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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급여, 저소득 여성 경력단절 불러올수도

    부모급여, 저소득 여성 경력단절 불러올수도

    이달부터 도입된 부모급여가 저소득 여성의 경력 단절을 불러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박은정 육아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은 ‘부모급여 제도의 주요 쟁점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 “부모급여가 저소득 여성이 급여를 받으면서 가정 내 돌봄을 전담하도록 유인하는 제도가 되지 않게 부모의 돌봄권과 노동권 보장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모급여는 만 0세가 되는 아동에게 월 70만원을, 만 1세가 되는 아동에게 월 35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내년부터는 지원금액이 확대돼 만 0세 아동은 월 100만원, 만 1세 아동은 월 50만원을 받게 된다. 0세 아동이 있는 부모는 최소 월 100만원씩 1년간 육아비를 보장받는 셈이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의 경우 부모급여 100만원에 육아휴직급여 최대 150만원이 더해지면 최대 250만원이 된다. 월 400만원을 받는 중산층 근로자의 소득대체율이 종전의 37.5%에서 62.5%로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하지만 저소득 여성에게는 이런 현금급여가 되레 직장을 그만두고 독박 육아를 하게 되는 유인이 될 수도 있다. 박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육아휴직 제도 자체에 광범위한 사각지대가 존재하며, 출산 이후 일정 기간 돌봄권을 보장받고 다시 노동시장에 복귀하는 과정이 원활히 이뤄지기 어려운 여건”이라면서 “육아휴직 제도에서의 돌봄 성별화와 계층화의 해결 방안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부모급여의 파급효과를 고려한 정책적 대응이 더욱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모급여 도입과 함께 육아휴직 제도의 실질적인 사용률을 높이고 여성 고용을 촉진하는 정책을 더 활발히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부모급여가 어린이집 운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021년 전국보육실태조사에서 1세는 69.9%가, 0세는 17.9%가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4개월 미만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낸 부모를 대상으로 어린이집 최초 이용 시기에 대한 견해를 물은 결과 60.8%가 너무 이른 시기에 어린이집을 보내는 것은 부적합하다고 응답했다. 부모급여도 이런 가정양육 수요를 고려해 도입됐다. 다만 부모급여로 가정양육이 늘고 어린이집 이용 수요가 감소하면 가뜩이나 출생아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어린이집은 악화 일로를 걸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박 부연구위원은 “이로인해 집 주변에 가정 어린이집이 감소하면 영아보육서비스의 지리적 접근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고, 이런 공공 보육서비스 기관의 부재는 부모가 노동시장에 재진입하기를 원하는 시점에 부모의 노동권을 제한하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모급여 지급이 공공부문의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공공 영아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국민연금 재정추계 이달 발표… 尹케어 9월 ‘윤곽’

    국민연금 재정추계 이달 발표… 尹케어 9월 ‘윤곽’

    정부가 국민연금 장기재정 추계 결과 발표 시기를 3월에서 1월로 앞당긴 것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의 연금개혁 논의와 속도를 맞추기 위해서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 사전브리핑에서 “3월에 결과를 제출하면 (국회와 정부 간) 서로 방향이 맞지 않게 된다. 국회 연금특위의 요청도 있어 1월에 시산(시험 삼아 계산) 결과를 내놓고, 3월에 전체적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연금특위는 활동 시한인 4월 말까지 연금 제도 전반의 개선 방향을 담은 구조개혁 방안을 발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연금특위는 정부에 재정 추계 전망 발표를 서둘러 달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재정추계 결과를 토대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을 조정하는 모수개혁안을 마련해 10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연금개혁 속도가 빨라진 데다 하반기에는 정치권이 총선 준비에 돌입해 정부안 발표도 10월보다 당겨질 가능성이 있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국회 연금특위와 긴밀히 협의하며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하고, 그 합의안을 국민연금 운용계획안에 담을 예정”이라며 “그때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감대를 형성한 방향을 위주로 개혁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연금 등 직역연금을 포함한 노후소득보장제도 전반의 구조개혁은 여러 제도가 얽혀 있어 충분한 논의와 토의가 필요하다”면서 “외국의 구조개혁에 성공한 나라도 십수년이 걸린 사례가 있다. 그러나 구조개혁도 사회적 합의를 통해 조속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과 함께 직역연금 개혁까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선 유보적 입장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강보험 구조개혁 방안을 담은 ‘건강보험종합계획’은 9월에 마련한다. 이달부터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9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수술·처치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MRI 검사 등 과잉된 부분을 조정하겠다”면서 “의견수렴 중간에 합의가 도출되고 명확하게 결정이 내려진 부분은 신속히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재정계획과 결산 내용을 국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민연금·고용보험 등 다른 사회보험처럼 건보 재정 운용도 국회 통제를 받도록 해 재정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소아 진료 등 필수의료 인력난을 해결하고자 의대 정원 확대도 재추진한다. 현재 한 해 의대 정원은 3058명으로 2006년 이후 제자리다. 지난 정부 때 복지부는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했으나 의료계가 파업하자 코로나19 안정화 이후로 논의를 미룬 바 있다. 박 차관은 “코로나19 의료체계가 점차 일반의료체계로 전환되고 있고 필수의료 확충에 대한 국민 요구가 커 (의대 정원 확대를) 조속히 논의해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면 진료 제도화도 빠르게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 필수의료 지원 추가 대책도 내놓는다.
  • 국민연금 재정추계 3월→1월로 앞당기고 9월 건보 개혁안 도출

