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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미디계 큰별 ‘비실이’ 배삼룡 하늘무대로

    코미디계 큰별 ‘비실이’ 배삼룡 하늘무대로

    ‘한국 코미디계의 대부’ 배삼룡(본명 배창순)씨가 23일 새벽 2시10분 84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1990년대 중반부터 흡인성 폐렴으로 투병해온 고인은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중환자실을 오가며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벌여왔으나 끝내 무대로 돌아오지 못했다. 고인은 2007년 6월 행사장에서 쓰러져 입원했다. 최근 자가 호흡을 하고, 가끔 말도 했지만 지인들을 알아보지는 못했다. 외아들 동진씨는 “아버지는 의식이 없어 유언도 남기지 못하셨다. 지난해 말 의식이 있을 때 ‘다시 무대에서 일하고 싶다.’고 하신 것이 결국 마지막 말씀이 됐다.”며 눈물을 떨궜다. ●‘웃으면 복이 와요’로 큰 인기 ‘바보 연기의 원조’로 불리는 그는 1968년 MBC 코미디언으로 정식 데뷔해 ‘웃으면 복이 와요’, ‘부부 만세’ 등의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다. 특유의 바보 연기, 허약 체질 연기로 ‘비실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동갑내기 단짝 구봉서와 콤비를 이뤄 1960~70년대 한국 방송 코미디의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고인의 평소 연기 철학은 ‘웃음은 남을 주고 한숨은 내가 갖는다.’였다. 특히 허약한 두 다리를 우스꽝스럽게 흔드는 일명 ‘개다리 춤’과 몸을 사리지 않고 엎어지고 구르는 슬랩스틱 코미디로 정치적으로 암울한 시기에 서민들의 애환을 달랬다. 당시 TBC, MBC, KBS 등 방송국들이 그를 두고 치열한 출연 경쟁을 벌이면서 1973년 12월에는 대낮에 납치극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사람팔자 시간문제’, ‘9대 독자 사랑법’ 등 400여편의 드라마와 ‘요절복통 007’(1966), ‘나의 인생고백’(1974), ‘형사 배삼룡’(1975), ‘마음 약해서’(1980), ‘철부지’(1985) 등의 영화에도 출연했다. 그러나 그는 1980년 신군부가 권력을 장악하면서 ‘연예인 숙정대상 1호’로 지목되며 방송출연 정지를 당했다. 시대에 역행하고 사회의 건전한 미풍양속을 해치는 인물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고인은 생전 인터뷰에서 “3김(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중 한 명을 내놓고 지지했던 것이 화근이었다.”고 회고했다. 그 뒤 미국으로 떠난 그는 1983년 귀국했다. 그러나 사업에 실패하면서 생활고를 겪었고,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후에는 약 2억원의 병원비를 체납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1997년 유랑악극 ‘눈물의 여왕’ 성공으로 어렵사리 재기에 성공한 그는 ‘그 때 그 쑈를 아십니까’로 3년여 인기를 다시 누렸다. ●“한국의 채플린 쓰러졌다” 추모열기 이날 아산병원에 차려진 빈소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 유족을 위로하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도 조문했다. 엄용수 코미디협회장을 비롯해 이용식, 김미화, 최양락, 임하룡, 이영자, 주병진 등 후배 코미디언들은 “천재적인 바보 선배”, “아버지이자 우상 같은 분”이라며 비통해 했다. 지난해 제1회 희극인의 날을 개최하면서 병상에서 고인의 핸드 프린팅을 떴던 이용식은 “6개월 전부터 선배님의 영정사진을 준비해놓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장례는 한국코미디협회장으로 3일간 치러진다. 유족은 기념비 건립을 추진 중이고 방송사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검토 중이다. 네티즌들의 추모 열기도 뜨겁다. 인터넷 포털 ‘다음’에 개설된 추모 서명 사이트에는 “한국의 찰리 채플린이 쓰러졌다.”는 등의 추모 글이 잇따랐다. 유족으로는 아들 동진, 딸 경주·주영씨가 있으며 발인은 25일 오전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고인이 걸어온 길 ▲1926년 강원도 양구 출생 ▲1946년 유랑 악극단 ‘민협’ 입단 ▲1968년 MBC 코미디언 데뷔 ▲1973년 방송사 ‘배삼룡 납치극’ 소동 ▲1980년 신군부에 의해 방송출연 정지당한 뒤 도미(渡美) ▲1983년 귀국. 사업 실패 ▲1997년 악극 ‘눈물의 여왕’으로 재기 ▲2003년 대한민국 연예예술대상 문화훈장 화관장 ▲2009년 제1회 희극인의 날 기념해 병상서 핸드 프린팅
  • 서커스단 탈출 얼룩말 ‘고속도 질주’ 소동

