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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길 사로잡는 노원 문화원 외벽 미술

    눈길 사로잡는 노원 문화원 외벽 미술

    서울 노원구는 완공을 앞둔 공공시설에 설치 미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상업시설에서는 종종 눈에 띄는 설치 조형물을 공공시설에 접목한 것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노원구는 28일 문을 여는 노원문화원 건물에 ‘벽을 넘어서’라는 주제의 설치미술품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공릉동 710에 건립된 노원문화원은 지하 1층, 지상 4층에 연면적 1686㎡ 규모의 단독 건물이다. 기존의 건물을 리모델링해 입체적으로 설계한 이 건물은 ▲열린 문화공간을 형상화한 투명 유리 ▲다양한 문화를 상징하는 형형색색의 컬러 ▲현대적이며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형상화한 물결 모양의 타공판 ▲이색적 설치미술 등을 통해 공공청사를 과감하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구는 이 건물의 외벽에 실제 사람이 벽을 기어 오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조형물 ‘벽을 넘어서’를 설치해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벽을 넘어서’는 관내에 있는 수락산과 불암산에 착안해 가로 12m, 세로 16m의 건물 외벽에 물결 모양의 타공판을 부착해 기암괴석을 형상화하고, 그 벽을 세 명이 등반하는 모습으로 만든 입체 작품이다. 이 작품은 실물 1.5배 크기의 세 사람이 하나의 줄에 의지해 서로 손을 잡고 끌어 주고 밀어 올리며 산 정상에 오르는 등반 모습을 연출해 구민 화합과 협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아울러 절박한 상황에서도 예술인들이 창조의 세계를 가로막고 있는 벽을 넘어 정상에 도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며칠 전에 이곳을 지나던 주민이 경찰에 전화를 해서 ‘사람들이 건물 벽을 오르고 있다.’고 신고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4대강 살리기 경남설명회 파행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정부의 4대강 살리기 경남지역 설명회가 환경단체의 행사장 점거로 40여분 동안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부산에서는 시민단체 회원들의 출입이 봉쇄돼 공무원들만 참석한 반쪽행사가 됐다.운하백지화 경남본부 회원 100여명은 19일 오후 3시쯤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안) 경남지역 설명회’가 열리고 있던 경남 창원컨벤션센터 301호의 단상에 올라가 행사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이 과정에서 운하백지화 회원들과 시위를 막던 주최측 및 경찰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고 고성이 오갔으며 토론자들이 잠시 자리를 피하기도 했다.임희자 마창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설명회를 당장 중단하고 민관공동조사기구를 구성해 4대강을 함께 진단한 뒤 문제점을 도출해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몸싸움이 벌어지고 40여분 뒤 경찰과 의경 등이 추가로 투입돼 회원들을 행사장 밖으로 밀어냈다.주최측은 행사장을 정리한 뒤 4대강 사업의 내용을 알리는 동영상 상영 등 설명회를 재개했다.앞서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4대강 살리기’ 사업 설명회는 행사장에 참석하려던 지역 시민·환경단체 회원들이 출입을 봉쇄당해 반쪽 행사로 전락했다.부산시는 경찰을 동원해 12층 행사장 진출입을 막고, 신분증을 일일이 확인하는 등 사실상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했다.이 때문에 시민·환경단체 회원 70여명은 11층 복도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결국 이날 설명회는 시민을 배제한 채 공무원들만 가득한 반쪽 행사로 전락하고 말았다.부산 김정한·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프로야구] ‘끝내준’ 롯데 김주찬

    [프로야구] ‘끝내준’ 롯데 김주찬

    롯데가 김주찬의 9회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삼성을 이틀 연속 격파하며 하위권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롯데는 13일 프로야구 사직 삼성전에서 5-5로 팽팽히 맞선 9회 1사 1·2루에서 김주찬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로 2루에 있던 박정준을 홈으로 불러들여 6-5,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이틀 연속 삼성의 막강 불펜진을 무너뜨리는 뒷심을 발휘,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은 4회와 8회 만루찬스를 맞고도 집중력 부족으로 대량 득점에 실패하면서 2연패의 수모를 맛봤다. 롯데는 1회 김주찬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회 1사에서 홍성흔과 최기문의 연속 안타, 김민성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박정준의 주자 일소 2루타에 힘입어 순식간에 4-0으로 앞서 나갔다. 4-1로 앞선 3회에도 1사 뒤 이대호의 2루타와 가르시아의 적시타를 묶어 1득점, 5-1까지 달아났다. 삼성의 추격도 거셌다. 삼성은 4회 진갑용의 안타와 양준혁, 김창희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진만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탠 뒤 5회 2사에서 박석민이 상대 선발투수 장원준의 2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120m짜리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6회 1점을 추가하며 4-5로 턱밑까지 추격한 삼성은 8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박진만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으나 9회 무사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8회 롯데 최기문 타석 때 일부 취객들이 삼성 투수들이 몸을 푸는 불펜에 난입, 경기가 2분간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잠실전에서는 ‘뉴 닥터K’ 고효준(SK)과 ‘의사’ 봉중근(LG)이 눈부신 투수전을 벌인 끝에 7회 터진 모창민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SK가 LG에 2-1, 진땀승을 거뒀다. 대전에서는 KIA가 한화에 10-8로 승리하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 이범호는 시즌 10호 홈런을 때려 역대 14번째로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글로벌 시대] 한·일 배우의 프로의식/간노 도모코 일본 프리랜서 언론인

