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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사고·특목고 못 가면 대포”… 고3만큼 고달픈 중2 ‘나’를 버리다

    “자사고·특목고 못 가면 대포”… 고3만큼 고달픈 중2 ‘나’를 버리다

    #1. 중학교 2학년 박모(14)양은 인터넷 채팅으로만 이야기한다. 결혼 이주 여성인 박양의 어머니는 딸이 공부를 잘해 성공하기를 바란다. 남편과 나이 차이도 크고, 시댁과 사이도 나빠 딸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그런데 중간고사를 앞두고 공부는 하지 않고 침대에 누워 휴대전화로 채팅만 하는 딸을 보고 어머니는 폭발하고 말았다.‘내가 힘들게 한국으로 시집와서 누구 때문에 험한 일을 하는데, 그것도 모르고 노는 딸은 엄마에 대한 배신’이란 생각이 든 어머니는 딸을 때리고 휴대전화를 부쉈다. 그러자 박양이 갑자기 손을 떨고 말을 더듬으며 과호흡증상을 일으켰다. 신경정신과에서는 박양을 공황장애와 전환장애(히스테리성 운동기능 이상)라고 진단했다. #2. “상관없어요. 어차피 고등학교 안 가요”김모(14)군은 학교에서 가장 자주 찾는 곳이 상담실이다. 수업이 싫다며 상담실에 드러누운 김군에게 담임선생님의 허락이 없으면 무단결과란 상담 교사의 말은 들리지 않는다. 학교 다니기 싫다며 결국 커터 칼로 자신의 팔을 그어 버린 김군은 “학교에서 자해 소동을 벌인 아이들이 상담실에서 매일 1~2시간씩 쉬는 것을 봤어요. 저도 쉬고 싶었어요”라고 털어놓았다.김군은 전국체전에 출전할 정도로 축구 실력이 뛰어났지만 부모는 ‘운동선수는 부상당하거나 탈락하면 대안이 없고, 진학에 실패할 확률도 높다’며 축구로 유명한 중학교의 스카우트 제의도 거절했다. 부모는 공부만 하라고 하지만, 김군은 교실에 앉아 있으면 숨이 막혔다. 상담 교사의 도움으로 럭비, 승마, 조정 같은 비인기 종목을 추천받은 김군은 다시 활기를 찾았다. 중2병이란 유령이 한국을 배회하고 있다. 중2병이란 일본어 ‘추니뵤’(中二病)에서 나온 신조어로 사춘기 청소년들의 반항적인 심리 상태를 빗댄 말이다. 일본에서는 1999년쯤 만들어진 속어로 지난해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란 애니메이션이 제작돼 인기리에 방영됐다. ‘김정일은 방위 때문에, 김정은은 중2가 무서워서 남침을 못 한다’는 우스개가 있을 정도로 요즘 중2는 무섭고 거칠 것이 없는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시기’다. 중2병은 인터넷의 발달과 산업구조의 변화에 맞물려 경쟁과 입시 교육이 낳은 병리 현상이다. 중학교 때부터 특목고, 특성화고, 일반고 등으로 학생의 서열화가 낳은 비극이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중2병은 타인에 대한 공격 성향 증가, 무기력, 비행, 다양한 중독 등으로 나타난다. 실제로 중2병 청소년들의 자살과 학교폭력, 가출 등 적잖은 문제가 보고되고 있다. 보이스카우트 등 청소년 활동이 발달한 영국에서 청소년 교육을 맡은 수 워커(50) 국제청소년성취포상협회 사무국장은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로 심각한 경쟁사회에서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며 ‘중2병은 선진국 청소년들도 겪는 증상’이라고 진단했다. 중2병과 같은 청소년들의 사춘기 증상은 이르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나타난다. 부모들이 겪는 중년의 위기와 겹치면서 증세가 악화된다는 분석이다. 성나경 전국전문상담교육자협회 대표는 “중2병은 청소년 발달 과정의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지만 부부 갈등, 직장 스트레스, 오춘기 등으로 중년의 위기를 겪는 부모와 증폭되면서 심각한 가정 갈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2병의 원인으로 양육 실패, 지나친 학업 스트레스와 왜곡된 입시제도, 사회성을 가르치지 못하는 교육제도, 흔들리는 가정을 꼽았다. 맞벌이 부모들이 ‘제 시간에 밥 먹이고 준비물 챙겨서 학교 보내기’와 같은 기본적인 훈육에 실패하면 아이들은 친구에게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학교 부적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전업주부가 아이를 보더라도 ‘공부를 잘하니까 다 괜찮을 거야’라며 사회성 발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왕따가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대한민국에는 2만여개의 직업이 있지만, 자녀를 기르는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일러주는 직업은 공무원, 대기업과 공기업, 의사, 변호사 등 20여개도 안 된다. 특히 일반고 슬럼화 현상이 중2병을 더욱 확산시킨다는 지적이 많다. 정병오 좋은교사운동 대표는 “우리나라는 중학교부터 정식 입시 체제에 들어간다. 내신성적이 고입, 대입과 연결되기 때문에 아이의 부담이 커진다”며 특히 이명박 정부 5년간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 고교 다양화 정책 등으로 중2병이 심각해졌다고 분석했다. 일제고사를 치르면서 초등학교 6학년 때 한 차례 성적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들은 고교 서열에 좌절하고 만다는 것이다. 고교 다양화 정책은 사실상 고교 평준화를 해체하고, 고등학교 수직화를 가속했다는 게 교육 현장의 중론이다. 예전에는 웬만하면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이 가능했기 때문에, 고입 스트레스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중학교 2학년 정도면 특목고, 자사고, 일반고 식으로 고교 진학이 거의 결정되기 때문에 ‘대포’(대학 포기) 증상이 중2병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 대표는 “핵가족과 부모의 생활고로 충분한 가정교육을 받지 못하고, 자연과 친구들이랑 어울릴 기회 없이 학원 뺑뺑이만 돌다가 인터넷과 게임에 빠진 아이들이 사회화 기회를 아예 박탈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들의 극심해진 스트레스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이며 그다음이 교통사고, 암, 심장질환, 익사 순서다. 청소년의 11.2%는 자살 충동을 느꼈으며, 그 원인은 성적과 진학문제, 가정불화, 경제적 어려움 등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청소년들은 도피처이자 정보 획득을 위해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중독된다. 12~19살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80.7%다. 전년의 40.7%와 비교하면 1년 만에 배로 늘어났다.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2.6시간이며, 3시간 이상 사용한다는 비율이 36.4%로 가장 높았다. 중학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블로그, 미니홈피, 커뮤니티 순서였다. 이를 통해 다른 학생들과 비교하면서 중2병은 더욱 심화되기도 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청소년기 특징이 가장 두드러지는 중학교 2학년은 본격적으로 학업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라며 “사춘기 때는 다 불안하고 우울한데, 또래들과 신나게 뛰어놀고 그림을 그리거나 악기를 다루며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는 입시환경 속에서 아이들은 놀 기회를 잃어버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교 교과목에 예체능 시간을 단순히 늘린다고 해서 중2병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중2병은 일방적인 지식 주입보다는 다양한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공교육의 정상화로 치유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중학교 교사인 김태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위원은 “최근 자사고가 늘어나고 일반고의 교육환경이 열악해지면서 중학생들에게 입시 스트레스와 좌절감을 심어 주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김 위원은 교육과 사회의 근본 환경은 변화하지 않고,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푸는 활동 몇 가지로 중2병을 풀 수는 없다고 말했다. 특목고나 자사고에 들어가는 학생은 좋은 대학에 가고, 사회적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주변의 기대로 또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중하위권 학생은 경쟁에서 처졌다는 생각에 미래가 불안하다. 그는 “특목고나 자사고는 교육부 말처럼 학교 다양화가 아니라 대학 입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일 뿐”이라며 “고교 진학에 중학교 교육이 휩쓸리지 않아야 중학생들의 불안함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에서 중2병 소녀는 같은 병을 앓았던 선배의 조언으로 중2병을 탈출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미주통신] 뉴욕 브루클린 브리지 자살 소동남 체포

