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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영화/동방불패 外

    ◆동방불패(MBC 오후11시10분) 추종자들과 유랑길에 오른 영호충(이연걸)은우연히 동방불패(임청하)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하지만 동방불패는 무림의 3대 기서 중 하나인 ‘규화보전’을 연마한 뒤 일월신교의 교주에 올라 무림계를 석권하려는 야망을 지닌 인물.영호충은 동료들이 동방불패에게 습격을받아 죽게 되자 복수를 맹세하고,동방불패의 본거지로 쳐들어간다.곧 영호충은 그녀가 자신이 사랑한 여자임을 알게 되는데…. 무협영화의 효시격인 ‘소오강호’의 속편으로 90년대 무협영화의 스타일을 결정지은 작품이다.끝까지 여성이 아니라는 것을 밝히지 않고 절벽에서 떨어지는 임청하.그녀와 비극적인 사랑을 나누는 이연걸.두 배우의 매력은 11년이 지난 지금도 바래지 않았다.정소동 감독. ◆한나와 그의 자매들(EBS 오후10시) 록스타의 매니저인 한나의 남편 엘리엇은 처제 리에 대한 사랑을 키워간다.한편 노이로제에 걸린 여배우 홀리는 TV프로듀서인 한나의 전남편 미키와 데이트를 즐긴다.뉴요커들의 삶과 사랑을적나라하게 들추어내면서도 애정과웃음을 잃지 않는 우디 앨런 감독의 86년작. ◆스타십 트루퍼스(KBS2 오후10시50분) 가까운 미래에 곤충을 닮은 외계군단이 지구로 쳐들어온다.고교를 갓 졸업한 자니는 여자 친구의 환심을 사기 위해 우주 방위군에 자원입대한다.그러다 고향이 공격을 받아 흔적도 없이 사라지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본격적으로 외계 괴물과 맞서 싸운다.‘로보캅’‘토탈리콜’ 등 SF영화를 통해 인간 정체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해 온 폴버호벤 감독의 1997년작.군국주의적인 성향이 짙은 로버트 하인라인의 공상과학소설이 원작. 화려한 액션과 특수효과에만 공을 들여 시빗거리를 없앴다. 김소연기자 purple@
  • ‘2002 골프엽기 10’

    미국의 스포츠전문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SI)는 최근호에서 올해 골프장 안팎에서 일어난 사건,사고 가운데 이색적인 ‘엽기 10’을 선정했다. ◆ 1.메이저 골프대회는 몇개? 버드 셀리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는 “타이거 우즈가 2003년에 메이저대회에서 몇 승을 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5∼6개”라고 답했다.메이저대회는 4개뿐이다. ◆ 2.클린턴의 관심은 여자 뿐 현대팀매치프로암에 출전해 프레드 커플스와 함께 라운딩한 빌 클린턴 전미 대통령은 공을 관중의 발목에 맞히는 사고를 저질렀다.그러나 클린턴은 1시간 뒤 열린 만찬에서 사고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박지은 선수를 만나게 해달라.'는 말만 했다. ◆ 3.간 큰 매춘부 로스앤젤레스 인근 히든밸리골프장 페어웨이에 설치된 텐트에서 골퍼들을상대로 몸을 판 매춘부 6명이 구속됐다. ◆ 4.생애 첫 음주 미프로골프(PGA) 투어의 차세대 주자 찰스 하웰3세는 23세가 될 때까지 한번도 술을 마시지 않았다.하웰은 맥주회사 미켈럽이 후원한 미켈럽챔피언십우승 축하연에서 ‘관행에 따라 맥주 한잔을 들이켜라.'는 권유에 따라 난생처음 원샷을 했다. ◆ 5.뉴질랜드 뒤흔든 우즈 우즈의 뉴질랜드오픈 출전으로 대소동이 벌어졌다.초청료 200만달러를 벌충하기 위해 입장료를 인상해 거센 반발이 일었는가 하면,과잉경호 논란이 빚어졌다. ◆ 6.캐디피 20달러는 너무 싸 인기 코미디언 빌 머레이가 단돈 20달러에 캐디를 맡았다.US여자아마추어선수권이 열린 슬리피할로골프장 회원인 머레이는 대회 2라운드에서 캐디 없이 출전한 캘린 다운스의 백을 멨다.머레이는 또 캐디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18홀 내내 무거운 백을 짊어지고 다닌 대가가 20달러라면 좋은 일이라고 할수 없다.”고 사양했다. ◆ 7.누이 좋고,매부 좋고 좀처럼 보기 힘든 공동우승이 두차례나 나왔다.호주챔피언십에서 재로드 모슬리와 피터 로나드는 연장전 도중 날이 어두워지자 다음날 선약이 있다며공동우승으로 마무리지었다.이에 앞서 콜린 몽고메리와 베른하르트 랑거도볼보마스터스에서 공동우승에 합의했다.연장전 7전7패의 기록을 지닌 몽고메리는“우승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 8.대회 취소 ‘만세’ 호주오픈 첫날 그린이 빨라 3∼4퍼팅이 속출하자 대회본부는 불과 27명만 1라운드를 마친 상태에서 대회를 취소했다.그 때까지 80∼91타를 친 그레그터너,제임스 니티스,커트 반스 등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좋아했다. ◆ 9.우즈는 짠돌이 올해 상금만 600만달러 이상 번 우즈가 한번 준 팁을 회수해 눈길을 끌었다.여자친구 엘린 노르드그렌과 함께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를 찾은 우즈는 테이블게임을 즐기다 웨이트리스가 음료수를 가져다주자 5달러를 팁으로 건넸다.그러나 노르드그렌이 “방금 전에 팁을 줬다.”고 하자 우즈는 5달러를 도로 주머니에 담았다. ◆ 10.파머는 ‘젊은이’ 어렵기로 소문난 파이어스톤골프장에서 열린 시니어PGA챔피언십에 출전한치치 로드리게스가 아널드 파머에게 “이곳은 젊은이들이나 치는 곳”이라며 불평하자 파머는 “나도 젊은이야,이 사람아.”라고 응대했다. 연합
  • 인터넷 접수 이틀 연속 장애/대입수험생 큰혼란...창구접수 소동

