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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백 너무 무거워… 하이난행 비행기 이륙 지연 소동

    인천공항에서 중국 하이난성으로 떠나려던 대한항공 전세기가 골프백을 더 실을 수 없어 이륙하지 못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6일 대한항공 및 승객들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0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 하이난성(산야행)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KE9169편 여객기가 갑자기 3시간 30분 연착됐다. 이날 승객은 157명이었다. 승객들은 “오후 9시 40부터 탑승해야 하는데, 자세한 설명 없이 계속 연착된다고만 안내해 항의했더니 항공사 직원들이 ‘화물이 너무 무거워서 못 뜬다. 큰 비행기로 교체해야 한다’고 말하더라”면서 “무슨 화물이 실렸기에 무거워 못 뜨느냐고 물으니까, ‘골프백이 너무 많다’고 설명하더라”면서 어이없어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기체에 이상이 발견돼) 정비해야 할 상황이 발생했고 여기에 최대 이륙중량 제한으로 골프백을 더 실을 수 없어 정비 문제가 없는 동일기종 항공기(B737-900)로 아예 바꿔 출발하느라 당초 출발시간보다 3시간 30분 늦은 오전 1시30분 이륙했다”고 해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하이난 가는 여객기 이륙 못한 사연은···“골프백이 너무 무거워서”

    하이난 가는 여객기 이륙 못한 사연은···“골프백이 너무 무거워서”

    인천공항에서 중국 하이난성으로 떠나려던 대한항공 전세기가 골프백을 더 실을 수 없어 이륙하지 못하는 웃지 못할 소동이 벌어졌다. 26일 대한항공 및 승객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 하이난성(산야행)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KE9169편 여객기가 갑자기 3시간 30분 연착됐다. 하이난성은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곳으로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피한 휴양지로 인기가 높으며, 이날 승객은 157명이었다. 승객들은 “오후 9시40분 부터 탑승해야 하는데, 자세한 설명없이 계속 연착된다고만 안내 해 항의했더니 승무원들이 ‘화물이 너무 무거워서 못뜬다. 큰 비행기로 교체해야 한다’고 말하더라”면서 “무슨 화물이 실렸기에 무거워 못뜨냐고 묻니까, ‘골프백이 너무 많다’고 설명하더라”면서 어이없어 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기체에 이상이 발견돼) 정비해야 할 상황이 발생했고 여기에 최대 탑재중량 제한으로 골프백을 더 실을 수 없어 정비문제가 없는 동일기종 항공기(B737-900)로 아예 바꿔 출발하느라 당초 출발시간 보다 3시간 30분 늦은 오전 1시30분 이륙했다”고 해명했다. 대한항공 측은 승객들의 반발이 거세자, 오후 11시쯤 담요와 1만원 식사권을 급히 나눠주는 등 소동을 빚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활주로 얼고 中 전세기 안 오고… 평창 하늘 관문 양양공항 ‘비상’

    활주로 얼고 中 전세기 안 오고… 평창 하늘 관문 양양공항 ‘비상’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임박했는데 강원 양양국제공항이 중국 전세기 길이 막히고 활주로 운영 미숙 등으로 비상이 걸렸다. 25일 강원도와 양양국제공항 등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예정됐던 양양국제공항을 통한 중국 8개 도시 간 전세기 운항이 사실상 무산됐다.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베이징과 산둥지역에 한해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했지만 다른 지역으로 더는 확대하지 않고 있다. 특히 전세기 운항은 여전히 불허하고 있다. 이 같은 여파로 강원도와 중국 여행사가 지난해 합의했던 올림픽 기간 전세기 운항이 사실상 무산됐다. 당초 중국 금학항공은 올림픽 기간 상하이·광저우·하얼빈 등 8개 도시에서 전세기를 계획했다. 이에 따라 뒤늦게 강원도는 해외 관광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양양국제공항과 일본, 대만, 베트남 등을 오가는 전세기 46편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과 양양공항을 연계하는 노선 136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양양공항은 미숙한 제설작업으로 활주로가 얼어 국제선 항공기가 회항하는 소동을 빚는 등 올림픽 관문 역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통상적인 겨울철 기상 상황에도 활주로 제설이 제대로 안 돼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6시 30분 도착 예정이었던 베트남 다낭발 BL1004편 여객기가 착륙하지 못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 활주로 제설작업 미숙이 원인이었다. 제설제로 염화칼슘 용액 대신 고체인 염화칼슘만을 사용한 탓이었다. 승객들은 “당시 영하 6도 안팎의 기온에 내린 눈은 폭설이나 강설로도 보기 어려운 7㎝도 되지 않았는데 이착륙이 어렵다면 국제공항으로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광진 강원도 공항계장은 “올림픽 기간 동남아 전세기를 대폭 늘리고 공항 운영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양양공항 측과 협의하겠다”면서 “문제가 된 활주로 관리는 29일부터 결빙점이 더 낮은 염화칼슘 용액과 장비를 투입해 대응 능력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비행기가 못 뜬데, “골프백이 너무 무거워서”

