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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친,북방4섬 대일 반환 거부/일 교도통신 보도

    ◎“다음 세대에나 최종 해결” 언급 【도쿄 연합】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7일 2차대전후 소련이 점령한 일본의 북방4개섬 반환에 대해 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소독립계 인테르팍스통신을 인용,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은 7일 국내외 TV와 회견에서 일본의 북방4개섬 반환문제에 대해 『다음 세대에 최종적으로 해결을 위임한다는 「5단계 해결론」이 지금도 유효하다』고 언급,현 세대에는 영토반환에 응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 외언내언

    발트해는 스웨덴 등의 스칸디나비아반도와 덴마크의 유틀란트반도로 대서양쪽의 북해와 갈라져 있는 우리 동해보다 좀 작은 43만㎦의 내해다.옛 이름은 호박의 산지로 알려진 마레수에비쿰.독일말로는 오스트제(동해)다.그 동쪽에 위치한 소련의 대서양관문이 이른바 발트3국.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다.◆이들3국은 역사·문화 등 어느 면으로보나 소련보다는 유럽쪽에 가까운 나라들이었다.13세기엔 독일기사단의 통치를 받았고 17세기에 이르러선 에스토니아는 스웨덴,라트비아의 일부는 폴란드에 각각 점령되고 리투아니아는 독립을 유지했다.18세기들어 제정 러시아에 병합되었다가 러시아혁명후 독립했으나 40년에 모두 다시 소련방의 일원으로 강제편입되는 약소민족의 비운을 겪기도.◆소련공산당의 탄압은 무자비한 것이었다.스탈린이 군을 투입,하룻밤 사이에 발트3국의 주민 5만여명을 가축운반용 트럭에 실어 시베리아로 강제 이주시킨 것이 41년 6월의 일.많은 가족들이 이산의 비극을 감수해야 했다.그리고 나치학살과 만행의 비운을 거쳐 다시진주한 소련군은 민족지도자들을 학살하고 수 십만을 또다시 시베리아로 강제 이주시켰다.◆소련을 조국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원한과 적개심의 대상으로 삼을 수밖에 없는 역사의 전개다.그 심정은 일제때의 우리 심경을 생각하면 쉽게 짐작이 간다.페레스트로이카이후 공산당의 무자비한 총칼 탄압이 수그러들면서 제일먼저 그들의 한과 분노가 터진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그들의 탈소독립이 마침내 이루어지게 되었다.결사 반대하던 소련방보수파쿠데타의 실패가 그것을 오히려 촉진시킨 것은 아이로니컬 하기도 하다.소련방지도자들이 가장 우려하던 타공화국들의 탈소독립사태를 촉발할 것 같지도 않다.그렇다면 페레스트로이카는 차라리 무거운 짐 하나를 덜게되는 것이 아닌가.발트3국의 독립이 소연방붕괴위기 극복의 극약처방이 되었으면 한다.
  • 소,쿠데타진상조사위 설치/최고회의 폐막/관련자 신문·소추권등 부여

    ◎“반동세력 재결집 가능성”/레닌그라드 시장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소련연방최고회의는 31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축출을 기도한 쿠데타의 「원인과 상황전개」를 파악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키로 결의하고 6일간의 회의를 모두 끝내고 해산했다. 최고회의는 이날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불참한 가운데 개최된 최종일 회의에서 15인으로 구성된 쿠데타 진상조사위원회 설치안을 찬성 3백63표,반대1표의 압도적 다수로 가결했다. 진상조사위는 91년 8월18일부터 21일까지 소련에서 발생한 쿠데타의 상황을 조사 분석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적 평가를 내리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진상조사위는 이같은 목적을 위해 최고회의 의원들은 물론 공산당을 포함한 「국가기관및 사회기관의 지도자」들과 면담할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았으며 쿠데타에 관련된 혐의자들에 대한 형사소추권도 갖게된다. 소련 최고 상설입법기구인 최고회의는 이날 회의를 끝으로 해산됐으며 2일 소집되는 인민대표대회 특별회의에서 대의원들을 선출,최고회의를 새로이구성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 폐막에 앞서 아나톨리 소브차크 레닌그라드시장은 실패한 쿠데타이후 「반동세력」의 재결집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소브차크시장은 이날 『최고회의와 국가전역에 반동세력들이 결집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2일 인민대표대회 특별회의에서 선거를 통해 구성될 최고회의에의 보수파 회귀 가능성을 점쳤다. 소브차크시장의 발언은 쿠데타와 연관있는 것으로 지목받아 결정적으로 입지가 약화된 많은 공산당강경파들이 쿠데타 이후 불법적인 각종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하면서 자신들의 권리가 존중받을 것을 주장한지 하룻만에 나온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이날 보수파 공산주의자로 잘 알려진 발렌틴 팔린전서독주재 대사가 최고회의에서 자신의 모스크바자택과 시골별장이 수색당했다며 『나의 권리는 어디 있는가』라는 불만에 찬 질문에서도 나타났다. ◎우즈베크등 2개공 또 독립선언 한편 소련 중앙아시아지역에 위치한 우즈베크와 키르기스공화국이 31일 잇따라 독립을 선언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전체 15개공화국 가운데 탈소독립을 선언한 공화국은 쿠데타 이전의 2개를 포함,모두 10개로 늘어났다. 우즈베크공 최고회의는 이날 독립선언을 결정하면서 9월1일을 독립일로 선포했고 키르기스공 최고회의는 오는 10월12일 공화국대통령 직선을 실시키로 했다. 카리모프 우즈베크공대통령은 이날 최고회의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다른 공화국들위에 군림할 이유가 없다』고 비난했다.
  • 발트3국 완전 독립 “산넘어 산”

