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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협도 입법로비 의혹 ‘제2 청목회사건’ 되나

    대전에 있는 신용협동조합중앙회가 직원들 명의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거액의 후원금을 제공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최근 신협 중앙회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입법 로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제2의 청목회 사건’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14일 검찰과 신협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지난해 12월 중순 신협중앙회 간부 3명을 기부알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선관위가 후원회 내역을 조사해 관련자들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은 이례적이다. 선관위는 이들이 신협법 개정을 위해 직원들 명의로 국회의원들에게 후원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의원 가운데 1000만원 이상 후원금을 받은 의원도 8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2명은 2000만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협은 다른 상호 금융사처럼 지역조합은 물론 중앙회도 직접 대출을 알선할 수 있도록 하고, 각 조합에서 올라오는 여유자금과 상환준비금을 대출자금으로 활용하도록 신협법 개정을 추진해 왔다. 아울러 부실 책임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사유를 확대하고 위법 행위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개정안의 처리에는 반대해 왔다.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이 사건을 이첩받은 대전지검은 지난주에 신협중앙회 본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신협 측이 법 개정을 조건으로 조직적으로 후원금을 줬는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다만 신협 측이 관련 디스켓 등을 이미 파기해 수사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신협 측의 후원금 조성 과정상의 의혹을 포착, 신협 임직원 2명을 불러 조사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신협은 “친서민 금융에 우호적인 의원들에게 개인 차원에서 후원한 순수한 소액기부 활동의 일환”이라며 “대가성이 없는데도 ‘제2의 청목회 입법로비 사건’으로 비쳐져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협의 한 간부는 “10만원씩 기부를 하면 연말에 소득공제로 돌려받을 수 있는 만큼 조합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낸 것 같다.”며 로비 의혹을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1960년 부산에서 27명의 조합원으로 시작해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신협은 자산 46조 9000억원, 조합원 559만명, 지점 수 964개로 성장했다. 한편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측이 의원들을 상대로 청원경찰법 개정을 위해 조직적으로 로비를 한 사건인 청목회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은 10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받거나 청원경찰법 개정안 처리에 주도적 역할을 한 의원 11명의 후원회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한 뒤 의원 6명을 최근 불구속기소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연소득 3000만원이하 6개월이상 무주택자 국민주택기금 활용을

    연소득 3000만원이하 6개월이상 무주택자 국민주택기금 활용을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여윳돈이 없는 사람들이 앞다퉈 두드리는 은행 문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문턱이 낮아진 상태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금리가 내려 연 4~6% 수준의 금리로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국토해양부가 운영하는 국민주택기금의 전세자금대출은 평균 4%, 은행 재원으로 운영하는 전세자금대출은 평균 6% 수준이다.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금리는 비슷하다. 코픽스연동형 상품을 기준으로 국민은행의 전세자금 대출은 연 4.29~5.69%, 신한은행의 신한전세보증대출은 연 4.3~5.6%, 우리은행의 우리전세론은 연 4.6~5.3%의 금리를 받는다. 세입자 입장에선 월세로 살기보다 대출을 받아 전세를 유지하는 게 이익이다. 은행에서 빌린 전세자금은 연말정산에서 혜택도 받는다. 원리금 상환액의 40%(3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된다. 아울러 은행 전세자금 대출에 필요한 주택금융공사의 보증 요건도 완화됐다. 담보가 필요 없는 대신 주택금융공사에 일정 금액의 보증료를 내야 한다.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2~0.6% 사이다. 만 20살 미만의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 혼인기간 5년 이내인 신혼부부는 보증료를 0.1%포인트 할인받는다. 조건만 된다면 국토부의 국민주택기금을 재원으로 하는 전세대출을 이용하는 게 가장 유리하다.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이고, 6개월 이상 무주택자이면 된다. 연 4.5% 금리로 최대 6000만원(3자녀 이상 가구는 8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전용면적 85㎡ 이하인 주택을 전세로 얻을 때에만 해당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알쏭달쏭 연말정산 놓치지 마세요

    ‘13월의 보너스’로 불리는 연말정산을 앞두고 국세청이 6일 근로자들이 놓치기 쉬운 연말정산 소득공제 10개 항목을 소개했다. 오는 15일부터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yesone.go.kr)에서 소득공제 자료를 제공한다. ●맞벌이 부부는 공제대상 부양가족 선택 가능 맞벌이 부부는 부양하는 직계존속·직계비속·형제자매 등에 대해 누가 공제받을지 선택할 수 있다. 직계존속·형제자매에는 배우자의 직계존속 및 형제자매도 포함된다. ●총급여 500만원 이하인 부양가족은 기본공제 가능 배우자 또는 생계를 같이 하는 부양가족이 소득이 있어도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하지 않으면 공제가 가능하다. 근로소득의 경우 총급여로 계산하면 500만원 이하이고, 사업소득은 총수입에서 필요경비를 차감한 금액으로 판단한다. ●‘항시 치료를 요하는 중증환자’도 장애인 공제 가능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뿐만 아니라 지병에 의해 평상시 치료를 요하고 취학·취업이 곤란한 상태에 있는 ‘항시 치료를 요하는 중증환자’도 연말정산에서 장애인공제가 가능하다. ●무주택자가 주택취득 시 차입한 자금의 이자상환액도 공제 무주택 근로자가 85㎡ 이하 주택(기준시가 3억원 이하)을 취득하기 위해 해당 주택에 저당권을 설정하고 은행 등으로부터 차입한 장기주택저당차입금의 이자상환액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총급여 3000만원 이하 무주택자는 월세 소득공제 가능 무주택 세대주로 총급여 300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85㎡이하 주택에 지출한 월세의 40%를 공제받을 수 있다. ●무주택자가 차입한 전세금의 원금과 이자 상환액 공제 무주택 세대주인 근로자가 금융기관 또는 개인으로부터 85㎡ 이하 주택의 전세금 또는 월세보증금을 차입하고 상환한 원금·이자의 40%를 공제받을 수 있다. ●2009년 이전 가입한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소득공제 대상 2009년 12월 31일 이전 가입자의 경우 20 10년 총급여가 8800만원 이하이면 납입액의 40%를 공제받을 수 있다. ●근로자 본인의 대학원 수업료는 전액 공제 대학원에 다니는 근로자가 지급한 본인의 수업료 등은 교육비 공제 대상이며 전액 공제 가능하다. ●기본공제 대상 배우자와 자녀의 기부금도 공제 가능 소득금액 100만원 이하인 배우자와 20세 미만의 직계비속이 기부금 단체에 기부한 금액도 기부금 공제가 가능하다. ●부모님이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도 소득공제 대상 배우자와 생계를 같이하는 직계존비속이 사용한 신용카드·현금영수증 등 사용액도 신용카드 공제가 가능하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중구 하루 100원씩 모아 ‘이웃 사랑’

