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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형·보약값도 소득공제

    성형·보약값도 소득공제

    이르면 내년부터 미용을 위한 성형이나 피부치료, 치아교정, 보약 등 모든 의료비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현금영수증을 받지 못해도 25일 이내에 서면이나 인터넷으로 신고하면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신용카드 사용이나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했을 경우 신고하면 1건당 5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금영수증 못받아도 신고땐 공제 또한 변호사, 회계사,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들은 개인 계좌와 분리된 별도의 사업용 계좌를 설치해야 하며, 신용카드 사용과 현금영수증 발급이 의무화될 전망이다. 세금을 제때 내지 않는 납세자들에게는 세금을 추가로 물리는 가산세율이 현행 10∼30%에서 40∼70%로 강화된다. 조세연구원은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세원 투명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8월 중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거쳐 올해 세제개편안에 반영,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전문직은 사업용계좌 개설해야 방안에 따르면 고소득 전문직의 소득파악을 위해 변호사, 의사, 회계사, 법무사, 변리사, 세무사, 건축사 등은 수입금액에 관계없이 복식부기를 사용하고 사업용 계좌를 개설토록 했다. 사업용 계좌는 처음 도입되는 것으로, 금융기관을 통해 결제가 이뤄지는 인건비와 임차료 등 모든 사업거래는 이 계좌를 거치도록 했다.1∼2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고소득 전문직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방침이다. 특히 의사와 한의사의 소득파악을 위해 의료비 공제 대상을 모든 의료비로 확대하도록 했다. 지금은 치료 목적의 의료비만 총급여의 3%를 넘는 금액 가운데 50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를 받는다. 또한 변호사의 수임료 자료를 지방변호사회를 통해 국세청에 제출하는 방안을 추진토록 했다. 연간 수입이 2400만원 이상인 사업자들과 고소득 전문직은 신용카드 사용과 현금영수증 발급이 의무화되며, 이를 어길 경우 가산세 부과와 함께 세무조사를 벌일 수 있는 근거규정을 마련토록 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의사·변호사등 탈세 뿌리뽑는다

    의사·변호사등 탈세 뿌리뽑는다

    27일 조세연구원이 발표한 ‘세원투명성 제고방안’은 개인사업자들이 소득을 낮춰 신고, 사실상 세금을 탈루해 온 관행을 뿌리뽑겠다는 과세당국의 의지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리알 지갑’으로 불리는 근로소득자에 비해 의사와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의 소득이 훨씬 높음에도 세금을 적게 내 국민의 조세저항이 적지 않은 사실을 감안, 고소득층 전문직을 1차적인 과세 타깃으로 삼았다고 할 수 있다. 전체 개인 사업자 499만명 가운데 과세당국이 소득자료를 보유한 자영업자는 87%인 436만명이다. 이는 소득자료가 있는 근로소득자의 비율 72%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자영업자 436만명 가운데 제대로 장부에 기장했거나 추계 신고한 자영업자는 213만명으로 49%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과세미달이나 미신고자로 자영업자 과반의 소득파악이 안되고 있다. 때문에 정부와 조세연구원은 현금대신 신용카드나 직불카드의 사용을 유도하고 소득공제를 통해 자영업자와 고소득 전문직의 소득이 노출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또한 세금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거나 제때 내지 않는 탈루자에는 징벌적인 가산세를 최대 70%까지 물리면서 성실 납세자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아울러 과세당국에 개인의 각종 소득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한 방안은 이례적이다. 국세청이 금융기관 본점의 정보를 일괄 조회할 수 있고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험기관과 신용평가기관, 보험사 등의 개인정보도 받아볼 수 있게 했다. 이는 탈루자에 대한 계좌추적 권한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자칫 사생활 침해의 논란을 부를 수 있는 내용이다. 현재 국세청은 조세탈루 혐의 확인을 위해 금융기관의 특정점포(지점)에 한해서만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할 수 있다. 본점을 상대로 한 일괄조회도 상속·증여세 조사나 부동산 투기조사,1000만원 이상 체납자 재산조회로 한정했다. 사업용 계좌의 도입은 과세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수단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개인 계좌와 사업용 계좌가 분리되지 않아 과세당국이 계좌를 추적해도 세무조사나 세정자료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다만 1∼2년 유예기간을 둔 뒤 복식부기 의무자부터 우선 적용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복식부기 의무자는 연간 수입금액 기준으로 제조업 3억원 이상, 숙박업 1억 5000만원 이상, 부동산임대·서비스업 7500만원 이상이다. 일단 자영업자 53만명이 여기에 해당된다. 고소득 전문직인 의사와 변호사, 회계사 등에도 복식부기를 의무화해 무조건 사업용 계좌를 개설토록 했다. 특히 모든 의료비를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소득파악의 ‘사각지대’로 분류된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한의원 등에 손을 대겠다는 의도이다. 사실 이들 의료기관의 치료항목 가운데 상당부분은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지 않아 환자들의 부담이 큰 편이다. 이를 악용해 일부 의료기관은 신용카드 대신 현금을 낼 경우 치료비를 깎아주겠다고 제시, 탈루소득의 원천이 되고 있다. 수억원의 수임료를 받고도 소득이 수천만원으로 신고되는 법조계의 현실을 감안, 변호사 수임료를 국세청에 제출토록 한 것도 획기적인 ‘사건’이다. 하지만 세부담 증가를 우려하는 변호사와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의 집단적인 반발도 예상된다. 국회에서 변호사법 개정안이 통과될지도 미지수다. 또한 모든 의료비를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킬 경우 성형이나 보약, 치과치료 등을 많이 이용하는 고소득층에 상대적으로 세제혜택이 더 돌아갈 수 있다. 이 경우 과세형평성에 문제가 생긴다. 그럼에도 정부와 조세연구원은 징벌적 가산세와 포상금을 통해서라도 탈루행위를 막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세금을 엉터리로 신고하거나 제때 내지 않으면 가산세율을 현행 10%에서 40∼70%로 높이고 부가가치세 탈루를 막기 위해서도 대형 도매상들로부터 재화와 용역을 매입한 자영업자가 직접 세금계산서를 작성, 세무당국에 신고하는 ‘매입자발행 세금계산서(self-billing)’도 도입하기로 했다. 현금영수증 발급 거부와 탈세 제보에는 포상금을 지급하는 한편 성실 납세자에는 세부담 증가 상한제를 현행 1.3배에서 1.2배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복잡한 조세감면 대신 표준세액공제제도(15∼25%)를 적용한 성실납세제도의 도입도 추진토록 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 “취학전 아동교육비 소득공제 확대”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19일 CBS라디오에 출연,“지난 5년간 근로자 소득공제 확대로 연평균 1조원의 세금을 경감해 준 만큼 하반기에는 근로자 세부담 완화보다 취학전 아동교육비 소득공제 확대와 주택보조금 소득세 비과세에 대한 일몰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위적인 부양책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원칙이며 거래세 인하 문제는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지만 양도소득세 인하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 내게 맞는 노후연금 어떻게 고를까