    ◎수출 60%·원유수입 전량 연방의존/국경문제·러시아인 반발등 난제로 발트해 연안 3국의 탈소독립이 거의 기정사실화되어가고 있다.소련에 강제합병된지 51년만에 주권국가로서 다시 세계무대에 등장하게 된 것이다. 연방과 마무리해야할 제반문제를 남겨놓고는 있지만 세계 40여개국이 외교관계를 수립했거나 국가인정을 준비중이어서 발트3국의 독립은 이제 돌이킬 수 있는 선을 넘어선 상황이다.강권통치속에서 잠복돼온 독립염원이 페레스트로이카의 물결을 타고 지난 87년말 시작된 독립요구시위로 가시화된 이래 4년만에 열매를 맺은 셈이다. 그러나 정식으로 독립하기까지에는 공화국내 러시아인들의 처리를 포함한 국경문제 등 아직도 숱한 장애들이 남아있다.에스토니아 인구의 40%,라트비아의 35%,리투아니아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자존심 강한 러시아인들이 순순히 약소민족의 지배를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 틀림없다. 또 독립후에도 경제적 자립을 이루기까지에는 한세대 정도의 고난이 불가피하다.발트3국은 제조공업 위주로 특화돼 있어서 소련내 15개 공화국 가운데 국민소득이 가장 높은 잘사는 나라임에는 틀림없다.그러나 소비원유의 거의 전량을 러시아공의 볼가유전으로부터 국제시장가격의 20%에 불과한 싼 값에 수입하고있기 때문에 독립후 에너지공급에 막대한 추가비용이 소요된다.국민총생산의 60%정도를 소련내에 수출해왔으나 이들의 조악한 공업제품이 앞으로 선진공업국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도 쉽지않은 실정이다. 조상이 서슬라브민족인 발트3국은 러시아·게르만·폴란드·스웨덴·덴마크 등 강대국에 둘러싸여 끊임없는 침략을 받았고 18세기경부터 러시아의 지배를 받아오다 제1차세계대전 이후인 1920년을 전후해 차례로 독립했지만 2차대전 직전 독소불가침조약에 따라 40년 소련에 각각 합병됐다. 리투아니아는 인구 3백72만명으로 리투아니아인 비율이 80%를 넘고 정밀기계공업과 금속가공업에 중점을 두고있으며 라트비아는 인구 2백69만명으로 54%가 라트비아인이며 전기·전자 금속·화학공업·자동차 등의 산업이 발달돼 있으며 에스토니아는 인구 1백58만명으로 65%가 에스토니아인이고 식품가공업과 직물 등 경공업 위주다.
  • 고르비,옐친에 연방법 준수 촉구

    ◎“비상포고령 이젠 부적… 누구의 독단도 불용”/쿠데타 당시 내각 불신임안 가결/우크라이나에 연방잔류 독려단/최고회의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은 28일 쿠데타 당시의 내각을 해산시키고 KGB의 중추기구인 보안협의회를 해체시키는 등 쿠데타 후유증을 해소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대적인 권력개편작업에 착수했다. 3일째 속개된 이날 소연방최고회의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요청한 쿠데타 당시 내각에 대한 불신임안을 찬성 4백2,반대 16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시켰다.소연방내각은 70명의 각료들로 구성돼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정부 각료들과 최고회의가 쿠데타 발발 당시 음모자들에게 맞서 대항했어야 했으나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나는 이내각에 대해 어떠한 신뢰도 가질 수 없다』며 내각해산을 요청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또 KGB내의 KGB로 알려진 국가보안위원협의회의 해체령을 내리고 KGB협의회의 통제하에 있던 수십만명의 군병력에 대해 국방부로의 전속명령을 내렸다.국가보안위원협의회는 KGB의장과 부의장 및 각부서의 책임자들로 구성된 중추기구다. 스테펜코프러시아공검찰총장은 쿠데타와 관련된 7인비상대책위원을 포함,볼딘대통령비서실장·바레니코프국방차관·그루시코KGB부의장·플레카노프 KGB경호국장 등 13명을 대역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최소한의 연방제가 유지되지 않을 경우 연방대통령직을 사임하겠다고 압력을 넣고있는 가운데 소연방최고회의는 이날 탈소독립을 선언한 우크라이나공화국에 소브차크레닌그라드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키로 결정함으로써 연방체제 유지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나섰다. 한편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러시아공화국에 대해 연방 사법권을 침해하지 말고 연방법을 준수하라고 경고했다. 그는 옐친의 포고령이 비상시국 아래서는 적절했지만 이제 평화시에는 독단이 누구에게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 EC등 28국,발트3국 독립 승인/벨기에 외무 발표

    ◎미국도 조만간 추인할듯 【브뤼셀 AFP 연합 특약】 EC(유럽공동체)12개국은 27일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에스토니아등 발트해연안 3개공화국의 독립과 주권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고 마크 아이스켄스 벨기에 외무장관이 발표했다. 이에앞서 소련의 발트해 연안 3개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한 국가는 26일 하오 현재 18개국에 달한다고 코펜하겐에 와있는 레나트 메리 에스토니아공 외무장관이 밝혔다. 한편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26일 미국은 소련의 발트해 3개공화국에 대한 외교적승인에 매우 가까이 접근하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승인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부시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한 브라이언 멀로니 캐나다총리와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탈소독립을 선언한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공화국에 대한 완전한 승인에 매우 근접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국경문제를 지칭한 듯 『여기에는 몇가지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정부는 앞서 이날 아침 캐나다가 발트해 3개공화국을 공식 승인한다고 발표,다른 일부국가들에 의한 승인조치의 뒤를 이었는데 이는 미국이 언제 이와같은 조치를 취할 것인가라는 의문을 불러 일으켰다. 덴마크는 26일 소련 발트해 연안 3개 공화국에 대사 파견을 결정,서방국가로서는 처음으로 발트 3국과 전면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 소 새 대통령 곧 직선/고르비 연설

