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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농구] 커리, 2년 만에 다시 떠오른 ‘별 중의 별’

    [여자프로농구] 커리, 2년 만에 다시 떠오른 ‘별 중의 별’

    모니크 커리(33·신한은행)가 생애 두 번째 ‘별 중의 별’이 됐다. 커리는 17일 충남 당진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19분2초를 뛰며 22득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남부 선발의 승리를 이끌어 2013~14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커리는 기자단 투표 64표 중 34표를 얻었다. 삼성생명, 신한은행, KB스타즈 선수로 구성된 남부 선발이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KDB생명 선수로 구성된 중부 선발을 89-84로 눌렀다. 남부와 중부로 나뉘어 치러진 10차례 올스타전 전적에서 남부가 6승4패로 앞섰다. 커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정말 이기고 싶었는데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MVP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투표를 해 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4쿼터에 활약한 변연하(KB스타즈)가 받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겸손해했다. 남부 선발이 1쿼터부터 10점 차로 앞서나가며 승리를 예고하는 듯했다. 커리는 5분37초를 뛰며 14점을 퍼부었다. 2쿼터를 시작하면서 외국인 선수들만 코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버니스 모스비(하나은행)와 플레넷 피어슨(KDB생명)이 이 쿼터에만 15득점을 합작한 중부 선발이 40-46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분위기를 탄 중부 선발은 3쿼터 종료 4분30초 전 임영희(우리은행)의 3점슛으로 49-48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남부 선발이 4쿼터 막판 다시 뒤집었다. 변연하는 3점슛 둘을 넣어 종료 1분44초 전 84-84 동점을 만들었고 커리가 역전 점프슛을 꽂았다. 종료 14초 전에 변연하는 또 한 번 3점슛을 집어넣어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변연하는 이날 3점슛 여섯 방으로만 18점을 올렸다. 편 박하나(삼성생명)는 3점슛 콘테스트 결선에서 30점 만점에 17점을 얻어 박혜진(우리은행·15점)을 따돌리고 2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운영요원의 실수로 박하나의 3점이 누락되는 바람에 박혜진에게 시상까지 한 뒤 한 시간 만에 정정하는 소동을 겪었다. 메인 이벤트 4시간 전부터 관중들이 입장해 입추의 여지 없이 당진체육관을 메운 뜨거운 열기에 ‘옥에 티’가 됐다. 당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슈&이슈] 울산 동대산 풍력발전단지 조성 갈등 법정으로

    [이슈&이슈] 울산 동대산 풍력발전단지 조성 갈등 법정으로

    울산 북구 동대산(농소동·대안동) 일대에 추진되는 ‘동대산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시끄럽다. 행정기관이 환경훼손과 안전문제를 내세워 개발허가를 3차례나 수정·보완을 요구한 끝에 ‘불가’로 처리하자, 시행사가 행정소송으로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인근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시행사는 환경훼손이 극히 적은 데다 이미 상당수 사업비를 투입해 중간에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3.2㎿급 6기를 추진 중인 동대산풍력발전(주)은 최근 울산지방법원에 ‘개발행위 불가 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시행사가 3차례나 수정·보완을 거친 개발행위 허가 신청을 북구청이 지난달 2일 최종적으로 ‘불허’ 통보를 하면서 예견된 순서다. 애초 계획한 내년 상반기 가동은 물론 사업의 장기 표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울산 북구에 따르면 동대산 풍력발전단지는 2010년부터 농소동과 대안동 일대 동대산 4.3㎞에 걸쳐 2개 구간 사업으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동대산풍력발전(주)은 대안동 일대 2㎞ 구간에 3.2㎿급 6기(연간 발전량 6만 5000여㎿h)를, 울산풍력발전(주)은 농소동 일대 2.3㎞ 구간에 2㎿급 10기(연간 발전량 6만 5000여㎿h)를 각각 건설할 예정이었다. 동대산풍력발전(주)은 2013년 4월부터 1년여 동안 풍향 측정을 완료하면서 풍력발전사업의 닻을 올렸다. 이어 2014년 7월 발전사업허가 취득, 2015년 1월 한국전력공사와 송전 이용계약, 인근 주민설명회, 개발행위 허가 신청서 접수 등의 절차를 밟았다. 연간 6만 5000㎿h의 전력 생산이 목표였다. 하지만, 개발행위 허가 신청서 접수 이틀 만에 불허 통보를 시작으로 총 3회에 걸쳐 서류를 수정·보완했으나 최종적으로 불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불복한 시행사는 울산시에 행정심판을 제기했으나 이마저 각하됐다. 북구는 개발행위 불가 통보와 관련, “동대산 풍력발전단지 조성 예정지는 지역주민과 등산객의 휴식처라서 개발보다 보전이 필요하고, 진입도로 개설 등 기반시설 계획에 대한 적정성이 확보되지 않아 화재 발생 때 조기 진압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행사는 환경훼손 최소화 등으로 개발행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동대산풍력발전(주) 관계자는 “개발행위 허가 신청 이후 북구청이 관련 기관 및 부서와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일부 수정·보완 외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었는데 일부 자의적인 해석을 통해 불허 통보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전임 구청장 시절 동대산풍력발전과 관련해 MOU를 체결했고, 현 구청장도 취임 직후 사업자들을 불러 발전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등 사업 추진에 전혀 문제 없었다”면서 “그러나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갑자기 분위기가 개발행위 불가 쪽으로 기울었다”고 주장했다. 시행사는 준비단계에서부터 이미 1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입했고, 현재도 사업부지 임대료를 내는 등 금전적인 피해가 상당해 사업을 중도에 포기할 수 없다고 한다. 시행사 관계자는 “수십억원의 사업비 투입은 물론 기기 수입을 위한 절차도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이라며 “행정소송에서 이겨 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북구 관계자는 “관련 기간과 부서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입지 적정성, 임도, 환경 및 경관, 안전 및 방재 등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고, 시행사 측이 주장하는 주민들 반발에 따라 불가 처분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면서 “행정소송도 그동안 행정심판 등을 통해 충분히 입증된 사안인 만큼 대응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대안동 일대의 시행사인 동대산풍력발전(주)이 법정다툼까지 가면서, 인근 농소동 일대에 울산풍력발전(주)이 추진 중인 2㎿급 10기 조성사업도 주춤하고 있다. 동대산 내 인접한 구간에서 추진돼 이번 행정소송 결과 여부에 따라 중단하거나 또는 진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울산풍력발전(주)은 현재 지주들과 부지사용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주들로부터 토지사용 승낙서를 받아내면 오는 6월 개발행위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지만, 동대산풍력발전의 행정소송을 지켜보면서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발행위 허가가 나면 내년 2월 착공해 2018년 2월 완공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반대는 거세다. 풍력발전기 가동에 따른 저주파와 소음을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은 “3000여 가구 주민이 거주하는 W아파트에서 1㎞가량 떨어졌을 뿐 아니라 앞으로 2400여 가구가 입주할 E아파트도 인근에 건립되고 있어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면 소음은 물론 저주파로 말미암은 피해가 불 보듯 뻔하다”면서 “동대산 자락을 파헤치는 대형공사 탓에 발생하는 자연환경 훼손은 되돌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행사 관계자는 “저주파는 의학적으로 정확히 입증된 자료가 없고, 주민 거주지역과는 가장 가까운 아파트단지가 1.4㎞나 떨어져 있다. 그 사이에 오토밸리도로와 대규모 공단까지 조성돼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자연 훼손도 기존에 만들어진 임도를 90%가량 활용하는 등 산을 깎는 면적이 다른 풍력발전단지보다 훨씬 적어 환경 훼손이 극히 적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5대 해장국 버금가는 대표 주자들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5대 해장국 버금가는 대표 주자들

