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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동차 주요부품 빼내 도주/파업참가자 운행 방해 실태

    ◎열차 목적지까지 몰지않고 도중정차 철도파업중 파업에 동참한 70여명이 열차를 목적지까지 운행하지 않고 중간에서 운행을 중단하거나 차량부속품을 훔쳐 열차운행재개를 방해한 사실이 밝혀졌다. 철도청은 이들이 파업당일인 23일 근무표에 따라 열차에 승무,여객수송및 화물운반등을 하기로 돼 있었음에도 전기협지도부의 지시에 따라 열차를 선로에 내팽개치고 잠적하거나 차량운행에 필수적인 부품을 빼내간 것에 대해 몹시 분노하고 있다. 이들은 다른 파업참가자들과 달리 당시 통일호·무궁화호·비둘기호등 여객열차와 전동차,컨테이너등 화물열차에 승무,운행을 직접 하고 있던 사람들이어서 이들의 행동이 지탄을 받고 있다. 이들의 열차운행방해 유형을보면 ▲열차를 목적역까지 운행하지 않고 도중에 정차하거나 ▲차량부속품을 빼내가 운행재개를 어렵게 한 행위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운행중단사례를 보면 제천발 천안행 2226호 화물열차 승무원들은 23일 상오4시9분쯤 대전부근 소정리역에서 열차운행을 중단한 것을 시발로 천안발 대전행 2115호 화물열차를 몰던 승무원들이 하오3시44분쯤 신탄진역에서 승무를 거부하는등 모두 58건이나 된다. 이들의 운행중단에 따라 수출업체가 수출물량을 제때에 반출하지 못해 경제적 타격을 입었을 뿐아니라 무궁화호·통일호·비둘기호등 여객열차를 예약한 승객들은 허겁지겁 시외버스등 다른 교통수단을 찾는 소동을 벌여야만 했다. 망우∼조차장구간을 운행하는 2417호 화물열차 승무원들이 망우역을 출발,상오7시9분 중앙선 구학역에 도착해 구학역장의 출발지시에도 불구하고 차를 선로에 그대로 버렸는데 이 열차는 27일 현재까지도 그대로 방치돼 있는 상태다. 특히 같은 날 성북∼인천구간의 K27호 전동차에 승무할 서울전동차사무소 소속 기관사를 비롯,4명의 기관사들이 전동차 주요부품중 한 세트로 돼 있는 브레이크핸들,방향전환 키,출입문 키를 빼내 가는 「상식이하」의 행동을 하기도 했다.
  • 무조건 일터로 돌아가라(사설)

    파업중인 철도와 지하철 노조원은 무조건 일터로 복귀해야 한다.우선 철도와 지하철을 지금 당장 정상화시키고 나서 합법적인 방법으로 임금투쟁을 해도 해야 한다. 철도는 나라의 대동맥이고 지하철은 국민의 발이다.불법파업으로 철도와 지하철의 운행을 중단한 것은 나라의 대동맥을 끊고 국민의 발을 족쇄로 채운 것과 같다.파업중인 노조원들은 요 며칠 사이 국민들이 겪는 불편과 고통은 말할것도 없고 경제적 손실이 어떻다는 것을 귀로 듣고 눈으로 보았을 것이다.그런데도 근무지로 복귀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에 따른 모든 책임은 파업 노조원 자신이 져야 한다. 더욱이 지금이 어느 때인가.말할 것도 없이 북한핵문제로 나라 안팎의 안보상황이 어느 때보다도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시기이다.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예비접촉이 곧 열리게 될 시점이기도 하다.그뿐이 아니다.치열한 국제경쟁속에서 제2도약을 위한 국가경쟁력 강화가 매우 절실한 때가 바로 지금이다. 이런 시기에 철도와 지하철이 불법파업으로 멈춰선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지만 있어서도 안된다.모든 국민이 힘과 지혜를 모아 함께 노력해도 부족한 터에 우리 내부에서 대립과 분열로 치닫는다는 것은 나라의 안보와 국민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이다.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얻기위한 파업 소동인가.국가 사회는 물론 근로자에게도 백해무익한 파업이다. 「전기협」은 물론이고 서울·부산 지하철의 파업이 하나같이 불법이라는 것은 이제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특히 「전로대」라는 재야노동단체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제3자개입을 하면서 순수한 노조원들을 부추겨 불법을 저지르게 하는등 뒤에서 조종하고 있음도 드러났다.배후조종자의 의도가 노동계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정치투쟁에 있음도 밝혀지고 있다.그들의 실체가 이런데도 계속 그들의 농간에 놀아나고 있을 것인가.파업 노조원들은 한번 냉철히 생각해 볼 일이다. 정부도 이제는 국법질서에 정면도전하는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어떤 부작용이나 비판이 있어도 법대로 처리하겠다는 자세다.그러나 복귀자에 대해서는 관대한 조치와 근로조건 개선노력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들리는 바로는 「전기협」집행부의 협박과 방해에도 불구하고 차츰 복귀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다행스런 일이다. 파업 노조원들은 직접 피해자인 국민들의 목소리도 경청해야 한다.국민들은 짜증을 넘어 울화통을 터뜨리며 정부가 엄정히 법으로 다스리도록 요구하고 있다.파업노조원들은 이 점을 똑바로 인식해야 한다.아직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조원은 즉각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길 거듭 당부한다.
  • 성숙한 시민의식 돋보인다(사설)