    [글로벌 시대] 한·일 배우의 프로의식/간노 도모코 일본 프리랜서 언론인

    일본의 황금연휴 기간(4월28일∼5월5일)에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늘어난 4만명가량이었다고 한다. 엔고 효과라고들 하지만 일본 사람이 느끼는 ‘한국과의 거리’가 가까워졌다는 점도 한국방문의 큰 이유가 된 것 같다. 그 주역은 뭐니뭐니 해도 여전히 몇 년 전의 한류 붐이다. 한류는 문화의 힘을 실감하게 했지만, 가장 큰 공적은 한·일관계에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온 것이다. 한류가 없었다면 아무리 엔고라고 해도 이러한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달 양국에서 유명한 두 배우가 화제가 됐다. 한 사람은 일본의 국민적 아이들 그룹 스마프의 구사나기 쓰요시. 그는 술에 취해 도쿄의 공원에서 알몸으로 소란을 벌여 경찰에 체포됐다. 또 한 사람은 한국의 기대주이자 일본에서도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던 주지훈으로 마약 흡입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구사나기는 한국에서도 활동했고, 그 성실한 성격으로 한국 팬들에게 친숙해진 탤런트다. 일본에서는 한국통으로 알려져 이명박 대통령의 방일 때에는 통역으로도 활약했다. 지금까지 스캔들 하나 없었고 좋은 사람이란 이미지였던 구사나기였지만 일본에서는 애주가로 알려져 있었다. 문제의 그 날, 구사나기는 하루종일 쉬는 날이었다고 한다. 해질 무렵부터 자택 근처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기 시작해 그 뒤 가게 종업원과 다른 술집으로 장소를 옮겨 날짜가 바뀔 때까지 술을 마시고는 문제의 공원 근처로 갔다고 한다. 공원에서 알몸이 되어 큰소리로 울부짖었다는데 한국말로 소리를 질렀다는 소문이 한때 돌기도 했다. 나중에 가서야 대취해서 몸이 말을 안 들었다는 것이 판명됐지만 구사나기가 한국통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흘러나온 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건에 대해서는 일본 여론의 반응은 관용적이어서 70% 이상이 빠른 복귀를 바라고 있다. 일본의 한 기자는 “벗은 옷을 제대로 개어놓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본성은 반듯한 인간이니 이 정도 소동은 그냥 눈감아주자.’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해줬다. 그러나 일에 있어서는 엄청난 손실을 끼쳤다. 그는 정부의 지상디지털추진 캠페인의 메인 캐릭터를 맡고 있었기 때문에 캐릭터를 바꾸는 데 따른 손실은 막대하다. 담당부처 장관이 “저질”이라 발언했다가 오히려 망언이라고 비난을 받았지만 이 캠페인은 일본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것이라 34세의 성인인 그가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NHK가 ‘아시아에서 가장 기대되는 배우’라고 소개해 새로운 한류 스타로서 일본의 언론들이 일제히 인터뷰 경쟁을 하고 있던 주지훈의 마약사건도 일본에 준 충격이 컸다. 일본 여성지의 한 편집자는 “다음호 발매의 잡지에서 주지훈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한 상황이라 깜짝 놀랐고 우리가 바보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그가 출연한 드라마 ‘궁’으로 인기가 올라 영화 ‘키친’을 기대하고 있는 팬들이 많았는데 왜?”라고 탄식했다. 주지훈의 마약사건으로 그가 주연한 ‘키친’의 일본 개봉이 연기됐다. 한·일의 두 연예인이 일으킨 사건의 동기는 알 수 없다. 구사나기는 “좋지 않은 일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분명치 않다. 주지훈에 대해서는 스트레스 해소나 체중관리를 위해 술 대신에 마약에 손을 댄 것 아니냐는 갖가지 억측이 나돌고 있지만 진상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어떻든 이들 사건은 연예인의 스트레스 문제 등의 개인 사정으로 끝날 것이 아니다. 자신들이 한 시대를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의 원동력이란 자부심, 자각이 없는 것에 유감스럽기 짝이 없다. 뿐만 아니라 이들이 활동하는 연예계뿐만이 아니라 온갖 세계에서 프로의식이 옅어지고 있는 듯 느껴져 씁쓸하다. 간노 도모코 일본 프리랜서 언론인
  • 北 조평통 “남북대화 논의 여지 없다”

