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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가위 특집 / 볼만한 비디오

    직장인 A씨가 미리 그려보는 올 한가위 연휴 풍경.첫날엔 모처럼의 가족 해후가 주는 반가움에 여독이 절로 풀리는 것 같다.이튿날은 제사 준비하고 친지들 만나느라 분주할 것이고.차례가 끝나면 한숨 돌려 쌓인 회포를 풀고 고향 친구들과 소주 한잔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귀경이 눈앞.마음은 쉬었지만 인사하러 다니랴 술 마시랴 몸은 더 고달프기 십상.올 추석엔 차라리 가족이나 친척들이 옹기종기 모여 비디오를 보는게 어떨까? 나홀로 추석을 맞는 이들도 비디오를 벗삼아 ‘고요 속 풍요’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볼 만한 작품을 주제별로 소개한다. ●가족끼리 오순도순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가족이 훈훈한 정이 담긴 영화를 함께 본다는 것은 적지않은 기쁨이다.이 경우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라면 할머니와 외손자가 티격태격하면서 쌓아가는 끈끈한 정을 담은 ‘집으로…’와,엄마를 찾아 가는 길손이와 감이 남매가 빚는 웃음과 눈물의 여행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오세암’이다.또 정신연령 7세 아버지가 딸의 양육권을 되찾으려고 눈물겹게 싸우는이야기를 다룬 ‘아이 엠 샘’,바람둥이 독신남과 홀 어머니 밑에 있는 12살 소년과의 우정을 통해 함께 사는 의미를 생각케 하는 ‘어바웃 어 보이’ 등은 어른 아이 모두 볼 만한 작품들이다.환상적인 마법학교로 초대하며 동심을 사로잡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비한 모험이 가득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웃집 토토로’,‘모노노케 히메’는 영화판 ‘스테디셀러’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다보면 화목함이 절로 찾아온다. ●뭐니뭐니해도 액션이지 그래도 연휴엔 잔잔함보다는 통쾌하고 시원한 장르로 일상에 찌든 심신을 달래야 한다고? 그러면 역시 청룽(成龍)으로 대변되는 액션물이 최고.‘샹하이 눈’에서의 화끈한 액션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청룽이 영국과 청나라를 오가며 쿵후,펜싱,총격 등 다채로운 액션을 선보이는 ‘샹하이 나이츠’가 단연 눈에 들어온다. 전화박스라는 딱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지만 보이지 않는 저격수와의 숨가쁜 대결로 최고의 긴장감을 보여준 ‘폰 부스’,팬터지를가미한 색다른 액션 ‘반지의 제왕2:두 개의 탑’,지하철에서 긴박감 넘치는 액션을 보여준 한국형 블록버스터 ‘튜브’,최민수와 조재현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술대결로 화제가 된 ‘청풍명월’도 재미가 쏠쏠하다. ●그냥 웃으며 뒹굴기 대학내 에어로빅부 여학생들과 차력부 남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소재로 한 ‘색즉시공’,내가 살 곳 있는 현재 외에 또 다른 내가 살고 있는 현재가 있다면이라는 기발한 상상의 ‘역전에 산다’,돈봉투를 좋아하다 시골분교로 발령난 선생이 서울로 되돌아 오려고 발버둥치는 소동이 배꼽을 잡게하는 ‘선생 김봉두’,망가져서 더 떠버린 김하늘과 무뚝뚝한 매력의 권상우가 만나 선사하는 젊은 웃음이 담긴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은 만사 제쳐놓고 웃음에 빠지고 싶은 이에게 권하고 싶은 작품들이다.요란스러운 분위기 속에 여성·결혼·가족애 이야기를 위트있게 그린 ‘나의 그리스식 웨딩’,미워할 수 없는 백만장자 바람둥이 휴 그랜트와 말괄량이 변호사 샌드러 불럭이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 ‘투윅스 노티스’도 웃음 만들기에 한몫한다. ●예술영화에 푹 젖자 삭막한 일상에 부대끼느라 잊고있던 예술에 대한 갈증을 채우는 것은 어떨까.세 여인의 촘촘한 삶과 소리없이 다가온 일상의 위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디 아워스’,니콜러스 케이지가 쌍둥이 시나리오 작가로 열연하면서 삶의 갈래길을 보여준 ‘어댑테이션’,흥행에선 참패했지만 대종상·부천영화제 등에서 잇단 수상으로 예술성을 공증받은 ‘지구를 지켜라!’가 주목할 만하다.내친김에 재출시된 명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고른다면 눈높이가 꽤 올라간다. 이종수기자 vielee@ (자료 제공:으뜸과 버금,영화마을)
  • [인터넷 스코프] 사이버세상의 컴퓨터벌레들