    국민연금 재정추계 3월→1월로 앞당기고 9월 건보 개혁안 도출

    연금 개혁의 시간표가 빨라졌다. 정부는 연금개혁의 기초가 되는 국민연금 장기재정 추계 결과를 당초 계획(3월)보다 두 달 앞당겨 이달 발표하기로 했다. 오는 9월에는 과잉 의료행위를 차단하고 수술·처치에 대한 보상을 강화해 필수의료를 살리는 건강보험 개혁 대책을 마련한다.  보건복지부는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개혁의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신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정부가 국민연금 장기재정 추계 결과 발표 시기를 3월에서 1월로 앞당긴 것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의 연금개혁 논의와 속도를 맞추기 위해서다.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사전브리핑에서 “3월에 결과를 제출하면 (국회와 정부 간) 서로 방향이 맞지 않게 된다. 국회 연금특위의 요청도 있어 1월에 시산(시험 삼아 계산) 결과를 내놓고, 3월에 전체적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연금특위는 활동 시한인 4월 말까지 연금 제도 전반의 개선 방향을 담은 구조개혁 방안을 발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연금특위는 정부에 재정 추계 전망 발표를 서둘러 달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재정추계 결과를 토대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을 조정하는 모수개혁안을 마련해 10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연금개혁 속도가 빨라진데다 하반기에는 정치권이 총선 준비에 돌입해 정부안 발표도 10월보다 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국회 연금특위와 긴밀히 협의하며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하고, 그 합의안을 국민연금 운용계획안에 담을 예정”이라며 “그 때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감대를 형성한 방향을 위주로 개혁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 연금 등 직역연금을 포함한 노후소득보장제도 전반의 구조 개혁은 여러 제도가 얽혀 있어 충분한 논의와 토의가 필요하다”면서 “외국의 구조개혁에 성공한 나라도 십 수년이 걸린 사례가 있다. 그러나 구조개혁도 사회적 합의를 통해 조속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과 함께 직역연금 개혁까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선 유보적 입장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강보험 구조개혁 방안을 담은 ‘건강보험종합계획’은 9월에 마련한다. 이달부터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9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수술·처치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MRI 검사 등 과잉된 부분을 조정하겠다”면서 “의견수렴 중간에 합의가 도출되고 명확하게 결정이 내려진 부분은 신속히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재정계획과 결산 내용을 국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민연금·고용보험 등 다른 사회보험처럼 건보 재정 운용도 국회 통제를 받도록 해 재정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소아 진료 등 필수의료 인력난을 해결하고자 의대 정원 확대도 재추진한다. 현재 한 해 의대 정원은 3058명으로 2006년 이후 제자리다. 지난 정부 때 복지부는 의대정원 확대를 추진했으나 의료계가 파업하자 코로나19 안정화 이후로 논의를 미룬 바 있다.  박 차관은 “코로나19 의료체계가 점차 일반의료체계로 전환되고 있고 필수의료 확충에 대한 국민 요구가 커 (의대정원 확대를) 조속히 논의해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면 진료 제도화도 빠르게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 필수의료 지원 추가 대책도 내놓는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약자 복지를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복지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생계급여 선정기준을 중위소득 30%에서 35%로 확대하고, 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개선하는 등 제3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2024~2016년)을 수립한다. 4월부터는 발달장애인 보호자가 양육 부담을 덜도록 긴급 돌봄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최중증 발달장애인에 대해서는 1대 1 통합돌봄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자립준비 청년에게는 소득·사례관리 지원을 확대하고, 학교와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가족돌봄청년을 찾아 가사·간병·휴식 등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자립지원전담기관에 고립·은둔 자립준비청년 전담 인력을 배치해 고위험군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1000만 노인 시대에 대비하고자 소득·일자리·여가 지원을 확충하는 한편, 노인 친화형 공동주택에서 돌봄·의료·여가 등 복합서비스를 누리는 지역사회 거주 방안도 마련한다.
  • 저항 거센 3대 개혁… 타깃 정해 완수하라

