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독
    2026-02-03
    검색기록 지우기
  • 달성
    2026-02-03
    검색기록 지우기
  • 도시
    2026-02-03
    검색기록 지우기
  • 범인
    2026-02-03
    검색기록 지우기
  • 대상
    2026-02-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90
  • “에스토니아도 단계적 독립”/공화국의회 선언

    【모스크바·탈린(소련)AP UPI연합】 에스토니아공화국은 지난달 30일 50년간의 소련통치를 무효라고 선언하고 완전독립의 회복을 다짐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탈소독립문제로 진통를 겪고 있는 발트3국중의 하나인 에스토니아 최고회의(의회)는 이날 공화국내 러시아 소수민족 대의원들의 내전가능성 경고에도 불구하고 소련의 통치를 거부하고 전전독립국으로의 단계적 복귀를 선언,리투아니아의 탈소 투쟁에 성원을 보냈다. 지난달 18일 선출된 에스토니아의 비공산 의회는 모스크바로부터의 완전독립일자를 정하지 않은 채 추후 토론을 거쳐 정하기로 했다고 타스는 전했다. 최고회의는 또 「과도기간」의 시작을 천명하는 선언문을 채택,『에스토니아공화국의 회복이 시작됐다』고 밝히고 이 과도기간은『에스토니아공화국 권력의 합헌적 기구 구성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발트 3국과 고르바초프(사설)

    세계의 관심이 다시 소련의 소수민족분리독립문제로 쏠리고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완전 탈소독립을 쟁취하겠다는 리투아니아등 발트 3국과 그것만은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막아야겠다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싸움이 어떤 식으로 결판이 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다. 그것은 소련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장래는 물론 동서화해와 새 세계질서방향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리투아니아의 일방적 독립선언과 고르바초프의 무효화선언및 무력대응시위로 일촉즉발의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는 리투아니아사태는 26일 현지 진주 소련군지휘부와 리투아니아대표간의 극적인 협상개시로 당장의 파국위기는 일단 모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며 사태가 언제 다시 파국으로 치달을지 모르는 급박한 상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리투아니아사태가 갖는 문제의 심각성은 쌍방이 모두 후퇴하기 힘든 입장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리투아니아는 25일 탈소 독자노선을 선언한 에스토니아등 다른 발트 2국과 함께 스탈린과 히틀러의 불법밀약에 의해 소련에 강제 편입되었으며 고르바초프는 그 불법ㆍ무효성을 인정한 바 있다. 따라서 발트 3국은 국민적 결정에 따른 독립을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입장은 다르다. 그러한 목적은 소연방과 다른 공화국,소수민족을 해치지 않는 합법적인 방법으로 추구되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는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보다 근본적으로 리투아니아의 독립이 발트 3국의 독립,그리고 15개공화국의 독립이라는 「탈소 도미노」 현상을 불러 소연방의 붕괴를 가져올 위험성을 고르바초프는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소연방의 붕괴는 민주화개혁은 물론 고르바초프의 붕괴를 의미하는 것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느쪽도 물러날수 없다면 결과는 결국 유혈충돌의 파국뿐이다. 그러나 어느 쪽도 그것만은 원하지 않고 있는 것 또한 확실하다. 소련의 무력에 의한 물리적 탄압은 성공할지 모르나 그 다음에 올 사태도 생각해야 한다. 리투아니아도 고르바초프가 있고서 민족운동도 가능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결국 그것은 공멸의 파국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는 사실을 쌍방은 모두 잘 알고 있다. 해결책은 바로 그러한 인식을 기초로 모색될 수 있으며 이미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연방 최고회의도 민족회의를 통해 경제정책의 자주성,외국과의 조약체결및 외교관교환 인정 등 각공화국의 주권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새 연방협정안을 마련하고 있기도 하다. 리투아니아쪽에서도 온건론이 있으며 소연방내에서 사실상의 독립상태를 달성하자는 타협안도 나오고 있다. 쌍방의 노력이 타협에 의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는 물론 서방세계는 고르바초프의 정치ㆍ경제개혁이 성공을 거두기를 바라고 있다. 동시에 리투아니아등의 민족자결원칙도 지지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등 서방세계가 소의 무력개입가능성을 경계하고 리투아니아의 자결원칙은 지지하면서도 그 독립을 당장 승인치 못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공생의 길을 찾아야 하며 서방은 그것을 지원해야 한다.