    서커스단 탈출 얼룩말 ‘고속도 질주’ 소동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말이 고속도로에서 질주 본능(?)을 유감 없이 펼쳤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애틀랜타에 있는 한 서커스단에서 기르는 얼룩말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조련사를 뿌리치고 담장을 부순 뒤 도망쳤다. 생후 12년 된 얼룩말 리마는 당시 저녁 공연을 준비하는 도중이었다. 조련사는 “무엇엔가 놀란 것 같았지만 왜 탈출을 감행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오후 4시 리마가 발견된 곳은 애틀랜타 도심을 관통하는 고속도로였다. 자동차에 버금가는 빠른 속력으로 도로를 누비고 있었던 것. 경찰차 여섯 대가 추격했지만 리마는 좀처럼 속력을 줄이지 않았다. 자칫 리마가 더욱 흥분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 경찰은 40분 넘게 리마를 따라 달렸다. 결국 힘에 부친 리마가 속력을 줄이자 조련사가 말을 진정시켜 고속도로 질주 소동은 마무리될 수 있었다. 조련사는 “리마가 흥분상태였으나 건강은 양호해 보였다. 오래 뛰어서 관절에 약간 무리가 있었으나 현재 휴식을 취하며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ABC 방송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종시 공청회 난장판

    16일 경기 안양시 국토연구원에서 열린 세종시 수정안 공청회가 파행을 거듭하며 반쪽 난 민심만 확인시켰다. 입법예고 마지막날 열린 공청회는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하는 주민과 반대하는 주민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면서 20여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소동은 세종시 발전안에 대한 주제발표 도중 벌어졌다. 행정도시 원안추진을 주장하는 공주 지역 주민이 “원안이 수정안보다 우수하다.”고 목청을 높이자 찬반으로 갈린 주민들의 감정이 폭발, 몸싸움으로 치달았다. 이들은 “정부가 애초 계획된 대학과 기업유치를 안 돼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원주민들을 먹고살게 해준다는데 반대할 이유가 있냐.”며 맞섰다.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도 찬반 양론으로 나뉜 교수들이 날을 세웠다. 안성호 충북대 교수는 “정치논리에 의해 만들어진 행정중심 복합도시를 경제논리로 전환하는 것이 지혜”라고 주장한 반면 육동일 충남대 교수는 “(외국에서도) 대통령이 수차례 약속한 정책은 대부분 수정하지 않는다.”며 원안 추진을 촉구했다. 하지만 정부는 주제발표를 통해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다. 김영표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존 세종시 계획은 국정 비효율 문제로 연간 3조~5조원의 비용을 발생시키는 만큼 변경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고, 박상우 국토해양부 정책국장도 “행정중심복합도시 명칭을 교육과학중심경제도시로 바꾸고 민간 투자자에게 원형지 공급을 확대하자.”고 말했다. 특히 박 국장이 설명한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 전부개정안’에는 원주민들의 ‘환매권’ 행사제한이 포함돼 논란의 화두로 떠올랐다. 정부는 사업의 통일성을 위해 공주·연기 주민들이 팔았던 땅을 도로 사들일 권리인 환매권을 제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등은 “환매권 제한이 재산권 등 기본권을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반발한다. 세종시 수정안은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오염된 밀이 ‘웃음의 묘약?’으로

    이런 식품이라면 오염돼 있더라도 한번 먹어볼 만도 한 것이 아닐까. 수단에서 웃음보가 터지는 밀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났다. 에페 등 통신에 따르면 압델 하미드 만수르 수단 보건부장관은 최근 “보관을 잘못해 오염된 밀을 먹은 사람들이 웃음보을 터뜨린 사건이 발생해 문제의 밀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만수르 장관은 그러나 집단 웃음보가 터진 정확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수단 당국에 따르면 절로 웃음이 터지게 하는 밀을 먹고 효과(?)를 본 사람은 정확히 104명. 수단 서부 코도판 주민들이다. 주민들은 시장에서 파는 밀을 사다 먹은 후 어지럼증을 느끼다가 단체 최면이 걸린 듯 일제히 웃기 시작했다. 웃음을 참지 못하는 주민들을 조사한 결과 당국은 이들이 먹은 밀이 범인(?)이라는 걸 확인했다. 만수르 장관은 “웃음이 그치지 않는 증상에서 주민들이 모두 회복했다.”면서 “문제의 밀은 옆지방 다푸르에서 코도판으로 옮겨져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보관상 문제가 생겨 밀이 웃음을 그치지 않게 하는 증상을 유발했다.”고 수단 당국의 설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코도판 지역 당국은 사건 후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조사 중에 있으며, 환각제 등의 원료가 되는 맥각균(麥角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환자 탄 구급차’ 훔친 美 황당 취객

