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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처 퇴장못한 野 의원 ‘재석’처리/국회 본회의 이모저모

    ◎새해예산안 ‘구사일생’ 통과/제2건국운동 예산싸고 야유·고성 오가/野 의원 ‘재앙’ 발언 속기록 삭제 소동도 내년도 예산안이 야당의 표결 거부로 결국 ‘반쪽짜리’에 그쳤다. 법정 처리시한을 7일이나 넘겼지만 여야 모두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상처뿐인 전과(戰果)’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여야는 9일 제2건국운동 관련 예산을 둘러싸고 본회의 찬반토론과 5분 자유발언,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고성과 야유가 오가는 설전(舌戰)을 재연했다. ●예산안은 본회의 상정 2시간 만인 오후 5시53분쯤 기립 표결로 통과됐다. 재석 152로 의결정족수(150)를 2석 넘겼다. 미처 본회의장을 빠져나가지 못한 한나라당 의원 2명과 朴浚圭 국회의장 등 3명이 기권처리됐지만 ‘재석’에 포함됐고 무소속 洪思德 의원도 표결을 통해 반대소신을 밝혀 예산안이 ‘구사일생’으로 처리됐다. ●金鍾泌 총리는 예산안 통과 직후 인사말에서 “제2건국위는 1937년 대공황 당시 미국이 블루이글운동으로 뉴딜정책을 측면 지원한 사례를 거울삼아 순수 민간운동의 위상을 확립할 것”이라며 정치세력화 우려를 불식했다. ●앞서 5분발언에서 국민회의 柳宣浩 의원은 “과거 관변단체를 이용,장기집권한 한나라당은 수구기득권의 대변인 노릇을 그만두고 제2건국운동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한나라당 全錫洪 의원은 “관(官)주도 운동을 통한 전국적인 동원체제의 구축은 정치적 의도가 내포된 것”이라고 맞섰다. ●찬반토론에서 한나라당 徐勳 李源馥 金光元 權五乙 의원이 제2건국위 관련 예산 20억원의 통과를 반대하자 국민회의 金台植 金元吉 의원은 “제2건국 운동의 정치세력화 우려는 소금이 썩을 것이라는 기우와 다름없다”고 설득했다. 자민련 吳長燮 의원은 찬성토론을 통해 “운영과정에서 오해의 소지를 없애달라”고 정부쪽에 주문했다. ●朴의장은 원만한 예산안 처리를 위해 수시로 여야의원을 다독였다. 한나라당 朴源弘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에서 제2건국운동의 부당성을 지적하자 朴의장은 “예산안이 상정되지 않았는데 무슨 얘기냐”며 마이크를 껐다. 국민회의쪽이 발끈하자 “참는 게 여당”이라며 열을식혔다. 한나라당 權哲賢 의원이 “삼성자동차 빅딜로 인한 부산의 피해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하늘에서 재앙이 내릴 것”이라고 주장,소란이 일자 ‘재앙’부분을 속기록에서 삭제했다.
  • 野 ‘작은 명분’에 나라살림 또 발목/예산안처리 왜 늦어지나

    ◎경제청문회 등 이해따라 ‘뒤집기’ 예사/계수小委선 처리 해놓고 표결땐 퇴장 소동 새해 예산안 처리가 8일에도 불발됐다. 야당인 한나라당이 이날 본회의 상정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예산안 법정처리시한인 지난 2일 이후 가급적 향후 정치일정을 늦추는 전략을 택해왔다. 그럼으로써 법에 명시된 처리시한은 의원들 스스로가 무시해버린 꼴이 됐다. 정치권은 대국민 약속인 총재간 합의사항을 저버리는 인상만을 남겼다. 예산안 처리가 난항을 겪는 것은 여야 지도부가 예산안을 ‘나라살림’이라는 측면보다는 당리당략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서 ‘제2건국예산 반대’의견을 달아 처리해주고도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에서는 표결처리도중 전원 퇴장하는 촌극을 연출했다. ‘당론에 따른다’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설명이다. 야당의 갈팡질팡하는 모습은 한나라당 수뇌부의 지도력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李會昌 총재 지도체제가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한 탓이라는 분석이다. 야당 지도부의 ‘예산안전략’이 의원총회가 열릴 때마다 뒤집어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나라당이 예산안 처리를 가급적 늦춰보려는 다른 이유는 여권이 추진중인 ‘연내 경제청문회’를 무산시키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도 보인다. 청문회를 내년 초로 넘기는 데 ‘성공’함으로써 야당은 ‘껄끄러운’ YS 증인채택문제 등 청문회 전략짜기에 시간을 벌게 됐다. 또 내년에 청문회가 열리면 새 정부 출범 1년을 앞두고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할 수 있는 호기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계산이다. 물론 한나라당 李총재를 겨냥한 ‘총풍(銃風)수사’가 예산안 처리를 발목 잡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총풍수사’가 야당총재 흠집내기라면 누군들 쉽게 ‘협조’하겠느냐는 시각이다. 그동안 李총재에 대한 수사뒷거래설,정치권 빅딜설,야당의원들의 ‘역북풍’(逆北風)공세도 이같은 지적을 대변한다. 새해 예산안의 9일 본회의 통과 여부도 아직 불투명하다. 한나라당 지도부의 ‘통제력’이 점점 약화돼가는 분위기 때문이다. 예산안 처리를 정치적인 쟁점과 연계시켜해마다 지각처리하는 것은 정치개혁차원에서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 바람이다.
  • 합의각서 받는 촌극까지 벌여/예산안 예결위 통과 전말

    새해 예산안이 8일 예결특위를 통과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여당측에서 야당 소속 예결위원장에게 합의 각서를 받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오후 2시에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 李信範 의원은 총풍사건과 관련,“안기부장의 사퇴 및 인권탄압 중지 등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안기부 예산의 집행을 보류하는 부대조건을 달자”고 의제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한나라당 소속인 金鎭載 예결위원장은 “정보위에서 원안대로 올라온 예산은 예결위에서 조정할 수 없다”며 여당의원들의 엄호 속에 표결을 상정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일제히 회의장을 떠났다. 결국 내년도 예산안은 한나라당이 오전에 약속한(?)대로 야당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여당의원들의 기립 표결로 30분만에 처리됐다. ●예결위는 이에 앞서 오전 10시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이 불참,오후 2시로 연기했다. 이 과정에서 여당의원들은 야당측에 극도의 불신감을 드러냈다. 11시쯤 국민회의 趙洪奎 간사가 한나라당 朴鍾根 간사와 회의장에 들어서면서 “한나라당측에서 오후 2시에 처리해 주기로 약속했다”며 동료의원들을 설득했다. 한두시간 더 기다리자는 주장과 강행하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다 결국 예결위원장에게 ‘각서’를 요구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예결위원장은 3당 간사가 서명한 “12월 8일 오후 2시에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각서를 보내 왔다.
  • 의보료 10만가구 두번냈다/쉬쉬하다 항의 빗발치자 “즉시 환불”

