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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공항에서 악어버린 여성 드디어 체포

    美 공항에서 악어버린 여성 드디어 체포

    지난해 미국 공항에 새끼악어의 출현으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다. 시카고 경찰은 지난해 11월 1일 오헤어 국제공항 제3 터미널 에스컬레이터 아래쪽에 숨어 있던 2피트(약 60cm)의 악어를 버린 알렉시스 프로콥처크라는 29세의 여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항행 도시철도의 CCTV에 이 악어를 들고 휴대폰으로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장면을 포착, 시카고 교외에 거주하는 그녀를 사려없는 행동과 동물학대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여성을 조사한 경찰은 “그녀와 남자친구가 새끼악어를 플러시(변기에 넣고 물을 내리는 행위)하려는 친구에게서 악어를 구출한 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체포된 여성은 “(그날은) 코카인과 헤로인을 많이 해서 정신이 없었다”며 “공항에 일부러 악어를 버린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것”이라고 경찰에게 진술했다. 그녀는 5000 달러의 보석금 대신 오는 30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한편 현재 시카고가 속해 있는 일리노이주(州)에서는 허가없이 악어를 소유하는 행위가 불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CNN/유튜브 캡처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美 공항 출현 악어, 마약 취한 여자가 버린 것

    美 공항 출현 악어, 마약 취한 여자가 버린 것

    지난해 미국 시카고의 공항에 새끼악어의 출현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다. 그런데 당시 악어를 유기한 사람이 마약에 취한 한 젊은 여성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시카고 경찰은 지난해 11월 1일 오헤어 국제공항 제3 터미널 에스컬레이터 아래쪽에 숨어 있던 2피트(약 60cm)의 악어를 버린 알렉시스 프로콥처크라는 29세의 여성을 체포했다고 최근 밝혔다. 경찰은 공항행 도시철도의 CCTV에 이 악어를 들고 휴대폰으로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장면을 포착, 시카고 교외에 거주하는 그녀를 사려없는 행동과 동물학대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여성을 조사한 경찰은 “그녀와 남자친구가 새끼악어를 플러시(변기에 넣고 물을 내리는 행위)하려는 친구에게서 악어를 구출한 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체포된 여성은 “(그날은) 코카인과 헤로인을 많이 해서 정신이 없었다”며 “공항에 일부러 악어를 버린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것”이라고 경찰에게 진술했다. 그녀는 5000 달러의 보석금 대신 오는 30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한편 현재 시카고가 속해 있는 일리노이주(州)에서는 허가없이 악어를 소유하는 행위가 불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CNN/유튜브 캡처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턱뼈탑’ 엽기 성형외과, 알고보니 일본에서도…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가 수술 과정에서 나온 턱뼈로 탑을 만든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일이 일본에까지 알려져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가뜩이나 한국에 대해 ‘성형미인이 많다’ 등 비아냥을 해 온 일본인들에게는 만만한 조롱거리가 생긴 셈이다. 일본 지지통신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톱으로 절단한 약 1000명분의 뼈를 60㎝ 높이의 투명 사각기둥 케이스에 넣어 로비에 전시해 왔다. 뼈에는 환자의 이름이 적혀 있다”고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어 “해당 병원은 ‘절제한 뼈를 직접 보여드립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전시물의 사진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그러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의료폐기물관리법을 적용해 전시물을 철거했다”고 전했다. 지지통신은 한국을 ‘세계 최고의 미용성형 대국’이라고 소개한 뒤 “한국에서는 ‘작은 얼굴’ 붐 때문에 턱의 좌우를 일부 절제하는 수술이 인기가 높다”고 보도했다. 인터넷에서 사진이 확산되자 ‘그로테스크하다’는 비난이 쇄도했고 관련 당국이 이 병원을 조사하기도 했으나 소동으로 관심이 쏠리면서 오히려 해당 병원에는 치료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기사는 전했다. 이에 대해 국내 네티즌들은 “가뜩이나 일본과의 감정도 안좋은데 성형외과의 엽기적인 행위 때문에 일본인에게 쓸데없는 놀림의 빌미만 제공했다” 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년 만에… 명동으로 돌아온 주한 中대사관

    12년 만에… 명동으로 돌아온 주한 中대사관

    주한 중국대사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서 중구 명동으로 12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이날 양국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했다. 연면적 1만 7199㎡(약 5200평) 규모로, 서울 광화문의 주한 미국대사관보다도 2배가량 크다. 24층짜리 숙소동과 10층짜리 업무용 건물로 건축됐고, 중국의 해외 공관 중에서는 미국 워싱턴DC의 주미 중국대사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보잉사 최신 항공기 이륙 중 ‘기름 줄줄~’

    보잉사 최신 항공기 이륙 중 ‘기름 줄줄~’

