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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다가 눈떠보니 침대 옆에 곰이 어슬렁… 휴대전화만 챙겨 달아난 中남성

    자다가 눈떠보니 침대 옆에 곰이 어슬렁… 휴대전화만 챙겨 달아난 中남성

    중국 북서부 칭하이성의 한 호텔에 불곰 한 마리가 들어와 잠을 자던 직원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잠을 자다가 불곰을 발견하고 태연한 모습으로 도망간 남성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았다고 지난 17일 전했다. 최근 웨이보에 공유된 칭하이성 한 호텔의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오전 3시쯤 불곰 한 마리가 호텔 문을 열고 들어와 직원이 잠을 자고 있던 리셉션 뒤 공간을 배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곰은 먹이를 찾는 듯 호텔 이곳저곳을 뒤지고 있었는데 이때 인기척을 느낀 직원이 잠에서 깨 바로 옆에 있던 곰을 발견했다. 직원은 즉시 정신을 가다듬고 잠에서 깬 지 약 10초 만에 벌떡 일어나 리셉션에 놓인 자신의 휴대전화만 챙겨 황급히 그 자리를 빠져나갔다. 직원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챙겼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다행히 곰은 직원이 도망가는 것을 보고도 뒤쫓지는 않았다. 이 지역에서는 불곰이 종종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오는데 사람이 다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지역 주민들은 전했다. 영상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곰이 문을 열 줄 안다니 놀랍다”, “곰을 ‘귀여운 동물’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곰은 교활하고 똑똑하다. 남자가 살아난 건 행운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 대구 고물상에서 불…1시간 40여 분 만에 진화

    대구 고물상에서 불…1시간 40여 분 만에 진화

    대구 한 고물상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시간 40여 분만에 진화됐다. 18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9분쯤 달성군 옥포읍 한 고물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달성군은 이날 주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현장에 차량 30대, 인력 75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탈퇴까지 500m”…‘음주운전’ 슈가 탈퇴 화환 또 등장

    “탈퇴까지 500m”…‘음주운전’ 슈가 탈퇴 화환 또 등장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의 탈퇴를 촉구하는 화환들이 17일 서울 용산구의 하이브 사옥 앞에 다시 등장했다. 이날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이브 사옥 앞에 화환을 보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팬들은 화환 문구로 ‘민윤기 탈퇴해’, ‘탈퇴까지 500m’, ‘만취 인도주행 제정신이니’, ‘음주운전자 슈가 탈퇴해’, ‘사과와 노력은 탈퇴로 보여줘’, ‘아미가 줬던 사랑 탈퇴로 보답해’ 등의 문구가 적힌 화환을 보냈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비슷한 내용의 문구가 적힌 화환이 설치됐지만 경찰에 집회 신고가 되지 않아 철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에 팬들은 이날 집회신고를 완료했다며 집회 물품인 슈가 탈퇴 촉구 화환을 다시 설치했다. 화환을 지키기 위한 ‘지킴이 아르바이트’도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바이트생 몇 명이 번갈아 가며 화환이 철거되지 않게 지키는 임무를 맡았다. 집회 신고를 하고 현장에 집회 참가자가 1명도 없으면 화환은 불법 적치물로 취급돼 구청에 의해 철거될 수 있어 현장에서 화환을 지키는 것이다. 집회 시작 시간인 오전 9시에 맞춰 하이브 사옥 앞에 화환이 설치됐고 마감 시간인 오후 6시에 철거될 예정이다. 화환은 18일 오전에 다시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시위 트럭 역시 활용됐다. 트럭은 하이브 정문 앞, 홍대, 합정, 여의도 더현대, 나인원 한남, 성수, 건대입구, 잠실 등 시내 곳곳을 돌며 슈가의 탈퇴를 촉구하는 문구를 내보냈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을 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사고 당시 그는 자택이 있는 한남동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전동스쿠터를 몰고 이동하다가 넘어졌고, 경찰이 넘어진 슈가를 도우려다 술 냄새를 맡고 음주 측정을 진행했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기준(0.08% 이상)을 훨씬 초과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조만간 슈가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 20대 남녀, 모텔서 함께 마약하다 ‘투신 소동’

    20대 남녀, 모텔서 함께 마약하다 ‘투신 소동’

    20대 남녀가 모텔에서 함께 마약을 하다가 112에 직접 신고하고 창밖으로 뛰어내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를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4일 오후 11시쯤 부천시 원미구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마약을 투약한 뒤 “B씨로부터 협박당하고 있으니 살려달라”며 직접 112에 신고했다. B씨는 A씨가 신고하는 모습을 보고 2층 객실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객실과 건물 밖에서 각각 A씨와 B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둘 사이는 이전에도 본 적이 있는 지인 관계로 파악됐다. 이들은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만난 뒤 비대면 거래 방식인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샀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으나 B씨는 마약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 조사를 통해 상습 투약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예수가 원숭이로” 예수벽화 망쳤는데…인생 역전된 90살 할머니

