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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광장] 냉전유령은 역사의 무덤으로

    세치 혀의 방자함이 이리도 현란할까.지금 우리 사회에는 하나의 냉전유령이 배회하고 있다.그 유령의 정체는 반공과 반(反)북한이며,시대착오적인 유령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유령은 등장해야 할 시대를 넘겨 나타났기 때문에 철지난 유령 꼴이 되었다.게다가 어린아이들까지도 유령의 정체를 알아버렸기 때문에 우스꽝스런 코미디 유령이 되고 말았다. 김용갑씨가 예의 철지난 유령 역을 맡고 있다.우리 사회는 1980년대중반 이후의 민주화 과정에서 김용갑씨가 내뱉은 극우적이고 냉전적인 발언목록을 보유하고 있으며,그가 돈키호테식 돌출행동에 익숙한인사라는 사실도 잘 안다.그는 어느 사회에서나 가끔 발견되는,가끔은 희화적인 문학의 소재가 되기도 하는 그런 종류의 인간이다.그는언급하기에는 너무 가볍고 비판하기에는 너무 가치가 없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몰라도 좋은 선남선녀가 아니다.국민의 대표라는 엄청난 직함을 지닌,우리 사회에서는 대표적인 공인 반열에 드는 국회의원 직을 가진 사람이다.그런 그가 국회의 대정부질문 자리에서나라 정책을 책임지는 공당을 향해 “조선노동당의 2중대”니 “남한사회를 김정일에게 갖다바치는 통일전선전술”이니 하는 극히 무책임하고 위험한 발언을 했다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어떻게 국회의원이 그렇게 발언할 수 있는지,어떻게 국민이 저런 사람을 대표로 뽑았는지 의심스럽다. 역사는 두 번 되풀이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한 번은 비극으로,또한 번은 희극으로 말이다.이 명언이 지금 재현되고 있다.1986년 가을로 돌아가 보자.역시 대정부질문 자리에서 행한 유성환의원의 ‘통일국시’발언에 대해 전두환 군사정권은 그의 국회의원 직을 박탈하고정치적으로 생매장해 버렸다.그는 단지 통일국시에 대한 총리의 의견을 물었을 뿐인데,군사정권은 사소한 문제를 침소봉대하여 극우 냉전 매카시적 ‘마녀소동’을 벌인 것이다.비극의 시작이었다. 그런데,당시 ‘마녀소동’을 연출한 냉전주의자들이 14년이 지난 오늘 화해협력적 통일정책을 펴는 여당을 조선노동당의 앞잡이로 모는색다른 냉전소동을 벌이고 있다.정말 웃기는 일이다.지금이 어느 시대인가.사회주의 종주국을 자처한 소련이 무너졌고 모든 사회주의국가들이 개혁개방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다.남한의 국력이 북한의수십배에 달한다는 것이 정설이다.그런 남한이 북한에 먹힌다니 “쥐가 고양이를 잡는다”고 외치는 것보다 더욱 심하다.이것이 희극이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 희극일 수 있단 말인가. 정치권은 그의 발언을 국회 속기록에서 삭제하고 소속정당 원내총무가 사과하는 선에서 매듭지으려는 모양이다.정치권은 그렇게 할 수있을지 모른다.그러나 상처받은 국민 자존심은 어떻게 할 것인가.더구나 불량한 대표자를 선출한 유권자들은 또 어떻게 되는 것인가.국회의원을 욕해야 할지 유권자들을 욕해야 할지,그가 책임을 져야 할지 국민이 책임져야 할지 혼돈스럽고 부끄럽기 짝이 없다.따라서 상황을 이렇게 정리하고 싶다. 국민 대표인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인정하자.국민이 대표로 선출했으니 어쩔 수 없지 않은가.게다가 정치권에서 제명 운운하는 것도 모양 나쁘고 실익도 없어 보인다.결국은 국민이 책임질 수밖에 없다.국민이 자괴감과 수치심으로 반성해야 한다.그리고 다음 선거까지 기다려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이 그의 반역사적이고 반통일적인행위를 용서하지 않고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더 좋은 방법은결자해지하는 것이다. 김용갑씨는 과거 한때 우리 역사가 그에게 임무를 잘못 부여했을 뿐만 아니라 그나마도 임기가 만료되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국회의원직을 비롯한 일체의 사회적 역할에서 물러나야 한다.더이상의 변명이나 사과는 오히려 역사에 똥칠을 하고 국민을 욕되게 할뿐이다. 유령은 십자가와 함께 무덤으로 간다.극우와 냉전과 반공의 모순적형상물인 김용갑씨 역시 냉전역사의 무덤으로 가야할 시간이다.조용하지만 단호하게 그의 마지막 인간적 결단을 촉구하고 싶다. 정대화 상지대 교수·정치학
  • [조약돌] 걸인이 현금 1,630만원 소지 ‘화제’

    걸인이 현금 1,630만원을 소지하고 있어 화제다.대구 중부경찰서가14일 폭력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임모씨(52·주거부정)는 경찰의몸수색 과정에서 현금 1,630만원을 소지하고 있어 경찰이 출처를 조사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경찰조사 결과 임씨가 소지한 거액의 현금은 임씨가 지난 3년 동안대구·경주·울산·부산 등지의 시장을 돌면서 구걸을 통해 모은 100원,1000원짜리 돈을 만원권으로 바꾸어 다닌것으로 밝혀졌다. 임씨는 주민등록증이 말소돼 은행통장을 개설하지 못해 속옷안에 돈주머니를 따로 만들어 현금을 갖고 다녔다. 임씨는 구걸을 통해 하루 적게는 2만∼3만원에서 최고 12만원 가량의 수입(?)을 올렸다고 진술했다.임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40분쯤대구시 중구 태평로 번개시장 앞길에서 김모씨(55)를 돌로 때리고 흉기로 찔러 상처를 입힌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출근길 지하철 고장 ‘불편’