    저항 거센 3대 개혁… 타깃 정해 완수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사회 분야 개혁은 여론의 반발이 크기에 정치 지도자들이 가장 꺼리는 과제다. 하지만 이전 정부들이 미루고 미뤄 변화의 적기를 이미 놓쳐 버린 상황에서 청년·미래 세대를 위해 더이상의 유예는 불가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각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선 미래 세대의 공감과 수용을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 노동개혁 원년, 노정관계 요동 올해는 노동시장 개혁의 ‘원년’으로 특히 노정관계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가장 먼저 노동개혁을 통해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며 3대 개혁 중에서도 노동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정부는 미래노동시장연구회의 권고문을 토대로 구체적인 개혁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노동개혁은 박근혜 정부에서도 4대 개혁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노동계 강력 반발로 국회 논의가 진척되지 않아 관련 법안들은 결국 폐기됐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은 광범위했던 박근혜 정부안과 달리 근로시간과 임금 등으로 비교적 확실한 타깃이 정해졌다. 어느 때보다 실현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이 보는 이유다. # MZ세대 공감대 도출이 관건  문제는 노동계의 반발이다. ‘주52시간제’(기본 40시간+최대 연장 12시간)를 업종·기업 특성에 맞게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유연화하고 연공서열 중심의 임금 체계를 성과 중심으로 개편하는 개혁안에 대해 노동계는 장시간 노동과 임금 삭감이 불가피하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노조 부패’ 의혹을 정조준한 노조 재정 투명성 강화도 갈등 요소다. 고용노동부는 노조 재정 투명성 강화 방안으로 이달 노조 회계장부의 비치·보존 의무 이행 자율점검를 실시하고, 회계감사 자격 강화와 감사 결과 공표 의무화 등을 담은 법개정 추진 계획을 내놨다.청년세대에서는 일자리 창출이 어려워진 노동시장의 이중 구조를 혁파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또 노동시장에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대거 유입되면서 ‘저녁이 있는 삶’보다 ‘내가 선택한 삶’을 중시하는 직장 문화도 확산하고 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5일 “미래 주역인 MZ세대에게는 근로시간과 성과금 등이 매우 중요하다. 노동개혁은 미래 주역이 원하고 공감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MZ세대의 영향으로 노동조합도 이데올로기가 아닌 실사구시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금개혁은 윤석열 정부가 애초 구상한 ‘더 내고 덜 받는´ 방안이 아닌 ‘더 내고 더 받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민간자문위원회는 지난 3일 특위에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인상을 동시에 추진하는 내용의 연금개혁 합의안을 보고했다. 재정 안정을 위해 현재 월 소득의 9%인 보험료율을 인상하고, 올해 기준 42.5%인 소득대체율을 더 올리는 게 핵심 내용이다. 국민연금 외에도 공무원·군인·사학연금의 재정 안정화와 퇴직연금 강화 작업이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3월 국민연금 장기재정 추계 결과를 국회에 제출하고 10월까지 연금개혁안을 발표한다. 오종헌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사무국장은 “연금개혁은 인기가 없는 정책인 만큼 정치권과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사회적으로 수용 가능한 수준에서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어야 실행가능성이 높아진다. 공청회와 토론회 같은 의견 수렴 절차가 많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와 비교해 상당 수준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는 사회안전망은 여전히 ‘수원 세 모녀 사건’, ‘신촌 모녀 사건’과 같은 빈틈이 존재한다.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정부는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더욱 촘촘한 사회복지 시스템 구축 같은 재발 방지책을 내놨다. 하지만 여전히 취약계층이 보내는 위기 신호를 미리 감지하지는 못한다는 지적이 반복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7월 단수, 단전, 건강보험료 체납 등 34개 기준에 의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 대상자로 선정된 사람은 52만 3900명이었다. 이 가운데 실제로 지원받은 건 27만 1102명(51.8%)에 그쳤다. 허술한 사회안전망으로 ‘다시 일어설 수 없는 사회’라는 인식이 강해진 데다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사다리도 무너진 지 오래다. 복지제도를 통해 격차를 메워 주지 못하면 결국 경제적 자립이 불가능해지면서 사회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경제 수준은 올라갔지만, 격차는 커졌고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가중되는 형국”이라며 “복지제도를 포함한 사회안전망이 이 격차의 공백을 메워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도움을 청할 여력마저 없는 취약계층에 대한 제도적 도움은 여전히 촘촘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축적된 데이터 등을 제대로 활용하면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인 복지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거나, 더 내고 그대로 받는 방안 ‘투트랙 논의’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거나, 더 내고 그대로 받는 방안 ‘투트랙 논의’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민간자문위원회가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함께 조정하는 개혁 방안을 3일 연금특위에 보고했다. ‘더 내고 더 받는’ 안과 ‘더 내고 그대로 받는’ 안을 두고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또 연금특위는 이해당사자 논의와 최대 500명의 국민 의견 수렴 절차, 민간자문위의 최종 보고를 거쳐 이달 말 특위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간자문위의 김용하(순천향대 교수)·김연명(전 청와대 사회수석) 공동위원장은 16인의 민간자문위가 논의한 내용을 이날 연금특위 전체회의에서 중간보고했다. 민간자문위는 현행 국민연금의 보험료율(9%)과 소득대체율(40%)을 동시에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행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1998년 1차 연금개혁 이후 24년째 9%에 머물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더는 ‘저부담’ 체제를 유지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민간자문위는 생애 평균 소득을 연금이 얼마만큼 보장해 주느냐를 나타내는 명목 소득대체율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1998년 국민연금 제도 도입 당시 40년 가입 기준으로 소득대체율은 70%대였으나, 2028년에는 40%대로 떨어지게 된다. 지난해 소득대체율 43.0%를 기준으로 국민연금의 월 평균수급액은 58만원에 그쳤다. 다만 민간자문위는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얼마나 올려야 하는지 구체적인 인상폭은 제시하지 않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보험료율 18.2%, 소득대체율 51.8%다. 연금 수령 금액은 그대로 두고 내는 비용만 올리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김연명 공동위원장은 회의에서 “(국민연금) 급여 수준을 그대로 두되 보험료를 인상하자는 측과 소득대체율을 인상하고 그에 맞는 보험료율을 인상하자는 측, 두 가지 주장이 있다”고 전했다. 급여 수준을 그대로 두고 보험료율만 인상하면 ‘더 내고 그대로 받는’ 개혁이 된다. 민간자문위는 현행 59세인 국민연금 의무 가입 상한 연령을 조정하고, 2033년 65세로 설계된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늦춰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다만 현행 법정 정년인 60세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65~67세 개시 연령 사이의 소득 단절 공백을 어떻게 완화하느냐가 관건이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지원 확대 ▲출산·병역·실업 등 크레디트제도 개선 ▲기초연금 인상에 따른 형평성 조정 등도 과제로 포함됐다. 재정 적자가 심각한 공무원·군인·사학연금에 대해서는 추가 재정 안정화 방안을 검토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놨다.  
  •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거나’ ‘더 내고 그대로 받는’ 방안 논의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거나’ ‘더 내고 그대로 받는’ 방안 논의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민간자문위원회가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함께 조정하는 개혁 방안을 3일 연금특위에 보고했다. ‘더 내고 더 받는’ 안과 ‘더 내고 그대로 받는’ 안을 두고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또 연금특위는 이해당사자 논의와 최대 500명의 국민 의견 수렴 절차, 민간자문위의 최종 보고를 거쳐 이달 말 특위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간자문위의 김용하(순천향대 교수)·김연명(전 청와대 사회수석) 공동위원장은 16인의 민간자문위가 논의한 내용을 이날 연금특위 전체회의에서 중간보고했다. 민간자문위는 현행 국민연금의 보험료율(9%)과 소득대체율(40%)을 동시에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행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1998년 1차 연금개혁 이후 24년째 9%에 머물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더는 ‘저부담’ 체제를 유지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민간자문위는 생애 평균 소득을 연금이 얼마만큼 보장해 주느냐를 나타내는 명목 소득대체율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1998년 국민연금 제도 도입 당시 40년 가입 기준으로 소득대체율은 70%대였으나, 2028년에는 40%대로 떨어지게 된다. 지난해 소득대체율 43.0%를 기준으로 국민연금의 월 평균수급액은 58만원에 그쳤다. 다만 민간자문위는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얼마나 올려야 하는지 구체적인 인상폭은 제시하지 않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보험료율 18.2%, 소득대체율 51.8%다. 연금 수령 금액은 그대로 두고 내는 비용만 올리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김연명 공동위원장은 회의에서 “(국민연금) 급여 수준을 그대로 두되 보험료를 인상하자는 측과 소득대체율을 인상하고 그에 맞는 보험료율을 인상하자는 측, 두 가지 주장이 있다”고 전했다. 급여 수준을 그대로 두고 보험료율만 인상하면 ‘더 내고 그대로 받는’ 개혁이 된다. 민간자문위는 현행 59세인 국민연금 의무 가입 상한 연령을 조정하고, 2033년 65세로 설계된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늦춰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다만 현행 법정 정년인 60세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65~67세 개시 연령 사이의 소득 단절 공백을 어떻게 완화하느냐가 관건이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지원 확대 ▲출산·병역·실업 등 크레디트제도 개선 ▲기초연금 인상에 따른 형평성 조정 등도 과제로 포함됐다. 재정 적자가 심각한 공무원·군인·사학연금에 대해서는 추가 재정 안정화 방안을 검토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냈다. 앞서 정부는 국민·기초연금 개혁에 우선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위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간자문위의 의견뿐 아니라 최대 500명 규모의 국민 의견 수렴 절차도 거치기로 했다. 또 세대와 고용 형태에 따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갈리는 만큼 각 이해당사자들의 의견도 별도로 수렴할 예정이다.
  • [공직자의 창] 부모가 된다는 것과 부모급여의 의미/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공직자의 창] 부모가 된다는 것과 부모급여의 의미/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아이를 낳고 돌보며 부모가 돼 가는 시간은 소중하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갓 태어난 아이를 돌본 경험은 따뜻하고 행복한 기억이다. 또한 생애 초기는 급격한 성장과 발달이 이루어지는 때로 이 시기 부모와 함께한 경험은 아이에게도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학계에서는 영아기 돌봄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헤크먼은 영유아기 양질의 돌봄을 위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출생 이후 만 5세까지 인적자본 투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시기 집중적으로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여건이 잘 준비돼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난해 보육실태조사에선 만 0세 부모의 98%, 만 1세 부모의 71%가 가정양육을 희망했지만, 우리 사회에서 아이를 직접 키우는 시간을 갖는 것은 쉽지 않다. 육아휴직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소득 감소로 육아휴직 사용이 어렵고 육아휴직 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부모도 있다. 2020년 월평균 육아휴직 급여는 102만 5000원으로 육아휴직 사용자의 월평균 소득 348만원의 29.5% 수준이었고, 2020년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4%에 그쳤다. 올해부터 부모급여가 도입된다.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 초기에 드는 부모의 시간과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2023년부터 매월 만 0세 아동에게 70만원, 만 1세 아동에게는 매월 35만원을 지원한다. 2024년에는 0세는 월 100만원, 1세는 월 50만원을 지원받는다. 만 0세 아동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데 보육료가 부모급여 지원 금액보다 적은 경우 추가로 현금을 지원받아 70만원까지 지급받는다. 부모급여가 도입되면 아이와 보내는 시간만큼 줄어드는 월 소득이 상당 부분 보전되고 소득대체율이 높아진다. 부모급여가 육아휴직 저해 요인 중 하나인 낮은 소득수준을 보완해 아빠의 휴직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급여 도입이 부모에게만 양육책임을 부담하는 정책이 돼선 안 된다. 가족지원 정책은 현금 지원이 전부는 아니다. 영아기에 아이를 집중적으로 돌보는 시기에도 양육책임을 부모, 특히 여성의 책임으로만 전가하지 않도록 정부는 보육·양육 지원서비스를 확충해 나갈 것이다. 일본은 어린이집 공간 및 인력을 활용해 가정에서 양육하는 부모나 조부모에게 단시간 돌봄뿐 아니라 양육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도 긴급할 때 일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보육서비스 제공기관을 대폭 확대하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부모프로그램도 활성화해 꾸준히 양육을 지원할 것이다. 정부는 부모와 함께 아이를 낳고 키운다는 생각으로 보육, 양육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 무엇보다 사회와의 첫 만남 과정에서 부모급여 도입이 아동의 건강한 출발을 지원하고, 부모가 돼 가는 첫발을 내딛는 데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
  • [데스크 시각] 국민연금 개혁, 왜 지금이 마지노선일까/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데스크 시각] 국민연금 개혁, 왜 지금이 마지노선일까/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국민들의 눈이 ‘국민연금 개혁’에 쏠리고 있다. 지난 8일 보건복지부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공동주최로 열린 ‘국민연금 전문가 포럼’에서 연금 개혁 시나리오가 공개되면서 극한 논쟁이 벌어졌다. 국민연금연구원 장기 추계 시나리오를 보면 현재의 국민연금 보험료율 9%(직장인은 근로자 4.5%, 기업 4.5%)를 유지할 경우 2057년이면 연금 재정이 고갈된다. 20대까지는 아무리 보험료를 열심히 내도 노후에 받을 돈이 없게 된다는 의미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이 재정 추계는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4년 4개월 전인 2018년 8월 문재인 정부 때도 똑같이 발표됐었다. 당시에도 여론이 크게 들끓더니 이내 잠잠해지고 말았다. 그해 12월 정부는 ‘더 내고 더 받는’ 개혁안을 제시했으나, 누구도 나서지 않아 논의는 흐지부지됐다. 이듬해 12월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논쟁은 우리 뇌리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다시 지난 8일로 돌아가 보자. 연구원은 2025년부터 현행 9%인 보험료율을 매년 0.5% 포인트씩 인상해 2036년까지 15%로 올리면 기금 고갈 시기를 최대 2073년까지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장인이라면 현재 4.5%인 보험료율이 2036년 7.5%로 3% 포인트나 늘어나는 것이다. 막 직장생활을 시작한 20대들은 ‘차라리 안 내고 안 받는 게 어떠냐’고 아우성을 친다. 정치권은 벌써부터 겁먹은 모양새다. 그러나 아픈 손가락을 이대로 놔두면 계속 곪아 더 큰 비용을 치르게 된다. 지난 4년이 그랬다. 2018년 12월 정부는 2021년부터 5년마다 보험료율을 1% 포인트씩 올려 2031년까지 12%로 만드는 안과 똑같은 방식으로 2036년까지 13%로 인상하는 두 개의 개혁안을 국회에 제시했다. 대신 소득대체율은 각각 45%와 50%로 높이는 이른바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개혁안을 끌고 갈 힘 있는 주체가 없었다. 그래서 국회에서 말 한마디 꺼내 보지 못하고 논의를 접었다. 이제 4년이 지나 똑같은 기간 동안 보험료율을 15%까지 높이는 안이 제시됐다. 한 가지 조건이 더 붙었다. 2033년부터 65세가 되는 연금 수급 시기를 5년마다 1세씩 늦춰 2048년엔 68세가 되게 하는 방안이다. 이른바 ‘더 내고 더 늦게 받는’ 방식이다. 물론 2025년부터 3년마다 보험료율을 1% 포인트씩 올려 2040년 15%에 도달하는 방안과 5년마다 1% 포인트씩 올려 2050년 15%에 도달하게 하는 점진적인 개혁안도 함께 제시되긴 했다. 그러나 어쨌든 보험료율 최종 목표치는 모두 같은 15%다. 앞으로 또 4년을 허송세월한다면 보험료율 목표치는 17~18%로 더 높아질 것이다. 허망하게 시간을 흘려보낼수록 다음 세대가 져야 할 부담은 점점 더 커진다. 정부와 정치권이 국민에게 욕먹을 각오를 하고 힘 있게 나서야 하는 이유다. 국민연금 개혁은 무려 24년을 끌어온 난제다. 1998년 1차 연금개혁으로 2013년부터 2033년까지 매 5년마다 연금 수급 시기를 1세씩 늦춰 최종적으로 65세부터 받도록 한 것이 변화의 전부다. 그동안 ‘세계 1위 저출생 국가’라는 오명을 썼고, 노인의 수명은 크게 늘어 미래세대 부담이 커졌다. 빚덩이처럼 받아야 할 액수만 크게 늘게 된 것이다. 2007년 노무현 정부 때도 개혁 시도가 있었으나 논쟁만 거듭했다. 유시민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인 보험료율을 2018년까지 12.9%까지 도달하도록 하고 연금 수령액은 줄이는 급진적인 안을 제시했으나 좌절됐고 장관직을 던졌다. 내년은 5년마다 돌아오는 ‘국민연금 재정계산’이 발표되는 해다. 개혁 논의가 없다면 또 연금 고갈 논쟁만 불거질 것이다. 이제 논의를 더 미뤄선 안 된다.
  • 국민연금 개혁 국민의견 물었더니 “더 내고, 더 받도록 해주세요”

