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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동파 합리주의 시세계/솔출판사,62수 정리 「여산 진면목」펴내

    소동파의 시선집 「여산 진면목」이 솔출판사에서 나왔다.(유종목 옮김) 당송팔대가로 꼽히면서 아버지 소순,동생 소철과 함께 송나라 삼대문장가를 이루는 동파는 교과서에 빠지지 않는 유명시인이지만 정작 그 문학을 본격적으로 접할 기회는 드물었던게 사실.62수를 시대순으로 정리한 이 시집은 유가와 불로사상의 영향을 어느 한편에 치우침없이 받은데다 「철학적 실리주의」경향을 드러내는 동파의 시세계에 흠뻑 젖어볼 기회다.많은 시들에서 합리주의에다 통달한 인생관을 엿볼 수 있다. 〈밭을 가는 사람은 비 오기를 기다리고/수확하는 사람은 맑아지길 바라는 법/가는 이에게 순풍이면 오는 이에겐 역풍인 법/빈다고 사람마다 소원 성취한다면/조물주는 하루에도 천변만화해야 하리.〉(「사주의 승가탑」중) 서울대 교수이며 동파전공자인 옮긴이는 원작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국어의 맛을 한껏 살린 유려한 번역,시의 배경과 용어 등에 대한 자상한 각주 등으로 동파시 이해를 돕는다.이와 함께 모든 시에 원문을 함께 실어 공부하려는 이들의 편의도도모했다.
  • 충남 서해안일대 또 지진/9일 제주도 이어 어제 진도 3.5규모

    ◎집·창문 등 흔들려… 별다른 피해없어 지난 9일 제주도에 이어 10일 충남 서해안 일대에 창문이 흔들릴 정도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하오 9시33분21초에 북위 36.7도,동경 125.4도의 서해 격렬비열도 북서쪽 20㎞ 해역에서 진도 3.5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으로 충남 서산·태안 일대에서는 집과 창문이 흔들리자 주민들이 기상청에 확인전화를 거는 등 소동을 빚었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지진이 발생한 격렬비열도 해역에서는 지난 5월26일 3.5도 규모의 지진이 일어났다』며 『해마다 이 해역에서는 이와 같은 지진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하오 10시56분쯤 중국 동부 항조우 부근 지역에서 일어난 진도 5.5의 지진으로 제주도를 비롯,전국에서 건물이 흔들리는 지진이 발생했었다.
  • 석굴암 균열(외언내언)

    20년전 경주 석굴암의 벽면 조각에 석화현상이 생겨 큰 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다.석화현상이란 조각 겉면에 하얀 알칼리성 가루가 스며나와 조각을 부식시키는 현상이다.당시 석굴암을 조사한 과학기술원은 그 원인이 이중 돔안의 습기를 제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또한 관광객의 입김과 땀도 훼손을 가속시킨다고 지적했다.이 보고서에 따라 정부는 1976년 9월 27일 석굴암의 출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석굴암은 1910∼1920년대에 일제에 의해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추진되었는데 이때 습기를 차단하기 위해 콘크리트로 외부돔을 축조했다.이 돔이 석굴암 보존에 두고두고 화근이 된다.과학적이고 전문적인 방안없이 토목공사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해방후에는 벽면이 오염되고 부스러져 수증기로 닦아낸 일도 있다.그뒤 1964년 결로와 석화현상을 막기 위해 대대적으로 보수,지금의 2중 돔을 설치했다.그러나 석실안의 습기는 여전히 문제로 남겨졌다. 1천2백년전에 조성된 석조문화재를 굴속에서 보존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온갖 과학적 처방과 보존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중국 통구에 있는 고구려 고분벽화는 일제가 조사할 때 찍어둔 사진과 오늘날의 사진을 비교해 보면 그림의 탈락이 너무나 심해 안타깝다.무용총이나 각저총의 인물들이 화면에서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석굴암의 본존불과 후실 벽면에 새겨진 11면 관음보살상을 비롯한 불상들은 예술적으로 뛰어난 걸작품들이다.그러나 석굴암은 「예술의 극치」라는 찬사뿐만 아니라 구조물의 수치에서 볼때 「기하학의 극치」로도 꼽힌다.지난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최근 석굴암 안쪽 돔과 본존불상 좌대에 균열이 발견되었다는 보도는 우리를 당혹하게 한다.원래 나 있었던 것인지,근간에 생긴 것인지 아직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이제는 세계의 문화유산이 된 석굴암이다.국내뿐 아니라 세계의 과학적 지혜를 모아 보존에 나서야 할 것이다.
  • 클린턴 승리 선언… 리틀록은 “축제 도시”/클린턴 재선­이모저모

    ◎워싱턴주서 첫 아주계 주지사 탄생 파란/돌 진영 “패배 인정” 성명후 곧 번복 해프닝 【워싱턴·로스앤젤레스=김재영·황덕준 특파원 외신 종합】 미국의 20세기 마지막 대통령선거에서 압승한 빌 클린턴 대통령은 6일 그의 정치적 고향 아칸소주 리틀록시에서 수많은 지지자의 환호속에 승리를 선언했다. 재선에 성공한 클린턴 대통령은 흰 기둥의 그리스식 건물인 주청사 앞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승리를 선언.그는 4년전에도 5만여명의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리틀록에서 승리를 선언한 바 있다. 리틀록 중심가에서는 수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는 거대한 「거리의 축제」가 펼쳐졌다.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의 「승리의 축제」는 이보다 앞서 이미 사우스 다코타에서 리틀록으로 오는 비행기안에서 마카레나 춤으로 시작.클린턴 대통령과 힐러리여사는 리틀록으로 오는 비행기 통로에서 보좌관과 경호원들과 함께 민주당 유세기간중 마스코트 춤으로 정했던 마카레나 춤을 추었다. ○…올해 50세인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 재선 대통령 중 최연소를 기록함과 동시에 44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후 52년만에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 대통령이 됐다. ○…보브 돌 후보진영 대변인은 서부지역 개표가 끝나기도 전에 패배를 인정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나 한시간도 채 못돼 이를 번복하는 「긴급」성명을 내놓는 등 소동. ○…공화당은 대통령선거에서는 패했지만 상·하원에서는 호조를 보여 상·하원을 다시 장악하는데 성공.34명의 상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제시 헬름스 외교위원장,부인이 한국계인 필 그램의원 등 많은 후보가 당선. 공화당의 트렌트 로트 상원원내총무는 『민주당의 선거자금 조성 관행을 조사할 것이라는 엄포와 함께 클린턴 대통령은 지금 큰 문제들에 둘러싸여 있다』고 일침을 가해 클린턴 대통령의 앞날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 ○…워싱턴주 주지사 선거에서 중국인 2세인 민주당 후보 게리록(46)이 강력한 라이벌인 공화당의 엘렌 크라스웰 후보(64)를 누르고 당선돼 미국 정가에 파란을 일으켰다. 이로써 그는 하와이주 외의 미본토의주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주지사에 선출됐으며,동시에 중국계 미국인 가운데 첫번째 미국의 주지사로 기록되게 됐다. ○…최연소 하원의원으로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아들인 민주당의 패트릭 케네디 후보(29)는 공화당의 상대후보를 여유있게 누르고 재선에 성공. ◎가주 한인 민주에 몰표… 공화 김창준씨 등도 당선 ○…캘리포니아주 한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민주당에 몰표를 던져 자신들의 권익을 지키느라 정치의식이 크게 신장됐음을 반영.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와 함께 한국계의 김창준 의원(공화당)이 3선에 성공한 것을 비롯 임용근(공화당) 오리건주 주상원의원은 재선됐으며 정호영(공화당)씨는 오리건주 가든그로브 시의원에 당선됐다.한인 3세인 마사 최 워싱턴주 시애틀 시의원도 재선. 아시아·태평양계 이민자 권익옹호 단체들은 선거를 앞두고 적극적인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벌인 결과 신규 유권자가 급증했고 지난번 선거에 소극적인 태도로 임했던데 대한 자성의 분위기가 조성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한 표를 행사한 것. ○…한·미 연합회,민족학교 등 한인단체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계 이민자 권익옹호단체들은 『이번 선거에 이민들의 미래가 달려있다』면서 전국적인 TV네트워크를 통해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공익광고를 내보내는 등 과거와 크게 달라진 모습.
  • 「사람들개」가 들끓는 세상 아닌가(박갑천 칼럼)