    내게 맞는 노후연금 어떻게 고를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분명 행운이지만 돈 없이 오래 사는 것은 재앙이다. 전문가들은 30대, 늦어도 40대에는 소득의 최소 20∼30%는 노후를 위해 저축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국민연금과 퇴직금 등 퇴직 후 예상 가능한 수입과 생활비를 점검, 필요한 차액만큼 연금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민연금 가입자라면 국민연금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받을 수 있는 국민연금 규모를 확인할 수 있다.60세까지 낸 금액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가입기간과 보험료에 따른 평균치를 고려해 받을 수 있는 금액을 계산해 보는 것이 좋다. ●중도인출 여부, 연금 받는 방식부터 결정을 연금은 가입한 뒤 몇년 또는 몇십년 있다가 받는다. 이 때문에 중도에 급한 자금이 필요한 경우에 대비, 중도인출이 가능한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중도해지 때에는 받은 돈에 대해 기타소득세(22%)를 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은행의 연금신탁, 보험사의 연금보험,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 등은 모두 절세상품이다. 불입금액에 대한 소득공제,10년 이상 가입한 뒤 연금수령시 이자소득세(15.4%) 대신 연금소득세(5.5%) 적용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은행의 연금신탁은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펀드는 과거 개인연금펀드의 소득공제 최대 72만원에 새 상품인 개인연금저축펀드 240만원 공제까지 합쳐 최대 312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입기간은 가입 금융기관을 옮겨도 유지된다. 예컨대 가입한 금융기관의 수익률이 낮아 수익률이 높은 다른 상품이나 다른 금융기관의 상품으로 바꿔도 연금가입기간에 따른 조건이 유지될 수 있으므로 이를 확인해야 한다. 연금을 어떻게 받을 것인가도 따져야 한다. 죽을 때까지 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는 종신형,5·10·15년 등 미리 정한 기간에만 받는 확정형, 살아있을 때는 연금을 받다가 사망시 유산으로 목돈을 물려주는 상속형 등이 있다. 이밖에 퇴직금이나 저축으로 모아 놓은 목돈을 한꺼번에 넣고 정한 기간부터 매월 연금을 받는 ‘일시납 즉시 연금보험’도 있다. ●금융기관 홈페이지에서 수익률 비교 가능 지난 2∼3년간 생명보험사의 변액연금보험이 인기였다.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 운용수익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진다. 위험이 있는 만큼 보험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변액보험의 수익률은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의 ‘보험상품 비교·공시→변액연금보험→변액보험특별계정운용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변액연금보험 안에도 채권형, 머니마켓펀드(MMF)형, 인덱스형 등 다양한 상품이 있다. 자신의 투자성향을 고려해 골라야 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식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면서 투자수익률이 고객의 기대에 못미치자 해약이 늘어나고 있다.2005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에 변액보험 해약건수가 3만 496건으로 전년보다 544.7%나 늘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노후자금은 장기적으로 평균 수익이 얼마인가를 봐야 한다.”면서 “현재는 주식시장이 약세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이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일반 연금보험은 가입초기에 보험사가 정한 금리체계에 따라 보험금이 정해지는 상품이다. 이때 적용되는 금리는 시장상황에 따라 변하는데 현재는 4.6∼5.8%이다. 이 또한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의 보험상품 비교·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은행에서 가입한 연금신탁은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www.kfb.or.kr)의 은행금리 비교 코너에서, 연금펀드는 자산운용협회 홈페이지(www.amak.or.kr)내 전자공시 코너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봉급자 소득공제 확대 검토

    열린우리당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11일 소득 공제를 늘리는 방식으로 봉급 생활자의 근로소득세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이날 CBS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뉴스레이더’에 출연, 사견임을 전제로 “자녀의 양육비와 교육비의 소득공제 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정책위의장의 이 같은 언급은 세율 또는 과표구간 조정을 통해 근소세 인하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세입 주무 부처인 재정경제부와의 조율 여부가 주목된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사설] 봉급생활자 세부담 대폭 경감해야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봉급생활자의 세금부담을 덜어 주는 문제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최근 “근로소득자의 세부담 완화를 위해 세율을 내리거나 과표구간을 조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경부는 발끈해 반발하는 상황이다. 우리는 봉급생활자의 세부담을 덜어 주는 것이 옳다고 본다. 그 이유는 봉급생활자와 자영업자간에 세부담의 형평성이 지나치게 훼손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근로자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자영업자가구보다 적은데도 불구하고 연평균 소득세 납부액은 자영업자가구의 두배가 넘고 있다. 자영업자는 정확한 소득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운데다 성실신고도 이뤄지지 않아 소득탈루액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변호사·회계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일수록 소득탈루의 정도가 심하다. 결국 이들이 덜 낸 세금을 봉급생활자들이 대신 내주고 있는 셈이다. 소득세의 구조적인 문제도 있다.4단계 초과누진세율 구조상 현행 세율과 과표구간을 수년간 그대로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봉급생활자의 세금부담은 급격히 불어난다. 봉급이 올라 소득이 많아질수록 실효세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득공제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세율인하가 어렵다면 과표구간을 확대해서라도 봉급생활자의 세부담을 덜어 주어야 한다. 과표구간 확대시 자영업자도 함께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다. 재경부는 이 점을 소득세 과표구간 조정 불가의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봉급생활자의 세부담을 덜어 주지 못할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본다. 자영업자의 세부담 적정화는 소득파악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접근할 문제다.
  • 서민·中企 세부담 낮춘다