    뉴욕 맨해튼과 퀸즈 내륙을 잇는 중요 교통로이자 관광 명물인 브루클린 브리지에서 한 남성이 자살 소동을 벌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남성은 이날 오후 3시경 이 다리에 설치된 철근 케이블을 타고 맨해튼 방향에 설치된 교각 정상으로 유유히 올라가는 모습이 사람들의 눈에 들어왔다. 이내 신고를 받은 뉴욕경찰(NYPD) 긴급 대응팀이 출동하였고 뛰어내리겠다고 협박하던 이 남성은 경찰의 설득 끝에 자살을 포기하고 체포되고 말았다. 이날 소동으로 브루클린 다리 양방향이 한때 모두 폐쇄되어 뉴욕시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어 시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NYPD는 현재 이 남성을 감옥에 수용하고 정신이상 등 관련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400년 전 美 이주 영국인들 배고파 人肉 먹었다”

    “400년 전 美 이주 영국인들 배고파 人肉 먹었다”

    17세기 초 북아메리카 대륙에 정착한 영국인들이 극심한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기 위해 인육을 먹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의 연구진은 버지니아주 제임스포트에서 발견된 한 유골에서 인간 도축 흔적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제임스포트는 영국이 1607년 북미에 건설한 최초의 식민지인 제임스타운의 일부였다. 연구진은 지난해 제임스포트의 쓰레기 매립장 부지에서 발굴한 400년 전의 이 유골을 분석한 결과 두개골과 정강이뼈 등에서 살이 인위적으로 분리된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나왔다고 밝혔다. 1996년부터 발굴 작업에 참여한 법의학자 겸 인류학자 더그 오슬리 박사는 “두개골 앞뒤에 찍히고 잘린 자국이 무수히 많고 뇌를 추출하기 위해 두개골 왼편에 구멍을 뚫은 흔적도 있다”면서 “당시 사람들이 몹시 힘든 상황에 처해 있었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모든 살을 식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이 ‘제인’이라는 별칭을 붙인 이 유골의 두개골에는 머뭇거리며 작업을 한 듯한 흔적이 남아 있어 숙달된 전문 도축업자가 아닌 여성에 의해 작업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탄소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유골의 주인이 14세가량의 소녀이며 1609년 8월 제임스타운에 도착한 식민지 개척자의 딸이나 하녀로, 이듬해 1월 또는 2월쯤 굶주림이나 질병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유골 조사에서 소녀의 영양 상태가 좋고 육류 섭취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나 부유층 출신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은 1607년 존 스미스 선장의 지도하에 제임스타운에 첫 정착촌을 건설하는 데 성공했고, 이어 1620년에는 영국의 종교 박해를 피해 네덜란드에 가 있던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지금의 매사추세츠주에 상륙해 플리머스 식민지를 건설했다. 이후 1733년까지 북아메리카 대서양 연안에 건설된 영국 식민지는 13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영국 최초의 식민지인 제임스타운에 정착한 이주민들은 당시 이 지역의 원주민인 파우하탄족의 도움을 받아 식량 등을 제공받으며 정착했다. 그러나 이주민들이 파우하탄족의 영역을 잠식하면서 관계가 악화됐다. 이주민들은 원주민들에게 포위된 상태에서 식량이 바닥나자 ‘이성’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식량이 떨어진 이주민들은 말을 시작으로 개, 고양이, 쥐, 뱀 등을 차례로 잡아먹다가 급기야 신발 가죽까지 뜯어 먹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남편이 임신한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뒤 소금에 절여 먹기도 했다. 제임스타운의 지도자 조지 퍼시가 1625년 남긴 기록에도 인육과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다. ‘굶주림의 시대’로 불리는 1609~1610년은 영국의 초기 북미 식민지 역사에서 가장 참혹한 시기로 알려져 있다. 당시 얼마나 많은 사체가 식용으로 처리됐는지, 살아 있는 사람을 죽여 인육을 먹었는지 등은 불확실하지만 유골의 주인공이 유일한 희생자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6개월에 걸친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인육까지 먹으며 버틴 이주민들의 고통은 1610년 델라웨어경이 영국에서 식량과 병력을 싣고 오면서 끝났지만 이주민 300명 가운데 240명은 이미 유명을 달리한 상태였다. 델라웨어경은 도착 직후 폐허가 된 정착지의 ‘청소’를 명령했고, 소녀의 유해도 이때 쓰레기들과 함께 구덩이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언브레이커블(KBS1 밤 12시) 필라델피아에서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다. 승무원과 승객을 포함해 131명이 현장에서 즉사한다. 놀랍게도 한 명의 생존자가 발견되는데 그는 대학 풋볼 경기장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데이비드 던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사고현장에서 그가 작은 상처도 하나 없이 발견되었다는 점이다.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KBS2 밤 8시 50분) 이정민 아나운서가 어머니와 남편을 최초 공개한다. 특히 이정민의 어머니는 뛰어난 외모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어머니는 ‘방송에서 딸 이정민의 얼굴이 예전과 달라졌다고 해서 자존심이 상했다’며 섭섭함을 토로했지만, 딸과 똑 닮은 붕어빵 미모로 이정민의 성형 의혹을 단번에 잠재운다. ■나 혼자 산다(MBC 밤 11시 20분) 홀로남들의 순탄치 못한 나 홀로 여행의 두 번째 이야기. 이성재의 반려견 에페 찾기 대소동부터 김태원의 음률 낚시 여행과 맛 기행으로 열심히 먹기만 했지만 결국 탈이 나고 만 데프콘의 화장실 투어까지. 깊어가는 나 홀로 여행에서 혼자라도 외롭지 않다는 이들의 아름다운 추억 여행을 따라가 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아기들에게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습관인 손가락 빨기로 12개월 규리의 손 피부는 심하게 짓무르고 굳은살이 생겼다. 규리의 피부과와 치과 검사의 충격적인 결과에 세 명의 전문가가 해결책을 제시한다. 한편 뉴질랜드에서 태어나고 자란 지후가 한국에 온 뒤 악동으로 돌변한 사연을 소개한다. ■다문화 휴먼다큐 가족(EBS 밤 10시 45분) 전북 고창의 모림마을에는 환상의 호흡으로 소문난 짝꿍이 있다. 바로 태국 출신의 사왕사리 진다나와 촘티암 라어다. 10년 전 먼저 한국으로 온 진다나가 5살 차이의 이모에게 한국 남자를 소개해 준 이후로, 두 사람은 나란히 한국에서 결혼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청춘만화(OBS 밤 11시 5분) 어렸을 적부터 같은 동네에서 자란 지환과 달래. 대학까지 같은 학교에 나란히 입학한 지환과 달래는 아직 서로에겐 둘도 없는 친구다. 그러던 어느 날 달래에게 만능스포츠맨 영훈이라는 남자 친구가 생기고, 지환에게도 팔등신 미녀 지민이라는 여자 친구가 생기면서 두 친구의 우정에 이상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 돈에 굶주렸나?…개미떼, 현금 2억원 갉아먹어