    올여름은 벌레잡이 소동 속에 지나가 버렸다. 지난달 블래스터,웰치아,소빅F라는 컴퓨터 벌레(worm·웜)가 잇따라 출현해 필자를 바싹 긴장시켰기 때문이다.이들 벌레는 전세계 컴퓨터 수백만대를 마비시켰다.특히 웰치아는 캐나다항공의 체크인 시스템,미국 해군·해병대 컴퓨터의 75%를 마비시켰다. 지난 1월 인터넷 침해사고를 계기로 네트워크 이상 징후 관측체계를 대폭 정비한 덕분에 우리나라는 다행히 이들 웜으로 인한 피해를 예상보다 미미한 선에서 막는 데 성공했다. 웜은 바이러스가 진화한 것이다.바이러스가 컴퓨터를 노린다면 웜은 네트워크를 공격 표적으로 삼는다.그리고 마치 진짜벌레처럼 급속한 자기복제를 통해 순식간에 인터넷을 점령한다. 이런 현상은 왜 벌어지는가.뉴욕대의 닐 포스트 교수는 기술을 한껏 뽐내 보고자 하는 ‘기술 애호족(族)’과 새 문명을 거부하려는 ‘신(新)러다이트족’ 이론으로 설명한다. 하지만 당장 급한 우리의 관심사는 웜 또는 바이러스를 어떻게 막느냐이다. 바이러스는 컴퓨터 프로그램의 보안 취약점을 뚫고 침투한다.아무리 잘 만든 프로그램이라도 허점은 있게 마련이다.따라서 해커는 이 틈을 비집고 바이러스를 흘려 보낸다.하지만 프로그램 제작사는 대부분 해커의 공격이 있기 전 취약점을 찾아내 보완한다. 고작 2만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자동차도 툭하면 결함이 발견되어 리콜을 하는 마당에 수천만 줄의 복잡한 코드로 이루어진 운영체계 같은 컴퓨터 프로그램에 취약점이 없기를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무리이다. 그렇다면 프로그램 소비자는 어떻게 하면 되는가.프로그램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바이러스를 퇴치할 처방을 실행하면 된다.전자를 패치,후자를 백신이라고 부른다.패치는 프로그램 제작사에서,백신은 백신전문회사에서 만들어 배포한다. 이 두 가지 조치를 충실히 하면 바이러스의 90% 이상을 막을 수 있다.막지 못하는 나머지 10%는 우리가 아직 모르는 바이러스라고 보면 된다.이 두 가지 방법을 종합적으로 안내하는 곳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www.kisa.or.kr)이다. 블래스터 웜의 공격표적이 된 윈도 NT,2000,XP를 탑재한 국내 컴퓨터는 약 450만대이다.이들 운영체계의 제작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 프로그램이 웜 공격을 받을 수 있음을 알아내고 이를 방지할 패치를 만들어 이미 지난해 7월 공표했다. 하지만 한국인이 어떤 사람들인가.막상 일이 터져야만 수습에 나서는 느긋한 성격의 소유자들로,MS나 KISA의 잇단 권고에도 불구하고 야속할 정도로 패치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그러다가 마침내 블래스터가 내습했다.KISA와 MS는 다시 목이 터져라 “패치하세요.”를 외쳤고,그 바람에 MS를 통해 266만대가,안철수연구소 등 국내 백신회사를 통해 100만대가 패치를 받아갔다.그래도 100만대 가까이 남은 컴퓨터들을 살리기 위해 MS와 KISA는 패치 프로그램을 담은 CD 10만장을 제작해 전국에 배포했다.이렇게 해서 이제 패치는 어지간히 이루어진 것 같다.하지만 이 얼마나 국력의 낭비인가. 정보보호는 어렵고도 쉽다.어려운 부분은 전문기관·기업에서 맡는다.자동차 운전자가 정비까지 공부하자면 얼마나 골치가 아프겠는가.쉬운 부분은 일반 PC 사용자의 몫이다.일반인은그저 생활 속에서 정보보호를 실천하기만 하면 된다. 문단속하듯 컴퓨터 보안패치와 백신사용이 하루바삐 일상화하기를 기대한다. 김 창 곤 정보보호진흥원장
  • 청와대 관련 오보 폐기처분/불교신문 사장등 임원3명 사임

    불교 조계종의 기관지 불교신문의 임원진이 불교신문의 1면 톱 기사가 잘못된 것으로 판명돼 배포직전 전량 폐기 처분되는 소동을 빚은데 대한 책임을 지고 2일 사표를 제출했다. 조계종 총무원에 따르면 불교신문 사장 현응 스님과 부사장 성관 스님,주간 현고 스님 등 3명은 이날 사직서를 냈다. 불교신문은 2일자에서 불교환경연대의 성명을 인용해 ‘청와대 고위직 인사가 총무원장 스님을 협박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는 내용을 1면 톱기사로 실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신문을 전량 회수하고 문제의 기사를 교체한 뒤 다시 발행했다. 불교환경연대는 지난달 29일 성명을 통해 “북한산 관통문제로 청와대의 뜻을 전달하고 심부름하던 여권의 한 정치인사가 청와대 고위책임자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북한산 문제에 대한 불교계의 협조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총무원장 스님에 대한 정치적 보호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성명은 이어 “이는 만일 불교계가 청와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총무원장을 보호할 수 없다는 협박성 발언으로밖에 이해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을 겸하고 있는 현고 스님은 이날 해명자료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북한산 관통과 관련해 불교계가 협조하면 총무원장을 정치적으로 보호하겠다고 청와대 고위인사가 운운했다는 불교신문 2일자의 기사는 확인결과,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불교신문 배포직전 전량 폐기처분했고,이에 대한 지휘감독 책임이 있는 3인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NGO / 보수단체 ‘대표주자’ 바뀐다