    국민연금 개혁 국민의견 물었더니 “더 내고, 더 받도록 해주세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올리거나 현 상태로 유지해 주세요”, “부부 연계 감액제도를 없애 주세요”,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개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합시다”.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 개혁안 마련을 앞두고 지난 9~11월 백지 형식의 광고를 통해 접수한 국민 의견 2773건을 14일 공개했다. 노후를 준비하기 시작한 50대(975건)의 의견이 가장 많았고, 연금개혁에 대한 의견(1044건)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보험료율과 관련해선 국민연금 개혁을 통해 보험료율을 현 9%에서 12~20%로 상향 조정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소득대체율은 40%에서 더 올리거나 현 상태를 유지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연금수급개시연령은 정년과 동일하게 맞추거나 70세로 상향 조정하자는 의견, 연금받는 시기를 자율 선택하게 하자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은 만 62세지만 2033년이 되면 만 65세로 늦춰진다. 기초연금과 관련해선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연계 감액제도, 부부 연계 감액제도를 폐지하자는 의견이 두드러졌다. 국민연금 급여액은 전체 가입자의 3년간 월평균 소득(A값)과 가입자 본인의 월평균 소득(B값)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전체 가입자 평균소득을 적용하면, 평균소득 이하인 저소득 가입자는 실제 노후에 받을 연금액이 자신이 낸 보험료에 비례해 산출한 연금액보다 많아지게 된다. 기초연금액도 A값을 적용해 산출하기 때문에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모두 받는 저소득자는 소득재분배 기능 중복으로 이중 혜택을 받게 된다. 따라서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길어 혜택이 많을수록 기초연금을 깎아야 한다는 게 국민연금 연계감액 제도의 취지다. 연계감액을 반대하는 쪽에선 이 제도가 국민연금 장기가입자에게 불리하게 설계돼 국민연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국민연금 성실납부자에 대한 역차별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공적연금 개혁 분야에선 공무원·군인연금 우선 개혁과 국회의원과 군인연금이 과도하게 많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 연금개혁, 백지광고에 담긴 국민 의견은?…“소득대체율 올려주세요“