    정부가 ‘4·21 개성 접촉’의 후속 조치를 논의할 남북 당국간 2차 접촉을 갖기 위해 북측과 물밑 협의 중인 가운데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9일 담화를 통해 남북대화 거부를 시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차기 남북간 접촉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정부는 일단 이번 담화에서 언급된 남북대화와 현재 협의가 진행중인 개성접촉은 기본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2차 접촉 성사 여부에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북한 내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기구인 조평통이 남북회담과 관련한 결정을 내리면 즉각적으로 남북 접촉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평통은 이날 제성호 인권대사의 ‘탈북자 정착촌 건설’ 발언등과 관련, “북한의 존엄과 체제에 대한 전면부정 및 전면도전”이라고 규정하고 “우리(북한)를 공공연히 중상모독하고 노골적으로 부정한 상황에서 북남사이의 대화를 논의할 여지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허철 평화외교기획단장이 방미 기간 중 탈북자 및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의 억류 문제 협의 등의 발언을 한 점을 들며 “이명박 패당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반공화국 인권소동에 더욱 광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이 유씨 문제를 직접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북한은 8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의 대북정책을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이라면서 “미국과 대화해도 얻을 게 없다.”며 ‘대미(對美) 대화 무용론’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10일 “개성 접촉은 북측이 먼저 제안한 만큼 조평통 담화가 개성접촉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평통 담화가 당국간의 차기 개성접촉 협의와 관련해 직접적인 부정적 반응으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반면 대북 전문가들은 조평통이 담화를 통해 유씨 문제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조평통의 담화가 향후 2차 남북 접촉 성사 여부에 어느 정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조평통이 이번 담화에서 처음으로 억류 중인 유씨 문제를 언급한 것은 앞으로 2차 접촉에서 유씨 문제가 의제에 포함되는 것을 막기 위한 북측의 의도가 보인다.”면서 “이와 연계해 지금까지 통미봉남 전략을 구사했던 북한이 8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과의 대화 무용론을 언급한 것은 대미·대남 외교 정책에서 미리 강공책을 사용, 긴장을 높이려는 전형적 벼랑끝 전술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책 읽는 대한민국(KBS1 오후 11시30분) 인지심리, 교육학, 언어학자들은 하나 같이 한살 때부터 혹은 태어나자마자 책을 읽혀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밀은 생후 8개월부터 12개월 사이 아기의 뇌에 있다. 이 시기 뇌의 밀도는 평생 동안 최대치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아기뇌의 신비, 생후 8개월 뇌의 빅뱅을 소개한다. ●그저 바라 보다가(KBS2 오후 9시55분) 백기자에게 약점을 잡힌 동백은 당황해 어쩔 줄 모르고, 강모는 지수에게 동백과 해외 밀월여행을 떠난 것으로 해서 사건을 무마하려고 한다. 하지만 지수와 개인적인 식사 약속을 잡아주지 않는 것에 화가 난 팀장은 동백의 휴가를 허락하지 않는다. 한편, 백기자는 극동일보 최회장을 찾아가는데…. ●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성웅과 가구박람회에 가기로 한 미선. 제대로 된 데이트를 해본 적 없는 미선은 성웅에게 잘 보이기 위해 종신과 데이트 예행연습을 떠나지만 의외의 난관이 닥친다. 노총각 노처녀가 벌이는 데이트소동. 과연 어떻게 된 걸까? 한편 면접 울렁증이 있는 희진은 면접 전날 희정으로부터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 ●시티홀(SBS 오후 9시55분) 미래는 밴댕이 아가씨대회 본선진출자들과 함께 합숙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출전자들의 미모며 S라인에 주눅이 든 미래는 갑자기 몸을 틀어 우두둑소리를 내고, 이에 다른 출전자들이 놀란다. 한편 오피스텔로 돌아온 조국은 집에서 밥상을 차리고 있는 고해에게 그동안 바빠서 연락을 못했다고 얘기한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다른 생물을 지켜나가는 아쿠아리스트의 일상을 만나본다. 거대한 수조 속 한 마리의 인어처럼 화려해 보이지만 물속의 그들은 살얼음판을 걷듯 위험천만한 상황의 연속이다. 상어 먹이주기, 수족관 청소, 수질 관리, 취수관 수리 등 아쿠아리움에는 그들의 손길이 안 닿는 곳이 없다. ●클로즈업<우주 강국의 꿈>(YTN 낮 12시35분) 올해는 우주 선진국을 향해 첫 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한 해이다. 과학기술위성 2호의 발사 시점이 7월 말로 석달도 채 남지 않았고, 우리 땅에서 처음으로 이뤄지는 위성 발사이기도 하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주진 원장과 위성 발사 진행 과정과 그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본다.
  • [정종욱 월드포커스] 제2의 북핵 실험과 우리의 선택

