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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와이파이 이어 ‘벤처 강국’ 공약…“유니콘 기업 30개 육성”

    민주당, 와이파이 이어 ‘벤처 강국’ 공약…“유니콘 기업 30개 육성”

    총선 2호 공약…‘벤처 4대 강국 실현’ 목표‘K-유니콘 프로젝트’·벤처투자 연 5조 달성코스닥·코넥스 소득공제 장기투자펀드 신설“새로운 것 부족” 지적에 “종합 패키지 공약”더불어민주당이 2022년까지 유니콘 기업(시가총액 1조원 이상)을 30개 육성하고 벤처투자액 연간 5조원을 달성하는 등 ‘벤처 4대 강국 실현’ 방안을 내놨다. ‘전국 무료 와이파이’에 이은 4·15 총선 2호 공약이다. 민주당은 20일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가 주재한 가운데 총선공약 발표식을 갖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오늘 공약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벤처업계 도약에 날개를 달고, 혁신 성장의 엔진이 되겠다는 약속”이라면서 “1998년 IMF 위기, 2003년 노무현 정부 초기에 혁신성장을 견인한 힘이 자본시장의 모험력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은 제2의 벤처 붐이 시작되는 날”이라면서 “이인영의 또 다른 이름이 ‘벤처 정치인’이 되도록 벤처 육성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민주당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유니콘 기업이 현재 11개로 미국(210개), 중국(102개), 영국(22개), 인도(18개), 독일(12개)에 이어 6위다. 민주당은 우선 유니콘 기업을 2022년까지 30개로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K-유니콘 프로젝트’ 가동을 제시했다. 우량 벤처기업을 연간 200개씩 선발해 집중 육성하는 ‘벤처강국 패스트트랙’을 마련하고, 스케일업(규모 확대) 펀드 4년간 12조원 조성 및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제도’ 확대를 통해 적자 상태이더라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중소벤처기업 중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선정해 컨설팅, 장비구입·이용, 연구개발(R&D)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또 민주당은 자본시장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벤처투자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태펀드에 매년 1조원 이상 예산을 투입해 민간부문 포함 연간 벤처투자액 5조원을 달성하고, 3000억원 규모의 ‘핀테크 혁신펀드’ 조성을 통해 전체 중소기업이 크라우딩 펀딩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민주당은 벤처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강화책으로는 코스닥·코넥스 전용 소득공제 장기투자펀드 신설, 2022년까지 스톡옵션 비과세 한도를 1억원으로 단계적 확대, 엔젤투자자 벤처투자액 소득공제와 양도소득세 비과세 일몰 기한을 2023년까지 3년 연장 등을 제시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발표식 후 공약에 새로운 내용이 부족하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제2벤처붐 조성을 역점 추진해왔다. 구체적 목표를 제시하고 달성을 위한 종합적 패키지 방안을 공약으로 던진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에도 총선 1호 공약으로 2022년까지 버스·터미널 등 교통시설과 학교·박물관·전통시장 등 전국에 와이파이 5만 3000여개를 구축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13월의 월급’ 더 받자… 기준시가 3억이하 주택 월세 공제

    ‘13월의 월급’ 더 받자… 기준시가 3억이하 주택 월세 공제

    고액 기부금 공제 1000만원 초과로 낮춰 산후조리원 1회당 200만원까지 해당 박물관·미술관 카드결제 경우 30% 공제 자녀 세액공제 대상 7세 이상으로 축소 어린이집은 보육료·특별활동비만 가능 맞벌이 부부 자녀·부모 중복 공제 ‘주의’‘유리지갑’ 직장인에게 최고의 세테크(세금+재테크)인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다. 국세청이 15일부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회사에 낼 서류를 준비할 수 있는데, 올해부터 달라졌거나 새로 추가된 공제 항목을 꼼꼼히 챙겨야 한 푼이라도 많은 ‘13월의 월급’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달라진 공제 항목이 많다. 우선 월세 세액공제 대상이 확대된다. 그동안 국민주택(전용면적 85㎡·25.7평) 규모 이하 주택에만 적용했는데, 이제는 면적이 이보다 커도 기준시가 3억원 이하면 세액공제를 받는다. 기부금의 30%를 세금에서 돌려주는 고액 기부금 세액공제의 기준도 기부액 2000만원 초과에서 1000만원 초과로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 이자에 적용하는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공제의 대상도 주택 취득 당시 기준시가 3억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로 확대됐다. 새로 생긴 공제 항목도 있다. 산후조리원 비용이 의료비 세액공제에 추가됐다. 지난해 총급여(연봉-비과세소득)가 700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아기를 낳았다면 출산 1회당 200만원까지 산후조리원비도 의료비 세액공제를 받는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카드로 긁거나 현금영수증을 받은 박물관·미술관 입장료는 30%의 소득공제율을 적용해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받는다. 공제 범위와 한도가 줄어든 항목도 있다. 지난해 2월 12일 이후 면세점에서 결제한 면세품 구입비는 카드 공제 대상에서 빠졌다. 20세 이하 자녀에게 적용됐던 자녀세액공제는 7세 이상 자녀로 대상이 축소됐다. 실손의료보험금으로 받은 진료비와 수술비는 의료비 세액공제에서 제외됐다. 헷갈리는 항목도 주의해야 한다. 과다 공제를 받았다가 국세청의 전산 분석에서 걸리면 가산세까지 물 수 있다.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혼동하는 항목은 인적공제다. 본인과 배우자, 생계를 같이하는 부양가족 1명당 150만원을 소득에서 빼주는데 연소득 100만원(근로소득자는 총급여 500만원)을 넘는 가족은 대상이 아니다. 맞벌이 부부가 자녀와 부모를 중복 공제받는 경우도 적지 않아 조심해야 한다. 월세 공제는 가족(가구원) 중 한 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면 받지 못한다. 본인과 기본공제 대상자가 월세 계약서상 계약자가 아니면 공제를 받을 수 없다. 부모 의료비는 형제자매와 미리 상의해야 한다. 부모를 인적공제 대상인 기본공제 대상자로 올린 자녀만 의료비 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형제자매가 부모 의료비를 나눠서 공제받지 못한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장남이 인적공제를 받는 부모의 수술비를 차남이 냈다면 장남과 차남 모두 부모 수술비를 공제받지 못한다. 부모 의료비를 자녀들이 모아서 내더라도 인적공제를 받는 자녀의 카드로 결제해야 한다. 자녀 교육비도 공제받기가 까다롭다. 어린이집 교육비는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인데 보육료와 특별활동비(도서 구입비 포함)만 가능하다. 실비 성격인 입소료와 현장학습비, 차량운행비는 제외다. 학원비나 체육시설 교육비는 취학 전 아동만 대상이다. 초등학생 자녀의 학원비와 태권도장 수강료는 공제받지 못한다. 카드로 새 차를 사도 카드 공제를 받지 못한다. 다만 중고차는 구입비의 10%를 공제받는다. 카드 공제는 다른 항목과 중복 공제가 가능하다. 카드로 긁은 의료비는 의료비 공제, 취학 전 아동 학원비와 중고생 자녀 교복비는 교육비 공제까지 받는다. 반면 보장성 보험료와 기부금은 카드로 긁어도 카드 공제를 받을 수 없다. 국세청에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국세청은 지난 2일부터 국세상담센터(126번)에서 연말정산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는 ‘손택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연말정산 자료 조회와 예상 세액 계산은 물론 회사가 국세청 홈택스의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자료와 공제신고서를 스마트폰으로 낼 수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오늘(15일) 개통 ‘꼭 알아야 할 점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오늘(15일) 개통 ‘꼭 알아야 할 점은?’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15일 오전 8시 개통됐다. 이날부터 시작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는 국세청이 소득·세액 공제 증명에 필요한 자료를 병원·은행 등 17만개 영수증 발급기관으로부터 직접 수집해 근로자에게 홈택스(인터넷)와 손택스(모바일 홈택스)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에 접속할 경우, 소득 및 세액공제 자료를 조회할 수 있다. 오는 18일 이후에는 공제신고서 작성, 공제자료 간편제출, 예상세액 계산 등도 가능하다. 부양가족의 연말정산간소화 자료를 검색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당사자가 자료제공에 동의해야 가능하다. 자료제공 신청과 동의 역시 홈텍스와 손택스에서 가능하다. 만 19세 미만(2001년 1월 1일 이후 출생) 자녀 자료의 경우 동의 없어도 ‘미성년자녀 조회 신청’으로 조회할 수 있다. 올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는 산후조리원 비용(의료비 세액공제),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신용카드 결제액(소득공제), 제로페이 사용액(소득공제), 코스닥 벤처펀드 투자액(소득공제) 등 새로 공제대상에 포함된 항목 관련 자료도 제공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연말정산 자료 조회 휴대폰으로”...모바일 홈택스 개편