    ‘환자 탄 구급차’ 훔친 美 황당 취객

    미국의 한 젊은이가 술에 취해 구급차를 훔치려다 체포됐다. 환자가 뒤칸에 타있는 채였다. 이 사건은 지난 8일 위스콘신주 마운트호렙 인근 타이롤 베이신 스키장에서 발생했다. 니콜라스 폰틸로(24)라는 젊은이가 스키장 주차장에 서있던 구급차에 올라탄 것. 술에 취해있던 그는 운전석 뒤에서 환자와 응급구조사가 타있다는 사실은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니콜라스는 멀리 벗어나지 못하고 주차장 주변을 몇바퀴 돌다가 지역 보안관에게 붙잡혔지만 환자까지 위험에 처할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니콜라스는 충동적으로 구급차를 잠깐 몰아 본 것이라고 변명했지만 데인카운티 법원은 차량절도 혐의를 인정하고 더 큰 위험으로 이어질 뻔했던 정황을 고려해 그에게 1000달러(약 115만원) 벌금형을 지난 10일 선고했다. 디지털 방송 ‘WKOW TV’가 알린 이 사건이 다수 매체에 보도되며 니콜라스는 ‘환자까지 훔친 차 도둑’으로 화제에 올랐다. 한편 사건 당시 구급차에 타고 있던 환자는 무릎 부상으로 응급구조사에게 조치를 받던 중이었으며 소동이 정리된 뒤 병원으로 무사히 옮겨졌다. 사진=popfi.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30분) 대한민국을 웃기는 여자, 위풍당당 조혜련. 주어진 노래나 대본을 통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자신의 몸짓과 언어, 표정으로 사람들을 웃기고 울린 그녀의 일본 도전기, 그리고 성공기. 꿈을 꾸면, 간절히 원하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희망의 증거로서 당당히 살겠다는 그녀의 카메라 밖 진짜 사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25분) 웃거나 재채기만 해도 소변이 찔끔 새어나오는 현상, 요실금. 최근 요실금 수술이 도마 위에 올랐다. 수술 전 보험금 지급을 받기 위해선 반드시 방광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논란의 대상이 된 것. 무분별한 수술과 보험사기를 막기 위해서인가. 요실금 수술을 둘러싼 소동을 집중 취재한다. ●음악여행 라라라(MBC 밤 12시50분) 20년 넘는 세월에도 변치 않는 세련된 음악과 그 세월의 흐름을 입고 조금 더 여유롭고 편안해진 연주로 삶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좋은 느낌만을 가득 담은 봄여름가을겨울의 라이브 무대가 펼쳐진다. 그리고 또 다른 봄을 향해 가벼운 발걸음을 옮기는 그들의 20년 음악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5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도전을 향한 눈물과 노력의 시간을 만나본다. 또 폭설과 한파 속에서도 계속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두 번의 고배 끝에 3수에 나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정책을 유치위 측과 올림픽 메달리스트, 학계 등 다방면의 인터뷰를 통해 진단해 본다. ●유아독존(EBS 오후 8시) 협동심을 길러주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스포츠, 등산. 최연소 원정대 유아독존이 지리산의 겨울을 만나러 간다. 먼저 안전한 산행을 위해 구슬땀 흘려가며 기초 체력을 다지고 등산 시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장비 사용법도 배우는 아이들. 여섯 아이들이 펼치는 1박 2일의 도전 여정이 시작된다. ●리얼메디컬 다큐 병원(OBS 오후 11시) 드디어 래현이가 해냈다. 단순한 감기려니 생각하고 찾아간 소아과에서 발견한 총폐정맥 환류 이상. 심장과 연결된 폐정맥이 기형적으로 형성돼 심장과 폐에 무리가 되는 치명적인 질병이 발견된 것이다. 그러나 생후 50일 4.5㎏ 밖에 안되는 래현이는 장시간의 수술을 견디며 심장 수술을 이겨내 눈에 띄게 건강해졌다.
  • [9일 TV 하이라이트]

    ●낭독의 발견(KBS1 밤 12시40분)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한국 전통목조각의 명맥을 이은 세계적인 목조각가이자, 평생 모은 2만여점의 목조각 예술품들로 가득찬 목아박물관을 세워 한국 박물관 역사에 독보적인 이력을 만든 박찬수 관장. 그가 목조각이 품고 있는 생명의 원동력이 됐던 시와 글, 그리고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야기쇼 락(KBS2 밤 12시45분) 2002년 독일에서 열린 세계 비보이 챔피언대회 ‘배틀 오브 더 이어(Battle Of The Year)’ 에서 사상 첫 아시아 우승을 거머쥔 대한민국 비보이 익스프레션. 매회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할 만큼 화제를 몰고 오는 퍼포먼스 야광거미와 마리오네트, 그리고 팝핀현준과 함께 프리스타일 댄스 공연까지 만나본다 . ●지붕뚫고 하이킥(MBC 오후 7시45분) 세경은 신애의 생일을 맞아 조촐하게 둘만의 생일 파티를 한다. 하지만 신애는 코끼리까지 등장했던 현경의 생일 파티를 떠올리며 서프라이즈 파티가 남아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부당한 일은 그냥 못 넘어 가고 앞장서서 똑 부러지게 항의하는 정음. ‘항의 황’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동네에서 유명인사가 되는데…. ●문화가중계(SBS 낮 12시30분) 토니상 2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탄탄한 원작과 오페라의 만남. 코믹 뮤지컬 ‘테너를 빌려줘’. 세계적인 테너 티토 메를리의 자살소동으로 빚어진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뛰어난 실력의 오페라 가수가 선사하는 친숙한 아리아가 관전 포인트. 지난달 16일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에서 열린 공연을 만나본다. ●공부의 왕도(EBS 오후 10시40분) 경희 고등학교의 자습실인 청운재의 명물 유승빈군. 항상 그 자리에서 그 모습 그대로 공부하는 그의 별명은 ‘공부하는 화석’이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사교육은커녕 문제집 사는 것도 부담스럽지만 학교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것만으로 전교 1등을 사수하는 유승빈군만의 공부 비법은 무엇일까.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초등학교 교사를 지낸 이인숙(64세)씨는 20여년 전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게 됐다. 당시 명문여대 출신이었던 그녀는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같은 교사 출신 남편 김동선씨. 그는 아내를 위해 경기도 김포의 덕포진에 박물관을 만들고 교실을 만들어 아내를 교단에 세운다.
  • ‘파스타’ 공효진-이선균, 비밀연애 들통나나?

