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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당탕!…레스토랑 천장서 떨어진 ‘황당 도둑’

    우당탕!…레스토랑 천장서 떨어진 ‘황당 도둑’

    많은 사람이 식사하는 한 레스토랑 지붕에서 갑자기 지붕을 뚫고 사람이 떨어진다면 얼마나 황당할까. 실제로 미국 플로리다주(州) 데이토나비치 지역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몰래 침입한 도둑이 지붕을 통해 금고가 있는 쪽으로 가려다가 천장 지붕을 뚫고 레스토랑 중앙으로 떨어져 들통이 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6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저스틴 크라임(30)으로 이름이 알려진 이 남성은 지난 3일 저녁, 현금이 있는 이 레스토랑의 사무실에 침입하기 위해 남자 화장실을 통해 몰래 천장으로 올라갔다. 그는 천장을 통해 사무실 쪽으로 야금야금 기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감시카메라에 담긴 영상을 보면, 이 도둑이 천장을 기어가기 시작한 순간부터 천장에 붙어 있던 마감재 등이 떨어지기 시작해 식사하던 손님들은 놀라기 시작한다. 이내 많은 양의 천장 마감재가 떨어짐과 동시에 그만 이 도둑도 레스토랑 중앙으로 떨어져 식당 안에 있던 손님들이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레스토랑 바닥으로 떨어진 이 도둑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자신의 윗옷을 챙기며 레스토랑 밖으로 줄행랑을 치려다 그제야 낌새를 알아차린 레스토랑 직원들에 의해 붙잡혀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 이 도둑을 체포한 현지 경찰은 "천장에서 마감재가 떨어지는 등 소동이 일어나 레스토랑 매니저가 긴급 전화를 하는 사이, 천장에서 사람이 떨어지는 믿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단 침입과 절도 혐의 등으로 체포된 이 남성은 자신은 "도둑질이 아니라 여자친구를 놀려주려고 몸을 숨긴 것뿐"이라는 더 황당한 핑계를 대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부서진 천장과 땅에 떨어진 후 줄행랑치고 있는 도둑의 모습 (현지 언론, WESH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전신마비 김소영 29년 만에 체육유공자 선정

    전신마비 김소영 29년 만에 체육유공자 선정

    29년 전 서울아시안게임에 대비해 훈련하던 중 낙상해 전신이 마비된 체조 선수 김소영과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낙마해 세상을 떠난 승마 선수 김형칠이 뒤늦게 체육유공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날 국가대표보상심의위원회를 열어 대한민국체육유공자로 4명을 선정했다는 보도자료를 5일 내며 김형칠의 이름을 김형철로 잘못 표기했다가 한 시간 뒤 정정하는 소동을 빚었다. 체육유공자는 국가대표 선수나 지도자가 국제경기대회의 경기, 훈련, 지도 중에 세상을 뜨거나 중증장애를 입었을 때 심사위원회를 거쳐 국가유공자에 준하는 보상을 해주는 제도로 지난해 1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신설됐다. 지난해 탁구 국가대표 출신이자 태릉선수촌장을 지낸 이에리사 의원이 2012년 8월 발의, 2013년 12월에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통과됐으나 이제야 처음으로 4명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체조 평행봉 훈련 도중 떨어져 척수 손상으로 장애 1급 판정을 받은 김소영씨는 29년 만에 체육유공자로 선정됐다. 고 김형칠씨도 세상을 뜬 지 9년 만에 유족들이 연금을 지급받는 혜택을 누리게 됐다. 아울러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레슬링 대표팀의 합숙훈련 도중 숨진 김의곤 감독, 2013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도중 쓰러져 의식을 잃고 세상을 떠난 신현종 감독 등 4명이 체육유공자로 선정됐다.   4명의 체육유공자에 대해서는 이달부터 본인에게는 장애 등급에 따라 월 200만원에서 225만원, 유족은 월 120만원에서 140만원의 연금이 지급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가대표는 훈련 중 신체적 상해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이 제도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본인이나 유가족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으로 역할을 하도록 유지,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체육유공자 지정을 희망하는 이는 문체부나 국민체육진흥공단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내용을 작성한 뒤 필요한 서류와 함께 체육유공자 지원사업 수행 기관인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지원팀에 제출하면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해외여행 | [Surprising China] 저장성-강남 문화예술의 메카 저장성浙江省