    전국적인 열차파업에 지하철파업까지 겹친 사상초유의 교통대란을 겪으며 서울시민이 보여주고 있는 질서의식과 시민정신은 높이 평가할만한 수준이다. 서울지하철이 파업에 돌입한 첫날 출퇴근시간에 대혼잡과 소동이 예상되었지만 전혀 그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시민들은 역구내나 버스정류장에서 줄을 서며 짜증을 참고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우려했던 역구내에서의 집단소요나 항의,무임승차등 무질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성숙한 시민의식의 발로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어려운 국면을 당해 시민들은 다투어 승용차 함께타기를 실천하는가하면 기업과 단체에서 출퇴근버스를 지원하는 등 국민 스스로가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시민들의 이러한 의연한 대처는 걸핏하면 시민의 발을 담보로 파업을 강행하는 지하철 노조의 불법처사에 대응하는 중요한 응징수단이라고 생각된다.해마다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는 지하철파업에 이제 시민들이 본때를 보여줘야 할때이다.시민들이 언제까지나 지하철 노조의 불법파업에 볼모로 잡혀 끌려다닐 수는 없지 않은가.이번에 보여주고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은 이런 과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어떤 것인가를 가르쳐 준다. 파업돌입후 그동안 지하철은 일부구간을 제외하곤 거의 정상운행을 해왔다.전면 파업이란 파국적 상황에서도 지하철이 정상운행될수 있었던것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결연한 시민 의지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퇴역한 기관사·검수원들의 헌신적인 노고와 작업현장을 이탈했다가 복귀한 일부 기관사들의 용기있는 결단에 경의를 표하고자 한다.『어떤 명분으로든 지하철을 세울수 없다』는 확신과 사명감을 가진 이들은 정상운행에 혼신의 힘을 다 기울인 것이다.비상동원에 흔쾌히 나선 경력기관사들과 주변의 위협을 뿌리치고 전동차에 복귀한 조합원들이야말로 지하철운행의 중단을 저지한 일등공신들이라고 할만하다. 그들의 처신은 참된 공인의식이 어떤 것인가를 행동으로 보여준 셈이다.철도나 지하철은 공공수송수단이며 따라서 임금이나 근로조건을 내세워 함부로 운행을 중단하는등 파업행위를 할수 없다.엄청난 국가경제의 손실과 국민들에게 말할수 없는 고통과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이다.시민들이 복귀기관사들과 파업불참 기관사들을 찾아가 꽃다발을 안겨주고 음료수 등을 제공하며 격려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불법파업에 대한 강한 항의요 정상화요구의 압력이라 해야 할것이다. 우리는 이번 파업을 계기로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어려운 상황에서라도 고통을 분담하는 지혜를 모으면 그 어려움을 극복할수 있다는 점이다.파업이 장기화되더라도 국민들은 이 교훈을 되새기며 인내로써 대처해야 할 것이다.
  • 서울지하철 오늘 파업/철도 마비… 이틀째 “교통전쟁”

    ◎기관사 연행에 강행… 지하철노조 동조/열차 74% 멈춰… 부산지하철선 「태업」 전국의 철도와 서울지하철노조가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며 연대파업에 돌입,국가 기간수송망과 대도시의 대중 교통망이 마비되는 「교통대란」의 위기에 직면했다. 철도가 사실상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지하철 노조가 24일 상오부터 철도와 함께 공동총파업에 돌입키로 함에 따라 이날 출근길부터 모든궤도수송 수단의 마비로 인한 사상 최악의 교통공황이 예상된다. 또 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전노대)도 철도와 지하철의 파업에 맞춰 전국 주요대기업 사업장의 쟁의돌입 시기를 25일 이후로 집중시켜 연대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어 이 경우 국민의 불편은 물론 불안감마저 가중돼 사회혼란까지 예상되고 있다. 경찰은 23일 상오 4시 서울 용산역의 서울 동차사무소를 비롯한 부산·대전등 전국 9개 시·도의 14개 사무실에 경찰 6천5백여명을 전격 투입,농성중인 「전국기관차협의회」(의장 서선원)소속 기관사등 6백13명을 연행했다. 이날 「전기협」에 경찰이 진입하자 기관사및 열차 검수원들은 아예 출근하지 않는 방법으로 사실상 파업에 돌입,서울역등 전국 주요 역에서 전체 열차의 74%가 운행되지 않거나 일부 운행하는 열차도 제때 출발하지 못해 큰 소동을 빚었다. 「전기협」의 파업으로 이날 철도는 새마을호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무궁화·통일호 열차의 경우 경부선은 1백47개 열차중 1백25개 열차,호남선은 39개 열차중 31개 열차,전라선은 24개 열차중 20개 열차,장항선은 26개 열차중 22개 열차,중앙·태백선은 22개 열차중 15개 열차의 운행이 중단됐다. 또 수도권 전철의 경우 의정부∼인천구간이 3백81대에서 1백21대로 운행이 축소되고 영등포∼수원구간은 1백62대에서 70대로,용산∼청량리구간은 1백대에서 19대,금정∼안산구간은 2백84대에서 65대로 각각 축소운행됐다. 또 출퇴근 시간 8분30초 간격으로 운행되던 경부선 전철이 20∼30분 간격으로,3분 간격의 경인선 전철은 15∼20분 간격으로 늘어나 이 지역 3백만 승객들이 엄청난 불편을 겪고 지각사태를 빚었다. 지하철과 전철을 이용하는 서울및 수도권 지역의 하루 승객은 5백60만명에 이른다. 한편 철도청측은 퇴직 기관사와 본부사령실 근무자등을 동원,임시열차 운행체제에 들어갔으나 기관사 수가 절대적으로 모자라 철도의 파행운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면스톱 모면 【부산=이기철기자】 부산교통공단노조(위원장 강한규)는 23일 서울지하철노조와는 달리 24일 상오에도 준법운행을 계속하기로 결정,부산지하철 전면운행중단위기를 모면했다. 노조는 이날 하오7시 금정구 노포동 차랑기지창 후생관 노조회의실에서 조합원 1천6백여명중 2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총회를 열고 24일 상오부터 전면파업은 일단 유보,준법운행에 들어가는 것을 결정했다.
  • 출퇴근길 대혼란/“지하철 오늘은 더 지옥” 시민 걱정

