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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양도소득세 순이익에만 부과

    주식 양도소득세 순이익에만 부과

    양도세 대상 2021년까지 3억으로 낮춰 새달 상장 주식 거래세율 0.05%P 인하내년부터는 국내 혹은 해외 주식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은 경우, 다른 주식 투자로 얻은 이익에서 손실분을 제외하고 양도소득세를 내게 된다. 상장주식의 증권거래세 세율이 다음달 중 0.05% 포인트 내린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혁신금융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국내 또는 해외 주식 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손실과 이익을 1년 단위로 합산(손익통산)하는 방식으로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현재는 국내 주식에 투자해 5000만원의 양도차익을 올리고, 해외 주식으로 6000만원 손실을 본 경우, 국내서 얻은 5000만원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내년부터는 국내와 해외 주식으로 얻는 손익을 합산한 순이익에만 과세하기 때문에, 이 같은 경우 양도세를 내지 않게 된다. 김지택 금융투자협회 정책지원본부장은 “국내 주식 거래에서 양도세가 부과되는 경우는 한 종목을 15억원 이상 보유한 대주주나 장외거래, 장외주식 등이라 실제 국민들이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펀드 등 다른 금융상품으로 이 같은 원칙이 확산되면 체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주식 거래에 있어 양도세 과세 대상이 되는 대주주 기준을 올해 15억원에서 내년 10억원, 2021년 3억원으로 단계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또 금융투자상품 간 손익통산, 이월공제, 장기투자 우대방안 등 전반적인 금융세제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거래세 세율은 코스피와 코스닥은 0.30%에서 0.25%로, 비상장 주식은 0.50%에서 0.45%로 낮춘다.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는 벤처캐피탈(VC) 등 투자자금 회수 시장으로서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0.3%에서 0.1%로 더 큰 폭으로 내린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장 주식은 시행령 개정만 하면 세율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4월 중, 비상장 주식은 세법 개정 사안이기 때문에 내년부터 세율이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종천 과천시장 등 3기 신도시 지자체장, 공공주택지구 현실보상 요구

    김종천 과천시장 등 3기 신도시 지자체장, 공공주택지구 현실보상 요구

    3기 신도시로 지정된 4개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이 양도소득세 감면을 확대하고 지역주민 재정착을 위한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3기 신도시 지자체장과 함께 지난 19일 정성호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만나 과천공공주택지구 등 토지보상과 관련 양도소득세 감면을 공동 건의했다. 이와 함께 과천~위례선 연장과 현실적인 보상을 위해 제도개선도 요구했다. 이날 방문에는 인천 계양구 부청장, 하남시장, 남양주시장이 참석했다. 4개 지역 지자체장은 “주민의 의지와 관계없이 토지를 수용당하는 입장에서 양도소득세 감면 확대는 현실적인 보상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책사업 등 공익사업에 대한 지역주민의 동의와 호응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선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이 건의한 사항은 양도소득세 감면율과 감면 한도액 확대를 위해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을 요청하는 사항이다. 법 개정이 이루어지면 토지보상에 따른 토지 양도소득세가 상당 부분 감면돼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인 보상금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김종천 시장은 국토교통부의 3기 신도시 개발정책인 선교통 후개발 원칙에 따라 ‘과천-위례선’ 노선을 과천 원도심까지 연장을 건의했다. 토지 보상 시 적정한 실거래가 기준으로 보상하고 협의양도인 택지 공급 확대, 지구 내 상가소유자 재정착 방안을 위한 관련법령의 개정 등을 적극 요구했다. 정성호 기획재정위원장은 “국가정책의 실현을 위해 토지가 수용되는 지역주민의 고충을 이해한다”며 “건의사항에 대하여는 국회 기획재정위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에서 심도 있게 검토 하겠다”라고 말했다. 3기 신도시 지자체장들은 앞으로도 토지보상 현실화 등 토지보상체계 등의 개선을 위하여 국토교통부 등에 제도 개선을 지속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딱지 투기, 꼼수 증여, 특혜 채용… 장관 후보들 ‘의혹 백화점’

    딱지 투기, 꼼수 증여, 특혜 채용… 장관 후보들 ‘의혹 백화점’

    진영, 용산참사 인근 땅 개발 차익 투기 최정호, 개각 직전 주택 증여·논문 짜깁기 박영선, 종합소득세 2400만원 지각 납부 조동호, 아들 인턴 특혜·땅 투기 등 다양오는 25일부터 열리는 7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각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지역구인 서울 용산구에서 2014년 배우자 명의로 토지 109㎡를 5억여원에 사들였다. 이후 해당 토지는 시가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아파트 한 채와 상가 분양권 2건 등으로 전환됐다. 해당 토지는 2009년 1월 ‘용산참사’가 발생한 건물 인근이라는 점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밖에 진 후보자는 후원금으로 받은 것을 기부하고 부당공제를 받은 것이 알려졌다.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정호 후보자는 다주택자라는 비판을 피하고자 자녀에게 ‘꼼수 증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 후보자는 개각 발표 직전인 지난달 18일 장녀 부부에게 50%씩 분할 증여한 후 월세 계약을 맺고 해당 집에 계속 살고 있다. 또 국토부 2차관으로 재직하던 2016년 공무원 특별공급으로 세종시 복층 펜트하우스를 6억 8000만원에 분양받았다. 이 아파트는 최근 가격이 13억~14억원으로 치솟은 상태다. 이와 함께 자신의 박사 논문과 국토부 산하기관 연구보고서를 그대로 짜깁기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가 종합소득세 2400여만원을 인사청문요청안 제출 하루 전인 지난 12일 ‘지각 납부’해 빈축을 사고 있다. 장남 이모씨의 이중국적과 병역 연기 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씨는 24세 이전 출국을 이유로 병역 판정검사를 2022년 12월 31일까지 연기한 상태다. 또 1998년 서강대 언론대학원에 제출한 석사 논문이 표절이란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아들의 인턴 특혜,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병역특례 등 다양한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자신이 사내이사로 있던 한 회사의 미국법인에 인턴으로 근무하게 한 것과 과거 장인이 소유했다가 조 후보자에게 증여한 경기 양평 토지에 국도가 들어오며 급등해 부동산 투기 의혹마저 제기됐다. 또 카이스트 교수로 있으면서 정부로부터 받은 출연금 중 5억원 이상을 연구원에게 연구수당 명목으로 과다 지급해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도 직장 근무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지 않은 둘째·셋째 딸이 각각 1억 8000만원과 2억원의 예금을 보유한 점과 박 후보자의 CJ E&M 사외이사 경력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CJ와 연관된 인사가 관련 부처 수장으로 가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문성혁 후보자도 장남의 한국선급(국제선박 검사기관) 특혜채용 논란이 불거졌다. 또 제자의 논문을 가로채기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과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등과 관련한 발언으로 보수진영으로부터 안보관이 의심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후보자의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미리 체크된 내용”이라고 전제한 뒤 직무 결격사유 등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담당 부서인 민정수석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확인 작업을 거쳤고 직무 수행에 누가 되는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대구 강남’ 수성불패 뒤엔 다운계약 있었다

