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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극서 운석 117개 추가발견

    극지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제4차 남극 운석 탐사에서 117개의 운석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남극 운석 보유량을 146개로 늘리며 세계 5대 남극 운석 연구 국가로 자리 잡았다. 극지연구소는 확보한 운석을 전자 현미경 분석, 레이저 산소동위원소 분석 등을 통해 분류한 뒤 국제운석학회에 등록할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뇌물받는 듯 마음 불편” “전시행정 같죠”

    “뇌물받는 듯 마음 불편” “전시행정 같죠”

    “감사한 마음만 받겠습니다. 화환은 돌려보내주십시오.” “3만원 이하 난이 어디 있습니까? 자칫 불법만 조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어제는 전부 배달했는데 이상하네요…. 무슨 일이 일어난 겁니까?” 9일 정부 과천청사, 대전청사 등에서는 평소와 달리 승진을 축하하는 난 배달에 일대 혼선이 빚어졌다. 배달된 난을 돌려 보내는 광경이 목격됐고 일부에서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난감해하기도 했다. 전날 국민권익위원회가 3만원 이상 선물 등을 받을 시 해당 공무원을 처벌하겠다고 밝힌 이후 생긴 현상이다. “이러다 공직사회에서 인사철 ‘꽃 축하 문화(?)’가 사라지지 않을까.”라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재정부, 경매 뒤 이웃돕기도 금지 기획재정부는 권익위 방침이 발표된 뒤 난 화분을 보내준 사람에게 반납하거나 감사관실로 보내도록 지시했다. 그동안 재정부는 승진·전보인사 시 접수된 난을 경매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써 왔지만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금지키로 한 것이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등 외곽 조직의 과장 전보 및 승진인사가 있었던 국토해양부도 조심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관련 내용이 알려진 뒤라 승진, 전보 대상자들이 무척 조심하고 있다.”면서 “징계방침을 모른 채 지인이 보낸 난을 받은 직원들은 이를 돌려보내는 데 난감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승진한 한 고위공직자는 “기사를 보고 마음이 불편했다.”면서 “몇몇 지인과 기관에서 축하 화분 배달 전화를 몇통 받았지만 이해를 구하고 정중히 사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평소처럼 난 배달에 신경쓰지 않는 곳도 많았다. 환경부와 농림수산식품부가 함께 쓰고 있는 과천청사 2동은 1층 로비에서 난 배달원의 사무실 반입을 막고 있었다. 로비에 모아두면 찾아가도록 돼 있다. ●농식품부 “화훼농 지원부처라…” 법무부가 입주해 있는 5동도 달라진 점이 눈에 띄지 않았다. 이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축하 화분 5~6개가 배달됐다. 최근 인사가 있었던 농식품부로 배달되는 것들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3만원이 상한선이라면 축하 난을 받은 사람 모두 징계대상이 된다.”면서도 “화훼농가를 지원하는 부처로서 배달되는 난을 막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문화재청장이 취임하고 산림청장이 내정되는 등 인사가 많았던 대전청사는 배달된 각종 축하 난을 각 사무실마다 수령하지 않고 돌려보냈다. 산림청장실의 김형완 비서관은 “신임 청장께 보고를 드린 뒤 화환은 받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면서 “청장 지인들의 축하 난도 마찬가지로 감사의 뜻을 전한 뒤 돌려보냈다.”고 소개했다. 문화재청은 오전에 일부 화환을 사무실로 가져갔지만 부랴부랴 반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문화재청장실에는 전날 배달된 화환 몇개만 구석에 놓여 있었다. ●“3만원 이상 접대금지도 사문화” 대전청사 공무원연합 관계자는 “화환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정성일 수 있는데 뇌물로 간주되는 것 같아 아쉽다.”면서 “대인관계 기피 및 음성화 우려도 있고 현행 3만원 이상 접대 금지가 사문화된 상황에서 솔직히 전시행정 냄새도 난다.”고 꼬집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도 “사실 요즘 시세에 3만원 이하 난이 어딨느냐.”면서 “일일이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춰 반송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설명하느라 힘들다.”고 말했다. 부처종합·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폭발물 의심상자 열어보니 현금 10억이…

    폭발물 의심상자 열어보니 현금 10억이…

    서울의 한 물품보관업체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상자가 발견돼 대피소동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뚜껑을 여니 10억원의 돈뭉치가 나왔다. 보관증에 쓰여 있는 ‘돈 주인’은 두명으로 1년 전 맡긴 사람과 1년 후 찾을 사람이 서로 달랐다. 또 둘 모두 행방이 묘연했다. 경찰은 기업이나 개인이 조성한 ‘검은돈’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돈 상자의 실체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9시쯤 서울 여의도백화점 10층 개인물류창고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상자 2개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영등포서는 경찰 특공대와 폭발물처리반을 투입해 2시간여 동안 백화점 내 고객과 점원 전원을 대피시키고, 가로 36㎝·세로30㎝·높이 25㎝ 크기의 상자 2개를 발견해 해체했다. 상자를 연 결과 한 상자에서는 1만원권으로 2억원이, 다른 상자에서는 5만원권으로 8억원이 나왔다. 이 물류업체 직원은 “곧 사무실을 이전해 의뢰인에게 물건을 찾아가라고 연락하려 했으나 연락이 닿질 않았다. 혹시 폭발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신고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또 다른 직원은 “상자를 맡긴 사람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이었다.”고 말했다. 이 상자의 ‘보관증’에는 ‘맡긴 사람 강○○’과 휴대전화 번호, ‘83****’으로 시작하는 주민등록번호 그리고 ‘찾을 사람 진사장’과 휴대전화 번호 등이 기재돼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1년치 보관료로 현금 201만 9600원을 이미 납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맡긴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는 가짜였고, 적혀 있는 2개의 휴대전화 번호는 모두 사용이 정지된 상태로 드러났다. 하지만 경찰은 물류업체가 이 상자를 돌려줄 때 찾을 사람의 신원을 휴대전화 번호를 통해 확인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적어도 ‘찾을 사람’은 휴대전화의 명의를 바꾸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해당 통신사에 휴대전화 번호 명의자 확인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며, 확인이 되는 대로 명의자를 불러 실제 돈을 맡겼는지와 돈의 조성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이 돈 10억원은 인근 은행에 맡겨진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은행 등을 통하지 않고 돈을 보관하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볼 때 (이 돈은) 기업이나 개인의 비자금 등 ‘검은돈’일 가능성이 있어 실제 보관인의 행방을 찾아내 출처를 캘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최종찬 따뜻한 사회] ‘신뢰’ 인프라를 구축하자

