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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암 방역약품 무차별 살포

    발암성분이 함유된 방역약품이 최소한의 안전성 검사도없이 여름철에 전국적으로 무차별 살포되고 있어 대책이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경남도에 대한 국감에서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은 “발암물질 등 인체 유해물질이다량 포함된 약품을 지역별로 연간 수만회씩 살포하고 있다”며 “경남은 올들어서만 분무소독 2만7,779회,연막소독 2만4,224회를 실시했는데 특히 연막소독은 효과가 전혀없는 전시행정의 표본”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방역약품 59종은 종류에따라 약 39종의 유해물질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품들은 디플로르보스사와 싸이퍼머스린 등 발암물질로 의심되는 물질은 물론 심각한 인체유독성물질인 클로르피리포스와 카데스린 등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의 조사결과 부산과 울산,경남지역에서는 지난해부터 올들어 지난달까지 모두 37만3,464회에 걸쳐 11만1,315ℓ의 방역약품을 살포했고 경남은 지난해 6만6,856회 3만5,674ℓ,올들어 5만2,000회 2만8,671ℓ를 뿌렸다. 그런데 독성물질에 대한 총괄관리는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환경부에서,농약은 농림부,가정용 살충제는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관리하고 있어 옥외용 방역약품은 관할부서가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방역약품은 96년 말부터 유해화학물질관리법개정으로 제조회사가 신고만 하면 제조가 가능하다. 김 의원은 이런 유독물질이 생활공간이나 주거공간에 뿌려지면 어쩔 수 없이 공기를 통해 흡입하거나 음식물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으며 어린이들이 호기심으로 방역차를 따라다닐 경우 어떤 위험요소가 있는 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없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인체 유해물질을 완전 제거한 방역약품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약품 사용을 중단할 수는 없지만최소한 허가 및 관리관청을 명확히 해 제조시 안전성 문제와 인체 유해정도에 대해 정밀한 관리 감독이 뒤따라야 한다”며 “관련 법규개정작업에 곧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수돗물 끓여먹기’ 경보발령

    앞으로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될 경우 물을 끓여마시라는 경보가 발령된다. 환경부는 10일 정수장과 급배수관망의 관리가 미흡할 경우바이러스는 어떤 정수장 수돗물에서도 검출될 수 있다면서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바이러스 검출시해당 지자체에 물 끓여먹기 경보를 발령토록 하는 등 비상 행동요령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5월 수돗물 바이러스 검출사실을 처음 발표할 때와는 다른 것으로 국민건강과 관련한 환경부의 대응자세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일부 정수장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을 때 국민에게 이를 알리기보다는 소독능력을 강화하고 모니터링 조사를 하는 등 다른 조치를 먼저 취했고 이런 조치로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게 된 다음에야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었다. 남궁 국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 말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됐을 때 먼저 물을 끓여먹도록 조치했어야 했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외에도 정수장의 소독능이 부족한 것으로 밝혀지거나 탁도기준을 초과할 때 등도 수돗물을 끓여마시도록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지난 5월과 6월 전국의 10만t 미만 정수장에 대한 소독능 검사때 41개 정수장이 현장조건을 기준으로 한 소독능을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왔을 때도 수돗물을 끓여먹도록 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지저분한곳 찾아가는 ‘불청객’ 콜레라