    한 산골마을에 들개떼가 나타나 소동을 일으켰다 한다.흑염소를 29마리나 물어죽이고서 고기를 뜯어먹다가 경찰타격대 총에 2마리는 죽었지만 한마리는 뺑소니쳤다는것.개라고하면 의견·충견을 떠올리는 사람마음에 잠시나마 재를 뿌린다.무슨 바람이 나서 주인집을 뛰쳐나가 깡바람을 일으킨 걸까. 집짐승도 본디를 따지자면 들짐승이었다.개의 경우 역시 그렇다.개는 1만년도 훨씬전부터 사람과 함께 살았다.그런 개에 대해 이시진은 「본초강목」에서 『그 쓰임에 세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첫째 사냥개(전견)는 주둥이가 길어 짐승을 잡고 둘째 집개는 주둥이가 짧아 짖고지키며 셋째 먹는개(식견)는 살이 쪄서 밥상에 오른다는것.하지만 개는 대체로 쥐를 잡는 따위 사냥을 한다.그핏속에는 야성이 흘러내리는 모양이다.그래서 사람을 떠나 먹을 것을 잃으면 본성이 고개들면서 거칠어지는것 아닌지. 「어우야담」에도 의리와 충성을 떠나 수성으로 돌아간 개이야기가 적혀있다.전라도 장성고을 갈재(노령)기슭에서 사냥하며 사는 사람이 있었다.키우는 개는스무남은마리.하루는 술에 취해 돌아와선 화로앞에 거꾸러져 자다가 타죽는다.개들은 달려들어 주인고기를 뜯어먹었다.집사람들이 때려죽였는데 대여섯마리는 산으로 도망쳤다.사람고기 맛을 아는 그개들은 고개넘는 사람을 습격하곤 했다.사람의 애정과 떨어지면 개는 그렇게 야성이 솟고라지면서 사나운 들개로 되는 것인가. 이런 얘기에서 떠오르는 것이 잭 런던의 「야성의 외침」(Call of the Wild)이다.버크라는 개를 주인공으로 쓴 이 작품으로 런던은 세계적인 명성을 떨친다.추운 극지로 끌려가 몽근짐 썰매를 끄는 버크는 에스키모개 서리속에서 그들을 제압한다.마지막에 버크는 소튼이라고 하는 노다지꾼과 친해진다.버크는 소튼과 살면서 완력보다도 사랑의 힘이 크다는 것을 느낀다.그소튼이 이하트족의 습격으로 죽는다.사랑을 잃고 허수해진 버크.야성은 여기서 되살아난다.버크는 황야의 부름따라 승냥이 떼죽속으로 들어가 거기서 그들을 목대잡는 지도자가 된다.그 자매편이 「하얀 어금니」(White Fang)이다. 동물의 야성을 잠재우는게 사랑.사람도 예외는 아닌듯하다.그사랑이 흐려져가는 세태 때문인가.「사람들개」들이 갈수록 기승을 부린다.〈칼럼니스트〉
  • 전·노씨 공판 방청권 때문에…(조약돌)

    ◎자리선점 놓고 말다툼끝에 용역사 직원들 격렬 몸싸움 ○…오는 7일 열리는 전두환·노태우 피고인에 대한 비자금 사건의 결심공판을 앞두고 2일 하오 6시10분쯤 서울 서초동 법원 정문앞에서 방청권을 얻기 위해 줄을 서 있던 용역회사 직원들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 한 용역회사 직원은 『결심공판의 방청권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체로부터 의뢰를 받아 대기하고 있다』며 ”다른 회사에서 나온 지권들이 먼저 줄을 선 뒤 대기권을 마음대로 나눠주고 있어 항의하다가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귀뜀. 방청권을 얻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줄을 선 이들은 대부분 용역회사 직원들로 이날 하오 들어서면서 80석으로 제한된 일반방청권수를 넘어섰다는 것.
  • 강제 퇴원 앙심 병원 방화/환자 120여명 대피소동

    ◎40대 여인/강남 고려병원 원무과에 시너뿌려 2일 상오 8시30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6동 강남 고려병원 1층 원무과 접수창고 앞에서 박종자씨(48·여·구로구 개봉3동)가 바닥에 시너를 뿌린 뒤 질렀다. 이 불로 2개동 58개 병실에 입원 중이던 환자 120여명이 옥상과 건물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1층 원무과 10여평을 태워 2백5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분만에 꺼졌다. 박씨는 경찰에서 『지난해 3월 병원으로부터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는데도 3일만에 강제퇴원 당했고 치료비를 지나치게 많이 내라고 해 보건복지부 등 여러기관에 진정했으나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아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 미 대선 D­2/정치헌금 시비로 몸살