    14일 오전 8시53분쯤 도봉산역에서 온수역으로 가는 지하철 7호선 7085호 전동차(기관사 김창현)가 서울 광진구 중곡역에서 제어장치의기압이 떨어지면서 비상 제동장치가 작동,13분간 멈춰섰다. 이날 사고로 전동차에 타고있던 승객 300여명을 포함,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도시철도공사는 사고 전동차를 후속 전동차와 연결,천왕 차량기지로옮기려 했으나 오전 9시40분쯤 서초구 반포역에서 제동장치가 또다시 고장을 일으켜 25분 동안 운행이 중단됐다.전철 운행은 사고발생2시간 뒤인 오전 11시쯤 정상을 되찾았다. 도시철도공사는 사고 직후 안내방송을 통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것을 권했으나 곳곳에서 승객들의 항의와 환불소동이 잇따랐다. 전영우기자 ywchun@
  • 美 트루먼대통령 당선때도 오보

    미국내는 물론 해외 수많은 신문들이 공화당 부시후보의 대통령당선을 1면 헤드라인으로 올려 판매대에 내놓았다가 회수하는 오보 소동을 빚었다. 이같은 세계적 오보의 일등공신 중 하나라고 지적받고 있는 CNN방송의 선거방송 앵커들은 당일 밤 같은 도시에서 만들어 바로 구할 수있는 신문인 애틀란타 디스패치가 헤드라인을 당선에서 당선유보로급히 판갈이한 증거물을 낄낄거리며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원인제공은 거액의 출구조사를 실시한 자기들 방송이 해놓고 몇마디사과로 살짝 빠진 뒤 지울 수 없는 오보의 인쇄 증거를 남긴 신문을손가락질하는 격이었다.그러나 미국 신문도 지금처럼 TV가 선거를 좌지우지 하기 전 교과서같은 오보를 ‘독자적으로’ 저질렀었다. 4연임의 루즈벨트 대통령이 취임 두달만에 급서한 바람에 부통령에서 대통령직을 승계했던 민주당의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1948년 말정식으로 대통령선거에 출마했으나 당내인사의 반란출마 등이 겹쳐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인 토머스 듀이 뉴욕지사에게 열세를 면치못했다.투표가 끝난 뒤 얼마되지 않아 미 5대 일간지 중의 하나인 시카고트리뷴은 투표가 일찍 끝난 일부 지역의 초반 결과만을 토대로 ‘듀이 트루먼을 꺾다’라고 대서특필한 신문을 팔았다.그러나 트루먼이303-189로 낙승했었다.지금도 저널리즘 교과서에는 선거 다음날 트루먼이 이 오보의 신문지를 껄껄거리며 기자들에게 흔들어대는 사진이실려있곤 한다. 선거결과의 오보 사례로 올 4월 국내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를 빠트릴 수 없다.16대 총선 투표가 끝나자마자 방송사들은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3,4시간이 지나자 230여곳 선거구의 10분의 1 정도가엉터리인 것으로 드러나고 말았다.96년 15대 총선에서는 오보율이 무려 20%를 상회했었다. 김재영기자 kjykjy@
  • 美 대통령 선거/ 이모저모

    미 대선 사상 가장 치열한 격전으로 기록될 이번 대선은 시종일관 엎치락뒤치락한 접전으로 개표를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그러나 최종승부처인 플로리다주의 재검표에 따라 당선자 발표 유보되는 어처구니없는 결과가 나타났다. 미 대선에서 개표 당일결과가 나오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밤을 꼬박 새우며 개표 결과를 지켜보던 미 국민들은 어처구니없는결과에 섣불리 부시 당선을 선언한 주요 방송들에 전화를 걸어 거세게 항의했다.또 많은 외국 정상들이 미 방송들의 보도에 따라 부시텍사스 주지사의 당선이 확정된 것으로 알고 부시에게 축전을 보내오기도 했다. ●부시가 당선된 쪽으로 신문을 제작하던 미 주요 신문과 방송들은플로리다주의 재검표가 불가피해지고 재검표 결과가 언제 공표될지알 수 없게 되자 윤전기를 멈추고 제목과 기사내용을 수정한 것으로알려졌다. ●플로리다주 법무당국은 신속하고 공정한 재검표를 다짐했다.봅 버터워스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은 몇년 전 플로리다주에서 재검표가 실시됐을 때는 자동개표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이제 자동개표 시스템이 완비된 이상 빠른 재검표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8일중으로 재검표가 끝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플로리다주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을 결정하는 입장에 놓이게 됐기 때문에 플로리다주는 미국의 다른 주들,그리고 다른 나라들에 미국의 선거가 얼마나 정확하고 정직한 것인지 보여줄 의무가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투표의 정확성과 정직성을 언급한 이같은 발언은 두차례나 오보 소동을 벌이며 요동친 개표 과정에 비춰볼 때 얼마나 동감을 얻을 수 있을지 의심된다. ●플로리다주의 재검표에서 부시가 고어를 이긴 처음 결과대로 나타난다면 미국에는 112년만에 전체 득표에서는 뒤지고도 선거인단 획득에서 앞서 대통령에 당선되는 ‘소수파 대통령’이 탄생된다. 부시는 98%의 개표가 완료된 8일 밤 9시 현재 4,797만4,397표(48%)를 얻어 4,818만8,824표(48%)를 얻은 고어에게 총득표에서 뒤졌으나 플로리다에서 이길 경우 대통령에 당선되기 때문이다. 선거 전부터 소수파 대통령의 탄생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 것은 사실이지만 투표 전에는 고어 부통령이 소수파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점쳐졌던 것에 반해 거꾸로 부시가 소수파 대통령으로 탄생하게 됐다는점이 이채롭다. ●미 대통령 선거 플로리다주 개표 결과 민주당 고어 후보와 공화당부시 후보간 표 차이가 1,700여표이기 때문에 플로리다주 법에 의거자동적으로 재개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외교통상부는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8일 하루종일 CNN뉴스를 보면서 미 대통령 선거 결과에 귀 기울여오던 외교통상부 직원들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지로 알려진 플로리다주에서 두 후보간 표차가 1,700표로 8일 오후(현지시간)에 재검표에 들어간다는 뉴스를 접하고 공식성명 발표를 미뤘다. 외교통상부는 “선거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될 때까지 공식논평을안 할 계획이다”면서 현지 소식을 계속 확인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보였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재개표 결과도 두고봐야 하겠지만 지금 현재 플로리다주 부재자 5,000여 표가 개표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투표 결과를 좀 더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국감 패트롤/ 국정원