    “예수가 원숭이로” 예수벽화 망쳤는데…인생 역전된 90살 할머니

    지난 2012년 스페인 성당의 19세기 예수 벽화를 복원하다가 망쳐 ‘역사상 최악의 복원’ 논란을 일으켰던 할머니의 근황이 전해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세실리아 히메네스(93)다. 2012년 당시 스페인 사라고사주 캄포 데 보르하 마을의 미제리코르디아 성당은 100년이 넘은 예수 벽화를 복원하면서 전문가가 아닌 독실한 신도였던 세실리아에게 일을 맡겼다. 그런데 세실리아는 가시 면류관을 쓰고 박해받는 예수 벽화를 복원하면서 원작과는 딴판인 원숭이 그림을 그려 놓았다. 벽화에서 면류관을 쓴 예수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고, 영국 BBC와 미국 CNN 등 전 세계 언론은 ‘역사상 최악의 복원’ ‘망친 작업’ ‘원숭이 모습으로 복원된 예수’ 등 비난을 쏟아냈다. 온라인에서는 라틴어로 ‘이 사람을 보라’라는 뜻인 ‘에케 호모’(ecce homo) 벽화를 ‘이 원숭이를 보라’라고 바꿔 부르며 조롱하기도 했다. 16일 일본 인터넷 매체 데일리신쵸는 사건 이후 세실리아에게 있었던 일을 전했다. 원작 훼손 논란 뒤 비난이 쏟아졌지만 상황은 예상 밖으로 흘러갔다. 이 ‘실패작’을 보려고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든 것이다. 인구 5000명 정도의 시골이었던 마을에는 소동 직후 불과 4개월 만에 4만 6000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최근까지도 100개국에서 관광객 30만명 이상이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회는 벽화를 보기 위해 온 관광객들에게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고 세실리아는 해당 그림을 사용한 티셔츠, 머그잔 등으로 나오는 이익의 49%를 받기도 했다. 또 세실리아는 복원 직후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사과했지만, 관광 인파 덕에 현지 관광국장에 올랐다. 또 TV 프로그램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세실리아가 망친 벽화는 2012년 당시 ‘재복원 불가능’ 판단을 받았지만, 2022년 재평가에선 ‘복원 가능’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림이 원상태로 복원되면 이전처럼 관광객의 관심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제적 효과가 떨어질 것을 우려한 마을 주민들은 ‘복원된 벽화를 그대로 지켜달라’는 청원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세실리아는 고령의 나이로 약간의 치매 증상이 있지만 가족과 잘 지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 이젠 CCTV 배터리까지…대구서 이달에만 두 번째 화재