    “연말정산 자료 조회 휴대폰으로”...모바일 홈택스 개편

    근로 소득자들이 지난해 낸 세금을 정산해 일부를 돌려주거나 추가로 걷는 연말정산이 오는 15일 시작된다. 납세자들은 이날부터 올해 개편된 국세청 ‘손택스’(모바일 홈택스)를 이용해 간편하게 연말정산, 부가가치세 신고 등을 마칠 수 있다. 또 손택스에는 지문인증 체계를 도입, 국세증명 발급 등 26가지 서비스를 공인인증서 없이 지문인증만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새로 개편된 손택스는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 조회뿐 아니라 내려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연말정산 예상 세액을 계산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근로자가 속한 회사가 홈택스의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근로자는 손택스를 통해 소득·세액 공제신고서를 작성하고 모바일로 회사에 바로 제출할 수도 있다. 간이과세자(납부면제자), 사업실적이 없는 사업자(무실적자)는 세무서를 가지 않고도 손택스에서 부가가치세 신고와 납부를 마칠 수 있다. 또 납세관리인 신고, 원천징수세액 반기별 납부 승인신청 등 20가지 서비스가 새 손택스에 추가됐다. 사업자등록신청, 부가가치세 예정고지 세액조회, 납부기한연장·징수유예 신청 등의 경우 서비스 제공 범위가 넓어졌다. 아울러 손택스는 지문인증 체계도 도입했다. 이에 따라 납세자는 국세증명 발급, 전자고지 열람, 납부 내역 조회 등 26가지 서비스를 공인인증서 없이 지문인증만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부양가족의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는 사전에 부양가족이 자료제공에 동의해야 열람할 수 있다. 자료제공 동의 신청과 동의는 홈텍스 또는 손택스에서 가능하다. 만 19세 미만(2001년 1월 1일 이후 출생) 자녀 자료의 경우 동의 절차가 없어도 ‘미성년자녀 조회 신청’만으로 조회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는 산후조리원 비용(의료비 세액공제),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신용카드 결제액(소득공제), 제로페이 사용액(소득공제), 코스닥 벤처펀드 투자액(소득공제) 등 올해 새로 공제 대상에 포함된 항목 관련 자료도 제공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용자가 많아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는 15일(개통일)과 20일(자료 확정일)은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3월의 월급’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15일 개통

    ‘13월의 월급’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15일 개통

    직장인 연말정산 환급 절차가 오는 15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국세청이 이날부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개통한다. 산후조리원비와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등 새로 추가되는 자료를 빠뜨리지 않고 챙겨야 한푼이라도 많은 ‘13월의 월급’을 챙길 수 있다. 국세청은 오는 15일 오전 8시부터 홈택스(PC)와 손택스(모바일)에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근로자가 편하게 연말정산을 할 수 있게 국세청이 병원과 은행을 비롯한 영수증 발급기관으로부터 근로자별 지출 내역을 대신 받아 한꺼번에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근로자는 여기서 소득·세액공제별 증명자료를 내려받아 회사에 내면 된다. 영수증 발급기관에서 추가 수정해 제출하는 자료까지 반영한 최종 자료는 오는 20일부터 제공한다. 15일과 20일은 접속자가 몰려 대기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커 직장인들은 이날을 피해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올해부터 산후조리원비 자료가 추가된다. 총급여(연봉-비과세소득) 7000만원 이하 근로자가 대상이다. 출산 1회당 200만원까지 의료비 세액공제에 포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총급여 5000만원인 A씨가 지난해 산후조리원비 200만원, 다른 의료비 100만원을 썼다면 의료비가 총 300만원이다. 의료비는 총급여의 3%를 넘은 금액의 15%를 환급받는다. A씨는 300만원에서 150만원(총급여의 3%)을 넘게 쓴 150만원의 15%인 22만 5000원을 돌려받는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가 지난해 7~12월 박물관·미술관 입장료를 카드로 긁었거나 현금을 내고 현금영수증을 받은 금액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는 30%의 소득공제율이 적용된다. 제로페이 사용액(소득공제율 30%)도 올해부터 내려받을 수 있다. 영수증 발급기관이 국세청에 자료를 낼 의무가 없는 안경 구입비와 중고생 교복비, 취학 전 아동 학원비, 장애인 보장구 구입·임차비, 기부금 등은 근로자가 직접 영수증을 떼서 회사에 내야 한다. 조회되지 않는 의료비가 있다면 오는 17일까지 홈택스와 손택스에 있는 의료비 신고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국을 찾도록… 미래를 보도록… 부지깽이 역할