    보잉사가 야심차게 개발한 최신예 항공기 787 드림라이너의 악몽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태국 방콕발 노르웨이 오슬로행 노르웨지안 항공기가 이륙 중 날개 부근에서 연료가 줄줄새는 황당한 사고로 운항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비행은 취소됐으며 큰 불편을 겪은 승객들은 19시간이나 지난 후에야 목적지로 떠날 수 있었다. 더욱 황당한 사실은 이 사고를 탑승한 승객이 우연히 목격해 승무원에게 신고하면서 알려진 것이다. 승객 안 크리스틴 발토는 “이륙를 위해 이동하던 중 날개 쪽에서 기름이 줄줄 새는 것을 목격했다” 면서 “즉시 승무원에 알렸으며 곧 비행이 취소됐다”며 황당해 했다. 사고 조사에 나선 노르웨지안 항공 측은 “연료 밸브에 문제가 있어 기름이 유출됐다” 면서 “승객은 모두 안전하며 사고 기체를 정밀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가 더욱 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기체가 보잉이 만든 787 드림라이너이기 때문이다. 787 드림라이너는 보잉사가 차세대 주력 항공기로 개발한 역작으로 항속거리가 1만 3300~1만 5750㎞에 달하며 연료 효율도 기존 여객기보다 20% 높다. 지난해 초부터 주요 항공사에 공급된 787 드림라이너는 그러나 배터리 과열 등 크고 작은 기술적 결함으로 세계각국에서 운항이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마트에서 13년 산 고양이 결국 이사하나?

    마트에서 13년 산 고양이 결국 이사하나?

    20일(현지시간) 미국 데일리뉴스는 대형마트 ‘홈 디포’에 13년간 살아온 고양이가 쫓겨날 상황에 처해있다고 보도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블루프턴의 ‘홈 디포’에서 13년간 불법(?) 거주한 암컷 고양이 ‘디포’가 그 주인공. 그녀는 홈 디포에 살고 있어 디포란 이름을 얻었다. 디포가 이사를 가야 하는 이유는 13년간 지속적으로 보안경보장치를 건드려 소동을 일으켰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는 게 홈디포측의 입장이다. 하지만 탄원전문 인터넷 사이트 ‘체인지닷오르그(change.org)’에는 디포가 계속 홈디포에 거주하게 해달라는 온라인 청원코너가 개설됐다. 이미 883명이 구명운동에 서명했다. 홈 디포 경영진측이 이를 받아주지 않을 경우 검은고양이 디포는 동물보호소나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될 것으로 보인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디포의 집은 13년간 산 홈 디포다”, “디포는 블루프턴 홈 디포의 마스코트나 다름없다”, “홈 디포 내 해충이나 쥐들을 없애주는 무급직원 디포를 지켜야 한다”등 대부분 고양이를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WTOC/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여친에게 “다 벗어” 위협…지붕 인질극 현장 공개

    여친에게 “다 벗어” 위협…지붕 인질극 현장 공개

    여자친구를 칼로 위협해 지붕 위에 오르게 한 뒤, 옷을 모두 벗으라고 요구하며 인질극을 벌인 중국 남성이 현장에서 검거됐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오전 하이난성 싼야시의 한 주택가에서 벌어진 인질극으로 일대는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인질극을 시작한 20대의 린(林)씨는 연인관계의 여성과 말다툼 도중 감정이 격해진 나머지 칼로 위협하며 그녀를 지붕 위로 올라가게 했다. 이후 인질 여성을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동시에 옷을 벗으라고 강요했고, 얼마 뒤 본인도 옷을 벗어던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남성은 속옷까지 모두 벗었고, 이 여성은 강제로 속옷 한 장만 걸친 채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이 지속됐다. 오후 4시가 되자 남성은 다시 여성에게 옷을 입게 한 뒤, 지켜보던 경찰에게 택시를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두 사람은 함께 지붕에서 내려와 택시로 향하던 중 잠복해 있던 경찰들이 남성을 제압해 검거하면서 인질극은 종료됐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이 연인을 상대로 잔혹한 인질극을 벌인 이유에 대해 아직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한편 인질극이 벌어졌던 해당 주택가는 수 시간동안 구경꾼 수 백 명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인질극 소동으로 상해를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농촌마을에 출현한 호랑이, 어디에서 왔지?

    농촌마을에 출현한 호랑이, 어디에서 왔지?

