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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사회 사무실에 불/3백여명 대피소동

    18일 상오9시5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경부고속터미널옆 2층 상가건물 1층대한마사회 사무실에서 불이나 사무실 50여평을 태워 5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분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사무실안에 있던 마사회직원 4명은 재빨리 대피,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상가안에 있던 손님 등 3백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 만취 20대,“버스 훔쳐 귀성”윤화 소동(조약돌)

    ○…15일 상오4시20분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40 용산역앞 「용사의 집」앞길에서 훔친 좌석버스를 몰고 가던 최창희씨(20ㆍ술집종업원ㆍ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사북10리11)가 마주오던 서울1 바5489호 택시와 서울1 르2979호 프라이드승용차를 차례로 들이받고 인도로 뛰어들어 풍미장 식당과 백운여인숙의 벽을 덮쳐 택시운전사와 승객 등 3명이 다치고 여인숙손님들이 대피하는 소동. 최씨는 경찰에서 『지난3년동안 고향에 한번도 가지 못해 이번 설날에는 꼭가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마침 사흘전에는 고향의 아버지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술김에 일을 저질렀다』고.
  • 수영장 탈의실서 질식 소동/국교생 17명/보일러실 연소가스 새나와

    ◎심한 구토… 1명은 중태,입원 13일 하오5시30분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 193 제일수영장(주인 이영ㆍ45) 여자탈의실에서 수영을 끝내고 옷을 갈아입던 이지혜양(13ㆍ중대국교 6년) 등 여자어린이 17명이 갑자기 구토를 하면서 쓰러져 부근 잠실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중 16명은 치료는 받고 하오10시쯤 귀가했으며 상태가 나쁜 이양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양은 『수영을 끝낸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수영장밖에 세워 둔 미니버스를 타려는 순간 심하게 어지러움증을 느끼며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양과 함께 수영을 했던 윤혜숙양(13ㆍ교대부국 5년)은 『수영을 하고 나와 탈의실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는 순간 어지러워졌는데 옆에 있는 친구들도 머리를 감싸쥐며 쓰러지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영장의 물을 데우는 지하2층 보일러실에서 발생한 경유연소가 환풍기가 작동되지 않는 바람에 지하1층 수영장으로 스며들어 질식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수영장관리인 강태종씨(30)를 불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수영장이 지하에 있는 관계로 가스배출기를 설치,사용해 왔으나 최근 가스배출기가 고장나 작동하지 않았는데도 수리하지 않고 방치해 두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어린이들을 치료했던 잠실병원 내과의사 황문호씨는 『냄새가 없었고 구토증세를 보인 점으로 미루어 어린이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같다』고 말했다.
  • KAL기,회항소동/인니서/이륙 10분만에 엔진에 불 붙어

    ◎승객 1백20명 공포속 아우성… 사상자는 없어 지난7일 하오9시40분쯤 자카르타공항을 떠나 서울로 향하던 KAL628편 A300여객기(기장 신이열)가 이륙한지 10분쯤 후에 2천1백m 상공에서 엔진에 불이 붙는 원인 모를 고장을 일으켜 긴급회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0일 사고기 승객들에 따르면 사고기는 승객 1백20명과 기장을 비롯한 승무원 13명 등을 태우고 자카르타공항을 정상이륙한 후 10분쯤 지나 갑자기 펑하는 폭음과 함께 2개 엔진중 1개가 불길에 싸이는 사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사고기는 곧바로 자카르타공항으로 회항,착륙에 성공했으나 사고기로부터 무선연락을 받은 자카르타공항측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긴급히 앰뷸런스와 소방차를 출동시켰고 사고기가 착륙할 때까지 기내는 공포에 싸인 승객들의 아우성으로 소란을 빚었다. 대한항공측은 사고후 승객들을 자카르타 인터콘티넨탈호텔에 투숙시키는 한편 서울에서 기술요원들을 포함한 사고대책반을 태운 A300 대체기를 8일 하오 현지로 보내 9일 상오7시10분 승객 전원을 서울로 수송했다. 사고기는 현재 자카르타공항에서 엔진교체 작업중이다.
  • 대전일대 지진/진도 2.5,피해 없어

    10일 하오5시8분쯤 대전시 일대에서 진도 2.5의 지진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날 지진은 순간적으로 발생한 미진으로 별다른 소동이나 피해는 없었다. 중앙기상대는 이날 진원지가 대전시내인 동경 1백27.4도,북위 36.3도라고 밝혔다. 중앙기상대의 관계자는 『2.5도의 지진은 활동적인 사람으로서는 거의 느낄 수 없는 소규모』라고 말했다.
  • KAL 정기편 소 영공 첫 통과/오늘 상오/파리행

    ◎알래스카 화산 폭발로 노선 임시 변경/정부,소와 사전 협의… 당분간 계속 운행 우리나라 여객기가 정기항공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소련영공을 통과한다. 6일 하오7시50분 서울에서 앵커리지를 거쳐 파리로 가려던 대한항공 901편이 앵커리지의 리다우트화산의 폭발로 공항이 폐쇄된데 따라 이날 하오10시30분 일본 니이가타 및 소련의 하바로프스크와 모스크바를 거쳐 7일 상오11시30분 파리에 도착하는 것이다. 이번 소련영공통과는 리다우트화산의 폭발로 미주와 구주지역 노선들이 5∼20시간씩 지연되는 소동을 빚은데따라 우리측이 소련측과 협의해 허가를 얻은 것이다. 대한항공은 이날의 파리행이외에도 프랑크푸르트의 추리히 런던 등 유럽의 주요도시로 가는 여객기를 앵커리지공항 사정이 끝날때까지 계속 소련영공통과노선으로 보낼 계획이어서 올상반기안에 이루어질 한ㆍ소직항로개설을 보다 앞당길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파리행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2백90명이 탑승했으며 앵커리지경유 항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2시간쯤 단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우리나라 여객기가 소련영공을 통과한 것은 서울올림픽을 전후해 각국 선수단과 임원을 태운 전세기가 헬싱키까지 운항한 것이 처음이었다. 대한항공은 앵커리지 남서쪽 1백80㎞에 위치한 이 화산이 지난달 15일에 이어 지난3일 다시 활동이 재개되자 유럽노선은 캐나다의 밴쿠버를,미주노선은 호놀룰루와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하도록 해왔으며 노선마다 5∼20시간쯤 늦어져 탑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리다우트화산폭발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한ㆍ소 직항로개설 가능성도 있어 시험비행을 겸한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관계기관과 협조해 소련측의 공식허가를 받아 운항한 것』이라고 밝혔다.