    이젠 CCTV 배터리까지…대구서 이달에만 두 번째 화재

    대구 북구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가 발생했다. 16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1분쯤 북구 복현2동 행정복지센터 1층 전산실에 있던 폐쇄회로(CC)TV용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불이 나 25분 만에 진화됐다. 불은 배터리와 선풍기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85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센터 내부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해당 배터리는 쓰레기 무단투기 등을 감시하는 이동형 CCTV에 사용되는 배터리이며, 당시 충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을 지나던 시민으로부터 “행정복지센터에서 불이 난 것 같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현장에 차량 26대와 인력 68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서구청 4층 생활환경과에서도 같은 용도로 사용하는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불이 나 한때 직원 4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
  • “카뮈라는 성에 아직 열지 않은 방이 있어… 명작은 그런 거라고” [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카뮈라는 성에 아직 열지 않은 방이 있어… 명작은 그런 거라고” [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14년 만에 카뮈 개정 나섰는데외국어보다 모국어 실력이 중요번역의 감각을 재는 능력 있어야 AI 시대 카뮈를 읽어야 하는 이유중간지대의 인간은 모순덩어리인간의 양면성 이해 시선 가져야 상위 1%, 의대 입시만 노리는데지금 대입, 책 읽는 근육 없애 답답논술 전형 거의 없애버린 게 패착 현시대에 카뮈의 효용은전쟁 이후 프랑스 정부 훈장 거절우린 민주화운동했다고 돈 받아 삶을 긍정하는 낙관주의자문학이 스러지는 세태 비관 안 해즐길 수 있는 감각 없으면 헛될 뿐 귀를 막아도 눈을 감아도 세상의 소음이 야단스럽게 달려드는 시절. 급기야 인공지능(AI)이 시를 쓰고 세상의 속도에 밀려 문학이 온몸으로 비틀거리는 시간. 팔순의 불문학자에게서는 세상의 소란이 저만치 비켜나 있다. 불문학자이자 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이자 문학평론가인 김화영(82) 고려대 명예교수는 지금 알베르 카뮈(1913~1960) 전집(전 20권) 개정 작업을 하고 있다. 카뮈를 평생 읽고 연구하고 번역했던 그다. 국내 독자에게 카뮈는 ‘문학인 김화영’이라는 여과지를 통과한 모든 것이었다. 그래도 모자라서 그 고단한 언어의 굴레 속으로 또 걸어 들어가 있다. 카뮈의 ‘이방인’을 수백 번 읽고 강의했으면서 여전히 읽을 때마다 다른 질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커다란 성(城)에 들어가면 아직 열어 보지 않은 방문이 있잖아요. 그런 느낌이야. 명작이란 그런 거라고.”김 명예교수에게 번역은 언어를 그저 옮기는 작업이 아니다. 한 올 한 올 문장을 엮는 문학이다. 그를 굳이 서울 남산자락에 앉은 그의 집 서재에서 만난 것은 잘한 일이었다. 책의 옹벽을 허물 엄두가 나지 않아 이사를 못하고 근 40년째 붙박이로 살고 있다. 어렸던 목련나무가 자라고 자라서 여름의 잎이 아파트 3층 서재 유리창에 넘실거린다. 오랜 세월을 한자리에 붙들려 앉아서 읽고 또 썼다. 카뮈 전집(책세상)을 내기까지는 1986년부터 2009년까지 23년의 공력을 쏟아부었다. 온 청춘도 쏟아부었다. 강단에 서는 틈틈이 한 해 한 권쯤 펴냈다. 개정판 작업을 지금 어떻게 마음먹었는지, 대답은 무거울 것 없이 투명했다. “이렇게 나이가 들면 같은 ‘나’가 다르게 돌아보여. 서른 살의 ‘나’는 내 제자 같아. 좀 잘하지 그게 뭐야 싶어져요. 그때는 열심히 했어도 미진하고 아쉬워. 내가 죽고 나서 독자들한테 김화영이 왜 이 모양이야, 그런 소리 나오게 하면 안 되잖아.”지난해 ‘이방인’, ‘페스트’ 등 카뮈의 대표 소설 5권의 개정판을 먼저 냈다. 지난 6월에는 카뮈가 젊은 시절에 발표했던 산문 ‘안과 겉’과 ‘결혼·여름’의 개정판을 냈다. 김 명예교수는 카뮈 전집 20권 전부를 2~3년 안에 개정판으로 출간할 작정이다. 출판사에 절대 재촉하지 말라는 조건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삼십대에 읽은 카뮈와 팔십대에 읽는 카뮈는 다르다”고 몇 번이나 말했다. 자신의 감흥도 다르거니와 무엇보다 독자들의 언어 수용 방식도 크게 달라졌다. 그의 말을 듣다 보면 완전한 번역은 있을 수 없다. “번역은 외국어 실력이 중요한 줄 아는데 착각이야. 모국어 실력이 중요해. 자기 글을 쓸 줄 모르는 사람은 문학 번역을 하면 안 돼. 과학이나 정보를 전달하는 번역은 외국어와 관련 지식만 있으면 되지. 문학은 달라. 외국어와 모국어의 감각을 저울에 올려 놓고 무게를 재는 능력이 있어야 해요. 양쪽 언어의 값을 잴 수 있으려면 종합적 감각이 필요하고.” 끊임없이 달라지는 현실의 독자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면 좋을까. 언어의 미묘한 뉘앙스까지 고민하고 고민한다. 예컨대 ‘이방인’의 첫 문장 ‘오늘 엄마가 죽었다’. 그 문장은 그렇게 번역돼야만 한다는 것이다. 불어 원문이 ‘마망’(maman, 엄마)인 데다 엄마를 미워하지 않은 주인공의 마음을 전달하려면 그 문장이어야만 한다는 얘기다. 국내 최초 번역본(은사였던 이휘영 교수)의 문장은 ‘오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였다. 예전 어느 글에서 김 명예교수는 “번역가는 박식한 학자이자 기술자(언어학자), 영감 넘치는 예술가(작가)의 중간쯤에 위치한 수공업자”라고 썼다. 거친 번역을 참을 수 없어 외국문학책을 덮어버린 기억이 있다면 가슴에 깊이 꽂히는 말이다.AI까지 문학을 들먹거리는 이때. 밥을 먹여 주지도 못하는 문학, 그것도 오래된 카뮈를 무슨 소용으로 계속 읽고 있는가. 그의 대답은 선명하다. “우리 모두는 모순덩어리, (카뮈 작품들은) 그걸 인정하자고 하잖아요. 신도 아니고 아메바도 아닌 중간지대의 인간은 모순의 존재. 본방인(本邦人)이 있으므로 ‘이방인’이 있고. ‘적지와 왕국’, ‘안과 겉’도 그렇고. 적당히 봐주고 살자는 게 아니라 인간의 양면성을 이해하려는 시선을 우리 사회가 좀 가졌으면 좋겠어. 사람이 사람을 이해하려는 그릇들이 너무 작아. 그러니 우리 곁의 세상이 너무 시끄럽잖아요.” 이야기의 물꼬가 현실의 난제로 돌려졌다. 의대 증원 사태도 위선을 털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전두환 정권이 졸업정원제를 하면서 하루아침에 학생수가 두 배로 늘었지. 대학들은 그때 죽을 지경이었어. 힘들고 혼란스러웠어도 감당했고 큰 탈 없었어. 의사 2000명 늘렸다고 이 야단들인가 싶어. 완벽한 교육시설, 완벽한 환경만 따지니까 난리 아닌가. 의사가 모자라는 현실인데 어떡해. 의사들은 연간 몇억 원씩 벌어야 당연하다는 생각들인데, 솔직히 좀 많잖아. 어느 쪽도 솔직한 말을 못하고 빙빙 돌리는 위선이 일을 어렵게 꼬아 놓았다고.” 성적 1% 상위권이 의대 입시만 노리는 현실에도 한숨을 쉬었다. 지금의 대학입시 제도가 책을 읽는 근육을 없애 버렸다고 답답해했다. 1970년대 학부생들은 한 학기 수업에 30권도 거뜬히 읽어냈는데 요즘은 5권도 버거워한다는 얘기다. 우리 사회가 눈금자로 따져 지나치게 공평하기만을 바라는 강박증을 앓는다고 했다. 입시제도에서 논술전형을 거의 없애 버린 것을 패착이라고 짚었다. 이런저런 문제가 있더라도 독서량이 많아야 양질의 답안이 나오는 사실은 분명하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프랑스는 바칼로레아(대학 입시) 문제를 일절 공개하지 않는다고 한다. 고교 교사가 집에 들고 가서 채점을 해도 이의를 제기하거나 다시 채점하는 소동은 없다. “우리나라였다면 채점표 공개하라고 난리였을 거예요. 교육의 목표를 우리는 잊어버렸어. 시험을 치르는 이유가 다른 사람을 밟고 이겨 보라는 것뿐이야. 교육이 아니라 지옥이지.” 세 시간을 물 한 잔을 앞에 놓고 문학인은 이야기를 이어 갔다. 논란의 현실로 한참 화제가 뻗었다가 카뮈로 되돌아왔다. 이 시대에 카뮈의 효용은 문학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고 했다. 나치가 프랑스를 점령했을 때 레지스탕스의 리더였지만 카뮈는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았다. 지하신문 주필로 게슈타포의 손에 죽을 고비를 넘겼어도 전쟁이 끝난 뒤 프랑스 정부의 훈장을 물리쳤다. “살아남은 사람이 왜 훈장을 받느냐고 거절했지. 우리는 독립운동했다고 민주화운동했다고 돈을 받고, 자식들까지 입학시켜 주고 취직시켜 주라는 법을 만들고 있어. 깊이 생각해 봐야 해요.” 돌아보니 생(生)은 쏜살처럼 달렸다. 김 명예교수가 자신의 책(여름의 묘약)에 썼듯 가슴 졸이던 젊음은 어느 모퉁이로 돌아갔을까. 프랑스 남부의 엑상프로방스대에서 카뮈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것이 1974년. 그때가 어제 일만 같다. 흘러온 시간들을 흘려버리지 않으려고 여러 권의 산문집에 묶어 두었다. 아름답고 견고한 문장들이다. 어느 출판사가 주관하는 문학상 심사를 하느라 현역 작가들의 소설을 읽고 있다. 문학평론가의 시선으로는 단편만 쏟아내는 젊은 작가들의 조급증이 안타깝다. 독자들한테 잊혀질까 조바심이 나서 장편을 못 쓰고 단편에만 매달리는 문단 풍토를 지적했다. “어차피 다 잊혀져. 몇 사람만 남아. 카뮈의 소설은 다섯 권이 전부인데 노벨문학상을 받았잖아. 조바심을 내서는 훌륭한 작품을 낼 수 없어. 글은 죽을 때 승부하는 것.” 이 냉정한 말을 지금보다 젊었을 적에는 할 수가 없었다면서 활짝 웃었다. “글을 써 보면 글을 쓰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니까.” 청년시인으로 그는 등단(196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했다. 삶을 긍정하는 낙관주의자다. “부조리를 이야기하다 보면 우리는 또다시 햇빛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카뮈가 말했듯. 문학이 스러지는 세태마저 절망의 언어로 비관하지는 않는다. “문학 말고 다른 즐거움을 발견했을 테지. 다만 이 말은 하고 싶어. 오천만원짜리 부르고뉴산 와인을 나 같은 사람한테 줘 봐야 혀가 알아차리질 못해. 좋은 향기일수록 알아차리기가 어려워. 삶도 포도주와 마찬가지. 즐길 수 있는 감각이 없으면 헛될 뿐.” 그 감각이 곧 문학이라고 했다. ■김화영 명예교수는 1942년생. 서울대 불문학과. 프랑스 엑상프로방스대에서 알베르 카뮈론으로 문학박사. 고려대 불문학과 교수로 32년 몸담았다. 유려한 문장의 수필집 ‘여름의 묘약’, ‘바람을 담는 집’, ‘시간의 파도로 지은 성’, ‘알제리 기행’, ‘행복의 충격’ 등 10여권. 알베르 카뮈 전집(전 20권). ‘섬’, ‘걷기예찬’, ‘어린 왕자’, ‘카뮈-그르니에 서한집’ 등 불어 번역서 90여권을 펴냈다. 황수정 수석논설위원
  • 일본에 이어 미국까지 규모 4.4 ‘흔들’···커지는 지구촌 지진 공포