    국회 정보위의 3일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서는 임동원(林東源)원장의 대북 공개 접촉과 대공 수사,도·감청 문제 등이 쟁점이었다.이날국감에서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의원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간에 신경전이 벌어져 정회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국감에서 한나라당 유흥수(柳興洙)의원은 “정보기관의 수장이 북한의 대남 공작 총책임자와 공개리에 만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이 때문에 국정원 본래 기능인 간첩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얘기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의원은 “역대 대통령들이 안기부장을 북한에 보낸 것은 이들이 북한 정보에 가장능통해 실수가 없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은 ‘핸드폰 도청 장비 도입여부’와 ‘국정원 3급이상간부 지역별 분포’를 물었다.야당의원들은 또 북한에 지원한 식량분배방식을 문제삼기도 했다. 임원장은 답변에서 “국민의 정부 들어 37명의 간첩을 검거하는 등대공수사를 소홀하지 않고 있다”면서 “핸드폰 도청장비는 도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또 국제사회와 협조,식량배분의 투명성을 위해노력하겠으며 오는 8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2차 경제 실무접촉에서 우리측 관계자가 분배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밝혔다.이어 북한의 미사일 포기에 따른 지원과 관련,“한미일이 공동지원하는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방식은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野, ‘K·K·K·P씨’실명 거론

    한나라당이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김옥두(金玉斗)총장·김홍일(金弘一)의원,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 등 여권인사 4명의 실명을 거론해 파문이 일고있다.이에 여당 의원들은 ‘면책특권’을 이용한 정치공세라고 강력히 반발,6차례나 정회소동 끝에 파행으로 막을 내렸다. 국회 법사위 소속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은 2일 대검찰청에대한 국감에서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의 사설펀드에 가입한 정·관계 인사들의 명단 공개를 촉구한 뒤 “시중에 유포된 K·K·K는원외의 민주당 실세 권노갑 최고위원,원내의 김옥두 총장·김홍일 의원이고 P씨는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아니냐”고 이들 4명의 실명을처음으로 거론했다. 민주당은 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실명을 공개한 이주영 의원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회의에서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으로 이 의원에대한 형사책임은 묻지 못하더라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고 민사소송을 제기키로 하는 한편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의 사과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이번 기회에 더 이상 이 의원의 발언과같은 궤변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안산 화학공장 폭발 2명 사망 48명 중경상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 화학공장에서 폭발사고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4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일 오후 5시8분쯤 안산시 목내동 406의 3 반월공단 7블록 8호 ㈜단일화학(대표 홍성진·53)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인근 ㈜EPS코리아(대표 이상렬·63) 등 4개 회사 작업장 12개를 태워 8,000여만원(경찰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50여분 만에 꺼졌다. 폭발과 함께 의료용 방부제를 만드는 단일화학과 스티로폼 제조회사인 ㈜EPS코리아 공장 건물 일부가 무너져 단일화학 직원 지영씨(45·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와 김영길씨(37) 등 2명이 숨지고 김우용씨(51) 등 2명은 구조됐다.경찰은 단일화학 직원 임재일(50),김명화(39),이원우(35)씨 등 3명도 매몰됐을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유독물질이 깔려 있어 현장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PS코리아 공장 근로자 김학기씨(41) 등 부상자들은 인근 안산고대병원과 한도병원,서부공단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현장 인근 신안전선㈜ 근로자 김재영씨(42)는 “단일화학 공장생산라인에서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은 뒤 순식간에 EPS코리아 공장과 창고로 옮아 붙었다”고 말했다. 이날 불로 불길이 30m까지 치솟으면서 공단 일대가 검은 연기로 휩싸여 아수라장이 됐다.삼부아연 등 인근 공장 유리창과 주차됐던 자동차 3대가 부서졌으며,주민들은 폭발음에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불이 나자 군포,안양,수원소방서 소방차 43대와 소방대원 150여명이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심한 바람과 인화성 가스로 애를 먹었다. 경찰은 단일화학의 메탄올 저장탱크가 폭발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안산 전영우 안동환 조태성기자 ywchun@
  • 불안한 ‘시민의 발’

    30일 오전 7시53분쯤 국철 1호선 의정부발 인천행 67호 열차(기관사 이종석)가 서울 도봉구 도봉2동 도봉역에 진입하는 순간 객차연결기가 끊기면서 전동차가 분리되는 사고가 발생,승객들이 불안에 떨었다. 사고 열차는 도봉역 홈 정지선을 100여m 남겨두고 갑자기 3번과 4번 객차간의 연결기 핀이 빠지면서 차량 3대 정도 사이를 두고 전동차가 분리,정차됐다. 이로 인해 객차 10량에 타고 있던 승객 460여명이 분리 순간의 충격으로 크게 놀랐으며,인천행 의정부 1호선 열차의 운행이 50여분간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의 항의와 함께 환불 요구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사고는 열차가 도봉역에 정차하기 직전 속도가 25㎞ 정도인 상황에서 발생해 인명 피해가 나지 않았으나 고속으로 달리다 연결기핀이 빠졌을 경우 대형참사를 빚을 뻔했다. 사고 차량을 조사중인 철도청 서울지역사무소 관계자는 “연결기 핀이 빠져 차량이 분리된 것은 처음 있는 사고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면서 “핀이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아 역에 들어서기 오래 전에 빠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철도청 서울지역사무소 조사팀은 정비불량이나 차량 결함 등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철도청은 사고 발생 후 성북역에서 인천행 특별열차를 운행하는 한편 의정부행 열차를 성북역에서 선별,회차시키는방식으로 열차를 비상운행했다. 윤창수기자 geo@
  • 국감 패트롤/ 경기도