    ◎11월분… 공단 통합작업때 전산망 오류로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의 전산망에 오류가 발생,은행계좌에서 의료보험료를 자동이체하는 가입자 가운데 상당수의 11월분 보험료가 이중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졌다.피해자는 10만가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보공단의 전국 161개 지사와 27개 민원실에는 피해자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쳐 민원업무가 거의 마비될 정도로 소동이 일고 있다. 의보공단은 이같은 사실을 숨겨오다가 가입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최근 전국 지사에 피해 사례를 집계해 보고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지난 5월 의료보험에 가입한 金형준씨(28·대구시 수성구 범어1동)는 통장에서 11월분 보험료로 평소보다 3배 가량 많은 돈이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 이의신청을 냈다.金씨는 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분가를 했는데도 전산망에 착오가 생겨 분가 전의 보험료까지 함께 부과된 것으로 드러났다. 金모씨(51·대구시 수성구 수성1가)는 “11월 보험료 고지서에는 7만5,000원으로 돼 있는데 은행계좌에서는 15만원이 빠져 나갔다”고 의보공단 지사에 항의했다. 의보공단 대구 동부지사 朴태섭 업무1부장(47)은 “오류에 따른 피해자들을 확인해 보험료를 이중으로 낸 가입자들에게는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있다”면서 “이들에게는 12월 보험료를 부과하지 않거나 잘못 징수한 보험료를 돌려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단의 朴魯禮 상무는 “공단 통합 때 일부 지사에서 잘못 정리된 가입자 정보가 중앙 전산망에 입력돼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 강화 앞바다에 또 괴물체 출현 소동(조약돌)

    4일 오후 8시40분쯤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대송도 앞바다 1.5㎞ 지점 해상에 괴물체가 출현,군·경이 비상경계근무를 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합창 관계자는 “군 레이더에 괴물체가 포착됐다가 9분여 뒤 사라져 해군 경비정 등을 현장에 보내 조사했으나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새떼나 일상적인 해상 부유물이 레이더에 잡혔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미사일 오발 仁川상공 폭발/주택가에 파편 떨어져 4명 부상

    ◎공군 “훈련중 회로 이상작동” 미사일이 정비점검 훈련 중 잘못 발사돼 도심 상공에서 폭발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미사일 관리체계에 엄청난 구멍이 뚫린 것이다. 4일 상오 10시35분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산53 공군 방공포대에서 나이키 허큘리스 지대공(地對空) 미사일 1발이 발사돼 3초동안 3.5㎞ 가량 날아간 뒤 지상 300m 상공에서 폭발했다. 사고로 朴재수(44)·金윤기씨(37)등 행인 3명이 머리와 손 등에 파편을 맞아 다쳤다. 파편은 군부대에서 500m 가량 떨어진 동춘동 산38 李순선씨(64) 집 지붕을 뚫고 들어가 주방에서 일하던 李씨가 다쳤다. 또 차량 30여대가 파손됐고 현대·유성아파트 등 동춘동 일대 주택가 유리창 수십장이 깨졌으며 주민들이 폭발음에 놀라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사고는 방공포대 제3발사반에서 지대공 미사일 8기의 발사 대비태세 훈련을 하던 중 일어났다. 공군은 “조사결과 주기적인 장비점검 훈련 중 방공포대 통제소의 발사준비 지시에 따라 발사준비 완료 스위치를 작동하자 전술통제기기 회로의 이상으로 인해 발사명령 회로가 작동해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사고조사팀이 현장 조사에서 발사 장치를 조작한 결과 동일한 결과가 발생했다”면서 “어떻게 잘못된 회로가 형성되었는지를 정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잘못 발사된 나이키 미사일은 3초 동안 87도 각도로 북서쪽으로 3.5㎞ 가량 날아가다가 인천 송도매립지 300m 상공에서 자동 폭발했다. 폭발 뒤 미사일 본체는 흰 연기와 함께 송도 앞바다로 떨어졌고 고체연료조각 등 파편이 반경 5㎞ 이내인 연수구 동춘동·옥련동 일대에 떨어졌다. 목격자들은 “갑자기 ‘꽝’하는 폭발음과 함께 뿌연 연기가 보이더니 여기저기에서 쇳조각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사고를 낸 방공포대는 북한에서 내려오는 전투기와 미사일을 지대공 미사일로 요격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 주택가 우박오듯 파편 소나기/인천 미사일 오발사고 현장 이모저모

    ◎반경 5㎞ 2만여개 쏟아져 전쟁터 방불/파편 건물 지붕 뚫고 곳곳 유리창 박살/아파트 주민 대피 소동에 인근 아수라장 4일 미사일이 공중폭발해 크게는 하수관,작게는 손가락 마디만한 파편 2만여개가 우박처럼 쏟아진 인천시 연수구 동춘·옥련동 일대는 온통 상처투성이었다. 파편에 맞아 반경 5㎞ 이내의 도로 곳곳이 움푹 패이고 건물 지붕에 구멍이 났는가 하면 아파트촌 등 건물과 차량 유리창이 박살났다. 주민도 4명이나 다쳤다. 깜짝 놀란 주민들은 한꺼번에 거리로 뛰어나왔고 차량도 길가로 대피하는 등 아수라장을 이뤘다. 경찰서와 구청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주민들은 “총기라면 몰라도 미사일이 오발됐다는 얘기는 세계적으로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분개했다. ●무게 20㎏ 길이 8m의 미사일 로켓 추진체가 떨어진 대우자동차 야적장앞 도로는 깊이 50㎝쯤 파이고 파편 덩어리가 곳곳에 나뒹굴었다. 건영아파트앞에도 70㎝ 크기의 파편 등 수백개의 파편이 쏟아졌다. ●부대 부근 고물상 옆 밭에서 일하던 朴재수씨(43)가 파편에 맞아 머리에 찰과상을 입었고 孫광욱씨(45)는 놀라 넘어지면서 허리를 다쳤다. 동춘동산 38 尹찬영씨(65) 집에는 검정색 미사일 파편이 떨어져 지붕이 뚫렸다. ●인천 시민들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을을 보이면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걱정했다. 인천시내에는 대형가스·유류저장시설과 화약공장,군부대 등 위험시설이 많기 때문이다. 朴成華씨(45·회사원·남구 관교동)는 “인천에는 가스저장시설과 한국화약 공장 등이 몰려 있는데 만약 미사일이 이들 시설에 떨어졌다면 어떻게 됐을지 끔찍하다”고 말했다. 金成淑씨(40·여·연수구 동춘동)는 “미사일이 북한으로 가 떨어졌으면 전쟁이 나는 상황이 발생했을지도 모른다”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공군은 민간의 인적·물적 피해에 대해 해당 부대에서 즉각 보상토록 지시히고 피해 배상액이 클 경우 공군 차원에서 보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많은 시민들은 동춘동 일대에서 이곳 저곳에 널려 있는 파편을 주웠다. ◎미사일 제어장치/‘나이키’ 발사후 20초내 적기 폭파/목표물 잘못 겨냥 공격땐 자폭장치 가동 공중 폭발 해안이나 산간 지역에 위치한 방공포대는 전투기 등 항공전력의 방어공격을 피해 공격해 오는 적 항공기를 나이키 호크 등 지대공 미사일로 공격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방공포대의 통제소(소장 소령)는 각종 레이다지기 등에서 적 항공기를 포착,오산의 공군작전사령부 등을 통해 미사일 발사 준비태세를 명령받으며 표적탐지등과 적기경보등을 잇따라 작동한 뒤 3개 반으로 나뉜 발사대에 미사일 발사준비를 하달한다. 동시에 미사일 유도레이다를 가동시킨다. 나이키 미사일은 통상 발사후 3마일의 속도로 목표물을 추적,20초 내에 폭파시킨다. 통제소는 발사된 미사일이 목표물을 잘못 겨냥해 날아가면 미사일에 내장된 자폭장치를 가동,공중 폭발시킨다. 또 목표물이 아군 항공기로 판명되면 ‘아군’ 스위치를 작동,최초의 표적을 우회해 또다른 적기를 공격하도록 탄도를 수정한다. 이번처럼 레이다의 유도를 받지 못해 목표물이 정해지지못한 경우 발사후 3초이내에 미사일 스스로 공중폭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공중 폭발하더라도 탄두가 부착된 나이키 미사일의 경우 2만여개 이상의 파편으로 분산돼 많은 피해를 주게 된다. ◎미사일 어떻게 발사되나/정상적 상황서는 통제소서 명령/적 공격에 한쪽 기능 마비되면 통제소나 발사대서 직접 ‘버튼’ 나이키미사일 발사 임무를 맡고 있는 공군 방공포부대는 방공기지의 레이더에 ‘이상물체’가 발견되면서부터 비상이 걸린다. 중대 규모인 발사통제소(소장 소령)는 이상물체가 적기로 확인되면 발사반에 발사준비를 지시한다. 9∼12명으로 구성된 발사반은 미사일통제시스템(SCG)을 통해 2∼3㎞ 떨어진 발사대를 선정하고 조원 안전키를 꽂는다. 발사통제소 밑에는 3개의 발사반이,1개 발사반은 3개의 발사대를 통제한다. 조원 안전키를 꽂은 뒤 지정된 발사대에선 1단계 로켓에 불을 붙이는 장치인 점화 케이블을 연결한다. 이어 87∼89도로 발사대를 세운 뒤 통제소의 최종명령에 따라 발사스위치를 누르면 발사가종료된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통제소의 명령에 따라 발사대가 미사일을 쏘도록 돼어 있지만 적의 공격으로 어느 한쪽의 기능이 마비되는 상황에 대비해 통제소가 직접,또는 발사대가 독자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 섬강 축산폐수로 썩어간다/4천여농가 하루 수십t 샛강 통해 방류