    전국을 각자의 5대 영역으로 분할한 메이저급 해장국 외에도 우리에겐 몸에 좋고 맛있는 마이너급 해장국이 많다. 실력이 없어서 약자가 아니다. 조금 앞서는 강자가 대중적 기득권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곰치, 술병에 좋다”… ‘황태’에 막혀 영동에 동해의 해안가를 따라 길게 이어진 7번 국도를 가다가 삼척 근처에 이르면 곰치국 집 20여 곳에서 쓰린 속을 달려며 해돋이를 맞을 수 있다. 곰치 해장국 덕분이다. 싱싱한 곰치에 묵은지를 송송 썰어 넣고 푹 끓이면 시원하고 약간 달달한 맛이 온몸에 퍼지면서 몸이 풀린다. 곰치는 못난 얼굴과 큰 이빨에 몸은 흐물흐물하고 점성이 많아 어부들도 먹기를 꺼렸다고 하지만 해장에 좋은 단백질과 비타민,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다. 낮은 지방과 칼로리 덕분에 다이어트에도 좋다. 옛 문헌은 “맛이 순하고 술병에 좋다”는 기록을 남겼다. 동해의 곰치와 쌍둥이처럼 닮은 게 서해의 물메기다. 물메기는 그대로 끓여 먹지 않고 해풍에 꾸둑꾸둑하게 말려 양념을 곁들여서 먹는다. 그러나 곰치 해장국(곰치국)은 전국으로 확산되지 못한 채 영동의 해안가에 머물렀다. 대관령을 넘어 평창 등 영서 지방에는 황태 해장국이라는 메이저급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복어 회나 그 요리가 일본이 원산지인 것으로 오해하곤 한다. 그러나 예부터 중국은 물론 우리 선조들도 꽤나 즐겼다. 중국에선 복어를 하돈(강의 돼지)이라고 치켜세웠고, 북송 때 시인 소동파는 복어의 맛을 ‘죽음과도 맞바꿀 맛’이라고 칭송했다. 조선의 선비들도 복어 회 한 접시를 비운 뒤 뜨끈한 복국으로 개운한 맛을 즐기는 걸 풍류로 여겼다. 서양에선 복어를 철갑상어 알인 ‘캐비아’와 떡갈나무 숲에서 자라는 버섯인 ‘트러플’, 거위 간 요리인 ‘푸아그라’와 함께 4대 진미로 꼽기도 한다. ●조선시대에도 복 요리… 요즘 까치·참복 즐겨 요즘은 바다의 까치복이나 참복 등으로 복국을 끓이지만, 중국이나 선조들은 복어 중 유일하게 강에 서식하는 황복을 으뜸으로 여겼다. 뱃살에 황금색 띠를 지닌 황복은 함경남도 마식령산맥에서 서남쪽을 가로질러 경기 파주에 이르는 임진강에 주로 산다. 초봄에 산란을 위해 험난한 여정을 견디며 한강 하구에 이르기 때문에 육질이 쫀쫀하고 탱탱하다. 청산가리의 10배가 넘는 맹독을 지녀 ‘죽음의 맛’이라는 표현이 괜한 말은 아니다. 복어 해장국에는 미나리와 콩나물, 소금 등만 있으면 그만이다. 보양식이자 해장 음식인 민어탕도 빼놓을 수 없다. 조기와 친척뻘인 민어는 제주 근해에서 겨울을 나고 기온이 풀리면 멀리 발해만까지 북상한다. 민어는 북상의 길목인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조기 잡이가 성행하고 나면 이후에 모습을 드러낸다. 남해와 동해에선 ‘대구 뽈국’이 겨울철 해장을 도와준다. 큼지막한 대구의 대가리를 푹 고아서 파와 풋고추, 부추, 토란대 등을 넣고 다시 끓인다. 대가리에 붙은 볼살을 뜯어먹는 식감이 좋다. ●한치·자리돔 물회도 속풀이 별미 음식 꼽혀 제주에서는 갖가지 해산물에 된장을 풀어 끓인 해물뚝배기가 속을 풀어 준다. 닭새우, 소라, 오분자기, 조개, 표고버섯 등이 들어간다. 오분자기는 전복의 새끼처럼 생긴 난대성인데, 최근 난류의 영향으로 남해안까지 분포가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한치나 자리돔 물회도 별미 속풀이 음식이다. 이쯤 되면 마이너 해장국도 결코 약자가 아니지 않을까. kkwoon@seoul.co.kr
  • [열린세상] 우리는 착한 사람들의 세상을 꿈꾸지 않는다/이형용 거버넌스센터 이사장

