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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염소집 약재용 뱀 탈출/경찰관 출동 5시간 소동(조약돌)

    ○…3일 하오4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6동 808 한양흑염소집에서 약재로 팔기 위해 보관하고 있던 뱀 5∼6마리가 창문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와 이웃 신림시장 일대를 돌아다니는 바람에 시장상인들이 대피하는 소동. 소동이 벌어지자 고무장갑과 쇠막대기를 준비한 경찰관 4명이 긴급출동,시장안을 돌아다니는 뱀을 무려 5시간만에 모두 잡아들였으나 그동안 시장안은 긴장된 분위기가 지속.
  • 무모하고 부주의하고…(사설)

    우리는 왜 이렇게 무모하고 부주의하고 실없어지는지 모르겠다. 전철역 구내에서 낚싯대로 고압선을 건드려 스스로 화상을 크게 입고 퇴근길 열차를 40분동안 불통하게 한 사고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20대의 성인 청년 두사람이 「장난치다」가 저지른 일이라는 것이다.멀쩡한 사람들이 이런 무모한 「장난」을 어떻게 칠수가 있는가. 도대체가 우리사회에서는 「장난질」이 망국증세로 보일만큼 심해져 있다.최근에 우리는 응급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129 응급환자 정보센터」라는 기구를 발족시켰다. 생명이 오락가락하는 위급한 상황을 당했을때 결정적인 구급의 역할을 하도록 기대를 모으며 출발한 이 정보센터가 운영된지 한달의 결산을 한 결과 신고전화의 84%가 장난전화였음이 드러났다고 한다.이쯤되면 「장난」의 정도가 「살인게임」에 이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시작단계여서 무선시설·수송장비·인력이 다 갖춰져 있지 않기때문에 절박하게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을 미처 소화시키기 어려울 지경인데 장난질까지 해서구급인력을 교란하고 방해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일이다. 악의적이라고 밖에 볼수없는 이런 「장난질」다음으로 우리사회를 피폐하게 하는 일은 「부주의」다.도심의 대로에서 백주에 간판따위 공사를 하면서도 아무런 방비가 없이 하기가 일쑤고 아파트에 사는 주부가 가스불을 켜놓은채 곰국을 끓이는 상태로 문을 잠그고 외출을 하기도 한다.공중이 쓰는 목욕탕 화장실 공원 기구들은 성한 것이 없다.손잡이 꼭지가 다 망가져서 사용불능 상태다. 시민의 이런 부주의와 무모함에 대해서 행정기관이나 감독체계가 매우 불성실한 것도 우리의 고질이다.낚싯대로 「장난질」을 칠수 있을 높이에 고압선이 있으면 적어도 2·3중의 보완장치가 있어야 한다.그러고도 주의표지가 주변에 성가실만큼 붙어 있어야 한다.그러나 우리사회에는 그런 표지를 생략하는 것에 매우 「대범」하다.매사를 『알아서 하라』는 식이다.가뜩이나 무모한 사람들에게 주의의 기회는 별로 주어지지 않는다.이런 성질들이 복합되어 고속도로 위에서 무모한 속도경쟁이 벌어지고추월장난이 자행되다가 대형사고를 부른다.피서철이 한창인 여름을 맞아 걱정스런 일이 많다. 이런 일에는 개인의 양식에만 의존하는 것보다는 주의표지나 벌과금 통고로 주의환기를 철저히 하는 일도 필요하다.교육도 되고 경고도 되기 때문이다.걸핏하면 「환불소동」이 잦은 일에도 대비하여 책임의 한계와 분계선을 분명히 하는 일도 중요하다.점점 더 무모하고 무신경하고 악의적이게 되어가는 우리의 심성을 바로잡을수 있는 길을 본격적으로 연구해야만 할때도 된것같다.당장 다가온 피서철에 또 얼마나 충격스런 일이 일어날지 미리부터 걱정스럽다.
  • 영·호남 내륙에 또 폭우/화순 2백63㎜

    ◎전라선 유실,2시간 두절/농지 1백㏊·가옥 50채 침수 31일 경북 북서내륙지방 등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하오11시 현재 전남 화순 2백63㎜를 비롯해 지리산을 중심으로한 영호남내륙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다시 호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1백60㎜이상 쏟아진 전남동부지방의 호우로 전라선 철도 일부구간이 유실 또는 매몰돼 2시간여동안 불통됐고 승주군 주암면 용지리 가옥 16채등 가옥 50채가 침수돼 주민 2백여명이 인근 학교등지로 대피했다. 또 경남 산청군은 농경지 1백㏊가 침수됐으며 대원사입구 지방도가 산사태로 인해 한때 교통이 두절되는 소동을 빚었다. 기상청은 31일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공기가 남부지방에 맞부딪히면서 지리산 주변에 국지호우가 내렸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제9호태풍 캐틀린이 통과한뒤 대기상태가 매우 불안정해 1일 오후 늦게까지 전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하오9시 현재 강우량은 ▲합천 1백22㎜ ▲밀양 1백32㎜ ▲진주 1백36㎜ ▲남원 1백9㎜ ▲산청 1백4㎜ 등이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하오9시를 기해 남해동부전해상에 폭풍주의보를 내렸다.
  • 낚시대로 고압선 건드려 정전/경수전철 40분간 불통

    ◎시흥역서… 퇴근길 시민 큰 불편 31일 하오6시30분쯤 서울 구로구 시흥동 시흥역구내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허정식씨(27·공원·구로구 시흥5동 253의8)등 2명이 들고있던 낚시대가 고압선에 걸리면서 감전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허씨는 중태다. 이날 사고로 전기공급이 중단돼 신호조작기등이 작동되지 않아 40여분동안 상·하행선 전동차 30여대가 불통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 소동을 빚었다.
  • 항구마다 체화·체선 몸살/화물선 몇달씩 하역대기·회항 소동도