    ◎양돈단지 퇴비화시설 설치만하고 ‘낮잠’/주민들 “상수원 유입막게 취수탑 아래로 흐르게 해야” 강원도 원주시와 옛 원주군 문막읍 일부 주민 26만여명의 상수원인 섬강(蟾江)이 축산폐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횡성군 청일면 봉복산에서 발원해 원주시 부론면 흥호리까지 92.6㎞를 흐르는 섬강은 148만여㎢의 유역 곳곳에 산재한 축산농가에서 유입되는 폐수로 갈수록 오염이 심해지고 있다.상류에 별다른 공장이 없는 섬강은 축산폐수가 오염의 주범이다. 섬강 유역의 각종 오·폐수 가운데 축산폐수가 차지하는 오염부하가 53.7%로 전국 평균 25% 가량보다 2배 이상 높다.이 때문에 부(富)영양화를 일으키는 총인(T­P) 총질소(T­N) 농도도 다른 하천 유역보다 높을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단위면적(㎢)당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발생 부하량도 하루 107.3㎏으로 남한강 유역 21개 주요 하천 가운데 가장 높다.오염된 섬강은 남한강을 거쳐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로 흘러든다. 상수원보호구역인 횡성군 횡성읍 묵계리∼원주시 소초면 장양리섬강으로 유입되는 지류 곳곳에는 섬강 유역에서 가장 큰 축산단지인 원주시 소초면 평장리 소초양돈단지 등 460여개의 축산농가가 있다.횡성읍을 제외한 8개 면이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된 횡성군에는 신고대상 357곳,허가대상 58곳,간이정화조 설치대상 23곳 등 모두 438곳의 축산농가가 있다.관청에 신고되지 않은 소규모 축산농가도 3,000∼4,000곳으로 추정된다. 축산폐수의 양은 횡성군에서만 하루 30∼40t에 이른다.이는 톱밥을 섞어 발효시켜 퇴비로 만드는 양을 제외한 것으로,대부분 소하천을 통해 섬강으로 유입된다. 횡성군에는 내년 3월쯤 서원면 금대리에 하루 100t을 처리할 수 있는 축산폐수처리장이 완공될 예정이다.그러나 소규모 축산농가들은 대부분 폐수를 처리장으로 보내지 않고 하천에 그대로 흘려보내기 때문에 축산폐수처리장이 생긴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신고 및 허가대상이 아닌 소규모 축산농가(돼지 50∼140마리,소 100∼200마리,닭 150∼500마리)도 개정된 ‘오·폐수 및 축산폐수 처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내년말까지 간이축산폐수정화조를 설치하도록 돼 있지만,정화조를 제대로 가동하지 않고 축산폐수를 하천에 무단 방류하는 것까지 일일이 감시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원주시에도 소초양돈단지에서 15㎞쯤 떨어진 기정면 만종리의 나환자촌인 대명원에 축산폐수처리장이 있으나,대부분 축산농가는 축산폐수를 톱밥과 섞어 퇴비화하거나 액체비료로 만들어 논밭에 뿌리는 등 자체적으로 처리하고 있다.지난달 23일 소초양돈단지 辛모씨(39·구속)는 퇴비화시설의 처리능력을 초과한 축산분뇨를 축산폐수처리장으로 보내지 않고 땅에 구덩이를 파고 모아두었다가 침출수가 평장천 장양천을 거쳐 섬강으로 유입되면서 적발됐다.침출수는 무려 8㎞ 가량을 흘러 섬강으로 흘러들었다. 辛씨 돈사 옆의 땅은 지금도 축산폐수가 흥건히 배어 있다.농수로의 물도 검붉은 색을 띠고 있다.소초양돈단지의 축산폐수 무단 방류를 감시하는 한 공익근무요원은 “그래도 이 정도면 깨끗한 편”이라고 말했다.辛씨가 적발되기 전에는 훨씬 심했다는 설명이다. 원주시에서는 지난 10월1일 수돗물 악취 소동이 일어났으나 원인은 규명되지 못했다.다만 축산분뇨가 상수원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원주2취수장에서 끌어올린 원수에 축산분뇨가 포함됐고,취수장에서 3.8㎞쯤 떨어진 정수장에서도 축산분뇨 성분이 제거되지 않은 채 오염된 수돗물이 가정에 공급됐다는 것이다. 원주지방환경관리청 및 원주시 수도사업소 관계자들은 축산폐수가 원주시 소초면 장양리에 있는 원주2정수장 취수탑 아래로 흐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축산폐수처리장 또는 축산폐수까지 처리할 수 있는 하수종말처리장신·증설만으로는 상수원 오염을 막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원주지방환경관리청 崔洞鈺 관리과장은 “상수원 상류에 축산단지가 있으면 수돗물 악취 소동등 사고가 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졸속개항 홍콩첵랍콕·말聯세팡 르포(인천신공항성공을위해서:2­2)