    서민·中企 세부담 낮춘다

    올해 말로 끝나는 55개의 비과세·감면조치 중 서민·중소기업과 관련된 10개는 오는 2009년 말까지 연장된다. 무주택근로자를 위한 주택보조금 소득세 비과세, 창업 중소기업 세액감면, 기업의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제도, 연구개발설비 투자세액 공제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 근로자의 취학 전 아동에 대한 교육비 소득공제 대상은 현행 유치원·보육시설 등에서 태권도장 등이 추가된다. 정부는 6일 중앙청사에서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경제민생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06년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확정했다. 정부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하반기의 재정 여력이 88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7조 3000억원에 비해 21조 5000억원이나 많은 만큼 불용액 등이 없도록 최대한 집행, 재정지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거두기로 했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예산·기금·공기업의 주요 사업비 하반기 지출 비중이 작년에는 40%였으나 올해는 48%나 되기 때문에 예산을 차질없이 집행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간자본을 활용한 건설투자도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도시 전담추진기업에 대해서는 출자총액제한의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주택 거래세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오는 9월까지 서울 강북 광역재개발 시범지구 2∼3개를 지정하기로 했다. 의료기관에 대한 인수·합병절차 마련 등을 통해 경쟁력 없는 의료기관의 통폐합 등 구조조정의 길을 열어주기로 했다. 고용상 연령차별금지를 법제화하고, 연령차별금지 가이드라인을 7∼9월 각 사업장에 배포하기로 했다. 성·연령·장애 등과 관련된 고용평등지표를 마련해 7월부터 공표하고, 비정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근로자 능력개발 카드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보험사 주택대출금리 ‘천차만별’

    보험사 주택대출금리 ‘천차만별’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대출 총량을 제한받음에 따라 규제를 받지 않는 보험사 등의 담보대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은 금리 체계가 천차만별이어서 알맞은 상품을 잘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주택금융공사는 일부 은행의 대출상품보다 금리가 낮은 ‘인터넷 모기지론’을 재빨리 내놓았다. ●규제 없는 주택담보대출에 관심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이 ‘창구지도’를 통해 규제함에 따라 신규 대출수요를 기대하고 있는 곳은 보험사, 외국계은행, 주택금융공사 등이다. 은행권과 비슷한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면서도 총량 제한을 받지 않는 금융기관이다. 이 가운데 보험사는 금리가 은행보다 1%포인트 안팎 높지만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대출 절차가 간편하다는 이유 등으로 대출 문의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당분간 대출 총량을 제한받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6일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은 은행에 비해 10분1도 안될 정도로 비중이 낮기 때문에 급격한 대출수요 증가만 없다면 추가적으로 제한 조치를 내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90조원에 이르지만 보험사의 잔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13조 7000만원에 불과하다. 보험사 상품에 맞서 주택금융공사는 오는 29일부터 현행 모기지론보다 고정금리가 3.0%포인트나 낮은 ‘e-모기지론’을 LG카드를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10년 만기 6.0%,15년 6.1%,20년 6.2%,30년 6.25% 등이다. 연말 소득공제 대상자가 이자율 할인수수료 등을 부담하면 금리가 최고 연 4%대로 떨어질 수 있다. ●복잡한 금리체계 잘 따져야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은 대출 절차가 간편해도 대출금리의 체계와 적용 기준이 복잡해 대출 수요자들이 헷갈릴 수 있다. 수요가 많은 편인 삼성생명의 상품은 연평균 6.05%의 금리를 적용하면서 3개월로 단위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와 연동한다. 보험가입자의 신용도와 대출한도 등에 따라 0.1∼0.3%포인트의 금리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대한생명은 대출한도에 따라 5.26∼7.26%의 금리를 물리며 매월 CD 금리에 따라 적용 금리를 조정한다. 교보생명은 5.42∼7.22%의 고정금리를 적용하다 6개월,12개월,24개월에 금리를 재산정한다. 금호생명은 7.90%의 고정금리가 보험개발원의 공시금리에 연동하고 있다. 손해보험사의 담보대출은 고정 고객을 장기적으로 묶어두기 위해 최저 5%대의 고정금리를 3년씩 물리는 사례가 많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5%대를 유지하고 있다면 보험사들은 5% 초반에서 7% 후반까지 보기 드물게 3%포인트 가까이 금리 차이가 난다. 금리를 적용하는 기준도 변동식, 고정식만이 아니라 둘을 뒤섞은 혼합식도 있다. 외국계은행들은 4.99∼6.74%의 금리를 적용하면서 변동식 또는 고정식을 고객이 고르도록 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는 대출이 본래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공격적인 세일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면서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금리만 따지면 외국계은행→보험사→저축은행 순으로 찾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18세미만 자녀 둔 근로자 44% 무주택 집값·교육비 이중고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근로자 가구 가운데 44%가 주택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주택을 갖고 있더라도 국민주택 규모 이상은 7.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조세연구원은 오는 2008년부터 본격 시행될 근로소득보전세제(EITC)의 도입을 앞두고 근로자 가구의 부양 자녀와 주택 소유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04년 기준으로 전체 근로자 가구는 867만이며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근로자 가구는 45%인 386만이다. 이 가운데 주택이 없는 근로자 가구는 170만으로 44%를 차지했다. 자녀 수와 관계없이 전체 근로자 가구 867만의 19.8%가 집이 없다는 계산이다. 자녀가 18세 미만이면서 주택을 보유한 216만 가구 가운데 186만 가구는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에서 살고 있다. 이는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근로자 가구의 7.7%인 20만 가구만 중·대형 주택에서 살고 있다는 셈이다. 아울러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근로자 가구의 25.6%인 99만 가구는 연간 소득이 면세점 수준인 1700만원을 밑돌았다. 근로자 가구의 상당수가 집값과 교육비 상승에 따른 이중 부담을 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초·중·고교생의 학원비를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으나 정부는 신용카드 공제로 가능하다며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多자녀가구 소득공제 혜택 적다

    자녀가 많은 가구일수록 1∼2인 가구보다 소득공제 혜택을 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6인 가구는 소득이 최저생계비 수준이면 세금을 내야 하지만 1∼2인 가구는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2배가 되더라도 세금을 내지 않는 예가 있다.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 등은 19일 ‘소득세 공제제도 개편과 관련된 모의실험’ 논문에서 “현행 소득공제 제도는 소수가구를 우대,1∼2인 가구의 면세점이 지나치게 높다.”면서 “3인 이상 가구의 세부담과 전체 소득세 수입을 감안, 소수공제자 추가공제 폐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수공제자 추가공제는 1인 가구는 100만원,2인 가구는 50만원을 기본공제 이외에 추가로 소득공제해 주는 제도다. 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의 면세점은 1100만원으로 1인 가구 최저생계비 482만원의 2.28배,2인 가구의 면세점은 1200만원으로 최저생계비 802만원의 1.5배에 달했다. 반면 3인 가구의 최저생계비 대비 면세점은 1.19배,4인 가구는 1.10배,5인 가구는 1.03배로 나타났다. 특히 6인 가구는 면세점이 1735만원인데 비해 최저생계비는 1773만원으로 소득이 최저생계비보다 적어도 세금을 내게 된다. 면세점은 기본공제와 소수공제자 추가공제, 근로소득공제, 표준공제 등을 적용한 금액이다. 논문은 “현행 소득공제 제도는 실제 소비지출 단위인 가구가 아니라 개별 근로자 단위로 혜택을 제공, 가구별 부양가족 수를 고려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3인 이상 가구의 세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소득공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생각나눔] 규개위 ‘학원비 소득 공제’ 국민제안 수용 불가