    일본에 이어 미국까지 규모 4.4 ‘흔들’···커지는 지구촌 지진 공포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쯤 LA 시청에서 북동쪽으로 10.5㎞ 떨어진 하이랜드 파크 인근 주택가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1㎞로 기록됐다.AP 통신은 LA 전 지역에서 지진이 강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상이나 심각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LA 카운티 내 패서디나 시청 건물 상부의 벽에 있는 작은 관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지역 방송사 KCAL의 헬기 촬영 영상에 포착됐다. 폭스11 등 지역 매체는 지진으로 건물 내부 수도관이 파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LA의 남쪽 오렌지 카운티 애너하임에서는 갑작스러운 흔들림으로 인해 스포츠채널 ESPN의 생방송 인터뷰가 잠시 중단됐다. 온라인에는 LA 시내 쇼핑 매장 ‘타깃’에서 샴푸 병과 다른 진열 상품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날은 LA 통합교육구의 새 학기 첫날이어서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잠시 대피시키는 소동도 있었다. LA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세 차례나 발생하면서 대규모 지진을 일컫는 ‘빅원’이 닥쳐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LA 지진의 원인이 되는 지각판이 지난 8일 일본에서 규모 7.1의 지진을 일으킨 태평양판과 같다는 점에서 대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한 현지 매체는 지적했다.또 LA를 비롯한 미국 서부와 일본은 모두 이른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불의 고리는 7개의 지각판이 만나 지각 변동이 활발한 탓에 전 세계 지진의 약 90%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생방 스튜디오’까지 흔들려…美 LA도 지진 “불의 고리 심상치 않다” [핫이슈]