    콜레라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등 ‘콜레라 비상’이 걸렸다. 최강원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콜레라는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오염된 물을 마심으로써 감염되는 질환으로 주된 증상은 통증이 없는 설사이고 대개 발열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균이 체내로 들어 오면 소장의 장점막에 붙어 증식해 독소를 만들어 내고 이 독소에 의해 설사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의사 출신인 국립보건원의 이종구 방역과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콜레라 균이 섭씨 17도 이상의 해수 중에서 서식하며,특히 여름철에 균에 오염된 조개·새우·게 등 어패류를 생식했을 때 감염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국민위생수준이 낮은 시기에는 상가나 결혼식후 식당 등에서 제공하는 음식을 먹고 집단 발생하는 예가많았으나 90년대 이후에는 오염된 음식물을 먹은 사람에 한해 산발적으로 감염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2∼3일이 지나면 쌀뜨물과 같은 설사와 구토를 하게 된다”면서 “치료하지 않으면 급속하게 탈수증이나 순환기계에 이상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소아의 경우 저혈당,신부전으로 진행하고 잠복기가 지나도 발병하지 않는 불현성(不顯性) 감염이 많다”면서“특히 소아는 설사만 나타나는 경증인 경우가 흔하다”고덧붙였다. 이 과장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보통은 설사 발생후 4∼12시간만에 쇼크 상태에 들어가고 18시간∼수일뒤 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증에서 치료하지 않으면 수시간뒤 사망에 이르고 사망률은 50%이상에 달하지만,적절히 치료하면 사망률은 1% 이하”라고 덧붙였다.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기간은 발병후 1주일간 전후이다. 최 교수는 “치료는 상실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주는수액 요법이 가장 중요하고 항균제를 사용함으로써 균의 배설과 설사의 양 및 기간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콜레라 효과적인 예방 이렇게.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콜레라를 예방하는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손을 자주 씻는 것이다.콜레라 예방법을 알아본다. ◆개인 및 가정의 위생 수칙=첫째 음식물 조리 및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다. 둘째 안전한 음용수 마시고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하며,조리한 음식은 바로 먹거나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장소에 보관한다. 셋째 도마 등 조리 기구는 매일 소독하고 잘 말려서 사용한다. ◆음식점이나 집단급식소=음식을 조리할 때에는 먼저 손을깨끗이 씻는다.다음으로 행주·칼·도마 등은 반드시 아침·점심·저녁용으로 분리,교체 사용한다. 손님에게 대접하는 음료수는 끓여서 냉각한 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상가집이나 결혼식장 등에서 손님을 접대할 때에는 날음식을 내놓지 말고 안전이 확보된 음식이나 다과류만을 제공한다. ◆설사를 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설사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최강원 서울대 교수는 “설사하고 있는 사람은 조리 업무를 하지 않는 등 일반적 주의 사항을 지키고 중증 환자의경우 입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전염병이라고 하더라도 환자를 엄격하게 격리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혼잡한 병동에서 보통의 손씻기만으로도 의료 종사자나 보호자·문병객에 감염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 교수는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석탄산이나 다른 소독약 등으로 철저히 소독해야 하고 하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면 직접 흘려 내려 보내 종말 처리하면 좋다”고덧붙였다. 특히 환자와 같은 음식을 먹은 사람은 감염 여부에 신경을써야 한다.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병의원을 찾는 것이 좋다. 유상덕기자
  • 구멍난 ‘콜레라 방역’

    경북 영천지역의 첫 콜레라 집단발병이 전국적으로 급속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의 허술한 방역체계와 늑장대응이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콜레라 집단발병의 근원지인 영천시 ‘25시 만남의 광장’ 기사뷔페식당에서 최초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시점은 첫 환자의 공식확인보다 보름넘게 이른 지난달 14일. 당시 식당 종업원 등 17명은 포항에서 사온 생선회를 먹고 이중 13명이 설사증세를 보였다.이들이 영천시내 모 병원을 찾은 것은 17∼18일쯤.증세가 심한 종업원 권모씨(50·여)는 바로 입원했었다. 콜레라로 의심되는 증상었으나 당시 병원측은 전염병 발생 방역체계를 무시한 채 보건당국에 신고조차 않았다.콜레라 확산의 불씨를 스스로 지핀 셈이었다.특히 문제의 식당이전국을 오가는 운전기사들을 주고객으로 삼았던 만큼 사정은 더욱 심각했다. 보건당국은 앞서 13일 콜레라 방역을 위해 전국 보건소 71곳과 병·의원 253곳을 감시기관으로 지정하는 등 신고체제를 갖췄으나 결국 허사로 돌아간 것.또 24일 이 식당에서식사한 트럭운전사가 심한 설사·탈수 증세로 영덕군 모 병원에서 나흘 간이나 통원치료를 했으나 역시 신고하지 않았다. 그러다 병원측은 29일 울산시 울주군에서 올 첫 콜레라 환자가 확인되자 뒤늦게 보건당국에 설사환자로 신고를 했다. 이때서야 방역당국은 문제의 식당을 이용한 손님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에 들어가 2일 이 식당을 이용한 트럭 운전자 등 3명을 콜레라 환자로 추가 발표했다. 그러나 종업원들의 심한 설사 증세가 나타난 뒤부터 많은손님들의 설사 증세 항의로 식당이 문을 닫은 30일까지 이곳에서 최소한 2,000명의 손님이 식사를 하고 전국적으로이동한 뒤었다. 종업원 설사환자의 병원검진(17일)에서부터 콜레라 확인(2일)까지 17일간이나 아무런 조치없이 콜레라 확산이 방치된 셈이다.결국 병원의 무성의와 방역당국의 안일한 대응 등이 콜레자 환자의 전국 확산을 불러왔고 2차 감염자까지 발생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보건당국은 콜레라 예방을 위해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날 음식이나 설익은 어패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또 식사전이나 배변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행주,칼,도마 등은 아침,점심,저녁용으로 나눠 소독후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영천 김상화기자 shkim@
  • 서울시, 콜레라 예방수칙 배포