    초·중·고교생의 학원비를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는 제안에 대해 정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재정경제부와 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에 따르면 규개위 경제1분과위원회는 최근 공모로 접수된 국민제안 가운데 학원비 소득공제 포함 요구에 지난달 ‘수용 곤란’ 판단을 내렸다. 가계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입시학원의 소득을 노출시켜 근로자가구와 자영업자간 조세 불형평성을 해소하자는 취지의 제안이었다. 하지만 재경부 관계자는 “학원비를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정부가 앞장서서 사교육비 지출을 조장하는 꼴이 된다.”면서 “재경부는 이같은 요구에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고 밝혔다. 규개위도 교육비 소득공제는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것이며, 학원비를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 등으로 내면 연말정산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행 소득세법상 초·중·고교생의 교육비와 관련한 소득공제는 자녀 1인당 200만원 한도에서 학교에 납부한 등록금과 육성회비, 기성회비 등 공교육비로 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원들은 학원비를 신용카드가 아닌 현금이나 계좌이체로 낼 것을 요구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사교육비 지출이 불가피한 가계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소득공제 적용이 안 된다면 최소한 학원들의 신용카드 사용 거부 등에 당국의 강력한 단속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반면 학원 업주들은 “카드 수수료도 부담이 되고, 소득 노출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어 현금이나 계좌이체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따라서 학원들의 신용카드 결제 및 현금영수증 발급 기피 현상이 바로 잡히지 않는 한 사교육비 소득공제 혜택 요구가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녀 양육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초·중·고교생 학원비 등의 사교육비 부담을 어떤 형태의 세제개편으로 덜어낼지 관심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하나은행 신꿈나무 적금 하나은행은 셋째 자녀가 적금에 가입하면 0.3%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제공하고 온라인교육서비스까지 가능한 어린이퓨전상품인 ‘신꿈나무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영어교실, 골프강좌 등 무료 온라인 교육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퓨전상품으로 18세 이하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5만원 이상이며 만기 3년으로 금리는 연 3.9%이다. 셋째 자녀 가입시는 우대금리가 지급되므로 4.2%가 적용된다.5만원 이상 자동이체 때는 성장단계에 따른 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주며, 적금가입시에 가입자가 지정한 대학에 입학하면 축하금리 2%를 더 준다.   ●ING생명, 무배당 All-Round 다이렉트 보험 정기보험에 상해보험의 보장을 결합한 텔레마케팅 전용상품이다. 재해로 인한 사망시에는 일반 사망 보험금의 3배에 해당하는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 보험료 납입이 끝난 뒤 처음 돌아오는 계약 해당일에 이미 낸 보험료의 50%를 건강관리자금으로 지급하고 만기 때 나머지 주보험료를 환급한다. 연간 납입보험료는 최대 1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중요 질병에 대한 특약을 강화, 입원특약·질병입원특약·암진단특약·암수술입원특약 등 각종 특약을 고객의 필요에 맞게 고를 수 있다. 만 15∼55세면 가입할 수 있다.   ●현대증권, 히어로 노블레스 펀드 현대증권의 간판 펀드인 ‘노블레스 주식투자신탁’은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국내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지난해 10월17일 402억원 규모로 설정됐고 선풍적 인기로 지난 2월 120억원 상당의 2호가 설정됐다. 그동안 고수익을 달성하고 상환된 테마형 노블레스 펀드의 후속이다. 자산의 50%는 국내외 시장에 경쟁력을 갖췄거나 신제품 개발 등의 호재를 가진 기업들에, 나머지 50%는 시장상황에 따라 유망 우량종목에 각각 투자한다. 우량주는 주식수급 차원에서 품귀현상으로 인한 강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생명,‘사랑의 손’ 광고 론칭 대한생명은 5월 공익광고에 버금가는 ‘사랑의 손’ TV광고를 선보였다.‘당신의 내일과 함께(With Your Tomorrow)’라는 슬로건과 함께 평범한 일상생활을 소재로 한 광고다.“넘어질 것을 두려워 마라. 다른 세상도 주저하지 마라. 어른이 되는 것도 겁내지 마라. 잊지 마라, 너를 위한 따뜻한 손길이 곁에 있음을”이란 내레이션과 함께 성장해가는 딸의 모습을 단계적으로 보여주면서 장면마다 딸의 곁에서 잡아주고 보살펴주는 아버지의 믿음직한 ‘손’을 부각시켰다. 결혼식장에서 딸의 눈물을 닦아주는 장면으로 광고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 오토플랜 중고차 보장서비스 현대캐피탈은 오토플랜 중고차 할부 고객에게 5개월·5000㎞의 중고차 보장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3개월·5000㎞까지 제공해 주던 기간을 5월부터 더욱 확대했다. 중고차 할부 이용고객 모두에게 무상으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보증기간 동안 구입 차량의 엔진이나 미션, 타이밍벨트에 결함이 생기면 수리 또는 교환해 준다. 이 같은 보장서비스는 건설교통부의 품질보증 의무기간 (30일·2000㎞)보다 다섯 배 가량 더 많은 것으로, 할부금 범위 내에서는 수리금액과 횟수에 상관없이 무제한 보장해 준다.
  • [생활경제 2題] 현금영수증 18개월치 조회 가능

    국세청은 현금영수증 홈페이지(taxsave.go.kr)의 기능을 강화해 최근 18개월 동안의 현금영수증 사용내역을 월별은 물론 건수별로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금영수증(카드) 소지자는 현금영수증 제도가 도입된 지난해 1월 이후의 사용건별로 사용장소(가맹점명), 사용일자(시간과 분), 사용금액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연말정산 때 현금영수증 사용내역을 확인하지 못해 소득공제를 받지 못한 납세자들은 개별 사용내역에 대한 조회를 통해 다음달 종합소득세 신고때 추가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지난해 1월 이후 사용내역을 월별 또는 최근 3개월치만 조회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연말정산 과정에서 현금영수증 사용내역을 완전히 확인할 수 없어 소득공제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재테크 칼럼] 30대 종자돈 ‘평생 재테크’ 좌우한다