  • 외언내언

    소련 공산당 서기장 고르바초프를 두고 『세계의 운명을 한손에 거머쥔 사나이』란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너무도 엄청난 일들을 벌여놓았고 이 일들이 어떻게 되어 가느냐에 따라 세계의 운명이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온 세계의 이목이 그의 모든 것에 집중되고 있는 것도 너무도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5일의 세계주가 폭락 소동도 결국은 그러한 고르바초프에 대한 세계의 민감성이 빚어낸 해프닝이었다. 고르바초프가 국내 정치문제에 치중하기 위해 외국정치인들과의 모든 회담 일정을 취소했다는 보도가 도쿄ㆍ홍콩ㆍ유럽 증시를 강타,주가폭락 사태를 야기시킨 것. 뒤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서울 증시에선 한때 고르바초프 피격 뉴스로 증폭되기까지 했다. ◆증권시장엔 언제 어디서나 근거없는 뉴스ㆍ루머들이 많이 나돌게 마련. 그러나 정확한 정보가 가장 빠른 곳도 증시이며 근거없는 낭설도 언제나 그럴 듯하고 개연성이 높은 것 같은 경우가 많다. 고르바초프의 외국정치인 면담 일정 취소는 실각등 그의 신변이상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며 고르바초프의 실각ㆍ암살 또는 소 군부 쿠데타 가능성은 이미 세계적인 우려와 경계의 표적이 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신년 벽두의 이번 소동은 좀 불길한 조짐이 아닐 수 없다. 고르바초프는 밖에서 인기가 높지 안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개방과 개혁은 보수ㆍ진보 양쪽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지 오래다. 비누ㆍ치솔ㆍ화장지 등 생필품은 점점 더 구하기 힘들어지고 위성국은 모두 떨어져 나갔으며 15개 공화국 1백여개 민족들의 분리독립 지향 민족주의는 소련제국의 붕괴를 재촉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고도 무사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 세계의 우려다. 『그는 목적지는 알지만 그곳에 가는 방법을 모른다』 『개혁 용의만 표명했지 그의 힘으로 더이상 어쩔 수 없는 병든 체제 앞에서 그는 개혁을 원하는 루터와 반대하는 교황이 동시에 되려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의 개혁은 그에겐 물론 반대자 그리고 온 세계의 「뜨거운 감자」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 정치,그리고 「건달」론/이재근 논설위원(서울칼럼)

    조계종 종정 성철 큰스님은 참 재미있는 분이다. 그런 표현이 결례가 된다면 자미롭다거나 그냥 친근감을 갖게 되는 분이라고 해도 괜찮을 것이다. 우선 그분의 상호부터가 그러하다. 우리같은 속중의 눈으로 보는 그분의 상호는 부처님쪽보다는 나한상에 가깝다. 그래서 보다 친밀감을 갖게 하고 깊은 산속에 은거하며 속세에는 미동도 않는 높은 뜻이 돋보이는지 모른다. 그 성철스님이 문하스님들을 「건달」로 몰아붙이며 야단을 친 일이 있다. 작년 그가 주석하는 해인사의 하안거 해제 때 법문을 통해 『해인사에 건달이 제일 많다』며 『중이면 중값을 해라』고 호통을 친 것이다. 그는 『중들은 공부를 안하고 신도들은 속아서 큰스님인줄 알고 시주를 많이 한다』고 불교계 현실을 꼬집기도 했다. 그는 기실 중들만을 건달로 몰아붙인 것이 아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을 건달로 본 것이다. 그런데 그가 말하는 건달이란 일정한 주소나 직업도 없이 관계없는 일에 잘 덤벼들고 풍을 치며 돌아다닌다는 뜻의 사전적 의미가 아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건달이란 팔부중의 하나­수미산 남쪽의 금강굴에 살며 제석천의 아악을 맡아보는 신,이른바 건달파를 가리킨다. 술과 고기를 먹지 않고 향만 사르며 공중으로 날아다닌다. 또 서역에서는 배우를 일컫는 말도 된다. 「건달」 풀이가 길어졌는지 모르지만 지난날 한때 우리 사회에서는 정치란 자기와 무관한 일에 잘 덤비고 풍을 치며 휘젓고 다니는 사람들,이를테면 건달들이나 하는 일로 돼 있었다. 사실이 그런 적도 있었다. 허황된 꿈과 자기도취 속에서 무위도식하며 온통 「민중」이요 「대중」만을 내세우는 사람들이 정치를 한다고 판을 꾸몄다. 