    ◎역마다 항의·차표 환불요구 불새통/귀가길 버스·택시에 몰려 도로 혼잡 전국이 「교통대란」에 몸서리친 하루였다. 예상보다 훨씬 빨리 덮쳐온 철도파업과 지하철 거북이운행의 여파로 출퇴근길 교통지옥에 시달린 시민들의 질타와 분노의 목소리가 메아리졌다. 게다가 서울지하철이 24일 새벽 첫차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당장 다음날부터 더 심해질 교통지옥현상을 걱정했다. 국민들은 『시민의 발을 볼모로 이같은 지경까지 이르게 해서야 되느냐』며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지 못하고 파국에 이르게 한 파업근로자들과 정부를 함께 질책했다. 이날의 출퇴근길은 한마디로 불편과 짜증의 연속이었다. 역마다 오지 않는 열차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굴렀고 어쩌다 오는 전동차는 꽉 들어찬 승객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평소 50분정도 걸리던 인천∼신도림 29㎞구간이 1시간50분 걸렸고 40분정도 소요되던 부천∼서울시청구간도 1시간30분이상 걸렸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택시·버스정류장으로 한꺼번에 몰려 아수라장을 이뤘으며 승용차·화물차 할것없이 출퇴근수단으로 동원돼 서울외곽의 길목이 한때 마비상태를 빚었다. ▷수도권전철◁ 퇴근시간이 되자 전철과 지하철의 지연운행으로 출근길에 이미 혼쭐이 난 경인·경수지역 시민들이 아예 지상교통으로 몰려들면서 경인로·시흥대로등 이 방면의 주요도로가 전철노선과 함께 엄청난 혼잡을 빚었다. 특히 본격적인 퇴근시간이 시작된 하오7시쯤부터는 인천및 부천방면의 버스가 출발하는 영등포역앞과 지하철2호선 당산전철역앞 시외버스정류장등이 몹시 붐볐고 신도림역앞 광장에는 퇴근시간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택시들이 줄지어 몰려들어 합승에 열을 올렸다. 경인전철과 2호선지하철의 환승역인 신도림역에서는 하오6시부터 승객들이 몰려 20∼30분 간격으로 불규칙하게 도착하는 열차의 진행위치를 안내방송해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비기는 했지만 아침 출근길의 당황하던 모습에 비해서는 차분한 편. 반면에 춘천이나 의정부방면으로 퇴근하는 시민들이 종로5가등에서 출발하는 시내버스와 좌석버스로 몰리는 바람에 버스가 초만원사태를 빚었으며 아예 초저녁부터 대중교통수단이용을 포기한 채 「총알택시」에 합승해 퇴근을 서두르기도. 서울역앞 인천·부평행 직행버스승강장에는 하오7∼8시무렵에 평소보다 두배이상 많은 5백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장사진을 형성했다. ▷철도◁ 기관사들의 갑작스런 파업으로 열차운행이 중단되는 바람에 서울역을 비롯해 각 역은 열차를 타지 못한 시민들로 큰 혼란. 서울역측은 철도청에서 내려보낸 긴급열차운행조절표에 따라 1백22개의 정기열차편 가운데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부산행 무궁화호등 27개 열차만 긴급편성해 운행. 서울역측은 기관사파업으로 평소 상하행승객 7만여명이 이용했으나 긴급편성한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은 2만여명밖에 안될 것으로 예상. 이에따라 이날 상오 청량리역에는 철도운행중단소식을 미처 알지 못하고 나온 승객들이 환불을 요구하며 역무원들에게 거세게 항의하는 모습. 상오9시40분쯤 신도림역에서는 열차지연운행에 흥분한 승객들이 늦게 도착한 K20열차의 기관실로 몰려들자 기관사가 이를 피해 도망가는바람에 열차가 30분이상 정차했다.구로역에서는 역에 들어오려고 입구에 대기해 있던 K26열차를 승객들이 불법정차차량으로 오인,기관사 서문규씨(47)를 폭행하고 열차에 돌을 던져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다. 이날 상오8시30분쯤 수색역구내에서 출고중이던 부산행 9시15분발 무궁화열차에 시동을 거는 순간 객화차검수원 40여명이 운행중지를 요구하며 열차에 돌을 던져 열차유리창이 깨지고 기관사가 달아나는 소동이 벌어졌다.
  • 남총련/자체제작 비디오에 발등 찍혀/경찰,투쟁홍보용테이프 압수

    ◎경관납치 폭력난동 생생히 담아/“유죄 입증 결정적 자료” 경찰 희색 극렬·과격시위로 경찰수사의 도마위에 오른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이 자신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투쟁홍보 비디오테이프에 제 발등이 찍힌 신세가 됐다. 경찰관 납치소동,영등포역 선로점거사건등 폭력적인 시위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가 경찰에 압수됐기 때문이다. 서울서초경찰서는 22일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서울대뒤 관악산을 넘어 서울을 빠져나가려던 「남총련」소속 J대생 배모군(20·구속)이 무비카메라로 시위장면을 촬영한 90분짜리 비디오테이프를 압수,서울지검 공안부와 서울경찰청에 인계했다. 이 비디오테이프에는 지난 18일 상오4시 강제정차시킨 기차를 타고 서울 영등포역에 도착한 순간부터 홍익대에서의 경찰관 납치및 민주당사 점거농성,영등포역 선로점거장면등 사흘간에 걸친 「남총련」의 「빛나는 투쟁」장면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지금까지 경찰이 채증자료로 활용해 오던 TV뉴스 녹화테이프나 경찰자체 채증팀이 촬영한 비디오테이프에 비해 이 비디오테이프는 어느 것보다 현장감이 돋보이는 시위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껏 경찰의 채증자료 사진들은 시위대에 쉽게 접근할 수 없었기때문에 너무 먼 거리에서 찍히거나 촬영각도가 좋지않아 시위가담자들의 신원식별이 어려워 재판과정에서 유죄입증을 위한 직접증거로 채택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남총련」이 아무런 「위협」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만든 이번 비디오테이프에는 화염병을 던지거나 저마다 쇠파이프를 하나씩 들고 휘두르는 시위학생들의 모습이 너무도 잘 나타나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은 「남총련」 덕분에 고민을 한꺼번에 풀 수 있게 됐고 「남총련」은 「제꾀에 제가 넘어간 꼴」이 됐다. 검찰과 경찰은 이 비디오테이프를 면밀히 검증,아직까지 잡히지 않은 시위주동 학생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재판과정에서 구속된 학생들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이 비디오테이프를 법원에 증거자료로 제출할 방침이다.
  • UR시위대 철로 점거/농민·학생 등 2백여명,영등포역서