    30대는 결혼에 이어 자녀출산과 내집마련 등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가장 왕성한 활동기이다.30대에 어떻게 재테크를 해 나가느냐가 평생 재테크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첫째, 수입의 40% 이상을 저축하라. 재테크의 첫 단추는 종자돈을 효과적으로 최소한의 시일내에 마련하는 것이다. 아직 자녀가 없거나 있어도 어리기 때문에 수입의 40% 이상은 저축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도시가계 평균 저축률이 30% 정도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크게 무리한 저축률이라고만 할 수 없다. 둘째, 내집 마련은 주택청약관련 상품가입으로 시작하라. 현재의 아파트청약 제도는 일정비율 범위 내에서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 위주의 우선분양이 실시되고 있다. 따라서 신규아파트나 재개발아파트 분양시 우선청약 자격이 주어지는 청약예금을 가입해 두는 것이 투자로서의 가치까지 고려하는 가장 경제적인 내집마련 전략이다. 청약상품의 경우 서울지역은 300만원, 경기지역은 200만원을 예치한 후 2년이 지나면 32평형(실평수 25.7평)대의 주택분양시 1순위 청약자격을 갖추게 된다. 또한 무주택자 우선분양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30대에는 가능한 한 빨리 이러한 상품에 가입한 뒤 가구주 요건을 갖추어 무주택 우선 분양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야 한다. 셋째, 효과적인 목돈 마련을 위해서는 적립식펀드 상품 이용을 고려하라. 자녀 교육자금 마련이나 내집마련자금 등을 위해 목돈을 효과적으로 마련해 나갈 수 있는 방법으로는 안정적이면서도 실효수익률이 높은 세금우대 적금이나 적립식 펀드를 이용하는 방법을 생각 할 수 있다. 금융권의 세금우대 적금은 안정적이면서 확정금리를 지급해 주는 장점이 있다. 반면 적용금리가 매우 낮다는 단점이 있다. 보다 높은 수익률로 목돈마련시기를 줄이기를 원한다면 적립식펀드를 이용한 목돈마련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넷째, 노후자금 마련도 30대부터 시작하라. 노후생활 자금 마련은 빨리 시작할수록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최근 퇴직금 제도가 폐지돼 은퇴시 별도의 수입이 없고, 직장인들의 은퇴 시기는 평균 53세로 과거보다 빨라지고 있다. 이런 통계를 고려할 때 늦어도 30대 중반 부터는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저축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급여생활자의 경우 연금형 상품을 이용, 노후자금을 마련해 나간다면 세제혜택을 통해 불입한 금액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다섯째, 위험관리를 위해 부부보장성 보험을 가입하는 것도 필요하다. 30대의 재무설계에 있어 중요한 사항 가운데 하나가 바로 언제 닥칠지도 모르는 위험을 미리 대비해 나가는 것이다. 사고 등으로 가장의 경제력 상실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소득의 6∼8% 정도는 위험관리비용으로 책정하고 위험보장 및 연금지급 기능이 있는 종신보험이나 보장성 보험에 가입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김인응 우리은행 PB팀장·국제공인재무설계사
  • 6억 초과땐 상환기간 늘리면 유리

    6억 초과땐 상환기간 늘리면 유리

    정부의 ‘3·30 부동산대책’에 따라 5일부터 서울 강남 등 투기지역에서 실거래가 6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담보로 한 주택대출은 한도액이 크게 제한을 받는다. 이번 제한조치는 오는 8월 판교 신도시의 중대형(45평형) 아파트 분양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연소득 5000만원 안팎의 중산층이라면 제한조치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아파트 마련 계획을 가다듬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판교 중대형도 대출제한 대상 우선 주택담보대출 제한조치의 대상이 어디에 집중되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대출 제한을 받더라도 강남권 진출을 포기하지 못한다면 가능한 방법을 모두 찾아야 하고, 진로를 바꿔 수월한 길을 선택한다면 자금마련 계획을 다시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 4일 부동산컨설팅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아파트 공시가격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6억원 이상의 아파트는 모두 31만 3029가구이며, 이 가운데 60.1%가 서울 강남·서초·송파와 경기도 성남에 밀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수로는 강남이 6만 5927가구(21%), 서초 4만 6390가구(14.8%), 분당을 포함한 성남이 4만 924가구(13%), 송파 3만 8020가구(12.1%) 등이다. 가격 기준으로는 전체 시가 307조 7391억원에서 강남 3구와 성남시(209조 6700억원)가 67%를 차지했다. 판교 신도시에서 따지면 45평형의 분양가는 5억 4000만원(평당 1200만원 기준)으로 추정된다.‘분양가 6억원 초과’ 기준에 미달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판교 중대형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채권매입액을 감안하면 7억 2000만원 정도로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한조치는 채권매입액을 주택구입자금으로 포함할지 여부를 명시하지 않았으나 곧 세부지침을 통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대출기간 늘리면 차이 줄어 강남권이나 판교 중대형 진출을 고집하는 중산층이라면 우선 담보대출의 상환기간을 최대한 늘려 대출한도를 확대하는 게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국민은행이 ▲연소득 5000만원 직장인이 ▲시가 6억원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연 5% 이자에 ▲원금균등분할 상환대출 기준(다른 부채가 없다고 가정)으로 대출 한도액을 산출한 결과, 대출기간에 따라 2억 8000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만기가 3년이면 5300만원에 불과하지만 15년이면 1억 100만원,30년이면 3억 1000만원,35년이면 3억 3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종전대로 개인소득비율(DTI)을 감안하지 않고 3년 만기 대출을 이용했을 때 받는 3억 6000만원과의 차이가 3000만원에 불과하다. DTI를 예외적으로 적용받지 않는 ‘소유권 취득 후 3개월 경과한 아파트’ 조건을 활용할 수도 있다. 소유권 이전 등기 후 3개월만 지나면 이전처럼 만기 10년 이상 대출 시 아파트 가격의 6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그 기간에 필요한 단기 자금은 대부업체, 친인척 등으로부터 빌려야 한다. 다만 이 방법은 DTI를 회피하기 위한 편법으로 드러나면 DTI를 소급해 적용받는다. 아울러 급전대출의 위험 부담도 감안해야 한다. ●이자 한푼이라도 아끼는 지혜 수월한 길은 강남권 등에서 6억원 미만의 아파트를 찾거나, 판교에서 40평형 미만을 분양받는 길이다. 판교의 33평형은 분양가격이 4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이용할 수 있는 주택관련 대출은 모두 4종이다.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졌지만 그래도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로선 좋은 조건이다. 취급은행은 국민, 우리은행과 농협이다.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세대주는 근로자서민주택구입자금대출을 통해 연 5.2% 이자에 1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이 두 상품은 대출 금리에 대한 1%포인트 정도의 소득공제혜택도 있다. 대출 금리는 주택담보대출→생애최초대출→보금자리론 순으로 높아진다. 대출을 받을 때에는 자동이체 등을 통해 금리를 한푼이라도 더 낮추는 게 현명한 길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고액기부자 상당수 ‘5·31출마’ 로비성