    [최종찬 따뜻한 사회] ‘신뢰’ 인프라를 구축하자

    우리나라는 그 동안 괄목할 만한 경제발전을 이룩하였다. 도로, 철도, 공항 등 인프라(사회간접자본)도 획기적으로 늘어났다. 전국의 도로는 모두 포장되었고, 고속철도 건설로 서울~부산이 2시간대로 가까워졌다. 이렇게 물적(物的)인 인프라는 충분히 축적되었으나 보이지 않는 신뢰라는 인프라는 제대로 축적이 안 되고 있다. 미국의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는 그의 유명한 저서 ‘신뢰’(Trust)를 통해 국가발전에 있어 신뢰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그는 우리나라를 신뢰도가 낮은 국가로 분류하였다. 신뢰라는 인프라는 눈에 보이지 않아 제대로 측정할 길도 없어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얼마나 부족한지, 신뢰 부족이 어떤 문제를 초래하는지 잘 인식하지 못한다.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하므로 사회적 경각심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신뢰 부족으로부터 초래되는 문제는 생각보다 크다. 정부의 각종 규제와 복잡한 절차 등도 신뢰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연간 수천만통이 발급되는 주민등록등본, 인감증명서는 당사자가 관련 문서에 기입하면 될 일을 거짓말하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여 기재내용이 확실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모든 국민이 정직하다고 생각하면 주민등록등본, 인감증명서를 떼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우리나라 기업의 주식이 기업 운영과 회계의 투명성 부족으로 과소평가되는 것도 신뢰 부족으로 인한 것이다. 국민들이 거짓말을 안 하면 많은 예산을 절약하거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각종 공공사업의 경우 토지 보상비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토지 보상비 증가는 토지 소유자의 보상가 부풀리기와 관계자의 묵인 등으로 늘어난다. 예컨대 고가의 토지 보상비를 노려 개발예정 산간 오지에 장미꽃과 인삼밭을 만들고 심지어 집까지 짓는다.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필요 이상으로 입원하는 사례도 항상 지적되는 문제이다. 과잉진료가 보험료를 인상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정부에서 보조금을 받는 기초생활수급자 중 엉터리 수급자가 없지 않다. 자립할 요건이 되어도 기초생활수급자에서 빠져나가지 않으니 새로운 사람을 추가하기도 어려워진다. 신뢰 부족은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켜 국가적으로 엄청난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 미국 쇠고기 수입과 관련된 광우병 소동이 그 예이다. 전문가들이 숱하게 광우병에 관한 내용을 설명하였으나 정부를 불신하여 불필요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였다. 2008년 인터넷에 외환위기와 관련하여 유언비어를 퍼뜨린 ‘미네르바’ 사건도 우리사회의 신뢰 부족을 드러낸 예이다. 많은 사람이 정부나 전문가의 이야기보다도 인터넷의 이름 없는 논객의 이야기를 더 믿고 있다. 우리사회의 뿌리 깊은 지연, 혈연, 학연의 연고주의도 자기 고향, 가족, 동창 출신이 아니면 못 믿겠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 이와 같은 연고주의는 능력 위주의 인사를 저해하여 국가 전체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 이제부터 신뢰 인프라 구축을 국가적 역점 과제(National Agenda)로 해야 한다. 대책은 자명하다. 거짓말에 대해서 사회적 제재가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예컨대 허위공시, 허위보고, 허위보도, 위증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어야 한다. 수년 전 미국 금융당국은 일본 다이와은행 미국 지점의 허위보고 등에 대하여 3억 4000만 달러(약 37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였다. 우리나라는 최근 나아지고는 있으나 여전히 허위공시에 대하여 관대한 편이다. 정직은 어려서부터 몸에 배게 가르쳐야 한다. 국립공원 등에서 ‘6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라고 할 때 어린이에게 거짓말하라고 시키는 부모들이 종종 있다. 국회의 엉터리 폭로, 인터넷 유언비어 등 ‘아니면 말고’식의 풍토도 없어져야 한다. 신뢰 제고는 단기간에 개선될 일이 아니다. 정부의 제도 개선 노력과 함께 언론기관이나 시민단체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의식개혁 운동을 해야 할 것이다. 전 건설교통부 장관
  • [기로에 선 이집트] 벼랑 끝 몰린 ‘현대판 파라오’