    비행기가 못 뜬데, “골프백이 너무 무거워서”

    인천공항에서 중국 하이난성으로 떠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골프백이 많이 실려 이륙하지 못하는 웃지 못할 소동이 벌어졌다. 25일 승객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 하이난성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KE9169편 항공기가 갑자기 3시간 연착됐다. 승객들 항의에 승무원들은 “배정된 여객기를 보다 큰 규모로 교체해야 한다”며 승객들에게 이해를 요청했다. 하이난성은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곳으로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피한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승무원들은 “승객 수는 많지 않지만, 무거운 골프백이 많이 실려 안전 운항을 장담할 수 없어 비행기를 교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고 승객들이 전했다. 승객은 1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국내 최대 항공사가 화물 수요를 감안하지 못하고 비행기 배정을 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항공사 측은 승객들의 반발이 거세자, 담요와 1만원 식사권 등을 급히 나눠주는 등 소동을 빚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스포츠센터 실소유주 의혹 도의원 12시간 경찰 조사

    스포츠센터 실소유주 의혹 도의원 12시간 경찰 조사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원인 등을 수사중인 충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가 25일 강현삼(59·자유한국당) 충북도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12시간 가량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다. 강 의원은 스포츠센터 실소유주라는 소문이 파다한데다, 스포츠센터 경매비리에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된 건물주 이모(54)씨는 강 의원의 처남이다. 지역에서 빵집을 운영하던 이씨가 스포츠센터 건물을 인수할 만큼의 경제력이 없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강 의원이 이씨의 이름을 빌려 스포츠센터를 낙찰받았다는 게 지역주민들의 얘기다.강 의원은 스포츠센터 경매 과정에서 유치권을 허위로 행사한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된 스포츠센터 8, 9층 임차인 정모(59)씨와 공모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씨는 지난해 5월 법원에 허위 유치권 신고서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당시 건물을 낙찰받은 사람이 구매를 포기하게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이씨가 스포츠센터 새 주인이 됐다. 강 의원과 정씨는 고교동창이다. 경찰은 이날 스포츠센터 실소유주가 누구인지와 스포츠센터 경매 과정에 강 의원이 관여했는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10시 30분쯤 조사를 마친 강 의원은 “알려진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짧게 입장을 밝힌 뒤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경찰은 이날 강 의원의 아내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소방당국의 초기대응 부실 여부도 수사중인 경찰은 이번 화재로 직위해제된 이상민 전 제천소방서장 등 소방지휘부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충북도소방본부 등을 압수수색하고 화재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과 충북소방본부 상황실 직원들을 조사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 “강아지 안고 타겠다”..고집 부린 승객에 비행기 지연 소동

    “강아지 안고 타겠다”..고집 부린 승객에 비행기 지연 소동

    개를 안고 타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승객 때문에 비행기 출발이 2시간 가량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24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15분 출발예정이던 김포발 제주행 아시아나항공 비행기가 오후 4시가 다 돼서 제주로 출발했다. 자신의 개를 데리고 타려던 승객 한 명이 승무원의 지시에 불응하면서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들은 통상 비행기당 두 마리의 반려동물 기내탑승을 허용하고 있다. 케이지를 합해 최대 7킬로그램까지 기내에 태울 수 있다. 이 승객은 승무원의 케이지에 넣어 발 아래 둬달라는 요청을 무시하고, 개를 안고 타겠다고 고집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승객은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내리겠다고 했고, 실제 비행기에서 내려 버렸다. 중도에 승객이 내리면서 비행기는 보안 규정에 따라 수화물 검색을 다시 진행했고, 결국 오후 4시가 다되어서 출발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승객들이 불만을 제기했고, 실제 몇몇 승객은 하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는 이들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싸잡아 매도당한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노트펫(notepet.co.kr)
  • 반려동물로 키우던 곰, 아이 공격…멕시코서 발생

