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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재원 확보 위해 재량지출 축소”

    13일 기획재정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10대 주요 추진 정책을 마련해 창조산업 육성, 재정건전성 확보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재정부는 이달 말까지 새 정부에 필요한 재원확보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재정부의 10대 주요 추진정책에 대외부문 역량강화, 주요 생계비 부담 경감 등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적극적 경기대응 등에는 나름 선방했지만 성장능력 저하, 서민체감경기 악화 등 도전 과제도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고 진 부위원장은 전했다. 이날 재정부는 새 정부의 증세 없는 재원 조달의 핵심 방안인 ‘세출(稅出)구조조정’을 중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5년간 필요한 복지재원 135조원 가운데 81조원가량을 세출구조조정으로 조달한다고 공약했다. 인수위가 재정부에 강조한 업무보고 내용도 박 당선인의 정책공약 실행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라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재정부는 모든 재정투입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지난해 기준 총지출(325조 5000억원) 가운데 53.3%인 173조 5000억원에 달하는 재량 지출(정부가 정책 의지에 따라 대상과 규모를 조정할 수 있는 예산)을 크게 줄이는 계획을 보고했다. 재량 지출의 비중을 50% 밑으로 낮추면 연간 4조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또 재정부는 각종 비과세, 공제혜택이나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줄여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도 업무보고 내용에 담았다.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주로 공약에 대한 내용만 오갔고, 관심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이후에 (인수위에서) 따로 부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최근 환율 급락세에 따른 외환시장 변동성 대책도 보고됐다. 반면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하우스푸어 대책 수혜 3만명 미만 한정… 금융권 책임도 묻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1호 공약인 ‘하우스푸어’(빚을 내 집을 샀다가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 대책과 관련, 수혜자의 기준을 엄격히 하고 부실 대출에 대한 금융 기관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이 하우스푸어 해결 방안으로 인수위에 보고할 계획인 금융기관 공동의 ‘워크아웃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박 당선인의 하우스푸어 대책 핵심은 ‘보유주택 지분 매각제’이다. 하우스푸어가 소유한 주택의 지분(최대 50%)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같은 공공기관에 매각하고 그 지분 비율 만큼 임대료를 지불하며 계속 거주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인수위는 혜택을 받을 대상자를 ‘주택담보대출 3개월 이상 연체자’ 또는 ‘집이 경매로 넘어가기 직전인 채무자’에 한정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와 ‘하우스리스 푸어’(집 없이 부채에 시달리는 채무자)의 형평성 논란을 최대한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을 한 달 이상 연체한 사람은 4만명으로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1.1%(4조 5000억원)이며 전체 대출자의 0.8% 수준이다. 3개월 이상 연체자로 기준을 좁히면 대상자는 3만명 미만까지 낮아진다. 또 지분을 최대 50%까지 매각할 수 있지만 나중에 그 지분을 다시 되살 수 있는 권리를 집주인에게 부여하고 소유권 변동도 없도록 했다. 부실 대출에 대한 금융권의 책임도 묻도록 할 방침이다. 캠코와 같은 공공기관이 매입한 주택 지분을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금융권 투자자로부터 재원을 마련할 때, 제1·2 금융권이 주택담보대출 부실 정도에 따라 매입 규모를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의 시장 개입과 재원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금융권의 모럴 해저드도 비켜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박 당선인의 하우스푸어 대책을 진행하기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간 반면 금융위원회는 형평성 논란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금융위의 업무보고에서 인수위와 금융위 간 치열한 논리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인수위는 금융감독 당국이 검토하고 있는 워크아웃제 도입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다. 인수위 측은 9일 “박 당선인의 하우스푸어 공약을 원안 그대로 가져가기 때문에 (금감원의) 워크아웃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워크아웃제 방식은 여러 금융기관에 대출을 받은 다중 채무자의 경우 채권은행 간 공동 대응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나왔다. 3개월 이상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해 집이 경매로 넘어갈 상황에 처한 다중 채무자를 대상으로 채권 금융기관끼리 협의체를 만들거나 협약을 체결해 공동 워크아웃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인수위는 또 ‘목돈 안 드는 전세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집주인에게 전세보증금의 이자상당액(4%) 면세 외의 더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은 “자기 소유의 집으로 담보 대출을 받아 전세를 준다는 데 거부감이 상당하다”면서 “더 많은 소득공제 등의 인센티브가 나와야 집주인들이 렌트 푸어 대책을 이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제 브리핑]

    연말정산 외국인 50만명 돌파 국내에서 일하고 연말정산해야 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외국인 근로자는 과세특례에 따라 연간 급여에 대해 15% 단일세율(내국인은 6~38%)을 선택할 수 있다. 일반적 소득공제 항목은 내국인과 같지만 주택자금 등은 공제혜택이 없다. 자세한 내용은 국세청 영문 홈페이지(www.nts.go.kr/eng)나 영문 안내책자(Easy Guide) 참조. 외국인을 위한 전용 상담전화(1588-0560)도 가동 중이다. 배추 600t 40% 싼값에 풀기로 최근 폭설과 한파 등으로 배추 도매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정부가 비축물량을 대거 풀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7일 수급조절용으로 확보한 겨울배추 8000t 중 600t을 대형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등을 통해 시중가보다 40% 정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 취득세 추가감면 가능성… “매매 늦춰라”

    취득세 추가감면 가능성… “매매 늦춰라”