    ◎신 연방조약 체결후… “쿠데타 내게도 책임있다”/9월2일 인민대표회의 소집/대통령·최고회의 대의원 선거일정 확정/공화국 독립,개별공화국과 협상/고르비 연설 내용/군은 연방 관할아래 계속 유지방침/KGB국경수비 지휘권 국방부로/경제정책 결정,연방서 공화국으로/공산체제 청산,시장경제 개혁 지속/토지개혁·사유재산제 도입등 확대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26일 쿠데타 실패후 처음으로 소집된 소련 최고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신연방조약이 체결되는 대로 대통령및 최고회의 대의원선거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특히 연방대통령선거와 관련,연방의 붕괴를 막기위해 전체 국민이 참여하는 보통선거에 의한 대통령선출방식을 제안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날 TV중계된 35분간의 연설에서 탈소독립을 추구하고 있는 각 공화국들과도 독립협상을 시작할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신에게도 쿠데타를 사전에 막지못한 일단의 책임이 있다고 시인했다. 이에 앞서 소련최고회의는 새로운 연방대통령 선출과 헌법개정 권한을 가진 인민대표회의를 오는 11월 개최예정에서 내달 2일로 앞당겨 개최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새지도자가 선출되기까지는 지난번 쿠데타실패이후 고르바초프대통령과 보리스 옐친러시아공대통령간에 합의된 권력공유형태의 과도체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연설에서 또 KGB의 전면개편 필요성을 강조하고 반헌법적 목적에의 이용을 배제하기 위해 지난 봄 통과된 KGB관련 법률을 폐지하고 새로운 법률이 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와함께 국경수비대의 관할권을 KGB에서 국방부로 이관할것을 촉구하면서 군기관에 대해서는 현재의 연방 관할체계가 그대로 유지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이어 6년전부터 추진돼온 자신의 개혁정책은 계속될 것임을 밝히고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을 가로막고 있는 모든 걸림돌은 제거되고 새로운 시장기구가 창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르비는 또 앞으로 경제정책 결정의 중심이 연방정부에서 공화국으로 이관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공화국간 경제위원회를 설립하는 한편 토지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앞서 소련공산당 중앙위원회는 25일 성명을 발표,쿠데타사태에 책임을 지고 공산당을 해체하며 모든 공산당 자산을 국민에게 반환한다고 선언했다. 또 이 성명은 자유·민주주의 강령에 근거한 새로운 정당창설 작업을 서둘것을 촉구하면서 그 당원이 사회의 지도적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다는 원칙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정당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공화국 독립땐 유엔가입 가능”/유엔주재 미 대사

    【뉴델리 로이터 연합】 탈소독립을 추구하고 있는 소련의 공화국들은 연방정부로부터의 완전독립을 입증할 경우 유엔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토머스 피커링 유엔주재 미대사가 26일 말했다. 이틀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하고 있는 피커링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유엔가입신청을 받아들이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라고 지적하면서 중요한 문제는 소련의 각 공화국들이 「달성한 독립의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에스토니아 등 발트해 연안 3개공화국에 대한 소련의 합병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미국이 이들 공화국의 유엔가입신청을 지지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옐친에 사실상 대권 이양/“공산당 해체” 무엇을 의미하나