    연금개혁, 백지광고에 담긴 국민 의견은?…“소득대체율 올려주세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올리거나 현 상태로 유지해주세요.”, “부부 연계 감액 제도를 없애주세요.”,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개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합시다.”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 개혁안 마련을 앞두고 지난 9~11월 백지 형식의 광고를 통해 접수한 국민 의견 2773건을 14일 공개했다. 이중 노후를 준비하기 시작한 50대(975건)의 의견이 가장 많았고, 내용별로는 연금개혁에 대한 의견이 1044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의견 접수는 사지선다형 설문이 아닌, 주관식으로 다양한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험료율과 관련해선 국민연금 개혁을 통해 보험료율을 현 9%에서 12~20%로 상향조정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소득대체율은 40%에서 더 올리거나 현 상태를 유지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연금수급개시연령을 두고는 정년과 동일하게 맞추거나 70세로 상향조정하자는 의견, 연금을 받을 시기를 자율적으로 선택하게 하자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현재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은 만 62세지만, 2033년이 되면 만 65세로 늦춰진다. 기초연금과 관련해선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연계감액 제도, 부부연계 감액제도를 폐지하자는 의견이 두드러졌다. 2021년 기준 기초연금 수급자 약 600만명 중 39만명(6.5%)이 감액 적용을 받고 있다. 국민연금 급여액은 전체 가입자의 3년간 월평균 소득(A값)과 가입자 본인의 월평균 소득(B값)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전체 가입자 평균소득을 적용하면, 평균소득 이하인 저소득 가입자는 실제 노후에 받을 연금액이 자신이 낸 보험료에 비례해 산출한 연금액보다 많아지게 된다. 기초연금액도 A값을 적용해 산출하기 때문에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모두 받는 저소득자는 소득재분배 기능 중복으로 이중 혜택을 받게 된다. 따라서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길어 혜택을 많이 받을수록 기초연금을 깎아야 한다는 게 국민연금 연계감액 제도의 취지다. 연계감액을 반대하는 쪽에선 이 제도가 국민연금 장기가입자에게 불리하게 설계돼 국민연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이번 백지 광고에서도 국민연금 성실납부자에 대한 역차별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공적연금 개혁 분야에선 조세로 충당하는 공무원·군인연금을 먼저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눈에 띄었다. 국회의원과 군인연금이 과도하게 많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또한 사업장 부담금 체납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보험료를 상품권과 포인트로 낼 수 있도록 납부 방법을 다양화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 정부, 국민연금 재정계산위 첫 회의...국민연금 개혁 논의 본격화

    정부, 국민연금 재정계산위 첫 회의...국민연금 개혁 논의 본격화

    내년 3월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을 위한 정부 위원회가 완비됐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 재정계산을 위한 위원회가 구성돼 28일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재정계산위원회 발족으로 재정추계전문위원회, 기금운용발전전문위원회 등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논의체계가 완전하게 구축됐다. 재정계산위원회는 이날 운영 방향을 논의했으며, 앞으로 국민연금 재정안정화 방안, 노후소득보장 방안, 국민연금-기초연금 재구조화방안 등 개혁방안을 좀더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재정계산위원회는 국민연금 제도 개선을, 기금운용발전 전문위원회는 기금운용제도 개선 논의를, 재정추계전문위언회는 장기재정추계를 담당한다. 이중 재정추계전문위원회는 지난 8월부터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 11차례 회의를 통해 인구·거시경제변수, 재정추계모형을 검토했다.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은 내년 3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지난 4일 발족한 기금운용발전전문위원회는 기금운용 투자전략, 기금운용제도 개선, 장기운용 전략 수립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3월 국민연금 재정계산을 끝낸 뒤 10월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을 조정하는 모수개혁을, 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연개특위)는 대표적인 노후소득 보장 제도인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어떻게 조합할지 논의하는 구조개혁 방안을 낸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두 가지 구조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연개특위 민간자문위원인 정해식 보사연 연구위원은 ‘공적연금 재구조화방안 연구보고서’에서 올해 기준 43%인 소득대체율을 2025년 45%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되,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인 기초연금 지급 기준을 점점 낮춰 2039년부터 소득 하위 30%에게만 기초연금을 주는 등 지급 대상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같은 보고서에서 이용하 초빙연구위원은 기초연금을 거의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는 보편적 제도로 확대하고 금액을 4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신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현재 43%에서 25%로 낮추자고 했다. 구조개혁 방안과 관련해선 여전히 여러 갈래의 의견이 나오고 있어 합의까지 난관이 예상된다. 이스란 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은 “재정전망을 기초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합리적인 제도개선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며, 논의 과정에서 각계 전문가, 일반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사회적 수용성을 고려한 개혁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국민연금·기초연금 대신 ‘新국민연금’…보사연 개혁안 제시

    국민연금·기초연금 대신 ‘新국민연금’…보사연 개혁안 제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두 가지 구조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인상하는 대신 기초연금 지급 대상을 축소하면서 ‘보충소득보장제도(GIS)’를 도입하는 방안, 기초연금을 거의 모든 노인에게 지급하는 보편적 제도로 개편하고 소득대체율을 낮춰 국민연금을 축소하는 방안이다. 16일 ‘공적연금 재구조화방안 연구보고서’에서 정해식 연구위원은 국민연금의 보장성을 강화하고 보충연금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편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따르면 먼저 올해 기준 43%인 소득대체율을 2025년 45%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현재 9%인 보험료율도 단계적으로 올린다. 정 연구위원은 보험료율을 내년에 11.0%로 일시에 인상하는 방안, 2028년 14.0%, 2033년 16.0%, 2043년 19.5%, 2048년 21.0%로 올린 뒤 2053년부터 22.5%로 유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보험료율을 11%로 상향할 경우 현 제도에서 2056년으로 예정된 기금 고갈 시점은 2058년으로 조금 미뤄진다. 보험료율을 단계적으로 22.5%까지 인상하는 두번째 안을 선택하면 2073년까지 연장된다. 기초연금은 지급 대상자를 점차 줄여나간다.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인 지급 기준을 점점 낮춰 2039년부터 소득 하위 30%에게만 기초연금을 적용한다. 기초연금 급여액은 매년 국민연금 A값(전체 가입자의 최근 3년간 평균소득월액) 대비 12%를 적용한다. 2023년 기준 국민연금 A값에 12%를 적용하면 기초연금액은 32만 6000원 수준이다. 정 연구위원은 이와함께 저소득 노인에게 보충연금을 주자고 제안했다. 내년에는 소득하위 40% 노인에게, 2024년부터는 소득하위 35% 노인에게 준다. 이후 2년마다 1%씩 인하해 2054년부터는 신규 수급 노인의 20%가 보충연금 대상이 되는 것으로 가정했다. 이 가정에 따르면 2054년 이후에는 기초연금과 보충연금을 동시에 수급하는 노인이 전체의 20%가 된다. 보충연금액은 월 30만원으로 하되 이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따라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반대로 이용하 초빙연구위원은 기초연금을 강화하고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다. 기초연금을 거의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는 보편적 제도로 확대해 노인빈곤위기를 극복하고, 대신 국민연금을 축소 조정해 재정문제를 극복하자는 것이다. 기초연금의 명칭을 ‘국민기초연금’으로 바꾸고 금액은 40만원(A값의 15%)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담았다. 지급 범위는 ‘노인의 소득하위 70%’를 유지하되, 소득상위 30% 중 국민연금 수급자와 배우자를 지급 대상에 추가한다. 이러면 국민연금 기초연금 대상이 모든 국민연금 수급자와 그 배우자로 확대된다. 상위 30% 중 국민연금을 수급하지 않는 고소득 및 고자산가, 공무원연금 수급자와 배우자는 현행처럼 기초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다. 국민연금은 소득재분배 기능을 하는 A값과 소득 비례 역할을 하는 B값으로 구성되는데, 이 위원은 이중 A값을 빼자고 했다. 저소득층이 더 많은 연금을 받도록 하는 국민연금의 소득재분배 기능을 없애고, 보험료를 낸 만큼 받는 소득 비례 기능만 남겨두자는 것이다. 명칭은 ‘국민비례연금’으로 변경한다. 소득대체율은 현재 43%에서 25%로 낮춘다. 여기에 국민기초연금 수급액(A값의 15%)을 합하면 소득대체율 40%가 보장된다는 설명이다. 이 개편안의 강점은 보험료율을 인상하지 않고도 국민연금 재정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종전보다 저소득 가구 보장 수준을 약화시킬 수 있어 최저소득 보장제도를 도입하는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이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 현행 국민.기초연금 제도 유지시 2045년에도 노인빈곤율 30%