    새해가 되면서 부동산과 관련된 세금 제도가 정신없이 바뀌었다. 본래 정부가 추진하는 법안들이 뜻하지 않게 좌절되면서 말처럼 바뀌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취득세 추가 감면 혜택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는 또 어떤지가 궁금하다. 새해 바뀐 부동산 관련 세금에 어떻게 해야 ‘세(稅)테크’를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살펴본다. 먼저 9·10대책에 따른 주택 취득세 추가 감면 혜택은 올해 1월 1일자로 종료됐다. 따라서 지난해 1~3%였던 취득세율은 올해부터 2~4%로 조정됐다. 무주택자나 일시적 2주택자가 9억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한 경우에는 2%의 취득세율을 적용받고 9억원을 초과한 주택이나 다주택자는 4%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예를 들어 무주택자가 6억원 하는 아파트를 1채 살 경우 지난해 말까지는 660만원(농어촌특별세·지방교육세 포함)을 취득세로 냈다면 올해부터는 132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시가가 10억원인 아파트는 지난해 2200만원에서 4400만원으로 취득세가 올라가게 됐다. 세금이 두 배로 뛰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박 당선인이 취득세 감면 연장을 여러 차례 약속한 만큼 매매를 하려고 한다면 일단 기다려보는 것이 방법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새 정부가 취득세를 인하한다고 해도 시기와 소급적용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만큼 기다려 보는 게 좋다”라면서 “지금 같은 상황에서 굳이 거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1억원 미만의 40㎡ 이하의 주택과 임대사업용으로 최초로 분양받는 전용면적 60㎡ 이하 공동주택 또는 오피스텔을 구입한 경우의 취득세 면제 규정은 2015년 말까지 적용된다. 9·10대책의 또 다른 축인 9억원 미만 미분양 주택에 대해 5년간 양도세를 면제해 주는 혜택은 종료됐다. 지난해 말 끝날 예정이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유예기간은 1년 연장됐다. 이로써 올해 거래되는 다주택자의 주택 매매에도 6~38%의 일반 세율이 계속 적용된다. 유예기간이 연장되지 않았다면 다주택자가 집을 팔 때 상당한 세금 부담을 떠안았어야 했다. 2주택은 차익의 50%, 3주택은 60%를 세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아파트 3채를 가진 사람이 6억원짜리 주택을 팔면서 1억원의 차익을 남겼다면 6000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유예기간이 1년 연장되면서 보유 기간에 따라 6~38%의 일반 과세만 적용되기 때문에 600만~3800만원의 세금만 납부하면 된다. 하지만 세제혜택이 있다고 무조건 집을 팔 필요는 없다. 부동산 관계자는 “빚이 많거나 당장 여유가 없는 다주택자라면 올해 보유하고 있는 주택을 처분해도 괜찮고, 그러지 않다면 좀 더 가져가도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 비록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가 폐지가 아닌 유예 연장으로 그쳤지만 새 정부도 이 제도에 회의적인 만큼 폐지가 되지 않더라도 최소한 유예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정부가 폐지를 추진했던 비사업용 토지 양도세 중과제도는 존치하는 대신 1년 시행을 유예하는 것으로 결정났다. 비사업용 토지를 양도할 때 장기보유 특별공제(최대 30%)를 적용한다는 내용은 폐지됐다. 1994년 도입된 이래 ‘장마’로 불리며 직장인들의 세테크 수단으로 활용되던 장기주택마련저축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종료된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을 통해 마련한 목돈으로 주택마련에 사용했는지 검증이 어려운 가운데 비과세와 소득공제 등 이중혜택을 받고 있어 비용이 아닌 저축액을 소득 공제하는 것은 과세 형평에 맞지 않다는 논리에서다. 2013년 9월부터는 재건축 연한을 채우지 못한 아파트도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에 따르면 재건축 연한인 20년이 도래하지 않아도 건축물에 중대한 기능적·구조적 결함이 있는 경우 주민 10%의 동의를 받아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문제가 있다고 결정나면 재건축을 할 수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지금&여기] 나는 두 살배기 아이의 아빠입니다/정현용 메트로부 기자

    [지금&여기] 나는 두 살배기 아이의 아빠입니다/정현용 메트로부 기자

    나는 두 살 된 아이를 키우는 아빠다. 여론이 들썩이는 무상보육 제도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다. 아내가 프리랜서인지라 아직 어린이집을 이용하진 않지만 본격적인 맞벌이를 하려면 언젠가는 보육시설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정부가 올해부터 어린이집으로 몰리는 수요를 억제하고 가정 양육을 유도하기 위해 10만~2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솔깃했다. 하지만 이로써 모든 문제가 해결됐을까 의문이다. 보다 정교하고 세밀한 정책을 펼치지 못하고 무조건 직접적인 지원금으로 해결하려는 정치권과 정부에 실상을 알리고자 한다. 지인이 대부분 취학 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이기에 그들의 생각도 가감 없이 전한다. 보육시설에 아이를 보내야 하는 부모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많지 않다. 발품을 팔면서 시설을 찾아다니거나 전화로 문의하고 공공 예약 사이트에 등록해 두는 게 보통이다. 일단 예약 대기를 걸어 놓으면 지역에 따라 1년이나 지루하게 기다려야 한다. 대기업이 운영하거나 국공립 시설, 평판이 좋은 시설엔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너도나도 대기를 걸어 놓는다. 이때 수많은 허수가 생긴다. 실수요보다 예약 대기자가 많게는 몇 배나 많은 황당한 상황이 이어진다. 수요가 몰리는 때는 시설이 철저한 ‘갑’이며 부모는 ‘을’이다. 울며 겨자 먹기로 입소 가능 여부를 다시 타진하거나 물러설 수밖에 없다. 성별 또는 어떤 다른 이유로 아이를 가려 받는 참혹한 현실에 부모들은 고개를 떨구기만 한다. 그나마 서울은 국공립 시설이 밀집해 한층 낫지만 맞닿은 수도권만 해도 젊은 부모들이 몰리는 반면 시설 수는 태부족이어서 발만 동동 구른다. 아이를 시설에 보내지 않고 한 달에 100만원 이상을 들여 보육 도우미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이들은 아이를 키우는 데 막대한 돈을 들이지만 일반 교육비와 달리 소득공제 혜택을 전혀 못 받는다. 그래도 당장 시설에 입소하기 어려우니 한동안 도우미에게 맡길 수밖에 없다. 한숨 섞인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오지만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 아이 많이 낳자고 예산을 쏟아부으며 캠페인을 숱하게 벌이지만 그리 변화가 없는 것도 세밀한 정책을 펼치지 못하는 정부에 대한 원성의 영향도 있을 터다. 어제도 오늘도 우리 부모들에겐 기다림만 있을 뿐이다. junghy77@seoul.co.kr
  • 재형저축 7년만 유지하면 이자소득세 한푼도 안내

