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득공제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항소심서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기억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벌레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무주택자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12
  • 재건축·양도세 완화 → 부동산 부양 → 경기 연착륙 유도

    재건축·양도세 완화 → 부동산 부양 → 경기 연착륙 유도

    ‘12·7 주택시장 정상화 방안’의 핵심은 다주택자에 대한 감세와 재건축 규제 완화라고 할 수 있다. 침체에 빠진 주택시장 부양책인 것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가계 부채 증가와 글로벌 재정위기 등으로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기의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서민주거 안정과 거리 멀어”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이날 “(이번 대책은) 내년 봄 이사철 전세시장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마련하게 됐다.”면서 “부동산시장 과열 시기에 도입된 과도한 규제를 현 상황에 맞게 대폭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대책이 ‘재건축과 다주택자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대책에서 내세운 서민 주거안정과는 거리가 먼 것 아니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 이에 따라 당정 협의 과정에서 ‘부자당’ 이미지의 부각을 우려한 한나라당은 물론 정부 부처 간에도 지루한 줄다리기를 해야 했다. 실제로 대책 발표 직전인 7일 아침 정부과천종합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 대책회의에서 권도엽 장관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투기 지역까지 해제해야 규제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규제를 과도하게 풀어 부동산 시장 회복 시 시장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국토부는 이번 조치로 집값이 급등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이런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지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강남 3구의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진 가운데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도 2년간 부과를 중지, 재건축 사업의 촉진을 유도하기로 했다. 비수도권은 현재 시·군 단위로 제한된 청약가능 지역을 도 단위(인접 광역시 포함)로 확대한다. 다만 해당 시·군 거주자에게 당첨 기회를 우선적으로 줄 계획이다. ●투기과열지구 이달 중 푼다 주택경기 부양과 함께 주거 복지 부문도 보강했다.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끝나는 국민주택기금의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1조원 한도에서 내년까지 추가 연장한다. 또 대출 금리는 연 4.7%에서 4.2%로 0.5% 포인트 인하하고 지원 대상도 부부합산 연소득 4000만원 이하에서 5000만원 이하로 확대한다. 국토부는 내년 말까지 모두 1조원이 지원될 경우 약 1만 5000가구가 내집 마련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내년 중 전세임대주택 1만 5000가구를 공급한다. 또 주거용 오피스텔 세입자에 대해서도 국민주택기금에서 2~4%의 금리로 전세자금을 지원하고, 소득세법을 개정해 전·월세 소득공제 적용 대상이 확대되도록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 있는 자’의 요건을 폐지해 1인 가구 등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도시 내에 중소형 임대주택이 많이 건설될 수 있도록 보금자리주택 분양용지의 일부를 5년 임대 또는 10년 임대로 전환해 임대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건설업계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상화, 유동성 지원 등을 추진한다. 건설업계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서는 내년 중 2조원 규모의 프라이머리-부채담보부증권(P-CBO)을 추가 발행해 건설사의 자금 조달을 돕고 대주단 협약 운영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행 300억원에서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공사로 확대할 계획이던 최저가 낙찰제는 지역·중소업체의 어려움을 감안해 확대 시기를 2년간 유예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국세청 홈피 가면 환급예상액 좌르르

    ‘13번째 월급’이라고 불리는 연말정산을 꼼꼼히 준비하고 대응하면 월급만큼의 두둑한 보너스를 챙길 수 있다. 연말정산을 할 때 꼭 알아둬야 할 것이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yesone.go.kr)다. 홈페이지 접속만으로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등 12개 소득공제 자료를 한눈에 알 수 있다. ●맞벌이 부부 1인만 자녀 기본공제 국세청은 근로자의 연말정산 편의를 위해 소득공제 자료를 수집해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서 제공한다. 2011년분 소득공제 자료는 내년 1월 15일부터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서 볼 수 있다. 제공되는 자료는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주택자금, 퇴직연금, 신용카드, 개인연금저축, 연금저축, 주택마련저축, 소기업·소상공인공제부금, 장기주식형저축, 기부금 등이다. 이번 연말정산에는 교복과 안경, 의료기기 구입 자료뿐 아니라 종교단체·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기부금 자료도 함께 제공된다. 자신이 얼마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지 미리 보려면 국세청 홈페이지(nts.go.kr)에 있는 연말정산 자동계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총급여액과 각종 소득공제 내역을 입력하면 연말정산 결과를 자동으로 계산해 환급 예상액을 알려준다. 연말정산 문의는 국세청 세미래콜센터(국번없이 126)로 전화하면 된다. 세법상담도 받을 수 있다. 전화를 걸면 세무서를 통한 상담도 가능하지만 기간은 내년 1월 3일부터 3월 12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국세청은 연말정산 신고가 끝나면 세밀한 분석 과정을 통해 과다 공제 혐의자를 가려낸다. 규정을 잘못 적용하거나 혜택을 더 받으려다가 오히려 돌려받은 돈을 가산세까지 물며 토해내는 일도 생길 수 있다. 중점 점검 대상은 부양가족 중복 공제, 소득이 있는 부양가족 기본공제, 주택자금 과다 공제, 허위 기부금 영수증을 이용한 공제다. 과다 공제자로 밝혀지면 납부세액에 가산세까지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공제를 잘못하면 미납세액의 연간 20%, 허위 기부금 신고는 40%까지 가산세가 붙는다. 회사(원천징수의무자)도 불성실 가산세로 5∼10%를 물어야 한다. 맞벌이 부부라면 부부 가운데 한 사람만 자녀 기본공제를 할 수 있다. 자녀 보험료·의료비·교육비·기부금·신용카드 사용액은 기본공제를 받은 근로자만 적용 대상이 된다. 집이 있는데 새 주택을 사들여 2주택자가 됐거나 국민주택 규모를 초과한 주택을 취득하면서 대출을 받았다면 공제 대상이 아니다. ●2주택자 대출은 공제대상 제외 허위 기부금 영수증을 제출하고 기부금 공제를 받은 근로자에게는 신고 불성실 가산세 등을 포함한 세액을 추징한다. 허위 영수증을 발급한 기부금 단체는 사법 당국에 고발 조치될 수 있다. 김용진 국세청 사무관은 “가산세 부담이 적지 않은 만큼 소득공제 신청 전에 공제 요건 충족 여부를 세밀하게 검토해야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체크카드 사용 활성화 정책 먹힐까