    평화로운 농촌 마을에 거대한 호랑이가 출현했다. 아이들이 혼비백산 도망가는 등 큰 소동 끝에 호랑이는 사살됐다. 호랑이가 나타난 곳은 아르헨티나 지방 코르도바의 작은 마을 파소 비에호라는 곳이다. 1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을에 모습을 드러낸 호랑이는 몸무게 200kg 정도로 추정되는 벵골호랑이다. 주말을 맞아 친구들과 모여 놀던 아이들이 용수로 근처에서 호랑이를 처음 발견했다. 호랑이가 사람을 보고 포효를 하자 아이들은 공포에 질려 도망갔다.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말은 삽시간에 마을에 퍼졌다. 어른들이 동물을 다룰 때 사용하는 채찍을 들고 호랑이를 생포하려했지만 맹수는 쉽게 투항(?)하지 않았다. 주민들은 결국 호랑이를 사살했다. 호랑이는 목숨을 잃었지만 호랑이가 어디서 나타났는지는 풀리지 않은 의문으로 남았다. 파소 비에호의 시장 루이스 안드라데는 “호랑이가 어디서 나왔는지 알아보도록 했지만 정확한 정보가 없다” 면서 “주변에 순회 중인 서커스단이 있었지만 기르던 호랑이는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 안전이 걸렸던 문제였기에 대안이 없었던 것 같지만 열정적인 동물보호주의자로 호랑이가 죽은 게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사진=로스안데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식인물고기 ‘팔로메타’ 또 아르헨 습격…10여명 부상

    식인물고기 ‘팔로메타’ 또 아르헨 습격…10여명 부상

    남미 아르헨티나 한 강에서 식인물고기의 ‘습격’이 계속돼 현지 주민들이 벌벌 떨고있다. 최근 로사르오의 파라나강에서 해수욕을 즐기던 10여명의 주민들이 ‘팔로메타’의 무차별 공격으로 현지 병원으로 후송되는 큰 소동이 벌어졌다. 팔로메타는 피라냐의 유사어종으로 떼로 몰려다니며 날카로운 이빨로 먹잇감을 뜯어먹는 식육어다. 이번 습격으로 10여명의 주민들이 팔로메타에게 손과 발이 뜯기는 중경상을 당했다. 팔로메타의 습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도 같은 지역에서 최소 60명의 사람들이 팔로메타의 무차별 공격으로 손과 발 등 몸 곳곳을 물려 피를 흘렸다. 심지어 7살 여자아이는 팔로메타에 물려 손가락 마디를 잃기도 했다. 최근들어 팔로메타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40도 가까이 올라가는 폭염과 악어 등 천적들의 개체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역 보건 당국자는 “누군가 물려 피를 흘리면 팔로메타는 순식간에 모여든다”면서 “피해를 막기 위해 파라나강의 입수를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더욱 쉽게 다가온 햄릿… 현대 감각 곁들인 심벨린 만나볼까, 꽃피는 봄까지

    더욱 쉽게 다가온 햄릿… 현대 감각 곁들인 심벨린 만나볼까, 꽃피는 봄까지

    “음모, 음모…. 내 귀의…독약. 억울…한 죽음. 니 숙부…왕관을 차…지? 왕비, 복수, 원한…. 잘 있어라, 햄릿. 부디 아비를 잊지 마…라.” 병사 버나르도가 일그러진 얼굴로 어눌하게 알 수 없는 단어만 나열한다. 간밤에 보초를 서다가 햄릿과 선왕의 유령이 만나는 장면을 목격한 것을 나름대로 ‘리얼하게’ 흉내 내면서 동료 프랜시스에게 알려준다. 솔깃해진 프랜시스는 추리력을 발휘함과 동시에 여기저기 떠도는 소문을 모아 선왕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만든다. 이를 소설로 엮어 돈벌이로 삼을 요량이었지만 일은 심각하게 꼬여만 간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상상화이트 소극장 무대에서 공연하는 연극 ‘두 병사 이야기’(31일까지)는 셰익스피어의 명작 ‘햄릿’의 일부 장면과 존재조차 희미한 ‘병사’라는 인물에게서 방대한 이야기를 뽑아냈다. 짜임새 있게 극을 풀어 가는 작품은 지난해 서울연극협회가 주최한 ‘2013 마이크로 셰익스피어’에서 대상과 연출상을 받았다. 공연 무대는 매우 좁다. 탁자와 의자 두 개, 칼 두 자루 정도가 소품이다. 그래도 무대는 버나르도와 프랜시스가 비밀을 풀어 가는 막사로, 클로디어스 왕이 속죄하는 기도실로, 재상 폴로니어스가 살해되는 방으로 시시각각 변신한다. 다양한 표정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순발력 좋은 배우들의 연기가 있어 가능한 결과다. ‘두 병사 이야기’를 시작으로 한 셰익스피어 연극들은 올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영국이 낳은 대문호이자 ‘가장 완벽한 문화상품’으로 추앙받는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탄생 450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으로 만든 공연물이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국립극단은 3~5월 최고의 연출가들이 빚어낸 셰익스피어의 연극을 매달 한 편씩 올린다. 3월 8~23일에는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중견 연출가 이병훈이 연출한 ‘맥베스’를 공연한다. 이병훈 연출은 ‘맥베스’에서 현대인의 심리와 욕망을 섬세하게 풀어낼 예정. 맥베스와 레이디 맥베스는 각각 박해수와 김소희가 맡아 열연한다. 4월 5~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는 연극 연출가 정의신이 ‘노래하는 샤일록’을 선보인다. 셰익스피어의 희극 ‘베니스의 상인’을 정의신 특유의 유머로 각색했다. 5월 달오름극장 무대를 장식하는 작품은 ‘템페스트’(9~25일)다. 연극 ‘그을린 사랑’에서 시적 언어와 서사를 강렬하게 풀어낸 김동현 연출이 그동안 다양하게 변형된 ‘템페스트’를 어떤 방식으로 또 다르게 변주할지 주목된다. 이 극장에서는 셰익스피어의 생일(4월 26일)에 즈음한 25~27일 영국 브리스톨 올드빅 극장의 ‘한여름 밤의 꿈’을 옮겨 온다. 천재 연출가로 불리는 톰 모리스와 최고의 인형극단 핸드스프링 퍼핏 컴퍼니가 만든 작품으로, 지난해 3월 영국에서 첫선을 보였다. 현실과 요정 세계가 만나는 경계의 숲에서 벌어지는 젊은 연인들의 소동을 마법처럼 그려 내 찬사를 받았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식인물고기 ‘팔로메타’ 습격…아르헨 주민 ‘벌벌’