    ◎전철·열차 20대 40분 불통/여의도 전농집회 마치고/퇴근길 시민 큰 혼잡 20일 하오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전국농민회 총연맹」(의장 윤정석)주최로 열린 「UR국회비준 저지를 위한 투쟁결의대회」에 참가했던 농민·대학생등 2백여명이 영등포역 철로를 기습점거,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수도권 전동열차및 열차 운행이 약 40분동안 불통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집회를 마치고 여의도에서 해산한 농민과 대학생 가운데 3백50여명이 영등포역 대합실로 집결,하오 5시43분쯤 서울발 여수행 새마을 83호 열차의 개표를 위해 개찰구를 여는 순간 한꺼번에 역안으로 밀고 들어가 역구내의 9개 선로 모두를 점거했다. 이들은 이어 선로위에 주저앉아 전동차와 열차의 출발을 가로막아 역구내는 일시에 큰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난동으로 83호 새마을호 열차를 비롯한 124호 상행선 무궁화열차등 열차 4대가 플랫폼입구에서 40분간 정차했으며 인천을 떠나 의정부로 가다 마침 역으로 들어오던 192호 전동차의 앞유리창이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깨지고 무궁화·통일호 5개열차열차, 상행선 5개열차를 포함한 12개 열차와 경인선 전철 상하행선 8개 열차등 모두 20개 열차의 운행이 한동안 중단됐다. 선로를 점거한채 UR반대등 구호를 외치며 난동을 부리던 대학생·농민들은 6시20분쯤 5백여명의 진압경찰이 들어오자 돌을 던지며 저항하다 신도림역쪽으로 달아났고 일부는 담을 넘어 거리로 달아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1백4명을 연행,조사하고 있으며 이들이 미리 짜고 선로점거 시위를 벌였는지를 가려 모두 엄중처벌할 방침이다. 한편 이들 시위대가 선로를 점거하고 있는 동안 영등포역 앞에서는 학생과 농민 4백여명이 하오 7시까지 주변을 맴돌며 산발시위를 벌여 퇴근길 교통을 한층 악화시켰다. 이에앞서 이날 하오 2시 농민과 대학생등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UR저지 투쟁결의대회」에서 「전농」측은 결의문을 통해 『미국등 선진국이 UR비준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는데도 정부가 5,6공식의 구시대적 날치기처리를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UR비준 강행처리 기도를 국민에대한 전쟁선포로 받아들이고 전면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학생인가 무법자인가(사설)

    이른바 남총련 소속 학생 8백여명이 또 열차를 강제로 세웠다.세워서 불법으로 탔다.이 때문에 목포발 서울행 통일호열차가 10여분 정차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이를 제지하려는 경찰과 맞서 최루탄과 투석전이 벌어졌다.어떻게 아직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모를 일이다.그들에 대한 최후의 긍정적 평가마저 포기하게 만든다. 그들의 이번 명분은 「쌀수입개방저지와 우루과이라운드 국회비준거부를 위한 국민대회」에 참가하기 위함이라고 한다.설혹 명분이 정당하고 훌륭하다 하더라도 이런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그러므로 불법단체로 인정받는 일을 오히려 힘삼아 과시하는 그들이 농민을 위하고 국민을 걱정한다고 나서는 것에 당사자인 농어민이나 국민이 곤혹을 느낀다.정당하고 진지하게 고통을 함께하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볼모로 이용한다는 혐의를 받을 뿐이다. 그러잖아도 그들은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다.한총련계열 학생들,그중에서도 남총련 소속 학생들이 「열차 세워서 뺏어타기」를 주기적으로 벌이는 것은 그들의목표가 이런 파괴행위자체에도 있는 것처럼 보인다.승객이 탄 기차를 무단정차시키거나 불법승차를 하는 경우 7년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철도법」도 있고 달리는 열차의 운행을 방해하는 경우 형법에 의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에 처해질 수도 있다.그런 사실을 이미 숙지하고 있을 학생들이 고의적으로 이런 불법을 행하는 것은 매우 의도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그래서 자신들이 「불법단체」로 존재하는 일을 우정 과시하려는 것으로도 보인다. 이에 앞서 이들은 시위를 제압하는 경찰관을 납치해서 감금하는 행위도 했다.그런 그들의 행태는 지난 시대와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그들의 논리는 이미 이해의 한계를 넘어서기도 했다.한총련 출범식에 즈음해서 보인 북한경도된 구호나 취지문의 명백한 이적논리,북핵과 관련한 이해할 수 없는 요구는 동족의 안녕을 부정하는 이론에 근거하고 있다.이런 그들이 저지른 「열차운행방해」는 사회를 파괴하기 위한 폭력행위일 뿐이므로 농민을 위한다는 핑계의 포장에 국민은 속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들의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관용되어서는 안된다.더구나 지금은 북핵문제라고 하는 국민적 위난이 아직 우리를 긴장시키고 있는 시기다.이런 시기에 이런 불법은 용서되어서는 안된다.엄격하게 가려내어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그래야만 분수없이 휩쓸려 젊은날을 망치는 일부 추종학생도 분리된다.물론 이 한줌의 빗나간 학생들로 해서 우리가 잘못되지는 않는다.그러나 법을 어기면 비록 학생이라도 용서해서는 안된다.그래야 그런 일에 다소 허술했던 우리의 지난날을 바로잡을 수 있다.열차를 세우는 무법자적 장난은 이제 뿌리뽑아야 한다.
  • UR비준 저지대회/큰충돌 없이 끝나