    200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사흘째인 12일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대학들의 의예과·법학과 등 인기학과는 대부분 모집정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아직도 지원 대학을 결정하지 못한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원서접수마지막날인 13일 몰려들어 극심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서울대는 이날 마감 결과 3022명 모집에 5427명이 원서를 내 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의대는 2.9대 1,법대는 2.03대 1,경영대는 1.54대 1이다.반면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등 공대의 대부분 모집단위는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건국대는 2825명 모집에 7666명이 원서를 내 2.72대 1,고려대 서울캠퍼스는 2554명 선발에 3389명이 지원,1.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동국대는 3.7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연극영상학부가 16.25대 1을 기록했다. 1194명을 뽑는 서강대에는 2176명이 몰린 가운데 법학계가 3.83대 1로 경쟁률이 높았다.성균관대는 3143명 선발에 4766명이 지원,1.52대 1이다.2543명을 모집하는 연세대 서울캠퍼스는 3654명이 지원,1.4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이화여대는 3000명이 지원,1.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각 대학의 인터넷 원서접수를 대행하는 일부 사설업체의 전산시스템에 이틀 연속 장애가 생겨 수험생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인터넷 원서접수 대행업체 U사에 따르면 상당수 대학의 인터넷 원서접수 마감일인 이날 오전부터 지원자가 대거 몰리는 바람에 전산 장애가 발생,이 업체에 원서접수 대행을 의뢰한 연세대와 서강대,한양대,경희대 등 전국 114개 대학의 지원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원서접수 업무가 마비되자 대학 관련 부서에는 지방 수험생들의 항의가 빗발쳤으며,직접 창구접수를 하기 위해 수험생들이 뒤늦게 학교를 방문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순녀 구혜영기자 koohy@
  • 연극성 살린 뮤직퍼포먼스 ‘도깨비 스톰’2년만에 국내공연

    지난해 1월 초연 뒤 거의 해외 무대만을 돌았던 뮤직 퍼포먼스 ‘도깨비 스톰’(연출 윤영선)이 드디어 고향에 돌아왔다.지난해 10월 에든버러 페스티벌의 에인절 어워드 수상 기념으로 연 4일간의 공연 뒤 처음 갖는 국내 공연이다. 미국,캐나다,중국 등에서 가진 약 100회 공연으로 해외 언론의 찬사를 받았지만,이렇게 국내 무대 복귀가 늦어진 건 “아직 멀었다.”는 판단 때문.“‘난타’의 아류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보완작업을 거듭한 끝에 이제서야 결정판을 내게 됐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일상에 찌든 회사원 이 대리와 박 과장이 이상한 빛에 이끌려 도깨비를 만나 한바탕 크고 작은 소동을 벌이는 기본 줄기는 초연 그대로다.하지만 무작정 두드리는 타악 퍼포먼스보다는 연극성과 음악의 다양성을 살렸다. 오페라의 아리아처럼 등장인물의 테마곡으로 극의 감정을 살리고,다양한 서양악기와 아프리카·라틴 아메리카 리듬을 도입해 전통과 현대가 뒤섞인 퓨전 음악으로 바꿨다. 솥뚜껑,개밥그릇,야광스틱 등을 이용한 타악연주도 보다 아기자기해졌다.14일∼2월16일 오후7시30분 정동극장(02)7511-500. 김소연기자 purple@
  • 퇴근길 시민 혹한속 대혼란/크레인 선로 덮쳐...지하철 2호선 5시간 불통

    공사장 크레인이 인근 지하철 선로를 덮쳐 지하철 운행이 5시간 가까이 중단되는 바람에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1일 오후 5시쯤 서울 구로동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대림역 방향 지상 선로 300m 지점에 인근 아파트 공사장에서 시운전 중이던 30여m 길이의 35t 크레인이 전복,선로 위로 쓰러졌다.이 때문에 선로 위 전동차 전력공급선이 절단돼 신도림역∼대림역 구간을 포함,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홍대입구역 구간과 신도림역∼까치산역 구간 양방향 전철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 따라 퇴근길 시민들이 버스·택시로 바꿔 타기 위해 지상으로 쏟아져나오면서 일대 도로에서 심각한 교통대란이 벌어졌다.또한 전철역마다 일부승객들이 요금 환불을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도 빚었다.일부 승객들은 승강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경찰·역무원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심한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국철 1호선을 이용,신도림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는 일부 승객들은 열차 내에서 사전에 안내방송을 해주지 않아 불편을 겪게 됐다며불만을 토로했다.시내에서 방배동 집으로 가던 회사원 김모(41)씨는 “1호선을 타고 신도림역까지 가는 동안 2호선 운행 중단에 대한 안내방송을 전혀 하지 않았다.”면서 “미리 알려줬더라면 서울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탔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지하구간에 멈춰선 전동차에서는 6000여명의 승객이 20∼30분 동안 갇혀 있었고,일부 승객들은 걸어서 지하통로를 빠져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잠실역을 거쳐 홍대입구역을 왕복하는 반대편 순환구간은 지하철 회차를 통해 정상 운행됐다. 지하철공사는 사고 직후 긴급 복구작업을 벌여 이날 밤 9시55분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이날 사고를 일으킨 크레인 운전기사 김모(34)씨는 “이전까지 25t 크레인을 몰다 얼마 전 처음으로 30t 크레인을 몰게 돼 시험삼아 운전을 하던 도중 크레인이 오른쪽 옆으로 쓰러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크레인을 고정시키는 지지대를 설치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운전을 하다 크레인이 중심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지하철공사측은 지하철 운행이 5시간이나 중단돼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사과하고,사고를 유발한 크레인 업체에 대해 피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광복절 특사’ 300만 넘길듯

    ‘광복절 특사’가 3주째 정상을 지켰다.19일 같은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의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이 개봉할 때까지는 너끈히 전국 관객 300만명을 넘길 기세다. ‘피아노 치는 대통령’은 2위로 입성했지만,점유율로 따지면 만족할 만한수준은 아니다.지난 5일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소속의 CGV극장에서 폭발물 소동이 일어나,주말 관객까지 밀물처럼 빠져 나간 게 타격이 큰 것.‘몽정기’는 한 계단 내려갔지만 계속 상위권을 굳건히 유지했다.신작으로는 ‘스토커’가 4위로 최고순위를 기록했다.‘죽어도 좋아’는 제한상영가 등급논란으로 화제가 됐지만 관객 수로는 이어지지 못했다.개봉 3주째 10위권에남은 ‘고스트 쉽’과 ‘스틸’의 뒷심도 놀랍다.
  • 극장 2곳에 폭발물 협박/서울 구로CGV사제품 발견

