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동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도덕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미아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배인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역대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593
  • ‘한나라 돈공천 의혹’ 집중 추궁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돈 공천’의혹에 대해 연일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28일에는 아예 ‘돈공천 의혹 일지’까지 소개하며 “돈 공천 의혹제기는너무도 당연하다”고 공격했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밝힌 일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월18일=이회창(李會昌)총재는 관훈토론회에서 공천과 관련,“공천헌금은 받지 않겠지만 당원으로서 특별당비를 내겠다고 하는 것까지 말릴 수는 없다”고 밝혀 사실상 특별당비 수수의사를 공표했다. ▲2월19일=이회창 ‘사천(私薦)파동’ 직후 이기택(李基澤)고문은 돈이 많다는 사실 외에 아무 자격조건도 갖추지 못한 부산 공천자들을 거명하면서공천배경이 의심되는 사람은 모두 돈을 갖다줬다고 주장,한나라당 내부에서부터 돈공천 의혹이 제기됐다. ▲2월20일=이회창 ‘사천파동’을 주도한 윤여준(尹汝雋)씨가 황급히 부산으로 내려가 1차공천자 발표에 포함됐던 이상렬(李相烈·부산 서)씨를 만났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2월22∼23일=각 언론에 ‘한나라당 돈공천 괴문서’가 일제히 보도됐다.이 문건에 따르면 부산 서구 공천자 이상렬씨는 이총재에게 10억원,윤씨에게 5억원을 준 것으로 나타나 있다. ▲2월28일=이상렬씨는 기자회견에서 공천번복 소동을 항의하면서도 한나라당 지도부에 어떤 명목이든 돈을 전달한 사실이 없음을 명백하게 부인하지않았다. 정대변인은 이같은 상황 증거를 근거로 “이총재의 ‘특별당비 수수 가능’언급과 이상렬씨 돈공천 의혹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있다고 본다”면서 “이총재가 공천자들이 내는 특별당비를 받은 일이 있는지 분명히 밝힐 것”을거듭 요구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데스크 시각] 공무원들의 ‘무심함’

    얼마전 폴란드 작곡가 헨리크 고레츠키의 교향곡 3번 일명 ‘슬픔의 노래(Symphony of Sorrowful Songs)’를 들은 적이 있다.나지막하게 시작하는 도입부에 이어 비장하면서도 격정적인 중간부와 곡 중에 나오는 소프라노,그리고 다시 나지막이 들릴듯 말듯 끝을 맺는,마치 거대한 산을힘들게 올랐다가내려오는 듯한 선율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음악을 들은 후 고레츠키와 그의 음악세계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알고 싶어 여기저기 수소문하였다.그러나 과문한 탓인지 별다른 정보를 얻을 수 없어주한 폴란드대사관으로 전화를 걸었다.자기 나라 사람으로 현재 살아있는 작곡가니까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대사관측의 대답은 그런 사람이 있느냐,혹시 펜데레츠키(Penderecki:폴란드 작곡가로 그의 교향곡 제5번은 ‘코리아’이다)를 잘못 알고 얘기한 것이 아니냐는 등 엉뚱한 말을 하는 것이었다.결국 이름 철자까지 알려주는 등 우여곡절 끝에 며칠 후에야 그에 대한 아주(?) 간단한자료-그것도 폴란드어사전을 복사한 것이라 읽어볼 수도 없었지만-를 받고‘공무원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저렇게 다 무심한가’하는 생각을 했다. 무심하기는 우리도 마찬가지다.지난해말 일본 시마네(島根)현 주민 몇 가구가 우리나라 독도로 호적을 옮겨 국내 여론이 들끓고 있을 무렵이었다.철도청은 우리의 ‘동해’가 영어로 ‘Sea of Japan(일본해)’으로 쓰인 ‘철도화물운송’ 책자를 제작,전국의 주요 역과 관련업계에 배포했다. 그러나 철도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를 비난하는 글이 실리자 그런 사실조차 모르고 있던 철도청은 뒤늦게 책자를 회수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철도청은 그 책임을 디자인회사측의 부주의로 돌렸지만 실은 철도청 관계자의 ‘무심함’이 빚어낸 것이었다. 국가보훈처가 최근 제작,전국의 학교와 도서관 지자체,관광업계 등에 배포한 ‘길따라 역사탐방’이란 책도 ‘무심함’으로만 돌려버리기에는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상식 차원의 지식조차 없는 상태에서 빚어진 어처구니없는 내용들이 담겨있기 때문이다.이 책은 최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문화유적답사와테마여행프로그램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는 점에 착안,애국선열들의 항일 위업을 현창하고 그 유적지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라고 한다. 전체적으로 일반 관광명소와 여행안내용 책자로는 별 문제될 것이 없다.그런데 정작 책의 제작목적에 따른 대상유적지와 인물선정에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이다.특히 ‘서울시편’을 보면 대표적인 애국선열들은 제쳐두고 친일행적 논란을 빚고 있는 인사들을 마치 독립운동의 상징적인 인물들인 것처럼 소개해 놓고 있다.또 서울 시내의 대표적인 독립운동 관련 유적지인 남산을 비롯해 효창공원,장충공원,탑골공원,서대문형무소(현 독립공원) 등에 대한 설명은 단 한 줄로 언급되어 있다. 잘 알다시피 남산에는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백범 김구 선생과 성재 이시영 선생의 동상과 안중근의사기념관 등이 있다.그리고 효창공원에는 백범,윤봉길·이봉창 의사 등 독립운동가 7인의 묘소,장충공원에는 유관순·이준 열사의 동상이 있다.또 탑골공원은 3·1 의거의 성지이며 서대문형무소는 애국지사들이 처형된사형장과 ‘유관순 굴’이 복원되어 있는,항일유적지 순례코스로는 빼놓을 수 없는 곳들이다. 아무리 관광여행관련 안내책자라고 해도 전문가의 감수는 받았어야 했다.그렇지 않고 외부 필자의 집필대로만 제작했다는 것은 단순히 담당공무원의 ‘무심함’으로만 돌려버릴 수가 없다.적어도 해당 부처의 담당공무원이면 상식으로라도 알고 있어야 할 사항들이기 때문이다.이 일은 사소한 것 같지만결코 사소한 일이 아니다.자라는 청소년들에게 항일위업을 현창하고 그 유적지를 홍보하기 위한 일이라면 더욱 그렇다. 박찬 특집기획팀장
  • [사설] ‘지역주의와의 전쟁’