    돈에 굶주렸나?…개미떼, 현금 2억원 갉아먹어

    돈에 ‘굶주린 것’은 인간 만이 아닌 것 같다. 최근 인도의 한 은행에 보관된 거액의 현금을 흰개미들이 몽땅 갉아 먹어 화제가 되고 있다. 피해액만 무려 1000만 루피(약 2억원)로 신고된 화제의 사건은 인도 북부 바라반키시의 한 은행에서 발생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흰개미들의 먹잇감이 된 거액의 현금은 돈 보관용 강철 상자에 들어 있었으며 은행원 중 한명이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그러나 체포할 범인도 없는 황당한 사건에 난감해 하기는 마찬가지. 현지 경찰은 “개미떼가 현금을 갉아 먹은 것은 분명하다.” 면서 “현재 수사는 강철로 된 상자 속으로 어떻게 개미떼가 들어갔는지에 초점을 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에서 개미떼로 인한 은행 피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도 이 지역에서 개미떼가 은행에 침입해 서류와 장비들을 갉아먹는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자료사진 인터넷뉴스팀   
  • [프로야구] 4월 성적은 ‘가을야구 미리보기’

    [프로야구] 4월 성적은 ‘가을야구 미리보기’

    프로야구 개막 한 달을 맞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은 올 시즌 세 번째 평일 만원 사례를 이뤘다. 공동 1위 KIA와 두산이 맞닥뜨려 열기는 더할 나위 없었다. 팀당 133경기 가운데 21~22경기 치른 지금 4월 성적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월 성적이 페넌트레이스 끝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단일 시즌이 처음 시작된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22시즌 동안(1999~2000 양대리그 제외) 4월 1위팀이 페넌트레이스 마지막까지 웃은 경우는 모두 12번(54.5%)이었다. 확률상으로 절반이 넘었다. 내친김에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한 경우도 10번이나 된다. 객관적인 상황은 4연승을 달리던 두산이 유리했다. KIA는 지난달 28일 광주 삼성전에서 불펜이 무너지며 역전패,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정반대였다. KIA가 5-3으로 이기며 단독 1위로 나섰다. KIA가 4월 성적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1993년 해태 시절에는 페넌트레이스는 물론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고 2002년에는 페넌트레이스 2위, 종합 3위에 그쳤다. KIA 타선은 초반부터 상대 선발 노경은을 몰아붙였다. 1회 1사 2, 3루에서 나지완이 왼쪽 파울라인 안쪽을 타고 흐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앞서간 KIA는 2회에도 2사 1, 2루에서 김선빈의 우전 1타점 적시타에 우익수 임재철의 송구 실책을 묶어 1점을 추가했다. 3회에는 2사 이후 이범호가 볼넷을 얻어 나간 뒤 후속 타자 김상현이 노경은의 시속 145㎞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두산은 3회 말 박건우와 홍성흔, 4회 말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로 따라붙었지만 역전하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정전으로 오후 8시 29분부터 23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NC가 LG를 2-1로 누르고 9연패 사슬을 끊었다. 선발 아담은 6과3분의2이닝 동안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6번째 등판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NC의 외국인 선발 ‘에이스’(ACE) 트리오로부터 22경기 만에 나온 첫 승리였다. 한화도 대전에서 롯데를 9-3으로 완파하고 2연패를 끊었다. 지난해 4월 27일 청주 넥센전 이후 1년 만에 선발 등판한 안승민이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괜찮은 모습을 보여 주며 승리를 이끌었다. 대구에서는 넥센이 삼성을 3-1로 눌렀다. 9회 2사에 등판해 채태인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세이브를 챙긴 손승락은 11경기 등판 만에 10세이브를 달성하며 최소 경기 10세이브 신기록도 썼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파파라치] 금발스타 골디 혼 ‘아 옛날이여~’

    [파파라치] 금발스타 골디 혼 ‘아 옛날이여~’

    미녀도 세월은 비켜가지 못한다? 이름만 들어도 깔깔거리는 금발 미녀가 연상되는 1970~90년대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 스타 골디 혼(67)의 최근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에 따르면 골디 혼은 이날 브렌트우드에 있는 한 의류상점에서 탑 원피스 차림으로 지인과 쇼핑을 즐기는 모습이 파파라치들에 포착됐다. 젊은 시절 인형보다 더 인형같은 외모로 유명했던 골디 혼은 헝클어진 머리와 탑 위로 드러난 거무튀튀한 피부로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했다. 1968년 ‘오리지널 패밀리 밴드’로 영화에 데뷔한 그녀는 1969년 ‘선인장의 꽃’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80~90년대 ‘핑크빛 소동’, ‘결혼 만들기’, ‘조강지처 클럽’등에서 로맨틱 코미디 스타로 활동했으며, 로맨틱 코미디의 아이콘 맥 라이언의 롤 모델이었다. 1984년 ‘위험한 유혹’에서 만난 커트 러셀과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던 골디 혼은 케이트 허드슨 등 세자녀를 모두 영화배우로 키웠고 2003년 할리우드 영화제에서 여배우 부문 공로상을 받았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 뉴스팀
  • 딸 ‘시신’ 가방에 담아 일반 버스 탄 부부의 사연

    한 부부가 딸의 시신을 큰 가방에 담아 일반 시민들이 탑승하는 버스에 몰래 싣고 가려다 적발됐다. 황당하지만 안타까운 사연을 담은 이 사건은 최근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에서 발생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양 쳉(35) 과 아내는 2살 난 딸의 치료차 허페이 병원을 찾았으나 안타깝게도 아이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냈다. 사망한 딸의 장례를 위해 다시 집으로 데리고 가려던 부부의 발목을 잡은 것은 다름아닌 비용. 2시간 정도 거리의 집까지 딸을 운반하기 위한 영구차에 지불할 돈이 없었던 것. 결국 부부가 선택한 것은 일반 시민들이 타는 버스였다. 부부는 아이를 큰 가방에 넣어 버스에 타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직원에게 적발됐고 결국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아이의 사망진단서와 부부의 사연을 듣고 벌금없이 이들을 풀어줬다.” 면서도 “일반인들이 타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시신을 운반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경찰 측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결국 개인 택시기사를 불러 죽은 아이와 함께 집으로 향했다. 아버지 양씨는 “우리 집안은 매우 가난하다.” 면서도 “비록 죽은 아이를 버스에 태웠지만 장례의식 만큼은 기품있었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 ‘백악관 폭발’ AP 트위터 해킹… 美증시 출렁