    한국을 찾도록… 미래를 보도록… 부지깽이 역할

    대한민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1750만명을 돌파했다. 2016년 1724만명을 기록한 이후 역대 최대치다.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과 일본과의 경제전쟁에 따른 관광객 급감 이후 일궈낸 성과여서 더 돋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상승세를 이어 외국인 관광객 연 2000만명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국내외 관광 활성화를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일본으로 가는 관광객이 각 지역 관광으로 관심을 옮기면서 지역 관광이 되살아났다”면서 “지역 관광 불씨를 살리기 위해 지방공항 활성화를 비롯해 수요자 중심의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2024년 제4회 동계 청소년올림픽 유치에도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지방공항의 항공 노선을 신설하고 교통편도 확충하려면 다른 부처와 협업해야 할 텐데. “20년 전 문체부에서 관광국장을 할 때 부처끼리 손발이 잘 맞지 않아 곤란을 겪곤 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들어 부처끼리 협업이 잘 된다. 지방공항 문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로 했다. 올해 국토부와 함께 지방공항의 신규 항공노선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지방관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이와 함께 지자체와 협력해 KTX 역에서 바로 시티투어 버스로 환승할 수 있도록 연계 교통편도 개편한다.” -외국인 관광객 출입국 간소화 문제는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 중복 방문이 가능한 비자인 ‘복수비자’ 대상 지역을 기존 4개 지역에서 14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올해부터 복수비자 발급 대상자를 중국 ‘알리페이’ 신용등급 우수자도 포함할 계획이다. 연 2600만원을 소비하는 고소득자로, 이 인원이 2200만명에 이른다.” ●中 여행 플랫폼 ‘마펑워’에 집중 홍보를 -동남아 관광객의 한국 비자 신청이 몰려서 처리기간이 크게 늘어났다고 하던데. 기간을 줄일 대책이 있나. “지난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비자 완화 조치 후 신청 수요가 급증했다. 그래서 비자 발급에 최대 45일까지 걸린다고 한다. 일본은 5일이면 가능한데, 비자 담당 인력이 공관당 5명 안팎이다. 우리는 공관당 2명에 불과하다. 문체부는 법무부와 함께 외교부에 영사 인력을 증원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1명씩 비자 담당인력을 증원한다. 베트남 호찌민과 다낭에 법무부 주재관도 추가 파견해 사증발급 지연 사태가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제는 여행정보 플랫폼도 많이 변화했다. 관광 마케팅도 더욱 세밀화해야 할 텐데. “개인 여행객은 주로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한다. 국내 모든 숙박과 농촌의 민박은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에서 안내한다. 그러나 여전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직접 홍보는 어렵기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 예컨대 중국의 ‘마펑워’에 주제별 지방여행 상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든가, 일본 ‘라쿠텐트래블’, ‘에어토리’, 그리고 ‘익스피디아’와 같은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에 방한상품 개발 및 판촉 이벤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관광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혜택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지난해 국민의 문화활동을 권장하는 도서·공연비 소득공제가 많은 호응을 받았다. 여행은 소비활동을 권장한다는 측면에서 역시 중요하다. 우선 국내여행 시에 사용한 숙박비에 한해 소득공제를 추진한다. 최근에는 서울의 호텔에서 즐기는 ‘호캉스’가 유행인데 이 역시 해당한다. 올해 조세감면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한 뒤 세법 개정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윤희 차관 체육 관련 행정 경험 높이 사 임명 -수영국가대표 출신인 최윤희씨를 2차관으로 임명했다. 배경이 있나. “최 차관은 지난해 7월부터 체육산업개발에서 대표이사를 맡았다. 스포츠토토의 자금, 올림픽 경기장 등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체육인이라는 우려와 달리 꼼꼼하게 일을 잘했다. 최 차관은 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비롯해 여성 스포츠회장 등 행정 경험이 꽤 있다. 엘리트 체육인이지만, 이런 경험을 해 체육 관련 이슈를 더 넓게 볼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 폭언·폭행 부조리 문제 때문에 학교 운동부가 경직된다는 비판이 있다. “선수들의 문제에 집중하다 보니 정작 체육 지도자는 후순위로 밀려난 감이 있다. 분명한 것은 ‘지도자 없이 선수도 없다’는 점이다. 선수들은 당연히 지도자에게 공경심을 가져야 한다. 부당하고 불법한 훈련은 없어져야 하지만 차후 지도자에 관한 복지 문제도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9일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함께 스위스를 방문한다고 들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차기 대회인 2024년 제4회 동계 청소년올림픽 개최지를 선정한다. IOC가 대회 유치 의향을 밝힌 여러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의 계획이 가장 타당하다고 보고 있다. 새롭게 도입한 ‘미래 유치위원회’가 차기 개최지 후보로 우리나라를 상정했다. 강원도에 대회를 유치하고자 이번 총회에서 직접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프레젠테이션에 만전을 기해 우리나라에서 열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문체부 올해 예산이 역대 최대다. 문체부가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문체부 예산은 6조 4803억원으로, 전체 국가 예산에서 1.26% 정도다. 장관으로선 솔직히 양에 안 찬다. 문화, 체육, 관광 기여도 규모가 125조원, 수출이 12조원에 이른다. 고용 유발 인구만 해도 120만명 정도다. 50년 전부터 매년 2.3~2.4%를 유지하는 프랑스처럼 적어도 전체 예산의 2%대는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체부 예산 6조 최대… 국어 사용 지원 확대를 -올해 사업 가운데 예산을 늘렸으면 하는 사업이 있나. “우리 사회가 외래어, 외국어를 너무 남용하는 측면이 있다. 예컨대 방송 프로그램 이름에 우리말이 들어간 게 별로 없을 지경이다. 공공기관에서 쓰는 보고서나 용어들을 가급적 우리말로 쓰도록 해야 한다. 외래어와 외국어를 우리말로 바꿔 주는 일을 지원하는 우리말 담당 분과위원회 같은 기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국어 사용을 지원하는 관련 예산이 올해 2배 이상으로 늘었지만, 5배 이상으로 늘어나야 한다.” -예술가를 위한 복지 지원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인데. “지난달 국토부와 함께 예술가를 지원하는 행복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새로 짓는 영상문화 산업단지에 850가구의 예술인 주택이 들어선다. 2022년 입주가 목표다. 국립극단 극장이 있는 서울 용산구 서계동에도 공연장과 함께 예술인 주택을 올릴 계획이다. 서울에서 접근성이 가장 좋은 곳 중 하나로, 예술인 주택답게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문체부 요직을 두루 거친 장관이다. 문체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철학이 확실할 듯한데. “취임할 때도 이야기를 했지만 문체부는 국민과 다른 부처의 ‘부지깽이’가 돼야 한다. 불이 잘 붙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뜻이다. 문화·예술 행위를 직접 하는 부서가 아니라 돕는 부서다. 다만 정책은 말로는 되지 않는다. 현장에서 직접 움직여야 한다. 현장과 괴리된 정책은 잘못된 정책이라 생각한다. 문체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문화콘텐츠 산업을 일으켜야 하고, 또 한편으로는 기술 시대에 잃어버리기 쉬운 인간의 존엄과 가치, 의식, 정신문화를 보듬는, 그야말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 그게 바로 문체부의 진짜 역할이다.” 정리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 영등포구, 사랑상품권 발행…50만원 쓰면 3만 5000원 절약

    서울 영등포구, 사랑상품권 발행…50만원 쓰면 3만 5000원 절약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15일부터 제로페이 기반 모바일 지역화폐 ‘영등포사랑상품권’ 발행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영등포사랑상품권’은 영등포구 지역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으로 소비자에게는 7% 할인을, 소상공인에게는 결제수수료 0%의 혜택을 줌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상품권은 1인당 월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지역 내 9447곳의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1년 동안 매달 50만원씩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최대 42만원을 절감할 수 있는 혜택이다. 또한 다가오는 설 명절을 포함한 특별 판매기간에는 최대 10%까지 할인해주는 추가 혜택과 더불어 연말정산 소득공제 30% 혜택도 주어진다. 영등포사랑상품권 종류는 1만원, 5만원, 10만원의 3종으로 발행하며 이용방법은 앱스토어에서 관련 앱을 다운받아 상품권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구매 가능한 앱은 총 9개로 체크페이, 머니트리, 비즈플레이, 농협올원뱅크, 경남은행투유뱅크, 부산은행썸뱅크, 대구은행IM샵(#), 광주은행개인뱅킹, 전북은행뉴스마트뱅킹이다. 상품권 사용방법은 기존 제로페이 결제 방식과 동일하다. 소비자가 상품권 구매 앱을 통해 생성된 QR을 제시해 가맹점 기기로 인식하거나, 가맹점에 비치된 판매자 QR을 촬영하고 소비자가 금액을 직접 입력하면 구매 가능하다. 영등포구의 제로페이 가맹점은 지난달 8일 기준 9447곳으로, 업종은 음식점, 동네마트, 학원, 미용실, 약국, 꽃집, 편의점 등 다양하다. 구민은 가까운 점포에 방문해 출입문, 카운터 등에 비치된 제로페이 가맹점 마크를 확인하면 된다. 이는 주민들의 지역 내 소비를 늘려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게 하자는 취지로 대형마트, 백화점, 대기업 계열사, 프랜차이즈 일부, 사행·유흥업종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구는 앞으로 제로페이 가맹점 확대를 통해 영등포사랑상품권 이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사랑상품권 사용은 소상공인을 살리고 지역 상권을 살리는 가치 소비의 실현”이라며 “구민들의 가계부담을 줄이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상품권의 성공적인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씨줄날줄] 간편후불결제/장세훈 논설위원

    [씨줄날줄] 간편후불결제/장세훈 논설위원

    돈을 주고받는 지급결제 시장은 나라별 특색이 있다. 미국에서는 ‘개인수표’가 생활필수품에 가깝다. 공과금과 집세 등을 낼 때 흔히 사용한다. 수표에 돈을 지불할 대상과 액수를 적어 서명해 우편으로 보내기도 한다. 범죄율이 낮고 위조지폐가 드문 일본에서는 현금 사용 비율이 높다. 주소비층의 고령화까지 맞물리면서 현금 선호 현상이 꺾일 줄 모른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QR코드 기반의 제3자 지급결제 방식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는 카드 결제 인프라가 미흡한 환경과도 무관하지 않다. 우리나라 지급결제 시장은 그동안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신용카드 이용건수는 세계 1위다. 여기에는 ‘지하경제 양성화’를 이유로 1999년 도입한 신용카드 소득공제제도 등 정책적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의 확산, 전자상거래 시장의 확대,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 등으로 모바일 간편결제 시대가 열리고 있다. 현재 간편결제 업체들은 ‘선불결제’ 기능만 갖고 있다. 돈을 미리 충전해 놨다가 결제할 때마다 빼 쓰는 방식이다. 쌓아 둔 돈이 부족하면 업체들은 해당 이용자의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와 연계해 부족한 금액을 자동 충전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간편결제에서 결제수단으로서 신용·체크카드의 비율(2018년 기준 91.2%)이 절대적이다. 지난해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율을 낮추면서 당초 실적 악화가 예상됐으나 승인 실적·건수가 동반 증가한 것도 간편결제 시장의 성장 덕분이다. 간편결제 시장은 이렇듯 카드사와의 역할 분담을 해 왔다. 다만 시장이 어느 정도 커진 현시점에서 간편결제 업체들에서는 ‘재주는 곰(간편결제 업체)이 부리고 엽전은 왕서방(카드사)이 챙긴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이들 업체가 금융당국에 ‘후불결제’ 기능을 요구하는 이유다. 이용자 1인당 30만~50만원 정도를 빌려줄 수 있는 소액 신용공여를 허용해 달라는 것이다. 간편결제 업계 1, 2위를 다투는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의 고객수가 각각 3000만명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이용자들에게 18조~30조원을 자체적으로 빌려주겠다는 얘기다. 카드사들은 자신들의 고유 기능을 간편결제 업체에 허용하는 것은 특혜이며,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아닌 간편결제 업체들이 리스크 관리에 허점을 드러낼 수 있다는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간편결제 방식을 놓고 금융업계 간 샅바싸움이 본격화하는 셈이다. 그러나 2000년대 초 ‘신용카드 대란’의 홍역을 치른 만큼 금융당국이 잘 판단해야 한다. shjang@seoul.co.kr
  • “특권층 불로소득 분배 시혜 아닌 국민의 권리” vs “복지사각 놓인 1%위해 99%에 퍼주기는 안 돼”

