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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말 13만~17만 확진… 이제 웬만하면 셀프치료

    이달말 13만~17만 확진… 이제 웬만하면 셀프치료

    앞으로 기저질환이 없는 50세 미만 저위험군은 코로나19 확진 시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지 못한다.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을 느끼면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나 상담을 받아야 한다. 건강 모니터링은 60세 이상 고령층, 먹는(경구용) 치료제 처방 대상인 50세 이상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에게만 제공된다. 정부는 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오미크론 유행 방역·의료체계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정된 자원을 고위험군에 집중해 중증·사망 피해를 방지하고, 위험도가 낮은 일반환자관리군은 좀더 일상적인 수준의 대응체계로 전환하는 게 오미크론 대응 방역체계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위중증률이 낮은 데다 이달 말쯤에는 하루 13만~17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든 확진자를 동등하게 관리하는 지금의 방식은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재택치료 완화 조치는 오는 10일부터 적용된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스스로 상태를 관찰하다 안 좋아지면 보건소 등에 직접 연락하는 일본의 체계와 비슷하지만, 우리 시스템은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고 처방과 약 배송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해열제와 체온계 등 재택치료키트와 생필품도 7일부터 집중관리군에게만 제공한다. 보건소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구성 물품도 기존 7종에서 5종으로 간소화했다. 종합감기약과 손소독제 등이 빠진 대신 자가검사키트가 추가됐다. 위치정보시스템(GPS)으로 격리자가 격리장소를 벗어나는지 감시하던 시스템도 이날 폐지했다. 동거가족 격리 제도도 단순하게 바꿨다. 9일부터는 최초 확진자 발생 시 7일간 공동격리에 들어가고, 7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격리가 해제되는 대신 3일간 자율적으로 생활수칙을 지키면 된다.
  • 방역자원 고위험군에 쏟는다...60세 이상 모니터링, 나머지는 ‘셀프 관리’

    방역자원 고위험군에 쏟는다...60세 이상 모니터링, 나머지는 ‘셀프 관리’

    앞으로 기저질환이 없는 50세 미만 저위험군은 코로나19 확진 시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지 못한다.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을 느끼면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나 상담을 받아야 한다. 건강 모니터링은 60세 이상 고령층, 먹는(경구용) 치료제 처방 대상인 50세 이상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에게만 제공된다. 정부는 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오미크론 유행 방역·의료체계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정된 자원을 고위험군에 집중해 중증·사망 피해를 방지하고, 위험도가 낮은 일반환자관리군은 좀더 일상적인 수준의 대응체계로 전환하는 게 오미크론 대응 방역체계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위중증률이 낮은 데다 이달 말쯤에는 하루 13만~17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든 확진자를 동등하게 관리하는 지금의 방식은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재택치료 완화 조치는 오는 10일부터 적용된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일본이 지난달 27일부터 시행한 재택요양과 비교하면서 “스스로 상태를 관찰하다 안 좋아지면 보건소 등에 직접 연락하는 일본의 체계와 비슷하지만, 우리 시스템은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고 처방과 약 배송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해열제와 체온계 등 재택치료키트와 생필품도 7일부터 집중관리군에게만 제공한다. 보건소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구성 물품도 기존 7종에서 5종으로 간소화했다. 종합감기약과 손소독제, 비닐봉투 등이 빠진 대신 자가검사키트가 추가됐다. 위치정보시스템(GPS)으로 격리자가 격리장소를 벗어나는지 감시하던 시스템도 이날 폐지했다. 확진자는 보건소에 외출 신고를 하지 않고도 외래진료센터를 방문할 수 있으며, 확진자의 동거가족도 생필품 구매를 위해 외출할 수 있게 됐다. 동거가족 격리 제도도 단순하게 바꿨다. 그동안 확진자의 동거가족 중 예방접종 미완료자는 확진자 격리해제 후에도 7일간 추가격리를 했다. 9일부터는 최초 확진자 발생 시 7일간 공동격리에 들어가고, 7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격리가 해제되는 대신 3일간 자율적으로 생활수칙을 지키면 된다. 역학조사도 확진자가 직접 웹페이지에 동선을 기입하도록 하면서 ‘자율방역’ 방식을 강화했다.
  • 재택치료 확 달라진다…60세 미만 무증상·경증은 ‘셀프 치료’

    재택치료 확 달라진다…60세 미만 무증상·경증은 ‘셀프 치료’

    오미크론 변이의 거센 확산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수만 명씩 속출하자 방역당국이 의료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감염 취약층에 집중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따라 60세 이상 또는 50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외에는 필요한 경우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전환했다. 또 재택치료자 가족의 공동격리를 간소화하고 역학조사도 확진자 스스로 하는 등 효율적으로 개편했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 대응 방안’에 따르면 재택치료자 관리 방법이 이원화된다. 재택치료자 중 60세 이상 연령층과 면역저하자, 50대 기저질환자 등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은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돼, 지금처럼 의료기관에서 하루 2회 전화로 건강상태를 점검받는다. 이에 해당하지 않는 60세 미만이나 기저질환이 없는 50대 재택치료자는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돼 스스로 건강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증상이 악화하거나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지정 의료기관에서 비대면으로 진료받거나, 코로나19 환자 외래진료센터 55곳에서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동네의원 비대면 진료와 외래진료센터 대면진료 외에도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에서 소아청소년과 의사에게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는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 시도 공공병원 등을 활용해 24시간 운영된다. 해당 기관은 일반관리군의 야간 의료상담에도 대응한다. 재택치료자 관리 의료기관은 현재 532곳이다. 당국은 거점전담병원 등을 활용해 이 의료기관을 65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방식대로라면 재택치료자를 약 20만명까지 관리할 수 있으며 하루 확진자가 21만명까지 발생해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당국은 내다봤다. 한편 재택치료자에게 제공되는 치료물품 키트도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 환자에게만 지급한다. 키트 구성품은 해열제,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세척용 소독제, 자가검사키트 등 5종이다. 기존 구성품 7종 가운데 손소독제, 종합감기약, 검정비닐봉투 3종을 제외하고 자가검사키트를 추가했다. 소아용 키트는 부모가 요청할 시 지자체에서 지급한다. 생필품 지급도 각 지자체에서 현장 여건에 맞게 결정하도록 바꿨다. 그동안 키트·생필품 보급 업무를 맡았던 인력은 보건소, 재택치료 등 방역 업무에 투입된다. 아울러 대면진료를 원하거나 심근경색, 뇌출혈, 투석, 출산 등으로 의료 처치가 필요한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외래진료센터도 더 확충할 방침이다. 현재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외래진료센터는 전국 55곳이다. 역학조사 방식도 달라진다. 이제까지는 확진자가 발생할 때마다 보건소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했지만, 이날부터 확진자가 직접 설문조사 URL 주소에 접속해 접촉자 등을 입력해야 한다. 확진자와 공동격리자의 격리 방식 역시 개편된다. 지금껏 지자체 공무원이 GPS 이용 자가격리앱 등을 이용해 확진자와 격리자를 관리해 왔으나, 이제는 자율적으로 격리 생활을 하면 된다. 동거가족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앞으로 확진자와 함께 7일간 공동격리하고, 격리해제 전 PCR 검사를 1회 받아 음성이 나오면 격리에서 해제된다.
  • 가금농장서 고병원성 AI 연이어 발생 ‘비상’