    ◎수하물 처리시스템 “툭하면 마비”/수산물·야채쓰레기 매일 쌓여/정전으로 짐찾기 1시간 허비/승강기·무인열차 정지 예사 【홍콩·콸라룸푸르 朴建昇 특파원】 홍콩 정부가 ‘첵랍콕공항 청문회’를 열어 졸속 개항의 책임소재를 매섭게 추궁하던 지난 9월8일 오후 2시20분.공교롭게도 첵랍콕공항에서는 때아닌 대낮 정전소동이 일어났다. 컴퓨터시스템과 에어컨은 일순간 가동을 멈췄다. 정전 시간은 불과 3분이었지만 항공기 이·착륙이 연쇄적으로 지연됐다.여객터미널 안의 자동정보안내장치(FIDS)는 절반 가량 먹통이 됐다.승객과 공항청소부 30여명이 10∼15분 동안 엘리베이터와 무인 지하열차에 갇혀 공포의 시간을 보냈다.수하물 이동용 벨트 4개가 멈춰서면서 승객 30여명은 1시간이 넘도록 짐을 찾지 못했다.어수선하기는 외관도 마찬가지다.하늘에서 내려다본 첵랍콕공항은 거대한 공사터를 방불케 했다.곳곳에 쌓인 자갈과 모래더미,파헤쳐진 검붉은 산자락,노란불을 켜고 질주하는 덤프트럭,쉴틈없이 고갯짓하는 포클레인…. 첵랍콕 화물터미널에서는 개항 이후 한달 남짓 웃지 못할 풍경이 이어졌다.화물처리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자 각국 항공사 직원들이 제비뽑기로 화물싣는 순서를 정하기도 했다. 개항과 동시에 문제는 화물자동처리시스템에서 터져 나왔다.그토록 최첨단임을 자랑했던 화물자동처리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그래도 지금은 나은 편입니다.처음 일주일간은 화물 처리업무가 완전 마비됐습니다.수십편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된 것은 물론이고 수하물을 찾는 데 6시간이나 걸렸습니다.수하물을 찾지 못한 승객들이 연좌농성을 벌이기도 했지요” 첵랍콕의 ‘실패’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자동정보안내장치에 비행시간·출구·비행편명이 엉뚱하게 표기되는 바람에 승객들이 서로 뒤엉키는 일이 잦았다.탑승교 고장으로 승객들이 2시간 동안 비행기에 갇히기도 했다.심지어는 여객터미널내 급수펌프 고장으로 화장실 물조차 나오지 않았다. 미국계 항공사 직원 스티븐 리(38)는 “개항 당시 주차장 톨게이트 건물이 컨테이너로 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말레이시아 세팡공항도 문을 열자마자 통합컴퓨터망(TAMS)이 말썽을 일으켰다.때문에 열흘 남짓 탑승권을 일일이 펜으로 적어 발급했고,공항요원들이 활주로에서 수하물을 일일이 실어 날라야 했다.짐을 찾는 데 3시간이 걸렸다.오도가도 못한 수산물과 야채는 하루 평균 312t씩 쓰레기 소각장으로 들어갔다.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까지 잦은 고장을 일으켰다. 캐세이패시픽항공 관계자는 “개항한 지 두달이 넘었지만 화물자동화시스템은 여전히 제기능을 못하는 상황”이라며 “내년 2월쯤 시스템을 정상화할 것이란 공항측의 말을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첵랍콕 개항 4일 체험/KAL 홍콩지점 조영식 과장/화물대란에 이륙 연쇄 지연/컴퓨터망 잦은 고장/음식물 썩는 냄새 진동/승객 10시간 대기도 ●개항 첫날 억수같이 내린 비를 맞으며 밤새워 구(舊)공항인 카이탁에서 이삿짐을 옮겨왔다. 아침 7시.화물터미널에서 본 신공항은 웅대했다.1시간50분 뒤면 우리 여객기가 신공항을 처녀 이륙한다.모두가 설레는 표정이다. 아침 8시,이륙 D­50분.화물을 탑재할 시간이다.그런데 웬일인가.여객기에 실을 화물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화물창고로 내달렸다.컴퓨터시스템이 망가져 화물을 찾을 수 없다고 했다.전 직원이 나서 창고를 이잡듯 뒤졌다. 이륙시간이 20분밖에 남지 않았다.가벼운 화물만 골라 차에 싣고 여객터미널로 가려는데 차가 도무지 움직이질 않았다.보안검색초소를 통과하는 차량이 뒤엉킨 탓이었다.공항 안에서 교통체증이라니 말문이 막혔다.안타깝게 시간만 흘러갔다.결국 신공항에서의 첫 비행은 2시간이나 지연됐다.화물은 절반밖에 싣질 못했다. 12시50분에 출발하는 여객기가 들어왔는데 밖이 무척 소란스럽다.이번에는 수하물 이동벨트가 멈춰 섰다는 것이다.각국의 항공사 직원들이 컨베이어벨트 밑에 들어가 자기 승객 짐을 찾느라 법석을 떨었다.허탈하고 억울한 심정뿐이다. ●둘쨋날 새벽 4시.화물터미널에 진입하는 순간 트럭 행렬이 꼬리를 잇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장비가 모두 가동을 멈추는 바람에 화물을 싣지 못하고 10시간째 대기하고있다는 얘기였다. 공항은 이미 마비상태나 다름없었다.이날도 첫 비행은 2시간 지연됐다.물론 화물은 하나도 싣지 못했다.직원들은 “이럴 수 있느냐”며 눈물을 글썽거렸다.날씨는 찌는 듯 더웠다.여기저기 방치된 화물에서는 생선·음식물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 ●넷쨋날 컴퓨터시스템이 계속 마비되면서 탑재·하기용 장비와 인력 부족현상이 극에 달했다.오후 3시.평소보다 10시간 남짓 여유를 갖고 한국에서 들어온 화물기는 11시간30분만에야 겨우 짐을 내렸다.보통 때보다 작업시간이 11배 남짓 걸린 셈이다. 모든 작업을 끝내고 나서 시계를 보니 새벽 2시.라디오에서는 홍콩화물터미널회사의 긴급 발표 내용이 흘러나왔다.“앞으로 9일 동안 긴급 물품을 제외한 모든 화물에 대해 전면적인 수송금지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으며…” ◎홍콩 신공항 청문회/무리한 공사 추궁/항공국 시겔 국장 증언/시스템 마비 원인 등 진술 【홍콩 朴建昇 특파원】 지난 9월 9일 홍콩섬 완차이(灣仔) 오이콴(愛群)로드 32번지 가디언하우스 14층 대회의실.‘신공항 청문회’ 이틀째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내외신 기자 30여명과 일반 방청객 100여명이 몰려 청문회 열기를 짐작케 했으나 단상의 분위기는 무겁기만 했다.대역사(大役事)를 그르친 책임을 추궁하는 자리인 만큼 엄숙함이 감돌았다. 후궈싱(胡國興) 청문회위원장이 먼저 항공국 리처드 시겔 국장을 호명해 개항 전후 사정을 증언토록 했다.“개항일에 맞추느라 공사를 무리하게 서두른 게 화근이었습니다.끝내는 공사기일을 맞추지도 못했지만….그래서 개항 당일에도 내장공사를 하는 사태가 벌어졌지요.이 때 생긴 먼지와 진흙,불순물이 화물처리용 컴퓨터에 끼어들면서 화물터미널 업무가 순식간에 마비됐습니다” 시겔 국장은 증언을 이어 나갔다. “개항 직후의 여객터미널 수하물처리시스템과 컴퓨터 소프트웨어는 ‘완벽한 실패작’이었습니다.자동정보안내장치(FIDS)와 화물터미널시스템 고장은 초기만의 현상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되는 문제입니다” 방청석이 잠시 술렁이는 듯했다.공항이 문을 연 지 두달이 넘도록 첨단시스템이 말썽을 부린다는 얘기가 믿기지 않는 표정들이다. 위원장이 이번에는 양궈창(楊國强) 홍콩화물터미널(HACTL) 부사장을 불러 세웠다. “개항일이 다가오는데 시간은 없고….화물처리용 컴퓨터의 미세 전기·전자장치 설치공사와 엄청난 양의 먼지를 내는 건물 내외장 공사를 병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먼지,시멘트와 배수공사 때 새어나온 물이 엉겨 생긴 진흙이 컴퓨터에 스며 들어가 센서와 반응기를 망가뜨렸습니다.누구도 예기치 못한 일이었지요” 후궈싱 위원장이 화제를 바꿔 “공항 개항일을 언제쯤 알았느냐”고 물었다. “보도를 통해 알 정도였습니다.공항 당국이 최초로 통보한 개항일은 1월14일(실제 개항일 6월7일)이었지만 그 뒤로는 전혀 알려 주지 않았어요.개항 예정일이 수차례 바뀌었는데도 단 한번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바람에 시공사와 공사를 협의하는 데 애로가 많았습니다.시운전을 제대로 하지 못하다 보니 첫날 화물처리시스템이 1분55초에 한 차례꼴(931건)로 고장났습니다.먼지·진흙으로 인한 컴퓨터장애는 무려 8,500건을 넘어섰고…” 양궈창 부사장의항변섞인 증언을 끝으로 이날 청문회는 막을 내렸다.그러나 방청객들은 공항당국이나 화물터미널측의 처사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하나둘씩 청문회장을 빠져나갔다. □특별취재반 반장 정종석 경제과학팀장 경제과학팀 박성태 차장 박건승·노주석·박은호·김상연 기자 사회팀 김성주 기자 국제팀 도쿄 황성기 워싱턴 최철호 특파원
  • 명동성당과 농성자들의 시각차/李志運 사회팀(현장)