    고액기부자 상당수 ‘5·31출마’ 로비성

    오는 5월 경남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려는 A(53)씨는 지난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 4명에게 500만원씩 모두 2000만원을 후원금으로 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지역의 구청장 출마를 노리는 B(49)씨는 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9일 공개한 ‘2005년 정당·국회의원별 후원금 모금 현황’에 따르면 연간 120만원 이상 후원한 고액기부자 3099명 가운데 5·31 지자체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예비후보자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공천권을 쥔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 등의 ‘눈치’를 본 방증으로도 해석된다. 5·31 출마가 확실시되는 현역 기초단체장과 시·도의원 등으로 직업을 밝힌 고액기부자는 110여명으로, 기부금은 3억 6000여만원이었다. 그러나 직업을 ‘자영업’ ‘사업’ ‘회사원’ 등으로 불성실하게 신고한 사례까지 포함하면 5·31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로비성 후원금’이 훨씬 많다는 게 정치권 전문가들의 대체적 분석이다.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이 국회의원 후원금과 중앙당 후원금을 합쳐 187억원을 모금했으나 4·15총선 압승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던 2004년에 비해 33%나 되는 93억원이 감소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2004년보다 6억원 늘어난 157억원을, 민주노동당은 무려 54억원(270%) 많은 74억원을 모금했다. 같은 기간 야당 후원금은 늘어난 반면 여당은 줄어든 것과 관련, 열린우리당의 총체적인 지지율 하락으로 후원금 액수가 줄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의원 개인별로는 보건복지부 장관인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모금액 1억 9796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정치자금 10만원을 기부하면 연말 소득공제로 11만원을 돌려받는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10만원을 낸 ‘개미군단’ 소액기부는 전년도에 비해 2.4배 늘어난 44만 9438건이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환경·생명] ‘아름다운 부동산 투자’ 국민신탁 날개 단다

    [환경·생명] ‘아름다운 부동산 투자’ 국민신탁 날개 단다

    자산을 불리려는 욕구나 경제적 목적이 배제된 부동산 투자도 가능할까? 땅 투기가 판치는 요즘 같은 시대엔 쉽게 상상하기 어려울 법하다. 그러나 드물긴 하지만 사례는 있다. 동네 주민들이 훼손될 위기에 처한 아리따운 동산을 십시일반 돈을 모아 사들이거나, 사회단체들이 시민성금으로 풍광이 좋은 토지를 매입해 공유재산으로 보전하는 경우가 우리나라에서도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국민신탁운동, 전국에서 20여건 성과 바로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국민신탁)’ 운동이다. 국민신탁운동은 빼어난 자연환경이나 문화유산을 미래 세대에게 영구히 물려주려는 취지를 담고 있어, 이른바 ‘공익목적의 부동산 투자’로도 불린다.110여년 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국민신탁운동은 현재 호주와 일본 등 30여개국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단순히 개발반대를 외치는 데 그치지 않고, 비폭력적이고 합법적인 국민신탁 방식의 시민·환경운동이 10여년 전부터 시작됐었다.‘광주 무등산 공유화운동’을 비롯해 ‘용인 대지산 살리기 운동’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 및 동강 제장마을 매입’ ‘서울 우면산 야생초화단지 조성’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최근엔 전북 전주시민들이 주도해 도심에 자리잡은 산 주변의 습지 470여평을 사들여 보전운동에 본격 착수했고, 부산 시민들은 낙동강 하류 일대의 ‘100만평 문화공원 조성운동’을 펼친 지 4년여 만에 땅 1만여평을 매입하는 등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전국 각지에서 진행돼 온 국민신탁운동은 지금까지 모두 20여건에 이른다. 다른 나라 사례에 비추면, 짧은 시간에 적잖은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그 동안 문제점도 여럿 불거졌다. 무엇보다 신탁재산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가 미흡한 데다, 국민신탁운동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기부자 등에 대한 세제·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마구잡이 개발 제동 걸릴 듯 이런 가운데 국민신탁운동에 바야흐로 날개가 달리게 됐다. 환경부가 2004년 입법예고한 ‘국민신탁법’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 내년 3월 본격 시행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국민신탁법은 크게 ▲신탁법인·기부자에 대한 지원과 보호 ▲국가의 일방적인 개발강행 제한 등 두 가지를 뼈대로 하고 있다. 우선 일반 시민과 기업 등이 내놓는 기부금과 출연자산에 대해선 소득공제(개인)나 손금산입(기업) 등의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신탁재산의 매입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국세와 지방세의 면제 혹은 감면도 예정돼 있다. 환경부 신동인(자연정책과) 사무관은 “신탁법인이 취득한 토지·건물 등 재산과 기부자에 대한 소득세와 법인세, 상속·증여세, 등록·재산세 같은 세금 감면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면서 “올해 중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구체적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마구잡이 개발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신탁법인이 사들인 자산에 대해선 행정계획 수립 및 개발사업을 확정하기 전에 반드시 신탁법인과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명문화하고, 환경부(자연자산)와 문화관광부(문화유산) 등 보전부처와의 협의도 의무화시켰다. 시민의 돈으로 사들인 공유재산인 만큼 개발부처나 지자체가 신탁된 재산을 개발대상에 함부로 포함시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뜻에서다. ●“시민·기업참여 큰 계기 될 것” 관련 단체들의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와 동강 제장마을 매입 등을 주도해온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김금호 부장은 “보전가치가 높은 자연자산을 영구 보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 시민·기업 등의 국민신탁 참여도 앞으론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김인주 본부장도 “그동안 시민들의 호주머니 돈을 모아 미래 세대에 물려줄 땅을 매입하면서도 온갖 세금을 다 냈다.”면서 “세금감면 혜택은 당연하며, 이는 앞으로 국민신탁운동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국대 조명래(도시·지역계획) 교수는 “국민신탁법에 대한 논의는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됐는데, 이처럼 짧은 기간에 법제화가 된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민신탁법인은 올해 중 세제지원 방안과 법인 운용에 관한 세부적 내용 등을 모두 확정된 뒤 내년 초 설립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이를 위해 다음달에는 시민단체 인사 등으로 구성된 ‘국민신탁법인설립준비위원회’가 발족될 예정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英서 시작… 국토 3%가 국민신탁 국민신탁운동은 아이러니하게도 산업혁명의 시발지인 영국에서 처음 일어났다. 급격한 산업화로 자연환경·유적 등이 속속 파괴되자 보전가치가 있는 자연자원 등을 영구히 보전해야 한다는 요구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던 것. 변호사 출신의 로버트 헌터를 비롯한 명망가들이 1895년 설립한 내셔널트러스트(NT)가 효시로 기록돼 있다. 이후 1907년 영국정부가 특별법을 제정한 이래 전국적으로 세(勢)가 크게 확장됐다. 영국NT가 그 동안 사들인 신탁재산의 규모는 엄청나다. 전국(잉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면적의 3% 가까운 땅을 보유하고 있는가 하면, 해안선도 960㎞에 달해 전체의 20%에 육박할 정도다.200채 이상의 성이나 대규모 저택도 공유재산으로 보유, 국민 모두의 재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설립 초기 수백명에 불과하던 회원 수는 현재 300만명을 웃도는 수준으로 급성장했으며, 연간 예산도 6000억원에 이른다. 이런 신탁재산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는 강력하기 이를 데 없다. 단국대 조명래 교수는 “영원한 보전을 위해 의회의 3분의2 이상 동의를 구하지 못하면 어느 누구도 신탁재산을 일절 처분하지 못하도록 법률로 규정하고 있다. 영국의 자연자산과 문화유산이 잘 보전돼 온 것은 이처럼 강력한 법적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호주도 영국의 사례를 본떠 1990년 뉴사우스웨일스주가 첫 도입한 이래 주별로 국민신탁법 제정이 잇따르고 있지만 국가적 차원의 입법수준으로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 일본 역시 전국적으로 40여개 단체가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국가차원의 법령은 아직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이 때문에 “일본의 국민신탁운동 단체들이 빠른 시간에 법제화에 성공한 우리나라 사례를 매우 부러워하고 있다.”고 조명래 교수는 전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재테크 칼럼] 자녀교육비 마련 이렇게

