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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1등 피자, 일본서 줄폐업…‘이것’ 때문이라는데

    한국 1등 피자, 일본서 줄폐업…‘이것’ 때문이라는데

    국내 피자 업계 1위인 도미노피자가 일본에서 연달아 문을 닫으면서 ‘폐업 도미노’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일본 IT미디어 비즈니스가 28일 전했다. 일본에서는 도미노피자가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성장해 피자 업체 최초로 1000개 점포를 돌파했지만 이후 문을 닫는 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IT미디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가스미고우라 지요다초점·아키타 니이다점·아오모리 관광 도리점·모리오카 미나미점이 문을 닫은 것이 확인됐고 18일에는 오이타 나카니시초점·가와고에 미야모토마치점·가와구치 사쿠라마치점·구루메 우에쓰점이, 25일에는 오다와라 나카사토점·다테바야시점·프레스포 도스점·하리마초점 등이 폐업한 것이 확인됐다고 한다. 야마가타현에서는 5월에만 3개 점포가 문을 닫는 바람에 “야마가타현에는 도미노피자가 없다”며 소동이 벌어졌다고 한다. 아오모리시 역시 5월에 아오모리시청점이 폐점했고 유일하게 남아있던 아오모리 관광 도리점도 지난 4일 문을 닫았다. 일본 도미노피자는 2033년까지 2000개 매장을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을 정도로 확장세가 남달랐다. 팬데믹 기간 배달 시장이 성황을 이루면서 도미노피자는 2020년부터 3년 동안 403개의 매장을 열었다. 2021년에는 피자 점포 수가 800개를 넘어 전국 47개 현에 모두 점포가 있는 첫 피자 체인이 됐고, 2022년에는 900개, 2023년에는 1000개 점포가 열렸다. 그러나 이런 과도한 확장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데믹이 찾아오면서 배달 수요도 줄었고 사람들은 근처 식당을 찾거나 편의점 등에서 파는 냉동 피자를 찾았다. 매체는 도미노피자의 확장이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편의점 세븐 일레븐이 피자 배달 사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냉동 피자를 오븐에 구워 집에 배달하는 서비스인데 가격도 마르게리타 피자가 780엔(약 7000원), 데리야끼 치킨 피자가 880엔(약 8000원)으로 저렴하다. 도미노피자보다 다른 먹거리가 더 풍부하다는 것도 편의점 피자의 장점으로 꼽힌다. 일본에서 피자 시장의 규모가 줄어드는 것도 부정적 요소다. 2013년 일본 전국 피자 가게수는 2377개였지만 2022년에는 1840개로 줄었다. 2023년 도쿄쇼코 리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그해 1~11월 문을 닫은 피자 배달점은 13곳으로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09년 이후 역대 최다 수치라고 한다. 일본에서 인기는 식어가지만 국내 도미노피자의 인기는 여전하다. 도미노피자를 운영하는 청오디피케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48% 늘어난 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도 전년 대비 1.1% 늘어 2095억원에 달했다. 2위인 피자헛이 869억원인 것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매출이다. 한국에서 도미노피자가 인기인 이유로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이른바 ‘코리아 온리’ 메뉴가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본사가 현지 입맛에 맞게 자유롭게 메뉴 개발을 할 수 있게 자율성을 부여했고 도미노피자는 한국인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면서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인 예로 도미노피자가 1999년 선보인 ‘포테이토 피자’의 경우 매해 150만판씩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 광명 종합병원서 불… 환자 50여명 옥상 대피 소동

    광명 종합병원서 불… 환자 50여명 옥상 대피 소동

    25일 경기 광명시 철산동의 한 종합병원에서 불이 나 환자들이 옥상으로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1분쯤 철산동 A종합병원의 9층짜리 본관 건물 2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선제적으로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신고접수 약 20분 만인 오후 7시 9분 불을 모두 진화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5∼9층 입원실에 있던 환자 등 50여명이 옥상으로 대피했다. 불은 2층 외래진료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빨리 진화돼 다행히 현재까지는 인명 검색 결과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방과 함께 최종 인명 검색을 실시하고 화재 경위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 치과에서 부탄가스 사제 폭발물 터져… 90여명 대피 소동

    치과에서 부탄가스 사제 폭발물 터져… 90여명 대피 소동

    22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상가건물 3층의 치과병원 입구에서 ‘사제 폭발물’(아래 사진)이 터지면서 병원 가구와 명패 등 곳곳이 불에 그을렸고 천장재는 불에 녹은 것처럼 떨어져 나가 있다. 폭발물은 70대 김씨가 부탄가스 4개와 인화물질 등을 넣어 만든 것이다. 김씨는 폭발물 상자를 출입문 안쪽에 넣어 놓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재빨리 병원을 벗어났다. 이윽고 불이 붙어 있던 상자가 연쇄 폭발을 일으키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다행히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며 불은 크게 번지지 않았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신고 접수 10분 만에 완전히 진화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9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광주 연합뉴스
  • 술 취한 50대 女, 지구대서 자해 소동···테이저건 쏴 체포

    술 취한 50대 女, 지구대서 자해 소동···테이저건 쏴 체포

    술에 취한 상태로 속초의 한 지구대에서 자해 소동을 벌인 50대 여성이 체포됐다. 강원 속초경찰서는 경범죄 처벌법상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0시쯤 술을 마신 상태에서 속초의 한 지구대를 방문해 흉기로 자해하려 한 혐의다. 경찰의 거듭된 설득에도 불구하고 A씨가 계속해서 자해를 시도하자 경찰은 테이저건을 쏴 제압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저 남자 잡아!” 비행기 비상문 열더니 날개 따라 걸어간 男 결국