  • 리투아니아,크렘린에 협상촉구/란츠베르기스 의장,연방의회에 메시지

    ◎“소군증파 무력시위 중단하라”/미상원선 부시에 「독립」인정 촉구 【모스크바ㆍ도쿄 AFP 연합】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비타우타스 란츠베르기스 대통령은 23일 크렘린당국이 리투아니아에 보다 많은 군대를 파견,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에 대한 심리전을 펴고 있다고 비난하고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탈소독립결정에 관해 『즉각적인 협상』을 갖자고 모스크바 당국에 촉구했다. 한편 도쿄를 방문중인 레오니드 크라바첸코 소관영타스통신 사장은 이날 일본내셔널 프레스클럽 기자회견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리투아니아 문제를 풀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란츠베르기스 대통령은 소최고회의(상설의회)에 보낸 메시지에서 『자체국경을 통제할수 있는 리투아니아의 권리를 존중해줄 것』을 모스크바측에 촉구하면서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이는 『국제법과 인권』에 대한 침해행위로 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투아니아가 탈소독립결정에 관해 소련 지도층과 『즉각적인 협상』을 가질 준비가 돼있다고 밝히고 『리투아니아는 소련정부측과 곧바로 협상을 개시,솔직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각자의 입장을 개진하자는 것이 진정한 바람임을 수차에 걸쳐 강조해왔다』고 주장했다. 그가 이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이날 모스크바 당국에 보낸 것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앞서 KGB(보안위원회)에 리투아니아와 다른 공화국간의 접경지역에 대해 보안을 강화할것을 지시하는 포고령을 내리고 공화국 국경 수비를 위한 「지원자 모집」을 폐지할 계획에 대해 2일내로 통보해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공화국의회가 논의중인 「반정부 활동」에 관한 입법은 법적 효력이 없다고 강조한데 따른 것이다. 고르바초프는 지금까지 리투아니아측과 「대화」할 용의는 있지만 결코 공식적인 「협상」은 갖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해왔다. 한편 일본정부의 초청으로 도쿄를 방문중인 크라바첸코 타스통신 사장은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일방적인 탈소독립선언에 대해 언급,『리투아니아인의 41%만이 공화국의 현 지도부를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이 리투아니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리투아니아 공화국안에서의 군사적 충돌가능성을 배제했다. 【워싱턴 UPI 연합 특약】 미상원은 22일 부시미대통령에게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소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인정 「고려」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상원은 하루전인 21일 부시대통령에게 리투아니아의 독립을 공식적으로 즉각 인정할 것을 요구하는 보다 강력한 결의안을 59­36으로 부결시킨후 이날 구속력이 없는 이같은 결의안을 90­0으로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또 소련이 리투아니아에 대해 무력사용을 하지 말도록 경고할 것을 부시대통령에게 촉구하고 있다.
