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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전쟁”… 약수터 새벽부터 장사진/목포 식수난 이모저모

    ◎생수업체 “때아닌 호황” 즐거운 비명/고지대마을 온식구가 물운반 소동 【목포=박성수기자】 영산강 계통 수돗물공급 중단 첫날인 16일 목포시민들은 때아닌 식수난을 겪었다.특히 서산동등 고지대 주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약수터나 지하수 공급장에 나와 마실물을 받는등 북새통을 이루었으며 해조류및 수산물 가공공장들은 물부족으로 가동에 차질을 빚었다. ○…이날 시내 10여개 약수터에는 새벽부터 물을 받으려는 시민들과 이들이 타고온 차량들로 온통 장사진을 이뤘으며 시민들은 한 방울의 물이라도 더 받으려고 한바탕 실랑이를 벌이기도.도심과 비교적 가까운 연산동 약수터에선 물을 받기 위해 갑자기 몰려든 트럭 20여대가 인근 도로까지 꽉메우는 바람에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주부 김이순씨(48·동명동245)는 『지하수가 많이 나오는 약수터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트럭을 동원해 수십통씩 물을 받는 바람에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고 말했다. ○…수돗물공급중단사태를 예견하지 못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생수시판업소들은 물을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크게 몰리자 본사에 생수공급을 긴급 요청하는 등 때아닌 호황에 즐거운 비명. ○…목포시 비상급수 대책상황실에 모 생수회사 대표가 광천수 50상자를 기증해 이채.모광천수 호남총판 대표인 김숙경씨(44)는 물 때문에 고생하는 시직원과 대책반의 노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뜻에서 광천수를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내 고지대 식수공급을 위해 인근 시·군에서 22대의 소방차가 동원된 가운데 유달동과 산정동등 일부 고지대 주민들은 소방차가 올 때마다 온식구가 나서 물을 운반하는 대소동을 빚었다. ○…목포시청 상수도과등에는 전날밤부터 수돗물공급여부를 묻는 시민들의 전화가 밤새 계속돼 비상근무에 들어간 직원들이 업무에 차질을 빚기도 했으며 급수중단 소식을 미처 알지 못한 일부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이날도 이어져 시직원들이 큰 곤욕을 치르기도. ○…목포시의회 물문제 특위는 이번 영산강오염사태와 관련,광주시장과 환경청전남지청장을 환경위반사범및 직무유기혐의로 18일 사직당국에 고발키로 결정. ○…목포 녹색연구회등 이지역 환경단체들은 영산강 오염때문에 수돗물 공급을 중단해야 하는 사건이 벌어진데 대해 충격과 분노를 금치 못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목포 물문제의 완전 해결을 요구.이들 회원들은 그동안 정부에 영산강 수질개선등 물 문제해결을 요구해왔는데도 정부가 유독 이 지역에 투자를 소홀히해 수돗물 공급중단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
  • 전자교환기에 빗물 스며/2천가구 전화불통소동/서울 노량진 전화국

    12일 상오4시쯤 서울 동작구 대방동 45 노량진전화국내 전자교환기가 빗물에 젖어 고장을 일으키는 바람에 대방동과 노량진동등 이 일대 2천3백여가구의 전화가 하오5시까지 13시간여동안 불통,가입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대구 수돗물 “녹물소동”/4백여가구 주민들 항의

    【대구=남윤호기자】 11일 하오 6시쯤부터 2시간여동안 대구시 동구 각산동 성지아파트와 비둘기아파트등 이 일대 4백여가구의 수돗물에 녹물이 섞여 나와 주민들이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로인해 주민들은 저녁밥을 짓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으며 대구시 상수도 사업본부는 급수차를 긴급 동원,식수를 공급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12일 시작될 수도관 연장 공사에 대비하기 위해 각산동의 배수관 차단 밸브를 시험 가동하다가 녹물이 일부 섞였으나 곧 정상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 서 원장,종로서에 특별경비 요청/긴장 고조되는 조계종사태 스케치

