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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뤼포·고다르에서 코엔 형제·구스 반 산트까지 ‘거장들이 빚은 파리의 매력’

    트뤼포·고다르에서 코엔 형제·구스 반 산트까지 ‘거장들이 빚은 파리의 매력’

    낭만의 도시 프랑스 파리, 그 모습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주한 프랑스문화원과 영화사 진진은 ‘일상도 영화가 되는 곳, 파리’라는 제목의 기획전을 서울 동숭동 예술영화전용관 하이퍼텍나다에서 연다. 오는 7일부터 두달에 걸쳐 총 8편을 매주 화요일 저녁에 차례로 상영한다 거장 감독들의 손끝에서 빚어진 파리의 매력을 만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더욱이 에펠탑과 센 강, 샹젤리제 거리와 몽마르트 언덕 등 파리의 다양한 명소들이 배경으로 등장해 마치 실제로 여행을 떠난 것 같은 행복한 착각을 안겨준다. ●거장이 잡아낸 갖가지 파리의 매력 프랑수아와 트뤼포 감독의 ‘마지막 지하철’은 독일 나치가 점령하고 있던 1942년 파리가 무대다. 예술혼을 불사르는 몽마르트르 극장의 극단 멤버들이 겪는 열정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카트린느 드뇌브, 제라르 드파르디유, 장 푸와레 등 프랑스의 대표적인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마르셀 카르네 감독의 ‘북 호텔’은 한 호텔에 묵고 있는 가난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담았다. 자살을 기도하는 젊은 연인이 이야기의 중심축이다. 사실성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프랑스 영화의 시적 리얼리즘 경향을 대표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누벨바그의 대모’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는 샹송 가수 클레오가 암 최종 진단을 기다리는 동안 파리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 남긴 시간의 기록이다. 파리의 공원, 카페, 극장, 거리들을 비추는 아름다운 흑백화면에 “파리에서 만들어진 가장 아름다운 영화”라는 찬사가 따르기도 했다. 에릭 로메르 감독의 ‘파리의 랑데부’는 파리에서 펼쳐지는 세 가지 사랑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바람 피는 남자친구에 대한 여자의 복수극 ‘7시의 랑데부’, 독특한 연인의 한바탕 소동 ‘파리의 벤치’, 화가와 두 여인의 미묘한 대화 ‘어머니와 아들, 1907’이 담겼다. 또 다니엘르 톰슨 감독의 ‘파리의 연인들’은 몽테뉴 거리의 바에서 일하게 된 엉뚱한 소녀 제시카가 주인공이다. 여배우, 피아니스트 등 유명 예술가들은 순수하고 꾸밈없는 제시카를 만나면서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달아간다. ●도시 ‘파리’가 주인공인 프로젝트들 파리 자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프로젝트 작품들도 있다. 1965년작 ‘내가 본 파리’는 클로드 샤브롤, 장 뤽 고다르 등 당대 최고의 프랑스 감독들이 파리의 여섯 구역을 무대로 찍어낸 옴니버스 영화이다. 그리고 ‘내가 본 파리, 20년 후’는 제목에서도 나타나듯, ‘내가 본 파리’의 20주년을 기념해 필립 가렐, 샹탈 아커만 등 후배 감독들이 만든 단편을 묶었다. ‘사랑해 파리’는 비단 프랑스뿐 아니라, 다른 나라 감독들도 함께 참여한 경우다. 코엔 형제, 구스 반 산트 등 세계 최고의 감독 20명이 각자의 개성을 담아 5분 분량으로 찍은 단편 18편을 묶었다. 현대 파리의 일상과 18가지 색다른 사랑을 만날 수 있다. 관람료는 편당 7000원이며, 자세한 상영 정보는 하이퍼텍나다 인터넷 카페(http://cafe.naver.com/inada)에서 확인하면 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여객기 승객 ‘알몸 소동’으로 긴급 착륙

    지난 2일 미국 샬럿을 출발해 LA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난데없는 ‘알몸 소동’이 벌어졌다. 비행기 뒤쪽에 앉아있던 케이스 라이트(50)라는 남성은 비행기가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갑자기 옷을 모두 벗어던지고 알몸으로 좌석에 앉았다. 비행기에 함께 탄 승객 148명은 모두 놀라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갑작스러운 ‘알몸 승객’에 놀란 승무원들은 옷을 입어달라며 간곡히 부탁했지만 라이트는 아무 말이 없었다. 이에 승무원들은 담요를 가져와 중요한 부위만이라도 가려보려 노력했지만, 도리어 발길질만 당한 채 물러나야 했다. 소동이 커지자 기장은 LA경찰과 공항 보안대에 신고하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구급차를 대기시킨 뒤 뉴멕시코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비행기가 땅에 내리자마자 라이트에게 수갑을 채우고 연행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라이트의 가족은 FBI에게 현재 라이트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오늘 아침에 약을 챙겨먹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부인은 “며칠 동안 말도 하지 않고 밥도 먹지 않더니, 아침에 갑자기 사라졌다.”면서 “비행기를 타러 간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수사실로 연행돼 조사를 받은 라이트는 “내가 아침에 약을 먹지 않았다는 것과, 맥주 한잔을 마셨다는 사실 외에는 기억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담당 경찰은 그에게서 술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구해줘”… 급수탑 안에 갇힌 하마