  • 그루지야공도 독립선언/리투아니아공 이어 소에 분리 협상 요구

    ◎작년 4월에도 “탈소”유혈 시위/스탈린 격하 운동이 민족감정 부추겨 소련남부 터키접경지역의 그루지야공화국 최고회의가 지난 9일 1922년 소련의 그루지야합병은 불법이라고 선언했다고 16일 모스크바에 입수된 현지신문 자리아 보스토카지가 보도했다. 그루지야공화국 최고회의는 또 선언문에서 발트해 연안의 리투아니아공화국과 마찬가지로 소련당국과 독립에 관한 협상을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지난 15일 새로 출범한 고르바초프대통령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보인다. 그루지야공화국에서는 지난해 4월 탈소독립요구 시위가 벌어져 유혈사태가 발생했으며 공화국내 압하지아 자치공화국에서도 지난 7월 독립을 요구하는 유혈 시위가 일어나는등 민족주의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됐던 곳이다. 흑해연안에 위치한 그루지야공화국은 면적 6만9천7백㎢,인구 5백7만명으로 이 가운데 68ㆍ8%가 그루지야인이다. 국토의 대부분이 산악지역인 그루지야는 발전시설 중공업및 의료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공화국. 1801년 수세기에 걸친 외세의 침탈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제정 러시아와 합병했으며 19세기말ㆍ20세기초에도 사회주의에 입각한 민족운동이 전개됐었다. 소련이 혁명후 코카서스지방을 추축국에 넘기자 독립을 선포했으며 1920년 소련정부도 그루지야를 승인했으나 1922년 소련군의 침공으로 재합병됐다. 독지자 스탈린과 스탈린치하의 비밀경찰두목 베리아등이 그루지야출신이지만 스탈린시대때 오히려 러시아화가 가속화되는등 탄압을 받아왔다. 그러나 그루지야인들의 스탈린 숭배감정은 지속됐고 다른지역과 달리 스탈린격하운동이 오히려 민족감정을 부추겨 왔었다. 주민 상당수가 동방정교도인 그루지야공화국내에는 그루지야인외에 러시아계 7ㆍ4%,회교계 9%,아르메니아계 등이 섞여 살고 있다. 연방정부가 개별공화국과의 독립협상을 거부하고 있어 독립추진에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 소 인민대회 특별회의 개막의 배경

    ◎「고르비 2기」 개혁장애물 “소해작전”/강력한 대통령제 도입 거의 확실시/발트3국등 「비상통치권」반발대비,대응책 세워야/개인 토지소유법안ㆍ생산수단의 사유화 확정 예상 소련의 권력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을 인민대회(의회)특별회의가 12일 개막돼 이틀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이번 회기중에 토의될 주요안건으로는 먼저 권력구조면에서 권한이 대폭 강화된 대통령제의 신설과 2월초 당중앙위 전체회의에서 결정된 공산당 권력독점 포기,다당제도입등이 주관심사항이 되고있다. 대통령제 도입은 지난달 27일 상설 최고회의에서 이미 3백47대24라는 압도적 표차로 승인된 바 있기 때문에 일부 예상되는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기에 통과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아울러 현재 유일한 후보자인 고르바초프가 초대 대통령에 선출돼 명실상부한 소련의 최고권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면에서도 이미 최고회의를 통과한 획기적인 개혁조치들이 안건으로 상정돼 확정공표될 예정으로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달 28일과 3월6일 최고회의에서 각각 확정된 개인토지소유법안과 생산수단의 사유화를 인정하는 소유권법안이다. 이 두 법안이 최종확정되면 소련은 1917년 볼셰비키혁명 이래 유지해온 경제면에서의 국가독점원칙을 포기,사회주의경제의 기본골격을 버리는 셈이된다. ○다당제 도입도 논의 이번에 상정될 안건중 대통령제의 도입은 대통령 1인에게 너무 과도하게 권한이 집중돼있다는 점을 들어 일부 개혁파와 발트해 3국의 민족주의 대의원들로부터 심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설될 대통령제 하에서 대통령은 의회에서 통과된 법률에 대한 거부권을 가지며 대외적으로 전쟁선포권과 국내 비상사태시 소련 전역에서 비상사태 선포권과 병력동원권 등을 갖는다. 대통령의 권한중 에스토니아ㆍ라트비아,그리고 11일 독립을 선포한 리투아니아공화국등 발트해연안 3국 출신 대의원들이 특히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는 것은 연방공화국에 대한 대통령의 비상통치권이다. 