    ‘생방 스튜디오’까지 흔들려…美 LA도 지진 “불의 고리 심상치 않다” [핫이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쯤 LA 시청에서 북동쪽으로 10.5㎞ 떨어진 하이랜드 파크 인근 주택가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1㎞로 기록됐다.AP 통신은 LA 전 지역에서 지진이 강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상이나 심각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LA 카운티 내 패서디나 시청 건물 상부의 벽에 있는 작은 관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지역 방송사 KCAL의 헬기 촬영 영상에 포착됐다. 폭스11 등 지역 매체는 지진으로 건물 내부 수도관이 파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LA의 남쪽 오렌지 카운티 애너하임에서는 갑작스러운 흔들림으로 인해 스포츠채널 ESPN의 생방송 인터뷰가 잠시 중단됐다. 온라인에는 LA 시내 쇼핑 매장 ‘타깃’에서 샴푸 병과 다른 진열 상품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날은 LA 통합교육구의 새 학기 첫날이어서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잠시 대피시키는 소동도 있었다. LA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세 차례나 발생하면서 대규모 지진을 일컫는 ‘빅원’이 닥쳐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LA 지진의 원인이 되는 지각판이 지난 8일 일본에서 규모 7.1의 지진을 일으킨 태평양판과 같다는 점에서 대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한 현지 매체는 지적했다.또 LA를 비롯한 미국 서부와 일본은 모두 이른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불의 고리는 7개의 지각판이 만나 지각 변동이 활발한 탓에 전 세계 지진의 약 90%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상의 탈의하고 에펠탑 오르던 男…체포되자 “더워 죽겠네”

    상의 탈의하고 에펠탑 오르던 男…체포되자 “더워 죽겠네”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을 앞두고 맨몸으로 에펠탑을 오르던 남성이 체포돼 에펠탑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1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올림픽 폐회식을 약 6시간 앞둔 오후 2시 45분쯤 프랑스 파리 에펠탑 북쪽 면을 아무런 장비 없이 맨손으로 오르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프랑스 경찰은 “한 사람이 에펠탑을 오르는 모습이 목격됐고, 즉시 투입된 경찰이 그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상의를 탈의한 남성이 밧줄 등 안전 장비 없이 맨손으로 올림픽 오륜을 넘고 에펠탑의 철골을 차례로 밟으며 기어 올라가는 모습이 담겼다.이에 출동한 경찰은 오후 3시쯤 에펠탑을 찾은 관광객들을 대피시켰고, 2층에 있던 일부 관광객들은 잠시 대기하다 약 30분 후에 빠져나올 수 있었다. 경찰과 함께 에펠탑에서 내려오던 남성은 주위에 몰려든 사람들에게 “더워 죽겠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 파리 올림픽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쳤다. 21개 종목 선수 144명으로 이뤄진 ‘소수 정예’ 한국 선수단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 “유명 셰프와 불륜 사죄”…히로스에 료코 ‘공개 사과’

    “유명 셰프와 불륜 사죄”…히로스에 료코 ‘공개 사과’

    일본 배우 히로스에 료코가 지난해 불륜 파문 후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히로스에 료코는 9일(현지시간) 일본 매체 문예춘추에 “지난해 소동으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계속 사과하고 싶었다”며 “사실 사죄 회견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처음부터 주위에 말해왔지만, 제 개인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히로스에 료코라는 상품에 얽혀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여러 의견이 있어 실현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앞으로 다시 일을 하면서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살아가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제가 아무 말도 안 해서 기분 나빠하시는 분이 있다면 개인적인 사과 뿐 아니라 배우로서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것도 직업상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뒤늦은 사과의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히로스에 료코는 지난해 6월 일본 유명 셰프 토바 슈사쿠와 불륜을 저지른 일이 밝혀졌다. 논란 직후 두 사람은 “절대 불륜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으나 결국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 당시 히로스에 료코는 두 번째 남편 캔들 준과 두 명의 아이를 둔 상태였다. 이후 히로스에 료코는 지난해 7월 파경을 맞았다. 히로스에 료코는 1990년대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다. 지난 2003년 첫 번째 남편 모델 오카자와 다카히로와 결혼한지 5년 만에 갈라섰다. 지난 2014년에도 9살 연하 배우 사토 타케루와 불륜설이 불거졌다.
  •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공조실 화재로 50여명 대피

    5일 낮 12시 54분쯤 경기 안양시 동안구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지하 1층 공조실에서 불이 났다. 화재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40여명, 펌프차 등 장비 13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화재 발생 10여분 만인 오후 1시 13분 완전히 꺼졌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승객 등 약 5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 당국은 공조실 내부에 설치된 변압기 내부 부품인 ‘리액터’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길이 일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리액터는 기기가 정지한 상태에서 모터를 가동해 시동을 걸 때 전압에 의해 모터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소방 당국은 추후 자세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데스크 시각] ‘금연 폭탄 과태료’ 왜 차별하나