    ‘파스타’ 공효진-이선균, 비밀연애 들통나나?

    ‘붕쉐커플’ 유경(공효진 분)과 현욱(이선균 분)의 비밀 연애가 발각될 위기에 놓였다. MBC ‘파스타’ 에서 유경(공효진 분)과 현욱(이선균 분)의 비밀 연애를 목격한 주방 막내 은수(최재환 분)가 선택의 기로에 선 것. 지난 8일 방송분에서는 은수가 유경과 현욱의 연애를 폭로할지, 혼자 비밀을 끌어안고 가슴앓이를 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극이 마무리됐다. 쥐꼬리만한 첫 월급에 실망한 은수는 새로운 레스토랑으로의 이직이 무산되면서 또 한 번 실망했다. 게다가 현욱으로부터 연일 핀잔을 들으면서 폭탄선언을 결심하게 됐다. 최재환의 실감나는 눈물 연기에 시청자들은 ‘서러운 연기의 1인자’ 라는 호평을 보내고 있다. 최재환은 극중 주방 막내 역할이지만 실제로는 이태리파 김태호, 노민우, 현우보다 형이다. 최재환은 영화 ‘비열한 거리’ , ‘숙명’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데 이어 영화 ‘국가대표’ 에서는 마재복 역으로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한편 8일 방영된 ‘파스타’ 는 18.3%(AGB닐슨미디어리서치 수도권)의 시청률을 보였으며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7.3%(수도권)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9일 방송분에서는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은수가 주방을 뛰쳐나가면서 벌어지는 소동이 빠른 템포로 그려진다. 방송은 밤 9시 55분.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용인시장 대통령 업무보고 ‘나홀로 불참’

    5일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 대통령 경기도 업무보고 자리에 도내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용인시장이 불참해 용인시가 불참의 경위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경기도와 용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안산 경기테크노파크에서 열린 경기도 올해 업무보고에 도내 31개 시·군 자치단체장 가운데 서정석 용인시장만 불참했다. 서 시장은 이날 낮 뒤늦게 외부인사로부터 대통령 업무보고 일정을 전해듣고 부랴부랴 사실 확인을 지시했으며, 비서실을 비롯한 의전부서 직원들도 경위를 파악하느라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용인시 관계자는 “확인 결과 도 자치행정과 직원이 비서실 여직원에게 대통령 방문과 관련해 시장님 차량번호만 묻고 방문 일정과 시간에 대해서는 다시 연락해 주기로 해놓고 연락이 없었다.”면서 “전화를 받은 여직원이 나중에 다시 전화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보고하지 않아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이날 시의회 임시회 일정밖에 없었는데 대통령 행사에 불참할 이유가 없다.”며 경기도 측을 원망했다. 용인시는 서 시장이 최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선 데다, 시청사가 에너지 낭비 호화청사로 지목돼 홍역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어서 파장이 확산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 2일 31개 시·군 비서실에 모두 한 차례씩 같은 내용을 통보했으며 용인시장을 제외하고 모두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영화리뷰]키사라기 미키짱

    [영화리뷰]키사라기 미키짱

     2007년 2월4일. 허름한 건물에 다섯 명의 사내가 모여든다. 일본 경시청 총무과 직원 이에모토(오구리 슌), 후쿠오카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야스오(쓰카지 무가), 팬시점에서 일한다는 스네이크(고이데 게이스케), 영화 ‘춤추는 대수사선’ 주인공 이름에서 별명을 따온 오다 유지(유스케 산타마리아), 스토커 기질을 보이는 실직자 딸기소녀(가가와 데루유키)다.  이들의 공통점은 1년 전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여자 아이돌 스타 기사라기 미키의 열혈 팬이라는 것. 인터넷 팬카페에서 활동하던 이들은 1주기 추모를 위해 오프라인에서 처음 만나 기사라기의 사진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오다 유지가 자살이 아닌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며 분위기가 경색된다. 아닌 게 아니라 기사라기의 죽음에 미심쩍은 구석이 많았던 것. 이들은 기사라기에 대한 저마다의 정보를 쏟아 놓으며 그녀의 죽음을 파고든다. 이들 모두 단순한 팬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기사라기와 개인적인 인연이 있었고, 서로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던지게 된다.  ‘기사라기 미키짱’은 연극을 보는 것 같은 매력이 있다. 무대는 오로지 기사라기를 추모하기 위한 모임이 작은 소동으로 번지는 방에만 집중된다. 과감한 발상이다. 도입부의 엘리베이터 장면과 스톱 애니메이션 식으로 처리되는 일부 회상 장면을 제외하고는 카메라는 결코 방을 벗어나지 않는다.  등장인물도 모두 합쳐서 7명. 기사라기 역할을 맡아 회상신 등에 간간이 등장하고 막바지에야 얼굴을 드러내는 사카이 가나코와 마지막 장면에 깜짝 등장해 웃음을 주는 원로배우 시시도 조를 제외하면 5명에 불과하다. 크게 눈에 띄는 사건도 없고, 죽음에 얽힌 비밀도 거대한 것은 아니지만 개성 넘치는 배우 5명이 빚어내는 앙상블이 내내 즐거움을 준다. 다소 과장된 연기는 연극적인 특성 때문으로 여겨진다. 아이돌 스타의 죽음에 대한 퍼즐을 등장인물들과 함께 맞춰나가는 잔재미도 있다.  얽히고설킨 타래를 엮어 놓은 탄탄한 시나리오는 고자와 료타가 썼다. 원래 연극용이었던 각본을 사토 유이치 감독과 함께 영화용 시나리오로 고쳤다고 한다. 주로 TV 드라마를 연출해 왔던 사토 감독은 2000년 중반부터 영화를 연출하기 시작했고, 이 영화로 주목받았다. 2008년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도쿄타워’에 밀려 최우수는 모두 놓치고 우수작품상, 우수감독상, 우수각본상, 우수남우조연상을 휩쓸었다. 108분. 11일 개봉.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길섶에서]산격(山格)/이춘규 논설위원