    [정종욱 월드포커스] 제2의 북핵 실험과 우리의 선택

    북한 외무성이 지난 4월29일 제2차 핵실험을 예고했다. 북한이 실제 핵실험을 강행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북한이 현실성 없는 유엔 안보리의 공식 사과와 제재 조치 철회를 핵실험 계획을 포기하는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상대가 들어주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이를 조건으로 내세운 것은 핵실험 강행을 위한 명분 쌓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 1990년 대 초 클린턴 미국 행정부 시절 북핵 문제를 다루었고 현재는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 핵 비확산 문제를 총괄하고 있는 게리 세이모어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정책조정관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도 북한의 핵실험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이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 한반도 주변의 긴장은 당분간 고조될 수밖에 없다. 미국은 북한과의 양자 대화를 외면한 채 유엔 안보리를 통한 대북 제재의 수위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의장성명 대신 제재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있고 이에 대한 또 한차례 북한의 강력한 반발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한반도 상황이 전쟁 일보 직전의 험악한 수준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그리 높지는 않다. 핵실험은 북한이 내놓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이지만 이런 카드를 3년 전에 이미 사용했었다. 핵실험의 충격이 그만큼 감소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서 핵실험의 충격이 흡수되고 나면 6자회담이 다시 재개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건 인내심이라는 말이 된다. 그렇다고 사태를 너무 안이하게 볼 수도 없다. 문제를 좀 더 장기적 시각에서 보면 정말 심각한 사태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 북한의 의도는 분명해졌다. 경수로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구실 아래 우라늄 농축 기술을 축적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핵개발 프로그램을 추구하겠다는 것이 북한의 의도이다. 1990년대 초 북핵 1차 위기 때에도 북한은 경수로에 병적일 정도의 집념을 보였다. 그때는 북한이 경수로를 갖겠다는 것이 비핵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다수였지만 돌이켜 보면 우라늄 농축을 통한 제2의 핵개발 구상을 북한은 그때부터 가지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2002년 가을 평양에서 고농축 우라늄 계획을 둘러쌓고 미국과 북한이 벌였던 소동의 의미도 이제야 분명해진다. 물론 현재의 상황에서는 북한의 기술과 장비만으로 자체적 경수로 건설이 불가능하다. 원심분리기만 해도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북한이 경수로 건설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본격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점이다. 문제는 우리의 대응이다. 우리 정부가 내놓은 비핵 개방 3000 구상으로는 이런 북한의 핵개발 계획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없다. 우리의 출발점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능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북한이 핵을 포기할 의사나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사실이 되어야 한다.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이것이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이제 북한 핵문제는 더 이상 당근과 채찍 또는 햇볕과 제재라는 경제적 논리나 점진적 방식으로는 해결이 점차 불가능해지고 있다. 시간도 우리 편은 아니다. 6자회담의 테두리 내에서 과감한 전략적 패키지를 만들고 이를 북한에 제시하고 북한의 결단을 요구해야 한다. 만약 북한이 이를 거부하면 보다 강력한 압박 수단을 모색해야 한다. 극단의 경우에는 우리의 핵 억지력 보유 가능성까지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 이를 전제로 중국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북한에 대해 사생결단의 대 선택을 요구하도록 해야 한다. 그럴 시기가 점차 다가오고 있다. 정종욱 전 서울대 교수·외교안보 수석
  • [길섶에서] 토끼의 가출/진경호 논설위원

    큰아이가 불쑥 바구니 하나를 들고 들어오면서 소동은 시작됐다. 주먹 두 개만 한 흰토끼가 들어 있었고, 돌연한 난감함 앞에서 네 식구는 난상토론을 벌였다. 키울 것이냐 말 것이냐. 키운다면 누가 밥을 주고 똥은 누가 치우냐. 펄쩍 뛰며 ‘즉각 퇴출’을 외쳤던 아내는 자기 방에서 재우고 먹이겠다는 큰아이의 막무가내에 무릎을 꿇었다. 소동은 커져갔다. 거실은 종종 토끼똥 밭이 됐고, 봄볕이 들면서는 마당이 쑥대밭이 됐다. 사료에다 건초를 내주었건만 토순(兎順)이는 파릇파릇한 새순을 탐했고, 마당은 잡풀조차 찾기 힘들었다. 사고가 클수록 아내의 목소리도 높아갔다. 그나마 언제부턴가 주인을 알아보며 다가오는 살가움을 내보인 것이 아내의 관용을 이끌어냈다. 그런 토순이가 나흘 전 가출했다. 담장과 대문 어디에도 나갈 구멍이 없건만 사라졌다. 녀석이 독립(?)한 뒤로 아내는 짬날 때마다 마당 구석구석을 기웃대나 싶더니 담벽에 글을 써붙였다. ‘흰토끼를 찾습니다. 후사하겠습니다.’ 무단가출이 아니었다. 놈은 아내의 마음을 훔쳐간 게다. 진경호 논설위원
  • 프로야구 어린이날 사상 첫 전구장 매진