    강원룡(姜元龍)목사,송월주(宋月珠)스님,안병욱(安秉煜)교수 등 사회 각계원로 30명이 지역주의와 금권·탈법선거 극복을 위한 ‘유권자 1,000만명 서명운동’에 나섰다.금권·탈법선거를 차단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원로들이 벌이는 캠페인은 ‘지역주의와의 전쟁’에 강조점이 있다.“지역감정을부추기는 정치권으로부터는 망국적인 지역주의 해소를 더이상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의 힘으로 지역주의를 극복하자”는 호소가 이를 말해준다. 사실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정치인들이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우리 정치의 지역구도 때문이다.부패했거나 인권을 탄압했던 사람도 지역주의에 편승하면 그만이었다.이번 총선은 어떤가.여야 가릴 것 없이 입으로는지역주의 타파를 외치고 있지만 내심으로는 지역구도를 근간으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구상이다.각 당이 호남·영남·충청 등 특정지역을 부동의 지지기반으로 확보한 다음,수도권에서 선전(善戰)을 하겠다는 것이다.민주당이 약세지역에 거물급을 투입하는 ‘모험’을 감행하고 있을 뿐 다른정당들은 약세지역에서 아직 공천자를 내지 못했거나 정치자금을 한 푼이라도 더 받기위한 ‘표받이’쯤으로 공천을 하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실은 거꾸로 우리 정치풍토가 얼마나 지역주의에 발목이 잡혀있는가를 잘 보여준다.최근 정치권을 흔들고 있는 ‘신당 소동’도 그렇다.또하나의 ‘영남당’이 뜨느냐가 문제의 핵심이다.전국정당을 표방하고는 있지만 창당 추진인사들이나 한나라당이 영남권의 맹주를 자처하고 있는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지지를 얻어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양식있는 국민들에게는 실로 모욕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이제 국민들은 정치권이 부추기고 있는 지역주의의 본질을 꿰뚫어 봐야 한다.지역주의는 대다수 국민들과는 아무 상관도 없이 정치·행정·경제분야에서 잘 나가는 소수들끼리 이권을 나눠먹는 일종의 담합구조다.그동안 대다수국민들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정치인들에게 놀아나 몰표를 던져줬지만 혜택을 받은 것은 별로 없다. 지역주의란 본질적으로 국민들의 이익과는 무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번 총선은 정치권이 조장하는 망국적인 지역주의와 각성된 국민들이 벌이는 일대 결전(決戰)이다.이번 총선에서도 벌써부터 지역주의가 기승을 부릴 조짐이 보이고 있다.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만은각성된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역주의와의 전쟁’에서 기필코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가뜩이나 계층 분열이 심화되고 있는 마당에 지역과 국민의 분열이 더욱 악화돼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 [외언내언] 신 병영문화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군대시절 체험이 자주 화제에 오른다.군대 체험이라고는 하지만 엄격히 따지면 내무반 생활의 고달픔과 곤경이 주된 화제가 된다.사병의 병영 내 생활이 의무화된 우리의 경우 내무반은 일과 후 사병들이편안히 쉴 수 있는 주거공간이 되어야 하나 많은 소대원이 공동생활을 해야하는 특성상 군기를 세우기 위해 고참의 통제를 받기 마련이다. 군대 내무생활이 국민들에게 희화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동작그만’‘우정의 무대’‘TV내무반,신고합니다’ 등 전파매체의 코미디나 쇼,드라마 때문이리라.악랄한 선임과 얼빵한 신참이 벌이는 소동,발랄하게 춤추고 노래하는 젊은 군바리들의 모습은 실제로는 사병들의 일상생활과는 거리가 있게 마련이다. 엄격한 취침·기상시간과 일석점호,내무사열 등은 군인과 군조직의 규율을위해 불가피하다 해도 신참들은 고참의 사적인 시중과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내무생활이 고달프기 마련이다.심지어 어리어리한 신병을 길들이기 위해 ‘얼차기’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폭행과 체벌은 지난날 탈영과 병역기피의 원인(遠因)으로 지적되기까지 했다. ‘훈련이 힘들어서 탈영하나,내무생활이 고달퍼서 탈영했지’대부분 탈영병들은 검거된 후 내무생활의 불만과 고참의 부당한 폭행을 원망하기 일쑤였다.군 전투력은 첨단무기보다는 군인의 사기와 단결에서 나온다는 것은 병기가 아무리 발달해도 변함없는 정설이다.군의 사기는 내무생활의 원만함에 달려있는만큼 인간적인 내무반 분위기 조성이 전력강화의 핵심이 아닐 수 없다. 국방부가 마련한 신병영문화 창달계획은 육·해·공군 공통의 표준일과표에 따라 사병의 근무시간을 주당 44시간이내로 하고 일과 후는 자유시간으로영어·컴퓨터 학습 등 자기계발에 주력토록 해 병영생활의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내무반에는 개인별 칸막이를 설치,사생활을 보장하고 내무반 수용인원을 30명 소대단위에서 9명 분대단위로 줄이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신세대 병사들에게 그들의 정서에 걸맞는 병영생활을 조성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다.조직보다 개인 중심이고 규율보다 자율에 익숙한 신세대 병사들에게 과거와같은 상명하복의 복종과 추종은 통하지 않는다.60년대 한겨울 임시막사에서 갈탄이 꺼지지 않을까 걱정하던 세대는 ‘연약한 군인’을 우려한다.작년 서해해전은 이러한 우려가 현재로선 성급한 기우임을 보여주었다. 중요한 것은 군대생활을 통해 배우고 남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보람되고 즐거운 군대생활은 인생의 기회이자 평생의 자산이라는 인식의 확산이무엇보다 소중하다.입영열기가 뜨거워 병무비리가 사라지기 바란다. 이기백 논설위원
  • 鄭의원 검찰출두 이모저모

    17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한 검찰의 조사는 신중하면서도 강도높게 계속됐다. ◆조사는 언론대책문건 사건,서경원(徐敬元) 밀입북 사건과 관련한 정 의원의 부산집회 발언 등의 순으로 진행.형사3부 오세헌(吳世憲) 부부장,공안1부 임성덕(林成德) 부부장 등이 차례로 조사를 맡았다.가능한 한 예의를 지켜주면서도 질문은 집요하게 파고들었다고 수사팀이 전했다. ◆검찰은 그러나 조사가 진행되면서 정 의원이 자신에게 불리하거나 답변하기 어려운 대목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해 조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 의원 변호인측은 ‘변호인의 조력을 상시로 받을 권리’를 검찰에 요구해 받아들여졌으나 정 의원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거절,매시간마다 한번씩 정 의원을 면담하기로 결정. 정 의원은 이번 검찰의 조사에 대비해 치밀하게 준비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정의원은 “검찰 조사를 위해 자료를 준비해 온 것이 있느냐”는 기자들의질문에 “공부를 많이 했기 때문에 머릿속에 다 들어 있다”고 답변. ◆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쯤 한나라당 버스를 이용해 서울지검 청사에 나타났으며 포토라인에 서지 않기 위해 조사실로 곧바로 올라가지 않고 기자실을 먼저 들렀다.이 때문에 출두장면을 담으려는 사진기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한동안 소동이 일었다.정 의원의 출두에는 같은 당 이신범(李信範)·임진출(林鎭出)·김영선(金暎宣) 의원 등과 변호인 등이 동행했다. 정 의원은 기자실에 들러 ‘검찰조사에 임하는 자신의 입장’이란 성명을 통해 정치적 탄압 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도 ‘정치적 논쟁은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등의 논리를 폈다. 특히 임휘윤(任彙潤) 서울지검 검사장과 신광옥(辛光玉) 청와대 민정수석,김각영(金珏泳)대검 공안부장 등과 고시동기로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이라고주장해 눈길. 주병철 이종락기자 bcjoo@
  • 살벌한 사무라이세계 코믹 터치