    가금농장서 고병원성 AI 연이어 발생 ‘비상’

    올들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르자 정부가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7~13일까지 전국적으로 일제 소독을 실시한다.7일 농림축산식품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이후 고병원성 AI는 가금농장에서 33건, 야생조류에서 30건이 발생했다. 특히 설 명절 전후 확진이 잇달아 확인됐다. 가금농장 발생은 충남과 전북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충남 보령 토종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사례가 신고되는 등 지역 내 확산이 이뤄지는 양상이다. 중수본은 의심사례가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와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하고 있지만 발생이 끊이질 않고 있다. 중수본은 이날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농장 환경 등에 존재할 수 있는 오염원을 제거하고 농장과 축사 내 오염원 유입 방지를 위해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차량 또는 사람, 장비 등 매개체를 통해 농장과 축사 내로 유입돼 적극적인 소독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집중 방제기간 가금농장의 차량 진입로와 축사의 전실, 퇴비장·집란실·관리사와 차량·장비·기구, 이동동선 등에 대한 소독이 실시된다. 소독은 효과가 좋은 오후 2시~3시에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가금농장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과 차량을 엄격히 통제하고, 농장에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출입 차량 2중 소독을 포함한 농장 4단계 소독이 실시된다. 특히 야생조류·설치류 등 야생동물에 의해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사료·퇴비장 주변을 청소·소독하고 그물망 상태와 축사 틈새 여부를 점검 보완토록 했다. 또 지자체·농협 공동방제단 등이 보유하고 있는 방역차량 등을 총동원해 농장 인근 도로 및 진입로 등에 대해 소독을 지원해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사료 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오미크론 ‘방탄 은평’ 재택치료도 빈틈없이

    오미크론 ‘방탄 은평’ 재택치료도 빈틈없이

    “확실히 백신을 맞지 못하는 0~12세와 그 부모 세대인 30~49세에 재택치료자가 집중돼 있네요. 아이가 걸려 부모까지 문제가 되고 있으니, 접종 가능 연령대에 접종률을 더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지난 3일 구 코로나19 재택치료전담반에 설치된 상황판의 ‘연령별 재택치료자 누계’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 변종 오미크론의 확산이 완연한 이날까지 지역 내에서 재택치료자는 모두 4443명이 나왔고, 이 중 격리가 해제되거나 병원으로 이동한 경우는 3712명, 치료 격리 중인 주민은 731명이었다. 4443명 중 0~12세 아동이 786명으로 가장 많았다. 30~39세가 754명, 40~49세가 657명으로 뒤를 이었다. 구는 지난해 말 오미크론 확산과 재택치료자 증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재택치료전담반 조직을 확대했다.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행정관리국장이 총괄지원단을 담당하고 보건소장이 의료지원단을 맡는다. 총괄지원단엔 재택치료총괄팀(9명)과 재택치료관리팀(19명)이 소속돼 있고 의료지원단 산하엔 응급환자관리팀(6명)이 소속돼 있다. 보건소 감염병대응팀이 확진자에 대해 기초역학조사를 하고 환자를 초기 분류, 재택치료 대상자를 통보하면 전담반의 역할이 시작된다. 전담반은 의사 승인을 받아 대상자를 확정한 뒤, 대상자와 공동격리자에게 초기 안내를 한다. 또 대상자에게 건강관리세트를 배송하는데 은평구가 제공하는 세트엔 환경 소독제, 손소독제,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계, 종합감기약과 아세트아미노펜, 마스크와 각종 폐기물 봉투가 들어 있다. 재택치료대상자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생기면 협력병원으로 이송하거나 긴급 약품 처방을 받아 전달하는 일도 전담반의 몫이다. 재택치료관리팀과 응급환자관리팀엔 간호직 공무원이 각각 8명, 3명 포함돼 있어 더 전문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건강관리세트 배송 업무는 지난해 말부터 은평지역자활센터와 시니어클럽에 위탁했다. 공무원을 중요하고 시급한 업무에 투입해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김 구청장은 이날 대상자에게 배송되는 세트 내용물을 점검하고 산소포화도 측정기도 시연했다. 그는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접종 등 방역 대책을 착실히 추진한 덕분에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비율은 서울 자치구 중 가장 적은 수준”이라면서 “오미크론 영향으로 재택치료 대상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전담반과 함께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정읍 육용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1만8000마리 사육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6일 전북 정읍의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육용 오리 1만8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이후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것은 이번이 33번째다. 해당 농장의 반경 500m이내 가금류 사육 농가와 500m~1km 이내 오리 사육농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본은 가금농장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달아 발생·검출됨에 따라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오는 7~13일 일주일간 전국 일제 집중소독 주간을 운영한다. 중수본은 “전국의 축산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발생 예방을 위해 전국 일제 집중 소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산란율·사료 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주로 차량 또는 사람,장비 등 매개체를 통해 농장과 축사 내로 유입되는 만큼 적극적인 소독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신속검사 어디서?” 동네방역 첫날 대혼란