    ◎민주·공화 양측,「소프트 머니」 2억3천만불 모금/연방 선거에 사용금지… 선거후 청문회 불가피 미국 대통령선거가 막판에 돈 때문에 영 개운치 않게 진행되고 있다.도덕성·인격에 자격지심을 갖고 있는 클린턴대통령은 인신공격이 아니라 아이디어로 겨루자며 공화당 보브 돌 후보 진영의 예봉을 막아왔는데 신변의 추문 대신 선거자금이란 뜻밖의 복병을 만나 승승장구의 발길이 휘청거린다. 미 대통령선거에는 얼마의 돈이 들고 대체 문제의 정치헌금은 이중 어느 정도의 비중을 갖고 있기에 이런 소동인가.4년전 한 사람을 뽑는 대통령선거는 5억5천만달러,535명을 선출하는 연방 상·하의원 선거에는 7억달러가 들었다.올해는 각 선거 공히 7억5천만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되며 클린턴과 돌 후보는 투표일까지 대략 1억3천만여달러(1천1백억원)씩을 선거자금으로 뿌릴 것이란 계산이다.65년치 미 대통령 연봉에 해당되는 대단한 규모지만 상한선 조건의 공영제에 동의한 이 두 후보의 선거자금은 모두 남의 돈으로 충당된다. 클린턴 후보의 1억3천만달러는▲국민 1인당 1천달러가 최고인 개인헌금 1천5백만달러 ▲20%미만의 납세자가 세금을 내면서 자발적으로 대통령 공영선거자금으로 쾌척한 3달러 기금에서 주어진 9천만달러 ▲1인당 2만달러가 최고인 민주당에 대한 선거용 총 정치헌금의 일정배분 1천5백만달러 ▲기타 독립재원의 1천만달러 등으로 이뤄진다.여기에는 존 후앙이란 중국계 민주당 인사가 열성적으로 모금해 말썽을 빚고있는 인도네시아 및 아시아 커넥션 자금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 문제의 자금은 「소프트 머니」란 별도의 정치헌금에 속한다. 소프트 머니는 당에 기부하되 대통령이든 의원이든 공식 연방선거자금으론 사용할 수 없고 당 운영 및 선전,투표촉구 경비로 한정된다.대신 개인에게만 허용된 공식 연방선거 기부에서 제외된 기업,노조,이념단체에 문호가 열려있고 액수도 제한이 없다.올해 소프트 머니로 민주당은 1억달러,공화당은 1억3천만달러를 모았다.존 후앙은 아시아계 시민·영주권자 및 현지법인으로부터 모두 4백만달러를 모아 민주당에 전달했다.미국 현지에서의 수입이 없는 한국계기업으로부터 받았다가 되돌려준 26만달러도 구설수에 오르지만 보다 큰 문제의 기부액은 인도네시아 영주권자 부부의 45만달러. 부부가 낸 돈이 과연 제 돈인가 하는 데는 의문이 있지만 현재까진 정치헌금 자격이 있는 영주권자의 기부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커넥션은 외형상으론 합법적이다.또 민주당 소프트 머니 1억달러가 의원선거도 있지만 모두 대통령선거를 위해 전용된다고 가정할 때 인도네시아의 45만달러 비중은 0.45%로 「새발의 피」. 그럼에도 민주당과 클린턴은 코너에 몰려있고 당선이 된다하더라도 내년에 대대적인 의회청문회가 필연시 되고 있는 것이다.선거자금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 시민권이 없는 개인이나 외국계 기업의 기부금을 받고 있는 현재의 관행을 금지하는 내용의 선거자금법 개혁을 제안하자는 것이다.
  • 이양호 파문­검찰 수사 이모저모

    ◎1시간 늦게 출두한 이 전 장관 “돈받았나”에 묵묵부답/안 중수부장 소환 1시간전 “계획없다” 연막/이 전 장관 출두직전 변호사·측근과 대책숙의 검찰은 수사착수 6일째인 24일 대우중공업관계자 등에 대한 1차조사를 마치고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을 전격 소환,밤샘조사를 벌였다. ○…이 전 장관은 당초 출두예정시각보다 1시간여 늦은 하오9시쯤 검은 색 그랜저승용차를 타고 대검청사에 도착. 감색 싱글양복차림의 이 전 장관은 시종 굳고 어두운 표정이었으며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느냐』 『대우중공업에 특혜를 주었느냐』는 등 보도진의 질문공세에 입을 다문채 한마디 해명도없이 11층 조사실로 직행. ○…검찰은 이 전 장관의 소환시기를 놓고 아침부터 논의를 거듭한 끝에 하오5시쯤 김기수 총장의 결재를 맡아 이 전 장관에게 출두를 통보. 수사팀 일각에서는 『밤에 소환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25일 아침에 소환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으나 「속전속결」방침에 따라 앞당겼다는 후문. ○…안강민 중수부장은 하오4시쯤까지도이 전 장관의 소환시점을 묻는 질문에 『계획이 전혀 서있지 않다』고 연막작전.이어 기자간담회가 끝난 직후 총장실로 올라가 최종결재를 맡은뒤 하오6시쯤 기자실에 전화로 『2시간쯤 뒤에 현관 앞에 있으라』고 소환시각을 간접 통보. ○…권병호씨에게 3억원을 건넨 대우그룹 윤영석 비서실 총괄회장과 대우중공업 정호신 부사장 등 3명에 대한 사법처리여부와 관련,『한사람만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 검찰주변에서는 수사착수이후 닷새동안 소환을 미루며 입을 맞춘 끝에 권씨에게 직접 돈을 전달한 정부사장이 「총대」를 메기로 했다는 소문이 파다. ○…하오6시쯤부터 서울 한남동 국방부장관 공관 정문 앞에서 진을 치고 취재경쟁을 벌였던 보도진 20여명은 이전장관이 하오9시쯤 대검청사에 나타났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공관 경비대로 몰려가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등 소동. 이 전 장관은 이날 한남동 공관에서 출두통보를 받고 이희석 변호사(전 공군법무감) 등 측근들과 함께 대책을 숙의했다는 후문. 〈황성기·박은호·김상연·박준석 기자〉
  • 이양호사건 신속한 매듭을(사설)

    이양호 전 국방장관 비리의혹과 관련,한 무기상에 볼모로 잡힌 양 나라가 온통 소란스럽다.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태평양을 건너다니며 권력주변에서 이권이나 찾아다니던 한 브로커에 여지없이 농락당한 전직장관이란 사람이 한심스럽지만 이번엔 사회전체가 브로커의 한마디 한마디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끌려다니는 형국이 됐으니 딱한 노릇이다. 온 나라,온 국민이 이런 저급한 일로 신경을 소모해가며 비생산적 논란을 거듭해야만 하는 것인지 안타깝기 그지없다.우리에게 그럴만한 여유가 있는 것인지도 의심스럽다.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하는 등 검찰이 수사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지만 수사의 효율성을 보다 높여 조속히 모든 진상을 밝혀내 엄단함으로써 하루빨리 이 국력낭비적 소동을 매듭지어줄 것을 당부한다.철저한 수사와 조기매듭이라는 상충된 주문을 하는데는 이유가 있다.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우리는 율곡사업비리에 대한 수술로 군의 장비도입과 관련한 구조적 비리를 이미 엄단한 바 있다.또한 지금까지 밝혀진 이전국방의혹의 개요를 살펴볼 때자질부족의 공직자가 브로커의 협박·사기극에 말려든 사건으로 여겨진다.따라서 이를 또다시 군전체의 문제로 확대,수사를 장기화할 경우 불필요하게 군의 사기를 꺾거나 우리의 안보태세에 차질을 초래할 소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전장관 비리의혹이 터지기 직전 우리는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와 무력보복위협으로 안보상 긴장국면을 맞고 있었고 그 상황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그럼에도 의혹이 제기되자 아직 잔당도 소탕치 못한 공비침투사건이나 국회의 군사기밀유출사건 등 안보상 중요한 문제는 국민의 관심밖으로 밀려나고 말았다.때문에 우리는 검찰에 비리를 철저히 밝혀내 엄단하되 사법처리는 조속히 매듭지음으로써 나라와 국민이 다시 안보상보다 중요한 일에 신경을 쏟을 수 있게 해주도록 당부하는 것이다.
  • 한국시리즈 관중 또 “추태”(조약돌)