    서울지역 극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구로·강변·명동·목동 등 4개 CGV 체인극장의 상영이 중단되고 관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벌어졌다. 5일 오전 9시50분부터 4차례에 걸쳐 중구 남대문로 CGV 본사에 젊은 남자로부터 “구로 CGV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가 걸려왔다.이 남자는 낮 12시쯤 4번째 전화통화에서 계좌번호를 불러주고 “강변 CGV에도 폭발물을 설치했으니 2000만원을 입금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오전 11시40분쯤 구로구 애경백화점에 있는 구로 CGV가 본사로부터 연락을 받은 뒤 보안센터 직원 김모(48·여)씨가 백화점 8층 승강기 앞의 영화조형광고물 사이에서 가로 10㎝,세로 12㎝,높이 4㎝의 검은 플라스틱 상자를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상자 안에 뇌관과 타이머만 있고 폭약이 없는 사제 폭발물 형태의물체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해체작업을 벌였다.강변·목동·명동 CGV에도 폭발물 처리반 등이 출동,긴급 안전점검을 벌였으나 이들 3개 극장에서는 이상 물품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구로 CGV에서발견된 사제 폭발물을 협박범이 제작,설치한 것으로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경찰은 또 녹음된 전화 목소리를 분석하는 등 협박범을 추적하고 있다. 폭발물 소동으로 강변·구로 CGV의 영화상영이 이날 완전 취소되고,나머지 2개 극장도 한때 영화 상영을 중단했다.또 극장안 관객과 입주시설내 고객 등 수천명이 긴급 대피했다.경찰은 협박범이 돈을 요구하거나 극장을 음해하려는 목적 말고도 최근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았다며 관람거부 운동이 일고 있는 영화 007을 반대하는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이들 영화관에서는 31일부터 007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
  • “예상보다 더 하락” 고3 울상/수능점수 공개 표정

    “가채점보다 더 떨어졌는데 이 점수로 어느 대학을 가야 하나요.” 수능 채점 결과가 공개된 2일 일선고교의 3학년 교실은 불안과 혼란에 빠졌다.가채점보다 더 낮아진 점수를 확인한 수험생은 울상을 지었으며,교사들은 “진학지도에 애를 먹겠다.”며 난감해했다. 특히 재수생의 초강세가 현실로 나타난 데다 수능성적이 최상위권과 하위권으로 양분돼 어느 때보다 눈치경쟁이 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학생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는 표정이었다.수시 합격자 중 상당수가 대학측이 조건으로 제시한 수능성적 최소 등급을 확보하지 못해 무더기 탈락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혼돈의 고3교실 서울 D고에서는 가채점보다 성적이 더 떨어진 학생들이 “대학을 포기하고,진학지도도 받지 않겠다.”며 한때 학교 밖으로 뛰쳐나가려고 해 교사들이말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가채점보다 5점이 떨어져 363점을 맞은 구정고 전모(18)군은 “성적이 떨어진 데다 내가 어느 수준에 있는지도 알 수 없어 불안하고 답답하다.”고 말했다.기대보다 낮은 304점을 맞은 숙명여고 박모(18)양은 “곧바로 재수학원에 등록하겠다.”고 했다.무조건 대학에 진학한 뒤 내년 4∼5월부터 수능시험을 다시 준비하는 ‘반수’를 하겠다는 수험생도 많았다. 이화여대 등 3개 대학의 2학기 수시모집에 조건부로 합격했던 서울 C고 김모(18)양은 3개 대학이 요구한 합격기준인 수능 2등급에 들지 못한 것을 확인하고 성적표를 내팽개치며 망연자실했다. ◆진학지도 비상 누가성적분포의 비공개,상위권과 하위권의 양극화,대학별 영역 가중치 적용,재수생 강세,논술·면접의 중요성 부각 등 복잡한 변수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어서 일선 교사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다.”며 당혹스러워했다. 서울고 윤동원(51) 진학부장은 “350점 이상 상위권이 지난해보다 12명 늘었지만 중위권 점수가 하락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들이 모두 서울의 중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고 이정기(49) 진학부장은 “전국 석차가 공개되지 않아 진학지도 자체가 사설 입시기관에 의해좌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경기여고 최홍기(52)진학부장은 “재수를 각오하고 소신지원하겠다는 중위권 학생을 하향지원하도록 설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목고와 재수생은 표정관리 재학생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난 재수생은 지망대학의 입시요강에 따라 논술과 면접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서울대 의대를 지망하는 재수생 차한규(22)군은 “변환표준점수로 377점을 받았고 함께 재수학원에서 공부한 친구들도 모두 1등급 안에 들었다.”고 귀띔했다.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학생들도 높은 성적이 나오자 안도하는 표정이었다.서울과학고 박모(17)양은 “예상대로 점수가 나왔다.”면서 “지망학과를 몇개로 나누어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창구 이영표 유영규 박지연기자 window2@
  • 국가자격시험 관리 허술/복수정답.시험지 부족.미성년자가 시험감독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대행하고 있는 각종 국가자격시험에 대한 시험관리가허술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자격시험 문제에 복수 정답이 속출하고,시험 당일에는 시험지가 모자라 시험지를 복사해 사용하기도 했다.또 일부 자격시험에서는 미성년자를 시험감독으로 위촉하거나,대리감독을 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일어나고 있다.자격시험 관리의 허점과 대책 등을 살펴본다. ◆허술한 시험관리 실태 26만여명이 응시해 11월20일 시험을 치른 제13회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4문제가 복수정답으로,1문제가 모두 정답으로 인정됐다.자격시험에서 문제 5개가 복수정답 또는 모두 정답 처리된 것은 드믄 일이다. 특히 이번 공인중개사 시험에서는 일부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부족해 남의시험지를 복사해 시험을 치러 수험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공단측은 이날 피해응시생이 10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나,중개사업계측은 1만여명으로 보고 있다. 최근 치러진 위험물관리기능사 자격시험에서도 합격자 발표 뒤 정답을 재확인한 결과,채점 오류가 드러나 58명의 점수가 바뀌었고,4명이 추가합격했다. 한국인력공단측은 이러한 채점 오류가 지난해에만 12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공단 자체감사 결과 무자격자가 시험감독관으로 위촉되는 사례도 부지기수다.대구사무소에서는 감독관 자격이 없는 20세 미만 청소년 4명을 15차례나각종 자격시험 감독관으로 위촉했고,충북사무소는 감독관으로 위촉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대리 감독시킨 사례가 94명이나 됐다. 또 지난 1999∼2001년 경인과 영남본부에서는 자격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시험 감독을 시킨 사례가 무려 1167명에 이른다. ◆원인과 대책 관리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공단은 601개의 자격시험을 주관하고 있지만 관리인력은 160명뿐이다.이들이 연간 250만명에 달하는 응시생들의 원서 접수,장소 및 감독관 선정,채점 등을 관장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그러나 공단측은 인력 확충을 엄두도 못내고 있다. 공단측은 그동안 손을 놓고 있던 자격시험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지난 3년간 응시인원이 10명 미만인 자격시험만 모두66개이며 이 가운데 1명도 응시하지 않은 종목도 7개에 달해 산업현장의 수요와는 동떨어져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모두 92개 국가기술자격 종목을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가기술자격종목 정비계획안을 마련,현재 의견 수렴을 하고 있다. 각종 자격시험을 통·폐합하거나 민간위탁을 통해 369개 종목으로 조정한다는 복안이다.그러나 관계기관과 각종 이익단체 등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켜 자격의 신설과 폐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3년동안 산업현장의 요구에 따라 72개의 신종 자격을 개발했지만 이가운데 40개가 신설자격으로 채택되지 않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아픈 곳 없는데 갑자기 ‘풀썩’/2.30대 일시 기절땐 ‘신경성 실신’