    입학철이 되면서 자녀교육자금을 걱정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최근 발표된 통계청 자료를 보면 자녀 1명이 대학을 마치는데까지 2억 2000만원이 들며, 이 가운데 순수 교육비가 절반이 넘는다. 기혼자의 절반 이상이 가계부담 중 교육비 지출을 가장 부담이 큰 항목으로 꼽고 있다. 이처럼 목돈이 들어가고 부담스러운 교육자금도 미리 준비해 나간다면 부담을 크게 줄여 나갈 수 있다. 특히 급여생활자나 자영업자의 경우 각종 절세 혜택을 이용하면 교육자금을 효과적으로 마련할 수 있다. 첫째, 세금을 돌려 받으며 교육비를 마련하자. 교육비 마련을 위해 저축할 때 불입금액에 대해 소득공제를 통한 납부세액 환급과 비과세 또는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상품을 이용할 경우 교육비 마련은 물론 높은 절세효과를 볼 수 있다. 올해까지만 가입이 가능한 비과세 장기저축은 자녀가 저학년일 경우 처음부터 여러 계좌로 나눠 가입한 후 자녀의 교육비 지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 지는 시기까지 꾸준히 불입하며 소득공제 혜택을 누린다. 이후 교육비가 필요할 때 계좌를 하나씩 해지해 나가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55세 이후까지도 자녀의 교육비를 지출해야 한다면 연금상품을 이용해도 좋다.교육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매월 25만원씩 꾸준히 불입하면 불입기간 동안 매년 26만∼115만 5000원까지 낸 세금을 돌려 받을 수 있다.별도의 이자수익은 물론 연금수령시 우대 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연평균 10∼15% 정도의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적금상품에 가입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10년 동안 불입후 55세부터는 연금 수령시기와 수령 방법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장기주택마련 저축은 근로소득자만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연금상품은 자영업자도 이용이 가능하다. 둘째, 적립식 펀드를 활용하라. 교육비 마련 전용 펀드의 경우 앞으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으나 현재 저평가 되어 있는 가치주를 중심으로 투자되는 펀드가 대부분이다. 이 펀드들은 3∼5년 가량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 나갈 경우 안정적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셋째, 교육비 마련 전용상품을 적절히 활용하라. 최근 금융권에서 교육비를 효과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상품들을 많이 출시하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장기 투자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과 가입기간 중 자녀들이 당하기 쉬운 각종 위험에 대처할 수 있도록 무료로 보험가입을 해준다는 것이다.현재 판매되고 있는 자녀교육비 마련 금융상품으로는 우리은행의 우리사랑 심청이 예금이나 주니어펀드, 현대증권의 사과나무 통장, 동양종금증권의 우리아이 수호천사 펀드랩, 신영증권의 주니어 경제박사 통장 등이 있다.이 상품들은 자녀교육비를 필요한 기간에 맞춰 원리금을 분할 지급함으로써 교육비를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는 기능을 부여하고 있다.자녀들에게 무료 경제캠프 참가는 물론 18세까지 보험 무료가입 등의 혜택을 준다.
  • 새내기 재테크 종신·연금보험 일찍 들수록 유리