    지난달 초 공부모임의 올해 첫 단체산행으로 경기도 의정부와 양주시에 걸쳐 있는 사패산(賜牌山)을 찾아갔다. 의정부세무서 뒷산 코스를 이용했다. 눈이 20㎝ 이상 쌓여 있었지만 일행은 능선을 따라 2시간이 안 돼 꼭대기에 오를 수 있었다. 등산객들은 어린이에서 어르신까지 다양했다. 사패산은 조선 선조의 여섯째 딸인 정휘 옹주가 시집갈 때 선조가 하사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한동안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입산이 자유롭지 않아 보전이 잘됐다. 터널 소동이 있기까지 시민들에게 낯설었다. 동쪽으로 수락산, 동남쪽으로는 도봉산이 눈앞이었다. 남쪽엔 북한산(삼각산)의 세 봉우리가 뚜렷했다. 오르려는 사람은 다 품어주듯 부드러우면서도 사패산의 산격(山格)은 빼어났다. 북한산국립공원 북쪽 끝자락이지만 품격이 있고, 역사가 있었다. 해발 552m이지만 주변 산을 속속들이 조망할 수 있는 개성이 돋보였다. 올해 산격 있는 산들을 찾아 아직 부족한 인격을 다듬어야겠다는 다짐을 한 것은 회원들에게 덤이었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강원랜드 영업 중단하라” 30대男 국회앞 자해소동

    31일 오후 2시10분쯤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앞에서 박모(37)씨가 “강원랜드 내국인 카지노 영업을 중단하라.”고 외친 뒤 둔기로 자신의 왼쪽 손목을 여러 차례 내리쳤다. 박씨는 손목이 7㎝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2003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강원랜드에 608차례 출입하면서 약 18억원을 탕진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강원랜드가 있는 강원 태백시에서 차를 타고 국회에 도착, 자해소동에 앞서 공문 형식의 문서와 유서를 뿌렸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수천억 들인 성남시청사가 왜 이래?

    호화청사로 지목받고 있는 성남시 새청사가 입주 후 채 두달이 되지 않아 곳곳에 부실공사의 흔적이 드러나고 있다. 29일 성남시와 민원인들에 따르면 새청사 하자가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6일. 의회와 시청사 본관을 연결하는 9층 높이의 장식용 대형 철제봉에 폭설로 얼어붙은 얼음덩어리가 지상으로 곤두박질치면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공무원들과 시행사측이 직원들의 접근을 일부 통제하면서 9층 사무실 창문에서 목을 내민 채 나무막대로 얼음을 조금씩 떼어내는 촌극을 빚었다. 특히 공무원과 민원인들의 휴식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3층 야외정원과 휴게실에는 철제봉 위에 단단히 얼어붙은 얼음과 녹아내린 대형고드름이 함께 떨어지면서 인명피해가 우려돼 8일부터 대대적인 얼음 제거작업이 시작됐다. 그러나 여전히 근본적인 해결책은 찾지 못하고 있다. 얼음 제거작업이 마무리되자 11일부터는 시청사 본관 3층과 의회건물, 야외휴게실과의 연결통로에서 누수현상이 처음 발견됐다. 시청 청사관리팀 소속 공무원들이 물새는 곳에 플라스틱 통을 받쳐 놓은 채 볼썽사나운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이 공사는 1~2일 만에 마무리됐지만 최근에는 지하 2층 주차장에서도 누수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시멘트와 섞여 천장에서 떨어진 물은 자동차 유리와 보닛에 들러붙어 민원인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이 물은 강력한 접착성분이 포함돼 물은 물론 유리 전용세제로도 닦이지 않아 주민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주민 이모(45·분당구 이매동)씨는 “청사 지하 서편에 주차한 뒤 업무를 보고 난 후 내려가 보니 회색빛 물이 앞유리에 잔뜩 떨어져 있었다.”며 “물걸레질을 해도 닦이지 않아 유리 세정제를 사용했지만 역시 효과가 없어 커터칼을 이용해 일부를 벗겨냈다.”며 “새청사가 왜이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누수가 나타난다는 민원에 따라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에프엑스 멤버 “티파니ㆍ 제시카는 우리 절친”

    에프엑스 멤버 “티파니ㆍ 제시카는 우리 절친”