    평소 건강하던 30대 후반의 K씨는 며칠전 아침 화장실에서 갑자기 실신하는 변을 당했다.전날 밤 회식자리에서 과음한 후 자고 일어나 소변을 보다가갑자기 쓰러진 것이다.곧 회복돼 병원을 찾아 받은 검사의 결과는 신경성 실신의 하나인 배뇨성 실신. 뇌혈관이나 심혈관 이상 등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 일상적인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사람이 가끔 있다.이러한 실신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몸 전체에 퍼져 있는 소동맥이 어떤 이유에 의해 확장하면서 심장으로 돌아와 순환하는 혈액량이 줄어들기 때문. 이런 경우 자율신경이 즉각 반응해 심장박동 수가 증가하면서 혈액량을 늘려주어야 하는데,자율신경에 일시적 이상이 오면 뇌혈류가 부족해 기절하는것이다.이러한 실신을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부른다. 이 질환은 특별한 병을 앓은 적이 없는 젊은층에 주로 발생하고,비교적 가벼운 경과를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공포나 분노 등 격한 감정상태일 때,사람이 붐비거나 더운 방·차량에서,음주를 했거나 피로하고 허기질 때 잘나타난다. K씨의 경우 소변을 많이 참았다가 배뇨하는 순간 일시적으로 자율신경계 균형이 무너지며 실신한 것이다.이같은 실신은,실신을 일으키는 특별한 상황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그러나 상황을 피하기 어렵거나 예측불가능할 경우 베타교감신경차단제나 항우울제 등 약물을 쓰기도 한다. 특별한 질환 없이 실신을 일으키는 또다른 원인은 기립성 저혈압이다.누워있다가 일어날 때 혈액이 중력에 의해 다리에 몰려 뇌혈류가 부족해지면서나타나는 증상. 이럴 때는 자리에서 일어날 때 천천히 몸을 일으킴으로써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허벅지나 허리까지 오는 탄력스타킹을 신거나,음식을 좀 짜게 먹어도 도움이 된다. 을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는 “중년과 노년층이 실신하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에 의한 것일 수 있으므로 그 원인을 추적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다만 젊은 층의 경우 실신했다가 금방 정신을 차리면 신경성 또는기립성 저혈압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의료진을 찾으면 된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열린세상]대통령 선거와 미국

    불과 한 달도 안 남은 대통령 선거가 여전히 예측 불허의 상황이다. 나라 밖의 관전자들은 2000년 재검표 소동까지 벌인 미국의 대선만큼이나 극적이라고 평한다.물론 과정과 결과에 따라 희극의 대미(大尾)로 마감될지,아니면 역사의 의미 있는 한 획이 그어질지가 판가름날 것이다.대선과 정쟁이뉴스의 핵으로 부각되다 보니,각 후보는 주요 쟁점군에 대해 표를 긁어모을해법 찾기에 골몰한다.외교·안보 정책의 한 축인 한·미 관계도 그중 하나다.점차 증폭되고 있는 북한 핵 문제의 긴장에 더하여,여중생 참사에 따른반미 시위,미국의 대 이라크전을 위한 지원 요청 등 21세기의 한·미 관계는 계속 얽히고 있고,각 후보의 정책 방향에도 차이점이 드러난다.미국도 대선 현황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아마 주요 후보들의 대북정책 방향과 대미 인식에 그들은 촉각을 맞출 것이다. 미국은 이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통해,북한이 농축 우라늄 핵 프로그램을 조속히 그리고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폐기하지 않는 한,중유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동시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직접 성명을 발표해 대북 공격의사가 없음도 천명했다.분명한 것은,북한이 비밀 핵 개발과 관련해 전향된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미국의 대북 압박 수위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북한 역시 미국과의 극한 대결 가능성에 대해 엄청난 심적 부담을 느끼지만,일방적으로 미국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인상을 주는 일은 단호히 거부한다.이러한 일련의 북·미간 신경전은 한국의 정책 입지를 주름지게 할 뿐 아니라,향후 한반도 상황을 위기로 몰고 갈 개연성도 있다. 한편 미군에 의한 여중생 압사 사건과 이를 규탄하는 국민의 분노는 21세기한·미 동맹의 미래를 예단케 하는 가늠자가 되고 있다. 냉전기 한국 정부가 미국과 동맹을 맺고 미군의 주둔을 적극 수용했던 근본이유는 바로 대한민국의 국토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그런데 방위공약 준수를 위해 주둔한 동맹군에 의해 오히려 우리의 어린 딸들이 어이없이희생당했고,미국은 임무 수행 중에 일어난 사고인 만큼 무죄라는 결론을 서둘러 내렸다.이 사건으로 한국인들의 반미 정서는 더욱 고조됐다.미국의 대이라크전에 대한 지원도 지지하지 않는 분위기다.불평등한 동맹 관계에 대한 한국인의 문제 의식을 낯설어하는 미국의 무감각은 실로 개탄스럽다.나아가 좀더 건강한 한·미 관계의 미래를 위해 이러한 일련의 사태에 대한 정부간 조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그러나 한·미 동맹의 기능과 의미는 결코 용도 폐기되지 않았으며,상당기간 이 지역에서 미국의 순기능이 필요함을 부정해서도 안 된다.이것은 감정 이전에 실리의 문제다. 대통령 후보들이 제시한 안보 정책 방향도 이러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한다.각 후보는 한·미간 긴밀한 공조와 현실주의적 관점에서의 대북 압박으로부터 민족 화해·교류의 견지와 경협,나아가 대북 인내 외교에 이르기까지,중도에 근접한 보수·진보간 노선의 편차를 드러내고 있다.외견상 극우와 극좌의 이념 갈등은 아니라 해도,또 양측 모두 논리적 적실성을 갖추고 있지만,기본 정향의 뿌리는 이질적이다.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에 따라 대북 정책과 한국의 외교·안보 전략에 변화를야기할 수도 있다.그리고 그 중심 축을 이루고 있는 한·미 관계도 달라질것이다.그러나 차기 대통령은 국민 정서를 부드럽게 다독임과 동시에,국가의 미래 이익을 확실히 챙겨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합리적 보수와 건전한 진보를 수렴시키면서,이념보다는 이해(利害)를 우선시하는 전략가여야 한다.한·미 관계는 북·미 관계와 남북관계를 관통할 뿐 아니라,한국의 대 주변국 관계에도 영향을 준다.더욱이 국가간 관계가 단순히 외교·안보의 차원에 국한되지 않고 교역,경제,정보 및 기술을 망라함은 21세기 국제관계의 공리(公理)이기도 하다.미국에 대한 사대(事大)와 용미(用美) 그리고 친미(親美)와 지미(知美)를 정확히 분별하며,합리적 대미 정책을 추진하는 ‘스마트 리더’이기를 희망해 본다. 정옥임 국제안보평론가
  • ‘살상 극대화’ 철저준비 흔적