    재형저축 7년만 유지하면 이자소득세 한푼도 안내

    지난 1일 국회가 올해 세법개정안을 처리하면서 당초 정부안에서 바뀐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득세 등 일반인들의 ‘세(稅)테크’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서민 근로자의 재산 형성을 돕기 위해 18년 만에 부활한 근로자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의 비과세 ‘요건’이 정부안보다 완화돼 비과세 혜택을 받기가 쉬워졌다. 정부안은 만기 10년에 5년 범위 내에서 1회 연장할 수 있어 최대 15년이었지만 국회에서 만기 7년, 연장 3년 이내(최대 10년)로 줄였다. 비과세 혜택기간은 줄었지만 최소 가입 기간(10년→7년)이 단축돼 7년만 유지하면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주민세 포함 15.4%)을 한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재형저축은 연간 총 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나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사업자이면 가입할 수 있다. 분기별 가입 금액은 300만원까지다. 정부는 10년 이상 장기펀드에 대해서도 소득공제 혜택(납입액의 40%, 600만원 한도)을 주려고 했으나 국회에서 ‘위험자산인 장기펀드에 혜택을 줄 필요가 있느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2월 임시국회로 결정이 미뤄졌다. 안건이 한번 연기되면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때문에 시행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논란이 뜨거웠던 즉시연금(장기저축성보험)에 대한 비과세 혜택 폐지 여부는 시행령 개정 사항이라 결론이 아직 나지 않았다. 재정부 관계자는 “가급적 다음주 중에 시행령을 발표,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10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면 중도 인출해도 비과세 혜택을 주는 즉시연금이 ‘부자들의 세금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과세 전환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중산·서민층의 목돈 마련 기회를 박탈한다는 반발이 거세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다만, 생활비 등 비과세가 인정되는 긴급자금 인출 한도는 정부안(연간 200만원)보다 높은 400만원으로 책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즉시연금은 한꺼번에 목돈을 낸 뒤 매달 원금과 이자를 미리 정해둔 기간 동안 받는 상품이다. 올해 1월부터 매길 예정이던 고가 가방에 대한 개별소비세(일명 ‘샤넬세’)는 내년 1월로 1년 연기됐다. 신규 과세에 따른 시장 등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정부가 폐지하려고 했던 농·수·신협과 새마을금고 예금의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는 2015년 말까지 유지된다. 회원제 골프장의 개별소비세 감면도 무산됐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금액은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정부안(3000만원)보다 더 내려갔다. 세종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택시법 재검토하고 중장기 교통정책 세우라

    국회가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대중교통 육성 및 이용촉진법 개정안’(택시법)을 그제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여당과 야당이 한통속이 되어 국민의 의견을 끝내 무시하고 연간 2조원 가까운 혈세를 퍼주기로 한 것이다.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데 결사 반대한 버스업계에도 연간 2600억원의 세금을 지원해 달래기로 했다. 선거가 끝난 지 며칠이나 됐다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완전히 ‘봉’으로 아는 오만함이 철철 넘친다. 여야는 택시법이 공포돼 시행되기 전에 정부와 협의해서 택시와 대중교통의 중장기 정책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여야는 공약인 만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나, 국민이 아닌 자신들만 위한 약속이 아니던가. 전국 30만 택시기사들의 표심과 여론 전파성을 노린 전형적 포퓰리즘이라는 것쯤은 어린아이도 안다. 그런데도 여론을 외면하고 택시법을 강행한 몰염치에 기가 막힌다. 택시·버스업계에 지원하는 2조 1600억원이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영유아 무상보육과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 사병 월급 인상 등에 쓰려는 예산과 맞먹는 수준이다. 택시법이 시행되면 택시의 대중교통 환승할인, 통행료 인하, 소득공제, 공영차고지 지원 등에 1조원을 쓴다. 또 유가보조금과 부가가치세 감면, 액화석유가스(LPG) 소비세 면제 등에 9000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정작 생활고를 겪는 택시기사가 수혜자가 아니라 택시업자의 배만 불리는 일이며 명백한 정책의 오류다. 비정시성과 운송 효율성 측면에서 택시를 대중교통에 끼워넣은 것도 무리다. 정치가 이해집단에 이런 식으로 휘둘리면 국민만 고달파진다. 택시 문제가 곪아터진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면허 남발로 택시가 너무 많아진 탓이다. 승객은 해마다 줄어드는데 택시는 늘렸으니 그게 어디 제대로 된 정책인가. 택시 수를 대폭 줄이고 요금을 올려 고급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게 하는 게 옳은 방향인데 거꾸로 간 것이다. 이런 근본적인 원인을 무시하고 혈세를 펑펑 퍼주면서 땜질 처방이나 하고 있으니 해결될 리가 있겠나. 우리는 국회와 정부가 공론화를 거쳐 중장기 교통정책을 다시 세울 것을 거듭 엄중히 촉구한다.
  • 예산안 결국 해 넘겼다

    예산안 결국 해 넘겼다

    여야가 31일 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여야는 제주해군기지 관련 예산을 놓고 31일 밤 12시를 넘겨 본회의 차수 변경과 정회를 거듭하며 예산안 처리에 진통을 겪었다. 여야가 합의한 새해 예산액은 342조원으로 2012년 예산액 325조 4000억원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정부 예산안인 342조 5000억원보다 5000억원 줄어든 것이다.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4조 3720억원을 증액하고 4조 9103억원을 감액하는 방식으로 전체적으로 5000억원가량을 줄인 것이다. 다만 예산 삭감 부문이 당초 예상한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아닌 국방과 통일, 성장과 관련된 연구개발(R&D) 예산이어서 향후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복지·민생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국채 발행은 백지화됐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밝힌 ‘박근혜 예산’ 6조원 규모의 국채 발행으로 촉발된 ‘적자 예산’ 편성은 민주통합당과 정부의 반대로 국채 2조~3조원 발행에서 9000억원, 7000억원으로 점차 감액됐다가 결국 발행을 안 하기로 했다. 당초 정부가 계획했던 국채 발행액(7조 9000억원) 외에 추가 국채 발행은 결국 없던 일이 되면서 ‘박근혜 예산’ 논란은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여야는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과 ‘대중교통 육성 및 이용 촉진법 개정안’(택시법)의 국회 본회의 처리에 합의했다. 여야는 골목 상권과 재래시장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의 영업을 규제하는 유통법 절충안을 마련,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의 영업제한 시간을 ‘밤 12시~아침 10시’로 확정했다.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해 재정을 지원하는 ‘택시법’도 합의 처리되면서 택시업계는 유가보조금 지원, 부가가치세·취득세 감면, 영업손실 보전, 통행료 인하 및 소득공제 등 연간 1조 9000억원의 지원을 받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올 세수 2조4000억 늘어날 듯