    평소 사교성이 좋기로 소문난 걸그룹 에프엑스가 ‘절친’ 티파니, 제시카, 니콜, 아이유와의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29일 소속사 SM에 따르면 에프엑스는 음악전문사이트 몽키3(www.monkey3.co.kr)의 웹진 ‘뮤직스토리’ 와 인터뷰를 갖고 멤버 각자의 절친에 대해 털어놨다. 설리는 “티파니는 믿음을 주는 존재” 라고 밝혔다. 설리는 “티파니 언니는 내 얘길 전부 들어주고 상담과 기도도 해준다.” 면서 “언니의 얘기를 들으면 답답했던 마음이 한결 나아진다.” 고 말했다. 크리스탈은 “제시카는 늘 옆에 있어야 되는 존재” 라며 “절대 없어선 안 될 소중한 가족이고, 늘 가르침을 주는 좋은 선배다. 제시카 언니가 고맙고, 자랑스럽다.” 며 언니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루나는 “아이유는 연예계에 들어와서 제일 먼저 친해진 선배이자 가장 소중한 벗” 이라면서 “서로가 서로의 팬이자, 든든한 친구” 라고 전했다. 엠버는 “나에게 니콜이란 그 어떤 곳이라도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친구” 라며 진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빅토리아는 “뽀로로는 한국어를 도와주는 친구” 라면서 “데뷔 전 동화책 뽀뽀로로 한국어 발음과 억양을 배웠다. 뽀로로는 감정을 넣어 읽고 말하는 법을 가르쳐 준 좋은 친구” 라고 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또 빅토리아는 곧 돌아올 생일(2월2일)에 “매니저 없이 멤버들과 함께 우리끼리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깜찍한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에프엑스는 합숙생활에 얽힌 에피소드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설리는 “예전 숙소에 돈 벌레나 매미가 많아 한바탕 소동을 치렀다.” 면서 “멤버들이 벌레를 싫어해 그럴 때 마다 엠버 언니가 잡았다.” 고 말했다. 이에 엠버는 “방에서 자다가도 누군가의 비명 소리를 들으면 ‘앗 벌레다’ 하고 자동적으로 뛰쳐나갔다.” 며 “한번은 빅토리아가 프라이팬으로 덮어 놓은 매미를 내가 창문 밖으로 내보낸 적도 있다.” 고 덧붙였다. 에프엑스의 재기발랄한 인터뷰는 몽키3(www.monkey3.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SM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 NLL 해안포 발사] “北 자꾸 쏴대니 불안” 백령도 주민들 촉각

    [北 NLL 해안포 발사] “北 자꾸 쏴대니 불안” 백령도 주민들 촉각

    북한 측이 27일 오전과 오후 연거푸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해상에 포사격을 가하자 어지간한 북한의 도발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던 백령도 주민들이 이번에는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한이 NLL 인근에 포사격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다, 우리 군도 즉각 대응에 나서는 등 남북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북한군이 쏘아댄 해안포는 북한 서해안에 집중 배치돼 백령도와 대청도, 연평도 등이 사정권에 들어가기 때문에 서해5도 주민들은 뒤숭숭한 분위기가 더욱 역력하다. ●“잇단 도발… 北 뭔가 작정한 듯” 백령면 진촌리 어촌계장 김복남(51)씨는 “집이 바닷가 가까이에 있어 북한이 쏘는 포소리를 모두 들었다.”면서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자꾸 쏴 대니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진촌5리 주민 이모(60·여)씨는 “백령도 동쪽에 있는 북한 월래도 쪽에서 포성이 들려왔다.”면서 “북한이 하루에 세번씩 도발하는 것을 보니 뭔가 작정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백령면사무소 직원 최진국(33)씨는 “오전 9시30분쯤부터 5분여간 포성이 들렸으나 늘 있는 군부대 사격훈련으로 알고 걱정하지 않다가 뒤늦게 북한의 포사격 사실을 알고 놀랐다.”고 상황을 전했다. ●백령도근해 조업 어선 긴급귀항 백령도 근해로 조업을 나갔던 대청도와 소청도 어선들은 포사격 직후 군부대로부터 긴급연락을 받고 섬으로 귀항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8시와 8시50분에 인천항을 각각 출발한 백령도행 여객선 ‘데모크라시호’와 ‘프린세스호’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정상항로에서 서쪽으로 13㎞가량 떨어진 항로로 우회해 운항했다. 데모크라시호를 타고온 조모(48·여)씨는 “배 안에 설치된 TV 긴급뉴스를 보고 북한 측의 포사격 사실을 알았다.”면서 “대청해전이 일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생겨 잔뜩 신경쓰인다.”고 말했다. 오전 9시30분 백령도에 입항 예정이던 화물선 ‘미래호’는 도착을 앞두고 포소리가 요동을 치자 대청도로 잠시 피했다가 백령도로 들어오는 바람에 도착이 30분가량 늦어졌다. 백령도 주둔 해병대는 북한의 도발 직후 비상태세에 돌입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하도록 된 교전수칙에 따라 북한과 마주 보고 있는 해안가에 배치된 벌컨포로 100여발의 경고사격을 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수원시청 또 폭발물 협박전화