    ◎“폭력사태” 허위신고에 경찰 출동소동/원로회의 싸고 총무원·범종진 설전 ○…9일 하오 서암종정등 40여명의 승려가 참석해 열린 원로·중진 연석회의가 10일로 예정된 전국승려대회를 취소할 것을 「종정유시」 형식으로 발표하자 「범종추」측도 대회 강행방침을 재천명,조계종 분규가 더욱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서의현총무원장은 경찰의 특별경비까지 요청해 이번 사태는 갈수록 미궁으로 빠져 드는 듯. 서총무원장은 이날 종로경찰서에 공문을 보내 『10일 강행될 전국승려대회는 무력충돌이 예상되므로 경찰의 특별경비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는 것. 이에 대해 「범종추」측 스님들은 『평화롭게 진행될 승려대회에 무력충돌이 웬말이냐.이번 사태 초반에 폭력배를 동원했던게 과연 누구냐』라며 반박. ○…봉행위측은 몇몇언론이 검찰의 범종추수사와 범종추 내부분열자 『언론이 총무원측이 제공한 것으로 추측되는 사실무근의 자료로 확인절차도 없이 오보를 냈다』며 신경질적인 반응. ○…이날 조계사에서 원로 중진연석회의가열린 가운데 종권 다툼의 두 주역인 범종추와 총무원 집행부는 원로중진회의가 갖는 중요성을 의식한듯 신경전과 설전을 벌이며 상대방을 비난. 범종추는 『총무원이 원로스님들을 협박,개혁세력이 빠진 상태에서 회의를 강행하려 한다』면서 『개혁세력이 배제된 상태에서의 개혁논의는 무의미한 것』이라며 원로중진회의가 이뤄지더라도 그 결정에 따르지 않을수 있음을 암시. 총무원측도 『범종추가 자신들에게 이번 회의가 불리할 것 같으니까 원로회의 의장직무대행인 혜암스님을 부추겨 이를 무산시켜려 한다』고 맞대응. ○…이날 하오 서울 조계사 경내에서는 규탄대회를 갖던 「재가불자연합」소속 일반신도들과 총무원측 승려들간에 2시간여동안 원색적인 비난과 고성이 오가며 한때 밀고 밀리는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특히 하오6시쯤에는 관할 종로경찰서 기동대 소속 경찰단 10여명이 「경내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해 한 중진승려가 납치됐다」는 신고를 받고 조계사 경내로 급히 출동했다가 허위신고임이 확인되자 5분여만에 철수하는해프닝을 벌이는 등 전국 승려대회를 하루앞둔 조계사에는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고조. ○…하오 5시20분쯤 끝난 원로·중진회의에서 「10일로 예정된 전국승려대회를 금한다」는 종정교시가 공식발표되자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서의현 즉각퇴진과 불교탄압 규탄대회」를 갖던 「재가불자연합」소속 일반신도 3백여명은 『믿을수가 없다』며 거칠게 항의. 이들은 곧바로 총무원청사 앞마당으로 몰려가 『종정스님이 총무원측에 의해 감금된 상태에서 강제로 발표한 것이기 때문에 「종정교시」는 무효이므로 전국승려대회는 예정대로 강행할 것』이라며 30여분동안 농성. ◎승려와 주먹의 밀월관계/폭력배 1∼2시간만에 수백명 동원/규정부 3인방이 모집창구… 사전교육까지/사찰엔 주먹승려 수명씩… 폭력때마다 개입 이번 조계사 폭력사태를 계기로 소문으로 나돌던 불교계와 조직폭력배사이의 밀착관계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경찰수사과정에서 조계종의 행정부격인 총무원측이 폭력배를 조직적으로 동원한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어 충격을더해주고 있다. 서의현총무원장은 그동안 전국 1천7백여 사찰의 주지선임권과 입법기관인 종회(종회)등의 인사권을 전횡하는 과정에서 2백억원대에 이르는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를 폭력배동원에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총무원 규정부에는 서원장의 측근인 「주먹출신 3인방」이 유사시에 폭력배의 모집창구및 사전교육역할을 맡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6년 서원장체제가 출범하면서부터 규정부장직을 맡아온 보일스님(49)은 폭력조직 「신동아파」두목 강모씨와 의형제사이로서 이번 사태뿐만 아니라 88년 봉은사,93년 불국사,최근의 연주암 폭력사태에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태권도사범출신으로 이번 사태때 현장지휘를 맡았던 고중록조사계장(47)과 무성스님도 각종 분규때마다 주도역할을 해왔다. 결국 서원장의 막강한 자금과 측근 3인방의 「주먹」이 결합돼 『불과 1∼2시간만에 수백명의 폭력배를 쉽사리 동원할 수 있었다』는 것이 불교계의 중론이다. 폭력배의 행동자금은 서원장의 지시로 전액 현찰로 지불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에서의 폭력배동원 못지않게 내부의 폭력배,즉 「폭력승려」들도 지난 40여년 동안의 불교폭력사에 빠짐없이 등장해 왔다. 김제 상주사의 전 주지 여산스님(40)은 지난 5일 양심선언을 통해 『전국 각 사찰마다 2∼3명의 「폭력승려」들이 주지의 경호역할을 맡고 있고 총무원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각 교구별로 할당된 인원만큼 이들이 폭력사태에 동원돼 왔다』고 폭로했다. 서총무원장이 주지임면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크고 작은 분규때마다 각 사찰에서 감찰이나 경호업무를 맡고 있는 「주먹」출신 승려들을 동원해 주는 것이 관례가 돼 왔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막대한 이권이 얽힌 주지자리와 종권을 놓고 파벌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일부 정치지향적인 승려들이 필연적으로 「주먹」을 고용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 미서 중국제 크레용 폐기 소동

    ◎소비자단체,“납 검출”… 언론 대대적 보도/양국 통상마찰과 맞물려 중국측 “불쾌” 중국제 수입 아동용 크레용에서 납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져 이를 전량 폐기하는 사태가 최근 미국에서 일어났다. 미소비자 단체 주도아래 언론의 적극 가세로 전개된 이번 사태는 무역문제로 가뜩이나 불편한 미·중 관계와 맞물리고 있는 느낌이다. 이에대해 주미 중국대사관측은 7일 공식 논평을 회피하면서도 불쾌하다는 태도를 감추지 않았다.통상 담당 고위관계자는 『본국과 대응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면서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크레용 소동이 벌어진 최대의 이유는 이것이 아동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소비자단체 「미국상품안전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피닉스에 사는 한 어린아이가 중국제 크레용을 삼킨 후 납중독 증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미 TV들은 즉각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으며 미 최대 아동용구 판매체인인 토이저러스사의 경우 이미 판매한 수십만통을 회수할 것이라고 즉각 발표했다. 놀란 부모들은 자녀들의 책가방을 뒤져 중국제는 물론 필리핀등 다른 아시아국들로부터 수입된 제품까지 모두 쓰레기통에 넣거나 조금 멀쩡한 것은 구입처로 가져가 환불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문제는 미측이 이번 소동의 와중에 『미제 「그레욜라」 브랜드만은 괜찮다』고 강조하고 있는 점이다. 그러나 워싱턴의 아시아 통상관계자들은 미제가 안전하다는 점에 일면 수긍을 하면서도 크레용 소동의 시점등이 석연치 않다는 의견이다.중국제는 물론 다른 아시아 제품까지도 「도매금」으로 묶여 넘어간 점도 못마땅해 한다.
  • 호소카와총리 퇴진의 충격(사설)

    일본 연립여당의 호소카와(세천호희)총리가 8일 전격적인 사의표명을 했다.5일밤의 주석에서 사임발언을 했다가 파문이 커지자 일단 부인했으나 8일의 연립여당 대표회담에서 정식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발표되었다.작년 8월 7개연립여당의 총리로 취임한지 불과 7개월만의 일이다. 사의표명의 직접적인 동기는 개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뇌물소동으로 자민당정권을 붕괴시킨 직접적인 도화선이 되었던 운송회사 사가와규빈으로부터 1억엔을 빌렸다가 갚았느냐를 둘러싼 의혹과 장인명의로 일본전신전화주식투기를 한 혐의 등으로 궁지에 몰려왔다.이로 인한 정치적 입지의 약화를 극복하기 힘들겠다는 판단의 결과로 보인다. 작년 8월 여전히 제1당인 자민당을 제치고 2당인 사회당등과의 연립정부로 출범할 당시도 오래가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정부요 총리였다.그러나 취임후 의외의 지도력을 발휘,과도기의 일본을 잘 이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지난1월 문제의 정치개혁법 성립후엔 그의 총리수명이 예상보다 오래갈 것같다는 분석들도 나오고 있었다. 그만큼 그의 사의는 의외요 돌발적인 인상이며 충격적이다.우리입장에서 그는 과거사에 대한 솔직한 시인과 사과 그리고 과거보다는 현실적이고 건설적인 인상을 주는 대한정책 등으로 호감을 갖게 해온 일본총리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특히 그는 불과 1년사이에 2차례나 김영삼 우리대통령과 교환방문의 호흡이 잘 맞는 정상외교로 친분을 쌓은 일본총리였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아무튼 그의 총리사임은 연립여당정부의 붕괴내지는 새총리모색과 연립여당의 변화 그리고 의회해산과 정계재편등을 비롯한 또 한차례 일본정치의 큰 혼돈을 몰아올 가능성이 크다.자민당정권 붕괴후 살얼음판 같던 일본정치의 안정이 다시한번 불안의 일대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것이다.자민당정권 붕괴후 예상되어온 상황전개라 할수있다.안정된 일본정치시대는 끝났음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총리사임 혼돈의 조기수습이 이루어진다 해도 일본정치의 장기 안정구도 마련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숙명적 이웃으로서 우리는 그러한 정치불안의 일본에도적극적으로 적응하고 익숙해 져야할 필요가 있다.다만 총리와 정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대한정책이 당장 크게 달라질 것으로는 보지않아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세계도 일본도 변화의 과도기에 있다.국가적 이해관계의 재편 또한 이루어지고 있다.적과 우방의 혼돈도 일어나고 있는 지금이다.한반도의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는 일본의 정치가 향하고 있는 큰 방향이 어디인지는 예의 주시하고 냉철히 지켜보며 대응해 가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과천선은 짐짝철”… 정원 3배 예사

