 이하 20%, 200억원 초과 22% 등 3단계로 적용 중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국가 중 3단계 세율을 적용하는 곳은 한국, 미국, 벨기에뿐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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