    해외여행 | [Surprising China] 저장성-강남 문화예술의 메카 저장성浙江省

    중국 최고의 낭만적인 여행지를 꼽으라면 단연 저장성절강성, 浙江省이다. 누구나 시인이 되는 항저우항주, 抗州의 서호西湖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용정차龍井茶밭 그리고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쑤이창수창, 遂昌의 풍경이 있기 때문이다. 저장성의 성도인 항저우는 귀족문화로 대표되는 강남 문화예술의 메카. 중국 7대 고도 중 하나이자 중국국가여유국과 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중국 최우수 관광 도시’ 중 하나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미인을 닮은 서호 항저우가 아름다운 이유 중 하나는 서호와 용정차밭이 있기 때문이다. 항저우 지도를 살펴보면 번화가 서쪽에 서호가 자리하고 있다. 용정차밭은 서호의 서쪽에 펼쳐져 있어 서호를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 도심과 전원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서호는 항저우 서쪽을 말하는 지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중국의 대표적인 미인으로 꼽히는 서시西施처럼 아름답다고 칭송받는 호수다. 서호의 북쪽 보석산에는 보숙탑이, 남동쪽 오산에는 성황각이, 남쪽에는 뇌봉탑이 랜드마크처럼 펼쳐져 있다. 서호 동편은 중심가와 맞닿아 있으며 음악분수와 저장성박물관, 서호천지, 나루터가 이곳에 몰려 있다. 소동파蘇東坡와 백거이白居易같이 문장력이 뛰어났던 문인들이 아니더라도 서호를 거닐면 저절로 시인이 된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제방과 단교를 찬찬히 거닐면 색다른 운치를 느낄 수 있다. 가슴 깊은 곳에서 낭만적인 기분이 샘솟는 곳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이런 서호의 인상을 종합공연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이 <인상서호印象西湖>다. 이 작품은 장예모張藝謨, 왕조가王潮歌, 번약樊躍 3인의 공동 연출 작품. 장예모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연인>, <영웅>, <붉은수수밭> 등의 영화와 오페라 <투란도트> 등 야외공연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감독이다. 음악에는 다큐멘터리 <실크로드>의 거장 기타로가 참여해 더욱 큰 감동을 선사한다. <인상서호> 공연은 극장에서 상연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서호의 수면 위가 무대고 서호의 풍경이 그대로 극의 배경이 된다. 무대는 밤에만 나타난다. 환경보호를 위해 수축계단형 관중석을 설치해 낮에는 공연장이 감쪽같이 사라진다. 공연은 중국 전통 설화인 ‘백사전’을 뼈대로 서호 문화를 응축하고 있다. ‘백사전’은 인간이 되고픈 백사 ‘백소정’과 서생 허선이 서호 단교잔설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세속적인 벽에 부딪혀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는 내용이다. ‘백사전’은 왕조현과 장만옥이 주연한 영화 <청사>로도 제작돼 국내에서도 개봉된 바 있다. 황제의 차, 서호용정西湖龍井 중국차의 대명사이기도 한 용정차는 항저우 용정마을에서 생산된다. 용정차가 유명해진 이유는 차의 품질도 우수하지만 무엇보다 황제에게 진상하던 차였기 때문이다. 특히 베이징에서 항저우까지 내려와 용정차를 즐겼던 청나라 건륭황제는 차를 구별해내고 물을 구별해내는 전문적 식견을 자랑했으며 용정차가 유명해지는 데 일조했다. 도시 사람들은 휴일이면 용정마을을 찾아 가정식 요리를 즐긴다. 전원을 벗 삼아 차를 마시고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며 여유로운 휴식을 만끽한다. 농가에서는 일반 방문객을 대상으로 차와 식사를 판매한다. 따로 주방장이 있는 것은 아니고 평소에 먹던 요리나 별미를 만들어서 내놓는다. 서구화된 도시 음식과 다른 담백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용정마을에는 찻잎박물관이 있어 중국 전 지역의 찻잎을 관찰할 수 있다. 모두 ‘차’라고 부르지만 토질에 따라, 기후에 따라 찻잎 모양이 다르다. 차의 역사나 문화를 알게 되는 것도 즐겁지만, 여러 지역에서 재배되는 다양한 모양의 차를 보는 것도 재미있다. 용정차를 맛있게 해주는 호포천 용정마을 옆에 위치한 매가오梅家塢 마을은 외지인들의 방문이 가장 활발한 곳이다. 매가오 마을은 검정 지붕과 하얀 벽의 집들이 이어져 유럽의 고즈넉한 시골 풍경이 떠오른다.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고급 승용차와 대형 관광버스 등을 볼 수 있는데, 외지인들이 찾아와 농가 요리를 즐기거나 차를 대량으로 구입하기 때문이다. 차 맛을 이야기할 때 물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항저우에서는 서호용정차를 가장 맛있게 해주는 물로 ‘호포천虎砲泉’을 꼽는다. 한 승려가 절을 세우려고 했으나 물이 없어 걱정하던 차에 꿈 속에 두 마리 호랑이가 나타나 땅을 파니 샘이 솟았다는 전설이 있어 유래된 이름이다. 호포천으로 향하다 보면 ‘천하제삼천天下第三泉’이라고 쓰여진 벽을 보게 되는데, 호포천에 천하제삼천의 등급을 부여한 사람은 다름 아닌 청나라 건륭황제이다. 그는 일찍이 중국의 많고 많은 물들을 평가했는데 천하제일천으로 베이징 옥천玉泉, 지난의 박돌천?突泉, 천하제이천으로 전장 중랭천中冷泉, 천하제삼천으로 항저우 호포천, 우시의 혜산천惠山泉을 꼽았다. 물의 밀도가 높아서 동전도 뜰 정도다. 건륭 황제가 차를 마시는 모습을 그린 그림 앞에는 호포천 물에 직접 동전을 띄워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태극다관에서 주전자 묘기도 중국에서 차 음용은 일찍이 전설 속 신농씨가 등장하는 고대 삼황오제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지금과 같이 차 문화가 급격히 발달하게 된 것은 청나라 시대에 이르러서다. 근대화가 진행되면서 상업이 발달하고 차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다관이 발달한 것. 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강남의 부가 집중되는 항저우는 다관 문화가 매우 번창했다. 오산광장 앞 하방가河坊街는 청나라 때 상점들이 번성했던 곳으로 오늘날도 청나라 시절의 전통 가옥이나 근대시기에 세워진 유럽풍 건물들이 이색적이고 멋스럽다. 골동품이나 치파오 등을 취급하는 상점뿐 아니라, 수백 년 이상 된 전통 상점에서는 여전히 옛 방식을 고수하며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7대째 운영되고 있는 하방가 ‘태극다관’은 현재 정씨 집안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과거의 물건들을 잘 보존해 소규모 박물관으로 꾸며 놓았다. 차를 마시는 방문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하나 태극다관의 재미는 사람 팔 길이보다 긴 주둥이가 달린 찻물 주전자 묘기. 청나라 복장을 한 점원이 기술을 선보이는데 멀리서 따르는데도 물 한 방울 안 흘릴 뿐 아니라 다양한 포즈까지 취해 눈이 휘둥그레진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여유 있는 물의 도시, 시탕서당, 西塘 저장성에는 항저우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강남 6대 물의 도시 중 하나인 시탕이 있다. 상하이에서 자동차로 1시간 반 거리로 대도시의 현란함과 번잡함 대신 여유와 푸근함이 천년 수로를 따라 흐른다. 시탕의 물길은 춘추전국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오나라와 월나라의 접경지역이었던 탓에 양국이 시탕을 두고 서로 견제하면서 교역한 역사가 있다. 이후 도시가 성장함에 따라 사람들이 늘고 수로를 중심으로 거리 곳곳에 건물들이 들어섰다. 당시의 수로마을 구획이나 건축양식이 양호하게 보존돼 있어 건축학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시탕이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역설적이게도 속도감과 박진감 때문이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3>의 마지막 장면 촬영장소로 유명세를 타고부터 평범한 시골마을이었던 시탕은 일약 관광명소로 부상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시탕은 느린 매력이 있다. 여행객을 실어 나르는 나룻배 뱃사공은 빠른 손놀림으로 종착지까지 서둘러 가려 하기보다는 기꺼이 젓던 노를 여행객에게 내어주는 여유를 지녔다. 외지인들의 호들갑에는 무신경한 듯 수로 양옆 보도에는 옷가지가 햇볕을 쬔다. 후덕하고 수수하니 이맛살 찌푸릴 일 없고 경계할 필요도 없다. 시탕의 3대 명물은 농당弄堂과 랑붕廊棚 그리고 다리다. 농당은 마을 깊숙이 들어간 좁다랗고 아늑한 민가의 골목길로 시탕 곳곳에서 길고 짧은 여러 종류의 골목을 만날 수 있다. 랑붕은 지붕이 있는 복도를 말하는 것으로 수로 양옆으로 길게 조성되어 있다. 비가 많은 강남 지역 특성상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수로의 굴곡을 따라 굽이굽이, 혹은 일직선으로 조성돼 있어 호젓함을 만끽할 수 있다. <미션 임파서블 3>에서 톰 크루즈가 쏜살같이 내달렸던 길이 바로 랑붕이다. 마지막으로 다리. 시탕에는 가로, 세로로 흐르는 하천을 따라 100여 개의 다리가 있다. 역사가 오래된 석교의 경우 송·청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시탕 수로변에서 랑붕을 걷고 다리를 건너고 골목길을 누비는 것만으로도 시탕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꾸밈없이 고운 얼굴, 쑤이창 저장성의 아름다운 곳으로 쑤이창을 빼놓을 수 없다. 항저우가 화려한 여인이라면 쑤이창은 수줍은 여인이다. 외부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쑤이창현은 해발 1,000m가 넘는 산이 703개나 솟아 있어,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꼿꼿한 대나무 무성한 산자락과 그 사이로 떨어지는 아찔한 폭포 줄기, 그 아래로 계단식 논밭이 그림처럼 포개진다. 쑤이창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남첨암풍경구南尖岩風景區. 저장성 최초의 생태여행시범구이자 문명풍경여행구역, 유네스코와 중국 민속촬영협회가 공동으로 지정한 국제민속촬영창작기지, 저장성 5A급 삼림여행지이자 국가 4A급 풍경구 등, 남첨암풍경구는 수많은 훈장을 달고 있다. 남쪽에 있는 산봉우리가 뾰족해서 ‘남첨암’이라 했다. 수직절리가 갈라져 형성된 거대한 천주봉과 그 맞은편에 얼굴을 맞대고 있는 천장암은 올려다보기에도 고개가 아플 정도로 가파르고 아찔하다. 1,000m가 넘는 고지대에 많은 비가 내리고 마르지 않는 폭포가 있으니 안개가 자욱한 날이 많다. 기이한 형태의 운해와 계단식 논밭 위로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안개는 남첨암풍경구 특유의 경관이다. 산 좋고 물 좋은 저장성. 낭만의 도시 항저우를 출발해 물의 도시 시탕, 아련한 동양화 한 폭이 펼쳐진 쑤이창까지 여행길을 돌아보면, 긴 꿈을 꾼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본문에 나오는 중국의 지명은 중국어 발음으로 적고 한자 음과 한자를 동시에 표시했다. 관광지, 사람이름, 산 등 지명 이외의 것은 한자 음을 적고 한문을 병행 표기했다. 글의 제목은 중국에서 사용하는 간체자, 이외의 모든 한자는 번체자를 사용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el info Airline인천-항저우, 부산-항저우 등 직항이 운항되고 있다. 인천-항저우 노선은 중국국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매일 1회씩 왕복한다. 항저우는 상하이에서 버스나 일반 기차로 2시간 거리로 고속열차를 타면 1시간 20여 분이면 도착한다. TIP음식 | 항저우는 동파육의 본고장이다. 이곳의 관리로 근무했던 소동파가 즐겨 먹던 음식으로 간장을 이용한 달콤한 소스가 발달한 강남 지역 요리의 특색을 잘 살렸다. 항저우의 용정차와 새우를 함께 볶은 용정하인龍井蝦仁과 서호의 이름을 붙인 서호초어西湖醋魚도 추천한다. 날씨 | 여름에는 매우 무더운 반면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편이다. 비 내리는 날도, 강우량도 많은 편이니 저장성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날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인상서호 www.hzyxxh.com, 항저우여유국 www.gotohz.gov.cn 에디터 트래비 글 Travie writer 채지형 사진 Travie writer 채지형·트래비CB 취재협조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 www.visitchina.or.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환전소서 웃고 떠든 외국인 자매 500유로 19장 ‘밑장 빼기’ 덜미