    ‘덫에 걸린 하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농장 급수탑 안에 갇힌 하마를 구출하느라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고 영국 일간 ‘메트로’가 전했다. 넬스프루트시 외곽에 위치한 알크마르의 한 농장에 때 아닌 불청객이 찾아들었다.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하마 한 마리가 시원한 물을 찾아 급수탑으로 기어 올라간 것. 물탱크 속에서 한참 수영을 하며 몸을 식힌 하마는 물탱크 밖으로 나가려고 몸부림을 쳤지만 허사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도움이 됐는지 갇혀 있는 하마에게 구원의 손길이 나타났다. 급수탑 옆으로 물이 넘치는 것을 본 농장 일꾼 하나가 수면 위로 쑥 내밀어진 거대한 하마 콧구멍을 발견하고 즉각 도움을 요청한 덕분. 음푸말랑가 관광공원협회에서 하마 사냥꾼 크리스 호브커크가 이끄는 구조팀이 농장으로 파견됐다. 이들은 유압크레인과 철제 우리를 갖추고 하마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구조팀은 우선 물탱크에서 물을 빼고 막대기로 하마를 찌르며 우리 속으로 몰았다. 그리고 윈치로 우리를 끌어올려 무사히 하마를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호브커크는 “지난 6년간 고립된 하마 180여 마리를 구조했다.”며 “하마 구조 작업은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지만 무사히 구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이코패스 살인 용의자 청주교도소서 목매 자살

    ●여자친구 살해 뒤 팔당호에 버려 여자 친구를 살해한 뒤 팔당호 부근에 버려 ‘제2의 강호순’ 의혹을 불러온 김모(50)씨가 27일 청주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김씨는 여성 실종사건 2건의 용의자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김씨의 신병을 교도소측에 넘기면서 특별관리를 요청했다. 28일 청주지검과 청주교도소에 따르면 김씨가 전날 오후 9시20분쯤 교도소 병사보호실 화장실 내 90∼100㎝ 높이의 선반에 붕대로 목을 맨 것을 교도관들이 발견,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김씨는 경찰에 체포된 지 하루만인 지난 18일 증거품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과 함께 경기 남양주시 자신의 집에 갔다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유리조각으로 손목을 긋는 등 자해 소동을 벌였다. 경찰이 손목에 압박붕대를 감아주자 김씨가 교도소에서 이를 풀어 목을 맸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30분쯤 남양주 자택에서 “헤어지자.”는 여자친구 조모(36·충북 청주시 복대동)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팔당호 지류인 경안천 광동대교 아래에 버렸다가 지난 17일 검거돼 살인 등 혐의로 구속됐다. 김씨는 경찰 수사과정에서 투입된 범죄심리분석가(프로파일러)로부터 사이코패스 진단을 받았다. ●2건의 여성 실종사건 추궁받아 김씨는 여성 2명이 실종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김씨와 사귀던 A(당시 33세)씨와 세번째 부인의 처형(32)이 2000년, 2001년 각각 실종된 사건에 김씨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왔다. 관광버스 안내원이었던 A씨는 관광버스 기사였던 김씨와 내연의 관계였다. 또 세번째 부인의 처형은 동생의 결혼을 반대해 당시 김씨와 갈등을 빚었다. 두 사람 모두 실종된 뒤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씨는 3차례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고, 2007년부터 혼자 살아오면서 여자를 수시로 바꿔온 것으로 밝혀졌다. 평소 벤츠 등 고급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등 강호순의 범행 전 행적과 비슷해 이목을 끌었다. 경찰은 김씨가 ‘모르쇠’로 일관, 여죄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이 같은 김씨의 묵비권 행사에 8·9년 전 사건의 증거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김씨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자백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없지 않은 상태였다. ●교도소 허술한 수감자 관리 경찰은 김씨가 사이코패스인 데다 극도의 불안감을 보이자 교도소측에 특별관리를 요청했다. 청주교도소 관계자는 “사건발생 10분 전 교도관이 순찰할 때 독방에 수감 중인 김씨가 선반이 걸린 벽에 등을 기대고 이불을 가슴까지 덮은 채 신문을 보고 있었다.”면서 “10분 사이에 사건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CCTV가 방 위쪽에 있어 선반 밑에서 벌어지는 일은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CCTV에 사각지대가 있는 데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는 점에서 교도소측이 관리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단독]마이클 잭슨이 그린 자화상과 한국에 대한 연서(戀書), 국내에 있다