    보스턴 폭탄테러, 텍사스 비료공장 폭발사고 등으로 미국 사회가 뒤숭숭한 가운데 백악관에서 23일(현지시간) 폭탄테러가 발생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쳤다는 거짓 소문이 나돌면서 한때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등 아찔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신원을 알 수 없는 해커들이 이날 AP통신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백악관에서 2차례 폭발이 있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쳤다”는 메시지를 내보냈고, 이 트위트가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미 증시에서는 이날 오후 1시 넘어 2분 만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45포인트나 떨어지면서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AP통신 대변인은 그러나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밝힌 뒤 해커들이 올린 이 트위트 내용은 “가짜”라고 해명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무사하다”고 확인했다. 이와 관련, ‘시리아 전자 군’(SEA)으로 알려진 해커단체는 AP 해킹 발생 이후 스스로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라고 밝히면서, 이번 해킹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앞서 미 공영라디오방송(NPR)과 CBS뉴스, 영국 BBC방송의 트위터 계정도 해킹했다고 밝혔으며, 지난 2월 프랑스 AFP통신 트위터 계정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모바일 계정의 해킹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 단체가 시리아 반군을 지지하는 미국 등 서방과 일부 아랍권 언론사를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파급력이 큰 유력 언론사들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가 해커들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미주통신] 폭탄 터져 ‘오바마 부상설’ 한바탕 대소동

    [미주통신] 폭탄 터져 ‘오바마 부상설’ 한바탕 대소동

    보스턴 폭탄 테러 사건으로 전 미국인들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이번에는 백악관에서 두 차례나 폭발이 있었고 오바마 대통령이 부상을 당했다는 가짜 소문이 한때 확산돼 한바탕 대소동이 벌어졌다. 사건의 시작은 23일 신원을 알 수 없는 일단의 해커가 세계 최대 통신사인 AP통신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이러한 가짜 내용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다. 이 내용이 언론사 공식 트위터에 올라오자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한때 128포인트 넘게 곤두박질치는 등 심각한 파문을 불러 왔다. AP통신은 곧 트위터 내용은 해킹에 의한 가짜라고 해명하고 나섰으며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오바마 대통령은 나와 함께 있고 무사하다.”라고 확인하는 등 곤혹을 치르고 말았다. 이번 해킹은 트위터를 담당하는 언론인의 비밀번호를 알아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뉴욕 증시는 해당 트위터가 가짜로 밝혀지자 곧 회복되었지만, 이번 대소동은 또 한 번 미국인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였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한반도 ‘대화모드’로?

    한반도 ‘대화모드’로?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았던 한반도 정세가 4월 말에 들어서면서 대화 모드로 선회하고 있다. 북한이 최근 중국 측의 대화 제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과 미국 등 6자회담 당사국들도 잇달아 양자 접촉을 갖기로 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또는 이 보다 고위급 인사의 방북 성사 여부는 강(强) 대 강 대결로 치닫는 한반도 정세에 중대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새 국정목표인 ‘경제·핵무력 건설 병진노선’ 가운데 경제 건설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이 움직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중국의 협조 없이 북한 스스로 농업·경공업 분야의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점에서 중국이 이 같은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북한을 설득·압박한다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21일 “본격적인 모내기가 시작되는 5월이면 농촌 활동을 강화해야 하는 데다 ‘1호 전투근무태세’가 지속되면서 군인들의 피로감도 극심한 상황”이라며 “긴장국면을 지속시키기에는 북한의 부담도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을 직접 만나 의중을 듣기 위해선 우다웨이가 아니라 최소 왕자루이 당 대외연락부장, 양제츠 외교 담당 국무위원급은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이 없는 한 이달 말 한·미 연합 ‘독수리연습’(FE) 종료와 함께 현재의 긴장 국면도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이 최근 스커드 미사일 탑재용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발사 차량(TEL) 2대를 동해안 지역에 추가 전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군 관계자는 “북한군에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이 괌을 사정권에 둔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은 낮게 보면서도 25일 북한군 창건기념일 이전 스커드 미사일(사거리 300∼500㎞)이나 KN-02 단거리 미사일(120∼160㎞)을 쏠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보고있다. 한편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20일 국제해커조직 ‘어나니머스’가 최근 북한 인터넷 사이트를 해킹한 것과 관련해 남한 정부 ‘배후설’을 제기하며 “국제 해커범죄집단까지 끌어들여 반공화국 모략대결 소동을 벌이는 괴뢰 패당의 추태”라고 주장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수아레즈, 리버풀 떠나나