    26일 환경노동위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팔당상수원 오염과 용인지역의 난개발,남한강 정비사업 등 수도권 문제가 이슈로 등장했다. 민주당 한명숙(韓明淑)의원은 “팔당상수원 수질보호를 위해 지난해설정된 ‘수변(水邊)구역’에 이미 999개의 음식점과 숙박업소, 목욕탕이 들어서 있다”며 “이중 188곳에서 나오는 오수는 처리시설을거치지 않고 방류돼 상수원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이어 “경기도가 추진하는 남한강 정비사업은 홍수피해예방사업을 위장한 골재채취 사업으로 팔당상수원 수질에 악영향을미칠 뿐아니라 하천 생태계를 파괴하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김락기(金樂冀)의원도 “양평군의 하수도 보급률이 49.1%로 주변 남양주시(80.2%)나 광주군(73%)에 비해 턱없이 낮은데도 양평군은 지난해 1월부터 팔당특별대책지역 7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341건의 농림지 전용을 허가,오염을 가중시켰다”고 비난했다. 답변에 나선 임창열(林昌烈)도지사는 “남한강 정비사업은 하천범람으로 인한 침수피해를 막기위한 하상 정비및 제방축조 사업으로,골재수입은 전액 이 사업에 쓰여지고 있다”며 “환경피해가 없도록 오탁방지시설을 설치하고 환경보전지역과 개발지역을 철저히 구분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감사 도중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이 임지사의 재판결과등 개인신상 문제를 거론하자 여당의원들이 국정감사의 본질을외면한 정치적인 질문이라며 문제를 제기,언쟁 끝에 장시간 정회되는소동을 빚기도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국감 취재수첩/ 제자리 잡아가는 國監문화

    국회 주변에서는 이번 국정감사의 열기가 예년에 비해 다소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 별 이견이 없는 듯하다. 국감 초반 국가적 행사인 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 밀려 ‘주도권’을 놓쳤고 국감 중반에 터진 ‘정현준 게이트’,역사적인 북·미 회담 등으로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지 않는 까닭도 있다. 하지만 의원들의 ‘준비 소홀’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3개월 이상의국회 장기공전으로 흐름을 잃었고 국회 정상화 직후 국감일정을 개시,물리적으로 준비가 어려웠다는 자성도 나온다. 올 국감 쟁점들이 예년과 비슷한 ‘검찰 중립성’(법사위),‘국민연금 부실화’(보건복지위),‘지자체 적자재정’(행자위) 등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평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러나 성숙한 ‘국회상’으로 한발 다가서고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않다. 과거와 같은 정회소동이나 고성이 오가는 ‘몸싸움’이 줄었다.자민련 ‘국감일보’는 6개 상임위의 96% 출석률과 파행감소 등을제시하며 “국감문화가 정착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열기부족은 시민단체들의 국감 감시 시스템 변화가 적지않이 영향을끼쳤다. 지난해 일부 시민단체들이 ‘일일 국감스타’를 발표,의원들을 자극했지만 올해는 국감 후에 일괄적으로 ‘성적표’를 공개하기로 했다.의원들의 ‘한건주의’ 등 ‘과열 예방’엔 도움이 됐다는반응이다. 그럼에도 행정부처가 한결 편한 국감을 받고 있어 최대의 ‘수혜자’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올해 4급 정책보좌관 1명을 보강하며 ‘심기일전’을 다짐한 터라 국감의 대(對)행정부 견제라는 차원에서 다소 아쉬운 대목으로 남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자민련 ‘국감일보’ 인기 상한가

    지난 해 국감에서 ‘빅 히트’를 쳤던 자민련 ‘국감일보’가 올해도 여전히 인기 상한가다.26일 현재 제7호를 발행했다. 국회 기자실 주변에서는 출입기자 뿐 아니라 각 당 관계자들이 아침마다 국감일보를 찾느라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곤한다.당일의 국감 예상 쟁점은 물론 각종 통계자료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기 때문이다.말하자면 출입기자들의 참고서인 셈이다. 국감일보 발행인 겸 편집인격인 이종수(李鍾壽) 자민련 의원국장은“각 상임위별로 국정감사가 종료되는 시점에서 자료를 취합,새벽 1시쯤 원고를 출고한다”면서 “의원국 식구 3∼4명이 전담하다시피한다”고 소개했다.국감일보는 제작과 동시에 각 언론사에 팩시밀리를 통해 송부하며,기자실에는 오전 7시쯤 뿌린다. 국감일보가 이처럼 인기를 끌자 지난 해는 비슷한 성격의 ‘의정뉴스’를 70호까지 발행했다. 일반 회기중에는 의정뉴스를 내고 국감기간중에는 국감일보로 대체한다. 최고의 히트작은 ‘오보(誤報) 시리즈’다.지난 해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폭로문제로 정국이 시끄러울 때 “정형근의원 사과”를 실어 각 당 출입기자들로부터 사실확인 전화에 시달리기도 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외언내언] 귀 씻고 눈 닦을 세상

    엊그제 한국토지공사 국정감사장에서 여야 국회의원이 벌인 욕설 싸움은 그야말로 가관이었다.그 추잡한 언사야 신문·방송이 이미 자세히 보도했으니 다시 들먹여 새삼 불쾌해질 까닭이 없다.다만 그들이서로를 공박한 말 가운데 “저렇게 무식한 것들이 국회의원 하니 국회 질이 떨어지지”라는 대목에는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이 국회의원들처럼 상스럽게 욕설을 주고받은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을 지낸 분’과 ‘대통령을 하려는 분’ 사이에서도 최근 막말이오갔다.포문을 연 사람은 ‘지낸 분’이다.그는 신문·방송과의 인터뷰 등 기회 닿을 때마다 ‘하려는 분’을 향해 “능력도 지도력도 없다.절대 대통령이 되지 못한다”고 비난하더니 결국 “인간도 아니다”라는 극언까지 했다. 참다 못했던지 이번에는 ‘하려는 분’이 “우리 당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모략하고 있지만 달이 공중에 뜨면 짖는 소리가 많은 법”이라고 되받아쳤다.‘달 보고 짖는 개’라는 말은 “어리석은 사람이남이 하는 짓이나 말에 공연히 놀라고 의심해서 소동함”을 이르는데….여하간 ‘두 분’ 다 보통 입심이 아니다. 국감장에서의 욕설 싸움,‘인간이 아니다’라는 라디오 인터뷰,‘(달 아래) 짖는 소리가 많다’는 대전 발언,이 모두가 지난 23·24일이틀 동안 국민의 귀에 들린 소리다.전직 대통령,야당총재,국회의원들이 이처럼 ‘언어 폭력’을 마구 휘둘러대니 이를 들어야 하는 보통사람들의 마음은 오죽 짜증스럽겠는가. 예로부터 우리 선조는 못 들을 것을 들으면 귀를 씻고,못 볼 걸 보면 눈을 닦는다고 했다.이는 중국 요(堯)임금때 사람 소부(巢父)와허유(許由)의 이야기에서 유래했다.설화 성격의 것이라 전하는 책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르지만 최근 나온 ‘고사전(高士傳)’(황보밀 지음,예문서원) 일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요임금이 허유에게 나라를 넘겨주겠다고 하자 허유는 이 사실을 소부에게 알린다.이에 소부는 “어찌 그대의 빛남을 감추지 않았는가. 이제 내 친구가 아니다”라면서 냇가에 가 귀를 씻고(洗其耳),눈을닦았다(拭其目)고 한다. 먼 옛날 남의 나라 이야기만도 아니다.300년 전 조선 영조임금은 ‘불길한 말을 주고받거나 듣게 되면 (침소에) 들어올 때 양치질을 하고 귀를 씻었다’는 기록이 며느리인 혜경궁 홍씨가 남긴 ‘한중록’에 들어 있다. 이제 우리는 귀 씻고 눈 닦아야 할 세상에 살고 있다.번거롭긴 하겠지만 스스로 자존심과 품위를 지키려면 어쩌겠는가.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조종사파업 이모저모