    “신속검사 어디서?” 동네방역 첫날 대혼란

    3일 오전 11시 30분쯤 방문한 서울 서대문구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이 병원 복도에 서 있던 한 내원객이 딸의 이름이 불리자 딸을 안고 서둘러 진료실 안으로 들어갔다. 이 병원은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60명에 가까운 내원객은 복도와 연결된 진료실 앞에서 검사 대상자를 차례로 호명하는 의료진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였다. 사람들은 검사 대기자 명단을 든 의료진에게 거듭 자신의 순서를 물었다. 2시간을 기다린 끝에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는 최모(46)씨는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만 검사를 받으러 올 줄 알았는데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면서 “혹시라도 순서를 놓칠까 봐 계속 복도에서 기다렸다”며 혀를 내둘렀다. 60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을 제외하고는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선별검사소,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 등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온 경우에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새로운 검사체계가 이날 시행됐다. 하지만 개편 첫날부터 현장은 어수선했다. 급하게 예약제로 전환하거나 모바일 진료 예약 서비스를 안내하는 병원도 있었다.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은 오전부터 문을 열었지만 해당 병·의원 명단 공지는 정오가 다 돼서야 이뤄진 것도 혼란을 부추겼다. 전날 정부가 이날부터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운영을 시작하는 병·의원이 343곳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참여한 곳은 207곳(60.3%)에 그쳤다. 서울은 19곳에 불과했고 경북, 광주는 각각 3곳, 2곳만 참여했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어젯밤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개별 의료기관에 다시 한번 오늘 시행이 가능한지 확인했다”며 공지가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뒤늦은 공지 탓에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에는 정작 사람이 없었다. 시민들은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영하의 날씨 속에서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로 몰릴 수밖에 없었다.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는 운영 시작 3시간 만인 낮 12시에 신속항원검사신청을 760여명까지만 받고 접수를 마감했다. 오후 1시에 도착해 신속항원검사를 받지 못했다는 직장인 박모(33)씨는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들렀는데 접수가 이렇게 빨리 마감될 줄은 몰랐다”면서 “자가검사키트도 구하지 못해 답답하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신촌기차역 공영주차장 임시선별검사소도 사정은 비슷했다. 검사를 진행하지 않는 소독시간인 오후 1~2시에도 80여명이 찬바람을 맞으며 자리를 지켰다. 반면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서울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을 이날 오후 2시 20분쯤 방문했을 때 신속항원검사 대기 인원은 2~3명에 불과했다. 시민들은 신속항원검사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직장인 조모(25)씨는 “PCR 검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신속항원검사라서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검사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서울의 한 호흡기전담클리닉 관계자는 “같이 사는 가족 구성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내원한 사람이 있었는데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PCR 검사가 아닌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다. 이전 검사체계였다면 PCR 검사대상”이라면서 “검사체계 개편 첫날이라 그런지 ‘난 왜 PCR 검사를 못 받느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 ‘코로나 검사’ 동네병원 뒤늦게 공개…선별검사소에 몰린 사람들

    ‘코로나 검사’ 동네병원 뒤늦게 공개…선별검사소에 몰린 사람들

    “빨리빨리!” 3일 오전 11시 30분쯤 방문한 서울 서대문구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이 병원 복도에 서 있던 한 내원객이 딸의 이름이 불리자 딸을 안고 서둘러 진료실 안으로 들어갔다. 이 병원은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60명에 가까운 내원객은 복도와 연결된 진료실 앞에서 검사 대상자를 차례로 호명하는 의료진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였다. 사람들은 검사 대기자 명단을 든 의료진에게 거듭 자신의 순서를 물었다. 2시간을 기다린 끝에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는 최모(46)씨는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만 검사를 받으러 올 줄 알았는데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면서 “혹시라도 순서를 놓칠까 봐 계속 복도에서 기다렸다”며 혀를 내둘렀다. 60대 이상 고령자와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등에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우선 실시하는 개편된 코로나19 검사체계가 이날부터 시행됐다. 그 외 대상자는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선별검사소,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 등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온 경우에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정부가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 명단을 이날 정오가 다 돼서야 공지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민들은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영하의 날씨 속에서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로 몰릴 수밖에 없었다.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는 운영 시작 3시간 만인 낮 12시에 신속항원검사 신청을 760여명까지만 받고 접수를 마감했다. 오후 1시에 도착해 신속항원검사를 받지 못했다는 직장인 박모(33)씨는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들렀는데 접수가 이렇게 빨리 마감될 줄은 몰랐다”면서 “자가검사키트도 구하지 못해 답답하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신촌기차역 공영주차장 임시선별검사소도 사정은 비슷했다. 검사를 진행하지 않는 소독시간인 오후 1~2시에도 80여명이 찬바람을 맞으며 자리를 지켰다. 당시 번호표를 뽑고 대기 중인 인원으로 서대문구청 홈페이지에 표시된 인원 수는 100명이 넘었다. 반면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오후 2시 20분쯤 찾아간 서울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은 검사 대기 인원이 2~3명에 불과했다. 시민들은 신속항원검사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직장인 조모(25)씨는 “PCR 검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신속항원검사라서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검사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서울의 한 호흡기전담클리닉 관계자는 “같이 사는 가족 구성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내원한 사람이 있었는데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PCR 검사가 아닌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다. 이전 검사체계였다면 PCR 검사 대상”이라면서 “검사체계 개편 첫날이라 그런지 ‘난 왜 PCR 검사를 못 받느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 “디스토피아의 한 장면같다”…전신 방호복 입고 서빙하는 中 호텔 직원