    식인물고기 ‘팔로메타’ 습격…아르헨 주민 ‘벌벌’

    남미 아르헨티나 한 강에서 식인물고기의 ‘습격’이 계속돼 현지 주민들이 벌벌 떨고있다. 최근 로사르오의 파라나강에서 해수욕을 즐기던 10여명의 주민들이 ‘팔로메타’의 무차별 공격으로 현지 병원으로 후송되는 큰 소동이 벌어졌다. 팔로메타는 피라냐의 유사어종으로 떼로 몰려다니며 날카로운 이빨로 먹잇감을 뜯어먹는 식육어다. 이번 습격으로 10여명의 주민들이 팔로메타에게 손과 발이 뜯기는 중경상을 당했다. 팔로메타의 습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도 같은 지역에서 최소 60명의 사람들이 팔로메타의 무차별 공격으로 손과 발 등 몸 곳곳을 물려 피를 흘렸다. 심지어 7살 여자아이는 팔로메타에 물려 손가락 마디를 잃기도 했다. 최근들어 팔로메타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40도 가까이 올라가는 폭염과 악어 등 천적들의 개체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역 보건 당국자는 “누군가 물려 피를 흘리면 팔로메타는 순식간에 모여든다”면서 “피해를 막기 위해 파라나강의 입수를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종교 플러스]

    엠마오 연수원 초대원장 김용운 신부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제주시 한림읍에 건립 중인 엠마오 연수원 초대 원장에 김용운 광주대교구 신부를 임명했다. 임기는 3년. 김 신부는 1993년 사제품을 받아 함평본당 주임신부와 광주가톨릭대 교수, 광주대교구 북동성당 주임신부를 거쳤다. 엠마오 연수원은 사제들의 평생교육 체계 마련을 위한 시설로, 올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연수원은 1만 6529㎡ 터에 2680㎡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연수동과 5개의 숙소동이 있다. 강의실과 회의실, 수녀원, 성당, 식당 등을 갖추게 된다. 한국명상상담학회 총지학술상 공모 한국명상상담학회(회장 인경 스님)는 제1회 총지학술상 후보를 학술상과 논문 분야로 나누어 공모한다. 학술상은 현직 대학교수가 응모할 수 있으며, 이미 다른 학술상을 받았거나 대학 혹은 연구재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수탁한 논문은 배제된다. 논문은 박사과정 수료생 이상으로 학술지에 논문 1편 이상 게재한 소장학자에 한해 모집한다. 학술상 당선자에게는 1000만원, 논문 분야 당선자에게는 각각 5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응모마감은 2월 28일까지. 지원서는 카페(cafe.daum.net/medicoun)에서 내려받아 제출한다.
  • 발롱도르 시상식 MC 페르난다 리마, 파격의상은 없다