    반려동물로 키우던 곰, 아이 공격…멕시코서 발생

    반려동물로 기르던 곰이 아이를 공격한 사건이 멕시코에서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멕시코 북서부 두랑고주의 테파우아네스에서 최근 발생했다. 3살 된 아이가 정원에 있던 곰에게 먹이를 주다가 공격을 당했다. 부모는 인터뷰에서 "아들이 먹이를 주려고 하자 그때까지 온순하게 정원에 있던 곰이 갑자기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발톱을 세운 곰이 덮치면서 아이는 왼팔에 부상을 당했다. 부모에 의해 급히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지만 왼팔의 상태에 대해 병원은 브리핑을 내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족은 지난해 문제의 곰을 반려동물로 입양했다. 정확한 나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곰이었다. 부모가 아이에게 준 선물이라고 한다. 입양 후 곰은 가족과 함께 어울리면서 공격성을 보이지 않았다. 부모는 "워낙 어릴 때 입양을 했고 한 번도 사람에게 덤벼든 적도 없어 아이를 공격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곰은 멕시코 환경보호청으로 넘겨졌다. 환경보호청은 부모가 곰을 입양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곰을 야생으로 돌려보낼지, 동물원으로 보낼지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멕시코에선 인간을 공격할 수 있는 동물을 반려동물로 기르는 사람에 대해 보다 엄격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원에 풀어놓은 곰이 이웃집으로 넘어가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멕시코에선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바하칼리포르니아주의 티후아나에서 한 남성이 호랑이를 데리고 산책에 나서 한때 큰 소동이 났다. 비록 목줄을 건 상태였지만 어슬렁 어슬렁 맹수가 나타나자 주민들은 혼비백산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당국이 수습한 호랑이는 4개월 된 벵골 호랑이였다. 당국은 호랑이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티후아나 동물원에 넘겼다. 멕시코는 맹수나 희귀동물을 반려동물로 입양하는 걸 법으로 금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호랑이부터 퓨마, 곰, 아나콘다에 이르기까지 위험한 동물을 몰래 반려동물로 키우는 가정이 적지 않다는 게 동물보호단체들의 주장"이라면서 "사람이나 동물 모두를 위해 당국이 보다 강력한 단속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미사일 오경보’ 하와이 주지사 “SNS 비번 잊어버려서…”

    ‘미사일 오경보’ 하와이 주지사 “SNS 비번 잊어버려서…”

    지난 13일 미국 하와이에서 미사일 오경보가 발령돼 주민과 관광객을 공포에 몰아넣은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하와이 주지사가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다”는 황당한 변명을 내놓았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지사는 미사일 경보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이를 주민들에게 가능한 빨리 전하기 위해 자신의 트위터에 접속했다. 하지만 그는 트위터 계정에 끝내 접속할 수 없었다. 계정 로그인에 필요한 비밀번호를 기억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사이 하와이 주민들은 휴대전화를 통해 긴급 미사일 경보를 받고 두려움과 절망, 공포에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하와이 주지사는 최근 “내 트위터 계정의 로그인 암호를 몰랐음을 고백한다”면서 “결국 나는 SNS에 직접 접근(간편 로그인)할 수 있도록 설정을 변경했다”고 해명했다. 이게 주지사가 트위터에서 ‘미사일 위협은 없다’는 메시지를 날린 것은 14일 오전 3시 24분이었다. 미사일 오경보로 하와이와 미국이 발칵 뒤집힌 지 무려 하루가 지난 후였다. 한편 이번 소동은 비상관리국 직원들이 시스템을 점검하던 중 실수로 경보 버튼을 누르면서 발생했다. 13분 뒤 하와이 주정부가 SNS를 통해 하와이에 대한 “하와이에 대한 미사일 위협은 없다”고 밝혔지만 이를 접하지 못한 상당수는 여전히 패닉에 빠져 있었다.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경보 발령이 실수로 인한 오보였다는 사실이 통보된 것은 애초 경보 문자 발송 후 38분이 지난 후였다. 현지 언론은 이를 ‘공포의 38분’이라 부르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국의 준비가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사진=AP·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천 화재 참사’ 사우나 세신사·카운터 직원 등 4명 불구속

    ‘제천 화재 참사’ 사우나 세신사·카운터 직원 등 4명 불구속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건물 관리인 등 4명이 검찰에 송치됐다.충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2일 화재 당시 대피한 2층 사우나 세신사와 1층 카운터 여직원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불이 났을 때 적극적으로 구호나 진화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 입건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2층 사우나에 불이 난 사실을 알리고 대피했다”고 주장해왔다. 경찰은 이날 스포츠센터 발화 원인을 제공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된 건물관리인 김모(51)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스포츠센터 1층 천장에서 얼음을 녹이는 작업을 마친 뒤 50분 만에 불이 시작돼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치는 참사로 이어졌다. 경찰은 김씨가 천장에서 얼음 제거 작업을 하다가 열선을 건드려 화재 원인을 제공했고 건물 관리를 소홀히 한 탓에 많은 인명 피해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관리부장 김모(66)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범죄 혐의에 대해 타툴 여지가 있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일 건물주 이모(53)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 소방시설법, 건축법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3시 53분쯤 충북 제천시 하소동 노블휘트니스스파에서 불이나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불탄 차 옆에 또 불법 주차… 달라진 게 없다