    체크카드 사용 활성화 정책 먹힐까

    금융위원회가 가계부채 축소를 위해 신용카드 사용한도를 축소하는 ‘신용카드 구조개선 종합대책’을 이달 중순에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신용카드의 수요가 줄고 체크카드의 이용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체크카드 활성화를 위해서는 카드업계, 소비자, 대기업의 ‘역공’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금융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5일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신용카드 구조개선 종합대책의 핵심은 카드사들이 신용카드를 발급할 때 고객의 소득·재산수준·신용도를 정확하게 평가하도록 하는 것이다. 미자격자에게 신용카드를 발급하거나 결제능력을 초과하는 사용한도를 부여하는 관행을 개선하려는 의도다. 카드사는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카드에 대해 고객의 사용의지가 없을 경우 자동적으로 해지해야 한다. 현재 전체 신용카드(1억 2000만장) 중 27%(3295만장)가 휴면카드다. 신용카드 해지도 간편해진다. 자동응답전화(ARS) 연결 때 카드 해지와 관련된 항목을 찾기 어렵게 하거나, 상담원과 연결을 지연시키지 못하게 된다. 전화상담원들이 해지를 원하는 고객에게 연회비 면제나 포인트 적립 등 반대급부를 제공하는 것도 금지된다. 금융위는 단기 외상인 신용카드를 줄이고 은행 계좌 잔액으로 바로 결제하는 체크카드로 소비패턴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9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서다. 현재 25%인 체크카드 소득공제 비율은 30%까지 확대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체크카드 서비스를 축소하려던 카드사들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2008년 27조 9000억원에서 올해 말 2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이미 50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이용실적 대비 체크카드 이용실적 비중은 7.8%에서 15%로 증가했으며 올 연말에는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소비자들이 체크카드를 사용하게 하려면 신용카드의 포인트를 줄이고 체크카드는 높이는 것이 필요하지만 소비자의 반발이 불 보듯 뻔하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체크카드 가맹점수수료를 1.5%에서 1.0%내린 것도 악재다. 대기업의 수수료를 낮추다 보면 정작 소비자에게 줄 포인트가 적어진다. 게다가 전업계 카드사들은 체크카드의 경우 0.5%가량의 계좌 이용수수료를 은행에 내야 하는 점 때문에 사업 확장을 꺼리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체크카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와 카드업계 등의 사고 전환도 필요하다.”면서 “점진적으로 과소비를 유도하는 신용카드에서 능력 안에서 소비하는 체크카드로 축을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한투증권, 연금펀드 가입 추첨행사

    한국투자증권은 연말까지 ‘한국밸류 10년 투자 연금증권 전환용 펀드 1호’에 가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등(1명) 250만원 상당 가족 여행권, 2등(10명) 30만원 상당 여행 상품권 등 총 100명에게 상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펀드는 계약 기간이 10년 이상인 적립식 펀드며 가입자는 만 55세부터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실질적 노후 준비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며 근로 소득자나 자영업자는 불입액 중 연간 400만원까지 100% 소득공제 혜택이 있기 때문에 절세 효과도 크다. 만 18세 이상이면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 [지금&여기] 체크카드 수수료의 관행/전경하 경제부 기자

    [지금&여기] 체크카드 수수료의 관행/전경하 경제부 기자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가 발발했을 때 영국에 막 거주를 시작했다. 대형 할인점에서 쇼핑을 하고 계산대에 서면 계산원이 캐시백을 원하냐고 물었다. 한국에서 쌓아뒀던 포인트가 영국으로 이전됐을 리 만무하고, 행여 혼란한 시기에 낯선 곳에서 피해를 입을까봐 늘 ‘아니오’라고 외쳤다. 한달쯤 지나 계속되는 질문에, 용기를 내 마음씨 좋아 보이는 중년의 계산원을 잡고 뭐냐고 물어봤다. 거기서 뜻하는 캐시백은, 체크카드로 물건을 살 때 은행에서 돈이 나오니까 현금을 원하면 같이 계산해서 주는 인출 서비스였다. 그 뒤로 나는 캐시백 애용자가 됐다. 편했으니까. 은행 업무시간 지났다고 수수료를 내야 할 까닭도 없었으니까. 영국의 대형 할인점들은 왜 그 서비스를 권했을까. 우리나라처럼 해당 금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낸다면 그 서비스를 해줄수록 본인들이 내는 수수료가 많아질 텐데…. 체크카드 수수료가 금액 대비 정률이 아니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체크카드는 내 통장에서 바로 돈이 빠진다. 전산망을 이용하는 것은 알겠지만 왜 이용료가 사용금액의 일정 비율이 돼야 하는 걸까? 전산망이 물건값을 차별할 리는 없는데 말이다. 구간을 정해놓고 구간별 정액 수수료를 매겨 보면 어떨까. 현재 수수료 1%라면 1000원짜리를 팔 때마다 가맹사업자가 10원을 카드사에 내는 셈인데, 인출 한 건당 10원이나 20원을 30만원까지 적용하면 된다. 인터넷쇼핑에서 3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본인인증 절차를 강화하는 것처럼 말이다. 9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가 경제를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이라면 체크카드 소비를 더욱 늘려야 한다. 내년부터 체크카드 소득공제를 사용금액의 30%로 신용카드보다 높였다지만 그건 자기 소득의 25% 이상을 쓴 다음의 이야기다. 체크카드를 활성화하려면 신용카드와는 다른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경제활동 과정에서 관행처럼 해 오던 일이 많다. 금융이나 산업 모두 마찬가지다. 관행에 ‘왜’라는 질문을 던져보자. 그러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현 상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lark3@seoul.co.kr
  • 年 8445억 손해… 22조원 풀면 메워질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예정대로 내년 1월 발효되면 먼저 한국 농어업 부문에 대한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값싼 농산물이 밀려들면 농어업 분야가 직격탄을 맞게 되는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9월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한·미 FTA가 발효되면 농어업생산액은 발효 5년 차에 7026억원, 10년 차에 1조 280억원, 15년 차에 1조 2758억원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어업 분야에서는 15년간 12조 6683억원의 누적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연평균 8445억원이 피해를 보는 셈이다. 정부는 이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지난 8월 19일 농어업 분야 FTA 대책 예산으로 22조 1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FTA에 따른 농어업인의 피해보전직불금 지급 기준을 종전의 기준 가격 80% 미만에서 85% 미만으로 높였다. 보전비율도 차액의 85%에서 90%로 상향 조정된다. 품목별 지급 한도는 법인 5000만원, 개인 3500만원이다. 밭농업직불제와 수산직불제도 신설된다. 내년부터는 식량작물과 양념류에 대해 밭농사 직불금을 도입, ha당 40만원이 지급된다. 수산직불금은 내년 시범사업을 거쳐 2013년부터 육지에서 8㎞ 이상 떨어진 어촌마을을 대상으로 가구당 50만원이 지급된다. 값이 상대적으로 싼 농어업용 전기 공급 대상도 확대된다. 미곡종합처리장(RPC) 도정시설, 산지유통센터(APC) 선별 포장 가공시설, 수산물 저온저장시설,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가축분뇨처리시설 등이 추가 대상이다. 축산·어업 소득의 총소득공제액을 현재 18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높인다. 축산업 발전을 위해 10년간 2조 5000억원의 축산업발전기금을 조성하고 농업용 수리시설 확충 예산을 매년 증액하며 친환경 유기·무농약 농업직불금 단가를 50% 인상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끝나는 농어업 면세유 일몰기간과 배합사료와 영농기자재의 부가세 영세율 일몰기한을 3년 이상 연장, 10년간 지속하고 향후 연장 문제는 국회에서 재논의한다. 영농 자녀가 증여받는 농지 등에 대한 증여세 감면 적용 기간도 2014년 말까지 연장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전세자금 대출·월세액’ 소득공제 챙기세요