    ◎어제 또 두차례 정차… 승객들 항의사태/사고차량 운행 제외… 배차간격 10분으로 지하철 과천선이 개통이후 8일동안 19차례나 전동차고장사고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당국은 사고원인을 즉각 제거하지 못한채 고장난 차량의 운행을 8일부터 중단시켜 시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 최훈철도청장은 7일 하오 『과천선개통이후 발생한 정차사고의 대부분은 교류를 직류로 바꿔 각 기기에 맞는 전압으로 전원을 공급해 주는 주변환장치내의 소프트웨어(기억소자)와 차내의 냉·난방및 전등등에 전원을 공급해 주는 보조전원장치의 고장을 감지하는 회로가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해 주회로차단기가 작동하지 않아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청장은 이에 따라 철도청이 도입한 1백32량중 구동차 69량에 부착된 주변환장치내의 소프트웨어를 제작사인 일본 도시바사로 보내 오는 20일까지 교체하고 보조전원장치안의 회로는 국내 차량제작사로 하여금 오는 25일까지 교체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철도청의 이같은 발표도 사고의 원인을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하철 4호선 연장구간인 과천선에는 서울지하철공사소속 차량 1백28량과 철도청소속 차량 1백32량등 모두 2백60량이 투입돼 운행되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대부분 철도청소속 차량이 사고를 일으키고 있어 기계·기술적인 결함외에 승무원들의 운전조작미숙등 훈련부족때문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철도청은 『고장사고를 낸 전동차를 수리하는데는 한달 가까이 걸리겠다』고 밝혀 과천선은 당분간 배차간격이 늘어나면서 지연운행으로 인한 승객과밀등 큰 불편을 겪게 되었고 대형 안전사고의 위험성까지 안고 있는 실정이다. 8일 상오9시10분쯤 당고개역을 떠나 안산역으로 가던 철도청소속 K4627호 전동차(기관사 김태길·41)가 전원공급장치 고장으로 선바위역에서 30분동안 정차,승객들이 환불을 요구하는등 소동을 빚었다. 이에앞서 이날 상오5시35분쯤 안산역에서 당고개역으로 가던 철도청소속 K4602호 전동차(기관사 양기봉·48)가 주회로차단기 고장으로 금정역에서 17분동안 정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더욱이고장사고를 낸 전동차 8편의 운행이 8일부터 이달말까지 중단돼 7분30초 간격으로 운행되던 과천선은 이날부터 10분 간격으로 운행,출퇴근 시간에는 정원을 3배이상 초과하는 혼잡을 이뤄 승객들이 숨을 쉬기 어려울만큼 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또 과천선의 개통으로 배차횟수를 늘리기 위해 지하철 4호선의 일부 차량을 종전의 10량에서 6량으로 축소해 노원구 상계지역에서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극심한 혼잡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다 4호선 각 역마다 설치된 전동차운행안내판도 잘못 표시되는 경우가 많아 가뜩이나 혼잡에 시달리는 시민들을 짜증스럽게 하고 있다. 이때문에 지하철 4호선 서울구간과 과천선의 역 곳곳에서는 성난 승객들의 환불소동과 격렬한 항의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 파리 운송노조 파업/교통개혁 반발/24시간 마비소동

    【파리 AP 로이터 연합】 정부의 과중한 재정지원하에 운영되고 있는 파리지역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개혁안에 반대하는 운수노동자들의 파업으로 7일 하루동안 파리일원의 교통소통이 거의 완전히 마비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파리지역 11개 운수노조중 10개 노조가 이날 아침 7시부터 24시간의 한시적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기차·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 운행이 거의 마비된 가운데,직장인들이 일제히 자가용으로 출퇴근함에 따라 극심한 교통혼잡이 야기됐다. 관리들은 이날 아침 거의 2백30㎞의 도로구간이 교통체증을 빚으면서 파리시 외곽의 2개 순환도로와 파리시로 들어오는 주요 고속도로들도 완전 불통되는 사태가 야기됐다고 말했다.
  • 일본쌀 홍보하는 농협 「쌀 갤러리」(일본농업 탐방:21)