    [데스크 시각] ‘금연 폭탄 과태료’ 왜 차별하나

    지난해 한 셀프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흡연하면서 주유하는 모습이 포착돼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그는 주유 노즐을 차에 꽂아 넣은 다음 아무렇지 않게 담배를 꺼내 피웠다. 심지어 주유 노즐을 뽑을 때도 흡연을 멈추지 않아 영상을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휘발유는 이름 그대로 공기 중으로 날아가는 특성이 있어 불이 잘 붙고 폭발 위험성이 높다. 셀프 주유소 특성상 취약시간대 흡연을 막을 방법이 없는 데다, 설사 관리자가 있었다고 해도 당시엔 주유소가 금연 구역이 아니었기 때문에 규제할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올해는 상황이 바뀌었다. 위험물안전관리법 개정으로 지난달 31일부터 모든 주유소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것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법 개정 이전에 선제적으로 주유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왔다. 그러나 10만원에 불과한 과태료 때문에 분쟁만 늘어날 뿐 제대로 된 규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엔 과태료가 최대 500만원이다. 이런 고액의 과태료를 무시하고 주유소에서 대놓고 흡연할 간 큰 애연가는 없을 것이다. 이로써 기나긴 금연 논쟁이 종결된 것처럼 보였지만 또 다른 갈등이 불붙기 시작했다. 바로 전기차 충전기 옆 흡연이다. 이번에 추가된 금연구역에서 전기차 충전소는 빠졌다. 전기는 인화성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바로 옆에서 라이터를 켜도 상관없다는 인식이다. 그러나 전기차 화재의 심각성을 감안하면 규제당국과 정치권의 안일한 대처엔 의문부호가 붙는다. 전기차는 일반적으로 내연기관 차량보다 화재 진압이 훨씬 어렵다. 리튬배터리 화재가 발생하면 고온 유지와 함께 불길이 지속되는 ‘열폭주’ 현상이 일어난다. 한번 크게 불이 붙으면 차량용 소화기는 물론 일반 소화기 여러 개를 동원해도 진화가 어렵다. 화재 확산 속도가 빨라서 개인이 대처할 수 없는 상황도 많다. 최근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그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 줬다. 화재 진압에만 8시간이 넘게 소요됐고 차량 140여대가 피해를 입었다. 주민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면서 도심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 담뱃불로 인한 실화가 전기차에 옮겨붙을 경우 어떤 피해가 발생할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전기차 충전소의 혐연 스트레스는 심각한 수준이다. 급속충전 기술이 발달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전기차 충전은 내연기관 차량 급유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래서 지루함을 참다 못해 운전자가 충전소 인근에서 흡연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공용 공간에서 흩날리는 담배 연기에 눈살을 찌푸리지만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심지어 일부 휴게소에선 전기차 충전소 바로 옆에 버젓이 별도의 흡연공간을 마련해 뒀다고 한다. 충전을 기다리다 지루하면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든 말든 담배를 피우라는 ‘흡연 권장’의 의미나 다름없다. 공용공간 흡연에 대한 시민 불만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 사례로 공동주택 간접흡연 피해 민원은 2019년 2만 5309건에서 2022년 3만 5148건으로 3년 만에 39%나 늘었다. 흡연으로 인한 갈등은 폭행 등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제 주유소 내 금연을 법으로 못박은 만큼 전기차 충전소 내 흡연을 못마땅하게 보는 시선이 늘어날 것이다. 높아진 혐연 시각이 전기 충전 중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시민들 사이에선 이런 갈등 요소를 방치하면서 왜 전기차 충전소만 유독 예외로 뒀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결국 규제당국의 법 개정을 기다리다 못해 최근 경기 남양주시는 자체적으로 전기차 충전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차종으로 차별하는 금연 정책, 과연 어떤 지점에서 명분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 “기자 누구냐” 중국 분노…‘충격 패’ 中왕추친 “탁구채 탓 아니다”

    “기자 누구냐” 중국 분노…‘충격 패’ 中왕추친 “탁구채 탓 아니다”

    탁구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왕추친이 2024 파리올림픽 단식 32강에서 탈락했다. 전날 탁구채가 부러진 영향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왕추친은 지난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트룰스 뫼레고르(26위·스웨덴)에게 2-4(10-12 7-11 11-5 11-7 9-11 6-11)로 패했다. 남녀 통틀어 중국 선수가 올림픽 단식에서 중국이 아닌 국가의 선수에게 져 중도 탈락한 것은 두 번째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의 유승민(42) 현 대한탁구협회장에 패해 은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왕하오(41)가 최초이자 지금껏 유일한 사례였다. 왕추친은 중국에서 마룽(36)의 뒤를 이을 차세대 에이스로서 주목받았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단식, 남자 복식, 혼합 복식, 단체전서 금메달을 싹쓸이했기에 이번 패배는 충격이 더욱 컸다. 현지에서는 왕추친의 패배가 전날 부러진 탁구채 때문이라며 팬들의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 왕추친은 전날 혼합 복식 결승에서 북한의 리정식-김금영을 꺾고 금메달을 땄다. 그런데 금메달 현장을 포착하려는 사진기자들이 대거 달려들며 포토라인이 무너졌고, 한 기자가 왕추친의 탁구채를 밟아 부러뜨렸다. 탁구채는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장비이기 때문에 선수의 멘탈이 충분히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왕추친은 취재진에게 격렬한 분노를 표출했고 중국 탁구 대표팀 코치가 이를 말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결국 예비 라켓으로 단식 경기에 나서야 했던 왕추친은 단식 32강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왕추친이 라켓을 바꾼 이후 경기가 잘 안되는 것 같았다. 왕추친은 라켓을 보고 고개를 저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적으로 사진기자의 책임인가”라며 “보조 라켓으로 경기에 나선 것이 어떤 정신적 영향을 미친 것일까. 정신이 불안정하다면 상대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하게 되어있다”고 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시나닷컴에서는 왕추친의 라켓이 부러지는 영상을 찍은 게시글이 최다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왕추친은 자신의 패배를 부러진 탁구채 탓으로 돌리지 않았다. 홍콩 SCMP 등에 따르면 왕추친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내가 경기를 잘 하지 못했다. 1라운드와 5라운드에서 기회가 있었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면서 “뫼레고르가 승리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부러진 탁구채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는지 묻자 왕추친은 “기분에는 영향을 미쳤지만 패배의 이유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예비 탁구채를 사용한 것은 큰 차이가 없었다”며 “오늘 난 많은 실수를 했고 그것이 패배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왕추친의 패배는 한국 탁구 대표팀에 호재다. 남자 단식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생존한 장우진은 4강까지 순항할 경우 왕추친과 대결할 가능성이 컸는데, 그 고비를 피하게 돼 메달 가능성이 커졌다. 장우진은 전날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일본의 도가미 슌스케에 4-0(11-7 18-16 12-10 11-9)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장우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8강전에서 브라질의 휴고 칼데라노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 16강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휴고에 3-4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장우진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전을 노린다.
  • “부러진 탁구채의 저주?”…세계 1위 中왕추친, 32강서 충격패