    김영창(67·중구 장충동)씨는 폐지를 모아 생계를 유지한다. 하루 수입은 많아야 4000~5000원. 비나 눈이 오는 날은 공치기 일쑤다. 그러나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며 매일 100원씩을 따로 떼어 둔다. 벌써 2년 넘었다. 김씨는 구 자체 브랜드인 ‘하루 100원 행복 더하기’ 사업에 참여하는 나눔 실천자 중 한명이다. 30일 중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이름처럼 하루 100원씩 모아 저소득층 생계비와 자녀 교육비 등으로 후원한다. 2007년 시작해 1453명이 저소득 531가구에 매월 2657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티끌 모아 태산’을 실천하는 셈이다. 기초생활수급자는 물론 차상위계층까지 보호하기 위한 민·관 협력사업이다. 여기에는 정기 후원, 1직원1가구 보살피기, 1사(社)1동(洞) 자매결연, 방문간호사 1인1동제가 포함됐다. 동참하는 개인이나 기업 등에는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돼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참여 희망자는 주민생활지원과나 동주민센터에 비치된 CMS자동이체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박형상 구청장은 “푼돈이 모여 누군가의 한숨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다.”며 동참을 당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시간당 최저 임금 인상 4110원→4320원으로

    [고용·노동] ▲시간급 최저임금 인상 시급이 4110원에서 4320원으로 오른다. 수습 근로자는 3개월까지 10% 감액(시급 3888원), 건물 경비원 등 감시·단속적 근로자는 20% 감액(3456원)할 수 있다. ▲기업 단위 복수노조 허용 7월 1일부터 기업 단위 근로자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노조를 설립하거나 가입할 수 있다. 복수노조가 있으면 대표 노조를 정해 사용자와 교섭하는 교섭 창구 단일화 제도가 시행된다. ▲5∼20인 사업장 주 40시간제 2004년 1000명 이상 사업장을 시작으로 적용된 주 40시간제가 7월 1일부터 5명 이상 20명 미만 사업장에도 도입된다. 월차휴가 폐지, 연차휴가 조정, 보상휴가제, 생리휴가 무급화, 탄력적 근로 시간제 확대 등을 담은 개정 근로기준법이 20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된다. ▲4인 이하 사업장 퇴직급여제 혜택 상시 4인 이하 사업장의 근로자도 상시 5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되던 퇴직급여 제도를 적용받는다. [금융] 자기자신 신용정보 조회 年 3회까진 불이익 없게 ▲신용조회 기록 활용 방식 개선 신용조회 회사(CB)나 금융회사들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신용정보를 조회했다고 하더라도 연간 3회 이내라면 신용평가 때 불이익을 줄 수 없게 된다. 금융회사들도 3회 이내 조회 기록을 이유로 신용평가 이외에 거래 거부, 가산 금리 부과 등의 불이익을 줄 수 없다.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선 차 사고로 인해 수리가 필요하면 보험회사가 피해자에게 대여 차량을 직접 지급할 수 있다. 차량을 빌리지 않을 때 지급되는 비대차료 금액은 20%에서 30%로 상향 조정된다. ▲퇴직보험·신탁 추가 가입 불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서 정한 퇴직보험·신탁의 효력 기간이 만료돼 새해부터는 기업들이 퇴직보험·신탁을 추가로 들 수 없다. [세금] 경차 유류세 환급 2년 더 연장…일용직 원천징수세율 인하 ▲다자녀 추가 공제 확대 다자녀 추가 공제 금액이 자녀가 2명인 경우 연 100만원으로, 2명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하는 자녀 한명당 연 200만원으로 확대된다. ▲일용근로자 원천징수세율 인하 올해까지 하루 급여액이 10만원을 넘는 일용근로자의 근로소득의 경우, 초과금에 대해 8% 세율로 소득세를 원천징수하고 있지만 새해부터는 6%로 인하된다. ▲퇴직연금 및 연금저축 불입액 소득공제 확대 올해까지는 연금과 연금저축에 불입한 금액을 연 300만원 한도로 종합소득금액에서 공제했지만 새해부터 연 400만원으로 확대된다. ▲기부금 제도 간소화 및 세제 혜택 확대 기부금단체별 기부금 소득공제 제도가 3단계에서 2단계로 간소화된다. 소득공제 한도는 개인기부의 경우 현행 20%에서 30%로, 법인기부는 5%에서 10%로 확대된다. ▲다양한 종류의 생(生)탁주·약주 생산 4월 1일부터 과일 및 채소류를 20% 이내로 사용하더라도 기타 주류가 아닌 탁주·약주로 분류돼 각각 5%와 30%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밤·대추·참외·토마토 등을 원료로 한 살균하지 않은 다양한 종류의 생탁주·약주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경차 유류세 환급 2012년 말까지 배기량 1000㏄ 미만인 경차에 대한 유류세 환급제도는 당초 2010년 말까지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서민 유류비 부담 경감을 위해 2012년 12월 31일까지 2년 연장한다.
  • 작년 조세부담률 19.7%… 2년째 감소