    ◎술취한 20대 쓰레기통 던져 기자 등 2명 부상 ○…22일 하오 7시37분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해태와 현대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제5차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기자석 상단에서 술에 취한 이기풍씨(28·무직·서울 도봉구 삼양동)가 대형 쓰레기통을 아래로 던져 월간 「베이스볼 코리아」의 어윤선 기자(26)가 머리와 어깨를 맞아 실신,병원으로 후송되고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소동을 빚었다. 어기자의 옆자리에 있던 김바위씨(42·전 MBC 청룡선수)도 오른손을 4바늘 꿰매는 상처를 입었다. 이씨는 해태가 3­0으로 앞서던 5회초 해태 수비에서 현대가 1점을 따라붙자 갑자기 흥분,본부석을 향해 오물이 가득찬 쓰레기통을 던졌다.〈손남원 기자〉
  • “선생님 등 잔소리 듣기 싫다”(조약돌)

    ◎초등생 5명 집단가출 소동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5명이 『부산에 내려가 3년동안 놀다오겠다』며 집단 가출,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가 한바탕 소동. 서울 마포구 S초등학교 6년 이모군(13) 등 같은반 남학생 5명은 21일 낮 12시쯤 학교 화장실 앞에서 『돈이 많이 있으니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가 놀다가 3년뒤에 올라오자』고 모의,수업이 끝난 뒤 옷가지 등을 챙겨 가출. 이들은 하오 5시45분 부산행 무궁화호열차에 탑승,하오 10시53분쯤 부산역에 도착했으나 미리 연락을 받고 대기중이던 부산역전파출소 직원들에 의해 붙잡혔다. 학교성적도 상위권이고 집안사정도 나쁘지 않은 이들은 현금7만원을 가지고 있었으며 경찰에서 『담임선생님과 어머니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 무작정 내려왔다』고 진술.〈이지운 기자〉
  • 서울신문 창간51돌기념 제2회 국제포럼:Ⅱ­1