    현행 국민.기초연금 제도 유지시 2045년에도 노인빈곤율 30%

    현행 국민연금 소득대체율과 기초연금 제도를 유지할 경우 2045년 이후에도 노인빈곤율이 30%를 초과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정인영 국민연금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0일 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열린 국민연금 전문가 포럼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40%로 유지하고, 노인 70%에 기초연금 30만원 지급하는 기초연금 제도를 그대로 뒀을 때 2045년 65세 이상 노인빈곤율이 31.49%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OECD 평균 노인빈곤율은 13.1%다. 한국은 OECD국가 가운데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과 함께 전체 인구빈곤율 대비 노인빈곤율이 매우 높은 국가에 속한다. 정 연구위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노령연금 신규 수급자의 국민연금 평균 가입 기간은 18.6년, 실질 소득대체율은 24.2%다. 낮은 실질 소득대체율로 인해 2019년 국민연금 노령연금 평균 급여액은 52만원이며, 기초연금 23만 6000원을 합해도 근로자 평균소득의 19.7% 수준이라고 정 부연구위원은 설명했다. 노인빈곤율을 낮추려면 소득대체율을 올려 공적연금의 기능을 강화해야 하지만, 재정건전성이 악화하고 있어 간단히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정 부연구위원은 “소득대체율을 인상하려면 상당한 수준의 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며, 근로자는 물론 사용자와 자영자의 수용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소득대체율 40%를 유지하되 기초연금 지급 대상을 현행 소득하위 70%보다 더 축소하고 급여 수준을 높여 보편적 기초연금이 아닌 저소득 노인에 대한 공공부조 성격으로 전환하자는 주장도 제기된다. 국민연금 재정건전성을 위해 소득대체율을 인하하되 기초연금을 연령·거주요건 정도만 충족하면 받을 수 있는 보편적 수당으로 전환하자는 주장도 있다. 현재 소득하위 70% 노인에게 기초연금을 주고 있는데, 이를 100%로 높이자는 것이다. 이 때 캐나다처럼 최고소득층이 받은 기초연금은 일부 환수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정 부연구위원은 덧붙였다.
  • “자녀가 주는 용돈으론 부족해”… 임금 열악해도 일하는 고령층

    “자녀가 주는 용돈으론 부족해”… 임금 열악해도 일하는 고령층

    일자리의 질이 열악하고 낮은 임금을 받더라도 취업하는 고령층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와 비교해 자녀에게서 받는 용돈은 줄어든 반면 생활비는 빠르게 상승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한국은행의 ‘조사통계월보’에 실린 ‘고령층 고용률 상승요인 분석-노동 공급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2010∼2021년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수는 266만 8000명이 증가해 전체 취업자 수 증가 규모(324만명)의 82%를 차지했다. 전체 고용률은 2010년 58.9%에서 지난해 60.5%로 1.6%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고령층 고용률은 같은 기간 36.2%에서 42.9%로 6.7% 포인트 대폭 올랐다. 고령층이 노년에 새로운 활력을 찾고자 양질의 일자리에 재취업했다면 반가울 일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보고서는 “고령층이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이후 재취업한 일자리의 상당수가 이전 일자리와 관련성이 낮고 임금수준도 열악하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고령층 취업자 수가 늘어난 원인은 노동 공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열악한 임금을 감내하고서라도 일하려는 고령층이 많았다는 얘기다. 특히 저소득 고령층에서 고용률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고령층이 자녀로부터 지원받는 금액이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생활비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2008년에는 고령층의 76%가 연간 기준 평균 251만 4000원을 자녀로부터 지원받았지만 2020년에는 65.2%가 207만 1000원이 조금 넘는 돈을 받는 데 그쳤다. 반면 2011∼2020년 고령층의 실질 소비지출은 식료품과 주거비를 중심으로 29.2% 증가해 전체 소비 증가율(7.6%)을 크게 상회했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액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순소득대체율(평균 근로소득 대비 실업급여)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1인당 생활비에서 공적연금의 비율은 2008년 62.9%에서 2020년 59.6%로 오히려 낮아졌다. 배우자가 취업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향후 비슷한 시기에 은퇴하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고, 건강 상태도 예전보다 개선된 점도 고령층 노동 공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조강철 한은 금융통화위원실 과장은 “사회복지 지출을 확대하고 기초연금 수준을 증대해 비자발적으로 일해야 하는 저소득 고령층의 소득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 나이들어도 못쉬는 고령층...자녀가 주는 용돈 줄고 생활비는 늘어

    나이들어도 못쉬는 고령층...자녀가 주는 용돈 줄고 생활비는 늘어

    일자리의 질이 열악하고 낮은 임금을 받더라도 취업하는 고령층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와 비교해 자녀에게서 받는 용돈은 줄어든 반면 생활비는 빠르게 상승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한국은행의 ‘조사통계월보’에 실린 ‘고령층 고용률 상승요인 분석-노동 공급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2010∼2021년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수는 266만 8000명이 증가, 전체 취업자수 증가 규모(324만명)의 82%를 차지했다. 전체 고용률은 2010년 58.9%에서 지난해 60.5%로 1.6% 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고령층 고용률은 같은 기간 36.2%에서 42.9%로 6.7% 포인트 대폭 올랐다. 고령층이 노년에 새로운 활력을 찾고자 양질의 일자리에 재취업했다면 반가울 일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보고서는 “고령층이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이후 재취업한 일자리의 상당수가 이전 일자리와 관련성이 낮고 임금수준도 열악하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고령층의 취업자 수가 늘어난 원인은 노동 공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열악한 임금을 감내하고서라도 일하려는 고령층이 많았다는 얘기다. 특히 저소득 고령층에서 고용률 상승 폭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고령층이 자녀로부터 지원받는 금액이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생활비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2008년에는 고령층의 76%가 연간 기준 평균 251만 4000원을 자녀로부터 지원받았지만, 2020년에는 65.2%가 207만 1000원이 조금 넘는 돈을 받는 데 그쳤다. 반면 2012∼2021년 중 고령층의 실질 소비지출은 식료품과 주거비를 중심으로 29.2% 증가, 전체 소비 증가율(7.6%)을 크게 상회했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액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순소득대체율(평균 근로소득 대비 실업급여)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1인당 생활비에서 공적연금의 비율은 2008년 62.9%에서 2020년 59.6%로 오히려 낮아졌다. 배우자가 취업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향후 비슷한 시기에 은퇴하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고, 건강 상태도 예전보다 개선된 점도 고령층 노동 공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조강철 한은 금융통화위원실 과장은 “사회복지 지출을 확대하고 기초연금 수준을 증대해 비자발적으로 일해야 하는 저소득 고령층의 소득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면서 “퇴직 후 재고용 등을 통해 주된 일자리에서 오래 일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 연금공단 이사장 “연금개혁, 노후소득 보장 우선해야”“