대통령은 각 연방공화국에 대해서 해당 공화국의 최고회의 기능을 일시정지시키고 연방대통령이 직접 통치할수 있도록 해놓고 있는데 발트3국에서는 이 조항이 앞으로 각공화국의 독립 움직임을 크게 제약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발트해연안 3국에서는 이번 대회에 그곳 출신 대의원들을 불참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통령제가 통과되더라고 이를 공화국의 독립요구문제는 별도의 대응책을 마련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골격에 대변환 대통령직 신설과 당권력독점 폐기등의 권력구조개편과 관련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역시 그동안 일관되게 추진해온 당권한의 축소와 정부기구로의 권한 이양면에서 찾아야 할 것같다. 그동안 실질적인 최고정책결정 기구였던 정치국을 실질권한이 없는 간부회로 개편시키고 사실상의 최고 국정기관을 인민대회및 최고회의로 바꿈으로써 국가 원수의 권력기반은 이제 당(당서기장)에서 국가(대통령)기구로 넘어가게 되었다. 과거 당중앙위에서 당서기장을 결정한데 비해 초대 대통령의 선출을 인민대회에 맡긴 것이 이런 권력기반의 변화를 잘 보여준다. 고르바초프는 그동안 정치 경제면에서의 개혁에 최대 장애세력을 당관료조직으로 보고 집권이후 줄곧 당정권한의 분리작업을 추진해 왔다. 제도적으로 이러한 당정 분리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무려 5년의 세월이 걸렸다는 사실은 당조직의 반격을 염두에 둔 고르바초프의 조심스런 통치스타일 때문이기도 하지만 70여년 자리잡은 당의 뿌리가 얼마나 깊은지를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방당 조직도 쇄신 앞으로 지방당에 이르기까지 각급 당조직과 행정조직간의 업무ㆍ인사 등의 중복현상을 하나하나 철폐하는 후속조치들이 뒤따르게 될것이다. 이에 따라 당은 실질적인 정책수행에서 손을떼고 이념문제와 당조직관리등에만 전념케 된다. 고르바초프가 이번 인민대회 개막 하루 전에 열린 당중앙위 전체회의에서 공산당의 당명개정과 지방당조직의 해체요구를 물리친데는 앞으로 있을 조직개편과정에서 예상되는 당원들의 반발을 줄여보기 위한 의도를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민대회에서 고르바초프의 뜻대로 정치 경제 개혁방안들이 예정대로 통과될 경우 소련의 개혁과정은 상당히 가속화될 것이 분명하다. 현재최고회의에서 논의되고 있는 경제개혁방안중에는 이미 루블화의 태환성을 위한 통화개혁과 주택ㆍ건축자재의 전국규모 시장창설등 시장경제와 국제시장으로의 편입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발트해 연안3국을 중심으로 조직적으로 번지고 있는 탈소독립운동 등 민족문제에 대해서는 신설되는 대통령의 권한에 포함된 강경대처 방안이 아니라 보다 근원적인 해결책을 찾아야할 것같다. ○「폭력 재발」 타격 우려 그것은 발트해연안3국의 독립요구가 강압통치로 해결될 단게를 이미 넘어섰고 만약 이점을 무시해 민족문제를 둘러싼 폭력사태가 또 다시 일어날 경우 개혁과정 전반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대문이다. 고르바초프가 대폭 강화된 자신의 권력기반을 토대로 이들 민족요구에 대해 강권을 휘두를지 아니면 그러한 자신감을 가지고 오히려 과감한 「양보」쪽을 택할지 관심거리이다.
  • 수술 잘못으로 산모 숨져/3천6백만원 배상 판결/서울고법

    서울고법 민사12부(재판장 이용훈부장판사)는 2일 병원에서 제왕절개수술을 받은 뒤 파상풍에 감염돼 숨진 김점복씨(당시 28세)의 남편 조병목씨(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471의21) 등 일가족 4명이 산부인과의사 김기진씨(서울 강남구 신사동 650의1)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3천6백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 김씨는 수술당시 혈액검사ㆍ소변검사 등 기초검사를 하지않고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은채 수술을 했을뿐만 아니라 소독이 안된 가운을 그대로 입고 수술을 함으로써 숨진 김씨를 파상풍균에 감염되도록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원고 조씨 등은 숨진 김씨가 지난 87년 5월7일 서울 성동구 금호동1가 김기진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수술과 맹장수술을 함께 받은 뒤 같은달 12일 상오1시쯤부터 갑자기 목과 가슴에 통증을 느끼는 등 수술후유증을 일으켜 같은날 하오8시30분쯤 서울 강남성모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으나 3일뒤 숨지자 의사 김씨를 상대로 소송을 냈었다.