    ◎여의도집회 한총련 등 만여명 참가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상임의장 이창복)은 18일 하오 2시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전국 농민회총연맹」「한국 대학총학생회연합」소속 회원과 대학생 등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루과이 라운드 국회비준 저지를 위한 전국연합결의대회」를 가졌다. 「전국연합」은 결의문을 통해 『현정권은 6월22일 UR비준안을 임시국회에 제출하겠다고 공식 확인함으로써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월드컵소동과 전쟁소동을 틈타 국회비준을 날치기하려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상오 11시쯤 학교별로 출정식을 마친 연세대·서강대등 「서총련」소속 대학생 3천여명과 17일 밤 광주 송정역 근처에서 열차를 강제 정차시킨 뒤 이를 타고 상경한 「남총련」소속 대학생 5백여명,지방대학생 6천여명 등이 참가했다. ◎민주당사서 농성 한편 한총련소속 대학생 5백여명은 UR집회에 참가한뒤 연세대로 가 정리집회를 마치고 이가운데 1백여명은 이날 밤 다시 민주당사로 몰려가 철야농성을 벌였으며 나머지 학생 4백여명은 이날 자정쯤 마포경찰서 앞으로 몰려가 연행자석방들을 요구하며 2차선 도로를 점거한채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날 집회에서는 대학생등 일부 참가자들이 산발적으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등 간간이 시위를 벌였으나 약속을 지켜 큰 충돌은 없었다.
  • 북핵 특수/생필품 다섯가지/라면­참치캔­부탄가스­분유­생수

    ◎유통기간 상관없이 한꺼번에 20∼30박스/대부분 재고까지 바닥… 업계,“없어 못판다”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 선언으로 수도권 일각에 「사재기 5 품목」이 생겼다.라면·참치캔·부탄가스·분유·생수 등이다.일부 품목은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다. 사재기 열풍은 가장 먼저 라면에 몰아쳤다.시장 점유율이 60%인 농심의 경우 평소보다 30%가 는 하루 39만박스가 팔렸다.개수로 1천1백70만개.삼양라면과 오뚜기 등 라면 3사를 합치면 하루 1천8백만개가 나갔다.14∼16일 3일간 팔린 5천4백만개는 국민 모두 하나씩 먹고도 남는 양이다.농심의 한 임원은 『강남 아파트 단지에서는 한꺼번에 20∼30박스씩 사가는 사람도 있다지만 유통기간(6개월) 중 다 먹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휴대용 부탄가스의 판매도 기하급수로 늘었다.한국에어졸사의 재고 4천박스(11만2천개)가 이틀만에 바닥이 나 야간 작업으로 매일 1천2백박스(3만3천개)씩 생산하는 중이다.시장의 60∼70%를 차지하는 태양산업에도 주문이 50%가 늘었다. 동원참치의 매출도하루 70만개씩 30∼40%가 증가했고 분유도 애틋한 모성애 덕에 일부에서 동이 났다.정부가 표본 조사한 결과 이 품목들은 수도권 일부에서 평상시보다 5배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사재기 소동에 새롭게 끼어든 품목이 방독면이다.북한에 화학무기가 많다는 뉴스가 전해지자마자 불티나게 나갔다.유일하게 민간용 방독면을 생산하는 삼공물산의 재고 1천개는 하루만에 바닥이 났다.전국 10개의 대리점에서 하루 2천개씩의 주문이 몰려 야간 작업을 시작했다.서울 그레이스 백화점은 재빠르게 지난 15일부터 「비상용품 판매코너」를 만들어 개당 1만8천원씩에 1백개를 주문받았으나 삼공으로부터 물건을 공급받지 못해 17일 판매를 중지했다. 업계는 『공산품은 농수산물과 달리 단기간에 공급량을 대폭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전혀 사재기할 필요가 없다』며 『집에 쌓아놓은 물건들이 낭비로 이어질 소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 거대조직사회의 비인간화 고발/오태석 연극제…이윤택연출「비닐하우스」

    ◎강제 채혈하는 수용소… 제도적 폭력 그려 「오태석 연극제」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 지난 4월 「심청이는 왜 두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로 화려한 테이프를 끊은 이 행사가 「천재적 의외성」의 연출가 이윤택이 객원연출한 문제작「비닐하우스」(오태석작)에 이르러 빛을 더하고 있는 것.특히 이번 무대는 각기 양보할 수 없는 연극세계를 구축해 온 두 「괴벽스런」연극인이 극본과 연출로 한자리서 만났다는 점에서 한층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89년 초연 당시 파격적인 내용과 형식으로 연극계의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이 작품은 보이지 않는 조직의 힘과 관료체제의 경직성을 우화적으로 비판한 실험주의적 성격의 정치극.집단수용소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통해 이데올르기에 의한 세뇌교육이 인간성을 어떻게 황폐화시켜 나가는가를 섬뜩하게 묘사한다. 무대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국민들의 피를 집단 채혈하는 비닐하우스 내부.모든 것이 감시와 통제에 따라 이루어지는 밀폐된 획일사회를 상징한다.일사불란한 질서만을 강요받는 이곳에 어느날수은 중독증 소년이 천장 배기구로부터 굴러 떨어지면서 일대소동이 벌어진다.소년은 고통스런 토악질을 해대지만 재소자들은 질겁만 할 뿐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이때 신입재소자가 나서서 소년의 고통을 웅변한다.그러나 이 역시 공허한 메아리만 남길뿐 이라는 것이 기본줄거리. 기발한 가상 우화가 황당무계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 이 작품은 고도의 상징이 빚어내는 모호함이 약점이긴 하지만 「거대조직사회의 비인간화 고발」이라는 선명한 자기 목소리를 담고 있다.「국민적 합의」라는 명목으로 행해지는 제도적 폭력과 스스로 구속된 삶을 선택하는 현대인의 소시민근성을 고발하는 한편 수은중독증 환자를 통해서는 미래산업문명사회의 역기능에 대한 암울한 경고도 겯들인다. 연출을 맡은 이윤택씨는 『조직과 개인,인공적인 기계문명과 원시적인 생명력의 대결을 통해 보다 인간화된 미래사회의 윤리를 제시하는데 이 극의 목적이 있다』며 『농축된 은유와 상징에 의존했던 초연때와는 달리 극의 이야기 구조를 보강,난해성을 순화시키는데 연출의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7월5일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평일 하오 7시30분,토·일·공휴일 하오 3시·6시 공연.
  • 동네북과 교개위파동(서울광장)