    수아레즈, 리버풀 떠나나

    ’수아레즈, 리버풀서 쫓겨나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이 ‘물어뜯기 소동’을 일으킨 간판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즈(26·우루과이)와 갈라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브렌단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22일(한국 시간)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의 명예가 개인보다 중요하다”며 “클럽 입장에서 이번 사안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리버풀 구성원 모두는 필드 안팎에서 리버풀을 대표한다”며 “클럽의 품격을 떨어뜨려도 용서되는 선수나 감독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로저스 감독은 축구계 대표 악동 가운데 한 명인 수아레즈가 사고를 치거나 이적설이 나올 때마다 옹호 입장이었으나, 이번에는 다소 달라진 모습을 보인 것. 수아레즈는 이날 끝난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뚝을 깨물었다. 이 때문에 수아레즈는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2-2 무승부를 이끌었음에도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는 경기 뒤 자신의 트위터에 “이바노비치와 모든 축구팬에게 용납할 수 없는 행위를 저지른 것을 사과한다”며 “굉장히 유감”이라고 사과했다. 앞서 수아레즈는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 시절에도 경기 중에 미드필더 오트만 바칼(에인트호벤)의 목덜미를 물었다. 당시 7경기 출전 정지 조치를 받은 수아레즈는 곧장 리버풀로 둥지를 옮겼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 가나와의 경기에서 핸드볼 파울을 저질러 빈축을 사기도 했던 수아레즈는 201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선 상대팀 수비수인 파트리스 에브라를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해 징계를 받기도 했다. 현재 수아레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바이에른 뮌헨(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첼시(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에서 수아레즈를 탐내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기도 했다. 수아레즈의 이적료는 최고 5000만 파운드(약 853억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그는 줄곧 옷깃을 여미며 걸음을 재촉하였다. 말래 도방 거리에 당도해 보았자, 호들갑스럽게 맞이해줄 호박 갈보가 있다거나 갈롱을 떨며 육허기를 채워줄 동자치가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다만 뜨끈뜨끈하게 군불을 지핀 구들장에 허리를 굽고 한잠 늘어지게 자고 싶을 뿐이었다. 그리고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더라고, 10냥짜리 소금 두 섬을 덧거리로 얻게 된 것도 걸음을 빨리하게 만들었다. 그가 향도하는 행중 식구들은 흉·풍년에 따라서 들쭉날쭉하였지만 대개 4, 50여 명을 헤아렸다. 그 동사하는 식구들을 탈없이 영솔하기 위해선 어떤 경난에도 자신을 지체없이 던지는 희생이 필요했다. 소년 시절부터 행상들에게 익히 보아온 범절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장시에서 억매흥정으로 뜸베질하는 떠돌이 행상을 부상의 이름으로 엄중하게 징치하고, 신표 없이 부상 행세를 하며 눈먼 돈을 노리는 자들을 찾아내 장시에서 내쫓는 일도 모두 그가 앞장서서 해온 일이었다. 그랬기에 언문밖에 모르는 그가 내성 행상에서 도감의 직책에까지 오를 수 있었다. 날씨는 차가워 콧날이 시큰거릴 정도였으나 저녁거미가 내려올 무렵 그는 장대 끝에 내걸린 용수들이 바람에 시달리는 말래 숫막거리에 당도하였다. 거느린 식솔도 없고 정처도 없는 부상들이 묵을 처소라면 조선 팔도 어디서나 숫막뿐이었다. 이토록 스산하게 해질 무렵에는 필경 객회가 쓸쓸하기로, 가랑이 벌리고 앉아 지분이나 다스리는 동자치라도 있다면 먼발치에서 힐끗 훔쳐보는 것만으로도 심란함을 달랠 수 있으련만, 도방 봉노에는 고린내 등천하는 사내들만 우글거리고 있었다. 마침 문틈으로 조용조용 읊조리는 배고령(裵高靈)의 신세타령이 가만가만 새어나왔다. 주인 주인 나오소 좌사 손님 들어가오 서해안에 사는 사람 서로서로 형제인데 고을 백민끼리 남남 보듯 할 수 있소 산토끼가 죽어가면 여우도 슬퍼하네 금수도 그러한데 한심하다 우리 세상 무거운 등짐 지고 이곳저곳 떠돌면서 아침에는 동녘 하늘 저녁에는 서녘 땅 어쩌다 병이 나면 구완할 이 전혀 없네 사람에게 짓밟히고 텃세한테 괄시 받고 언제나 숨겨두면 까마귀의 밥이 되고 슬프다 우리 인생 이럴 수가 어찌 있소 우리네 산다 한들 몇만 년을 살 것이오 한데 묶어 단결하고 기율로써 다스리면 형도 좋고 아우 좋고 서로서로 도울제면 동네방네 좋을시고 우리 고을 좋을시고…… 문 닫은 봉노에서 살담배들을 어찌나 피워댔는지 매캐한 연기가 샛재 잔허리에 아침 안개 끼듯 하였다. 봉노 한쪽에는 저녁거미 내리는 것을 보고 켜둔 산초 기름등잔이 타고 있었으나 담배 연기 때문에 사람들 얼굴도 분별하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행수가 들어서자, 호박고누를 두고 있던 축들이나 술푼주를 가운데 놓고 추렴을 하던 동배간들이 뜨끈뜨끈한 아랫목에 두었던 술푼주와 섞박지 그릇을 치우고 윗목으로 썩 비켜 앉았다. 어슥버슥 누웠던 동무들도 벌떡 상반신을 일으키고 앉았다. 봉노 안에는 쉰내와 고린내가 등천하여 코를 들이댈 수 없을 정도였으나 그것을 가지고 고약하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동무 하나가 벌떡 일어나 시렁에서 목침을 내려 행수에게 건넸다. 내왕 길목에 있는 숫막에는 행수만 차지하는 목침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제법 결기가 있다는 길손도 얼떨결에 행수의 목침을 범접했다간 귀싸대기를 얻어맞는 봉변을 당할 수 있었다. “포주인은 만나보았습니까?” “몇십 년째 염막에 틀어박혀 울 밖 출입도 않는 사람이 어딜 가겠나.” “흥정은 아퀴를 지었습니까?” “소문이 자자한 자린고비가 값을 눅게 잡아줄 리가 없지… 대신 소금 두 섬을 덧거리로 얻었네.” “그만하면 되었습니다.” “임자들 요기는 하였나?” “장떡에 술국으로 얼요기를 하였습니다.” “만기는 어디 갔나?” “아침 선반머리에 곁꾼 둘을 데리고 샛재로 되짚어 갔습니다. 얼추 올 때가 되었는데요……” “그 숫막에 눕혀 두어도 월천댁이 아금받게 구완을 해줄 텐데?” “만기가 의원이 가까운 말래로 업어 와야 하겠다고 아득바득 우기는 통에 만류할 수 없었습니다. 구억터 소동에서 나귀조차 놓아버리는 실수에 미련하게 굴었던 것이 제깐엔 부담이 되었던가 봅니다.” “국에 덴 놈 물 보고 분다더니… 그럴 테지…” “위인이 뉘집 행랑것이나 장물림 같아 보였지만, 얼추 기신을 차리고 나면 그만한 허우대도 찾기 어려워 보이는 사람이었습니다.” 말인즉슨 언중유골이었으나 행수는 귀여겨듣지 않고 슬쩍 넘겼다. “경황중이라 난 간색도 해보지 못했다네.”
  • [MLB] 류현진 원래대로 20일 출격

    [MLB] 류현진 원래대로 20일 출격

    류현진(위·26·LA 다저스)이 원래대로 20일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한다. 18일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20일 오전 8시 5분 오리올 파크에서 볼티모어와 맞붙는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전날 같은 팀과의 21일 경기 선발로 예고한 것을 바로잡은 것.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착오로 빚어진 소동이다. 이로써 21일에는 원래대로 조시 베켓이 선발 등판하고 비상한 관심을 모은 류현진과 천웨인(타이완)의 대결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따라서 류현진의 선발 상대 역시 예정대로 우완 제이슨 해멀(아래·31)이 된다. 해멀은 올 시즌 2승1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6이닝 8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으로선 천웨인보다는 부담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볼티모어 중심 타선은 매섭다. 특히 14경기에서 타율 .340에 홈런(6개)과 타점(19) 모두 리그 선두인 크리스 데이비스를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아메리칸리그 볼티모어의 홈 경기에서 류현진은 타석에 나서지 않는다. 한편 추신수(31·신시내티)는 이날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이어진 필라델피아와의 두 번째 홈 경기에 시즌 첫 결장했다. 전날 비 때문에 서스펜디드(일시정지)됐다 재개된 9회말 제이 부르스의 적시타로 1-0 짜릿한 승리를 거둔 뒤 추신수는 두 번째 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배려한 것이며 추신수의 몸 상태와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시내티는 두 번째 경기도 11-2로 이겨 1996년 이후 처음으로 필라델피아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수사당국, 보스턴 테러 용의자로 두 남자 추적”