    부산 김해공항 내의 한 은행 환전소가 외국인 자매의 ‘밑장 빼기’ 수법에 당해 지폐를 잃어버렸다가 되찾는 소동을 벌였다. 3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 25분께 강서구 김해공항에 있는 한 은행 환전소 창구에 남아프리카인 여성 A(26)와 B(17) 자매가 나타났다. 이들은 200달러를 환전하면서 창구 직원 C(30·여)씨에게 500유로 화폐를 구경하고 싶다며 보여 달라고 부탁했다. 다정한 자매의 모습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못한 직원은 500유로 지폐 94장이 묶인 돈다발을 꺼내 보여줬다. A는 여직원의 손에서 지폐를 잡아 챈 뒤 돈다발을 부채 모양으로 펼쳐 동생에게 보여줬다. 동생은 감탄사를 터트리고 직원에게 말을 걸며 호들갑을 떨었고 지폐는 여직원에게 돌아갔다. 자매가 떠나고 3분 뒤 C씨는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돈다발을 확인했는데 500유로 19장, 즉 우리 돈으로 1200만원이 없어졌다. 창구 직원은 주변 동료에게 지원을 요청하고서 이들 자매가 타고 달아난 택시의 기사 전화번호를 알아내 자매들을 공항으로 데려오도록 요청했다. 하지만 택시가 유턴을 하자마자 눈치챈 자매가 달리는 택시에서 뛰어내려 도망치기 시작했고, 그 일대를 수색하던 은행 직원과 1시간 30분간 숨바꼭질을 하다가 발견돼 경찰에 넘겨지며 소동은 막을 내렸다. 이들 자매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보니 욕심이 생겨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강서경찰서는 3일 특수절도 혐의로 A 자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北 “8월의 사태 안 봤나” 한·미 4D에 ‘지뢰’ 위협

    북한은 2일 한국과 미국 국방장관이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파괴하는 ‘4D 작전계획’을 합의·발표한 것을 두고 “북침 호전광들의 도발이 본격화됐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북한 대남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무엇을 노린 최종승인놀음인가’란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군부는 미국과의 북침해상기동훈련을 끝내기 바쁘게 상전(上典)과 함께 ‘제47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를 열고 ‘북위협 평가와 대북정책공조방안’, ‘북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또 “보다 문제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미국과 남조선군부가 ‘북의 핵, 미사일에 대한 탐지, 교란, 파괴, 방어’를 위한 이른바 ‘4D 작전개념’의 이행 지침이라는 것을 최종 승인한 것”이라며 비난을 이어갔다. 이어 “(이러한 작전 계획들이)우리에 대한 선제타격을 노린 것으로 있지도 않는 ‘핵·미사일위협’을 구실로 북침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겠다는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군사적도발책동이 조선반도 정세와 북남 관계에 어떤 파국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8월의 사태를 통해 실증되고도 남음이 있다”며 “무모한 군사적 도발 소동에 매달리지 말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말자’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혁명 신념이야말로 주체 혁명의 고귀한 재보”라면서 “코카콜라맛이 아니라 백두산 들쭉맛을 좋아하며 범속한 유행가가 아니라 신념의 노래, 투쟁의 노래를 부르는 우리 새 세대의 모습은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화재, 직원 수십 명 대피… “소방차 6대 출동, 어떤 상황?”

    서울시교육청 화재, 직원 수십 명 대피… “소방차 6대 출동, 어떤 상황?” 서울시교육청 화재 서울시교육청에서 화재가 발생해 직원 수십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일 서울 종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시교육청 내 학교보건진흥원 건물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 6대가 긴급 출동했다. 119 소방대가 소방차 6대 규모로 출동해 진화해 불길은 모두 잡았으나 서울시교육청 안팎으로 매캐한 연기가 남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는 건물 지하 1층 전기실 배전판 판넬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풍에 데굴데굴…악몽 될 뻔한 거대 핼러윈 호박

    강풍에 데굴데굴…악몽 될 뻔한 거대 핼러윈 호박

    하마터면 핼러윈데이를 맞아 진짜 악몽이 될 뻔한 사건이 미국에서 벌어졌다. 최근 미국 NBC뉴스등 현지언론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애리조나 피닉스의 교차로에서 벌어진 황당한 소동을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이날 사건의 '범인'은 핼러윈데이에 등장하는 일명 ‘잭-오-랜턴'(Jack-o’-lantern·호박램프)이다. 속을 파낸 큰 호박에 도깨비 얼굴을 새긴 핼러윈데이 축제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호박램프가 날 잡은듯 거리 이곳저곳 헤집고 다니기 시작한 것. 문제는 이 호박램프가 높이 7.6m, 무게는 160kg에 육박하는 큰 덩치라는 점 때문으로 인명피해를 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현지경찰에 따르면 거대한 호박램프는 사건 현장인근 상점에서 마케팅용으로 설치한 것이었으나 때마침 불어온 강풍으로 떨어져 나와 수백 여m를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호박램프가 거리를 헤매다 주차장으로 굴러들어가 움직임을 멈췄다" 면서 "부상자가 없는 것이 천만다행"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미군 무인 비행선 기지이탈, 펜실베니아 지역 1만 가구 정전 ‘무슨 일?’