    ◎5개항 시설투자비 추예서 50% 깎여 인천과 부산등 국내주요항구에 항만시설부족과 국내교통체증으로 인한 체선(체선)과 체화(체화)현상이 극심하다. 인천항의 경우 중국산 시멘트와 철강등이 외항에 도착해있으나 접안시설과 하역능력부족등으로 50여척이 몇개월씩 대기하고 있으며 부산항에는 수입바나나와 와인등 식품컨테이너선과 원목을 실은 화물선들이 항만시설부족으로 하역하지 못하고 회항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항구의 확충과 신항만건설사업이 예산부족으로 연기되어 국내항구의 체선·체화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해운항만청은 날로 악화되어가는 항구의 체선·체화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당초 올 하반기 추경예산으로 1천6백65억2천9백만원을 확보,부산과 인천,광양항의 확장사업과 감천,아산항의 신항건설공사를 서둘러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임시국회에서 확정된 추경예산에 8백억8천5백만원만 반영돼 이들 5개 항만의 확충및 건설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28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이번 추경예산은 부산항 확장사업은 요구액 6백92억8천2백만원 가운데 3백5억9천6백만원만 반영됐고 인천항 확장사업은 3백72억2천6백만원 가운데 1백79억7천만원,광양항 확장사업은 1백5억9백만원 가운데 17억원만 각각 반영됐으며 신항건설예산은 감천항이 요구액 2백29억8천9백만원 가운데 1백20억1천6백만원,아산항은 2백65억2천3백만원 가운데 1백70억원만이 각각 반영돼 5개항 전체 요구액의 절반이상이 깎였다.
  • “변심한 애인 불러달라” 자살소동(은방울)

    ◎30대 선원,20m 광고탑서 투신 중태 ○…26일 하오11시10분쯤 서울역 광장에 있는 높이 20여m 폭1m 크기의 광고탑위에 정장길씨(37)가 올라가 변심한 애인을 불러줄 것을 요구하며 자살소동을 벌이다 2시간만인 27일 상오1시10분쯤 광고탑아래로 투신,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 자신을 외항선원이라고 밝힌 이 청년은 이날 광고탑을 떠받치고 있는 철제 사다리를 타고 꼭대기로 올라가 출동한 경찰에게 애인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려준 뒤 애인인 권모양을 현장으로 데려다줄 것을 요구했다.그러나 정씨는 경찰이 권양의 수배에 실패하자 상의를 벗고 상반신을 드러낸 채 광고탑을 둘러싼 30여명의 경찰과 계속 대치하다 구조반원들이 미리 깔아놓은 매트리스 위로 갑자기 몸을 던졌다는 것이다. 이같은 소동이 일어나자 서울시 소방본부 고가사다리와 구급차 등 5대가 출동,광고탑 아래쪽에 투망과 매트리스를 깔아놓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며 퇴근길의 시민 3백여명이 광고탑 주위로 이를 구경 위해 몰려드는 소동을 빚었다.
  • 박정기씨·강민조씨/법정소란 혐의 기소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유명건부장검사)는 25일 법정소란사건을 일으킨 박종철군의 아버지 박정기씨(62)와 강경대군의 아버지 강민조씨(50)를 특수법정소동혐의로 구속기소했다.
  • 농성… 소동… 「기초」의원 한심한 작태

    ◎합천/담합 교육위원 떨어지자 명패 던지며 행패/성남/조례개정 불만… 13명이 본회의장 철야 점거 지방의회의원들이 투표결과에 불만을 품고 의장에게 명패를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리는가 하면 의사당에서 농성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이들 지방의회의원들의 행동이 마치 중앙정치무대에서의 기성 정치인들이 보였던 행동을 답습하는 듯해 지역주민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 【창원=이정규기자】 경남 합천군의회(의장 김동구)일부 의원들이 교육위원 선출을 놓고 사전에 담합,선출키로 했던 후보가 탈락되자 회의실에서 의장에게 해명을 요구하며 8시간동안 농성을 하는등 추태를 부렸다. 합천군의회는 지난 24일 상오10시 제3회 임시회의를 열고 교육위원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문영주씨(66)와 권병석씨(59)를 선출했다. 투표가 끝난 뒤 차도출 안문기 윤한무의원 등은 당초 자신들이 지지한 안모씨(66)가 1표차로 탈락하자 『약속위반』이라며 명패를 집어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 【성남=한대희기자】 성남시의회 이상락의원(38·중원구은행2동)등 의원 13명은 25일 제3차 임시회를 마친 직후인 낮 12시부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성남시청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 조례개정 의안이 부결된데 불만을 품고 농성에 들어갔다. 이의원등은 「결산검사위원 선임에 있어서 시장이 2인을 추천할 수 있다」고 돼있는 시 조례를 결산검산 위원 전원을 의회에서 선임할 수 있도록 개정하기 위한 의안을 발의 했으나 조례 개정 특별위원회에서 표결처리로 부결되자 농성에 들어간 것이다. 이날 하오9시30분쯤엔 도의원 유중백씨등 2명과 시의원 강부원씨등 6명이 농성중인 시의원들을 격려하러 왔다며 성남시청사안으로 들어가려다 정문에서 수위들의 제지를 받고 몸싸움을 벌였다.의원들은 수위들을 밀치고 2층 시장실로 몰려가 비상근무중이던 총무국장 김석영씨등 시직원 10여명에게 『의원이라는 신분을 밝혔는데도 출입을 막은 이유를 대라』며 1시간동안 소란을 피우다가 이날 하오10시30분쯤 돌아갔다.
  • 수방대책 어딘가 허점 없었나…/수원·화성·용인지역 수재원인