    “특권층 불로소득 분배 시혜 아닌 국민의 권리” vs “복지사각 놓인 1%위해 99%에 퍼주기는 안 돼”

    “청년한테 고기 잡는 법 대신 물고기를 주는 건 포퓰리즘이다.” “더이상 잡을 물고기가 없는데 굶어 죽으란 거냐.” 서울시, 경기도 등에서 청년을 대상으로 주는 지원금에 대해 한쪽에서는 선심성 정책이란 비판이, 다른 한쪽에선 소외층에 대한 배려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 국민에게 일정 소득을 지원하는 ‘기본소득’을 바라보는 시선도 이처럼 극단으로 갈린다. 이른바 ‘줬다 뺐는 기초연금’ 등 복지 정책의 허점을 메울 ‘대안’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본소득은 책임감 없는 이들의 망상에 불과한 것일까. 국내에서 기본소득 논의가 불붙기 시작한 것은 4년 전인 2016년 성남시가 청년배당 정책을 들고 나오면서다. 소득 수준, 취업 여부 등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만 24세 청년에게 일괄적으로 지급한 것은 국내 어느 곳에서도 시도된 적 없는 ‘파격’이었다.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는 2일 “기본소득은 공동체 구성원 자격으로 받는 일종의 배당금”이라면서 “정부의 시혜가 아닌 국민들 권리”라고 말했다. 상위계층 일부만 누리는 불로소득을 국민 모두가 골고루 돌려받는 게 기본소득의 취지라는 설명이다. 윤자영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기본소득이 도입되면 여성의 돌봄 노동도 그만큼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얼마 전 민간정책연구소 ‘LAB2050’가 당장 내년부터 전 국민 월 30만원의 기본소득 지급도 가능하다고 발표하면서 기본소득 논의가 더 활발해졌다. 이 연구소는 연 187조원의 재원 확보를 위해 우선적으로 소득세 비과세, 감면 제도 정비를 제안했다. 이미 폐지됐어야 할 신용카드 소득공제 등을 손보면 저소득자들의 부담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기초연금, 아동수당도 기본소득으로 대체 가능하다고 했다. 이원재 LAB2050 대표는 “조세개혁이 어려운 건 세금을 내도 돌려받지 못한다는 생각 때문”이라면서 “오히려 기본소득을 통해 조세개혁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백승호 가톨릭대 교수(사회복지학)도 “당장 실현하기에는 저항이 많겠지만, 기존 세제를 건드리지 않고 적은 금액부터 나눠주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값 상승분, 재건축 초과이익 등에 대한 적극적 과세를 하는 방안도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론도 만만찮다.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는 “우리나라는 북유럽 등 선진국에 비하면 예산부터 현저히 적은 복지 후진국”이라면서 “기존 복지 시스템조차 다 구축하지 않고 기본소득을 논의하는 건 국가의 책임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전 국민 중 1%도 안 되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 나머지 99%에게 복지 혜택을 주자는 건 비합리적”이라면서 “배부른 사람에게도 빵을 건네자는 식의 정책은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노인빈곤율 세계 1위… 개인연금 소득공제 확대해야”

    “노인빈곤율 세계 1위… 개인연금 소득공제 확대해야”

    한국의 노인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중 가장 높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적연금인 개인연금에 대한 소득공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은퇴 후 급격한 소득 악화를 막기 위해 정년 연장과 함께 국민연금의 지급 시기도 점진적으로 늦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일 한국금융연구원 장민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2017년 기준 43.8%로 OECD 회원국 평균(14.8%)보다 3배가량 높았다. 하위권인 멕시코(24.7%)와 터키(17%)에 비해서도 큰 격차를 보였다. 근로연령층의 빈곤율은 OECD 평균과 큰 차이가 없으나 40세 이후부터 점차 OECD 평균을 웃돌기 시작해 은퇴 시점이 집중된 51~65세의 빈곤율은 OECD 평균을 상당폭 상회한다고 장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노인빈곤율이 높은 이유는 사회복지제도, 연금제도 등 노후 대비를 위한 제도적 기반의 정비 속도가 급속한 고령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점이 근본 원인이라고 장 연구위원은 분석했다. 장 연구위원은 “사적연금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일정 연령층이나 소득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소득공제 확대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근로연령층의 경우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은퇴 후 급격한 소득 악화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년 연장과 함께 국민연금의 지급 시기 조정을 단계적·점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경남도, 결제수수료 0% ‘경남사랑상품권’ 200억 발행

    경남도, 결제수수료 0% ‘경남사랑상품권’ 200억 발행

    경남도는 결제수수료가 없는 ‘제로페이’와 연계한 모바일 상품권인 ‘경남사랑상품권’ 200억원어치를 새해에 발행했다고 2일 밝혔다.경남사랑상품권은 도내 자금이 지역 내에서 돌도록 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을 올리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모바일 상품권으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경남사랑상품권은 5000원권, 1만·3만·5만·10만원권 등 모두 5종류로 제로페이 시스템에 탑재해 포인트를 충전하고 차감하는 선불 충전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형 마트와 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전통시장, 편의점 등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금융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상품권 구매와 환전을 할 수 있어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는 기존 제로페이 앱 가운데 포인트 기능이 탑재된 ‘체크페이’, ‘머니트리’, ‘올원뱅크’, ‘투유뱅크’ 등을 이용해 앱의 모바일상품권 메뉴를 선택해 구매하면 된다. 이 상품권은 제로페이 결제방식과 같은 방법으로 사용하면 되고 제로페이 사용에 따른 혜택도 그대로 적용된다. 제로페이 가맹점은 매출액에 상관없이 결제수수료 부담이 없고 부가가치세 납부세액 공제 대상에 상품권 결제액이 포함돼 소상공인 세 부담도 준다. 소비자는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도내 공공시설 관람료 상품권 결제때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권은 7% 할인된 가격으로 1인당 한달에 70만원까지 살 수 있고 상품권 결제 때 각종 경품행사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도는 부서 각종 포상금과 시상금 등을 상품권으로 제공하도록 권장하고, 상품권 할인 구매와 상품권 사용에 따른 포인트 적립 기능 개발 등 상품권 사용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영 경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경남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자금순환을 늘려 소비 촉진과 지역 상권 보호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하반기 카드사별 포인트 현금화… 통장으로 받아 쓴다