    새내기 재테크 종신·연금보험 일찍 들수록 유리

    바늘 구멍만큼이나 좁은 취업의 관문을 뚫은 새내기 직장인들이 첫 월급을 받는 시기이다. 최근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인 포스데이타가 대졸 공채 신입사원 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5%가 수입의 절반 이상을 저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24%는 수입의 70% 이상을 저축할 계획이었다. 들뜬 마음에 우선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팍팍 긁어대던 일은 이제 아련한 추억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수입의 절반 이상을 어디에 저축해야 할까? 시중은행의 재테크 고수들에게 자문을 해본 결과 대부분이 “인생의 밑그림을 먼저 그리고, 그 큰 그림에 맞춰서 재테크를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조금만 지나면 현실로 다가올 결혼은 물론 출산과 내집 마련, 자녀 교육비, 멀리는 은퇴에 대한 계획도 미리 세워 보는 게 좋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고 무리수를 두는 것은 금물이다. 조흥은행 서춘수 강북PB센터 지점장은 “신입사원 시절 재테크의 최대 덕목은 은근과 끈기”라면서 “수익률이 낮더라도 한 푼 두 푼 모으고, 늘려가는 재미를 우선 느껴보라.”고 말했다. ●새내기들의 필수 가입상품 직장에 처음 들어가면 입사 동기들과 함께 가입하는 ‘필수 상품’이 있다. 주택청약통장과 장기주택마련저축이 대표적이다. 청약통장으로 내집 마련의 첫 단추를 채우고 장기주택마련저축으로 종잣돈을 모으라는 것이다. 주택청약통장은 청약저축과 청약예금, 청약부금이 있다. 모두 2년 가입하면 청약 1순위가 된다. 청약저축은 20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만 가입할 수 있으며, 공공기관에서 분양하는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다. 월 10만원까지 불입할 수 있는데, 연말정산때 납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청약부금은 만 20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고,50만원 범위 내에서 25.7평 이하 민영주택을 청약할 수 있다. 청약예금은 25.7평 이상의 민영주택을 분양받기 위한 상품이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7년 이상 적립하는 상품으로 전문가들은 신입사원들이 월 30만원 정도 저축하면 좋다고 한다. 일반 적금에 비해 금리가 높고 비과세 상품인 데다 연간 불입액의 40%(최고 300만원 한도)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올해까지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 ●목돈 마련에는 적립식펀드 적립식 주식펀드는 장기투자 때 적금 이상의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매월 일정금액을 자동이체한 뒤 주가가 떨어지면 추가 적립해 수익률을 높이는 게 요령이다. 조흥은행 김은정 재테크 팀장은 “투자 상품이지만 새내기 직장인은 젊기 때문에 투자기간을 길게 하면 손실위험 부담은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전길구 재테크 팀장은 “적은 액수라도 인덱스펀드, 배당주펀드, 성장형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게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직장에 들어가자마자 은퇴를 준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종신보험이나 연금보험도 일찍 가입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연 수익률 9.0%의 연금보험을 만 26세부터 30년 동안 매월 10만원씩 납입한 후 56세부터 20년 동안 수령한다면 매월 160만여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10년 늦은 36세부터 같은 금액을 20년 동안 불입하면 매월 60만여원밖에 받지 못한다. 종신보험 역시 나이가 들어 가입하면 비싸다. 보험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26세에 가입할 때와 36세에 가입할 때 보험료 차이가 두 배까지 나기도 한다. ●체크카드로 계획적인 소비를 직장인이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소득공제 혜택 때문이다. 그러나 자칫 과소비에 빠질 수 있다. 신용카드 대신 통장 잔액 범위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쓰면 계획적인 소비가 가능하고,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20대 젊은이를 대상으로 특화상품을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주택청약예(부)금을 근간으로 한 ‘20대 자립통장’을, 하나은행은 20∼30대를 위해 적금과 카드를 결합한 ‘부자되는 적금’을 팔고 있다. 신한·조흥은행도 주택청약통장과 비과세목돈마련저축 등을 혼합한 ‘스타트플랜 저축예금’을 내놓았다. 우리은행은 결혼을 앞둔 여성 직장인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미인 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기고] 苛政猛於虎/우홍제 언론인

    증세 논의가 물밑으로 얼굴을 가렸다. 거센 증세 반발이 지자체선거에 불리하다고 판단한 듯 정부는 관련공청회를 5월 이후로 미뤘다. 그동안 증세 바람은 부동산 폭탄세례에서 각종 소득공제 축소와 여성 생리용품이나 아파트 관리비 부가세 논란에 이르기까지 생활 전반에 걸쳐 불어닥쳤다. 물론 정부로서는 하루빨리 부동산투기를 잡고 양극화 해소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증세만큼 손쉬운 방법은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정책목표든 세금만 많이 걷는다고 이뤄낼 수 있는 것은 없다. 오히려 조급한 증세는 많은 부작용을 부른다는 게 필자의 견해다. 우선 부동산의 경우를 보자. 세금폭탄 이후 거래가 얼어붙어 내 집 마련이 힘들고 특정지역 아파트는 희소가치를 업고 값이 오르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고용창출과 경기파급효과가 큰 건설경기가 실종돼 걱정이라는 금융통화위원들의 지적도 나왔다. 결론적으로 아파트값은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서 뛰는 것이므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시중의 과잉 통화량을 환수하거나 금리인상 등의 다각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양극화 재원도 봉급생활자를 비롯한 서민 주머니를 짜내 만드는 것은 문제해결과 거리가 멀다. 맞벌이세, 해외근로 소득 비과세 축소, 주택대출상환액공제 축소 등 갖가지 증세조치로 서민생계에 깊은 주름살이 가게 한 뒤 이들을 지원한다고 나서는 것은 병주고 약주기일 뿐이다. 장례비, 학원비 등 생활필수 서비스까지 부가세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그대로 물가인상으로 이어져 서민생활을 어렵게 한다. 부가세 같은 간접세는 가난한 자, 부유한 자 똑같이 부담하기 때문에 빈부격차 해소에 역행한다. 그뿐인가. 부가세가 늘어나면 탈세를 노린 무자료거래도 성행, 시장질서를 어지럽힌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경제가 오랜 침체를 겪는 상황에서 증세를 함으로써 국민소득이 줄어 소비가 더욱 위축되고 기업이 투자를 꺼려 경제가 더 나빠지는 것이다. 증세는 경기가 호황일 때 하고, 경기가 좋지 않으면 세금을 줄여 소득이 늘게 하고 근로의욕과 기업투자심리도 북돋아주어 경기를 호전시키는 게 순리다. 그럼에도 정책은 반대로 가기 때문에 국민들은 납득할 수 없고 불안한 것이다. 경기가 빠른 시일 안에 회복되어 일자리가 늘어나고 영세자영업자는 장사가 잘 되어 가난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 새로운 세금 신설이나 공제 축소보다는 음성불로소득 등 이른바 지하경제 탈세를 적발하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 지하경제는 국내 총생산(GDP)의 20%인 150조원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대기업 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빈민구제프로그램 등에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 조세에 관한 정의 가운데 ‘즉각적인 반대급부 없이 정부에 내는 재화’라는 풀이가 있다. 그만큼 세금은 예민하며 특히 서민들에겐 큰 짐이다. 중국의 공자가 제자들을 이끌고 천하를 돌아다니던 시절, 깊은 산골짜기를 지날 때 한 여인이 서럽게 울고 있어 까닭을 물은 즉, 호랑이가 남편을 물고 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마을로 내려가지 않고 산 속에 사느냐고 묻자 세금을 너무 많이 뜯어가기 때문에 마을로 내려가 살 수 없다고 했다. 이를 본 공자는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苛政猛於虎)”라며 탄식했다는 것이다. 증세를 만병통치로 잘못 아는 정부관계자가 새겨들을 말이다. 우홍제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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