    프로야구 어린이날 사상 첫 전구장 매진

    선두 SK의 방망이는 날카로웠고 방패는 탄탄했다. 5일 전국 4개 구장이 프로야구 출범 28년 만에 처음으로 어린이날 전 구장 만원을 기록하며 동심으로 가득찬 가운데 SK가 사직 롯데전에서 에이스 김광현의 8과3분의1이닝 무실점 쾌투와 이호준의 2점포 등 장단 9안타를 집중시켜 4-0 완승을 거뒀다. 승부의 분수령은 SK가 2-0으로 박빙의 리드를 이어가던 5회초. SK 박정권이 2사 뒤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이어 ‘롯데전의 사나이’ 이호준이 상대 선발 조정훈의 3구째를 좌월 2점포로 연결, 4-0으로 달아났다. SK 마운드는 롯데 타선을 산발 2안타로 꽁꽁 묶으며 호투한 김광현이 지키던 터라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포였던 셈. 이호준은 자신의 올 시즌 홈런 7개 중 4개를 롯데전 4경기에서 터뜨리며 ‘롯데 킬러’임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SK는 지난해 6월6일부터 이어온 롯데전 연승 기록을 ‘14’로 늘렸다. 잠실에선 홈런 1개 등 장단 17안타를 폭발시킨 LG가 서울 라이벌 두산에 12-0 완봉승을 거두며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1994년 7월14일 12-1로 두산을 물리친 이후 15년 만에 거둔 두산전 최다 점수차 승리. LG 선발 심수창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LG 로베르토 페타지니는 6회 2점포를 가동, 홈런 9개로 한화 이범호와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섰다. 대전에선 삼성이 한화에 4-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 ‘수호신’ 오승환은 4-2로 앞선 9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뒷문을 단속, 최연소(26세 9개월 20일), 최소 경기(254) 150세이브를 작성했다. 목동에선 히어로즈가 9회 이택근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KIA에 7-6의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믿었던 윤석민이 9회 2실점으로 불을 질렀다. 한편 이날 사직과 대전, 목동 등에서는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됐다. 대전에서는 판정에 불만을 품은 삼성 선동열 감독이 경기 도중 선수들을 철수시키는 사태를 빚었다. 선 감독은 7회 공격 때 현재윤의 포수 송구 방해를 놓고 파울볼이었다고 거세게 항의하다 20분간 경기를 중단시켰다. 목동에선 9회 히어로즈 김일경이 홈으로 들어올 때 베이스를 찍지 않았다며 KIA 조범현 감독이 4분간 선수들을 철수시켰다. 사직에서도 SK 박재홍에게 위협구를 던진 롯데 선발 조정훈에게 주의를 주기 위해 나광남 구심이 마운드에 오르는 순간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구심에게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손원천 황비웅기자 angler@seoul.co.kr ■ 4개구장 관중 8만3500명 어린이날인 5일 프로야구가 열린 전국 4개 구장이 ‘초만원’으로 넘쳐났다. 서울 잠실을 비롯해 목동·사직·대전 구장은 부모의 손을 잡고 야구장을 찾은 어린이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오후 2시 경기 시작과 함께 전 구장 만원을 달성했다. 어린이날 전 구장이 매진 사례를 이룬 건 프로야구가 탄생한 지 28년 만에 처음. 전 구장 매진은 역대 네 번째이자 지난 4월4일 개막전 이후 올 시즌에만 두 번째다. 또 매진 사례는 이날까지 20차례 나왔다. 잠실에 3만 500명이 입장한 데 이어 사직에는 2만 8500명이 찾았다. 대전(1만 500명)과 목동(1만 4000명)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러나 이날 하루 총 관중은 8만 35 00명으로 지난해 세운 역대 어린이날 최다 관중(8만 8480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3만석이던 사직구장의 좌석이 올해 줄어든 데다 대전구장의 좌석도 광주(1만 3400석)나 대구(1만 2000석)에 견줘 적었기 때문. 그러나 전 구장 매진이 올해에만 두 차례나 나온 건 프로야구 붐이 남녀노소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폭발적으로 일고 있다는 방증. 앞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의 열기를 이어받아 역대 최다인 560만명 관중 달성을 향해 출발한 2009프로야구는 지난 2일 96경기 만에 관중 100만명을 돌파했다. 팬을 끌어모으기 위한 각 구단의 치열한 마케팅 경쟁과 노력은 이제 가족 단위와 여성 관중의 증가 등 가시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돈에 관한 열가지 기막힌 이야기