그러니까 그들이 일궈내는 정치 또는 정치판은 「건달들의 놀이터」일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그 당시 한 유수한 정치인이 정치는 백수건달들이나 하는 것으로 스스로 비하했다. 자유당 때에 이어 공화당 정치를 주름잡던 성곤 김성곤의 이른바 「백수건달론」이 그것이었다. 해방 직후 우후죽순처럼 생성 소멸했던 숱한 정당ㆍ사회단체ㆍ정당인ㆍ정치인들 그리고 자유당 때 집권당을 감싸고 위성처럼 기생하던 많은 정당ㆍ단체들과 사람들이 결국 건달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들을 그 시절 다른 말로 표현해 정치 브로커라고도 했다. 올바른 정치가 없고 사회가 혼란했을 때는 모리배나 정상배,심지어는 뒷골목의 주먹들마저 정치 브로커를 겸업했거나 아니면 민중을 들고나온 본격 정치꾼들에게 고용되어 건달놀이를 일삼았다. 그러나 사실에 있어 정당이나 정파ㆍ사회단체의 난립은 정치의 빈곤을 뜻하는 것이고 정객의 과잉은 정치의 부재와 결여를 말해주는 것이다. 지난해 섣달 그믐날 자정이 넘도록 텔레비전 화면을 응시하며 왜 성철스님의 「건달중」 호통이 상기됐으며,왜 우리의 정치와 정치판을 들여다보며 성곡의 건달 정치론이 뇌리를 스쳤는지 오늘 생각해 확실치는 않다. 그러나 지난 일을 청산하자고 이뤄낸 정치의 장을 국민의 한사람으로 물끄러미 지켜보면서 적잖은 충격과 당혹감을 느낀 것만은 분명하다. 청산하자는 마당에 왜 모든 것이 불안하고 불확실하게 보였던가를,다시는 그것을 거론치 말자며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사태 또한 쉽게 넘길 일이 아닌 것이다. 좀더 따지고 보자면 그날의 정치희극 아니 정치비극은 이미 약속된 사항을 이행하지 못하는 뭇정치인들의 무능력과 무책임과 건달적 사고방식에서 이미 잉태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청산은 일찍이 국민적 합의였고 정치인들의 실천사항이었다. 그것을 실행하는데 힘이 부쳐 저들끼리는 포기하고 1노3김이라는 「결단회담」까지 가지고 가게 한 사람들은 정확히 말해 건달론의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전직 대통령의 국회출석 증언 자체가 아무리 우리 현실정치의 통과의례 일 수밖에 없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호위하는 쪽과 마당에 팽개치려는 쪽의 충돌과 해프닝,그로 인한 정회소동은 그처럼 힘들게 마련된 새 출발의 통과의례를 무참한 의식으로 만들어버렸다. 정치인들은 증인이 국회를 모독한다고 분개했으나 그들 스스로도 국회를 모독하고 있었다. 지나간 일을 왜 또다시 들먹이는가를 따지는 일은 이 문제에 관한한 무의미하다. 다시는 이런 말을 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 정치 또는 정치판에서 다시는 그런 희비극 같은 장면이 연출되지 않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말은 바로 해보자는 얘기다. 전직 대통령의 국회출석 증언 같은 국가적 망신이요 국민적 수치요 개인적인 치욕에 속하는 일은 역사에서 단 한번으로 끝내야 한다는 충정에서이다. 올해에는 그동안 군소정치인들이 그토록 주장하던 대망의 지방자치제가 실시된다. 그와 때를 같이 했음인지 정계개편론도 이미 슬슬 제기되기 시작했다. 아직은 자신의 개인적인 구상으로만 간직해야 할 채 익지 않은 양당제로의 개편론을 드러냈다가 그 즉시로 집권당 대표위원직을 떠난 경우도 있고 조금 낯선 연합공천론도 공개적으로 띄워졌다. 공당의 총재에 의해 내각책임제 개헌론이 제기됐었고 그 무슨 말빠른 생각이냐는 반론도 나왔다. 「정치」와 「건달」이 연결됐던 우리 정치의 과거는 이미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어느 한 기간의 과거청산도 역시 역사에 묻히려 하고 있다. 그것을 기점으로 우리의 정치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진정한 보혁논쟁으로 새로 태어나고,당리당략과 사리사욕을 벗어나 이념에 기초한 그러한 정치로 재편돼야 할 것이다. 지금으로서 그 재편은 이르지도 늦지도 않다. 오는 봄의 지방선거,그 이듬해의 총선거,다시 그 이듬해의 대통령 선거 등 정치적 행사가 줄이어 있다. 그 기간이 앞으로 3년이며 3년이란 그리 짧지도 길지도 않은 세월인 것이다. 우리 정치인들이 성철스님이 중들을 야단치듯이 국민들로부터 『정치판에 건달들이 제일 많다』거나 『정치인은 정치인 값을 해야 한다』는 질책을 더이상 받지 않기 바란다. 그리고 이것을 새해의 덕담으로 받아주길 바란다. 소망스런 우리 정치의 건달파들이여 다시 한번 힘을 내서 해봐야 할 것 아닌가.