    미군 무인 비행선 기지이탈, 펜실베니아 지역 1만 가구 정전 ‘무슨 일?’미군 무인 비행선 기지이탈 미군 무인 정찰 비행선이 28일(현지시간) 기지에서 이탈해 떠돌면서 1만여 가구가 정전되는 일이 벌어졌다. 미군 북미우주항공방위사령부(NORAD)와 메릴랜드 주 지역 언론에 따르면 ‘통합 순항미사일 감시체계(JLENS)’인 이 비행선의 지상 고정장치가 이날 오후 12시 20분쯤 파손됐다. 미군 당국은 비행선을 추적하기 위해 뉴저지 주에 배치했던 F-16 전투기 2대를 긴급 출동시키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약 3시간 동안 떠돌던 이 비행선을 고정하던 줄이 펜실베이니아주 컬럼비아 카운티로 공급되는 송전선을 건드렸다.이 때문에 이 지역 주택 약 1만 가구가 정전이 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미군에 따르면 이 비행선은 수도권을 향하는 순항 미사일을 미리 발견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전체 감시체계는 비행선 두 대로 구성돼 있다. 감시 거리는 약 560㎞이고, 이 감시체계를 위한 전체 사업비는 27억 달러(약 3조원)인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군 무인 비행선 기지이탈, 1만 가구 정전 ‘상황 어땠나 보니?’

    미군 무인 비행선 기지이탈, 1만 가구 정전 ‘상황 어땠나 보니?’미군 무인 비행선 기지이탈 미군 무인 정찰 비행선이 28일(현지시간) 기지에서 이탈해 떠돌면서 1만여 가구가 정전되는 일이 벌어졌다. 미군 북미우주항공방위사령부(NORAD)와 메릴랜드 주 지역 언론에 따르면 ‘통합 순항미사일 감시체계(JLENS)’인 이 비행선의 지상 고정장치가 이날 오후 12시 20분쯤 파손됐다. 미군 당국은 비행선을 추적하기 위해 뉴저지 주에 배치했던 F-16 전투기 2대를 긴급 출동시키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약 3시간 동안 떠돌던 이 비행선을 고정하던 줄이 펜실베이니아주 컬럼비아 카운티로 공급되는 송전선을 건드렸다.이 때문에 이 지역 주택 약 1만 가구가 정전이 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미군에 따르면 이 비행선은 수도권을 향하는 순항 미사일을 미리 발견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전체 감시체계는 비행선 두 대로 구성돼 있다. 감시 거리는 약 560㎞이고, 이 감시체계를 위한 전체 사업비는 27억 달러(약 3조원)인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산가족 상봉 마지막날] 다시 아들 알아본 치매 노모 “이 반지라도 가져가라” 오열

    [이산가족 상봉 마지막날] 다시 아들 알아본 치매 노모 “이 반지라도 가져가라” 오열

    “코트 주고 싶어.” 아흔여덟의 아버지는 감기에 걸렸는지 기침하는 아들에게 코트도, 목도리도 다 내줬다. 다행히도 아버지와 키가 비슷한 아들에게 검은색 코트는 꼭 맞았다. 이산가족 상봉 마지막 날인 26일 오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작별 상봉에서 이석주(98) 할아버지는 60여년 만에 만난 아들 리동욱(70)씨에게 따뜻한 옷을 주면서도 더 줄 것이 없는지 찾았다. 아들은 아버지의 한없는 사랑에 “아버지 130세까지 살아야지. 나는 100살까지 살게. 자식들이 봉양 잘하면 130세까지 충분히 살아”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 할아버지는 “말은 고맙지만 그렇게까지 될지 모르겠다”면서도 아들과 다시 함께하고픈 마음에 “오래오래 살아야지”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반지 가져가라. 갖다 버리더라도 가져가라.” 치매로 앞에 앉은 아들조차 인식하지 못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던 김월순(93) 할머니는 작별 상봉에서 다시 아들을 알아보고는 눈물을 흘렸다. 김 할머니는 오랜 시간 손가락에 끼고 있던 반지를 빼서 북측에 두고 온 장남 주재은(72)씨에게 건넸다. 재은씨는 한사코 사양했으나 김 할머니는 어쩌면 마지막으로 주는 선물일 수도 있는 반지를 아들의 손에 꼭 쥐여 줬다. 김 할머니는 상봉 첫날인 지난 24일 재은씨를 전혀 알아보지 못하다 25일 개별 상봉 때 잠시 알아보기도 했지만 이후 열린 공동 중식과 단체 상봉에서는 “이이는 누구야?”라며 다시 알아보지 못했다. 그러다 상봉 마지막 날인 이날 아들과 기나긴 이별을 준비하려는 듯 다시 정신이 돌아온 것이다. “살아 있는 거 알았으니 원 없어. 생일날 미역국 계속 떠 놓을게. 걱정 말고 잘 가슈.” 65년 만에 만난 남편과의 작별 상봉에서 한음전(87) 할머니가 눈물을 보이며 한 말이다. 만남 내내 담담해 보였던 남편 전규명(86) 할아버지도 끝내 무너졌다. 황해북도 개풍군이 고향인 전 할아버지는 6·25전쟁 당시 북한군에 끌려갔다가 남쪽에서 포로로 붙잡혔다. 결혼한 지 2년 된 곱디고운 아내와 뱃속의 아들을 북에 두고 온 채였다. 어느덧 주름이 깊게 팬 아내가 “나 시집올 때 기억나?” 하고 묻자 남편은 “예뻤지. 그러니까 결혼했지”라며 꿈같은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전 할아버지도 이내 회한에 찬 목소리로 읊조렸다. “차라리 안 만나는 게 더 좋았던 게 아닌가 싶어. 만나질 않았으면 이렇게 금방 헤어지지 않는 건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최형진(95) 할아버지도 북측의 딸에게 주려고 메모지에 짧은 글을 쓰다가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왈칵 눈물을 쏟았다. 양강도 혜산이 고향인 최 할아버지는 1·4 후퇴 때 피난을 오면서 어쩔 수 없이 딸과 헤어졌다. 최 할아버지는 옛날 생각에 ‘어머니한테 내가 왔다가 가구(가고), 또 미안하다고 꼭’이라고 쓰려다 ‘꼭’이라고 마무리하지 못하고 ‘꼬’라고만 쓴 채 이내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오대양호’ 납북 어부인 아들 정건목(64)씨와 기약 없는 이별을 앞둔 이복순(88) 할머니 역시 계속 눈물을 흘렸다. 대기 중이던 의료진이 걱정돼 다가가 상태를 살펴보기도 했다. 남측 배순옥(55)씨는 북측의 조카 배은희(32)씨에게 “고모가 선물 줄게. 우리는 많아”라며 금반지를 끼워 주고 목걸이도 걸어 줬다. 이때 지켜보던 순옥씨의 남측 오빠 상석(60)씨가 “만나게 해 주세요. 서로 편지 주고받게 해 주세요”라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자 북측 행사지원 요원들이 몰려들어 “그만하시라”며 만류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2시간에 불과한 상봉이 “작별 상봉을 끝마치겠습니다”라는 북측의 안내방송과 함께 끝나자 울음은 결국 오열로 변했다. 특히 북측 가족들을 남겨 둔 채 버스에 오르는 남쪽 가족들은 쉽사리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다. 이번 상봉단의 남측 최고령자인 이석주(98) 할아버지를 태운 구급차가 출발하자 북측 가족 한 명은 창문에 붙은 채 울기도 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성호 기자의 종교만화경 17] IS의 코엑스 폭파 소동