    작년 조세부담률 19.7%… 2년째 감소

    조세부담률이 2007년에 정점을 찍은 뒤 2008년, 2009년 연속으로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 정부 감세정책의 효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체 근로자 3명 중 1명은 지난해 연 소득이 1200만원을 넘지 못했다. 국세청이 20일 발간한 ‘2010년판 국세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총생산(GNP)은 1063조 1000억원이었고 국민이 낸 세금은 209조 7000억원이었다. 이에 따른 조세부담률(조세부담/GNP)은 19.7%로 집계됐다. 조세부담률은 2005년 18.9%, 2006년 19.7%, 2007년 21.0%로 계속 높아지다가 2008년 20.7%로 낮아진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줄었다. 조세부담률은 올해에도 19.3%로 추정돼 3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2007년을 기준으로 한국의 조세부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26.7%보다 훨씬 낮다. 멕시코(15.2%), 슬로바키아(17.7%), 일본(18.0%), 터키(18.6%), 그리스(20.4%) 등에 이어 낮은 순으로 6번째였다. 전체 세수 중 국세청 담당분(국세 중 관세 등 제외)은 154조 3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조 2000억원이 감소했다. 국세청 징수 국세가 감소한 것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말 전체 근로자는 1429만 5000명으로 전년 1404만 6000명보다 24만 9000명이 늘었으며, 이 가운데 854만 1000명(59.8%)이 총급여에서 각종 소득공제 후 소득금액이 남아 근로소득세 부과 대상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총급여가 1200만원 이하인 사람은 456만 7000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32%를 차지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치솟는 전셋값… 은행 전세대출 활용을

    치솟는 전셋값… 은행 전세대출 활용을

    과열 징후를 보이는 전세시장에서 서민들의 관심이 전세자금 대출에 쏠리고 있다. 매물 부족과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전세 재계약을 앞둔 세입자들이 앞다퉈 은행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12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자금 대출 보증액은 57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늘었다. 서울 대치동과 잠실동, 목동 등 인기 학군지역을 중심으로 가중된 전세난이 수도권까지 확산된 탓이다. 이사 비수기인 겨울철로 접어들었지만 전세 매물 품귀와 가격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전세자금 대출금리 연 4~5.5% 전세자금 대출은 주택금융공사 등 공공기관에서만 이뤄지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혜택도 소형주택을 구입하는 무주택자 등으로 한정되진 않는다. 이미 주택을 보유한 유주택자나 대형주택을 임차한 세입자도 시중은행에서 전세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다. 대출 절차도 비교적 간단하다.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서를 발급받아 시중은행 창구에서 1억 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국민주택기금을 기반으로 한 전세자금 대출은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농협 등 5개 금융회사에서 취급한다. 대출금리는 코픽스 금리를 적용하면 연 4~5.5%이다.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받는다면 돈을 빌리는 은행 간 금리 차이도 크게 나지 않는다. 조건만 된다면 국민주택기금을 활용한 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주거지의 구청 등에서 저소득층으로 인정받으면 금리는 더 내려간다. 연 2%대까지 가능하다. 연소득이 3000만원 이하라면 국민주택기금의 근로자·서민 전용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금리도 연 4.5%대다. 다만 자격이 무주택자로 한정된다. 또 임차한 주택의 전용면적이 85㎡ 이하인 세입자만 신청이 가능하다. 전셋값의 70%, 최대 6000만원을 빌릴 수 있다. 3자녀 가정은 8000만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월세 세입자라면 전세자금 대출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전세를 반전세로 돌린 월세 이율은 7~9%이지만 전세자금 대출 금리는 5% 선으로 훨씬 낮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전세보증금이 5000만~1억원 이상 올라 이를 월세로 돌린다면 세입자는 매달 10만~30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연말정산 혜택도 가능 게다가 은행에서 빌린 전세자금은 연말정산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주택 가구주가 대출 받은 전세자금은 원리금 상환액의 40%(3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된다. 다만 빌린 돈은 은행에서 집주인 계좌로 직접 입금돼야 한다. 전세자금은 아니지만 장기주택담보대출도 소득공제가 된다. 무주택 세대주가 3억원 이하의 전용 85㎡ 이하를 구입하고, 15년 이상의 장기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면, 이자에 대해 1000만원까지 공제가 된다. 한편 일선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최근 전셋값은 서울 도곡동 도곡렉슬 아파트 전용 109㎡가 6억원, 목동트라팰리스 주상복합 전용 117㎡는 9억 5000만원까지 급등했다. 목동 M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 매물이 크게 부족해 나오는 대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분위기”라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헷갈리는 연말정산 이렇게 하세요

    국세청 상담창구에 많이 들어오는 납세자들의 연말정산 관련 궁금증을 문답으로 정리해 본다. →부모님과 따로 사는데도 기본공제(부양가족)를 받을 수 있나. -근로자 본인이 실제로 부양하고 있으면(장인·장모, 시부모 포함) 따로 살아도 ▲소득금액 100만원 이하 ▲60세 이상 요건 충족 시 기본공제(150만원)가 가능하다. →맞벌이 부부도 배우자에 대한 기본공제가 가능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기본공제는 연간 소득금액 100만원 이하일 때만 해당된다. →아버지가 장애인이면서 경로우대자인데 양쪽 다 공제를 적용받나. -기본공제를 받는 부양가족이 장애인이면서 경로우대자(70세 이상)이면 장애인 추가공제와 경로우대자 추가공제가 모두 적용된다. →의료비를 신용카드로 내면 의료비 공제와 신용카드 공제가 모두 적용되나. -둘 다 된다. 현금영수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장남이 부양하는 부모님의 수술비를 차남이 냈는데 의료비 공제가 가능한가. -차남은 부모님에 대한 기본공제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장남은 의료비를 본인이 내지 않았기 때문에 두 사람 모두 공제받을 수 없다. →12월에 결혼하는데 배우자 기본공제가 적용되나. -소득공제 여부의 판단은 과세기간 종료일(12월 31일) 현재에 근거하므로 12월 중 혼인신고하면 가능하다. →간병비나 산후조리원 비용은 의료비 공제 대상인가. -아니다. 간병비는 의료기관에서 간병용역을 직접 제공하는 것이 아니고, 산후조리원은 의료기관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처남의 대학 등록금을 부담한 경우 교육비 공제를 받을 수 있나. -주민등록표상 동거가족으로 생계를 같이 하고 있으면 가능하다. →자녀가 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해 미리 낸 입학금은 올해 공제받을 수있나. -안 된다. 대학 입학 전까지는 대학생이 아니기 때문에 올해 낸 금액은 대학생이 된 내년에 교육비 항목으로 공제받을 수 있다. →초등학생 아들의 보습학원비와 태권도장 수강료에 대해 교육비 공제를 받을 수 있나. -안 된다. 학원(체육시설)에 지출한 교육비는 취학 전 아동에 한해 교육비 공제가 가능하다. 초·중·고생은 적용 대상이 아니다. →배우자나 부모님이 지급한 기부금도 근로자 본인이 공제받을 수 있나. -소득금액 100만원 이하인 배우자 또는 자녀의 기부금액은 기부금 공제에 포함할 수 있으나 부모님 명의의 기부금액은 공제대상이 아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85㎡이하 주택 월세 40% 소득공제

