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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성장속도보다 내실 갖춰야

    경기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일부에서는 과열 우려의 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따라서 거품현상이 일지 않고 내실(內實)있는 경제성장을 이뤄가려면 저금리기조 지속을 비롯,다각적인 대응전략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된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9.8%는 외환위기 이전의 수준보다 높은 것으로,반도체경기가 절정에 이르렀던 지난 95년 3·4분기(9.8%) 이후 3년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이는 비교시점인 지난해 2·4분기의 마이너스 성장을 감안하더라도 경기회복의 파급효과가 두드러지고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각종 지표를 보더라도 수출·생산·소비·투자부문에서 고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물가가 안정된데다 국제경상수지도 매달 20억달러의 흑자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과열을 우려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제조업 가동률이 낮고실업률도 아직 높은 수준이어서 경기회복속도가 예상외로 빠르다는 평가가보다 정확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이러한 고성장추세를 거품화할 불안요인들이 적지 않음을 지나쳐서는 안될 것이다.우선 국제유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지속적인 오름세를보이고 있어 경제운용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같은 해외요인의 움직임도 주시해야 할 것이다.게다가 공공요금 인상 등 인플레 압력이 갈수록 거세지는 추세다.대우사태에 따른 충격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인플레 심리와 함께 고금리구조가 재현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때문에 빠른 성장보다는 내실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리를낮추는 데 경제정책의 초점이 모아져야 할 것이다.저금리기조가 무너지면 증시를 통한 내자(內資) 동원이 어려워짐은 물론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한 시중 부동(浮動)자금이 자칫 부동산 등에 대한 투기자금화할 우려가 크다.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늘리고 설비투자 의욕을 감퇴시켜 성장잠재력이 결정적으로 훼손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따라서 대우사태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을 조속히 해소하고 인플레를 사전차단하는 다각적인 안정대책이 강구돼야 한다. 특히 재벌개혁을 비롯한 기업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마무리해서 국내 산업체질이 국제경쟁력의 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끔 정책적인 뒷받침이 강화돼야 할 것이다.이와함께 고속성장의 그늘에 가린 계층간 소득격차 해소 등 구조적 불균형을 바로잡는 노력이 뒤따라야 함을 강조한다.
  • [사설] 대통합 위한 국토균형개발

    국토개발연구원이 마련한 제 4차 국토종합계획시안(2000∼2020년)은 지역갈등 없는 국민통합,개발과 환경의 통합,동북아지역과 통합,남북한의 통합 등21세기 ‘통합국토’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토개발의 새로운패러다임으로 평가된다.과거 국토개발은 수도권과 경부 축을 중심으로 이뤄졌다.이같은 국토의 불균형개발은 수도권과 지방도시간의 소득격차 심화,경부 축과 기타 축의 분리,개발과 환경의 대립 등 많은 문제와 부작용을 야기했다. 정부는 새천년이 열리는 내년부터는 더불어 잘사는 국토,자연속의 녹색국토,경쟁력있는 국토,역동적인 통일국토를 만들겠다는 것이다.이번 계획은 환경 중시와 통일의 대비 등 참신한 내용을 담고 있어 돋보인다.당국은 이러한 목표 실현을 위해 서해권·남해권·동해권을 연결하는 U자형의 3개 내륙축에다 군산∼포항,인천∼강릉,평양∼원산을 잇는 3개축을 중심으로 국토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이는 종전과 다른 개발전략으로 동해안축과 내륙축은 국토의 균형개발을 위해 서둘러 추진되어야 할 과제이다.환경보전을 위해 수변(水邊)지역관리제와 개발허가제 등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것도 특기할만하다. 문제는 과거 3차에 걸친 국토종합계획이 청사진에 그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계획도 장밋빛 청사진으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것이다.환경친화적 국토개발을 하려면 과거보다 더 많은 재원이 소요되는데이를 어떻게 조달하느냐가 첫번째 과제이다.물론 이 계획안은 재원마련을 위해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민간기업,외국인투자 등을 통한 공동조달방법을제기하고 있다.그러나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재원조달은 취약한 재정구조 때문에 실현성이 약하고 민간과 외자유치도 쉽지가 않다.결국 중앙정부의 재원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그러나 정부 예산수립 때 국토개발은 항상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는 경향이 있다.그러므로 정부예산과 국토개발의 연계성을 높이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또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투자재원분담 내용을 담은 새로운 지역개발 투자협약제도가 성공할 수 있도록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당국은이번 계획부터 계획기간을 10년에서 20년으로 연장,변경하였다.국토종합계획은 장기적 정책방향을 설정하는 최상위계획이자 기본지침이라는 점에서 계획기간을 늘린 것으로 알고 있다.그렇지만 기간이 장기화됨으로써 국토개발 순위가 다른 부문보다 더 밀리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이러한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계획의 중기지침(5년)을 마련,사업의 진척도를 점검해야 한다.계획보다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개발이다.청사진에 그치지 않도록액션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 [사설] 빈부격차해소 시급하다

    전반적으로 볼 때 우리경제는 빠른 회복세로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벗어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연초 2% 안팎 정도로 예상됐던 올연간경제성장률이 얼마전 7.5%의 높은 수준으로 상향조정된 사실에서도 위기극복이 비교적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물론 최근의 ‘대우(大宇)사태’로 일각에서는 제2환란이 발생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갖고 있기도 하다.그러나 위기극복과 금융안정을 위한 정부의 정책 의지가그 어느때보다 강력해 이번 사태는 이른 시일 안에 안정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더욱이 IMF사태 발생 당시 외환보유고가 거의 바닥을 드러냈던 것과는 달리 현재 보유고는 600억달러를 웃도는 사상 최대규모인 데다 생산·출하 등 산업활동지표들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대우사태가 염려되긴 하지만 전체적인 시각으로는 경기회복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겠다. 그리고 국가경제가 이 정도로 회생되기까지의 이면에는 국민 통합과 건전한 국가사회 발전을 위해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부익부(富益富)빈익빈(貧益貧)의 심각한 불평등 의식이 작용해 왔음을 우리 모두가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이러한 국민 계층간 빈부격차가 될 수 있는 한 이른 시일 안에 해소돼야 함은 두말의 여지가 없다.빈부격차가 심해지면 상호 신뢰감을 엷게 하고위화감을 심화시킴은 물론 자칫 적대감마저 증폭시켜 정치·경제·사회 등각 분야에서 내부적 갈등과 분열을 빚게 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국민적 결속을 어렵게 한다.본보가 오늘부터 특별기획 기사를 연재,빈부격차의현황과 문제점 등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기로 한 것도 이같은 부작용의심각성을 좌시할 수 없는 절박감 때문이다.IMF 극복과정에서 외자유치 등을위한 고금리 및 금융소득종합과세 유보조치,무기명 채권 매입에 의한 상속·증여세 면제,장롱속 달러 매각에 의한 환차익 등으로 고소득층은 소득이 급증한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게다가 이들의 과시성 사치·소비행위와 거액탈세로 중산·서민층의 상대적 박탈감과 좌절감은 깊어졌던 것이다.정부는 최우선적으로 세제개혁을통한 계층간 소득격차 축소에 나서야 할 것이다.금융소득종합과세 부활로 고소득층이 세금을 적게 내고 저소득층이 많이 내는 조세 불평등 현상을 빨리 시정해야 한다.상속·증여세 세율을 높이고 징세시효를 없애 불법적인 부(富)의 대물림을 차단하도록 촉구한다.있는 자나 없는자 모두가 똑같은 세금을 부담하는 간접세 위주의 세제도 고쳐 서민층 세부담을 줄여야 할 것이다.
  • [오늘의 눈] 빈곤층 확산과 정부대책