    ◎반공 대세에 고르비 “정치적 패배”/개혁발걸음·공화국독립 가속화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이 공산당서기장직 사임을 선언하고 공산당 중앙위의 해체를 촉구하면서 공산당 재산 몰수를 선언한 것은 이미 몰락의 길로 접어든 공산당이 최후의 보루마저 상실하는 동시에 고르바초프의 입장에서도 앞으로의 어떤 상황도 감수하겠다는 정치적 패배선언을 의미한다. 고르바초프는 쿠데타가 실패로 끝난 뒤 공산당 반대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대통령직에 복귀하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보수반동세력을 제거해 공산당으로 하며금 페레스트로이카의 중추역할을 맡도록 하겠다고 서슴없이 밝혔었다.공산당이 민주적인 국민정당으로 변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믿었고 이제 개혁의 대세가 옐친러시아공화국대통령에게 넘어가 버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그의 유일한 지지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공산당에 대한 애착과 미련을 버릴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그가 불과 이틀만에 사실상 공산당과의 결별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할 수 밖에 없었던 데는 급격히 확산되는 공산당에 대한 소련국민들의 거부감과,특히 이같은 기류를 등에 업은 옐친의 거센 압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핵심각료 인선과정에서 옐친에게 끌려다니며 그의 요구에 전적으로 따를 수 밖에 없었고 러시아공화국의회에서 연설을 마치고 나오다 군중들에게 야유를 받는 등 수모를 겪고있는 고르바초프로서는 더이상 버티기에 한계를 느꼈을 것이다. 고르바초프는 『공산당원 전체가 무차별적으로 비난받아서는 안된다』고 말해 여운을 남기기는 했으나 그의 의도에 관계없이 공산당은 이미 붕괴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따라서 이제 소련 공산당은 더이상 집권당이 아닐 뿐 아니라 일부 동구권국가에서 처럼 불법화될 위기에 직면해있으며 소련의 실질적인 대권행사는 사실상 옐친의 손으로 넘어간 셈이다. 칼자루를 손아귀에 쥔 옐친은 시장경제로의 점진적인 전환을 추진해오던 고르바초프와는 달리 급진적인 전환을 추진하고있다.옐친의 측근인 실라예프현러시아공화국총리가 연방총리로 임명돼 정부구성위원회와 경제계획위원회를 이끌고 확고한 시장경제 신봉자들이 경제계획위원에 포함된 것은 향후 소련경제개혁의 가속화를 짐작케한다.소련의 보수회귀 가능성을 우려해 대소경제지원을 머뭇거려오던 서방세계의 태도도 적극적인 방향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개혁 이외의 다른 대안도 없지만 그렇다고 소련경제의 앞날이 장미빛만은 아니다. 경제보다도 당장 더욱 큰 혼란에 휘말리게 되는 문제는 연방체제의 변화이다.과거 고르바초프의 연방정부는 발트3국 등 산하 공화국들의 독립추진에 대해 어떻게 해서든지 연방으로부터의 이탈을 저지하려는 입장을 취해왔다.그러나 옐친은 실세로 부상한 뒤 발트3국의 독립을 승인한다고 입장을 밝혔다.일부 공화국들의 탈소독립이 기정사실화단계에 들어간 것이다.이에 자극받아 2번째로 규모가 큰 우크라이나공화국도 24일 독립을 선언하는 등 소연방에서의 독립이 유행처럼 번질 전망이다.옐친이 이같이 여유있는 자세를 보이는 것은 자신이 이끄는 러시아공화국이 소련전체면적의 3분의2를 차지하는 등 대세를 좌우하고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다.그러나 독립열기가 군소자치주로까지 파급돼 걷잡을 수 없는 연쇄반응을 일으킬 경우 이 또한 만만치않은 문제로 대두될 수 밖에 없다. 소련은 비공산정권시대를 맞음으로써 개혁에의 최대장애물을 일단 제거하기는 했으나 개혁의 앞날은 아직도 험난하기만 하다. □소 공산당 약사 ▲1898년=러시아 사회­민주 노동당(RSLDP),민스크에서 1차 당대회 개최. ▲1903년=RSLDP 2차 당대회.레닌당이 직업적 혁명가로 철저하게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자신이 소속한 볼셰비키(다수파)와 멘셰비키(소수파)의 분열을 주도. ▲1917년=RSLDP,11월7일의 혁명에서 볼셰비키가 페테르스부르크에서 임시정부를 타도하고 권력을 장악함. ▲1918년=RSDLP,러시아 공산당으로 개칭. ▲1921년=레닌,10차 당대회에서 민간기업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신경제정책(NEP) 제안. ▲1924년=레닌 사망.이후 수년간 당내투쟁이 전개되나 스탈린이 당권을 장악,트로츠키는 망명길에 오름. ▲1929년=스탈린,신경제정책 폐지.공업화및 농업의 집단화 운동에 착수함. ▲1934년=스탈린,17차 당대회에서 독재통치 강화. ▲1964년= 흐루시초프가 실각.레오니드 브레즈네프와 알렉세이 코시긴의 집단지도 체제 시작. ▲1982년=브레즈네프 사망.유리 안드로포프가 권력승계. ▲1984년=안드로포프 사망.브레즈네프의 측근이었던 콘스탄틴 체르넨코가 권력승계. ▲1985년=체르넨코 사망.미하일 고르바초프가 권력 승계. ▲1986년=고르바초프,27차 당대회에서 조심스런 개혁과 당지도부 개편 시작함. 보리스 옐친,정치국 후보위원에 오름. ▲1987년=옐친,고르바초프및 정치국원들과의 불화끝에 당직 사임. ▲1990년=대통령제가 신설돼 고르바초프 인민대표대회에서 새로운 대통령에 선출됨.
  • 수해지 콜레라 방역 “비상”/보사부

    ◎21개 기동반 투입,예방 만전 보사부는 24일 이번 태풍으로 침수지역의 화장실등 오염물질이 범람해 현재 일부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는 콜레라병원체가 확산될 위험이 크다고 지적,긴급방역대책을 마련했다. 보사부는 부산·경남북·강원지역에 1백5개반(4백39명)의 기동의료반과 21개 방역기동반(1백26명)을 집중투입,콜레라·장티푸스등 수인성전염병 예방에 나섰다. 보사부는 또 피해지역의 간이급수시설과 우물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하고 물과 음식은 반드시 끓여 먹도록 하는등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호우·폭풍주의보 해제/기상청 기상청은 25일 0시를 기해 서해중부 전해상과 동해중부 전해상에 대한 폭풍주의보를,24일 하오11시를 기해 영동산간지방과 영동남부해안에 대한 호우주의보를 각각 해제했다. 이로써 이 시각이후 호우주의보 지역은 없으며 25일 자정이후 전해상의 폭풍주의보도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그러나 『글래디스가 저기압으로 변해 중국 산동반도쪽으로 진출함에 따라 기압배치의 불균형 현상이 빚어지면서 동해상에 있는 습기를 머금은 찬공기가 태백산맥을 넘고있어 강원 영동산간지방과 동해남부 해안지역에 25일에도 5∼2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목도열병 경보 한편 농촌진흥청은 태풍이 지나간뒤 농작물에 병해충이 크게 번질 것으로 예상,24일 벼멸구·목도열병 등에 대해서는 경보를,고추탄저병·담배나방에 대해서는 주의보를 각각 내렸다.
  • 군산 생활하수서 콜레라균 검출/바닷물서도… 방역 강화