    아프리카 케냐와 이스라엘에서 28일 이스라엘인들을 겨냥해 저질러진 세 건의 연쇄테러는 최근 오사마 빈 라덴의 추가 테러 경고가 결코 헛소리가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테러 대상과 방법이 충격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되고 실행됐다는 점도 확인됐다.이에 따라 이번 테러가 앞으로 더욱 엄청난 테러의전조가 아닌가 하는 공포가 극대화되고 있다.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충돌로 인한 중동지역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처참한 호텔 현장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한 케냐의 키캄발라는 외국 여행객들에게 인기있는 세계적인 관광지.이번 공격의 타깃이 된 키캄발라의 파라다이스 호텔은 이스라엘인 소유여서 이스라엘 관광객들이 특히 즐겨 찾던 곳이다.테러공격 당시에도 방금 도착한 이스라엘 여행객 146명으로 호텔 로비는 크게 붐볐다. 때마침 현지 주민 무용단이 관광객들을 환영하기 위해 공연을 펼쳤고,이스라엘 여행객 60명이 체크인하려고 프런트에 모여드는 순간 ‘아랍인’으로보이는 테러범 3명이 탄 녹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미쓰비시 파제로가 로비로 돌진한 뒤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 직후 호텔 건물 4분의3이 무너져내렸고,손과 발이 잘려나간 시신들이로비 곳곳에 나뒹굴었으며 부상한 사람들의 절규로 아수라장이 됐다. ◆아찔했던 여객기 내 상황 비슷한 시간 미사일 공격을 받아 격추 위기에 몰렸던 이스라엘 아르키아 항공 소속 보잉757기는 이날 낮 12시45분쯤 텔아비브의 벤 구리온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승객들은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케리 레비(25·여)는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륙한 직후 심하게 요동쳤다며 “무언가 여객기 날개를 스치고 지나가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승객들은 이륙 후 1시간이 흐른 뒤에야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기장에게서 전달받고 일순 큰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이스라엘 국영 엘알항공 소속 581편 여객기가 텔아비브를 떠나터키 이스탄불로 향하던 중 피랍위기를 모면했던 일이 있어서 이래저래 이스라엘 항공 당국은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또다시 세계적 휴양지 겨냥 인도네시아 발리섬 나이트클럽 자살폭탄 공격에 이어 세계적 휴양지인 케냐의 몸바사에서 이스라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폭탄테러가 또다시 자행돼 알 카에다의 향후 공격대상과 패턴을 가늠케 한다. 존 사위 이스라엘 주재 케냐 대사의 주장처럼 이번 폭탄테러가 알 카에다의 소행으로 확인된다면 이는 이스라엘을 겨냥한 첫 테러공격이 된다.특히 알카에다는 2주 전쯤 이스라엘을 겨냥한 추가 테러를 경고했다. 오사마 빈 라덴의 육성이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 자지라를 통해 방영된 직후인 지난 16일 추가 테러를 경고했었다.알 카에다는 당시 6쪽 분량의 성명서에서 “팔레스타인과 체첸을 탄압하는 이스라엘과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우리를 내버려둬라.그렇지 않으면 워싱턴과 뉴욕에서 우리를 맞을 각오를 하라.”고 추가 테러를 경고했었다. 당시 이 성명서를 입수한 알 자지라 기자는 이번 성명서에서는 걸프지역 국가들에게 미군 철수를 최우선적으로 요구했던 것과는 달리 팔레스타인 문제를가장 중시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고 지적했었다. ◆용의자 2명 검거 케냐 코스트주 경찰차장인 오마르 슈리아는 “용의자 2명을 체포,구금했으며 현재 심문 중”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더이상의 구체적 사실은 알려지지않았다. 한편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정보기관 모사드와 국방부 장관에게 이스라엘을 타깃으로 한 이번 동시 테러사건의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오늘은 이스라엘 여객기지만 내일은 미국이나 영국 등 전세계 모든 항공기가 미사일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팔레스타인 테러단체들이 대공 미사일을 확보하려 하고 있으며헤즈볼라는 이미 대공 미사일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혀 이들 팔레스타인단체가 테러에 연계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무분별 영입 반대” 한나라 내홍

    의원 영입이 한나라당에 ‘약(藥)’만 되지는 않는 모양이다.‘대세론’굳히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처방인 듯하지만 부작용도 간단치는 않아 보인다. 신호탄은 소장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들의 모임인 ‘미래연대’가 터뜨렸다.이들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철새 정치인들의 무분별한 입당은 저지돼야 한다.”고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지난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경기도지부 후원회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빚어진 소동은 ‘물리력’이 동원된 첫번째 사건이다. 서울도 들썩거릴 조짐이다.당내에서는 민주당을 탈당한 설송웅(설松雄) 의원의 입당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지구당 위원장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지구당 간부들이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소속 박장규(朴長圭) 용산구청장과 구의원들이 13일 한나라당 중앙당사를 항의차 방문하기도 했다. 이지운기자
  • 어린이 책 세상/ 곰돌이는 모든 것이 궁금해요 外