    [김성호 기자의 종교만화경 17] IS의 코엑스 폭파 소동

     지난 주말 서울 강남 한복판이 테러위협으로 초비상 사태에 빠졌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연계조직 ‘안사르 알 딘’이 25일 코엑스를 폭파하려 든다는 첩보가 입수돼 빚어진 소동이다.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주재 한국대사관에 테러와 관련한 신고 전화가 걸려와 경찰 특공대와 기동대가 코엑스 전역을 검색하고 순찰했지만 다행히 불상사는 없었다. ‘코엑스 수퍼마켓 테러’ 첩보내용이 알려지면서 인터넷, SNS 등에 “근처에 있으면 당장 피하라”는 글이 홍수를 이루었다고 한다.  한국을 겨낭한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 위협은 이미 여러 차례 있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이며 굵직굵직한 국제행사를 앞두고 알카에다를 비롯한 단체들이 경고 차원의 테러 메시지를 간헐적으로 보내왔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날짜며 장소를 명시한 테러 위협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뜩이나 지난 2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량살상 목적의 사제폭탄 원료를 밀수입하려 한 외국인 5명을 적발해 국내입국을 차단했다’는 국정원의 보고까지 있었던 터라 공포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그저 ‘막연한 위험군’ 쯤에 머문 수준일 것이다. 2001년 항공기 납치 동시다발 자살 테러로 뉴욕의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을 무너뜨린 9·11사건도 이 땅에선 희생과 아픔의 크기와 달리 먼 나라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참사 쯤으로 여겨진다. 2007년 분당 샘물교회 목사와 신도의 아프카니스탄 피랍, 살해 사건이 그나마 직접적인 위험성을 알게 해준 사건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역시 대부분 사람들의 기억 속엔 먼 나라에서 있었던 참사로 인상지어진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양상이 크게 다르게 다가온다. 그 무장 세력들과 한국의 관계가 한결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한국 청년 김모(18)군이 시리아 IS에 가담했다는, 믿기 어려운 일이 사실로 확인됐던 터이다. IS와 이슬람 무장 단체들의 SNS나 유투브를 통한 포섭과 유인 공작은 아주 집요하고 현실적인 것이어서 젊은이들이 유혹에 빠지기 십상이라고 한다. 유럽에서 IS 가담차 제 나라를 떠나는 대학생이며 젊은 층의 러시가 이제 더 이상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닌 위험한 상황인 것이다. 실제로 국정원은 최근 IS 가담을 시도한 내국인 2명을 추가 적발해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한다.  신정 국가체제를 지향하는 IS를 포함한 대다수의 이슬람 무장단체는 정통 이슬람의 교리와는 한참 괴리된 무리들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를테면 전쟁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일반인을 공격해 죽이는 집단학살이나 여성학대, 자살 테러같은 잔학 행위는 보통의 무슬림이라면 상상도 하기 어려운 죄악이다. 그 뻔히 눈에 보이는 모순의 죄악을 밥먹듯이 저지르는 야만성을 보고도 왜 세계의 젊은이들은 속절없이 빠져드는 것일까.  청년들의 IS 가담은 IS의 속성과 조직 논리상 ‘돌아 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셈이라고 한다. IS는 과거 어느 테러 세력보다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체계적이며, 현대적인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충성 맹세를 하는 테러단체가 늘고 있고 청년들의 동조가 IS 세력 확장 속도에 박차를 가하게 만드는 큰 요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소외된 청년들이 IS를 도피처로 생각하는 인식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 땅에서도 부쩍 높아가고 있다.  공교롭게도 지난 주말 큰 소동을 불렀던 테러의 목표 지점은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이 땅의 대표적 ‘청년 특구’로 알려져있다. 그래서 이번 코엑스 소동은 더 ‘섬뜩한’ 해프닝일 수 밖에 없다.  김성호 선임기자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좀 다르게 살아도 세상 안 무너져요”

    “좀 다르게 살아도 세상 안 무너져요”

    “‘돌연변이’는 많은 분들의 용기가 필요했던 작품입니다. 제작자도, 배우도, 스태프도 모두 용기를 내 힘을 보탰죠. 각자의 입장에서 늘 하던 대로였다면 나오지 못했을, 돌연변이 같은 영화죠.”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돌연변이’는 이색적인 소재의 풍자극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 박구는 N포 세대를 상징하는 캐릭터다. 약 먹고 잠만 자면 3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해 신약 실험에 참여했다가 부작용으로 ‘생선 인간’이 된다. 시대의 아이콘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다가 하루아침에 종북 세력으로 몰리기도 한다. 우리 사회를 뒤흔드는 생선 인간 소동에는 우리 사회의 고질병이 돼 버린 청년 실업 문제부터 세대 및 좌우 갈등, 황우석 사태, 촛불 시위, 언론 파업,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재벌에 대한 풍자 등이 양념처럼 버무려진다. ‘영화에서 언급되거나 묘사된 인물, 지명, 회사, 단체 및 그 밖의 일체의 명칭 그리고 사건과 에피소드 등은 모두 허구적으로 창작된 것이며 만일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라는 엔딩 크레디트 문구가 능청스러울 정도다. 독립영화가 아니라 대기업 자본이 들어간 상업영화가 이 같은 내용을 뽑아냈다는 점이 신선하다. 이 작품으로 장편 데뷔를 한 권오광(32) 감독은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2012년 학교 도서관에서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집단 발명’을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주변에선 모두 토익책을 보고 있는데 자신만 그림책을 펼쳐 놓은 상황이 묘했다. 우스꽝스럽고 슬퍼 보이기도 하는 생선 인간을 던져 놓고 우리 사회에 일어났던 돌연변이 같은 사건들을 소재로 짓궂은 농담을 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세상에는 다양한 삶의 방식들이 있는데 우리는 획일적인 방식만 강요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박구는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정해진 대로 살다가 돌연변이가 되죠. 다르게 살아도 세상이 무너지지 않는데 우리는 겁이 많은 것은 아닐까요. 용기를 내 보자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작은 용기가 모이면 결국 우리 사회도 변하지 않을까요.” 이광수를 캐스팅한 것은 신의 한 수. 영화 내내 특수분장을 한 채 민낯을 한 번도 보여주지 않지만 이광수는 몸짓과 목소리만으로 생선 인간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광수씨라면 얼굴 표정으로 할 수 없는 부분들을 목소리나 제스처로 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시나리오를 보냈는데 흔쾌히 하겠다고 해서 더 당황했어요. 배우로서 고민이 될 만한 작업인데, 지금 아니면 언제 해 보겠냐더라구요.” 올해 2월 촬영을 마무리한 뒤 개봉까지 약 9개월이 걸렸다. 개봉 시기가 늦어질수록 다시 편집하고 고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영화는 완성하는 게 아니라 어느 순간 멈추는 거라는 말이 떠올랐다고. 그래도 아쉬운 점이 많다고 하는 권 감독은 다음번엔 더 대중적인 성인 오락물을 해 보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좀 더 독하게 하지 그랬냐, 풍자 부분을 좀 걷어내지 그랬냐 등 주변 반응은 반반이에요. 관객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해요. 영화의 답은 관객들만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답을 통해 자양분을 얻어서 다음 작품을 해야죠.”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해피존, 강남역 ‘불금’ 택시 전쟁 막을까