    올 세수 2조4000억 늘어날 듯

    세법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2013년에 2조 4000억원의 세수 증대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3400억원가량 세수가 더 늘어났다. 여야는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을 4000만원 초과에서 2000만원 초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현재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하는 납세자는 5만명이다. 2000만원 초과로 내려오면 14만명이 더 늘어나 총 19만명이 대상이 된다. 3200억원이 더 걷힐 전망이다. 올해부터 2000만원이 넘는 금융소득에 대해서는 종합소득세율(6~38%)로 과세된다. 단, 비교과세 원칙에 따라 원천징수세율(14%)보다 낮지 않게 과세되기 때문에 14~38%의 세율로 과세된다. 예를 들어 금융소득이 3500만원이라면 지난해까지는 490만원의 세금을 원천징수하면 됐다. 올해부터는 2000만원을 넘는 1500만원에 대해 다른 소득과 합쳐 세금을 내야 한다. 소득금액 중 각종 소득공제를 뺀 과세표준(과표)이 세율 35%대인 4600만원 초과~8800만원 이하라면 1500만원 구간에 대해 315만원(1500만원×(35-14)%)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 2500만원도 신설됐다. 정부안에 없었다. 이에 해당하는 납세자는 3만~4만명으로 1000억원가량 세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납부 여력이 있는 개인 사업소득자에 대해 최저한세율도 강화됐다. 그동안 최저한세율은 각종 감면이 적용되기 전 산출세액의 35%였다. 그러나 올해부터 감면 전 산출세액이 3000만원을 넘는 사업소득에 대해서는 45%가 적용된다. 대상인원은 3만~4만명으로 1000억원의 세수 증대가 예상된다. 고소득자에 대한 세수 증가분만 확정된 것이 5000억원가량이다.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대상 대주주 범위도 시가총액(유가증권시장) 기준 10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확대됨에 따라 주식부자에 대한 세수 증가도 예상된다. 대기업에 대한 증세도 실행됐다. 과표 1000억원을 넘는 대기업에 대한 최저한세율이 14%에서 16%로, 과표 100억원 초과~1000억원 이하는 11%에서 12%로 올라간다. 이로써 2300억~2400억원의 세수가 더 걷힐 전망이다. 김형돈 기획재정부 조세정책관은 “‘부자 증세’를 내건 국회가 ‘정부안에 비해 3400억원밖에 늘리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지만 정부안보다 추가로 세금이 느는 만큼,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세 부담은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박근혜 정부시대 정책 분석] ⑥ 문화예술 분야

    [박근혜 정부시대 정책 분석] ⑥ 문화예술 분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문화예술 정책은 ‘문화국가’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핵심은 문화 재정 비율 2% 달성이다. 올해 기준으로 1.14%(3조 7194억원)인 전체 예산 대비 문화 부문 예산 비율을 2017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인 2%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1999년 처음으로 1%를 넘긴 문화 재정 비율은 역대 대통령마다 문화를 강조해 왔으나 그동안 제자리였다. 문화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우선순위가 확고하지 않은 한 실제로 예산을 늘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관련 업계에선 벌써부터 내년에 처음으로 4조원 돌파가 예상되는 문화 재정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박 당선인은 국민의 문화기본권을 보장하는 ‘문화기본법’ ‘문화예술후원 활성화법’ 제정과 논란 속에 마련된 ‘예술인복지법’ 손질도 예고했다. 기존 문화예술진흥법에서 분리될 문화기본법은 문화복지 전문 인력 양성과 지역·계층별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등의 내용을 담는다. 또 문화예술후원 활성화법을 통해 문화예술 기부금에 소득공제 혜택이 부여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월부터 형식적으로 시행돼 온 예술인복지법은 예술인의 창업, 취업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쪽으로 개정된다. 입법 과정에서 추진됐다 무산된 4대 보험 일괄 적용 여부가 관건이다. 공연·영상 분야 스태프를 위한 처우 개선 등 창작 안전망 구축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류와 관련해선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콘텐츠코리아 랩’을 설립하고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나 총체적인 한류 정책은 부족하다고 지적된다.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 위한 남북 예술작품 교류 전시회 등도 구상 중이다.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아 관광 분야에선 여행 바우처 지원이 확대되고 고령자, 장애인을 위한 인프라 확충이 지원된다. 문화부는 이 같은 박 당선인의 공약을 분석한 정책 대안을 마련해 내달 초쯤 대통령직 인수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문화 재정 확충 방침을 바라보는 문화계의 시각은 엇갈린다. 이희진 민속예술단체총연합 이사는 “문화 재정이 1%에서 1.14%가 되는 데 13년이 걸렸다.”면서 “국가 예산이 늘어나는 속도에 맞춰 임기 내에 2%까지 문화 재정 비율을 늘린다는 것은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예산 확충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문화예술위, 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지원센터, 문화의 집 등으로 나뉜 비슷한 성격의 예술 관련 기관을 정리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새 정부의 문화 정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핵심 인사로 누가 중용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문화적 비중이 큰 인사가 많지 않다. 박 당선인을 지지해 온 ‘21세기 문화비전운동포럼’은 주목받는 단체다. 임영선 가천대 교수, 장윤성 미디어 아티스트, 임영호 작가 등이 몸담고 있다. 국회 새누리당 문화관광위원으로 폭넓은 인맥을 지닌 김을동, 박창식, 김장실 의원 등도 문화 정책의 싱크탱크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예술인 단체인 ‘문화가 있는 삶’은 2선에 자리한 핵심 단체라 할 수 있다. 뮤지컬 ‘시카고’ ‘아이다’ 등의 국내 공연을 흥행시킨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외에 박계배 연극협회 이사장, 손상원 이다엔터테인먼트 대표, 정현욱 공연프로듀서협회장, 정대경 소극장연합회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 대표는 박 당선인의 문화특보로 일하는 등 이미 문화예술 정책 수립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인수위 대변인에 임명된 박선규 전 문화부 차관의 행보도 주목을 받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노인기준 70~75세로…고교 문·이과 통합 ‘성실실패제’ 도입