    서울시가 최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콜레라 예방에 본격 나섰다. 시는 지난달 말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콜레라가 전국에 확산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지난 5일 25개 자치구 보건소관계자 연석회의를 열어 환자감시 체계를 강화토록 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등 예방활동에 적극 나섰다. 이를 위해 시는 위생 수칙을 담은 전단 20만매를 제작,시민들에게 배포하고 자치구 홈페이지에도 이를 게재토록 했다. 서울시가 밝힌 콜레라 예방을 위한 주요 위생 수칙은 다음과 같다. ◆개인 및 가정=물은 반드시 끓여서 마시고 음식물은 익혀먹는다.식사 전엔 꼭 손을 씻고 도마 등 조리 기구는 매일소독하고 말려서 사용한다. ◆음식점과 집단급식소=조리할 때 반드시 손을 씻고 행주·칼·도마 등은 아침·점심·저녁용으로 교체 사용한다.손님에게 접대하는 음용수는 끓여서 식힌 뒤 제공하고 상가나결혼식 피로연 등에서는 날음식 접대를 삼간다. ◆설사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는다.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소독하고 계곡 등 우물가에서는 세탁을 금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연막소독 줄어든다

    여름철 모기 등 해충 구제를 위해 온 마을을 소음과 화학살충제 연기로 뒤덮이게 했던 연막소독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화학살충제를 연막·분무하는 소독방식으로 모기 성충을구제(驅除)하는 대신 환경친화적 생물 살충제를 이용해 물웅덩이와 하수구 등의 유충을 구제하는 방식을 실험해본결과 90% 이상의 살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경남도는 24일 기존의 모기성충 구제방식을 유충단계에서 박멸하는 방역체제로 전환키로 하고 취약지역 등 방역장소에 따라 기존의 연막·분무 소독과 모기유충 구제를 병행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연막소독은 해충구제 효과가 날씨와 시간대에 따라 20∼60%에 불과한 데다 호흡기질환이나 대기오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모기 성충은 활동영역이 넓어 방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반면 생물학적 살충제는 미생물로 만든 약제로 모기와 깔따구(모기와 비슷하지만 사람을 물지 않는 위생해충) 등만선별적으로 박멸,물고기에는 피해를 주지 않는 친환경적약제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항공방제 소독 부작용 논란

    서울시가 전염병 예방을 위해 실시하는 항공방역 소독이생태계를 파괴하는 등 부작용이 커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민단체인 생태보전시민모임(대표 이경재)은 9일 “서울시가 요즘 항공방역에 사용중인 살충제 ‘델타그린-S’는호흡기로 인체에 유입되거나 식수로 간접 유입될 위험성이높다”면서 “주민에게 해를 줄 수 있는 항공방역을 즉각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 살충제는 공중에서 무차별 살포될 경우 대기중에 3시간 이상 머무는데다 방역지역 인근에 식수를 공급하는 지역 정수사업소,주택가도 위치해 있어 인체에 유해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또 “살충제의 주성분은 생식 기능 저하와 성장장애를 가져올수 있는 환경호르몬 추정물질로 알려진 클로르피리포스”라며“이 살충제의 반복 살포에 의한 환경호르몬 농축과 먹이사슬을 통한 피해도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델타그린-S는 환경부가 독성검사를 거쳐 사용을 허가한 소독용 살충제로 원액에 250배의 물을 희석해 뿌리기 때문에 인체에 묻더라도별다른해가 없다”면서 “미국과는 달리 현재 한국과 일본에선클로르피리포스가 환경호르몬 추정물질로 지정되어 있지도않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이 살충제가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 가운데 인체에 가장 해가 적다”면서 “뇌염 등전염병 발생 우려가 높은 시기인 만큼 방역차량 통행이 어려운 고지대와 하천변, 숲 지역 등에서의 항공방역은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다만 상공에서 살포되는 살충제가 바람을 타고퍼질 것에 대비해 음식물의 외부 노출을 피하고 세탁물을가급적 실내에서 말릴 것을 항공 방역 대상지역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의 항공방역 일정은 ▲8일 구로.금천.동작.관악 ▲9일 중랑.도봉.노원 ▲10일 성동.광진.서초.강남.송파.강동 ▲11일 마포.양천.강서.영등포 등으로 이달 말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같은 지역에서 순차적으로3차례 반복 실시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서울시 7~29일 항공방역