    “저 남자 잡아!” 비행기 비상문 열더니 날개 따라 걸어간 男 결국

    호주에서 비행기가 착륙하자 비상구 문을 열고 날개를 따라 걸어간 뒤 비상탈출 슬라이드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간 남성이 체포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에서 출발한 제트스타 항공편 비행기가 멜버른 공항에 도착했을 때 한 30대 남성에 의해 소동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비행기가 멜버른 공항에 착륙하자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승무원들의 지시를 무시하고 기내를 돌아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 아담은 “남성이 약간 불안해 보였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며 “그가 비상문으로 손을 뻗었을 때 근처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멈추라고 소리를 지르며 그를 물리적으로 제지하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승무원과 승객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이 남성은 비행기의 비상구를 열고 오른쪽 날개로 걸어가 비상탈출 슬라이드를 이용해 비행기에서 나왔다. 아담은 “남성이 비상문을 열고 나가자 근처에 있던 모두가 비명을 질렀다”며 “꽤 긴장된 분위기였고 비상구에 앉아 있던 여성은 큰 충격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제트스타 측은 남성이 비상탈출 슬라이드를 이용할 수 있었던 상황에 대해 “멜버른에 도착한 뒤 승객이 비상구 문을 열자 탈출할 수 있는 슬라이드가 자동으로 작동됐다”고 말했다. 비행기에서 나온 그는 곧바로 지상에 있던 직원들에 의해 제압됐으며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비행기의 모든 승객은 안전하게 하차했다. 여러 매체에 따르면 이후 지상 직원들은 사건에 대해 신속한 대응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멜버른 공항 측은 “지상 직원들의 신속한 대응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빠른 대처 덕분에 다른 승객이나 공항 직원에게 위험이 없었다”고 밝혔다.
  • 18시간 아파트 진입로 ‘길막’ 소동 40대…벌금 200만원

    18시간 아파트 진입로 ‘길막’ 소동 40대…벌금 200만원

    승용차로 아파트 입구를 18시간 넘게 가로막은 40대가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8단독 김미경 부장판사는 21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4월 1일 오후 3시 40분쯤부터 이튿날 오전 10시까지 대구 남구 한 아파트 정문 진입로를 자신의 승용차로 가로막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아파트를 자주 방문했던 A씨는 관리사무소 관계자로부터 규정상 입주자가 아니면 주차등록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고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아파트가 사유지인 탓에 구청 등 관계기관은 당시 A씨의 승용차를 강제로 옮기지 못해 애를 먹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좋지 않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더인플루언서’ 결말 스포 오킹, 상금 3억 못 받는다…위약금까지?

    ‘더인플루언서’ 결말 스포 오킹, 상금 3억 못 받는다…위약금까지?

    유튜버 오킹(32·오병민)이 스포 논란 끝에 ‘더 인플루언서’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21일 넷플릭스는 “공개 전 관련 내용을 비밀로 유지하는 것은 창작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노고와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작품이 의도한 재미를 시청자에게 오롯이 전달하기 위해 중요한 장치다”라며 관련 내용을 공지했다. 넷플릭스는 이어 “작품의 성공을 바라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간 약속이기도 하다. 프로그램 신뢰도와 출연자간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계약상 비밀유지 의무를 저버린 더 인플루언서 우승자에게 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위약금과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오킹은 ‘스캠 코인’(암호화폐 사기)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데, 더 인플루언서 공개 전 최종 우승자로 지목돼 논란이 일었다. 위너즈 전 대표 최승정은 5월 27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킹이 3개월 만에 유튜브 방송에서 해명한 건 더 인플루언서와 관련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월13일 유덕준과 오킹이 우리 집에 놀러 와 ‘절대 누설하면 안 된다, 누설 시 위약금을 내야 한다’며 우승자는 바로 오킹 본인이고, 상금 2억원~3억원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오킹은 스캠 코인 의혹을 받는 위너즈 이사로 등재했다. 애초 이 회사에 투자한 사실을 부인하다가, 뒤늦게 인정해 비판받았다. 자신도 피해자라며 위너즈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죄 및 강요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오킹은 5월 말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고, 동생인 유튜버 오퀸(28·오혜린)이 경찰과 함께 등장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더 인플루언서는 국내 인플루언서 77명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이들을 찾는 소셜 서바이벌이다. 6일 공개 후 국내 넷플릭스 1위에 올랐으며,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4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는 “출연자들과 작품에 손상이 가지 않는 선에서 편집했다”고 밝혔지만, 오킹 분량이 상당해 비판이 쏟아졌다. BJ 과즙세연(23·인세연)이 미국에서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포착, 의도치 않은 노이즈 마케팅 효과까지 일어났다.
  • 추억이 방울방울… 영화 속편들이 돌아온다