    노인기준 70~75세로…고교 문·이과 통합 ‘성실실패제’ 도입

    정부가 노인 연령 기준을 70~75세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입 전형에 맞춰 쪼개져 있는 고등학교 문·이과 과정은 통합한다. 연금저축 등에 대한 소득 공제는 세금 감면 대신 감면액만큼 매칭펀드로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정부의 연구개발(R&D) 과제를 용역받아 실적이 좋지 않더라도 성실히 연구한 사실이 인정되면 불이익을 주지 않는 성실 실패 제도 도입한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중장기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30년 이상 미래를 내다보고 책정된 과제들이다. 큰 방향은 ‘포용적 성장’이다. 최광해 재정부 장기전략국장은 “정부 대책에 저성장 기조가 처음 공식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금저축 소득공제 매칭펀드로 지원 고령자 기준을 현행 65세에서 70~75세로 높이려는 것은 ‘100세 시대’에 대비한 조치다. 선진국에 비해 훨씬 빠른 고령화 속도를 의식해 부족한 노동력을 확보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 국민연금·고용보험·연금저축 등에 대한 소득공제는 공제 금액만큼 지원해 주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바뀐다. 정규직에 대한 과도한 보호는 줄이고 비정규직의 임금·근로조건 등은 개선한다. 장시간 근로 관행이나 야근문화를 개선해 정규직·비정규직 구분 없이 출산과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남성 육아 휴직 확대도 유도한다. 전문인력의 질은 훨씬 까다롭게 관리된다. 경쟁력이 낮은 대학·대학원은 상시 퇴출시킬 방침이다. 고교 문·이과 계열 구분은 7차 교육과정(1997년)부터 없어졌으나 칸막이식 교과과정은 여전한 상태다. 앞으로는 일부 필수과목을 제외하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학문·분야 간 경계를 없애고 고졸 취업 등을 활성화하려는 취지이지만 정부의 중장기 보고서에 해마다 등장하는 ‘단골 메뉴’라 이행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한국어와 중국어로 수업하는 ‘한·중 연합 학교’ 설립 방안도 내놓았다. ●경쟁력 낮은 대학·대학원 상시 퇴출 정부 R&D사업의 수행결과가 안 좋더라도 성실히 연구한 사실이 인정되면 불이익 조치를 면제해 주는 ‘성실 실패 제도’도 도입한다. 연구과제에 대한 평가를 질적 지표 중심으로 개선해 나가려는 것이다. 대기업·은행·중소기업 간의 협력을 위해 중소기업이 발행한 우선주를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살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경영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중소기업의 자금력을 키우려는 의도다. 소액주주 집중투표제도 활성화된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직장인 100명중 2명이 ‘억대 연봉’

    직장인 100명중 2명이 ‘억대 연봉’

    연봉이 1억원 넘는 샐러리맨이 36만명을 넘어섰다. 월급쟁이 100명 중 2명꼴이다. 억대 연봉자 비중이 전체 직장인의 2%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2500만원 초과’로 결정되면 8만 5000명가량이 세금을 더 내게 될 전망이다. 국세청이 26일 발간한 ‘2012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1년 소득 기준으로 전체 연말정산 근로자는 1554만명이다. 이 가운데 총급여액이 1억원이 넘는 회사원은 36만 2000명이다. 2010년(28만명)보다 29.3% 급증했다. 전체 월급쟁이 중 억대 연봉자 비중은 2010년 1.8%에서 2011년 2.3%로 처음 2%를 넘어섰다. 근로소득 연말정산자 중 세금을 한 푼이라도 내는 사람은 993만 5000명으로 전체의 63.9%다. 과세 대상자 비율은 2009년 이전까지는 50%대였으나 2010년(60.9%) 60%대를 넘은 뒤 계속 늘고 있다. 그렇더라도 36.1%는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다는 얘기다.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넘는 종합소득 과세대상은 5만명으로 집계됐다. 종합소득 과세자로 분류되면 높은 세율이 적용돼 세금 부담이 늘어난다. 새 정부가 이 기준을 ‘2500만원 초과’로 강화할 움직임이어서 이렇게 되면 8만 5000명이 더 해당되게 된다. 추가 세액은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현 정부는 ‘3000만원 초과’를 추진하고 있다. 현 정부 안대로 결정되면 5만명이 추가된다. 이자 등 금융소득에 사업·근로소득을 합쳐 종합소득이 1억원을 넘는 사람은 17만 8000명으로 전년(15만 5000명)보다 14.8% 늘어났다. 이 중 여성이 3만명으로 전체의 16.9%를 차지했다. 2008년 4.8%에 그쳤던 여성 비중이 3년 새 3.5배나 늘어났다. 새 정부의 구상대로 억대 연봉자의 소득공제 한도를 2500만원으로 책정하면 세금이 2000억원 더 걷힐 전망이다. 소득이 높을수록 소득공제도 많이 받아 연봉 10억원이 넘는 직장인의 1인당 평균 소득공제액은 6658만원에 이르렀다. 세금 부과기준인 과세표준이 3억원을 넘을 경우 세율이 38%인 점을 고려하면 이들은 1580만원의 세금을 더 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연봉1억 회사원 세금 43만원 더 내야