    세계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는 빈곤층의 확대와 빈부격차이다.지난 달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회의에서 가장 쟁점으로다룬 것이 바로 빈곤층의 문제가 사회에 미치는 ‘사회적 응집력(social cohesion)’의 약화였다. “내가 너보다 못산다”는 불평등 의식은 실제 소득격차보다 더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이런 의식은 첨예화될수록 사회적 결속력을 약화시키며 적대감을 강화시키는 부작용을 낳는다.더욱이 아시아 외환위기는 빈곤층에 가장 큰 충격을 주고 빈부격차를 확대시켰다.태국은 소폭 증가에 그쳤지만 인도네시아와 우리나라에서는 빈곤층이 2배이상 늘었다.생활수준도 10∼20%정도 떨어졌다. 외환위기로 금리가 오르고 물가가 떨어져 부유층의 살림살이가 넉넉해진 것과 대조적이다.거리의 차가 줄어 “살기 편해졌다”는 소리가 고소득층에서는 나올 정도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거리 노숙자와 결식 아동이 늘고 있는현실이다. 최근 지도층 집 절도사건과 옷사건에서 터져나오듯 빈부격차와 상류층에 대한 국민들의 감정또한 민감해지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구조조정의 충격을 가장 절실히 경험한 계층에 가슴의 응어리가 있고 이것이 경기회복에서 외부로 표출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도 “환란 위기 첫해에는 어쩔수 없이 감수한 고통을 경기가 회복된다니까 못 견뎌하는 것이 가장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외국에서도 잇따라 지적하는 ‘자기만족(complacency)’은 “이 정도 참았으면 됐지 않느냐”는 안일함을 경고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위기의 최대 피해자들이나 막연히 불평등을 느껴가는 계층들에게‘조금만 기다리라.참으라’고 하기도 어렵다.각국의 딜레마인 셈이다.이런점에서 지난 5일 열린 경제장관회의가 ‘구조조정으로 상처받은 계층의안정을 보살피는 것’을 중요한 정책과제의 하나로 강조한 것은 눈에 띄는대목이다. 구체적인 정책 대안도 기대되지만 국민의 늘어갈 불만을 해소(카타르시스)할 정치적인 제스처도 필요하다.시민들 역시 ‘빵이 부족하다고 빵집을 부수는’ 모순을 범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bruce@
  • [사설] 중국 헌법의‘私有’보장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사유제(私有制)를 보장하는 헌법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은 21세기의 새 도전을 위한 역사적 선택으로 평가된다.지난 15일11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폐막한 중국의회 전인대는 사유재산제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등 사유경제의 위상을 중국식 시장경제의 기본틀로 격상시킨 것으로 보도됐다. 이러한 결정은 중국 사회의 큰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며 경제적 실리(實利)가 사상적 이데올로기에 우선하는 방향으로 중국 국가정책이 운용될 것이란 예측을 가능케 한다.이번 헌법개정은 또 사유제 보장과 더불어 덩샤오핑(鄧小平)의 이론을 당 지도노선으로 명기토록 해 그가 지난 78년 이후 추진해온개방·개혁노선의 완결판이란 의미도 지닌다. 지금까지 중국의 사유개념은 사회주의 경제의 핵심인 공유제를 부분적으로보완하는 수준이었다.그러나 사회주의 체제 50년 만에 사유제가 공유제와 동등한 취급을 받는 대변혁을 계기로 민간기업의 창업이 크게 촉진될 것으로전망된다.중국은 헌법 개정에 이어 연내 사영(私營)기업법을 제정하기로 했으며 창업절차 간소화,금융·세제지원 강화 등 민간경제 활성화 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따라 민간기업들이 우후죽순식으로 증가,중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은 그동안 매우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뤄왔다.동아시아를 비롯,대부분의 개발도상국들이 극심한 경기침체로 고통을 받는 기간에도 연평균 8∼9%의 고성장을 기록했다.외환보유고도 1,500억달러로 세계 2위다. 그러나 국유기업 개혁과정에서 최근 실업이 크게 발생하고 동남부 해안지방과 내륙의 소득격차가 심화되는 등 성장전략을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적잖이 드러난 것으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이번 헌법개정의 배경은 단기적으로 성장정책의 효율성을 높여실업을 줄이고 외국 민간기업의 대중(對中)투자를 부추기는 등 경기를 더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헌법개정을 계기로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도 순조로울 전망이다.주룽지(朱鎔基)총리는 전인대 폐막 직후 위안화 평가절하 불가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그러잖아도중국의 저가(低價)공세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로서는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중국 민간경제의 확충은 종국적으로 세계 수출시장에서의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므로 우리 수출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전략을 강구하는 일이 시급하다.
  • ‘99년은 개혁완성의 해(3회)-경제전문가 鼎談

    새해에도 화두(話頭)는 역시 경제개혁이다.지난해가 경제개혁의 초석을 다진 해라면 새해는 개혁을 마무리해야 하는 해다.左承喜 한국경제연구원 원장과 柳鍾星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李贊根 인천대 무역학과 교수의정담(鼎談)을 통해 경제개혁의 문제를 짚어봤다.●左承喜원장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들은 많지만 플러스 성장을 만들기 위한 여건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몇가지 말한다면 우선 거시적 측면에서 정책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무턱대고 부양책을 쓰기보다는 안정적인 정책시행이 요망된다.재벌 구조조정 등미시적 측면에서는 이미 도입된 제도의 충분한 활용을 권하고 싶다.예컨대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액주주의 권한을 강화하고 적대적인수·합병(M&A)을 허용하는 등 기업경영을 감시하는 제도가 정착돼 가고 있다.금융기관도 채권자로서의 역할을 서서히 찾아가고 있다. 이같은 경쟁적인 환경을 기업은 기업,은행은 은행대로 잘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특히 은행의 경우 모양새는 많이 개선됐다.그러나 관치금융의 틀을 완전히 벗어 던져야 한다.주총이 제기능을 발휘해야 한다.정부가 나서서 ‘클린은행’을 만들었지만 시장원리에 따라 굴러가도록 해야 한다.정부의 발언권을 줄이고 민간주주에 의한 경영권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李贊根교수 중요한 것은 두가지다.재벌개혁이 첫째다.소유지배구조 개혁이 가장 중요하다.총수 1인 지배구조를 전문경영인에 의한 개별 기업의 독립체제로 바꿔야 한다.이를 위해 순환성 출자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5대 재벌계열사 257곳 중 201곳은 총수 지분이 하나도 없다.그러나 계열사간 출자를통해 가공자본으로 지배하고 있다. 간접출자를 규제하는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총수들은 지분만큼의 의결권을행사하면 된다.이렇게 되면 재벌지배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다. 또 사외이사제도가 지난해 도입됐지만 견제장치로서의 기능이 미흡하다.사외이사의 자격과 선임절차를 명문화해서 소액주주라든지,노동조합,채권단과같은 이해관계 그룹이 사외이사로 참여해야 한다.●柳鍾星사무총장 재벌구조조정에 대해 근본적으로 찬성이다.빅딜이 마무리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지만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정부가 무리하게 빅딜을 이끌고 있다는 비판도 있지만 정부 개입없이 5대 재벌의 개혁은 불가능하다.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국가 비상시에 정부가 개입하지 않은 나라는 없다. 대마불사(大馬不死)의 신화가 깨지기 시작했지만 5대 재벌은 여전히 국가와 국민을 담보로 잡고 있다.문제는 우리 경제의 투명성 제고이며 재벌에 여신이 집중되는 금융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바로잡기 위한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左원장 정계 관계 공기업 등 3대 공공부문의 개혁을 완성하는 데도 기업및 금융과 마찬가지로 시장원리가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정치권의 진입과 퇴출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정치마케팅이,경쟁을차단한 채 철밥통을 유지해 온 관료사회에는 민간부문의 대담한 수혈이 필요하다.공기업도 민간기업 및 외국기업과 경쟁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李교수 공기업 민영화와 경영혁신을 지난해 발표만 했고 가시적인 성과가미흡하다.중앙정부 조직도 축소해 효율화를 꾀해야 한다.조직개편이 필요하다. 재벌의 은행소유는 막아야 한다.세제개혁도 재벌개혁 못지않게 중요하다.IMF체제 이후 소득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상위 20% 계층은 소득이 늘고 세금은 오히려 줄었다.하위 20% 계층은 반대다.상속증여세 강화 등 세제보완이 필요하다.●柳총장 경제위기의 핵심은 재벌과 금융,정부의 문제이다.재벌개혁과 이를통한 금융개혁이 제대로 이뤄져 금융기관이 역할을 제대로 해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또 정부와 공공부문의 개혁이 강도높게 이루어져야 민간부문의개혁도 가능하다. 국민들은 정치권을 가장 불신하고 있다.정치권이 앞장서기는커녕 개혁의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비민주적인 정당체제가 민주화되고 국회운영이 투명화돼야 개혁이 제대로 될 것이다.●左원장 빅딜문제는 국민들과의 약속 이행이라는 차원에서 마무리돼야 한다.그러나 고민은 있다.일시적인 소유구조의 변화가 단기간에 일어나면서 생기는 부작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해당 기업이 스스로 결론을 이끌어 내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빅딜은 ‘전략적 제휴’에서 재출발해야 한다.둘을 하나로 인위적,강제적으로 합치는 방식은 곤란하다.융통성이 따라야 한다.물론 해당 기업도 집착을버리고 적극적으로 빅딜에 임해야 한다.●李교수 빅딜은 재벌개혁의 본질이 아니다.정부가 빅딜에 매달리고 있다.소유지배 구조개혁 등 본질적인 제도의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기업을 독립경영체제로 만들어 놓으면 빅딜은 스스로 알아서 할 것이다.빅딜에 정부가 일일이 개입하기는 어렵고 그렇게 할 필요도 없다.상호지보해소 등의 제도적 개혁을 하면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서도 할 것이다.정부가 우선순위를 잘못 잡고 있다.●柳총장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빅딜은 절묘한 수다.만일 반도체 자동차등 주요 업종을 우리가 다 끌고 갈 수 없다고 판단한 나머지 외국 메이저 회사에 팔았을 경우,국내 기업들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국내에서 우리 업체끼리 과잉투자를 조정토록 한 것은 한국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조치다. 그러나 정부의 개입이 미국에 어떻게 비칠지 주시해야 한다.미국은 반독점금지법 등으로 자신들의 통상마찰 전선을 확대시키고 있다.실제로 마이크론등 미국의 반도체 업체들은 빅딜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하되 전면에 나서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물밑에서 조율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또 국제 통상법 차원에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재벌 입장에서 보면 빅딜에 저항할 만도 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구상했던 빅딜안을원안대로 성사시켜야 한다.만일 이번에도 5대 재벌의 저항에 밀린다면 현 정부는 남은 기간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과거 金泳三정부도 출범 초기 재벌개혁의 기치를 높이 들었지만 재벌들의 저항에 손을 들어 사회전반의 모든 개혁에서 실패한 것이다.재벌은 기득권집단이 만들어 놓은 먹이사슬구조의 핵심에 있기 때문이다.자칫 조기 레임덕이 올 수도 있다. 개혁에 저항하는 세력들이 지역감정을 끌어들일 조짐이 보여 우려된다.LG의 반도체나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처리문제를 영남과 호남의 대결구도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다.이런 식으로 흘러가면 정부에 부담이 돼 지속적인 개혁을 추진하기 어렵다.●左원장 정부가 제도개선을 적극적으로 해서 기업이 잘 굴러가게 만들어야대외 신인도를 높이고 정책의 신뢰성도 높일 수 있다.정부와 학계 등에서 ‘재벌정책을 이렇게 하라,저렇게 하라’는 식으로 말들이 나오지만 자제해야한다.어차피 생존경쟁에서 경쟁력있는 기업만이 살아남게 돼있다. 장기적인 방향을 설정,청사진을 갖고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IBRD)과 합리적으로 논의해 나가야 한다.경기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바닥권에서벗어나 2000년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李교수 무역흑자가 400억달러를 달성,외환위기에서는 일단 성공적으로 벗어났다.여러가지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성급한 전망은 금물이지만 비관적으로 볼 것은 아니다.하지만 전망보다 개혁과 구조조정을 보다 철저히 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내년에는 실업률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다.가장 어려운 문제다.실업자를 위한사회안전망과 정부와 민간차원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魯柱碩 金泰均 全京夏joo@
  • 中 개혁·개방 20돌 현주소