    사무라이 영화하면 먼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나 ‘요짐보’같은 작품들이 떠오른다.구로사와 영화에 등장하는 사무라이들은 뛰어난 칼솜씨를 갖춘 용맹한 인물들로,이는 전후 패전무드에 휩싸인 일본이 그반대급부로 만들어낸 영웅상이기도 하다.그러나 나카노 히로유키 감독의 ‘사무라이 픽션’(19일 개봉)은 이같은 구로사와식 사무라이 활극과는 사뭇다르다.나카노가 그리는 사무라이상은 코믹한 가상의 인물이다. 1696년 사무라이 간젠의 아들 헤이지로(후키코시 미츠루)가 검술수업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올 즈음 집안에는 일대 소동이 일어난다.장군가로부터 전수받은 검을 지키기 위해 고용한 떠돌이 검객 카자마츠리(호테이 토모야스)가동료를 해치고 검을 빼앗아 몸을 감춘 것.이로 인해 장군가와 절연할 위기에 빠지자 헤이지로는 카자마츠리를 뒤쫓는다.그러나 헤이지로는 칼 한번 휘둘러보지 못하고 위험에 처한다.마침 이곳을 지나던 한베이(카자마 모리오)의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그는 한베이의 집에 머문다.딸 고하루(오가와타마키)와 단 둘이 사는 한베이는 검의 달인이지만 살상을 경계하는 평화주의자다. ‘사무라이 픽션’은 짙은 왜색의 칼바람 나는 사무라이 영화지만 생명의 소중함을 메시지로 남긴다.지난 98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 김종면기자 jmkim@
  • [조약돌] 경부선 철길에서 돈벼락 소동

    16일 오전 6시30분쯤 경북 구미시 사곡동 경부선 하행선 철길에서 때아닌돈벼락 소동이 벌어졌다. 김천발 부산행 무궁화 303호(기관사 이보현·39)가 서울기점 280.6㎞지점에서 철길에 놓인 가로,세로 60㎝ 크기의 금고를 들이받아 금고가 부서지면서5,000원권과 1만원권 등 현금 수백만원이 철길 부근에 날렸다. 신고를 받은 구미역 직원들이 급히 현장에 도착,현금 108만원을 회수했다. 이 금고는 이날 새벽 구미시 송정동 모 개인병원에서 분실된 것으로 병원측은 5,000원권 250만원과 1만원권 70만원 등 현금 320만원과 백지 가계수표등이 들어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회수하지 못한 나머지 현금과 수표는 급정차한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주워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절도범이 금고를 부수기 위해 철길에 올려놓은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구미 한찬규기자 cghan@
  • 국내 사이트도 서비스중단 소동

    야후,아마존닷컴 등 세계적인 인터넷 사이트들에 대한 해커들의 ‘연쇄해킹’으로 전세계가 ‘해킹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국내 유명 인터넷 사이트들이 하루 이상 서비스가 중단돼 네티즌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이 운영중인 인터넷 포털사이트 ‘한미르’(www.hanmir.com)의 일부 서비스가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13일 오전 10시까지만 하룻동안 중단됐다. 이에 앞서 국내 대표적인 인터넷쇼핑몰인 삼성몰(www.samsungmall.co.kr)도11일 오후 8시부터 14일 오전 7시 홈페이지 운영이 재개될 때까지 무려 59시간이나 서비스가 중단됐다. 그러나 두 사이트의 서비스 중단은 모두 해킹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통신은 “가입자들이 급증해 시스템 용량을 증설하기 위해 디스크 교체작업으로 인해 부득이 웹서비스는 한시간동안,파일전송서비스(ftp)는 하루동안 중단시켰다”고 해명했다. 박홍환기자
  • “가벼운 졸도 빈혈 탓 아니예요”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일상적인 일을 하다 갑자기 의식을 잃는 사람들이 있다. 대개는 바로 깨어나고 후유증도 없어 가벼운 빈혈이려니 하고 그냥 넘어간다. 그러나 빈혈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을지의대 신경과 배희준교수는 “빈혈은 매우 심한 악성이 아닌 한 졸도까지 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또 빈혈이 심해 의식을 잃게 되면 쉽게 회복되지도 않는다는 것. 별다른 후유증 없이 가볍게 깨어나는 실신은,전신에 퍼져 있는 소동맥이 확장해 뇌혈류가 줄어들면서 생기는 증세로 의사들은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부른다. 어떤 원인에 의해서이건 결국 뇌기능이 정지해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배교수는 “이처럼 실신한 적이 있다면 일단 전문검사를 받아 나중에 있을지도 모를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실신은 공포나 분노 등 격한 감정을 느낄 때,혹은 사람이 붐비고 더운 방이나 차량 안에서 자주 발생한다.비행 도중 가볍게 술을 마셨다거나 피로하고 허기질 때도 생긴다.그러므로 이같은 상황을 피하면 문제가 거의 없다.즉 비행중에는 음주를 피하고 타기 전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의 준비를 갖추면 된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피할 수 없거나 예측 불가능한 경우 베타교감신경 차단제나 항우울제 등 약제를 복용해도 된다. 고령자 중에는 간혹 소변을 보거나 기침을 하다가 순간적으로 기절하기도한다. 소변을 마칠 무렵이나 직후 주로 발생하는데 이는 자율신경계 이상에의한 말초혈관 확장과 자세성 저혈압(자세변동에 따라 혈압이 변화하는 것)이 원인. 기침에 의한 실신은,기침할 때 흉곽에 압력이 증가해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량이 줄고 이에 따라 심박출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이런 때는 의식소실자체보다는 대개 쓰러지면서 입는 외상이 더 큰 문제가 된다.따라서 자세를바꾸거나 기침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립성 저혈압도 실신의 흔한 원인이다.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서 혈액이 중력의 영향을 받아 다리쪽으로 몰리면서 생긴다.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은 항상 천천히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또 허벅지나 허리까지오는 탄력스타킹을 신거나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심장질환 등 다른 질환에 의한 실신을 ‘혈관미주신경성’으로 착각하는 일이다.부정맥이나 심근경색,혹은 내출혈로 혈압이 떨어질 수있음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뇌졸중·협심증 등을 앓거나 앓은 경험이있는 사람,또는 이런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실신후 바로 깨어나지 않으면 즉시 응급실로 옮겨야 한다.후유증 없이 곧 회복하더라도 빠른 시일내에 전문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임창용기자
  • [피랍사건 계기로 본 아프간 政情] 실태와 사회상