    평균 차익만 3000만~4000만원 市, 790건 적발 과태료 84억 부과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2~3년간 대구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인 오름세를 탔으며 그 중심에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가 있었다. 특히 수성구 분양아파트의 경우 수십~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불패 신화를 이어 가고 있다. 17일 수성구에 따르면 2017∼2018년 다운계약(부동산 거래 때 양도소득세를 줄이려고 계약서에 실제 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을 적는 이중계약)으로 의심되는 아파트 거래 1500건을 조사해 790건을 적발하고 매도인에게 과태료 84억원을 부과했다. 2017년 392건에 34억 8000만원, 2018년 398건에 48억 9000만원으로 분양권 거래가 대부분이다. 부동산업체와 ‘떴다방’ 등에도 업무정지, 등록취소,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138건)을 내렸다. 이들이 다운계약으로 얻은 차익은 평균 3000만∼4000만원이다. 2017년 초에는 300만∼400만원 수준이었으나 하반기 들어 6000만원까지 늘었다고 구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수성구는 분양가에 웃돈을 더한 금액의 4%를 매도자에게 부과하고, 국세청에 통지해 양도소득세를 물리도록 했다. 수성구는 ‘힐스테이트 범어’에 대한 무더기 다운계약 조사를 다음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지난해 11월 거래된 28건 가운데 20여건이 최고 신고가보다 2억∼3억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계약을 적발해 부당거래가 위축된 것으로 봤는데 예상을 깬 것이다. 수성구 관계자는 “엄중하게 처벌하기 때문에 정상거래를 권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씨줄날줄] ‘양치기‘ 일몰제/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양치기‘ 일몰제/임창용 논설위원

    지난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2월 8일 국회 본회의장. 무더기로 통과된 각종 법안 중에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개정안’이 끼어 있었다. 개정안에는 약 1900만명에 달하는 농·수협 등 상호금융기관 조합원과 준조합원에게 예탁금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3년 연장해 주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혜택 연장으로 이들은 예탁금 3000만원과 출자금 1000만원까지 이자 소득세 14%를 계속 감면받는다. 어려움을 겪는 농어업인들을 돕는다는데 뭐가 문제란 말인가. 한데 조금만 뜯어 보면 이상한 사실을 깨닫게 된다. 농어업인이 1900만명이나 된다고? 이들 중 현업에 종사하는 실제 조합원은 220여만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출자금 1만원만 내면 자격을 주는 준조합원이다. 준조합원만 되면 비과세 통장에 가입할 수 있고, 조합원과 동일한 세제 혜택을 받게 돼 있어 일반인들이 대거 가입한 것이다. 실제 농어업과 거리가 먼 농협 준조합원만 1735만명이고, 수협과 산림조합까지 포함하면 1900만명을 넘는다. 정부도 이런 허점을 알고 이미 2000년대 중반부터 혜택을 축소하기 위한 일몰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엄청나게 불어난 준조합원들의 표를 의식한 국회의원들은 일몰을 계속 연장했다. 일몰(日沒)제는 해가 지듯이 일정 시기가 지나면 각종 규제나 혜택, 법의 효력이 자동으로 없어지도록 한 제도다. 한시적 사업을 시행할 때 일몰제를 적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해진 시간이 지나도 일몰되지 않는 규제나 혜택이 적지 않다. 공공기관이 매년 정원의 3% 이상을 청년 미취업자로 채우도록 한 청년고용촉진특별법도 지난해 일몰 예정이었지만, 청년 취업난 등의 이유로 5년 연장됐다. 올해 말 일몰 시한이 끝나는 각종 지방세 감면만 해도 97건으로 1조 7000억원이지만,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과연 이 중 몇 개나 일몰 시한을 지킬 수 있을까. 약 1000만명이 혜택을 본다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일몰이 다시 3년 연장됐다. 1999년 도입 후 벌써 아홉 번째 연장이다. 일몰 시한이 다가올 때마다 월급쟁이들은 “사실상의 증세”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정부와 국회 모두 ‘과표 양성화’ 등 도입 당시의 목적을 이룬 터라 카드 공제 폐지에 공감하면서도 1000만명의 유권자에 밀려 여기까지 온 측면이 크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국회청문회에서 카드공제 폐지를 언급했지만, 결국 스타일만 구겼다. 이쯤 되면 정부도 더이상 ‘양치기 소년’이 될 게 아니라 차라리 카드공제를 기본공제로 돌리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일몰 없는 일몰제’가 딱해 보여서 하는 소리다. sdragon@seoul.co.kr
  • [원준범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ELS 수익 세금이 걱정이라면 가족간 증여나 양도 고려해 보세요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는 조기 상환에 실패하면 원금 손실을 두려워하지만 만기 상환이 예상되면 누적 수익이 생기는 것을 두려워한다. ELS 수익은 지급받은 날의 소득으로 봐서다. 예를 들어 A씨가 연간 800만원의 수익을 얻는 ELS에 3년간 투자해 만기 상환이 이뤄지면 연도별로 800만원의 투자 수익을 거둔 것이 아니라 만기에 한꺼번에 2400만원을 번 것이 된다. 일단 문제는 소득세다. 투자자는 금융 소득을 연간 2000만원 이하로 관리하려는 경우가 많다.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인 연 2000만원을 넘지 않기 위해서다. 기준 이하면 소득세율이 15.4%(지방소득세 포함)로 낮은 반면 기준을 넘으면 다른 소득과 합쳐 최고 46.2%의 세율이 적용된다. ELS 상환금은 누적 소득이 한 번에 들어오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을 넘기가 쉽다.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하는 것은 물론 5월에 따로 종합소득세 신고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건강보험 피부양자 지위를 유지하는 데도 불리하다. 건강보험은 종합소득이 연 3400만원을 넘으면 지역가입자로 바뀐다. 위 사례의 A씨가 임대소득으로 연 1200만원을 벌고 있다면 ELS 상환금으로 2400만원을 받아 종합소득이 3600만원이 된다. 자녀 등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록돼 있었다면 지역가입자로 바뀌어서 건강보험료를 내야 한다. 이런 이유로 ELS 만기 상환이 걱정된다면 두 가지 전략을 추천한다. 우선 ELS를 상환 전에 증여나 양도하는 방법이다. ELS 투자수익은 상환 당시 보유한 사람의 소득으로 본다. 미리 배우자나 자녀 등에게 증여해 명의를 바꾸면 소득을 분산할 수 있다. 배우자는 6억원, 성인 자녀는 5000만원까지 증여재산공제를 활용하면 증여세를 한 푼도 안 낼 수 있다. ELS는 소득세법상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이 아니어서 팔아도 세금이 없다. ELS 원금과 수익이 증여재산공제 한도를 넘어 증여세를 내야 하는 경우 이익증여신탁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원금은 투자자가 갖고 수익만 증여하는 방식이다. 신탁업을 인가받은 증권사 등에서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ELS 원금이 3억원이고 수익이 3000만원이라면 원금은 투자자가 돌려받고 수익만 자녀 등에게 증여하는 식이다. 이익의 절반만 증여할 수 있는 등 수익 배분은 자유롭다. 이러면 투자자는 ESL 수익이 아예 없거나 2000만원 미만으로 조정해서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다. 자녀 등에게 증여재산공제 한도 이하로 수익을 증여하면 증여세도 없다. 한국투자증권 마케팅부 세무컨설턴트
  • 국회 입법조사처 “증권거래세 인하땐 양도소득세 확대해야”