    『우리가 뭐 동네북이니.연휴에 모처럼 나들이 갔더니 「안보불감증」이라고 두들겨 대고 곧 전쟁이 터질것처럼 호들갑 떨길래 아이들 좋아하는 라면,이참에 좀 넉넉히 사다 놓았더니 이번엔 또 「몰지각한 사재기」라고 비난하고.불과 2주일도 안된 사인데 어느 장단에 춤추어야 할지 모르겠다』『사실 라면등을 산것도 신문에 비상물품 목록까지 소개했길래 그거 오려 가서 들여다 보며 산거야.서울시에서 「비상대비 관계관 회의」란 것을 긴급소집해서 시민들에게 비상시 물자 확보를 권장키로 했다는데 그런 기사를 읽고도 가만 앉아 있다면 그거야 말로 안보불감증 아니니?』 오랜만에 학교시절 친구들을 만났다가 신문사에 근무한다는 이유로 비난의 표적이 되고 말았다.그러나 강남에 사는 한 친구에 의해 화제는 바뀌었다. 『심지어는 교육개혁도 우리 때문에 안된다니 기가 막히더라.교개윈가 뭔가 대학입시를 불과 몇개월 앞두고 입시제도 바꾼다고 어처구니 없는 소동을 벌여놓고서는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찬성하는데 강남8학군 학부모들의 이기주의 때문에 좌절됐다」니 참….우리가 정말 동네북인가봐』『본고사가 없어지면 내신이 정말 「종신형」 되고 말거야.우리 아이는 지금 정신 차려 열심히 공부하는데도 내신성적이 나빠서 좋은 학교에 가긴 힘들것 같아.그래도 본고사에 희망을 걸고 있어』재수생 아들을 둔,강북에 사는 친구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여기서부터 친구들의 이야기는 서로 엇갈리기 시작했다.『본고사가 없어져야 해.이러다간 과외비 때문에 살림 거덜날것 같애.아이들도 너무 고생하는게 불쌍하고』『그나저나 입시제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빨리 결정되어야지.지금 3학년 아이들은 본고사를 본다지만 1·2학년은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 자기 아이의 성적과 학년에 따라 상당한 편차를 보이는 친구들의 이야기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고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들에겐 북한 핵 문제와 한반도 전쟁가능성보다 대학입시 문제가 더 시급한 발등의 불이었던 것이다. 다행히 친구들이 이번엔 신문을 공격하지 않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언론과 교육개혁의 문제를 생각하지않을수 없었다.본고사 폐지 소동 역시 부끄럽게도 언론에 약간의 책임이 있다.「본고사=명문대학」이라는 이상한 등식에 사로잡혀 47개 대학이 95학년도 입시에 본고사를 채택하고 과열과외 바람이 불자 본고사가 우리 교육을 왜곡되게 한 원흉인양 호들갑을 떤것은 언론이었다.새 입시제도에 의해 본고사가 처음 실시된 94학년도 입시에서는 9개 대학만이 본고사를 채택하자 「교육부가 본고사를 보지 않도록 유도했다」고 비난한 것도 언론이다. 물론 언론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현상에 초점을 맞추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따라서 그때그때 문제점이 되는 것들을 부각시킨다.그러다 보면 지엽적인 것들이 줄기보다 크게 부각되기도 한다.본고사에 대한 문제점 지적도 이를테면 그런 것이었다고 할수 있다. 어쨌거나 여론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오판한 교육개혁위원회는 이번 소동으로 그 위상이 땅에 떨어지고 그야말로 「동네북」신세가 되고 말았다.자업자득이지만 교육개혁에 대한 그 구성원들의 순수한 열정까지 매도해 버려서는 안될 것이다.실제로 본고사를당장 폐지하자는데 문제가 있는것이지 교개위가 제시한 개선안은 시간을 두고 검토할 필요가 있다.본고사를 폐지할 만큼 내신의 타당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2천년대까지 치밀한 준비작업을 해 나가야 할것이다.또 수능시험의 변별력을 높이려면 문제은행식이 돼야 하고 우리 교육평가원이 미국의 SAT를 관장하는 ETS처럼 3천여명의 출제인원을 확보하지는 못한다해도 필요한 전문가와 예산을 확보하거나 공사화돼야 한다. 무엇보다 교육부는 교육현장의 혼란을 잠재울 96·97학년도 입시제도를 시급히 마련해야 할것이다.입시제도의 변경은 학생들의 혼란을 막고 신뢰이익을 보장해 주기 위해 3년의 예고기간을 두는것이 상식이므로 교개위의 개선안은 그 정신을 살리는것(본고사 과목 축소등)이상으로 당장 반영될순 없다고 본다.학생선발의 다양성과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개선안이 나오길 기대한다.
  • “핵 과민증 사재기 추방” 시민운동/경실련·YMCA