    돈에 관한 열가지 기막힌 이야기

    전주국제영화제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 8일까지 진행되는 축제의 장에는 ‘디지털·대안·독립’이란 새로운 영화 흐름을 보여주는 국내외 작품들이 가득하다. 특히 개막작으로 선정된 디지털 옴니버스 영화 ‘숏! 숏! 숏! 2009:황금시대’는 젊은 감독들의 재기발랄한 실험정신과 결기가 가득해 눈길을 끈다. 개막식 상영분이 예매를 시작한 지 2분 만에 동난 것을 비롯해 4차례 상영분이 예매 첫날 매진될 만큼 일반 관객들의 관심도 대단하다. ‘숏! 숏! 숏!’은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한국단편영화제작 프로젝트이다. 보통 3편의 단편을 묶어왔지만 올해는 영화제 1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10편의 단편으로 구성했다. 참여한 감독들은 권종관, 김성호, 김영남, 김은경, 남다정, 양해훈, 윤성호, 이송희일, 채기, 최익환 등 모두 10명이다. ●가능성 넘치는 감독들의 10가지 상상 감독들에게 주어진 키워드는 ‘돈’이었다.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이야기하기에 적절한 소재. 투입된 제작비는 편당 500만원이었다. 그나마 지난해까지 3000만원이었던 총 제작비가 ‘KT&G 상상마당’ 등의 지원으로 5000만원으로 불어나 확보한 금액이다. 이송희일 감독의 ‘불안’, 채기 감독의 ‘가장 빨리 달리는 남자’, 김은경 감독의 ‘톱’, 남다정 감독의 ‘담뱃값’은 돈 때문에 겪는 씁쓸한 경험, 꼬여가는 인생 등을 그렸다는 점에서 주제의식을 정직하게 전달하는 작품들이다. 현실에 밀착한 이들 영화는 한순간에 직장을 잃거나 주식으로 거액을 날려 가정이 위기에 몰린 우리네 주변 풍경들을 떠올리게 한다. 비정한 사회라는 배경은 공통되지만 유머 코드를 가미해 웃음을 자아내는 작품들도 있다. 최익환 감독의 ‘유언 LIVE’는 전 재산을 사기 당한 두 청년의 자살소동을 코믹하게 그렸다. 김영남의 ‘백 개의 못, 사슴의 뿔’은 월급을 받지 못한 여성노동자가 중년 사장을 찾아가 독촉을 하는 이야기다. 밉지만 어느 쪽도 미워하기 어려운 상황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양해훈 감독의 ‘시트콤’은 코스튬 플레이 인디언 남자들이 나이트클럽에서 벌이는 소란을 우스꽝스럽게 담았다. 윤성호 감독의 ‘신자유청년’은 52주 연속으로 로또 1등에 당첨된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조명한 페이크 다큐멘터리다. 날카로운 사회 풍자와 허를 찌르는 블랙 유머, 진중권 문화평론가, 유운성 전주영화제 프로그래머, 허지웅 프리미어 기자 등 카메오 연기를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권종관 감독의 ‘동전 모으는 소년’, 김성호 감독의 ‘페니 러버’는 황금 만능주의의 상징인 돈이 다른 방식으로 인간관계의 수단이 되는 것을 보여준다. 그럼으로써 이들 작품은 거꾸로 돈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동전 모으는 소년’은 커다란 유리병에 동전을 모으는 외톨이 소년이, ‘페니 러버’는 잠자리를 함께한 소년에게서 받은 십원짜리 동전에 애착을 갖는 어느 30대 여성이 주인공이다. 가수 조원선이 ‘페니 러버’ 주연을 맡았다. ●어려운 영화계 현실에 던지는 희망 지난 30일 열린 개막작 기자회견에서는 ‘숏! 숏! 숏! 2009:황금시대’에 대한 여러 가지 의미 부여가 오갔다. ‘페니 러버’ 김성호 감독은 “적은 예산으로 만드는 일이 힘들기도 했지만,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길렀다는 점에서는 장점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10년간 한국영화의 황금기를 거치면서 감독들이 어떻게 성숙해왔는지 볼 수 있는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민병록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일본에서 매년 제작되는 400여편의 영화 중 메이저 영화는 60편에 불과하며 150~200편가량이 독립영화, 나머지는 성인영화”라면서 “우리는 메이저 영화가 너무 많이 제작됐던 게 사실인데 이제 30~40편으로 줄어들어 ‘워낭소리’ 같은 독립영화가 스크린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세계영화의 30%는 디지털로 제작되고 있는데 우리도 이제 그런 시대에 접어들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선두주자에 선 전주국제영화제는 앞으로 신인감독 발굴뿐 아니라 투자도 활발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숏! 숏! 숏! 2009:황금시대’는 오는 9월쯤 일반 극장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전주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제공 전주국제영화제
  • 새달 2일 뱀파이어 무비 특집

    수퍼액션은 새달 2일 ‘뱀파이어 무비 특집’을 마련, 이날 오후 3시부터 18시간동안 흡혈귀를 소재로 한 영화들을 연속 방송한다. 호러는 물론 액션,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의 뱀파이어 영화 8편이 전파를 탄다. 먼저 오후 3시에는 휴 잭맨 주연의 ‘반헬싱’이 전파를 타며, 이어 5시40분에는 늑대인간과 뱀파이어의 대결을 그린 ‘언더 월드’가 방송된다. 오후 8시10분에는 블레이드 시리즈의 완결판 ‘블레이드3’, 10시40분에는 극지방 마을의 흡혈귀 소동을 그린 ‘서티데이즈 오브 나이트’가 전파를 타며, 다음날 오전 1시에는 ‘황혼에서 새벽까지’가 나간다. 이후 드라큘라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드라큘라2000’, 여자 드라큘라를 소재로 한 ‘미녀 드라큘라’, 언더월드의 속편 ‘언더월드2’가 이어 방송된다.
  • 멕시코, SI 때문에 슈퍼마다 사재기 소동

    멕시코, SI 때문에 슈퍼마다 사재기 소동

    ”제발 물건 좀 많이 사지 마세요.” 멕시코 슈퍼마켓 업계에서 이런 호소가 나오고 있다. 1만 7000여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멕시코 슈퍼마켓협회가 성명을 내고 “(거짓 소문에 현혹되지 말고) 제발 물건을 많이 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고 현지 언론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협회는 “정부가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슈퍼마켓은 정상 영업을 할 것”이라며 사재기를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주범은 대량 발송된 한 통의 이메일이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돼지 인플루엔자 때문이다. 27일 멕시코에서는 “돼지 인플루엔자 때문에 슈퍼마켓과 주유소 등이 잠정적으로 문을 닫을 계획을 갖고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대량으로 발송됐다. 돼지 인플루엔자 때문에 외출마저 꺼리던 멕시코 사람들은 “밖에도 잘 못나가는데 생필품까지 바닥나면 큰 일”이라며 저마다 슈퍼마켓으로 달려갔다. 현지 언론은 “거짓 이메일 때문에 일대 소란이 나면서 27일 멕시코시티에선 자정까지 업소마다 긴 줄이 늘어섰다.”고 전했다. 멕시코시티에선 돼지 인플루엔자가 확산되면서 대중이 모이는 업소의 영업 제한되고 있다. 카페와 식당은 오후 6시까지만 문을 열고 있다. 사진=에페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또 9·11?… 뉴욕시민들 한때 패닉