    “디스토피아의 한 장면같다”…전신 방호복 입고 서빙하는 中 호텔 직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중국 당국이 삼엄한 방역 경비를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설상 종목 경기가 열리는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스키 리조트에서는 의료인들이 착용하는 전신 방호복과 페이스 실드, 마스크 등을 착용한 바텐더가 음료와 음식을 접대하고 있다. 호텔 객실에서 주문한 룸서비스 음식을 전달하는 호텔 직원 역시 전신 개인보호장비(PPE)를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조트 내 음식점과 바를 찾는 손님 대부분은 올림픽 관계자 또는 언론인이다. 로이터 통신은 “올림픽 관계자들을 위한 행사장과 호텔 복도, 로비에는 지속적으로 소독제가 뿌려지고 있어 특유의 냄새가 난다.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한 직원뿐만 아니라 로봇이 돌아다니면서 소독제를 공중에 살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곳을 찾는 일부 사람들은 (전신 방호복을 입은 바텐더와 직원의 모습을) 디스토피아 소설 속 한 장면으로 비유하기도 했다”면서 “중국 당국은 올림픽 기간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자커우 및 올림픽 경기장에서 비슷한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동계올림픽은 경기장과 선수촌, 훈련장 등을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하는 ‘폐쇄루프’ 방식이 적용됐다. 전용 교통편을 통해 정해진 경로로만 이동하도록 함으로써, 베이징 현지 시민과 올림픽 출전 선수 및 관계자의 접촉을 막고 있다.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베이징에서는 나흘 째 한 자릿수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베이징에서는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달 30일 확진자 3명이 발생한 이래 31일 2명, 2월 1일 2명, 2일 2명 등 나흘째 추가 확진자 수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반면,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위해 중국에 2일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동계올림픽 관련 입국자 3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수와 고치, 취재진 등 모든 관계자들은 하루 한 차례 의무적으로 코로나19 검사에 응해야 한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은 4일 오후 8시(현지시간) 개회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 중국 간 바흐 IOC 위원장 “中, 코로나 방역 성공 확인” [올림픽]

    중국 간 바흐 IOC 위원장 “中, 코로나 방역 성공 확인” [올림픽]

    “경기장 설계 뛰어나… 친환경 기술 적용” 호평“中, 과학기술·문화·정치·상업 매우 중요 위치”오는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방중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우리는 중국의 감염병 대응 의지와 방역 성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중국이 거대한 변화를 이뤄냈다”며 특히 방역 정책을 “매우 성공적”이라고 추켜 세웠다.  바흐 위원장은 2일 관영 신화 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 국민과 올림픽 관계자 모두 안전하다고 느끼고 올림픽 방역 매뉴얼에 대해서도 자신 있어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에도 폐쇄 관리가 현재까지 매우 성공적”이라면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예정대로 개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각종 경기장이 스포츠 측면뿐만 아니라 설계 측면에서도 뛰어나고, 경기장 전반에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것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이후 중국이 크게 발전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2008년 하계올림픽 당시에는 불안함과 불확실성이 느껴졌지만, 현재의 중국은 거대한 변화를 이뤄냈다”면서 “중국은 과학기술, 문화, 상업, 정치, 체육 등 각 방면에서 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가 됐다”고 치켜세웠다. 바흐 위원장은 “지금의 세계, 특히 감염병 상황에서는 더 단결해야만 비로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베이징 집단감염 안정세… 전수조사中매체 “강력 방역 정책에 효과적 감소” 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의 춘제(중국의 설·올해 2월 1일)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베이징은 코로나19 발생이 안정세다. 베이징에서는 지난달 29일 확진자 20명이 발생한 이후 30일 3명, 31일 2명으로 감소했다. 집단 감염이 시작된 지난달 15일 이후 현재까지 베이징의 누적 확진자 수는 110명이다. 북경청년보는 베이징시 당국의 강력한 방역 정책으로 확진자 수가 효과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주요 발생 지역인 펑타이구에 대해 4차례 전수 핵산검사를 하고, 고위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일 1회 핵산검사를 진행했다. 또 베이징으로 오는 모든 우편물과 택배를 두 차례 소독하는 등 방역 수위를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편파 판정’ 中 피겨 심판 또 심판 맡아평창올림픽서 1년 자격정지 징계 한편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편파 판정을 해 징계를 받았던 중국 피겨스케이팅 심판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심판을 맡아 논란이다. 영국 BB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황펑 심판이 베이징올림픽 기술 심판을 맡는다”면서 “황펑 심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중국 선수들을 위해 편파 판정을 한 게 드러나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인물”이라고 전했다. BBC는 “당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황펑 심판이 페어 종목에서 자국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면서 “당시 황펑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선수들은 그의 복귀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평창올림픽 페어에서 중국 팀에 밀려서 동메달을 딴 캐나다 피겨 선수 메건 두하멜은 “우리는 그 사람을 퇴출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국내 피겨 관계자는 언론에 “황펑 심판은 베이징올림픽에서 기술심판 컨트롤러(technical judge controller)를 맡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이는 선수들의 연기 요소에 관한 레벨을 결정하는 자리라서 더욱 논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피겨스케이팅 기술심판은 총 3명(컨트롤러, 스페셜리스트, 어시스턴트 스페셜리스트)이다. 세 명의 기술심판은 선수들의 연기 요소에 관해 채점하고 점수를 부여한다. 컨트롤러는 스페셜리스트 심판 2명이 이견을 보일 때 결정권을 갖는다. 다만 올림픽 피겨 기술심판 컨트롤러를 개최국 심판이 맡는 건 관례다.
  • “AI가 밥도 해준다” 中올림픽 선수촌 최첨단 시설, 일본도 인정?

    “AI가 밥도 해준다” 中올림픽 선수촌 최첨단 시설, 일본도 인정?