    발롱도르 시상식 MC 페르난다 리마, 파격의상은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 d’or)의 시상식에서 MC를 맡은 브라질 출신 톱 모델 페르난다 리마(36)가 노출 의상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13일 페르난다 리마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조 추첨식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절제된 의상을 입겠다”라고 전했다. 페르난다 리마는 지난달 브라질에서 개최된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서도 진행을 맡았다. 당시 가슴 라인이 깊게 파인 금색 드레스를 입고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뽐냈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에 오른 유일한 중동 국가인 이란이 파격적인 노출 의상 때문에 조 추첨식 중계방송을 중단하는 등의 소동을 겪은 바 있다. 한편 발롱도르는 프랑스의 축구 잡지 ‘프랑스풋볼’이 1956년부터 시상한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오는 14일 새벽 1시 40분(한국 시간) FIFA 본부가 위치한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페르난다 리마 “이번엔 노출 의상 자제할게요”

    페르난다 리마 “이번엔 노출 의상 자제할게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 d’or)의 시상식 MC를 맡은 브라질 출신 톱 모델 페르난다 리마(36)가 노출 의상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13일 페르난다 리마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조 추첨식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절제된 의상을 입겠다”라고 전했다. 페르난다 리마는 지난달 브라질에서 개최된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서도 진행을 맡았다. 당시 가슴 라인이 깊게 파인 금색 드레스를 입고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뽐냈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에 오른 유일한 중동 국가인 이란이 파격적인 노출 의상 때문에 조 추첨식 중계방송을 중단하는 등의 소동을 겪은 바 있다. 한편 발롱도르는 프랑스의 축구 잡지 ‘프랑스풋볼’이 1956년부터 시상한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오는 14일 새벽 1시 40분(한국 시간) FIFA 본부가 위치한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발롱도르 시상식 MC 페르난다 리마, 중계 중단한 파격 의상 또?

    발롱도르 시상식 MC 페르난다 리마, 중계 중단한 파격 의상 또?

    ‘발롱도르 시상식 중계, 페르난다 리마’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페르난다 리마의 파격 의상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 d’or)의 시상식에서 MC를 맡은 브라질 출신 톱 모델 페르난다 리마(36)가 노출 의상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13일 페르난다 리마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조 추첨식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절제된 의상을 입겠다”라고 전했다. 페르난다 리마는 지난달 브라질에서 개최된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서도 진행을 맡았다. 당시 가슴 라인이 깊게 파인 금색 드레스를 입고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뽐냈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에 오른 유일한 중동 국가인 이란이 파격적인 노출 의상 때문에 조 추첨식 중계 방송을 중단하는 등의 소동을 겪은 바 있다.   네티즌들은 “페르난다 리마 기대했는데”, “발롱도르 시상식 중계, 완전 기대된다”, “발롱도르 시상식 중계만 기다려. 페르난다 리마 어떤 의상 입을까”, “꽁꽁 가린 의상 입어도 섹시미는 못 가릴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발롱도르는 프랑스의 축구 잡지 ‘프랑스풋볼’이 1956년부터 시상한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오는 14일 새벽 1시 40분(한국 시간) FIFA 본부가 위치한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된다. 사진 = 중계 화면 캡처(발롱로드 시상식 중계, 페르난다 리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육감 모델’ 페르난다 리마, 발롱도르 시상식도 진행…“의상 절제할 것”

    ‘육감 모델’ 페르난다 리마, 발롱도르 시상식도 진행…“의상 절제할 것”

    브라질 출신 톱모델 페르난다 리마(Fernanda Lima·36)가 한해 최고의 축구선수를 뽑는 ‘발롱도르’(Ballon d’or)의 시상식 진행자를 맡게 됐다. 국제축구협회(FIFA)는 13일(한국시간) 페르난다 리마가 스위스 취리히에서 13일(현지시간) 열리는 발롱도르 시상식의 진행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페르난다 리마는 지난달 7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개최된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추첨식(조추첨)’에서도 진행을 맡았다. 조추첨식 당시 페르난다 리마는 가슴이 깊게 파인 금색 드레스 차림으로 압도적인 볼륨감을 과시해 전세계 남성 축구팬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한 바 있다. 하지만 페르난다 리마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조추첨식’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절제된 의상을 입겠다”라고 선언했다. 이는 월드컵과 축구, 스포츠를 성적으로 상품화했다는 비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여성의 노출을 백안시하는 중동 지역 국가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본선에 오른 유일한 중동 국가였던 이란은 리마의 노출 수위가 높은 의상 때문에 조추첨식 중계방송을 한때 중단하는 등의 소동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난다 리마와 함께 시상식 진행을 맡을 남자 MC로는 네덜란드 출신의 유명 축구감독 루드 굴리트(Ruud Gullit·52)가 낙점됐다. 페르난다 리마 발롱도르 시상식 진행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페르난다 리마가 발롱도르 시상식을 맡다니 기대된다”, “페르난다 리마, 발롱도르 꼭 챙겨봐야겠다”, “페르난다 리마, 발롱도르에서 의상을 어느 정도 절제할지 궁금”, “페르난다 리마 발롱도르, 가릴 거 다 가려도 어차피 섹시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일랜드 리조트’ 이은 집 공개, 걸그룹→재벌가 며느리로