    29일 낮 서울 중구 명동성당.연이어 미사가 열리고,오가는 신도들 표정이 여전한 것이 여느 일요일과 다름없었다.지난 27일 성당의 평신도 모임인 사목협의회 회원 50여명이 성당에서 농성중이던 노조와 재야단체들의 천막을 강제 철거하면서 빚어진 소동의 흔적은 찾아보기 어려웠다.언제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농성자들의 천막도 성당 입구에 다시 들어서 있었다. 그러나 평온의 이면에는 성당측과 농성자들 사이에 생겨난 갈등의 골이 깊이 패어 있었다.천막농성을 해온 건설일용노조연맹 등 6개 농성단의 반발도 커질 대로 커져 있었다. 이들은 “민주화 성지로 추앙받던 명동성당이 농성자를 강제로 몰아낸 것은 국민과 신도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면서 “이번 일로 성당의 도덕적 권위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목협의회측 입장도 단호했다.협의회 관계자는 “지난 몇달 동안 농성자들을 관찰해 왔지만 도저히 정당한 시위대로 인정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농성자들의 주장이 무엇인지 조차 알 수 없었으며,노숙자들과 다름없는 생활에서는 민주화운동의 선배들이 보여주었던 ‘시위문화’ 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협의회측은 “공권력으로부터 부당하게 위협받고 있거나 객관적으로 인정할 만한 노동운동이라면 왜 보호하지 않겠느냐”면서 곧 회의를 열어 재철거문제를 다시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동과 민주화운동에 대한 서로의 시각 차이를 좁히지 않는 한 이번 소동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 그린벨트 공청회장 점거/수도권 주민 등 7명 입건

    건설교통부 주최로 지난 28일 낮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개발제한구역 제도개선에 관한 수도권 공청회’가 그린벨트 전면 해제를 요구하는 경기 남양주와 구리,안양시 주민 400여명이 몰려와 단상을 점거하는 등 소동을 벌이는 바람에 무산됐다. 한편 서울 종로경찰서는 29일 공청회 저지를 주도한 朴種學씨(64) 등 7명을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 강화에 또 괴선박 출현소동/軍,긴급출동…부유물로 밝혀져(조약돌)

    25일 밤 서해안에 잇따라 괴선박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포착돼 군이 비상경계에 돌입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군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이날 오후 7시47분쯤 강화군 주문도 남방 6마일 해상에서 포착된 괴물체는 확인결과 레이다의 허상으로 밝혀졌으며,이날 밤 9시5분 강화군 서도면 긴곳 소초전방 해안에서 초병이 발견한 괴물체도 해상부유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합참본부는 이에 따라 26일 0시를 기해모든 상황을 종료했다고 덧붙였다.
  • 사장 배설의 재판:4(대한매일 秘史:4)

    ◎‘日 강압에 못이겨 고종 퇴위’ 호외/裵說 “舊한국군대 해산 당시 참상 목격” 증언 대한매일은 전날에 이어 1907년 7월19일에도 호외를 발행하였다. 「조칙과 대리」라는 제목의 이날자 호외는 고종이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순종에게 양위한다는 조칙(詔勅)을 발표했다는 역사적인 내용이었다. 고종의 조칙은 통한에 사무친 어조였다. 40년 동안 나라를 다스려왔으나 자주 환란을 겪으매 “다스리는 것이 뜻과 같지 못하여 혹은 사람을 잘못 써서 소동이 날로 심하고,정사가 많이 어그러져 어려운 근심이 급박하야 백성의 곤란과 나라에 위태한 것이 이때에서 더 심함이 없으니 두려운 마음이 깊은 물을 건너고 옅은 얼음을 밟는 듯 한지라…”로 이어지는 내용이었다. ○‘광무신문지법’ 공포 언론탄압 ‘칼날’ 대한매일은 고종의 조칙을 게재한 다음에 이는 고종의 뜻인지 아닌지 일반인민이 주목할 일이라고 의미심장한 촌평을 가했다. 고종의 양위는 일본의 강핍(强逼)과 내각 대신들의 위협에 못이긴 때문임은 세상사람들이 다 아는 바이다. 그러나고종은 차라리 양위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을사조약에 도장을 찍지는 않겠다는 마음에서 이런 결심을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한매일은 비운의 황제 고종은 비록 황제의 자리를 내놓을지라도 끝까지 을사조약에 날인하지 않았음을 강조한 것이다. 일본의 협박에 못이긴 황제의 퇴위,한해 전에 체결되었던 을사조약도 고종은 결코 승인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대한매일이 호외라는 긴박하고도 극적인 수단으로 보도하자 국민들의 감정은 더욱 들끓게 되었다. 대한매일은 7월17일자와 18일자 논설을 통해서도 일본의 침략을 맹렬히 비판했다. 일본이 한국 황실을 강핍하고 대신을 종으로 부리며,백성을 짐승으로 여기는 행동이 극도에 달했기 때문에 원통한 마음을 품은 한국인들의 반발이 어떤 식으로 일어날지 모르며 각국의 공론도 일본의 잔학한 흉계를 더욱 폭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20일 하야시는 고종을 황제의 자리에서 몰아낸 뒤에 24일에는 한국의 내정과 사법권을 완전히 탈취한 「한일협약」과 이의 실행에 관한 비밀각서에 강제로 조인했다. 언론탄압을목적으로 ‘광무신문지법’을 제정 공포한 것도 같은 날이었다. 러일전쟁 직후부터 일본 헌병사령부는 강제로 한국 언론에 검열을 실시하고 있었다. 신문 인쇄 전에 미리 조판된 대장(臺帳)을 헌병사령부에 가지고 가서 검열을 받은 뒤에 신문을 발행하는 것이었다. 한국 침략에 방해가 되는 기사는 모조리 삭제하도록 강요하였으므로 삭제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이른바 「벽돌신문」이 매일같이 발행되고 있었다. 벽돌신문이란 기사가 깎인 자리가 마치 검은 벽돌을 쌓아놓은 것 같다는 뜻에서 부르기 시작한 이름이었다. 그런데 일본은 이완용 내각으로 하여금 광무신문지법을 공포하도록 하여 언론통제의 근거를 제도적으로 마련한 것이다. ○대한매일에 의병들 격문 밀물 사태는 더욱 급박하게 전개되었다. 8월1일,마침내 일본은 구한국의 군대를 해산하였다. 군대를 해산 당한 나라가 어찌 독립국이라 할 수 있겠는가. 이에 저항하는 구한국 군대가 일본군을 공격하자 큰 충돌이 벌어져 양측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났다. 대한매일의 사옥은 대한문 건너편현재의 시청 앞에 있었기 때문에 역사의 현장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3층 건물에서는 고종의 거처였던 덕수궁으로 밀고 들어가려는 군중과 이를 막는 일본군의 충돌 현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일본 군인과 순사가 시위군중을 향해 총을 쏘면서 진입을 가로막는 생생한 현장이었다. 배설은 이날 군대해산 당시의 참상도 직접 목격하였다고 재판정에서 증언하였다. 일본군은 서소문 안에 있던 구한국 병영을 급습하였다. 졸지에 공격을 당한 군인들은 도망쳤으나 죽은 사람도 많았다. 배설은 미국 의사 에비슨과 함께 현장에 찾아가서 부상당한 사람을 병원으로 실어보냈는데 한 사람은 총검에 찔린 상처가 18군데나 되었다. 이때 도망한 사람들 가운데는 대부분 의병이 되어 일본군에 항전하였다. 의병활동을 보도하는 대한매일의 기사와 논설은 마치 의병대의 창의문(倡義文)처럼 격렬했다. 의병 봉기의 직접적인 원인은 대한매일이라고 일본은 주장했다. 대한매일을 읽은 의병들이 더욱 격렬한 항일투쟁을 벌인 것은 사실이었다. 배설은 의병들이 대한매일에 보낸 격문들을 재판장에 들고 나오기도 했다. 그 내용들은 너무도 격렬하여 신문에 그대로 실을 수 없는 것들도 많았다. 각지에서 들어온 투고의 종류도 다양했다. 이등박문과 주한 일본군 사령관 하세가와(長谷川好道)에게 보내는 항의문,각 도민들을 향한 격문,주한 각국 영사들에게 보내는 청원서,의병들에 대한 고시(告示),일본 물품의 배척,한국의 고관들을 공격하는 글 등도 많았다. 대한매일은 국민들이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민족언론인 동시에 항일운동의 총 본산이었던 것이다.
  • 노숙자 겨울나기 佛 정부 책임진다/전용전화로 숙식 등 정보 제공