    아프가니스탄 아리아나 비행기 납치사건이 영국 망명을 위한 납치범과 승객들의 공모극일 가능성이 뚜렷해지면서 아프가니스탄 사회의 피폐상이 새삼세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영국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풀려난 인질 164명 가운데 망명 희망자는 127명에 이른다.이들은 고질적인 빈곤문제,내전의 위협,인권유린 및 본국 송환될 경우 보복의 두려움 등을 호소하며 국제사회의 동정여론에 매달리고 있다. 아프간인들의 본국 탈출 러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현재 120만명이파키스탄에서,100만 가량이 유럽을 떠돌고 있다.전체 인구 2,400만의 10분의1 가량이 난민인 셈이다.무엇이 아프간인들로 하여금 난민의 고달픔도 감수하며 고국을 등지게 만드는가. 아프간 현대사는 쿠데타,외세개입,내전 등으로 총성 멎을 날이 없었다.79년부터 10년간 소련 강점기는 100만여 인명을 앗아갔고 종파간 이질성을 극도로 심화시켰다.이로 인해 국권을 되찾은 90년대에도 회교 제파벌들은 끊임없는 집안싸움을 일삼게 됐다. 현 집권 탈레반 세력은 이같은 내전의폐단과 권력의 부정부패를 비판하며97년 권좌에 올랐지만 축출된 시아파가 북쪽을 근거지로 반군을 결성해오자역시 피비린내나는 파벌청소로 맞서고 있다. 20여년간 크고작은 분쟁에 시달린 아프간 국민들의 바람은 잠시라도 전쟁없는 평온한 일상을 영위해보는 것.이는 99년 탈레반과 반군세력간 종전협상으로 실현되는 듯했으나 금새 총성이 재개되면서 협상문은 휴지가 됐다. 이같은 국력소모가 이어지면서 민생은 극심한 피폐상을 보이고 있다.국제기구들은 현재 수도 카불 인구 150만중 절반가량이 구호품으로 연명하고 있는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지난해 미국대사관 폭탄테러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을 숨겨준 것은 유엔 경제제재를 불러들여 탈레반 정권에 치명타를 안겼다.중계무역이 가장 큰 수입원인 이나라에서 중계통로가 봉쇄되자 인접국인 파키스탄은 식량난에 직면한 아프가니스탄 난민 행렬로 골머리를 앓았다. 기초적 경제활동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탈레반 세력은 이슬람 경전을 자구대로 해석,이에 근거한 철권통치를 펼쳐 원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이들은 범죄를 근절한다는 미명하에 사지절단 등의 전근대적 형벌을 부활시키는가 하면 여성의 취업,학업 등을 금하고 최소한의 복지혜택조차 제한하는 차별정책을 펼치고 있다.TV,신문 등의 통제는 물론이고 라디오 보급률조차 극히 낮아 국민들의 정보접근은 철저히 차단되고 있다.이같은 실상은 진작부터 인권기구들의 비난의 표적이 돼왔고 국제사회에서 탈레반 세력의 고립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집단망명극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의 경악과는 달리 아프간 내부의 반응은 그럴만도 하다는 쪽이 지배적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납치사건 발생 직후부터 카불 시민들 사이에는 “납치당한 이들이 차라리 부럽다”,“승객들의 꿈은 영국에 그대로 머무는 것일것”이라는 유행어마저 떠도는 등 집단망명소동이 예고돼 있었다. 손정숙기자 jssohn@. *집권 탈레반.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은 94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에서 활동을 공식화한 수니파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이들은 당시 집권세력을 정통 이슬람주의에대한훼손으로 규정,이에 대한 선언을 하며 세력확대에 나섰다.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에 지친 아프간인들은 부정부패 타파,이슬람 공화국의 희망 등을 전파하는 탈레반에 지지를 보내기 시작했다.96년 수도인 카불을점령한 뒤 파죽지세로 1년만에 국토의 90%를 접수,사실상의 집권세력으로 도약했다. 지도자는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그의 정체는 아직도 베일에 가려있다.지지자들은 그가 올해 38세로 80년대 반소련 운동에 참여,한쪽눈을 잃었고 이슬람의 예언자라고 선전하고 있으나 아프가니스탄 통제력 확대를 도모,파키스탄 정보부가 양성한 스파이라는 설도 있다. 막강한 국내 영향력에도 불구,탈레반은 집권과정의 정통성 결여와 가혹한통치스타일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외면당해 왔다.현재 파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아랍 에미레이트 연합 등 3국만이 탈레반 정부와 수교하고 있을뿐 유엔을비롯한 거의 모든 나라들이 축출된 랍바니 전(前)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해 피랍된 인도 여객기가 아프간 칸다하르에 기착한 사건은 탈레반에게 테러리스트 이미지를벗을 좋은 기회를 줬다.탈레반은 테러범들의 각종 요구를 거절하고 승객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제스처를 보이며 자국민 보호를 위해 이곳에 드나든 각국 외교관들을 상대로 관계수립을 위한 치열한 로비를폈다.그러나 이번 집단망명 소동으로 인해 이미지를 결정적으로 구기며 모든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손정숙기자
  • 아프간機 피랍승객 대부분 망명 희망

    [런던 AFP 연합] 피납 아프가니스탄 아리아나 항공 여객기의 승객 대부분이 귀국을 거부하고 있다고 영국 내무부의 한 대변인이 12일 밝혔다.이 대변인은 피납 승객 164명 중 37명만이 영국공군이 제공한 특별기로 귀국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귀국을 희망하는 37명이 포한된 142명이 망명절차를 결정키 위해영국 서부의 한 이민센터로 이송된다고 밝히면서 22명은 이번 납치사건의 동기 및 배후와 관련,아직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납치범들은 지난 7일부터 사흘간 런던 인근 스탠스테드 공항에 머무는 동안 경찰과 인질석방 협상을 벌이면서 물,식량 등 생필품 보충 외에 특별한 요구를 하지 않아 납치범과 승객들 일부가 대규모 망명허가를 얻어내기위해 벌인 소동이 아니냐는 추정이 제기됐다.
  • [서치라이트] 부산新港이 조달청 ‘볼모’인가

    정부의 불투명한 행정처리가 대규모 공공공사에 참여한 건설업체와 지역경제회복을 원하는 주민들을 울리고 있어 원성이 자자하다. 해양수산부와 조달청은 지난 98년 11월 실시한 부산신항 호안1공구 공사 시공사 선정을 위한 국제입찰에서 총공사비 3,158억을 써낸 대림컨소시엄을 낙찰자로 선정하고도 입찰결과를 무효화,법정공방을 불러일으켰다.이어 1·2심에서 모두 패소해 놓고도 이에 불복,최근 대법원에 상고했다.이에 따라 항만시설 및 항만배후지를 만들기 위한 준설토 투기장을 조성하는 호안1공구 공사는 2년째 착공도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규모 민자사업으로 추진된 부산신항 전체 공사가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호안1공구 법정공방의 원인은 조달청의 불명확한 입찰기준과 특정업체를 비호하는 듯한 행태에서 비롯됐다.조달청은 입찰공고에 부산과 경남업체가 모두 포함된 컨소시엄과 한 지역 업체만 속해 있는 컨소시엄을 나눠 가산평가기준을 명확히 제시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불투명하게 처리,경남업체만 포함된 대림컨소시엄을 선정했다가 번복하는 소동을 벌인 것이다.또 입찰에서 밀려난 삼성물산컨소시엄이 민원을 제기하자 기다렸다는 듯 입찰을 직권 취소하고 재입찰 공고를 냄으로써 특혜시비까지 불러일으켰다. 해양부와 조달청의 주먹구구식 입찰기준과 법원 판결에 대한 불복소동으로무려 6조원(정부 1조1,000여억원,민자 4조8,000여억원)에 이르는 대역사(大役事)가 지지부진하고 있는 것이다. 대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공기지연에 따른 국가경제적 손실과 지역경제 회복을 염원하는 부산시민들의 기대는 누가 보상할 것인가. / 전광삼 경제과학팀 기자 hisam@
  • [먹는물 안전한가] 농어촌 식수 중금속 무방비