    85㎡이하 주택 월세 40% 소득공제

    올해부터는 집 주인에게 지불한 월세에 대해서도 연말정산 소득공제 신청을 할수 있다. 전셋집 마련을 위해 친구한테 돈을 빌린 경우도 원리금에 대해 소득공제가 적용된다. 올해 기부금을 많이 낸 근로자는 내년, 후년으로 지출액을 이월해 소득공제 신청을 하면 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는 연간 5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줄어든다. 국세청은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청이 내년 1월로 다가옴에 따라 올해부터 달라지는 내용과 주의할 점 등 ‘2010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종합안내’ 자료를 냈다. 올해에는 월세와 개인차용 등 주택 관련 자금에 대한 소득공제가 2건 신설됐다. 우선 국민주택 규모(85㎡ 이하) 주택에 월세를 지출한 경우 해당금액의 40%를 공제받을 수 있다. 만일 연간 500만원을 월세로 냈다면 200만원이 과표에서 제외된다. 국민주택규모 주택에 대한 전세금 또는 월세 보증금을 금융기관이 아닌 친구, 이웃 등 개인으로부터 빌린 경우에도 원리금 상환액의 40%를 공제받을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총급여 3000만원 이하이면서 배우자나 부양가족이 있는 무주택 세대주에만 해당된다. 지난해 12월 31일 이전에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저축)에 가입한 총급여 8800만원 이하 근로자는 2012년까지 30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액의 40% 공제가 유지된다. 올해 가입한 근로자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지 못한다. 단, 월세 공제·개인차용 공제·장마저축 공제 등 3개 공제를 모두 합한 액수가 연간 300만원을 넘을 수는 없다. ●체크카드 공제비율 25%로 높아져 사업자뿐만 아니라 근로자도 기부금 공제한도를 초과하면 해당금액을 다음 해로 넘겨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법정기부금은 1년, 특별기부금은 2년, 지정기부금은 5년까지 이월된다. 지정기부금의 공제한도는 근로소득 액의 15%에서 20%로 확대된다.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는 연간 5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축소된다. 공제되는 시점(문턱)도 총급여액의 20% 초과금액에서 총급여액의 25% 초과금액으로 높아졌다. 직불카드(체크카드 포함) 공제비율은 25%로 높아졌다. 신용카드·현금영수증 공제비율은 20%로 종전과 같다. 올해부터 치료 목적과 무관한 미용·성형 수술비와 건강증진을 위한 보약 등 의약품 구입비용은 의료비 공제대상에서 제외된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기부금 추가 국세청은 이와함께 올해부터 ‘종이없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근로자가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www.yesone.go.kr)의 소득공제 증명서류를 전자파일로 내려받아 회사에 내면 이 전자파일의 영수증 금액이 회사의 연말정산 프로그램에 자동 추출돼 회사는 영수증 금액의 정확성 확인을 위한 수작업과 종이 출력이 필요없게 된다. 또 올해부터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 기존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주택자금, 퇴직연금, 신용카드 사용액 등 이외에 기부금이 추가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연말정산은 아는 만큼 혜택이 커지기 때문에 하나하나 꼼꼼히 내용을 따져볼 필요가 있지만 자칫 실수를 하거나 욕심을 부려 과다 공제자가 되면 납부세액에 가산세까지 추가로 내는 등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소득 합계액이 100만원을 초과하면 부양가족 기본공제 대상이 아닌데도 공제를 신청하는 경우 ▲부모의 의료비, 신용카드 등 사용액은 기본공제를 받는 근로자만 공제되는데도 중복해서 신청을 하는 경우 등을 흔한 잘못의 유형으로 들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나라 내홍 2제] 친서민 정책 충돌 조짐

    오는 25일 정책의원총회를 앞둔 한나라당 정책위원회와 서민정책특위가 친서민 정책을 놓고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 정책위는 지난 19일 ‘서민정책특위 정책제안 검토’라는 제목의 최종 결과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정책위는 서민특위가 4개월 남짓 활동한 결과를 바탕으로 내놓은 74건의 정책 제안 가운데 27건(36.5%)에 대해 ‘신중검토’라는 결론을 냈다. 사실상 불가하다는 의미다. 이미 추진·시행되고 있는 정책 16건을 제외하고 보완수용 및 수용가능 등 긍정적 결론을 내린 것은 31건(41.9%)이었다. 특히 정책위는 서민특위가 발표할 때마다 이슈가 됐던 쟁점과제들에 대해서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기업 하도급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납품단가조정 협의제의 실효성 제고, 납품단가 연동제, 중소기업 인력 및 기술유출 시 징벌적 손해 배상제 실시 등에 대해 모두 ‘신중검토’ 의견과 함께 반대 사유를 밝혔다. 대부업과 제2금융권 등의 최고 이자율을 30% 이내로 전면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단기간에 과도하게 인하하여 역마진이 발생할 경우 음성화·불법화의 가능성이 증가한다.”며 반대 입장을 냈다. 정책위는 이 밖에도 택시 유류세 면제 일몰 3년 연장, 온누리상품권 구매액 소득공제 등 세제 지원, 택시의 버스전용차로 이용, 운전자 복지재단 설립 등에 대해서도 모두 부정적으로 결론지었다. 서민특위는 이 같은 쟁점과제들을 중심으로 선정한 5개 주요 개정법안과 2개 개선과제 등의 내용을 정책의총에서 설명할 예정이다. 그러나 당론을 확정하기 위한 표결 등의 절차는 밟지 않을 전망이다. 경로당 양곡 지원, 중소가맹점에 대한 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을 제외하고 모두 정책위에서 반대하고 있어 일단은 한발 물러난 모양새다. 그러나 법안은 결국 각 상임위에서 처리하는 만큼 오히려 야당과 손을 잡고 통과시키겠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뒤탈없는 소액 후원… ‘검은 돈’ 창구로