    ◎연평균 9.8% 성장 GDP 20배 늘어/교역액 매년 15.6% 급신장 세계 10위권/홍콩환수로 외환보유액 2,400억弗 세계 1위/都·農 소득격차 확대­실업 급증 등 ‘어두운 그림자’ ‘찬란한 20년(輝煌的 二十年)’. 중국이 18일 경제 개혁·개방노선을 표방한지 2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경제발전 성과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1978년 12월18일 부도옹(不倒翁) 덩샤오핑(鄧小平)의 권력무대로의 복귀와 함께 중국은 사회주의체제 아래에서 자본주의 요소를 도입하는 전인미답의 개혁·개방노선을 추구해왔다. 그후 20년이 지난 오늘 중국의 위상은 89년 톈안먼(天安門)사태,지난해 2월 덩샤오핑 사망 등 크고 작은 난관에도 흔들리지 않고 ‘세계 유일의 강국’ 미국의 견제를 받을 만큼 높아졌다. 시장경제를 목표로 한 실사구시의 노선에 따라 수행된 중국의 경제발전은 한마디로 괄목할 만하다. 지난 78년 3,624억위안(元)에 불과하던 국내총생산(GDP)은 97년 7조4,772억위안(약 9,020억달러)으로 거의 20배 증가했다. 연평균 9.8%라는 경이적인 성장세를 보인셈이다. 세계은행(IBRD)에 따르면 지난해 GDP규모는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7위. 특히 중국의 지난해 1인당GDP는 860달러에 불과하지만 구매력 기준 3,000달러로 분석했다. 그 덕분에 중국은 석탄생산량에서 세계 1위를 지켰고 곡물 목화 유채씨 돼지 소 말 강철 시멘트 TV 등도 세계 10위권에서 1위로 도약했다. 화학비료 생산 2위,발전량 4위,원유 생산 5위로 각각 뛰어올랐다. 대외무역의 성장도 눈이 부실 정도다. 78년 206억달러였던 교역액은 연평균 15.6% 성장하며 97년 3,250억달러로 급증,세계 10위로 발돋움했다. 특히 외환보유고는 1억6,700만달러에서 지난해 말 1,399억달러로 2위로 올라섰다. 반환된 홍콩까지 포함하면 2,500억달러를 웃돌아 일본을 제치고 사실상 세계 1위이다. 반면 경제발전의 성과 못지않게 어두운 그림자도 드리우고 있다. 도시와 농촌간의 소득격차와 국유기업의 개혁으로 생기는 실업자 양산이 그것이다. 개혁의 시발점이던 농촌의 가구당 순수입은 2,090위안으로 도시가구의 수입 5,160위안의 절반에도못미친다. 31개 성·시 가운데 광둥(廣東)성 등 ‘부자’ 지방은 8,562위안인 데 비해 간쑤(甘肅)성은 3,500위안에 머무르고 있다. 국유기업의 개혁으로 ‘철밥통’이 깨지며 실업률은 2,000만명을 넘어서며 9%선으로 급증한 점도 중국이 우려하는 그림자이다. □중국 개혁·개방 일지 ◇1978년 ·공산당 11기 3중전회, 개혁개방 채택 ·덩샤오핑(鄧小平) 집권 ◇1979년 ·광동성 주하이·선전에 경제특구 ◇1984년 ·11기 3중전회, 계획상품경제 인정 ◇1987년 ·1월:후야오방(胡耀陽) ·10월:자오쯔양(趙紫陽), 사회주의 초급단계론 제시 ◇1989년 ·천안문 사태, 자오쯔양(趙紫陽) 실각 ◇1992년 ·1월:덩사오핑 개혁개방 가속화 촉구한 난순장화에 나섬 ·10월:사회주의 시장경제 당 목표로 확정 ◇1997년 ·2월:덩샤오핑(鄧小平) 사망 ·9월:사유제의 실제인정, 소유제의 다양화 ◇1998년 ·10월:15기 3중전회, 제2의 농촌개혁 선언
  • 평균적 한국인의 갈길/李慶衡 논설위원(대한포럼)