    하반기 카드사별 포인트 현금화… 통장으로 받아 쓴다

    주택연금 가입 연령 60세→55세 낮춰 청약저축 소득공제 올해 말까지 연장 8월 온라인 투자 연계 P2P 금융 가능 공모 리츠·부동산 펀드 3년 땐 세제 혜택 부동산 실거래 신고 기한 30일로 단축올해부터 50세 이상의 연금계좌 세액공제 대상 납부 한도가 최대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늘어나고,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나이가 60세에서 55세로 낮아진다. 하반기부터 카드사 포인트 통합 현금화 시스템이 구축되고, 개인 간 거래(P2P) 금융이 8월부터 가능해진다. 새해를 맞아 재테크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금융·조세·부동산 분야에서 바뀌는 제도를 꼼꼼하게 알아보자. 비과세 혜택과 세액공제 등 조세와 관련해선 지난해 일몰 예정이었던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적용 기한이 올해 말까지 연장됐다. 근로소득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근로자는 연말정산 때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65세 이상 노인을 비롯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인당 5000만원까지 이자와 배당소득을 비과세하는 종합저축도 올해 말까지 연장됐다. 사적연금에 대한 세제 혜택도 확대됐다. 50세 이상이면 3년간 한시적으로 공제받는 연금계좌 납부 한도가 6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총급여가 1억 2000만원을 넘거나 금융소득이 200만원을 넘으면 제외되고, 50세 미만은 공제 대상 금액이 이전과 같다. 자격 요건이 되는지 잘 따져 봐야 한다. 또 연간 1800만원으로 묶여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있는 돈을 연금계좌로 전환할 수 있다. ISA 계좌 전환으로 추가로 내는 금액 가운데 10%(300만원 한도)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공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나 부동산 펀드에 5000만원 한도로 3년 이상 투자하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리츠·부동산 펀드의 공모형 시장이 활성화되고, 투자 기회도 이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제 혜택을 챙겼다면 제도 변화로 문이 열리는 분야도 살펴봐야 한다. 자신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노후소득을 보장받는 주택연금 가입 연령은 현재 60세 이상에서 55세 이상으로 낮아진다. 가입 요건이 된다면 노후 재테크 대안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 올 8월부터 온라인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한 개인 간 거래인 P2P 금융이 본격화된다. 지난해 ‘P2P 금융법’(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과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이 국회를 통과해 P2P 금융업에 대한 진입·영업행위 규제와 소비자 보호 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P2P 금융을 활용하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시·공연예술 투자 등 다양한 투자처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P2P 금융상품은 은행의 예적금처럼 고정된 수익을 주는 상품이 아니고, 예금자 보호도 받을 수 없어 투자 상품에 따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난해 ‘12·16 부동산 종합 대책’으로 달라지는 게 많은 부동산 분야에선 세부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우선 이달부터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한 갭투자가 원천적으로 안 된다. 전세자금대출을 받고 시가 9억원을 넘는 주택을 사거나 2주택 이상을 보유하면 대출금이 회수된다. 다음달 21일부터는 부동산 실거래신고 기한이 60일에서 30일로 단축되고, 3월부터 불법 전매가 적발되면 주택 유형에 관계없이 10년간 청약이 금지된다. 또 3월부터 투기과열지구 3억원 이상 주택, 조정 대상 지역 3억원 이상 주택, 비규제 지역 6억원 이상 주택을 취득하려면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밖에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도도 시행된다. 올 하반기부터 카드사 포인트 통합 조회뿐 아니라 이를 한 번에 주거래 계좌로 옮겨 현금화를 할 수 있다. 또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가입자는 통합연금 포털에서 연금상품 수익률을 비교해 곧바로 원하는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 대체복무… 부동산 계약 후 30일 내 신고해야