    ‘전세자금 대출·월세액’ 소득공제 챙기세요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서 직장인들의 관심이 이른바 ‘세테크’에 쏠리고 있다. 주택임대를 위한 대출금과 주택마련저축, 월세액 등 따져보면 곳곳에서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요소들이 숨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관련 소득공제는 연간 한도가 300만~1500만원에 달한다. 상환기간이 30년 이상인 장기주택저당 차입금의 연 공제한도가 1500만원으로 가장 많다. 다만 직장인들이 일반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주택임대차입금과 월세액, 주택마련저축 등은 모두 합쳐 연 300만원까지만 공제된다. 우선 전세자금 대출의 소득공제는 무주택 가구주로서 연간 총 급여액이 3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로 대상이 한정된다. 이때 총 급여액은 급여, 수당 등 회사에서 받은 모든 노동의 대가를 포함한다. 공제를 받으려면 배우자나 부양가족도 있어야 한다. 공제대상은 대출금 중 원리금 상환액의 40%까지다. 임대차계약서의 입주일과 주민등록전입일 가운데 빠른 날로부터 3개월 안팎에 빌린 돈이 대상으로, 대출기관에서 집주인 계좌로 직접 입금됐어야 한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대부업자 등이 아닌 개인으로부터 빌린 돈도 입주일과 주민등록 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1개월 안팎에 차입한 금액은 공제된다.”고 설명했다. 총 급여액 3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가구주가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을 빌려 매달 월세를 지불할 경우에는 월세액의 40%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역시 부양가족이 있어야 한다. 또 임대차계약서 주소지와 주민등록 등본 주소지가 같아야 한다. 정부가 대상 근로자를 총 급여액 3000만원 이하에서 5000만원 이하로 확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나 올해에는 적용이 어려울 전망이다. 장기주택마련저축, 근로자주택마련저축, 청약저축, 주택청약종합저축 등에 가입한 무주택 가구주도 납입 금액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을 공제받는다. 매월 납입하는 금액이 청약저축과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월 10만원 이하, 근로자주택마련저축은 월 15만원 이하여야 한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2009년 말 이전에 가입한 총 급여 88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가 올해 납입한 금액의 40%까지만 공제된다. 이 밖에 근로자인 무주택가구주가 취득시점 기준 3억원 이하인 주택이나 전용면적 85㎡ 이하인 주택을 사기 위해 저당권을 설정한 뒤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렸다면 이자상환액에 대해 공제받을 수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제 브리핑]

    희망자만 연말정산 카드사용 확인서 발급 국세청은 내년 1월부터 카드사들이 발송하는 연말정산용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의 사용금액 확인서를 희망하는 카드 회원에게만 발급하는 내용의 고시개정안을 10일 입법예고했다.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카드 사용금액 확인이 보편화돼 비용절감 차원에서 소득공제용 신용카드 사용금액 확인서의 의무발급제를 선택 발급제로 전환한 것이다. 이채필 노동 “車업계 2교대제 바꿔라”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10일 완성차 업체의 주야 2교대제에 대해 “발등만 쳐다보는 것”이라며 근시안적 행태를 질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차·기아차가 임금협상을 하고 나면 추가로 인상되는 수당 등을 금전으로 환산할 경우 1000만원대”라며 “이런 상황에서도 장시간 근로체제를 개선하는 방안을 찾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너무 발등만 쳐다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어려울 때는 용기를 내는 것이 부담스러우니까 잘나갈 때 개선해야 한다.”며 “협력업체의 열악한 여건도 보고 노사가 기본으로 돌아간다면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 위탁증거금 이자 400억원 미지급 증권사들이 선물거래 투자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수백억원의 위탁증거금 이자를 제공하지 않았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10일 감사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시장 운영 및 감독실태에 대한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60여개 증권사 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위탁증거금 이자를 고객에게 지급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감사원은 작년에만 3조원가량의 예탁금에 대해 400억원 정도의 이자가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생명, 中합작사 설립인가 받아 대한생명이 중국에서 합작 생명보험사 설립인가를 받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한생명은 최근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정식으로 인가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한국 생명보험사로서 중국 내 합작 설립 인가는 삼성생명에 이어 두 번째다. 대한생명은 2009년 베트남에서 보험영업을 시작한 데 이어 중국 시장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보험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생명은 곧바로 법인 설립작업에 착수해 내년 중에 중국에서 보험영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 기부연금 도입 배경·주요내용