    오늘의 IMF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위기극복의 해법은 철저한 현실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IMF관리 체제이후 지난 1년의 생활상이 어떻게 변모했고 의식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를 먼저 파악해야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상을 구체적으로 계량화하거나 지표화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대한매일이 실시한 ‘IMF시대의 자화상­전국민 라이프 스타일 조사’는 매우 의미있는 작업이다. 이번 조사에서 밝혀낸 한국인, 한국사회의 중요한 변화는 3가지로 요약할수 있다. ○철저한 현실인식 필요 첫째,사회통합기능이 급속도로 약화되고 있다.이는 한국사회를 유지발전시켜온 사회계층구조의 안정성이 그만큼 줄어 드는 것을 말한다. 소득계층간의 격차가 심화되고 중산층의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대다수 국민들은 작년과 비교해 자신의 경제적 지위가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둘째,정치권과 관료사회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이는 사회지도층의 잘못으로 소시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는 많은 응답자의 인식에서반증되고 있다. IMF체제이후 가장 고통을 덜 받는 집단이 정치권과 공무원이라는 대답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금의 외환위기 책임이 정치인(30%),당시의 대통령(26.2%),당시의 경제관료(26.1%) 순으로 보고 있으며 가장 믿을 수 없는 집단이 바로 정치인이라고 보는데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셋째,개개인이 강한 스트레스 속에서 패배의식에 젖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부부간이나 가족간의 대화는 줄어 드는 반면 휴일이면 하루종일 TV앞에 뒹구는 시간은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집안에서도 말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왜소해지고 항상 실직의 우려속에 시달리는 근로자들의 자화상이 그대로 투영되고 있는 셈이다. ○위기극복 인자 찾아내야 향후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지향점은 이같은 평균적인 한국인의 생각과 모습 속에서 부터 위기극복의 인자를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발현시켜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정부의 리더십이 이곳에 집중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부실해지는 사회통합기능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 비록 다같이 잘 살지는 못 한다해도 소득격차를 줄여나가는 정책을 강도높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사회계층간의 갈등과 대립의 소지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좁게는 가정으로 부터 크게는 한민족이라는 공동체의정신을 고취시켜 나가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앞으로 전개될 제2건국 국민운동의 방향도 많은 시사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은 정치권과 재벌에 대한 개혁의 고삐를 죄는 것이다. 자유민주주의사회에서 기본적으로 선거를 치르지 않고 사람을 물갈이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우선 정치구조나 정치제도의 개혁으로,국민 감시기능의 강화로 개선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의 의기를 북돋우는 것이다. 많은 국민들은 아직도 “우리는 고난을 슬기롭게 극복한 민족”이라는 의식을 갖고 있다. 이것은 참으로 소중한 불씨다. 선행과 온정을 고양하고 ‘근면하고 강인한 새로운 한국인의 상(像)’을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
  • 콩죽은 저들이 먹고(金三雄 칼럼)

    선조가 임진왜란으로 의주에서 피난생활을 할때 애타는 심정으로 쓴 한시 한 편이 전한다. 나라 일이 어지러운 때에 누가 옛날 당나라 李光弼 郭子儀 같은 충성을 다하겠느냐? 서울을 버리고 쫓겨는 왔으나 그래도 그것은 나라를 도로 찾자는 큰 뜻을 품고 한 것이니, 나라 회복은 오직 여러 사람을 기다릴 뿐이다. 관산에 달을 봐도 통곡이 나오고 압록강 건너오는 바람 쐬도 맘이 상할 뿐이로다. 여러 대신들아, 이 부끄러움이 쓰라림을 당하게 된 것은 다들 나라 생각않고 당파 싸움만 했기 때문인데, 이런 일 당하고도 또 동인이요 서인이요 하겠는가?(함석헌 선생 번역) 선조는 국난극복을 외면한채 파쟁만 일삼는 중신들을 지켜보면서 이같이 탄식했다. 7년만에 왜란은 종결되었지만, 국난을 겪고도 종결되지 않는 붕당싸움은 제2차 환난인 정묘·병자호란으로 이어지고 삼전도 항복을 불러왔다. 이후 조선은 청나라 속국이 되어 일본식민지가 될때까지 260여년 동안 그들의 종살이를 했다. 부끄러운 역사를 꺼낸것은 국난을 당해 백성과 수도를 버리고 피난지에 가서도 동인 서인하며 싸움질한 꼴이 제2국난을 맞은 오늘의 시대상과 하도 비슷해서이다. 실업자가 200만에 육박하고, 수재로 수백명이 죽거나 재산을 잃고,‘10월대란’이 우려될만큼 수출환경이 한계수위에 이르고, ‘러시아발(發) 세계공황’의 가설이 현실로 다가오고, 국제금융시장의 대혼란으로 제2환란이 우려 되는데도 국난관련자들은 도무지 속죄의식이나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 ○부패타락 지도층 퇴출 실업으로 이혼율이 급증하면서 파산가정이 늘고, 중산층의 붕괴로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IMF고금리 체제의 영향으로 1년 동안 최상위 10%계층을 제외한 나머지 90%는 일제히 소득이 감소되고, 이로 인해 가장 못사는 하위 10% 계층은 가장 잘사는 상위 10%계층보다 20%나 소득이 줄어들고, 이들 계층간 소득격차는 9.8배로 늘고있다. 심각한 계층분화 현상을 기득권층은 외면하면서 ‘이대로’를 즐긴다. 부패타락 지도층 퇴출정치가 더이상 정경유착의 온상이 되거나 타락기업인,부도덕한 지도층이 국민화합의 명분으로 보호돼서는 안된다.국난을 가져온 ‘金泳三 정부의 여당’이었던 한나라당은 사과와 반성은 커녕 정부의 사정을 ‘우파에 대한 탄압’이라 억지쓰고, 개혁에 사사건건 발목잡고, 당권쟁탈에나 몰두하는 한심스런 행태를 새체제 출범을 계기로 청산하지 않으면 안된다. 한심스럽기는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마찬가지다.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르고 얻은 여야 정권교체인데 시대적 사명을 읽지 못하고, 일부 의원은 ‘지방토호’가 되거나 부패연루, 무사안일에 빠져 개혁법안도 정치력도 발휘하지 못한 ‘빈수레’정치를 지양하지 않으면 안된다. ○대통령의 결단 필요 金大中 대통령은 10월의 정치개혁을 예고했다. 이번 기회를 잃으면 정치개혁은 물건너간다. 부패와 비능률, 개혁의 걸림돌이 되는 정치를 그대로 둔 개혁은 공염불이다. 활기에 넘쳐야 할 정권초기 단계가 무기력하게 움츠러들고 좌고우면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시기를 놓치지 말고, 여야를 가리지 말고 부패를 척결해야 한다. 정쟁과 비능률의 국회를 국민통합과 효율의 국회로, 기회주의와 부도덕한 사회지도층을개혁과 참신한 인물로 바꿔야 한다. 그래야 실의와 분노에 찬 국민을 달래고 IMF체제를 벗어나 제2건국을 이룰 수 있다. 콩죽은 저들이 먹고 배탈은 국민이 앓는 억울하고 분통나는 일이 더이상 없도록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 국난의 원인이 올해까지는 구정권에 귀책되지만 내년부터는 새정부의 몫이 된다. 개혁을 머뭇거릴 시간이 별로 없다. 정쟁을 개탄하는 위정자의 시는 선조의 한번으로 족하다.
  • 올 GDP 세계 17위로 추락/LG경제연 전망

    ◎3,121억불로 96년 11위서 6단계 떨어져/1인소득은 6,664억… 92년 수준으로 후퇴 우리나라의 총경제규모가 세계 11위에서 올해 17위로 떨어질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은 20일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마이너스 1.3%로 떨어지고 원화가치가 급락하면서 경상GDP가 3천1백21억달러를 기록,러시아 멕시코 인도 네덜란드 호주 아르헨티나에 이어 세계 17위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지난 96년 경상GDP 4천8백46억달러를 기록,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중국 브라질 캐나다 스페인에 이어 세계 11위를 차지했었다. LG연구원은 1인당 국민소득도 지난해 ‘1만달러시대’를 2년만에 마감하고 17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데 이어 올해 6천6백64달러(연평균 환율 1천4백45원 기준)로 하락,지난 92년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따라지난 96년 미국의 37.2% 수준에 달했던 우리나라의 국민소득 수준은 올해 미국 예상소득의 21.3%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선진국과의 소득격차가 다시 큰폭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LG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경상GDP가 세계 11위에 다시 복귀하는 것은 2001년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같은 전망은 우리 경제가 내년부터 회복세를 보여 2000년과 2001년에는 7%안팎의 성장률을 보이고 환율도 달러당 1천100원 이하의 수준에서 안정될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이다.자칫 구조조정이 실패로 끝나고 경쟁력회복이 지연되면 경기회복기간도 더욱 길어질 것이라고 연구원은 경고했다.
  • 독일/빈부 양극화 현상 심화