    연봉1억 회사원 세금 43만원 더 내야

    국세청이 26일 발간한 ‘2012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억대 연봉자의 실효세율(납부세액/총급여)은 15.0%다. 연봉이 1억원대라면 1500만원을 세금으로 냈다는 얘기다. 전국 세수(稅收) 1위는 서울 영등포 세무서로 남대문 세무서의 추격을 따돌리고 수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성장률(3.6%)이 전년의 절반에 불과했음에도 억대 연봉자가 30% 가까이 늘어난 것은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이 고액 연봉자에 진입했기 때문 등으로 풀이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베이비부머 숫자가 워낙 많다 보니 억대 연봉자가 늘었다.”면서 “그래도 2010년 억대 연봉자 증가율(전년 대비 42.3%)에는 못 미친다.”고 말했다. 억대 연봉이라도 실효세율 차이는 크다. 2억원 초과 3억원 이하는 20.3%이지만 1억원 초과 2억원 이하는 11.4%로 절반에 불과하다. 정치권이 추진하는 대로 소득공제한도를 2500만원으로 할 경우, 연봉 1억원대 회사원은 1인당 세금을 43만원 더 내야 할 전망이다. 2011년 기준 이들의 소득공제액은 1인당 평균 2622만원이다. 2500만원을 넘는 122만원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하는 것이다. 연봉 2억원대는 2500만원 초과 소득공제액이 96만원에 그쳐 추가 납부세액이 34만원으로 추산됐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40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강화되면 8만 5000명의 세 부담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이자소득이 3000만원일 경우 이자소득세율 15.4%(소득세 14%+주민세 1.4%)를 적용한 금액 462만원을 원천징수하고는 더 이상 납세의무가 발생하지 않았다. 내년부터는 2500만원을 넘는 500만원에 대해서는 근로·사업소득과 합해서 6~38%에 해당하는 소득세율을 적용받지만 세금 부담은 같거나 늘어나게 된다. 종합과세 산출세액이 원천징수세액보다 적어지지 않도록 하는 금융소득 비교과세에 따라 최소한 원천징수세액으로 과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제 세 부담이 늘어나는 경우는 3만~4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은퇴한 뒤 금융소득 외에 별다른 소득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 세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영등포 세무서는 지난해 14조 9495억 5500만원의 세금을 걷어 전국 107개 세무서 중에서 세수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전통의 라이벌인 남대문 세무서(11조 5703억 4300만원)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금융회사가 밀집해 있는 여의도를 끼고 있는 덕분이 크다. 반면 전남 해남세무서는 지난해 201억 5400만원을 걷는 데 그쳐 꼴찌를 기록했다. 전년 세수실적(38억 9900만원)에 비해 더 나아졌지만 2년 연속 꼴찌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고소득자 稅감면 ‘3000만원 상한제’ 추진

    새누리당이 고소득 근로소득자에 대해 비과세·감면 총액한도를 신설하는 이른바 ‘세(稅)감면 상한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득이 올라갈수록 신용카드와 의료비 지출 등이 커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금액이 늘어나는데 한도를 정해 일정 금액 이상 공제받을 수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총액한도로는 3000만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3000만원 이상의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연봉이 1억 5000만원은 넘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직접적으로 세율을 올리지 않으면서도 고소득층에 세금을 더 거두는 사실상의 부자증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최근 기획재정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 방안을 보고받았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23일 “현재 소득공제는 의료비나 신용카드, 교육비 등 항목별 공제한도만 있는데 별도로 총액한도를 설정하겠다는 개념”이라며 “세율 인상 없이 세수(稅收)를 늘리는 절충안이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통합당은 최고세율 과표구간을 현행 3억원 이상에서 1억 5000만원 이상으로 낮추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어 재정위 차원에선 합의가 쉽지 않은 상태”라며 “세감면 상한제를 도입하는 수정안을 27~28일 본회의에 곧바로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본회의에서 새누리당의 ‘세감면 상한제’와 민주당의 ‘과표구간 인하안’이 동시에 제출될 가능성도 높다. 세감면 상한제는 복지재원 확보를 위해 비과세·감면부터 줄여야 한다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방침과도 들어맞는다. 새누리당은 적극적인 증세를 요구하는 야당의 입장 등을 고려해 총액한도를 3000만원에서 2000만원대로 낮추는 방안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012 하반기 히트상품] KB국민카드 ‘KB국민 직장인 보너스 체크카드’

    [2012 하반기 히트상품] KB국민카드 ‘KB국민 직장인 보너스 체크카드’

    ‘KB국민 직장인 보너스 체크카드’는 소득공제에 관심이 많은 30·40대 직장인과 급여소득자들이 가족중심의 소비패턴을 보인다는 점에 착안한 상품이다. 주유, 놀이공원, 외식 업종 등 생활비 할인 서비스를 강화한 이 카드는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없는 국세·지방세, 보험료, 이동통신요금에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서비스로는 ▲보험료 2000원 할인 ▲국세·지방세 2000원 할인 ▲이동통신요금 1000원 할인 ▲대중교통비 5% 할인 ▲GS칼텍스 리터당 최대 60원 할인 ▲에버랜드 티켓요금 50% 할인 ▲아웃백 10% 할인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5% 할인 ▲SPC가맹점 해피포인트 5% 적립 등이 있다. 할인혜택은 직전 달 이용금액에 따라 월간통합할인 한도가 적용된다.
  • 미혼자도 총급여 5000만원 이하면 월세 소득공제

    미혼자도 총급여 5000만원 이하면 월세 소득공제

    미혼이어도 총급여액이 연간 5000만원 이하이면 월세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국외 유학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자녀의 해외교육비도 소득공제된다. 국세청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근로소득 연말정산 안내자료를 발표했다. 내년 1월 15일부터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www.yesone.go.kr)를 통해 보험료 등의 소득공제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월세 소득공제는 총급여 3000만원 이하로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이 있는 근로자만 가능했다. 올해부터 ‘총급여액 5000만원 이하’로 대상이 확대되고, 단독 가구주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단, 사는 집이 국민주택 규모(85㎡) 이하로 주민등록등본상 주소와 임대차계약서의 주소가 같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달 말까지 전입신고를 마치면 된다. 공제범위는 낸 월세의 40%로 주택마련저축공제 등을 합해 300만원까지다. ●오피스텔·고시원 제외… 반발일 듯 주택 형태도 아파트, 단독주택, 다세대, 다가구 등 주택법상의 주택만 해당된다. 오피스텔이나 고시원은 주택으로 간주되지 않아 공제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 때문에 ‘반쪽짜리 제도’라는 원성도 적지 않다. 그동안 ‘기러기 아빠’는 해외에서 1년 이상 자녀와 동거해야 하는 등 일정 요건을 갖춰야만 교육비 공제가 가능했다. 올해부터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에 한해 이 요건이 폐지돼 해외에서 학교를 다니는 고등학생은 300만원, 대학생은 9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중·고생 1인당 50만원까지 교복 구입비를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으로 결제할 경우 교육비 공제도 받을 수 있다. 학원 수강료는 취학 전 아동의 경우만 공제가 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 공제를 신청해야 한다. ●고교 - 대학생 유학비도 소득공제 청약저축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소득공제 산정방식은 월 납입액 10만원에서 연 납입액 120만원으로 바뀌었다. 120만원을 다 채우지 못했다면 남은 기간에 더 불입해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 상환기간이 15년 이상이면서 빌린 돈의 70% 이상을 고정금리로 이자를 내거나 비거치식 분할상환을 하면 연 1500만원까지 주택자금 공제가 된다. 그렇지 않은 대출은 500만원까지만 공제된다. 혜택 차이가 큰 만큼 상환방식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총 급여액의 25%를 넘는다면 이제부터는 체크카드나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도 소득공제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체크카드나 전통시장 사용금액은 신용카드(20%)와 달리 30%까지 소득공제가 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내년부터 바뀌는 부동산 제도