    뒤탈없는 소액 후원… ‘검은 돈’ 창구로

    현행 정치후원금 제도가 ‘검은 돈’을 정치권에 유입시키는 음성적 창구로 전락했다. 다른 사람의 이름을 도용하거나 신원이 드러나지 않도록 10만원씩 쪼개 정치인 후원금 계좌에 입금하면서 ‘정치자금 세탁’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더구나 후원금 10만원에 대해 연말 소득공제에서 9만 9000원까지 후원자에게 되돌려주는 것도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한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5일 “정치적 신념이 없이 단체에서 반강제적 또는 의무적으로 후원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정치자금법’이라는 거대한 장벽이 존재하는 한 정치인에게는 이익단체 회원 개개인의 소액 후원금이 더 절실할 수밖에 없다. 받아도 문제이지만 받지 못해도 의정활동을 제대로 이끌어가기 어렵다고 호소한다. 한 국회의원 보좌관은 “이익단체의 소액 후원금을 모두 정치자금으로 규정한다면 후원이 모두 끊기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토로했다. 정치권에서는 중앙선관위가 후원금을 일괄 관리하는 방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대도시 등 후원금 사용액이 많은 지역의 국회의원에게는 어려움이 뒤따를 수 있다는 점에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단체 후원금 제도를 양성화하는 대신 철저한 검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로비스트’를 등록해 법의 테두리를 넘어서는 즉시 처벌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자금 규모가 큰 전문직에 유리할 수 있다.”는 비판에 직면, 법안이 표류하고 있다. 김현 변호사는 “우리나라의 단체 후원금 제도는 너무 엄격하다.”면서 “양성화하는 대신 후원금 한도를 정해 정치권이 의무적으로 내역을 공개하고 외부에서 검증받는다면 은밀한 검은 돈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낸 10만원이) 정치후원금인지 몰랐다.” “(지회장이) 연말에 다 돌려받는다고 그냥 내라고 해서 낸 거다.” “목적이 뭔지 몰랐다.” 청목회 소속 청원경찰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낸 특별회비가 어디에 쓰이는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참에 정치인 후원금에 대해 최대 9만 9000원까지 돌려받는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자금의 올바른 후원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행법이 이익집단의 단체로비 창구로 오용된다는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09년 특정 정치인에게 간 후원금 총액은 441억 6700만원에 이른다. 유권자 1인당 1059원씩 후원한 셈이다. 하지만 이들 후원금이 후원자들의 ‘정치적 신념의 표현’이나 ‘의정활동 모니터 결과’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같은 후원 형태는 잘못된 제도에서 비롯됐다는 목소리도 많다. 정치후원금은 연말에 소득공제를 정산할 때 돌려받기 때문에 기부자들은 “어차피 돌려받는 돈”이라는 생각으로 단체후원에 참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0만원짜리 정치후원금이 늘어날수록 소득공제 혜택 때문에 국고는 오히려 비게 된다. 때문에 현행 세법을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정대화 상지대 교수는 “정치 후원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활성화를 위해 공제혜택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도 “좋은 제도가 이익단체들의 로비방식으로 오염된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외국의 경우 많은 국가가 정치후원금의 일부만 돌려주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캐나다는 선거법상 후원액이 200달러 미만일 경우 ‘총액의 75%’를, 200달러를 넘어설 경우 ‘150달러+200달러를 초과하는 후원금의 50%’를 공제해준다. 공제액은 최대 500달러를 넘어서지 않는다. 일본도 후원금의 일부만 공제해주고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신용카드 소득공제율·한도 축소

    신용카드보다 체크·직불카드를 많이 써야 ‘13월의 보너스’라 불리는 연말정산에 더 유리하다. 31일 국세청에 따르면 내년 초 실시하는 2010 연말정산에서는 지난해보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율과 공제한도가 축소된다. 지난해까지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구분 없이 사용액이 총 급여액의 20%를 넘으면 초과한 금액의 20%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았고 공제한도는 연간 500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신용카드는 급여액의 25%를 넘어야 사용액의 2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고 공제한도는 연간 3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체크·직불카드는 급여액의 25%를 넘어야 한다는 조건은 같지만 사용액의 25%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어 신용카드보다 공제율이 높다. 특히 체크카드는 소득공제 혜택 외에도 연회비가 적고 신용카드보다 수수료도 적은 편이어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용카드와 할인, 적립 등의 혜택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어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올해 1∼8월 체크카드 이용금액이 31조 7511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22조 442‘7억원)보다 41%나 증가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금융상품 특집] ING생명-연300만원내 보험료 소득공제

    [금융상품 특집] ING생명-연300만원내 보험료 소득공제

    ●‘연금저축 세테크플랜 연금보험’ 경제활동을 하는 고객이라면 납입보험료 전액에 대해 소득 공제를 통한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연금보험 상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근로소득자와 자영업자 모두 연간 300만원 한도 안에서 납입보험료의 100%를 소득 공제받을 수 있다. 노후에는 종신연금형이나 확정연금형 가운데 선택하도록 해 유연하고 안정적인 노후자금 운영도 가능하다. 종신연금형은 생존해 있는 동안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으며 확정연금형은 5·10·15·20년 등 자신이 연금 받을 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 보험 운용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해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연금 가입 나이는 만 18~70세이며 연금 지급 나이는 만 55~80세다. 문의사항 ING생명 콜센터 1588-5005.
  • 신혼부부 대출 무주택 제한 없앤다