    보수단체의 ‘간판’이 바뀌고 있다. 그동안 대표적 보수단체로 꼽혔던 자유총연맹 등이 반공 이미지 탈피에 나서면서 영향력이 위축되고 있는 반면 북핵저지시민연대와 자유시민연대,민주참여네티즌연대 등이 최근 ‘반핵반김 자유통일국민대회’를 구성,활동하면서 보수단체의 신흥 중심세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도높게 비난하는 집회를 주도해 위세를 떨쳤다.광복절인 지난달 15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건국 55주년 반핵반김 국민대회’에서는 북한 인공기를 소각해 북한의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참가거부 소동을 촉발시킨 데 이어 지난달 24일에는 이 대회에 참가한 북한 기자와 유혈 충돌을 빚는 불상사를 일으키기도 했다. ●보수진영의 재집결인가 이들 단체는 지난 3월1일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회원 10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반핵반김·자유통일 3·1절 국민대회’를 개최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당시 보수진영에서는 이들의 집회를 보수진영의 재집결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지난 6월21일에도 ‘반핵반김·한미동맹강화 국민대회’를,광복절에는 ‘8·15 국민대회’ 행사를 각각 개최하는 역량을 과시했다. 특히 광복절 행사에서 인공기를 소각,북한측이 남한당국의 사죄를 요구하며 유니버시아드대회 불참을 선언하는 소동으로 번졌다.노무현 대통령의 사과로 북한이 대회에 참가했지만 결국 지난달 24일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미디어센터 앞 광장에서 ‘김정일 타도,북한 주민 구출’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다 북한 기자와의 유혈 시비를 야기했다.이들은 또 이창동 문화부 장관이 충돌사태의 원인제공자로 자신들을 지목하자 이 장관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서울 광화문 열린마당에서 회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기자 테러만행 규탄대회’를 열고 북한 기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촉구하기도했다. ●기존 보수단체와의 차별성 이들은 반공활동 등을 표방했던 자유총연맹과 재향군인회 등과 노선을 완전히 달리한다.주로 반핵과 반 김정일을 표방하고 있으며,햇볕정책에도 강한 반감을 표시한다. 이 때문인지‘보수 원조’를 표방하는 자유총연맹은 지난 3월과 6월에 있었던 반핵·반김 집회에는 참여했지만 8월 집회에는 불참했다. 자유총연맹 관계자는 “우리는 극우가 아닌 개혁적 보수를 지향한다.”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옹호하는 집회에는 참여하겠지만 과격한 주장으로 이념분열을 심화시키는 집회에는 참석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 신흥 보수단체 중 가장 맹위를 떨치고 있는 민주참여네티즌연대는 지난 2000년 젊은 네티즌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는 취지에서 인터넷 독립신문 대표인 신혜식씨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신 전 대표는 독립신문을 통해 “정부가 국가를 좌경화로 운영하고 있다.”며 강도높게 비난하는 등 공세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준호 현 대표는 지난달 20일 노 대통령의 ‘인공기 소각 유감’ 발언과 관련,청와대 앞에서 항의의 표시로 인공기를 두 차례 불태우다 모두 11만원의 범칙금을 부과받았다. 과소비추방운동본부 박찬성 사무총장이 대표로 있는 북핵저지시민연대는 지난해 10월 북한 핵개발저지와 핵문제의평화적 해결을 목적으로 발족했다.이 단체에는 전몰군경유자녀회와 대한무공훈장회,납북자가족협의회 등 28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무리한 햇볕정책이 오히려 북한의 핵개발을 도왔다며 북한 핵폐기촉구 1000만인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자유시민연대는 지난 2000년 11월 진보단체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월남참전전우회와 대한참전단체연합회 등 50여개 단체가 참가해 만들어졌다. 이들은 출범 초기부터 참여연대와 전교조 등 진보 단체의 활동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보수세력의 대변자를 자처해왔다.또 이라크 파병 반대에 맞서 정부의 파병안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말 없는 다수를 대변 이들 단체의 활동으로 국내 보수 대 진보의 갈등이 표면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실제 지난 3·1절 행사와 8·15행사 등에서는 충돌 우려가 현실화하기도 했다. 자유시민연대 관계자는 “그동안 진보단체의 목소리만 반영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사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말 없는 보수세력의목소리를 담아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들 보수단체는 지난 대선을 전후로 만들어지기 시작해 한총련 합법화와 이라크전 참전논쟁,교육행정정보시스템 등 첨예한 보혁 갈등현안에 힘입어 급속히 세력을 키우고 있다.”면서 “진보단체를 견제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와 같은 국제적인 체육행사장에서 무책임한 행동을 해 불미스러운 일을 야기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보·혁 충돌 가스총 소동

    서울 도심에서 보수인사와 진보단체 회원들이 충돌,보수인사가 가스총 공포탄을 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0일 낮 12시 10분쯤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코리아나호텔 옆 도로에서 영화배우 명계남씨 등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 회원 50여명과 월간조선 조갑제(58) 사장,예비역대령연합회 서정갑(63) 회장 등이 서로 몸싸움을 벌이며 목소리를 높이는 등 마찰을 빚었다.코리아나호텔 앞에서 지난 29일자 조선일보 만평에 항의하는 피켓시위를 벌이던 ‘국민의 힘’ 회원들은 조 사장에게 “국가와 헌법,자유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써 반역 독재 정권에 대해 국민은 저항권을 행사할 수 있다.”라는 글을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서 회장은 가스총으로 공포탄을 쐈고 이후 ‘국민의 힘’ 회원들과 서 회장 사이에 총을 둘러싸고 몸싸움이 벌어졌다.서 회장은 “국민의 힘 회원들이 욕설과 함께 피켓으로 폭행해 가스총으로 대응 사격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그러나 국민의 힘 관계자는 “먼저 때린 적이없으며,총을 뺏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젊은이 광장] 대구U대회 숙제 많이 남겼다