  • 출범한 문화부에의 당부(사설)

    신임 문화부장관의 의욕적인 문화정책 구도가 밝혀졌다. 과연 출중한 말솜씨를 가진 장관답게 현란한 수사와 번득이는 창의가 넘칠만큼 그득한 구상들이 우리를 황홀하게 했다. 오랫동안 물질위주의 「잘살기 운동」에만 골몰해 왔던 우리는 어느날 문득 사막처럼 황폐해진 삶의 주변과 그로인해 재생불량성 질환에 걸린듯한 정신문화의 빈곤을 깨닫고 당황하기에 이르렀다. 잘살되 참으로 사람답게 잘사는 길을 서둘러 마련하지 않으면 경제적 삶이 조금 발전했다 하더라도 아무 뜻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문화부의 출범은 그 깨달음에서 비롯된 합의의 결실이다. 그 문화부를 이끄는 새 장관이 모처럼 찬란한 문화입국의 청사진을 마련하여 의욕적인 발걸음을 내딛게 된 것에는 기대와 격려를 보낼 일이라고 생각한다. 문화장관답게 용어 하나도 진부하고 낡은 것은 치워버리고 갖가지 새 말을 찾아내고 만들어 냈다. 「까치소리」 「문화주의 새사업 벌이기」 「문화발전 열고개 넘기」 「문턱없이 일하기」 「생색안내고 일하기」 「사심없이 일하기」「이끼입히기」 「두레박놓기」 「부지깽이 되기」 등의 신조어가 난무한다. 화려하게 나열된 이 문화백화들이 번득이는 재능의 소유주인 이어령장관의 즉흥적인 발상에서만 우러난 것이 아니기를 우리는 바란다. 문화부의 발족을 계획하는 단계에서 충분한 실현성을 검토해가며 기초가 놓이고 토목이 이루어진 진행사업 이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렇잖아도 달변인 장관이 신들린 듯이 열거하는 「문화운동」을 통해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가꾸지 않고 내던져졌던 온갖 문화의 구슬들이었다. 가꾸고 꿰기만 하면 영롱한 본디의 빛을 발휘하여 보석이 될 수 있는 구슬들이다. 「문화부」가 해주어야 할 일은 이 구슬들을 꿰어 보배가 되게 하는 일이다. 미개한 아프리카 신생공화국 정치지도자가 문명국에 나들이를 왔다가,더운물 찬물이 좔좔 쏟아지는 수도꼭지를 보고 탄복하여 귀국하는 짐보따리에 수도꼭지를 몇백개씩 싸가지고 갔다는 일화가 있다. 맑고 깊은 수원이 있고 그것을 소독하고 가열처리해서 꼭지까지 연결하는 상수도시설이 있지 않고는 수도꼭지만으로는 「물」을 형수할 수 없다. 우리가 문화부에 기대하는 것은,풍경 아름다운 계곡에 흐르고 있는 수원의 한 갈래나,까마득한 강상류의 발원의 확인만도 아니다. 또한 주물로 잘 만들어진 수도꼭지나 문명한 나라에서 개발한 신식 물뿌리개가 달린 희한한 세면기만도 아니다. 깊고 풍요하게 담아진 넉넉한 수원과 그 철철 넘치는 생명의 물을 개체의 꼭지에까지 전해주는 상수도시설,수조에 옮겨 적당한 온도로 데워까지 주는 중간과정의 시설들을 이뤄주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문화부」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우리에게 문화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비록 「빈집」이 될 우려를 동반하기는 했어도 상당량의 하드웨어도 이뤄져있다. 그런 뜻에서 신임장관이 내세운 「속채우기 운동」은 마땅한 생각으로 보인다. 어디에 어떤 구슬이 내던져져 있고,어디에 어떤 수원의 줄기가 묻혀있는지를 찾아 우선 착실한 개념설계를 하여,있는 것부터 찾아 유효하게 지원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시작부터 어쩐지 너무 화려한 수사를 만난 것만 같아 공연히 부실감이 든다. 이런 노파심을 씻어주는 문화부이기를 기대한다.