    정부가 증권거래세를 인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이에 따른 향후 전망과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업계는 증권거래세 인하가 주식시장의 거래량 증가 등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세수 감소에 따른 금융시장의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따라 증권거래세 인하 시 양도소득세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9일 국회 입법조사처가 ‘증권거래세 개편 논의의 쟁점 및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증권거래세는 ‘증권거래세법’에 따라 주권 또는 지분의 양도에 대해 부과되는 조세다. 1963년 처음 도입됐지만 자본육성책의 일환으로 1972년 폐지됐다가 1979년부터 다시 부과되고 있다. 2017년 기준 증권거래세의 징수 실적은 4조 5083억원이며, 증권거래세 관련 농어촌특별세를 포함하면 총 6조 2828억원에 달한다. 증권거래세는 이득 여부와 상관없이 부과되는 거래세라는 점이 논란이 돼왔다.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부과되기 때문이다. 이는 ‘소득있는 곳에 과세있다’는 조세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않아 조세 형평성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주식투자로 손실을 보는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또한 주식에 대한 증권거래세와 양도소득세를 동시에 부과하는 것이 ‘이중과세’라는 논란도 있다. 우리나라는 주식 거래에 대해 증권거래세 외에도 ‘소득세법’에서 열거하는 특정 주식(비상장주식, 주권상장법인의 대주주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과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한 송민경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우리나라는 아직 증권거래 차익에 대해 전면적인 양도소득세를 도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증권거래세를 부과하고 있다”면서 “증권거래세의 개편과 더불어 금융자산에 대한 양도소득세(자본이득세)의 확대에 대해서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송 조사관은 이어 “증권거래세 개편 논의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간의 관계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증권거래세 개편 시 점진적인 조정을 검토해 금융시장의 혼란을 방지하고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유총 ‘개학연기 철회’ 전략적 후퇴 같은데…입법 감시 계속돼야”

    “한유총 ‘개학연기 철회’ 전략적 후퇴 같은데…입법 감시 계속돼야”

    일요일인 지난 3일 한 안내문자를 받았습니다. 일부 사립유치원의 개학 연기가 우려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지인이 그러더군요. “그게 뭐 그리 대단하다고 긴급재난문자를 보내냐”고. 국가 통신망 남용이라는 논리입니다. 그런데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야 하는 부모에겐 당장 아이 맡길 곳이 없는데 유치원 개원을 안 한다는 건 분명 재난 수준의 충격과 혼란입니다. 아이 문제로 회사에 연차를 낸다는 건 직장인에게 매우 눈치보이는 일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하루 만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성난 여론에 백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불안합니다. ‘사립유치원이 또 집단행동을 하면 어떡하나’, ‘일부 유치원에서 비리가 드러났는데 왜 바로잡지 못하나’ 하고 말이죠. ‘한유총 사태’, 어떻게 가야 할까요. 이번 불온한 회의에서는 이 문제를 다뤄봤습니다.부장:일단 한유총의 ‘무기한 개학 연기’ 투쟁이 봉합된 건 다행인데. 진호:한유총이 투항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는데 백기투항은 좀 의외였어요. 현용:백기투항이라고 보이진 않아요. 전략적 후퇴 같습니다.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인 상황이고, 당장 여론의 질타가 심해지니까 한 발 뺀 것뿐인 듯 합니다. 세진:한유총이 2017년에도 ‘집단휴업’을 예고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금방 철회했어요. 그해 9월 한유총이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고 정부지원금을 올려달라면서 두 차례 집단휴업을 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었어요. 정부는 사립유치원의 집단휴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하겠다고 했고, 결국 한유총이 집단휴업을 철회했죠. 2017년에는 ‘집단휴업’, 이번에는 ‘개학 연기’, 명칭만 다르지, 둘 다 쉽게 말하면 ‘사립유치원에 돈을 더 달라’는 요구였습니다.●사유재산이라면서 혈세 지원 요구 ‘논리 모순’ 현용:재정지원금 증액을 얻어냈으니 그때는 실패가 아니었죠. 기사 댓글 중에 ‘통닭집이 어렵다고 세금을 투입해 살리냐. 사립유치원은 사유재산이라면서 왜 국가재정 지원을 요구하냐’는 게 있더라고요. 여기서 차이는 ‘교육’ 개념이라는 거죠. 사립유치원은 교육기관이고 비영리기관이기 때문에 국가예산을 투입하는 게 맞습니다.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하라는 의미죠. 진호:국가가 모든 교육기관을 직접 설립·운영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공교육 시행’이라는 국가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예산을 투입하는 건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현용:한유총이 어떻게 보면 앞뒤가 안 맞는 논리를 제시해 고립을 자초한 측면이 있는데요. 사유재산인 건물과 땅을 제공했으니 수익금(임대료)을 받으려고 하는 게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자신들의 활동이 공적 영역에 포함되길 원하고 지원금을 많이 받으려고 노력해왔거든요. 현재 전국 사립유치원 4280곳에 지원되는 정부예산 규모만 약 2조원입니다. 세진:세제혜택도 엄청 많이 받잖아요. 소득세도 안 내고, 부가가치세도 안 내고. 취득세랑 재산세는 감면 혜택을 받고. 이렇게 세금 안 내는 사유재산이 있을까요? 진호: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이 사립 초·중·고 어디도 ‘내 땅, 내 건물이니까 임대료를 내라’고 하는 곳은 없잖아요. 한유총이 주장하는 시설사용료(임대료) 없이 잘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장:사학비리는 각 학교급마다 문제인데, 유독 사립유치원만 타깃이 된 건 왜일까. 세진:지난해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 공개가 확실히 파장이 컸죠. 이 문제는 매해 교육청 감사나 감사원 지역 감사에서 나왔고, 기사화했어요. 그런데 이번엔 전 국민적인 관심이 모였죠. 이전에는 비리 유치원에 대한 감사 내용만 공개됐지만, 이번엔 유치원 이름이 그대로 노출됐기 때문에 사회적 주목을 더욱 크게 받았다고 봅니다. 진호:그렇죠. 아이들 교육에 써야 할 돈을 숙박업소랑 노래방 이용료로 결제하고, 명품가방을 사고···. 그런 유치원이 알고보니 내 아이를 보냈던 유치원이었다? 우리 동네에 있는 유치원이 그런 곳이었다는 데에 확산 효과가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국공립 유치원 증설’ 공약 안 지켜 사태 재발 세진:어떻게 보면 감사만 했지 시정을 하기 위한 노력은 없었다는 면에서 정부도 할 말이 없는 걸로 보이네요. 현용:가장 큰 문제는 매번 한유총의 실력 행사에 정부가 뒷걸음질쳤다는 겁니다. 단체행동을 하면 정부가 밀리는 것을 알기 때문에 또는 표 때문에 정부와 정치권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측면이 크고요. 오죽하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한 뒤 “사실 나도 겁난다”고 했겠어요. 개학 연기라는 전대미문의 실력행사가 다시 재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강경하게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철:교육당국도 ‘설마 아이들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하겠냐’며 안일하게 대처한 게 아닐까요? 대통령은 한국노총, 민주노총과도 대화를 했는데, 교육부 장관은 ‘유치원이 치킨집이냐’는 식으로 여론전만 펼쳤지 한유총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았고 한 번도 대화를 하지 않은 점은 문제입니다. 세진:그동안 정부가 국공립유치원을 확대하겠다고 말만 했지 실행을 제대로 하지 않아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해요. 진호:기우일 수도 있겠지만, 정부가 사립유치원의 회계를 투명하게 만드는 데 성공해서 거기에 안주하는 건 아닐까 걱정돼요. 현용:‘에듀파인’(국가회계관리시스템)을 도입하면 유치원 설립자·운영자의 재산권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말도 있어요. 에듀파인은 유치원의 예산 편성, 수입·지출 관리, 결산 등을 전산 처리하는 프로그램으로 유치원 회계 부정을 예방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지 재산 귀속 여부와는 관계가 없는 거죠. 잘못된 정보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진호:한유총이 개학 연기 투쟁을 철회하면서 에듀파인을 수용하겠다고 했는데, 절차적 선언에 그친 것 같고요. 에듀파인을 수용한다면서도 ‘유치원 3법’이랑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 중단을 동시에 요구하는 건 결국엔 에듀파인을 강제할 법적 장치는 만들지 않겠다는 말로 들립니다. 폐원도 못하게 만드니까. 부장:앞으로 한유총이 어떻게 나올까? 서울시교육청이 사단법인인 한유총의 설립 허가 취소 절차에 들어갔지만 한유총이 이대로 물러날 것 같지는 않은데. 세진:지난해 12월 ‘유치원 3법’이 자유한국당 반대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한국당을 제외안 여야 합의로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교육위원회에 계류 중이잖아요? ●‘유치원 3법’ 상정 때 한국당과 통과 저지할 듯 현용:나중에 국회 본회의에 자동으로 상정됐을 때 한국당과 연계해 법안 통과를 저지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중요한 건 여론인데 지금 여론이 안 좋으니 개학 연기 투쟁은 잠시 철회하고 2선을 모색하는 듯해요. 진호:그래서 ‘유치원 3법’과 관련해서 면밀한 입법 감시가 계속돼야 할 것 같아요. 단순히 법안이 통과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어떤 내용으로 통과될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현용:한유총 설립 허가 취소에 많은 부모들이 지지 의사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앞으로는 대화를 내세우면서 뒤로는 개학 연기라는 강경책을 내세우는 방식은 앞으로 통하지 않는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기철:유치원이 현재 의무교육이 아니잖아요. 정부가 사립유치원에 에듀파인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말로 유치원 교육의 공공성을 높인다고 한다면 지금이라도 유치원을 의무교육에 포함시키고, 장기적으로 국가가 대학까지 모든 교육을 책임진다는 로드맵을 밝히면 좋겠어요. 정리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용어 클릭] ■‘유치원 3법’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일컫는 말. 정부의 학부모 지원금을 유치원에 주는 보조금으로 성격을 바꿔 설립자가 지원금을 유용할 수 없게 하고 정부의 회계관리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각종 처벌 규정도 명확히 했다.
  • 中企 취업하면 연간 최대 1102만원 지원