    추억이 방울방울… 영화 속편들이 돌아온다

    과거 인기를 끌었던 영화의 속편들이 이달 말부터 잇따라 개봉한다. 옛 추억을 떠올리며 예전과 지금 영화를 비교해 보는 일도 재밌을 듯하다. 기원전 50년 고대 로마시대 지금의 프랑스 지역인 갈리아의 용감한 두 전사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가 벌이는 모험을 다룬 코미디 영화 ‘아스테릭스’ 시리즈 여섯 번째 작품이 오는 28일 개봉한다. ‘아스테릭스: 더 미들 킹덤’은 쿠데타로 위기에 처한 중국 황제의 딸이 두 전사에게 도움을 청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1999년 ‘아스테릭스’부터 프랑스 유명 배우와 카메오를 등장시키고 있다. 이번 편에선 배우 뱅상 카셀이 줄리어스 시저로, 배우 마리옹 코티야르가 클레오파트라로 나온다. 인기 축구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카메오로 참여한다. 팀 버튼 감독의 ‘비틀쥬스’가 36년 만에 속편 ‘비틀쥬스 비틀쥬스’로 다음달 4일 돌아온다. 이번 편은 애덤과 바버라 가족에게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진 이후 사악한 악마 비틀쥬스가 재소환되며 산 자와 죽은 자들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소동을 그렸다. 1988년 ‘비틀쥬스’ 1편 개봉 당시 1500만 달러(약 199억 1400만원) 제작비로 7370만 달러(978억 8800만원)의 흥행을 거둬들이면서 신인 감독이었던 버튼을 스타덤에 올린 대표작이다. 이번 편에서는 당시 주연을 맡은 마이클 키튼과 위노나 라이더가 버튼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면서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여기에 배우 모니카 벨루치가 비틀쥬스의 전 아내이자 그가 두려워하는 존재인 델로레스, 윌럼 더포가 사후세계 범죄 부서 책임자 울프 잭슨으로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한편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놀라운 지능으로 위기에 처한 이들과 동물을 구해 내는 똑똑한 콜리견 래시도 극장가를 찾는다. 다음달 12일 개봉하는 ‘래시: 뉴 어드벤처’는 휴가를 맞아 친척집에 방문한 플로와 강아지 래시가 납치된 강아지 피파를 찾는 여정을 그렸다. 1940년 소설 출간과 동시에 큰 인기를 얻은 래시 시리즈는 1943년부터 영화와 드라마 등으로 여러 차례 만들어졌다. 주연 동물인 래시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했다.
  • 기억하시나요? ‘아스테릭스’, ‘비틀쥬스’, ‘래시’…속편 속속 돌아온다

    기억하시나요? ‘아스테릭스’, ‘비틀쥬스’, ‘래시’…속편 속속 돌아온다

    과거 인기를 끌었던 영화의 속편이 이달 말부터 잇따라 개봉한다. 옛 추억을 떠올리며 예전과 지금 영화를 비교해보는 일도 재밌을 듯하다. 기원전 50년 로마 갈리아 지역의 용감한 두 전사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가 벌이는 모험을 그린 코미디 영화 ‘아스테릭스’ 시리즈 신작이 28일 개봉한다. ‘아스테릭스: 더 미들 킹덤’은 쿠데타로 위기에 처한 중국 황제의 딸이 두 전사에게 도움을 청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렸다. 공주의 요청으로 여행을 떠난 두 전사는 새로운 정복에 목마른 로마 황제를 만난다. ‘아스테릭스’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국민 만화를 실사화한 영화다. 1999년 ‘아스테릭스’부터 프랑스 유명 배우와 카메오를 등장시켜 주목받는다. 이번 편은 실사화 영화 여섯 번째 편으로, 배우 뱅상 카셀이 줄리어스 시저로, 배우 마리옹 코티야르가 클레오파트라로 나온다. 여기에 인기 축구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카메오로 참여한다. 팀 버튼 감독의 ‘비틀쥬스’가 36년 만에 속편 ‘비틀쥬스 비틀쥬스’로 다음 달 4일 돌아온다. 이번 편은 아담과 바바라 가족들에게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진 이후, 사악한 악마 비틀쥬스가 재소환되며 산 자와 죽은 자들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소동을 그렸다. 1988년 영화 ‘비틀쥬스’는 1500만 달러(약 199억 1400여만원) 제작비로 7370만 달러(약 978억 8800여만원)의 흥행을 거둬들이고, 신인 감독이었던 버튼을 일약 스타덤에 앉힌 그의 대표작이다. 당시 주연을 맡은 배우 마이클 키튼과 위노나 라이더도 이 영화로 이름을 알렸다. 1989년 SKC에서 ‘유령수업’으로 VHS 출시하기도 했다. 이번 편에서는 두 주연 배우가 버튼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면서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여기에 배우 모니카 벨루치가 비틀쥬스의 전 아내이자 그가 두려워하는 존재인 델로레스, 배우 윌렘 대포가 사후세계 범죄 부서 책임자 울프 잭슨으로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놀라운 지능으로 위기에 처한 이들과 동물을 구해내는 똑똑한 콜리견 래시도 다시 극장가를 찾는다. 다음 달 12일 개봉하는 ‘래시: 뉴 어드벤처’는 휴가를 맞아 친척 집에 방문한 플로와 강아지 래시가 납치된 강아지 피파를 찾는 여정을 그린다. 1940년 소설 출간과 동시에 큰 인기를 얻은 래시 시리즈는 1943년부터 영화와 드라마 등으로 여러 차례 만들어졌다. 특히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던 래시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했고, 2005년 미국 ‘버라이어티’에서 선정한 ‘지난 10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스타 톱 100’에 동물로선 유일하게 포함되기도 했다. 신작에서 주연을 맡은 개도 독일 어린이 영화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 비행기서 女승객에 20초간 소변본 전 풋볼선수… “수면제 때문” 무죄 주장