    ‘아일랜드 리조트’ 이은 집 공개, 걸그룹→재벌가 며느리로

    이은 집 공개가 화제다. 샤크라 출신 이은의 집이 공개됐다. 13일 밤 방송된 SBS ‘오! 마이 베이비’는 감초배우 임현식, 이은, 엠블랙 미르의 육아 소동기가 그려졌다. 이날 8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이은은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대저택을 깜짝 공개했다. 이은은 현재 70만평 대지에 들어선 리조트 안 타운하우스에 살고 있다. 이은의 집은 입구부터 삼엄한 경호 속에 외부인의 출입이 제한돼 있으며, 헬기 착륙장과 목장을 함께 갖추는 등 그림같은 저택의 모습을 보여줘 부러움을 샀다. 특히 이은의 집은 지난해 방송된 SBS 드라마 ‘야왕’에 등장했던 대저택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아일랜드 리조트’ 이은의 집 공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일랜드 리조트’이은 집 공개..진짜 재벌가 며느리네”, “이은 집 공개..보통 부자가 아닌 것 같다”, “이은 집 공개..동화같은 집에서 세 아이들과 알콩달콩 사는 모습이 부럽다”, “‘아일랜드 리조트’이은 집 공개..야왕 대저택이 이은 집이라니 신기해”, “‘아일랜드 리조트’이은 집 공개..샤크라 시절보다 훨씬 행복해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아일랜드 리조트’ 이은 집 공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문화책갈피(KBS1 밤 12시 30분) 구름으로 된 빵을 먹고 두둥실 날아오르는 아이들과 날개옷을 잃어버려 목욕탕에서 살고 있다는 선녀 할머니까지, 그림책에 담긴 독특한 상상력이 어른이나 아이 모두를 미소 짓게 한다. 2004년 ‘구름빵’으로 데뷔한 후 2005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책 전시회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뽑혔던 백희나 작가를 만나본다. ■총리와 나(KBS2 밤 10시) 권율의 포옹에 다정은 놀라고, 자신의 잘못이라며 사과를 하는 권율은 다정에게 입맞춤을 한다. 한편 화가 난 인호는 다정을 끌어들여 궁지에 몰리게 한 준기를 찾아가 위협한다. 다정에게 미안한 인호는 사과를 하려 하지만 다정은 오히려 밝은 미소로 답하고, 이 모든 것이 권율 때문이라는 것에 인호는 맘이 더 아프다. ■MBC 다큐스페셜(MBC 밤 11시 15분) 최근 외래종 뉴트리아에 대한 보도로 떠들썩했다. 꼬리까지 더한 몸길이는 1m가 넘고 몸무게가 10㎏에 달하는 낯선 포유류다. 뉴트리아는 이제 아예 ‘괴물쥐’로 통한다. 생태교란종인 뉴트리아의 전국적인 실태를 파악하고 우리의 생태교란을 막는 근본적인 출발점은 어디인가를 모색해 본다. ■오 마이 베이비(KBS2 밤 8시 55분) 2014년을 맞아 본격 패밀리 리얼리티 쇼가 펼쳐진다. 가족 전체를 주인공으로 하는 관찰 예능의 주인공은 성격도 개성도 사연도 다른 세 가족이다. 3대가 육아를 둘러싸고 요절복통 소동기를 담게 될 임현식 가족과 재벌가 며느리가 된 전직 아이돌 멤버 이은, 엠블랙 미르와 탤런트 고은아의 조카 하진의 가족이 함께한다. ■달라졌어요(EBS 밤 10시 45분) 결혼 4년 차 부부. 아버지 없이 어머니 밑에서 엄하게 자라온 남편의 어린 시절은 너무 외로웠고, 어머니에게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한 상처가 크다. 성인이 되어 결혼하고 가정을 이뤘지만 한번 화가 나면 이성을 잃고 어린 두 아들에게 분노를 폭발시키는 남편. 그런 남편의 모습에 아내는 어린 두 아들을 위해 도움을 요청한다. ■힐링로드 만남(OBS 밤 11시 5분) 불과 3~4㎞ 거리의 바다를 사이에 두고 황해도 연백군과 마주하는 인천 강화 교동도. 6·25 전쟁 중 잠시 피란을 내려왔던 황해도 실향민들에게 교동도는 이내 돌아갈 수 있으리라 믿고 정착한 땅이자 제2의 고향이었다. 옛 고향을 마주하고 평생 이 교동도를 떠날 수가 없는 실향민들은 아직도 옛 추억과 희망 속에서 살아가는데….
  • 北 주민들, ‘김정은 생일’ 어린이 과자에 불만 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인 지난 8일을 맞아 북한 당국이 어린이들에게 공급한 과자류의 선물에 대해 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11일 미국 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가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집권 후인 지난 2012년부터 자신의 생일때 소학교(초등학교) 이하 어린이들에게 1㎏ 분량의 당과류 세트를 선물로 공급해 왔다. RFA는 북한 내부의 소식통들을 인용, “올해 공급된 당과류 세트가 예년에 비해 질이 떨어진 것은 물론 양도 줄어들어 주민들이 항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함경북도의 소식통은 RFA에 “올해 선물은 사탕과 과자, 강정으로 가짓수도 단순하고 질도 형편없다”면서 “회령시의 경우 당과류 세트에 들어있는 과자는 제대로 마르지도 않아 떡에 가깝더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비닐봉지에 따로 포장된 강정도 사탕가루(설탕)물에 버무려 얼린 것으로, 집에 가져다 놓으면 녹아버려 형태조차 유지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양강도의 소식통은 RFA에 “군이나 농촌에 나간 선물들은 무게가 800g도 못되는 것이 많아 큰 소동이 일고 있다”면서 “무게가 너무도 차이가 나 집단적으로 선물을 반환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양강도의 소식통은 이같은 사정에 대해 “이번 어린이 선물은 중앙의 지시에 따라 국가적인 지원이 없이 순수 지방자체의 재원으로 마련한 것”이라면서 “국가적인 재료공급이 없어 지방별로 마련하다보니 선물에 많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새해 첫 아침에 들어서야 급하게 생산하다 보니 질을 보장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며 “여기에다 생산단위 노동자들이 제가끔 몰래 재료들을 떼어먹으니 선물의 양이 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일제에 독살당한 맹수들… 그날밤, 동물도 사람도 울부짖었다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일제에 독살당한 맹수들… 그날밤, 동물도 사람도 울부짖었다