    ◎제2주제/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모색/「김정일의 북한」과 한국의 선택/미국의 입장/더글러스 팔 미 아태정책센터이사장/잠수함침투사건으로 북 군부 입지 약화/도발협박 과잉반응 금물… 4자회담 유도해야 북한은 지금 실패한 체제에 대한 구원의 열망을 안은채 회유와 협박을 번갈아 구사하며 미국과 일본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그러나 두가지중 북한이 주로 구사하는 수단은 협박이다.최근의 잠수함 좌초로 결말된 사건이 한국에 대해 도박을 시도하고 목적을 달성할 수단을 얻기위한 것인지 여부를 말하기는 곤란하다.그러나 미국과 그밖의 나라들에 경고를 발하기 위해 북한이 꾀할 새로운 소동의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경솔한 일이다. 북한이 취하는 거친 책략에 대한 대응책은 무엇인가.우리는 우선 안정되고 경제적으로 독립적이며 워싱턴시각에서 볼때 되도록이면 안보동맹으로서의 재통일된 한국을 추구한다.둘째 우리는 한국의 재통일이 가능한 한 평화적으로 이뤄지기를 갈망한다.평화를 깨뜨리려는 위협은 한국의 의도에 따른 재통일을막으면서 미국과 일본·한국사이에 불화의 씨를 뿌리는데 있어서 북한의 가장 강력한 카드로 활용돼왔다.세번째는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치러야 할 부담을 고려,가장 값싸고 적정한 비용으로 재통일을 성취하는 일이다. 본질적으로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를 제의하고 있다.(미·북 회담 등)쌍무협정과 관련된 협상은 아마도 한국에 대한 북한의 태도를 누그러뜨린다는 점에서 이익을 가져올 것이다.그러나 북한이 그렇게 하려는 명백한 증거는 아직 없다.따라서 가장 주된 위험은 동북아시아의 안보구조가 개선되지 않은채,그리고 상충되는 주장들과 상호 의심에 의해 도전받는 상황에서의 미국과 북한이 화해하는 일이다.분명히 말하건대 쌍무적인 접근이 워싱턴과 평양이 아닌 서울과 평양사이에 존재한다면 그같은 상황은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 관리들은 개인적으로 4자회담이 북한에 남북한 군축문제를 다룰 대화의 길을 터주면서 한편으로는 북한에 확실한 경제적 이익을 주어야한다는 제안을 내놓고 있다.그 목적은 당장 실현될 수는 없겠지만 새로운 긴장의 잠재적 가능성뿐 아니라 불가피한 재통일의 충격및 비용을 줄여줄 것이다.만약 4자회담이 합의의 기초를 이루는데 성공하게 되면 지역안보이익이 분명히 드러나게 된다.아시아의 뜨거운 지역에서도 가장 뜨거운 문제들이 식혀질 것이다.북한의 붕괴위험이 줄어들고 난민의 유입,한국의 심각한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4자회담의 틀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한반도의 장기적 평화를 위한 충분조건은 아니다.4자회담은 그 자체로서는 완벽하지 못한 탓에 일본과 러시아를 포함하는 6자회담으로 가는 중요한 중간역으로 간주돼야 한다. 최근의 잠수함사건은 역설적으로 북한이 4자회담을 받아들일 가능성을 높여주었다.민간지도자가 군부보다 한동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평양은 또 스파이사건 등으로 한·미가 갈등을 빚고있는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할지 모른다.그러나 4자회담이 빠르고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북한은 한국의 역할을 감소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정책입안자들은 협박과도발로 불안을 조성하려는 북한에 과잉반응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우리가 모든 카드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카드를 쥐고 있다는 점을 올바로 인식하는 가운데 북한이 2+2나 2+4회담에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북한이 회담에 참여하도록 하기위해서는 소득 없는 회담을 계속할 것이 아니라 북한의 협력을 얻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러시아의 입장/블라디미르 루킨 러시아 하원 외무위원장/한반도문제해결 최상의 방법은 「2+4」/남북대화 양측 대응할때 유관국 협조로 성립 한국통일문제는 한국민 자신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분명한 것은 통일문제가 국제적 양상도 가진다는 것이다.냉전종식이후에는 한반도상의 대결이나 공개적분쟁에 이익을 얻을 국가는 없다.한국문제는 사실상 2차대전 종식이후 유일하게 해결되지 않은 전후처리문제로 남아있다.유엔도 안보리도 적극적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73년 유엔총회 28차회기는 남북한 공동성명(72.74)에 명시된 통일원칙을 환영했다.75년 30차회기는 한국정전협정의 항구적 평화로의 전환 및 자주평화적 통일촉진조건조성을 위한 결의안을 승인했다.이는 「유엔사령부」해체,모든 외국군(유엔군)철수,정전협정의 평화조약으로의 전환등을 검토하고 있다.중요한 사실은 이 결의안이 사회주의국가 및 일련의 개발도상국가(43개국)에 의해 도입되었다는 점이다. 한·미간의 「상호방위조약」은 53년 10월에 조인됐다.61년 7월 소련·북한간 우호·협력및 상호원조조약이 조인됐다.95년 여름 러·북한 쌍무협상에서 러시아측은 이 조약의 효력을 연장할 의사가 없음을 통보했다.5년간의 정례적 연장기간은 96년 9월 만료됐다.이상은 한국문제 처리의 대외적 양상이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있는지를 보여준다.서울측과 평양측은 상당히 다른 통일문제해결 주창을 제시해왔다.북한도,남한도 (자기측이)패배하여 각각의 정치제도의 기반을 훼손할 수 있는 양보조치를 하게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남북대화는 양측이 대등하다고 느낄때,또한 한반도 유관국들이 협조할때 성립되고 발전한다.그것을 국제적으로 보장해주는 것도 필수적이다.96년 4월 남북한협정의 보장자는 미국과 중국이라고전제하는 2+2공식이 작성됐다.이 4자회담안은 미국과 양자평화를 체결하자는 평양측 요구의 대안으로서 제의됐다.그 주창자는 북핵을 둘러싼 논쟁이후의 서울이었다.서울측은 안보대화에 관한 평양측 입장에 4자협상이라는 미국과의 공동안을 대치시킨 것이다. 그러나 4자회담안은 이 지역에 있어서의 러시아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본다.우선 모스크바를 남북한 내부합의를 해결하거나 보장하는 수도들의 테두리밖에 세우고 있다.러시아의 정치적 소외는 궁극적으로 주요당사국인 한국과 중국에 유리하지 않을 것이다.둘째로 4자회담이 실현될 경우 만약 북한이 협상참가국은 물론 불참가국의 이해관계를 위해서도 술수를 전개하면서 특권을 부여받은 지역열강과 모욕당한 열강간의 충돌을 책동한다면 중국 또한 러시아와 똑같은 상황에 처하게 될것이다.셋째로 러시아의 퇴조와 평양측의 전진이 동시에 이루어질 경우 위험을 내포한 상황­모스크바의 친북한세력의 활성화를 자극하고 (물론 주로 좌익이지만)구활동분자를 이용,러의 참여없이 형성되는 제세력간의 배분을 바꾸려는 희망을 불러일으킬지 모른다. 우리는 한반도문제의 종합적 해결을 위한 최상의 방법은 6개국 즉 러·미·중·일본 및 남북한이 참가하는 국제회의라고 본다.6자회담 소집전에 미·일은 북한을 외교적으로 인정할 수 있다.회의에선 지역강대국과의 관계(미·북,일·북)를 정상화하는 방법도 논의될 수 있다.의회간의 교류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러시아하원은 한국국회와 함께 동북아시아,주로 한국정세의 안정화 문제에 관한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국제회의 소집을 주창할 준비가 되어있다.물론 그것이 6개국 정부수뇌급 회의를 대신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입장/정태환 경남대 극동문제연 소장/4자회담 한반도평화해결 포괄적 방안/정전체제 준수·한­미서 회담 주도 역할을 한반도 평화체제구축에 대해 남북한은 서로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한국은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남북한 평화협정체결을 원한다.한국정부의 입장으로서 정전협정의 실질적 당사자는 남북한이기 때문이다.북한은 정전협정을 대체할 평화협정을 북·미간에만협상해야 하며 한국이 이 과정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그리고 유엔사의 해체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한다.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데 있어 협상당사자의 문제와 관련해서도 그러하다.한국은 오랫동안 남북이 직접 당사자로서 평화체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주요한 협상자로서 남북한 당사자원칙은 이미 남북기본합의서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다.반면 북한은 정전협정을 대체할 평화협정을 북·미간에만 협상해야 하며 한국이 이 과정에서 배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북한의 주장은 한국은 1953년 정전협정의 서명자도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반도 4자회담의 제의는 정책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첫째,그동안 한국정부는 북·미관계개선을 남북대화와 연계시켜 왔다.그러나 4자회담의 제의에는 북·미관계개선을 위한 북·미협상을 4자회담과 별도로 허용하는데 이는 한국정부가 연계전략을 철회한다는 정책전환을 의미한다.둘째,4자회담이 성사되면 평화체제구축문제에 대해 4자가 한자리에 모여 토의할 의제와 회담형식을 결정할 것이다.이럴 경우 한국정부는 회담을 통해 북한의 의제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는 목소리를 확보할 수 있다.셋째,4자회담은 북한에 대해 「최고의 이익」이 될 수 있다.예를 들면 4자회담을 통해 4강의 교차승인이 완성되고 북한의 생존이 국제적으로 보장받고 남북대화로 관계개선을 통한 대북 경제적 지원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으며 남북한 군축실현등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다.넷째,4자회담은 한반도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포괄적인 방안」을 만들 수 있는 협상의 장이 될 수 있다. 4자회담은 한반도 평화·안정 및 통일을 위한 수단임에는 틀림없지만 4자회담 그 자체가 곧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그렇다면 4자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새로운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무엇인가.첫째,새로운 평화체제구축까지 4자는 현정전체제를 준수해야 한다.둘째,남북한은 「당사자원칙」과 관련하여 타협하고 양보해야 한다.셋째,한국정부는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대북정책을 계속 추진해나갈필요가 있다.넷째,유엔과 중국이 정전협정을 평화체제로 전환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남북한이 함께 수용할 수 있는 평화방안을 창조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4강과 남북한은 한반도에서 새로운 전쟁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남북이 진실로 평화체제를 구축하려는 정치적 의지를 갖고 있다면 가까운 장래에 한반도 평화체제가 이루어질 수 있다.4자회담은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대체하는 가장 바람직하고 가장 우수한 장기적 대안이 될 수 있다.따라서 한·미 양정부는 빠른 시일내로 북한과 중국에게 4자회담에서 논의할 의제를 제의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4자평화협정방안만이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그러므로 이 방안이 한반도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이론적 틀로서 4자간 많은 협의와 토론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정착은 남북한 양국의 기본적인 이해일 뿐만 아니라 평화와 발전을 추구하는 현세계에서의 역사적인 추세와도 일치하는 것이다.냉전체제가 끝남에 따라 43년전에 체결된 정전체제를 새로운 평화체제로 바꾸고자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한반도의 남쪽과 북쪽에 있는 국민이야말로 바로 한반도의 주인이다.한반도에서의 문제는 바로 이들 남북한 양쪽의 국민이 무엇을 바라고 있느냐에 따라 해결될 수 있다. 국제사회가 한반도에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우호적인 조건을 마련해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미국은 한국과 여전히 동맹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 94년 제네바에서 핵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이후 꾸준히 다양한 차원에서의 접촉과 대화를 계속해온 결과 상호 대표부 개설문제와 한국전쟁 당시 실종미군의 유해수색과 같은 문제에 진전을 이루기도 했다.몇가지 문제점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일관계는 역시 결국은 정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북·일관계는 최근 눈애 띄게 개선됐다.북·일 교역량은 연간 5억9천만달라에 달해 일본은 북한의 주요교역상대국으로 떠올랐다. 중국 역시 한반도와 바로 붙어 있는 이웃이다.중국은 항상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깊은 배려를 해왔는데 이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중국의 안보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중국은 한반도에 한국과 북한이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존중하고 있다.중국과 북한은 오랜 역사를 통해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중국은 한국과도 최근 몇년간 우호관계를 발전시켜 왔다.중국은 평화적 통일달성이라는 남북한인의 열망을 존중하며 그것이 다름아닌 남북한인 스스로에 의해 이뤄져야 함을 지지한다.한반도에 대해 중국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서로간의 화해와 접근,그리고 평화와 안정을 촉구하는 것이다. 한반도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중국의 독립적인 평화외교정첵에서 비롯된 것이다.중국은 오랜 기간에 걸쳐 준식민지로서 고초를 겪었고 그런 만큼 지나치게 값비싼 희생을 치르고서야 되찾은 독립과 주권을 더욱 귀중히 여기고 있다.중국은 다른 나라의 독립과 주권을 존중하고 있다.또한 중국은 지속적인 평화가 유지되기 위한 국제환경조성에 노력해야만 한다.중국은 진심으로 모든 나라,특히 중국과 이웃하고 있는 나라와 선린우호관계를 희망하고 있다.국가와 국가간의 관계는 서로간의 주권과 영토존중,상호불가침,서로의 내정문제에 대한 상호불간섭,평등과 호혜,그리고 평화공존의 원칙을 바탕으로 해야만 한다고 중국은 언제나 믿어왔다. 그런 관점에서 남북한과 중국·미국을 포함하는 한국과 미국의 4자회담 제의에 대해서도 중국은 북한이 이 제의를 여전히 검토중에 있으며 미국에 대해 이 제의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중국정부는 한반도의 정전체제를 대신할 새로운 평화구조가 자리잡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모든 이해 당사국이 그러한 평화구조의 형태에 의견의 일치를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휴전협정의 서명국가로서 중국은 기꺼이 한반도에서의 평화구조구축에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이같은 중국정부의 입장은 매우 합리적이고 분별있는 것이라고 본다. ◎ 지난 94년 10월 24일 발표된 미·북한 기본합의문(제네바합의)의 가장 큰 특징은 3개의 단계(최초의 6개월,약 5년후,2003년)를 거쳐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일시 동결」로부터 「완전 포기」로 전환된다는 것이다.흑연감속형원자로와 관련시설의 활동은 6개월 이내에 동결하고 과거의 의혹을 해명(특별사찰)하는데 약 5년의 유예기간을 둔 것이다.물론 제네바합의가 원활하게 이행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5∼10년후의 북한정세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다만 폭력적인 사태를 피하고 핵무기 개발의 최종적인 로드맵(roadmap)을 마련한 의의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10년의 시간에 걸친 북한의 「살아남기」실험에 대해 단계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한·미·일은 북한의 앞날에 영향을 미칠 기회를 얻게됐다. 4자회담에는 북한으로서도 유엔군사령부의 해체 가능성을 포함하여 몇가지 이점이 있다.그러나 이제까지의 그들 기본방침(「새로운 평화체제」)에서 볼때 4자회담 제의는 당연히 즉각 거절해야 할것이었다.그러나 4자회담을 받아들일 것인지 아닌지 북한은 아직까지 명확한 태도를 밝히지 않는다.4자회담의 내용에 대해 미국에 설명을 요구하며 몇차례 회합을 가졌을 뿐이다. 북한의 앞날에는 두가지 장애물이 놓여있다.첫번재 장애물은,대외관계를 개선하고 외부의 자본과 기술을 도입하여 파탄상태에 놓인 경제를 재건하는데 이를 이용하기위해 「기본적인 합의의 틀」을 어떻게 이용하느냐는 문제이다.두번째 장애물은 북한이 중국모델을 본딴 개혁·개방을 도입할 수 있는 것이냐 하는데 있다.이 장애물 극복여부에 따라 북한의 장래는 세가지 시나리오로 예측할 수 있다.북한이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는데 실패한다면 김정일의 위신은 떨어지고 국제적으로는 여전히 고립되며 심각한 경제·식량난으로 위기로 치닫게 될것이다.이것이 첫번째 시나리오이다.이때 북한이 외부에 대해 공격적인 행동을 취할 가능성은 결코 배제할 수 없다. 개혁·개방의 경우,정책을 들러싼 보수파와 개혁파간의 치열한 투쟁은 결국 권력투쟁으로 이어지고 이는 최고지도자와 정치체제,그리고 국가라는 삼위일체의 붕괴를 가져올 것이다.좋고 싫음에 관계없이 한국은 북한을 흡수 통일할 것이다.이것이 두번째 시나리오다.만일 북한이 두번째장애물(중국식 개혁·개방)을 극복하고 「살아남기」실험에서 성공한다면 남북한은 동서독이 그랬던 것처럼 10년이상 공존할 수 있다.이것이 세번째 시나리오이다.이 가운데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는 북한의 향후 행동에 달려있다. 특히 북한으로서 가장 어려운 일은 두번째 단계에서 개혁과 개방을 이루는 것이다.이같은 일이 성곡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은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따라서 우리는 이 두번째 단계에서 1)경제교류를 통해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계속 촉진해 나가는 한편 2)북한의 갑작스런 내부붕괴에 대처하는 방안을 동시에 준비하는 완전히 상반된 정책들을 마련해야만 한다.특히 북한붕괴나 이에따른 한국으로의 흡수통일의 경우 통일비용 등과 관련해 일본의 역할은 적지 않을것이다.북·일관계가 정상화됐다고 했을때,비록 그것이 일시적인 것이라 할지라도 일본으로부터 북한에 이전될 대규모의 자본과 기술은 북한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남북한간의 공존이 이뤄지는 것을 촉진할 것이다. ◎ 한반도 평화는 역내안보와 안정에 결정적으로중요하다.한국정부는 민족화해와 평화공존을 협의하기 위한 대화에 노력해왔으나 북한은 대화의 장에 나오지 않고있다.대화부재에 더하여 북한은 지난 40년동안 비록 불안정하나마 한반도 평화유지에 유용했던 정전협정을 무력화시키겠다고 위협해 온 바 있다.놀랍게도 지난 9월 북한군의 잠수함 1척이 남한 해안에 좌초된채,26명의 무장군인이 우리 해안을 침투했다.이는 정전협정에 대한 분명하고 중대한 위반일뿐 아니라 한국에 대한 매우 심각한 군사적 도발행위인 것이다. 4자회담은 남북한간 신뢰구축을 통해서 평화공존과 통일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있다.4자회담에서는 남북한이 한반도 평화에 책임있는 직접당사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반면,현 정전협정 형성에 관여한 미국과 중국은 보조적 역할을 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의 평화협정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점에서,한반도에서의 견실한 평화를 마련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이다.만약 북한이 4자회담에 동의한다면 현 정전협정의 새로운 평화협정으로의 전환,신뢰구축및 긴장완화 조치등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광범위한 문제들이 깊이있게 논의될 수 있다. 남북한간에 지속되고 있는 상호불신과 적대감에 비추어,문제해결을 위한 돌파구가 남북한 두당사자의 노력만으로는 쉽게 마련될 수 없다.그런 맥락에서 한국전쟁과 정전협정에 관여한 미국과 중국의 지원이 필요하다.특히 북한문제에 관한 한·미간의 정책협조는 북한핵개발계획의 방지와 최근 인도적 차원의 식량원조 제공을 통해서 한반도 안전과 안정유지에 크게 성공했다.중국의 역할도 4자회담 성사에 중요하다.중국은 한반도 평화구축에 있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할것이다.일본과 러시아는 4자회담에 포함되지 않았다.4자회담 제안은 남북한의 직접당사자와 정전협정에 관여돼있는 나라의 최소한의 수로 진행하는 가장 효율적이고 실행가능한 것으로 생각한다.일본과 러시아는 4자회담보다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동북아협력대화(NEACD)나 추진중인 동북아안보대화(NEASED)를 통해서 한반도문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남북한은 자유의사에 의한 평화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으로 상호간의 합의를 추구함으로써 한반도문제를 같이 해결해 나가야 한다.잠수함을 통한 북한공비들의 남한 침투는 한반도 상황의 어떠한 개선도 의미있는 남북한간의 대화없이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남북한은 1991년 남북한기본합의서를 통해 평화적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공동노력할 것임을 국제사회에 약속한 바 있다.이 약속은 가장 빠른 시일내에 이행돼야 한다.북한과의 대화와 교류를 촉진하기위해 한국정부는 작년에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15만t의 쌀을 제공했다.또한 국제기구의 호소에 따라 3백만달러 상당의 유아용 배합분말 및 분유를 제공하는등 지원을 계속했다. 미·북한 관계와 경수로 사업에 어떠한 진전이 이루어 지더라도 남북한간의 평화공존 없이는 한반도 정세는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없다.북한이 미·북 합의서에서 남한과의 대화재개를 약속했지만 남북한간의 대화는 여전히 중단돼 있다.우리는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결정적인 요소인 남북한간의 대화가 재개되도록 돕는데 역점을 두기를 기대한다.
  • 「12·12 5·18 항소심」 이모저모