    양심적 병역거부 대체복무… 부동산 계약 후 30일 내 신고해야

    ■재정·조세 악덕 체납자 유치장 감치… 맥주·탁주 세금 종량세로 ●악의적 고액·상습체납자 감치 1월 1일부터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국세를 3회 2억원 이상 체납하면 30일 범위 안에서 유치장에 감치될 수 있다. ●노후차 교체 때 개별소비세 감면 10년 이상 노후차를 폐차한 후 신차(경유차 제외)를 구입하면 6월까지 개별소비세 70%(100만원 한도)를 깎아 준다. ●주류 과세 개편 맥주·탁주 세금이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된다. 맥주는 출고가 72%에서 ℓ당 830.3원으로, 탁주는 출고가 5%에서 ℓ당 41.7원으로 바뀐다. 세율은 매년 물가에 연동돼 조정된다. 생맥주는 2년간 한시적으로 세율이 20% 경감된다. ●비과세종합저축 과세특례 적용 기한 연장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1인당 5000만원 한도로 이자·배당소득을 비과세하는 비과세종합저축을 내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 ●가업상속공제 사후관리 기준 완화 경영 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 기간을 10년에서 7년으로 단축한다. 사후 관리 기간에 업종 변경 범위를 확대한다. ●동거 주택 상속공제 공제율·공제한도 인상 1가구 1주택 실수요자의 상속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속재산가액 공제 기준을 5억원 한도 내 주택 가격 80%에서 6억원 한도 내 100%로 변경한다. ●근로·자녀장려금 제도 정비 저소득 가구의 근로장려금 최소지급액을 3만원에서 10만원으로 높인다. 직계존속 부양 가구를 홑벌이 가구에 포함한다. 근로장려금을 신청했다면 자녀장려금도 신청한 것으로 간주한다. ●창업자금 증여세 특례 확대 31개 업종이던 과세 특례 범위를 모든 서비스업종으로 확대한다. 특례 대상도 창업 1년 이내, 자금사용 3년에서 창업 2년 이내, 자금사용 4년 이내로 확대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적용 기한 연장 근로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 근로자를 대상으로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하는데, 2022년까지 제도를 연장한다. ■금융·부동산 주택연금 55세부터 가입… 임대아파트 재난배상보험 의무화 ●주택연금 가입 연령 55세 이상으로 변경 자기 집에 살면서 노후 소득을 보장받는 주택연금 가입 가능 연령이 현재 60세 이상(부부 중 연장자 기준)에서 55세 이상으로 낮아진다. 한국주택금융공사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내년 1분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 ●은행 예대율 산정 방식 변경 은행 자금이 중소기업 대출로 흘러갈 수 있도록 은행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 산정 방식에서 가계대출 가중치를 100%에서 115%로 올리고 법인 대출은 100%에서 85%로 내린다. ●4조 5000억원 설비투자 촉진 금융지원 내년 1분기 중소·중견기업의 신규 설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총 4조 5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최저 1.5%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해 1년간 한시 운영하며 대출 만기는 최대 15년, 지원 대상은 중소·중견기업의 신증설 투자다. ●부동산 매매계약 후 30일 이내 거래액 등 신고 2월 21일부터 부동산의 매매계약 등을 하면 계약 체결일부터 30일 이내에 시군구청에 신고해야 한다. 현재는 60일 이내에 신고하게 돼 있다. 신고된 사항이 해제, 무효 또는 취소된 경우에도 확정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다중이용 건축물 준공 후 안전점검 내년 5월부터 다중이용 건축물 등은 준공 후 5년 이내 첫 검사를 받고, 이후 3년마다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 연면적 1000㎡ 이상, 높이 20m 이상 건축물을 해체할 땐 해체 계획서를 작성해 허가를 받고 감리도 받아야 한다. ●임대아파트 재난배상책임보험 의무 가입 내년 1월 7일부터 대규모 재난 발생 때 제3자의 신체와 재산 피해를 보상해 주는 ‘재난배상책임보험’의 의무 가입 대상이 15층 이하 임대아파트, 연립·다세대주택(분양·임대)까지 확대된다. ■환경·농식품 조기 폐차 보조금 차등화… 닭·오리·계란 이력제 도입 ●대중교통 차량 실내공기질 관리 강화 내년 4월 3일부터 도시철도·철도·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차량의 실내 초미세먼지 권고 기준이 마련되고 차량 내 공기질 측정이 의무화된다. 환경부령 개정안은 대중교통 차량의 실내 초미세먼지(PM 2.5) 기준을 차종에 구분 없이 50㎍/㎥로 정했다. 차량 내 공기질 측정도 2년마다 1회(권고)에서 매년 1회(의무)로 바뀐다. ●조기 폐차 보조금 지급 차등화 미세먼지 감축 및 대기질 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3.5t 미만 배출가스 5등급 경유 차량을 조기 폐차한 후 경유차를 제외한 신차를 구매하면 추가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경유차 조기 폐차 때 보조금 70%(1단계)를 지급하고 정해진 기간에 경유차 외 저공해 신차를 구매하면 30%(2단계)를 추가 지급한다. ●축산물이력제 닭·오리·계란으로 확대 소·돼지고기처럼 닭고기·오리고기·계란에도 이력 번호가 표시된다. 사육·도축·포장·판매 등 단계별 거래 정보가 소비자들에게 제공된다. ●공익직불제로 쌀 수급 불균형 완화 농가 소득안정과 농업·농촌의 공익 증진을 위해 기존 6가지 직불제가 공익직불제로 통합·개편된다. 공익직불제는 작물과 가격에 상관없이 면적당 일정금액을 지급하고, 농업 활동이 공익을 증진하도록 생태 및 환경 관련 준수의무를 확대한다. 내년 4월 관련 법령 개정을 마치면 시행될 예정이다. ●수산직불금 인상 및 대상지역 확대 정주 여건이 불리한 도서 지역 어가에 지원하는 조건불리지역 수산직불금이 기존 65만원에서 70만원으로 5만원 인상된다. ■복지·보건·교육 소득 하위 40% 노인에 기초연금 월 30만원 ●아동수당 만 7세 미만 모두에 지급 내년부터 정부는 만 7세 미만(0∼83개월) 모든 아동에게 보편적 권리로 아동수당을 월 10만원씩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올해 만 6세 미만에서 내년 7세 미만(247만명→263만명)으로 확대된다. ●소득 하위 40% 노인에 기초연금 월 30만원 65세 이상 저소득자에 대한 소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초연금 월 최대 30만원 지원 대상을 소득 하위 20% 이하에서 소득 하위 40% 이하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기초연금이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오르는 대상이 156만명에서 325만명으로 늘어난다.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 월 최대 30만원 지급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 월 최대 30만원 지급 대상도 올해 4월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에서 내년 1월 주거·교육급여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까지 확대된다. 지난해 9월부터 모든 수급자에게 월 25만원까지 지급하는 장애인연금은 단계적으로 인상되고 있다. 2021년에는 전체 장애인 연금 수급자에게 월 최대 3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보호종료아동 자립수당 대상자 확대 보호종료 2년 이내 아동(4920명)에게 지급됐던 자립수당이 내년부터 보호종료 3년 이내 아동(7820명)으로 확대된다. 또 올해 수당을 받지 못했던 아동보호치료시설 및 아동일시보호시설 보호종료아동도 수당을 받을 수 있다. ●고등학교 무상교육 단계적 확대 고등학교 3학년 대상으로 시작한 고등학교 무상교육이 2학년으로 확대 실시된다. 고등학생 1인당 연간 158만원의 학비를 줄일 수 있다. ●경찰대학 입학 연령 제한 완화 경찰대학 입학 연령 기준이 ‘입학 연도 3월 1일 현재 17세 이상 21세 미만’에서 ‘입학 연도에 17세 이상 42세 미만’으로 변경된다. 단, 입학 연령 상한을 1세 넘은 사람으로서 1월 1일에 출생한 사람은 입학할 수 있고, 제대 군인은 입학 연령 상한 연장이 가능하다. ■여성·가족 돌봄휴가 최대 10일 신설… 임산부에 친환경 농산물 ●자궁·난소·유방·심장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확대 여성생식기(자궁·난소 등) 초음파 검사는 내년 상반기부터, 흉부(유방)·심장 초음파 검사는 하반기부터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된다. 건강보험은 의사가 질환이 있거나 질환이 의심된다고 판단해 실시한 검사에 적용된다.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 정부가 임산부에게 연간 48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는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사업이 1년간 시범 운영된다. 경북·제주 지역과 경기 부천, 대전 대덕 등 전국 14개 시군구에서 내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와 임신부가 신청할 수 있다. ●가족돌봄휴가 신설 내년 1월 1일부터 노동자는 가족의 질병, 사고, 노령 또는 자녀 양육을 목적으로 가족돌봄휴가(무급)를 청구할 수 있다. 하루 단위로 연간 최대 10일을 사용할 수 있다. 가족돌봄휴가와 가족돌봄휴직(최대 90일)을 합해 연간 90일을 초과할 수는 없다. 돌봄 대상 가족은 부모, 배우자, 자녀였으나 내년부터는 조부모와 손자녀도 포함된다.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 인상 정부에서 지원하는 출산 전후(유산·사산) 휴가급여 월 상한액이 내년 1월부터 200만원으로 인상된다. 기존에는 통상임금 100%를 180만원 한도로 지급했다. ■국방·병무 병장 봉급 33% 인상돼 월 54만 900원 ●병역거부자 대체복무제도 시행 내년부터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대체복무를 한다. 이들은 심사·의결을 거쳐 대체역으로 편입된다. 교정시설에서 36개월간 합숙 복무를 하고, 복무를 마친 후에는 8년 차까지 예비군 훈련을 대신해 교정시설에서 예비군 대체복무를 한다. 개정 내용은 내년 1분기 중에 적용될 예정이며 상반기 중 대체역 편입 신청 접수가 시작된다. ●병사 영창제도 폐지 헌법상 영장주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논란이 있었던 병사에 대한 영창제도가 폐지된다. 대신 징계 종류로 군기교육, 감봉, 견책 등이 도입된다. 영창 폐지는 국회 심의 중인 관련 법률안의 통과와 공포 후 6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병사 봉급 33% 인상 내년 1월부터 병사의 봉급이 올해 대비 33% 인상된다. 병장 기준 40만 5700원에서 월 54만 900원으로 인상된다. 군 복무 중 자기개발 활동에 대한 지원금도 5만원 인상된 연간 10만원이 지급된다. ●예비군훈련 보상비 인상 내년 예비군훈련 일정이 시작되는 3월부터 동원훈련에 참가한 예비군들에게 4만 2000원의 보상비가 지급된다. 현재는 3만 2000원이다. 지역예비군훈련 실비는 1만 3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인상되고, 교통비와 중식비도 1000원 올려 각각 8000원과 7000원이 지급된다. ●패딩 점퍼 병사 보급 패딩형 동계 점퍼가 내년에 입대하는 모든 병사에게 보급된다. 여름에는 땀과 수분을 잘 흡수하고 통풍성이 우수한 컴뱃셔츠가 새로 보급될 예정이다. ●입영 신청 때 입영 일정·부대 확정 내년 7월부터 다음 연도(2021년도) 입영 일자를 선택하면 동시에 입영부대도 전산 분류돼 확정·고지된다. 학사(취업) 등 안정적 일정 관리와 계획성 있는 입대 준비 지원에 도움이 된다. ●예비군을 위한 공기청정기 신규 설치 예비군을 위해 부대 생활관과 식당에 공기청정기 2631대가 신규 설치된다. 국방부는 미세먼지 마스크 지급 일수도 연간 18일에서 50일로 확대해 101만개를 지급한다. ●서류심사에 의한 병역감면 처분 대상에 백혈병 등 확대 내년 1월부터 백혈병 등 악성 혈액질환으로 확진된 사람은 병역판정검사장을 방문해 신체검사를 받지 않고, 서류심사를 통해 병역감면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질환 확진자는 병무용 진단서, 의무기록 등을 주소지 관할 지방병무청에 제출하면 병역판정전담 의사가 제출된 서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병역감면 여부를 판정한다. ●AI(챗봇) 기반 언제·어디서나 민원상담·신청 서비스 시행 내년 2월부터 병무청에서 챗봇과 대화로 상담하고 민원 신청도 가능한 대화형 인공지능 민원서비스가 시작된다. 단순 민원은 AI 기반 챗봇이 24시간 365일 대기시간 없이 즉시 상담을 한다. ●병역의무자 여비 중 교통비 지급단가 인상 내년 1월 1일부터 병역의무자 여비 지급항목 중 교통비 단가가 1㎞당 15.68원으로 인상된다. 병역의무자가 병역 이행 때 지급받는 여비 항목은 교통비, 식비, 숙박비다. 이중 교통비는 현행 1㎞당 116.14원에서 131.82원으로 인상된다. ■고용·노동 최저임금 시급 8590원… 50세 이상 재취업 지원 ●최저임금 8590원으로 인상 시간당 최저임금이 8350원에서 8590원으로 2.9% 오른다. 주 40시간 근무 기준 월급은 179만 5310원이고, 고용 형태와 국적에 상관없이 적용된다.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기준 변경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사업주 부담 경감을 위한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기준이 월평균 보수 기준 215만원 이하 노동자 30인 미만 고용 사업장으로 바뀐다. ●주 52시간제 확대 적용 내년부터 50~299인 기업에도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된다. 다만 1년의 계도 기간을 줘 이 기간에 주 52시간제를 위반하더라도 처벌하지 않는다. 명절·국경일 등 일요일을 제외한 관공서의 공휴일이 민간 기업에도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현재 관공서 공휴일은 민간 기업의 법정 유급 휴일이 아니다. ●기업의 재취업 지원서비스 제공 의무화 5월 1일부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은 50세 이상 비자발적 이직 예정자에게 재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장애인 고용부담금 기초액 인상 100인 이상 사업장의 장애인 고용 비율이 의무 기준에 미달할 경우 사업주가 납부해야 하는 부담금의 기초액이 1월 1일부터 107만 8000원(올해는 104만 8000원)으로 인상된다. ●정년 도달한 노동자 계속 고용하면 장려금 지원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정년에 도달한 노동자의 고용 연장을 위한 제도를 도입한 곳에 대해 2년 동안 노동자 1인당 분기별 90만원을 지원한다. ●60세 이상 고령자 고용지원금 지급 단가 인상 정년을 정하지 않은 사업장에서 고용 기간 1년 이상인 60세 이상 노동자를 업종별 지원 기준(1∼23%) 이상 고용한 사업주는 노동자 1인당 분기별 3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 억대 연봉자 80만명…근로자 평균 연봉은 3647만원