    ‘북한의 대회불참 소동’을 겪으며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세계 대학생 스포츠 축제’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가 오는 31일 12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다.이번 대구 U대회는 대규모의 북한 선수·응원단이 참여하는 등 역대 대회사상 가장 많은 국가가 자리를 함께해 그 의의를 더했다. 필자는 대구 U대회에서 대학생 명예기자로 활동하면서 경기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직접 보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많은 것을 느꼈다. 경기장 안팎의 다양한 문화행사는 대회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국내 보수단체와 북한기자단의 충돌은 재미를 더해갔던 대회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환갑을 지난 자원봉사자 할머니,한반도기를 들고 “우리는 하나다.”라며 남·북 선수들에게 환호를 보내던 대학생들.이들의 활약은 대회 곳곳에서 빛났다. 인터넷을 통해 자원봉사에 지원했다고 소개한 김학자(64·경북 안동) 할머니는 “경기가 끝나면 경기장 안팎을 청소·정리한다.”면서 “자원봉사의 기회를 준 당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여자 양궁 개인·단체전 예선이 진행되던 예천진호양궁장에서는 국내 대학생들이 주축이 돼 북측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이에 북측 선수와 임원들은 직접 응원석까지 다가와 준비해온 배지를 전해주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분단의 아픔으로 오랜 시간 서로 떨어져 생활환경과 문화는 다르지만 같은 말을 하고 같은 외모를 가진 북녘의 동포들이 너무도 가깝게 느껴졌다. 북한의 미녀응원단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였다.고전을 면치 못했던 대회 입장권 판매율이 미녀응원단의 대회 참여로 몇배나 증가했다고 하니 이들은 과연 스타였다.화려하고 다양한 응원도구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고 우리에게도 익숙한 노래를 불러 사람들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였다.하지만 이들에게 보내는 지나친 관심이 도리어 조직위 관계자들의 과잉경호 논란으로 이어져 국민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다. 북한의 미녀응원단 못지않게 경기장을 뜨겁게 달군 이들은 2만 5000여명의 시민 서포터스들이었다.이들은 외국팀 경기가 있는 곳마다 찾아가 형형색색의 옷과 세계 각국의 국기를 앞세우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하지만 시민서포터스의 활약이 너무 컸던지 정작 우리선수의 경기는 관심 밖이고 서포터를 맡은 외국팀에 모든 이목과 응원이 집중돼 한국선수들은 주눅이 들기도 했다.1∼2명의 초미니 선수단을 꾸려 대회에 참가한 국가에 보내는 응원이 너무 극성스러워 외국선수들이 오히려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당황해하는 모습도 보였다. 무엇보다 북측의 두차례 대회 참가 중단소동과 ‘비 맞은 현수막 사건’은 남북한 사이에 보이지 않는 장벽을 느끼게 했다.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마음 한쪽에 쌓인 편견의 벽을 허물려 해도 허물 수 없었다.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이자 남북 화합의 장인 대구U대회는 많은 숙제를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있다.무엇보다 이번 대회를 거울삼아 앞으로 남북의 문화·체육교류에서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그 순수성이 훼손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임 현 재 안동대신문 교육부장
  • 런던도 정전사태/ 40분간 지하철 ‘스톱’… 귀가전쟁 “테러 아닌 고압전력선 이상 탓”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영국에서도 28일 저녁 퇴근 시간대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일대 혼란이 빚어졌다.다행히 40분 만에 전력 공급이 재개됐으나 지하철 운행 중단 등으로 밤늦도록 교통체증이 계속돼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고통을 겪었다. 일부 시민들은 비슷한 사건이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벌어진데 대해 불안감을 나타냈다.그러나 영국 당국은 런던 시내 고압 전력선에 문제가 있었다며,테러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현지 시간으로 이날 저녁 6시20분쯤 런던과 인근 켄트주에서 갑자기 전기가 끊겼다.이로 인해 지하철과 철도 운행이 일제히 중단됐다. 놀란 승객들은 비상문을 열고 대피했으나 일부는 멈춰선 지하철안에 갇혀 공포에 떨었다.런던 지하철 당국은 이날 런던 중심부를 운행하는 지하철의 60%가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네트워크레일은 약 1800대의 기차가 멈췄다고 말했다. 지하철 운행중단으로 많은 인파가 쏟아져 나와 거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시민들은 빗속에서 버스와 택시를 잡느라 소동을 벌였고,교통 신호등 270개도 불이 꺼져 차량이 서로 뒤엉키는 등 교통마비 현상까지 벌어졌다. 켄 리빙스턴 런던 시장은 이번 정전으로 약 50만명의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런던 소방대는 400통의 구조요청 전화를 접수했으며 승강기에 갇혀 있던 100여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전력은 이날 밤 7시쯤 단계적으로 공급이 재개됐으나 완전 복구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런던 지역 전력 공급을 담당하는 EDF 에너지는 “이번 사태가 남부 잉글랜드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내셔널 그리드’사의 고압선 2개에 문제가 발생해 일어났다.”고 밝혔다.내셔널 그리드측은 현재 이번 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리빙스턴 시장은 “이번 사태가 국가 전력망에 대한 투자 미흡이라는 고질적 원인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뉴욕의 정전 원인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14일에도 미국 뉴욕을 비롯한 북동부와 캐나다 남부 지역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큰 혼란을 빚었다. 박상숙기자 alex@
  • 화성으로의 초대 지구촌 축제의 밤

    화성이 6만년만에 지구에 가장 가까이 다가온 27일 밤 지구촌은 축제 분위기였다.수많은 사람들은 새벽녘 집 밖이나 관측소에서 밤하늘을 살피느라 잠을 설쳤다.이날 화성은 지구와 가장 가까운 5576만㎞까지 접근했다. 각국의 망원경,관광 업계가 ‘반짝 특수’를 누렸으며 점성가들도 덩달아 바쁜 하루를 보냈다. 오스트리아에선 망원경 판매가 20% 늘어났다.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일부 지역에선 흐린 날씨 탓에 화성을 볼 수 없었다. 지구촌의 천문 관측소와 높은 산봉우리마다 쌍안경과 망원경을 통해 화성을 관측하는 사람들로 넘쳐났다.화성이 뿜어내는 옅은 오렌지빛에 한껏 취했다.교황 휴가지인 이탈리아 카스텔 간돌포의 관측소에서는 사제들도 화성 관측 열풍에 동참했다. 미국의 대다수 관측소들은 ‘화성 마니아 파티’를 열었고,해외 관광객들은 라스베이거스와 그랜드캐니언,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의 로웰 관측소 등을 도는 ‘화성 관광’을 즐겼다. 천문학 단체인 행성협회는 이날을 ‘화성의 날’로 선포하고 국제적인 화성 관찰 행사를 펼쳤다. 작은 소동도 있었다.독일에선 낯선 화성의 모습에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줄을 이었다.스페인 리스본에 있는 관측소에는 화성과 지구의 충돌을 걱정하는 전화가 이어졌다. 화성(Mars)은 로마신화에서 ‘전쟁의 신’을 의미한다.때문에 일부 점성가들은 앞으로 지구에 전쟁,테러,자연재해를 일으킬 것이란 불길한 예언들을 내놨다. 박상숙기자 alex@
  • 비에 젖은 ‘김정일 사진’ 플래카드 보고 北응원단 ‘눈물의 항의’

    북한 응원단과 선수단이 고속도로 톨게이트 부근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인쇄된 현수막이 비를 맞고 있는 것을 발견,‘장군님 사진을 이런 곳에 둘 수 있느냐.’며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8일 오후 1시40분쯤 경북 예천군 중앙고속도로 예천톨게이트 진입로 부근 도로에서 예천 진호양궁경기장에서 대구 방향으로 이동하던 북한 응원단 150여명과 양궁 선수 11명이 김 위원장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당시 악수 장면을 촬영한 사진과 플래카드를 발견했다. 플래카드는 가로 5m,세로 1m가량으로 좌측에는 한반도기가 우측에는 김 위원장과 김 전 대통령의 사진이 각각 인쇄되어 있었고 가운데 부분에는 ‘북녘 동포 여러분 환영합니다.다음에는 남녘과 북녘이 하나 되어 만납시다.’라는 문구가 씌어 있었다. 북측 응원단과 선수들은 차를 세운 뒤 갑자기 버스에서 내려 400여m를 되돌아 달려가 “장군님의 사진을 이런 곳에 걸어둘 수 있느냐.”고 눈물을 훔치며 도로가에 설치된 플래카드 4개를 모두 떼어냈다.이어 이들은 사진 부분이앞으로 나오도록 플래카드를 접은 뒤 마치 영정을 모시듯이 버스로 되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한 지역언론사 카메라 기자가 이 장면을 촬영하자 북측 응원단들이 카메라를 빼앗아갔다. 이날 예천지역에는 오전부터 비가 내려 플래카드는 빗물에 다소 젖어 있었으며,이 플래카드는 예천군민들이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을 환영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천 황경근기자 kkhwang@
  • 日 “만경봉호 출항금지”/선박안전기준 5개항 위반