    ◎파리市,지하철역 임시 개방 노숙자의 겨울나기는 정부가 책임진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혹한으로 24일 하룻동안 9명이 숨지는 등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노숙자 동사 방지에 나섰다. 사회의 한 계층으로 인정,평소에도 이들을 챙겨왔던 프랑스정부로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아예 범정부적으로 나선 것이다. 우리나라 노숙자로서는 부럽기 짝이 없다. 우선 노숙자를 위한 정보 제공 전화 115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홍보하고 나섰다. 24시간 가동되는 노숙자용 무료전화는 노숙자가 이용할 수 있는 비상숙박시설의 위치에서부터 질병 치료,목욕,세탁 방법,음식 지원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긴급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응급구조단(SAMU) 및 소방서 등 유관기관에 즉시 연결,신속한 구조에 나서고 있다. 전화 이용자는 한달에 8만5,000여명,연간 100만여명 정도. 프랑스 당국은 이 전화의 활용률을 평소의 2배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파리 시청은 노숙자를 위한 안내책자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이 책자는 노숙자협회,노숙자 수용 병원,적십자관련 단체,종교단체 등 노숙자 구호에 나서고 있는 135개 단체를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어 노숙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한파가 급습한 23일 프랑스 교통부는 노숙자 숙박시설이 부족할 것에 대비해 파리 시내 지하철 ‘본 누벨’역을 노숙자 임시호텔로 꾸몄다. 이날 밤 노숙자들을 위해 준비된 침상은 무려 5,800개. 216개가 남아돌았다. 물론 수용시설 입주자의 자격이나 115전화 폭주에 따른 불통,장시간 대기등으로 인해 정작 도움이 필요한 노숙자가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자 노숙자위원회 등은 23일 긴급구호 및 115전화를 운영하고 있는 사회보장 파리지부로 몰려가 항의소동을 벌였다.
  • 안열리는 ‘엉터리수갑’ 많다/톱니손상 등 고장… 작동안되기 일쑤

    ◎서울서만 한달에 10여건 절단 소동 “이 수갑,나중에 풀 수 있는 겁니까.” 앞으로 경찰서나 파출소에서 수갑을 찰 일이 생길 때는 한번쯤 물어볼 일이다. 현재 일선 경찰관서에는 열쇠로도 열리지 않는 엉터리 수갑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새벽 4시 서울 S경찰서 강력반. 절도 피의자 李모씨(35)가 손에 채워진 수갑의 톱니가 손목에 깊게 박혀 심한 통증을 느꼈다. 담당 경찰관은 수갑을 풀어주려 했으나 열쇠 구멍의 이음새가 고장나 열 수가 없었다. 결국 119구조대가 출동,20여분간의 작업 끝에 절단기로 수갑을 잘라냈다. 얼마전 서울 모 파출소에서도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던 李모씨(29)에게 수갑을 채웠지만 막상 열려고 보니 열쇠구멍이 녹슨 데다 마모돼 역시 119구조대를 불러야 했다. 일선 경찰관서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소동이다. 서울에서만 한달이면 10여건이상 이같은 소동이 일어난다. 수갑의 톱니가 망가지거나 열쇠가 부러지고 열쇠 구멍이 닳아 작동이 안되는 일이 가장 흔하다. 직원들이 여벌 열쇠를 잃어 버린 경우도 있다. 경찰관들은 보급된 수갑이 금방 녹이 슬고 약한 데다 불량률이 높다고 지적한다. 경찰청은 21일 “일부 수갑중 이같은 문제가 있다”면서 “빠른 시일안에 불량 수갑에 대해 접수를 받아 교체토록 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 금강·봉래호 승객 함께 관광/금강산관광 이모저모

    ◎북측 따뜻한 국·물 제공 호의/천선대·상팔담 인기코스로 ●4박5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21일 오후 7시 장전항을 출발하려던 금강호가 예정보다 2시간10분 늦은 오후 9시10분쯤에야 떠나는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이는 관광증을 반납하지 않은 일부 관광객의 출국수속이 늦어지면서 시간이 걸린 때문이라고 현대측은 설명. 현대는 오후 9시까지도 금강호가 예정대로 출발했다고 발표한 뒤 지연경위에 대해서는 “금강호가 외항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을 출발하는 것으로 착각한 것 같다”고 궁색하게 답변하는 등 횡설수설. 현대는 그러나 군사분계선을 넘는 자정 이후 배의 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동해항 도착시간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강호의 마지막 날 관광일정과 봉래호의 첫 관광일정이 겹치는 21일 장전항과 금강산에서 두 유람선 관광객들이 서로 만났다. 오전 7시30분쯤 봉래호가 입항을 위해 장전항에 들어오자 금강호에 타고 있던 鄭夢九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관광객들은 일제히 손을 흔들며 봉래호를 맞았다.이들은 큰소리로 서로의 안부를 물었으며 북한땅에서 만났다는 ‘역사성’ 때문인지 상기된 모습으로 뱃전을 떠날 줄 몰랐다. ●금강산 일대의 아침기온은 영상 3도를 웃도는 포근한 기온에 청명해 관광하기에 적합한 날씨를 보였다고 현대측은 설명. 한편 鄭周永 명예회장은 이날 관광에 나서지 않고 배에 머물면서 실무진들과 함께 미비점 등에 관한 선상회의를 주재. ●북한측은 이날 금강산 관광객들을 위해 식사시간에 종전과는 다른 호의를 보여 눈길. 북한측은 구룡폭포 코스의 봉란각,만물상 코스의 금강원,해금강 코스의 단풍관에서 각각 이뤄진 점심식사 시간에 따뜻한 국과 물을 제공하는 등 예상치 못한 호의를 보였다는 것. ●봉래호의 최종 탑승자 숫자를 놓고 현대측은 여전히 오락가락. 운항에 관련된 실무사업을 총괄하는 현대상선측은 승무원 293명,순수관광객 641명,관광조장 32명,연예인 15명 등 모두 981명이라고 밝혔으나 언론 창구인 PR사업본부는 990명이라고 고집. 승무원 숫자는 물론 관광객의 숫자도 차이가 나 관광도중 불의의 실종 등의사고가 날 경우에 대비한 공식적인 숫자 파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 ●금강호 관광객중 최고령인 沈재린옹(97)은 삼일포의 봉래대와 충성각을 오른 데 이어 만물상코스의 절부암까지 오르는 등 노익장을 과시. 금강산 일정 중 만물상코스의 천선대와 구룡폭포 코스의 상팔담이 최고의 인기.
  • 활짝 열린 금강산 뱃길­이모저모