    30년 동안 이집트를 지배해온 독재자가 민주화시위 앞에서 점점 더 궁지에 몰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집권 여당인 국민민주당은 최고 지도부가 총사퇴한다고 발표했지만 시위대를 진정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국영 텔레비전은 무바라크 대통령이 국민민주당 당수직에서 물러난다고 긴급 보도했다가 몇 시간 만에 정정보도를 내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일간 가디언은 무바라크 대통령 일가가 가진 재산이 최대 78조원이나 된다고 보도해 분노를 샀다. 이집트 정부가 발표한 여당 지도부 총사퇴조차 시위대에 별다른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오히려 더 눈길을 끈 것은 총사퇴 발표 과정에서 드러난 혼선이었다. 이집트 국영텔레비전은 이날 무바라크 대통령의 아들 가말 국민민주당 정책위원장, 사프와트 엘셰리프 국민민주당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전원 사퇴했다고 전하면서 무바라크 대통령도 당수직에서 물러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 만에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은 번복한 채 나머지 지도부만 물러나는 것으로 말을 바꾸면서 무바라크 대통령의 불안한 처지만 부각시키는 꼴이 됐다. 무바라크 대통령의 입지는 시간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민주화 시위 초기 무바라크 대통령을 옹호하던 미국 정부마저 등을 돌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4일 권력이양 작업을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다음날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이 주도하는 개혁 이행과정을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군부조차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무바라크를 희생양 삼으려 하고 있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은 무바라크 일가의 재산이 무려 700억 달러(약 78조1900억원)에 이른다고 4일 보도했다. 가디언은 중동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무바라크 일가가 권력을 이용해 챙긴 수입 가운데 상당 부분을 영국과 스위스 은행의 비밀 계좌에 입금하거나 런던·뉴욕 등에 있는 부동산을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더럼 대학 크리스토퍼 데이비드슨 중동정치학과 교수는 “무바라크 대통령의 부인과 두 아들도 무바라크 대통령이 군대 등 기업부패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자리에 있을 때부터 외국 투자자들과의 협력 사업을 통해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CEO 칼럼] 또 하나의 새로운 봄을 기대하며/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CEO 칼럼] 또 하나의 새로운 봄을 기대하며/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이번 겨울은 그 어느 해보다 유난히 추웠다. 많은 사람들이 지구온난화에 익숙해지면서 “이제 겨울은 더 이상 춥지 않을 거야.”하는 믿음을 가졌는데, 이번 동장군은 어찌 그리 혹독한지! 한반도가 지구온난화의 영향권에 놓이면서 여름에는 열대성 폭우가 빈발하고, 동해안에는 더 이상 냉대성 어류인 명태를 찾기가 힘들어졌으며, 사과의 재배한계선이 강원도까지 북상했다. 심지어 서해안에서는 상어가 출몰하기도 해 ‘조스’의 악몽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됐다. 이상기후에 익숙해질 법도 한데 한달가량 지속된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를 심정적으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학계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생긴 냉기류가 따뜻한 남쪽으로 떠밀려 내려오면서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가 모스크바 날씨보다 추웠다고 한다. 아마도 지구온난화라는 새로운 충격이 정착되어 가는 과정에서 예상외로 발생한 일이라고 짐작은 하지만, 삼한사온이 실종되면서 진정 봄은 올 것인가 하는 걱정이 슬그머니 생겨난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이상기후가 우주계의 순환법칙을 능가할 수는 없는 법. 사계절의 순환이 뚜렷한 한반도에서 혹독한 한파도 봄을 막지는 못했다. 입춘(立春)이 지나면서 봄은 어김없이 어느새 우리 곁에 살며시 다가왔다. 우리 경제도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이상추위를 맞았지만 국민과 정부가 합심하여 견뎌냈고, 이제 경기회복이라는 완연한 봄 기운을 느끼고 있다. 2009년 0.2%라는 제로성장 상태에서 벗어나 201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상위권인 6.1%의 성장률을 달성했고, 올해도 5% 수준의 성장이 전망된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대한민국의 대운(大運)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이상추위처럼 혹독하게 찾아와 우리 경제에 시련을 안겨주었으나,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국민의 단합된 의지로 금융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했다. 재정정책은 역사 이래 국가가 행하는 가장 중요한 경제정책 중 하나로서, 재정의 파급효과가 서민층에게 돌아가게 함으로써 국민을 하나가 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역사상 성공적인 재정정책의 사례는 매우 많다. 1930년대 세계대공황시대에 미국의 테네시강유역개발계획(TVA) 등 뉴딜정책이 대표적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나라나 중국에서도 그 예를 찾기가 어렵지 않다. 중국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인 소동파(蘇東坡)는 항저우(杭州)자사로 재임 중에 가뭄과 연이은 홍수로 백성들의 삶이 곤궁해지자 이를 구제하기 위하여, 수많은 시인묵객들이 그 아름다움을 글로 옮겼던, 서호(西湖)에 남북을 가로지르는 긴 제방을 축조했다. 제방을 쌓아 홍수를 방지하는 한편 백성들의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었다. 소제(蘇堤)라고 불리는 이 제방은 지금까지도 소동파의 애민정신의 상징으로서 항저우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의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쳤다. 경제위기 초기단계인 2009년도에 29조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하고, 기업과 금융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40조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설치하여 위기를 극복했다. 겨울이 춥지 않으면 병충해로 이듬해 농사를 망친다고 한다. 우리 국민과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혹한기를 내실을 다지고 경제 체질을 선진화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했다. 추운 겨울 뒤에 풍년이 드는 것처럼 우리 경제 또한 앞으로 더 크게 도약하면서 서민들이 고루 잘살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한다. 이제 새로운 봄이 오고 있다. 이번에 찾아온 봄은 예년과는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경제위기를 우리 힘으로 극복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 성취한 ‘새로운 봄’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값진 경험이 세계 모든 나라에 전달돼 그들도 우리처럼 위기를 극복해 ‘또 하나의 새로운 봄’을 맞기를 소망해 본다.
  • 뻥!뻥!뻥! ‘구멍 뚫린 하늘’ UFO 선회흔적 논란

    뻥!뻥!뻥! ‘구멍 뚫린 하늘’ UFO 선회흔적 논란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수직으로 이동해 흔적을 남긴 것처럼 보이는 신비로운 구름이 포착된 가운데 이 자연현상의 원인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머틀비치에 사는 IT개발자 웨슬리 타일러는 지난달 11일(현지시간) 퇴근길에 거대한 구멍이 3개가 뚜렷하게 난 구름을 보고 깜짝 놀라서 차를 세웠다. 특이한 현상은 45분이나 지속됐고, 그는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인터넷에서 이 사진은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일부 네티즌은 구름의 모습을 두고 UFO가 지나간 흔적 혹은 비밀 군사훈련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는 일반적인 기상현상 홀펀치 구름(Punch-hole clouds)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홀펀치 구름이란 얇은 구름층 사이에 얼음조각이 형성돼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하강하면서 주변의 수증기를 흡수해 구멍이 뚫린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구름 위를 지나가는 비행기의 프로펠러나 날개 움직임으로 주변 공기가 냉각될 경우 생성될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과학적 설명에도 일부는 “구름의 높이가 너무 낮기 때문에 홀펀치 구름일 가능성이 적을 뿐 아니라 구멍이 3개나 동시에 나는 건 확률상 희박하다.”고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한편 2009년 10월 러시아 모스크바 상공에 홀펀치 구름현상이 목격되자 일부 언론매체가 이를 두고 “UFO가 모스크바 상공을 선회하고 있다.”고 전하는 등 소동이 인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씨줄날줄] 용암돔/이춘규 논설위원