    ◎진정기미 서천은 교통통제 풀어 콜레라발병지역인 전북 군산의 해수와 하수에서 콜레라균이 발견돼 보건당국이 이 지역 해안 일대에 유입되는 하수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는 등 전국 해안지방의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보사부는 20일 군산지역에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어패류 1천53건▲해수 1백86건▲하수 40건▲개펄 41건▲수족관 45건 등 모두 1천3백65건을 수거해 국립군산검역소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시내 장미동 내항하수와 금동 도선장옆 해수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콜레라균이 검출된 이들 2개지역은 주변에 어판장을 비롯해 무허가 수산물가공업체·횟집·포장마차 등이 밀집돼있으며 금동·해망동·장미동 등지에서 생활하수가 정화되지 않은채 이곳을 통과해 군산앞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사부는 그러나 충남 서천에서 집단발생,입원치료를 받아오던 콜레라환자 대부분이 완치돼 퇴원하고 지난 14일이후 이 지역에서 새로운 환자가 발생치 않음에 따라 서천읍 두왕리와 기산리 일대 5개부락에 내렸던교통통제를 19일 자정을 기해 해제했다.
  • 콜레라균/동중국해 가오리가 옮겼다/보사부 밝혀내

    ◎우리어선이 잡아 부산 거쳐 공급/당시 선원 감염여부 조사/서천군 「오염지역」 선포/문상 대전 30대도 진성 충남서천지역에 집단으로 콜레라환자들을 발생시킨 콜레라균은 동중국해에서 잡은 가오리를 통해 우리나라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사부비상방역대책본부(본부장 윤성태차관)는 14일 서천지역 콜레라환자들이 지난 5일과 6일 상가(상가)에서 먹은 음식을 추적 분석한 결과 가오리회를 통해 콜레라균에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사부는 이들이 먹은 가오리의 어획및 이동경로를 추적한 결과 부산태흥수산소속 태광호가 콜레라번성지역인 동중국해에서 어획,지난 7월24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내놓은 것을 중간상인을 통해 서천상가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했다. 보사부는 당시 태광호에 승선했다 현재 국내에 있는 선원들에 대해서도 콜레라감염여부를 조사중이다. 한편 보사부는 서천군상가에서 음식을 함께 나눠먹었던 허종진씨(32·대전시 동구 전동75)가 1차 조사결과 콜레라환자로 이날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김모씨(54·여·서천군 장항읍)도 콜레라환자일 가능성이 높아 김씨의 가검물을 충남보건원에서 정밀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이날까지 발생한 콜레라환자는 모두 88명으로 1명이 사망하고 60명은 완치돼 귀가했으며 27명은 서천서해병원등에 격리치료중이다. 보사부는 그러나 이날하오 현재 충남서천군 상가에서 집단급식한 사람들이외에 추가로 발견된 콜레라환자가 없는 만큼 김씨등에 대한 역학조사가 끝나는 이번주말까지 새로운 환자발생이 없을 경우 콜레라확산은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충남 서천군을 콜레라오염지역으로 선포,급수시설등의 방역소독및 선박검역을 강화하고 서해안해변의 생선횟집 영업을 금지하는등 콜레라확산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 전국에 콜레라 비상/11년만에 발병

    ◎서천에 진성환자 87명 발생/45명 치료중… 2명은 중태/옥구에도 의사환사 2명/보사부에 방역대책본부/공항·항만 검역 강화 우리나라에서 11년만에 처음으로 집단 콜레라환자가 발생했다. 보사부는 1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상가에서 지난 5,6일 삶은 돼지고기·가오리회·전류 등의 음식을 먹은 조문객 1백50명중 87명이 설사·복통증세를 보여 이중 1명이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고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국립보건원에서 검사한 결과 진성콜레라(오가와형) 환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보사부는 87명의 환자중 현재 45명이 서천서해병원에서 격리치료중이며 이중 2명은 중태라고 밝히고 나머지 41명은 완치돼 이상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보사부는 이번 콜레라 집단환자발생등으로 콜레라환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고 보사부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방역대책본부를 이날 하오 보사부내에 설치,전국에 비상방역근무령을 내리는 한편 긴급 시·도방역관계관회의를 소집,환자관리 및 방역대책등을 시달했다. 보사부는 이와함께전국 공항과 항만의 검역소에 출입국자의 검역을 철저히 실시토록 지시하고 환자발생지역인 충남지역과 인접 전북지역에 방역소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토록 했다. 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서천에서 콜레라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것외에도 지난 2일 전북 옥구에서도 돼지고기를 먹고 집단식중독현상을 보인 9명도 콜레라환자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수인성 전염인만큼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상가 음식먹고 발병 【군산】 군산의료원은 13일 상가에서 집단 식중독을 일으켜 입원했던 전북 옥구군 옥서면 어은리 서마산부락 김정순씨(70)와 강운길씨(44)등 2명이 의사 콜레라 증세를 보임에 따라 이들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서울 삼광 임상병리의원에 세균검사를 의뢰했다. ◎대천·보령·부여/회·냉면 판금령 한편 충남도는 13일 콜레라가 집단으로 발생한 서천지역을 중심으로 대천시·보령군·부여군 지역내 생선회집등 요식업소와 다방에 대해서는 이날부터 생선회와 냉면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반드시 끓인 물을제공하도록 했다. ◎해안선 따라 전염… 9월말까지 확산/물 끓여 마시고 회등 날음식 피해야(해설) 그동안 후진국형 전염병으로 인식돼온 콜레라 환자가 11년만에 집단적으로 발생,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사실 콜레라는 우리의 경제성장과 함께 보건 위생의식이 크게 향상되면서 「과거」의 전염병으로 분류됐고 지난 80년이후는 단1건의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었다. 우리나라의 콜레라발생은 지난 46년 1만5천6백44명의 환자가 발생,1만1백81명이 사망한 이후 69년 1천5백38명(사망 1백37명),70년 2백6명(사망 12명)을 기록하는등 한때 주춤하다 80년 전남 목포·신안지역의 1천4백50명(사망 50명)을 끝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올해 우리나라의 집단발병은 이미 지난해말부터 남미·유럽·동남아등에서 세계적으로 콜레라가 유행하고 있는점으로 미루어 보건당국의 사전 예방 검역활동 및 대국민홍보가 철저했다면 미리 막을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콜레라병균은 8월초부터 9월말까지 확산되는 것으로분석되고 있어 앞으로 콜레라 환자가 전국적으로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정부의 방역대책과 함께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수인성 전염병인 콜레라는 해안선을 따라 전염되는 것이 특징이며 이번 서천에서 발병한 콜레라균은 엘토르오가와 형으로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콜레라균이 유행할 경우 예방접종의 효과역시 50%이하인 것으로 분석돼 국민들이 위생상태를 청결히 유지하고 음식물 섭취등을 주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보건관계자들은 ▲귀가시 용변후 식사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하고 ▲가급적 집단 음식은 삼가되 부득이 집단으로 음식을 제공할때는 반드시 끓인 급식을 제공토록 하고 ▲설사환자 또는 이와유사한 환자가 발생할 때는 즉시 보건당국에 신고해 줄것을 당부하고 있다. 콜레라균의 잠복기는 6시간에서 5일이며 균에 감염됐을 경우 2∼4일안에 증상이 나타난다. 콜레라환자의 임상적인 특징은 ▲쌀뜨물과 유사한 설사가 수시간 계속되고 ▲탈수현상으로 갈증이 심하며 ▲초기에는 구토를 하고 복통이 있으나 열이없는 것 등이다.
  • 「고르비의 개혁」지원이 초점/미·소 모스크바 정상 대좌 전망