    ◎골프장 개발공사로 산사태 유발/작년 유실제방 방치해 다시 범람 21일 집중호우로 수원·화성·용인등 경기 남부지역에서 모두 30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되는등 큰 인명피해가 난 것은 이 지역에 2시간여 동안 1백여㎜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것이 직접적 원인이었지만 무분별한 산림훼손과 당국의 허술한 수방대책 등으로 피해가 더욱 컸다는 지적이다. 용인군에는 이날 1백65㎜의 비가 내려 수원 2백18㎜,화성 2백7㎜에 비해 강우량이 적은데도 20명이 숨지고 15명이 실종돼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냈다. 이는 산이 많아 계곡에서 쏟아져 내린 급류가 한꺼번에 마을로 밀려든 원인도 있지만 무려 15개소에서 골프장 건설공사 및 도로공사를 하고 있어 곳곳의 산림이 파헤쳐진 가운데 산사태가 발생,피해가 더욱 컸다는 것이 수해주민들의 주장이다.수해주민들은 토사유출을 막기 위해 방벽을 설치하는 등의 안전시설을 갖췄다면 이같은 피해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산사태로 가옥 2채가 매몰되고 3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은 용인군 이동면 죽능리가 그 대표적인 예. (주)태영건설이 골프장을 건설하고 있는 이지역은 지난해에도 마을이 침수되는 등의 수해를 입었다. 주민 이창옥씨(56·이동면 서이리)는 『작년에도 골프장 아래쪽 호평마을이 집중호우로 침수됐었다』며 『골프장 건설공사로 토사가 흘러넘치면서 하천물의 흐름이 바뀐 것이 산사태와 가옥침수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동면 천리 신월월드골프장 부근과 모현면 능원리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주변,원삼면 목신리 태영양지골프장 주변등 골프장건설공사가 진행중인 지역의 대부분이 공사장에서 쏟아져 내려온 급류와 토사로 농경지와 도로가 매몰되고 산사태가 나는등 크고 작은 피해를 냈다. 상습침수지에 대한 관리와 유실제방복구등 행정기관의 수방대책도 허술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461일대 2백17가구는 장마철만 되면 가옥이 침수돼 그동안 몇차례에 걸쳐 상습침수지로 지정,수방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했으나 시에서 이를 미뤄 70여가구가 수해를 입었다는 주민들의 주장이다. 평택군 진위면 하북리 주민들도 지난해 진위천이 넘친 이후 여러차례 파손된 제방을 보수해 줄것을 행정기관에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아 21일 하오4시쯤 하천이 또다시 범람,진위면 마산·은상리등 3백28가구 주민 1천5백여명이 인근 학교 등으로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호우경보가 늦게 발령돼 주민대피가 늦어진 것도 인명피해를 늘게 한 원인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아무튼 이번 수해는 각종 공사현장의 완벽한 안전시설,정확한 하수관망 체계확립,주민의 민원을 적극수용하는 행정자세,상습수해지역의 근본적인 대책마련만이 되풀이되는 인재를 막을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
  • 안성 고삼저수지/붕괴위기 넘겨

    【안성=김동준·박홍기기자】 지난 21일 내린 집중호우로 경기도 안성군 고삼면 가유리 고삼저수지가 이날 하오4시쯤 위험수위인 11.6m(만수위)를 2.7m 넘어선 13.3m까지 올라가 인근 주민들이 한때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 저수지물은 22일 하오5시 현재 11.53m를 기록하고 있으나 상류로부터 물 유입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아 제방붕괴위험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중부에 집중호우/서울 70㎜

    ◎시간당 30㎜… 시내곳곳 정전소동/물놀이 하던 10대 1명 익사 초복인 19일 남부지방에 걸쳐있던 장마전선이 중북부지방으로 북상하면서 서울 70㎜,인천 47.4㎜등 중부지방에서 곳에 따라 10∼70㎜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특히 이날 서울에서는 퇴근시간대인 하오8시를 전후해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30㎜의 폭우가 내려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하오8시20분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OB맥주공장 뒤쪽 고압선 전신주에 벼락이 떨어져 전압기가 파손되는 바람에 영등포1동 일부지역이 20여분동안 정전되는 대소동을 빚었다. 또 이날 하오6시30분쯤에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원효대교 남단에서 정관호군(19·재수생·동작구 노량진동)이 학원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강물에 들어가 장난을 치다 때마침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졌다. 이에 앞서 이날 하오2시15분쯤 서울 마포구 도화2동 신원빌딩 10층 증축공사장에서 철골구조물이 강풍으로 넘어져 이웃 전신주와 대한적십자혈액원 주차장을 덮쳐 이 일대 1백60여가구가 4시간가량 정전되고 헌혈버스와 승용차등 차량 3대가 크게 부서졌다. 또 이 정전사고로 이 빌딩에 입주한 서울신탁은행 마포지점의 온라인업무가 1시간30분 가량 중단돼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외언내언