    비행기서 女승객에 20초간 소변본 전 풋볼선수… “수면제 때문” 무죄 주장

    전직 북미프로풋볼(NFL) 선수가 비행기에서 나이 든 여성 승객에게 소변을 보는 등 소란을 피워 경찰에 체포돼 법정에 섰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CBS, NBC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NFL 선수 출신인 고스더 체릴러스(40)는 이날 매사추세츠주 동부보스턴 지방법원에 출석해 항공기 운항 방해, 치안 방해, 체포 저항 혐의 등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2500달러(약 334만원)의 보석금을 내는 조건으로 풀려났다. 매사추세츠주 경찰은 전날 오전 2시쯤 미국 보스턴에서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향하는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다른 승객에게 소변을 누는 난폭한 승객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보스턴 로건 공항으로 출동했다. 비행기는 이 소동 때문에 회항했다. 경찰은 “체릴러스에게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명령했지만 화를 내며 비협조적이었다”고 전했다. 결국 경찰은 체릴러스를 질서 및 비행 승무원 방해죄로 체포했다. 같은 비행기에 있던 승객들은 새로 항공편을 예약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경찰에 따르면 체릴러스는 로건 공항에 도착했을 때 취한 것처럼 보였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엔 다른 승객과 좌석 배치에 대해 말타툼을 벌이기도 했다. 체릴러스는 비행기 이륙 약 1시간이 지나 한 노부인에게 다가가 자신의 신체를 노출한 뒤 약 20초간 방광을 모두 비웠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키 198㎝, 체중 127㎏인 체릴러스를 제지해 체포하기 위해 수갑을 두 세트 사용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체릴러스는 이날 법원을 떠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수면제를 탓했다. 체릴러스는 “비행기가 예상치 못하게 4시간 지연돼 0시 30분에야 이륙했다”며 “예상치 못했던 야간비행 때문에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는 수면제를 복용했고, 그 결과 저답지 않은 행동을 하게 됐다”고 변명했다. 그는 “승객과 승무원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체릴러스의 다음 재판은 오는 10월 11일 진행될 예정이다.
  • 자다가 눈떠보니 침대 옆에 곰이 어슬렁… 휴대전화만 챙겨 달아난 中남성

    자다가 눈떠보니 침대 옆에 곰이 어슬렁… 휴대전화만 챙겨 달아난 中남성

    중국 북서부 칭하이성의 한 호텔에 불곰 한 마리가 들어와 잠을 자던 직원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잠을 자다가 불곰을 발견하고 태연한 모습으로 도망간 남성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았다고 지난 17일 전했다. 최근 웨이보에 공유된 칭하이성 한 호텔의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오전 3시쯤 불곰 한 마리가 호텔 문을 열고 들어와 직원이 잠을 자고 있던 리셉션 뒤 공간을 배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곰은 먹이를 찾는 듯 호텔 이곳저곳을 뒤지고 있었는데 이때 인기척을 느낀 직원이 잠에서 깨 바로 옆에 있던 곰을 발견했다. 직원은 즉시 정신을 가다듬고 잠에서 깬 지 약 10초 만에 벌떡 일어나 리셉션에 놓인 자신의 휴대전화만 챙겨 황급히 그 자리를 빠져나갔다. 직원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챙겼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다행히 곰은 직원이 도망가는 것을 보고도 뒤쫓지는 않았다. 이 지역에서는 불곰이 종종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오는데 사람이 다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지역 주민들은 전했다. 영상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곰이 문을 열 줄 안다니 놀랍다”, “곰을 ‘귀여운 동물’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곰은 교활하고 똑똑하다. 남자가 살아난 건 행운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 대구 고물상에서 불…1시간 40여 분 만에 진화

    대구 고물상에서 불…1시간 40여 분 만에 진화

    대구 한 고물상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시간 40여 분만에 진화됐다. 18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9분쯤 달성군 옥포읍 한 고물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달성군은 이날 주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현장에 차량 30대, 인력 75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탈퇴까지 500m”…‘음주운전’ 슈가 탈퇴 화환 또 등장

    “탈퇴까지 500m”…‘음주운전’ 슈가 탈퇴 화환 또 등장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의 탈퇴를 촉구하는 화환들이 17일 서울 용산구의 하이브 사옥 앞에 다시 등장했다. 이날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이브 사옥 앞에 화환을 보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팬들은 화환 문구로 ‘민윤기 탈퇴해’, ‘탈퇴까지 500m’, ‘만취 인도주행 제정신이니’, ‘음주운전자 슈가 탈퇴해’, ‘사과와 노력은 탈퇴로 보여줘’, ‘아미가 줬던 사랑 탈퇴로 보답해’ 등의 문구가 적힌 화환을 보냈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비슷한 내용의 문구가 적힌 화환이 설치됐지만 경찰에 집회 신고가 되지 않아 철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에 팬들은 이날 집회신고를 완료했다며 집회 물품인 슈가 탈퇴 촉구 화환을 다시 설치했다. 화환을 지키기 위한 ‘지킴이 아르바이트’도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바이트생 몇 명이 번갈아 가며 화환이 철거되지 않게 지키는 임무를 맡았다. 집회 신고를 하고 현장에 집회 참가자가 1명도 없으면 화환은 불법 적치물로 취급돼 구청에 의해 철거될 수 있어 현장에서 화환을 지키는 것이다. 집회 시작 시간인 오전 9시에 맞춰 하이브 사옥 앞에 화환이 설치됐고 마감 시간인 오후 6시에 철거될 예정이다. 화환은 18일 오전에 다시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시위 트럭 역시 활용됐다. 트럭은 하이브 정문 앞, 홍대, 합정, 여의도 더현대, 나인원 한남, 성수, 건대입구, 잠실 등 시내 곳곳을 돌며 슈가의 탈퇴를 촉구하는 문구를 내보냈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을 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사고 당시 그는 자택이 있는 한남동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전동스쿠터를 몰고 이동하다가 넘어졌고, 경찰이 넘어진 슈가를 도우려다 술 냄새를 맡고 음주 측정을 진행했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기준(0.08% 이상)을 훨씬 초과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조만간 슈가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 20대 남녀, 모텔서 함께 마약하다 ‘투신 소동’