    [단독]마이클 잭슨이 그린 자화상과 한국에 대한 연서(戀書), 국내에 있다

    마이클 잭슨이 그린 자화상과 한국에 대한 연서(戀書), 국내에 있다 외환위기 당시 방한해 그림과 글 남겨/한국과 인연 많았던 마이클 잭슨 외환위기가 한창 고조되던 1997년 11월18일. 마이클 잭슨은 전북 무주군의 무조리조트에 묵고 있었다. 리조트 관계자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측 관계자가 그를 초청한 데 응한 것이다. 그는 한국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기 위해 방한중이었다. 그 날 그가 묵은 곳은 무주리조트 내의 특급 티롤호텔 501호(사진). 침실과 거실, 별도의 욕실에, 수행원 방까지 딸린 방이었다. 1박에 3백60만원의 정가가 책정돼 있는 프레지덴셜 룸이었다. 당시 그를 뒷바라지 했던 호텔측 관계자들은 그 날 그가 유독 잠을 못 이뤘다고 전한다. 그 시간 그는 창문 건너로 한 눈에 들어오는 리조트의 설원을 오래도록 응시했을 것이다. 이 때 그는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듯, 자신의 침실에 그림과 글을 남겼다. 볼펜의 철심을 이용해 그가 침대 옆 나무 협탁에 어렵사리 아로새긴 것은 무엇일까? 그림은 다분히 만화 캐릭터를 닮아 있다. 그러나 긴 머리와 오똑한 코, 그리고 날렵한 턱선을 보면 자신이 꿈꾸던 자신이 모습과 흡사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는 자신이 꿈꾸던 자화상을 마치 서명처럼 남겨 놓았다. 반면 글은 자신이 처음 방문한 낯선 나라에 대한 것이었다. 그가 꾹꾹 눌러가며 쓴 그 글귀는 이렇게 돼 있다. “우리 아이들을 아끼고, 구해주십시오. 한국은 ‘신’(good의 오기(誤記)일 수도 있으나, 선명하게 god라고 쓰여 있다)이고, 무주는 사랑입니다. 영원한 사랑을 담아( LOVE and SAVE OUR CHILDREN. KOREA IS GOD AND MUJU IS LOVE. LOVE always)”(아래 사진) 머나먼 이국 땅에서 낙서로 뒤척이던 그는 새벽녘 배가 고프다면서 룸서비스를 요청했다. 메뉴를 고심하던 호텔 관계자들은 고추장을 넣지 않은 비빔밥을 제공했다. 당시 비빔밥을 만들었던 구철호 현 총주방장(46, 아래 사진)은 “마이클 잭슨이 당시 처음 맛을 들인 비빔밥을 평생에 걸쳐 좋아했다는 얘기를 나중에야 알게 됐다”고 회고한다. 방한 이틀째도 호텔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투자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전라북도 관계자들을 만나는 자리에 나갈 때였다. 그 자리에 입고 갈 옷을 서울에 두고 왔다는 것이다. 그는 한사코 사전에 정해둔 그 옷만을 고집했다. 호텔 관계자들은 부랴부랴 헬기를 동원해 서울에 다녀올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호텔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가 단순히 까다로웠던 것만은 아니었다. 그만큼 한국인들에게 예의를 갖추고 싶어 했다. 한국에도 강한 애착을 갖고 있었다. 당초 그와 한국의 인연은 앨범 발표 후 잇단 세계 투어로 이어졌다. 그는 <BAD>(1987)나 <DANGEROUS>(1992) 등의 앨범을 발표한 후 세계 1백여개국을 돌아다녔다. 그러나 유독 한국과는 인연이 닿질 않았다. 1980년대 후반은 국내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 때문에 공연이 무산됐다. 90년대 초반에는 한국 정부의 반대로 무대에 설 수 없었다. 1993년 미 로스앤젤레스(LA) 흑인 폭동 당시 한인과 흑인 사이에 갈등과 반목이 고조되자, 그는 재차 내한 공연가능성을 타진했다. 당시 미 정부까지 거들고 나서 성사 직전 단계까지 갔다. 김영삼 대통령은 외신과의 인터뷰 당시 마이클 잭슨의 서울 공연을 기정사실화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공연을 허락한 시점은 이미 예정 일정을 한참 넘긴 후였다. 공연에서 비롯된 인연으로 그는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방한 이틀째인 19일에는 투자와 관련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틀 뒤에는 서울 동교동을 찾아 김대중 당시 대통령 당선자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김대중 당선자의 취임 후 남북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한국이 최후의 분단 국가란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마이클 잭슨은 이듬해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으나, 판문점 공연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안전에 대한 우리 정부측의 우려 때문이었다. 1999년 TV로 생중계 되던 잠실주경기장 공연 당시 그는, 한반도 통일이 이뤄질 때 다시 한 번 기념 공연을 하기로 한국민에게 약속했다. 그리고 오늘 새벽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그는 영원히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 / 사진=이여영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행방불명 소동’ 美주지사 밀월여행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워싱턴 정가에 잇단 섹스 스캔들로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닷새 동안 행방불명됐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마크 샌퍼드(49) 주지사가 애인과 함께 아르헨티나에 밀월여행을 다녀 왔다며 혼외정사를 시인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 사건 때 탄핵을 주도하며 윤리적 강경론자로 불렸던 네바다주의 존 엔자인 상원의원이 혼외정사 문제로 정치위원회 위원장직을 사퇴한 지 일주일 만이다. 보수적이고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샌퍼드 주지사는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애팔래치아 하이킹’에 갔다고 측근에게 말한 것은 거짓이었다고 시인하고, 혼외정사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부인 몰래 이 여성과 혼외정사를 가져 왔다면서, 부인과 네 아들, 자신의 참모진과 지역주민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부인이 혼외정사 사실을 몇달 전에 알게 됐다며 현재 별거 중이라고 덧붙였다. 샌퍼드 주지사는 이날 자신이 맡고 있는 공화당 주지사협의회 의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지사직은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샌퍼드 주지사는 엔자인 상원의원과 마찬가지로 오는 2012년 미 대선의 공화당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던 인물로 이번 섹스 스캔들로 대통령의 꿈은 날아가게 됐다. 샌퍼드 주지사는 20분 동안 자신의 혼외정사 사실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 놓았으며, 간간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9일부터 휴대전화를 끈 채 사무실이나 집, 가까운 측근들과 연락을 끊어 버렸고, 주 의회 지도자들은 주지사 권한을 잠정적으로 부지사에게 이양하는 방안까지 논의했다. CNN 등 미 언론들은 샌퍼드 주지사가 애인과 아르헨티나에 갈 때 주민들 세금을 썼는지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그럴 경우 주지사직 유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엔자인 파문’에 이어 ‘샌퍼드 파문’까지 터지면서 지난해 대선과 총선에서 패배한 공화당의 재건 노력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더욱이 잇단 성추문 파문은 ‘가족의 가치’를 최우선 순위로 둬 왔던 공화당의 정책 노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회의를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kmkim@seoul.co.kr
  • [5만원권 유통 첫날] 가보로… 日 관광객도… 은행창구 온종일 시끌벅적