    정부가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을 독려하기 위해 신규 취업자에게 연간 최대 1102만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인력 유출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기존 재직자에게도 902만원 재정 지원 혜택을 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올해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중기부가 내놓은 지원 방안은 크게 성과보상제인 ‘내일채움공제’, 전·월세보증금 저리 대출, 교통비 지원, 근로소득세 감면 등 네 가지로 분류된다. 우선 만 34세 이하 신규 취업자가 가입할 수 있는 청년내일채움공제의 경우 본인이 3년 동안 600만원(매달 16만 5000원)을 적립하면 정부(1800만원)와 기업(600만원)이 보태 총 2400만원을 적립해 주기 때문에 1년에 800만원가량 소득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1.2% 금리로 최대 1억원까지 제공한다. ‘중소기업 취업청년 대출’은 임차보증금 2억원 이하인 임대차 계약 시에만 가능하고 최대 10년까지 대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권재 중기부 인재혁신정책과 사무관은 “시중 대출 금리가 3% 초반대에서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이자금액 차액이 1년에 200만원가량 된다”고 설명했다. 또 교통이 불편한 산업단지 재직자에게 주어지는 교통비 지원액 60만원, 평균 근로소득세 감면분 42만원을 모두 합치면 신규 취업자에 대한 최대 재정 지원액은 1102만원이 된다. 청년 재직자의 경우 내일채움공제 혜택 금액이 200만원 줄어드는 것 외에는 신규 취업자와 재정 지원이 같다. 중기부는 지난해 6월 도입한 재직자 내일채움공제 가입자 수를 올해 8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기부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지방 중소기업 재직자들의 주거 여건 개선을 위해 2022년까지 임대주택 4만 2000호를 공급하기로 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민주당 “증권거래세 단계적 폐지… 금융상품은 이익·손실 통합 과세”

    민주당 “증권거래세 단계적 폐지… 금융상품은 이익·손실 통합 과세”

    모든 금융상품 합쳐 수익 났을 때만 과세 정부, 증권거래세 폐지 난색… 조율 주목더불어민주당이 증권거래세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양도소득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주식이나 펀드 등 개별 상품별 이자·배당·양도소득에 부과하는 소득세도 개인이 보유한 모든 금융상품의 연간 이익과 손실을 합쳐 수익이 났을 때만 과세하는 방식으로 바꿀 계획이다. 민주당 자본시장활성화특별위원회는 5일 이런 내용의 ‘자본시장 과세 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최운열 특위 위원장은 “현행 과세 체계는 과거 고도 성장기에 행정편의주의적으로 도입된 것이 많아 변화한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해 자본시장 경쟁력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라면서 “시중의 유동성이 자본시장으로 유입돼 생산적 금융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부동산시장으로 흘러가 자금 흐름을 왜곡하며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원인으로 지목돼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많은 나라들이 증권거래세를 폐지·인하하는데 한국만 0.3%의 높은 세율을 유지하고, 양도세 과세 대상을 확대해 거래세와 양도세 이중 과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일본, 독일은 거래세가 없고, 중국(0.1%), 대만(0.15%), 싱가포르(0.2%) 등은 세율이 낮다. 일본과 미국은 금융상품들의 이익과 손실을 합쳐 이익이 있을 때만 세금을 매긴다. 손실이 나면 영구적 또는 3년 동안 이익에서 빼주는데 한국은 이런 제도가 없다. 민주당은 이번 방안을 당내 ‘가업 상속 및 자본시장 과세 체계 개선 태스크포스(TF)’ 논의를 거친 뒤 당정 협의를 통해 세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가 수용할지 여부는 속단하기 어렵다. 당장 증권거래세를 폐지하면 지난해 기준 6조 2000억원의 세금이 줄어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최근 “증권거래세는 단계적 세율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인하 폭과 시기는 미정이고 일각에서 얘기하는 폐지 검토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홍 부총리는 또 “거래세 검토와 관련해 양도세 조정은 검토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양도세와 거래세 간 조정 방안은 내년 중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안경·교복·유아 학원비도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안되나요