    ◎증인들 검진술 상당부분 번복/방청객 격렬 항의… 공판 중단소동 14일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두번째 공판에서 변호인단은 5·18사건과 관련한 증인들을 상대로 피고인들의 무죄를 주장하며 일제히 파상공세를 편 반면,검찰은 증인들이 검찰에서의 진술내용을 상당부분 번복하자 다소 곤혹스러워했다. 변호인단이 「발포명령은 없었고 시위대가 먼저 발포했다」는 기조 아래 신문을 계속하자 일부 방청객이 격렬하게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첫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전두환 피고인은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선 반면,신장병 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노태우피고인은 수척한 모습으로 입정.그러나 변호인단과 검찰측은 첫 공판 때의 다소 여유 있던 모습과는 달리 결전을 목전에 의식한 탓인지 긴장된 표정이 역력. 검찰과 변호인단은 증인 신문이 시작되면서부터 첨예한 신경전. 증인으로 나온 양대인씨(당시 11공수 여단참모장)를 신문하던 이양우 변호사가 정호용 피고인을 『당시 정호용 의원이…』라고 호칭하자 김상희부장검사가 이의를 제기,『앞으로는 피고인으로 불러달라』고 주문.이에 이변호사도 『실수로 나온 말이었다』고 반박했으나 김부장검사는 기다렸다는 듯이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것 같다』고 응수해 한 차례 폭소. 또 검찰조사당시의 신문내용을 부인하는 양씨와 안부웅씨(당시 11공수여단 61대대장) 등에 대해 검찰이 진술조서를 증거로 제출하자 석진강 변호사 등은 『진술조서를 량씨가 찬찬히 읽어볼 시간을 줘야 한다』고 요구하는 등 대립이 격화. 권성 재판장은 이에 『재판부가 모든 상황을 고려하겠다』며 진화에 나서기도.한편 권 재판장은 이례적으로 광주시내지도를 세워놓고 증인에게 구체적으로 세세히 질문을 던져 눈길. ○…이날 공판은 지금까지의 재판 가운데 방청객의 소란이 가장 심한 날로 꼽힐 듯. 장시간에 걸친 변호인들의 신문과정에서 증인들이 『시위현장에서의 과격진압이 불가피했다』『시위대가 먼저 발포한 것 같다』라고 답변하자 방청석 곳곳에서 한숨이 흘러나오기 시작. 급기야는 이양우 변호사의 반대신문 도중 광주시민으로 보이는 40대남자가 갑자기 일어나 『최규하 전대통령을 강제구인하라』고 외쳐 공판이 잠시 중단. 결국 상오 공판 말미에 『모두가 거짓말이다』『이런 재판 해서 뭐 하나』라는 고함과 함께 일부 방청객이 격렬히 항의하는 등 10여분간 소란.〈김상연 기자〉
  • 마이클잭슨 직접 만나겠다/10대팬 사다리오르기 소동(조약돌)