    미국 뉴욕 시민들이 27일(현지시간) 오전 한때 ‘패닉’에 빠졌다. 이날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과 똑같이 생긴 ‘백업 비행기’(에어포스원과 함께 떠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예비기) VC 25가 2대의 미 공군 F16 전투기와 함께 뉴욕 맨해튼과 뉴저지 상공을 저공비행하는 바람에 이 지역 주민들이 크게 놀라 대피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고 28일 AP통신 등이 전했다. 시민들의 눈에는 납치된 비행기가 맨해튼 고층 건물로 향하고 이를 뒤따르는 전투기들이 요격태세를 갖춘 것처럼 보여 제2의 9·11 테러가 일어난 것 아니냐는 착각을 불러일으킨 것. 비행이 미 공군의 사진촬영을 위한 연습용이었음이 확인되기까지 시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시내 일부 건물들에는 긴급 소개령이 내려졌고 뉴욕과 뉴저지 항만청 등으로 문의전화가 빗발쳤다고 CBS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에 사전 통보를 받지 못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화가 났다기보다는 격노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면서 “국방부가 왜 이번 연습비행을 하필이면 월드트레이드 센터 부근에서 가졌는지 모르겠다.”고 백악관과 국방부를 맹비난했다. 뉴욕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하자 백악관은 이날 오후 급히 사과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백악관,대통령전용기 맨해튼 저공비행에 사과

     미국 백악관이 대통령 전용기의 뉴욕 상공 저공비행으로 주민들의 대피 소동을 초래한 데 대해 사과했다.  뉴욕 맨해튼 일대 주민들은 27일 아침(이하 현지시간) F-16 전투기 두 대가 호위하는 가운데 민항기 한 대가 일대 상공을 30분 동안이나 저공 비행하자 9·11테러 때의 민항기 이용 테러가 또다시 발생한 것으로 알고 대피했다.그들의 눈에 전투기들은 민항기를 요격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비쳐졌던 것.  ☞동영상 보러가기  그러나 사실 이 민항기는 대통령 전용기 가운데 한 대였고 F-16 전투기들은 전용기의 뉴욕 일대 비행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국방부가 띄운 것이었다.  당시 맨해튼의 버라이즌 빌딩에 있었던 케이트 개러티는 인터뷰에서 “오! 맙소사,9·11 테러가 또 일어난 것으로 생각했다.”며 “큰 비행기가 매우 낮게 날면서 정말 맨해튼 건물과 충돌하는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맨해튼의 고층건물마다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언론사와 경찰서에도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도 테러 공포가 확산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이날 오전 불과 10분새 0.7%가 급락하는 등 충격파로 이어졌다.  루이스 칼데라 백악관 파견 국방부 국장은 “뉴욕시와 뉴저지주 정부에 조금 더 적절하게 알리는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우리의 작전 때문에 혼란이 초래된 것은 명백하다.”며 “내가 그 결정에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AP통신은 백악관 파견 국방부 관료가 이토록 분명한 사과 성명을 발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칼데라는 얼마나 당황했던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문제의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는데도 대통령이 탑승한 비행기에만 써야 하는 ‘에어포스원’이란 표현을 사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방항공청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10시30분까지 맨해튼과 뉴욕 항구 상공에서 정상적인 훈련 임무를 수행했지만 건물 관리회사나 시민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돼지 않았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백악관과 국방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방부가 왜 이번 연습비행을 (9·11 테러가 발생한) 월드트레이드 센터 부근에서 가졌는지 모르겠다.내가 미리 알았더라면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나쁜 자석 5월1일~8월2일 악어극장. 10년 전 죽은 친구가 남긴 동화를 출판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20년지기 세 남자의 비밀. 극중극 형식으로 삽입된 두 편의 동화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2만 5000원. (02)764-8760. ●꼬레아 랩소디 무기한 63아트홀. 현악기를 다루는 가족과 타악기를 다루는 가족이 벌이는 코믹한 소동극. 상모돌리기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역동적인 움직임이 볼거리. 5만원. (02)789-5663. ●기쁜 우리 젊은 날 5월1일부터 무기한 유시어터.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그린 뮤지컬. 배창호 감독의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엄지원, 정성화, 원기준 등 출연. 5만원. (02)547-3061.
  • 슈퍼마켓 ‘황소 난입’ CCTV 영상 화제

    슈퍼마켓 ‘황소 난입’ CCTV 영상 화제

    “음메~ 쇼핑 왔어요!” 황소 한 마리가 슈퍼마켓에 난입해 직원과 손님들을 놀라게 하는 사고가 아일랜드에서 발생했다고 현지 RTE뉴스가 보도했다. 아일랜드 컨트리 마요 지방의 한 매장에서 발생한 이 사고는 CCTV에 기록돼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CCTV 영상에는 문제의 황소가 빠른 속도로 복도를 가로지르며 물건을 들이받는 등 거칠게 가게 안을 둘러본 뒤(?) 들어온 문으로 다시 빠져 나가기까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번 황소 소동으로 해당 매장은 엉망이 됐지만 인명피해나 큰 재산피해는 없었다고 뉴스는 전했다. 이 슈퍼마켓의 주인 존 커민스는 “다행히 누구도 그 황소가 달려드는 통로에 정면으로 서 있지 않았다. 만약 그랬다면 정말 안좋은 뉴스가 됐을 것”이라고 밝히며 “매우 안 좋아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해피엔딩이 됐다.”고 안도했다. 이어 “일부 직원들은 황소가 들어오자 뒤를 쫓았지만 황소가 돌아서자 오히려 도망갔다.”며 직원들의 태도를 아쉬워하면서도 “그러나 그들을 나무라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를 일으킨 문제의 황소는 지역 농부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인은 황소를 다시 찾은 것만으로도 매우 기뻐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원 알몸 소동 초난강, 24일 오후 석방