    신혼부부 대출 무주택 제한 없앤다

    정부가 26일 발표한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은 맞벌이 부부의 양육환경 개선 및 고령자 생활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저소득층이 주요 대상이었던 1차 계획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정책 초점이 중산층에 과도하게 집중됐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는 비정규직 여성근로자 대책을 추가했다.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새로운 저출산 정책의 초점은 ‘일하는 여성’인 셈이다. 최종안은 비정규직 여성근로자가 양육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지 않도록 육아휴직 기간만큼 계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비정규직 여성근로자를 고용하는 우수기업에는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이들 기업은 여성 고용환경개선 융자사업에서 우선 순위를 부여할 계획”이라며 “수유실 등 여성친화시설을 설치하는 기업은 최대 5억원까지 융자가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결혼 후 5년 이내인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근로자·서민 전세자금 대출에 따른 소득요건을 기존의 300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완화했다. 기존 시안에서는 신혼부부의 주택 구입자금 대출 소득요건을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완화했으나 최종안에서는 이를 보다 확대한 셈이다. 바로 집을 살 수 없는 계층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전세자금 대출까지 지원폭을 늘린 것이다. 또 국민주택기금의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시 가구원 전원이 6개월 이상 무주택 상태여야 했지만 앞으로는 신혼부부에 한해 이 같은 무주택 기간 제한이 폐지된다. 시안에 담겼던 다자녀가구에 대한 지원책 등은 수정 없이 최종안에 포함됐다. 다자녀가구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자녀 2명인 가구는 연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자녀가 2명을 초과할 경우 한명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다자녀 추가공제가 각각 확대된다. 또 내년 이후 출생하는 둘째아이부터는 고등학교 수업료가 전액 지원된다. 정부는 고령화 대책으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합산해 300만원까지 인정되던 소득공제를 400만원으로 확대했다. 또 신설사업장은 의무적으로 퇴직연금을 도입하도록 해 퇴직연금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무배우자 여성노인의 소득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유족연금 급여수준을 인상하는 방안도 새롭게 제시됐다. 경로당이나 주민자치센터, 아파트 내 도서관 등 유휴시설을 활용하는 ‘공동육아나눔터’도 지역사회에 마련된다. 향후 5년간 투입될 예산은 1차계획보다 79% 늘어난 75조 8000억원에 이른다. 저출산 분야는 1차 계획(19조 7000억원) 때보다 20조원이 늘어난 37조 7000억원이, 고령화 대책에는 28조 3000억원이, 성장동력 마련에는 7조 8000억원이 각각 투입될 전망이다. 재원은 국비 43조 6000억원, 지방비 22조 4000억원로 충당되며 여기에 관련 기금 1조 9000억원 등이 추가로 투입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전세대란 해법 있소이다”

    극심한 전세대란의 다양한 해법이 국정감사에서 잇따라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전세자금 대출 확대와 도시형생활주택·보금자리주택 확충 등 판에 박힌 해법들이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22일 국회 국토해양위와 기획재정위 등에 따르면 국감에서 제기된 전·월세난의 해법은 크게 전·월세 상한제와 전세보증금 소득공제안으로 압축된다. 전·월세 상한제는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들고 나왔다. 이 의원은 지난해 9월 관련 내용을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개정안은 세입자가 2년의 첫 계약기간이 만료되기 전 계약갱신을 요구할 경우 집주인이 이를 거절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임대료 연체 등의 중대한 사유가 없는 한 최소 거주 보호기간을 4년으로 못박은 셈이다. 아울러 집주인은 계약 갱신 때 기존 보증금을 5% 초과해 올리지 못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과도한 규제로 위헌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 1년 넘도록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이 의원은 국감에서 개정안 내용을 재차 강조했고, 지난 20일 기획재정위 국감에선 “좋은 아이디어로 (이를) 검토하겠다.”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답변을 끌어냈다. 전세금에 소득공제를 확대하자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국토해양위 국감에서 “전셋값 폭등에 정부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팔짱만 끼고 있다.”며 “전세금에 소득공제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주장은 그동안 야당 의원들이 제기해 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전청사 신분증 하나면 OK

    대전청사 신분증 하나면 OK

    정부대전청사관리소는 17일 청사 내 각종 편의시설에서 전자화폐 결제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전청사 공무원과 협력업체 직원 등은 공무원증에 내장된 전자화폐(K-CASH) 기능을 금융기관에서 활성화한 뒤 최대 50만원까지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전자화폐는 현금을 소지할 필요가 없고 신용카드처럼 별도 거래승인 및 서명절차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또 결제 시 잔액 확인이 가능하고 사용금액이 자동합산돼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대전청사에서 사용 가능한 시설은 구내식당(6곳)과 커피숍·약국·안경점·세탁소·구두수선소·이발소 등이다. 11월 임대 계약이 종료되는 서점과 편의점, 꽃집은 연내 사용계약을 맺기로 했다. 청사관리소는 전자화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사용 확대를 위해 12월 17일까지 두달간 경품 증정행사를 갖는다. 전자화폐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넷북과 디지털카메라, 자전거를 경품으로 지급키로 했다. 또 세탁소 이용 시 와이셔츠 세탁을 1000원에 서비스 받을 수 있다. 권혁문 대전청사관리소 행정과장은 “공무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시설 활성화 및 서비스 제고를 위해 도입했다.”면서 “전자신분증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공직분야 확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13번째 월급 두둑이 챙기려면