    내달 4일 시작되는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단을 위한 올림픽 선수촌 시설이 속속 공개돼 화제다. 특히 지난해 개최된 일본 도쿄올림픽 선수촌 시설과 비교하는 각종 시설 경험담이 소셜미디어 서비스(SNS)에 공개되면서 이목이 쏠렸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일본의 유력 일간지 마이니치신문 보도를 인용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인 미디어센터와 호텔 등에 배치된 인공지능(AI) 로봇들의 활약상을 30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메인 미디어센터 식당에는 AI 로봇이 배치돼 선수단이 주문한 음식을 식탁 위로 안전하게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선수단 사이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목적으로 기존의 인력 배치를 대체한 AI가 활용되고 있는 것. 음식 배달뿐만 아니라, 선수단이 원하는 음식을 주문받고 직접 조리하는 주방 시설에도 AI가 전면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투명한 유리 벽을 사이에 두고 식당을 찾은 선수단이 원하는 음식을 버튼을 사용해 주문하고, 주문을 받은 유리 벽 너머의 AI가 주방에서 직접 음식을 조리하는 방식이다. 완성된 음식이 진열대 위에 올려지면 배송을 전문으로 하는 AI가 선수단이 착석한 식탁 위로 음식을 배달해주는 시스템이다. 이때 식당에서 원하는 음식을 주문한 선수단과 관련 직원들은 주문 후 지정된 좌석에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면 편리하게 음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다. 이 로봇 식당은 10분당 200명의 음식을 한 번에 제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수촌 식당에서는 오후 5시 30분부터 칵테일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AI 로봇이 활동을 시작해오고 있다. 선수촌을 방문한 선수단과 관련 직원들을 위해 오후에만 제한적으로 운영 중인 AI 칵테일 바에 배치된 칵테일 제조 전문 AI다. 일종의 전문 바텐더와 유사한 수준의 칵테일일 제조, 유리잔에 담아 식탁 위에 전달하는 업무를 담당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호텔 로비에 배치된 소독 전문 AI는 호텔 곳곳을 순환하며 방역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호텔 로비에 들어선 고객들을 대상으로 소독제를 방사하는 업무도 바로 이 AI가 하는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방문객 전용 호텔과 선수단이 입주한 선수촌 시설에는 로비 바닥과 복도, 엘리베이터 내외부 시설, 비상구 계단 등을 순환하며 소독제를 방사하는 전문 청소 AI 로봇도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다.  이 AI 로봇은 전·후면에 365도 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건물 내부의 방문객들과 마주칠 시 미리 자리를 피하는 등의 방식으로 최일선 방역 현장에 활용되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같은 AI 활용 방식에 대해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AI를 이용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면서 ‘인적 접촉을 최대한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첨단과학기술을 접목한 동계올림픽은 선수촌을 찾은 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호평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앞서 중국 지난 28일에는 미국 루지 국가대표 선수인 서머 브릿쳐가 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으로 올림픽 선수촌 내부의 모션베드(전동침대)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상에는 브릿쳐가 리모컨 버튼을 눌러 침대 각도를 조절했는데, 30초가량의 이 영상은 30일 기준 35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선수촌 전동침대는 가로 1.2m, 세로 2m 사이즈의 스마트 침대로 제작, 선수들의 맥박과 호흡 등 건강 상태를 자가로 진단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상호 하남시장 명절맞아 전통시장 방역체계 점검

    김상호 하남시장 명절맞아 전통시장 방역체계 점검

    경기 하남시는 김상호 시장이 28일 설 명절을 맞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방문하고, 방역 등 대응체계를 점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김상호 시장을 총괄반장으로 해 덕풍·신장전통시장 및 석바대시장상점가 상인회와 함께 점검반을 구성, 코로나19 방역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했다. 점검반은 상인 및 시장 방문객의 마스크 착용, 각 상가의 손소독제 비치 여부 등을 확인하는 한편, 방역수칙 등을 홍보하며 상인들의 자율적 방역 참여를 유도했다. 김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지역상인 여러분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상인 여러분들과 계속 소통해 가며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무서운 오미크론, 경로당 또 문닫는다

    무서운 오미크론, 경로당 또 문닫는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의 무서운 확산으로 경로당이 또 문을 닫는다. 충북 옥천군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달 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관내 316개소 경로당 운영을 임시 중단한다. 최근 도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기간 노인들이 친인척 접촉 후 경로당을 방문할 경우 집단감염이 우려되서다. 군은 각 경로당에 안내문을 배부하고,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경로당 방역과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경로당 운영 중단 기간을 2월10일까지로 결정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추가 연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설 명절 이후인 다음달 3일부터 10일까지 경로당 임시휴관을 일선 시·군에 강력 권고했다. 도 관계자는 “돌파감염에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경로당 임시휴관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시·군과 주기적으로 경로당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외부 방문자는 원칙적으로 출입을 금지했다. 또한 3차 접종 완료자만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등 경로당 방역을 강화해왔다. 한편 지난 27일 하루 동안 충북에선 299명이 확진됐다. 지난 25일 247명으로 역대 첫 200명을 넘어선 뒤 26일 294명에 이어 사흘 연속 최다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7일 지역별 확진자는 청주 198명, 충주 36명, 음성 26명, 진천 16명, 제천 8명, 영동·증평 각 7명, 괴산 1명이다. 백신접종을 완료한 돌파 감염자는 73.2%인 219명이다.
  • 더 안전한 송파 ‘중대재해예방 특공대’ 출동!

    더 안전한 송파 ‘중대재해예방 특공대’ 출동!

    “재해 걱정 없는 일터와 삶터를 만들어 ‘안전한 송파구’를 완성해 가겠습니다.”(박성수 송파구청장)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과 위례신도시를 잇는 장지동길 신설 도로개설공사 현장. 총 길이 475m의 왕복 4차선 도로를 개설하는 대규모 공사가 한창이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노란색 민방위복 차림으로 안전모를 쓰고 공사 현창을 찾아 안전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박 구청장은 사업 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관계자들에게 “도로 양측에 3m 폭의 보도가 조성되고 장지근린공원을 관통하는 만큼, 앞으로 구민들의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시설물 안전에 더욱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27일 송파구에 따르면 이날부터 중대 재해가 발생했을 때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가운데, 송파구가 안전 체계를 강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구는 앞서 중대재해처벌법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담팀 ‘중대재해예방팀’을 꾸렸다. 중대 재해는 각종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중대산업재해’와 공중이용시설, 대중교통수단 등에서 발생하는 ‘중대시민재해’로 구분된다. 구에 따르면 중대산업재해 적용 대상 사업소는 하수도시설물, 도로시설물 등 71곳이다. 중대시민재해 적용 대상 시설은 주민센터, 구민회관 등 45곳이다. 중대재해예방팀은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대상 사업소와 시설물에 대한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재해가 발생했을 때 재발방지 대책 방안을 만든다. 또 안전·보건 관계 법령에 따른 의무이행사항을 검토·관리한다. 아울러 구는 이날 직원 교육을 실시해 중대재해법과 관련한 구의 의무 이행사항 등을 점검했다. 앞서 박 구청장은 올림픽공원을 찾아 직접 방역소독을 하는 등 안전 행보를 이어왔다. 또 송파소방서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재난대비 상시 훈련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구는 지난해 ▲재난안전 종사자 전문교육(행정안전부 장관 기관표창) ▲대규모 공연 방역점검(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특별 표창) ▲재난대비 기관합동 훈련(서울시 기관 표창) 등 재난안전 관련 3개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구는 앞으로 중대시민재해 예방을 위한 종합계획 및 재해발생 대비 매뉴얼을 만들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임신부터 출산까지 1인당 최대 738만원 지원