    해피존, 강남역 ‘불금’ 택시 전쟁 막을까

    도로에 나와 택시 잡기, 승차 거부, 택시 새치기 등 금요일 밤이면 서울 강남역에서 벌어지는 택시 소동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6곳의 승차대를 마련키로 했다. 하지만 심야 택시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큰 효과가 없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 시는 23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금요일 밤 오후 11시부터 토요일 새벽 2시까지 강남역~신논현역 구간(770m)에서 ‘택시 해피존’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야간에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발광형 에어 간판을 세울 예정이며 승강장은 준오헤어 앞, 파고다 앞, CGV 앞, 지오다노 앞, 롯데시네마 앞, 백암빌딩 앞 등이다. 콜택시 호출은 불가능하고 서울 택시만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순서대로 탑승할 수 있도록 매일 1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운행하는 심야 택시가 턱없이 부족하다. 7만 2000여대 택시 중 5만 2000대가 개인택시인데 이들 중 30%는 한달에 한번도 심야 운행을 하지 않고 있다. 시는 2012년 12월부터 오후 9시~오전 9시 운행하는 심야 택시를 지원하고 있지만 약 3년간 2200대를 유치하는 데 그쳤다. 택시의 심야 운행 의무화가 거론됐지만 개인 자유를 침해한다는 개인택시업계의 반발로 무산됐다. 개인택시 운전자의 고령화도 심야 택시가 줄어드는 이유 중 하나다. 법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연말까지 해피존에서 승객을 태우는 택시에 건당 3000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풍선효과’로 다른 지역에선 승차난이 가중될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미, 드론 소유 의무 등록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19일(현지시간) 개인용 무인기(드론)를 교통부에 의무 등록해야 하는 방침을 발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미 FAA, 교통부, 업계, 드론 동호회 회원 등이 참여하는 25~30명 규모의 ‘무인기 등록 태스크포스’에서 등록 대상 무인기와 등록 세부절차를 다음달 20일까지 논의할 예정이다.  장난감 무인기나 1㎏ 미만 초소형 무인기, 높게 비행할 수 없는 무인기는 등록 대상에서 제외도리 전망이다. 수백m 상공까지 올라가는 중·대형 무인기가 규제 대상이 될 전망이다. 미 당국의 조치는 드론이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했기 때문에 단행됐다. 올해 초에는 드론이 백악관 건물에 충돌해, 일대가 폐쇄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3D로 다시 태어난 스누피… 빛나는 피부는 제 솜씨죠”

    “3D로 다시 태어난 스누피… 빛나는 피부는 제 솜씨죠”

    “처진 눈매도 그렇고 하얀 얼굴 때문에 어릴 때 별명이 성누피였어요. 회사에서 스누피를 만든다고 했을 때 ‘꺅’ 소리를 지를 정도로 좋았죠.”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계에서 ‘빛의 마술사’로 활약 중인 성지연(37)씨가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스누피-더 피너츠 무비’를 알리기 위해 최근 한국을 찾았다. 찰스 슐츠의 만화 ‘스누피’는 수십년 동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온 작품이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씨는 라이팅 슈퍼바이저(총괄 책임자)로 참여했다. 라이팅은 빛을 입히는 분야다. 실사 영화로 치면 조명이나 마찬가지. 현실감과 입체감, 자연스러움을 강조해야 하는 3D 애니메이션에서 애니메이터 못지않게 중요하다. 또 애니메이션 제작의 최종 단계라 이전 과정에서의 오류를 잡아내고 고쳐야 하는 책임도 진다. 뉴욕 프랫대에서 컴퓨터그래픽을 전공한 성씨가 애니메이션 명가 블루스카이 스튜디오에 입사한 것은 2003년. 이후 ‘로봇’, ‘아이스에이지2’, ‘에픽’, ‘리오2’ 등에서 솜씨를 뽐냈다. 그중에서도 ‘스누피’에 가장 애착이 간다는 그는 이번 작업이 특히 힘들었다는 고백도 곁들였다. 전작들은 비주얼이 복잡하고 카메라 움직임이 현란해 실수를 해도 가려질 수 있었으나 ‘스누피’의 비주얼은 너무 단순해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스누피의 흰색은 조금만 어두워져도 지저분해 보이고, 흐려지면 평평해 보이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썼다. 최근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계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스태프가 부쩍 많아졌다. 성씨에게서 자부심이 느껴진다. 입사 당시 회사에 한국인은 애니메이터 2명뿐이었지만 지금은 라이팅만 6명으로, 모두 10명에 이른다. “한국 스태프들은 성실하고 섬세하다고 정평이 났죠. 디테일에 무척 강해요. 한번 일해 보면 계속 한국인 스태프를 선호하게 된답니다.” 그는 최근 인상 깊었던 한국 애니메이션으로 우경민 감독의 5분짜리 단편 ‘자니 익스프레스’를 꼽았다. 우주 택배 기사의 배달 소동을 그린 작품이다.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내용에 개성까지 넘치는 작품을 혼자 만들었다는 게 놀랍다고 했다. 언젠가는 자신의 작품을 해 보는 게 꿈이라고. 그리고 그 작품에는 한국적인 것을 담고 싶다고 했다. “‘리오’를 함께했던 감독님이 브라질 출신 유학생이에요. 애니메이터로 출발해 결국은 고향 이야기를 한 셈이죠. 제가 감독이 돼서 ‘서울’이라는 작품을 한다면?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글 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할리웃 애니메이션 ‘스누피’에 빛을 입힌 그녀