    [열린세상] 우리는 착한 사람들의 세상을 꿈꾸지 않는다/이형용 거버넌스센터 이사장

    # “정진아, 밥 먹자!” “스님도 참, 개가 이름이 무거워서 워디 제 명에 살겄어유?” 벌써 10년도 전에 잠시 머물던 충남 홍성의 한 절집에서 기르던 진돗개 이름이 정진(精進)이였습니다. 사람 좋던 주지 스님, 그 개가 다음 생에는 사람 몸을 입기를 바라는 자비심이 투사된 것이었을까요? 얼마 뒤 정진이가 사라졌고, 한바탕 소동이 났고, 행방에 대해 잠시 추측들이 난무했습니다. 구시렁대던 그 공양간 보살이 장난스레 그랬던가요? “워매 정진이가 출가한 것 아닐까유?” # “만경루가 어느 거예요?” 20년 전 전남 강진 백련사에 얼마간 머물고 있었습니다. 주말이면 대학생 차림의 젊은 친구들이 꽤 찾아왔습니다. 한가롭게 경내를 둘러보던 모습들과는 사뭇 달리 책 한 권을 들고 와서는 숙제하듯이 건물들과 나를 번갈아 쳐다보고 두리번거리며 묻곤 했습니다.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던 그 문화유산답사기 책을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서문에서 ‘아는 만큼 보인다’는 구절을 읽고는 책을 덮었습니다. 착시일 수도 있지만 주지주의(主知主義) 도그마 또는 패권의 그림자를 봤던 것 같습니다. 틈나면 풍광 좋은 곳 찾고 느낌이 좋은 데는 다시 가기도 하지만 우리는 다녀온 느낌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합니다. # 연전의 일입니다. 외국에서 오래 지내다 모처럼 귀국한 후배와 남산 순환로를 산책하던 중에 벤치에 앉아 ‘아이스께끼’를 먹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같아 보이는 사내아이 몇이서 저마다 비닐봉지를 들고 둘레둘레 내려오더니 한 녀석이 다가왔습니다. “아저씨, 그 하드 쓰레기 저 주세요.” “응? 지금 먹고 있는데?” “그럼 다 먹으면 저 주세요.” “왜, 뭐하게?” “저 쓰레기 줍기 자원봉사 나왔단 말이에요.” 아뿔사! 정초입니다. 세상에 좋은 이야기, 기원들이 오갑니다. 사회 발전에 노심초사하고 정치권력에 주목하는 지성인들 사이에 저마다 ‘정의’ 주장이 넘치는 계절입니다. ‘선량’한 사람들이 잘사는 세상에 대한 염원도 함께합니다. 올해는 총선까지 있음입니다. 우리는 ‘착한 사람들의 세상’을 꿈꾸지 않습니다. ‘우리는 정의로워야 한다, 더 많이 알아야 한다, 국가를 위해 헌신 봉사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들 굳이 내세우지 않고도 더러 모자라고 허물도 있고 때로 모질기도 한 세상 사람들이 그럭저럭 저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큰 좌절이나 곡절을 겪지 않고 사는 세상을 소망합니다. 우리가 일궈 갈 다음 단계 사회의 전망이 ‘다원적 문명국가’(이를 ‘거버넌스 국가’의 지향이라 해도 좋을 것입니다)라는 데 대체로 동의할 것입니다. 국가사회공동체 운영 차원에서 말하면 더 다양한 부문, 다양한 그룹들이, 나아가 모든 부문 영역들이 공동체의 의사 결정과 집행 과정에 더 많이 더 동등하게 참여하는 방안을 궁리해 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의를 세우고 선의가 지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그것뿐일까요? 주관적인 가치 간에도 줄을 세우고, 거의 모든 영역과 국면에서 상하, 귀천, 선악의 이분법이 지배하는 경박하고 강퍅한 관성을 넘어서는 것이 또한 중요하지 않을까요? 저마다 개성을 좇아, 생긴 대로, 인생관대로, 살아온 내력 따라 사회적 발언을 하고 그 발언 자체로 들을 수 있는…. 그것이 지독한 권력 집중, 중독 현상과 그에 따라 도처에 넘쳐나는 이중성을 넘어서는 데 중요한 걸음 아닐까요? 그것이 국민들 속썩이는 정치권력, 정치인들을 깡그리 폄하하고 조롱하면서도 또 어쩔 수 없이 그래도 정치가 중요하다고, 그래서 제대로 뽑는 게 중요하다고, 그러니 최선이 아니라 차선도 아니라 그저 최악만 피해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한다고, 참으로 민망하고 사실은 공허한 아이디어를 내게 만드는 현실, 이 지독한 현실을 넘어서기 위한 기획의 첫 착지점이 돼야 하지 않을까요? 현대 대의제가 역사상 매우 훌륭한 제도이고 순기능도 많지만 어찌 그것이 절대적이고 또 영원하겠습니까? 끊임없이 수정, 보완, 보정될 것이고 언젠가는 더 좋은 체제와 제도에 자리를 내어 주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신년에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또한 선량(選良)들의 나라가 아닙니다.
  • “응답하라 1988 공군회관 촬영 중” 소식에 공군회관 홈페이지 마비 ‘대박’

    “응답하라 1988 공군회관 촬영 중” 소식에 공군회관 홈페이지 마비 ‘대박’

    “응답하라 1988 공군회관 촬영 중” 소식에 공군회관 홈페이지 마비 ‘대박’응답하라 1988 공군회관 12일 오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팀이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공군회관에서 결혼식 장면을 촬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터넷이 발칵 뒤집히는 소동이 빚어졌다. 종영을 두 회 앞두고 주인공 덕선의 남편이 누구일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 가운데 이날 오전 누군가의 결혼식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순식간에 확산됐다. 극중 정환(류준열 분)이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공군회관에서 결혼식 촬영장이 진행된다는 사실 만으로 덕선(혜리 분)의 남편이 정환이라는 추론이 몰렸다. ‘응팔’ 제작진이 이미 여러 차례 “스포일러에 대해 강력 제재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촬영장을 직접 찾아가 촬영 현장 모습을 중계하는 기사도 나왔고, 팬들도 공군회관을 찾아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공군회관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순식간에 몰리면서 트래픽 초과로 마비되기도 했다. 트위터에서도 ‘공군회관’이라는 단어가 실시간 트렌드로 꼽히는 등 높은 관심사를 반영했다. 한편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트위터를 통해 “지금 공군회관에서 ‘응팔’ OOO이 결혼식을 올리고 있습니다”라면서 “상대가 누구인지는 리트윗 수 1000이 넘으면 알려드릴게요”라는 글을 올려 빈축을 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응답하라 1988 공군회관 촬영 중” 소식에 공군회관 홈페이지 마비