    기부연금 도입 배경·주요내용

    정부와 한나라당이 9일 ‘기부연금’(Charitable Gift Annuity)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한 나눔문화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기부를 하는 사람과 기부를 받는 기관에 맡겼던 기부행위를 국가가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당정은 우선 국가가 기부 관련 제도를 정비해 투명성을 강화하면 기부자들의 순수한 뜻이 훼손되지 않고, 기부자가 힘들어졌을 때 도와줄 수 있기 때문에 나눔 활동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부자들이 원한다면 기부액 중 일부를 노후에 연금 형식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그들의 뜻을 체계적으로 알리겠다는 게 당정의 판단이다. 이와 더불어 대학 등 수탁기관이 기부자의 의도를 무시한 채 기부금을 마음대로 사용해 종종 분쟁이 일어났는데, 이를 제도적으로 막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기부도 복지의 한 축 담당해야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복지 확대는 피할 수 없는 대세인데, 국가 재정은 제한돼 있다.”면서 “결국 민간의 자발적인 기부가 복지사회의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 재정 측면에서도 기부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 의장은 “우리나라의 기부 문화도 꾸준히 확산돼 2009년 기준으로 기부금 총액이 9조 6000억원이고, 기부자가 860만명에 이른다.”면서 “이번 나눔활성화 방안을 통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0.85%인 기부금 비중을 2%대로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기부액 GDP 0.8%→ 2%대 포석 기부연금제도는 미국 등 선진국에선 이미 오래 전부터 보편화된 제도로, 나눔 문화 확산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특히 기부연금의 역사가 100년이 넘는 미국의 경우, 기부연금수령자가 2009년 기준 8200여명에 달하고, 기부금 비중은 GDP 대비 2.2%나 된다. 당정이 이날 발표한 기부연금제도는 기부자가 본인의 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면 본인 또는 배우자가 사망 시까지 매월 연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하되 연금수령액은 기부액의 30~5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수탁자는 기부자의 연금액을 마련해야 하는 책임이 있기 때문에 기부금을 신중하게 운용해야 한다. 당정은 기부연금 도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신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공익신탁 설립을 용이하게 하는 한편 공익신탁위원회를 설치해 관리·감독을 일원화하는 공익신탁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기부자의 뜻과 달리 수탁자 마음대로 기부금이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두겠다는 것이다. 또 지금까지는 기부금품을 모집할 수 있는 대상이 자선, 재난 등 11개 분야에 한정돼 있었는데 앞으로는 영리·정치·종교 활동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모집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동안 지정기부금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가 꾸준히 확대되고, 소득공제한도를 초과한 기부금에 대한 이월공제기간도 늘어나는 등 세제지원이 강화됐다. 당정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향후 소득공제한도를 초과한 법정기부금에 대한 이월공제기간을 지정기부금과 동일하게 1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화천 손부녀 할머니 다시 없도록 당정은 나눔에 대한 사회적 권위를 강화하기 위해 ‘나눔의 전당’을 설립하는 한편 12월 5일을 ‘나눔의 날’로 정했다. 기부자 예우 및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부 이후 생활이 어려워졌을 때 생활비, 의료비, 장제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거액의 땅을 기부했다가 기초생활수급자로 전락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강원 화천의 손부녀 할머니와 같은 사람들을 제도적으로 돕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열린 당정협의에는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안홍준 정책위부의장,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육동한 총리실 국무차장,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 설동근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길태기 법무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올 연말정산 ‘13번째 월급’ 불리기 대작전

    올 연말정산 ‘13번째 월급’ 불리기 대작전

    직장인의 ‘13번째 월급’이라 불리는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왔다. 최근에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조건이 강화되는 등 혜택이 줄어들어 불만이 많지만, 정산 제도를 잘 파악하면 알뜰살뜰한 ‘세(稅)테크’가 가능하다. 올해는 연금저축과 체크카드, 기부금을 활용하면 ‘13번째 월급’이 두꺼워질 수 있다. ●연금저축 공제 한도 증액 주목 올해 바뀐 연말정산 제도 중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연금저축이다. 연금저축은 소득공제 한도가 기존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100만원 늘었다. 연금저축에 가입한 사람은 불입액을 늘릴 경우 소득공제로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그만큼 늘어나는 것이다. 연봉이 3000만원인 사람은 종합소득 과세표준이 1200만원 이하에 속해 300만원을 연금저축상품에 넣을 경우 19만 8000만원을, 400만원까지 넣으면 26만 4000원을 돌려받게 된다. 10월 이후 연금저축에 가입한 사람은 300만원까지만 불입할 수 있다. 분기별 납입한도액이 300만원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금저축은 10년을 채우지 않고 중간에 해지하면 그간 소득공제를 받은 금액을 토해내야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 소득공제 한도에는 퇴직연금까지 포함되는 만큼 퇴직연금 등으로 이미 공제 한도 400만원을 넘었다면 연금저축 불입액을 늘릴 필요가 없다.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 사용을 늘리는 것도 소득공제 혜택을 더 누릴 수 있는 방법이다. 신용카드는 총급여의 25% 이상을 사용했을 때 사용액의 20%까지만 공제받을 수 있는 반면, 체크카드는 사용액의 25%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모·조부모 기부금도 소득공제 대상 기부금도 올해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본인과 배우자, 직계비속만 인정되던 기부금 공제 범위가 올해부터는 직계존속이나 형제, 자매가 지출한 기부금도 소득공제가 된다. 단 직계존속이나 형제, 자매가 기본공제 대상자에 속하는 만 20세 이하 또는 만 60세 이상이고, 연간 소득 1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올해 기부를 많이 한 사람의 경우 공제한도를 넘었더라도 영수증을 챙겨 둬야 한다. 제도가 바뀌면서 공제한도를 넘은 액수는 내년으로 넘겨 공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법정기부금은 1년까지, 특례기부금은 2년까지, 지정기부금은 5년까지 이월해 공제받는 것이 가능하다. 기부금에 대한 공제 금액도 커졌다. 지정기부금의 경우 기존에 소득의 20%까지 공제해 주던 것을 올해부터는 30%까지 해 준다. 단 종교단체에 대한 기부는 여전히 소득의 10%가 한도다. 장애인 공제는 놓치기 쉬운 부분이다. 장애인이라고 하면 보통 신체 일부의 장애를 지닌 사람으로 생각하지만 세법에서는 중풍이나 심장 질환, 암 등을 앓고 있는 사람도 장애인에 포함된다. 장애인으로 인정받은 본인과 65세 이상 부양가족의 경우 의료비 지출 공제한도가 없다. 출산 장려책으로 아이가 많은 집에 대한 소득공제도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까지는 두 자녀에 대해 50만원을 공제해 주고 셋째 자녀에 대해서는 100만원을 공제해 줬다. 올해부터는 두 자녀에 대해 100만원을 공제해 주고, 셋째 자녀부터는 200만원씩 추가로 공제해 준다. 세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지난해 150만원을 받았던 공제액이 올해는 300만원으로 늘어나고, 네 자녀를 둔 집이라면 500만원을 공제받게 되는 것이다. ●카드는 소득 낮은 배우자에게 몰아야 맞벌이 부부는 신용카드 사용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맞벌이 부부는 일반적으로 소득이 높은 배우자에게 소득공제 혜택을 몰아주는 게 유리하지만, 신용카드는 소득이 적은 사람의 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게 낫다. 신용카드는 사용액이 연간 총급여액의 일정비율(25%)을 넘어야 소득 공제가 되기 때문이다. 신용카드의 포인트 기부제도도 잘 활용해야 한다. 일부 카드회사는 카드 포인트를 모아 기부하면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예를 들어 SC제일은행의 ‘타임카드’는 이용 금액의 0.1%가 회원 명의로 공익단체에 기부되며, 연말정산 시 기부금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카드 소득공제 고소득층 더 혜택