    ◆곰돌이는 모든 것이 궁금해요(데이비드 하우그레이브 글,사이몬 아벨 그림,강미라 옮김)-아기 곰돌이 눈에는 세상이 온통 궁금한 것 투성이다.누구 발자국인지,무슨 색깔인지,동물친구들 중에서 누구 키가 제일 큰지….29가지테마의 이야기들이 놀이학습처럼 흥미롭게 전개돼 탐구심과 호기심을 채워준다.3∼7세용.대교M&B 9000원. ◆돌고래의 꿈(조나단 헬렌 글,패트리시아 멀린스 그림,이상희 옮김)-반짝반짝 햇살이 일렁이는 바닷가에서 까만 돌고래가 한 소년을 만나 꿈 이야기를 한다.남극의 얼음바다,뜨거운 사하라 사막,눈덮인 히말라야 산맥….강렬한색감,꿈틀꿈틀 힘있는 그림들이 독특하다.6세 이상.지성사 8000원. ◆꼬마 토끼 오쁠라(엘즈비에타 글·그림,신혜정 옮김)-아이들에게 어둡고 무섭기만 한 죽음의 의미를 삶의 한 부분으로 거부감없이 받아들이게 배려한 창작동화.여우가 모는 자동차에 치인 꼬마 토끼 오쁠라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지지만 죽고 만다.수탉이 교회탑 꼭대기에 올라가 오쁠라의 죽음을 알리자 동물친구들은 장례식을 거들겠다고 나선다.6세 이상.다섯수레 6000원. ◆티베트에 간 땡땡(에르제 글·그림,류진현·이영목 옮김)-티베트의 문화와 풍광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만화.닭볏슬처럼 쭈뼛 솟은 머리모양의 주인공‘땡땡’이 흰강아지 밀루와 함께 티베트 구석구석을 돌며 겪는 이야기.잉카문명 유적지의 고고학자들이 차례로 혼수상태에 빠지자,의문을 밝혀내는 줄거리의 추리만화 ‘일곱개의 수정구슬’도 함께 나왔다.초등 저학년용.솔출판사 각권 8000원. ◆짱구네 고추밭 소동(권정생 글,김병호 그림)-‘몽실언니’‘강아지똥’의 권정생이 8·15해방과 6·25전쟁 전후를 배경으로 지난 91년에 발표한 창작동화집.표제작을 포함해 ‘새벽 종소리’‘웃들 감나무집 할아버지’‘어느섣달 그믐날’등 모두 15편을 묶었다.가난하고 소외된 주인공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이웃사랑의 참의미를 새겨준다.초등 3학년이상.웅진닷컴 7000원. ◆엄마를 꺼내 주세요(유혜전 글·그림)-“엄마의 하루는 너무 바빠요.꽃도가꾸고,요리도 하고,청소도 해야 하고.그런데 청소기가 ‘꿀꺽’ 엄마를 삼켜버렸어요.어떡하죠?” 익살맞은 글과 그림이 엄마의 일상에 관심을 돌리고 그 소중함을 새삼 돌아보게 하는 그림책.4세이상.한림출판사 8500원.
  • 전자정부 출범 1주… 인기 폭발, 이용실태·문제점 점검

    지난 1일 출범해 ‘안방민원시대’를 활짝 연 전자정부 홈페이지(www.egov.go.kr)에 하루 22만여명의 이용자가 몰리는 등 국민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이용과정에서 시스템 불안으로 인해 장애가 발생하거나 일부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가 발생,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7일로 출범한 지 일주일을 맞은 전자정부의 이용실태와 문제점,활성화 방안 등을 긴급 점검해 보았다. ◆이용실태 전자정부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행정자치부 행정정보화계획관실에 따르면 6일 현재 이용자 수는 136만 9771명으로 하루 평균 22만 8295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 가입자 수도 4만 983명에 달했으며,주민등록등·초본 발급신청 등 6680건의 민원 신청이 쏟아졌다. 또 정부 부처간 행정전산망을 이용해 민원인들이 따로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도록 한 ‘공무원 열람 공동이용’도 4489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민원은 토지(임야)대장 열람 및 등본 교부가 173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호적부의 등·초본 교부신청이985건,개별공시지가 확인 766건,주민등록 등·초본 교부 677건,지적도(임야도) 열람 및 등본 교부 609건,자동차등록원부 등·초본 발급 및 열람신청 245건 등의 순이었다. ◆문제점 지난 1일 전자정부가 출범한 직후 최대 500명까지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서버에 2000명 이상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이 끊기는 등 한때 소동이 벌어졌다.또 일부 서비스의 경우 예측하지 못한 문제점들이 발생하면서 시스템 곳곳에서 에러가 발생했으며,특히 회원가입을 위한 주민등록번호 입력시 본인확인 기능이 갖춰지지 않아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일에는 자동차등록원부 신청과정에서 민원인이 서류 수령장소를 ‘기관방문’(수수료 300원)으로 기재했으나 수수료가 1500원인 ‘우편신청’으로 청구되는 오류가 발생했다.또 전자적 열람이 가능한 6종의 민원서류의 경우 시스템에 링크(연결)된 232개 시·군·구의 서버가 불안해 제대로 서비스되지 않았다.특히 누구나 열람이 가능한 ‘부동산등기부등본’의 경우 소유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고스란히 노출되는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문제점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6일간 접수된 이용자들의 불편사항 신고는 570건으로 하루평균 95건의 이용자 불만이 제기됐다. ◆개선방안 행자부는 막 첫 걸음을 뗀 전자정부의 문제점을 인정하고,시스템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수시로 이용자 불만사항을 점검해 미흡한 부분을 즉시 보완조치하고 있다. 이용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현재 500명인 동시접속자 수를 크게 늘릴 방침이다.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큰 부동산등기부등본의 경우 담당 부처인 대법원에 주민등록번호가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대책마련을 요청했다.회원가입에 따른 주민등록번호 및 본인 확인문제도 해결책을 찾을 계획이다. 또 민원인들이 가장 큰 불편을 느끼는 사항의 하나인 민원서류 발급과 관련,컴퓨터프린터로 출력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영선(金榮善) 행정정보화 담당관은 “‘완벽한 보안’과 ‘시민편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전자정부 출범으로 연간 13만건의 서류발급을 줄여 1조 800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는 만큼 전자정부의 활성화를 위해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동교동계등 최대 40명 탈당설 선대위·지도부 갈등… 分黨조짐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의원들의 2차 집단탈당이 8일로 예고된 민주당에 핵분열을 앞둔 폭풍전야 같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진영이 추가 탈당을 막기 위한 움직임을 강화하는 가운데 의원 4명이 8일 한나라당으로 갈 것이란 설도 유포중이다.특히 동교동계 의원들도 10일 이후 집단 이탈설이 나돌면서 분당(分黨)이 조기에 가시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쪽박은 새고 아우성은 갈수록 커지는 형국인 것이다. 내부갈등도 심각하다.노 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전화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고,중진들간에도 충돌이 잦다. ◆확산일로 탈당설 8일 새해 예산안이 통과되면 예결위원회 활동 등 때문에 탈당을 미뤄온 장성원(張誠源) 원유철(元裕哲) 송영진(宋榮珍) 의원과 사무총장인 유용태(劉容泰) 의원의 탈당이 예고됐다.또 중부권 출신 의원 4명이 8일 한나라당에 입당할 것이란 얘기도 7일 유포돼 당 지도부가 확인하는 소동을 벌였다. 심지어는 정균환(鄭均桓) 총무도 집단탈당설에 휘말리고 있으며,동교동계 핵심 의원들이 이달중순 집단으로 탈당할 것이라는 설도 있다.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중도개혁 성향의 정당 창당을 위해 거사를 다음주 초로 앞당긴다는 얘기도 나돈다.탈당세력이 이미 탈당한 인사를 포함,40명 안팎에 이를 것이란 관측까지 나돌고 있다. ◆계속되는 파열음 지난 5일 이해찬(李海瓚) 선대위 기획본부장이 탈당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한 대표와 정 총무가 사퇴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데 한 대표가 발끈,노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이해찬 본부장을 사퇴시키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대표는 나아가 선대위가 중앙당에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한다거나,지방선대위의 활동 등에 대해서도 불만을 터뜨려 노 후보도 강하게 맞받아친 것으로 전해졌다. 조순형(趙舜衡) 선대위 정치개혁추진위원장도 이날 회의에서 전날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이 선대위 방침과 다르게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자 박 최고위원이 반박하는 등 이틀째 박 최고위원의 개인적인 회견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계속됐다. 아울러 선대위가 탈당지구당 복구를 위해 서울 6곳,부산 5곳,경기 12곳 등 46개 지구당을 사고지구당으로 판정하고 이 가운데 26개의 선대위원장을 내정했지만 “개혁성향 일색”이란 반발이 나와 공조직이 신속히 복원될지는 미지수다. 이춘규기자 taein@
  • 美중간선거/ 화제의 당선·낙선자들