    화산의 수명은 100만년. 이 기간 분화·폭발·휴식을 반복하다 마침내는 사화산에 이르게 된다. 일본 최고봉 후지산(3776m)은 생성된 지 5만~10만년으로 젊은 활화산이다. 1707년 대폭발했다. 300년 대폭발 주기설이 돌아 열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화산국 일본에는 활화산이 많다. 전 세계 900여개의 활화산 중 10% 이상이 일본에 있다. 1주일 전부터 폭발적 분화를 거듭하고 있는 규슈 남부 신모에다케(1421m)는 20여개 화산을 거느린 기리시마 렌잔(連山) 화산군에 속한다. 활화산이란 ‘현재 활발한 분화 활동이 있는 화산’ 및 ‘과거 2000년 이내에 분화(폭발)한 화산’이었다. 2003년 ‘1만년 이내에 분화한 화산이 활화산’이란 국제기준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일본 활화산은 86개에서 108개로 늘었다. 이 기준에 따르면 발해 때 폭발한 백두산, 고려 때 분화했다는 한라산도 활화산이 된다. 가스나 연기를 내뿜는 활화산은 일본열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아소산·아사마야마는 분화와 폭발적 분화를 되풀이하고 있다. 아소산에서는 펄펄 끓는 분화구 내부를 볼 수 있다. 도쿄 인근 하코네 오와쿠다니에선 유황냄새가 진동하는 수증기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북알프스 야케다케 정상에 올랐을 때 유황냄새와 함께 굉음을 내며 솟구치는 수증기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다는 착각을 일으켰다. 자우스다케, 구사쓰시라네산, 다테야마 지옥계곡 등에서도 수증기와 유황냄새를 체험했다. 도쿄도 내에도 도심에서 수백㎞ 떨어진 이즈제도에 4개의 활화산이 있다. 신모에다케의 직경 700m 분화구 안에는 분화 다음날 직경 50m의 용암돔이 생겼다. 1일 네번째 폭발적 분화를 하기 전까지 용암동 직경이 500m로 10배나 커졌다. 용암돔이란 점성이 높은 조면암질 용암이 느린 속도로 지상에 나와 화구 밖으로 흐르지 않고 내부에 굳어 돔(dome)처럼 형성된 화산체다. 폭발적 분화 전후 커진다. 대폭발로 용암이 화구 밖으로 흘러내리면 형상에 따라 침상용암·괴상용암·파호이호이용암 등으로 불린다. 분화와 대폭발의 중간인 폭발적 분화 때는 공기진동인 공진(空振)도 발생한다. 약하면 창문이 흔들리지만 강하면 유리창도 깨진다. 신모에다케의 1일 폭발적 분화 때 공진이 생겨 기리시마시 지소와 시내 병원 유리창이 깨져 1명이 다쳤다. 활화산은 무섭지만 화산성 온천도 제공한다. 일본에는 2009년 기준 온천장이 3130여개소, 원천이 2만 8033개소다. 경쟁이 치열해 가짜온천 소동도 있었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설특선 영화 유령작가(KBS1 밤 12시 25분) 영국의 전 총리 애덤 랭의 자서전 대필을 맡은 주인공은 사망한 전임자가 이미 써 놓은 원고를 손보는 일을 하게 된다. 주인공은 전임자의 사망이 단순 사고사가 아닐 것이라는 정황을 발견하고 의혹을 품게 된다. 그리고 전임자가 몰래 남겨 둔 자료들을 통해 애덤 랭에게 뭔가 엄청난 비밀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설특집 연예인 복불복 마라톤 대회(KBS2 밤 7시 30분) 42.195㎞ 풀코스 마라톤을 정확히 10분의1로 줄인 4.2㎞ 초단축 마라톤 코스에 10여 군데의 복불복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이 복불복을 모두 통과해야만 결승점에 도달할 수 있다. 그렇게, 총성 없는 복불복 전쟁이 시작된다. 과연 복불복 마라톤으로 미리 점쳐 보는 2011년 신묘년 최고의 행운아는 누가 될까. ●설 특선영화 7급공무원(MBC 밤 12시 15분) 여행사 직원으로 위장한 경력 6년 차 국가정보원 요원 수지(김하늘). 과거는 밝혀도 정체만은 밝힐 수 없는 직업 특성상 남친 ‘재준’에게조차 거짓말을 밥 먹듯 하다가 이별을 통보 받는다. 떠나 버린 재준에 대한 서운함과 괘씸함에 몸부림 치던 그녀. 3년 뒤, 산업 스파이를 쫓던 중 재준과 다시 마주치게 된다. ●설날특선대작 전우치(SBS 밤 9시 45분)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이 요괴 손에 넘어가 세상이 시끄럽자 신선들은 당대 최고의 도인 천관대사와 화담에게 도움을 요청해 요괴를 봉인하고, ‘만파식적’을 둘로 나눠 두 사람에게 각각 맡긴다. 한편, 천관대사의 망나니 제자 전우치(강동원)가 둔갑술로 임금을 속여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는데…. ●벅스 라이프(EBS 오전 10시 40분)발명가 개미 플릭은 별로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다. 언제나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것만 만들어 내고, 그나마 실패작으로 끝나니 다른 개미들의 비웃음이나 살 뿐이다. 이번에도 탈곡기를 만들어 개미 왕국의 수확량 증대에 기여해 보려 했으나, 오히려 애써 모아 놓은 곡식 더미를 몽땅 물 속에 빠뜨리고 만다. ●명불허전 박승복 회장편(OBS 밤 10시 5분) 설을 맞아 ‘명불허전’에서는 90세의 최장수 현역 CEO, 샘표 박승복 회장을 만나 60년 넘게 간장업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경영 노하우와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건강 비법을 들어 봤다. 또한, 고위공직자에서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성공하기까지 박승복 회장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 본다.
  • UFO목격담 직후 ‘물고기 떼죽음’ 미스터리