    20대 남녀, 모텔서 함께 마약하다 ‘투신 소동’

    20대 남녀가 모텔에서 함께 마약을 하다가 112에 직접 신고하고 창밖으로 뛰어내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를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4일 오후 11시쯤 부천시 원미구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마약을 투약한 뒤 “B씨로부터 협박당하고 있으니 살려달라”며 직접 112에 신고했다. B씨는 A씨가 신고하는 모습을 보고 2층 객실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객실과 건물 밖에서 각각 A씨와 B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둘 사이는 이전에도 본 적이 있는 지인 관계로 파악됐다. 이들은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만난 뒤 비대면 거래 방식인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샀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으나 B씨는 마약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 조사를 통해 상습 투약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예수가 원숭이로” 예수벽화 망쳤는데…인생 역전된 90살 할머니

    “예수가 원숭이로” 예수벽화 망쳤는데…인생 역전된 90살 할머니

    지난 2012년 스페인 성당의 19세기 예수 벽화를 복원하다가 망쳐 ‘역사상 최악의 복원’ 논란을 일으켰던 할머니의 근황이 전해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세실리아 히메네스(93)다. 2012년 당시 스페인 사라고사주 캄포 데 보르하 마을의 미제리코르디아 성당은 100년이 넘은 예수 벽화를 복원하면서 전문가가 아닌 독실한 신도였던 세실리아에게 일을 맡겼다. 그런데 세실리아는 가시 면류관을 쓰고 박해받는 예수 벽화를 복원하면서 원작과는 딴판인 원숭이 그림을 그려 놓았다. 벽화에서 면류관을 쓴 예수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고, 영국 BBC와 미국 CNN 등 전 세계 언론은 ‘역사상 최악의 복원’ ‘망친 작업’ ‘원숭이 모습으로 복원된 예수’ 등 비난을 쏟아냈다. 온라인에서는 라틴어로 ‘이 사람을 보라’라는 뜻인 ‘에케 호모’(ecce homo) 벽화를 ‘이 원숭이를 보라’라고 바꿔 부르며 조롱하기도 했다. 16일 일본 인터넷 매체 데일리신쵸는 사건 이후 세실리아에게 있었던 일을 전했다. 원작 훼손 논란 뒤 비난이 쏟아졌지만 상황은 예상 밖으로 흘러갔다. 이 ‘실패작’을 보려고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든 것이다. 인구 5000명 정도의 시골이었던 마을에는 소동 직후 불과 4개월 만에 4만 6000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최근까지도 100개국에서 관광객 30만명 이상이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회는 벽화를 보기 위해 온 관광객들에게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고 세실리아는 해당 그림을 사용한 티셔츠, 머그잔 등으로 나오는 이익의 49%를 받기도 했다. 또 세실리아는 복원 직후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사과했지만, 관광 인파 덕에 현지 관광국장에 올랐다. 또 TV 프로그램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세실리아가 망친 벽화는 2012년 당시 ‘재복원 불가능’ 판단을 받았지만, 2022년 재평가에선 ‘복원 가능’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림이 원상태로 복원되면 이전처럼 관광객의 관심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제적 효과가 떨어질 것을 우려한 마을 주민들은 ‘복원된 벽화를 그대로 지켜달라’는 청원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세실리아는 고령의 나이로 약간의 치매 증상이 있지만 가족과 잘 지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 이젠 CCTV 배터리까지…대구서 이달에만 두 번째 화재