    ◎쌀국수·쌀과자 가공식품 1백종 전시/시식식당 운영… 한해 20만명이상 찾아/전국4곳 설치… “우리것이 맛좋고 건강에 좋다” 알려 일본은 세계적인 경제대국이다.그러한 일본에서 쌀을 사기위해 한밤중부터 줄를 서는등 대소동이 일어나고 있다.경제대국의 쌀소동.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그러나 그뒤에는 일본인들의 뿌리 깊은 「일본쌀 선호사상」이 있다.쌀 전체 공급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모자라는 일본쌀을 서로 먼저 사기 위해 대소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인들은 일본쌀이 가장 맛있으며 안전하다고 굳게 믿고 있다.쌀시장개방후에도 「보이지않는 무역장벽」이 될 일본인들의 이러한 관념은 그러나 결코 그냥 정착된 것은 아니다.맛있는 쌀개발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일본쌀의 우수성을 꾸준히 홍보한 결과이다.그 홍보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우리에게 낯선 일본 특유의 「쌀갤러리」이다. ○우수성 꾸준히 홍보 일본에는 현재 전국적으로 4개의 상설 쌀갤러리가 있다.일본농협이 운영하는 쌀갤러리는 도쿄에 2개,오사카시와후쿠오카시에 각각 1개씩 있다.쌀갤러리를 개설한 목적은 일본쌀의 우수성과 쌀중심의 「일본형 식생활」의 보존및 농업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쌀갤러리 긴자(은좌)사무소의 스미즈 도루 소장은 『농업은 단순한 하나의 산업이 아니라 일본문화의 기초이며 국토보존및 자연환경 보호 차원에서도 중요한 역할를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도쿄를 대표하는 긴자에 지난 91년 3월28일 일본 최초의 「쌀갤러리 긴자」가 문을 열었다.일본의 전통극 「가부키」극장 맞은 편에 자리잡고 있는 「쌀갤러리 긴자」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2백54㎡ 규모의 갤러리는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잘 정돈된 아담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쌀갤러리 긴자를 들어서면 정면에 대형 멀티비전(가로 2·5m,세로 1.9m)이 쌀농업및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일본형 식생활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정문 오른쪽에는 쌀을 이용한 1백여가지의 음식과 그 조리방법을 설명한 팸플릿이 비치되어 있어 주부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조리법 설명서 비치 농업과 식생활에 관한 정보제공도 중요한 역할이다.쌀갤러리 긴자는 지난 92년 퍼스널 컴퓨터를 이용한 데이터 베이스 시스템을 완비,5백항목 이상의 각종 정보를 즉석에서 제공한다.주요 내용은 ▲쌀의 생산·가공 ▲유통·소매 ▲소비·식생활 ▲국토·지역·농가 ▲밥요리·건강 ▲역사·민속·풍속등이다. 갤러리에는 3백권의 농업과 식문화에 관한 각종 책과 자료들도 비치되어 있다.쌀로 만든 과자,국수,차,술등 여러가지 상품의 판매와 함께 식당도 있다.식당에는 쌀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점심시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이용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쌀음식 보급을 돕고 있다. 쌀갤러리 긴자를 찾은 사람은 지난 3년간 65만명.매년 20만명 이상이 방문한 셈이다.스미즈 소장은 『방문자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인들도 「관광코스」의 하나로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한다.그는 『세계적 관심을 끌고 있는 쌀중심의 일본형 식생활이 건강에 좋은 이상적인 식사라는 홍보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한다.농협의 쌀갤러리가 좋은 반응을 얻자 지방자치단체들도 독자적인 쌀갤러리를 개설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인 방문 늘어나 일본쌀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쌀갤러리는 「보이지않는」 쌀시장개방 대책의 하나이다.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에서 쌀시장 개방이 불가피함을 예상하고 있었던 일본은 쌀시장이 개방되더라도 일본국민들이 가능하면 일본쌀을 많이 먹도록 이같이 홍보해 왔던 것이다.값이 비싸더라도 일본쌀을 많이 먹을 경우 일본 농업은 경쟁력을 유지할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턱되고 「애국심」에만 의존하는 홍보는 아니다.일본은 맛있는 쌀을 개발하기 위해 농업연구소,기업,농협,지방자치단체,정부등 각차원에서 끊임없는 연구와 실험을 하고 있다.정말로 일본인들 입맛에 맞는 맛있는 쌀을 개발하고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고시히카리는 일본의 대표적인 맛있는 쌀이다.이번 쌀소동에서 일본사람들은 고시히카리를 사기위해 밤을 새며 줄을 섰다.값이 2배,3배로 급등해도 없어서 못샀다.수입쌀을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일본에서는 지금 이러한 고시히카리보다도 더 맛있는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와 실험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맛있는 쌀 개발 열성 미쓰비시화성은 어렵다고 여겨온 고시히카리의 세포배양에 성공,지난해부터 고시히카리보다 더 맛이 있다는 새로운 품종 시작에 도전하고 있다.일본은 쌀시장개방에 앞서 이같이 세포배양,유전자 전이등 생명공학을 이용한 품종개발에 더욱 열을 쏟고 있다. 쌀시장개방은 일본농업에도 중대한 위협이다.일부 전문가들은 일본농업이 황폐화할지 모른다고 우려한다.싼 가격의 외국쌀이 밀려올 경우 일본쌀농업은 무너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적지않은 게 사실이다.그러나 일본은 앉아서 농업의 붕괴를 보고만 있지 않았다.일본은 외국쌀이 밀려와도 살아남을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찾고 있다.그 중의 하나가 맛있는 쌀 개발과 일본쌀의 우수성 홍보이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컴퓨터와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농업도 못할 이유가 없다고 자신하고 있다.
  • 「술좌석 푸념」 일파만파/호소카와 일총리 「사임발언」 전말

    ◎야 자민선 “퇴진해야 예산승인” 압력/“농담일 뿐” 해명에도 향후거취 관심 호소카와 모리히로 총리의 「사임발언」으로 일본정국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호소카와총리는 5일밤 2명의 참의원 의원과 저녁 술자리에서 『이제 지쳐서 (총리직을)사임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한때 정치권에 큰소동이 일어났다.호소카와총리는 파문이 확산되자 이를 번복,사임발언을 전면 부정했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같다. 그렇잖아도 호소카와총리는 지금 매우 어려운 입장에 있다.호소카와정권은 정치개혁이라는 구심력이 있을때는 잘 움직여왔으나 정치개혁법안이 성립된후에는 구심력을 잃고 내분을 보이고 있다.더욱이 호소카와총리는 운송회사 사가와 규빈사로부터 1억엔을 빌린 문제로 궁지에 몰려있다. 사가와 규빈사는 자민당정권의 붕괴와 일본 정치개혁의 출발점이 되었던 가네마루 신 전자민당부총재의 정치자금 스캔들의 장본인이다.깨끗한 정치를 강조해 온 호소카와총리가 정치자금스캔들로 얼룩진 사가와 규빈사로부터 1억엔이라는 거액을빌렸다는 것은 그의 참신한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다.그러나 더욱 심각한 문제는 그 돈을 갚았다는 분명한 증빙자료가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일본 국회는 현재 이 문제를 둘러싼 여·야대립으로 공전하고 있다.호소카와총리는 1억엔을 모두 갚았다고 여러번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자민당은 갚았다는 것을 입증할 만한 자료가 부족하다며 의혹의 해명을 위해 그의 전비서의 국회소환을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호소카와총리는 이를 단호히 거부,여야의 대립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민당은 이 문제를 계기로 호소카와정권을 무너뜨리려는 전략으로 전비서의 국회소환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예산심의에 응할 수 없다는 강경자세를 고수하고 있다.호소카와총리는 또 일본전신전화주식회사(NTT)의 주식구입 문제를 둘러싸고 의혹을 받고있다. 호소카와총리는 이같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으로 국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예산심의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매우 어려운 입장에 빠지고 있다.사임발언은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물론「농담」이라는 견해도 있다.호소카와총리와 같이 식사를 한 니시가와의원은 『전체 대화의 흐름으로 보아 농담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호소카와총리가 이 발언과 관련,사임할 가능성은 거의없다.그러나 예산심의가 5월말까지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는 보장이 없을 경우 연립여당은 총리의 사임을 전제로 자민당과 타협,예산을 성립시킬지도 모른다.호소카와총리의 「개혁자」라는 이상의 빛깔이 퇴색하는 기미를 보이며 국회해산 가능성을 포함한 제2차 정계개편등 일본정국이 매우 불투명하게 유동화되고 있다.
  • 과천선 전철 연일 고장/어제또 4차례 정차소동