    안경·교복·유아 학원비도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안되나요

    “연말정산이 많이 편해지긴 했는데 아직도 영수증 때문에 꽤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45)씨는 지난달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접속했다가 다소 놀랐다. 지출액이 생각보다 적어서다. 상세 내역을 보니 집에서 가까운 안경점에서 산 안경값, 중학생 첫째 교복비, 7살 막내 학원비가 빠졌다. 안경점 등에 전화해 물어보니 “직접 찾아와 영수증을 끊어서 회사에 내야 한다”고 답했다. 김씨는 “회사일로 바빠 영수증을 떼러 갈 짬이 나질 않았다”면서 “결국 안경값이랑 교복비, 학원비는 연말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연말정산을 끝낸 직장인들 사이에서 회사에 연말정산 관련 서류를 내기가 여전히 불편하다는 말이 나온다. 2006년부터 시작된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면 소득·세액공제 항목별 지출액 상당 부분을 한번에 내려받을 수 있어서 그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간편해졌지만 여전히 영수증을 떼기 위해 직접 발로 뛰어야 하는 항목들이 있어서다. 5일 국세청에 따르면 시력보정용 안경·콘택트렌즈 구입비와 중·고등학생 교복비, 취학 전 아동 학원비 등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잘 조회되지 않는 대표적인 항목이다. 고객별 결제금액 등 연말정산 관련 정보를 국세청에 내지 않는 안경점과 교복판매점, 학원 등이 많아서다. 안경점 등에서 국세청에 서류를 한번에 내면 쉽게 ‘13월의 월급’을 더 챙길 수 있는 직장인들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시력보정용 안경·콘택트렌즈 구입비는 본인과 부양가족 1명당 연 50만원까지 의료비 세액공제를 받는다. 공제율이 15%라 50만원을 썼다면 세금 7만 5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안경까지 더해야 의료비가 총급여(연봉-비과세소득)의 3%가 넘는 경우 안경값이 누락되면 세금 혜택을 못 받게 된다. 중·고생 교복 구입비와 취학 전 자녀 학원비도 마찬가지이다. 교복비는 중·고생 자녀 1명당 최대 연 50만원, 취학 전 자녀 학원비는 1명당 최대 연 300만원이 교육비로 인정돼 15%를 세금에서 돌려준다. 하지만 영수증이 필요하다. 특히 동복은 매년 2~3월에 사는 경우가 많은데 연말정산을 받으려면 다음해 2월까지 영수증을 보관해야 한다. 직장인 A씨는 “지난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들어간 애들 교복값으로 100만원 이상 썼는데 입학 때 받은 영수증은 어디에 뒀는지 못 찾았다”라면서 “영수증을 1년 동안 보관하라는 것 자체가 무리한 요구”라고 말했다. 안경점과 교복판매점, 학원 등이 연말정산 자료를 국세청에 내지 않는 이유는 그럴 의무가 없어서다. 소득세법 시행령에서 정하는 연말정산 관련 서류 제출 기관 명단에 해당 업종이 없다. 시행령을 고쳐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홍기용 인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안경·콘택트렌즈 구입비는 국민들이 사는 데 꼭 필요한 비용이어서 연말정산 환급 혜택을 더 쉽게, 반드시 받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국가 공인 자격사인 안경사들이 사실상 안경 사업을 독점하고 있는데 연말정산 자료 작성·제출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비싼 교복비와 취학 전 아동 학원비도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은 물론 수많은 직장인이 영수증을 받으러 길바닥에 버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차원에서 사업자 자료 제출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법으로 강제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영세 사업자들이 많아서다. 가뜩이나 경기도 나쁜데 과도한 세무행정 협조 의무까지 지운다는 것이다. 세무회계컨설팅 손무의 신규환 세무사는 “법으로 의무화해도 영세 사업자는 인력과 시간이 부족해 주민번호나 결제액 입력에 오류가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업자는 물론 국세청의 세무행정 부담까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세무당국은 연말정산 관련 서류가 주민등록번호를 기초로 만들어지는 점을 한계로 들었다. 병원 진료비나 보험료, 신용카드 사용액 등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집계되는 자료 대부분이 주민번호를 기반으로 수집된다. 안경점이나 학원, 교복 판매점 등에 주민번호까지 알려주고 결제하는 손님은 거의 없다. 국세청 관계자는 “안경점 등에 고객들로부터 주민번호를 받아서 연말정산 서류를 만들라고 해야 하는데 일이 복잡한 것은 둘째로 치더라도 고객들이 먼저 개인정보 유출을 꺼려 해 주민번호를 알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손님이 대부분이어서 카드사가 안경점 등의 결제 내역을 국세청에 주면 된다는 주장도 있다. 국세청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카드 결제는 거래액 외 상세 정보가 나오지 않아서다. 국세청 관계자는 “시력보정용 안경·콘택트렌즈 구입비만 세액공제 대상인데 손님이 선글라스 등 세액공제 대상이 아닌 물건을 사도 카드 결제액으로 구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안경점과 교복판매점, 학원 등에서 자발적으로 연말정산 서류를 작성·제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매년 연말정산 기간을 앞두고 안경점 등에 안내문을 보내고 직원이 직접 방문·전화해 지원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안경사협회 등을 찾아가 협조를 거듭 부탁해 왔다. 그 결과 프랜차이즈 안경 판매점과 대형 교복판매점 및 학원들은 연말정산 관련 서류를 국세청에 잘 낸다”면서 “영세 사업자에게는 고객 주민번호 등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엑셀 서식도 보급 중”이라고 설명했다. 참여율을 더 높이기 위해 연말정산 서류를 국세청에 내는 안경점 등에 세제 혜택을 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납세자연합회장인 최원석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고객 결제 내액을 국세청에 내면 소득이 노출돼 당장 세금이 늘어날 것을 걱정하는 영세 사업자들도 많다”면서 “영세 사업자에 한해서 연말정산 서류를 국세청에 내면 세금을 깎아주거나 세무조사를 면제·유예하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연말정산 누락, 5년 내 경정청구로 돌려받는다