    임신부터 출산까지 1인당 최대 738만원 지원

    김선갑 광진구청장의 민선 7기 동안 광진구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변신했다. 광진구의 출산율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하위 3위인 0.53명(2020년 기준)에 머물고 있다는 심각성에 따라 다양한 저출산 정책이 추진된 결과다. 먼저 구는 올해 1월 1일부터 모든 출생아 및 해당 임산부에게 1인당 최대 738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임신 단계에서는 임산부에게 친환경 농산물을 지원해 태아와 엄마의 건강한 출산을 돕는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꾸러미 지원 사업’이 제공된다. 출생 이후에는 올해 첫 지급되는 ‘첫만남 이용권’을 신청할 수 있다. 첫만남 이용권은 아이를 키우는 데 따르는 경제적 부담을 줄여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지원금이다. 올해 1월부터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은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쌍둥이 여부나 첫째 아이, 둘째 아이 등 출생 순서와 상관없이 1인당 200만원씩 지원된다. 신생아를 대상으로 ‘영아수당’도 새로이 마련됐다. 올해 1월 이후 출생아 중 가정보육을 하는 0~23개월까지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월 30만원씩 연 360만원을 지급한다. 지난해 첫 시행된 ‘임신부 가사돌봄’ 지원사업과 ‘광진맘택시’도 주민들의 호응을 얻어 연장 운영된다. ‘임신부 가사돌봄’ 지원 사업은 청소, 세탁 등 기본 가사 서비스와 임신부 식사제공, 위급 상황 발생 시 병원 동반, 코로나19 관련 소독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광진맘택시’는 지역 내 임신부와 12개월 이하 영아자녀 가정이 의료·건강관리 목적으로 이동하고 싶을 때 예약 없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즉시 택시 호출이 가능한 서비스다. 구는 지난해 7월부터 택시 이용권 지원액을 한 가정당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확대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특파원 칼럼] 바이러스가 외국인만 공략하진 않는다/김진아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바이러스가 외국인만 공략하진 않는다/김진아 도쿄특파원

    지난해 9월 말 일본 입국 후 14일간의 격리를 끝내고 도쿄 신오쿠보 코리아타운에서 일본인 취재원과 저녁 자리를 가졌을 때 의도치 않게 민망했던 적이 있다. 식당 입구에서 습관적으로 큐알코드를 찍고 입장하려고 했는데 기계가 없었다. 개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입장할 수 있다는 건 그때 알았다. 이후 스타벅스 등 여러 곳에서 큐알코드를 찍으려 했다가 안 하기를 몇 번 반복했고, 이제는 제약 없이 식당에 들어가는 게 익숙해졌다. 간혹 입구에서 체온 측정과 손 소독을 요구하는 곳이 있지만 일부에 불과했다. 일본에는 ‘방역패스’가 없다.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는 곳은 거의 없다. 일본살이 4개월 동안 꽤 여러 음식점을 가 봤지만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는 곳은 딱 한 곳에 불과했다. 이달 초 아카사카의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기에 쿠브(COOV) 애플리케이션으로 2차 접종까지 마친 것을 보여 주니 오히려 식당 직원과 함께한 일본인들이 놀라워했다. 앱으로 깔끔하게 백신 접종 증명이 가능하냐에 대해 감동을 받은 듯했다. 아니나 다를까. 일본판 백신 증명 앱이 지난해 말부터 운용됐지만 그 일본인의 손에는 병원에서 종이로 발급한 백신 접종 증명서가 쥐어져 있었다. 큐알코드 입장, 방역패스 외에도 한일 간 비교되는 것은 많다.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안 쓰거나 턱스크만 한 일본인들이 간혹 보이지만 한국처럼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이처럼 한국에 알려진 것 이상으로 일본 내 방역은 체계적이지 않다. 하지만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에게 적용하는 방역 대책은 매우 엄격하다. 일본은 지난해 1월부터 레지던스 트랙(장기 거주), 비즈니스 트랙(단기 거주) 등 외국인 입국과 관련된 비자를 제한하고 있다. 사실상 1년 넘게 신규 입국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지난해 11월 8일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에 들어가자 그제야 제한적으로 입국 금지 조치를 풀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나타나자 11월 30일부터 다시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를 단행했다. 그리고 최근 이 조치를 2월 말까지 연장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을 가려 가며 감염시키는 게 아님에도 유독 일본에서는 외국인이 바이러스 취급을 받는 듯하다. 지난해 말 100명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자랑하던 일본도 1월 말 현재 무서울 정도로 코로나19가 확산됐다. 매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1471명으로 처음으로 4만명을 넘은 데 이어 3일 만에 5만명을 사상 처음으로 넘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를 보듯 외국인에게 유독 가혹할 정도로 이뤄졌던 일본의 방역 대책은 사실상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강력한 전파력, 뒤늦게 시작한 무료 코로나19 검사, 1.9%에 불과할 정도로 더딘 3차 접종률 등이 얽히고설켜 지금의 결과를 가져왔다. 바이러스가 일본 안팎을 가리지 않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일본에 입국하지 못한 유학생 등을 중심으로 일본 정부는 외국인 입국 규제를 철회하라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일본 유학 및 취업을 포기했다는 사람이 많다. 일본 정부의 방역 대책이 남긴 건 일본의 외국인 혐오증과 배타주의였다. 이런 일본이 해외에서는 어떤 이미지로 보이는지 정작 일본은 모르는 듯해 안타까울 뿐이다.
  • 쥐약 뿌리고, 바늘 박힌 ‘혐오’ 간식… 공포의 산책길 [김유민의 노견일기]

    쥐약 뿌리고, 바늘 박힌 ‘혐오’ 간식… 공포의 산책길 [김유민의 노견일기]