    [5만원권 유통 첫날] 가보로… 日 관광객도… 은행창구 온종일 시끌벅적

    신사임당(5만원권)을 맞이하려는 시민들로 온종일 은행이 분주한 하루였다. 23일 오전 6시를 기해 한국은행은 신권 3292만장(1조 6462억원)을 각 지역본부를 통해 동시에 풀었다. 수요를 미리 파악해 배정한 물량이었지만 조바심 탓인지 한은 현금수송 창구는 아침부터 몹시 북적였다. 이날 오전 8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발권국 창구. 앞서 한은은 소장가치가 높은 앞번호 신권의 선착순 교환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지만, 개점 전부터 시민 80여명은 길게 줄을 섰다. 이유는 다양했다. 주부 박혜연(39·여)씨는 “모든 은행에서 신권을 무작위로 나눠준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혹시 이곳에 오면 앞번호를 받는 행운을 잡을까 싶어 한은을 찾았다.”고 말했다. 10만원권 수표 3장을 5만원권으로 바꾼 김문기(33)씨는 “올해 초 태어난 딸에게 같은 해 태어난 신권이 의미 있는 선물일 듯 해 아침 일찍 나왔다.”면서 “번호와는 상관없이 (아빠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고 털어놓았다. 시중은행들의 표정도 비슷했다. 오전 9시 은행 문이 열리자마자 평소와 달리 고객들이 들어섰다. 대부분 신권을 찾는 마음 급한 손님으로 창구마다 4~5명씩 줄을 섰다. 일부 고객은 “일련번호가 빠른 걸로 바꿔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현금 자동인출기(ATM) 앞에도 고객들로 북적였다. 서울 서대문구 농협 본점 출장소 직원은 “오전 손님 중 70% 정도는 신권을 구하러 온 분들”이라면서 “오후 들어 숫자는 조금씩 줄었지만, 전체적으로 25% 정도 방문객 늘어난 듯하다.”고 말했다. 돈을 받자마자 봉투에 1장씩 넣거나 책갈피에 넣어두는 고객도 눈에 띄었다. 고영호(54)씨는 “앞번호는 아니지만 발행 첫날 받은 지폐인 만큼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 “학창시절 수집했던 우표와 함께 보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명동 등에선 일본인 관광객들이 신기한듯 5만원권을 바꿔 가기도 했다. 유통 첫날이어서인지 일부에선 시행착오도 보였다. 서부지역 농협 지점 등에서는 은행 문을 연지 1시간이 지나도록 신권이 도착하지 않아 일부 고객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농협 측은 “돈을 지점별로 배분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지만 오전 중 모두 해결했다.”고 해명했다. 5만원권이 나오는 ATM기가 아예 없거나 턱없이 모자라 고객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보였다. 고액권을 맞는 심경은 다양했다. 명동의 한 은행 프라이빗뱅킹(PB)센터를 찾은 조모(55)씨는 “현금을 챙기려면 지갑이 너무 두툼해져 불편했는데 이제 가벼워질 듯하다.”면서 “5만원권 출시로 씀씀이가 커져 경기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들 중에서는 눈앞의 경조사비부터 걱정하는 이도 많았다. 회사원 김성진(34)씨는 “결혼식이나 상가에 가면 보통 3만원을 냈는데 이제 5만원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자영업자와 택시기사도 분주했다. 평소보다 여유롭게 거스름돈을 마련해야 하는 탓이다.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김일건(51)씨는 “5만원권이 본격 유통되면 예전보다 잔돈을 더 챙겨 나와야 하는 것이 걱정”이라면서 “거스름돈은 더 많이 준비해도 좋으니 서민들 살림살이나 나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박건영 유대근기자 whoami@seoul.co.kr
  • ‘칼 휘두르는’ 고릴라에 동물원 ‘발칵’