    이젠 CCTV 배터리까지…대구서 이달에만 두 번째 화재

    대구 북구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가 발생했다. 16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1분쯤 북구 복현2동 행정복지센터 1층 전산실에 있던 폐쇄회로(CC)TV용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불이 나 25분 만에 진화됐다. 불은 배터리와 선풍기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85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센터 내부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해당 배터리는 쓰레기 무단투기 등을 감시하는 이동형 CCTV에 사용되는 배터리이며, 당시 충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을 지나던 시민으로부터 “행정복지센터에서 불이 난 것 같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현장에 차량 26대와 인력 68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서구청 4층 생활환경과에서도 같은 용도로 사용하는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불이 나 한때 직원 4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
  • “카뮈라는 성에 아직 열지 않은 방이 있어… 명작은 그런 거라고” [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카뮈라는 성에 아직 열지 않은 방이 있어… 명작은 그런 거라고” [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14년 만에 카뮈 개정 나섰는데외국어보다 모국어 실력이 중요번역의 감각을 재는 능력 있어야 AI 시대 카뮈를 읽어야 하는 이유중간지대의 인간은 모순덩어리인간의 양면성 이해 시선 가져야 상위 1%, 의대 입시만 노리는데지금 대입, 책 읽는 근육 없애 답답논술 전형 거의 없애버린 게 패착 현시대에 카뮈의 효용은전쟁 이후 프랑스 정부 훈장 거절우린 민주화운동했다고 돈 받아 삶을 긍정하는 낙관주의자문학이 스러지는 세태 비관 안 해즐길 수 있는 감각 없으면 헛될 뿐 귀를 막아도 눈을 감아도 세상의 소음이 야단스럽게 달려드는 시절. 급기야 인공지능(AI)이 시를 쓰고 세상의 속도에 밀려 문학이 온몸으로 비틀거리는 시간. 팔순의 불문학자에게서는 세상의 소란이 저만치 비켜나 있다. 불문학자이자 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이자 문학평론가인 김화영(82) 고려대 명예교수는 지금 알베르 카뮈(1913~1960) 전집(전 20권) 개정 작업을 하고 있다. 카뮈를 평생 읽고 연구하고 번역했던 그다. 국내 독자에게 카뮈는 ‘문학인 김화영’이라는 여과지를 통과한 모든 것이었다. 그래도 모자라서 그 고단한 언어의 굴레 속으로 또 걸어 들어가 있다. 카뮈의 ‘이방인’을 수백 번 읽고 강의했으면서 여전히 읽을 때마다 다른 질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커다란 성(城)에 들어가면 아직 열어 보지 않은 방문이 있잖아요. 그런 느낌이야. 명작이란 그런 거라고.”김 명예교수에게 번역은 언어를 그저 옮기는 작업이 아니다. 한 올 한 올 문장을 엮는 문학이다. 그를 굳이 서울 남산자락에 앉은 그의 집 서재에서 만난 것은 잘한 일이었다. 책의 옹벽을 허물 엄두가 나지 않아 이사를 못하고 근 40년째 붙박이로 살고 있다. 어렸던 목련나무가 자라고 자라서 여름의 잎이 아파트 3층 서재 유리창에 넘실거린다. 오랜 세월을 한자리에 붙들려 앉아서 읽고 또 썼다. 카뮈 전집(책세상)을 내기까지는 1986년부터 2009년까지 23년의 공력을 쏟아부었다. 온 청춘도 쏟아부었다. 강단에 서는 틈틈이 한 해 한 권쯤 펴냈다. 개정판 작업을 지금 어떻게 마음먹었는지, 대답은 무거울 것 없이 투명했다. “이렇게 나이가 들면 같은 ‘나’가 다르게 돌아보여. 서른 살의 ‘나’는 내 제자 같아. 좀 잘하지 그게 뭐야 싶어져요. 그때는 열심히 했어도 미진하고 아쉬워. 내가 죽고 나서 독자들한테 김화영이 왜 이 모양이야, 그런 소리 나오게 하면 안 되잖아.”지난해 ‘이방인’, ‘페스트’ 등 카뮈의 대표 소설 5권의 개정판을 먼저 냈다. 지난 6월에는 카뮈가 젊은 시절에 발표했던 산문 ‘안과 겉’과 ‘결혼·여름’의 개정판을 냈다. 김 명예교수는 카뮈 전집 20권 전부를 2~3년 안에 개정판으로 출간할 작정이다. 출판사에 절대 재촉하지 말라는 조건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삼십대에 읽은 카뮈와 팔십대에 읽는 카뮈는 다르다”고 몇 번이나 말했다. 자신의 감흥도 다르거니와 무엇보다 독자들의 언어 수용 방식도 크게 달라졌다. 그의 말을 듣다 보면 완전한 번역은 있을 수 없다. “번역은 외국어 실력이 중요한 줄 아는데 착각이야. 모국어 실력이 중요해. 자기 글을 쓸 줄 모르는 사람은 문학 번역을 하면 안 돼. 과학이나 정보를 전달하는 번역은 외국어와 관련 지식만 있으면 되지. 문학은 달라. 외국어와 모국어의 감각을 저울에 올려 놓고 무게를 재는 능력이 있어야 해요. 양쪽 언어의 값을 잴 수 있으려면 종합적 감각이 필요하고.” 끊임없이 달라지는 현실의 독자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면 좋을까. 언어의 미묘한 뉘앙스까지 고민하고 고민한다. 예컨대 ‘이방인’의 첫 문장 ‘오늘 엄마가 죽었다’. 그 문장은 그렇게 번역돼야만 한다는 것이다. 