    “응답하라 1988 공군회관 촬영 중” 소식에 공군회관 홈페이지 마비

    12일 오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팀이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공군회관에서 결혼식 장면을 촬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터넷이 발칵 뒤집히는 소동이 빚어졌다. 종영을 두 회 앞두고 주인공 덕선의 남편이 누구일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 가운데 이날 오전 누군가의 결혼식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순식간에 확산됐다. 극중 정환(류준열 분)이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공군회관에서 결혼식 촬영장이 진행된다는 사실 만으로 덕선(혜리 분)의 남편이 정환이라는 추론이 몰렸다. ‘응팔’ 제작진이 이미 여러 차례 “스포일러에 대해 강력 제재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촬영장을 직접 찾아가 촬영 현장 모습을 중계하는 기사도 나왔고, 팬들도 공군회관을 찾아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공군회관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순식간에 몰리면서 트래픽 초과로 마비되기도 했다. 트위터에서도 ‘공군회관’이라는 단어가 실시간 트렌드로 꼽히는 등 높은 관심사를 반영했다. 한편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트위터를 통해 “지금 공군회관에서 ‘응팔’ OOO이 결혼식을 올리고 있습니다”라면서 “상대가 누구인지는 리트윗 수 1000이 넘으면 알려드릴게요”라는 글을 올려 빈축을 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입구역 인근건물서 화재, 20층 신축건물 큰 불 현장보니

    서울대입구역 인근건물서 화재, 20층 신축건물 큰 불 현장보니

    서울대입구역 인근의 대형 신축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 50분쯤 서울 봉천동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인근 20층짜리 신축 건물에서 큰 불이 나서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재 소방당국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건조한 날씨에 진화 작업이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악소방서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대피는 모두 마무리했다”며 “진화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영상) 서울대입구역 인근 대형 신축 건물서 화재

    (영상) 서울대입구역 인근 대형 신축 건물서 화재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사거리에 있는 대형 신축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1일 오후 2시 50분쯤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2호선 서울대입구역 인근 건물에서 큰 불이 발생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현재 소방당국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건조한 날씨에 진화 작업이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대피는 모두 마무리했다”며 “진화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tbs교통방송 생활정보센터 측은 이날 페이스북에 “남부순환로 (사당고가차도 → 신림4거리) 서울대입구역4거리부근 상가건물 외벽화재 진화작업으로 한 방면 전면통제 되고 있고, 주변도로 정체되고 있으니 우회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영상=심재희/유튜브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서울대입구역 인근 건물 화재, 20층에서 큰 불…인명피해는 없어

    서울대입구역 인근 건물 화재, 20층에서 큰 불…인명피해는 없어

    서울대입구역 인근 건물 화재, 20층에서 큰 불…인명피해는 없어 서울대입구역 인근 화재 서울대입구역 인근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 50분쯤 서울 봉천동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인근 20층짜리 신축 건물에서 큰 불이 나서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관악소방서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악소방서 관계자는 “대피는 모두 마무리했다”면서 “진화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tbs교통방송 생활정보센터 측도 이날 페이스북에 “남부순환로 (사당고가차도 → 신림4거리) 서울대입구역 4거리 부근 상가 건물 외벽 화재 진화 작업으로 한 방면 전면통제 되고 있고, 주변도로 정체되고 있으니 우회하시기 바랍니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安신당 ‘勢 과시’ 야권 재편 본격화… 촉박한 총선·마찰설 암초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이 10일 창당 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2일 공식 창당까지 본격적인 세 확보에 들어갔다. 2014년 초 신당을 추진하던 당시와 비교해 가장 큰 차이는 ‘규모’다. 이날 국민의당에 참여한 발기인은 1978명으로 2014년 2월 안 의원이 주도한 ‘새정치연합’ 참여 발기인 374명과 비교해 5배 이상 늘어난 세를 과시했다. 특히 김한길 의원 등 비주류 핵심 의원들의 참여로 안 의원으로서는 자체적으로 ‘새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본 세력을 얻은 모습이다. 안 의원은 첫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하는 등 야권 텃밭 공략을 시작으로 중앙당 창당대회 전까지 바람몰이에 나선다. 국민의당은 21일부터 전국 주요도시를 도는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어 공식 창당 전까지 분위기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이 21%로 나타나 더불어민주당(19%)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광주·전라 지역에서 41%의 지지를 얻는 등 호남 민심의 급격한 쏠림에 국민의당은 내부적으로 상당히 고무된 모습이다. 당초 천정배 신당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됐던 무소속 권은희 의원도 11일 국민의당에 합류키로 하면서 호남 민심은 더욱 요동치고 있다. 신당에 참여한 한 의원은 “오는 총선에서 호남 지역구 30석 가운데 적어도 25석을 얻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창당과 총선 준비까지 촉박한 일정은 가장 큰 불안 요소다. 당장 지난 8일 1차로 발표한 영입 인사 5명 가운데 3명이 과거 비리 혐의 의혹 사건 연루자로 드러나 영입을 취소하는 등 시작부터 사고가 터졌다. 새 정치라는 명분과 세력화의 과제 사이에서 진로를 헤맬 경우 ‘영입 취소 소동’과 같은 사태가 또다시 되풀이될 수 있다. 외부 인사 영입과 관련, 안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을 단독으로 맡은 것도 의사결정 구조를 재정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은 “안 의원이 위원장을 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안 의원과 김한길 의원이 국민의당의 사실상 두 기둥이니 두 분이 긴밀히 협력해서 시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 의원 측 그룹과 합류 의원 간에 보이지 않는 마찰이 있다는 관측이 계속 나오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앞서 김동신 전 국방부 장관 등의 영입을 즉각 취소할 때도 합류 의원들과 상의 없이 안 의원 측 판단만으로 전격 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스베누’ 황효진 대표 사기 피소 “공장장 사무실에서 자해까지” 대체 무슨 일?