    1945년 7월 25일 이왕직(李王職·일제강점기 조선 황실과 관련한 사무 일체를 담당하던 기구) 회계과장이었던 일본인 사토는 느닷없이 직원들을 죄다 불러 모아 “사람을 해칠 만한 맹수류를 모두 죽여야 한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미군이 창경원을 폭격할 경우, 동물들이 우리를 뛰쳐나와 사람을 해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라는 지령을 일본 본토에서 받았다는 것이다. 극비리에 정체불명의 극약이 배부돼 먹이에 타 동물들에게 먹였다. 여느 때처럼 맛있게 저녁을 먹은 코끼리, 사자, 호랑이, 곰, 뱀, 악어, 독수리 등 21종 38마리가 조용히 영원한 침묵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녀석들이 죽던 날 밤 창경원 일대는 최후를 고하는 맹수들의 울부짖음이 처량한 곡소리같이 울려퍼졌고, 전 직원도 함께 울었다는 말이 전해 내려온다. 그러나 결국 창경원에는 폭격이 없었기 때문에 무고하게 희생된 동물들에 대한 안타까움은 지금까지 갈수록 커지기만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런 비극은 비단 한국에만 일어난 게 아니다. 타이완과 만주에 있는 동물원들도 예외일 순 없었다. 일제 또한 미국으로부터 배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던 1940년대부터 여러 동물원의 동물들도 수난을 겪게 되는 잔혹사가 있었다. 미국과 힘겹게 전쟁을 치른 일본은 패전 쪽으로 기울자 본토에 있는 우에노 동물원, 고베 동물원, 오사카 동물원 등 여러 동물원 동물에 대한 조치계획인 ‘동물원 비상조치요강’을 발동했다. 여기에는 동물원이 공습을 받을 경우에 대한 조치 방법을 적어 놓았다. 먼저 위험 정도에 따라 동물종을 4등급으로 분류했다. 곰, 대형 고양잇과 동물과 코끼리·하마·들소 같은 대형 초식동물, 늑대, 하이에나, 개코원숭이, 독사, 왕뱀류는 가장 위험한 1종이다. 이런 동물들은 청산가리, 스트리키닌 등의 극약으로 살처분하거나 총살하도록 돼 있었다. 6·25전쟁 때도 참혹하긴 마찬가지였다. 애끊는 노력으로 전쟁 초기인 1950년 동물들은 다행히 목숨을 지켰지만 이듬해 중공군 개입으로 1·4후퇴를 할 땐 사육사들도 빠짐없이 짐을 싸야만 했다. 그해 3월 서울 재수복 뒤 창경원 동물원 풍경에 대해 옛 창경원 사육사는 이렇게 떠올렸다. “동물사는 모두 열려 있었지만 살아 움직이는 동물은 새 한 마리 보이지 않았다. 낙타, 사슴, 얼룩말은 머리통만 남아 있었다. 여우나 너구리, 오소리, 삵 등은 굴과 돌 틈에 끼여 죽어 있었다. 모두 그렇게 굶어 죽고, 얼어 죽었다.” 창경원은 일제에 의해 ‘한국 깎아내리기’ 차원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제는 이곳에 동물원과 식물원, 놀이시설을 들여놓아 놀이터로 만들고 말았다. 조선시대 궁궐인 창경궁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제대로 된 동물원을 국민들에게 안긴 계기는 1977년 확정된 ‘서울대공원 건설계획’이다. 당시의 우리나라 경제상황에 비춰 대공원 건설은 엄청난 규모의 사업 구상이었다. 만약 그때 서울대공원을 건설하지 않았다면, 수도권 어느 곳이라도 지금처럼 좋은 위치에 대형 복합공원을 건설한다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서울대공원 건설계획에 따라 창경원에서 1980년부터 소속을 서울시로 옮긴 한국 동물원 역사의 증인이 바로 지난해 말 별세한 오창영(1928~2013) 초대 서울동물원장이다. 창경원 때부터 직위는 원래 관리직이 아니라 수의관이다. 