    ◎「전쟁억제」 의제서 협력방안이 기조로/한반도문제·핵 추가 감축안도 논의 오는 30·31일 이틀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미소정상회담은 냉전시대 40년간 양국을 사로잡았던 문제,즉 「전쟁을 어떻게 피할 것이냐」가 처음으로 논의의 초점을 벗어난다는 점에서 과거의 회담과 구별된다.이번 회담은 경제적으로 불구가 된 「공산거인」 소련을 세계민주사회의 일원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양국의 협조방안 모색에 역점이 두어질 것이다.1년전의 워싱턴 미소정상회담만 해도 주요 의제는 독일통일,전략무기,나토와 바르샤바조약의 재래식 군비문제 등이었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미소관계의 기조를 종전의 갈등관리에서 경제및 지역문제 협조로 바꾸어 출범시키는 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 회동의 공식목적은 9년간의 협상끝에 최근 런던 경제정상회담에서 부시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타결한 사상최초의 장거리 핵감축 조약에 서명하기 위한 것이다.스타트(START),즉 전략무기 감축조약을 둘러싼 역사적 조인식은 이번 모스크바회담에서 장관을 이룰 것이다.그러나 이조약의 내용은 런던에서 이미 두 정상간에 타결된 것이기 때문에 조인식 보다는 새로운 미소관계의 핵심에 놓여 있는 다른 문제들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핵무기의 추가 감축가능성을 포함한 새로운 군비통제와 핵무기 확산방지,그리고 유럽안보를 위한 미소협조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새로운 군비통제논의도 신문머리를 장식하지는 않을 것이다.미정부관계자들은 이번 정상회담의 논의의 초점은 모스크바의 경제·정치 개혁계획과 이에대한 서방의 지원방안이 될것이라고 말한다. 정상회담이 끝난후 부시는 소련내 각 공화국과의 개별접촉 증진을 겨냥한 노력의 일환으로 키예프를 방문,우크라이나 최고인민회의에서 연설하는 한편 모스크바의 민주운동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이 가운데는 지난해 크렘린의 독재를 경고하면서 외무장관직을 사임하고 공산당의 정통성에 도전하는 「민주개혁운동」을 창설한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도 포함돼 있다. 부시는 전투적이며 정치적으로 강력한 보리스엘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과 사적으로 만난다. 부시가 엘친을 미대사관이나 대사관저인 스파소 하우스로 불러 들이지 않고 그의 집무실로 찾아가서 만날경우 이는 의전상 러시아대통령에 대한 뜻깊은 인정이 될 것이다.부시는 탈소독립을 추진중인 발틱 3국및 다른 공화국 대표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부시의 이러한 접촉과 키예프방문은 크렘린의 전통적인 권력중심권 밖에 있는 정치인들과의 관계를 증진하려는 워싱턴의 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시가 소련에서 야당세력과 고르바초프 사이를 걷는다는 건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일 뿐아니라 중요한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부시의 소련 정치판 개입은 자칫 이번 방문의 공식목적인 핵감축조약 서명과 정상회담에 그림자를 던질수 있다.부시는 고르바초프의 권력침해나 외교한계의 일탈이 없이 야당세력을 고무하는 균형된 자세를 취하려고 애를 쓸 것이다.미국이 소련의 발틱합병을 인정한적이 없으면서도 이들 3국을 이번에 부시의 방문대상으로 선택하지 않은것은 의미가 있다고 미국관리들은 말한다. 부시는 모스크바 체재중 미국의 대소무역 최혜국지위 부여에 장애가 되는 요소들의 제거를 고르바초프에게 요구하고 IMF(국제통화기금)와 세계은행에서의 소련의 역할에 관한 토의를 제기할 예정이다. 최근 니콜러스 브래디 재무장관은 소련의 IMF및 세계은행 정회원 가입신청을 신랄하게 비난함으로서 미소가 관계변화의 기본원칙중 일부를 아직 정립하지 못했음을 보여 주었다.브래디는 소련의 가입신청에 「아주 놀랐다」고 말하고 그건 「비생산적」이라고 지적했다.미국은 소련에 대해 지루할 정도로 오랫동안 가입신청을 하지말도록 조언하고 있다는것이 그의 주석이었다. 지난주 런던에서 미국등 서방선진 7개국은 이 두기구에 소련 「특별준회원」으로 가입할 것을 제의했다.그러나 소련은 정회원 가입과 서방측 경제원조의 대폭증가를 전제로 경제개혁안을 성안중이다. 부시는 런던에서 고르바초프에게 내놓았던 이상의 경제원조 보따리를 모스크바에 가지고 가지는 않는다.고르바초프는 런던을 떠나면서 만족감을 표시했지만 내심으론 더많은 것을 원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미국관리들은 말하고 있다. 걸프만 전쟁에서 과시됐던 미소의 새로운 협조관계를 시험하기 위해 두정상은 아랍­이스라엘 분쟁해결을 위한 공동노력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부시가 모스크바로 떠나기 전에 미국의 중동평화 회담안에 대한 이스라엘의 답변을 듣기를 원했던 것은 가급적 정상회담 전에 상당한 진전을 이룩해 보려는 이유 때문이었다. 부시와 고르파초프가 협의할 지역문제에는 중동 뿐만아니라 아프가니스탄,쿠바,한반도문제도 포함될 것이다.
  • 「농약콩나물」재배 극성/보사부,29명 고발