    |도쿄 연합|북한의 화물·여객선 만경봉-92호가 25일 일본 니가타(新潟) 항에 입항했다. 일본인 납치문제 등을 둘러싼 일본내 대북 감정악화 등으로 지난 1월 운항을 중지한 이래 7개월 만의 일이다.지난 6월초 입항 예정일 전날 운항을 전격 취소했던 소동 이후로는 2개월 보름여 만의 입항이다. 일본의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일본의 태도를 떠보기 위해 6자회담을 이틀 앞둔 미묘한 시점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만일 일본이 지나치게 만경봉호에 대한 검사를 엄격히 할 경우,북한은 6자회담에서 북·일 양자회담에 응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일본이 6자회담에서 북한과 양자회담을 열어 납치문제 등을 거론하기 위해서는 만경봉호를 쉽게 내칠 수 없는 입장을 북한이 십분 활용했다는 얘기다. 이날 니가타 항 부두에는 만경봉호 입항을 반기는 총련 관계자들과,반대입장에 선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과 단체들이 뒤엉켜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납치 피해자 가족들은 “납치 일본인을 즉각 돌려 보내라.”라고 적힌 피켓 등을 들고 항의시위를 벌였다.반면 총련 관계자 등 200여명은 만경봉호를 향해 “열렬히 환영한다.” “영광으로 가득한 조국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만세”등의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었다. 일본 정부는 이날 만경봉호에 대한 선박안전 검사결과,5개항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면서 시정이 이뤄질 때까지 만경봉호의 출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26일 오전 조선대학교 수학여행생 등 200여명을 태우고 북한의 원산 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만경봉호의 출항이 다소 불투명해졌다. 위반 항목은 ▲부엌 환기구의 화재 조절판 미비 ▲비상구 표시등의 높이 및 밝기 위반 ▲비상시 항공기와 연락을 위한 무선전화 미비 ▲바닷물을 이용한 화재진압 장비 미비 ▲기름과 하수 분류장치 오류 등이다. 만경봉호측은 이날 밤 예정된 출항시간에 맞추기 위해 시정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누가 형이고 아우인지 헷갈려”새달5일 개봉 오!브라더스 형제역 이범수·이정재

    조로증(早老症)에 걸린 12세 소년 봉구(이범수)와 이복 형 상우(이정재)가 빚는 요절복통의 코미디,그리고 그 와중에 잔잔하게 던지는 형제애. 새달 5일 개봉 예정인 ‘오!브라더스’(제작 KM컬처)는 허리끈 풀어놓은 채 맘 놓고 웃을 수 있는 영화다.얼굴은 험상궂은 어른인데 하는 짓은 꼭 12살 어린이가 벌이는 소동을 생각해보라.또 마약 중독자처럼 주사자국투성이(실은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 투입자국)인 팔뚝에 수시로 손수 주사를 놓는 봉구를 동행시켜 악성 채무업자를 위협하면서 벌이는 해프닝까지 겹친다면? 그야말로 웃음 폭탄이다.그 ‘투 톱’ 이범수(33)와 이정재(30)를 만났다. 초점은 아무래도 영화 곳곳에 자연스러운 웃음을 퍼뜨리는 이범수에 잡힌다.‘몸은 삼십대,정신은 10대’의 연기를 어떻게 소화했을까? 진지한 대답이 흘러나온다.“어린이 걸음이나 산만한 태도,높은 톤의 목소리 등 겉모습에도 신경썼지만 순수함과 천진난만한 마음을 싣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연신 밝게 웃는 얼굴은 딱 영화속 봉구다.“시놉시스를 작성한 뒤바로 이범수가 떠올랐다.”는 김용화 감독의 말은 전혀 과장으로 들리지 않는다. 이범수와 이정재는 98년 ‘태양은 없다’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당시 이범수는 비중이 낮은 조연급이어서 이정재가 연기를 코치할 정도였다.시간이 흘러 이범수도 ‘몽정기’와 ‘싱글즈’로 스타덤에 올랐다.이미 떠있는 스타와 뜨는 스타로 다시 만났다. 알게 모르게 라이벌 의식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을 떨치듯 둘은 덕담으로 일관했다.말문을 연 것은 이정재.“시나리오를 받고 ‘내가 봉구역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범수형만큼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반면에 상우역은 제가 아니더라도 후보는 수두룩하고요.” 한걸음 더 나간다.“처음엔 ‘열두살 어른’을 잘 소화할까 걱정도 했지만 물타는 듯한 연기로 수위를 완벽하게 소화하더라고요.저는 옆에서 보조한 느낌이고요.” 그만큼 이 영화에서 이범수의 비중은 크고 그의 연기는 돋보인다.그러나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지는 못한다.넉달 동안 맞춘 호흡으로 이번엔 이범수가이정재를 치겨세운다.“더 가까이서 본 이정재는 상황해석이 탁월하고 매우 진솔한 자세로 연기에 임하는 배우”라면서 “그의 열린 자세에 힘입어 장면마다 서로의 연기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잘됐다.” 둘의 호흡은 김용화 감독에 대한 평가에서도 잘 맞는다.“연기지시가 뛰어나 배우에게 역할을 정확하게 이해시키면서 일사불란하게 진행한다.”는 이범수의 평에 이정재는 “감독이 연기를 너무 잘해 배우들이 깜짝 놀랐고 티끌만한 흠도 너무 잘 짚어낸다.”고 거든다. 마지막으로 어떤 배우가 좋은 배우냐는 물음에 대한 답.이범수는 “보는 사람,즉 관객과 진솔하게 소통할 준비가 잘된 배우”라고 답한 반면 이정재는 “아직 잘 모르겠다.다만 이번 영화작업 내내 일찍 현장에 나가고 싶었고 촬영이 없는 날엔 대본에 매달릴 만큼 ‘좋은 기운’을 느껴서 좋았다.”는 말로 대신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오! 브라더스’는 어떤 영화 배꼽잡는 웃음과 감동이 적절하게 어울린 작품이다.이범수의 몸에 밴 코믹 연기와 이정재의 약간은 껄렁거리는 포즈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여기에 박영규(해결사업체 사장)와 이문식(형사인지 의심스러운 정반장),이원종(악덕 채무업자인 룸살롱 사장) 등의 맛깔나는 조연도 한몫한다. 무엇보다 이범수의 코믹 연기가 빛난다.영화 속에서 이정재가 동생이라고 소개할 때마다 “형 아냐?”라는 반문을 받을 만큼 나이든 얼굴이지만 행동은 12세 말썽꾸러기.그의 일거수일투족은 걸어다니는 웃음제조기다.이 겉과 속의 불일치가 웃음의 원천이다. 맛보기 에피소드.공포영화 ‘처키’비디오를 수없이 보면서 흉내낸 덕에 험악한 표정짓기에 능숙한 봉구.그 얼굴을 본 어른들이 “학교에 몇번 갔다왔어?”라고 묻자 ‘네번 갔다 왔다.’고 대답한다.어른들은 ‘감옥’에 갔다왔느냐고 물은 것이지만 봉구는 곧이 곧대로 답한 것이다.말을 듣지 않는 채무업자에겐 천연덕스러운 얼굴로 “학교 가고 싶으세요?”라고 묻는다. 일그러진 표정으로 직접 인슐린 주사를 놓는 표정 연기도 웃지 않고는 배길 수 없게 만든다. 단편 ‘자반 고등어’로 실력을 인정받은 김용화 감독의 데뷔작.영화끝까지 탄탄한 구성을 보여준다.속도 위반 딱지에 찍힌 사진을 마지막 장면에서 다시 끄집어내는 치밀함도 인상적이다. 옥에 티.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는 법인가.영화의 소재나 둘이 걸어가는 쇼트가 자폐증 형과 동생의 사랑을 다룬 ‘레인 맨’의 분위기를 풍긴다.그래도 웃음 바다에 빠지거나 감동의 여운에 젖는 데 걸림돌은 되지 않을 듯. 이종수기자
  • 지하철에 연기… 1천명 대피소동/3호선 양재역서 불꽃 치솟아