    지난달 회사에 안경값이나 중·고생 자녀 교복 구입비의 영수증 등 연말정산 관련 서류를 못 낸 직장인도 실망할 필요가 없다. 5년 안에 국세청에 신고하고 영수증을 내면 못 받았던 ‘13월의 월급’을 챙길 수 있다. 영수증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에 올리면 된다. ●5월, 홈택스·세무서에서 추가 환급 신청 5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연말정산에서 공제 항목을 누락한 직장인은 일단 오는 5월 1~31일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홈택스나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서 추가 환급을 신청해 환급받을 수 있다. 이때 연말정산 서류를 내지 못하더라도 5년 안에 경정청구 제도를 이용해 돌려받으면 된다. 경정청구는 회사 경리팀이나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서도 신청할 수 있지만 홈택스를 이용하는 게 가장 간단하다. 홈택스에 접속해 ‘신고/납부→종합소득세→근로소득자 신고서 경정청구 작성’의 단계를 거쳐 신청할 수 있다. 국세청은 근로자가 회사에 제출한 지급명세서를 기초로 당초 신고했던 각종 연말정산 항목의 금액을 채워준다. 근로자는 필요한 부분만 고치면 된다. ●안경값은 의료비, 교복비는 교육비 항목서 수정 국세청 관계자는 “안경값은 의료비, 교복비는 교육비 등 공제 항목에서 금액을 고치면 연말정산 환급액이 자동 계산된다”면서 “경정 청구서도 국세청이 만들어주기 때문에 제출 버튼만 누르면 된다”고 설명했다. ●영수증 원본 아닌 사진 파일 첨부도 가능 영수증은 원본 제출이 원칙이지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스캔을 떠서 홈택스에 파일로 올리면 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사진 파일로 영수증을 첨부하면 관할 세무서에서 진위 여부를 검토한다”면서 “가짜로 의심되거나 결제액 등 글씨가 보이지 않으면 신청자에게 전화해 확인한다”고 말했다. 세무서는 2개월 안에 처리 결과를 알려주고 환급액을 계좌로 입금해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전병주 서울시의원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잘 추진되고 있는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지난 22일부터 개의된 서울특별시의회 제285회 임시회 교육위원회에서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2월 25일 제2일차 및 다음날 제3일차 업무보고에서 전병주 의원은 “사립유치원은 유아교육법상 학교로 명시되어 있고, 사립학교법에도 사립학교로 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진행된 한유총 집회 및 주장에 대해 모순점을 지적”하며, 조희연 교육감의 대응책 및 의견을 질의하였다. 특히 “사립유치원은 현행법상 비영리기관으로 분류되어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과세 제외대상이며, 취득세 및 재산세의 85%가 면제, 사립유치원 전체 재원의 45%가 국가가 지원 또는 보조한 점을 지적하며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측면이 매우 강하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조희연 교육감은 “사립유치원은 현행법상 학교법인의 형태가 아닌 자영업체 성격이 강한 교육기관이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한유총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필요함을 공감하고, 에듀파인을 조속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답변하였다. 아울러 전병주 의원은 “사립유치원 교원들은 사립학교법, 유아교육법, 국가공무원법상 엄연한 교원이기 때문에 ‘정치활동 금지’ 규정을 따라야 한다고 지적하며, 한유총이 주장하는 좌파세력의 유치원 장악설과 사회주의 교육이 아이들에게 전파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자기모순이자 억지 주장”이라고 언급하며 “교육청 차원에서 사립유치원의 정체성 및 위상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5억 달러 메가밀리언 당첨자 4개월 만에 모습 드러내

    15억 달러 메가밀리언 당첨자 4개월 만에 모습 드러내

    지난해 10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당첨금 15억 달러(약 1조 6890억원)의 메가밀리언 복권 주인공이 4개월여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NBC 뉴스 등은 4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복권 당국이 지난해 10월 추첨한 15억 달러의 메가 밀리언 복권의 당첨자가 4개월여만에 당첨금을 일시금으로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복권 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이 당첨자는 신원이 공개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며 정확한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복권위원회 호건 브라운 이사는 “당첨자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민이고 놀라운 당첨금의 소유자로 나서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당첨자는 15억 달러 당첨금에서 세금 등을 제외하고 현금 8억 7800만 달러(약 9886억 2800만원)를 받게 된다. 15억 달러의 당첨금은 미 복권 사상 2번째로 많은 것이지만, 당첨자가 한 명이라 당첨금으로는 사상 최대다. 당첨 복권은 지난해 10월20일부터 23일 사이에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빌 인근에 있는 심슨빌의 한 편의점에서 판매됐다. 이후 네 달이 넘도록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아 당첨자를 둘러싼 온갖 추측들이 무성했었다. 당첨 복권은 다음달 19일이 지나면 당첨이 무효화될 예정이었다. 복권위원회는 당첨 복권을 판매한 심슨빌 KC 마트가 5만 달러를, 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당첨자 소득세로 6100만 달러를 각각 받는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마침내 나온 15억달러 잭팟 주인공…일시불 1조원 챙기면서 “이름 밝히지 말라”

    마침내 나온 15억달러 잭팟 주인공…일시불 1조원 챙기면서 “이름 밝히지 말라”

    지난해 10월 23일 있었던 미국의 메가 밀리언스(15억달러·약 1조 6894억원)의 당첨금을 수령한 사람이 4일(현지시간) 마침내 나왔다. 행운의 주인공은 당첨금을 일시불로 약 1조원(8억 7800만달러)을 받아가면서 복권위원회에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당부했다. 4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한 주민이 잭팟 당첨금을 청구했으며, 익명으로 남아 있기를 원했다고 AP와 CNN 등이 미국 복권위원회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당첨자의 이름 뿐만 아니라 연령대, 성별, 인종, 직업 등에 대해 밝혀진 게 없다. 복권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에서 역대 두번째로 많은 잭팟 당첨금을 청구한 사람이 일시불로 거의 8억 7800만 달러(약 9888억원)를 수령하는 캐시옵션을 선택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단일 당첨자에 전달하는 가장 큰 잭팟 지불금”이라고 말했다. 복권위원회 이사인 호건 브라운은 “당첨자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민이고 놀라운 당첨금의 소유자로 나서게 돼 기쁘다”며 “당첨자는 익명으로 남기로 원했고, 우리는 이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법은 복권 당첨자가 신원 공개를 거부할 수 있다고 CNN이 전했다. 당첨자가 복권위원회에 행운의 그날에 대해 설명했다. 위원회는 당첨자가 “메가 밀리언을 사려고 가게 앞에 길게 줄을 서 있었는데 한 고객이 먼저 가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며 “간단한 친절한 행동이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당첨된 복권은 지난해 10월 20~23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빌 교외 심슨빌에 있는 편의점인 KC 마트에서 팔렸다. 그러나 몇주간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아 각종 루머가 나돌았다. 당첨자가 경찰을 피해 도주 중이라거나 당첨 번호를 보고 너무 놀라 현장에서 그대로 숨졌다는 억측도 나돌았다. 또 당첨 복권을 공동 구매하는 바람에 소송이 불었다는 관측도 나왔다. 천문학적인 금액의 당첨금 청구시한은 오는 19일이었다. 당첨 복권을 판매한 심슨빌 KC 마트가 5만 달러를, 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당첨자 소득세로 6100만 달러를 각각 받는다. 익명을 원한 당첨자는 당첨금 수령 절차가 예정된 다음주에 복권위원회가 마련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기자회견엔 당첨자 자신이 아니라 법률 대리인이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미국 현지 매체들은 관측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데스크 시각] 난 워킹맘을 권하지 않는다/전경하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난 워킹맘을 권하지 않는다/전경하 경제부장