    “부러진 탁구채의 저주?”…세계 1위 中왕추친, 32강서 충격패

    탁구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왕추친(중국)이 2024 파리 올림픽 단식 32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4강에서 왕추친을 만날 수 있었던 장우진으로선 강력한 경쟁자 한 명이 떨어져 메달 가능성이 커졌다. 왕추친은 31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트룰스 뫼레고르(26위·스웨덴)에게 2-4(10-12 7-11 11-5 11-7 9-11 6-11)로 패했다. 전날 쑨잉사와 함께 혼합 복식에서 우승한 왕추친은 단식과 단체전까지 대회 3관왕을 노렸는데, 단식에서 조기 탈락했다. 왕추친은 막강한 중국 탁구에서 마룽(3위)에 이어 다음 세대를 이끌 에이스로 꼽히던 선수다.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판전둥(4위)을 제치고 4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왕추친의 패배가 전날 부러진 탁구채의 영향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탁구채는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장비이기 때문이다.왕추친은 전날 혼합 복식 결승에서 북한의 리정식-김금영을 꺾고 금메달을 땄다. 이때 사진기자들이 대거 달려들어 포토 라인이 무너지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한 기자가 왕추친의 탁구채를 밟아 부러뜨렸다. 이에 왕추친은 취재진에게 격렬한 분노를 표출했고 중국 탁구 대표팀 코치가 이를 말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왕추친은 이날 예비 라켓으로 남자 단식 경기에 나섰다가 결국 패배를 당했다. 왕추친의 패배는 한국 탁구 대표팀에 호재다. 남자 단식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생존한 장우진은 4강까지 순항할 경우 왕추친과 대결할 가능성이 컸는데, 그 고비를 피하게 돼 메달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 탁구가 남자 단식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04 아테네 대회 금메달리스트 유승민(현 대한탁구협회장·IOC 선수위원)이 마지막이다. 장우진은 이날 오후 11시 일본의 도가미 슌스케를 상대로 단식 16강 경기를 펼친다.
  • “기자가 발로 밟았다” 탁구채 부러져…中금메달리스트, 개인전 앞두고 ‘분노’

    “기자가 발로 밟았다” 탁구채 부러져…中금메달리스트, 개인전 앞두고 ‘분노’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중국 왕추친(24) 선수의 탁구라켓이 취재진의 발에 밟혀 부러졌다. 30일(현지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대회 탁구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왕추친-쑨잉사 조는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를 2-4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승패가 결정난 뒤 왕추친은 동료 쑨잉사와 함께 오성홍기를 들어보이며 승리의 기쁨을 맘껏 누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왕추친은 충격에 빠졌다. 금메달 현장의 기쁨을 포착하려던 사진기자들이 몰려들었고, 포토라인이 깨지면서 사진기자가 왕추친의 탁구채를 밟아 파손시키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로이터, 중국 니나 뉴스 등에 따르면 왕추친은 화를 감추지 못하며 좌절했다. 그는 주변을 둘러보며 “그(탁구채를 밟은 기자)를 신고하면 안 되냐”며 불만을 토로했고, 중국 대표팀 코치는 왕추친을 위로하며 다독였다. 이후 침착함을 찾은 왕추친은 “사진기자가 내 탁구채를 밟아 부러뜨렸다.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올림픽을 위한 사진기자로서, 장내 사진기자로서 이러면 안 되지 않나”라며 “이 상황이 나를 통제할 수 없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왜 그랬는지 이해는 안 가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예비 탁구채로도 경기를 잘 할 수 있을 거라 본다. 어쩌면 이게 운명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탁구장 미디어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비디오 분석을 통해 이 소동을 일으킨 취재진에 대해 제재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왕추친은 31일 남자 단식 32강에서 스웨덴의 트룰스 모레가드와 맞붙을 예정이며, 오는 8월 6일 남자 단체전에서는 인도와 16강전을 펼친다. 탁구채는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장비인 만큼 앞으로 중국팀의 단식 경기에 지장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 아들 소원에 은퇴 번복… ‘성소수자’ 데일리 또 메달 땄다