    [단독] 불탄 차 옆에 또 불법 주차… 달라진 게 없다

    ‘소화전 막으면 벌금’ 현수막 막고 왕복 2차선 도로는 주차장 전락 승용차 한 대 지나가기도 버거워 충북 제천 하소동 스포츠센터에서 29명이 숨지는 화재 참사가 난 지도 벌써 한 달. 17일 오전 11시쯤 다시 찾은 참사 현장은 기자에게도 트라우마를 드리웠다. 시커멓게 그을린 건물 외벽과 불에 탄 1층 주차장 차량들이 경찰 수사가 끝나지 않은 탓에 그대로 존치돼 있어 화재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금세 떠올리게 했다. 건물 가까이 다가서자 여전히 매캐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2층 유리창만 일찍 깨고 진입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 때문일까. 박살 난 통유리 안쪽의 2층 여자 사우나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며 애타게 구조를 요청하는 사람들의 절규가 들려오는 듯했다.‘설마’가 불러온 참사의 교훈을 망각한 듯 스포츠센터 주변 도로의 불법 주정차는 여전했다. 지난해 12월 21일 화재 당시 불법 주정차로 소방차 진입이 늦어져 화를 키웠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잊은 듯 보였다. 스포츠센터 건물 앞 왕복 2차선 도로(폭 6m 60㎝)는 정문 근처 30여m 구간을 제외하고는 길가 양쪽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이 줄지어 서 있어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가운데로 승용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가기도 힘들어 보였다. 주차된 차들을 손으로 밀어 봤지만 핸드브레이크 때문에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나마 주정차 차량이 없었던 스포츠센터 정문 앞 도로도 점심시간이 가까워 오자 주차장으로 전락했다. ‘통제구역’이라는 말이 붙어 있는 철제 울타리 앞에 주차를 한 운전자들은 무심한 표정으로 식당으로 향했다. 불법 주차를 한 30대 남성 운전자에게 다가가 ‘여기에 차를 세우면 소방차가 다닐 수 없지 않으냐’고 물었더니 “점심만 먹고 바로 차를 빼겠다”고 답한 뒤 황급히 식당으로 뛰어갔다. ‘소화전 주변에 주차를 하면 2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낼 수 있다’는 현수막이 인근 도로에 걸려 있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옥외 소화전을 가로막고 주차된 차들도 눈에 들어왔다. 스포츠센터에서 자동차로 6분 거리에 있는 또 다른 대형 건물 주변 골목길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이 건물은 필로티 구조에 목욕탕과 헬스클럽이 입주해 있는 등 불이 난 스포츠센터와 유사한 게 많다. 목욕탕 안으로 들어가 보니 다행히 비상구는 확보된 상태였다. 하지만 역시 불법 주차 차량들로 화재 시 골든타임 확보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였다. 제천시는 불법 주정차에 대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주차공간을 확보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단속을 할 수도 없어 고민이 크다”며 “현재 하소동에 공용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부지를 찾고 있는 중인데 부지가 나오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의 정신적 트라우마도 한 달이라는 시간이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다. 화재 당시 3층에 있다가 탈출한 김창연(78)씨는 “불이 났다고 외치는 아우성과 사이렌 소리가 환청처럼 계속 귀에서 들려 괴롭다”며 “빨간색만 봐도 무섭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만 가면 심장이 뛰고 불안하다”며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잠을 청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화재 참사 이후 스포츠센터 주변 상권은 급랭했다. 인근에서 3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최현욱(65)씨는 “화재 전엔 하루 매출이 100만원을 넘었는데 지금은 50만원도 안 된다”며 “연말연시에 예약된 송년회와 신년회가 모두 취소됐다”고 했다. 이어 “불이 난 건물이 그대로 노출돼 있어 흉물스럽고 무섭다는 사람들이 많다”며 “철거가 어려우면 가림막이라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i.co.kr
  • 하와이 미사일 오경보로 50대 남성 ‘심장마비’ 논란

    하와이 미사일 오경보로 50대 남성 ‘심장마비’ 논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하와이 주민과 관광객들을 패닉으로 몰아넣은 미사일 오경보 소동이 한 남성을 사망으로 몰고갈 뻔 했다. 17일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하와이 오아후섬의 해변에서 휴식 중이던 션 실즈(51)가 미사일 오경보로 심장마비를 겪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 13일 오전 하와이주 재난당국이 보낸 문자에서 시작됐다. 이날 당국은 휴대전화를 통해 ‘하와이를 향해 탄도미사일이 날아오고 있다. 즉각 대피소를 찾아 대피하라. 이는 훈련이 아니다'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실즈는 아들과 딸에게 전화를 한 후 심한 구토를 하다 병원으로 이동한 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함께있던 여자친구 브렌다 레이첼은 "병원에서 대기 중 바닥에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았다"면서 "긴급 시술을 받고나서야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실즈는 심장 병력은 없으며 미사일 오경보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준 것으로 추측된다. 현지언론은 "담당의사의 소견도 미사일 오경보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장마비의 원인이라고 밝혔다"면서 "실즈 측은 변호사와 상의해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벌일 지 논의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日 NHK도 “北미사일 발사” 오보 소동