    ◎이기는 혼란만 초래… 이성대처 호소/서울 강남 백화점 생필품 최고 1백배 팔려 최근 북한의 핵긴장과 관련,일부 생활필수품과 구급의약품 비축붐이 일어 품귀현상까지 빚자 뜻있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악성 사재기를 추방하자」는 비판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히는 등 핵위협으로 불안감을 느낀 일부 계층이 방독면과 쌀·라면·생수·양초·배터리·부탄가스·필수의약품 등 비상용 일부 품목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나타났다. 그동안 국제적인 긴장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국내에서는 이상하리만치 만연되어 있던 「핵불감증」이 최근 갑자기 「핵과민증」으로 바뀌어 서울의 부유층을 중심으로 호들갑에 가까운 사재기 소동이 생기자 다른 한편에서는 「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성숙한 시민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현합 통일협회(이사장 조요한)는 15일 상오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조이사장과 서경석 경실련사무국장,손봉호 경실련공동대표,강만길 고려대교수,김성훈 중앙대교수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핵문제와 관련한 조찬간담회를 갖고 『서울 강남일대에서 사재기가 극성이라는데 우리 국민이 이래서야 되겠느냐』는 우려를 표명하고 시민들의 자제를 당부하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대한YMCA연맹 시민회의(의장 윤치은)도 30∼40대 회원들이 모여 극성사재기와 같은 시민들의 불안심리를 해소시켜야 한다는데에 뜻을 같이 했다는 것이다.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지하식품매장은 이날 상오부터 건빵·부탄가스가 동이 났으며 평소 1박스 정도 팔리던 라면이 1백박스나 팔렸다.또 80㎏짜리 쌀도 평소의 3배 정도인 8백만원어치가 팔렸다. 이 백화점 서통 썬파워 영업사원 김희경씨(20·여)는 『최근 갑자기 건전지를 사려는 사람이 3배정도 늘어 났다』고 말했다. 서울 남대문시장내 20여곳의 군수품취급점에도 점포마다 하루 6∼8명의 고객이 1만∼3만원하는 방독면등을 사가고 있다.또 암달러 시세도 13일 1달러에 8백20원하던 것이 15일 8백36원에 거래돼 올들어 최고가를 보였다. 서울 신촌의그레이스백화점 식품사업부도 평소 하루 3만5천원하는 20㎏들이 쌀이 1백50만원어치정도 팔렸으나 15일 4백50만원어치가 판매됐으며 라면 역시 평상시의 5배 물량인 2백여박스가 팔렸다.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현대슈퍼 주인 오정자씨(37·여)는 『라면은 요즘 평균 4박스씩 팔리고 쌀의 판매량도 30%정도 늘어났으며 분유도 예전보다 20%쯤 많이 팔린다』면서 『서민들보다 부유층의 고객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 야구관중 난동/경찰과 몸싸움/부산사직구장… 10여명 연행

    【부산=이기철기자】 부산사직야구장에서 고질적인 관중난동이 재발돼 경찰이 관중들을 강제해산시키는 소동이 벌어졌다. 14일 하오 9시 30분쯤 롯데와 삼성과의 프로야구경기가 열린 부산사직구장에서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은 일부 관중들이 경기도중 빈병등을 투척,30여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이날 소동은 경기가 삼성의 일방적인 리드로 진행된데다 8회말 롯데공격서 지관구 주심이 무사 1루의 상황에서 롯데 김민호의 타임요청을 무시,삼진 처리되면서 발단됐다. 빈병등이 던져지는 가운데 9회 마지막 경기가 치러진 뒤 1천여 관중이 야구장광장앞에서 야유와 함께 심판실등이 있는 야구장 사무실 난입을 시도,청원경찰들과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경찰은 뒤늦게 전경 2개 중대를 투입,관중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난동을 주도한 10여명을 연행,조사중이다.
  • 일 경찰 조총련 수색/북,“파쇼폭압” 비난

    【내외】 일본경찰청이 6일 조총련 교토지부등 조총련조직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인 것과 관련,북한은 7일 『용서할 수 없는 파쇼폭압』이라며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조총련의 조선통신을 인용,『일본경찰이 백주에 총련 교토본부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소동을 벌이는 파쇼적 만행을 또다시 감행했다』고 지적하고 『이것은 총련 오사카부 조직에 대한 탄압에 이어 또다시 감행되는 일본경찰의 용서할 수 없는 파쇼폭압행위』라고 비난했다.
  • 여의도교서 도끼난동 30대,“재판잘못됐다”(은방울)

    ○…7일 상오11시2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교 한가운데서 전우이씨(35·농업·대전시 서구 오동 192)가 가족들을 태운 봉고차 지붕위에서 도끼를 휘두르며 30분동안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이 일대 교통이 한동안 마비. 97세의 할머니와 두자녀를 태우고 서울에 온 전씨는 다리 한가운데서 팬티만 걸치고 자동차위에 올라가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유인물 2만장을 뿌린 뒤 볏집으로 만든 판사·변호사마네킹을 도끼로 찍으며 소동을 벌이다 긴급출동한 경찰에 검거. 전씨는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에서 2년전까지 임대로 영업해온 차량정비업소가 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폐쇄돼 소유주인 H관광측과 소송을 벌였으나 판사·변호사의 농간으로 오히려 자신만 죄인이 됐다』고 호소.
  • 새마을호 열차 화제/4백여명 대피 소동/어제 수원역서

    【수원=조덕현기자】 6일 하오 4시 58분쯤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1가 수원역으로 들어오던 서울발 포항행 제59호 새마을호 열차(기관사 안문찬·47)맨 뒤쪽의 동력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불로 열차 맨뒤에 연결된 보조동력차량이 전소되고 승객 4백여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열차는 화재가 발생한 동력차량을 떼어낸 뒤 포항으로 30여분 지연된 끝에 출발했다.경찰은 이날 불이 뒤쪽 보조동력차량의 엔진과열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발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현충일 행사용 태극기 4천개 엉터리로 제작(조약돌)

    ○…현충일을 앞두고 4일 상오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행사용으로 꽂으려던 태극기 4천개가 엉터리로 제작된 것으로 밝혀져 보훈처가 이를 황급히 대체하는 해프닝이 발생. 보훈처와 서울시내 일선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6백여 중·고생 1만6천여명을 동원,묘소마다 태극기를 꽂는 작업을 하던중 4천여개의 태극기가 중앙에 있는 빨강과 파랑색의 태극무늬가 서로 뒤바뀌어 깃대에 부착돼 있었다고. 이 소동을 지켜본 국립묘지관리소 직원은 『감독나온 보훈처 직원은 한명도 없었으며 잘못된 태극기가 꽂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분통을 터뜨렸으며 시민들은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을 실감하니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촌평.
  • 중,폭동예방 「보이지 않는 전쟁」/내일 천안문사태 5돌