    국내 초유의 민간인 조종사 파업 사태가 발생한 22일 김포공항 국제선 제2청사와 국내선 청사는 승객들의 환불과 항의 소동으로 소란스러웠다. 파업 소식을 모른 채 공항에 나오거나 미처 항공편을 바꾸지 못한승객들은 전광판의 결항 표시를 보며 난감해 했다.대한항공측은 파업안내문을 붙이고 환불 창구를 만들었으나 승객들의 격렬한 항의가 이어졌다. 강연화(姜淵花·55)씨는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지난 21일 부산행표를 급히 예약했다”면서 “예약받을 때는 아무런 말이 없다가 결항을 하면 어떡하냐”며 목청을 높였다. 대한항공측은 “이틀 전부터 승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사전예고를 했다”고 주장했으나 많은 승객들은 “금시초문”이라고 흥분했다. 더욱이 대한항공측이 ‘파업은 천재지변에 준하는 사태’라며 보상마저 거부한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크게 반발했다. 제주도로 가기 위해 아침 일찍 국내선 청사에 나온 김금지씨(32·여)는 “파업이 무슨 천재지변이냐”며 분을 참지 못했다. 결혼식을 마치고 공항을 찾은 한 신혼부부는 “방콕으로 떠나려 했는데 신혼여행을 늦출 수도 없고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외국 바이어와의 상담 일정에 차질이 생긴 사업가들은 비행기 표를구하기 위해 바쁘게 뛰어다녔다. 독일로 떠나려던 전영찬씨(37)는 “다른 항공사의 항공편을 확보해준다는 말만 믿고 나왔다”면서 “그러나 독일 도착시간이 너무 늦어외국 바이어와 만나지도 못하게 됐다”고 울상을 지었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을 위해 방한했던 일부 외국 수행원과 취재기자들도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등 귀국에 차질을 빚었다. 오후 1시30분 서울발 로마행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하려던 이탈리아문화잡지 ‘일 메사제르’ 기자 줄리아니 프란세스카는 “이탈리아에서는 항공사 파업을 해도 전면파업은 하지 않기 때문에 비행기를 탈수는 있다”면서 “한국 땅에 포로로 잡혀 있는 듯한 기분”이라고말했다. 외국 손님을 안내하는 여행사 직원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다.프랑스 관광객 5명을 출국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K사 직원 정경식(鄭競植·34)씨는“안그래도 대한항공은 사고가 잦아 인상이 좋지 않았는데 앞으로 외국인들에게 대한항공 이용을 권하기가 힘들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티켓 발급업무를 맡고 있는 대한항공 직원 김연주씨(26)는 “하루종일 비행기 출발 여부를 확인하는 전화에 시달렸다”고 곤혹스러워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신간 엿보기

    ◆비노바 바베(칼린디 지음,김문호 옮김,실천문학사 펴냄)인도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사회개혁가인 비노바 바베(1895∼1982)의 삶과 사상을 조명한 회고록.비노바는 인도의 최고계급인 브라만으로 태어났지만 스스로 브라만을 상징하는 시카(긴 머리 타래)를 자르고 육체노동의 길을 택했고 비폭력운동을 실천했다.그는 20여 년 동안 인도 전역을 10만 마일 이상 걸어다니며 지주들을 설득,수백만 에이커의 토지를 헌납받아 가난한 사람들에 나눠줬다.이것이 바로 ‘부단운동(토지헌납운동)’이다.간디는 그를 ‘사티야그라하(비폭력저항운동)’를이끌 최고의 지도자로 삼았다.1만2,000원. ◆민족주의와 발전의 환상(권혁범 지음,솔 펴냄)민족주의,통일,생태정치와 관련한 글 모음집.저자는 민족주의적 세계관이 집단의식을 토대로 적과 ‘우리’의 이분법적 구도를 민족 구성원에게 철저히 내면화시킨다고 지적한다.젊은 세대가 민족의 구성원으로서가 아닌 개성과 구체성을 지닌 한 보편적 개인으로서의 삶을 중심에 놓고 생각할때 개인 지향 생태정치에 대한 모색은백일몽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통일과 관련,내부적 개혁과 탈 부국강병적 문화의 확산 등 남한사회의 변화가 북한의 변화에 연결돼야 하며 그러한 쌍방적 변화가 통일의 수준과 성격을 결정한다고 말한다.1만원. ◆유물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임효택 외 지음,푸른역사 펴냄)고고학 안내 대중입문서.목간(木簡)을 근거로 신라의 성임이 확인된 이성산성 등 국내외 발굴 사례를 고고학자 25명이 현장 경험을 토대로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썼다.여(呂)자형 주거지를 찾아낸 미사리 선사유적 발굴 때의 폭우로 인한 수몰 위기,귀신 소동 등 영화 ‘인디애나 존스’에 못지 않은 스릴 넘치는 에피소드들도 무궁무진하다.선조들이 남긴 흔적을 어렵사리 찾아내고,스스로 말하지 않는 유물의 의미를 캐내 고대인들의 세계를 읽어내야 하는 고고학의 고충과 묘미를 엿볼 수 있다.1만원. ◆우리 진돗개(윤희본 지음,창해 펴냄)우리나라의 대표적 토종개인진돗개(천연기념물 제53호)에 관한 백과사전.개의 탄생과 진화에서부터 진돗개의 기원과 역사,개를 숭배하는 신구(神狗)문화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예를 들어 살폈다.저자(한국견협회회장)는 진돗개의 원형을 회복하기 위해 진돗개의 순도를 높여가는 이른바 ‘유전자세탁법’에 대해 “순종으로서의 품위와 의미를 상실한 개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한다.노랭이,억이,진철이,노돌이,악돌이,호돌이,황구,돌쇠,억보,차돌이 등 애견가들의 기억에 생생한 1970∼80년대명견의 사진과 프로필도 실었다.3만2,000원
  • 5회 부산국제영화제 막내려