    동물원에 있는 고릴라가 날이 시퍼렇게 선 칼을 휘두르는 소동이 벌어졌다. 캐나다 캘거리에 있는 캘거리 동물원(The Calgary Zoo)에서 암컷 고릴라 한 마리가 주은 칼을 들고 우리를 활보했다고 CBC 방송 등 현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바리카’라는 이름을 가진 고릴라는 한동안 칼을 쥐고 우리를 돌아다녔고 다른 고릴라에게 휘두르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위험천만한 상황을 지켜보는 관람객들은 공포감에 휩싸였으며, 일부는 놀라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결국 상황을 전달받고 급히 달려온 조련사가 우리로 들어가 직접 칼을 빼앗았고, 아무런 부상 없이 소동은 마무리 됐다. 하지만 목격자들은 “고릴라가 흉기를 들고 우리를 휘젖고 다니자 관람객들이 행여 끔찍한 일이 벌어지진 않을까 가슴을 졸였다.”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동물원 측은 조련사가 실수로 떨어뜨린 식칼을 고릴라가 주은 것으로 보이며, 이 칼을 흉기로 생각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호기심이 강한 고릴라가 새로운 물건을 발견하고 관심을 보인 것일 뿐”이라며 “실제로 이들은 관람객들이 이따금씩 떨어뜨리는 선글라스, 모자 등의 물건들을 잘 가지고 논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동물원 안전 규칙을 다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시립대 강촌수련원 기공식

    서울시립대(총장 이상범)는 18일 낮 12시 강원도 춘천시 강촌리에서 ‘서울시립대학교 강촌수련원’ 건립공사 기공식을 갖는다. 올해 말 완공되는 수련원에는 본관동과 숙소동, 운동장, 다목적광장, 야영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 얼음 속 미생물, 12만 년만에 살아났다

    얼음 속 미생물, 12만 년만에 살아났다

    ‘빙하타고 내려온’ 아기공룡 둘리와, 영화 ‘데몰리션 맨’에서 32년 만에 냉동감옥에서 풀려나 소동을 벌이는 주인공 실베스터 스탤론의 공통점은? 오랜 시간 얼어있던 생물체가 녹아 소생하는 이야기는 더 이상 공상만화나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연구팀은 최근 북미 북동부 그린란드의 얼음 속에서 12만 년 전 미생물을 발견했다. 연구팀이 12개월에 걸쳐 미생물이 든 얼음을 천천히 녹인 결과 미생물이 되살아나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이 미생물은 깨어난 뒤 곧바로 자기 복제를 시작했으며, 얼마 후 갈색과 보라색을 띤 복제 미생물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12만 년 만에 잠에서 깨어난 이 미생물의 이름은 헤르미니모나스 글라키에이(이하 H. 글라키에이). 미생물 중에서도 가장 작은 크기로 알려진 이것은 특수한 환경에서만 서식한다. 연구를 이끈 제니퍼 커츠 박사는 “극저온의 환경은 외계 생명체가 살기에 매우 적합하다.”면서 “이 미생물은 외계 생명체의 비밀을 풀어줄 단서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H. 글라키에이가 이런 거친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또 얼음이 녹은 뒤 어떻게 다시 성장이 가능해졌는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The Society for General Microbiology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쿡(QOOK) TV, 관객 13만 영화 ‘똥파리’ 첫 방영

    쿡(QOOK) TV, 관객 13만 영화 ‘똥파리’ 첫 방영

    KT의 IPTV인 쿡(QOOK)TV는 15일부터 ‘쿡TV 독립영화관’을 통해 영화 ‘똥파리’를 방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똥파리는 독립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을 일군 ‘워낭소리’와 영화 팬들의 호평을 받으며 선전했던 ‘낮술’과 함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각종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감독상, 작품상, 연기상 등 11게 부분의 상을 휩쓴 똥파리는 지난 4월16일 개봉한 이래 전국 관객 13만명을 동원했다.  지난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워낭소리’는 1개월이 조금 넘은 시점에 VOD 다시보기로 1억원 매출 성과를 달성하며 독립영화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명했다.이밖에 ‘우린 액션배우다’, ‘판타스틱 자살소동’, ‘소리아이’, ‘은하해방전선’ 등 다수의 독립영화가 쿡TV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똥파리’ 감독 겸 배우 양익준 감독은 쿡TV와의 인터뷰에서 “독립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그 누구의 제재도 받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것, 말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며 “자본금이 부족해 제작에 어려움을 느꼈지만 그것 또한 즐기며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똥파리’는 자신이 내키는 대로 살아오던 깡패 ‘상훈’이 우연히 가정 폭력에 상처 입은 여고생 ‘연희’를 만나게 되며 묘한 동질감이 쌓이게 된다는 내용의 작품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김정운 사진 오보 소동, 美서도 화제