불어 원문이 ‘마망’(maman, 엄마)인 데다 엄마를 미워하지 않은 주인공의 마음을 전달하려면 그 문장이어야만 한다는 얘기다. 국내 최초 번역본(은사였던 이휘영 교수)의 문장은 ‘오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였다. 예전 어느 글에서 김 명예교수는 “번역가는 박식한 학자이자 기술자(언어학자), 영감 넘치는 예술가(작가)의 중간쯤에 위치한 수공업자”라고 썼다. 거친 번역을 참을 수 없어 외국문학책을 덮어버린 기억이 있다면 가슴에 깊이 꽂히는 말이다.AI까지 문학을 들먹거리는 이때. 밥을 먹여 주지도 못하는 문학, 그것도 오래된 카뮈를 무슨 소용으로 계속 읽고 있는가. 그의 대답은 선명하다. “우리 모두는 모순덩어리, (카뮈 작품들은) 그걸 인정하자고 하잖아요. 신도 아니고 아메바도 아닌 중간지대의 인간은 모순의 존재. 본방인(本邦人)이 있으므로 ‘이방인’이 있고. ‘적지와 왕국’, ‘안과 겉’도 그렇고. 적당히 봐주고 살자는 게 아니라 인간의 양면성을 이해하려는 시선을 우리 사회가 좀 가졌으면 좋겠어. 사람이 사람을 이해하려는 그릇들이 너무 작아. 그러니 우리 곁의 세상이 너무 시끄럽잖아요.” 이야기의 물꼬가 현실의 난제로 돌려졌다. 의대 증원 사태도 위선을 털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전두환 정권이 졸업정원제를 하면서 하루아침에 학생수가 두 배로 늘었지. 대학들은 그때 죽을 지경이었어. 힘들고 혼란스러웠어도 감당했고 큰 탈 없었어. 의사 2000명 늘렸다고 이 야단들인가 싶어. 완벽한 교육시설, 완벽한 환경만 따지니까 난리 아닌가. 의사가 모자라는 현실인데 어떡해. 의사들은 연간 몇억 원씩 벌어야 당연하다는 생각들인데, 솔직히 좀 많잖아. 어느 쪽도 솔직한 말을 못하고 빙빙 돌리는 위선이 일을 어렵게 꼬아 놓았다고.” 성적 1% 상위권이 의대 입시만 노리는 현실에도 한숨을 쉬었다. 지금의 대학입시 제도가 책을 읽는 근육을 없애 버렸다고 답답해했다. 1970년대 학부생들은 한 학기 수업에 30권도 거뜬히 읽어냈는데 요즘은 5권도 버거워한다는 얘기다. 우리 사회가 눈금자로 따져 지나치게 공평하기만을 바라는 강박증을 앓는다고 했다. 입시제도에서 논술전형을 거의 없애 버린 것을 패착이라고 짚었다. 이런저런 문제가 있더라도 독서량이 많아야 양질의 답안이 나오는 사실은 분명하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프랑스는 바칼로레아(대학 입시) 문제를 일절 공개하지 않는다고 한다. 고교 교사가 집에 들고 가서 채점을 해도 이의를 제기하거나 다시 채점하는 소동은 없다. “우리나라였다면 채점표 공개하라고 난리였을 거예요. 교육의 목표를 우리는 잊어버렸어. 시험을 치르는 이유가 다른 사람을 밟고 이겨 보라는 것뿐이야. 교육이 아니라 지옥이지.” 세 시간을 물 한 잔을 앞에 놓고 문학인은 이야기를 이어 갔다. 논란의 현실로 한참 화제가 뻗었다가 카뮈로 되돌아왔다. 이 시대에 카뮈의 효용은 문학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고 했다. 나치가 프랑스를 점령했을 때 레지스탕스의 리더였지만 카뮈는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았다. 지하신문 주필로 게슈타포의 손에 죽을 고비를 넘겼어도 전쟁이 끝난 뒤 프랑스 정부의 훈장을 물리쳤다. “살아남은 사람이 왜 훈장을 받느냐고 거절했지. 우리는 독립운동했다고 민주화운동했다고 돈을 받고, 자식들까지 입학시켜 주고 취직시켜 주라는 법을 만들고 있어. 깊이 생각해 봐야 해요.” 돌아보니 생(生)은 쏜살처럼 달렸다. 김 명예교수가 자신의 책(여름의 묘약)에 썼듯 가슴 졸이던 젊음은 어느 모퉁이로 돌아갔을까. 프랑스 남부의 엑상프로방스대에서 카뮈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것이 1974년. 그때가 어제 일만 같다. 흘러온 시간들을 흘려버리지 않으려고 여러 권의 산문집에 묶어 두었다. 아름답고 견고한 문장들이다. 어느 출판사가 주관하는 문학상 심사를 하느라 현역 작가들의 소설을 읽고 있다. 문학평론가의 시선으로는 단편만 쏟아내는 젊은 작가들의 조급증이 안타깝다. 독자들한테 잊혀질까 조바심이 나서 장편을 못 쓰고 단편에만 매달리는 문단 풍토를 지적했다. “어차피 다 잊혀져. 몇 사람만 남아. 카뮈의 소설은 다섯 권이 전부인데 노벨문학상을 받았잖아. 조바심을 내서는 훌륭한 작품을 낼 수 없어. 글은 죽을 때 승부하는 것.” 이 냉정한 말을 지금보다 젊었을 적에는 할 수가 없었다면서 활짝 웃었다. “글을 써 보면 글을 쓰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니까.” 청년시인으로 그는 등단(196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했다. 삶을 긍정하는 낙관주의자다. “부조리를 이야기하다 보면 우리는 또다시 햇빛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카뮈가 말했듯. 문학이 스러지는 세태마저 절망의 언어로 비관하지는 않는다. “문학 말고 다른 즐거움을 발견했을 테지. 다만 이 말은 하고 싶어. 오천만원짜리 부르고뉴산 와인을 나 같은 사람한테 줘 봐야 혀가 알아차리질 못해. 좋은 향기일수록 알아차리기가 어려워. 삶도 포도주와 마찬가지. 즐길 수 있는 감각이 없으면 헛될 뿐.” 그 감각이 곧 문학이라고 했다. ■김화영 명예교수는 1942년생. 서울대 불문학과. 프랑스 엑상프로방스대에서 알베르 카뮈론으로 문학박사. 고려대 불문학과 교수로 32년 몸담았다. 유려한 문장의 수필집 ‘여름의 묘약’, ‘바람을 담는 집’, ‘시간의 파도로 지은 성’, ‘알제리 기행’, ‘행복의 충격’ 등 10여권. 알베르 카뮈 전집(전 20권). ‘섬’, ‘걷기예찬’, ‘어린 왕자’, ‘카뮈-그르니에 서한집’ 등 불어 번역서 90여권을 펴냈다. 황수정 수석논설위원
  • 일본에 이어 미국까지 규모 4.4 ‘흔들’···커지는 지구촌 지진 공포