    ‘스베누’ 황효진 대표 사기 피소 “공장장 사무실에서 자해까지” 대체 무슨 일?

    ‘스베누’ 황효진 대표 사기 피소 “공장장 사무실에서 자해까지” 대체 무슨 일?스베누아프리카TV 중계로 인기를 얻은 뒤 패션브랜드 ‘스베누’를 설립한 황효진 대표가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0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황효진 대표의 브랜드 스베누 사기 피소 사태를 집중 조명했다.이날 방송에서 한 남성은 스베누 회사에 들어와 자해 소동을 펼쳤다. 알고보니 이 남성은 신발 공장에서 일하던 공장장으로 28억 원이 넘는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20대 후반의 사업가 황효진 스베누 대표는 아프리카TV에서 ‘스타크래프트:브루드 워’를 중계 방송하며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황효진 대표는 2013년 패션브랜드 ‘스베누’를 설립했다. 아이유와 AOA 등 굵직한 가수와 아이돌 그룹을 모델로 내세울 만큼 큰 성공을 거뒀지만 최근 의문의 땡처리 사건이 발생하고 가맹주들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스베누의 브랜드 이미지는 땅으로 곤두박질쳤다. 가맹주들의 주장에 따르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스베누가 판매대금 회수에 시간이 걸리는 가맹점 대신 현금으로 목돈을 받을 수 있는 땡처리 업체들에게 물건을 팔고 있다는 것.이에 현재 다수의 공장주와 가맹주들은 스베누 황효진 대표를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로, 경찰은 이달 안으로 황대표를 소환해 그동안의 자금 흐름과 영업 방식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입구역 인근 건물 화재, 20층에서 큰 불…인명피해 없고, 주변도로 정체

    서울대입구역 인근 건물 화재, 20층에서 큰 불…인명피해 없고, 주변도로 정체

    서울대입구역 인근 건물 화재, 20층에서 큰 불…인명피해는 없어 서울대입구역 인근 건물 화재 서울대입구역 인근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 50분쯤 서울 봉천동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인근 20층짜리 신축 건물에서 큰 불이 나서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관악소방서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악소방서 관계자는 “대피는 모두 마무리했다”면서 “진화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tbs교통방송 생활정보센터 측도 이날 페이스북에 “남부순환로 (사당고가차도 → 신림4거리) 서울대입구역 4거리 부근 상가 건물 외벽 화재 진화 작업으로 한 방면 전면통제 되고 있고, 주변도로 정체되고 있으니 우회하시기 바랍니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영화 ‘킹콩’ 모델 거대 영장류 10만 년 전 멸종됐다

    [와우! 과학] 영화 ‘킹콩’ 모델 거대 영장류 10만 년 전 멸종됐다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영화 '킹콩'에는 약 8m에 달하는 거대한 고릴라 킹콩이 등장한다.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허구의 존재지만 고대 지구에는 그 모델이 된 역사상 가장 큰 영장류가 실제로 존재했다. 바로 지난 1935년 홍콩 한약방에서 이빨화석으로 발견된 거대 영장류 '기간토피테쿠스'(Gigantopithecus)다. 최근 독일 '젠켄베르크 인간 진화와 고대환경센터'(HEP)는 기간토피테쿠스가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10만 년 전 멸종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있다. '현실판 킹콩'으로 불리는 기간토피테쿠스는 키 3m, 몸무게 500kg에 달하는 거대 종으로 30만~100만년 전 지금의 중국 남부 밀림 속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거대한 원숭이'라는 의미를 가진 기간토피테쿠스는 큰 덩치만큼이나 많은 관심을 끌었지만 이에 대한 연구는 지지부진했다. 그 이유는 아래턱뼈와 몇 개의 이빨 외에는 발견된 화석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탓에 전문가들은 기간토피테쿠스가 육식성인지 채식성인지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며 심지어 판다처럼 대나무를 먹고 살다 멸종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번 HEP 연구팀은 탄소동위원소 측정 방법으로 기간토피테쿠스 이빨의 에나멜을 분석했으며 이를 통해 무엇을 먹고 살았는지와 멸종 원인을 추론했다. 그 결과 기간토피테쿠스의 멸종시기는 10만 년 전으로 채식만 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렇다면 기간토피테쿠스의 멸종을 이끈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연구를 이끈 허베 바체렌스 교수는 "기간토피테쿠스는 깊은 밀림 속에서만 살며 채식을 했으며 대나무를 먹지는 않았다"면서 "서식지가 사바나 환경으로 바뀌면서 점점 먹이를 구하기 힘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덩치가 너무 무거워 높은 나무 위에 올라가 먹이를 딸 수도 없었다"면서 "서식지를 벗어나지 않았고 거대 덩치를 유지하며 살아야하는 기간토피테쿠스의 운명은 멸종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스타워즈’ 스톰트루퍼 출연 행세한 英사기꾼 소동

    ‘스타워즈’ 스톰트루퍼 출연 행세한 英사기꾼 소동

    영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이하 스타워즈)가 세계적 흥행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를 빙자한 사기꾼도 등장했다. 최근 월트 디즈니 소속의 영화 제작사 루카스필름은 스타워즈에 스톰트루퍼로 출연했다고 주장한 알렉스 롤트(23)가 이 영화에 출연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의 대 사기극으로 끝난 이 사건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롤트가 자신의 트위터에 스타워즈의 비중있는 스톰트루퍼 역으로 출연했다고 올리면서 벌어졌다. 이후 그는 쏟아지는 네티즌들의 관심과 축하에 감사하다는 글을 올리며 감쪽같이 실제 출연진인양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의 사기행각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영국 내 지역언론의 인터뷰 요청에도 응하며 영화 촬영과 관련된 에피소드까지 그럴듯하게 털어놓았다. 사실 롤트가 감쪽같이 출연진 행세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잘알려진대로 스톰트루퍼가 흰색 전투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 탓에 007(제임스 본드)을 연기한 다니엘 크레이그의 스톰트루퍼 출연도 팬들이 찾아낼 수 없었던 것. 영국언론에 따르면 사기극을 벌인 롤트는 연기자 지망생으로 처음 장난으로 시작한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 '가면'을 벗을 수 없는 상황까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롤트는 "스타워즈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 "내 자신에게도 부끄러움을 느낀다.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않겠다"며 사과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저스틴 비버 ‘접근 금지 구역’ 올라가려다 적발