    ◎“구룡폭포 물줄기 하늘서 쏟아지는 듯”/북,관광객 점심식사 장소 제공/3개조 나눠 코스별 등반/민간인 첫 통화 1분37초 ●금강산 관광 첫날인 19일 장전항의 기온은 영하 1도로 당초 예상보다 따뜻했다.오후들어 기온은 영상 6∼7도로 오르며 관광하기에 안성마춤인 맑고 쾌청한 날씨를 보였다. ●18일 오후 5시30분 동해항을 출발한 금강산 관광선은 19일 오전 7시30분쯤 장전항의 임시계류장에 무사히 정박.오전 9시부터 30여분간 입북 수속을 마친 관광객들은 구룡연,만물상,해금강 등 3개 관광코스로 나뉘어 버스에 타고 본격적인 금강산 관광에 나섰다.버스는 현대가 미리 북한에 보낸 것으로 이날 35대가 운행됐다. 관광객들의 점심은 코스별로 마련된 식당에서 현대측이 준비한 보온도시락(반찬 4가지)으로 해결.북한측은 구룡폭포코스는 목란관,만물상코스는 금강산호텔,해금강코스는 단풍관을 식사장소로 제공하고 물과 국을 나눠줬다. 만물상코스에서 일부 연로한 관광객들은 등산을 포기,버스에서 비디오를 시청하며 일행을 기다리기도.관광을 마친관광객을 태운 첫 버스가 오후 4시30분쯤 유람선에 도착해 오후 6시에 모든 관광객들이 승선을 완료. ●소설가 이문열씨는 구룡폭포를 다녀온 뒤 전화로 ‘역시 절경이었다”며 “설악산이나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 펼쳐졌다”고 소감을 피력. 그는 또 아홉마리 용이 서로 싸우다가 쫓겨가 숨었다는 전설이 담긴 이 폭포는 “두개의 커다란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마치 하늘에서 쏟아지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면서 “좌우로 붙어있는 얼음과 함께 장관을 이뤘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그는 “금강호로 돌아오는 길 양 옆에 있는 철조망과 군복차림의 사람들은 낯선 이국땅이라는 사실을 절감케 했다.”고 지적. ○정 명예회장 북 인사 접촉 안해 ●북한측 고위인사의 재접촉 가능성 때문에 언론의 촉각을 곤두세운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관광을 가지 않고 금강산 초대소에서 하루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측은 “장전항 도착 이후 가장 먼저 하선한 정 명예회장이 조선아태평화재단 황철 감사관의 영접을 받았으며 다른 북한측 인사와는 접촉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고 전언. ●금강산관광 첫 날 일정을 무사히 마친 현대측은 북측과 실무회의를 갖고 관광불편사항을 점검.이날 만물상으로 가는 도로가 일부 얼었다는 지적에 따라 19일 밤 북한과 현대 양쪽 근로자들이 투입돼 모래 등을 뿌렸다. ●순수한 관광을 조건으로 내건 북한측은 우리쪽의 일부 취재진이 점심을 먹다 식당봉사원들과 대화를 시도하자 즉각 제지.기자들은 이후 관광코스로 이동하면서 만나는 북한 주민들과 끈질기게 접촉하려 했으나 번번이 북한지도원들의 제지를 받았다. ○북 주민과 접촉 제지 ●북한의 입국거부자 숫자를 놓고 현대그룹의 PR사업본부와 대북사업단이 집계한 숫자와 거부경위가 서로 틀리는 등 오락가락해 한동안 혼선. PR사업본부측은 금강호에는 24명이 남아있으며 KBS기자 15명,조선일보 기자 5명,통일부 관계자 4명이라고 밝혔다.또 KBS기자 15명 가운데 4명이 배에서 무단하선,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조사받고 있으며 이들의 거취는 아직 알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나현대 대북사업단은 입국거부자로 분류돼 배에 잔류해 있는 인원이 20명이며 KBS기자 4명은 거부자 명단에 들어있지 않아 관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최종 확인. ●금강호에 남아 있는 인원은 총 25명으로 확인.이 가운데 애초부터 하선이 금지된 금강호 호텔지배인과 러시아 여성무용수 4명 등 5명을 제외한 언론사관련자는 20명.승선이 거부된 KBS관계자 11명 가운데는 ‘사랑의 리퀘스트’팀 5명이 포함돼 있는데 이중에는 원로 코미디언 송해씨도 있어 눈길. 현대측에 따르면 송씨는 북한측에 제출한 신청서의 직장난에 KBS라고 기재,억울한 잔류자가 됐다고. ○20일 671명 떠나기로 ●관광객들은 북측 영해에 들어서기 전까지 선내에 마련된 공중전화 4대를 이용,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했다.장전항 입항부터는 4개 회선의 국제전화를 통해 남쪽 가족과 통화. 처음으로 북한에서 남한으로 전화를 한 관광객은 黃규연씨(68·동아수산회장·서울 송파구 문정2동)로 밝혀졌다.黃씨는 19일 오전 8시58분쯤 장전항에 정박 중인 금강호에서 온세통신 교환원을 통해 서울에 사는 아들 黃인성씨(49·동아수산사장)와 1분37초 동안 통화.이날 통화는 분단이후 50여년만에 민간인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진 것. ●20일 출항하는 현대봉래호의 승선인원은 관광객 671명,관광안내원 34명,승무원 288명 등 모두 1,011명.봉래호에 승선할 내·외신 취재진은 88명으로 주로 잡지·지방지 기자로 구성됐다.입북거부 소동을 빚고 있는 조선일보는 출판국 기자 4명이 들어갈 예정이며 KBS는 신청하지 않았다.
  • “자기 노래 자신감 가져라”/나훈아 음치탈출 클리닉 비디오 제작