    ○…13일 하오 9시40분쯤 미국의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2차 내한공연이 열린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공연에 열중한 10대 팬들이 무대 중앙앞에 마련된 10여m높이의 이동식 고가사다리에서 노래를 하던 마이클잭슨을 직접 만나기 위해 사다리를 타고 오르는 위험천만한 소동이 빚어졌다. 이들중 단발머리의 한 10대 소녀는 경호원의 제지를 뚫고 무대위로 올라와 쏟살같이 10여m를 기어올라가 마이클 잭슨과 포옹을 하며 함께 「Earth Stop」이라는 노래를 부르는데 성공. 노래가 끝난 뒤 사다리가 내려오자 또 다른 3명의 10대 남녀가 사다리오르기를 시도하는 바람에 당황한 주최측은 사다리를 내리고 10여명의 외국인 경호원을 동원해 이들을 끌어 내린 뒤 무대밖으로 집어던지는 등 거친 경호를 보였다.〈이지운 기자〉
  • 여·야 중반 국감전략 변화

    ◎여­야 폭로전에 정면돌파 움직임/야­DJ 독려후 한건주의 치달아 국정감사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여야의 국감전략이 변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국민회의 의원들의 질의가 거의 「폭로전」수준에 이를 만큼 공세적으로 바뀌면서 신한국당도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서두르고 있다.신한국당은 일단 대변인 논평과 성명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지만 사태추이에 따라 적절한 수위를 결정,정면돌파를 시도하겠다는 자세다. 국민회의 의원들의 국감태도 변화는 지난 6일 김대중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의원총회 이후부터다.김총재는 당시 『국감이 너무 대안제시 차원으로 흘러 야당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못하고 있다』고 의원들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최근 각 상임위에서 야권,특히 국민회의 의원들의 질의는 폭로에 가까운 「한건주의」의 성격이 강해졌다.9일 열린 서울경찰청에 대한 내무위 감사에서 추미애 의원의 「경찰의 한총련 소속 연행 여학생 성추행」 질의파문이나 은행감독원에 대한 재경위 감사에서 정한용의원의 질의취소 소동도 이의 연장으로 이해된다.또 같은날 열린 문체공위의 문화예술진흥원에 대한 감사에서도 공연윤리위원회(공륜)의 폐지나 진흥원 일부직원의 퇴직금 비리를 터뜨려 주목끌기를 시도했다. 신한국당 서청원총무도 10일 『야당,특히 국민회의 의원들중 허위사실을 사전배포한뒤 무책임한 태도를 취하거나 스스로 허위를 인정,정정하는 등 국정감사 태도가 폭로전으로 바뀐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당장 야권의 국감태도 변화를 정면으로 치받을 계획은 아닌 것 같다.소속의원들이 선전을 하고있는 만큼 당분간은 이러한 기류를 유지한다는 전력이다.파장의 확산을 막는다는 차원에서 야권의 허위사실 폭로에 대해 즉각 공방을 펴고 정상적인 국감태도를 갖추길 야권에 촉구하는 선에서 당론을 정한 것도 이 때문으로 여겨진다.〈양승현 기자〉
  • 노벨상과 인터넷/신연숙 과학정보부 차장(오늘의 눈)