  • 「탈소도미노」확산땐 고르바초프“위기”/거세지는 소 민족분규의 저변

    ◎영토ㆍ종교ㆍ문화 달라 반목 고질화/소수민족정책 근본적 궤도수정 불가피 고르바초프서기장의 리투아니아방문 마지막날인 13일 남부 아제르바이잔공화국에서 유혈충돌이 벌어짐으로써 소련의 인종분규는 이제 동시 다발적인 국면을 맞고있다. 특히 이번의 유혈사태는 분리독립자제를 설득키 위한 고르바초프의 리투아니아방문이 실패로 끝난데 연이어 일어났다는 점에서 충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소련의 민족문제는 물론,러시아제국의 영토확장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적인 뿌리를 갖는 것이지만 제민족의 불만이 이렇게 표면화된 것은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에 기인하는 것이다. 특히 개방화로 인한 과거 역사의 재조명 움직임과 사회전반의 민주화ㆍ자유화가 소수민족의 독립분위기를 부추겼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드러나고 있는 소련내 민족운동의 흐름은 크게 세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반소ㆍ반러시아운동으로 궁극적으로 소연방에서의 분리독립을 쟁취하겠다는 움직임이다. 최근 발트해 연안 3개공화국에서 일고있는 민족주의운동이 바로 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소련당국의 입장에서 보면 민족문제의 핵이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고르바초프의 리투아니아방문때도 드러났듯이 절대로 독립은 허용않겠다는 것이 소련당국의 입장인 반면 이들 3개공화국의 요구는 독립이다. 두번째는 소련영토내 각 공화국간의 영토와 영역의 변경을 요구하는 것으로 소수민족들끼리의 분쟁이다. 이번에 발생한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인들간의 유혈충돌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 분쟁의 주된 배경은 아제르바이잔내 나고르노 카라바흐자치주의 귀속문제 때문이다. 지난 1923년 스탈린에 의해 아제르바이잔에 강제편입된 이지역은 원래 아르메니아공화국에 속해있던 곳으로 지금도 주민의 80% 이상이 아르메니아인이다. 아제르바이잔인은 수니파회교도가 대부분이고 아르메니아인은 대부분이기독교도들로 역사적으로 양측간 민족감정은 좋지가 않았다. 수십년간 갖은 인종적 편견과 불이익을 당해온 이지역 아르메니아주민과 아제르바이잔인들과의 해묵은 감정이 소련사회의 전반적인 민주화분위기를 타고 폭발한 것이다. 지난 88년 2월에도 한차례 유혈충돌을 겪은 두민족은 이후 소련당국의 강경조치에 밀려 주춤한 상태였으나 양공화국이 각자 나고르노 카라바흐를 자국소유로 선포하는등 계속 불씨를 안고 있었다. 이 경우도 소련당국으로서는 쉽게 해결책을 찾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아르메니아측의 요구대로 이 지역을 넘겨줄 경우 아제르바이잔인들의 반발 또한 엄청날 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소련은 현재 1백개가 넘는 다민족국가로 15개의 독립된 민족공화국,20개의 자치공화국,그리고 8개의 민족자치주가 어울려 살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곳에서 영토변경이 허용되면 도처에서 유사한 요구가 속출,엄청난 혼란에 빠져들 것이 자명하다. 그리고 이번 아제르바이잔의 경우와 같이 탈소독립요구와 민족간 분쟁이 복합적으로 그리고 타지역과 동시에 진행될 경우 민족문제는 항시 유혈사태로 발전할 소지가 크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세번째로는 앞의 두 경우와 같은 폭발력은 없지만 러시아공화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퍼지고 있는문화적인 자치 무드이다. 각민족의 권리확대와 종교의 자유,독자 언어사용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확대되고 있는 이런 운동은 근본적으로 앞의 두가지 흐름과 맥을 같이하면서도 지속적인 성격을 가진다. 분리요구가 가장 강하게 일고있는 발트해 3개국은 제2차대전때 소련에 합병되기전까지 높은 문화적전통을 가지고 있어 반소ㆍ반러시아 의식이 특히 강한 지역이었다. 그것이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정책과 함께 「인민전선」등 조직적인 힘으로 발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지난해 4월 역시 유혈참극을 빚은 그루지야와 아르메니아는 기독교도들이 많은 지역으로 종교적으로 회교도인 아제르바이잔인들과는 충돌의 요소가 많았다. 그러던 것이 전반적인 민주화분위기와 함께 내재하던 이질감이 표출된 것으로 볼수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제 민족문제에 대한 소련당국의 기본정책에 전면적인 손질이 불가피해졌다고 보고있다. 역설적이지만 1988년 제19차 당대회에서 개혁노선의 방향이 확실히 잡혀진 이래 민족분규는 한시도 그친 적이 없다.