    결혼은 해보는 것이 괜찮지만 엄마가 되는 것은 심각하게 고민하고 결정해라. 내가 미혼 여성 후배들에게 하는 말이다. 그들이 내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나는 올해 고1인 아들 쌍둥이를 키우고 있다. 쌍둥이 양육은 가사도우미는 물론 친정 부모 도움을 절대적으로 받았다. 학령기 이전에는 주말엄마로 살았다. 주말엄마로 살면서 도우미 비용 내고, 아이들 얹혀 사는 부모 생활비를 도우면서 월급 받아 뭘 하나 싶었다. 쌍둥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돼 가사노동을 가족들이 함께 하기로 했지만 주로 내 일이었다. 친정어머니는 지금도 워킹쌍둥맘인 딸을 도우러 종종 오신다. 도우미에게 쓰였던 돈은 학원비로 사용처를 바꿨을 뿐이다. 애들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에 대한 압박이 커졌다. 어쩌다 엄마들 모임에 가면 전업주부 입에서 나오는 학원과 강사 이름을 기억하려고 애썼다. 드라마 SKY캐슬의 ‘워킹맘은 고분고분하기라도 하지’ 대사 그대로였다. 올해 고1은 모든 입시제도가 바뀌는, 김상곤 전 교육부총리가 언급한 미래혁신 1세대다. 뭐가 미래혁신인 거지? 고등학교는 아직 무상교육이 아니어서 등록금을 냈다. 교과서와 교복값도 냈고 급식비도 내야 한다. 학원비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혁신 세대라 관련 정보가 적고, 워킹맘 신세라 시간도 턱없이 모자라니 대입 시즌이 되면 학원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해야 할 듯하다. 돈이 더 들 거다. 대학교에 가면 비싼 등록금 외에 다른 사교육비가 안 들어갈까. 자녀 결혼까지 일정 부분 참여하는 양육 고비용 사회에서 눈 딱 감고 고등학교 졸업시켰으니 네가 알아서 하라고 무 자르듯이 자를 수 있을까. 우리나라 여성이 평생 동안 낳을 거라 예상되는 아기수(합계출산율)가 지난해 0.98명이다. 여성 1명당 아이를 1명도 채 안 낳는다는 뜻이다. 앞으로 나아질 가능성은 걱정스럽지만 매우 적다. 현재대로라면 올해 태어난 아이수가 30만명이 안 될 수도 있다. 육아는 시간적으로 쫓기고 경제적으로 손실이다. 그래도 엄마를 보는 것만으로 온몸으로 표현하던 반가움과 웃음의 잊지못할 추억에, 뒷모습의 듬직함에, 나도 사회에 기여했다는 뿌듯함에 키운다. 그리고 낳았으니까 키운다. 키우면서 나도 힘들게 큰다. 정부는 생산에 참여하는 인구가 줄어든다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장려해 왔다. 양육은 여성의 몫으로 두고 지원은 부실한 채 일하면서 아이를 낳으라고 했다. 고등학교 입학은 만 15세, 경제활동인구의 시작 나이다. 지원 대상이 아닌 노동 인력으로 분류하나 보다. 저출산을 해결하고 싶다면 모든 정책을 다시 만들어라. 합계출산율이 아니라 지역별 국공립유치원·어린이집당 아이수를 따져라. 엉뚱한 저출산 정책 다 접고 그 돈으로 정부의 아이돌봄도우미와 지원액을 늘려라. 아이는 돌봄을 기다리지 않는데 보육서비스는 툭하면 기다리란다. 법인세, 소득세 등 내국세의 20.46%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 증가로 계속 늘어날 텐데 학생수는 계속 줄고 있다. 그런데 왜 지방교육청은 돈 타령만 할까. 세부 내역을 들여다봐야 한다. 고교 무상교육에 드는 돈이 연간 2조원이라는데 지난해 초과 세수는 25조원이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무상교육이었지만 학용품, 방과후학교, 수련활동 등 등록금 외에도 이런저런 돈이 들었다. 부부가 어렵게 살 집을 마련했어도 양육과 교육에 들어갈 돈을 생각하면 출산은 쉬운 선택지는 아니다. 저출산이 국가에 위기라면 그 위기에 걸맞은 대책을 세워라. lark3@seoul.co.kr
  • 한유총, 개학연기 돌입 “폐원도 불사”…교육부 ‘세재혜택’ 공개

    한유총, 개학연기 돌입 “폐원도 불사”…교육부 ‘세재혜택’ 공개

    한유총, 4일부터 개학연기 돌입“폐원도 불사” 강경입장 고수교육부 긴급돌봄 무료로 제공개학일인 4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유치원 3법’ 등 철회를 요구하며 사실상 무기한 ‘개학 연기 투쟁’에 돌입했다. 정부는 개학을 연기한 유치원에 즉각 시정명령을 내리고 5일에도 문을 열지 않으면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이날 한유총에 따르면 전국에서 1533개 유치원이 개학을 연기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이 492곳, 경북·부산·대구 339곳, 경남·울산 189곳, 충청·대전 178곳, 서울·강원 170곳, 전라·광주 165곳 등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경기 83곳, 경남 75곳, 경북 63곳 등 381곳이 개학 연기를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응답하지 않은 233개 유치원까지 고려해도 개학 연기하는 유치원은 최대 600여곳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지방자치단체, 경찰 등 인력을 동원해 현장조사로 실제 개원 여부를 확인한다. 개원하지 않은 유치원이 확인되면 현장에서 명령서를 전달하거나 유치원에 붙이는 방식으로 시정명령을 내린다. 당국은 시정명령 후 5일에도 개원하지 않는 유치원은 즉시 형사고발한다. 개학 연기 참여를 강요하는 행위 역시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수사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다. 정부는 개원하지 않은 유치원 유아들을 위해 긴급돌봄체계를 가동했다. 1일부터 미리 신청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지역별 공립 단설 유치원을 중심으로 수용하고 수요가 많은 곳은 초등학교 병설유치원·돌봄교실, 국공립어린이집도 동원한다. 각 교육청은 전날 신청 현황을 취합하고 유아별 상황에 따라 돌봄 장소를 배정해 안내했다. 맞벌이 부부와 한부모 가정은 가정 방문 아이돌봄서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유총은 앞서 이른바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과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철회, 사립유치원 사유재산 인정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개학연기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심지어 정부의 강경대응이 계속되면 ‘폐원 투쟁’까지 나서겠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정부는 개학연기를 사실상 ‘집단휴업’으로 간주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한유총의 주장에 대한 법적 반박도 이어갔다. 교육부는 ‘한유총 기자회견에 대한 사실 확인 및 입장’ 보도자료를 내고 “한유총 기자회견에 허위사실이 포함돼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한유총은 개학연기를 강행한다고 밝힌 기자회견에서 “개학일 결정은 유치원장 권한이므로 개학연기는 준법투쟁이며, 사립유치원의 대화 제의를 수락하지 않은 교육부와 유은혜 부총리가 ‘불통’으로 교육을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보도자료에서 유아교육법과 해당 법 시행령 모두 ‘유치원의 학년도는 3월 1일부터’라고 명문화하고 있는 만큼, 유치원 개학 시점은 3월 1일이지 원장 고유의 권한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교육부는 유치원이 휴업 등으로 교육과정 운영을 바꾸려면 유아교육법과 시행령에 따라 학년 시작 전에 유치원운영위원회 자문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분에 관해 한유총은 ‘자문기구의 자문을 구하지 않았다고 해서 위법을 저지르는 것은 아니다’라는 법적 자문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자문을 거쳐야 한다’고 유아교육법에 명시돼 있으므로, 자문을 거치지 않고 휴업하면 위법으로 본다는 것이다. 이어 교육부는 한유총이 개학연기 투쟁으로 얻고자 하는 핵심 요구사항으로 알려진 ‘사유재산에 대한 시설사용료’ 부분은 “헌법상 보상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헌법 제23조 3항은 ‘공공필요에 의한 재산권의 수용·사용 또는 제한 및 그에 대한 보상은 법률로써 하되,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립유치원은 자발적으로 설립기준에 따른 시설·설비를 갖추고서 이를 설립자 스스로 유치원 교육에 제공한 것이므로, 헌법이 보상하도록 규정하는 강제적인 기본권 제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교육부 판단이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은 취득세와 재산세를 85% 감면받으며,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도 면제받고 있다”고도 밝혔다. 교육부가 사립유치원 사태에 대응하면서 구체적인 세제 혜택을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은 법상 학교로서 자신의 교지(校地)와 교사(校舍)를 교육 활동에 제공하고 비영리 교육기관으로 인가받았다”면서 “수익을 보장해달라는 것은 초·중·고교 및 대학과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 인정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교육부는 “한유총이 개학연기에 이어 ‘집단폐원’을 검토하겠다고 한 부분에 심각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 학생·학부모를 볼모로 한 집단행위는 교육자로서 본분을 저버리는 행위”라면서 “한유총이 진정성 있게 정부와 대화하고 싶다면, 즉각 무기한 개학연기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세금만 100억 달러 낸 빌게이츠 “나는 더 내야 한다”