    아들 소원에 은퇴 번복… ‘성소수자’ 데일리 또 메달 땄다

    영국 다이빙의 전설이자 성소수자로 알려진 토머스 데일리(30)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 통산 5번째(금 1, 은 1, 동 3개) 메달이다. 데일리는 지난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다이빙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결승에서 노아 윌리엄스(24)와 함께 1~6차 합계 463.44점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1위는 490.35점을 기록한 중국의 롄쥔제-양하오 조다. 데일리는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른 뒤 은퇴했다. 그러나 2018년 대리모를 통해 출산한 아들의 부탁으로 복귀를 결심했다. 데일리는 은메달을 확정한 뒤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 복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2013년 동성애자임을 고백한 그는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내가 게이이고 올림픽 챔피언이라고 말할 수 있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당시 영국 스포츠계에선 드물게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해 데일리는 이런저런 소동을 겪었다”고 전했다. 최근 데일리처럼 올림픽 무대를 밟는 성소수자는 매년 늘고 있다. 자신을 성소수자라고 밝히고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는 191명으로, 전체 1만 1176명 중 1.7%에 해당한다. 도쿄올림픽(186명)보다 5명 늘어난 역대 최다 기록이며, 2012 런던올림픽(23명),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56명)에 비해서도 크게 늘었다. 이런 현상은 스포츠 부문에서 성소수자를 향한 사회적 편견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편에서는 성소수자의 올림픽 참여가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출전 선수의 2%가 안 되고 개선되고 있다지만 여전히 편견이 자리잡고 있어 성정체성 공개를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올림픽 개회식에서도 드래그퀸(여장 남성), 트렌스젠더 모델 등 다양한 성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공연해 논란이 됐다. 종교계를 중심으로 비난이 쏟아졌지만 성소수자 지지자들은 “이번 공연은 ‘톨레랑스’(관용)의 메시지”라며 호응을 보냈다. AP통신은 30일 “파리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성소수자 출전 기록이 나왔지만 여전히 국제사회가 이들을 용인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데 갈 길이 멀다”고 전했다.
  • 파리 올림픽에 절도 피해 속출…아르헨 축구팀, 라커룸서 7500만원 도난

    파리 올림픽에 절도 피해 속출…아르헨 축구팀, 라커룸서 7500만원 도난

    파리 올림픽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참가 선수들에게 도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남자축구 대표팀은 훈련 도중 약 7500만 원의 귀중품을 도난당하는가 하면 BMX(바이시클 모토크로스) 금메달리스트도 피해를 봤다. 26일(한국시간) ‘인사이드더게임즈’에 따르면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모로코와 25일 조별리그 1차전을 마친 뒤 아르헨티나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티아고 알마다의 도난 피해 사실을 밝혔다. 마스체라노는 감독은 “전날(23일) 도둑이 훈련장에 들어와 물건을 훔쳤고 알마다가 시계, 반지 등을 잃어버렸다”라며 “우리는 경기 전에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았고, 이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는다”라고 유감을 표했다. 현지 매체인 ‘프랑스앵포’는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그는 4만 유로(6000만원)의 시계와 1만 유로(1500만 원)의 반지를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모로코와 경기에 앞서 생테티엔의 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라커룸에서 이런 범행이 일어났다. 앞서 모로코와 경기는 모로코의 일부 팬들이 경기장으로 난입하고 아르헨티나 코치진에게 물병을 던지는 등의 소동으로 경기기 2시간가량 중단된 바 있다. 이뿐 아니다. 호주 사이클 대표팀 소속 BMX 프리스타일 금메달리스트인 로건 마틴은 올림픽을 위해 파리 선수촌로 향하던 도중 벨기에 브뤼셀에서 도난 피해를 보았다. 마틴이 호텔에서 자고 아침에 나오니 밤새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다. 절도범은 차량 조수석의 유리를 깬 후 지갑과 배낭 등 소지품을 훔쳐 가다 버린 소지품 일부를 인근에서 되찾았다. 다행히도(?) 절도범들이 그의 자전거는 손대지 않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 테러 위협에 조심조심…이스라엘 첫 경기에 경찰 1000명 동원

    테러 위협에 조심조심…이스라엘 첫 경기에 경찰 1000명 동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계속되고 있는 인도주의적 위기 불똥이 2024 파리 올림픽으로 튈까봐 프랑스 정부가 신경이 곤두서 있다. 24일(현지시간) 열린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 이스라엘이 출전하자 프랑스 경찰 1000여명이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20대가 넘는 경찰차와 경찰 오토바이가 이스라엘 대표팀 버스를 에워싸고 숙소에서 경기장까지 호송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과 말리가 맞붙은 경기는 큰 소동 없이 1-1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일부 관중들이 팔레스타인 깃발을 흔들거나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적힌 옷을 입고 있었고 이 문제로 이스라엘 관중들과 언쟁이 오가기도 했다. 파리 현지에선 이스라엘 선수들이 테러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이스라엘 국가안보회의가 파리올림픽을 관람하는 이스라엘인에게 테러 위험이 있다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이스라엘 선수들이 지난 한 주 동안 이메일과 전화로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지난 21일 TV 인터뷰를 통해 “뮌헨 올림픽 참사 발생한 지 52년이 지났다”며 “이번 올림픽 기간 이스라엘 선수들을 24시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이스라엘 선수단은 88명이다.
  • “페가수스인 줄” 자유로서 역주행하는 말 포착…사육장서 탈출

    “페가수스인 줄” 자유로서 역주행하는 말 포착…사육장서 탈출

    자유로에서 역주행으로 질주하는 말이 포착돼 운전자들을 놀라게 했다. 24일 경기 고양시의 한 사육장에서 말이 탈출해 자유로에서 역주행하다가 포획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고양시 덕양구 신평동 자유로에서 말 한 마리가 역주행하며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말은 5차로 도로 중앙에서 역주행하다가 약 20분 만에 경찰과 사육장 관계자에 의해 무사히 포획됐다. 이 과정에서 일대 일부 교통이 통제되면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한 운전자는 KBS뉴스에 “3차로로 달리고 있었는데 앞에 차들이 조금 이상했다. 왼쪽으로 보니까 말이 역주행해서 달려오더라”며 “페가수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날개 달린 말)인줄 알았다. 갑자기 말이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더라”고 목격담을 전했다. 해당 말은 자유로 인근 사육장에서 키우고 있었고, 묶어둔 끈이 풀려 탈출해 도로를 활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금방 말을 다시 잡아서 사고는 없었다”며 “사육장 관계자에게 경고 조치를 한 뒤 트럭에 실려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이 말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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