    서울시는 긴 장마로 장티푸스나 뇌염 등의 질병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7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내 일부지역에 항공방역소독을 실시한다. 항공소독은 방역차량의 통행이 어려운 고지대나 하천변,습지 등으로 17개지구 214개동을 대상으로 400회에 걸쳐 실시된다. 첫날인 7일 마포·양천·강서·영등포구,8일 구로·금천·동작·관악구,9일 중랑·도봉·노원구,10일 성동·광진·서초·강남·송파·강동구 등이며 29일까지 같은 지역을 순차적으로 3회 반복 실시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휴가사고 예방 및 응급처치

    가장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는 계절이 돌아왔다.도심에서는 열대야가 이어져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낮에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이 없으면 집에 앉아있어도 “어! 덥다.정말 덥구만”하고 숨을 허덕이게 된다.그러나 더위를피하고 도시 생활의 답답함을 벗어나기 위해 산과 강,들을찾아 나서면 간혹 위험에 맞딱드릴 수 있다. 왕순주 한림대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병원이 지천으로 널린 도시와 달리 야외에서는 작은 사고라도 큰 사고로 번지기 쉽다”면서 “필요한 응급 처치를 알아두면 사고 때 생명과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물놀이 사고=이중의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물놀이를 하다가 물에 빠졌을 때의 응급처치법은 당연한 말이지만 가능한 빨리 환자를 물에서 꺼내는 것”이라면서“사망의 주된 원인은 질식이므로 만약 환자가 호흡곤란을겪거나 숨을 쉬지 않으면 인공호흡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대원이 바로 옆에 있다면 문제가 없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입과 입을 맞대고 힘껏 숨을 불어넣는 것이목숨을 살릴 확률을 가장 높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왕교수는 “TV나 영화를 보면 호흡과 맥박을 확인한 뒤배를 눌러 주어 먹은 물을 토해내게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토를 유발시키면 먹은 물뿐만 아니라 음식물 등위장속의 내용물까지 나오게 하므로 오히려 숨쉬는 길을막아 질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 “내용물이폐로 들어가 폐렴 등의 질환을 일으킬 위험성도 있다”고덧붙였다. 이교수는 “물에 빠진 환자는 구출 및 소생술 후에 아무리 괜찮아 보여도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해 사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환자를 후송할 때는 저체온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젖은 옷을 벗기고 마른 담요 등으로덮어 체온을 보존해주는 일이 중요하다. ■열실신과 일사병=조비룡 서울대 가정의학과교수는 “과거 초등학생 시절 매주 월요일 학교운동장에서 열리는 전체조회 시간중 뜨거운 햇빛을 받고 비틀거리며 쓰러지는학생이 생기면 선생님께선 큰 일이나 난 것처럼 양호실에서 쉬게 배려해 주시면서 ‘일사병인 것 같아’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있다”면서 “그러나 사실 이런 경우는 일사병이 아니라 열실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열실신은 우리 몸이 갑자기 고온에 노출되면서 말초 혈관들이 확장되고 혈액이 주로 다리에 몰려 대뇌로 가야할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 대뇌 허혈 상태 때문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곧바로 회복된다.다리 쪽을 높게 해주면 더 빨리 회복된다. 조교수는 또 “일사병은 흔치 않은 질환으로 치료를 받지못하면 대부분 사망하는 매우 위험한 병적인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뜨거운 햇빛을 오래 쬐면 인체의 체온 조절 기능에 장애가 생길 수 있는데 이 것이 일사병”이라면서 “증세는 체온이 40도까지 급상승하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마르고 뜨거워지며 혼수,경련 등이 일어난다”고 말했다.그는 “이 때는 얼음물이나 알코올로 환자 피부를 식히는 등 체온을 39도까지 가능한 빨리 떨어뜨리고 즉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배탈=복통을 호소할 때는 편안한 자세로 눕힌 뒤 따뜻한물수건으로 배를 찜질해 주면 좋다. 최영은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개 설사가 멎을때까지 우유같은 유제품을 피하고 수분과 전해질 공급을위해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소변량이 크게 줄어 들거나,고열 또는 오한이 날 때,설사에 점액이나 피가 섞여 나올 때,어패류를먹고 사지(四肢)에 출혈 또는 수포가 형성될 때는 병원을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림대 성심병원의 왕교수는 “배탈은 아니지만 더워서갈증이 난다고 갑자기 단시간에 염분이 들어있지 않은 맹물을 많이 마시면 생체 전해질이 희석돼 머리가 아프고 구토가 나는 ‘물중독’이라는 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말했다. ■뱀에 물렸을 때=정연권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뱀에게 물렸을 경우 뱀의 모양을 잘 살펴야 한다”면서“독사는 머리가 삼각형이고 목이 가늘며 물리면 2개의 이빨 자국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독사에게 물렸을 경우 환자가 움직이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독소가 빨리 퍼지므로 가만히 있어야 한다”면서 “성처부위를 물로 잘 씻어내고 소독한 다음,상처 부위보다 심장에 가까운 곳의 표면 정맥을 압박할 정도로 가볍게 묶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구조자는 환자의 상처 부위에 직접 입을 대고독소를 강하게 빨아내고 재빨리 뱉는 과정을 여러번 되풀이 한 뒤 깨끗이 양치질하면 된다”고 조언했다.이 때 입안에 상처가 있으면 안된다.응급 처치가 끝나면 들것에 태워 안정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서울대 이교수는 “뱀에게 물렸을 때 먹는 약이 없느냐는질문을 가끔 받는다”면서 “뱀에 대한 항독소는 말에게뱀독을 주사해서 얻은 말혈청으로 주사제가 아닌 형태로는만들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살모사 등 우리나라 뱀의 독은 코브라 등 맹독류의 독에 비해 약한 편이어서 통증이 크고 팔다리가 붓지만곧바로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뱀에 물린 환자에게 항독소를 주사하기 전에거부반응을 일으키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피부반응 검사를 한다”면서 “검사 결과에 따라 항독소 주사를 놓을수도 있고,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피서지서 필요한 응급의약품. 최경업 삼성서울병원 약제부장은 “피서지에 가져가야 할응급약은 해열진통제, 소화제, 제산제,소염제,항생제가 포함된 피부연고,소독약 등”이라고 말했다.“또 의료 비품으로 체온계,붕대,반창고,핀셋,의료용 가위,솜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바세린 등 화상에 대비한 피부연고나 자외선 차단크림을 갖추면 더욱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광독성(光毒性)을 유발하는 테트라사이클린 항생제,퀴놀론 항균제 등을 복용하는 사람은 햇빛을 조금만 쬐어도 피부화상이 심하게 나타난다”면서 휴가전 의사와 상의할 것을 권했다. 유상덕기자
  • 환경부 수질정책 오락가락