    카드 소득공제 고소득층 더 혜택

    2014년 말까지 연장된 신용카드 소득공제로 고소득층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소득층은 저소득층보다 더 높은 소득세율을 적용받아 상대적으로 더 많은 세금공제 혜택을 받기 때문이다. 28일 한국조세연구원 송헌재 부연구위원이 재정포럼 10월호에 게재한 ‘조세부담의 수직적 형평성 관점에서 본 신용카드 소득공제제도’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소득공제금액을 신고한 납세자는 총 625만 3955명으로, 이들이 감면 받은 세금 총액은 1조 8394억원이다. 1인당 30만원 정도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과세표준 10분위 분포에 따라 살펴보면 소득별로 세금 혜택 차이가 컸다. 상위 10%와 20%의 1인당 신용카드 소득 공제 신고 금액은 각각 284만원, 267만원이었으며 하위 10%와 20%는 각각 171만원, 177만원이었다. 소득공제 신고 금액 자체도 차이가 나지만 이에 따른 소득세 감면 혜택은 더 크다. 즉, 상위 10%의 경우 284만원을 공제받았기 때문에 평균 총급여가 8350만원 정도인 점을 감안해 소득세율 24%를 적용하면 68만 1600원을 내지 않았다. 반면 하위 10%는 소득세 최저세율 6%를 적용받아 171만원에 대해 10만 2600원을 감면받았을 뿐이다. 여기에 상위10%의 소득공제 신고 인원은 63만 2775명으로 하위 10%(30만 9786면)의 2배 이상인 데다 같은 상위 10%라도 과세표준이 8800만원을 넘어서면 최고 소득세율(2010년 기준 35%)을 적용받기 때문에 총액으로 따지면 상위 10%가 누리는 세금 감면 혜택이 훨씬 큰 것이다. 송 부연구위원은 “상위 10% 내에서도 총급여 4억원까지 세금 경감효과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김석동 금융위원장 “직불카드 소득공제 확대 필요”

    김석동 금융위원장 “직불카드 소득공제 확대 필요”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1일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논란과 관련해 정부가 직불형카드(직불카드, 체크카드)의 소득공제를 추가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직불형 카드 사용을 늘려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금융연구원 주최 조찬강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직불카드를 활성화하려면 편하게 쓸 수 있고 (사용자에게) 도움이 돼야 한다.”면서 “소득공제를 늘리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현재 카드 사용자는 연소득의 25%를 초과하는 금액 가운데 신용카드는 20%, 직불카드는 25%의 소득공제율을 적용한다. 정부는 직불형카드 소득공제율을 내년부터 30%로 높이는 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는데, 김 위원장의 언급은 중장기적으로 이를 더 늘려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올해 안에 신용카드 구조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가맹점 수수료를 낮출 근본적 방안을 만들겠다.”면서 “직불카드를 활성화하고 사용하지 않는 ‘장롱카드’를 없애는 등 종합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가 마련할 ‘직불형카드 활성화 방안’의 전제는 크게 두 가지다. 직불형카드를 신용카드보다 사용하기 편리한 환경을 만들고, 신용카드보다 직불형카드를 사용했을 때 소비자가 얻는 이익이 커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단기대출인 신용카드보다 결제 비용이 싼 직불카드 사용이 확대돼야 금융소비자들의 결제 편의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가맹점 수수료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직불형 카드는 신용카드와 달리 4%대 이자를 지급하는 자금조달비용이 없다. 하지만 향후 정부 여당의 법제화로 신용카드 수수료를 일괄적으로 1.5%로 제한하는 경우 직불형카드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현재 직불형카드의 수수료는 1.7%선으로, 카드업계는 직불형카드가 신용카드보다 이익이 더 있다고 인정하는 상황이다. 또 직불형카드 활성화를 위해 직불형카드에 신용카드와 같은 정도로 포인트 등 부가 혜택을 늘릴 경우 직불형카드도 가맹점수수료를 현재와 같이 낮은 수준에서 유지할 수 없다. 결국 신용카드의 혜택을 직불형카드처럼 줄여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카드사들이 상황에 따라 소비자 혜택을 고무줄처럼 늘였다 줄였다 한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삼성맨 37% “재테크 예·적금이 최고”