    ◎개통 4일만에 모두 9건발생 지난 1일 개통된 사당∼금정간 전철 과천선및 연결구간에서 4일 하룻동안 4차례의 정전사고를 포함,연나흘동안 모두 9건의 정차·운행지연사고가 발생하는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더구나 철도청·서울지하철공사등 관계당국은 아직 사고의 정확한 원인조차 밝혀내지 못해 시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4일 하오3시55분쯤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금정전철역기점 상행선 1.6㎞지점에서 산본역을 떠나 서울 당고개역으로 가던 철도청소속 K4698호 전동차(기관사 송창헌)가 고장을 일으켜 20여분동안 운행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전동차에 갇혀있던 승객 4백30여명은 하오4시16분쯤 뒤따라오던 K4468호 전동차로 옮겨 타는 불편을 겪었다. 이날 상오 7시48분쯤에도 경기도 군포시 산본전철역에서 이 역을 떠나 역시 당고개역으로 가던 철도청소속 K4608호 전동차(기관사 임영빈)가 전원공급장치에 고장을 일으켜 15분동안 운행이 끊겼다. 이밖에 상오10시50분쯤 산본∼대야미역간과 하오2시42분쯤 서울 상계∼노원역간에서도 전동차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됐다. 이에앞서 3일하오 1시50분쯤 안산역으로 가던 철도청소속 K4653호 전동차가 경마장역에서 기관고장으로 멈춰서는 바람에 금정∼안산행의 운행이 30분간 중단됐다. ◎과천선 왜 사고 잦은가/전기이원화… 철도청 “교류”­지하철공 “직류”/개통일정 쫓겨 시운전도 열흘밖에 못해/신호체계 다르고 새 전동차 점검도 미흡 지난 1일 개통된 과천선에서 4일까지 무려 5건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앞으로의 안전운행에 우려를 더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교류를 사용하는 철도청과 직류방식의 서울지하철이 서로 다른 전기공급방식을 고집하는 바람에 전기공급의 2원화로 전력공급이 끊기는 사구간(사구간)이 생기는데다 직교류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최신전동차(VVVF)를 도입하면서 빚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우선 시운전기간이 절대적으로 짧았다는 것이 사고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서울지하철의 경우 지하철3호선 연장구간인 양재∼수서간을 개통할때 같은 전기공급방식인데도 석달가량 시운전을 했으나 이번엔 개통일정에 쫓겨 전기공급방식이 다름에도 불과 열흘간의 시운전에 그쳤다는 것이다. 여기에 문제를 더한 것은 신호체계다.서울 지하철구간에서는 ATC방식의 운전이어서 모든 신호가 자동차를 운전할때 계기판을 보듯 기관사가 차량만 보면 되는 「차상신호」방식이다.그러나 철도청구간에서는 ATS방식이어서 자동차운전자가 길가에 설치된 신호등을 보듯 모든 신호가 차량밖에 나타난다.따라서 짧은 기간에 두가지 방식의 운전이 미처 몸에 익지 않은데다 일부운전자는 디젤기관차를 몰다 전철운행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지난 2일 사고가 직교류스위치를 바꾸기 위해 사구간에서 기관사가 전기변환스위치를 조작하다 스위치고정핀이 조립불량으로 빠져 전기공급이 끊겨 일어났다고 발표해 신호체계와 전동차불량 가능성을 동시에 짐작케했다.특히 교류방식에서 2만5천◎의 고압전류를 공급하는 주스위치인 주회로차단기(MCB)의 조작잘못이 주요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개통 첫날 대우자동차,이튿날 현대정공,3일엔한진중공업제작 차량등 각 전동차제작사의 차량이 고루 포함돼 있어 조작미숙가능성이 더욱 짙어진다.철도청은 각 열차에 제작사별로 이동검수원을 일일이 태워 운행하고 있다. 열차가 관성으로 통과해야 하는 사구간에서 앞으로 문제가 생길 소지도 매우 크다.지하철1호선과 국철이 만나는 남영∼서울역,회기∼청량리간등은 이 구간이 50m에 선로기울기가 절대수평이다.그러나 남태령∼선바위구간은 사구간이 1호선보다 긴 66m인데다 외국에서는 금기시하는 1천분의6의 기울기를 갖고 있어 안전관계전문가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
  • LP가스 폭발 2층집 “폭싹”/어린이 등 3명 벽돌더미 갈려 숨져

    4일 상오9시10분쯤 서울 구로구 시흥2동 266의 2807 황병석씨(41)집에서 프로판가스가 폭발하면서 2층집이 무너져내려 황씨의 부인 김순애씨(42)와 집옆에서 놀던 김동혁군(3)·고이재양(5)등 3명이 벽돌더미에 깔려 숨졌다. 또 황씨 집옆을 지나던 이경선씨(58·여)등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로 부근 10여가구의 유리창이 깨지고 주민 30여명이 폭발음에 놀라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 지하철 4호선 연장구간/개통 하루만에 사고/전동차 기관 고장

    2일 상오 11시55분쯤 지하철 4호선 연장구간 선바위역과 남태령역 사이의 지하터널에서 서울지하철공사 소속 4424호 전동차(기관사 정흥세·39)가 기관고장으로 20분남짓 운행이 중단됐다. 개통 이틀만에 일어난 이날 사고로 승객들이 수동으로 출입문을 열고 터널을 통해 남태령역으로 빠져나오는등 큰 소동을 빚었으며 뒤따라오던 열차 3∼4대가 30분이상 지연돼 5천여명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는 선바위역을 출발,남태령역으로 가던 열차가 남태령역을 5백여m 앞두고 전동차의 주회로 차단기가 내려가면서 일어났다. 서울지하철공사측은 열차에 공급되는 전류가 교류에서 직류로 바뀌는 선바위역과 남태령역 구간에서 사고가 일어난 점으로 미뤄 일단 열차의 전력수신장치 고장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개통하기전 열차시간표에 따라 한달정도 시운전을 했어야 했는데도 상부기관의 무리한 운행지시로 시운전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북을 대화의 장으로”… 일단 중역할 기대