    수돗물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깊어 가고 있다.‘안심하고 마셔도 된다’는당국의 설명에도 이를 그대로 믿으려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광역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지하수 등을 식수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불안은 더 크다. 지난해 10월 전국주부교실중앙회가 서울시민 1,000명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57.7%가 ‘수돗물을 믿지 못한다’고 답했다.그 이유는 ▲낡은 수도관 교체 및 물 탱크 관리 등 시설 투자 부족(31.8%) ▲정부 발표가 강요성이 높다(19%) ▲검사기관의 낙후성(15.9%) ▲선진국보다 낮은 수질기준(14.7%) 등을 꼽았다. 이같은 불신은 수돗물 오염 의혹이 잊을 만하면 제기되기 때문이다.지난해국정감사 때만 해도 수돗물 배·급수관에서 적절한 조건이 충족되면 독성을회복할 가능성이 있는 ‘손상된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주장,서울 등 6개 도시 수돗물에서 비스페놀A·노닐페놀·디옥시프탈레이트 등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는 의혹이 있었다.또 한강·낙동강·금강 수계 취수장에서 병을 일으키는 원생동물인 크립토스포리디움이 검출됐다는주장 등이 나왔다.이같은의혹 또는 주장은 해마다 되풀이된다는 데 문제가 있다. 지하수 또는 계곡 물을 끌어다 살균한 뒤 식수로 쓰는 간이상수도는 사정이 더 나쁘다.간이상수도는 광역상수도와 달리 응집·침전을 통한 오염물질 제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살균만 하기 때문에 방사능 물질,비소 등 중금속및부유물질 등이 걸러지지 않는다. 99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광역상수도 보급률은 86%.대도시 98%,중소도시 91%,농어촌 25%,도서(섬)지역 15% 등이다.도시지역은 90% 이상 광역상수도가보급돼 있지만,농어촌과 도서지역은 대부분 간이상수도를 식수로 쓴다.간이상수도를 이용하는 사람은 99년 말 현재 1,600만여명으로 집계됐다. 간이상수도는 공장·축사 등 오염원이 많아 안전을 위협받는 정도가 커지고 있다.지난해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만463개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가운데 27.8%인 2,097개 학교가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하수를 식수로 쓰는 학교 중 오염 가능성이 큰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학교가 952곳이나 된다.이 가운데는 수도가 재래식 화장실로부터 30m 이내에 있는 곳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M초등학교의 경우 우물이 재래식 화장실에서 불과 15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이 학교의 우물은 지난해 5월 실시한 수질검사에서청색증을 유발하는 질산성질소가 음용 금지 기준치(1ℓ당 10㎎ 이하)에 육박하는 9.9㎎이 검출됐다. 환경부는 수돗물 안전을 위해 오는 7월부터 수질검사 항목을 45개에서 47개로 늘릴 예정이다.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THM) 중 가장 많은 양이 검출되는 클로로포름,무기물질 중 검출되는 양이 제일 많은 붕산을 항목에 추가시키기로 했다.그러나 세계보건기구(122개),미국(87개),영국(56개)보다는 항목이 적다.독일(49개),일본(46개)와 비슷하다. 환경부는 또 올해 안에 농어촌과 도서지역의 광역상수도 보급률을 각각 28%와 22%로 끌어올릴 계획이다.하지만 농어촌과 섬 주민들은 앞으로도 상당한기간 동안 오염에 취약한 지하수 또는 계곡 물 등을 식수로 마셔야 한다. 문호영기자 alibaba@ *충청 지하수 라돈 기준치 최고13배 옥천계 지질대에 속하는 대전 및 충남·북의 지하수에서 외국의 기준을 웃도는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 뒤 지하수 및 생수의 방사능 오염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자원연구소에 따르면 98년 8월부터 1년간 대전지역 등 전국 200여곳의지하수 방사능 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충북 16곳,대전 15곳,충남 5곳,경기 3곳 등 제주도를 제외한 47곳에서 우라늄·라돈 함량이 선진국 권고기준을초과했다. 라돈은 대전시 동구 상소동 지하수에서 미국 환경청(EPA) 권고기준(제안치)인 3,000pCi(피코큐리)의 13배가 넘는 4만10pCi,충북 옥천군 동이면 지하수에서 1만1,530pCi가 각각 검출됐다.우라늄은 충북 괴산,경기 포천,전남 담양에서 생산된 생수에서 EPA가 기준으로 삼을 것을 검토 중인 20ppb(10억분의1)의 2배 이상 검출됐다. 또 지난해 대전시의 조사에서는 법동 삼익소월아파트 지하수,원내동 진잠약수,구암동 진터약수,와동 현대아파트 지하수,가수원동 구봉생수 등 5곳 지하수의 우라늄 함량이 캐나다의 수질기준인100ppb를 초과했다. 우라늄과 라돈은 세포의 유전자구조를 파괴하는 물질로 전문가들은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물을 장기간 마실 경우 폐암 또는 골수암을 유발하고 기형아를 출산하는 등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라돈은 세계적으로 규제기준을 설정한 나라가 없으며,우라늄도 캐나다만 기준을 정해 규제하고 있을 뿐이다. 환경부는 라돈에 대한 EPA의 권고기준인 3,000pCi는 지하수를 마실 때보다는,지하수를 설거지 및 목욕 등 생활용수로 사용할 때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라돈이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오는 경우의 위해성을 고려한 것이라고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지하수 대부분을 음용으로 사용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EPA의 권고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환경부는 또 방사능 물질의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사망자료를 분석한 결과,전국 평균사망률과 방사능 농도 사이의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유보적인태도를 보이고 있다.다만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우라늄 농도가 100ppb를 넘는 지하수는 음용을 자제하고,라돈은 3,000pCi 이하로 처리한 뒤마시도록 권고하고 있을 뿐이다. 문호영기자 *녹차·비타민C로 수돗물 염소 제거 비타민C 제제와 녹차 잎을 수돗물에 넣으면 염소성분이 간단히 제거된다.수돗물에 비타민C 또는 녹차 잎을 조금만 넣으면 뿌연 염소성분이 사라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 선우영준(鮮于榮俊) 국장(전 원주지방환경관리청장)에 따르면 수돗물 2ℓ에 비타민C를 0.5g 넣으면 1분 안에 염소성분이 없어진다.온도가 4∼5도 정도로 낮은 상태에서도 최대 10분 안에 모두 제거된다. 녹차 잎도 비타민C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염소성분을 제거하는 효과가있다.수돗물 2ℓ에 0.03g 가량의 녹차 잎을 넣은 뒤 10∼20분 지나면 염소성분이 1ℓ당 0.01㎎ 이하로 감소한다. 염소는 정수장에서 병원성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투입하는 물질로,각 가정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수돗물은 1ℓ당 0.2㎎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세균 활동이왕성한 여름철에는 1ℓ당 0.4㎎ 이상의 염소 농도를 유지한다. 수돗물 속의 염소는 트리할로메탄(THM)이라는 발암물질을 생성하는 것으로알려져 있다. 수돗물로 세수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쌀을 씻을 때 비타민B1이 파괴된다. 어항을 수돗물로 채웠을 때 물고기가 죽는 것도 염소의 영향이다. 수돗물 속의 염소는 허용량 이하지만,그 양은 적을수록 좋다. 문호영기자 *생수,자외선 살균으로 소독 '끝' 많은 사람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생수(먹는 샘물)는 수돗물 보다 안전한가. 답은 그렇치않다.생수의 원수(源水)가 바로 오염에 취약한 지하수이기 때문이다.그리고 수돗물과 달리 소독을 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수가 수돗물에 비해 결코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생수는 생수(生水)라는 말 그대로 암반대수층 등 지하에서 물을 퍼 올린 원래 상태로 페트병에 담은 것이다.지하수를 UV(자외선)살균기에 통과시키는것 말고는 아무런 소독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먹는 물 관리법’상 소독을 못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UV살균기는 일부약한 세균만 소멸시킬뿐,물에 세균이 다량 포함되는 등 물 자체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한다. 생수는 또 지하수를 퍼 올려 병에 담는 기계설비가 오염됐을 경우 대책이없다.생수 설비는 다른 기계설비와 마찬가지로 일정 기간이 지날 때마다 청소 또는 소독을 해야 한다. 그러나 생수업체 가운데 정기적으로 소독을 하는 곳은 거의 없다.염소로 소독을 하면 기계설비에 염소성분이 남아 제품수에 염소성분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제품수에 염소성분이 포함되면 미네랄 등이 소멸되기 때문에 생수라고 할 수 없다. 생수가 신뢰를 주지 못하는 이유는 이 뿐이 아니다.생수 원수의 검사주기가 1년이나 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검사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더라도 검사를 하지 않는 기간에 원수가 오염될경우 생수 제품수의 오염으로 직결된다.생수가 별 다른 정수과정을 거치지않기 때문이다. 문호영기자 *약수터 10∼20% ‘음용 부적합' 몸에 좋다고 즐겨 찾는 약수도 안내표지판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마셔야 한다.늘 마시던 약수도 3개월마다 실시하는 검사에서 음용 부적합으로 판정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약수의 음용 부적합률은 최고 20% 수준에 이르렀다.1·4분기 전국 1,676곳 중 7.6%인 127곳,2·4분기 1,719곳 중 14.1%인 243곳,3·4분기 1,757곳 중 367곳(20.9%),4·4분기 1,752곳 중 8.5%인 150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한 약수터가 두 번 이상 되풀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우도 있다. 약수터는 설사 등을 일으키는 대장균,식중독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하는 여시니아균 등 미생물이 수질기준을 초과하면 일단 사용이 금지된다. 주변의 오염원을 제거,소독을 한 뒤 실시하는 재검사에서도 부적합 판정을받으면 ‘먹는 데 이용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부착된다. 청색증을 유발하는 질산성질소 및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을 때는일단 사용이 중지되고,1개월 간격으로 2회 이상 재검사가 실시된다.재검사에서도 음용 불가능으로 판명될 경우 ‘재개발해 먹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경고문이 붙는다. 미생물 등 건강에 해로운 물질이 수질기준을 초과한 약수터,맛 또는 탁도(濁度)등에 이상이 있어 ‘장기간 먹을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경고문이 붙은 약수는 절대로 마셔서는 안된다.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지 않은 약수터라도 낮은 곳에 있는 약수는 되도록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고도가 낮은 곳의 약수터는 농약,화학비료,가축 분뇨 등에 오염될 가능성이크기 때문이다. 문호영기자
  • [미리보는 4·13총선](8)정치신인(상)서울