  • 소련­이란 국경붕괴 위험고조/접경 개방요구 시위 확산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소련남부 이란 접경지역에서 국경선개방을 요구하며 폭동을 일으키고 있는 아제르바이잔인들은 국경수비대와 그 가족들에 대한 보복에 나설것을 선언했으며 소련­이란 국경선이 무너질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고 4일 소련 라보차야 트리부나(노동자신문)가 보도했다.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는 폭동에 가담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인들이 이란내 친지들과의 재결합을 위해 국경감시초소와 경보장치를 파괴하는 데 대응,국경시설물보호를 위해 3일 현지에 병력을 증파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국경초소가 위협에 처해있을뿐 아니라 폭도들은 국경순찰대와 그 가족들에 대한 보복을 위협하는등 행동이 극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소 정부기관지 이즈베스티야는 아제르바이잔과 이란간 경계선의 대부분 지역에 복잡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아르메니아와 이란 사이의 나체반지역에서 시작된 소동도 인근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 LPG매설관 폭발 1백여명 대피소동/인천 쌍용정유

    ◎횟집 2층건물 전소 【인천=이영희기자】 4일 상오9시50분쯤 인천시 중구 항동 65 연안부두 횟집 뉴부산회관옆 쌍용정유(대표 이승원) LPG매설관에서 가스가 새어나와 폭발하면서 불이나 건평 1백평규모의 2층 횟집 뉴부산회관 등 상가 2채를 모두 태우고 2시간반만인 낮12시쯤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다. 경찰은 피해액을 5천여만원으로 추정했다. 불을 처음 본 뉴부산회관주인 송유순씨(53ㆍ여)에 따르면 『갑자기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매설관이 있는 맨홀에서 불길이 치솟아 회관건물로 옮겨 붙었다』는 것이다. 불이나자 연안부두일대 1백여명의 횟집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전화가 불통되는 소동을 빚었으며 약 1시간동안 이 일대에 가스냄새가 진동했다. 지하1m30㎝에 묻힌 이 매설관(직경6인치)은 지난83년 11월 쌍용측이 연안부두에서 쌍용가스저장소로 가스를 보내는 관이다.
  • 지하철 잇단 정전ㆍ고장/1ㆍ2호선 정체/출근길 1만여명 소동

    ◎성수ㆍ동대문역서 3일 상오7시쯤 서울 지하철2호선 성수역에서 차량신호기가 두차례나 고장나 2호선 전 구간의 지하철이 2시간남짓 잇따라 정체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사고로 성수역에서 잠실쪽으로 다니던 지하철 2호선 순환선이 1시간동안 2대밖에 운행되지 않았다. 이때문에 1만여명의 승객들이 각역에 몰려 큰 혼잡을 빚었다. 3일 상오9시10분쯤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 구내에서 정전사고가 일어나 전동차운행이 10여분동안 중단됐다. 이날 정전으로 역 구내의 전기가 모두 나가 2천여명의 승객들이 4호선 동대문역 쪽으로 한꺼번에 몰리는 등 큰 혼잡을 빚었다.
  • 시흥역서 동력전달용 전선 늘어져 수원행 전철 3시간 불통

    ◎승객 1만명 환승ㆍ환불로 큰 혼란 31일 하오6시10분쯤 서울 구로구 독산동 733 시흥역구내에서 전동차 동력전달용 전선이 늘어지는 바람에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수원역까지 하행선이 2시간50분동안 불통돼 1만여명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사고는 서울지하철공사소속 S509열차가 시흥역 구내에 정차해 있을때 전선이 늘어지지 않도록 받쳐주는 조가선이 녹슬어 끊어지면서 전선이 늘어져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수원ㆍ안산쪽으로 운행할 예정이던 10편의 전동차가 구로역까지만 운행,영등포역과 구로역일대는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기 위한 사람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또 시흥역측은 S509열차에 타고 있던 1천여명의 승객가운데 안양과 수원으로 가는 승객들은 비둘기호 일반열차에 태워보냈으며 나머지 6백여명의 승객들에게도 승차권을 환불해주는 소동을 빚었다.
  • “증언 미흡하나 「청산」의 전기로”/전 전대통령 증언하던 날

    ◎“형식적 답변엔 실망… 진실 밝혔어야”/일손 놓고 TVㆍ라디오에 몰려/연휴 거리 한산… 휴양지도 “썰렁” 31일 전두환 전대통령의 역사적인 국회증언은 끝내 제대로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이른바 「5공청산」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무너뜨리고 말았다. 대다수 국민들은 전 전대통령의 증언내용이 미흡하고 형식적이었다고 지적하면서도 국회증언이 변칙적으로 끝난데는 일부 국회의원들의 지난친 소란행위가 빌미가 됐다는데 대해 실망을 금치 못했다. 국민들은 여야의원들이 증언을 듣기 보다는 맞고함을 치는 등 소동을 벌여 정회를 거듭하다가 결국 얼버무리는 식으로 끝나버린데 대해 눈살을 찌푸리면서 우리 정치인들의 수준향상이 「5공청산」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다른쪽에선 이날의 파행적인 청문회가 전 전대통령의 증언이 불성실한데 따른 것이며 전 전대통령이 어떤 형태로든 과거를 보다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국민들 대부분은 신정연휴 첫날인데도 외출을 삼가고 상오11시부터 시작된 TV중계를 자정이 넘도록 시청했다. 귀성 또는 휴양길에 올랐던 사람들도 열차나 버스ㆍ승용차안에서 TV나 라디오중계를 숨을 죽이고 청취했다. 