    삼성맨 37% “재테크 예·적금이 최고”

    삼성 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재테크 수단은 안전성 높은 은행 예·적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삼성그룹 사보 ‘삼성앤유’가 그룹 직원 21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재테크 수단 중 가장 비중이 큰 투자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7.3%가 은행 예·적금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수익-위험을 고려해 분산 투자를 하고 있다’는 답변이 전체의 26.9%였고, 주식투자(16.6%), 부동산(13.0%), 소득공제 상품(4.2%) 등의 순이었다. 재테크에 대한 만족도로는 전체의 45.3%가 ‘보통’이라고 답변했고, 만족과 불만이 각각 17.7%, 15.1%를 차지했다. 현재 실천하고 있는 재테크 목적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44.8%가 ‘노후 자금 마련’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종잣돈 마련(20.8%), 내 집 마련(14.1%), 결혼자금(13.3%), 자녀 학자금 마련(5.1%) 등이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강서 나눔문화 확산… 180개 업체 참여

    강서 나눔문화 확산… 180개 업체 참여

    “아름다운 나눔 문화가 널리 확산되고, 뿌리내리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20일 오후 3시 지하철 5호선 방화역 앞 거리. 방화동 금랑화로 일대를 ‘나눔의 거리’로 지정하는 선포식에 참석한 노현송(57) 강서구청장은 “많은 상인과 주민들이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선뜻 기부에 나서주셨다.”며 기부에 동참한 상가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선포식에는 ‘지역 디딤돌 사업’ 거점기관인 강서뇌성마비복지관 등 4개 복지기관장과 지역 상인,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나눔 문화 확산을 다짐했다. 구는 디딤돌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일 등촌3동 공항대로 41길과 6일 지하철 9호선 증미역 일대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나눔의 거리를 지정했다. 구에서는 현재 18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한차례 이상 도움을 받은 저소득 주민이 1만 5000여명에 이른다. 나눔의 거리 선포식은 서울시와 서울시복지재단이 함께 진행하는 ‘지역 디딤돌 사업’으로 지역 내 약국, 이·미용실, 목욕탕, 학원, 식당 등을 운영하는 사업체 등이 지역 내의 저소득 주민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 나눔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나눔에 참여한 기부업체에는 나눔의 집 현판을 부착해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이웃임을 알리고, 기부한 물품이나 서비스에는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도 주어진다. 노 구청장은 선포식이 끝난 뒤 복지관 관계자들과 함께 거리를 돌며 음식점과 안경점 등에 들러 “아름다운 이웃이 되어 달라.”며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을 호소하는 안내문을 배포했다. 지난 3월부터 지체장애인 등에게 매월 파스 등 필요한 약을 제공하고 있는 한 약국 주인은 “나눔이라는 게 어렵고 거창한 것이라고만 여겼지 이렇게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작은 나눔에 감사해하는 이웃을 볼 때마다 오히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디딤돌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이나 사업체는 주민생활지원과(2600-6784)로 신청하면 된다. 노 구청장은 “나눔의 거리 사업은 지역 상점 등이 힘을 모아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보듬고, 도움을 받은 이웃은 손길을 준 상가를 칭찬하고 격려하며 아름다운 나눔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퇴직금 세금폭탄’ 제동

    내년 7월부터 퇴직금에 현행보다 최고 2배까지 많은 세금을 물리려던 방안에 제동이 걸렸다. 기획재정부는 내년 7월부터 퇴직소득공제를 축소하는 방안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재정부는 “고령자의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퇴직소득을 연금소득으로 유도하고자 퇴직소득공제를 축소하는 안을 마련했으나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내년에 연금소득에 대한 세제개선과 병행해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련 법 개정안을 올해 정기국회에는 내지 않기로 했다. 앞서 재정부는 지난 7일 발표한 세법개정안에서 현재 일률적으로 40%의 공제율이 적용되는 퇴직소득공제를 내년 7월부터는 근로소득공제와 같이 소득구간에 따라 공제율이 체감되고 근속연수에 따라 공제율이 체증되도록 바꾸기로 했다.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은 앞서 20년 근무하고 퇴직금 1억원을 받는 근로자에게 현행 기준을 적용하면 5200만원을 공제받고 630만원의 세금을 내면 됐지만, 개정안을 적용하면 공제액이 2700만원으로 줄고 납부세액은 1230만원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장관 인사청문회] 임채민 보건복지 “영리병원 한정된 지역 도입”

    [장관 인사청문회] 임채민 보건복지 “영리병원 한정된 지역 도입”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영리병원 도입 문제와 관련, “경제자유구역이나 제주국제자유도시 같은 한정된 지역에 영리병원 도입을 허용해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 후보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이 영리병원 도입 문제를 지적하자 “그 방향으로만 가겠다고 결심한 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후보자는 담뱃값 인상 문제에 대해 “금연을 위해 큰 폭으로 올리는 게 좋지만 물가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관련 부처와 계속 논의하겠다.”며 경고 그림 등을 삽입할 뜻도 함께 밝혔다. 기초노령연금은 “구조 재편 논의가 먼저 이뤄진 뒤 인상 문제를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청문회에서는 위장전입, 농지개혁법 위반, 세금탈루, 부동산 투기 등 기존 4대 의혹들에 더해 부당 소득공제, 부친의 위장취업 의혹 등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임 후보자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후보자는 1985년 12월 강원 춘성군 남면 방하리 56번지로 주소를 이전하고는 한 달 뒤 원래 주소지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으로 주소를 다시 옮겼다.”면서 “86년에는 남이섬 건너편에 1300평의 논밭을 매입했는데 실제 거주하거나 경작했느냐.”며 주민등록법 및 농지법 위반을 거론했다. 임 후보자는 “거주하지 않았다. 어머니가 가묘 조성을 위해 제 명의로 땅을 샀다.”면서 “제 의지에 의한 일은 아니지만 유감스럽다.”고 사과했다. 이 의원은 “모친의 묘는 경기 용인에 있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주승용·박은수 의원은 “임 후보자는 대형 로펌에서 전관예우로 50일 동안 5300만원을 받았고, 아버지는 해마다 몇 달씩 해외여행을 다니면서도 사위 회사에 위장취업해 월급을 받는데도 소득이 없는 것처럼 소득공제를 신청해 탈세를 했다.”고 몰아세웠다. 임 후보자는 “사위가 장인에게 소일거리와 생활보조비 차원에서 준 것”이라고 했다. 전현희 의원은 “2009년에는 부인을 경로우대로 포함해 소득공제를 받았는데 그렇게 연배가 높냐.”고 묻자 임 후보자는 “직접 소득공제 서류를 작성하지 못했고 밑에 맡겨 실수가 저질러진 듯하다.”고 답했다. 최영희 의원은 “임 후보자는 지식경제부 차관 시절 키코 피해 기업을 위한 대책도 발표했는데 퇴직 후 취업한 로펌 ‘광장’이 소송이 진행중인 은행 측 대리인인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고 물었다. 임 후보자는 “몰랐다. 공직자로서 부끄러운 입장에 처할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Weekend inside] 주민센터 공무원들에게 들어본 민원백태