    연금공단 이사장 “연금개혁, 노후소득 보장 우선해야”“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소득 재분배보다는 소득 비례에 중점을 둬 국민연금을 개혁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 개혁방향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질의에 “국민연금은 소득비례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행 국민연금 제도는 저소득 가입자에게 유리하도록 설계돼 있는데, 이를 보험료를 많이 내는 사람이 더 많은 급여를 가져가도록 소득 비례연금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민연금 급여액은 전체 가입자의 3년간 월평균 소득(A값)과 가입자 본인의 월평균 소득(B값)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전체 가입자 평균소득을 적용하면, 평균소득 이하인 저소득 가입자는 실제 노후에 받을 연금액이 자신이 낸 보험료에 비례해 산출한 연금액보다 많아지게 된다. 저소득자에게 좀 더 많은 연금 급여를 줘 노인 빈곤율을 낮추자는 게 제도의 취지다. 반면 소득재분배 기능이 축소되고 소득비례가 강화되면 보험료를 많이 낸 사람은 많이, 적게 낸 사람은 적게 받게 된다. 저소득 노후 보장보다는 보편적 복지에 더 가깝게 연금제도를 재구조화하는 것이다. 정부는 기초연금을 현재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소득비례를 강화하는 식으로 연금개혁을 추진할 경우 소득 재분배 기능은 기초연금이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이사장은 또 “연금 개혁의 큰 줄기는 노후소득 보장이 우선돼야 하고, 이를 달성하려면 기금의 안정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더 내고 덜 받는’ 방안 보다는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의 개혁 방안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소득대체율(생애 평균 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 비율)을 현행 40%에서 더 낮추면 국민연금의 노후소득 보장 기능이 지금보다 약화할 수 있다. 국가의 국민연금 지급보장을 명문화하는 방안에 대해선 “지급보장 명문화에 찬성한다”면서 “세대 간의 신뢰가 확보되지 않고서는 상생적인 개혁을 추진하기 어렵다. 지급보장이 미래세대의 불안과 우려를 불식하고, 연금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초연금을 현재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 “기초연금 인상 시기와 방법은 국민연금 개혁안 마련과 연계돼야 하며, 국민연금 가입 유인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초연금이 40만원까지 오르면 ‘역전현상’으로 국민연금 가입 동기를 떨어뜨릴 수 있으니 이를 고려해 제도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국민연금 수급자 통계를 보면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인 노령연금 수급자는 375만 9000명, 월평균 연금액은 55만 7000원이다.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인상하면 부부가 받는 기초연금(20% 감액해 64만원)이 노령연금 수급액을 웃돌게 된다.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의 자격 요건만 갖춰도 공짜로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굳이보험료를 내며 국민연금에 가입할 필요가 없다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한편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년 10월에야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안이 나오는데, 윤석열 정부의 지지도가 낮고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가는데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 3중고 속에서 연금개혁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 조규홍 청문회 ‘건보료 0원’ 등 질타… 野 “기득권 개혁 대상”

    조규홍 청문회 ‘건보료 0원’ 등 질타… 野 “기득권 개혁 대상”

    27일 열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보건복지 분야 도덕성과 전문성을 두고 야당의 공세가 이어졌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재직 시절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도 공무원연금을 수령하고, 배우자의 피부양자로 등록돼 건강보험료를 전혀 내지 않았던 이력을 두고 복지부 수장직에 적합한지 질문이 집중됐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 후보자의 문제점을 나열하며 “기득권으로서 개혁 대상”이라며 “연금 개혁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도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수많은 노동자는 (후보자가) 연봉 3억원이 있는데도 연금으로 연 4000만원 정도를 받았다는 것에 대해 박탈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가 2년의 재직 기간에 받은 총급여는 11억원가량이며, 이와 별개로 1억 1400만원의 공무원연금을 수령했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EBRD 소득이 비과세라는 점을 들어 “우수한 인력을 기용해 중립적 정책을 펼치라는 의미”라면서 “수많은 인력이 이런 케이스인데 장관의 자격까지 운운한다”며 조 후보자를 두둔했다. 조 후보자는 “국민이 의구심을 가질 수 있으나 법을 어기지 않았다”면서 “진정성을 갖고 제도적 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4개월 동안 차관으로서 (제도 개선을 위해)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 첫 내각에 기획재정부 출신이 너무 많다”면서 “공공성과 사회적 약자라는 관점을 놓치면 최대 결격 사유”라고 우려했다. 국민연금 지급 보장 명문화에 대해서 조 후보자는 “현행법에도 지급 보장 취지의 조항이 있지만 조금 더 정확한 문구가 필요하다면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재정 안정에 치중하면 노후 안정이 우려된다는 데 대해 “소득대체율은 높여야 한다는 전문가, 40%를 유지하고 기초연금을 활용하자는 전문가도 있다”면서 “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와 논의해 합리적 대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 [사설]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으라는 OECD 권고 경청하라