    미국 하와이에서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 오경보가 내려져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데 이어 일본에서는 공영방송 NHK가 북한 미사일과 관련해 오보를 내는 소동이 빚어졌다. NHK는 16일 저녁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돼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이 발령됐다는 내용의 속보를 내보냈다가 5분 만에 정정했다. NHK는 이날 오후 6시 55분쯤 자체 뉴스 사이트와 뉴스·방재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J얼럿이라며 ‘북한 미사일 발사한 듯’이라고 전했다. NHK는 ‘건물 안이나 지하로 피난을’이라는 대피 권고 내용도 함께 전달했다. 그러나 NHK는 5분 후인 7시쯤 “속보는 잘못됐다”는 속보를 다시 전했다. NHK는 “속보를 인터넷상에 배신(전달)하는 장치를 잘못 조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 위협을 받았던 하와이에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실수로 잘못된 탄도미사일 위협 경보가 발령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미군과 하와이 주정부는 신속하게 ‘미사일 공습은 없다’고 정정 발표를 했지만, 주민과 관광객 등이 공포와 불안에 떨며 대피하는 대혼란을 겪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일본, 독 빼지 않은 복어 두 상자 소재 파악 안돼 경보 발령

    일본, 독 빼지 않은 복어 두 상자 소재 파악 안돼 경보 발령

    일본의 한 도시에서 독 성분을 함유한 간을 제거하지 않은 복어 다섯 상자가 팔린 것으로 확인돼 회수하느라 법석을 떨고 있다. 중부 아이치현 가마고리 시의 한 슈퍼마켓이 다섯 상자를 판매했는데 세 상자는 소재가 파악됐지만 두 상자가 어디 있는지 확인되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고 영국 BBC가 현지 교도통신 등을 인용해 16일 전했다. 시 당국은 무선 시스템을 통해 경보를 발령하는 한편 시 전역에 설치된 확성 스피커를 통해 문제의 복어를 구입한 주민은 반품해줄 것을 촉구했다. 매년 일본에서는 여러 건의 복어 중독 사고가 발생하지만 모두가 목숨을 잃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복어의 독 성분은 아주 적은 양이라도 목숨을 앗아갈 수 있어 공포를 키우고 있다.겨울이 제철인 복어는 매우 비싼 값에 팔리며 사시미(회)로 먹거나 국으로 끓여 먹는다. 복어의 간과 장기, 껍질 등은 치명적인 독 성분인 테트로독토신을 함유하고 있어 특별한 훈련을 받고 면허증을 발급 받아야 조리할 수 있다. 테트로독토신은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아주 빠르고 갑작스럽게” 입 주위를 마비시키고 신체 여러 부위를 마비시킨 뒤 서서히 죽음에 이르게 하고 해독제도 없다고 영국 BBC는 소개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마지막날 제주항에 정박 중인 어선에서 복어 맑은탕을 끓여 먹은 어민 3명이 마비 증세를 일으켜 병원에서 치료받는 소동이 벌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주심이 뒤엉켜 넘어진 선수에게 발길질한 뒤 카드까지 “퇴장”

    주심이 뒤엉켜 넘어진 선수에게 발길질한 뒤 카드까지 “퇴장”

    프랑스 프로축구 경기 도중 주심이 자신과 함께 넘어진 선수에게 발길질을 한 뒤 그것도 모자라 옐로카드까지 안겨 퇴장시키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소동의 주인공은 15일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PSG)과 낭트의 리그앙 정규리그 20라운드에 휘슬을 불던 주심 토니 샤프롱. 그는 PSG가 전반 12분 앙헬 디마리야의 골로 1-0으로 앞서던 후반 추가 시간 PSG의 반격 때 골문 쪽으로 향해 달려가다 발뒤축이 황급히 수비 진영으로 돌아가던 낭트 수비수 디에고 카를로스(브라질)의 발에 차이는 바람에 나동그라졌다. 한 바퀴 구른 샤프롱 주심은 곧바로 일어나 카를로스에게 오른발로 발길질을 가한 뒤 분이 덜 풀렸는지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카를로스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주심은 카를로스가 자신을 일부러 넘어뜨렸다고 판단한 것이다. 발데마르 키타 낭트 단장은 경기 뒤 “주심에게 6개월 이상의 징계를 줘야 한다”며 “샤프롱 주심이 의도적으로 이런 행동을 했다고 믿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주심이 웃긴다는 전 세계 축구팬들의 문자를 20여통 받았다”며 “심판에 대해 더 얘기를 늘어놓으면 윤리위원회에 소환될 수도 있다. 우리는 이런 얘기를 할 권리도 없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낭트 감독은 “최악의 일은 카를로스가 적어도 한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것이란 점이다.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어야 할 상황에 한 골을 먹은 것과 카를로스에게 일어난 일만 잊는다면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꼬집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주심을 로킥에 특화된 UFC 선수에 비유했다. 가짜 위키피디아 페이지를 만들어 샤프롱 주심의 전적을 56전45승(34KO)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그가 심판을 보는 다음 경기는 18일 앵게르스와 석현준이 뛰고 있으며 매너 좋기로 유명한 선수들만 가득한 트루아의 경기라고 온라인 뉴스 사이트 ‘다리언 뉴스’는 전했다. 겨울 휴식기를 마치고 첫 경기에 나선 PSG는 네이마르가 결장한 가운데 승리를 챙겨 승점 53을 쌓아 2위 AS 모나코, 3위 리용과의 승점 간격을 11 차이로 늘리며 선두를 내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실제 트렌스젠더가 주인공인 영화 ‘탠저린’ 예고편 공개