    UFO목격담 직후 ‘물고기 떼죽음’ 미스터리

    초자연적인 현상일까 단순한 우연에 불과할까. 콜롬비아의 한 마을에서 UFO(미확인비행물체) 목격담이 이어진 직후 늪지대에서 물고기 수천마리가 배를 드러낸 채 사망하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벌어져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지난 28일(현지시간) 북부 바란케베르메하의 르아니토란 한적한 마을에서 난데없는 UFO출현 소동이 벌어졌다. 주민 10여 명이 의문의 비행체가 강한 빛을 내며 하늘을 20여 초 떠돌다가 사라졌다고 신고한 것. 더욱 미스터리한 일은 다음날 벌어졌다. 멀쩡했던 늪지대에 물고기 2000여 마리 사체가 수면으로 떠올랐다. 일부 전문가들은 강추위 때문에 물 속 산소농도가 떨어지면서 물고기 떼죽음이 일어났다고 설명했으나 마을 주민들은 “UFO목격설과 어떤 연관이 있을 것”이라며 공포에 떨었다. 실제로 일부 마을주민들은 죽은 물고기의 비늘과 지느러미 등지에서 화상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주장해 더욱 공포를 자아냈다. 이에 대해 콜롬비아 환경당국은 일각에서 제기된 초자연적 의혹을 배제했다. 환경 관리당국의 대변인 아이작 로페즈는 “물고기 떼죽음의 과학적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서 습지를 대대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월부터 스웨덴ㆍ미국ㆍ영국ㆍ뉴질랜드 등지에서 새ㆍ어류 등의 집단폐사가 벌어지고 있으나 이에 대한 이렇다 할 과학적 규명이 나오지 않으면서 지구 멸망설, 군부대의 비밀무기 실험설 등 온갖 추측이 등장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명절엔 나눔의 손길 더 절실해요”

    “명절엔 나눔의 손길 더 절실해요”

    29일 정오 무렵의 한가로운 점심시간. 서울 체부동 시각중복·중증장애아동 생활시설 라파엘의 집에는 온기가 넘쳐났다. 밝은 웃음소리와 함께 “자, 한 숟가락만 더~” 하며 어르고 달래는 소리까지 더해져 한바탕 시끌벅적 소동이 벌어졌다. 맛있는 음식 냄새까지 더해져 분위기는 더 포근했다. 이곳에서는 명진(13)군과 아버지 전수호(43)씨, 어머니 석주혜(41)씨 등 가족 3명이 장애 아동 4명에게 밥을 먹여 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다. 명진이와 아버지 전씨는 뇌병변과 시각·청각·언어장애 등을 앓고 있는 시몬(14)이와 도연(15)이의 식사를 도왔다. 석씨 역시 뇌병변과 지적장애 등을 가진 성영(15·여)이에게 밥을 먹여 주고 있었다. 정확한 의사표현이 어려운 데다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장애아동들에게 밥을 먹이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아이들은 국물이 뜨겁거나 목에 메일 때면 격하게 고개를 좌우로 흔들거나 몸을 비틀어댔다. 특히 시몬이는 명진이가 떠먹여 주는 밥 숟가락을 거부하며 큰 소리를 질러댔다. 결국 식사를 끝까지 마치지 못했다. 다소 지친 표정의 명진이는 “그래도 밥은 다 먹어야 할 텐데….”라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석씨는 성영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잘 먹어야 안 아프지. 잘 먹는다.”라며 얼렀다. 40여분에 걸친 점심식사가 끝나고 나서야 명진이네 가족은 잠시나마 허리를 펼 수 있었다. 명진이의 이마엔 송글송글 땀도 맺혔다. 가족들은 서로 마주 보며 환하게 웃었다. 전씨는 명진이를 바라보며 “방학이라 요새 늦잠을 좀 자더니 오늘은 일찍 나와 봉사도 하고 기특하다.”고 등을 두드렸다. 명진이네 가족은 다가온 설 연휴를 앞두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명진이네 가족이 라파엘의 집을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지만 인연이 깊은 곳이다. 아버지 전씨는 이곳에서 대학 시절 친구들과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제는 명진이까지 온 가족이 함께 봉사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여름방학 때는 대기업에 근무하는 아버지가 해외출장 중이라 명진이와 어머니만 두 차례 이곳을 찾았다. 명진군은 “나눔의 손길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아동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 많다.”면서 “가족이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이 너무 즐겁고 보람된다.”고 말하고는 활짝 웃었다. 글 사진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김해~부산 경 전철 시운전 중 잇단 탈선

    4월 개통을 앞둔 부산~김해 경전철이 시험운전 과정에서 잇따라 탈선 사고를 내면서 원인 규명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부산·김해경전철㈜에 따르면 지난 14일 김해시 삼계동 차량기지 입구 곡선 구간에서 시험운전 중이던 경전철 바퀴가 선로를 일부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경전철이 기지로 정상 진입하지 못해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차량을 견인하는 소동을 벌였다. 탈선 사고는 지난 17일에도 차량기지 내에서 시험운전 도중 발생했다. 시행사인 부산·김해경전철㈜은 “정상 개통에 앞서 선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테스트하고 결함을 발견해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시험운전”이라며 “안전하고 정상적인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다양한 상황 등을 점검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감리단 측도 “설계, 건설, 차량제조사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사고 선로지점과 차량 하부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였는데, 특별한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현재는 여러 가지 오류를 점검하기 위해 차량에 사람이 타 직접 조작하면서 시운전을 하는데 급제동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사상~김해 삼계동 총연장 23㎞(부산 구간 12㎞, 김해 구간 11㎞)의 경전철은 1992년 8월 정부시범사업으로 선정돼 1조 2129억원을 투입해 2006년 4월 착공, 지난해 7월 22일 김해차량기지에 입고돼 매일 안전점검과 성능시험을 위한 시운전을 하고 있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한반도서 北위협 평화적 해결시 中, 주한미군 철수 요구 가능성”