    억대 연봉자 80만명…근로자 평균 연봉은 3647만원

    지난해 우리나라 직장인 평균 연봉은 3647만원이며, 연봉 1억원이 넘는 고소득자도 8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이 낮거나 각종 공제혜택으로 근로소득세를 내지 않는 직장인의 비중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졌다. 27일 국세청이 발간한 ‘2019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귀속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는 총 1858만명으로 2017년보다 3.2% 늘었다. 이 가운데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근로자는 80만 2000명으로 전체 근로자 중 4.3%에 달했다. 이는 2017년(71만 2000명)에 비해 11.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평균급여는 3647만원으로 2017년에 비해 3.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430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세종(4258만원), 서울(4124만원) 순이었다. 결정세액이 0원인 사람은 722만명으로 전체 근로소득자의 38.9%를 차지했다. 근로소득자 가운데 소득이 적거나 인적공제 등 세액·소득공제 결과 과표에 미달해 소득세를 내지 않는 사람들의 비중이다. 국세청은 지난해 세법상 면세규모를 줄일 만한 요인이 없어 임금인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근로소득 면세자 비중은 2014년 48.1%로 절반에 달했는데 5년간 지속적으로 줄어 지난해 40% 아래로 떨어졌다. 근로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수원시로 48만 5000명이다. 원천징수지가 1위인 곳은 서울 강남구로 95만 6000명이다. 여성근로자 비율은 전체의 42.6%(791만명)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연말정산을 신고한 외국인 근로자는 57만 3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2.7% 증가했다. 중국인 근로자가 전체 외국인 근로자 중 20만 5000명(35.8%)으로 가장 많았다. 일용근로자는 776만 9000명이며, 평균 소득금액은 809만원이다. 건설업종이 전체 일용소득금액에서 63.6%를 차지했다. 2018년 귀속 종합소득세 과세표준은 178조6868억원으로 전년에 대비 6.3% 증가했다. 결정세액은 32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7.0% 늘었고, 금융소득 5억원 초과자는 4556명으로 전년에 비해 0.9% 증가했다. 2018년 귀속 양도자산 건수는 총 103만9000건으로 전년에 비해 8.5% 감소했다. 주택의 평균 양도가액은 3억4100만원으로 서울·경기·대구 순이다. 50년 이상 공익사업을 운영한 공익법인은 855개로 교육사업 목적이 가장 많았다. 교육법인 454개, 사회복지법인 297개, 학술·장학법인 34개 순이다. 공익법인의 기부금 중 기업·단체의 기부금이 전체 기부금의 39.2%를 차지했다. 공익법인의 고유목적사업 자산은 금융자산(56조 5000억원)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건물(39조 3000억원), 토지(29조 1000억원), 주식(7조 1000억원) 등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올해부터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30%… 산후조리원 비용 최대 200만원 공제

    올해부터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30%… 산후조리원 비용 최대 200만원 공제

    20세 이하 자녀 공제 중 7세 미만은 불가 면세물품 구입액, 신용카드 공제서 제외 모바일서도 연말정산 자료·신고서 제출올해 7월 이후 박물관·미술관 입장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했다면 연말정산에서 30%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산후조리원 비용도 200만원까지 의료비 세액공제를 받는다. 다만 자녀 세액공제의 경우 20세 이하 자녀 가운데 7세 미만은 받을 수 없도록 혜택이 축소된다. 국세청은 26일 “근로자들은 올해부터 달라지는 공제항목을 확인하고 소득·세액공제가 누락되지 않도록 꼼꼼히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득공제는 세금을 계산할 때 기준이 되는 소득에서 일정 금액을 공제한 다음 세율을 곱해 세금을 계산하는 것이다. 세액공제는 산출된 세액에서 세금 자체를 빼주는 것이다. 우선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지난 7월 1일 이후 박물관·미술관 입장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했다면 30%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사용액이 소득공제 한도(총급여의 20%와 300만원 가운데 적은 금액)를 넘었다면 초과액은 도서·공연비와 합산해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단 박물관·미술관에서 이뤄진 장기 강좌 수강료나 기념품 구입비 등은 공제받을 수 없다. 출산자에게 희소식도 있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가 올 들어 산후조리원에서 쓴 비용에 대해 출산 1회당 2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해준다. 쌍둥이를 출산한 경우엔 출산 1회로 보고 200만원을 한도로 한다. 기부금 세액공제도 확대한다. 기부금의 30%를 세액공제하는 ‘고액기부금’ 기준을 2000만원 초과에서 1000만원 초과로 낮춘다.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이에 따른 이자를 상환하는 경우, 그 이자를 연말정산할 때 근로소득에서 공제하는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공제 대상도 확대된다. 서민 주거 부담 경감 차원에서 공제 대상 주택의 기준시가 요건이 4억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로 상향 조정됐다. 다만 자녀 세액공제의 경우 기존에는 20세 이하 자녀 모두에게 적용했지만 올해부터 7세 이상(7세 미만 취학아동 포함)~20세 이하 자녀만 공제를 받을 수 있다. 7세 미만에 지급되는 아동 수당과 겹치기 때문이다. 공제 대상인 7세 이상 자녀가 2명 이하라면 1명당 15만원을, 셋째부터는 1명당 30만원을 세액공제받는다. 올해 출산·입양한 자녀가 있으면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이상은 70만원씩 공제받는다. 올해 2월 12일 이후 면세점에서 신용카드로 면세물품을 구입했다면 이 사용액은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에서 빠진다. 이 밖에 신차 구매 비용, 교육비(취학전 아동 학원비 제외) 등도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다.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총급여의 25%를 초과해 쓴 때만 해당된다. 의료비는 총급여의 3%를 초과해 지출한 경우에만 공제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올해부터 연말정산 자료와 소득세액공제 신고서를 모바일 홈택스를 통해 제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홈페이지에 ‘연말정산 종합안내’ 코너를 마련하고, 관련 전화 상담(국번 없이 126)도 진행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0년 넘은 노후차, 새 차로 바꾸면 개소세 70% 감면

    10년 넘은 노후차, 새 차로 바꾸면 개소세 70% 감면

    내년 상반기에 10년 이상 된 노후차를 경유차가 아닌 새 차로 바꾸면 개별소비세가 70% 감면된다. 소상공인 간편결제 서비스인 ‘제로페이’ 사용액에 대한 연말정산 소득공제율은 체크카드와 같은 30%로 결정됐다. 정부는 24일 국무회의를 열고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이런 내용으로 수정된 소득세법과 법인세법,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내년 1~6월 10년 이상 된 휘발유차와 경유차, 액화석유가스(LPG)차를 폐차하고 경유차가 아닌 신차로 교체하면 개별소비세율이 기존 5%에서 1.5%로 70% 낮아진다. 세액 감면 한도는 100만원이다. 정부는 당초 국회에 제출한 세법개정안에서 노후차 기준을 15년 이상 차량으로 정했지만 10년 이상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제로페이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은 당초 정부가 제시했던 40%에서 30%로 깎였다. 신문 구독료에도 2021년 결제액부터 도서 및 공연비와 같은 30%의 소득공제율이 적용돼 연말정산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어민을 지원하기 위한 어업소득 비과세 혜택도 생긴다. 내년부터 연근해와 내수면, 어로어업으로 얻은 5000만원 이하 소득에는 소득세가 붙지 않는다. 정부는 민간 임대주택을 8년 이상 장기 임대하면 적용하는 양도소득세 장기보유 특별공제(50~70%)의 경우 2022년 말까지 등록한 주택에만 적용하기로 했다. 소형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임대소득세 감면 혜택은 축소된다. 2021년부터 집을 2채 이상 임대하는 사업자는 현재 임대기간 4년 이상이면 30%, 8년 이상이면 75%인 세액 감면율이 각각 20%, 50%로 쪼그라든다. 내년부터 토지가 공익사업에 수용되면 받는 대토(수용된 토지 대신 주는 땅) 보상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율은 기존 15%에서 40%로 인상된다. 회사 임원들은 퇴직금에 대한 세금을 더 내야 한다. 현재 임원 퇴직금 중 ‘퇴직 전 3년간 평균급여×10%×근속연수×3배(지급배수)’를 초과하는 금액은 퇴직 소득보다 높은 세율이 적용되는 근로 소득으로 과세하는데, 내년부터 지급배수가 3배에서 2배로 낮아져서다. 정부는 내년에 한시적으로 대기업의 생산성 향상시설 투자에 대한 투자세액공제율을 1%에서 2%로 높이기로 했다. 중견기업(3%)과 중소기업(7%)의 투자세액공제율은 각각 5%, 10%로 높아지고 적용 기간도 2년으로 연장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20 경제정책방향] 코세페 하루 부가세 10% 환급… 입국장 면세점 늘리고 담배 판다