    퇴근길 지하철 전동차에서 연기가 치솟아 승객들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1일 오후 6시5분쯤 서울 서초구 양재동 지하철 3호선 양재역에서 대화 방향으로 출발하려던 3330호 전동차의 다섯번째 객차 출입문 아래에서 갑자기 ‘펑’ 소리가 나면서 불꽃과 함께 순식간에 연기가 솟아 승객 10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한시간여 동안 수서에서 구파발 방향 지하철 3호선 열차 운행이 중단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반대편에서 오던 전동차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양재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사고가 나자 양재역 측은 대피 안내방송과 함께 전동차의 출입문을 개방하고 승객들을 역 밖으로 대피시켰다. 지하철공사측은 “전동차가 양재역에 정차하려는 순간 브레이크 부분이 과열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사이버 주간뉴스 톱5

    ●여자친구랑 헤어졌다고? 인기 그룹 ‘god’의 멤버 데니안이 최근 탤런트인 여자친구 K양과 헤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이 여성의 이름이 검색사이트 주요 주제어로 떠올랐다. ●누가 더 좋은 걸까 가수 마돈나의 동성 애인으로 알려진 제니 시미즈가 이번에는 ‘툼레이더2’의 여전사 안젤리나 졸리와 사귄다는 소식에 검색 횟수가 급상승했다. ●이제 주먹질은 그만! 홈런왕 신기록 달성과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 선수가 야구장에서 주먹을 휘두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이 안타까워했다. ●정말 볼 수 있는 거야? 거액을 받고 누드집을 낸 가수 김완선이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동영상 서비스가 중단되자 네티즌은 사태 추이를 관심있게 주시했다. ●자나깨나 바이러스 조심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 운영체제 취약점을 공격하는 웜바이러스가 널리 퍼져 컴퓨터를 못쓰게 만들자 네티즌이 백신을 찾는 등 소동이 일었다. 엠파스(www.empas.com)제공
  • 대법관제청 내주초 분수령

    부장판사들과 평판사들이 대법관 선임 방식에 반발,휴일인 15일에도 모임을 가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대법원이 이르면 18일 당초 방침대로 신임 대법관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제청할 가능성이 높아 다음주 초가 이번 파문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그러나 이날 밤 긴급모임을 가진 소장판사 중 일부가 “의견개진한 것으로 우리 행동이 끝났다.”고 밝힌 뒤 곧바로 이를 다른 판사가 번복하는 소동을 빚어 소장판사들의 의견이 아직 일치되지 않은 것이 아닌가하는 관측이 대두됐다. ●“행동 끝났다” 밝힌 뒤 번복 15일 밤 이번 연명의견서 제출을 주도한 판사 1명은 긴급 모임 결과에 대해 “연명서는 자문위 내규 2조2항에 따라 의견을 제출한 것”이라면서 “우리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은 의견서에 담겨져 있고 행동은 끝났다.”고 밝혔다.그러나 곧바로 이용구 판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법관 제청때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추가 행동은 그때 결정할 것”이라고 확인했다.이런 상황으로 보아 소장판사들은 18일까지 상황전개를 예의주시하되 향후 행동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문흥수 부장판사 등 일부 재경지역 부장판사들도 14일 모임을 갖고 집단사퇴 및 대법원장 책임론을 제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대법관 선임으로 촉발된 갈등은 사법부내 보·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비치고 있다.전국법원공무원노조준비위원회도 전국 법원 직원 8000여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의견수렴에 나섰다.그러나 전체 법관 가운데 10%에 불과한 159명의 판사가 연명의견서에 동참했고 대부분의 판사들이 관망중이어서 이번 파문이 강도높은 개혁 촉구선에서 봉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심하고 있는 대법원 대법원은 판사들의 집단행동이 가시화되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대법원은 대법관 제청권이 대법원장의 고유 권한이라는 당초 방침을 고수하면서도 전체 법관들을 상대로 의견수렴 여부를 논의하는 등 대응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대법원 내에서는 ▲기존 방침 고수 ▲기존 대법관 인선 철회 및 재추천 ▲제청 자문위원회 해체 및 재구성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파국을 막기 위해 최종영 대법원장이 모종의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법조계 보·혁 갈등 표면화 ‘헌법을 생각하는 모임’(회장 정기승)은 “대법원장은 대법관을 제청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으며 그 적법한 절차를 비난하는 것은 월권”이라고 주장했다.대한법무사협회도 성명서를 내고 “대법관의 이념적 성향을 중시하는 일부 주장은 현행법을 간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반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회장 최병모)은 “대법원장이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여론을 승진구조에 의거한 사법관료제의 유지를 위해 무시한 것은 대법원장의 반시대적 의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22일 개봉 ‘위험한 사돈’/직업·성격 다른 예비사돈들의 좌충우돌