    ◎가사·박자보다 분위기 몰입 중요/선글라스 끼고 부르면 긴장 완화 지난 10일 하오 8시 서울 사당동 현대방송 A스튜디오는 때아닌 ‘아줌마 부대’의 물결로 북적거렸다.소동이 벌어진 것은 ‘트로트의 황제’ 나훈아의 비디오 제작 때문.2,500여곡 취입과 35년 무대경험을 살려 ‘음치 탈출’을 주제로 비디오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전국민의 10%가 스스로 음치라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를 보았는데 제 생각은 달라요.음치란 없습니다.음악이란 건 늘 우리 생활에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첫 멘트를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고개를 끄덕인다. 나훈아는 음치클리닉을 3단계로 풀어나갔다.먼저 ‘난 노래 싫어,죽어도 노래를 못해!’라는 유형.이런 사람에겐 창법이나 멜로디 설명보다는 부담없이 제작될 테이프를 한번 볼 것을 권한다.노래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여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노래하는 건 좋은데 마이크만 잡으면 노래가 안될까 고민하는’ 타입.나훈아가 무대를 향해 “어디 계십니까”라고 외치자 사전에 연락이 닿았다는 아주머니가무대로 나가 실습을 받았다.처음엔 커튼을 완전 가리고 노래해 보고 차츰 커튼을 젖혀가면서 자신감을 키워가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나훈아 클리닉에 참가한 다른 등장인물인 헤어 디자이너 박준.‘노래엔 자신 있는데 가수처럼 멋있게 부르고 싶은’ 셋째번 부류에 속한다.이 경우 몸을 약간 비스듬히 하고 마이크를 잡지 않은 한손은 주머니에 넣고 선글라스 등의 소품을 준비하라고 권했다. ‘영영’‘갈무리’‘사랑’등 히트곡을 교재 삼아 박자 음정 등 딱딱해지기 쉬운 주제를 특유의 익살과 순발력으로 버무리면서 쉽게 설명했다.즉흥 질문 코너에서 “가사 외우기가 힘들다”“박자 맞추기가 어렵다”라는 말들이 나오자 “박자 음정 다 때려치아 뿌리고 마음대로 들어 가이소”라 소리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66세 할머니가 즉석에서 뛰어올라 춤을 추며 노래 부를 정도로 흥겨운 클리닉이었다.이밖에 나훈아는 신곡 ‘내 삶을 눈물로 채워도’를 담을 뮤직비디오의 일부장면도 공개했다. 제작사인 디지털미디어가 1년동안 기획한 이 프로젝트는 5억원의 제작비를 들였다.비디오는 클리닉장면과 신곡을 섞어 120분 분량으로 편집,이달 말 출시한다.김현숙 전무는 “이번 작업으로 비디오 사업은 전환기를 맞을 것”이라며 “베스트가 아니면 안될 기획이어서 나훈아가 소속한 아라기획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508­0020
  • 野 긴급의총 참석에 정회 소동/국감 이모저모

    ◎의보공단 새 보험료 부과체계 도마에/朴 의장 “정책감사 유종의 미 거두자” 4일 계속된 국정감사에서는 오후 한때 여당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감사를 벌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긴급 소집된 의총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의총을 끝낸 뒤 국감에 합류했다. ○“민·관폐 사라지고 있다” ▷상임위원장 조찬◁ ○…朴浚圭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각 상임위원장들과 조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종반에 접어든 국정감사가 정책감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朴의장은 “피감기관으로부터 접대를 받지 말라는 각 당 지도부의 당부에 따라 민·관폐가 사라지고 있다”면서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정책감사가 될수 있도록 유종의 미를 거둬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朴의장,辛相佑 부의장,韓英洙 국방,睦堯相 법사,金泳鎭 농림해양수산,金一潤 건교,金東旭 재경,李元範 행정자치,金重緯 정무,金燦于 보건복지,金範明 환경노동,李協 문화관광,金仁泳 정보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항의성 민원폭주 해명 요구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보건복지위의 의보공단에 대한 국감에서는 공단 출범후 신규 설계,고지된 의료보험료 부과체계가 도마위에 올라 집중타를 맞았다. 한나라당 黃圭宣 의원은 “새로운 보험료 부과체계로 인해 통합이전보다 보험료가 100% 이상 인상된 가구가 11만가구,1만원 이상 인상된 가구가 51만4,500가구에 달하며 전체 가입가구(771만가구)중 37.5%가 보험료가 인상돼 항의성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金明燮 의원도 “통합이전인 9월 보험료와 10월 보험료를 비교해 볼때 전체 가구의 월보험료 인하 액수는 333원에 불과한 반면 월 1만원 이상 인상된 가구는 53만8,200가구”라며 신규부과체계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趙容直 공단이사장은 “고소득층은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대폭 인상된 반면 저소득층은 대부분 보험료가 인하됐다”고 밝히고 “고지서 발송뒤 폭주했던 민원전화에 대해 민원대책반을 운영,설득한 결과 상당수 줄어들었다”고 해명했다. ○다소 엉뚱한 요구 하기도 ▷산업연구원◁ ○…산업자원위의 산업연구원에 대한 국감에서도 한나라당측이 ‘총풍(銃風)·세풍(稅風)사건’을 거론해 한동안 입씨름을 벌였다. 한나라당 申榮國 의원은 李산업연구원장의 업무현황보고 도중 갑자기 “총풍·세풍사건에 다시 불을 지피는 것이 한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다소 ‘엉뚱한’ 요구를 했다. 徐錫宰 위원장을 대신해 사회를 보던 국민회의 金景梓 의원은 “그런 식으로 자료제출을 요구하면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에 대해 산업연구원의 해석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제동을 걸었다. 같은 당 千正培 의원도 “의원들의 자료제출 요구는 업무결과가 나와 있을때 내놓으라고 하는 것이지 연구해서 보고하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거들었다.
  • 글렌 “하와이 아름답다” 첫 교신/디스커버리호 무사 궤도 진입

    ◎노화규명 위해 15초마다 체온측정·뇌파검사/클린턴·디카프리오 등 25만명 발사장면 구경/NYT “평범한 일에 소동 피워 약간슬퍼” 비판 【케이프 커내버럴 AFP 연합】 우주비행 사상 최고령인 77세에 두번째 우주여행에 나선 존 글렌 상원의원 등 7명의 승무원을 태운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29일 미국 플로리다의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기지에서 발사돼 무사히 지구궤도에 진입했다. 디스커버리호는 경미한 문제로 두차례 발사가 연기됐다가 이날 오후 3시19분(한국시각 30일 새벽 4시19분) 성공적으로 발사된 뒤 8분만에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디스커버리호는 내달 7일 케네디 우주센터로 귀환할 예정이다. ○…글렌 의원은 발사 수 시간 후 지상통제소와의 교신에서 “지금 하와이섬이 보인다”고 말한 뒤 “제로G(무중력상태) 매우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하와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아름답다”고 감탄을 연발. 그는 비행기간 동안 노화와 유사한 증상의 실상 및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10가지 실험을 수행하는데 이를 위해 위속에 15초마다 체온을 측정하는 소형기기를 넣었고 잘 때는 뇌파변화 등을 측정하는 감지장치 모자를 쓰게 된다. ○…미 연방항공우주국(NASA)은 발사 직전 항로를 이탈한 비행기 한 대가 발사장 상공에 나타났으나 곧 문제가 해결됐고 선체 뒷부분의 문짝 하나가 이륙 직전 떨어져 나갔지만 발사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 발사장에는 빌 클린턴 대통령과 스페인의 펠리페 왕자를 비롯,브루스 윌리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유명 연예인 등 25만명이 참석,발사 광경을 지켜봤으며 주요 TV방송사들은 미국 전역에 생중계. ○…대부분의 미국 언론은 글렌 의원의 우주비행이 과학사에 이정표를 세웠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선전용 곡예비행에 불과하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 특히 뉴욕타임스는 사설에서“그냥 놔두면 평범했을 이 비행을 둘러싼 모든 소동에는 약간 슬프고 필사적이기 까지 한 무엇인가가 있다”며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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