    김정운 사진 오보 소동, 美서도 화제

    일본 아사히TV의 북한 김정운 사진 오보 해프닝이 아시아권을 넘어 미국 유력 언론에까지 보도되면서 세계적인 이슈가 됐다. 아사히TV는 지난 10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부각된 3남 정운의 사진이라며 김 위원장과 매우 닮은 한 남성의 사진을 보도했다. 그러나 후에 문제의 사진이 한국의 40대 일반인의 것으로 밝혀져 최초 보도한 아사히TV는 물론 이를 인용보도한 아시아권 언론들은 급히 정정보도를 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미국 유력지 LA타임스(LAT)는 한국 통신원발 기사로 아사히TV의 오보를 보도하면서 김정운의 영문 표기를 패러디해 ‘Kim jong Who?’(김정… 누구?)라는 제목을 붙였다. LAT는 “처음에는 언론계의 큰 특종이 될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비꼬며 “문제는 그 사진이 김정운이 아니라 한국의 한 웹사이트 운영자였다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진의 진짜 주인공인 한국인 배모(40)씨가 자신의 사진을 어떻게 일본 매체에서 입수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힌 것과 “한국의 신뢰할 수 있는 인물에게서 받았다.”는 일본 아사히TV의 정정보도를 대조해 보였다. CNN은 국제 화제를 다루는 인터넷판 섹션에서 이번 오보 소동이 배 씨의 생활에 미친 영향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CNN은 “배 씨는 김 위원장과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지만, 이처럼 일이 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재 그는 언론들의 쏟아지는 전화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그의 상황을 전했다. 한편 아사히TV는 사진 입수 경위를 “한국 당국으로부터 입수했다.”고 밝혔다가 후에 “한국의 신뢰할 만한 사람으로부터 입수했다.”고 말을 바꾸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한국과 중국 등에 진상조사단을 파견해 취재 과정을 역추적하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CNN 인터넷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사히TV “김정운 사진 입수처 韓당국 아니라…”

    아사히TV “김정운 사진 입수처 韓당국 아니라…”

     일본 아사히(朝日)TV가 지난 10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부각된 3남 정운(26)의 사진이라고 특종 보도했던 문제의 사진 입수 경위를 놓고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이 방송은 11일 낮 ‘사진 속 인물은 정운이 아니다’라고 사과하면서 ‘한국 당국 관계자’에게서 입수했다고 밝혔다가 5시간 만에 ‘한국 국내의 신뢰할 수 있는 인물’로 뒤집었다.이에따라 정확히 확인도 안하고 특종 보도했다가 가짜 소동이 일자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엉뚱한 한국 정부당국에 화살을 돌렸다가 다시 딴소리를 늘어놔 방송의 신뢰도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사히TV는 11일 낮 뉴스를 통해 “보도한 사진이 김정운과 다른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방송은 “한국 당국 관계자로부터 사진을 입수했고,북한 관계자로부터도 사진 속 인물이 정운일 확률이 90%라는 말을 듣고 사진을 보도했다.”고 밝혔다.이어 “하지만 한국 언론사들이 정운이 아닌 다른 사람의 사진이라고 보도해 재차 확인했고 사진을 확인해 준 북한 관계자도 ‘다른 것 같다.’고 했다.”며 “사진을 제공한 한국 당국 관계자로부터도 한국 미디어의 보도 이후 사진이 진짜라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운 확증을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5시간 뒤에 방송된 뉴스에서는 ‘한국 당국 관계자’란 표현을 ‘한국 국내의 신뢰할 수 있는 인물’로 바꿨다.주일 한국대사관의 항의를 받고 표현을 바꾼 것이다.한국대사관은 이명섭 공보담당공사 명의로 정정 보도를 요구하는 항의문을 보냈다.이 공사는 항의문에서 “한국 당국은 한국 정부를 지칭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어떤 관계자도 이 사진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며 “한국 정부의 신뢰도가 심대한 침해를 당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표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아사히TV 관계자는 “‘당국’이라는 표현은 넓은 범위에서 북한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을 뜻했으나 자칫 한국 정부에서 제공받은 것처럼 오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해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런 석연찮은 해명 외에도 방송사 차원에서 어떤 경로로 잘못된 보도가 나갔는지를 상세히 밝히지 않아 여전히 의문을 부채질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길섶에서]국회 남근석/노주석 논설위원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후문에 서 있던 ‘국회 개원 60주년 기념비’가 소리 소문 없이 철거됐다. 지난해 2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세운 높이 7m, 무게 65톤의 이 거석은 1년여 만인 지난달 23일 철거돼 인적이 드문 헌정기념관 뒤 공터로 옮겨졌다. 사연을 알아보니 ‘남근석(男根石) 소동’이었다. 풍수지리학상 의사당 터에 음기(陰氣)가 극성을 부려 정쟁이 끊이지 않자 이를 누르려고 남근석 역할을 하는 비석을 세웠다는 것이다. 한때 국회의사당이 상여처럼 생겨서 ‘식물국회’, 문어 머리 같은 돔에 문어발 수와 같은 8개씩의 기둥이 앞뒤에서 받들어서 ‘문어발 국회’가 됐다는 등의 얘기와 같은 맥락이다. 국회의사당 터는 조선시대 궁녀들의 공동묘지로 쓰였다. 시집 못 간 궁녀들의 원혼이 맴돈다는 얘기가 그래서 나왔다. 어느 여성 국회의원은 아직 7개의 남근석이 국회의사당 곳곳에 숨어 있다며 국회의 봉건성을 질책하고 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말해 주는 ‘오브제’라고나 할까.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문화행사 알림방]