    미국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을 수사 중인 당국이 두 차례 폭발 직전 마라톤 결승선 근처에 있던 남자 두 명을 ‘잠재적 용의자’로 보고 신원 파악과 체포에 주력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수사 당국의 한 관계자는 “폭발 현장 사진을 분석한 결과 결승선 근처에 두 남자가 있던 것을 확인했다”며 “이들을 용의선상에 올리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중 한 명은 흰색 야구 모자를 쓰고 밝은 색 후드 셔츠와 검은색 재킷을 입은 남성으로, 사건 현장 근처의 보안 카메라에 가방을 놓고 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CBS방송은 폭탄 테러의 유력한 용의자는 두 번째 폭발 현장 인근 관중 속에 있던 “백인 남성”이라고 전했다. 앞서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았던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대학생(20)은 무혐의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수사국(FBI)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로저 위커 상원의원에게 독성 물질 ‘리친’이 들어 있는 우편물을 보낸 혐의로 미시시피주에 사는 모창가수 출신 폴 케빈 커티스(45)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커티스는 경찰 관계자들 사이에선 의원들에게 자주 편지를 보내는 사람으로, 편지에는 “잘못된 것을 보고도 알리지 않는 것은 잘못을 지속시키는 데 공조하는 것이다”라는 내용과 “나는 KC이며 이 메시지를 승인한다”는 서명이 적혀 있었다. 이런 가운데 미 전역에서 잇단 테러 제보로 대피령이 내려지는 건물이 속출하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오후 3시쯤 보스턴 모클리 연방법원에 폭파 협박 전화가 걸려 와 직원과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조사 결과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아 1시간 만에 정상화됐다. 워싱턴 연방의회의 리처드 셸비(공화), 조 맨신(민주) 상원의원의 사무실에도 테러 의심 우편물이 배달돼 일부 빌딩에 소개령이 내려졌다. 또 이날 낮 12시 로스앤젤레스 시내 실버레이크의 쇼핑몰 주차장에 ‘압력솥’으로 보이는 물건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즉각 폭발물 처리반을 출동시키고 인근 지역 교통을 통제하는 소동이 빚어졌으나 해프닝이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오전 보스턴을 직접 방문, 희생자·부상자를 위한 연합예배에 참석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600명 사는 마을에 ‘쌍둥이만 108명’ 화제