    할리웃 애니메이션 ‘스누피’에 빛을 입힌 그녀

     “처진 눈매도 그렇고 하얀 얼굴 때문에 어릴 때 별명이 성누피였어요. 회사에서 스누피를 만든다고 했을 때 꺅 소리를 지를 정도로 좋았죠.”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계에서 ‘빛의 마술사’로 활약 중인 성지연(37)씨가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스누피-더 피너츠 무비’를 알리기 위해 최근 한국을 찾았다. 찰스 슐츠의 만화 ‘스누피’는 수십년 동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씨는 라이팅 슈퍼바이저(총괄 책임자)로 참여했다. 라이팅은 빛을 입히는 분야다. 실사 영화로 치면 조명이나 마찬가지. 현실감과 입체감, 자연스러움을 강조해야 하는 3D 애니메이션에서 애니메이터 못지않게 중요하다. 또 애니메이션 제작의 최종 단계라 이전 과정에서의 오류를 잡아내고 고쳐야 하는 책임도 진다.  뉴욕 프랫대에서 컴퓨터그래픽을 전공한 성씨가 애니메이션 명가 블루스카이 스튜디오에 입사한 것은 2003년. 이후 ‘로봇’, ‘아이스에이지2’, ‘에픽’, ‘리오2’ 등에서 솜씨를 뽐냈다. 그중에서도 ‘스누피’에 가장 애착이 간다는 그는 이번 작업이 특히 힘들었다는 고백도 곁들였다. 전작들은 비주얼이 복잡하고 카메라 움직임이 현란해 실수를 해도 가려질 수 있었으나 ‘스누피’의 비주얼은 너무 단순해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스누피의 흰색은 조금만 어두워져도 지저분해 보이고, 흐려지면 평평해 보이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썼다.  최근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계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스태프가 부쩍 많아졌다. 성씨에게서 자부심이 느껴진다. 입사 당시 회사에 한국인은 애니메이터 2명뿐이었지만 지금은 라이팅만 6명으로, 모두 10명에 이른다. “한국 스태프들은 성실하고 섬세하다고 정평이 났죠. 디테일에 무척 강해요. 한 번 일해보면 계속 한국인 스태프를 선호하게 된답니다.”  그는 최근 인상 깊었던 한국 애니메이션으로 우경민 감독의 5분짜리 단편 ‘자니 익스프레스’를 꼽았다. 우주 택배 기사의 배달 소동을 그린 작품이다.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내용에 개성까지 넘치는 작품을 혼자 만들었다는 게 놀랍다고 했다. 언젠가는 자신의 작품을 해보는 게 꿈이라고. 그리고 그 작품에는 한국적인 것을 담고 싶다고 했다. “‘리오’를 함께했던 감독님이 브라질 출신 유학생이에요. 애니메이터로 출발해 결국은 고향 이야기를 한 셈이죠. 제가 감독이 되어서 ‘서울’이라는 작품을 한다면?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나우! 지구촌] ‘캥거루 vs 경찰’ 뉴욕 한복판서 대치 소동

    [나우! 지구촌] ‘캥거루 vs 경찰’ 뉴욕 한복판서 대치 소동

    뉴욕 도심 한가운데서 뉴욕 경찰과 ‘캥거루’가 대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NBC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뉴욕 리치몬드카운티에서는 야생 캥거루 한 마리가 거리에서 포착돼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캥거루는 위풍당당하게 거리를 걸었고, 도심 한 가운데에 등장한 캥거루에 시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전 8시경 한 주차구역에서 캥거루를 처음 발견한 현지 시민은 “동물을 발견한 직후 차에 올라 타 서서히 밖으로 유도했는데, 가까이 다가가서야 사슴이 아니라 캥거루라는 걸 알게 됐다”면서 “분명 동물원에서 도망쳐 나왔을 것이라고 생각돼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뒤 잠시 ‘대치’가 이뤄졌다. 경찰이 캥거루를 어떻게 ‘체포’해야 하나 고심하고 있는 동안, 인근의 또 다른 주민인 ‘조니’(33)라는 남성이 다가왔다. 호주 출신의 이 남성은 평소 애완동물로 얼룩말이나 수탉, 공작새 등을 키우기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뉴욕 경찰과 잠시 ‘대치’를 벌인 캥거루 역시 이 남성 집에서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곧장 그에게 생후 18개월 된 어린 캥거루를 가져가라고 명령했고,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캥거루를 품에 안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뉴욕에서는 캥거루를 키우는 것이 불법이지만 ‘조니’는 처벌을 받지 않았다. 문제가 된 캥거루는 그가 아닌 그의 남동생이 합법적으로 뉴욕 교외에서 키우던 것이며, 이를 데리고 잠시 형의 집에 놀러왔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독특한 애완동물을 키워 온 이 남성의 전력이 공개되면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2012년, 당시 이 남성은 자신만의 ‘도심 정글’에서 얼룩말과 조랑말 등을 키우다가 동물들이 탈출해 도로를 마비시킨 적이 있으며, 당시 그는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으로 데리고 온 동물”이라고 주장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늘도 달린다…내 인생의 특종을 찾아

    오늘도 달린다…내 인생의 특종을 찾아

     무엇이든 그릴 수 있는 하얀 캔버스이기는 한데 왠지 모르게 미소가 절로 나오는 그림을 그려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배우 조정석(35)이 그렇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특종-량첸 살인기’에서 또 하나 몸에 맞는 옷을 걸쳤다. 말쑥한 슈트가 아니라 후줄근한 점퍼이지만 방송국 사회부 기자 허무혁이다. 나락에서 허우적대다 얻어걸린 특종이 실은 오보였다는 것을 알고 사태를 수습해 보려 하지만 발버둥칠수록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대소동의 중심에 서게 되는 캐릭터다. 깔끔한 외모에 어울리지 않게 개구진 표정으로 눈을 번뜩이는 조정석이 허무혁 역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상황은 심각하게 돌아가는데 웃음이 난다. 조정석이기에 가능했다. ‘연애의 온도’(2013)에서 범상치 않은 만듦새를 보여줬던 노덕 감독의 두 번째 작품 ‘특종’은 블랙코미디에서 스릴러로, 다시 블랙코미디로 변화무쌍하게 움직인다. 자칫 물과 기름처럼 겉돌 수 있는 작품을 단단하게 이어 주는 역할도 오롯이 조정석의 몫이다.  뮤지컬 무대에서 10년 가까이 커리어를 쌓으며 톱스타가 됐지만 영화는 2012년 ‘건축학개론’이 데뷔작이다. 이 작품에서 납뜩이 역할로 영화 팬들의 뇌리에 강하게 박힌 뒤 단역, 조연은 건너뛰고 내리 주연작이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특종’은 의미가 남다르다. 이야기의 흐름을 북치고 장구치며 홀로 이끌어 나가는 ‘원톱’ 주연을 처음으로 꿰찼기 때문이다. 음악으로 말하자면 원맨 밴드다. 원톱 주연은 흥행에 대한 부담감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노심초사.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련만 자신이 부각된 포스터 하나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감동적”이었다는 말로 속마음을 에둘러 드러내는 조정석. 흥행에 대한 기대치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더니 크게 숨을 내쉬며 수줍게 눈을 빛낸다. “500만요.” 허무혁은 기자라는 직업을 떠나 억척스러운 생활인 캐릭터다. 겉으로 보면 곱게 컸을 것 같은 조정석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을까. 클래식 기타를 전공하고 싶어 3수를 하던 시절 얘기를 털어놓으며 살짝 눈빛이 흔들린다. “숙식을 제공하는 막노동을 하며 지내기도 했어요. 안 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였죠.” 자객으로 나온 ‘역린’(2014) 정도를 제외하곤 적어도 스크린에서 조정석이 연기한 캐릭터들은 코믹 이미지가 강하다. 납뜩이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뮤지컬 ‘그리스’에서 로저 역할을 했을 때는 로저 하면 조정석, 조정석 하면 로저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헤드윅’ 때는 피부가 뽀얗다고 뽀드윅으로, ‘스프링 어웨이크닝’ 때는 모리츠로 생각해 주시더라구요.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쌓다 보면 납뜩이보다 저를 더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지 않을까요? 요즘엔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덕택에 ‘강솁’(강셰프)으로 불리던데요.” 캐릭터를 빚어내는 매개체가 ‘인간 조정석’이기 때문에 그간 해 왔던 연기에 공통된 부분이 분명히 있지 않겠냐고 부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납뜩이가 실제 자신의 모습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다고 덧붙인다. ‘특종’에는 허무혁이 회사에서 잘렸다가 특종-나중에 오보라는 게 드러나는-을 물고 와 복직되는 장면이 나온다. 웃음기가 살짝 실리는 허무혁의 얼굴에서 좋아 죽겠다는 속마음이 드러난다. 조정석이 “저건 딱 나네”라고 느꼈던 부분이란다. 기분이 안 좋으면 입으론 좋다고 말해도 얼굴에서 다 태가 나는 게 바로 자신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반전 멘트. “그런데 비워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선배님들이 그러세요, 연기는 비우는 거라고. 연기를 할 때 제 안에 꽉 차 있는 인간 조정석을 걷어내고 캐릭터를 온전히 덮어씌우려고 노력하죠.” ‘건축학개론’ 이후 방송 드라마와 영화에서 종횡무진 달리고 있다. 고향과도 같은 뮤지컬 무대에도 꾸준히 오르지만 연기에 대한 갈증은 여전하다. 자신에게 맞는 장르와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알아 가는 과정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어느 장르가 더 맞는지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작품을 하지 못했죠. 찾아 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해 보고 싶은 역할요? 조정석이 악역을 하면 어떨지 궁금하다는 분들도 있어요. 저는 모든 장르, 모든 캐릭터를 다 해 보고 싶어요. 죽을 때까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오늘도 달린다 내 인생의 특종을 찾아