    지난 14일 막내린 제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유일한 경쟁부문 ‘뉴커런츠(새로운 물결)’상의 영광을 이란의 여성감독 마르지예 메쉬키니의 ‘내가 여자가 된 날’로 돌렸다.아이와 숙녀,할머니를 주축으로 한 3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이란 여성의 억압적 현실을 그린 영화로,마르지예 감독은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의 부인이기도 하다.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에는 잃어버린 사랑을 감상적으로 표현한 일본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해바라기’가 선정됐다.또 지난 1년동안제작된 한국영화들을 대상으로 한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은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1천만원의 기금이 주어지는 선재·운파펀드상은윤영호의 단편 ‘바르도’와 김소영의 다큐멘터리 ‘하늘색 고향’이 각각 차지했다.이번 영화제의 성과는 무엇보다 상영작들의 수준이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는 점이다. 영화평론가 김시무씨는 “55개국의 초청작 207편 가운데 어떤 작품을 봐도 좋았을 만큼 수작이 많았다”고 평가했다.반면,두드러진 화제작이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이기도 했다.칸·베니스영화제에 출품한작품들이 다시 나온 사례는 국제영화제 본연의 위상을 깎았다는 비판을 들었다. 외형적 성과로는 마켓기능이 강화된 점이 첫손에 꼽힌다.3회째인 프리마켓 PPP(부산프로모션플랜)가 비로소 ‘시네마트’로서의 제기능을 시작했다는 호평을 얻었다.사흘간의 행사에 참여한 국내외 제작사및 투자자는 500여명.상담은 지난해 160건보다 90건이 늘어난 250여건이 이뤄졌다.한국영화의 해외판로개척을 위해 신설된 ‘인더스트리 스크리닝’도 기대치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관계자들은 “중국과 일본에 치우쳤던 해외투자사들의 관심이 올해는 한국프로젝트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파악했다. 9일동안 부산을 다녀간 관객은 18만명(유료관객 16만8,000여명),해외 게스트만 3,000여명(지난해 800여명)을 웃돌았다.관객의 성원부족으로 힘을 잃어가는 도쿄나 홍콩영화제에 견준다면,관객참여도나 해외인지도면에서는 국제영화제로서 손색없는 기반을 다진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수확에도 불구하고 풀어야할 숙제들이 남았다.‘전시용’으로만 그치지않고 좀더 성의있게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자세가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PPP에서 일찍이 화제가 됐던 ‘삼형제’ ‘기억과 비망록’ ‘아버지’ 등이 필름수급 차질로 갑자기 상영취소된 점은 단적인 사례.지아장케의 ‘플랫폼’도 프린트가 늦게 도착해 한글자막없이 상영하다환불소동을 빚었다.뤽베송 감독의 방한이 소리소문없이 무산된 것도잔뜩 기대하던 팬들을 맥빠지게 만들기는 마찬가지. 현장운영에서의 허점 역시 적잖았다.입장권 예매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해 첫날부터 서버불통으로 이용자들은 애를 먹었다.매표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관객들이 상영 직전까지 매표소앞에 장사진을 치는 ‘원시적’풍경도 여전했다.해마다 반복되는 이같은 운영상의 문제점들은 주최측의 성의부족으로밖에 설명될 길이 없다는 지적이다. 부산 황수정기자 sjh@
  • [중국 명승지를 가다](1)스촨성 충칭