    [Weekend inside] 주민센터 공무원들에게 들어본 민원백태

    올해 설 무렵의 일이다. 수도권의 한 시의원이 “왜 나를 몰라보느냐.”며 주민센터 공무원에게 가방을 집어던지고 고함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워 입방아에 오른 적이 있다. 예전의 동사무소 직원은 주민에게 군림하는 공무원이었을지 모르지만, 민선단체장 시대로 접어들면서 사정은 180도 달라졌다. 그런데 달라도 너무 다르다. 문제는 주민센터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이른바 ‘진상’ 민원인들이다. 민원창구의 공무원에게 고래고래 고함을 치는 것은 기본이고, 인신 모욕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때로는 9급 창구 직원에게 “인사조치를 하겠다.”며 ‘공갈포’를 놓기도 한다. 주민센터에서 민원 담당 공무원들의 입을 통해 민원 백태를 들어 보자. 우선 규정에 어긋나는 일을 요구한다. 신용정보업체 직원들은 종종 돈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의 명단을 들고 와서는 주민등록초본을 대량으로 떼어 간다. 그러나 주민등록법은 동일인(또는 동일 법인)에게 하루 20건만 발급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어느 날 한 신용정보업체 직원이 68통의 초본을 당장 떼어 달라고 했다. 창구 직원은 선의로 “이번만 해 주겠다.”고 허락했지만 그 직원은 동료까지 불러들여 비슷한 양의 초본 발급을 요청했다. 그때서야 ‘얕보였다’는 것을 깨달은 직원이 강경하게 거절하자 신용정보업체 직원은 감사실로 올라가 길길이 뛰며 항의하다 돌아갔다. 법원이 행정기관에 떠민 책임을 동 직원이 뒤집어쓰는 일도 있다. 주로 형사상 책임이 얽힌 공탁사건이다. 주민센터는 인적사항이 명시된 서류를 갖고 오지 않으면 서류를 발급할 수 없다. 법원에서는 그러나 해당자를 확인할 수 있는 어떠한 정보도 주지 않는다. 개인정보 유출 방지가 이유다. 그러나 행정기관에 서류 발급을 요청하려면 주소지 정도는 알려줘야 한다. 동 직원이 법원에 전화해 “법원에서도 책임을 못 지는 걸 동 직원이 책임을 지란 말이냐.”라고 물으니 법원에서는 “형사사건에 관한 한 우리들도 책임을 질 수 없다. 알아서 하라.”고 쏘아붙인다. 통화를 지켜보던 민원인은 결국 폭발해 버린다. “서류 발급을 안 해 주면 나 공탁 못 걸어서 감옥 가야 하는데, 당신이 나 대신 감옥 갈 거야?” 결국 행정부의 말단 직원은 민원인의 분노와 항의를 고스란히 뒤집어써야 한다. 개인의 지갑을 열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서울 도봉구의 한 주민센터에 한 여성이 뛰어들어 왔다. 주민센터가 발급한 등본에 기관 인증이 찍히지 않아 경기도 일산에서 택시를 타고 왔다는 것이다. 동 직원은 인증을 찍어 주고 미안하다고 했지만, 민원인은 “일산에서 택시를 타고 왔으니 3만원의 택시비를 내놓으라.”고 으름장을 놓았고, 택시비를 주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을 태세였다. 동 직원은 자신의 지갑에 들어 있는 전 재산 1만 4000원을 내밀었고, 민원인은 이를 낚아채서 돌아갔다. 때리는 민원인보다 말리는 동료가 미울 때도 있다.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을 요청한 한 민원인. 서류 발급은 민원인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신청인의 이름을 넣게 돼 있다. 그러나 서류를 발급하자 그 민원인은 신청인을 자신의 딸로 바꾸어 달라고 요구했다. 딸의 신분증을 가지고 왔으니 신청인란에도 딸 이름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나와 아이가 모녀 관계인 걸 확인했으면 당연히 해 줘야 한다.”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업무를 마비시켰다. 이 직원은 민원인의 뜻대로 서류를 꾸밀 수밖에 없었다. 민원인이 사라지자 옆에 있던 동료가 “그걸 왜 해 주냐.”고 핀잔을 줬다.“그럼 진상 민원인 앞에서는 왜 도와주지 않았느냐.”는 말이 튀어나올 뻔했다. 또 연말소득공제를 안 해 준다며 구청에 와서 “호적 원본을 달라”, “오늘부로 대한민국 국민 안 한다.”는 등 난리를 부리는 주민도 있다. 알고 보니 차상위 계층이라 세금 자체를 거의 납부할 일이 없어 연말에 소득공제할 것이 없는 사람이었다. 성북구의 한 동사무소에서는 한 모녀 민원인이 찾아와 ‘** 색종이 접기 교실’ 주소와 연락처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로비에 설치된 컴퓨터를 이용하시라고 권유하자 갑자기 삿대질을 하며 “언니뻘 되는 사람이 하라면 시키는 대로 해야지 그걸 또 거절을 하느냐.”며 “그러니까 결혼을 못하지. 넌 평생 혼자 살 팔자야.”라고 저주하며 떠났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전통시장 카드 30% 소득공제