    ‘13월의 보너스’를 챙길 수 있는 연말이 다가왔다.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에 들거나 소득공제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쪽으로 돈을 몰아주는 ‘세테크’를 미리 해 두는 지혜를 발휘할 때다.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은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과 은행권의 연금신탁, 투신사의 연금펀드 등이다. 연금저축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연 30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액을 모두 소득에서 공제해 준다. 또 연간 연금 수령액 총액이 600만원을 넘으면 종합소득 신고를 해야 하지만 그 이하일 경우에는 분리 과세를 선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소득공제용’에만 급급해 연금저축에 들었다가는 큰코 다칠 수 있다. 이연학 교보생명 웰스매니저는 “연금저축은 소득공제 혜택이 가장 큰 상품이고 특히 내년에는 세제개편안에 따라 400만원까지 한도가 늘어나지만 중도에 해약할 경우 소득공제 받은 것까지 다 토해내야 한다.”면서 “또 보험이든 신탁이든 해약을 하게 되면 해약환급금의 22%을 내야 돼 타격이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종신보험, 실손보험, 자동차보험 등 보장성 보험도 모두 합산해 연간 1인당 100만원까지 소득공제된다. 기본 공제대상자 가운데 장애인을 피보험자나 수익자로 하는 생명보험도 100만원까지 소득 공제가 가능하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경우에는 올해 신규 가입자부터 공제 혜택을 볼 수 없게 됐다. 단 연봉 8800만원 이하 근로자일 경우 지난해 말까지 가입한 것에 한해 불입액의 40%에 대해 300만원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도 연간 120만원 한도로 불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가 된다. 연금펀드는 납입한 금액 전액을 300만원 한도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지만 연금을 수령할 때는 연금 소득세 5.5%를 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할 것. 황성룡 대우증권 PB컨설팅팀 부장은 “보험상품은 공시이율을 적용하지만 펀드는 주식, 채권 시장 상황에 따라 높은 수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용카드의 경우 올해는 지난해보다 소득공제 한도는 줄고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문턱은 높아졌다. 지난해 공제 한도는 총급여액의 20%나 연간 500만원 가운데 적은 금액이었다가 올해 총급여액의 20%나 연간 300만원 가운데 적은 금액으로 변경됐다. 또 이전에는 총급여액의 20%를 넘으면 공제를 받을 수 있었으나 올해는 25%를 넘겨야 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김황식 총리 후보자 거세지는 의혹들

    김황식 총리 후보자 거세지는 의혹들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의 공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추석연휴 내내 청문 준비에 올인했던 야당 청문특위 위원들은 24일 위장전입, 허위 재산신고, 병역기피 의혹 등을 추가로 내놓으며 ‘현미경 청문회’를 예고했다.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 후보자가 1981년 대전지법 서산 지원 판사 재임 당시 주민등록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가 대전지법 서산지원 판사로 재직하던 1981년 운전면허 취득을 위해 실거주지인 서산에 전입한 뒤 8일 만에 서울 논현동으로 재전입했다는 의혹이다. 김 후보자는 80년 9월부터 81년 8월까지 대전지법 판사로 일했다. 통상 발령 뒤 실거주지 이전 신고를 14일 내에 해야 하지만 김 후보자는 9개월 뒤인 81년 5월7일 충남 서산군으로 전입신고를 했다. 그후 8일 만인 5월15일 기존 주소지였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으로 재전입했다. 김 의원은 “법과 양심을 지켜야할 법관이 실정법을 어겨가며 운전면허 취득이란 편의를 위해 마음대로 전출입을 했다.”면서 “특히 살지도 않는 서울 논현동으로 8일 만에 다시 주소를 옮긴 건 더 큰 문제로 명백한 위장전입”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평일에는 직장이 있는 충남 서산에서, 주말에는 가족이 있는 서울에서 생활했다.”면서도 “주말, 휴일에는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주민등록을 옮긴 것이니 이해해달라.”고 시인했다. 김 후보자가 버는 것보다 쓰는 돈이 더 많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민주당 정범구 의원과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은 김 후보자가 제출한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 등을 분석한 결과 보험료, 신용카드사용액 등을 다 합쳐도 연간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2006~2009년 4년간 총수입은 3억 5992만원이지만 총지출은 4억 3334만원으로 지출이 수입보다 7342만원 더 많았다. 정 의원은 “2007년의 경우 신용카드 사용액만 김 후보자의 급여액을 넘는다.”며 자금 출처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4년간 예금은 6711만원이나 늘었는데 또 다른 수입원이 없는 한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추궁했다. 임 의원은 재산 축소 신고나 누나 등 제3자의 도움을 받고도 세금을 안 낸 증여세 탈루로 해석했다. 임 의원은 전날에도 16년간 두 자녀들의 유학 비용을 공개하지 않은 김 후보자에 대해 수억원을 누나들이 대준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었다. 김 후보자 측은 이에 대해 “4억원이 들었으며 대법관, 감사원장 거치면서 대략 연소득이 1억원 정도이기 때문에 근검 절약하면 감당할 수 있다.”고 부인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자가 감사원장 인사청문회에서 “3개월마다 눈 상태를 점검받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 정 의원은 세금공제내역에 병원에 간 기록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의료비 공제가 2006년 15만 5240원 이후 단 한푼도 없었다.”면서 “병원에 가지 않았는데 어떻게 점검을 받은 것인지, 부동시 보완 목적의 안약은 처방전 없이 어떻게 구했는지 알 수 없다.”고 캐물었다. 총리실은 의료비 소득공제대상 미만이라 못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허위로 공직자 재산신고를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김 후보자가 2000년 공직자 재산등록 과정에서 누나에게 빌렸다는 4000만원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가 국회 제출한 ‘사인 간 채무내용 확인서’에는 2000년 누나로부터 4000만원을 빌렸다고 진술했으나, 재산등록 서류에는 기록이 없다. 재산등록 허위신고는 공직윤리법상 해임 또는 징계의결 사유가 된다. 이 의원은 “누나한테 돈을 받으면 청문회에서 증여세 미납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사인 채무로 ‘말 바꾸기’를 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총리실 측은 “누락이 아니고 1999년 4000만원이 400만원으로 적힌 단순한 오기”라면서 “거래내역을 증빙해 채무정정 확인서를 다시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해명했다. 김규환·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새총리 후보 김황식 내정] 도덕성·지역안배 주안점… 靑 모의청문회 ‘통과’

    [새총리 후보 김황식 내정] 도덕성·지역안배 주안점… 靑 모의청문회 ‘통과’