    해마다 10월이면 과학부 기자들은 계절병을 앓듯 한바탕 소동을 치른다.노벨상 수상자 발표 때문이다.노벨 문학상,경제학상,평화상도 있지만 과학분야는 물리학상,화학상,생리의학상등 3개 분야나 된다. 노벨 과학상을 요란하게 보도할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도 있지만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노벨상 발표 보도는 신문들이,혹은 일반 대중이 과학자에 대한 경애심을 표현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는 점이다.노벨상이 아니면 과학자의 얼굴이,순수하게 학문적 업적만으로 신문의 1면을 장식하는 일이 얼마나 되던가. 우리는 한 번도 노벨상 수상자를 내지 못한 나라에 살고 있다.일부에서는 「노벨상 콤플렉스」라고 폄하하지만 이 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은 집중적인 과학기술 투자의 동인이 될 수 있다. 노벨상 수상자 발표는 스웨덴에서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시각으로는 대개 하오 7시에서 8시 사이에 이뤄진다.그러나 화학상만은 물리학상 발표뒤 같은 날 밤 9시에서 10시 사이에 발표돼 기자들은 애를 먹는다. 그런데 올해는 달랐다.주최측인 스웨덴 한림원이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해 수상자 발표와 함께 관련 정보를 즉각 공개한 것이다.여느해 같으면 수상자 이름과 수상 업적만이 한두 줄 적혀 있는 짤막한 외신을 단서로 전화통에 매달려야 했으나 올해는 발표와 동시에 수상자의 상세한 이력,수상 업적,연구의 배경,연구의 파급효과,응용현황,관련 논문과 저서명들을 즉시 인터넷으로 받아 볼수 있었다.관련 그림과 표,수상자의 사진들까지 띄워진 것은 물론이다.그 덕분에 올해는 기자들이 세계 유수의 통신보다 더 신속히 충분한 자료를 가지고 여유속에 기사를 쓸 수 있었다. 정보화의 위력을 새삼 실감하며 만약 노벨상 시상에 정보분야가 있었다면 올해의 노벨상감은 단연 인터넷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 법사위/효산개발사건 싸고 설전(국감초점)

    ◎야 “권력형 비리… 감사원장 사퇴” 주장/여 “감사중단 폭로내용 신뢰성 없다” 10일 감사원에 대한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효산종합개발의 경기도 남양주시 콘도미니엄 건설사업 편법허가사건이 도마에 올랐다. 야권은 지난달 감사원의 재감사 결과 편법허가 사실이 확인된 점을 들어 지난해 1차감사 과정의 외압설을 제기하며 이시윤 감사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회의측은 4·11총선 직전 양심선언을 통해 「감사중단 외압설」을 제기한뒤 파면된 현준희 전 감사주사를 회의장에 대동,증인채택을 요구했다. 이에 신한국당은 현씨의 양심선언 과정과 증인채택 주장에 정치적 의도가 개입됐다고 반박했다. 국민회의 천정배·조찬형 의원은 『문민정ㅂ 최초의 권력형 비리이며 제2의 수서사건』이라면서 『권력핵심의 압력설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감사원장은 사퇴하라』고 따졌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 정형근 의원은 『현씨가 당초 제보를 받아 효산의혹을 감사한 것은 경쟁업체의 이익과 금품 커넥션이 개입된 청부감사의 의혹이 짙다』면서 『특히총선을 사흘 앞둔 지난 4월8일 국민회의 발표와 같은 내용의 감사중단 의혹을 폭로한 것은 정치적 목적에 의해 특정야당과 함께 만든 것이 아니냐』고 폭로내용의 신뢰성과 현씨의 도덕성을 물고 늘어졌다. 이 감사원장은 『외압에 의한 감사 중단은 없었다』면서 『지난달 24일 비리의혹이 짙은 과련업체·건축사 등을 서울지검에 수사 의뢰했고 경기도 행정심판위원장인 도 부지사와 내무국장 등에 대해 유착관계 수사가 요망돼 자료를 통보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하오 일시정회때 현씨가 답변석에 증거자료로 제출된 자신의 일기장을 임의로 들고가는 사태가 발생,여당측이 질서문제를 제기해 거듭 정회 소동끝에 현씨의 자진퇴장 형식으로 일단락됐다.
  • 중동에 진도 6.4 강진/주민들 대피소동/인명·재산피해 클듯

    【니코시아 AP 로이터 연합】 8일 키프로스·이집트·이스라엘·시리아·요르단·레바논·터키 남부·그리스의 일부 섬들을 포함한 중동의 광범한 지역을 뒤흔드는 강진이 발생,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대피소동이 벌어졌다. 예루살렘에서 이날 하오 3시10분쯤(현지시간) 감지된 이 지진의 피해는 키프로스 남서부의 지중해 항구도시 파포스에서 경상자 7명이 신고된 것을 제외하고는 아직 정확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미국 지질관측소는 지진의 강도가 리히터지진계로 6.4였으며 진앙은 파포스에서 30㎞ 떨어진 지점이라고 발표했다.강도 6의 지진이 주거지역에서 발생할 경우 엄청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 도요새떼 북 침투기로 오인/해군 함정발진 등 한때 비상(조약돌)

    ○…북한의 「대남보복」발언에 이어 지난 4일 저고도 침투용 AN­2기가 집단비행하는 등 대북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6일 하오 북한에서 몰려온 붉은 도요새떼가 한때 AN­2기로 오인돼 군 당국에 비상이 걸리고 언론기관에서 확인에 나서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하오 7시쯤 백령도 부근 서해상에서 미확인 비행물체가 남하하는 것이 우리 군 레이더에 포착돼 해군 2함대사령부 등에 비상이 걸렸다. 백령도 등 서해5도에 특별경계강화 지침을 내린 군 당국은 이 비행물체가 레이더상에서 짙은 점으로 느리게 남하비행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AN­2기일 것으로 추정했으나 곧바로 백령도 부근 함정 등이 육안식별에 나서 북쪽에서 남하한 도요새인 것으로 확인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철새인 도요새가 이때쯤 북한에서 남하해 이듬해 봄철 다시 북상한다』면서 『도요새의 이동마저 레이더에 포착할 정도로 우리 군의 경계태세는 완벽하다』고 말했다.〈황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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