    공원 알몸 소동 초난강, 24일 오후 석방

    공원 나체소동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초난강’ 쿠사나기 츠요시가 석방됐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하라주쿠 경찰서가 24일 오후 2시 경 도쿄구검의 석방 결정에 따라 쿠사나기를 석방했다.”고 보도했다. 쿠사나기는 당분간 자숙하며 연예활동을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그룹 ‘SMAP’의 멤버인 쿠사나기는 지난 23일 새벽 도쿄의 한 공원에서 술에 취해 나체로 소동을 피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쿠사나기는 24일 오전 도쿄구검으로 송치돼 추가조사를 받으며 “당일 화가 나는 일이 있어 그렇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사나기는 현재 일본 연예계에서 최고 대우를 받는 만큼 이번 사건은 큰 사회적 파장을 불렀다. 특히 쿠사나기가 고정출연 중인 후지TV 프로그램 ‘스마스마’(SMAPXSMAP) 제작진이 오는 27일 방송은 쿠사나기가 나오는 장면을 제외한 스페셜방송이 대신 전파를 탈 것이라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방송은 지난 16일 일본을 방문한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 출연진이 한국어에 능한 쿠사나기와 녹화를 진행한 코너가 방송될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 SS501 일본 공식 홈페이지는 “27일 방송될 예정이던 ‘스마스마’는 출연자 사정으로 방송이 중지됐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신문 DB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알몸 소동’ 구사나기 체포

    ‘알몸 소동’ 구사나기 체포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최고스타 그룹인 스마프(SMAP)의 멤버인 구사나기 쓰요시(34)가 23일 새벽 도쿄 미나토구의 한 공원 내에서 알몸으로 소란을 피우다 경찰에 체포됐다. 구사나기는 지난 1988년 스마프로 활동을 시작, 영화나 TV 프로그램 등에서 폭넓게 활약하고 있다. 구사나기는 이날 새벽 3시쯤 아카사카에 있는 한 공원에서 만취 상태로 옷을 벗은 채 소리치다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알몸으로 있는 게 뭐가 나쁘냐.”라는 등 횡설수설했다. 공연외설 혐의를 받고 있는 구사나기는 경찰에서 “왜 알몸이 됐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반성한다.”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 ‘SMAP’ 초난강 알몸소동으로 체포

    ‘SMAP’ 초난강 알몸소동으로 체포

    일본 국민그룹 ‘SMAP’의 멤버이자 ‘초난강’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쿠사나기 츠요시가 나체로 소동을 피우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산케이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쿠사나기 츠요시가 23일 오전 공연음란죄(公然わいせつ)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공연음란죄는 공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하여 성적인 도덕 감정을 해쳐 성립하는 범죄다. 일본서는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30만 엔(한화 약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아카사카 경찰서 측에 따르면 쿠사나기는 23일 오전 3시 경 도쿄 아카사카의 미드타운 인근 히노키쵸 공원에서 나체로 소란을 일으켰다. 쿠사나기는 인근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주의를 받았지만 “나체인게 뭐가 나쁘냐”며 항의해 공연음란죄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쿠사나기는 현재까지 아카사카 경찰서에 구류된 상태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쿠사나기가 체포 당시 술에 취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쿠사나키는 인기그룹 ‘SMAP’의 멤버로 음반활동은 물론이고 영화, 드라마, CF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얼마 전 영화 ‘발라드 - 이름 없는 사랑노래’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사진=서울신문 DB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방 낚아채는 ‘소매치기 독수리’ 소동

    오스트리아에서 독수리가 가방을 낚아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매치기 독수리’를 경찰이 추적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 뉴스사이트 ‘아나노바’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서부 쿠프스타인 지역 경찰은 최근 한 노인으로부터 ‘소매치기 독수리’에 대한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한 당사자 클라라 마이어(69)는 “흰머리독수리 한 마리가 손에 들고 있던 가방을 낚아챘다. 또 가방 속 내용물까지 확인하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어 “2m 넘는 날개를 펼치고 길로 내려와 가방 내용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고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고 당황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조사에 나섰고 이 소식이 알려지자 ‘소매치기 독수리’에 대한 경계심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 퍼졌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독수리의 착각으로 빚어진 해프닝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문제의 독수리는 사람에게 길들여져 있었다.”면서 “신고가 접수된 핸드백의 색과 형태가 주인이 먹이를 담아두던 것과 같았던 탓에 독수리가 달려들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독수리 주인 에른스트 쾨닉은 “녀석은 매우 착한 새”라며 “아마도 핸드백에 음식이 들어있는 줄 알았을 것”이라며 자신의 독수리를 변호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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