    보사부는 시중에 농약을 사용해 키운 콩나물이 나돌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지난2월부터 6월까지 다섯달동안 시중 콩나물에 대한 수거검사에 나서 농약등 유독물질을 사용한 콩나물재배업자 29명을 적발,검찰에 고발하는등 의법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보사부는 『이번 검사에서 적발된 업자들이 재배한 콩나물에서는 볍씨 소독농약인 「호마이」나 「치오파네이트 메칠」과 사과 배·감귤등의 흰가루병약인 「톱신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 그루지야공 첫 대통령직선 실시/감사후르디아 당선 확실

    ◎작년 공산당 누르고 최고회의 의장에/열혈민족주의자… 탈소독립 가속될듯 소련 남부 그루지야공화국의 대통령 직접선거가 26일 실시됐다. 오는 6월12일로 예정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직선에 3주 앞서 치러진 이날 선거는 소련 사상 최초의 직선제 공화국 대통령선거라는 점에서 내외의 주목을 끌고 있다. 게다가 그루지야공화국이 지난달 이미 연방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선언한 바 있어 그루지야공화국의 향후 진로와 관련,이번 대통령선거가 갖는 의미는 상당히 크다.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는 민족주의진영 5명과 공산당진영 1명 등 모두 6명.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아 최고회의 의장(52)과 인민전선지도자인 노다르 나타체를 비롯,「조화와 부흥」 운동지도자이며 급진 그루지야 민족회의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경제학자 발레리안 아드바체,연방공화당 총재 이라클리 첸젤라야,민주동맹의 지지를 받고 있는 대학교수 타마즈 흐바찬티라체,전직 장성출신 공산당 후보 체말 미켈라체 등이다. 이 가운데 감사후르디아 의장이 독주 끝에 압승을 거두리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나타체와 아드바체 정도가 한참 처지나마 경쟁상대로 간주되고 있을 뿐 여타 후보는 거의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한때 정치범이기도 했던 민족주의자로서 인기가 높은 감사후르디아 의장은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원탁동맹을 이끌고 70년간에 걸친 공산통치를 종식시킨 인물. 공화국내 민족분쟁을 진정시킬 수 있는 강력한 대통령권한과 그루지야를 소련의 지배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조치를 촉구하면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 그는 이번주 TV연설에서 민족 및 집단적 갈등으로 폭발상태에 있는 그루지야를 현재의 혼란에서 구해낼 수 있는 인물은 자신 뿐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다른 후보들은 감사후르디아가 중앙정부에 대한 반대투쟁과 남부 오세티아지구의 긴장을 그의 권한을 강화하는데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만일 그가 대통령이 되면 그루지야 출신의 스탈린과 같은 폭군이 될 것이라고 공박했다. 아무튼 현재로서는 감사후르디아가 소련 사상 최초의 직선공화국 대통령으로 확실시되고 있는데 그가 당선될 경우 의회에서 가결된 법률안에 대한 거부권까지를 포함한 막강한 권한을 휘두르며 그루지야의 탈소독립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3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만 명맥을 유지하기는 했으나 지난 1918년 그루지야공화국이 독립했던 바로 그날 치러지는 이번 선거가 또 다른 정치적 소용돌이의 서곡인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15세이하 어린이 새달까지 예방접종을”

    보사부는 23일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를 발표했다. 이는 이날 제주지역 및 남해안지역에서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 빨간 집모기가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며 고열·두통·뇌막염 등의 증세를 보이며 심할 경우 팔다리가 마비되고 의식을 잃어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하는 등 치사율이 높고 후유증도 심하다. 보사부는 특히 이 전염병이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잘 감염이 된다는 점을 감안,3∼15살의 어린이들에 대한 예방접종과 돼지우리 주변 등이 모기의 발생 및 서식가능 장소의 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각 시·도에 지시했다. 이와 함께 일반 가정에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한편 6월말까지 예방접종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 “인체유해” 판정 농약 시판 금지/「맹·고독성」은 등록 취소