그해 6월 에스토니에서는 자체 국기게양과 함께 에스토니아어를 공용어로 채택했다. 그리고 11월 에스토니아의회는 주권국가임을 선포하고 연방법률의 비토권을 천명했다. 발트3국중 다른 2개 공화국도 거의 같은 길을 걸었다. 89년에는 그루지야의 압하지아에서 대규모시위가 일어나 군이 투입되고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임시당대회에서는 민족문제에 관한 모종의 해결방안이 강구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고르바초프가 리투아니아방문때 밝혔듯이 소련당국의 입장으로 미루어 각 공화국의 탈소독립은 거의 실현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은 지금까지 해온 개혁과 개방의 기조 위에 각민족의 「실질적인 자치」를 허용한다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을 수 밖에 없을 것같다. 물론 이것이 가능키 위해서는 각공화국에 경제면에서 개혁의 실질적인 과실이 돌아가고 정치의 분권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 주목되는 소련의 민족문제(사설)

    새해 벽두부터 소련의 민족문제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은 소 연방으로 부터의 분리ㆍ독립을 결정한 리투아니아공화국 지도자들에 대한 필사의 재고 설득작업에 나섰으나 실패했으며 탈소독립을 요구하는 아제르바이잔공화국에선 마침내 유혈폭동사태로 50여명의 사상자까지 발생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불길한 조짐이 아닐 수 없다. 소련의 민족문제는 15개 공화국,20개 자치공화국,18개 민족 자치구에 1백20여개 민족으로 구성되고 있는 소비에트공화국 연방의 최대 약점이었다. 소련 연방은 미국등의 경우와 같은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공산독재 방식의 강압에 의한 것이었으며 그동안 힘에 의해 유지되어 왔다. 86년이래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은 이 힘의 약화를 가져왔으며 그것이 각 민족의 분리독립 움직임을 강화시킨 것은 당연한 순서일 것이다. 마르크스는 러시아제국을 많은 민족국가들의 무덤이라고 묘사했었다. 카터 미 대통령 안보보좌관이었던 브레진스키박사는 최근의 한 회견에서 스탈린하의 소련은 민족국가들의 무덤이었으며 고르바초프의 소련은 민족국가들의 화산이 되어 가고 있다고 비유했다. 효과적인 대응에 실패한다면 폭발사태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란 지적이다. 지금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는 그러한 폭발을 경고하는 화산활동의 강화인지도 모른다. 소련 민족문제는 그것이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 성공여부는 물론 그의 정치생명뿐 아니라 소련의 국가적 운명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문제이면서도 이렇다 할 해결책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 고르바초프는 소련내 소수민족 특히 리투아니아로 대표되는 발트3국의 분리독립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입장이다. 유혈 폭동사태가 빚어진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공화국을 비롯,1백만 이상의 인구를 가진 곳만도 22개나 되는 소련내 소수민족들이 발트3국의 운명을 지켜보고 있으며 그들에 대한 분리ㆍ독립 허용은 걷잡을 수 없는 소련제국 붕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고르바초프는 리투아니아공화국내의 리투아니아인과 비 리투아니아인은 물론 아제르바이잔인과 아르메니아인을 포함한 소련내 모든 소수민족의 권리가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모든 공화국들의 권리가 지금보다 훨씬 신장된 새로운 「소비에트 연방」의 창설을 약속하고 있으나 이에 귀를 기울이는 소수민족은 없는 것 같다. 지금을 분리독립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는 그들은 소련연방의 붕괴라든가 고르바초프 개혁의 성패같은 것엔 아예 관심이 없는 것이 분명하다. 아무튼 현재로선 소련의 민족문제가 유감스럽게도 낙관적이지 못한 것 같으며 우리는 이 문제와 관련,앞으로 있을지도 모르는 고르바초프 개혁의 모든 가능성에 대한 대비와 각오가 필요할 것 같다. 미국등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고르바초프의 실각및 강압정권 등장 가능성,소수민족의 분리ㆍ독립 움직임에 대한 무력탄압으로의 고르바초프정책 선회,소 연방의 총붕괴 사태,그로 인한 소 개방ㆍ개혁의 후퇴와 혼미 등이 그러한 가능성 들이다. 소련의 경제와 민족문제는 계속 주목해야 할 90년 최대 국제관심사의 하나라 하겠다.