    세금만 100억 달러 낸 빌게이츠 “나는 더 내야 한다”

    “미국은 부유세에 더 진보적일 필요있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대표인 세계적인 부호 빌 게이츠가 지금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야한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게이츠는 돈이 많은 것에 대해 ‘축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빌 게이츠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커뮤니티 레딧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에서 네티즌이 건넨 “개인적으로 매년 얼마의 세금을 내야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인터넷 댓글을 통해 “사람들이 정부가 더 많은 일을 하길 원한다면 그것엔 재원이 필요하다”면서 “나는 우리가 교육과 건강 서비스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내가 낸 100억 달러(약 11조 2000억)의 세금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야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게이츠는 이어 “나는 우리의 시스템이 더 진보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위해 양도소득세를 일반소득세와 비슷하게 만들어야 한다. 일각에서는 두 세금을 똑같이 내야한다는 제안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부동산세를 과거처럼 더 많이 내야한다고 본다. 과거엔 350만 달러 이상의 부동산에 대해 55%를 세금으로 냈다. 유럽 국가들은 세금을 많이 걷지만 그것은 소비세를 통한 것이며 그다지 진보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또 다른 네티즌이 최근 루터 브레그먼이 다보스에서 한 말을 언급하며 정부가 억만장자들에게 세금을 제대로 내라고 강요하는 게 가능한 일이냐고 묻자, “내가 아는 한 억만장자들을 대부분 세법을 준수한다”고 답했다. 그는 “투명성을 높이려면 세금 징수를 줄이고 있는 허점을 명확히 짚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여러 나라들이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소수의 국가들만 부동산세를 운영한다고 있다는 게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모른다”면서 “심지어 중국도 부동산세가 없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아내 멜린다 게이츠와 함께 운영하는 게이츠 재단을 통해 지금까지 350억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그들은 재산의 대부분을 기부할 계획이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17년 발표한 ‘2017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게이츠의 재산은 860억 달러로 평가됐다. 미 온라인매체 복스는 게이츠에게 던져진 질문은 최근 미국 정가에서 불고있는 ‘슈퍼리치는 정말 필요한가’ 논란의 연장이라고 평가했다. 복스는 좌파 성향의 루즈벨트 협회의 마샬 스타인바움 연구위원을 인용하며 그는 여러해에 걸쳐 부자들에게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에겐 억만장자는 필요없다. 억만장자가 없었던 과거에 경제가 더 좋았다”면서 “부유층으로부터 세금을 더 받으면 다른 모든 이들을 위한 돈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2020년 대통령 선거을 앞두고 진보성향 정치인들은 앞다퉈 부유세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최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5000만 달러 이상의 자산 보유자에게 2%의 세금을, 10억 달러 이상에게는 3%의 세금을 부과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에 혜성처럼 등장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하원의원은 연소득 1000만 달러 이상인 사람들에 대해서는 한계 세율을 높이자는 입장이며, 민주당의 강력한 대권주자인 버니 샌더스는 억만장자가 사망했을 때 부과되는 상속세의 최고세율을 77%까지 높이자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게이츠는 한 네티즌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던 맥도날드 햄버거 주문을 위해 줄을 선 게이츠의 사진을 언급하며 ‘그럼에도 자신을 가장 부호답게 대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나는 좋은 집을 갖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집에 있는 트렘폴린 방을 좋아하는데 좋은 집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껴야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가끔 전용기를 이용하는데 그게 재단의 업무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매우 특권적인 일이긴 하다”고 덧붙였다. ‘억만장자가 되는 것이 단지 중산층이었던 것보다 당신을 더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게이츠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건강보험료나 대학등록금 같이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정말 ‘축복’”이라면서 “물론 이를 위해 억만장자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지출을 줄이는 과정에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단계라고 본다”고 전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금 투자할 때 거래비용 KRX금시장 가장 저렴

    금 투자할 때 거래비용 KRX금시장 가장 저렴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5일 코스피는 종가 기준 2232.56으로 지난해 1월 2일보다 9.96% 떨어졌지만 국제 금시세는 1g에 4만 7990원으로 같은 기간 7.46% 올랐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거래소의 KRX금시장, 금 상장지수펀드(ETF), 시중은행의 골드뱅킹, 금은방 실물 매매 등이 있다. 거래비용이 가장 적은 곳은 KRX금시장이다. 가격이 국제 시세의 100.2~100.3% 수준으로 102~103%인 다른 업체들보다 싸다. 또 금 매매차익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붙는데 KRX금시장은 사실상 비과세다. 금에 투자한 뒤 실물로 바꾸면 10% 부가가치세를 내야 하는데 KRX금시장에서 금을 사서 되팔면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는다. 수수료도 금 ETF는 0.8~1.0%, 골드뱅킹은 2%인데 KRX금시장은 0.6%이다. KRX금시장에서 거래하려면 증권사 지점에서 금 거래 계좌를 만들고 전화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면 된다. 금은 1g 단위로 팔아서 소액 투자할 수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활동 종료 재정특위 ‘증세’ 필요성…“고가 주택자 혜택축소, 상속·증여세 손질”

    활동 종료 재정특위 ‘증세’ 필요성…“고가 주택자 혜택축소, 상속·증여세 손질”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 향후 재정지출 요인 등을 감안할 때 증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4월 출범한 재정특위는 10개월 만에 활동을 마쳤다. 재정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재정개혁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세입 비중이 높은 소득세·법인세·부가가치세 등 3대 세목을 중심으로 비과세·감면 제도 정비, 자산 소득 및 자본이득에 대한 과세 정상화, 중장기적으로 적정한 과표 및 세율 조정 등을 통해 과세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고가 1주택자에 대한 과도한 세 혜택을 축소하고, 과세 기반이 되는 부동산의 공시가격에 시가 반영률 현실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주식양도차익 부과 대상을 지속해서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공제와 세액감면 축소, 부의 대물림 문제를 야기하는 상속세와 증여세 과세 체계 개편, 조합법인에 대한 법인세 과세특례제도 축소 등도 권고대상으로 삼았다. 강병구 재정특위 위원장은 “재정 여력은 당장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미래의 씀씀이를 감당하기에는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양극화와 소득 불평등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재정의 재분배 기능을 강화할 공평 과세와 조세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세제개편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직접적으로 ‘증세’라는 말을 꺼내지는 않았지만 증세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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