    지난해 11, 12월에 이어 또다시 경기 수원시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직원들이 대피하고 군과 경찰이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2일 오후 7시58분쯤 화성소방서 119 신고센터에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전화를 걸어 “수원시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이번엔 장난이 아니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폭발물 설치 협박전화가 걸려오자 경찰은 청내 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모두 청사 밖으로 대피시켰다. 군 폭발물 처리반, 소방대원, 탐지견 등이 3시간40여분 동안 시 청사와 주변을 수색했지만 폭발물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경찰은 앞서 2번이나 똑같은 내용의 협박전화를 걸었던 남성과 동일인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PD수첩 보도 정정하라는 법원, 무죄라는 법원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보도한 PD수첩 제작진 전원에게 어제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문성관 판사는 방송내용을 검찰 주장과 달리 허위보도로 볼 수 없다며 PD수첩의 손을 들어줬다. 정운천 전 농림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과 쇠고기 수입업자 영업에 지장을 초래했다는 업무방해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다. 즉시 항소하겠다는 검찰 반응이 아니더라도 민사1·2심에서 방송 일부 정정·반론보도 결정이 났던 만큼 법원 판결 차이로 인한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PD수첩의 방송은 1년8개월간 논란을 확대시키며 나라를 뒤끓게 한 사안이다. 한·미 쇠고기 수입협상이 타결된 뒤 주저앉은 소의 영상을 담아 미국 여성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사망했을 가능성을 지적한 게 발단이다. 촛불시위가 번지던 민감한 시기의 방송에 전문가, 국민이 갈라진 채 이른바 ‘광우병 파동’을 확산시켜 간 단초였다. 그런 만큼 이번 선고에 쏠리는 국민들의 관심은 지대한 것이었다. 방송 이후 인터넷을 달군 논란엔 정운천 전 장관과 민동석 전 정책관을 향한 욕설, 비방이 난무했고 음식점에 발길이 끊기는 소동이 빚어진 게 사실이다. 허위보도가 아니라는 이번 판결에도 불구하고 광우병 소의 후유증은 눈에 띌 만한 것이었다. ‘주저앉은 소가 광우병에 걸렸다는 증거 없음’을 인정한 언론중재위나 서울남부지법·서울고법의 정정·반론보도 판결은 방송내용 중 전부는 아니더라도 부분적으로 잘못됐을 개연성을 지적한 것으로 봐야 한다. 헌법은 ‘법관이 헌법과 법률에 의해 그 양심에 따라 심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 행동규범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법관의 판단은 사회의 상식과 어느 정도 병행할 이유가 있다고 본다. 절차·형식의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배치되는 민·형사 소송의 판결에 의구심이 쏠리는 게 당연하다. 법원의 용산참사 수사기록 공개결정과 강기갑 의원 무죄판결 결정이 낳은 법·검 갈등에 이념편향의 의혹이 뻗침도 괜한 게 아니다. 온 나라를 뒤집을 관심사라면 경륜과 전문적 지식이 있는 법관이나, 단독이 아닌 합의부의 심층적 판단이 긴요할 것이다. 사회적 합의와 소통을 자꾸 비켜나는 등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면 이번 판결을 계기로 사법개혁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해 봐야 할 것이다. 언론보도의 자율성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 국회 본회의 세종시 공방

    한나라당이 ‘세종시 수정안’을 홍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일부 시·도당 위원장의 반발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던 국정보고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 카드까지 꺼내들며 여권을 압박했다. ●“의제·진행방식 자율에 맡겨”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보고대회는 세종시 논란 이전에 이미 연례적 행사로 연초에 해온 행사”라면서 “향후 당의 활동 및 국정운영에 대해 보고하고,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앞두고 당원들의 단합을 기하는 다목적 공식행사”라고 강조했다. 장 사무총장은 전날 16명의 시·도당 위원장들과 직접 통화해 이같은 취지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괜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 국정보고대회의 의제와 진행방식은 시·도당협의회 자율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19일 대전시당과 20일 서울시당 및 경남도당의 국정보고대회는 당초 예정대로 진행된다. 하지만 친박계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대구와 경북, 부산, 인천 등에서는 여전히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어 세종시 관련 안건을 생략한 채 보고대회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민주당은 ‘심판론’을 들고 나왔다. 정세균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행복도시를 백지화하려는 수정안을 막는 데 그치지 않고 국가 혼란을 유발한 세력에 대해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리겠다.”면서 “정운찬 총리를 비롯해 이 소동에 책임있는 사람들에 대해 확실하게 법적·정치적·도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국정조사도 해야 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한편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ICL) 관련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열린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종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이 “미래 국제사회에 필요한 도시는 과학, 경제, 녹색, 글로벌 분야가 서로 융합돼 생산성을 높이는 창의적 도시로 행정이 다른 부분을 선도하는 근대형 도시와는 구별된다.”고 포문을 열었다. 강 의원은 “행정부처 이전 만이 균형발전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며, 더 좋은 방안이 있다면 후손을 위해 과감히 잘못을 고백하고 바로잡는 것이 신뢰를 얻는 길”이라고 말했다. ●“수정안은 망국으로 가는 지름길” 이어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으로, 삭발 투쟁을 벌이고 있는 양승조 의원이 “균형발전정책을 포기하고 대기업에만 특혜를 주는 수정안은 망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반격했다. 양 의원은 “수정안은 남-남(南-南)분열의 결정판으로 발표 직후부터 광주, 부산, 경기, 대구 등 각지에서 난리가 났다.”면서 “정 총리는 원안이 추진되면 대혼란이 올 것이라며 국민을 괜히 협박하지 말고 믿을 만한 근거를 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선진당 박상돈 의원은 “모든 경제력과 권력이 수도에 너무 집중돼 국가적 효율을 기할 수 없다.”면서 “때문에 행복도시에 행정부처를 옮겨 국토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전진캠프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오늘의 눈]세종시 논란 ‘꾼’들은 가라/강주리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세종시 논란 ‘꾼’들은 가라/강주리 정치부 기자