그러나 자정이 가까워질 무렵 청문회장이 여당의원들이 불참하고 야당의원들만이 자리를 지키며 증언내용을 성토하다 전 대통령마저 백담사로 돌아갔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이번 청문회는 하지 않은 것만도 못하다』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진정한 바람이 무엇인지를 아느냐』는 등의 비난전화가 각 언론사와 정당사무실 등에 빗발쳤다. 상당수 국민들은 특히 잇단 정회끝에 하오7시51분에 속개된 청문회에서 광주민주화운동에 관한 증언도중 일부 야당국회의원들이 단상으로 뛰어올라가 폭언을 퍼붓거나 명패를 집어던지는 등 난장판이 벌어진 끝에 4분 남짓만이 끝나자 『국회의원들이 도대체 국민들의 수준을 어떻게 여기는 것이냐』고 흥분했다. 이날 중계방송이 시작된 이후 서울시내거리는 한때 행인과 차량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한산했다. 그러나 정회가 자주되는 등 증언자체가 다소 지루해지자 상오11시쯤 81.4%에 이르던 방송청취율이 갈수록 떨어져 50%선을 밑돌기도했다. 이날 서울시내 아파트밀집지역은 시민들이 자정이 넘도록 재방송된 증언내용을 시청하느라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몇몇 시민들은 『그동안 전씨가 많이 늙고 수척해진 것 같다』고 안쓰러워 하기도 했다. 백화점과 극장에도 상오에는 손님이 거의 없다가 하오부터 몰려들었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한산한 편이었다. ▷광주◁ 이날 광주시민들은 80년5월 광주의 비극을 다시한번 되새겼다. 5ㆍ18때 부모형제 혹은 자식을 잃은 유족들과 불구가 된 부상자 등 피해 당사자들를 비롯,광주시민들은 한결같이 TV앞에서 녹화중계되는 역사적인 증언을 지켜봤다. 증언이 중계되는 동안 광주시내에는 운행하는 차량이 줄어들어 한산했고 평상시 수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중심가인 충장로 등지에도 행인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부산◁ 부산에서도 온시민의 눈과 귀가 국회증언 현장으로 쏠렸다. 각 가정마다 TV앞에 둘러앉은 시민들이 80년대의 비극을 청산하기 위한 전 통치자의 증언내용을 주시하는 동안 거리에는 차량통행마저 뜸했고 상가들도 철시상태로 한산한 분위기 였다. ▷대구◁ 대구시내 상가 대부분이 철시한 가운데 많은 시민들은 가정에서 TV증언모습을 지켜보았고 거리에는 행인이나 차량통행이 평소보다 크게 줄어 매우 한산한 모습이었다. ◎“청문회의 파행적 종결 안타까움”/“답변 불실 유감,과거연연 말아야”/“고함ㆍ삿대질 역거워… 정치인 자세도 고칠 때”/전씨 증언 각계반응 ▲이종환씨(30ㆍ회사원ㆍ서대문구 홍제동 유원아파트 3동602호)=전씨가 증언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백담사로 돌아간데 대해 전씨와 의원들 양쪽에 모두 분노를 느낀다. 전씨는 의원들의 보충질문에서 자신의 이미지가 더욱 흐려질 것으로 보아 돌아간 것으로 본다. 의원들도 특위간사들이 결정한 사항조차 따르지 못해 청문회장이 아수라장이 되고 진행이 늦어진데 대해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최미일씨(34ㆍ주부)=한 평범한 시민으로서 매듭이 잘 풀어지지않은 것을 보고 답답한 심정이다. 전전대통령이 과거문제를 시원하게 털어놓지 않은 구체적인이유는 알 수 없으나 안정을 바라는 마음에서 이같은 것도 매듭의 한 단계로 받아들이고 싶다. 이 불씨가 새해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으며 민생문제에 보다 많은 비중이 지워졌으면 한다. ▲정수씨(30ㆍ회사원)=청문회의 파국을 보며 우선 답답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 질의하는 국회의원이나 답변하는 전 전대통령 모두를 볼때 누구든 국민의 대표라면 이처럼 끝내지는 말았어야 했다. 그러나 5공비리나 광주문제에 관해 그대로 넘어가서는 안될 것이며 국민들의 정당한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정광모씨(한국소비자연맹회장)=이미 국민들은 현실적으로 5공청산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지금까지 밝혀진 것 이상의 증언을 기대하지 않았다. 전씨의 증언은 5공치하의 피해자는 물론 국민들이 들어볼 때 미흡한 답변이다. ▲김문수씨(작가)=정치적으로 어떤 전기가 마련되어 새해부터는 우리사회가 발전하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TV를 시청했다. 지금까지 나온 얘기 이상의 진실이 나오지 않아 지난 청문회 수준에도 못 미쳤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보여준 상식이하의 의사진행은 전 전대통령의 증언 못지않은 실망을 보여주었다. ▲김지애씨(41ㆍ주부ㆍ서울 마포구 염리동)=전씨가 국회에서 증언하는 장면을 TV를 통해 보니 인간적으로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답변내용이 성실성이 결여돼 있고 자기변명을 하느라 급급해하는 인상을 받아 전씨 증언에 걸었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김병현씨(24ㆍ인하대4년)=전씨가 국회에서 증언함으로써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거나 5공청산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으나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라고 생각한다. 또 국회증언장에 나온 국회의원들의 태도를 보면서 작년 청문회때와 조금도 변한데가 없어 정치권에 대한 실망이 크다 ▲김용모씨(대한볼링협회회장)=전직대통령이 국회증언대에 섰다는 사실만으로도 자신의 과오를 깊이 뉘우친 것으로 본다. 이번 증언을 끝으로 5공에 대한 시시비비를 더 이상 말고 모든 계층이 합심단결해 국가발전과 통일을 위해 노력했으면 싶다.