    유명 팝가수 저스틴 비버가 지난 8일(현지 시간) 멕시코 고대 마야 유적지에서 접근이 금지된 곳에 올라가려다 적발돼 퇴거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 관계자는 저스틴 비버와 일행이 지난 7일 멕시코 툴룸의 고대 마야 유적지를 관광하던 중 일부 접근이 금지된 곳에 올라가려다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비버가 어떤 유적지에 올라가려고 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멕시코 방문객들은 스페인 정복 이전 시기에 만들어진 몇몇 피라미드 유적지에 올라갈 수 있지만 출입이 허용되지 않은 유적지는 팻말과 밧줄로 출입이 차단돼 있다. 한편, 비버를 맞이한 일부 현지인은 그를 두둔했다. 마야 원주민 체험 캠프를 운영하는 현지 여행사 관계자는 “비버가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고 토착 주술사의 환영 의식에도 참여했다”고 말했다. ‘악동’으로 유명한 저스틴 비버는 이미 남미에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그는 2013년 월드 투어로 남미를 순회하던 중 멕시코의 엔리케 페나 니에토 대통령을 만났다고 트위터에 올렸다가 대통령이 이 사실을 부인하자 정정했다. 브라질에서는 건물 벽에 그라피티를 그려 현지 경찰 수사를 받았고 성매매 여성과 함께 있는 장면이 포착돼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팬이 던져 준 아르헨티나 국기를 함부로 더렵혀 뭇매를 맞았으며 식중독을 이유로 공연을 중단해 환불 소동을 빚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쏭달쏭+] 10만년 전 거대 영장류, 결국 멸종한 이유는?

    [알쏭달쏭+] 10만년 전 거대 영장류, 결국 멸종한 이유는?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영화 '킹콩'에는 약 8m에 달하는 거대한 고릴라 킹콩이 등장한다.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허구의 존재지만 고대 지구에는 그 모델이 된 역사상 가장 큰 영장류가 실제로 존재했다. 바로 지난 1935년 홍콩 한약방에서 이빨화석으로 발견된 거대 영장류 '기간토피테쿠스'(Gigantopithecus)다. 최근 독일 '젠켄베르크 인간 진화와 고대환경센터'(HEP)는 기간토피테쿠스가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10만 년 전 멸종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있다. '현실판 킹콩'으로 불리는 기간토피테쿠스는 키 3m, 몸무게 500kg에 달하는 거대 종으로 30만~100만년 전 지금의 중국 남부 밀림 속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거대한 원숭이'라는 의미를 가진 기간토피테쿠스는 큰 덩치만큼이나 많은 관심을 끌었지만 이에 대한 연구는 지지부진했다. 그 이유는 아래턱뼈와 몇 개의 이빨 외에는 발견된 화석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탓에 전문가들은 기간토피테쿠스가 육식성인지 채식성인지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며 심지어 판다처럼 대나무를 먹고 살다 멸종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번 HEP 연구팀은 탄소동위원소 측정 방법으로 기간토피테쿠스 이빨의 에나멜을 분석했으며 이를 통해 무엇을 먹고 살았는지와 멸종 원인을 추론했다. 그 결과 기간토피테쿠스의 멸종시기는 10만 년 전으로 채식만 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렇다면 기간토피테쿠스의 멸종을 이끈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연구를 이끈 허베 바체렌스 교수는 "기간토피테쿠스는 깊은 밀림 속에서만 살며 채식을 했으며 대나무를 먹지는 않았다"면서 "서식지가 사바나 환경으로 바뀌면서 점점 먹이를 구하기 힘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덩치가 너무 무거워 높은 나무 위에 올라가 먹이를 딸 수도 없었다"면서 "서식지를 벗어나지 않았고 거대 덩치를 유지하며 살아야하는 기간토피테쿠스의 운명은 멸종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북한 “수소탄 핵실험”] 北 조선중앙TV 발표 주요 내용

    조선노동당의 전략적 결심에 따라 주체105(2016)년 1월 6일 10시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우리의 지혜, 우리의 기술, 우리의 힘에 100% 의거한 이번 시험을 통하여 우리는 새롭게 개발된 시험용 수소탄의 기술적 제원들이 정확하다는 것을 완전히 확증하였으며 소형화된 수소탄의 위력을 과학적으로 해명하였다. 안전하고 완벽하게 진행된 이번 시험용 수소탄 시험은 주위 생태 환경에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번 수소탄 시험은 우리 핵 무력 발전의 보다 높은 단계이다. 역사에 특기할 수소탄 시험이 가장 완벽하게 성공함으로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수소탄까지 보유한 핵 보유국의 전열에 당당히 올라서게 되었으며 우리 인민은 최강의 핵억제력을 갖춘 존엄 높은 민족의 기개를 떨치게 되었다. 우리 공화국이 단행한 수소탄 시험은 미국을 위수로 한 적대 세력들의 날로 가증되는 핵 위협과 공갈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철저히 수호하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이다. 이 세상에 적대시라는 말이 생겨난 이래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처럼 그토록 뿌리 깊고 포악무도하며 집요한 것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 미제 침략군 핵항공모함 타격집단과 핵전략비행대를 포함한 모든 핵 타격 수단들이 끊임없이 쓸어들고 있는 조선반도와 그 주변은 세계 최대의 열점 지역, 핵전쟁의 발화점으로 되고 있다. 미국은 적대 세력들을 규합하여 형형색색의 대조선 경제제재와 모략적인 인권소동에 매달리면서 우리의 강성국가 건설과 인민 생활 향상을 가로막고 제도 붕괴를 실현해 보려고 피를 물고 덤벼들고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국의 흉악한 핵전쟁 기도를 분쇄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자기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진정한 평화애호국가이다. 우리의 공화국은 책임 있는 핵 보유국으로서 침략적인 적대 세력이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이미 천명한 대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경우에도 관련 수단과 기술을 이전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 ‘딱 걸렸어!’ 바람난 남편 차량 막고 분노한 콜롬비아 여성