    쿠바의 카스트로사회주의혁명이 성공을 거둔 것은 59년 1월1일이었다.이때 카스트로의 나이 33세.초기의 반미사회주의 개혁은 꽤 성공적이었으며 국민의 호응도 상당했었다.혁명영웅의 대접을 받았고 제3세계의 양심이란 칭송을 듣기도 했다.그러나 32년에 걸친 사회주의실천의 결과는 어떤가.◆한때 자랑했던 사회주의의 성공도 결국은 소·동구지원에 힘입은 거품경제,기생경제의 성공에 지나지 않았던 것.소·동구개혁으로 그 지원이 끊어진 오늘의 경제위기가 그것을 말하고 있다.소련은 그동안 쿠바산 설탕 등을 국제가격보다 수배나 비싼 가격으로 사주고 석유 등은 우호가격이란 이름의 헐값에 팔아 연간 약50억달러의 실질적 경제원조를 해왔던 것.◆작년부터 석유수입은 대폭 줄고 설탕수출은 중단되었으며 거래도 국제시세의 달러결제로 바뀌자 쿠바경제는 당장에 파산위기.계란·육류에 이어 빵도 6월부터 배급제,그나마 새벽부터 2시간이상 줄을 서야할 형편이다.배급을 받지 못한 시민의 항의소동을 경찰도 제지못하는 사태마저 발생하고 있다.◆『사회주의 아니면 죽음 뿐임』을 강조해온 카스트로가 급한 나머지 마침내 미군작업모의 군복차림에 예의 유명한 카스트로수염을 하고 멕시코의 21개국 라틴·아메리카정상회담에 참석,세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이미 65세의 늙은이.쿠바 위기의 탈출구 모색이 목적이다.◆그러나 중남미 국가들은 우리나 아시아처럼 그렇게 마음이 후하지는 않은 모양.물러나거나 혁명적 민주개혁을 하라는 것이 미국의 요구.소련의 쿠바원조 중단도 요구하고 있다.민주화와 서방경제개혁의 청사진 없인 이웃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은 회원국들의 분위기.아시아의 쿠바라 할 수 있는 북한에 그런 요구를 할 이웃은 없는가.46년의 김일성독재는 그냥 둔 채 쌀도 보내고 수교협상도 하고.생각해 볼 문제가 이닌가.
  • 이번에는 「불법약품」 소동인가(사설)

    예술교수들과 얽혀있는 부조리가 이제 또다시 악기에서 불거져 나왔다.가짜거나 값어치가 나가지않는 고악기를 불법으로 들여다가 입시를 앞두고 몸이 달아 있는 수험생과 그 부모에게 고가로 소개하여 팔고 그 이익을 챙기는 수법등이 악기상인과 음악교육 담당의 예술인 합작으로 성행되어 왔었다는 것이다. 악기상과 음악교수가 악어와 악어새처럼 짝자꿍이 되어 교수는 악기를 보증해 주고 장사꾼은 터무니없는 값으로 팔아온 것이다.더러는 악기구입과 레슨이라는 명목으로 학부모를 스폰서로 하는 해외여행도 했다.이렇게 거래된 악기의 값은 엄청나서 최하가 몇백만원대이고 비싼 것은 억대가 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음악인에게 있어 악기는 예술적 생명을 좌우하는 도구다.이른바 「올드악기」는 골동품이나 문화재적 성격을 띤 명품들이 많아서 대량 생산되는 기제품처럼 정가가 있거나,누구나가 알아볼 수 있는 값의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그래서 유명한 명품에는 일화가 따르고 그걸 소망하는 음악가 지망생들의 선망이 따른다. 그러나 이제 입문기에 있고 대학전공으로 선택하여 공부하려는 범재수준의 학생들에게는 그렇게 야단스런 악기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탁월한 천재가 인정되어 고도한 연주자의 길을 가려는 사람에게서나 이뤄져야 할 낙기욕심을,누구나 터무니없이 부리게 된 우리의 풍조는 근본부터 잘못된 일이었다.상인들과 결탁하여 이런 풍조를 가속시킨 것이 일부 예술교육자들의 행태였던 셈이라 환멸스럽다. 어느 사회에나 불법도 있고 과욕스런 상인과 부도덕한 교육자와 예술인도 있는 법이다.어쩌다 몇사람이 교묘한 수법으로 폭리를 취하고 타락한 교육자노릇을 한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우리의 경우 그런 현상이 공공연하게 거의 전체에 만연되다시피 했다는 것에 심각성이 있다.너무 많은 이웃이 예사롭게 저지르는 부정행위였기 때문에 피차에 그것이 불당한 일이라는 인식까지 잊게끔 되어 버린 것이다.이 불치병처럼 깊어진 불정불감증이 걱정스러운 것이다. 한다하는 일류대학의 명망있는 예술인겸 예술교수까지도 숱하게 연루되어 완벽하게결백한 사람을 찾기가 힘들 지경인 모양이다.풍토가 이러했으므로 청결하게 사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 사회에서 적응을 못하고 재능이 있어도 발휘하기가 어려웠을 지경이었다고 한다.이런 현실이 우리의 문화예술을 얼마나 피폐하게 하고 지체시켰을지를 반성해야 한다. 이 사건을 통해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이 드러났다.악기에 대한 국내 공인감정기관이 없기 때문에 예술교수의 「보증」이 악덕 상인들에게 악용당하는 결과가 누적되어 범죄화로까지 이르렀음을 알게 해준다.사회가 구조적으로,제도적으로 정비되지 못하면 사회악이 기생한다.이런 사건들이 주는 이런 교훈들을 잘 수습하여 부조리를 최소화해가는 일이 그나마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 박용택씨(여교주 동생) 자진출두/경찰,철야조사