    오늘도 달린다 내 인생의 특종을 찾아

     무엇이든 그릴 수 있는 하얀 캔버스이기는 한데 왠지 모르게 미소가 절로 나오는 그림을 그려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배우 조정석(35)이 그렇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특종-량첸 살인기’에서 또 하나 몸에 맞는 옷을 걸쳤다. 말쑥한 슈트가 아니라 후줄근한 점퍼이지만 방송국 사회부 기자 허무혁이다. 나락에서 허우적대다 얻어걸린 특종이 실은 오보였다는 것을 알고 사태를 수습해 보려 하지만 발버둥칠수록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대소동의 중심에 서게 되는 캐릭터다. 깔끔한 외모에 어울리지 않게 개구진 표정으로 눈을 번뜩이는 조정석이 허무혁 역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상황은 심각하게 돌아가는데 웃음이 난다. 조정석이기에 가능했다. ‘연애의 온도’(2013)에서 범상치 않은 만듦새를 보여줬던 노덕 감독의 두 번째 작품 ‘특종’은 블랙코미디에서 스릴러로, 다시 블랙코미디로 변화무쌍하게 움직인다. 자칫 물과 기름처럼 겉돌 수 있는 작품을 단단하게 이어 주는 역할도 오롯이 조정석의 몫이다.  뮤지컬 무대에서 10년 가까이 커리어를 쌓으며 톱스타가 됐지만 영화는 2012년 ‘건축학개론’이 데뷔작이다. 이 작품에서 납뜩이 역할로 영화 팬들의 뇌리에 강하게 박힌 뒤 단역, 조연은 건너뛰고 내리 주연작이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특종’은 의미가 남다르다. 이야기의 흐름을 북치고 장구치며 홀로 이끌어 나가는 ‘원톱’ 주연을 처음으로 꿰찼기 때문이다. 음악으로 말하자면 원맨 밴드다. 원톱 주연은 흥행에 대한 부담감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노심초사.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련만 자신이 부각된 포스터 하나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감동적”이었다는 말로 속마음을 에둘러 드러내는 조정석. 흥행에 대한 기대치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더니 크게 숨을 내쉬며 수줍게 눈을 빛낸다. “500만요.” 허무혁은 기자라는 직업을 떠나 억척스러운 생활인 캐릭터다. 겉으로 보면 곱게 컸을 것 같은 조정석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을까. 클래식 기타를 전공하고 싶어 3수를 하던 시절 얘기를 털어놓으며 살짝 눈빛이 흔들린다. “숙식을 제공하는 막노동을 하며 지내기도 했어요. 안 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였죠.” 자객으로 나온 ‘역린’(2014) 정도를 제외하곤 적어도 스크린에서 조정석이 연기한 캐릭터들은 코믹 이미지가 강하다. 납뜩이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뮤지컬 ‘그리스’에서 로저 역할을 했을 때는 로저 하면 조정석, 조정석 하면 로저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헤드윅’ 때는 피부가 뽀얗다고 뽀드윅으로, ‘스프링 어웨이크닝’ 때는 모리츠로 생각해 주시더라구요.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쌓다 보면 납뜩이보다 저를 더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지 않을까요? 요즘엔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덕택에 ‘강솁’(강셰프)으로 불리던데요.” 캐릭터를 빚어내는 매개체가 ‘인간 조정석’이기 때문에 그간 해 왔던 연기에 공통된 부분이 분명히 있지 않겠냐고 부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납뜩이가 실제 자신의 모습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다고 덧붙인다. ‘특종’에는 허무혁이 회사에서 잘렸다가 특종-나중에 오보라는 게 드러나는-을 물고 와 복직되는 장면이 나온다. 웃음기가 살짝 실리는 허무혁의 얼굴에서 좋아 죽겠다는 속마음이 드러난다. 조정석이 “저건 딱 나네”라고 느꼈던 부분이란다. 기분이 안 좋으면 입으론 좋다고 말해도 얼굴에서 다 태가 나는 게 바로 자신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반전 멘트. “그런데 비워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선배님들이 그러세요, 연기는 비우는 거라고. 연기를 할 때 제 안에 꽉 차 있는 인간 조정석을 걷어내고 캐릭터를 온전히 덮어씌우려고 노력하죠.” ‘건축학개론’ 이후 방송 드라마와 영화에서 종횡무진 달리고 있다. 고향과도 같은 뮤지컬 무대에도 꾸준히 오르지만 연기에 대한 갈증은 여전하다. 자신에게 맞는 장르와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알아 가는 과정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어느 장르가 더 맞는지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작품을 하지 못했죠. 찾아 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해 보고 싶은 역할요? 조정석이 악역을 하면 어떨지 궁금하다는 분들도 있어요. 저는 모든 장르, 모든 캐릭터를 다 해 보고 싶어요. 죽을 때까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삼촌이 세금 많이 내서” 국세청 방화 허풍 40대 검거

     특급호텔에 투숙해서는 “국세청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 전화를 해 소방차가 출동하는 소동을 일으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정모(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오전 0시 15분쯤 광장동의 한 특급호텔 객실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119에 전화를 걸어 “서울 국세청에 불을 지르겠다”며 경찰과 소방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의 전화로 간밤에 소방차와 순찰차들이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으로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위치추적을 한 끝에 정씨가 광장동 호텔에 투숙 중이란 것을 확인하고 객실에서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정씨는 경찰조사에서 “삼촌이 세금을 많이 내게 돼서 홧김에 전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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