    ◎대량실업 여파 중산층 와해 후진국형 대립구조/상위 5%가 전체 약 33% 소유… 하위 50%는 10%뿐/높은 세금 피하기 위해 해외도피… 스위스 등 이민도 독일사회가 양분화되고 있다.선진사회의 일반적인 현상인 두터운 중산층이 와해되면서 후진국형 빈부 대립구조로 가고 있는 것이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갈수록 실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못사는 사람들의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그러나 종전에 잘살았던 사람들은 더욱 잘살게 되고 있으며 그러한 부유층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이러한 양극화 현상속에 특히 심각한 문제는 월급생활자인 중산층의 대부분이 잘사는 쪽보다는 못사는 쪽으로 기울고 있어 사회 불안요소가 되고○사회 불안요소 있다는 대목이다. 현재 독일은 5%의 가정이 평균 2백만마르크(약10억원)이상의 재산을 소유,전체 가정 사유재산의 3분의 1이상을 소유하고 있다.반면 하위 50%의 가정이 갖고 있는 재산은 전체 사유재산의 10% 정도에 불과하다.국민들의 절반이 빈민층으로 전락한 셈이다. 부유층은 기존의 탄탄한 직업에다 증권 등으로수입을 극대화 시키고 있는 반면 서민들은 대량실업의 여파에다 봉급마저도 물가,사회보장 분담금 등의 인상수준을 밑돌고 있다.부의 불균형이 수입의 불균형으로 이어지면서 양극화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실질소득은 지난 80년부터 95년까지 15년 사이에 54.3%가 늘어난 반면 일반근로자들은 오히려 10%가량이 감소했다.월 7천마르크(3백50만원)∼9천마르크(4백50만원)를 벌었던 가정이 이제 빈민구호를 위한 자선단체에 도움을 청하는 경우도 흔하다.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을 찾는 이들도 크게 늘고 있다. ○자영업자 54% 늘어 소수의 고급전문직종은 일반 근로자들과는 달리 월급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사실도 한 몫하고 있다.대기업의 30대 중견간부는 연봉이 17만마르크(8천5백만원)∼20만마르크(1억원)에 이른다.이제 소득격차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장벽이 되어버린 셈이다.관계전문가들은 ‘계급간의 대립’이라는 표현도 서슴치 않고 있다. ○부유층들 서민 외면 여기에 또다른 사회불안 요소로 등장한 것은빈부격차에 대한 부유층들의 외면이다.이들은 서민들에 대한 구호에는 관심이 없다.높은 세금을 피하기 위해 오히려 재산들을 은행의 도움을 받아 해외로 빼돌리거나 아예 거주지를 해외로 옮기고 있다.이와관련 코메르츠방크,드레스드너방크 등 이름있는 은행들이 수사대상에 올라 지탄을 받기도 했다.또 무거운 세금 등을 피하기 위해 조국을 떠나 벨기에·스위스·모나코 등으로 아예 이사한 부유층도 적지 않다.
  • 통일 가시화땐 국채발행 검토/통일원 국감자료

    ◎세금 신설·외자도입 등 다각 고려 정부는 남북한 통일비용과 관련,미리 ‘통일기금’을 조성하기 보다는 경제의 건실한 성장과 남북교류협력의 활성화를 통해 통일 이후 우리경제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차원에서 통일비용의 조성을 당면 정책적 차원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는 통일이 가시화되고 재원조달이 현실문제로 대두될 경우 통일비용 마련을 위해 ▲군비전용 ▲목적세 신설 ▲통일기금 조성 ▲외자도입 ▲국채발행 ▲민간투자 등의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통일원은 30일 국회 통일외무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정부는 통일에 드는 예산을 ▲통일과정에서 발생하는 위기관리비용 ▲통일후 남북한 제도통합비용 ▲남북주민간 소득격차해소비용 등 3가지로 분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일원은 “독일의 경우 통일정부가 구 동독의 조약과 채권·채무를 승계했으며,이는 조약 및 채무의 상대국으로 하여금 통일을 지지하고 협력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통일원은 또통일후 1국 1통화 원칙에 의해 화폐통합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화폐교환비율은 주민생활 안정,정부부담의 최소화,북한기업의 도산방지,그리고 북한주민의 대량 남하방지 등을 고려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 66∼96년 도시근로자 가계수지 변화

    ◎30년간 실질소득 9.8배 늘어/직종·학력별 격차 해마다 좁아져/곡물 소비비중 10분의1 수준 “뚝” 30년전에 비해 우리의 소득수준은 불변가치로 얼마나 늘었을까.통계청의 분석으로는 9.8배가 늘어났다.물가상승을 감안하지 않았을 때의 증가율은 183배나 됐다.실질소득이 가장 많이 늘어난 10년은 86∼96년이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66∼96년 도시근로자 가구의 가계수지 변화’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도시가구의 실질소득은 연 평균 7.9%씩 증가했다.95년의 화폐가치로 환산한 도시가구의 월 평균 실질소득은 66년에는 21만원,96년에는 2백5만2천원이다.66년의 명목소득은 1만2천원이었지만 이를 95년의 화폐가치 수준으로 봤을 때는 21만원에 해당한다는 뜻이다. 소득증가율을 10년 간격으로 보면 명목소득으로는 66∼76년에 연 평균 22.3% 늘어 가장 높았지만 물가안정에 따라 실질소득으로는 86∼96년의 연평균 증가율이 9.7%로 가장 높았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로 나간 돈을 95년의 가치로 환산하면 66년에는 19만6천원,96년에는 1백33만원이었다.지난 30년간 도시 근로자가구의 월평균 명목소득은 183배,명목 소비지출은 127배 늘었지만 95년 화폐가치로 따져본 실질증가규모는 각각 9.8배,6.8배였다. 최근 10년간 소득격차는 뚜렷하게 줄고있다.봉급자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66년에는 노무자가구보다 1.74배 많았다.86년에는 1.70배로 20년전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96년에는 1.39배로 낮아졌다.노무자가구는 가구주가 기능 및 단순근로자인 가구다.학력별 가구소득의 격차도 마찬가지다.대학졸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86년에는 고졸출신보다 1.69배 많았지만 96년에는 1.37배로 낮아졌다. 곡류의 소비지출 비중은 66년에는 32%였지만 96년에는 3.7%로 낮아졌다.쌀의 소비비중은 66년에는 22.8%였지만 96년에는 2.7%로 떨어졌다.소득수준의 향상으로 쇠고기 소비량은 늘고있지만 지출비중은 다소 낮아지고 있다.쇠고기의 상대적인 가격이 싸졌지 때문으로 풀이된다.66년에는 쇠고기의 소비지출 비중은 2%였지만 96년에는 1%로 떨어졌다. 외식비의 비중은 66년에는 0.8%였지만 96년에는 10%로 껑충 뛰었다.
  • 아시아 빈곤인구 10억/IBRD 보고서

    ◎대부분 1달러미만으로 하루 연명 【워싱턴 신화 AP 연합】 아시아의 높은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몽골에서 인도에 이르기까지 아시아지역의 근 10억명이 비참한 가난속에 살고 있다고 세계은행(IBRD)이 26일 밝혔다. 세계은행은 ‘만인의 기적? 동아시아와 인도에 돌아온 빈곤과 불평등: 빈곤완화를 위한 성과와 도전’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동아시아의 빈곤은 75∼85년 27%,85∼95년 35%라는 극적인 감소를 기록했으나 세계 빈곤 계층의 3분의2가 아직도 이 지역에서 IBRD 지정 빈곤선인 하루 1달러 미만의 돈으로 연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처럼 많은 주민들이 삶의 기본시설과 앞으로 처지를 개선시킬수 있는 수단이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는 한 국가의 발전은 보장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네마리 호랑이 경제권’에서 빈곤이 대체로 사라졌고 인도네시아 태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빈곤층의 격감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특히 캄보디아 중국 라오스 몽골 베트남 등 신흥경제지역에서만도 약 3억5천만명이 여전히 빈곤의 굴레를 쓰고 있다고 IBRD 보고서는 말했다. 보고서는 또 숙련근로자와 비숙련근로자간의 소득격차 등 불평등이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전반적으로 경제활동과 기능이 정교해지면서 숙련 근로자들에 대한수요는 공급을 추월하고 있으며 이로써 직종간 소득차이도 벌어지고 있다.
  • 중 도농소득격차 급속 확대/90년대 잇단 도시개발투자 여파