    ‘딱 걸렸어!’ 바람난 남편 차량 막고 분노한 콜롬비아 여성

    남편의 외도를 목격한 아내가 차량을 막고 행패를 부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 게재된 영상에는 지난 2일 콜롬비아 안티오키아주 메데인의 한 도로에서 바람난 남편의 차량을 가로막고 차량에 올라타는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남편이 내연녀와 함께 타고 가던 차량을 목격한 아내는 차량 앞유리에 올라가 운전석 유리를 두드리며 차량에서 남편을 나오라고 소리친다. 아내의 성화에도 불구 남편이 차량 밖으로 나오지 않자 아내가 잠시 열린 운전석 창을 통해 운전석으로 들어간다. 곧이어 남편과 아내의 말싸움이 시작되고 행인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상황을 지켜본다. 뻔뻔한 핑계를 대며 외도를 부인하는 남편의 모습에 화가 난 아내가 보조석에 앉아 있던 내연녀를 공격한다. 이 부부의 도로 위 싸움으로 도로 일대에는 교통체증이 유발됐으며 몰려든 인파로 큰 혼란을 빚었다. 한편 콜롬비아 이바게 시에서도 최근 ‘아다리아’란 이름의 여성이 외도한 남편 차량을 막아서는 소동이 발생한 바 있다. 사진·영상= LiveLeak / Compendium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신년기획] “올 동북아 갈등 변수는 北… 핵·미사일 카드 다시 꺼낼 것”

    [신년기획] “올 동북아 갈등 변수는 北… 핵·미사일 카드 다시 꺼낼 것”

    지난해 아시아는 한·중·일 관계 개선의 흐름 속에서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미국, 동남아국가의 갈등이 첨예하게 맞섰다. 하지만 새해에는 동북아 특히 한반도를 둘러싸고 숨 가쁜 변화와 움직임이 예상된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국제적 권위자인 오코노기 마사오(71) 일본 게이오대 명예교수에게 이에 대해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 3일 도쿄 게이오대 미타캠퍼스에서 이뤄졌다. →2016년 새해의 국제환경, 동북아 안보환경의 변화는. -중국의 해양 진출로 인한 남중국해 갈등이 새해에는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성장에 제동이 걸리면서 중국도 주변 국가와의 협력과 경제에 더 집중해야 할 처지다. 정책의 우선순위도 바다에서 ‘실크로드 경제개발벨트 활성화’ 등 내륙 개발로 옮겨갈 것이다. 일본의 아베 신조 정부도 아베노믹스의 유지와 7월 참의원 선거가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관계 개선과 긴장 완화 흐름에도 동북아에서는 새로운 갈등 요소가 꿈틀거리고 있다. →새로운 갈등 요소라면. -바로 북한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외교가 재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력 안정을 다진 김정은 정권은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가 목표 달성을 위한 외교수단으로서 ‘핵·미사일 카드’를 활용하는 대외 공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 ‘외부 자원’을 얻어내기 위한 보다 돌발적인 행보가 우려된다. 11월 미국 대선을 기회로 여기는 북한은 미국의 차기 행정부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길 원한다. 대미 접근 및 정상화, 나아가서는 불가침조약 수립을 위한 포석이 예상된다. 북한은 미국의 새 정권 출범 초기마다 위기를 만들어 대화 국면 조성과 고립 타개를 시도해 왔다. 이런 관점에서 북한은 올해 미사일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미국의 새 행정부가 출범하는 내년에는 핵실험 카드를 들이댈 가능성이 크다. →북한의 이런 시도가 제재 국면을 더 심화시킬 것 아닌가. -제재를 강하게 하면 북한을 굴복시킬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 이뤄진 시도는 별 성과가 없었다. 북한을 비핵화하기 위한 적절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일은 이 문제를 미국에 기대려 했고, 미국은 중국에 떠넘기려 했다.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의지도, 능력도 부족했다. 책임을 서로 떠넘기면서 북한 비핵화에 손을 놓은 상황이 이어졌다. 과거와 달리 북한의 핵능력은 진전됐다. ‘핵 위협’이 구체적 행동으로 진전될 우려도 크다. 북한이 핵 카드를 다시 꺼내 든다면 그저 무시만 할 수도 없게 됐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지만 외부에서 얻을 것이 있다면 핵 동결에는 응했다. 북한의 핵 능력이 더한층 강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 차기 행정부가 접촉 정책을 다시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은 불가능한가. -남북한과 미·중, 일본과 러시아가 참여하는 6자회담 재개 움직임이 예상된다. 회담의 실효성에 대한 회의에도 불구하고 대안 없는 상황에서 6자회담으로 갈 수밖에 없다. 회담 의장국이던 중국도 재개를 줄곧 주장해 왔다. 어떤 식으로든 비핵화 노력을 보여 줘야 할 상황에서 관련국들이 회담 재개를 거부하기만도 어렵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 재개 요구 등 한국에 관계 개선을 압박해 올 것이다. 남측이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적이지 않을 경우 북한은 6자회담을 먼저 움직여 나가려고 할 것이다. 남북 관계와 6자회담이 동시에 진전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12월 말 한·일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합의했다. 올해 한·일 관계의 과제라면. -두 나라는 비슷한 시대적 압박과 현안에 직면해 있다. 전략적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가야 할 때다. 미·중 사이에서 양국의 전략적 대화 확대는 생존 공간과 선택권을 넓혀 줄 것이다. 자원개발에서 인프라 건설 등 국제무대에서 한·일의 적잖은 기업들은 이미 정보력, 자금력 등을 보완하면서 전략적 협력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해 나가고 있지 않은가. 새로운 50년을 맞는 원년인 올해, 보다 중장기적으로 서로의 발전과 전진을 위해 마음을 열었으면 한다. →위안부 문제 합의가 주는 국제정치적 함의는. -우선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가 예상된다. 미국은 이를 위해 뒤에서 합의를 뒷받침하고 영향력을 행사했다. 미국의 관심은 안보로, 중국의 해양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고 있다. 한·미, 미·일 동맹을 연결시켜 서태평양에서 남태평양까지 중국의 활동을 감시하고 제약할 체제를 만들려고 한다. 평택에서 오키나와를 거쳐 필리핀을 잇는 방어망의 강화다. 한·일 협력은 이를 위해 필수적이다. 중국은 그런 움직임을 자국을 견제, 포위하는 것으로 여기며 탄도미사일 공중방어시스템인 사드 협력으로 확대되는 것을 걱정한다. →한·중·일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까. -안보 분야와 달리 경제 분야의 3국 협력은 확대되고 활성화되고 있다. 경제 중심의 실용적인 협력과 발전이 기대된다. 새해 일본에서 열릴 3국 정상회담은 경제, 환경, 에너지 등 비안보 분야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일본이 먼저 가입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관련 협의도 진행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제창한 동북아평화구상도 세 나라가 심도 있게 논의해 발전시켜 나갈 수도 있다. →중국은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떤 북·중 관계를 생각하고 있나. -지난 12월 북한의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철수 소동 이후 두 나라는 부정적인 여파를 최소화하려고 조심하고 있다. 한반도를 대미 관계 속에서 보고 있는 중국은 미·중 관계 속에서 ‘말판’인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고려하고 있다. 미·일 동맹 강화와 한·미·일 안보협력이 중국을 자극하고 북·중 관계의 긴밀화로 이끄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기본 틀인 미·중간 긴장이 완화되고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적대적으로만 가지는 않을 것이다. →5월 북한 노동당대회를 중요한 분수령으로 보고 있는데. -김정은 체제 정비의 완성이란 측면이 있고 이를 기점으로 중장기적인 대외정책에 돌입한다는 의미도 갖는다. 당 대회를 어떤 형식으로 열지도 대중 관계 개선에 중요하다. 해외사절을 부르고 성대하게 열려면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시급하다. 김정은의 중국 방문과도 연결지어 볼 수 있다. 당 대회 전후 또는 올해 안에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한숨을 돌린 북한이 중장기적인 안정을 위해 고립 탈피 및 대외관계 정상화, 생존자원 확보 등을 겨냥해 핵·미사일 카드를 흔들어댈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일본의 대북 정책은 납치 문제에 납치당했다”는 조크가 있다. “납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아베 총리의 중요한 선거 공약이었다.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대북 관계 정상화를 별개의 ‘투 트랙’으로 가려는 고이즈미 정권 때와 달리 아베 정권은 이를 연결시켜서 대북 제재를 강화했다. 납치, 핵, 미사일 문제가 해결돼야 제재를 해제하고 관계 정상화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2014년 5월 일·북 스톡홀름 합의에서 보듯 아베 정권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싶어 했지만 고이즈미 때의 정책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다. 납치 문제 가족회와 관련 민간단체들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 조기 붕괴설’에 근거한 아베의 정책은 딜레마에 빠져 있다. →올해 일본 국내 정치를 전망한다면. -7월 참의원 선거는 아베 총리의 장기 집권과 헌법 개정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헌법 개정은 국회를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국민투표를 넘기가 그리 쉽지 않다. 아베는 양적 완화 등 경제적 기대감을 주면서 경제에 대한 국민 지지를 정권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 글 사진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오코노기 마사오 명예교수는 1945년생으로 일본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문제에 대한 연구를 개척하고 이끌어 온 원로 정치학자다. 한·일 신시대 공동연구 프로젝트 위원장으로 양국 관계 발전의 청사진 마련을 주도했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자문기관인 ‘대외 태스크포스’ 위원,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의 자문기구인 ‘외교정책연구회’ 위원 등을 지내며 일본의 한반도 정책 결정에 관여해 왔다. 이런 연유로 한국의 전문가 집단에도 지인이 많다. ‘조선전쟁’(중앙공론사), ‘일본과 북조선’(PHP연구소) 등의 저서가 있다.
  • ‘킹콩’ 같은 거대 영장류 10만년 전 환경변화로 멸종