    울산시미술대전 입상작 전시 ●울산문예회관 4~16일 쉼터 앞 예술의 숲에서 ‘제13회 전국공모 울산시미술대전 입상작’을 1·2부로 나눠 전시한다. 전체 대상을 차지한 조소 부문 박기준(34·울산)씨의 ‘구조와 개체’, 서예·문인화 대상을 차지한 정태옥(49·울산)씨의 ‘아정 선생시’를 비롯한 386점이 선보인다. 20일 뮤지컬 넌센스 공연 ●포스코 포항 효자아트홀 20일 오후 3시·7시30분 2차례 수녀들의 좌충우돌 소동을 그린 뮤지컬 ‘넌센스’를 공연한다. 1991년 우리나라에서 초연된 이후 18년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 뮤지컬은 최다기간, 최다공연, 최다관객 동원을 기록했다. 입장권 신청은 포스코 홈페이지(www.posco.co.kr)로 14일까지 하면 된다. (054)221-9755.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한국영화 세 편의 닮은꼴 남자 주인공

    [이용철의 영화만화경]한국영화 세 편의 닮은꼴 남자 주인공

    최근 개봉하거나 개봉을 앞둔 세 편의 영화 - ‘로니를 찾아서’(심상국 감독), ‘물 좀 주소’(홍현기 감독), ‘거북이 달린다’(이연우 감독)에는 닮은꼴의 세 남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약아빠지지 못한 세 남자는 생활이라는 숫자놀이에서 뒤처진 인물들이다. 먹고 살기가 빡빡해지면 이런 남자들에게 ‘무능력’이란 딱지가 붙는다. 못난 주제에 애써 자존심을 지키고 싶지만, 그들은 가족 구성원들의 못마땅한 눈길에 바로 꼬리를 내리게 된다. 지금은 보통 남자들이 고개를 들고 사는 게 힘든 시간이다. 세 영화보다 먼저 개봉한 ‘김씨 표류기’의 남자주인공도 비슷한 모습인 게 우연이 아니다. 빚 독촉에 힘겨워 자살을 실행에 옮겼던 남자는 차츰 삶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그러자면 희망이 나서야 한다. ‘로니를 찾아서’의 인호는 ‘자존심 회복’을, ‘물 좀 주소’의 창식은 ‘채권 회수’를, ‘거북이 달린다’의 필성은 ‘범인 검거’를 각각 제1의 목표로 삼고 행동을 개시하는데, 영화의 끝에서 그들은 잃은 것보다 훨씬 중요한 가치를 발견한다. 태권도장 사범인 인호는 단원을 모으고자 작은 행사를 준비 중이다. 이주노동자에게 맞아 쓰러지는 바람에 도장 부흥계획이 차질을 빚자, 그는 애꿎은 사람들에게 화풀이를 해댄다. 별다른 계획 없이 복수의 기회만 노리던 그에게 매번 돌아오는 건 소동과 한숨뿐이다. 자신이 얼마나 못난 존재인지 알면서부터 인호는 가까스로 제자리를 찾는다. 편견에 휩싸여 헛발질을 되풀이하던 그에게 필요한 건 ‘타인에 대한 예의와 진심 어린 미소’였다. 채권추심원으로 일하는 창식은 매사에 물러터진 남자다. 빚쟁이들을 모질게 대하지 못하는 그는 사내에서 실적 꼴찌를 자랑하기 일쑤다. 호시절 같으면 창식을 ‘마음씨 좋은 사람’으로 대우하겠지만, 요즘 세상에선 어디 그런가. 영화는 창식에게 현실의 차가움을 가르치면서도 그를 ‘독한 남자’로 만들 마음까지는 없다. ‘물 좀 주소’는 매서운 세상 앞에서 ‘인간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결단코 부여안으려는 작품이다. 탈주범과 마주친 뒤 시골형사 필성은 난감한 상황에 빠진다. 용을 써보지만, 영리한 범인은 그를 비웃듯 요리조리 빠져나간다. 필성은 안팎으로 대충대충 사는 남자였다. 만화가게를 꾸리는 아내에게 가정살림을 내맡긴 그는 형사로서의 임무에도 충실하지 못했다. 범인과의 대결에서 힘이 부쳐 허덕거리는 건 당연하다. 그는 나태했기 때문이다. 끈질기게 쫓고 쫓은 끝에 필성은 마침내 ‘책임감’을 배운다. 떳떳한 가장으로 거듭 태어난 남자의 자랑스러운 미소가 믿음직하다. ‘로니를 찾아서’, ‘물 좀 주소’, ‘거북이 달린다’는 소위 ‘웰메이드 영화’의 강박감에서 벗어난 작품들이다. 세 영화는 유명 스타, 거창한 이야기, 엄청난 물량 대신 평범하고 소박한 인물들의 목소리로 몸통을 채워 놓았다. 친근한 이웃에서 벌어진 일처럼 보기에 편안함과 느긋함이 느껴지는 건 그래서다. 영화와 달리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하진 않겠지만, 세 영화의 응원에는 흐뭇한 에너지가 숨쉰다. 하루하루를 버티기 위해 큰 도움은 필요 없다. 때론 가까운 사람의 착한 마음씨만으로 족하다. ‘로니를 찾아서’ ‘물 좀 주소’ 4일 개봉, ‘거북이 달린다’ 11일 개봉. <영화평론가>
  • 美핵시설 문서 온라인 게재 소동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전역의 핵 관련 시설과 핵무기 재료인 농축우라늄 저장장소 등 민감한 내용이 담긴 문서가 실수로 온라인에 게재됐다가 하루만에 삭제됐다. 3일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은 인터넷판에서 미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출하기 앞서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 낸 핵 관련 시설에 대한 267쪽짜리 문서가 1일 미 정부인쇄국 웹사이트에 공개됐다가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이 문서에는 미 전역에 흩어져 있는 핵 관련 민간시설의 위치는 물론 핵무기 재료로 사용되는 농축우라늄 저장장소, 일부 핵 관련 시설의 내부 지도 등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군사 기밀인 미국의 핵무기 보유 규모 및 장소 등에 대한 정보는 들어 있지 않았다. kmkim@seoul.co.kr
  • 서울대 시국선언 회견장 … ‘난장판’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는 서울대 교수’들이 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신양인문학술정보관 3층 국제회의실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서울대 교수 124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스스로 나서서 국민 각계각층과 소통·연대해야 ▲표현의 자유, 집회와 결사의 자유, 언론의 자유 보장 ▲노 전 대통령 관련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사죄할 것 ▲용산 참사 피해자에 대해 국민적 화합에 걸맞은 해결책을 제시할 것 등을 촉구했다. 한편 서울대 교수들의 시국선언문 발표가 끝난 후 기자들의 일문일답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원 10여명이 일제히 일어나 기자회견에 대해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측은 시국선언문 내용을 언급하며 “노무현이 서거했다고 하는데 그건 서거가 아니라 자살”이라며 “비리가 있으면 조사를 받는 것이 당연한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북핵 문제는 이야기도 하지 않고 이명박 대통령이 도대체 뭘 잘못했기에 이런 기자회견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냐”고 항의했다. 이에 서울대 김인걸 교수는 “최근 민주주의가 너무 한편으로 기울어가고, 균형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후퇴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나라를 걱정하는 생각으로 어려운 자리를 마련한 것에 대한 충정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여기 모인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불균형하고 편향된 교육을 하는 사람은 아니다.”며 “여러 어른들의 충고를 충분히 알겠다.”고 말했다. 이날 20여 분간의 소동은 김교수의 정중한 사과에 일단락됐다. 서울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지난 2004년 3월 88명의 교수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선언을 한 이후 5년 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란 대선 앞두고 테러 잇따라