    실제 트렌스젠더가 주인공인 영화 ‘탠저린’ 예고편 공개

    촬영방식만큼이나 파격적인 출연진으로 주목받는 영화 ‘탠저린’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탠저린’은 트랜스젠더인 ‘신디’가 남자친구에 관한 소문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절친 ‘알렉산드라’와 함께 LA 거리를 휘젓고 다니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소동을 그렸다. 영화는 천재감독으로 주목받는 션 베이커 감독의 작품이다. 특히 그는 이 영화 전체를 아이폰으로 촬영해 제작기간 내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 ‘신디’ 역의 키타나 키키 로드리게즈와 ‘알렉산드라’ 역의 마이아 테일러는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낙점된 실제 트랜스젠더 배우들이다. 키타나 키키 로드리게즈가 연기한 ‘신디’는 빠른 리듬의 대사가 트레이드마크다. 바람난 애인 ‘체스터’를 만나기 위해 고행을 자처한 그녀는 통통 튀는 대사와 몸짓으로 즐거움을 예고한다. ‘알렉산드라’ 역의 마이아 테일러는 노래하는 꿈을 안고 사는 인물로 극중 신디의 절친이자 위안자다. 겉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내성적이고 침착하다. 하지만 불의 앞에서는 힘을 좀 쓰는 씩씩한 ‘쎈’ 언니다. 예고편은 뾰족구두에 망사 스타킹을 신은 신디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잠시 후, 자신의 남자친구가 ‘진짜 여자’와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애인의 ‘여자’를 찾아 나선다. 결국 남자친구와 바람피운 상대 여성과 맞닥뜨리게 되는 신디의 모습은 영화가 어떤 결말을 보여줄지 궁금케 한다. 영화 ‘탠저린’은 오는 1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88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中, 美국채 금융위기 때의 2배 보유… 국채 소동은 ‘은밀한 협박’

    中, 美국채 금융위기 때의 2배 보유… 국채 소동은 ‘은밀한 협박’

    지난 11일 중국의 미국 국채 매입 중단을 보도한 가짜뉴스 파동은 세계 최대 채무국인 미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고위 당국자는 블룸버그 통신에 미국의 국채 매입을 중단하거나 늦출 것이란 소식을 흘렸고, 당장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채권의 수익률이 상승한다는 것은 그만큼 가치가 떨어진다는 뜻이다.중국 외환당국자로부터 ‘가짜 뉴스’ 생산자로 지목당한 블룸버그는 미 국채 소동이 2009년 금융위기를 연상시킨다고 분석했다. 금융위기 당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베이징으로 날아가 미 국채의 매입을 강권했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미 국채의 안정성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도움 없인 금융위기를 빠져나올 수 없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최대 채권자인 중국을 직접 설득해야만 했다. 당시 중국은 미국에 이은 유럽의 금융위기로 마땅한 대안 투자처가 없었지만 지금은 독일 10년 국채가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의 구미를 끌어당기고 있다. 게다가 영국 런던 증시와 중국 상하이 증시의 주식을 교차 거래하는 이른바 ‘후룬퉁’(?倫通)도 속도를 내는 등 투자 다변화 여건이 조성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양국의 무역마찰은 더 거세지고 있는데 이번 국채 소동은 중국의 ‘은밀한 협박’이다. 중국이 보유한 미국의 채무는 1조 2000억 달러로 금융위기 때보다 2배가 넘는다. 벌써 미국의 무역 압박에 대한 중국의 반격이 나타나고 있는데, 외국중앙은행이 보유한 미국 채권액이 지난 9월 3조 520억 달러에서 현재 3조 150억 달러로 줄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하와이 ‘탄도미사일 오경보’… 주민·관광객 38분간 패닉