    4월 총선을 향한 젊은 세대의 도전이 거세다.시민·사회단체의 낙천·낙선운동으로 ‘386세대’와 ‘긴급조치세대’ 등 30대와 40대 초반의 젊은 정치신인들이 상종가를 치고 있다. 이들의 주무대는 역시 서울이다.지역 주민들의 물갈이 욕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숫자상으로 민주당 간판으로 출전을 희망하는 인사가 다수를 점하고 있지만한나라당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에는 80년대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리더들이 상당수 포진하고 있다.전대협의장 출신으로 구로을에 공천을 신청한 이인영(李仁榮)청년위원장은 정한용(鄭漢溶)의원과 공천 경쟁을 하고 있다.한양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임종석(任鍾晳)전 전대협의장은 일찌감치 성동에 터를 잡았다.그러나 성동갑·을이 통합되고,김한길 전청와대정책기획수석의 공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한때입지가 흔들렸다.그러나 김수석이 다른 지역으로 조정될 예정이어서 공천 가능성이 다시 높아졌다.성동에는 ‘그들 81학번’의 저자 김지용(金志湧)씨도공천 신청을 냈다. 우상호(禹相虎)전연세대총학생회장은 서대문갑에서 중진인 김상현(金相賢)의원과 경쟁을 하고 있다.본선에 오르면 역시 연대총학생회장 출신인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위원장과 일합을 겨룬다.오영식(吳泳食)전전대협의장은 은평을에서,‘정론 21’의 발행인을 지낸 구해우(具海祐)씨와 김영술(金泳述)변호사는 송파을에서 부지런히 얼굴을 내밀고 있다.‘김현철(金賢哲)씨 국정개입 의혹’을 특종보도한 한겨레신문 정치부 기자 출신 김성호(金成鎬)씨는뒤늦게 강동을 출마에 뛰어들었다. 경제관료 출신인 배선영(裵善英)씨는 서초갑에서 이미 자리를 잡았고,신형식(申亨植)씨는 노원갑을 노크하고 있다.강서을에는 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과장성민(張誠珉)전청와대 상황실장의 공천경합이 치열하다. 한나라당에는 ‘성공한 젊은이’들을 집중 영입했다.오세훈(吳世勳)변호사는 TV출연 유명세를 바탕으로 강남을에,원희룡(元喜龍)변호사는 양천갑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미스코리아 출신의 한승민(韓承珉)씨는 동대문갑에 도전장을 냈지만 다른 지역구로 옮길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긴급조치세대인 김성식(金成植)씨는 관악갑에,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5대 총선에서 선전한 김영춘(金榮春)위원장은 광진갑에 재도전한다. 역시 젊은 세대인 민주당 김상우(金翔宇)의원과의 재대결이 눈길을 끈다. 새누리신문사 사장을 지낸 중랑갑의 김철기(金喆基)위원장,구로을의 이승철(李承哲)부대변인,영등포갑에 공천신청을 한 고진화(高鎭和)전성균관대총학생회장도 눈여겨볼 젊은 세대다. 자민련에는 동대문을에 공천신청을 한 권승욱(權承郁)위원장이 눈에 띄는정도다.민주노동당과 청년진보당의 서울 출전 후보는 대부분이 ‘386세대’다. 강동형기자 yunbin@ *[집중조명] 성북 갑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 3명이 같은 지역구에서 도전장을 내밀어 여의도 입성여부가 관심이다. 이호윤(李鎬允·38)·강상호(姜相昊·45)·정태근(鄭泰根·36)씨가 서울 성북갑지역에서 나란히 한나라당 공천 신청서를 냈다. 85년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정태근씨는 “젊은 사람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84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이호윤씨는 정태근씨의 고교 2년 선배.이씨는 이 지역에 오래 살았다며 지역 연고를 장점으로 들었다.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강상호씨는 전문성을 내세우고있다.강씨는 “18년간 무역업에 종사하면서 전문지식을 겸비했다”고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강씨도 80년에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젊은이들의 거센 도전에 가장 위기의식을 느끼는 사람은 한나라당 성북갑 심의석(沈宜錫)위원장이다.일부 언론에서 정태근씨를 공천 유력후보로 꼽자 심위원장측은 9일 당사에 몰려와 강력 항의하며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반면 한나라당 공천자와 본선에서 겨루게 될 민주당 유재건(柳在乾)의원측은 느긋한 표정이다.유의원측은 “젊은 사람으로 바꿔보자는 여론이 많지만우리 지역은 사정이 다르다”고 이들의 움직임을 평가절하했다. 박준석기자 pjs@ *[집중조명] 동대문 을 서울 동대문을은 여야의 신구(新舊)인사 대결이 벌써부터 불을 뿜고 있다. 고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민주당 허인회(許仁會)당무위원이 한나라당 중진 김영구(金榮龜)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다.자민련에서도 ‘386세대’인 권승욱(權承郁)위원장이 도전장을 냈다.2명의 신예가 1명의 중진 정치인에게 도전하는형국으로 선거전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허당무위원은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할 예정이던 유기홍(柳基洪)민화협사무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하고,시민운동가 출신인 양재원(梁在源)전 청와대 공보수석실 보좌관이 경기 부천소사쪽으로 목표를 옮김에 따라 공천경합에서 한층 편한 입장이 됐다.최근 ‘386붐’을 최대한 선거전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김영구 의원은 동대문을에서만 내리 3선을 기록한 5선 의원이다.젊은층에대한 주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제까지 선거결과를 보더라도 민주당과 한나라당 지지도가 박빙이다.15대총선에서는 당시 신한국당 후보였던 김의원이 41.9%를 얻어 32.7%의 국민회의 김창환(金昌煥)전의원을 이겼다.그러나 15대 대선에서는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가 46%,이회창(李會昌)후보가 38.3%를 얻어 수치가 역전됐다. 강동형기자
  • 원주대 신입생 48명 당락 번복 소동