    미국은 한반도에서 북한의 위협이 평화적으로 해결될 경우 중국이 주한미군의 철수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음이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전문에서 드러났다. 노르웨이 일간 아프텐포스텐이 19일 공개한 2009년 1월 6일 자 미 국무부 전문에 따르면 당시 주중 미 대사관은 ‘향후 30년간 미·중 관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그동안 동아시아의 미군 주둔으로 인한 이익을 인정해 왔으나 일본의 미사일방어체제(MD) 가입이나 미국의 첨단 군사기술에 위협을 느낀다면 이를 재평가하는 동시에 태국이나 필리핀 등 미국의 우방에 경제적 압박을 통해 선택을 강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은 이어 중국 관료들은 아직 중국이 ‘글로벌 리더’라고 주장하길 꺼리고 있으나 점점 자신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30년 뒤에는 더 이상 개발도상국을 대표하는 역할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은 또 많은 중국의 전문가들이 중국과 한국, 미국, 일본, 인도, 호주,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을 포함하는 이른바 ‘아시아·태평양 주요 8개국’(G8)의 설립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중국을 ‘G9’에 편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외교전문에 따르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2006년 4월 미국 방문 당시 입은 수모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듬해 4월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을 경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5월 24일 상하이 주재 미국 총영사관이 본국에 보고한 전문에 따르면, 후 주석은 2006년 방미가 ‘국빈 방문’으로 격상되지 못한 데다 워싱턴의 환영식장에서 파룬궁 수련자의 소동이 있은 점 등을 들어 리자오싱을 질책했다는 것이다. 20 07년 당시 중국 정부는 리자오싱이 정년이 다 차서 퇴임하게 됐다고 밝혔으나, 국제 외교가에서는 어떤 정치적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흥분하면 갑자기 기절하는 ‘수면발작’ 애견

    흥분하면 갑자기 기절하는 ‘수면발작’ 애견

    주인이나 다른 개와도 잘 놀다가도 갑자기 잠에 빠지는 애완견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지 데본 타비스톡에 사는 비어디드 콜리 잡종 암컷 ‘마블’(5)은 발작성 수면증인 기면증을 앓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마블은 우체부가 배달왔을 때 너무 흥분한 나머지 문을 통해 들어온 우편물을 물어뜯으면서 주위를 뱅뱅 도는 등 상당히 흥분한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보도에 따르면 마블의 이 발작 행동은 언제든지 갑자기 잠에 빠지게 하는 원인이 되며, 이 견공의 희귀 질환에 수의사들 역시 치료 방법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마블은 한 차례 소동을 벌인 뒤 약 4~20초 동안 무의식 상태가 되는데 우편 배달 이외에도 주인이나 다른 개와 놀 때도 너무 흥분하게 되면 기절하고 만다. 견주 트레버 글라이든(46)은 “마블이 수면 발작을 일으킬 때마다 나타내는 몸짓을 알아냈다.”며 “꼬리를 격렬하게 흔듦과 동시에 짖고 주위를 뱅뱅 돌다가 갑자기 총 맞은 것처럼 바닥에 쓰러진다.”고 말했다. 수의사들은 마블의 수면 발작을 막기 위해 지나친 자극을 피하도록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라이든은 마블의 안정을 위해 귀에 자극이 가는 소리를 막거나 이름을 크게 부르는 행동도 자제하는 등 많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개들을 만날 때 만큼은 마블의 흥분을 막지 못했다. 글라이든은 “마블은 아주 정이 많아서 다른 개들을 만날 때 줄곧 흥분하곤 만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사진=텔레그래프 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방송출연 공동모금회장 ‘구설’

    방송출연 공동모금회장 ‘구설’

    공중파 방송에 출연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임 회장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유명 아나운서가 눈물을 흘리는 일이 벌어졌다. 11일 방송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함께 출연한 패널들이 공동모금회 비리를 거론하며 비판적인 발언을 하자 불쾌한 반응을 보이며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당시 보건복지부 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비리에 대해 패널들이 잇따라 문제를 제기하자 분을 못 이겨 방송이 끝난 뒤 “KBS 사장 나오라.”며 화를 냈다고 프로그램 관계자는 전했다. 이 회장은 “왜 나에게 발언 기회를 덜 줬느냐. 우리가 인격적으로 모욕을 받을 짓을 한 것이냐.”며 프로그램 진행자들을 다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계속해서 화를 내자 김재원·이금희 아나운서와 KBS 관계자들이 나서서 그를 말렸고, 이 과정에서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이금희 아나운서가 눈물까지 흘렸다고 당시 상황을 목격한 프로그램 관계자는 전했다. 프로그램 진행 상황을 지켜본 한 방청객은 “공동모금회가 잘돼야 한다는 취지로 문제를 지적했는데 이 회장은 자신을 모독한 것으로 받아들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당시 패널 등이 공동모금회를 비판하며 발언 기회를 거의 주지 않았다.”면서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얘기한 것으로, 크게 문제가 불거질 상황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신임 이 회장은 2008년 한국인 최초로 국제로터리 회장을 지냈으며, 공동모금회 비리 사건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달 중순 제7대 공동모금회장으로 취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훈련 싫어!”…가짜 납치극 벌인 축구선수

    “훈련 싫어!”…가짜 납치극 벌인 축구선수

    일반인은 물론 운동선수들도 훈련에 불참하고 싶을 때가 있다. 정당한 사유나 약간의 핑계는 웃어 넘길 수 있지만 도를 넘어서다가 화를 부른 사건이 있어 눈길을 끈다. 7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들은 팀 훈련을 빠지기 위해 가짜 납치 소동을 벌인 브라질의 한 축구선수가 감옥 갈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축구 클럽 보타포구FR에서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소말리아는 지난 5일 팀 훈련에 불참했다. 그는 오전 7시께 총을 가진 한 남성에게 현금과 금품을 강탈당하고 차와 함께 납치당해 2시간여 동안 강제로 운전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지 경찰이 소말리아의 자택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그가 집에서 오전 9시께 나오는 장면을 확인해 그의 진술이 거짓임을 밝혀냈다. 한편 소말리아는 ‘가짜 납치극’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어 구속될 위기에 처했다. 사진=더 오프사이드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영구와 땡칠이’ 남기남 감독을 아시남?

    ‘영구와 땡칠이’ 남기남 감독을 아시남?