    하와이 ‘탄도미사일 오경보’… 주민·관광객 38분간 패닉

    로이터 “눈물·패닉 하와이 휩쓸어” 美정부 미사일 대처 능력 우려도미국 하와이에서 13일(현지시간) 탄도미사일 위협 경보가 정부 직원의 실수로 실제 발령됐다. 미사일 경보시스템 오작동으로 인한 우발적인 핵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다. 토요일 이른 오전 시간, 갑작스러운 ‘탄도미사일 발사 경보 메시지’는 하와이의 주민과 관광객들을 일순간 ‘패닉’에 빠뜨렸다. 특히 지난달 1일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을 가상한 주민 대피 훈련이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실시된 뒤여서 공포감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하와이 주정부는 “100킬로톤(kt)급 핵폭탄이 1000피트(305m) 상공에서 터질 때 반경 8마일(13㎞)에 있는 주민들이 직접적 영향을 받게 된다”고 밝혔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시아 5개국을 순방하기에 앞서 하와이 태평양 사령부와 진주만 애리조나 기념관 등을 방문해 안보 태세를 점검하기도 했다. ●백악관·美 국방부도 초비상 하와이 주정부 비상관리국(HEMA)이 이날 오전 8시 7분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사람들은 피난처로 몰려들었고, 도로 위를 달리던 운전자들도 차를 버리고 인근 터널로 대피했다. 상점들은 황급히 문을 닫았다. 호놀룰루 지역 매체는 “경보 메시지가 발송되고 얼마 뒤 고속도로 H3에는 텅 빈 차량들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천국에서 패닉으로’라는 제목으로 놀라 대피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눈물과 패닉이 하와이를 휩쓸었다”고 전했다. 하와이 해변에서 보트를 타고 있던 루스 골드바움(69)은 CNN에 “약 15분 동안 지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하고 작별 인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미국과 북한 간 긴장감 고조가 우리를 매우 불안정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하와이 주정부는 13분 뒤인 오전 8시 20분쯤 트위터에 “하와이에 대한 미사일 위협은 없다”고 정정했고, 미 태평양사령부도 “하와이에 대한 탄도미사일 위협은 감지되지 않았다. 앞선 메시지는 실수로 보낸 것”이라고 발표했다. HEMA 직원 한 명이 경보시스템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다가 버튼을 잘못 눌렀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정 내용이 전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내용이 진짜인지 확인하려는 사람들도 많았다.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정정 내용이 전달된 것은 경보 문자 발송 후 38분이 지난 뒤였다.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은 트위터에 “실수로 인한 핵전쟁 위험성은 가설이 아니다. 사고는 과거에도 일어났으며 인간은 또다시 실수할 것이다. 단순 실수가 수백만명의 목숨을 위험에 빠트리지 않도록 더욱 철저하게 점검하고 확인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남겼다. ●트럼프, 휴양지서 보고받아 한편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이번 소동으로 백악관과 미 국방부는 초비상에 걸렸으며 미 정부의 미사일 대처 능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을 맞아 플로리다주 골프클럽에 있다가 관련 보고를 받았다. 경보 발령 직후 백악관은 적절한 대응책을 고심하기 위해 각 기관에 미친 듯이 전화를 걸어댔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트럼프 정부가 미 본토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공식 계획을 시험해보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까지 국토안보부 장관이었던 존 켈리 현 백악관 비서실장이 대응 훈련을 계획했으나, 백악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켈리 비서실장과 커스틴 닐슨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의 지시로 지난달 미사일 대응 훈련이 이뤄지긴 했지만 차관급으로, 비상대응에 핵심 역할을 하는 장관급에서는 실행된 적이 없다. 한 고위 관계자는 “미국 정부는 30년간 이러한 계획을 시험하지 않았다. 장관급 훈련 없이는, 공격 상황이 발생했을 때 내각이 뭘 할지 알 것이라고 확신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사일 경보 버튼 잘못 눌러 .. 파라다이스가 ‘패닉’의 섬으로