1차적으로는 동물 진료를 책임지는 위치에 있었지만 고인만큼 야생동물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겸비한 사람은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자연스럽게 새롭게 조성될 동물원 디자인에 대한 구상과 더불어 각 동물사의 세부설계에도 크게 기여했다. 초기 서울동물원은 400여종에 이르는 동물을 대대적으로 수입했다. 창경원 당시엔 해외종, 국내종을 통틀어 모두 130여종에 불과했다. 오 원장은 기린, 사자, 하마 등 익숙한 동물 말고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동물들에게 한글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국어학자, 생물학자, 식물학자, 대학교수, 동물원전문가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열성을 보였다. 대표적인 사례로 남미에 서식하는 ‘자이언트 앤트 이터’(Giant Ant Eater·길이 50㎝를 웃도는 혀를 가진 희귀종)에겐 ‘큰개미핥개’라는 이름을 붙였다. ‘링 테일드 리머’(Ring Tailed Lemur·긴 꼬리에 선명한 테 모양의 검은 털과 여우처럼 생긴 얼굴 모양을 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서식하는 원숭이)엔 ‘꼬리여우원숭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당시로선 아주 낯설었을 법하다. 오 전 원장에 뒤이어 곧바로 동물원을 이끈 인물이 ‘동물의 왕국’이라는 텔레비전 프로 해설을 오래 진행한 고 김정만(1934~2010)씨다. 그 또한 창경원에 수의사로 발을 들여놓았다. 본격적인 영상매체 시대에 각종 프로에 출연, 대중과 친해져 동물박사로 이름을 알리면서 동물원의 위상을 드높였다. 오 전 원장과 함께 한국동물원계의 큰별로 불린다. 동물원 수준은 그 나라의 동물복지를 가늠하는 잣대다. 이런 맥락에서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있다. 2002년 캐나다 토론토 동물원에서 6개월간 연수를 받았다. 어느 날 동물원장 윌리엄 래플리 박사와 대화하다가 오 전 원장에 얽힌 이야기를 들었다. 래플리 원장이 수의사로 일하던 젊은 시절 한국에서 손님이 왔다고 해서 며칠씩이나 동물원을 안내했단다. 두꺼운 스케치북에다 직접 손으로 그림을 그려가며 동물사 구석구석의 시설들을 낱낱이 조사했는데 세부적인 질문이 얼마나 많았던지 애를 먹었다고 한다. 올해로 서울대공원은 개원 30주년을 맞는다. 여러 시설의 노후화 문제를 안고 있지만 노력한 점도 적잖다. 유인원관·열대조류관을 성공적으로 리모델링했으며, 올해 개관을 목표로 기존 맹수사 전시 지역을 ‘백두산 호랑이 숲’과 새로운 전시개념을 도입한 ‘소동물 트위닝(twinning) 전시관’으로 바꾸는 공사도 한창이다. 앞으로 외형적인 변화뿐 아니라 가장 안전한 동물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여러 분야의 외부 전문가 자문을 통해 관리시스템을 총체적으로 바꾸는 혁신을 계획하고 있다. 선진국 동물원들처럼 종 보전 센터로서의 역할에도 더욱 충실할 것이다. 좋은 동물원을 만들려면 시민들도 함께 관심을 보여야 한다. 잘못된 게 있으면 실망과 비난에 그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할 때다. 시민들의 요구를 달게 받겠다는 각오를 새삼 다진다. vetinseoul@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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