    강원도 원주대가 입시 합격자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전산처리 잘못으로 48명의 합격·불합격 당락을 번복하는 소동을 벌여 말썽을 빚고 있다. 7일 원주대에 따르면 지난 2일 올해 신입생 1,040명의 합격자 명단을 발표하며 불합격자 24명을 합격자로,합격자 24명을 불합격자로 잘못 발표했다가발표 하루 만에 당락을 번복했다. 이같은 소동은 이 학교에 지원한 검정고시 출신자와 특수목적고 출신자 등71명의 수능성적을 내신으로 환산하는 전산처리과정에서 산출이 잘못되는 바람에 일어났다. 학교측은 명단을 발표한 지 하루가 지나서야 성적산출 잘못을 발견하고 당락여부가 뒤바뀐 48명에게 전화와 우편 등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으나불합격으로 번복된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원주대 관계자는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발표일을 하루 앞당겼으나 성적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산처리 방법을 잘못 적용하는 바람에 혼선을 겪었다”며 “해당 학생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곧바로 알렸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野 ‘유착설’ 수위놓고 갈팡질팡

    시민단체와 정권의 유착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이 ‘일관성’을 잃은 채 공세를 계속 펴고 있다. 한나라당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 3일 총선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와 여권과의 연계를 문제삼아 ‘유착설’을 제기하며 ‘전면 공세’에 나섰으나참여단체 등 일부 사실이 다른 것으로 드러나자 ‘제한 공세’쪽으로 방향을트는 분위기다. 먼저 한나라당은 이같은 사실을 최초로 보도한 모 주간지 보도를 전제로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발표했다가 정정하는 소동을 벌였다.한나라당은 총선연대에 참여한 단체로 발표한 여성단체협의회와 YWCA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은 뒤 “이들 두 단체는 참여단체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에 대해서는 어정쩡한 태도를 취했다.7일 오전이회창(李會昌)총재 주재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는 “보조금을 받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보조금을 받는 단체가 정치에 개입할 경우 공정성이 있겠느냐가 문제”라고 공격 ‘수위’를 낮췄다.정부의 시민단체 지원이 한나라당의전신인 신한국당이 집권하던 94년부터 시작됐음에도 불구,현 정부에서만 이뤄진 것처럼 지원내역을 발표한 데 대해 ‘사실 왜곡’시비가 일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중앙당 차원의 대응과는 달리 이번에는 부산·경남 지역 의원들이들고 일어났다.이들은 국회에서 “우리가 문제삼는 것은 공보처나 국정홍보처에서 지원한 보조금이 아니라 99년부터 행자부에서 120개 단체에 대해 119억2,000만원을 지원한 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시민단체에 대한 국고지원은 94년부터 여야 합의로 집행되고 있다”면서 “야당이 98∼99년도 지원내역만을 공표하면서 이를 현정부와 시민단체 유착의 근거로 왜곡하는 것은 전형적인 트집잡기”라고 비난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2000 美대통령 선거] 매케인돌풍 전역 확산될까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매케인 돌풍은 깜짝쇼로 그칠 것인가, 아니면 미 전역으로 확산될 것인가.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서 전국 지지율 1위의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를 앞지른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의 인기가 부시의 텃밭이며 비중이 큰사우스 캐롤라이나주(대의원 37명)에서도 치솟고 있다.‘뉴햄프셔 돌풍’이세차게 일고 있는 것이다.뉴햄프셔에서는 매캐인 후보가 48%대 30%의 지지율로 부시 후보를 눌렀다. CNN 방송과 시사주간지가 5일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 매캐인은 19일의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예비선거에서 투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화당원들로부터 44%의 지지를 얻어 40%에 그친 부시에 4% 포인트 앞섰다.이곳에서 마지막여론조사가 행해진 1월 말만 해도 부시가 52%대 32%로 매케인을 크게 앞지르고 있었기에 선거전문가들도 뉴햄프셔 돌풍의 위력에 새삼 놀라고 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예비선거에서 피할 수 없는 정면승부를 펼쳐야 하는 두후보는 뉴햄프셔 이후 쉴 틈 없는 선거전을 펴고 있다.매캐인은 특히 8일의델라웨어 예비선거(대의원 12명)는 무시하고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치중하고있을 정도다. 최근의 여론추이에 따라 매케인 진영은 느긋한데 반해 부시 진영은 바짝 긴장해 있다.부시 후보는 이곳에서도 매케인에 뒤져 연속 패배하면 걷잡을 수없는 인기하락세로 돌아설 것이기 때문이다. 매케인의 돌풍은 “로비스트들과 법안,그리고 거대한 자금이란 철의 삼각관계”라는 말로 기존의 금권정치 개혁을외친 것이 유권자의 관심을 끈데서 비롯됐다.전문가들은 뉴햄프셔 결과에 대해 매케인의 대선후보 유세가 마치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기 위한 십자군(Crusade)전쟁으로 유권자들에게 비쳐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매케인의 유세를 듣고 뉴햄프셔에서 승리를 본 유권자들이 그의 웹사이트에한꺼번에 몰려들어 소액 선거자금을 기부하느라 소동이 일었으며, 하루만에50만달러가 모금되기도 했다. 부시 진영도 매케인이 뉴햄프셔를 계기로 기존 정치인과 다른 새 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부시 진영은 그가 아직 전국여론에서뒤쳐지고 있다는 사실에 애써자위하고 있다.최근의 뉴스위크 조사결과 전국여론에서 부시가 57%대 26%로매케인을 크게 앞선 것을 빗대어 매케인의 한계가 곧 드러날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매케인 웹사이트에 헌금한 사람의 40%가 한번도 정치헌금을 내본 적이 없는 정치 무관심자들이었으며,이는 그가 기존정치인과 차별성을 가진 후보임을 강조하는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이라면 매케인의 돌풍은 앞으로도 상당한 저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hay@
  • 선거법 처리 늑장 ‘총선준비 혼란’