    미사일 경보 버튼 잘못 눌러 .. 파라다이스가 ‘패닉’의 섬으로

    “미사일 경보는 실수” 공식 발표까지 40분 .. 공포의 섬으로 변한 하와이주 의원 “아이들과 욕조에 들어앉아 기도”, 고속도로에는 텅빈 차들만 평온한 토요일 아침을 깨운 탄도미사일 위협 경보에 하와이가 ‘패닉’의 섬으로 변했다.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하와이로 오는 탄도미사일 위협. 즉각 대피처를 찾아라. 이건 훈련이 아니다’는 비상경보 메시지가 휴대전화를 울린 시각은 오전 8시 7분쯤이었다. 북한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영토인 하와이는 지난달부터 미사일 공격 대피 훈련을 시작한 터라 이 짧은 메시지는 평온한 주말을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외신들도 긴급히 속보를 통해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CNN방송은 ‘천국에서 패닉으로’라는 제목으로 놀라 대피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눈물과 패닉이 하와이를 휩쓸었다”고 전했다. 하와이 비상관리국(HEMA)은 이날 미사일 공격 오경보가 발령되고나서 약 10분 뒤 트위터를 통해 “미사일 공격은 없다”고 정정했다. 하지만 SNS 미사용자들에게는 정정된 내용이 전달되지 않은 데다, 이 SNS의 내용이 진짜인지 확인하려는 사람들도 많아 주 당국이 “미사일 경보는 실수였다”는 공식 발표를 하기까지 약 40분 간 패닉 상태가 이어졌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경보를 받아든 사람들은 피난처로 몰려들었고, 도로 위를 달리던 운전자들도 차를 버리고 인근 터널로 대피했다. 호놀룰루 지역 매체는 경보 메시지가 발송되고 얼마 뒤 고속도로 H-3에는 텅 빈 차량들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다고 전했다. 카우아이 섬의 해변 호텔 투숙객 30여명도 당황한 표정으로 로비에 모여든 뒤 직원의 안내를 받아 지하주차장으로 대피했다. ▶ “탄도미사일 날아온다” 하와이 가짜 경보에 소니오픈 골퍼들 화들짝 현지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 출전한 선수들도 대피 소동을 피할 수 없었다. 민주당 소속 맷 로프레스티 하와이 주의원은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과 욕조에 앉아 기도를 했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은 장사를 접었다. 호놀룰루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제이미 맬러피트는 “아침에 일어나 미사일 경보를 봤다”면서 가게 문을 닫으려고 고객들에게 문자로 예약 취소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하와이는 북한에서 7200㎞ 떨어져 있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의 사거리에는 미치지 않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이라면 충분히 사거리 안에 놓일 수 있다. 하와이 주 정부는 100킬로톤(kt)급 핵폭탄이 1000피트(305m) 상공에서 터질 경우 반경 8마일(13㎞)에 있는 주민들이 직접적 영향을 받게 된다면서 지난해 12월 초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사이렌 대피 훈련을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개념 공포 스릴러 ‘베러 와치 아웃’ 예고편 공개

    신개념 공포 스릴러 ‘베러 와치 아웃’ 예고편 공개

    ‘익살스러운 공포’라는 평을 받은 영화 ‘베러 와치 아웃’ 예고편이 공개됐다. ‘베러 와치 아웃’은 베이비시터와 소년만 남겨진 한적한 교외 저택에서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일어나는 예측불허 소동을 그렸다. 공개된 예고편은 베이비시터 ‘애슐리’와의 오붓한 시간을 기대하는 ‘루크’의 바람과 달리, “이번 겨울방학 혼자인 집에 손님이 찾아왔다!”라는 카피가 방문객이 만들어낼 사건을 궁금케 한다. 반복적으로 걸려오는 의문의 전화와 수상한 인기척, 그리고 창문 깨는 소리가 한밤중에 집 안에서 벌어질 소동을 암시한다. 이후 집안에 들어온 수상한 인물에 맞서는 애슐리와 루크, 친구 개럿의 좌충우돌기가 눈길을 끈다. 다양하고 기발한 공격 장치들은 맥컬리 컬킨을 90년대 대표 아역 스타로 만든 영화 ‘나 홀로 집에’를 연상케 한다. ‘베러 와치 아웃’은 제35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제5회 이타카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심사위원상과 관객상 수상을 비롯해 제21회 판타지아 영화제 베스트 유럽-아메리카 영화 금상 등 각종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의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특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와 캐릭터가 공포 스릴러의 장르 비틀기를 완벽히 해냈다는 평을 받으면서 연출을 맡은 크리스 페코버 감독에게 영화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 ‘팬’(2015년)에서 피터팬 역으로 기대를 모은 리바이 밀러가 극과 극을 오가는 루크 역을, ‘더 비지트’(2015년)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에게 발탁된 신예 올리비아 데종이 애슐리 역을 맡았다. 영화 ‘베러 와치 아웃’은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89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대구의료원 병실에 불지른 20대 검거

    대구의료원 한 병실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대구의료원 폐쇄병동 입원 환자 A(19·고교생)군을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8일 밝혔다. A군은 지난 7일 오후 4시 20분쯤 입원해 있던 폐쇄병동 병실 침대 위 베개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화재경보가 작동, 스프링클러가 작동하고 문이 열리자 환자복 차림으로 달아나 동구 자택에 들른 뒤 사복으로 갈아입고 인근 PC방에서 게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불이 난 뒤 며칠 전 입원한 A군이 사라진 점을 수상히 여기고 주소지 주변을 수색해 사고 발생 1시간여 만에 붙잡았다. 경찰은 A군이 화재경보가 작동하면 폐쇄병동 문이 열린다는 점을 알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라이터 반입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불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고 병원 직원들이 옥내 소화설비로 진화해 10여 분만에 꺼졌으나 A군과 같은 층에 있던 폐쇄병동 환자 등 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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