    ◎농림수산부/생산량도 점차 줄이기로 저마다 독성을 지니고 있는 농약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농림수산부는 28일 최근 공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데 따라 맹독성 및 고독성 농약의 신규등록을 일체 금지,신규 생산이나 판매를 못하도록 하는 한편 현재 생산중인 맹·고독성 품목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또 고독성이나 맹독성이 아닌 보통 독성의 농약이라도 현재 생산·판매중인 품목 중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새로이 밝혀질 경우에는 등록을 취소하고 시중에 유통중인 물량을 전량 수거할 방침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등록된 맹독성 농약은 솔잎혹파리 방제용으로 쓰이는 「테믹」 한 종류 뿐으로 조달청이 전량을 외국에서 수입,산림청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고독성 농약은 30종류로 지난해 생산량은 2천9백t인데 이중 1천4백t은 외국에서 수입되는 원목의 소독 등 검역용으로 쓰이고 나머지 1천5백t을 농민들이 사용하고 있다. 농림수산부가 지난 89년부터 90년까지 2년 동안 등록을 취소한 농약은 14개 품목이고수거해서 폐기한 농약은 모두 66t이다. 농림수산부는 또 잔류성분 허용기준 설정대상도 현재의 53개 농작물 및 33개 농약 외에 다른 품목을 더 추가하는 문제를 보사부와 협의해서 마련할 계획이다. 잔류성분 허용기준이란 사람이 매일같이 평생을 먹어도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수준을 말한다. 이밖에 독성이 낮아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농약을 개발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 유전공학연구소를 설치하는 한편 재배중인 농작물에 대한 농약 잔류검사 업무를 전담토록 국립농업자재검사소에 농약잔류검사과를 신설하는 등 필요한 기구와 인원을 갖추기로 했다.
  • 하역작업하던 근로자 12명/살충제 가스에 집단중독/군산항

    ◎“안전대책” 요구 4일째 작업 거부 【군산】 군산 외항에서 하역작업을 벌이던 부두 근로자 12명이 살충제 가스에 집단으로 중독증세를 일으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군산 항운노조 등 항만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상오 11시쯤 훈증소독을 마치고 군산외항 제2부두에 정박중이던 산 빈센트 선적 이스트 호크(9천4백t급)호 4번 창에서 옥수수 하역작업을 벌이던 김성룡씨(50) 등 근로자 12명 전원이 갑자기 구토증세와 현기증을 일으키는 등 살충제 가스에 중독돼 군산의료원 응급실에서 치료받았다는 것이다. 이스트 호크호는 제일제당 군산공장에서 수입한 중국산 옥수수 1만2천t을 싣고 지난 5일 입항했으며 식물검역소의 소독명령에 따라 한국방역산업 군산사무소측이 지난 14일 상오 10시30분부터 16일 상오 10시30분까지 48시간 동안 살충제 농약인 메틸 브로마이드 1천1백16㎏으로 옥수수에 대한 훈증소독을 실시했었다. 이에 따라 중독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은 하주측에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22일 하오까지 4일째 작업을 거부하고 있다.
  • 고르비,「파업금지 비상권」 요구/연방회의에

    ◎“시위등 모든 정치집회도 제한”/소군,리투아공 건물 또 무력점령/그루지야공,“탈소독립” 공식선언/최고회의,만장일치 의결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9일 「위기대처 비상계획」의 일환으로 작업시간중의 파업과 대중시위를 금지시킬 수 있는 특별권력을 요구했다. 위기대처 비상계획의 초안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위기기간 동안 모든 형태의 사회적·정치적 집회를 불법적인 것으로 선언하고 파업을 금지시키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소련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수만 명의 광원들이 파업중에 있고 여타 산업에서도 파업발생의 위험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소련 각 공화국 지도자들의 연방회의는 이 제안을 토론하기 위한 회담을 개최중이다. 연방회의에서 논의된 이 안은 내주 최고회의에 회부될 예정이라고 소련 의회지도자들이 9일 전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지난번 탄광 근로자들과의 회담에서 1년간의 긴급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군이 9일 리투아니아공화국 수도 빌나의한 건물을 점령했으며 비타우타스 란츠베르기스 리투아니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이 같은 건물장악이 새로운 군사적 탄압의 시작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투아니아 최고회의의 한 대변인은 전화회견을 통해 『방탄조끼를 입은 소련군 병사들이 빌나의 한 건물을 점령했다』고 말하고 란츠베르기스 최고회의 의장이 발표한 한 성명을 인용,『우리는 이것이 리투아니아에 대한 도발적 행위가 다시 확대되기 시작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소련군이 운전교습소로 사용되고 있는 이 건물을 점령한 이유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최근 수 개월 동안 유혈 민족충돌로 혼란을 겪어온 소련 남부 그루지야공화국이 9일 탈소 독립을 공식 선언했다고 수도 트빌리시의 언론인들이 밝혔다. 이와 관련,그루지야공화국의 한 관리는 이날 그루지야공화국 최고회의가 특별회의를 열어 지난달 31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나타난 공화국 주민들의 압도적 지지에 따라 일방적 탈소독립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즈비아드 감사 후르디아 그루지야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이 최고회의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으며 대의원들은 이를 박수갈채 속에 만장일치로 승인한 뒤 의사당을 떠나 환호하는 거리의 군중들과 합류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그루지야공화국은 이미 탈소독립을 선언한 발트해 연안 3개 공화국에 이어 소연방 탈퇴를 선언한 4년째 공화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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