    [사설]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으라는 OECD 권고 경청하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그제 한국 정부에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을 권했다. 현재 국민연금은 매달 소득의 9%를 사업주와 노동자가 나눠 낸다. 1998년 정해진 보험료율 9%는 독일(18.6%), 일본(18.3%) 스웨덴(17.8%) 등의 절반 수준이다. 내는 돈이 적으니 받는 돈도 적다. OECD 회원국 의무가입연금의 평균 소득대체율은 51.8%인데 국민연금은 31.2%다. 정부는 현재 62세부터 받을 수 있는 국민연금을 2034년까지 65세로 올리기로 한 상태다. OECD는 이 또한 68세로 더 올리라고 조언했다. OECD가 이런 제안을 한 가장 큰 까닭은 빠른 인구구조 변화다. 우리나라는 2017년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노인)이 14% 이상인 고령사회가 됐다. 8년 뒤인 2025년에는 인구 5명 중 1명 이상이 노인인 초고령사회가 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에 지금의 연금제도가 계속되면 국민연금은 2055~2057년 고갈될 전망이다. 반면 노후 준비는 제대로 돼 있지 않아 노인빈곤율이 38.9%에 이른다. OECD 평균(13.5%)의 3배 수준이다. 정부도 문제점을 안다. 2018년 국민연금 재정계산 결과 보험료율을 12~13%로 올리는 방안 등 4가지 안이 도출됐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 들어 지난 7월 말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출범했지만 여당의 내분과 여야의 정쟁으로 개점휴업 상태다. 지난달에서야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이 시작됐을 뿐이다. OECD는 현재의 연금제도가 계속되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나랏빚 규모가 지난해 46.4%에서 2060년 150%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2060년이면 인구 절반이 65세 이상으로 추정된다. 빚에 짓눌린 미래세대가 노인 부양까지 떠안는 사회는 발전 가능성은커녕 통합조차 꿈꾸기 어렵다. 연금 수급 연령은 상향된 기대수명에 맞춰 올리고, 보험료도 올려 ‘용돈 수준 국민연금’의 오명을 벗어야 한다. 노인 연령 상향 필요성과 함께 논의해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가능하겠다. 모두가 연금개혁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더 내야 하는 방안에 찬성하기는 쉽지 않다. 정부와 국회가 손놓고 있는 사이 OECD가 이런 권고를 한 걸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 이 기회에 합리적인 연금개혁안을 만들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기 바란다. 연금개혁 방치는 포퓰리즘이다.
  • OECD “韓 2060년 부채 비율 140% 넘어… 유류세·종부세 개편을”

    OECD “韓 2060년 부채 비율 140% 넘어… 유류세·종부세 개편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고물가·저성장’에 빠진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처방전을 내놓았다. OECD는 한국 정부에 재정건전성을 강화해 부채 비율을 낮추고,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세금 제도를 지속가능하도록 개편하라고 권고했다. 미래세대를 위한 연금개혁도 주문했다. OECD는 19일 2년 주기로 발표하는 ‘2022년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50% 수준인 한국 정부의 부채 비율이 2060년 1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한국의 급속한 인구 고령화를 고려했을 때 장기적으로 다른 국가보다 더 큰 지출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한국은 부채 안정화를 위해 2060년까지 GDP의 10%에 해당하는 세수를 추가로 걷거나 지출을 삭감해야 한다. 또 취약계층 재정지원은 선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엄격한 재정준칙 도입 계획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재정 지출이 늘어나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지금부터라도 나라살림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전 국민 방역지원금과 같은 무분별한 지출은 하지 말라는 일종의 ‘재정적 처방’인 셈이다. OECD는 한국의 과중한 종부세에도 일침을 가했다. OECD는 “최근 종부세의 급격한 인상으로 세 부담이 세입자에게 전가되는 약점이 있다”면서 “앞으로 종부세는 주택시장 안정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지속가능한 세 부담 수준으로 개편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부의 유류세 30% 인하 정책에 대해서는 “이런 보편적 지원은 비용은 많이 들고 혜택은 고소득층에 집중된다. 장기화하면 에너지 과소비를 유발하고 기후변화 대응에도 역효과를 불러온다”며 점진적 축소를 권고했다. OECD는 또 국민연금·기초연금·퇴직연금 등 연금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국민연금에 대해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현재 62세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다”며 “수급 개시 연령을 기대수명과 연계해 더 높이고 소득대체율·기여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OECD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근로조건의 질적 차이에서 비롯된 한국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풀어낼 해법 중 하나로 “정규직 보호는 완화하고 비정규직 대상 사회보험 적용과 훈련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OECD는 정부의 양도소득세 인하 조치에 대해 “유휴 주택의 시장 공급을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한국은행이 지난해 8월부터 일곱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대해 “시의적절했다”고 긍정 평가했다. 한편 OECD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원인으로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인상폭 차이’를 지목하며 실질환율은 2013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직 통화위기 수준은 아니라는 진단이다. 빈센트 코엔 OECD 경제검토국 부국장 직무대행은 “원화 약세 원인은 미국이 큰 폭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만큼 한국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데 있다”면서 “원화가 일본 엔화보다 더 가파르게 약세를 보이진 않고 있다”고 밝혔다.
  • OECD “종부세 완화 바람직한 방향… 유류세 인하 혜택 고소득층에 집중”

    OECD “종부세 완화 바람직한 방향… 유류세 인하 혜택 고소득층에 집중”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고물가·저성장’에 빠진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처방전을 내놓았다. OECD는 한국 정부에 재정건전성을 강화해 부채 비율을 낮추고,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세금 제도를 지속가능하도록 개편하라고 권고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연금개혁도 주문했다. OECD는 19일 2년 주기로 발표하는 ‘2022년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50% 수준인 한국 정부의 부채 비율이 2060년 1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한국 정부의 부채는 국제기준으론 낮은 편이지만, 급속한 인구 고령화를 고려했을 때 장기적으로 다른 국가보다 더 큰 지출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한국은 부채 안정화를 위해 2060년까지 GDP의 10%에 해당하는 세수를 추가로 걷거나 지출을 삭감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은 점진적으로 재정건전성을 강화해야 하고 재정지원은 취약계층에 대해 선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엄격한 재정준칙 도입 계획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재정 지출이 늘어나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지금부터라도 나라살림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전 국민 방역지원금과 같은 무분별한 지출은 하지 말라는 일종의 ‘재정적 처방’인 셈이다. OECD는 한국의 과중한 종부세에 일침을 가했다. OECD는 “최근 종부세의 급격한 인상으로 세 부담이 세입자에게 전가되는 약점이 있다”면서 “앞으로 종부세는 주택시장 안정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지속가능한 세 부담 수준으로 개편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OECD는 정부의 유류세 30% 인하 정책에 대해선 “이런 보편적 지원은 비용은 많이 들고 혜택은 고소득층에 집중된다. 장기화하면 에너지 과소비를 유발하고 기후변화 대응에도 역효과를 불러온다”며 해당 정책의 점진적 축소를 권고했다. 앞서 정부는 내년에도 유류세 인하 정책을 지속하는 것을 전제로 한 세수 전망을 내놨다. OECD는 또 국민연금·기초연금·퇴직연금 등 연금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에 대해 OECD는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현재 62세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다”면서 “수급 개시 연령을 기대수명과 연계해 더 높이고 소득대체율·기여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초연금에 대해선 “수혜 대상을 지나치게 늘려 개별 지원 수준이 미흡하다”면서 “국민연금 개혁을 전제로 기초연금 수혜 대상을 줄이고 개별 급여액을 높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OECD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근로조건의 질적 차이에서 비롯된 한국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풀어낼 해법 중 하나로 “정규직 보호는 완화하고 비정규직 대상 사회보험 적용과 훈련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OECD는 정부의 양도소득세 한시 인하 조치에 대해선 “유휴 주택의 시장 공급을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한국은행이 지난해 8월부터 7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대해 “지금까지 선제적 통화긴축 조치가 시의적절했다”고 긍정 평가했다. 한편 OECD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원인으로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인상 폭 차이’를 지목하며 실질환율은 2013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직 통화위기 수준은 아니라는 진단이다. 빈센트 코엔 OECD 경제검토국 부국장 직무대행은 “원화 약세 원인은 미국이 큰 폭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만큼 한국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데 있다”면서 “원화가 일본 엔화보다 더 가파르게 약세를 보이진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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