    ◆엘리자베스 돌(공화) 은퇴를 선언한 제시 헬름스 상원의원의 아성인 노스캐롤라이나에 공화당 후보로 나서 주목을 받아왔다.특히 클린턴 행정부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어스킨 볼스가 민주당 후보로 나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전체 선거구에서 가장 선거운동비가 많이 투입된 격전지로 꼽힌다.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던 밥 돌 전 상원의원의 아내이며 노스캐롤라이나의 듀크대학과 하버드대 법대를 나온 변호사 출신으로 1983∼90년 교통장관과 노동장관,연방공정거래위원회 위원,적십자 총재 등을 지냈다.힐러리 클린턴과 함께 여성대통령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야심만만하고 강인하며 빼어난 외모까지 갖춘 인물이다. ◆캐서린 해리스(공화) 지난 2000년 미 대선 때 부시 대통령의 박빙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주인공으로 플로리다 연방 하원에 당선됐다.당시 플로리다 국무장관이었으며 플로리다주 재검표 소동에서 재검표 결과 신고 마감기간을 고수,부시 대통령의 승리를 선언해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어울리지 않는 진한 화장으로만화영화 ‘101달마시안’의 마녀 크루엘라 드 빌로 비유되기도 했다. ◆빌 리처드슨(민주) 에너지 장관을 지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이번 중간선거에서 이른바 ‘클린턴 사단’으로는 유일하게 당선돼 클린턴의 체면을 세웠다.클린턴 행정부에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지냈으며 지난 1994년 12월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미군의 정찰헬리콥터를 격추,북·미간 군사적 마찰사건이 발생하자 북한을 방문하는 등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월터 먼데일(민주) 지난달 25일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폴 웰스턴 상원의원을 대신해 미네소타의 민주당 상원 후보로 출마했다.선거운동기간이 단 10일에 불과했지만 정치일선에서 물러난 지 20여년 만에 손자뻘인 전 세인트폴 시장 놈 콜먼(39)과 맞서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한때 승리가 점쳐지기도 했지만 개표상황이 진전되면서 판세가 뒤집어져 2% 차이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지난 1964년부터 부통령에 당선됐던 1976년까지 미네소타주 출신 연방 상원의원으로 활약했으며 1984년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돼 레이건 후보와 맞붙기도 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신협퇴출’ 대처 이렇게/ 5000만원까지 올해안 지급될듯