    [2020 경제정책방향] 코세페 하루 부가세 10% 환급… 입국장 면세점 늘리고 담배 판다

    입국 면세점 김포 등 주요공항으로 확대 담배 허용 논란엔 “기내 면세점과 형평성” 10년 이상 노후차 교체 개소세 70% 인하 국내여행 숙박비, 책 처럼 30% 소득공제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기간 중 하루 동안 물건을 사면 부가가치세를 돌려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첫선을 보인 입국장 면세점이 김포공항 등 다른 공항에도 들어서고 담배도 판매된다. 연료 종류에 상관없이 10년 이상 노후 차를 새 차로 바꾸면 개별소비세(개소세)를 깎아 준다. 정부는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내수 진작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가 내수 진작에 소매를 걷어붙인 건 민간소비가 심각하게 얼어붙어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은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이 지난해(2.8%)보다 0.9% 포인트나 낮은 1.9%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상승률은 11개월 연속 0%대 이하를 기록 중이고, 특히 지난 9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0.4%)를 기록했다. 매년 11월 전후로 열리는 코세페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내수 활성화를 위해 시작됐다. 하지만 할인율이 낮고 할인 품목도 많지 않아 외면받았다. 이에 정부가 부가세 10%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소비자 지갑을 열어 보겠다고 나섰다. 다만 환급해 주는 날짜가 코세페 기간 중 딱 하루여서 효과는 미지수다. 10년 이상 노후 경유차를 새 차로 교체할 때 개소세를 70% 인하(세율 5%→1.5%)하는 제도는 내년 6월까지 추가 연장된다. 경유차뿐 아니라 10년 이상 노후 휘발유와 액화석유가스(LPG)차도 교체하면 같은 혜택을 준다. 수소·전기차를 사면 최대 400만원의 개소세를 깎아 주는 제도도 2022년까지 계속된다. 입국장 면세점을 다른 공항으로 확대하는 것은 여행객의 해외 소비를 국내 소비로 돌려보겠다는 취지다. 담배 판매도 이르면 내년 3월부터 허용된다. 출국장 면세점과 같은 1인 1보루가 면세 한도다. 하지만 국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담배 판매처를 늘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기내 면세점에서도 담배를 판매하는데 입국장 면세점에서 불허하는 것은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주된 내수 진작 방안이다. 1500만명을 돌파한 외국인 관광객 수를 내년 2000만명으로 끌어올린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도 이날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외국인 방문객(인바운드)을 유치한 항공사에는 운수권과 슬롯(시간당 항공기 운항가능 횟수)을 우선 배분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인천공항 연간 항공편을 1만 6000편 증설한다. 국내 여행 숙박비는 도서·공연비처럼 30%를 소득공제해 준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장관 낙마’ 조대엽 부활… 보은인사 논란

    ‘장관 낙마’ 조대엽 부활… 보은인사 논란

    이번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장으로문재인 정부 첫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됐다가 낙마한 조대엽(59)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이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비상임)으로 ‘부활’했다. 2년여 전 논란 끝에 낙마했던 인사를 국가 중장기 비전을 설정하고 정책 과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대통령 자문기구 수장으로 임명해 논란이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19일 정해구 위원장 후임에 조 원장을 임명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조 위원장은 노동복지·사회운동·공공성 연구에 매진해 온 대표적 정치사회학자”라며 “폭넓은 정책 시야와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위원회를 효과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로지 문재인 정부가 정책적 성과를 남기고 결실을 맺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지난 (낙마) 과정을 내가 얘기하는 게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미력이나마 도와야 되겠다는 생각에서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안동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조 위원장은 고려대 노동대학원장과 한국사회연구소장을 지냈다. 2012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외곽 조직인 담쟁이포럼 1차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대선 패배 후 10여명의 학자와 한 달에 한 번 문 대통령과 식사 모임을 갖고 대선 재도전을 위한 공부를 도왔다. 이 모임이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캠프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모태가 된 ‘심천회’(心天會)다. 이후 ‘국민성장’ 부소장으로 대선 공약의 밑그림을 그렸다. 2017년 6월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뒤 의혹이 잇따르자 한 달여 만에 자진 사퇴했다. 2007년 12월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그는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출교된 (고려대) 학생들을 위로하려고 술을 마신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학생들은 ‘술을 마신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당시 야권은 ▲㈜한국여론방송 사외이사 겸직 및 영리 활동 ▲모친 소득공제 ▲논문 표절 등에 대한 의혹을 쏟아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자문 기능이고 정책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고려돼야 할 자리”라고 해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지역사랑상품권 청주페이 17일부터 시판

    지역사랑상품권 청주페이 17일부터 시판

    지역사랑 상품권인 ‘청주페이’가 충전식 선불카드 형식으로 17일 시판에 들어갔다. 청주페이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카드를 발급받은 뒤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거나 관내 농협(5곳), 신협(25곳) 등 판매대행점에서 충전해 쓸 수 있다. 만 14세 이상 청주시민이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구매 최대한도는 1인당 월 50만원, 연 500만원이다. 구매 최소금액은 1만원이다. 연회비나 발급 수수료는 없다. 시는 청주페이 활성화를 위해 사용금액의 6%를 카드에 충전해주는 방식으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시는 청주페이 발행 기념으로 선착순 6000명에게 10%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청주페이는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도 받는다. 이 카드는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한 청주 시내 편의점, 학원, 미용실, 카페, 주유소, 전통시장 등 대부분 점포서 쓸 수 있다. 자금 역외 유출이 우려되는 백화점(3곳), 대형마트(8곳), 준대규모점포(SSM·23곳)와 유흥업소에선 사용할 수 없다. 상품권과 복권 구매도 안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강화를 위해 마련한 청주사랑 상품권”이라며 “올해 발행액 목표를 100억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노후자동차 교체하면 개소세 70% 감면…저소득 가구에 근로장려금 최소 10만원

    내년부터 10년 넘은 자동차를 경유차가 아닌 새 차로 교체하면 개별소비세를 70% 감면받을 수 있다. 일을 하지만 소득이 적어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구는 최소 10만원의 근로장려금을 받는다. 근로소득공제는 2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어 고소득자의 세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 등 4건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우선 2009년 12월 31일 이전에 신규 등록된 자동차를 소유한 자가 이를 폐차하고 말소 등록일 전후 2개월 안에 경유차가 아닌 승용차를 본인 명의로 신규 등록하면 개별소비세액의 70%를 6개월간 한시적으로 감면받을 수 있다. 총급여가 400만원 미만인 단독 가구와 700만원 미만인 홑벌이 가구, 800만원 미만인 맞벌이 가구에 적용되는 근로장려금 최소 지급액도 3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된다. 내년부터 2000만원의 근로소득공제 한도가 설정된다. 소득이 늘어날수록 소득공제 금액이 늘어나는 구조를 개편한 것으로, 총급여액 기준으로 연 3억 6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번 근로자가 한도 제한에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재외국민이나 외국인이 한국에서 부동산을 처분한 이후 소득이 발생했음에도 양도소득세를 납부하지 않고 해외로 출국하면 소유권을 인정받지 못하게 된다. 중견·중소기업이 생산성 향상설비에 투자할 때 세액공제율을 높게 적용해 주는 기간은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난다. 세액공제율은 현행 중견기업 3%, 중소기업 7%에서 각각 5%, 10%로 상향 조정된다. 대기업의 경우 1%에서 2%로 늘어나고 기간은 1년간 적용된다. 소재·부품·장비 관련 외국인 기술자가 2022년 12월 31일 이전에 국내에서 최초로 근로를 제공한 경우 최초 3년간 소득세의 70%를 감면해 준다. 그다음부터 2년간은 50%를 감면해 준다. 중소기업 영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접대비 ‘손금산입’(비용 인정) 한도를 2400만원에서 36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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