    ‘킹콩’ 같은 거대 영장류 10만년 전 환경변화로 멸종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영화 '킹콩'에는 약 8m에 달하는 거대한 고릴라 킹콩이 등장한다.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허구의 존재지만 고대 지구에는 그 모델이 된 역사상 가장 큰 영장류가 실제로 존재했다. 바로 지난 1935년 홍콩 한약방에서 이빨화석으로 발견된 거대 영장류 '기간토피테쿠스'(Gigantopithecus)다. 최근 독일 '젠켄베르크 인간 진화와 고대환경센터'(HEP)는 기간토피테쿠스가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10만 년 전 멸종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있다. '현실판 킹콩'으로 불리는 기간토피테쿠스는 키 3m, 몸무게 500kg에 달하는 거대 종으로 30만~100만년 전 지금의 중국 남부 밀림 속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거대한 원숭이'라는 의미를 가진 기간토피테쿠스는 큰 덩치만큼이나 많은 관심을 끌었지만 이에 대한 연구는 지지부진했다. 그 이유는 아래턱뼈와 몇 개의 이빨 외에는 발견된 화석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탓에 전문가들은 기간토피테쿠스가 육식성인지 채식성인지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며 심지어 판다처럼 대나무를 먹고 살다 멸종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번 HEP 연구팀은 탄소동위원소 측정 방법으로 기간토피테쿠스 이빨의 에나멜을 분석했으며 이를 통해 무엇을 먹고 살았는지와 멸종 원인을 추론했다. 그 결과 기간토피테쿠스의 멸종시기는 10만 년 전으로 채식만 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렇다면 기간토피테쿠스의 멸종을 이끈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연구를 이끈 허베 바체렌스 교수는 "기간토피테쿠스는 깊은 밀림 속에서만 살며 채식을 했으며 대나무를 먹지는 않았다"면서 "서식지가 사바나 환경으로 바뀌면서 점점 먹이를 구하기 힘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덩치가 너무 무거워 높은 나무 위에 올라가 먹이를 딸 수도 없었다"면서 "서식지를 벗어나지 않았고 거대 덩치를 유지하며 살아야하는 기간토피테쿠스의 운명은 멸종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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