    여야는 제210회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31일 3당 총무회담 등을 열어 막바지선거법 협상을 벌였으나 선거구 재조정 및 1인2표제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으로 진통을 겪었다. 이와 관련,4·13총선을 3개월여밖에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국회가 선거법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는 데 대해 시민단체 등 각계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정치불신 가중과 함께 시민단체의 공천 부적격자 명단 공개가 더욱 정당성을 얻게 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여야 정당은 선거법 처리 지연에 따라 공천작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특히 16대 총선 출마자의 공직자 사퇴시한(2월13일)이 얼마 남지 않아 출마 예상자군(群)들이 큰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관위와 각 지역선관위의 선거 준비도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구체적인 ‘게임의 룰’을 마련하지 못해 공천 희망자들이 설연휴를 틈타 각종불법·혼탁선거운동에 적극 나설 조짐도 적지 않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 등 정치개혁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선거구획정위의 선거구 재조정과 1인2표제 및 석패율제 도입 등핵심 쟁점에 대한 현격한 견해 차로 막판 진통을 겪었다. 여야는 본회의에 앞서 3당 총무회담을 갖고 쟁점사항에 대한 일괄 타결을시도했으나 타협에 실패했다.특히 공동여당인 자민련이 공동여당안인 1인2표제와 석패율제를 반대키로 당론을 정해 선거법 처리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이에 따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오후 8시로 연기되는 등 수차례지연되는 소동을 겪었다. 여야는 정치개혁입법안 처리가 안될 경우에 대비,임시국회 회기를 연장하는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또 협상이 무산될 때에 대비,민주당 의원 103명 명의로 지역선거구 26개를 감축한 선거구획정위안과 1인2표제 및 석패율제 도입,국고보조금의 현행(유권자 1인당 800원) 환원,선거법 87조 및 58조 개정 등을 골자로한 선거법 개정안과 정치자금법 수정안을 본회의에 단독 제출했다. 한종태기자 jt
  • 창고건물 땅속으로 사라졌다

    전남 무안군 무안읍 중심가에서 건물이 순식간에 땅속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대형 지반침하 현상이 일어나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지난 28일 오전 6시쯤 무안읍 성남리 41번지 윤형량(70)씨의 방앗간 창고지반이 ‘퍽’하는 소리와 함께 내려앉아 창고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창고가 있던 현장에는 직경 8m,깊이 13m 가량의 웅덩이가 생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곳은 지난 93년에도 2m가 침하된 뒤 95년 7월에 다시 7m 가량 꺼져 주인 윤씨가 15t트럭 10대 분량의 흙으로 되메우고 시멘트로 포장까지 한 곳인데 이번에 또다시 내려앉았다. 주민들은 윤씨의 집에서 60여m 떨어진 나기만씨 집 뒤터 3∼4평도 93년에지반이 내려앉았고 인근 간이 저장고와 사무실 등 4곳도 침하로 인한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침하현상이 인근 주택과 아파트 등 인구 밀집지역으로 확산될 경우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을빚고 있으며 군 당국은 현장 접근을 막고 있다. 특히 군은 95년 4월 지반침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전남대에 용역을 의뢰,지하수 과다사용으로 인한 지층 활동으로 결론을 내리고도 이 일대 지하수 사용 중단 등 사후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고를 방관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한편 군은 “붕괴지점 밑쪽의 지하수 움직임 때문에 침하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농업기반공사 등 전문기관에 의뢰해 원인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무안 남기창기자
  • 로즈그린 ‘별중의 별’…애니콜 프로농구

    워렌 로즈그린(신세기)이 2년연속 MVP와 덩크왕을 동시에 거머 쥐어 ‘올스타전의 사나이’임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로즈그린은 30일 잠실체육관에서 1만2,000여명의 관중들이 스탠드를 가득메운 가운데 펼쳐진 99∼00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가공할 탄력을 뽐내며 앨리웁 덩크슛을 성공시키는 등 현란한 플레이로 중부선발을 137―117 승리로이끌어 취재기자들이 선정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로즈그린은 10명이 나선 덩크슛 경연대회에서도 360도 회전 덩크슛을 터뜨려 1위를 차지,2년 연속 MVP-덩크왕 동시 등극의 진기록을 세웠다. 삼보-SK-삼성-SBS-신세기로 짜여진 중부선발은 로즈그린(17점 7리바운드 4덩크슛)과 함께 로데릭 하니발(20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공격을 이끌었고 기아-동양-LG-현대-골드뱅크로 구성된 남부선발은 조니 맥도웰(현대·20점)과 토시로 저머니(기아·18점 10리바운드)가 돋보였다.중부선발은 지난두시즌에서 내리 패한 빚을 갚으며 역대전적에서도 2승2패로 동률을 이뤘다. 한편 10개팀서 1명씩 출전한 3점슛 대회에서는 우지원(신세기)이 원년시즌에 이어 두번째로 우승을 차지했다.우지원은 1분동안 12개를 성공시켜 황성인(SK)과 동점을 이뤘으나 30초간의 연장전에서 황성인보다 1개가 많은 7개를 넣었다.폭죽을 지나치게 사용하는 등 구단들이 과욕을 부리는 바람에 체육관이 연기로 가득 차 관중들이 일시 대피하는 소동까지 빚은 치어리더 댄싱경연대회에서는 현대가 1위,동양이 2위,삼성과 SK가 공동3위에 올랐다. ◇올스타전 전적 중부선발 137― 117 남부선발오병남기자 obnbkt@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