     “내 나이 이제 일흔이란 말이지. 하지만 앞으로도 1년에 한편씩은 꼭 애들을 위한 영화를 만들 거야. 그렇게 하기로 아이들과 약속을 했거든.”  올해로 영화 데뷔 50년이 된 노장 감독의 다짐이다. 그런데 정작 그의 손에 들린 것은 성인영화 시나리오다. ‘에로 폭풍으로 전국이 술렁인다’는 카피가 인상적이다. 곧 촬영에 들어갈 차기작이다. 일단 제목은 ‘달무리’로 잡았다. 하지만 아이들과 한 약속을 지키려면 이 영화 끝내고 나서 어린이 영화 제작에 서둘러 착수해야 할 판이다.  영화감독 50년 동안 100편 이상 만든 감독. ‘저질 감독’이라는 비판 속에 변변한 상 하나 타보지 못한 사람. ‘빨리찍기의 달인’이라는 말이 그에 대한 칭찬의 전부. 그러면서 또 새로운 작품을 하겠다는 열정의 사나이. 감독 ‘남기남’이다.  전설이란 말이 아깝지 않은 남기남(69) 감독을 만나 ‘50년 인생 필름’을 되감아봤다.  ● “영구와 땡칠이 인기가 대단했지”  1980년대 TV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은 영구가 영화로 만들어질 때 메가폰을 잡은 사람이 남 감독이다. 방학 시즌을 공략해 ‘영구와 땡칠이’ ‘영구 람보’ 등을 만들어냈다.  “그때 대단했어. 아이들이 아주 난리였지. 통로에도 두 명씩 끼어앉고, 스크린 바로 앞에도 방석을 깔아놔서 스크린을 목을 쭉~ 빼고 봐야했으니까. 관객이 얼마나 들었냐고? 그건 딱잘라 말할 수 없지. 시민회관 같은 데서 틀면 그냥 현찰받고 막 들여보내고 그랬으니까. 망해가던 영화관 주인들이 다 떼부자가 됐대.”  영구 캐릭터의 원조는 최근 영화 ‘라스트 갓파더’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심형래 감독. 남 감독은 대뜸 심 감독 얘기를 꺼냈다. 다행스러운 한편으로 염려스럽기도 하다고 했다.  “감독으로 명성을 쌓고 있으니까 이젠 돈 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말야…. 영화 흥행에도 경영이 중요한데…. 잘 간수해서 돈을 벌었으면 좋겠는데 그 부분이 굉장히 걱정스러워.”  히트작 제조기로 한때 돈방석에 앉았다가 70억원 빚더미에 올랐던 경험 때문일까.  ● 빨리찍기의 달인  남 감독의 실패를 말하기에 앞서 그의 성공을 알아야 한다. 결국 성공이 실패를 불렀기 때문이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는 ‘빨리찍기’다. 초창기부터 그는 비슷한 작품들을 계속 만들면서 흥행을 이어갔다. 한 작품으로 승부를 보기보다는 빠르게 다음 작품을 만들면서, 즉 다작을 통해 흥행을 노렸다. 영화가 가벼워질 수 밖에 없었다. 이야기의 흐름보다 볼거리에 치중하게 됐다. 제작자들도 남 감독에 ‘좋은 작품’을 주기보단 빠르고 싸게 찍을 수 있는 작품을 계속 던졌다.  “왜 그렇게 영화를 빨리 찍게 됐나요?” 그의 영화세계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내가 조감독 생활을 10년이나 했거든. 그러다보니 이 감독은 이렇게, 저 감독은 저렇게 찍는 걸 보고 자연스레 빨리 찍는 법을 연구하고 개발하게 된 거지. 그때만 해도 제작자들이 ‘돈 아끼면서 하라’고 엄청나게 감독들을 압박했거든.”  결국 그는 많은 감독들의 방법을 혼합하면서 더 효율적으로 찍는 법을 배웠다. 쉽고 빠르고 싸게 찍는 방법이다. 결국 ‘저예산 영화’에 특화된 감독이 됐다.  ● ‘저질 감독’ 꼬리표  그래서 그에게 늘 붙는 꼬리표가 ‘저질감독’이다. 한정된 예산과 짧은 기간에 찍다보니 작품의 질을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저질이란 말에 상처를 받진 않았을까?  ”그런 건 없어. 관객이 스트레스 풀려고 극장에 왔으니 재미있는 영화로 대접해야지. 뭐 저질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보면 다 자기 혼자 만족하는 지루한 영화 만드는 사람들이니까…. 영화가 고질이 어딨고 저질이 어딨어. 만드는 거 자체로 예술인 거지.”  ’저질’이란 비판이 있어도 흥행은 잘 됐다. 1970년대 ‘정무문’ 시리즈 등 홍콩식 무술 영화, 1980년대 ‘평양맨발’ 등 액션 영화에 이어 1980년대 후반 코미디 영화로 흥행가도를 달렸다. 1989년 영구와 땡칠이는 비공식 관객 270만명이라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영구 시리즈를 이어가며 또 대박이 났다.  ● 한때 70억 빚더미  1990년대 초반까지는 남 감독의 스타일이 관객에 적당히 통했다. 하지만 그게 마냥 계속될 수는 없었다. 빠르게 높아지는 관객들의 눈높이와 갈수록 격차가 벌어졌다. 1994년부터 손수 제작도 했다. 성공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1996년 ‘천년환생’에 30억원을 쏟아부었다. 1998년 ‘월하의 공동묘지’란 이름으로 극장 개봉한 귀신영화다.  하지만 남 감독은 저예산의 유혹을 쉽게 버리지 못했다. 형광봉으로 광선검을 대체했고 셀로판 테이프로 컴퓨터그래픽을 대신했다. ‘타이타닉’ 등 이미 방대한 스케일의 영화에 익숙해져 있는 관객들의 수준을 감당하지 못했다. 철저히 외면당했다.  “원래 배우는 감독을 하고 싶고, 감독은 제작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 꿈만 갖고 하다보니 사업하는 법은 몰랐던 거야. 천년환생 실패하면서 집을 날려먹었지. 그냥 죽어버릴까도 생각했어. 예전에 도움주던 사람들도 다 세상 떠났고…. 근데 주위를 둘러보니 아직은 가족과 영화가 남아 있더라고. 그래서 다시 일어섰지.”  남 감독은 실패를 딛고 꾸준히 영화를 만들었다. 2003년 개그맨들을 기용해 ‘갈갈이 패밀리와 드라큘라’를 만들었고, 2005년엔 ‘바리바리 짱’을 개봉했다. 이후 몇 작품이 ‘엎어지기도’ 했지만 이달 6일부터는 개그맨 박준형·정종철의 ‘동자대소동’도 스크린에 걸었다. 지금 상황이 썩 좋지는 않다. 시사회는 커녕 언론홍보 자료도 만들지 못했다. 서울에서도 피카디리(롯데시네마)와 대한극장 단 두 곳에만 걸렸다. 그나마 하루 1~3회 상영이 고작이다.  하지만 ‘오뚝이 남기남’이다. 또 다음 작품을 구상 중이다. 운영비가 없어 사무실은 접었지만, 충무로 다방 등지에서 일명 ‘남기남 사단’을 다시 모았다. 90세 분장사·60대 원로배우·50대 감독·20대 코디네이터 등 면면도 다양하다. 남 감독은 “마지막 남은 현역”이라며 작품활동을 계속 할 것을 다짐했다. 쩌렁쩌렁 울리는 그의 목소리에 힘이 넘친다. 남기남의 “레디 고!”는 끝나지 않았다. ▲ 남기남 감독은  1942년 전라도 광주 출생  1972년 ‘내딸아 울지마라’로 감독 데뷔  1989년 ‘영구와 땡칠이’ 흥행(200만~270만 추정)  1998년 ‘천년환생(월하의 공동묘지)’ 개봉  2009년 영화의날 공로영화인상 수상  2011년 ‘동자대소동’ 개봉   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울산, 국도변 화물차 휴게소 3월 개장