    ◎군 휴가중단… 경찰도 1급경계령/개방확대 따른 불안해소에 부심 천안문광장으로 탱크들이 돌진해 들어간지 4일로 5주년.그동안 「하늘도 변하고 땅도 변했을 정도」로 모든게 달라졌지만 그날의 망령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채 대륙하늘에 떠돌고 있다.겉으로 보아서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중국신문이나 잡지,TV 등 어디에도 6·4 천안문사태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다.당시 1천만명의 학생·노동자·지식인들이 천안문에 몰려들어 자유와 민주화를 외쳐댔지만 이제는 그 사건을 공공연히 얘기하는 사람이 없다.그 사건을 입에 담는 그 자체가 금기로 되어 있다. 하지만 요즘 중국은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는 것 같다.인민해방군내 7대군구에 설치된 기동타격부대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휴가가 중단된채 1급전투령이 하달돼 있다.폭동방지경찰인 인민무장경찰부대는 물론 일반경찰에도 1급경계령이 내려져 있다.당과 정부에서는 『난동의 기미가 있으면 초기에 척결하다』『노동자와 학생들의 연계움직임을 주시하라』『해외유학생들의 일시귀국을6·4 이후로 미루도록 하라』『노동자는 근무시간 이외에는 반드시 자기집에 있어야 한다』는 등의 지시사항을 하급기관에 수없이 하달,6·4를 무사히 넘기도록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같은 중국당국의 비상사태는 천안문사태 그 자체에 대한 항거때문이라기보다는 개혁·개방과 시장경제 추진에 따른 각종 부작용으로 사회가 불안해지고 있어서 6·4를 계기로 민심이 폭발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올해들어 1·4분기 물가만 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올랐고 지난해부터 급증한 농민과 노동자들의 시위는 2년전보다 무려 20배나 많아졌다.고위관리들의 부정부패는 날로 심화되고 새로 생겨난 빈부격차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의 만연과 지역별 갈등의 심화,범죄조직의 만연,실업률의 증가 등 수없이 많은 사회불안 요인들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불안요인들이 제2의 천안문사태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무엇보다도 군경의 거의 완벽한 초동진압태세가 갖추어져 있어서 6·4를 전후해 뭔가 소동이 일어난다 해도 해프닝에 그칠게 뻔하다.거의 모든 주민들이 돈벌이에 정신이 없는 것도 소동을 억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반체제 조직이 거의 와해된 것도 제2의 천안문사태를 예견하기 어려운 이유이다.지난해말까지만 해도 「반체제운동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경생의 가석방으로 반정부활동이 활기를 되찾는듯 했다.위를 비롯한 9명의 반체제지식인들은 「평화헌장」을 발표하고 정부당국에 보다 많은 자유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기까지 했었다.그러나 지난 3월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의 방중을 전후해 상당수가 체포되고 일부는 강제로 지방나들이에 나섰다. 최근에는 클린턴 미행정부가 마침내 중국인권문제와 최혜국대우(MFN) 연장과의 연계를 포기함으로써 반체제인사들에겐 큰 실망을,강택민·이붕에게는 정치적 승리를 안겨주었다.특히 MFN 연계 해제는 천안문 유혈사태에 대한 서방측 제재의 사실상 종결을 의미하고 있어서 중국지도자들은 천안문 5주년을 앞두고 「무거운 짐」 하나를 덜어 더욱 홀가분한 기분이 됐다. 천안문사태 이후 세계는 크게 변했다.동구·소련등 사회주의체제가 붕괴되고 미소간 냉전체제가 와해됐다.등소평을 정점으로 한 조자양·호요방체제에서 강택민·이붕·주용기체제로 바뀌었다.중국정치를 이끌어온 혁명원로들의 수렴청정도 사라졌다.이제는 혁명세대가 아닌 테크노크라트들이 국가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들에겐 개혁·개방과 시장경제를 어떻게 중국실정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느냐는 중책이 맡겨져 있다.앞으로 이 문제를 현명하게 처리해 나가면 중국특유의 사회주의체제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그렇지 못하면 또다시 끝없는 소란속에 빠져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괴박테리아」 소동/박건승 생활과학부기자(오늘의 눈)

    지난 주말의 「박테리아 소동」과 관련,보사부와 의료계가 엇갈린 주장을 내놓자 가뜩이나 불안해 하던 국민들을 깊은 혼돈의 수렁에 빠질수 밖에 없었다.한 쪽은 국내의 괴사성 근막염 사례가 유럽의 괴박테리아에 의한 괴질과 무관한 것이라고 강변한 반면,다른 쪽에선 대동소이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당초부터 「괴박테리아」는 실존하지 않았다.연쇄구균이 있었고 이의 악성변종만이 존재했다.결과적으로 유럽에서 많은 희생자를 낸 괴질도,국내에서 생긴 괴사성 근막염의 주범도 모두 연쇄구균의 악성변종일 뿐이었다.다시 말해 연쇄구균의 변종들이 갖는 독소에 차이가 있을지언정 「괴질」의 원인균및 발생기전은 같은 것이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진상을 보다 정확히 밝히려는 노력없이 「급한 불만 끄고 보자」는 식의 보사당국 처사는 결코 합당해 보이지 않았다.물론 보건책임자로서 국민의 불안을 극소화하려는 의지를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다만소동 직후 곧바로 『아니다』보다 찬찬히 정확한 정보를 알렸다면 국민은 혼돈까지 겪지 않아도 됐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다.『병은 알려야 낫고 알아야 예방할수 있다』는 극히 상식적인 말을 다시 한번 음미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 이번 「박테리아 소동」은 세균성 질환에 둔감해진 현대인에 대한 일종의 「옐로우 카드」성 색채를 띠고 있음을 간과해선 안된다.인류는 66년전 알렉산더 플레밍이 페니실린을 발견하자 세균성 질환이 완전 정복된 것으로 생각했다.페니실린이 폐렴과 매독을,스트렙토마이신은 결핵을 진압하면서 항생제는 만병통치약으로 군림했다.그러나 이에 대한 맹신은 곧 남용으로 이어져 최근들어 내성을 가진 「슈퍼세균」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폐렴구균의 70%,포도상구균의 98%가 각각 페니실린에 이미 내성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진다.「영특한 작은 악마」 세균은 이번 사건에서 보듯 내성뿐 아니라 곧잘 생존전략의 하나로 변종을 양산,치료를 어렵게 함으로써 인류는 다시 딜레마에 처해 있다.이번 소동을 교훈 삼아 세균성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새롭게 일깨우지 않으면 안된다.더구나 국내 항생제의존율이 외국 보다 두배이상 높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내성균및 변종균의 문제는 결코 남의 일만일수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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