    ◎“「오대양」·살해 암매장과 무관” 주장/생존자 70여명 소재 정밀추적 【대전=박국평·오승호·박대출·최용규기자】 「오대양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충남도경은 13일 수배됐던 박명자씨(35·숨진 노순호씨의 부인)와 박용택씨(38·오대양교주 박순자씨의 동생)가 잇달아 자진출두함에 따라 이들의 오대양사건 관련 여부를 집중 추궁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한채 이 사건 수사는 주변을 겉돌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전오대양 직원 가운데 또다른 희생자가 있는지의 여부를 캐기 위해 당시의 전직원을 대상으로 전면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또 오대양 관련자의 뒤늦은 집단자수가 4년전 용인에서 일어났던 오대양 집단 변사사건뒤 행방이 묘연한 사채 1백억여원 등의 재산을 둘러싼 조직간의 이권다툼 때문이거나 조직을 부활시키기 위한 역공작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 ▷박용택씨 출두◁ 박씨는 이날 하오5시50분 경찰에 자진출두,철야조사를 받았다. 박씨는 경찰에서 『최근 각 언론의 보도가 너무나 왜곡돼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왔다』며 자신이 오대양사건 및 노씨 등의 살해,암매장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모든 의문사실을 강력히 부인했다. 특히 박씨는 『오대양 계열인 공영정밀전무로서는 일반행정업무만을 담당했을 뿐 자금문제는 누나 박순자씨가 직접 관리했다』며 이날 상오에 자수한 박명자씨와 같은 진술을 했다. 박씨는 지난 84년10월 누나 박씨의 부탁으로 오대양에 입사,전무로 있으면서 일반업무를 처리했으나 오대양의 교리와 집단생활방식이 맞지 않아 85년9월 오대양집단을 떠났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자신이 의심을 받고 있는 지난 85년의 황숙자씨 살해,암매장사건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경찰은 박씨로부터 더이상의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박명자씨 출두◁ 이날 상오1시40분쯤 경찰에 출두한 박씨는 『집단변사사건은 물론 남편 노씨등 3명의 살해,암매장사건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모두 부인했다. 그러나 박씨는 『남편이 살해당한 사실은 살해 직후인 87년8월19일 교주 박순자씨로부터 직접 들어 알고 있었으나 자칫하면 생명을 잃게되는 당시 오대양의 분위기 때문에 입을 열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오대양 출신자 소재 수사◁ 경찰은 박명자씨가 남편의 살해사실을 즉시 알고도 지금까지 입을 다물고 있었던 「오대양의 생리」를 감안,이들 말고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오대양의 직원이었던 모든 출신자의 소재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87년 당시 오대양의 직원을 박순자씨를 사장으로 한 오대양에 40명,이복동생인 박용택씨가 전무로 있던 공영정밀(오산)에 25명등 모두 65명으로 파악,자수한 직원 9명,살해 또는 암매장당한 4명,집단변사한 4명(나머지는 신도들)을 빼면 생존자가 당시직원 50여명과 가정부등 70여명선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검증◁ 경찰은 13일 상오11시20분부터 대전지검 송해은검사의 지휘로 대전시 서구 가수원동 구 오대양사무실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자수한 직원 9명을 비롯,박명자·정하진씨등 11명이 나온 이날 현장검증에선 숨진 황숙자씨(당시 40·여)의 구타부분을 시작으로 오대양총무과장 노순호씨의 1·2차폭행,살해,암매장장면이 20평가량의 시멘트블록건물인 오대양사무실과 동구 하소동 오대양농장창고(8평가량)에서 차례로 진행됐다.
  • 공무원·언론인 해직등 「5공」 불이익자/손배청구 시효지났다

    ◎대법원 판시/“80년 당시를 소멸시효 기산점으로 봐야”/전KBS직원 해고무효소송 파기 환송 지난 80년 강압적 조치에 따라 손해를 입은 사람들의 배상청구권은 그당시를 기산점으로 보아 소멸시효를 정해야 하기때문에 이미 시효가 지나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첫 판례가 나왔다. 이번 판례는 제5공화국때 강제해직된 공무원과 언론인들의 손해배상청구권 등의 소멸시효기산점을 놓고 하급심의 판결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다른 소동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박우동대법관)는 13일 한국방송공사 새마을금고 직원으로 일하다 지난80년 해직된 박인순씨(서울 강동구 풍납동 우일아파트)등 2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소송 상고심에서 박씨의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기산점을 지난 88년12월의 제5공화국청문회때로 봐야한다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심은 박씨 등이 88년12월 「5공청문회」를 통해 비로소 자신들에 대한 면직처분이불법행위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이때부터 진행된다고 판결했으나 실제로 박씨 등이 면직의 불법성을 안 것은 면직됐을 때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박씨등에 대한 의원면직이 불법이 되는 이유는 회사측이 박씨등의 의사에 반해 사직서를 제출하게 한 뒤 수리한데 있으므로 박씨등은 이때 이미 불법사실을 알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박씨등이 「5공 청문회」를 통해 안 것은 그러한 불법행위의 경위와 배경에 대한 이면적인 사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언론인 해직취소소/「6·29」가 기산점/서울고법 한편 서울고법 민사3부(재판장 지홍원부장판사)는 이날 전한국방송공사 보도국 지방부장 홍윤호씨(51)가 회사를 상대로낸 면직처분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 홍씨가 자신의 부당해고취소를 요구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는 지난87년 6·29선언이후에 생겼다고 보아야한다』고 대법원과는 엇갈리게 홍씨에게 승소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이 13일 전 한국방송공사직원 박인순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80년 강압적 분위기 아래 이뤄진 손해의 배상청구권은 그 소멸시효의 기산점을 88년12월 「5공청문회」로부터 봐야 한다』는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낸 것은 비단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재산반환소송등 다른 사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중요한 판례로 주목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1·2심판결 가운데는 소멸시효의 기산점을 노태우대통령의 민주화 선언이 있었던 87년 6월29일이나 이른바 「5공청문회」가 열려 제5공화국의 비리가 공개되기 시작한 88년 12월로 보는 판결이 잦았었다. 그러나 이번에 대법원이 1·2심판결의 잘못을 지적하는 판례를 냄으로써 그 기산점은 불법행위를 안 날로 잡아야 하도록 된 것이다.
  • 인니에 지진/1주새 29명 사망