    600명 사는 마을에 ‘쌍둥이만 108명’ 화제

    불과 600명 정도 사는 작은 마을에 일란성 쌍둥이가 무려 108명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특히 이 마을에는 가축도 쌍둥이가 많아 놀라움을 주고 있다. 화제의 마을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 위치한 모하메드푸르 움리. 변변한 병원은 물론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도 없는 오지인 이곳은 특이하게도 6명 중 1명은 쌍둥이다. 이같은 이유로 인도 정부와 전세계 전문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 마을은 날마다 재미있는 해프닝이 넘쳐난다. 부인이 시동생을 남편으로 착각해 소동이 일어나거나 사고 친 쌍둥이 형 대신 동생이 감옥에 가기도.   때문에 이 마을의 쌍둥이 부부는 서로의 남편과 부인을 구별하기 위해 특별한 옷차림을 하기도 한다. 한 쌍둥이의 아버지 모하메드 무스타파는 “25~30년 전부터 이 마을에 쌍둥이가 많이 태어나기 시작했다.” 면서 “사람 뿐 만 아니라 소들도 쌍둥이를 많이 출산한다.”고 밝혔다. 마을을 방문해 조사에 나선 전문가들은 그러나 아직도 뚜렷한 이유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현지언론은 “많은 전문가들이 찾아와 마을의 토양과 물, 혈액 등을 채취해 조사했지만 쌍둥이가 많은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면서 “인근 마을은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더욱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뉴스팀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강남구주부환경연합회는 18~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사거리 지하 역삼 지하보도에서 재활용 물건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알뜰장’을 연다. 환경과 (02)3423-6193. 제1회 강남구청장배 생활체육 구민 건강 걷기대회가 20일 오전 9시 학여울역 SETEC 제3전시장 뒷광장(집결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과 (02)3423-5953. ●강동구 오는 29일 천호동 천호공원 야외무대에서 ‘장애인의 날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 성악가 김태섭, 청음수화합창단, 가수 이아름의 축하 공연과 함께 각종 체험 행사가 열린다. 학생들은 참여 시 자원봉사 시간을 받을 수 있다. 사회복지과 (02)3425-5721~3. ●강북구 다음 달 9일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제19회 강북구 어린이 동요잔치 예선에 참가할 5세 이상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의 신청을 17일부터 30일까지 받는다. 우편이나 팩스, 이메일, 방문 접수 모두 가능하다. 교육지원과 (02)901-6307. ●강서구 오는 22일부터 보건소 기능의 일부를 동네 약국에 접목해 투약 이력 관리부터 금연, 자살예방 상담 등을 연계해 주는 세이프약국 10여곳을 운영한다. 의약과 (02)2600-5950. ●관악구 오는 21일까지 청소년 음악 아카데미 참여 학생을 모집한다. 청림동 음악의 열정 연구소에서 3개월간 발성의 기본부터 각종 동요, 가곡 등을 배운다. 교육사업과 (02)880-3986. ●광진구 18일부터 매주 목요일 당뇨질환 예방과 관리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전문강좌가 보건지소 5층 보건교육실에서 열린다. 당뇨 환자를 비롯해 교육을 희망하는 주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광진구보건지소 지소사업팀 (02)450-1461. ●구로구 오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구로아트밸리에서 어린이 시각 체험 창의예술교실을 진행한다. 24일까지 선착순 접수한다. 피노키오의 내용과 장면을 미술, 연극, 무용,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재료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미술 활동으로 표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엄마·아이반 10만원, 아이반 5만원. 구로아트밸리 홈페이지(www.guroartsvalley.or.kr)에서 접수한다. 구로아트밸리 (02)2029-1700, 1746. ●금천구 17일 구청 12층 대강당에서 통장 360명을 대상으로 ‘통장 아카데미’를 연다. 이경옥 유로드소프트 대표를 초빙해 통장 업무 수행에 관련이 있는 도로명 주소 사용 강의를 진행한다. 주요 현안 사항인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제 사업과 수도권 매립지 사용기간 연장에 대해 이태홍 청소행정과 재활용팀장이 강의한다. 차성수 금천구청장도 ‘마을 만들기로 그려 보는 금천의 미래’라는 주제로 직접 강의에 나선다. 자치행정과 (02)2627-1046. ●노원구 가정에서 책 읽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책 읽는 어머니 학교’를 오는 23일부터 6월 26일까지 노원정보도서관과 상계문화정보도서관에서 운영한다. 노원정보문화도서관에선 매주 화요일, 상계문화정보도서관에선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10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110명이며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평생학습과 (02) 2116-3993. ●도봉구 오는 26일까지 2014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주민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 주민제안 대상 사업은 지역 현안사업이나 주민 숙원사업, 일상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 주민 안전과 복지 등 구정 발전을 위한 사업이다. 동 주민센터나 구청 민원부서 접수 창구는 물론 우편, 팩스, 이메일, 홈페이지 모두 이용 가능하다. 기획예산과 (02)2091-2614. ●동대문구 주민참여형 도시농업 체험학습장 개장 행사를 18일 오후 3시 중랑천 둔치 겸재교 아래에서 개최한다. 체험학습장에선 앞으로 구민 1150명이 오는 11월까지 공동체 형태로 도시농업 활동을 할 수 있다. 공원녹지과 (02)2127-4778. ●동작구 공원 이용 프로그램의 하나로 오는 20일부터 10월까지 사육신공원과 국립현충원, 제비어린이공원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 등을 진행한다. 숲 생태전문지도자, 역사박물관 대학 등 전문 지도자 과정을 거친 해설가가 진행해 내실 있는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토요일, 둘째 주와 넷째 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한다. 관심 있는 단체나 개인은 구 공원녹지과로 전화나 방문 신청하면 된다. 공원녹지과 (02)820-9845. ●마포구 오는 23일 구의회 1층 다목적실에서 ‘EM 친환경 빨랫비누 만들기 체험 교실’을 진행한다. 합성 계면활성화의 폐해, 식물성 계면활성제 활용법, 비누 만들기 방법 등을 강의한다. 선착순 40명. 환경과 (02)3153-9250. ●서대문구 17일 제3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홍제천 폭포마당 일대에서 ‘서대문구 장애인 한가족 한마당’ 축제를 연다. 국내 최초 시각장애 마술사 김병휘씨의 마술쇼, 하이천사 모바일 카페, 시각 장애인 체험, 휠체어 면허시험장, 스킨케어 체험 등 다양한 체험·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장애인 자립을 도와주는 취업박람회, 점자 명함 만들기 행사도 연다. 사회복지과 (02)330-1268. ●서초구 오는 20일 서초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제3회 서초구청장배 전통 무용 경연 대회’를 연다. 한국 전통 무용, 외국 전통 무용, 생활 창작 무용 등 분야 경연이 벌어진다. 관람을 원하는 주민은 행사일 오후 1시 30분까지 대강당으로 오면 된다. 생활운동과 (02)2155-6762. ●성동구 19일까지 주민들이 베란다와 옥상 등 가정에서도 작은 텃밭을 조성해 채소 등을 재배할 수 있는 텃밭상자 391세트(배양토와 모종 9주)를 분양한다.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되고, 8000원을 납부해야 한다. 지역경제과 (02)2286-5455. ●성북구 4월 행복한 부모교육 강의가 오는 23일 오전 10시 고려대 사범대학에서 ‘자녀의 문제행동 이해와 변화를 위한 기본기술 배우기’를 주제로 열린다. 아동·청소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문제행동에 대해 알아보고 구체적인 사례와 대처·교육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건강가정지원센터 (02)3290-1660. ●송파구 잠실 관광특구 지정 1주년을 맞아 다음 달 10일까지 ‘송파 관광 전국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송파구의 사계절이나 지난 12~14일 열린 잠실 관광특구 1주년 페스티벌 모습을 담은 사진을 응모하면 된다. 송파구 사진 작가회 (02)415-5195. ●양천구 구 장애인단체연합회는 17일 오전 11시 양천문화회관 리더스클럽에서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장애를 훌륭하게 극복한 장한 장애인과 장애인 복지 증진에 헌신한 유공자를 표창한다. 어르신장애인복지과 (02)2620-3371. ●영등포구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핀터레스트를 활용한 포토소셜 역사관 ‘시간여행’(pinterest.com/ydpoffice) 서비스를 시작한다. 핀터레스트는 기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달리 사진과 그래픽 등 이미지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일종의 온라인 스크랩북이다. 영등포의 시대별 변화 모습, 관광사진,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 등 30개의 보드로 구성된 핀터레스트를 열었다. 홍보전산과 (02)2670-7559. ●용산구 오는 22일까지 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외국인 지원 업무를 맡을 외국인 시간제 공무원을 모집한다. 외국 출신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했거나 1년 이상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으로 일본어와 한국어 구사가 자유롭고 취업 가능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어야 한다. 자치행정과 (02)2199-6414. ●은평구 만성관절염을 가진 주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관절염 운동교실 참가자 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은 보건소 4층 회의실에서 다음 달 1일부터 6월 26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방문보건팀 (02)351-8277. 오는 19일까지 컴퓨터 입문, 인터넷 기초, 한글2007, 엑셀, 스마트폰 활용 등에 참가할 ‘주민 정보화교실 5월 수강생’을 모집한다. 대상은 20세 이상 주민으로 교육은 다음 달 2일부터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정보화기획팀 (02)351-6355. ●종로구 오는 6월까지 흥인지문부터 숭인사거리까지 노점 정비 사업을 진행한다. 시민 불편을 주는 노점 과다 적치 상품 제거, 대규모 노점 규모 축소, 교통사고 유발 위험 노점 축소 및 이전 정비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건설관리과 (02)2148-3143. ●중구 오는 30일까지 내 집 앞, 내 상가, 내 점포 앞을 청소하는 주민 자율청소에 참여할 단체와 개인, 동호회 등 희망 단체를 모집한다. 단체명과 소재지, 참여인원, 청소 가능 시기, 청소구간 등을 표시해 신청하면 된다. 청소행정과 (02)3396-5482. ●중랑구 시간제 계약직 공무원 1명을 공모하기로 하고 오는 19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4년제 보건관련학과 졸업자로 간호사 면허증 소지자 등 요건을 갖춰야 한다. 보건소 근무 경력이 1년 이상이거나 중랑구 거주자, PC활용 자격증 소지자에 대해서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시험을 치른다. 응시원서, 이력서(반명함판 3.5×4.5㎝ 사진 부착), 자기소개서 각 1부를 중랑구 홈페이지(jungnang.seoul.kr)에서 내려받아 최종학교 졸업증명서 1부 등 서류를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선발되면 다음 달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근무한다. 5년 범위에서 연장 가능하다. 의약과 (02)2094-0895. ●경기 고양시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일산동구청 여권민원실에서 10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일할 기간제 근로자 채용 서류를 접수한다. 일당은 3만 9100원이며, 주휴수당, 월차수당이 지급되고 4대 보험이 적용된다. 여권민원실 (031)8075-2466. ●의정부시 18일까지 산림정화감시원 1명을 추가 모집한다. 자격은 18세부터 60세까지이며 주말이나 휴일 근무가 가능해야 한다. 근무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공원녹지과 (031)828-2342. [대중음악] ●미스틱 89 레이블 콘서트 19~2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가수 윤종신이 이끄는 음반 레이블 ‘미스틱89’ 소속 가수들이 여는 합동 공연으로 윤종신과 가수 하림, 기타리스트 조정치가 결성한 프로젝트 밴드 신치림과 ‘슈퍼스타K 3’ 출신 혼성 듀오 투개월 등이 각자 개성 있는 무대를 꾸민다. 6만 6000원. (02)514-1630. ●2013 클래지콰이 전국투어 콘서트 ‘비 블레스드’ 오는 5월 10~11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그룹 클래지콰이가 약 4년 만에 펼치는 콘서트로 일렉트로닉과 어쿠스틱을 아우른 풍부한 사운드, 3D 매핑 기술을 동원한 영상 쇼 등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충족시킨다. 7만 7000~8만 8000원. 1544-1555. [공연] ●무용 ‘피나 안 인 서울’ 18~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춤은 누구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언어”라고 생각한 현대무용의 혁명가 피나 바우슈의 예술정신을 일반인 78명이 몸으로 표현한다. 피나의 작품으로 만든 영화 ‘피나’를 본 사람들이 무용가 안은미와 토론, 워크숍을 이어 가면서 각자 자기의 이야기로 2분짜리 무용작을 만들었다. “자기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이 바로 예술”이라는 안은미는 “누구나 웃고 울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한다. 오후 5시부터 ‘피나’ 3D 영화를 상영하고, 공연은 8시에 시작한다. 영화 1만 2000원, 공연 2만원, 영화와 공연 패키지는 2만 5000원. (010)2981-0626. ●어린이 뮤지컬 ‘꼬마버스 타요’ 오는 26일~5월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버스 ‘타요’를 상상 속 슈퍼버스라고 생각하는 아이와 겁쟁이가 아님을 증명하고 싶은 ‘타요’가 하루 동안 벌이는 모험. 관람객 중 매일 3명을 추첨해 타요 관련 상품을 담은 선물상자를 증정하고, 공연을 본 모든 어린이들에게 초콜릿과 풍선껌을 나누어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2만 5000~5만원. (02)711-0284~5. ●뮤지컬 ‘드랙퀸’ 오는 6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SH아트홀. 드랙퀸(여장 남자) 쇼로 유명했던 블랙로즈클럽에 동성애 혐오자인 폭력조직 2인자가 신변보호차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한판 소동. 존폐 위기에 놓인 클럽을 살리기 위한 화려한 쇼가 펼쳐진다. 4만~5만원. (070)8146-2780. [전시] ●‘소전 손재형’전 18일부터 6월 16일까지. 서울 성북구 성북동 성북구립미술관. 중국에서는 서법, 일본에서는 서도라 부르던 것을 한국에서 서예라는 말로 정착시켰고, 추사 이래 최고의 서예가로 꼽히면서 소전체를 남겼고, 추사의 세한도를 오늘날까지 전해준 인물이 바로 소전 손재형이다. 그의 서예, 문인화, 전각 등 40여점을 모았다. (02)6925-5011. ●‘서늘한 현실, 빈 그림자’전 오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견지동 스페이스99. 평화박물관이 진행하는 신진 작가전이다. 한국 사회의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작가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마련한 행사로 도심 재개발 문제를 다룬 홍진훤, 자유라는 것이 결국 주어진 범위의 것이라 지적하는 윤동희, 인간의 조건이 영원한 부조리임을 드러내는 이재환 등 작가 3명의 작품이다. 최종 수상 작가는 내년 봄 평화박물관에서 초대 개인전을 열게 된다. ●‘더 완벽한 날: 무담 룩셈부르크 컬렉션’전 오는 6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유럽의 현대미술관 무담 룩셈부르크의 소장 작품들을 선보이는 기획전. 유토피아를 키워드로 소장품 550여점 가운데 작가 21명의 작품 30여점을 뽑아냈다. (02)733-8945. [영화] ●노리개 감독 최승호. 출연 마동석, 이승연, 민지현. 한 신인 여배우의 자살 사건 후 정의를 쫓는 열혈 기자와 검사가 그녀의 죽음의 진실을 알리고자 거대 권력 집단과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 고(故) 장자연 사건을 모티브로 하는 영화로 연예계에서 벌어지는 성상납 문제를 낱낱이 고발하고 이와 관련한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직격탄을 날린다. 95분. 청소년 관람 불가. 18일 개봉. ●로마 위드 러브 감독 우디 앨런. 출연 알렉 볼드윈, 엘렌 페이지, 제시 아이젠버그, 페넬로페 크루즈.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예술 작품 같은 도시 로마를 배경으로 추억, 명성, 욕망, 꿈이라는 네 가지 주제를 옴니버스식으로 풀어낸 영화. 냉소와 풍자를 기반으로 낭만적이고 따뜻한 휴머니즘이 가미된 우디 앨런식 코미디와 인생에 대한 페이소스가 잘 살아 있다. 감독은 물론 배우로도 출연한 우디 앨런을 비롯해 로베르토 베니니, 알렉 볼드윈 등 명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다. 111분. 청소년 관람 불가. 18일 개봉. ●송 포 유 감독 폴 앤드루 윌리엄스. 출연 테렌스 스탬프,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젬마 아터튼. 말기암 환자이지만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는 부인 마리온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 주기 위해 합창 오디션에 도전하는 노인 아서와 연금술사 합창단의 유쾌한 미션을 담은 휴먼 코미디. 배우들의 호연과 실제 합창단원인 조연들의 아름다은 목소리를 담아낸 ‘트루 컬러’, ‘유 아 마이 선샤인 오브 마이 라이프’ 등 주옥같은 삽입곡들이 영화의 감동을 더한다. 93분. 12세 관람가. 18일 개봉.
  • 또 학부모가… 수업 중 교실서 교사 폭행