    2013년 계사년(癸巳年)이 불과 2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4년째 계속되면서 올 한 해 정부는 막힌 부동산 거래를 뚫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내놨다. 효과는 신통치 않았지만 그마저도 올해를 끝으로 종료되는 것들도 적지 않다. 내년에 바뀌는 부동산 제도를 살펴봤다. ●장기주택마련저축 비과세 폐지 먼저 지난 9월 24일부터 시행됐던 부동산 취득세 추가 감면 혜택과 미분양 주택 취득 시 5년간 양도세 비과세 조치는 12월 31일로 종료된다. 추가감면 혜택은 종료되지만 취득세 50% 감면 혜택(4%→2%)은 2013년 말까지 연장된다. 따라서 현재 1~2%였던 취득세율은 내년 1월 1일부터 2~4%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무주택자나 일시적 2가구 소유자가 9억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할 경우 2%의 취득세를 적용받고 9억원 초과의 1가구 1주택자는 4%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1억원 미만 40㎡ 이하의 서민주택과 임대사업용으로 최초로 분양받는 전용면적 60㎡ 이하 공동주택이나 오피스텔을 구입한 경우의 취득세 면제 규정은 2015년 말까지 연장된다. 또 장기주택마련저축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올해를 마지막으로 사라진다. 여기서 마련한 자금을 주택 구입에 사용했는지 검증이 어렵고 비과세와 소득공제 등 이중혜택을 받기도 해 과세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와 함께 2007년 투기방지 목적으로 제정된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제도 폐지도 국회통과를 앞두고 있다. 내년부터 2014년 말까지 구입하는 주택은 1년 안에 팔아도 양도세 기본세율을 적용받는다. 1년 미만 보유한 주택을 양도할 경우 40%의 단일세율로 과세하고 2년 내 양도할 경우 6~38%의 기본세율로 전환된다. 자산총액 50% 이상을 기준시가 6억원 이하, 전용면적 149㎡ 이하의 임대주택에 투자하는 부동산투자회사 등에 대한 세제 지원도 확대된다. 도시형 생활주택 국민주택기금 지원 종료도 올해 끝난다. 올해까지는 도시형생활주택, 다세대·다가구 등을 지을 때 연 2%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었다. 2011년 2월부터 시행된 도시형생활주택 등에 대한 국민주택기금 대출은 중소형 주택 공급을 늘리면서 전·월세난 완화라는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세자금 대출금리 0.5%P 인하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등 국민주택기금 대출 자격 기준도 강화된다. 현재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과 근로자 서민 주택구입자금 대출 지원 대상은 부부합산 연소득이 각각 5000만원 이하, 3000만원 이하인 경우다. 그러나 현행 연소득 기준에는 상여금을 제외한 기본급만 포함돼 상여금 비중이 높은 금융기관 등의 고소득자도 대상자에 포함되는 문제가 있었다. 국토해양부는 다만 총소득에 상여금이 포함되면서 융자대상이 축소될 것을 감안, 소득 상한액을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국민주택기금 대출의 종류별로 각기 다른 소득 산정 기준을 통일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근로자 서민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부부합산 소득을 기준으로 하지만 근로자 서민 전세자금 대출은 가구주의 소득만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국민주택기금 대출 중 서민들이 이용하는 전세자금과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근로자 서민 주택구입자금 등의 대출금리가 0.5%포인트씩 내린다. 올해 들어 한국은행의 2차례 기준금리 인하 조치 등으로 시중 대출·예금 금리가 낮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저금리 기조에 맞춰 청약저축금리도 가입기간별로 각각 0.05% 포인트씩 떨어진다. ●민영주택 재당첨 제한 않기로 올해 5·10 대책의 일환으로 투기과열지구를 제외한 민영주택에 대해 청약 재당첨 제한이 내년부터 사라진다. 현재 분양주택에 당첨된 사람은 1~5년 동안 다른 분양주택에 청약할 수 없으나 민영주택에 대해서만 한시적으로 내년 3월까지 적용을 배제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재당첨 제한이 무의미해짐에 따라 투기과열지구 외 민영주택에 대해서는 재당첨 제한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내년 9월부터는 재건축 연한을 채우지 못한 아파트도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에 따르면 재건축 연한인 20년이 되지 않은 건물도 중대한 기능적·구조적 결함이 있는 경우 주민 10%의 동의를 받아 안전진단을 통과하면 재건축할 수 있게 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목동과 상계동 등과 같은 1980년대 준공된 대단지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 추진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층간 소음 문제를 줄이기 위해 바닥시공 기준도 강화된다. 현재는 일정 두께, 소음성능 중 하나를 충족하도록 했지만 앞으로는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금융특집] 하나은행