  • 미완의 증언… 한풀이 의식/파행적 「청산증언」과 그 파장

    ◎야의 위증고발 움직임이 변수/정치권 수용땐 새 정치촉매 될 수도 전두환 전대통령의 31일 국회증언은 여야의 삿대질과 몸싸움속에 「미완의 증언」으로 끝났다. 이날 증언은 지난해 12ㆍ15 노태우대통령과 야3당총재의 합의에 따라 이뤄졌지만 5공청산의 원만한 대단원을 가져오지 못한 채 한풀이의 한마당으로 막을 내렸다. 8차례나 정회소동을 빚었고 급기야는 야당의원들이 「살인마」를 외치는가 하면 명패를 증인석을 향해 던지는 난장판이 연출됨으로써 정치권이 새해에 「과거의 멍에」를 벗고 미래지향적으로 운신을 할 수 있을지는 매우 의문시된다. 난장판의 사과방법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한 끝에 야 3당은 야 단독으로 회의를 강행,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증인과 여당을 성토했고 전 전대통령은 나머지 증언을 서면으로 특위에 전달한 뒤 기자들에게 자신의 심경과 입장을 피력하고는 은둔지 백담사로 떠나버리는 것으로 「증언의 행사」는 끝났다. 증언이 이같은 모양으로 끝남에 따라 여야는 새해들어서도 5공청산의 종결문제를 두고 정치적대결을 벌일 공산이 없지 않다. 우선 야당은 전 전대통령의 증언이 위증과 불성실과 교만으로 일관됐다는 주장 아래 위증,국회모독혐의로 사직당국에 고발하면서 정치쟁점화를 시도할 것 같다. 물론 이 과정에서 평민ㆍ민주ㆍ공화당이 완전히 공조체제를 이뤄 행동통일을 할지는 불분명하다. 평민당내에서도 협상파와 강경파의 입장이 서로 다르고 야당 가운데서도 공화당은 5공청산문제의 새해 이월 및 재점화를 그렇게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여권은 노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것처럼 전 전대통령의 증언으로 5공청산 종결을 선언한다는 입장을 견지,답변이 다소 미흡하다고 해도 이 수준에서 과거문제를 매듭짓는데 정치적 노력을 경주할 것으로 보인다. 민정당은 전 전대통령에 대한 야당의 위증고발을 최대한 방어할 것으로 예상되나 야 3당이 굳이 이를 수의 힘으로 밀어붙인다면 그것 자체로 5공문제를 마무리짓고 정치적으로 더이상 쟁점화하지 않도록 막전막후 대화를 펼 것 같다. 여권은 또 「미완 증언」에 따른 후유증을극소화하기 위해 정국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생각된다. 가령 민정당내 5공청산 협상을 전담해온 총장ㆍ총무의 교체를 포함한 전면당직개편을 연초에 단행한다거나 지자제정국으로의 전환을 위해 4당구조의 변경 등 정계개편의 애드벌룬을 띄울 수 있을 것이다. 이날 증언은 지금까지 5공청산과 관련한 정치권의 의문점을 다소나마 해소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정치자금 비리의혹과 관련,민정당 이외의 특정당이나 특정인에게 정치자금을 준 사실이 없다고 밝힘으로써 87년 12월 대통령선거 당시 야당 분열을 위해 거액의 정치자금을 평민당측에 제공했다는 항간의 설을 부인했다. 또 일해재단 설립과 기금조성 의혹에 대해 기금조성과 관련해 특혜를 주거나 보복을 했다거나 정치자금을 조달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전 전대통령은 ▲세세대육영회와 심장재단기금 모금과정에서 반대급부가 없었고 ▲해외재산의 도피,은닉사실이 없으며 ▲부실기업정리는 산업합리화차원에서 시행되었고 국제그룹 해체도 정치적 보복이나 압력이 아니라 부실기업 정리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전 전대통령의 이같은 의혹사항에 대한 부인일변도의 답변은 개별질문에 대한 1문1답식 답변이 아니고 의혹사항에 대한 포괄적인 답변형식에서 연유되는 면도 없지 않으나 의혹의 완전 해소나 사안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얻어내지는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전 전대통령은 ▲공직자 정화조치과정에서 일부 정실 또는 개인감정의 개재 ▲언론인 해직과정에서 계엄당국 언론관계담당관들의 일부ㆍ영향력 행사는 시인하기도 했다. 광주사태와 관련,책임의 일부를 통감한다면서 상처를 근원적으로 치유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말해 광주문제에 대한 책임의 일단을 시인했다. 또 12ㆍ12사태는 자신이 주도했기 때문에 그 책임이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고 시인했고 재임중 친ㆍ인척 관리에 잘못한 점이 있음을 인정했다. 전 전대통령의 이날 증언은 대체로 보아 총체적인 면에서 책임통감,개별사안에 대해서는 당시 상황에서 정책결정의 불가피성 또는 타당성을 얘기함으로써 역사 앞에 자신의 통치기간이무조건 부정적으로 기술되는 것을 거부했다고 할 수 있다. 전 전대통령이 6ㆍ29선언의 내막은 훗날 회고록을 통해 밝히겠다고 한 것이나 정치자금문제를 일일이 공개하는 것은 정치권을 다시 과거의 수렁에 빠지게 할 우려가 있으므로 더이상 언급 안하겠다고 한 것은 이미 이번 증언내용이 이른바 「폭탄증언」은 아니라는 것을 비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권이 다소 미흡한 「증언」이긴 하지만 이를 과거문제의 종결로 수용한다면 새해 정국은 지방의회선거를 전후로 한 정계개편 탐색 등으로 발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나 야당이 「위증」임을 주장하며 정치쟁점화를 시도할 경우 5공청산의 여진은 정치권을 또 한차례 흔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 「광주」걸려 몸싸움 난장판…“서면매듭”/“5공청산 대단원”증언안팎