    ◎정부의 전략은/시한­추가조치 불분명… 시간끌기 우려/북 대화거부 대비 「결의안채택」 외교노력 강화 1일 상오 의장성명을 채택한 유엔 안보리의 전체회의가 끝난뒤 박길연주유엔북한대사는 격앙된 목소리로 『우리는 반대한다』고 밝혔다.그리고 『핵문제는 미국과 북한의 대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그 뒤에도 내·외신 기자들이 계속 질문 공세를 폈으나 그는 같은 답변만을 반복했을 뿐이다. 비록 단편적인 모습이지만 여기에는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나갈지가 함축돼 있다고 볼수 있다.북한은 당분간 안보리의장성명에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지금처럼 「핵안전조치의 의무를 준수했으며,남북 실무접촉을 재개함으로써 미국과의 합의를 이행했다」고 강변할 게 확실하다. 우리정부 관계자들도 북한이 미국과의 뒷거래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고 「딴짓」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북한은 지난달 19일에도 일방적으로 유엔대표부의 팩시밀리를 이용,미국에 「구애 편지」를 보내는등 일방적인 행동을 계속해왔기 때문이다. 특히안보리 이사국들의 완전합의에 의해 의장성명이 채택되긴 했지만 일단 결의안 보다는 북한을 조이는 구속력이 약해 북한은 언제고 「트집」을 잡고 나올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북한의 이러한 돌출적 행동이 마냥 지속될수는 없을 것 같다.유엔대표부의 한 당국자는 『중국이 지난해와 달리 의장성명 채택을 주도했다는 것은 북한에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시 말해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과 역할이 확대됐고,이 길을 국제사회가 터준 만큼 지난해와 같이 마냥 지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은 이미 한중정상회담에서 『역할의 여지가 주어지면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약속한바 있어 나름대로의 수순을 밟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렇지만 「힘겨운」 싸움이 되리라는데에는 이견이 없다.의장성명의 시한과 추가조치에 대한 표현이 불투명한데다 이번 협상에서 중국의 입김이 확대된 것과는 달리 한국과 미국의 입지가 축소된 만큼 또다시 지연전술을 구사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통령의 중국 방문후 표면화된 우리외교안보팀에 대한 국내여론의 추이도 관찰하려 할 게 틀림 없다. 따라서 정부는 안보리의 후속조치에 대한 공조체제,특히 미국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복안이다.더욱이 중국은 이번 의장성명의 채택으로 「북한핵문제호」의 선장석에 앉은 셈이 됐다.이제 중국은 국제사회를 향해 북한핵문제에 대한 도의적이고 정치적인 책임을 떠안게 됐다. 정부는 이 점에 주목,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다시 나오도록 하는데 중국의 역할을 강조할 방침이다.유종하유엔대사도 『의장성명엔 대화가 명기되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대화는 IAEA의 추가사찰과 남북한 특사교환을 실현시키기 위한 대화여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북한이 약속이행을 주장하는 「선전의 장」이 아닌 실질적인 논의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미 두나라는 대화의 형식과 「북한이 먼저 대화에 응해야 한다」는 기존 제의형식의 변화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IAEA의 추가사찰을 받아들이지 않을것에 대비,안보리의 다음 조치에서는 분명한 「경고」를 담은 대북결의안이 채택되도록 다각적인 외교노력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의장성명」 의미/안보리 15국 일치된 개입… 북에 압박감/중주장 반영… 「대화해결」 북경영향력 넓혀 줘 1일 유엔안보이가 채택한 「의장성명」은 그 내용이나 형식보다 성명이 채택된 과정에 더 중요한 의미가 있어보인다.뿐만아니라 이제 북한핵문제는 다자간차원(한승주외무장관 표현)으로 변질됐으며 특히 중국이 이문제의 중요한 한 당사국이 됐음을 의미한다. 지난 3월21일 북한핵문제가 다시 안보리로 넘어온 이래 10여일 「진통」을 겪는동안 중국은 슬그머니 국제사회의 새로운 리더로서의 가능성을 과시하며 미국의 견제세력으로 위치를 다지는 성과마저 끌어안았다. 북한핵문제는 지금까지 한국­북한,미국­북한,IAEA(국제원자력기구)­북한이라는 3개채널에서 논의되고 해결의실마리가 모색돼왔었다.이번 안보리논의 과정에서 중국이 중요시 됐던것은 그들이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할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기보다 경제제재같은 강제조치를 취하게될 경우 중국의 능동적 협조없이는 실효성이 의문시되기 대문이었다. 똑같은 북한핵문제를 가지고 지난해까지만해도 미국은 중국을 큰어려움없이 제어할수있었다.지난해 5월11일 대북안보리결의에서 중국은 예상대로 기권을해주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는 사정이 달랐다.인권및 무역상 최혜국대우문제로 미국과 불편한 관계에 돌입한 중국은 강력한 경고성 대북결의안을 채택하려는 미국등 서방 4대상임이사국들의 움직임에 처음부터 제동을 걸고나섰다.우선 형식에서 「결의안」아닌 보다 온건한 「의장성명」을 주장했고 북한에 핵사찰을 다시 받도록 시한을 명시하려는 서방측 초안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또한 북한이 핵사찰을 허용치않을경우 안보리가 「추가조치」를 취할것이란 표현을 「위협적」이라는 이유로 끝까지 시비를 걸었다.명분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크다는 것이었다. 결과는 형식과 내용 모든면에서의 「중국 완승」이었다.미국은 하루전인 30일까지만 해도 중국의 기권을 전제로 결의안을 밀고 나갈 계획이었다.그러나 30일하오 안보리의 상황은 급변했다.지부티 오만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루안다등이 일제히 콘센서스(전원합의)를 내세워 중국측 입장을 지지하고 나선것이다. 중국과 함께 비동맹권이었던 이들5개국에 1개국만 가세하면 중국의 거부권행사 없이도 안보리통과가 불가능한 국면이 발생한 것이다.안보리 결의에는 15개이사국중 9개국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미국은 60년대 비동맹외교에 고전했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한 상황이됐다.중국은 그동안 물밑접촉을 통해 비동맹권의 재규합을 시도한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가 북한핵문제로 이같이 미묘한상황에 처함에 따라 핵문제는 이제 중국뿐만 아니라 안보리 모든나라가 간여하게되는 상황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안보리 심의 과정에서부터 적극개입하는등 비중이 커짐으로써 북핵문제 해결에 도움이될 가능성도 없지않다.중국은 그만큼 이문제에 책임과 의무를 갖게됐을뿐 아니라 유엔내에서의 협조도 예상되는 때문이다. 비록 우리정부가 바랐던 강력한 「결의안」아닌 「의장성명」이긴하나 북한에 가장 영향력있는 중국을 포함한 안보리의 일치된 견해라는점에서 이번 성명은 북한에게 적지않은 국제적 압력일수 있다.북핵문제는 장장 1년의 시간을 보내고도 이제 다시 시작하는 어려운 국면을 맞고있다. ◎북한의 대응은…/표면적 거부­미 막후접촉 양면작전/결의안 피하려 대화제스처 보일듯 유엔 안보리가 북한핵 재사찰을 촉구하는 안보리 의장 성명을 채택함으로써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에 응하고 나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금까지의 행태로 보아 북한이 국제사회의 이같은 초보단계 제재수순에 순순히 응해 오지않을 것임은 뻔한 일이다. 이는 『우리는 현단계에서 IAEA사찰단에게 더이상 보여줄 것이 없다』,『성명의 채택이 핵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박길연 북한 유엔대사의 첫반응에서도 감지된다. 체제유지를 위한 유일한 카드로 핵게임을 구사하고 있는 북한으로선 국제사회의 제재움직임의 수위가더 높아질 경우 오히려 핵카드의 효용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많다. 즉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최대한 고조되면 한미 양국의 여론도 강온으로 분열될 것이고 이같은 벼랑끝에서 미국과의 막후접촉을 통해 일괄타결을 노리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동시에 유엔안보리의 제재강도가 급작스럽게 에스컬레이트되지 않도록 양동작전을 펼 가능성이 많다는 게 통일원과 북한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다시 말해 겉으로는 반발하면서도 중국이나 러시아 등이 보다 강도높은 추가결의안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미·북3단계회담 일정과 IAEA의 추가 사찰일정을 동시에 논의하자는 식으로 대화제스처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안보리 의장성명이 채택되기 직전 북한이 외교부대변인의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이 국제적인 반공화국 압력소동을 해소하고 나온다면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을 반대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서도 짐작할 수 있다.
  • 핵사찰·남북특사교환 수용 전제/미,북에 “의회용의” 통보