    ◎농촌이 도시보다 10∼15년 낙후 도농간 빈부격차가 중국 국가정책의 핵심과제로 떠올랐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시엔 주드어 부국장은 최근 기자들에게 90년대 들어 도농간 빈부격차가 급격히 확대된 결과 오늘날 도시 근로자들과 농촌주민들간의 소득격차가 개혁정책이 시작된 80년대 초반 수준으로 후퇴했다고 밝혔다.시엔 부국장은 80년 개혁정책이 시작된 이후 전체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아지긴 했지만 80년대까지만 해도 꾸준히 좁혀졌던 도시와 농촌간 빈부격차가 90년대 들어 도시개발투자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것과 함께 다시 벌어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오늘날 중국 농촌의 소득수준은 80년대초 도시민들의 소득과 맞먹을 정도로 형편 없다”면서 농촌이 도시보다 10∼15년 정도는 뒤처져 있다고 강조했다. 내구 소비재 보유율과 음식소비 패턴을 담은 중국정부의 통계자료는 도시민과 농민들의 소득 격차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일례로 중국 농민들은 1년에 1인당 11㎏ 가량의 육류를 소비하는데 반해 도시민들은 보통 20㎏의 고기를 먹는다.가난한 도시민일지라도 최소 15㎏의 고기를 먹을 형편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탁기과 냉장고 보유율 격차는 이보다 훨씬 심하다.도시 가구들의 세탁기 및 냉장고 보유율은 각각 89%,66%인 반면 농가의 그것은 17%와 5%에 불과하다. TV 수상기의 경우에도 도시민들은 거의가 컬러 TV를 갖고 있으나 농촌에서는 아직도 흑백 TV가 대종을 이룬다. 이같은 현상은 1인당 연간소득이 미화 580 달러로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상해시와 가장 가난한 북서부의 감숙성간 소득이 4대1에 이를 만큼 도농간 소득이 심각한 차이를 보이는데 따른 것이다. 시엔 부국장은 이와 관련,이제 도농간 빈부격차 해소문제가 중국정부의 최대 핵심과제로 떠올랐다고 지적,총량적인 경제개발 못지않게 이의 해결을 위한 정부차원의 노력이 본격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 고소득 부푼 꿈… 농촌 U턴 바람/늘어나는 귀농… 각도별 현황

    ◎명퇴·소득격차 감소 등 영향… 청·장년층 앞장/90녕이후 6,195가구 새보금자리… 경북 으뜸 【전국 종합】 탈도시·귀농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농촌에서 서울 등 대도시로 향하던 「물결」이 농촌회귀 쪽으로 바뀌고 있다. U턴으로 불리는 이 현상은 90년대 초 조금씩 나타나다 최근 경기하락과 구조조정에 따른 명예퇴직·감원사태가 잇따르면서 부쩍 두드러지고 있다.여기에다 도·농간 빈부격차가 줄어든 것도 귀농바람을 부추기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같은 21세기 정보화시대로 진입하면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15일 농림부와 각 시·도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전국에서 모두 850가구가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주했으며 이 가운데 64%인 545가구가 40세 이하 청·장년층이었다.지난해에는 모두 2천60가구가 농촌으로 돌아와 전년의 922가구에 비해 무려 223·4%가 늘었다.90년부터 지난 4월까지 전국에서 농촌회귀한 가구수는 6천195가구에 이른다. 90년 이후 작년말까지 도별 U턴 현황을 보면 경북도가 1천522가구가로 가장 많고 다음은 경남 1천210가구,경기 872가구의 순이었다. ○서울인구 감소세 뚜렷 이와 반대로 서울인구는 지난 93년부터 뚜렷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서울인구는 93년에는 전년대비 0.4%가 줄었고 94년에는 1.16%,95년에는 1.88%,지난해에는 1.19%가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이들은 서울외곽도시나 농촌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도시인들의 농촌회귀를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별 U턴 현상의 추이를 알아본다. ▷경북◁ 지난해 귀농농가는 모두 492가구이며 올들어 지난 4월까지는 209가구로 집계됐다.이 지역은 지난 90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천522가구가 돌아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귀농현상을 나타냈다.연도별로는 90년 81가구,92년 71가구,92년 96가구로 평균 100가구를 밑돌았으나 93년부터 급증,93년에 174가구에 이르렀고 94년 156가구,95년 243가구였다. ▷경남◁ 경남에서는 90년이전까지 8가구에 불과했던 귀농농가가 90년부터 지난 4월까지 1천203가구로 늘어났다.같은 기간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귀농농가수를보였다.연도별로는 90년 130가구,91년 81가구,92년 101가구,93년 133가구,94년 119가구,95년 229가구로 나타났다.귀농의 이유로는 470가구가 「도시의 낮은 소득」을 꼽았고 다음은 「농사를 짓기 위해」가 316가구,「영농 승계」101가구,「노후대비」91가구,「사업실패」75가구,「전원생활」59가구,「건강관리」48가구 등이었다. 귀농전 직업은 회사원이 571가구로 가장 많고 자영업 255가구,노무자 222가구,무직 50가구,공무원 26가구의 순이다. ▷경기◁ 90년부터 올 4월까지 모두 872가구가 농촌으로 돌아와 이 기간동안 전국 귀농농가수의 14.1%를 차지했다.연도별로는 90년 52가구,91년과 92년 각 31가구,93년 37가구,94년 39가구,95년45가구였으나 연평균 50여가구 안팎이었으나 지난해에는 469가구로 10배가까이 껑충 뛰어올랐다. ○회사원출신 가장 많아 ▷전북◁ 지난해 귀농 농가는 전년의 66가구에 비해 220% 145가구가 늘어난 211가구로 나타났다.90∼95년까지 6년간의 총 귀농농가수 244가구와 엇비슷한 숫자이다.지난해와 올해의 귀농농가 303가구의가장 연령은 30대가 128명(42%)으로 가장 많고 40대가 75명(25%),50대 43명(14%)으로 한창 일할 때인 30∼50대가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도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체들의 조기퇴직과 감원,농촌 선호심리의 확산 등으로 귀농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90∼96년간 전남의 귀농농가수는 전국의 8.7%인 540가구에 이르렀다.연도별로는 90년 28가구,91년26가구,92년51가구,93년 69가구,94년 70가구,95년과 96년 각각 101가구등이다.올들어 4월까지는 88가구가 이주해 올해말이면 지난해의 귀농농가수를 웃돌 전망이다. ▷충북◁ 96년 귀농 가구수는 159가구에 이르며 올들어 4월 현재 54가구가 농촌으로 돌아왔다.이는 90∼95년 6견간 총 285가구,연평균 48가구에 비해 3배이상 증가한 것이다.이들 가운데 133가구가 쌀농사를 짓고 있으며 과수 33가구,축산 20가구,원예 16가구등의 일에 종사하고 있다.연령별로는 30대가 84가구로 가장 많고 다음은 40대 57가구,50대 39가구,20대11가구로30∼40대가 전체의 72%를 차지했다.지난해 귀농농가수를 군별로 보면 청원군이 53가구로 가장 많고 영동 33가구,진천 32가구,옥천 22가구등이다. ▷충남◁ 지난해 부쩍 귀농농가가 늘어 모두 104가구가 고향으로 돌아왔다.전년의 52가구에 비해 2배가 많아진 것이다.연도별로는 90년 21가구,91년 27가구,92년 28가구,93년 40가구,94년 34가구 등이었다. ○여유로운 생활에 만족 ▷강원◁ 올 4월 현재 176농가가 다시 농촌으로 돌아왔다.이같은 현상은 90년대 들어 눈에 띄기 시작해 지난 92년 33가구가 고향으로 돌아왔다.93년에는 75가구,94년 88가구,95년 119가구 등으로 귀농농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80년대 중반 고향을 떠났다 지난해말 돌아온 황석윤씨(37·춘천시 신북읍 유포1리)는 『논 2천평·시설 하우스 5천평에 한우 32마리를 키워 연 5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면서 『여유있는 농촌생활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각도의 농업관계자들은 『80년대까지 도시 발전이 농촌을 앞질러 주민들이 떠났지만 국가경제 성장에 따라 요즘 오히려 농촌이 살기좋은 곳으로 바뀌면서 이농가구들이 속속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 물가(눈높이 경제교실)