    부실 신용협동조합의 ‘무더기 퇴출’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신협은 물론 일반 신협에도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서울 ‘동대문 신용협동조합’에는 오전 9시께 문을 열자마자 상인 5∼6명이 몰려와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상가내 소규모 점포를 운영중인 상인들은 “피땀흘려 모은 돈을 고스란히 날리게 생겼다.”고 소리쳤다.그러나 올해초부터 신협의 퇴출소문이 나돌았던데다 고객 대다수가 예금액이 5000만원 미만이어서 예상보다 반발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고객 대응요령을 알아본다. ◆거래하는 신협이 퇴출 명단에 들어갔다.당장 내게 무슨 피해가 돌아오나. 예금과 출자금을 당분간 찾을 수 없어 돈이 묶이게 된다. ◆영업정지 기간이 6개월인데 반년 동안이나 돈을 못찾게 되나. 그렇지는 않다.영업정지 기간중이라도 퇴출 대상 신협의 자산과 부채 조사가 끝나면 돈을 찾을 수 있다.신협의 재산 실사에는 통상 3개월쯤 걸리지만 이번에는 최대한 단축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연말까지는 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보인다. ◆원금을 조금이라도 떼이게 되는 것 아닌가.출자금은. 그렇지는 않다.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5000만원까지는 전액 보장받는다.예금을 포함해 신협에 출자한 돈도 보호받는다.예금과 출자금을 합해 5000만원까지만 보장받는다.5000만원 초과분은 한푼도 건지지 못한다. ◆신협에서 대출받은 돈이 있을 때는 어떻게 되나. 예금과 출자금을 합한 금액에서 대출금을 뺀 나머지 금액만 구제받는다.예컨대 예금이 1000만원이고 대출이 500만원이라면 500만원만 찾을 수 있다.지급보증이나 내부 금융사고에 연루된 금액도 예금으로 우선 갚게 된다. ◆당장 급전이 필요해 연말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면. 해당 신협에 개별심사를 우선 요청하면 500만원 이하의 소액은 먼저 지급해 준다.다만 대출금과 지급보증 금액 등이 바로 파악되고 금융사고에 연루되지 않았어야 한다. ◆필요한 급전이 500만원을 넘을 경우는. 거래신협에서 예금잔고 증명을 떼 인근 은행이나 금고,우량 신협 등에 제출하면 이를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다.우대금리로 돈을 빌려주도록정부에서 각 금융기관에 행정지도를 내렸다.담보가 있는 만큼 돈을 빌리기는 어렵지 않겠지만 불필요한 이자부담을 져야한다. ◆예금잔고 증명은 신청하면 곧바로 떼주나. 잔고증명도 대출·보증현황 등이 확인돼야 발급된다.고객수가 워낙 많아 현황 파악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사정이 다급하면 앞서 말한대로 우선심사를 요청해야 한다. ◆2년 전에 확정이율 연 8%짜리 정기적금에 가입했다.이자는 가입 당시 이율을 적용해 주나. 그렇지 않다.공적자금으로 원리금을 보장해 주는 만큼 가입시점의 금리와 관계없이 이자는 시중은행 1년짜리 평균 예금이자인 연 4.14%를 획일적으로 적용한다.차액은 손해를 감내해야한다.고객 과실이 아니어서 중도 해약수수료는 물리지 않는다. ◆올해 이자분은 그렇다 치더라도 지난해 이자에도 소급 적용되나. 그렇다.무조건 가입시점부터다. ◆거래하는 신협이 이번 퇴출 대상에서 제외됐어도 다소 불안하다.좀 더 안전한 금융기관으로 거래를 옮겨야하나. 신협은 은행 정기예금보다 이자를 2%포인트 가량 더 준다.예금액 2000만원까지는 이자소득세도 면제해 준다.이자와 세제혜택을 감안해 성급하게 금융업종을 갈아타기 보다는 우량 신협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또 금융기관별로 5000만원 이하로 분산 예치해야 한다. ◆신협이 앞으로 예금자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얘기가 있던데. 2004년부터는 예금보호 대상에서 빠진다.5000만원 이하 원리금이라고 하더라도 정부가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얘기다.이 때부터는 신협이 업계 자체기금으로 보장해 주게 된다. ◆거래하는 신협이 우량한 지 여부를 어떻게 확인하나. 각 신협은 주요 재무제표를 매월 공개하게 돼 있다.인터넷 홈페이지나 객장에 이 자료가 비치돼 있지 않으면 회사측에 자료 열람을 요구할 수 있다. □ 예금인출 관련 문의전화=(02)758-0362,0386(예보 보험관리부) 안미현기자 hyun@
  • KBS2 ‘해피투게더’/ 스타들의 선정적 답변 유도 ‘눈살’

    “한 번 때리기가 어렵지…막 올라가데…” 개그맨 겸 가수 박명수가 지난달 31일 KBS2 ‘해피투게더’(오후11시)의 토크 코너인 ‘책가방 토크’에서 한 실언이다. 그는 절대 남자는 여자를 때리면 안된다고 전제,“과거 데뷔시절 만나던 여자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 같아 추궁하다 나도 모르게 손이 올라갔다.”면서 “달아나길래 200m쯤 달려가 막 때렸는데,한 번 때리기가 어렵지…(손이)막 올라가데…”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출연자인 영화배우 이범수도 이에 질세라 자신이 과거에 여자를 때린 일화를 공개했다. 출연자들은 하지 않아도 좋을 이야기들을 늘어놓으면서 진행자들과 함께 웃고 떠들며 소잡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들이 이처럼 실언을 쏟는 배경에는 유도 질문이란 함정이 깔려있기 때문.당시 이들에게 주어진 질문은 “연예인이 된 뒤 이성을 때리거나 맞아본 적이 있느냐.”하는 것으로 출발했다. 먼저 ‘있다.’ 또는 ‘없다.’는 식으로만 답하도록 해 출연자들은 익명성을 보장받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이어지는 질문에서는 때렸다는 사람을 추려낸 뒤, 당사자로 하여금 자신의 일화를 소개하도록 한다. 질문은 “야한 책을 몰래 본 적이 있느냐.”는 등 떳떳하게 공개하기 어려운 지극히 사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다.그러나 출연자들은 이처럼 분위기에 휘말려 낯 뜨거운 소재도 웃음거리 삼아 예사로 이야기하는 등 ‘한심한’ 행태를 보이게 된다. 지난 9월 탤런트 이의정은 이 코너에서 “연예계에 데뷔한 뒤 ‘높으신 분’ 접대를 위한 자리에 간 적이 있다.”고 말해 소동을 빚기도 했다.당시 이의정에게 던져진 질문은 연예계 데뷔 후 은밀한 유혹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불온한’ 내용의 것이었다. 이 이야기는 프로그램 방송전 일부 연예전문지를 통해 알려져 파문이 일었고,이를 수습하기 위해 담당 PD가 진화에 나섰다.이 내용은 끝내 방송을 타지 못했다. 제작진은 ‘스타들의 솔직 담백한 토크를 지향한다.’고 이 프로그램의 의의를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답변을 유도하는 질문으로 일관하는 것은 결국 흥미 위주의 저질 프로그램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게 아닌가 자성해볼 일이다. 주현진기자 jhj@
  • 전자정부 첫날 접속 폭주

    4000여종의 민원을 인터넷으로 안내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 전자정부(www.egov.go.kr)가 1일 공식 출범하자마자 접속이 폭주,한때 접속이 제대로 되지않는 등 소동을 빚었다. 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전자정부가 공식 개통한 이후 오전 3시간 동안 접속건수가 16만여건에 달하고 순간 접속건수가 한때 3만여건에 이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부 사용자들이 “회원가입에만 30분 이상 걸렸다.”며 불만을 터뜨리는 등 다소 혼란이 빚어졌다. 행자부 관계자는 “서버 과부하로 속도로 느려지고 있으나 서버용량 보강등을 통해 2∼3일 안에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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