    ‘위험한 사돈’(The In-Laws·22일 개봉)은 직업과 성격이 완전히 다른 예비 사돈이 벌이는 해프닝을 다룬 코믹 액션물.주인공은 CIA 비밀요원으로 닳고 닳은 캐릭터의 스티브와 꼼꼼하고 소심한 무좀 전문의사 제리.당연히 배역을 맡은 마이클 더글러스와 알버트 브룩스의 호흡이 영화를 받치는 큰 힘이다. 극도의 비밀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CIA 비밀요원 스티브는 완벽한 이중 생활로 살아 간다.전 세계의 범죄조직과 싸우느라 아침엔 프라하,낮엔 시카고 등지를 누비고 다닌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집안 일엔 늘 소홀하기 일쑤다.아내마저 떠났다.와중에 아들 마크(라이언 레이놀즈)의 결혼이 닥친다.평소 무심하던 아버지지만 이번 만큼은 잘 챙겨주고 싶어한다. 반면 사돈이 될 무좀 전문의사 제리는 결혼을 앞둔 딸에게 일일이 조언을 해줄 만큼 자상하고 꼼꼼한 가장이다.호신용 경보기에다 허리에 주머니 가방을 달고 다닐 정도로 소심하고 매사에 꼼꼼하다. 극과 극의 두 사람은 상견례를 위해 베트남 레스토랑에서 만난다.그러나 식당 남자화장실에서 스티브가 CIA 여성요원과 접선하는 장면을 이해하지 못한 제리는 그를 매춘알선업자로 오해하고 파혼을 선언한다. 스티브가 아들의 행복을 위해 신분을 밝히고 사과하려는 과정에 일이 얽히고설키면서 본격적 폭소잔치가 벌어진다.스티브를 범죄조직의 일원으로 알고 추적하던 FBI요원들이 제리 역시 한 패로 알고 그를 체포한다.또 구사일생으로 제리를 구한 스티브가 그를 전설의 킬러 ‘굵은 코브라’로 둔갑시켜서 프랑스 범죄조직에 침투하는 등 두 사람이 좌충우돌하면서 벌이는 잇단 소동은 시종 웃음을 자아낸다.폭소의 원천은 물론 두 배우의 자연스런 연기 궁합이다.뒤죽박죽인 줄거리나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 전개 등이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가볍게 즐기는 팝콘 영화로는 제격이다. 앤드류 플래밍 감독. 이종수기자
  • [오늘의 눈] 공무원 강령과 ‘부고 오보’

    부패방지위원회가 ‘공무원의 청렴유지 등을 위한 행동강령’을 제정,시행 중인 가운데 서울시가 최근 이를 어겼을 경우에 대한 세부 징계기준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공직자의 비리 때문에 도덕 재무장 강령이 대두된 건 새삼스러울 게 없다.기준이 관대하면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기 십상이고,지나치게 엄격하면 비현실적이란 소리를 듣곤 한다.경·조사비와 관련된 조항이 대표적인 예다. 부방위 강령 17조에는 ‘공무원은 직무 관련자,또는 직무 관련 공무원에게 경조사를 통지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신문·방송을 통한 통지는 예외지만 이 경우에도 ‘5만원 이상 경조사비 금지’ 항목을 적용받는다.그러나 부의금 봉투를 장례식장 접수창구에서 일일이 열어볼 수 없는 현실에서 직무와의 관련을 따져가며 강령에 맞게 처신하기는 쉽지 않다. 서울시의회 이성구(61) 의장의 사례를 보자.‘경조사 축·부의금 안 받기 범국민운동본부’ 대표이기도 한 그는 지난달 8일 어머니를 여의었으나 주변 지인들에게조차 이를 숨겼다.물론 부의금을받지 않겠다는 순수한 뜻에서였을 게다.그런데 그의 맏형이 지방일간지 부고란에 알리는 바람에 차남인 그의 이름도 자연스레 올랐다.문의가 잇따르자 그는 “위독할 뿐 살아계시니 오보”라며 거짓말을 했다.그러나 장례를 마친 한달 후,어머니의 사망을 두고 거짓말까지 했던 죄스러움과 ‘오보 소동’을 빚은 데 대한 해명을 글로 엮어 최근 한 일간지에 사과 광고를 냈다. 규정에 충실하고,깨끗한 공직자상을 보여주려고 했던 그의 행동을 평가하면서도 한편으론 ‘심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건 왜일까. 이 ‘해프닝’을 보면서 전시효과를 노려 공무원들을 옥죄기만 할 게 아니라 사회통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실천 가능한 강령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물론 강령이 있으나 없으나 모든 공직자들이 지탄받지 않도록 행동한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송 한 수 전국부 기자onekor@
  • [열린세상] 태풍의 두 얼굴