    [금융특집] 하나은행

    중견기업에 근무하는 한모(38)씨는 최근 기부를 하는 동시에 우대금리까지 받아 기분이 좋다. 지난해 11월 하나은행 직원의 권유로 가입한 ‘바보의 나눔 적금’이 올해 만기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이 상품은 만기일에 기부를 약정하면 보너스 금리 0.3% 포인트는 물론 소득공제가 가능한 기부금 영수증까지 제공한다. 매월 20만원씩 납부한 한씨는 우대금리를 더해 연 이율 3.6%를 적용 받아 6만원의 이자수익을 올린 뒤 2만원을 기부했다.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7월 내놓은 ‘바보의 나눔 금융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바보의 나눔 통장’, ‘바보의 나눔 적금’, ‘바보의 나눔 체크카드’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26일 기준 약 84만명이 가입했고 판매금액만 1조 825억원에 달한다. 가입좌수당 100원을 기부금으로 내놓아 다문화 가정을 돕는 데 사용한다. 이 중 가장 인기가 좋은 상품은 바보의 나눔 적금이다. 같은 기간 동안 45만 4000계좌가 개설됐고 판매금액만 8465억원에 이른다. 이 상품은 지난달 29일 기준 적용이율은 3년제 기본이율 4.1% 수준으로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인 경우 연 0.5% 포인트를 우대해 준다. 만기 시 일부 금액을 ‘바보의 나눔’ 재단으로 이체를 하면 연 0.3% 포인트 금리를 우대해준다. 전액을 기부할 경우 연 0.5% 포인트까지 우대금리가 적용돼 최대 연 5.1%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자유 입출금식 예금 통장인 바보의 나눔 통장은 장기기증희망 등록자에 한해 제한 없이 전자금융의 타행이체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바보의 나눔 체크카드도 인기다. 사용금액 2만원 당 200원을 캐시백으로 제공하고 빵집에서 5000원이상 결제 시 10%의 캐시백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에서 주유하면 리터 당 50원의 캐시백도 돌려받는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가입땐 5만원 드려요” 연금펀드 유치 과열

    “연금펀드에 가입하면 현금 5만원 드립니다.” 연말이 다가오자 경기 침체로 수익이 급감한 증권사들이 연금펀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연말 정산의 절세 효과를 노리는 고객들이 연금펀드에 관심을 두는 까닭이다. 하지만 원금이 보장되지 않고 장기상품인 만큼 해지율도 높아 눈앞의 연말 정산만 보고 가입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달 28일까지 연금펀드 신규 가입 및 이전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삼성증권도 오는 31일까지 연금펀드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연금펀드에 월 20만원 이상 자동이체하면 2만원,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하면 1만원 상당의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하나대투증권도 이달 말까지 납입액 월 10만원 이상인 신규 고객에게 1만원, 20만원 이상이면 2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연금펀드는 최소 10년을 납입해 55세 이후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장기 투자 상품으로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액의 100%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예를 들어 최고 한도인 400만원을 넣어두면 과세 구간에 따라 26만 4000원(연소득 1200만원 이하)부터 최고 154만원(연소득 8800만원초과)까지 받을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지난 10월 말 사내 직원 446명을 대상으로 ‘절세 노하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위를 연금펀드가 차지한 것도 이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연금펀드 상품은 총 157개로 설정액만 3조 7000억원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연금펀드에 투자하기에 앞서 상품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제언한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연금펀드는 장기상품이기 때문에 가입 기간 5년 내에 해지하면 소득공제를 모두 반납해야 하며 해지가산세(2.2%)가 붙는다.”면서 “최소 5년 이상 가입을 유지할 수 있는 고객이 가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연금펀드는 신탁과 보험과는 달리 원금 보장이 안 되기 때문에 상품 선택 시 채권형이냐 주식형이냐 잘 따져봐야 한다.”면서 “소득 공제만 보고 투자했다가 중간에 해지하는 고객도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근소세 징수 9월부터 10%↓ 올해 연말정산 환급액 줄 듯

    근소세 징수 9월부터 10%↓ 올해 연말정산 환급액 줄 듯

    올해가 한 달가량 남았다. 내년 1월에 시작될 연말정산 준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미다. 특히 올해는 근로소득세 원천징수액이 9월부터 10%가량 줄어든 상태라 연말정산 환급액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13월의 월급’을 받으려면 보다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연금저축 불입액을 점검해 봐야 한다. 소득공제 한도가 지난해부터 1인당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났다. 한도를 채우지 않았다면 올해 남은 기간 중에 추가 납입하는 것이 좋다. 아직 연금저축에 들지 않았다면 수익률뿐만 아니라 수수료율까지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익률이 높아도 수수료가 비싸면 가입자들에게 돌아올 몫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분기별 3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 가입하면 300만원까지만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지난해 바뀐 세법에 따라 올해부터 직불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가 25%에서 30%로 높아진다. 전통시장에서 쓴 신용(직불)카드 금액에 대해서는 100만원까지 추가로 소득공제해 준다. 신용·직불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는 총 300만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전통시장 사용액을 얹으면 최대 400만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는 것이다. 연말에 물건 살 일이 있다면 백화점이나 할인점보다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전통시장으로 가는 것이 13월의 월급을 한 푼이라도 부풀리는 길이다. 카드 사용액은 총 급여의 25%를 넘는 금액에 대해 소득공제가 이뤄진다. 급여의 4분의1을 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므로 공제한도 문턱을 넘기까지는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내년부터는 대중교통 사용액 100만원이 추가로 더해져 카드 사용액 공제한도가 최대 500만원으로 늘어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20%에서 15%로 줄어들고 현금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는 20%에서 30%로 늘어난다. 현금으로 결제할 때도 반드시 영수증을 챙겨야 한다는 의미다. 현금영수증은 홈페이지(www.taxsave.go.kr)에 들어가서 현금영수증 전용카드를 발급받으면 간편하게 챙길 수 있다. 올 연말이 지나면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에 대한 이자·배당소득 15.4%(주민세 포함) 비과세 혜택이 사라진다. 납입액의 40%(300만원 한도)에 대한 소득공제도 사라지는데, 정부가 올 연말까지 가입한 사람에 한해서 이자·배당소득 비과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조건은 가입기간 7년이다. 하지만 내년에 새로 도입되는 비과세 상품이 있는 만큼 따져보고 가입하는 게 좋다. 신규 비과세 상품은 재형저축과 장기펀드다. 가입기간은 10년이다. ‘장마’가 3년 짧다. 그래서 재형저축과 장기펀드를 국회에서 7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장마’는 무주택자나 기준시가 3억원 이하 1주택을 가진 가구주면 가입할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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