    국내 첫 국도변 화물자동차 휴게소가 오는 3월 울산에서 문을 연다. 6일 울산시에 따르면 SK에너지가 민간투자사업(BTO)으로 1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구 상개동 53-4 일원 국도변에 건설 중인 ‘울산 화물자동차 휴게소’를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화물자동차 휴게소(부지 4만 9177㎡)는 지상 4층 규모의 휴게동과 주유소동, 차량정비동, 검사동, 세차동, 주차장(411대) 등을 갖출 예정이다. 휴게동에는 식당과 편의점, 사우나실, 수면실, 체력단련실, 휴게실, 화물운송 및 주선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화물차량 운전자들은 휴게동에서 수면이나 사우나를 즐기면서 차량의 정비, 검사, 세차, 주유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휴게소는 2005년 국토해양부로부터 ‘화물자동차 휴게소 조성 국도변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2009년 11월 착공했다. 송병기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은 “울산 화물자동차 휴게소는 국내 최초로 국도변에 건설된다.”면서 “휴게소는 화물자동차 운수종사자들의 복지 향상과 도심의 주차난 해소뿐 아니라 선진국형 물류거점 시설 확보로 지역 물류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30년간 감옥에 ‘99번’ 갇힌 40대 남성

    30년간 감옥에 ‘99번’ 갇힌 40대 남성

    좋은 일도 아니고 나쁜 일로 기록을 세운다면 참으로 굴욕적일 것이다. 여기 교도소에 최다 수용된 횟수로 기록을 세운 남성이 있어 눈길을 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미국 앨라배마 주 모바일 카운티에 사는 윌리엄 벡스턴(47)이 청소년 시절 소년원을 포함해 지난 30년 동안 감옥에만 99번 이상 수용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벡스턴의 최근 범죄 기록은 지난해 3급 가정 폭행과 공무집행 방해죄다. 백스턴의 주요 범죄는 공공장소 만취(Public intoxication)로 최소 76차례에 걸쳐 체포됐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이 범죄는 말 그대로 공공장소에서 소동을 피우다가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될 때 해당된다. 이 밖에도 그는 음주 운전ㆍ거짓 진술ㆍ면허정지 기간 내 운전 등의 교통 관련 범법 행위는 물론, 주거 침입과 배회 등의 범죄 유발 행위로도 체포된 바 있다. 벡스턴은 지난해 2월께 97번째로 체포됐을 때 “법원의 기록이 보여준 것보다 더 많이 감옥에 수감 됐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노인의 목과 어깨를 둔기로 때린 혐의로 붙잡혀 300달러(한화 약 33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나왔지만, 다음날 98번째 범죄를 저질러 체포되기도 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르헨에서 수십 억대 ‘땅굴’ 은행절도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한복판에서 세기의 은행절도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액은 수십 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부촌 벨그라노에 위치한 프로빈시아 은행에 땅굴을 판 절도단이 들어 대여금고 134개를 뜯고 보관돼 있던 귀중품을 몽땅 털어간 사건이 지난 주말 발생했다. 은행은 대여금고가 파괴된 사실을 3일 오전에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97개, 100개, 173개로 파괴된 채 발견된 대여금고가 계속 늘어났다.”면서 “(보관물 신고내역이 없어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1000만 페소(약 30억원)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지난해 7월 은행과 맞붙은 건물을 월세로 얻었다. 땅굴을 파기 시작한 건 그때부터다. 6개월 작업 끝에 범인들은 30m를 파들어가 대여금고실 밑바닥까지 갔다. 그리고 잡은 D데이가 바로 지난 주말. 아르헨티나는 신정을 앞두고 지난달 31일 은행이 휴무했다. 12월 31일-1월 2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이용해 바닥을 깨고 올라간 범인들은 닥치는 대로 대여금고를 부수고 보관돼 있는 현금, 귀금속 등을 훔쳐 달아났다. 현지 언론은 “경보기가 울렸지만 그간 잦은 오작동이 있어 은행과 경찰이 세심한 관심을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CC(폐쇄회로)TV에 잡힌 영상은 아직 내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확인한 결과 땅굴에는 조명시설은 물론 바닥에 카페트까지 깔려 있었다. 한편 대여금고가 털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은행에는 금고에 금품을 보관했던 사용자들이 몰려가 은행 측에 배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 피해지점 주변에선 큰 소동이 발생했다. 아르헨티나에선 지난 2006년 아카수소에 있는 민간은행이 비슷한 사건을 당했다. 당시 대여금고 145개를 턴 범인들은 하수로 연결된 땅굴로 빠져나와 고무보트를 타고 도주했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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