    중국 대륙의 면적은 960만㎢.한반도보다 44배나 크다.나라가 광활하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뛰어난 명승지도 많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곳이 더 많다.중국 4대 자연경관중의 하나로 ‘창장싼샤(長江三峽)’의 기점이자 종착지인 충칭(重慶),도고의 발상지 스촨(四川)성,‘무릉도원(武陵桃源)’의 본향인 후난(湖南)성의 장자제(張家界)를 3회에 걸쳐 소개한다. [충칭 김규환특파원] 중국 대륙 13억 인구의 ‘젖줄’이자 땀과 눈물이 섞인 창장(長江·양쯔강).티베트고원에서 6,000여㎞를 흘러 동중국해에 이른다.중국 서북쪽의 스촨(四川)분지에서 대하(大河)로서의 첫 면모를 드러낸 창장은 충칭에서 자링(嘉陵)강을 품에 안으면서거대한 물결을 이룬다.거대한 물결은 깎아지른 절벽과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추당샤(瞿塘峽)과 우샤(巫峽),시링샤(西陵峽)의 협곡을지나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으로 빠져나간다. 창장이 힘차게 굽이치는 선경(仙境)속의 추당샤·우샤·시링샤 세협곡을 ‘창장싼샤(長江三峽)’라고 부른다.유비(劉備)·조조(曹操)·손권(孫權)이 천하를 놓고 각축을 벌인 ‘삼국지(三國志)’의 역사적 현장이며,이백(李白)·두보(杜甫)·소동파(蘇東坡) 등 중국 최고의 시인들이 시작(詩作)활동을 한 주무대이기도 하다. 190여㎞에 이르는 이 창장싼샤는 충칭의 추당샤부터 시작된다.풍광이 웅대하고 산세가 험난하면서도 주위의 기암괴석들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추당샤는 길이가 33㎞이며.강폭은 150m쯤 된다.하지만 강폭이 30m로 좁아지는 우샤에 이르면 창장의 물결치는 소리가 십리 밖에서도 들릴 정도로 물살이 세다.기이한 봉우리와 깎아지른 절벽,산높고 골 깊어 생긴 구름 안개가 절경을 이루고 있다.암초가 많은 시링샤에서는 내려가는 유람선은 쏜살같이 달리지만,올라오는 유람선은사다리를 오르는 것처럼 힘이 들어 연신 가쁜 숨을 내쉰다. ‘황토물과 기암절벽이 묘한 대조를 이뤄 빚어낸 천하제일의 비경,도도하게 흐르는 물살 위에서의 여유,갑자기 눈앞에 다가오는 천인단애(千인斷崖)의 절벽….감동과 스릴,인간 감정의 극심한 굴곡을 두루맛볼 수 있는 곳이 중국 서부의 관문 충칭이다.창장산샤의 출발점이자 종착역이기도 하다. ‘창장산샤’의 고조된 감정을 조금 가라앉히고 충칭 시내에 들어서면 한국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는 곳이 항일 독립운동가의 피와 한이서린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해방되던 해인 1945년 1월부터 9월까지중국에서 27년 동안 처절한 독립운동을 벌였던 임시정부가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뜻깊은 장소이다.지난달 새단장을 했으나,하늘 높이 치솟아오르는 충칭의 현대식 건물과 대비돼 지난날 독립운동가들의 신고(辛苦)의 삶을 되새겨 준다. 해외를 관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라는 점은 자국에서 느끼지못하는 ‘이국(異國)정취’일 것이다.이를 만족시켜주는 것이 거대한회교 사원풍의 런민다리당(人民大禮堂)이다.베이징(北京)의 런민다후이당(人民大會堂)보다 규모가 훨씬 더 웅장하고 화려하다.그러나 다리당을 설계한 설계사는 살해당하는 비운을 맞았다.충칭에 런민다후이당보다 더 크고 화려한 런민다리당이 들어서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마오쩌둥 (毛澤東) 주석이 노발대발하며 공사를 막으라고 지시했다고한다. 중국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다주(大足)로 가면 된다.충칭시에서 160㎞쯤 떨어진 다주에서는 둔황(敦煌)·룽먼(龍門)석굴보다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 석각(石刻)이 많아 중국 불교미술의 정수를 맛볼수 있다. 다주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에 40여곳의 석굴과 암벽에 50,000여개의 석각이 새겨져 있다.이곳의 석각을 모두 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일반인들은 석각기술이 뛰어난 바오딩산(寶頂山)이나베이산(北山)의 석각만 보면 충분하다. 다주에서 10㎞쯤 떨어진 바오딩산의 대표적인 석각은 누운 자세로조각된 석가열반상과 송대(宋代)에 새겨진 천수관음보살상이다.석가열반상의 높이는 5m,길이는 무려 31m나 된다.여기서 2㎞쯤 떨어진 베이산의 석각은 처음에는 10,000개 이상이었으나 세월이 흘러 많이 파손돼 그리 많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충칭 시내의 기온보다 5∼7도가 낮아 피서의 명승지로 불리는 진윈산(縉雲山)은 ‘아열대 식물의 보고’로 통한다.아열대 식물이 1,700여종에 이르고 페이아수(飛蛾樹) 등 수많은 희귀족 수목이 자라고있다.산 초입에는 석회질을 함유한 베이(北)온천이 자리잡고 있어,진윈산에 올라 아열대 식물들을 둘러보고 굽이굽이 흐르는 시내와 계곡을거쳐 내려와 온천욕을 하면 신선이 돼 하늘로 올라가는 ‘우화등선(羽化登仙)’이 되는 기분이다. 서울∼충칭간에는 주 1회의 직항노선이 개설돼 있고,서울∼상하이∼충칭 코스도 마련돼 있다. khkim@. *옛 대한민국 임정청사. [충칭 김규환특파원] 충칭(重慶)직할시 쉬중취(市中區) 롄화츠(蓮花池) 38호에 자리잡고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광복군 창설 60주년을 맞아 재복원공사를 끝내고 한국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지난달 한국의 독립기념관측과 충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구지진열관(舊地陳列館)측이 청사 5개동 전체의 낡고 헌 부분을 전면 개·보수하고 1호 청사 2층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사활동 전시실’까지새로 조성하는 등 나라 사랑의 정신을 되새기는 대표적인 해외 항일유적지로 떠올랐다. 상하이(上海)에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32년 4월29일 농촌계몽 운동을 하다 망명한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홍구 공원 의거로 일본 제국주의의 탄압이 심해지자 항저우(杭州)·창사(長沙)·류저우(柳州) 등지로 피해다니다 40년 충칭으로 옮겨왔다.그해 9월 이곳에서 대한민국의 정식 군대인 한국 광복군을 창설하고 연합국의 일원으로 인도·미얀마 등지에 참전하는 등 조국 광복을 위해 눈부신활약을 펼쳤다. 임시정부 청사는 대지 300여평(연건평 400여평)에 2∼3층짜리 건물5개동으로 돼 있다.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약 48평)보다 규모면에서는훨씬 크다. 1호 청사 1∼2층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전시실이 마련돼있다.이곳에서는 광복군의 활약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기록영화도 상영하고 있어 당시 광복군의 활약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2호청사 1층은 임시의정원 회의실과 휴게실,2층은 외무부·외무부장실·외무차장실로 사용됐다.3호 청사 1층에는 내무부,2층에는 재무부,3층에는 김구(金九) 주석 사무실과 국무위원 회의실로 이용됐던 곳이다. 4호 청사 1층에는 외빈 숙소 및 주석 비서실이,2층에는 임시정부 요원들의 숙소로 사용돼왔다.마지막 5호 청사는 외빈 접대소와 관리사무소 등이 설치돼 있다.
  • 한강대교 자살방지안 공모 ‘아이디어 봇물’