    #서울의 한 공원에서 산책을 하던 50대 여성 A씨는 갑자기 켁켁거리는 반려견의 모습에 놀랐다. 이상 행동을 보인 곳엔 누군가 일부러 뿌린 것으로 보이는 소시지가 있었고, 그 주변으로 파리 사체들이 있었다. 동물병원으로 간 여성은 ‘쥐약을 뿌린 소시지를 먹은 것 같다. 조금만 지체했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수십만원의 병원비도 억울했지만 그보다 또다른 누군가가 피해를 입을까 두려워진 A씨는 공원관리자에 상황을 말하고, 소시지를 치우고 표지판을 달았다. 동물만 피해를 입는 것은 아니다. 60대인 B씨는 손자가 땅에서 사탕처럼 생긴 것을 집어들었는데 자세히 보니 파란색 쥐약이었다. B씨는 즉시 구청에 민원을 넣었다. 질병관리청의 방역소독 지침에 따르면 쥐를 잡기 위해 쥐약을 사용할 때는 △미끼먹이는 음식물로 구별하기 쉬운 청색 또는 흑색으로 염색 △직경 6㎝ 구멍이 있는 적당한 용기의 미끼통 사용 △미끼먹이를 설치할 장소 기록 △어린이와 다른 동물로부터 안전한 장소에 보관 △작업 후 미끼먹이 철저히 수거 처리 등을 해야 한다고 돼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쥐약의 경우 혈소판을 파괴해서 죽게 하는 원리다. 쥐를 잡기 위한 쥐약이 다른 동물인 강아지나 고양이, 새를 죽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어린 아이가 먹기라도 하면 끔찍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최근 들어 눈에 잘 띄는 산책로나 길고양이 급식소 등에서 빈번하게 발견돼 문제가 되고 있다.인천 공원서 발견된 낚싯바늘 소시지 지난 17일 인천의 한 공원에서 낚싯바늘이 끼워진 소시지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는 일이 있었다. C씨는 전날 인천시 부평구의 한 공원에서 산책 중 낚싯바늘을 끼운 소시지를 발견했다고 알렸다. C씨는 “낙엽 사이에 (소시지가) 있었는데 이상해서 파보니 낚싯바늘이 끼워져 있었고 (연결된) 낚싯줄이 나무에 묶여 있었다”며 “일부러 사람들 눈에 잘 안 띄고 강아지들이 냄새로 찾을 수 있도록 낙엽에 가려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아지가 이를 먹었을 것을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다. 이 공원은 강아지들이 많이 모여 ‘개동산’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실수가 아닌 악의적인 행동”이라며 “그냥 두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어 수거한 뒤 제보를 위한 사진 몇 장을 찍고 버렸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에서는 침핀이 박힌 강아지 간식이 뿌려져 있는 것이 행인에 의해 발견되는 일이 있었다. 제보자는 대형 마트 주변 나무 아래 문구용 침핀이 박힌 강아지 간식이 흩뿌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최소 4개 이상의 간식 조각에 침핀이 박혀 있었다. 제보자는 이를 수거하고 지역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주의를 당부했다. 2018년에는 수원시 잔디밭에서 못이 박힌 간식을 먹은 반려견이 피를 흘리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같은 해 비슷한 일이 연달아 발생했다. 혐오를 가진 일부 사람들의 악의적인 행동으로 동물들이 이유도 없이 다치고, 죽어가고 있다. 길에 있는 동물들의 배고픔을 이용해 한 생명을 고통스럽게 죽게 하는 행동은 명백한 범죄다. 혐오범죄가 나날이 교묘해지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8조에 따르면 도구, 약물 등 물리적·화학적 방법을 사용해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한 자는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한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문제는 수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처벌 사례가 드물다는 것이다. 법이 조항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실제 수사와 처벌로 이어지기를, 누군가의 산책길이 죽음으로 위협받지 않기를 바란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내 이름은 고니/탐조인·수의사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내 이름은 고니/탐조인·수의사

    “저기 저 오리는 두루미랑 몸통 크기가 비슷해.” 맞네, 오리 엄마도 자기 새끼인가 보다 하고 데려다 키웠는데, 새를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고니도 오리라고 생각할 수 있지. 사실 큰고니도 오리과니 오리라고 부르는 게 영 틀린 것은 아니다. “저기 좀 봐. 거위가 있어.” 그렇다. 집거위는 야생 기러기의 한 종류인 개리를 길들이고 개량해 만든 종인데, 개리는 기러기 중에서도 목이 가장 길고 우아해서 영어 이름이 ‘swan goose’, 즉 고니 기러기다. 게다가 큰고니도 거위처럼 몸이 하얗고, 거위의 몸집이 고니처럼 크니 새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큰고니를 거위라고 추측하는 것도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겨울철 넓은 물 위에서 큰 몸집으로 곤곤곤하며 우렁차게 울고 먹이 활동을 하는 고니류는 거의 다 큰고니다. 큰고니 외에 고니와 혹고니도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내지만 그 수가 아주 적어 주변에 보이는 고니들은 대부분 큰고니라고 생각하면 된다. 큰고니는 두루미와 비슷한 정도로 몸통이 큰,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새 중에 가장 무겁고 몸집이 큰 새 중 하나다. 몸이 크기 때문에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물 위를 타타타타 달리며 도움닫기를 해야 하고 몸을 띄우기 위해 에너지 소비가 몹시 크니, 특히 물가에서 드론을 날려 고니들을 뜨게 만드는 것은 아주 나쁜 행동이다. 그것이 ‘가축’ 방역을 위해 소독약을 뿌리기 위한 것이라도 말이다. 고니는 긴 목을 물속 진흙에 박고 갈대나 연 같은 수생식물의 뿌리를 파먹기 때문에 먹이 활동 뒤에는 흙이 묻어 얼굴이 아주 꼬질꼬질하다. 그래도 저녁에는 자러 가기 전에 더러워진 얼굴을 물로 씻어 깨끗하고 하얀 그야말로 ‘백조’가 된다. 동화 미운 오리 새끼와 차이콥스키 발레 ‘백조의 호수’의 주인공 ‘백조’가 바로 고니다. 그런데 고니라는 이름은 알면서도 고니가 백조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고, 백조라는 이름은 알지만 고니는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 백조는 고니를 부르는 일본 이름으로 그저 하얀 새라는 뜻이니 백조보다는 ‘곤~’ 하는 울음소리에서 유래한 고유의 이름 고니가 더 정겹고 발음하기에도 예쁘지 않은가? 다음에 강이나 호수 등 넓은 물에서 아주 크고 몸이 하얀, 거위처럼 보이는 오리를 본다면 “고니야” 또는 “큰고니야” 하고 불러 보자.
  • 제주항공, 설 연휴 국내선 58편 증편 투입