    ◎“대미 회담 통해 핵해결”/북 외교부 【뉴욕 연합】 클린턴 미행정부는 뉴욕에 있는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게 북한이 핵사찰과 남북특사교환등 두가지 조건을 수용하면 미·북한 고위급회담을 재개하고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할 용의가 아직도 있음을 통보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31일 보도했다. 한가지 가능한 타협책으로 클린턴행정부내에서는 남북한 특사교환 시기를 한국이 원하는 것처럼 고위급회담 이전으로 하는 대신 회담기간중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내외】 유엔안보이의 대북결의안 채택이 임박한 가운데 북한은 31일 북·미회담을 통한 핵문제해결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외교부대변인은 이날 중앙통신 기자와의 회견에서 『미국이 국제적인 반공화국 압력소동을 해소하고 조·미회담의 기초를 재수립하면 우리도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화를 통한 핵문제해결」이라는 북한의 입장은 시종일관하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사태발전과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여부는 미국측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 세련된 북핵정책 설명 아쉽다(사설)

    북핵대응과 관련한 중국의 역할강조가 마치 정부의 북핵대응정책 자체의 후퇴 내지 혼선으로 비쳐져 해명소동을 빚었다.주중대사의 설명과 취소,그리고 청와대 안보수석의 해명등이 잇따랐다.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대통령의 방중성과에 공연한 누를 미치게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이번 한·중정상회담의 북핵문제와 관련한 가장 중요한 성과는 중국의 적극적인 관심과 역할및 중재의 유도라고 우리는 생각한다.북핵문제에 대응하는 데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이 중국이라는 사실은 미국이나 일본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그 중국의 정상과 북핵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놓고 장시간 회담을 가졌으며 북핵개발반대를 의미하는 한반도비핵화원칙을 재확인했다.다만 그 실현의 방법에 대해서는 대화의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를 놓고 정책의 변화 내지는 후퇴가 아니냐는 비판의 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우리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북핵문제해결의 기본목적은 투명성 보장에 있다.대화와 제재는 그러한 목적의 실현을 위한 수단의 선택 내지는 과정의문제다.그것은 떨어진 것이 아니라 연결된 과정인 것이다.제재로 가더라도 중국의 동의 없이는 실효가 불가능하다면 중국의 협력확보를 위한 전술적 고려로서도 대화의 수단은 필요한 것이다. 더욱이 중국이 한반도비핵원칙을 천명하고 안보리의장 성명을 발의한 것은 제재를 위한 과정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정상회담에서의 긴밀한 협의 합의는 북핵해결방식의 주도권을 한국이 확보하는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한·미·일·중을 축으로 하는 긴밀한 공조체제의 형성이라는 적극적인 의미로 봐야 하는 것이다. 이같은 중국의 중요성에 대한 지나친 강조가 주중대사의 설명파문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우리는 생각한다.청와대측의 해명대로 북핵대응에 있어 중국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사실이나 한·중간의 공조체제가 미국과의 그것을 제치고 북핵문제해결의 주축이 될 수는 없는 것이며 되어서도 안될 것이다.이점 미·일방문중의 한외무를 통해서도 충분히 설명,오해의 소지를 없애고 미·일과의 공조체제에 흠이 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무튼 이번 소동은 회담내용을 전달하는 설명체계에 미흡한 점이 있었던 데도 원인의 일단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보여진다.차제에 철저한 보완이 있어야 할 것이다.외교협상은 진행과정에 있을 때 공개하면 실패의 원인이 되는 수가 많다.정부는 북핵대응과 관련,핵투명성 확보라는 기본목표를 분명히 설명하고 그 과정의 효과적인 모든 방법을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데 있어 체계성을 견지하면서 올바른 인식을 유도하는 세련된 설명노력도 병행해주기 바란다.
  • MBC 「일요 큰잔치」를 보고(TV주평)