    【자카르타·베오그라드·웰링턴 AP 연합】 인도네시아 남동부 알로르섬을 강타했던 지진의 여진이 계속돼 1주일 동안 사망자가 2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12일 유고슬라비아와 루마니아·뉴질랜드에서도 잇따라 지진이 발생,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소동을 빚었다. 지난 4일 리히터 지진계로 강도 6.2의 강진으로 24명의 사망자와 1백81명의 부상자 및 막대한 재산피해를 냈던 인도네시아 알로르섬에서 9일과 11일 사이에 여진이 계속되면서 5명의 사망자와 10명의 부상자가 추가로 발생,사망자가 최소한 29명으로 늘어났다고 쿠팡지방 정부의 한 관리가 밝혔다. 유고슬라비아 수도 베오그라드 인근에서도 12일 낮 12시45분(이하 현지시간)께리히터 지진계로 강도 4∼5 사이의 지진이 발생,주민들이 황급히 집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 「오대양」배후·타살여부 재수사/검찰

    ◎추가자수 3명등 9명 모두 구속영장/대전 「농장」서 암장시 4구 발굴/자수동기·행적등 집중추궁/박순자씨 동생 박용택씨 행방추적 【대전=박국평·박대출·최용규기자】 「오대양집단변사사건」을 수사중인 충남도경은 11일 이사건의 열쇠를 쥐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배됐던 오대양 총무과장 노순호씨(당시 32세)가 사건발생 이전에 이미 살해,암매장당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전면 재수사에 나섰다. 노씨등 3명을 살해해 암매장한 사실은 지난 10일 김도현씨(38)등 당시 오대양 직원 6명과 11일 상하오에 걸쳐 심해련씨(25·자수한 오민철씨부인)와 이복희(30)이인희씨(27)자매가 잇따라 경찰에 자수,노씨를 비롯,황숙자(당시37·여·기숙사가정부)조재선씨(당시29·보모)등 3명을 지난 85년부터 87년사이 오대양 사무실과 식당등에서 집단으로 폭행,살해해 암매장했다고 진술함으로써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에 따라 11일 하오1시50분부터 암매장 현장인 대전시 동구 하소동 오대양 농장옆 밭에서 2m 간격으로 매장된 시체 3구와 위암으로 숨져 암매장된 박형심씨(자수한 이세윤씨의 처)등의 사체4구를 찾아냈다. 경찰은 이날 암매장된 시체가 모두 발굴됨에따라 10일 자수자 6명과 11일 자수한 3명 등 9명을 폭행치사 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10일 자수한 김도현씨(38)등 6명에 이어 11일 상·하오에 걸쳐 자수한 심해련씨와 이복희씨자매는 경찰에서 『황숙자씨는 우리 3명을 비롯,여자 7명이 5시간 동안 집단 폭행해 숨지자 같은 장소에 암매장 했다』고 범행을 시인했으나 복희·인희씨 자매는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 이날 상오 2개월된 딸을 안고 자수한 심씨는 『당시 분위기로 보아 박순자씨의 지시를 어길 수 없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며 딸을 부둥켜 안고 울먹였다. 경찰은 이들이 사건 발생 4년 가까이 됐는데도 집단으로 자수한 사실에 의문을 갖고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기로 했다. 또 경찰은 김씨 등이 양심의 가책을 못이겨 자수했다고 말하고 있으나 공소시효 절반이상을 넘긴 상태에서 추적을 받지 않는데도 갑작스럽게 집단 자수한 점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판단,그동안의 행적과 자수 준비과정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하오 자진출두한 정화진(38) 김영자씨(54)가 오대양사건 당시 용인공장 식당 천장에서 도피생활을 하고있던 교주 박순자씨등 32명에게 음식을 공급했으며 앞서 이날 상오 자수한 심씨와 사건이후 서울 청계천에서 함께 지내온 사실을 중시,오대양사건과의 관련여부를 캐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노씨등 살해 암매장사건 관련자중 유일하게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교주 박씨의 동생 박용택씨를 찾기 위해 박씨의 주소지인 경기도 과천시에 형사대를 급파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암매장 현장을 확인,사체를 모두 발굴함에 따라 자수한 김씨 등의 여죄와 자수동기,오대양사건과의 관련여부 등을 수사하는 한편 발굴한 유해 4구를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감식을 의뢰키로 했다. 한편 이 사건담당 송해은검사는 자수한 김씨 등의 살해암매장사건은 일단 오대양의 집단변사사건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끈으로 묶은채 매장/대전발굴현장 【대전=박국평·박대출·최용규기자】 자수한 김도현씨 등에 의해 살해·암매장된 「오대양」신도 노순호씨 등 4명의 사체발굴작업이 11일 하오1시55분쯤 대전시 중구 하소동 옛 오대양농장옆 무밭에서 벌어졌다. 사체발굴반은 이날 작업을 시작한지 35분만인 하오2시30분쯤 지난 86년 5월 숨진 오대양의 보모 조재선씨(당시 34세)의 것으로 보이는 유골1구를 찾아냈다. 발굴단은 이어 하오3시45분쯤 황숙자씨(당시 43세·85년 4월사망)와 박형심씨(당시 45세·87년1월 위암으로 사망)의 유골을 발굴했으며 하오4시15분쯤 노순호씨(당시 36세·86년8월 사망)의 유골을 마지막으로 찾아냈다. 작업반은 조씨의 유골가운데 두개골 부분을 처음 발견하자 이어 손으로 나머지 부분도 조심스럽게 흙을 퍼내 찾아냈다. 흙갈색으로 변한 조씨의 유골은 북쪽을 향해 온몸을 묶은 것으로 보이는 비닐노끈과 함께 오른쪽 무릎이 세워지고 왼쪽다리는 무릎안쪽으로 비스듬히 눕혀져 있었다.
  • “87년 참극이전 3명 살해 암장”/자수한 6명 밝혀