    제주항공, 설 연휴 국내선 58편 증편 투입

    제주항공은 설 연휴 특별수송기간 귀성객과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국내선 임시편을 운항한다고 20일 밝혔다. 임시편은 오는 28일부터 2월 3일까지 김포∼부산, 김포∼광주, 김포∼대구, 김포∼여수, 김포∼제주, 청주∼제주 노선에 총 58편이 투입된다. 임시편 운항으로 늘어난 좌석은 총 1만 600여석 규모다. 정부의 설 특별 방역대책시행으로 철도 승차권의 경우 창가 좌석만 판매하는 등 귀성객들의 교통 불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항공은 이번 국내선 항공편 증편은 귀성객들의 이동 편의를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시편 항공권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운항 일정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제주항공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운항 중인 항공기는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승무원들의 근무 투입 시 발열 체크 및 증상자 근무 제외, 기내 의심환자 발생 시 해당 항공편 승무원 자가격리, 탑승객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및 체온계 기내 비치 등의 방역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해외직구했다고 코로나 검사 명령”…中 ‘국제우편 유입설’에 혼란

    “해외직구했다고 코로나 검사 명령”…中 ‘국제우편 유입설’에 혼란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이 베이징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과 관련해 국제우편을 통한 전파 가능성을 주장한 가운데 해외에서 배송된 물건을 받은 이들에 대한 통제가 강화된 것으로 보도됐다. 단순히 해외주문을 했다는 이유로 코로나19 검사 명령이 떨어지고, 음성 판정을 받기 전까진 이동 제한도 받게 됐다는 것이다. 심지어 주문한 물건을 아직 받아보지 못한 이들까지 무차별적으로 통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직구 배송 뒤 건강코드 변경됐다” 20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에 사는 한 시민은 해외에서 소포를 받았다는 이유로 디지털 건강코드가 녹색에서 노란색으로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콩에서 발송된 소포를 받은 뒤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바뀌었다고 지난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했다. 건강코드 녹색→노란색, 이동제한·검사 의무화중국은 녹색-노란색-빨간색으로 구성된 디지털 QR코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코로나19 관련 건강 상태를 분류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지역 간 이동을 하려면 이 건강코드 색이 녹색이어야 한다. 확진자나 밀접접촉자 등으로 분류되면 코드 색이 노란색이나 빨간색으로 변경되는데, 이 경우 코로나19 검사와 격리가 요구된다. 또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은 물론 공공장소 출입도 통제된다. 선전의 또 다른 시민도 지난달 말 일본 온라인쇼핑몰에서 술을 주문해 18일에 받았는데 그날 밤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선전시 당국은 현재 해외에서 물건을 배송받으면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바뀔 수 있다면서도 이와 관련해 더 이상의 정보나 규정은 없다며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명보는 최근 베이징과 선전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한 데 대해 중국 보건당국이 국제우편을 통한 감염을 주장하면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배송 받지도 못했는데 코드 변경”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 내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해외에서 물건을 주문했다가 건강코드가 변경돼 불편을 겪게 됐다는 경험담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광둥성의 한 네티즌은 지난 18일 웨이보에 “방금 내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바뀌었다”면서 “해외에서 발송된 소포를 받았기 때문에 7일간 3차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아야 건강코드 색이 녹색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심지어 그는 지난달에 시가 담배를 해외에서 주문했는데 아직 물건을 받지도 않은 상황이라며 황당해했다. “모자 주문했다가 설 연휴 고향 못갈 판” 얼마 전 유럽에서 모자를 주문했다는 왕웨이(41)씨는 “이 소포 때문에 내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바뀌면서 춘제(중국의 설 연휴) 때 고향에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면서 “사고 싶은 옷이 있는데 노란색 코드로 변경될까봐 주문도 못 하겠다”고 SCMP에 토로했다. 국제우편물 방역 강화에 무역업체도 울상중국 당국의 이러한 조치로 일반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수입품을 유통하는 사업자들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오스트리아에 기반을 둔 사치품 중개업체는 중국 보건당국의 국제우편물 방역 강화로 물품 배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업체 관계자는 “전에는 고객에게 택배가 도착하기까지 보통 2주가 걸렸는데 이제는 3~4주가 걸린다”면서 “우편물에 바이러스가 묻어간다고 해도 (배송되는 동안) 생존이 불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국가우정국은 국제우편이나 해외배송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다며 “모든 기업은 국제우편물의 외부 포장을 완전히 소독해야 한다”고 통지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의 지난해 4월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해외배송으로 물건을 주문한 온라인 쇼핑 이용자는 중국 내에 약 1억 5800만명에 달했다. 中보건당국 “국제우편물 통한 오미크론 유입 가능성” 지난 17일 베이징 질병통제센터 관계자는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환자가 지난 7일 캐나다에서 발송된 국제우편을 받았다면서 “해외에서 온 물건과 접촉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센터는 해당 감염자가 업무 중 국제우편물을 취급했는데, 그가 11일 받은 국제우편물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이다. 해당 우편물은 지난 7일 캐나다에서 발송돼 미국, 홍콩을 거쳐 베이징에 도착했다. 또 감염자가 발병 전 2주간 베이징을 떠난 적이 없으며, 감염자와 함께 살거나 일하는 사람 중에 확진자가 없었다는 점과 유전자 서열 분석 결과 지난달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미국과 싱가포르발 중국 방문자와 이번 감염자 간에 높은 유사성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한 나라로부터의 해외 물품 구매를 최소화하고, 우편물을 받을 때 배달 요원과 안전거리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과학계 “바이러스, 물건 표면서 오래 생존 못해”그러나 중국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캐나다 보건부는 “일반적으로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배송되는 제품이나 포장을 통해 전파되지 않는다”면서 국제우편물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대해 “그럴 위험은 극도로 낮다”고 반박했다. 중국을 제외한 지역의 과학자들과 각국 보건당국 역시 배송기간 동안 바이러스가 물품 표면에 생존하기는 어렵다며 중국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에마뉴엘 골드먼 미국 럿거스대 미생물학 교수는 “7일 토론토에서 보낸 편지가 4일 후 베이징에서 누군가를 감염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종이 표면에서 1~2시간 이상 생존할 수 없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 결과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골드먼 교수는 우편물 샘플에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바이러스 RNA가 발견될 가능성은 있지만, 이는 바이러스의 사체를 찾은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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