    제주시 모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수업 중인 교실에 난입, 교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학교 측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 30분쯤 1학년 담임교사인 A(여)씨는 한 학생이 학교에서 실수로 옷에 오줌을 싸자 마땅히 갈아입힐 옷이 없어 학부모 B(여)씨에게 전화를 걸어 옷을 가져와 달라고 했다. 30분 뒤 학교에 온 B씨는 3교시 수업 중인 교실에 난입해 “니가 내 아이 오줌 싸게 만들었지”라고 소리치며 담임교사 A씨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며 폭행했다. 소동 소리를 듣고 교실로 들어온 1학년 부장 C(여)씨도 B씨를 말리는 과정에서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 B씨는 뒤늦게 폭행한 교사들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 측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학부모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됐다’ 가슴 쓸어내린 日 왜?

    북한이 액체연료 주입을 마쳐 미사일 발사가 임박,전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일본 지자체에서 “북한의 미사일이 발사됐다” 는 오보를 발신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0일 오전 11시20분 일본 요코하마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정보가 있었다‘는 트윗을 게재한 약 20분 후 정정했다고 일본언론이 밝혔다. 약 4만명이 가입해 있는 이 트위터 정보에 놀란 시민들의 문의가 빗발쳤고 결국 요코하마시는 “불안감을 줘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요코하마시 위기관리실은 담당 직원이 컴퓨터에 날짜와 시각은 공란으로 남겨둔채 ‘북한 미사일이 발사 됐다는 정보가 있었습니다.텔레비젼과 라디오 정보를 주의하여 주십시오’라는 내용을 미리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iseoul@seoul.co.kr
  • 목포 아파트서 화재… 3명 사망

    주말 자정 무렵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같은 동 주민 300여명이 황급히 대피하는 큰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6일 밤 11시 21분쯤 전남 목포시 옥암동 W아파트 11층 김모(38)씨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김씨의 아내(35)와 딸(5), 아들(2) 등 일가족 3명이 숨졌다. 김씨의 아내는 화장실에서 웅크린 채, 두 자녀는 안방에서 누운 채 각각 발견됐다. 이들 모두 화상 흔적은 크지 않아 연기에 질식돼 숨진 것으로 보인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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