    ‘아름다운 한강대교,더 이상 죽음의 교량이어서는 안됩니다.’ 서울시가 한강대교에서의 자살소동 등 인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민의견 공모에 나섰다. 잊을만하면 한번씩 아치형 철제 트러스를 타고 올라가 “죽겠다”고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한강 교량중 가장 운치있다고 평가받는 한강대교의 이미지가 음울하게 각인되는가 하면 소동때마다 교통체증 등부수적 피해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98년 2건,지난해 1건에 이어 올해도 한 택시기사가 “사는게 싫다”며 이곳에 올라가 소란을 피우다 가까스로 ‘진압’은 됐으나 소동때마다 가슴을 쓸어온 서울시로서는 보다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했던 것 궁여지책으로 아예 트러스를 타고 올라가지 못하도록 윤활유인 그리스를 발라 두었으나 점착성이 강해 먼지가 엉겨붙는 등 미관이 문제가 됐다. 서울시는 외국 사례까지 조사했으나 이렇다할 묘책이 없자 지난달말부터 자체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올려 시민들의 의견을 구하겠다고나섰다. 지금까지 올라온 글중에서는 ‘감전장치를 달아 순간적으로 제정신이 들도록 하자’(ID:ody)거나 ‘올라가는 순간 경보음이 울리게 센서를 달자’(purunfer)는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었다.또 ‘올라타는부위를 미끄러운 스테인리스판으로 둘러싸자’(heekyong)는 의견도올라왔다. 이밖에 장식용 전구로 위장한 가시,철침,본드나 덫을 이용하자거나현장에 죽은 사람의 사진을 전시해 마음을 돌리게 하자는 등 이색 제안도 많았다.참여할 사람은 시 홈페이지(www.metro.seoul.kr)를 열어 ‘오늘의 주요 뉴스’의 해당 사이트를 찾아가면 된다. 서울시 건설안전본부 관계자는 “참여도로 미뤄 이번에는 정말 ‘묘책’이 제시될 것같은 느낌이 든다”며 “오는 20일 마감후 심의를거쳐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사설] 정치 복원 계기로

    여야는 지난 5일 총무회담을 갖고 여야 총재회담을 오는 9일 갖기로하는 등 정국 정상화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달 남짓 허송세월 해온 정기국회도 다음주부터 정상 궤도에 오른다.지난 8월 임시국회가‘개점휴업’ 상태로 폐회된 것까지 합치면 실로 두달 만에 경색정국의 숨통이 트인 것이다. 여야는 이날 회담에서 그동안 정치 실종 사태를 야기했던 쟁점들에대해 절충을 보았다.‘한빛은행 외압 대출 의혹’ 사건은 민주당의제안대로 검찰수사를 지켜본 뒤 국정조사를 실시하고,그래도 부족하면 특별검사제를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선거비용 실사 개입’의혹은 국정조사에 준하는 강도 높은 국정감사를 통해 문제점을 따지기로 했다.국회법 개정안은 국회 운영위로 환원시켜 이번 회기 안에처리하기로 했다. 이같은 합의내용을 접하는 국민들은 씁쓸하면서도 어처구니가 없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처음부터 이처럼 한걸음씩 양보했으면 해결됐을 일을 두고 두달 이상이나 소동을 벌였단 말인가.여야 대치로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면서 야기된 국정 표류 상황은 이루 말할수 없다.제2의 환란위기가 거론되는 상황에서도 정치권은 오불관언(吾不關焉)이었다.그 때문에 국민들이 겪은 고통과 어려움은 어떻게보상받아야 할 것인가. 그동안의 정치실종 사태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력 부재 탓이다. 여권은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끌어들이지 못했다.정국 악화의 책임을 야당에만 묻고 수습책 마련에는 소극적이었다.야당은 사안의 성격과는 상관없이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모습으로 일관했다.그러다 걸핏하면 국회를 박차고 거리로 나가기도 했다.그렇게 해서 얻은 것이 무엇인가.여권에 돌아온 것은 국정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데 대한 지탄이고,야당에 돌아온 것은 차기대권에만 집착해 민생을 팽개쳤다는 원성뿐이다. 이제는 여야가 국정에 임하는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상대방 헐뜯기에만 열중하는 소모적 기세 싸움은 사라져야 한다.여당은야당을 진정한 국정의 파트너로 인식해 신뢰와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할 것이다. 야당이 등을 돌린 상황에서는 어느 일도 순탄하게 진척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야당은 원내 제1당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국정에적극 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정치와 국정의 중심은 국회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분명히 보여주어야 한다. 여야 총재회담은 현정부 출범 이후 6번째다.여야 총재는 만날 때마다 ‘대화와 타협의 큰 정치’‘상생의 정치’를 다짐했지만 얼마 못가 ‘상극의 정치’로 회귀했다.이제 국민들은 ‘큰 정치’‘상생의정치’도 기대하지 않는다.상식 수준의 정치라도 복원해서 국정을 안정시켜 주기를 바랄 뿐이다.
  • 한국 가수들 北京콘서트 무산

    중국 베이징의 국가올림픽체육센터에서 3일 오후 7시30분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 가수들의 ‘한류(韓流)열풍’ 콘서트가 공연 당일 전격취소돼 국제적 망신거리가 됐다.한국 가수의 이미지는 물론 한국 대중문화 공연의 신뢰성에도 큰 상처를 입힐 것으로 우려된다. 이 공연의 기획자로 베이징에 체류중인 메리트21 엔터테인먼트 김국진 사장에 따르면 “가수 섭외를 책임진 강모씨가 가수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아 가수들이 중국으로 오지 못했다”며 “강씨가 잠적해버려 자세한 내막은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9월말 베이징에 도착해 이같은 사실을 알았다는 김 사장은 함께 공연을 주최한 중국측 기획사와 함께 돈을 마련,한국에 보냈으나너무 늦어 결국 공연을 취소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공연에는 중국 청소년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한 안재욱과 베이징에서 몇차례 콘서트를 해 얼굴이 알려진 클론,NRG를 비롯,이정현,베이비복스,티티마 등 6개팀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이날 국가올림픽체육센터 주변에는 청소년팬 수백명이 몰려들어 환불을 받는 소동을 빚었으나 중국 공안(경찰)들이 질서를 유지해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5일 같은 시간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차 공연도 무기한 연기됐다.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예매된 티켓은 800위안(한화 10만원)짜리티켓 등 7,000여장으로 추정된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임병선기자 k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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