    이명박 대통령이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황식 카드’를 꺼내 든 것은 다목적 포석으로 읽힌다. 우선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집권 후반기 핵심 국정기조로 강조하고 있는 ‘공정한 사회’를 실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호 전 총리 후보자가 ‘거짓말’ 논란으로 낙마했다는 점에서 차기 총리의 첫 번째 조건은 ‘도덕성’이었다. 그 때문에 대법관 출신의 감사원장인 김 후보자가 이런 기준을 놓고 보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 후보자가 총리에 내정되면서 향후 공정 사회의 기치를 각 분야에 뿌리내리기 위한 이 대통령의 행보에는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역안배도 작용했다. 호남(전남 장성) 출신인 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최초의 전남 출신 총리가 된다는 점도 이 대통령이 결심을 굳히는 데 영향을 미쳤다. 민주당 등 야당에서 평가가 좋다는 점도 감안했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김 후보자를 총리로 발탁하는 문제와 관련, 이미 민주당 쪽과 만나 일정한 교감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지난 15일 라디오에 출연, “여권 인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총리 인선에)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여당은 전날 원희룡 사무총장이 박 대표를 신랄하게 비판한 데 대해 사과하고, 청문특위 위원장 자리를 야당에 내줄 수 있다고 제의하는 등 유화적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는 이번 총리 인선이 빌미가 되어 향후 야당에 정국주도권을 빼앗기면서 이 대통령의 ‘레임 덕(권력 누수현상)’이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태호 학습효과’도 크다. ‘세대교체’를 내세우면서 등장한 40대 후반의 ‘김태호카드’가 실패로 끝나면서 이번에는 경륜을 갖춘 60대의 김 후보자를 선택하는 무난한 길을 택했다는 것이다. 김 후보자에 대한 ‘모의인사청문회’는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사전에 작성한 200개의 자기검증서를 토대로 임태희 실장, 백용호 정책실장, 홍상표 홍보·정진석 정무·권재진 민정수석 등이 인사추천위원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군대문제를 비롯, 누님에게서 빌린 2억원의 변제 여부, 대학원 자녀에 대한 부당 소득공제 문제 등 실제 청문회에서 나올 수 있는 사안들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이뤄졌다. 임 실장은 “모의 청문회에서는 정책실장을 비롯해 모든 수석들의 (총리로 추천하기에 문제가 없다는 데)의견이 일치해 더 이상 발표를 늦추는 게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자가 총리로 내정된 16일은 음력 8월9일로 김 후보자의 생일이며, 김 후보자가 감사원장에 임명된 것은 지난 2008년 9월8일로 이날도 음력 8월9일로 회갑을 맞은 날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 후보 ‘지상청문회’ 16일 내정된 김황식 총리 후보자는 두 차례나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검증된 인물이라고는 하지만, 병역문제와 탈세 등 의혹이 있다. 2008년9월 감사원장·2005년11월 대법관 임명동의 인사청문특위에서 제기됐던 의혹과 문제점 등을 짚어봤다. 우선 김 후보자는 양쪽 눈의 시력차이가 크게 나는 시력장애의 일종인 부동시(不同視) 판정을 받고 군대에 가지 않았다. 김 후보자는 이 때문에 수차례 총리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가 신체검사 통지서를 받은 것은 1968년인데, 학사연기를 통해 69년으로 미뤘다. 이어 70년과 71년 신검에서는 무종 재신체검사 대상(무종 7급)으로 분류돼 징병처분이 연기됐다. 병무청은 “당시 기록은 이미 폐기됐고, 질병에 의한 것으로만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듬해인 72년 신검에서 부동시라는 결과가 나와 면제대상인 병종 제2국민역 일병 판정을 받았다. 당시 시력검사에서 양쪽 눈의 시력은 -7, -2였다. 문제는 법관임용을 위해 불과 2년 뒤인 74년 받은 임관신체검사에서는 좌우 시력이 각각 0.2와 0.1로 큰 차이가 나지 않은 데다 교정시력은 0.5로 나온 것이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청문회에서 “74년 신체검사는 공무원 임관을 위해 대충 한 것이지 기계적으로 정확히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세금 탈루와 관련해서는 두 가지 의혹이 나왔다. 첫 번째로 2007년 두 누나에게 이자 없이 2억 4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것은 증여의 성격이 짙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감사원장 인사청문회 당시 백원우 의원은 “후보자가 ‘이자나 변제가 약정되지 않은 금액을 빌린 것은 그에 대한 금융이익에 해당하는 뇌물을 수수한 것’이라는 판결을 한 적이 있다.”고 압박했다. 공제대상이 아닌 대학원생 자녀의 교육비 700만원을 소득공제 받은 문제도 불거졌다. 김 후보자는 “대학원이 소득공제 대상이 안 된다는 것을 몰랐다.”고 했다. 유지혜·오이석기자 wisepen@seoul.co.kr ●김황식 후보자 프로필 ▲전남 장성(62) ▲광주 제일고 ▲서울 법대 ▲서울민사지법 판사 ▲서울지법 부장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광주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관 ▲감사원장
  • 새 총리 후보 김황식 내정

    새 총리 후보 김황식 내정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에 김황식(62) 감사원장을 내정했다. 전남 장성 출신인 김 총리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전남 출생 총리가 된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가 법관과 감사원장으로 38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흠 잡을 데 없는 도덕성과 청렴성을 보여줘 ‘공정한 사회’와 부합되는 훌륭한 분이라고 판단해 직접 김 후보자를 설득해서 총리 후보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총리 인선 검증과 관련,“이번 총리 후보자 내정은 대폭 개선된 인사검증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면서 “200개의 자기검증서를 체크하고 질적 검증 과정, 청문 준비를 위한 사전 면담 절차를 모두 거치고 확정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가 감사원장으로 임명될 당시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됐던 ▲본인 병역 면제 사유 ▲대학원 재학 자녀의 학비 소득공제 ▲가족 2명에게 차용한 자금의 증여세 등의 문제는 충분히 소명이 돼 총리직 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08년 감사원장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했고 호남 출신이어서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등 야당에서 인준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지난달 29일 인사청문 과정에서 낙마한 뒤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기조로 천명한 ‘공정한 사회’에 적합한 인물을 총리 후보로 물색해왔다. 김 후보자 외에도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막판 3배수 후보로 포함돼 검토됐지만, 임 실장과 맹 장관의 경우는 현직에 들어온 지 각각 2개월과 5개월밖에 되지 않아 업무 연속성 차원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현직 감사원장에서 곧바로 국무총리 후보자가 된 보기 드문 사례로,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에 이어 두 번째다. 김 후보자는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4회 사법시험에 합격, 서울지법 부장판사와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관을 지냈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요청서를 20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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