    지난 주말 충남 연기군 세종시 현장에서 적지 않은 원주민들은 세종시 문제가 신속히 해결되지 않는 갈등의 한 원인으로 세종시로 한몫 보려는 ‘꾼’들을 지목했다. 주민들은 16일 열린 정운찬 국무총리와의 간담회에서 “원안이든, 수정안이든 하루라도 빨리 해결해달라.”면서 “정작 상주는 못 울게 하고 문상객들이 우는 꼴”이라며 정치권을 비판했다. 특히 많은 원주민들은 원안을 주장하는 ‘연기군 사수대책위원회’에 대해 “상당수가 원주민이 아니다. 이번 기회에 정치권에 줄을 대어 공천 받아보려는 사람이 20여명이나 있다.”며 혀를 찼다. 임영학 연기군 남면 양화3리 이장은 “저번(지난해 12월19일)에 이장단과 정 총리와의 만남에 나가고 싶었으나 연기군 사수대가 전화를 통해 ‘나가면 매향노(賣鄕奴)’라고 협박했다.”면서 “그나마 온 6명 가운데 총리가 도착하기 직전에 군 의원이 와서 5명을 되돌려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가입도 안 했는데 사수대 집행위원으로 돼 있더라.”면서 “주민들이 연기군 사수대에 ‘해체하라.’고 요구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날 연기군 사수대는 15명의 주민들이 행정수도 분산 이전 사례인 독일 베를린·본 등으로 현장 시찰을 위해 떠나는 자리에 몰려와 차를 타지 못하도록 막는 등 소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통(疎通)의 창구를 ‘원천봉쇄’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원주민들의 목소리가 차단돼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어떤 게 옳고 그른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세종시를 이용해 정치권 줄대기나 인생역전을 시도하는 ‘꾼’들은 즉각 자리에서 빠지는 게 도리다. 정부와 주민이 직접 대화로 투명하게 소통할 때 서로 만족할 수 있는 답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 주민들과 대화다운 대화가 시작된 지금부터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정부는 수정안에 마련된 정주(定住) 여건, 보상 등에 문제가 없는지 면밀히 살펴 신속히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jurik@seoul.co.kr
  • 소극장 히트연극 중극장무대 오른다

    소극장 히트연극 중극장무대 오른다

    ‘될성부른 연극, 떡잎부터 키워줍니다.’ 새해를 맞아 소극장에서만 보기 아까웠던 연극들이 중극장 무대에 잇달아 오른다. 서울문화재단은 8일부터 검증된 소극장 공연을 선정해 중극장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대학로 우수작품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대학로 우수 소극장 연극의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도입된 이 프로젝트는 2006년부터 3년간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된 작품 가운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얻은 4편을 선정해 서울 예장동 남산예술센터(구 남산드라마센터) 무대에 올린다. 100석 이하의 소극장 공연을 500석 규모의 중극장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보통 7~8명이던 출연배우도 20명으로 늘리고 작품의 재구성뿐 아니라 배우들의 발성 및 무대 배치까지 새롭게 꾸몄다. 가장 먼저 공연되는 극단 신기루만화경의 ‘설공찬전’(8~17일)은 채수의 동명 고전소설을 원작으로, 연출가 이해제가 재기 넘치게 각색한 연극이다. 저승에서 돌아온 설공찬이 사촌 동생의 몸을 빌려 한바탕 소동을 벌이면서 정치 현실을 풍자하고 권력욕에 눈먼 세상을 비판한다. 26~31일에는 극단 죽도록 달린다의 ‘호야’가 무대에 오른다. 연극계의 명콤비인 서재형 연출, 한아름 작가 부부가 2006년 첫선을 보여 호평받은 작품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왕에게 성은을 입어 원하지 않는 인생을 살게 된 귀인 어씨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이 작품은 배우들이 대사뿐 아니라 지문과 해설까지 읽고 연기하는 독특한 시도로 화제를 모았다 또 새달 5~21일에는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한국적 정서로 표현한 극단 죽죽의 ‘맥베드’(연출 김낙형)가 공연된다. 지난해 10월 제21회 카이로 국제실험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맥베드 역을 맡은 배우 성홍일의 선굵은 연기는 조명조차 최소화된 무대에서 암흑으로 치닫는 인간의 욕망을 탁월하게 묘사한다. 같은달 27일부터 3월7일까지 무대에 오르는 극단 서울공장의 ‘도시녀의 칠거지악’(연출 유수미)은 서사극의 거장 브레히트의 발레극 ‘소시민의 칠거지악’을 현대적으로 각색하고 음악을 곁들인 뮤지컬 드라마다. 2010년 서울에 사는 세 명의 도시녀들을 주인공으로 ‘자만심’, ‘무감각’, ‘동일시’ 등 현대판 일곱가지 죄악을 현대무용과 결합해 경쾌하게 풀어낸다. 최중철 서울문화재단 내 서울연극센터장은 “이번에 선정된 연극 네 편은 국내 연극계를 대표하는 중견 연출자들의 실험작들로 공연제작지원 및 참여 예술가들의 재교육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공연의 성과에 따라 전국 유통은 물론 해외 수출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석 2만 5000원. (02)758-2100.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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