    ◎민주의원 명패 던지고 평민의원 삿대질/“22일 자위권 발동” 답변에 분위기 험악/욕설ㆍ야유… 의원끼리 멱살잡고 육탄전/8차례 정회소동… 노 의원,서면사과 거부 ○실증언 1시간50분 ○…섣달 그믐날인 31일 전두환 전대통령의 증언을 듣기 위해 열린 국회 5공ㆍ광주특위 합동청문회는 상오 10시에 시작해 8차례나 정회사태가 벌어지는 진통속에 새해가 시작되는 자정을 넘겨 차수변경까지 해가며 마라톤 진행. 이날 전 전대통령의 국회증언은 80년대를 마감하고 새 정국을 열리라는 역사적 상징성과 국민 일반의 기대를 갖고 있었음에도 답변내용을 문제삼는 야당의원들의 거센 항의와 여야합의에 따른 회의진행을 요구하는 여당원들간의 실랑이 때문에 전 전대통령의 실질증언 시간은 1시간50분에 그쳤고 광주관련 뒷부분과 보충질의 등에 대한 답변을 듣지 못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종결. 회의벽두 전 전대통령이 질문사항에 대한 답변을 하기에 앞서 전직대통령으로 사상 처음 국회증언대에 선 감회를 피력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을 때만 해도장내는 엄숙한 분위기. 그러나 각론에 들어가 전 전대통령이 5공당시 여러 조치들이 불가피했던 점도 있다는 것을 강조하자 흥분한 야당의원들이 고함을 지르며 일어났고 이에 여당의원들도 맞고함으로 맞서 극도의 환란상을 연출. 특히 광주문제와 관련,군의 자위권 발동을 거론하는 순간 평민당의 일부 비특위의원들이 거친 욕설을 해대며 전 전대통령에게 달려들었고 민주당의 노무현의원은 증인석으로 명패를 집어던지는 「상식밖의」 행동을 하자 민정당과 전 전대통령측이 청문회에 불참,결국 회의가 「파탄」에 도달. 청문회가 파행으로 흐르자 야3당은 「위증」 및 「불출석」 등을 이유로 국회고발을 거론하는 등 증언이 새 불씨로 등장할 때에 대비했고 민정당측은 일부 야당의원들이 「의원답지 못한 폭력적 행위」로 인한 불상사라고 야당측을 비난. ○회의속개 합의 불발 ○…회의장 소란으로 31일 저녁 7시55분부터 정회가 시작된 뒤 여야는 간사회의를 통해 ▲명패를 던진 노무현의원의 서면사과 ▲소란행위를 유발했던 조홍규ㆍ정상용ㆍ이철용의원(평민)을 회의장에 출석시키지 않기로 합의,회의를 속개할 예정이었으나 노 의원이 구두사과 발언을 고집한 데다 조의원 등도 회의장 방청을 주장,결국 밤 11시 증인의 불출석 속에 야3당측 의원들만 자리를 한 가운데 회의를 속개. 회의 속개후 신상발언에 나선 노무현의원은 『명패를 던진 것은 사실이나 그같은 사태가 발생했던 당시는 이미 정회가 선포된 뒤였고 증인이 퇴장한 지 상당시간 지난 뒤였다』면서 『회의벽두부터 국민의 여망을 외면하는 방향으로 회의가 진행된 데 대해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 ○자정무렵 기자회견 ○…전 전대통령은 이날 밤 11시55분쯤 증인대기실로 쓰던 국회 2층 국무위원대기실에서 이춘구총장ㆍ이한동총무 등 민정당의원 20여명과 백담사측 측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통해 미리 준비한 기자회견물을 10분간에 걸쳐 낭독. 전 전대통령은 『알고 한 일이건 모르고 안 일이건 제가 맡고 있던 그 시대의 일은 전적으로 최고책임자인 저의 책임』이라면서 『국민이 내리시는 것이라면 죽음의약사발도 받을 각오가 돼 있다』고 거듭 강조. 기자회견을 마친 전 전대통령은 『오는 백담사에서 새벽에 출발하느라 제대로 잠을 못잤는데 이제 다시 백담사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기자 여러분에게 할 말도 많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자』는 말을 남기고 국회를 출발. 전 전대통령이 낭독한 기자회견문은 당초 서면답변서 낭독을 마친 뒤 신상발언용으로 준비됐으나 청문회가 중단됨에 다라 기자회견문으로 대체됐다는 후문. ○“합의사항 파기” 비난 ○…전 전대통령이 1일 새벽 0시10분쯤 국회를 출발하자 민정당은 의원간담회를 갖고 해산할 것을 결정했으나 이춘구총장ㆍ이한동총무ㆍ박철언정무1장관 등은 따로 남아 구수회의를 계속하다 0시30분쯤 모두 귀가. 이날 의원간담회에서 이 총무는 『전 전대통령이 엄청난 수모와 온갖 굴욕을 감내하며 과거청산 마무리를 위해 증언대에 섰다』면서 『그러나 야당의원들은 자기들 총재의 합의사항도 파기하면서 모욕적인 행동을 자행했다』고 비난. 이에 앞서 이 총무는 31일 밤 11시40분쯤 증인대기실로 전 전대통령을 찾아 증언이 계속되기 어려움을 최종 통보. ○…이날 5차례 정회끝에 하오 7시51분 속개된 청문회에서 전 전대통령이 발언대에 나와 『5월22일 자위권 발동…』이라고 말하는 순간 1층 의원방청석에서 청문회를 지켜보던 평민당의 정상용의원을 선두로 이철용ㆍ조홍규의원 등 「구경꾼」들이 『살인마 전두환』 『사람을 죽여놓고 무슨 자위권이냐』 『발포책임자부터 밝혀라』고 고함치며 단상앞으로 뛰쳐나오자 이들을 육탄저지하려는 민정당의 강우혁ㆍ권해옥의원 등과 서로 멱살을 잡는 등 육탄전이 벌어져 한순간 아수라장. 