    10호 태풍 아타우가 다행스럽게도 동해안 쪽으로 비껴가고 있다.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태풍은 연평균 20∼30개가 생겼다간 사라진다.그 가운데 매년 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찾아온다.나머지 태풍들은 각각 품은 에너지 양과 진로가 달라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 태풍.듣기만 해도 그 어감이 사뭇 위력적이다.실체는 분명 무정물(無情物)이지만 마치 살아 있는 듯 꽤나 역동적이기도 하다.해마다 이맘때면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되는 거대한 자연의 바람돌이,과연 그 태풍의 정체는 무엇일까. 태풍은 옛날 기록에도 많이 나타나 있다.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에 의하면 조선시대에는 ‘대풍(大風)’ 또는 ‘왕풍(王風)’이라고 불렸으며,효종 8년(1656년)에는 ‘대풍으로 바람이 불어와 많은 소나무가 뿌리째 뽑혀 넘어가고 아이들이 바람에 십 리나 날아갔다.’는 기록도 있다. 태풍은 더운 열대지방의 바다 위에서 생긴다.태풍의 위력을 1945년 일본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탄과 비교하면,태풍이 원자탄보다 1만 배나 더 큰 에너지를가지고 있다고 한다.이 에너지는 어떻게 생기는 걸까.바로 수증기에 의해서다.저위도 지방에서 가열된 따뜻한 공기는 지구 상의 열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고위도로 이동한다.이때 바다 위를 지나면서 매우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받게 된다.이 수증기가 물방울로 바뀌면서 ‘숨은 열’을 내놓는데,이것이 바로 태풍의 에너지원인 것이다. ‘콩 태풍도 태풍이다.’라는 말이 있다.이는 태풍의 위력을 한마디로 표현한 예다.아무리 규모가 작아도 태풍이 접근하면 폭풍과 호우로 수목이 꺾이고 건물이 무너지는 등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경계한 말일 것이다. ‘태풍’ 하면 거의 누구나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연상하여,자연히 피해 측면만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태풍에는 양면성이 있다.즉,중요한 수자원의 공급원으로 물부족 현상을 해소하며,저위도에 축적된 대기 중의 에너지를 고위도 지방으로 운반하여 지구 상의 남북 온도 균형을 유지토록 해 준다.또한 바닷물 소용돌이로 플랑크톤을 용승 분해시켜 바다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 적조 현상도 예방한다.실례로 지난 1994년 여름은 유난히 덥고 가뭄도 극심했지만,8월에 내습한 태풍 ‘더그(DOUG)’가 더위를 식혀 주고 가뭄도 해갈해 줌으로써 언론과 국민들이 ‘효자 태풍’이라는 별명을 붙여 준 적도 있다. 옛날 중국에서 ‘사방의 바람을 빙빙 돌리면서 불어온다.’는 뜻으로 ‘구풍’이라고 했다는 태풍.그렇게 오는 거대한 태풍을 안타깝게도 현대 과학기술의 한계로 인해 막을 길이 없다.다만 태풍이 발생하면 소멸될 때까지 태풍의 예상 진로,크기와 강도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태풍 정보를 발표하고,그에 따른 대비만을 할 수 있을 뿐이다. 언젠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미국의 태풍격인 ‘허리케인’이 다가온다는 기상정보 발표에 따라 주민들이 대피 소동을 벌였다.그런데 예상은 빗나갔다.피해도 물론 없었다.그러나 주민들은 괜히 대피했다는 원망보다는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한다.물론 한국은 아직 선진국에 비해 태풍 연구를 위한 인력과 투자가 미흡한 실정이지만,태풍 대비에 있어 국가와 국민 간에는 무엇보다신뢰가 중요하다. 지난해 ‘루사’ 때는 정말 온 나라가 힘들었다.하늘은 뚫리고,땅은 물에 잠겼던 그때.그렇게 거침없이 할퀴고 간 수마는 침묵하고,이제 일 년이 되어 간다.기상청은 ‘루사’라는 이름을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을 민심(民心)을 반영하여,세계기상기구 산하 태풍위원회에 건의함으로써 앞으로 사용할 태풍 이름에서 ‘루사’를 삭제하기로 했다.그러나 ‘루사’와 비슷한 태풍 발생의 가능성은 앞으로도 존재한다.이 태풍의 계절에 우리 모두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할 때다. 안 명 환 기상청장
  • ‘코드’다른 남남북녀 좌충우돌 코드맞추기/‘남남북녀’ 어떤영화

    “당근이지”“여기 어디 당근이 어디 있습네까?”/“뻐꾸기 날렸는데(‘유혹의 메시지를 보내다’는 뜻의 은어) 삽질이라니…”“언제 뻐꾸기를 날렸시요 삽질만 했지.” 의사소통이 힘든 신세대 남남북녀(南男北女)가 만나서 빚는 해프닝과 진솔한 사랑이야기.‘몽정기’로 인기를 모은 정초신 감독의 신작 ‘남남북녀’(제작 아시아라인·14일 개봉)는 이색적인 만남이 빚는 웃음이 가득하다. 도입부에서 영화는 남북한을 넘나들며 남남(南男) 김철수(조인성)와 북녀(北女) 오영희(김사랑)가 만나기까지의 과정을 스케치한다.철수는 학점 대신 ‘걸 사냥 건수’만 채우다 졸업이 힘들어진 날라리 고고학과 학생.졸업을 위해 옌볜(延邊)에서 진행되는 남북 대학생 공동 고분발굴단의 일원으로 참가했다가 북한의 모범생 영희에게 첫눈에 반한다.대놓고 사랑을 고백하는 자유주의자 남남과 주체사상으로 무장된 딱딱한 북녀의 사랑이 쉬울 리 없다. 서로 다른 문화를 호흡해온 둘은 여러가지 소동 속에서 갈등을 겪은 뒤 마침내 ‘진정성의 다리’에서 만난다.철수는 일회성이 아닌 진솔한 사랑을,영희는 그의 순수함에 끌리는 마음을 확인한다.그러나 분단의 장벽은 너무 높아서 둘의 사랑만으로 넘기엔 벅차다.이후 영화는 사랑을 이루려는 철수의 순애보에 무게를 두면서 멜로로 치닫는다. 그러다 보니 코미디와 멜로 어느 한쪽도 만족시키지 못한 채 어중간한 상태에서 끝났다는 인상을 준다.마치 보따리만 펼쳐놓은 채 제대로 싸지 못한 느낌을 주면서 영화는 끝난다. 옌볜족 가이드 강일평으로 나온 공형진은 여전히 빛나는 조연이다.사투리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유유자적한 연기에다,특유의 입심으로 배꼽을 잡게 만들면서 주연 조인성과 김사랑이 보여준 연기의 틈새를 잘 메워준다. 이종수기자
  • 부동산 플러스 / 강릉 견소동 아파트 737가구

    ㈜신도종합건설은 8일부터 강릉시 견소동 아파트 737가구를 분양한다.23·32평형이며 분양가는 로열층 기준으로 23평형이 9490만원,32평형은 1억 3190만원.중도금을 전액 무이자 지원한다.2005년 8월 입주예정.(033)653-6100.
  • 北 “을지포커스 유감”

    김령성 남북장관급회담 북측단장은 31일 정세현 남측 수석대표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연례 한미연합지휘소(CPX) 연습인 ‘2003년 을지포커스렌즈(UFL)’ 실시(8월 18∼29일)에 ‘유감’을 표시하고 이의 취소를 촉구했다. 김 단장은 “우리는 미국의 핵소동으로 조선반도의 정세가 극도로 첨예화되고 있는 때에 귀측이 외세와 함께 동족을 반대하는 핵전쟁 연습소동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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