    오는 12일 이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테러 사건이 잇따르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해 선거가 접전 양상을 보이며 종파· 여야 간 긴장이 더욱 첨예해지는 모습이다. 이번 대선에는 강경파인 아마드네자드 대통령과 미르 호세인 무사비, 메흐디 카루비, 모흐센 레자이 등 4명의 후보가 나섰다. 이 중 아마드네자드 대통령과 개혁파 무사비 후보가 판세를 점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자헤단 지역 시아파 사원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로 25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1980년대 이란·이라크전 이후 단일 공격으로는 최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A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사건 직후 수니파 무장세력 ‘준달라’는 이번 폭탄공격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30일에는 국내선 항공기에서 사제폭탄이 발견되는 소동도 일어났다. 승객 131명을 태운 항공기는 아바즈공항에서 수도 테헤란으로 향하던 중 보안요원이 화장실에서 사제폭탄을 발견해 이륙 15분 만에 다시 공항으로 돌아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아바즈는 풍부한 석유매장량으로 유명한 쿠제스탄주의 주도로 이라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또 이날 자헤단 지역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현 대통령의 대선 사무소에 괴한 3명이 난입해 선거운동원들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대선을 앞두고 테러 사건이 잇따르자 이란은 미국을 배후로 지목하며 비난하고 나섰다. 혼란을 일으키기 위해 미국이 테러리스트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안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 “우리는 어떤 형태의 테러리즘도 지원하지 않는다.”고 즉각 반발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키아누 리브스, 친자확인 소송 휘말려

    키아누 리브스, 친자확인 소송 휘말려

    ‘할리우드 미남스타’ 키아누 리브스(44·Keanu Reeves)가 때 아닌 친자확인 소동에 휘말렸다. 캐나다 일간지 ‘토론토스타’는 리브스가 한 때 자신과 연인관계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캐런 살라(46·Karen Sala)라는 여성으로부터 친자확인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온타리오주 배리에 살고 있는 살라는 리브스가 자신이 낳은 자식의 아버지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 몇 년간 리브스에게 양육비를 제공하라고 조용히 설득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리브스가 DNA 샘플을 제공하고 양육비와 배우자부양비를 지불하게 해 달라.”고 온타리오주 고등법원 가정재판소에 서류를 제출했다. 소장에 따르면 살라는 자녀 양육비와 배우자 부양비로 거액의 돈을 요구하고 있다. 살라는 인터뷰에서 “리브스와 7살 때부터 알고 지냈으며 10대 때 가출해 그의 가족들과 잠시 동안 함께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네 명의 자식 중 누가 리브스의 자식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적어도 한 명은 리브스를 닮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브스의 대변인은 “살라의 주장은 전적으로 거짓이고 터무니없다.”며 “리브스는 그녀가 누구인지 아는 바도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달 6일 열릴 예정이다. 사진=토론토스타 인터넷 기사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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