몸싸움이 점점 격력해지면서 이철용의원이 전 전대통령의 바로 곁에까지 다가와 욕설을 퍼붓자 문 위원장은 7시55분 재빨리 정회를 선포. 이에 전 전대통령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이 변호사와 정동성의원(민정)과 함께 청문회장을 나서자 갑자기 노무현의원(민주)이 자신의 책상위에 놓여있던 명패를 집어들어 전 전대통령이 서 있던 발언대를 향해 투척. 한편 1층 청문회장의 소란과는 별도로 2층 방청석에서도 평민당측방청객과 민정당측 방청객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한때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 ○“속개 못한다” 흥분 ○…평민당 정상용 이철용의원들의 소란과 민주당 노무현의원이 자신의 명패를 집어던져 정회가 선포되자 민정당의원들은 의원실로 내려와 특위위원회의 및 당소속의원간담회를 잇달아 열고 긴급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 민정당의원들은 노 의원이 던진 명패를 들고와 『이런 짓을 하는 게 어떻게 국회의원이냐』 『회의를 계속할 수 없다』며 흥분된 모습이었는데 이춘구총장도 『노 의원의 명패를 돌려주지말라』고 지시하는 등 강경 발언. 백담사측의 이양우변호사도 울먹이는 표정으로 당지도부를 찾아 『이런 상태로 증언이 되겠느냐』고 하소연. ○…이날 상오 10시부터 시작된 청문회는 전 전대통령의 5공특위 질문사항에 대한 답변이 약 1시간에 불과했음에도 4차례의 정회와 의사진행발언,답변도중의 소란으로 하오 4시20분쯤에야 5공부분이 마무리되고 광주부분에 대한 답변이 시작. 황명수위원장은 이날 증언에 앞선 인사말에서 전 전대통령에 대해 『5공비리의 정점에서 초법적 통치권을 행사했던 증인은 5공정권 찬탈과정에서의 폭압과 집권기간동안 자행된 탈법ㆍ비리의 제도적 부정부패에 대해 성실하게 증언하라』며 증언을 듣기도 전에 미리부터 논죄. ○…이어 전 전대통령은 지금까지 국회청문회에 소환됐던 증인들이 위원장에게 오른손을 들고 선서문을 낭독했던 것과는 달리 발언대에 나와 선서문을 낭독한 뒤 서명날인하여 위원장에게 제출하는 것으로 선서를 대체. 전 전대통령은 특위의 질의에 대한 증언에 들어가기에 앞서 『전직 대통령의 국회증언이라는 오점을 남긴 것은 씻을 수 없는 또 하나의 과오이며 모든 것이 저로 인해 문제된 업보임을 인식하고 깊은 죄책감을 느낀다』면서 증언대에 서게 된 소회를 피력하는 순간 곁에서 지켜보던 이 변호사는 끝내 안경을 벗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기도. ○…이어 전 전대통령이 답변에서 『일해재단 성금 모금과정에 의혹이 없으며 이같은 연구소는 나라를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강조하자 평민당의 양성우의원이 『질문에 답변을 해야 한다,우리가 여기 강연을 들으러 온 것이 아니다』고 항변했으며 정동호ㆍ신재기ㆍ홍희표의원 등 민정당의원들이 『할 말이 있으면 보충질문때 해라』고 일제히 소리쳐 한차례 공방전. ○“답변 미진하다” 고함 ○…식사 정회후 하오 2시 속개된 회의는 각당 대표 1명씩의 의사진행발언후 증언을 계속 들을 예정이었으나 의사진행발언시간중 증인이 반드시 나와 있어야 한다는 평민당측의 항의소동 등으로 20분동안 여야간 고함만 오고간 채 또다시 정회소동을 연출. 황 위원장은 회의가 속개된 직후 『오전답변중 25∼26개 항목에 대한 답변이 빠져 있다』며 『이들 누락항목에 대한 답변은 광주부분에 대한 답변과 보충질의 답변이 끝난 뒤 듣기로 간사간 합의를 보았다』고 소개하며 각당 1명씩 나와 의사진행발언을 하도록 요구. 그러나 첫 의사진행발언자로 발언대에 나선 김영배의원(평민)은 『의사진행발언중에는 반드시 증인이 들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전 전대통령의 출석을 요구하자 황 위원장은 『의사진행발언은 증인이 출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기로여야간 합의를 했다』며 간사회의 합의내용을 소개. ○“포괄적인 답변말라” ○…국회는 하오 4시5분 5공특위의 질의에 대한 증언을 마무리짓고 사회자를 문동환광주특위위원장으로 교체한 뒤 「광주」부분에 대한 증언을 청취. 문 위원장은 여당의원들의 항의와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면밀하게 연구된 질문들이 회피되고 적당하게 넘어가는가 하면 답변이 자기정당화로 일관하고 있다』며 전 전대통령을 비난한 뒤 『포괄적으로 답변하지 말고 질의 번호에 따라 하나하나씩 답변해달라』고 요구. 한편 평민당 김대중총재는 이날 상오 연석회의장에 들어가 증언을 경청한 뒤 하오부터는 국회총재실에서 TV를 통해 증언장면을 하나하나 주의깊게 지켜봤으며 민주당 김영삼총재도 아침 일찍부터 국회총재실에 나와 김동영사무총장ㆍ이기택총무ㆍ박관용통일특위위원장 등 당 소속의원들과 전씨의 증언내용에 관해 얘기를 나누면서 TV로 전씨의 증언장면을 계속 지켜보는 등 비상한 관심을 표시했으나 공화당 김종필총재는 청구동자택에서 혼자 TV를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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