    내년부터 전통시장에서 쓴 카드사용액에 대해 30%까지 소득공제가 된다. 건전한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체크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는 현행 25%에서 30%로 높아진다.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이익에 대해서는 최고 50% 증여세를 물리는 반면 장수 중소기업의 ‘가업(家業) 물려받기’에는 최대 500억원까지 상속세가 감면된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가 6년 만에 부활돼 매년 3%씩 최대 30%까지 혜택이 주어진다. 기획재정부는 7일 박재완 장관 주재로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세법개정안을 확정했다. 입법예고를 거쳐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저소득층의 근로 의욕을 높이기 위한 근로장려세제(EITC) 대상에 무자녀 가구도 포함했다. 수령대상 총소득 기준과 최대 지급액을 올렸으나 자녀 수에 따라 차등화했다. 임시투자세액공제는 고용과 투자를 연계한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에 흡수됐으나 법인세 추가 감세 철회에 따른 대기업의 반발 등으로 국회 통과가 불투명하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고용을 늘린 만큼 더 내는 사회보험료를 2013년까지 2년간 내야 할 세금에서 빼주며 내년부터 2013년까지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에게는 취업 후 3년간 근로소득세를 받지 않는다. 다만 기존 중소기업 재직자에게는 해당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변칙적 상속·증여세 회피를 막기 위해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과세는 특수관계로 일감을 받은 법인(수혜법인) 가운데 거래비율 30% 이상, 수혜법인 소유 지분 3% 이상을 기준으로 부과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체크카드 >신용카드…전통시장 카드사용 최대 400만원 공제

    체크카드 >신용카드…전통시장 카드사용 최대 400만원 공제

    내년부터는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그것도 전통시장에서 써야 연말소득 정산에서 소득공제를 많이 받을 수 있다.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2014년 말까지 연장됐다. 7일 발표된 세제 개편안에 따라 내년부터 전통시장에서 사용한 금액의 30%까지 소득공제를 해준다. 체크카드는 소득공제율이 25%에서 30%로 높아진다. 현재 신용(체크)카드 소득공제 한도는 300만원이지만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경우에 한해 100만원이 추가돼 최대 4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가 우대되는 전통시장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규정된 전통시장 구역 내 상점으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등록 시장은 816곳, 인정시장은 467곳이다. 정부는 해당 상점에 소득공제 우대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다. 신용·체크카드 소득공제는 총 급여의 25%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 주어진다. 현재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나눠 사용 금액을 계산했으나 내년부터는 신용카드→체크카드→전통시장 사용분 순으로 공제 문턱(총 급여의 25%)을 채운 뒤 남은 금액에 대해 공제 금액이 계산된다. 체크카드와 전통시장에서 쓴 금액에 높은 공제율이 적용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월 급여 400만원, 연봉 4800만원인 근로자가 신용카드 2000만원, 체크카드 400만원 등 총 2400만원을 썼다고 하자. 현재 소득공제는 총 급여의 25%를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에 각각 적용한 뒤 이를 넘는 1200만원에서 신용카드 사용액의 20%인 200만원과 체크카드 사용액의 25%인 50만원을 합해 총 250만원이다.(표 참조) 그러나 내년부터는 전통시장에서 쓴 금액을 제외한 신용카드 사용 금액이 우선 계산된다. 위의 예에서 신용카드 400만원을 전통시장에서 썼다면 총 신용카드 사용액 2000만원 중 400만원을 뺀 1600만원으로 우선 소득공제 하한선을 채운다. 소득공제 문턱을 넘는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해서는 20%, 체크카드 사용액은 30%, 전통시장 사용액에는 30%씩 적용돼 소득공제 금액이 320만원으로 70만원이 늘어난다. 문제는 전통시장에서 카드를 얼마나 쓸 수 있느냐는 것이다. 재정부는 이번 조치로 전통시장을 찾는 서민들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카드 단말기 보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통시장 상인들의 소득을 확보하는 효과도 노린 셈이다. 올해 말까지 가입하는 금액에 대해 적용되던 생계형 저축, 세금우대종합저축 등에 대한 과세 특례는 2014년 말까지 3년 연장됐다. 60세 이상, 장애인, 기초수급자 등이 가입할 수 있는 생계형 저축은 저축 원금 3000만원까지 이자에 대한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부부의 경우 최대 6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저축 원금 1000만원까지의 이자 소득에 대해 15.4%(주민세 1.4% 포함) 대신 9.5%(농어촌특별세 0.5% 포함)만 내는 세금우대종합저축을 들 수 있다. 파생 금융상품에 대해서는 과세 근거를 명확하게 하기로 한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이자소득과 결합한 상품, 배당소득과 결합한 상품 등에서 발생한 이익에 대해서도 이자와 배당소득으로 간주해 과세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당정 “청년창업 예산 내년 5000억”

    정부와 한나라당은 5일 청년창업 예산을 올해 2000억원에서 내년 5000억원으로 3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이런 내용을 담은 ‘청년창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당정은 민간 금융회사와 매칭방식으로 운영하는 800억원 규모의 ‘청년전용 창업자금’을 신설하고, 정부가 지분 참여 등의 방식으로 700억원 규모로 직접투자에 나서 엔젤투자 기반을 확충하기로 했다. 창업에 실패했더라도 평가를 거쳐 융자금 중 최고 2000만원까지 상환금 부담을 줄여주는 채무조정 프로그램에도 5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수요자가 선호에 따라 창업프로그램과 지원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달체계를 개선하는 데는 350억원을 배정했다. ‘당정은 또 민간부문 엔젤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소득공제에 필요한 출자지분 보유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엔젤투자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젤네트워크’도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연대보증문제가 창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성식 당 정책위부의장은 “선순환 창업 생태계 조성으로 청년층이 두려움 없이 창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창업 단계별로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