    ◎“「오대양 박사장」 지시로 범행”/“회사규율 위반” 이유 해마다 1명씩/4년만에 집단변사 진상 밝혀질듯/“거짓된 박교주 가르침 뒤늦게 알아 자수 결심” 【대전=박국평·박대출·남상인·최용규기자】 87년8월29일 사이비종교집단 오대양의 신도 32명이 (주)오대양의 경기도 용인군 공장천장에서 집단변사체로 발견돼 충격파를 던졌던 오대양사건은 이 사건 이전에도 85년부터 87년까지 해마다 신도1명씩을 살해 암매장했으며 암으로 숨진 신도를 사망신고도 하지 않고 암매장하는 등 모두 4명을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나 더 큰 충격을 주고있다. 이같은 사실은 집단변사사건 당시 신도들과 함께 숨진채로 발견된 오대양의 교주 박순자씨(당시 47세)의 지시로 이들 4명을 살해하거나 암매장했다고 주장하는 신도6명이 10일 하오 충남도경에 자수해 옴으로써 밝혀졌다. 이날 경찰에 자수,철야조사를 받은 오대양관계자는 김강규씨(31·상업·서울 강서구 등촌동 653의13)를 비롯,이세윤씨(45·운전사·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152의5),문충중씨(38·운전사·서울 동대문구 답십리5동 294의72)등 6명이다. 경찰은 『오대양사건의 전모를 알고 있었으나 실종돼 행적을 찾고 있던 이 회사 총무 노순호씨(당시 35·대전시 중구 문화동)와 기숙사가정부 황숙자씨(당시 40·여·대전시 동구 삼성동),육아원 보모 조재선씨(당시 31·약사·충북 충주시 교현2동)등 3명이 이들에 의해 살해된뒤 암매장됐다』는 이들의 진술에 따라 11일 사체발굴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김씨등 6명은 경찰에서 『지난 87년 8월 29일 경기도 용인군 오대양 용인공장에서 32명의 직원과 가족등이 집단으로 숨진채 발견되기 전인 같은해 8월15일 공장장 김길환씨(사망)등 3명이 공사대금을 밖으로 가지고 나가는등 회사규율을 위반하였다는 이유로 노씨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충남 대덕군 산내면 하소리 농장옆에 암매장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또 가정부 황씨의 경우 지난 85년 가수원동 오대양 사무실 옆에서 이인희씨(당시 27·부여군 세도면)등 5명의 오대양 직원들에 의해 살해돼 대전시 동구 하소동 농장에 암매장됐으며,조재선씨는 지난 86년대전시 서구 가수원동 이회사 공장 식당에서 기숙사가 개축된뒤 청소를 하던중 이날 자수한 김도현씨와 오대양 대표 박순자씨등 30여명에 의해 『버릇이 없다』는 이유로 집단폭행을 당해 숨지자 인근 식당옆에 암매장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밖에 『이날 함께 자수한 이세윤씨의 부인 박형심씨가 평소 지병인 암으로 숨지자 공장 식당옆에 암매장하는등 지난 85년부터 87년 8월15일 사이 모두 4명을 살해하거나 암매장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이날 자수한 김씨 등은 87년 8월 16일 이 회사 대표 박씨에게 돈을 빌려준 이상배(당시 54·충남 부여),노금례씨(당시54)부부가 회사에 찾아와 원금 반환을 독촉하자 이들을 집단 폭행하고 강제로 채권을 포기하게 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가 4개월을 복역하고 집행유예로 풀려난뒤 자신들 끼리 모임을 가져오다 최근 숨진 오대양 대표 박씨의 말이 거짓임을 깨닫고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액 빚 독촉받던 회사관계자등/구내식당 천장서 32명 집단변사 ▷오대양사건이란◁ 87년8월29일 경기도 용인군 남사면 북리에 있는 오대양 구내식당 천장속에서 남자4명,여자28명등 모두 32명의 사체가 발견된 집단변사 사건이다. 수사결과 이들은 민속공예품을 생산하는 오대양대표 박순자씨(당시48세)가 사채등 채무 68억원에 대한 변제독촉을 받던중 87년8월16일 이 회사 관리부 차장 김도현씨(당시34세)등 13명이 채권자를 폭행한 혐의로 충남 도경에 구속되자 같은해 8월21일 용인공장으로 옮겨 피신해 있다가 박씨의 남편 이기정씨(당시53세·전 충남건설국장)에 의해 모두 숨진 시체로 발견됐었다. 당시 충남도경은 이들 32명의 시체를 발견하기 전날인 8월28일 이 회사 용인공장에 피신해 있던 49명을 연행했으나 대표 박씨를 포함한 32명은 천장에 숨어 있는 바람에 연행하지 못했었다. 부검의들은 경찰의 의뢰로 장장 7시간30분동안의 부검을 통해 『31명은 약물중독된 상태에서 목을 졸려 숨지고 1명은 이들이 숨진 사실을 확인한뒤 목매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밝혔었다. ▷오대양사건 일지◁ ▲87년 8월16일=오대양대표 박순자씨(당시 47세·여)에게 사채 5억원을 받으러 간 이상배씨(54·충남 부여) 노금례씨(54·여)부부,운전사 등 3명이 회사창고에 12시간 동안 감금당한채 이회사 직원 13명으로부터 집단구타당함. ▲8월18일=폭행 피해자 이씨가 대표 박씨 등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충남도경에 고소. ▲8월24일=집단폭행한 직원 11명 구속함. ▲8월25일=직원 2명 추가구속됨.병원에 입원중이던 박씨는 아들 영호씨와 함께 병원을 빠져 나와 오대양직원및 학사·유아원생등 1백30여명과 함께 잠적.채권자 25여명이 17억원의 피해신고를 해옴에 따라 경찰은 오대양사건을 단순폭행사건에서 거액사기사건으로 수사방향을 전환하고 박씨의 소재수사에 나섬. ▲8월26일=임시 채권단을 구성한 채권자 1백78명이 피해액 30억원 신고.박씨의 남편 이기정씨(당시 충남도청 건설국장)사표 제출. ▲8월28일=경찰이 사원가족들의 제보에 따라 오대양 용인공장을 수색해 어린이 19명등 49명을 찾아냈으나 천장등에 숨어 있던 32명은 발견 못함.49명중 연고자가 나타난 18명은 가족에게 인도하고 부녀자 10명은 대전 일맥자매원,나머지 21명은 대전시립아동보호소에 보호의뢰. ▲8월29일=상오1시쯤 박씨의 남편 이씨등이 오대양 용인공장 천장에서 박씨등 32명의 시체발견.하오3시30분쯤 경찰에 신고.충남도청 이씨의 사표 수리.채권자 3백여명으로 증가하고 채권액 1백70억원으로 신고됨. ▲8월30일=실종된 오대양 총무 노순호씨와 기숙사 가정부 황숙자,육아원보모 조재선씨등 3명 수배.
  • 남아공 21년만에 IOC복귀/인종차별정책 폐기따라 징계 공식해제