    ◎모처럼 한숨돌린 물가/그러나 당국은 “정중동”/올 상승률 2.3%… 관리목표 낙관/유통개혁 등 구조적 안정대책 부심 물가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이 모처럼 한가하다.물가가 낮은 상승률을 보임에따라 생활국 관리들이 구조적인 물가「정책」연구에도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됐다.배추값이나 목욕탕료가 움직일 조짐만 보여도 시도관계관회의를 소집하는등 부산하던 예전의 분위기와는 많이 다르다.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에 그쳤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3.5%,91∼95년 1∼5월 평균 3.9%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이런 추세라면 올 물가관리목표(4.5%)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연구기관들도 올 물가가 4.4∼4.5% 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의 물가안정에는 원유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불황에 따른 소비절약으로 음식료.서비스료등이 거의 오르지 않은 것이 큰 힘이 됐다.할인점의 대거등장에서 보듯 유통구조 개선에 따른 물가인하 효과도 무시하기 어렵다.특히 올해는 연초 대학 납입금이 한자리수 인상(평균 6.4%)에 그치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이런 분위기를 타고 외식비 상승률(1∼5월 1.3%)은 86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물가가 일시적으로 안정됐다해서 물가당국이 편안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이런 때일수록 구조적인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물류비 절감을 위한 농산물 유통개혁,도서정가제와 의약품 가격제도 개선 등 경쟁제한 요소제거 등을 통한 물가안정책 등이 현재 물가당국이 연구하고 있는 정책현안들이다. ◎피부물가는 항상 높다? 우리는 일상생할속에서 물가가 오르고 내리는 것을 느끼며 살고 있다. 주부는 장을 볼때에,직장인은 점심값과 교통비에서,학생들은 책과 학용품을 살때물가의 움직임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그런데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피부물가보다 물가지수작성기관에서 발표하는 지수물가가 낮다는 느낌을 자주 갖게 된다. ○주관적 느낌에 좌우 그리고 이러한 느낌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소비자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고 한다.그러면 지수물가와 피부물가는 왜 차이가 나는 것일까? 그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수 있는데 첫째로 가계별 소비지출의 행태를 들 수 있다.지수물가가 여러 가지 상품가격을 이론적 바탕하에 일정 기준에 따라 종합한평균적 가격수준인데 반해 피부물가는 소비자가 상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주관적으로 느끼는 물가이므로 구입상품대상에 따라 각각 느끼는 정도가 달라지게 된다.예를 들면 수업료가 많이 오른 대신 냉장고,TV 등 가전제품의 가격이 하락하고 두 변동효과가 비슷하다면 지수물가는 변동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피부물가의 경우 학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교육비 부담의 증가로 물가가 상당히 올랐다고 느끼게 되는 반면 학생이 없거나 가전제품을 교체하는 가정에서는 물가가 안정됐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둘째는 생활수준의 향상이나 가구구성원의 변동에 따른 소비지출의 증가를 물가가 올랐다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소득의 증가로 TV나 냉장고를 대형으로 바꾼다든지 에어컨과 자동차를 구입함으로써 전기료,유류대,보험료등이 늘어난 것을 물가가 올랐다고 생각하거나 자녀의 수가 늘어 났거나 자녀의 성장에 따라 식비,의류비 등 생할비가 늘어난 것을 물가가 오른 것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셋째로 소비자의 심리적 요인을 들 수 있다. 소비자는 가격이 떨어지거나 적게 오른 상품보다는 가격이 많이 오른 상품을 중심으로 물가를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가격의 비교시점도 기준년도의 개념없이 개인의 과거 기억에의존하여 가장 저렴했던 시점의 가격을 기준으로 물가를 비교하기 때문에 지수물가와 차이가 나곤 한다.그리고 물가가 안정되어 있더라도 증권이나 아파트,토지 등 자산가격이 급격히 오르면 심리적으로 상당한 물가상승을 느끼게 된다. ○5년마다 자수 조정 마지막으로 물가지수가 갖고 있는 구조적 한계성을 들 수 있다.물가지수는 편제기술상 5년마다 한번씩 조사대상 품목과 가중치를 조정하고 있다.그러나 실제 소비지출구조는 매년 변하기 때문에 3∼4년후에는 지수에 반영된 소비지출구조와 차이가 나게 되어 지수물가와 피부물가의 괴리가 발생한다. ◎물가에울고웃는 사람들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데 인플레이션은 부나 소득의 분배구조는 물론 생산,고용,국제수지 등 경제전반에 걸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친다. 물가가 오르면 일정한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이 줄어들게 되므로 봉급생활자 등 수입이 고정되어 있는 사람들은 살림이 어려워진다.반면에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들은 물가상승과 함께 부동산가격도 상승하므로 상대적으로 이익을 보게 된다.돈을 빌린 사람도 돈의 가치하락으로 갚는 부담이 덜해지는 반면 예금자나돈을 빌려준 사람은 물가상승분 만큼 손해를 보게 된다. 결국 물가불안이 계속되면 연금생활자나 봉급생활자,예금 등 금융자산을 갖고 있는 서민들과 토지,건물 등 실물자산을 많이 갖고 있는 고소득자간의 소득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게 되어 계층간 위화감이 조성되고 건전한 사회기반이 무너지게 된다. ○봉급·연금생활자 치명타 물가가 상승할때 사람들은 돈으로 갖고 있으면 손해를 본다는 물가오름세심리로 부동산을 사거나 당장은필요 없더라도 앞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생각되는 물건을 미리 사두기 때문에 과소비풍조와 함께 금융저축이 감소한다. 금융기관들은 저축감소로 부족하게 된 대출재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금리를 인상하게 되는데 금리가 오르면 예금자의 실질소득 손실은 보전이 되나 기업은 투자를 위한 차입비용이 늘어나 투자분위기가 위축된다. 자금여유가 있는기업도 건전한 생산활동에 투자하기 보다는 당장 재산증식이 기대되는 부동산등에 투자하게 되어 생산은 감소하고 일자리도 줄어들며 실업자가 늘게 된다.이렇게 물가상승은 기업의 자금이 비생산적인 곳으로 흐르게 하여 경제를 불안하게 만든다. ○국제수지도 주름살 물가의 상승은 국제수지에도 영향을 준다. 물가가 오르면 해외시장에서 우리나라 상품가격이 외국 상품가격보다 비싸지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 감소하게 되는 반면 국내시장에서는 수입상품 가격이 국산품에 비해 싸지게 되므로 수입이 증가하여 국제수지가 악화되고 경제전체에 큰 주름살을 가져오게 된다. ◎정부가 물가와 싸우는 법 물가가 오르는데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상품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여 물가가 상승하기도 하며,원자재. 임금등 생산원가가 올라 상승하기도 한다. 그리고 물건을 만드는 회사가 하나이거나 그 수가 적은 독과점 산업인 경우 기업끼리 담합하여 상품가격을 인위적으로 정함으로써 물가가 적정수준이상으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물가안정을 위하여는 물가를 오르게 하는 요인에 따라 적절히 대처해야 하는데 정부에서는 어떠한 대책을 통하여 물가를 잡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정부 총수요 감소정책 먼저 국민 전체의 수요가 공급이상으로 크게 늘어나 물가가 상승하는 경우에는 수요를 진정시키는 정책이 필요한데 정부는 재정정책을, 한국은행은 금융정책을 통하여 수요를 조절하고 있다. 정부는 소득세.법인세 등 각종 세금의 세율을 인상하여 국민들의 소비수요와 기업의 투자지출을 억제하는 동시에 정부가 벌이고 있는 각종 사업의 규모를 축소함으로써 총수요를 감소시켜 물가안정을 도모한다. ○한은 통화량 조절정책 그러나 나라 전체의 수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시중에 유통되고있는 화폐의 양이다.통화량의 조절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맡아서 하고 있다. 한국은행에서는 국공채를 금융시장에서 사고파는 공개시장조작정책,은행에 빌려주는 돈의 양과 이자율을 조절하는 재할인정책,은행이 한국은행에 예치하는 지급준비금의 비율을 조절하는 지급준비율정책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통화량을 경제상황에 맞게 조절함으로써 총수요를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원자재나 임금 등 생산원가가 상승하여 물가가 오르는 경우에는 이러한 총수요관리정책만으로는 미흡하다.이런 경우에는 금융이나 세제상의 지원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향상을 돕는 동시에 필요한 경우 적정임금 상한선을정하여 기업과 노동조합에 권고하는 등 적극적인 소득정책을 실시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농수산품과 같이 계절적 요인으로 공급량이 크게 변하는 생필품은 정부가 미리 수매하여 비축하였다가 공급량이 부족할때 방출하여 물가의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독과점업체와 동종 사업자간의 부당한 가격담합행위나 매점매석 등 유통과정상의 불공정행위를 감시, 단속하고 있으며 도로망의 확충, 유통센터의 설립 및 지원을 통해 유통과정에서의 가격인상요인을 축소하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건전한 소비생활도 긴요 물가안정을 도모하는 것은 정부와 중앙은행의 중요한 책무이다. 그러나 소비자들도 씀씀이를 줄이고 건전한 소비생활 자세를 견지할때 진정한 물가안정이 이루어질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하겠다.
  • 몽골대선/야 바가반디 당선/60% 득표/경제실패 현대통령에 압승