    ◎유치한 놀이로 일관… 저급 오락물 일요일 낮 12시10분에 방영되는 문화방송의 「일요 큰 잔치」는 「게임」이라는 이름하에 값없는 놀이와 소동,그리고 무질서와 무례함으로 일관하는 저급오락물의 전형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리기가 어렵다. 「일요 큰 잔치」는 탤런트·가수·모델·개그맨등 이른바 연예계의 스타들을 출연시켜 게임과 노래자랑으로 꾸미는 프로그램이다. 게임이란 순발력이나 재치,운동신경등을 테스트하는 것일진데 여기에 등장하는 게임은 도무지 왜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출연자를 기둥에 매달리게 한뒤 마구 돌려 떨어뜨리고 떨어진 사람은 일어나서 달려가 스티로폴 벽을 깨부순다거나 또는 두 사람이 엉덩이와 엉덩이,가슴과 등어리를 맞부딪쳐 풍선을 터뜨리는 것등이 지난 일요일의 게임들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이 측은하게 여겨질 정도로 심한 게임들도 서슴지 않는다. 예컨대 출연자의 얼굴에 빨래집게를 물리는 다소 혐오감을 주는 게임이 그중의 하나이다.각 팀의 출연자들이 달려들어 그날의 희생양으로 선택된 탤런트의 얼굴에 빨래집게를 끼우는 게임이다.눈두덩이·입술·귓불·뺨 할것없이 주렁주렁 빨래집게를 달고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탤런트에게 노래까지 시킨다. 이런 고문이 또 있을까.아무리 상품성을 생명으로 하는 연예인이긴 하지만 너무 지나치다. 그뿐만이 아니다.중심을 잃은듯 정신없이 돌아가는 카메라 앵글이며 여성출연자들의 엉덩이 부분을 눈요기감인양 마구 클로즈업하는 무례함을 예사롭지않게 일삼는다. 방송사측은 이 프로그램을 시청자들이 남의 괴로움을 보고 웃으며 스트레스를 풀고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는 오락물로 여기고 있는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공익이 아닌 공해유발성 오락의 한 표본이라고 한다면 지나치다고 할것인가. 다음달 11일부터 실시되는 봄철프로그램 개편에서도 이 프로그램은 여전히 건재를 과시할 모양이다.건강하고 편안한 웃음을,그리고 웃음속에 메시지를 선사할수 있는 좋은 오락프로그램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 싹쓸이절도단 4명 검거/중계동 등 시내점포 44곳 털어

    서울서초경찰서는 27일 전문적으로 상가점포만을 털어온 방희웅씨(22·무직·전과12범·서울 서초구 우면동 46의16)등 「싹쓸이파」일당 4명을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서울2브6289호 쏘나타승용차등 절도차량 2대와 절단기·쇠지레·쇠톱·손전등·대형드라이버등 5점의 물품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교도소동기인 이들은 지난달 26일 상오3시쯤 서울 노원구 중계동 대림 벽산상가내 D슈퍼마켓의 출입문 셔터를 절단기등으로 뜯고 침입,현금 90만원과 양주 20병등 2백40여만원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을 비롯,하룻밤새 이일대 상가점포 26개를 털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범행 이틀후인 지난달 28일 상오3시쯤 서울 송파구 삼전동 S슈퍼마켓등 일대 상가점포 4곳에서 1천8백만원상당의 현금·양주·담배등을 털어 달아나는등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6일까지 9일동안 서울시내 상가점포 44곳에서 모두 1억9백50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왔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지난해 9월 교도소를 출소한 이들은 주범인 방씨가 범행대상을 물색하고 범행과정에서 감시조를 배치하는등 치밀하게 범행을 모의한 뒤 범행후 대기시켜놓은 승용차로 도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김영삼대통령 일·중 방문 등정(사설)

    김영삼대통령의 일본·중국 순방이 24일 시작된다.미국방문에 이은 김대통령의 두번째 나들이 정상외교다.당초목적은 UR파고등 무한경쟁시대의 극복을 위한 거국적 노력의 진두지휘에 나서는 의미가 강한 것이었다.그러나 북핵소동은 안보차원이 강조되는 정상외교가 되지 않을수 없게 만들고 있다. 북핵저지와 관련,일본과 중국은 미국다음으로 중요한 나라들이다.북한은 대일관계 정상화의 경제적 이득을 위해 그전제인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갈망하고 있다.조총련등에 의해 매년 일본에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돈은 6억달러에 달한다.중국은 거의 세계유일의 대북협력국이며 영향력도 가장 크다.그런 나라들을 북핵소동의 이 시점에 우리대통령이 순방하는 것이다. 중국은 한반도안정을 위태롭게 할 유엔제재 시작전에 북한의 태도변화를 이끌어낼수 있는 유일의 존재다.그리고 제재효과를 위해 필요불가결한 것이 중국및 일본의 협력이라 할수 있다.김대통령의 이들나라 순방과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항이 될 것이다. 결국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대통령이 직접 팔소매를 걷어붙이게 된 셈이다.일본은 이미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은 상황이 좀 다르다.한반도 비핵화는 찬성하나 제재와 압력보다는 대화를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그러기 위해선 제재와 압력이전의 대화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협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그것은 아시아유일의 안보이사국으로서의 책임이다.중국의 그런 호응을 우리는 기대한다. 북핵문제도 중요하지만 이번순방의 가장 중요한 당초목적은 동북아근린 경제·정치대국인 일본및 중국과의 우호협력관계 강화에 있는 것이었다.북핵소용돌이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당초목적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일본및 중국과의 경제 외교 안보관계 증진은 장기적인 국익측면에서 북핵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일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삼대통령 취임이후 일본과는 과거사문제등 명분의 포로에서 과감히 탈피하는 내실있는 실리·실용의 현실적 측면이 강조되어 왔다.바람직스런 방향이라 생각하며 이번방문도 그러한 관계를 보다 확고히 정착시키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실리·실용이 강조되는 것은 중국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수교2년만에 달성한 연간 1백억달러이상 무역고의 경제관계가 그것을 가장 잘 말해준다.경제적 가능성에서뿐만 아니라 통일·안보의 차원에서도 중국은 대단히 중요한 나라다.한중정상의 교류와 친분의 강화는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경제적 가능성의 확대및 통일안보전략 강화를 위한 김대통령 일중순방 정상외교의 큰 성과를 기대한다.
  • 캘리포니아 진도 5.3 지진/도로 균열·정전 소동

    【로스앤젤레스 로이터 AFP AP 연합】 미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20일 하오(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5.3의 여진이 발생,두달전 지진에 의해 크게 파손됐다 최근 복구된 간선도로에 또다시 균열이 가고 정전 소동이 빚어지는 등 한동안 이 지역 일원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이날 지진은 지난 1월17일 발생한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샌퍼난도 계곡을 다시 엄습하자 수천명의 주민들이 겁에 질려 한꺼번에 집과 사무실 밖으로 뛰쳐 나오기도 했다. 패사디나의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지진연구소는 이번 지진의 진앙은 파노라마시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3.2㎞ 떨어진 곳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번 지진이 지난 1월17일 발생해 61명의 사망자와 2천만달러 이상의 재산피해를 낸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에 이은 강력한 여진중 두번째 규모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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