    ◎내년 알베르빌 동계오륜부터 출전 허용 지난 6월17일 악명높은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의 폐기를 선언한 남아공에 경제제재 해제에 이어 국제사회로부터 또다른 「선물」이 주어졌다.국제 스포츠계로의 복귀가 바로 그것이다. 9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인종차별 및 올림픽이념위원회가 남아공의 IOC복귀를 결정,남아공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부분적으로 참가하는 한편,알베르빌 동계올림픽부터 올림픽에 본격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남아공의 IOC복귀는 지난 70년 인종차별정책을 이유로 IOC에서 축출된 이래 국제 스포츠계에서 받아온 냉대와 고립의 종식과 국제사회복귀로의 청신호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남아공이 부여하는 의미는 꽤 무겁다. 남아공에 대한 스포츠 징계해제는 남아공정부의 인종차별정책 포기와 함께 이미 IOC를 비롯한 국제스포츠기구에서 거론돼 왔는데 지난 3월 케바 엠바에 IOC부위원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남아공을 방문,남아공 정부당국과 협상을 시작함으로써 본격화됐다. 당시 IOC측은 남아공의 올림픽복귀 전제조건으로 인종차별정책의 공식포기및 남아공내 산재한 백인및 흑인간의 분리된 각종 경기단체의 통합을 제시한바 있는데 지난 6월17일 남아공측이 인종차별법의 폐기를 선언하고 또 각급 경기단체의 통합도 활발히 진전되고 있어 IOC의 요구사항이 충족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미 육상과 축구의 경우 통합이 이뤄짐으로써 럭비와 복싱은 통합작업이 진행중에 있는데 아무튼 남아공의 올림픽복귀가 이뤄짐으로써 그동안 남아공과 관련된 국제스포츠계의 금기와 블랙리스트 파문이 해소되게 됐다. 또 남아공과 스포츠 교류를 가졌다는 이유로 해당 국제기구로부터 제재를 받은 상당수 유명 스포츠인들도 구제될 것이 확실하다. 지난 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는 남아공과 럭비 교류를 가진 뉴질랜드의 대회 참가를 이유로 아프리카국들의 대회 보이콧 파동이 있었고 86년에는 역시 대남아공 경제제재를 거부한 영국의 태도를 이유로 32개 아프리카,아시아국들이 에딘버러에서 열린 영연방대회에 불참한 바 있다. 이에따라 남아공의 많은 유명선수들이 국적을 바꿔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소동이 벌어졌는데 천재 여자 중장거리선수 졸라 버드 경우가 대표적인 것이다.또 유엔 반인종차별센터는 81년부터 남아공과 스포츠교류를 가진 선수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작성,이들의 국제활동을 제약해 왔다. 아르헨티나의 테니스 스타 기예르모 빌라스,프로골퍼 잭 니클로스,리 트레비노 등이 이 리스트에 올랐으며 미국의 투창선수 톰 페트라노프는 국제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처분을 받아 현재 남아공에 귀화,선수생활을 유지하고있다. 사마란치 IOC위원장은 이미 지난해 2월 남아공의 『개선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시사한 바 있는데 1년반만에 국제무대로부터의 고립을 탈피할 수 있는 괄목할만한 진전을 이룩한 것이다. 이제 IOC가 남아공의 올림픽복귀를 결정함으로써 남아공은 오는 8월말 도쿄 세계 육상선수권대회부터 국제대회 참가가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프랑스와의 친선 럭비경기 등 스포츠 교류를 활성화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잠적 강경대군 아버지/“내일 자진출두” 전화

    ◎나머지 3명엔 사전구속영장 강경대군 치사사건 공판에서의 법정난동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서부지청 형사2부(유명건부장검사)는 8일 행방을 감췄던 강군의 아버지 강민조씨(49)가 『10일 낮12시에 검찰에 자진출두할 것』이라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강씨가 출두하는 대로 공판과정에서 소란을 벌인 경위를 조사한뒤 특수법정소동혐의로 구속하기로 했다. 강씨는 이날 하오 서울지검서부지청에 전화를 걸어 『현재 모처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으며 신변을 정리한 뒤 가족들과 함께 검찰에 출두해 조사에 응하겠다』고 알려왔다고 검찰관계자가 밝혔다. 검찰은 강씨외에 긴급구속장이 발부된 이오순씨(61·여)와 오영자씨(47·여),이중주씨(51·여)등 3명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더이상 행적이 추적되지 않음에 따라 이날 구속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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