    【울란바토르 AP DPA 연합】 몽골 사상 2번째로 실시된 직선제 대통령선거에서 공산당 후신인 인민혁명당(MPRP)의 나차긴 바가반디(47) 후보가 푼살마긴 오치르바트(55) 현대통령을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19일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옛 공산당 강경파 수장의 대통령 당선으로 지난 7년간 급속히 추진돼 온 몽골의 시장경제 개혁 속도는 제동이 걸리게 됐다. 19일 현재 몽골 선거관리위원회의 중간 개표결과에 따르면 바가반디 후보는 60.79%의 지지를 확보,각각 29.8%와 6.6%를 얻은 오치르바트 대통령과 몽골통일당(MUP)의 곰보자브 후보를 큰 표차로 앞섰다. 선관위는 개표율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은채 최종 개표결과가 수일 뒤에나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는 총 110만명의 유권자중 85%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대선 결과는 집권연정 민주연합과 오치르바트 대통령이 실시해 온 급속한 시장경제 개혁으로 실업과 인플레가 증가하고 빈부격차가 커지는데 대한 국민들의 불만을 반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바가반디는 시장경제개혁 속도를 늦추고 소득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사회보장계획을 실시하겠다는 선거공약을 내세웠다. 바가반디는 이에 따라 대통령 취임뒤 현 정부가 2000년까지 시장경제체제 전환을 완료하기 위해 상정하는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나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다당제 민주주의나 기존 경제개혁 성과를 무효화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북 식량원조 국제적 배급감시체제 수립을”/니컬러스 에버스태트

    ◎북 붕괴 필연… 한·미는 통일후 평화·안정 대비해야 최근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즈」에 실린 「한국의 조기 통일을 위해」라는 기고문을 통해 미국이 추구하고 있는 북한의 연착륙정책을 신랄히 비판한 바 있는 미 하버드대 연구개발센터의 니컬러스 에버스태트 연구원이 한미우호협회(회장 김상철)초청으로 방한,15일 서울에서 북한의 장래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 참석했다.다음은 이날 토론회에서 밝힌 그의 발언 요지이다. 그는 이날 북한정권의 붕괴를 기정사실화하고 『북한을 4자회담으로 끌어들이고 식량위기에 처한 북한에 식량원조를 늘리려는 한·미·일을 비롯한 서방국들의 노력은 헛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그는 특히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에 대해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일에 이견이 있을수는 없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지원된 식량이 굶주리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제대로 나누어지는지 철저히 감시감독할 국제적 관리체계가 수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현재와같이 서방의 각종 구호단체들이 인도적 지원이라는 명분에만 집착해 배급문제를 북한당국에 일임하는 식으로는 지원된 식량이 북한정권의 생명을 연장하고 북한의 대남도발에 이용되는 것을 막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4자 회담과 관련해서도 그는 『북한은 4자회담을 한·미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얻어내는 수단으로 이용할 뿐이지 진정한 대화의지는 갖고있지 않다』고 지적했다.북한은 오직「상업적 계산」에서 4자회담에 임한다는 것이다.회담을 개최할 때마다 추가 원조를 더 요구할 것이 분명하며 남북대화나 남한과의 평화협정 체결 등은 애당초 북한의 관심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반도의 통일은 기본적으로 북한정권의 붕괴에 의해 갑작스레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며 한·미의 바람대로 그 시기를 미룰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북한이 중국과 같은 점진적이나마 시장체제로의 개혁을 추구할 가능성이 전혀 없음』을 들었다.그는 『북한이 현 체제를 고수하면 할수록 북한의 경제는 더 파멸로 빠져들 것이고 남북한의 소득격차 역시 그만큼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는한국이 부담해야할 통일 비용이 증가됨을 뜻하기 때문에 비용면에서도 통일은 빠를수록 좋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만약 외국의 경제지원이 여의치 않을 경우 북한은 이에 대한 보복 내지 협박수단으로 외국의 테러집단에 무기를 팔아넘기거나 핵무기를 포함한 화학·생물학 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더욱 더 집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체제붕괴의 막바지에 몰리면 무력도발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그는 『한·미 양국은 필연적으로 닥칠 북한의 붕괴를 막기 위해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으며 통일 후의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를 위해서는 통일 후의 주한 미군 지위문제와 나아가 새로운 한미방위공약 구축등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특히 한국은 국내 정치·경제체제 등을 정비해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 『통일에 대비하기에 한국의 경제체제는 아직도 너무 폐쇄적이고 농업,금융분야에서 정부 보호가 지나치다』고 말하고 『통일 뒤 피폐해진 북한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도 한국은 지금부터 외국자본에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현재 한국사회가 겪고있는 경제·정치적 스캔들도 이런 비국제화된 여러 관행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하고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 초기 「한국병」이라고 지적했던 병폐들을 통일 이전에 고쳐야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주한미군은 통일후에도 한반도의 안정을 외부세계에 보장해주는 역할을 해 외국 투자유치에도 유익한 역할을 할 것이므로 계속 유지시키는게 좋다』고 주장했다.〈하버드대 연구개발센터 연구원/정리=이기동 기자〉
  • 도시근로자가구/작년 씀씀이 증가율 “주춤”/통계청 가계수지 동향

    ◎경기불황 가계 압박… 하반기 들어 11%로 떨어져/월소득 첫200만원 돌파속 교육·교통비 계속 급증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 평균소득이 처음으로 2백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씀씀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율이 둔화,경기불황이 본격적으로 가계를 압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96년 도시근로자가구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근로자가구의 월 평균소득은 2백15만2천7백원으로 전년대비 12.6% 증가했다. 월 평균 소비지출은 1백39만5천4백원으로 전년대비 13.4% 늘어났다.소비지출 증가율은 상반기에는 15.9%였으나 하반기에는 11%로 뚝 떨어져 경기불황의 심화를 반영했다. 소비지출이 가처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평균소비성향은 71.7%로 전년대비 0.7%포인트 늘어났으며 소득증가분에서 소비증가분이 차지하는 한계소비성향은 77.5%로 전년의 64.3%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총소득 가운데 사업 및 부업,재산 및 이전소득 등 기타소득은 31만4천9백원으로 17.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근로소득은 1백83만7천7백원으로11.9% 증가하는데 그쳤다. 가계지출에서는 생활비에 충당되는 소비지출이 1백39만5천원,세금,가족·친지송금,이자 등 비소비지출은 20만7천원으로 각각 13.4%,16.2% 증가했다.특히 교육비는 가구당 한달에 13만6천원씩 지출,18.7%가 늘어났으며 개인교통비는 10만4천원으로 27.6%가 증가했다. 맞벌이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2백56만1천원으로 12.6% 증가했고 소비지출은 1백49만5천5백원으로 14.5% 늘어났다. 한편 소득 수준별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계수지는 상위 20% 계층이 월 평균 4백8만5천원인데 비해 하위 20% 계층은 88만1천원에 그쳐 두 계층간 소득격차가 5.6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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