    일본에 이어 미국까지 규모 4.4 ‘흔들’···커지는 지구촌 지진 공포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쯤 LA 시청에서 북동쪽으로 10.5㎞ 떨어진 하이랜드 파크 인근 주택가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1㎞로 기록됐다.AP 통신은 LA 전 지역에서 지진이 강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상이나 심각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LA 카운티 내 패서디나 시청 건물 상부의 벽에 있는 작은 관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지역 방송사 KCAL의 헬기 촬영 영상에 포착됐다. 폭스11 등 지역 매체는 지진으로 건물 내부 수도관이 파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LA의 남쪽 오렌지 카운티 애너하임에서는 갑작스러운 흔들림으로 인해 스포츠채널 ESPN의 생방송 인터뷰가 잠시 중단됐다. 온라인에는 LA 시내 쇼핑 매장 ‘타깃’에서 샴푸 병과 다른 진열 상품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날은 LA 통합교육구의 새 학기 첫날이어서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잠시 대피시키는 소동도 있었다. LA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세 차례나 발생하면서 대규모 지진을 일컫는 ‘빅원’이 닥쳐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LA 지진의 원인이 되는 지각판이 지난 8일 일본에서 규모 7.1의 지진을 일으킨 태평양판과 같다는 점에서 대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한 현지 매체는 지적했다.또 LA를 비롯한 미국 서부와 일본은 모두 이른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불의 고리는 7개의 지각판이 만나 지각 변동이 활발한 탓에 전 세계 지진의 약 90%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생방 스튜디오’까지 흔들려…美 LA도 지진 “불의 고리 심상치 않다” [핫이슈]

    ‘생방 스튜디오’까지 흔들려…美 LA도 지진 “불의 고리 심상치 않다” [핫이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쯤 LA 시청에서 북동쪽으로 10.5㎞ 떨어진 하이랜드 파크 인근 주택가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1㎞로 기록됐다.AP 통신은 LA 전 지역에서 지진이 강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상이나 심각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LA 카운티 내 패서디나 시청 건물 상부의 벽에 있는 작은 관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지역 방송사 KCAL의 헬기 촬영 영상에 포착됐다. 폭스11 등 지역 매체는 지진으로 건물 내부 수도관이 파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LA의 남쪽 오렌지 카운티 애너하임에서는 갑작스러운 흔들림으로 인해 스포츠채널 ESPN의 생방송 인터뷰가 잠시 중단됐다. 온라인에는 LA 시내 쇼핑 매장 ‘타깃’에서 샴푸 병과 다른 진열 상품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날은 LA 통합교육구의 새 학기 첫날이어서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잠시 대피시키는 소동도 있었다. LA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세 차례나 발생하면서 대규모 지진을 일컫는 ‘빅원’이 닥쳐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LA 지진의 원인이 되는 지각판이 지난 8일 일본에서 규모 7.1의 지진을 일으킨 태평양판과 같다는 점에서 대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한 현지 매체는 지적했다.또 LA를 비롯한 미국 서부와 일본은 모두 이른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불의 고리는 7개의 지각판이 만나 지각 변동이 활발한 탓에 전 세계 지진의 약 90%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상의 탈의하고 에펠탑 오르던 男…체포되자 “더워 죽겠네”

    상의 탈의하고 에펠탑 오르던 男…체포되자 “더워 죽겠네”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을 앞두고 맨몸으로 에펠탑을 오르던 남성이 체포돼 에펠탑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1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올림픽 폐회식을 약 6시간 앞둔 오후 2시 45분쯤 프랑스 파리 에펠탑 북쪽 면을 아무런 장비 없이 맨손으로 오르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프랑스 경찰은 “한 사람이 에펠탑을 오르는 모습이 목격됐고, 즉시 투입된 경찰이 그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상의를 탈의한 남성이 밧줄 등 안전 장비 없이 맨손으로 올림픽 오륜을 넘고 에펠탑의 철골을 차례로 밟으며 기어 올라가는 모습이 담겼다.이에 출동한 경찰은 오후 3시쯤 에펠탑을 찾은 관광객들을 대피시켰고, 2층에 있던 일부 관광객들은 잠시 대기하다 약 30분 후에 빠져나올 수 있었다. 경찰과 함께 에펠탑에서 내려오던 남성은 주위에 몰려든 사람들에게 “더워 죽겠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 파리 올림픽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쳤다. 21개 종목 선수 144명으로 이뤄진 ‘소수 정예’ 한국 선수단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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