  • 「민족분규」 확산… 소 개혁정책 “시련”

    ◎고르바초프 「현장방문」 속사정/발트해 3국 독립요구… 「연방존속」에 위기감/주민설득 실패땐 페레스트로이카 큰 곤욕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이 민족문제와 경제사정등 국내 사태의 악화로 시행 5년만에 중대한 위기를 맞고 있다. 민족문제에 있어 소련당국은 발트해 3개 공화국에 대해 지난 한햇동안 고유국기ㆍ고유언어의 사용허용과 함께 재정독립권을 부여하는등 제한적이나마 자치와 관련된 많은 조치들을 취해왔다. 그러나 이들 공화국은 이러한 제한적인 양보조치에 만족치 않고 일관되게 대소독립을 요구하며 1940년 소련과의 합병자체를 무효화시킬 것을 주장해왔다. 지난 12월 리투아니아공화국 공산당이 중앙당과의 분리를 결의함으로써 이러한 독립요구는 마침내 소련당국의 「허용한계」를 넘어서게 되었다. 이에 고르바초프는 흔히 써온 스타일대로 자신이 직접 리투아니아공의 수도 빌나를 방문,주민들에게 직접 분리결정의 철회와 독립요구의 자제를 호소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이다. 그러나 「의욕적」인 개혁조치들에도 불구하고 개선의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는 경제사정 때문에 소련국내에서 그의 권위와 인기는 현저히 떨어져 있어 이러한 호소가 먹혀들지는 의문이다. 현재 동유럽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혁의 속도와 폭은 어느의미에서는 고르바초프가 당초 의도했던 수준을 넘어선 것이라 볼 수 있다. 고르바초프의 구상은 정치적으로 공산당 주도하의 제한된 복수주의와 경제적으로는 계획경제 중심의 역시 제한적인 시장제도 도입으로 지금의 사회주의체제를 재생시키는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동유럽 각국의 개혁은 이런 정도를 훨씬 넘어 사회주의 체제 자체의 붕괴선까지 발전해 가고 있고 이런 분위기가 결국은 소련의 개혁을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것으로 보이게 하고 있다. 새 의회(인민대표최고회의)가 구성되고 정책토의과정이 상당부분 언론에 의해 공개되는등 글라스노스트(개방) 면에서 이루어진 성과는 많으나 실질적인 페레스트로이카(개혁)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게 소련국민들의 불만이다. 가장 큰 요인은 경제면에서 나아진 게 없다는 점이다. 생산량이 늘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제도의 도입으로 일반국민들 사이에 생필품 부족현상은 더 심화되었고 가격인상까지 겹치고 있다. 5년이 지나도록 개혁의 실질적인 결실이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관료조직의 「태업」 행위와 일반국민들의 실망감,그리고 그로인해 사회전반에 무력증세가 확산돼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불만요인에도 불구하고 그의 지도력에 대한 조직적인 저항세력은 아직 없는게 사실이다. 지금까지의 개혁을 고르바초프를 비롯한 당지도부가 앞장서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유럽의 거센 개혁바람에도 불구하고 소련이 당분간은 지금까지 취해온 개혁의 페이스를 유지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임박한 문제는 역시 발트해 3국을 포함한 각 민족의 독립요구들인데 이는 소련연방 자체의 존속문제와 관련,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 소련당국의 입장이다. 1백개가 넘는 다민족국가로서 각 연방공화국의 독립요구를 들어줄 경우 엄청난 혼란을 초래해 소연방의 존립자체를 어렵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고르바초프의 방문에 앞서리투아니아를 방문한 메드 베데프서기는 이달말께 모스크바에서 개최될 공산당전체회의에서 지방공화국 공산당의 조직자유확대가 대폭 제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르바초프의 보좌관인 블라디미르 사비츠키는 9일 리투아니아에서 대규모 항의시위가 있을 경우 고르바초프의 방문시기가 연기될 수도 있다는 시사를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리투아니아공산당의 연방공산당으로부터의 완전분리노력은 기필코 저지시키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소련은 그러나 지난 몰타 미소정상회담 때 약속한 대로 민족문제 해결에 무력을 사용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과연 어떤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만약 이번 리투아니아주민에 대한 고르바초프의 설득노력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그의 개혁정책 자체는 큰 시련기를 맞을 것같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