    환경부가 하수처리때는 대장균 관리를 강화하는 반면,먹는샘물에 대해서는 처벌기준을 완화하는 등 대장균 관리에 대한 정책기준이 일관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입법예고한 하수도법 시행규칙은 한강·금강·낙동강·영산강 등 4대강 수계의 하수처리장에 대장균 관리기준을 신설,오는 2003년부터 대장균을 제거해서 내보내도록 규정했다. 상수원보호지역과 청정지역,취수시설이 있는 지역 등 비교적 깨끗한 물이 요구되는 지역은 ㎖당 1,000마리,이밖의 지역은 3,000마리 이하로 낮추도록 관리기준을 신설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분변성 대장균 등 일부 대장균은 물에완전히 용해되지 않으며 식중독 등을 일으킬 수 있고,전국하수처리장의 40% 가량이 대장균 기준을 초과해 자외선 소독시설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지난 23일부터 개정 시행한 먹는물 관리법 시행규칙에는 먹는 샘물에서 대장균이 검출될 때의 처벌 수위를 크게 낮췄다.지금까지는 행정처분만 내리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과징금으로 대신하도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먹는 샘물에 대해서는 살모넬라균 등직접적으로 질병을 일으키는 다른 세균에 대해 별도의 검사를 하기 때문에 대장균이 큰 의미를 갖지 못하는데다,식품위생법 등 관련 법에서도 대장균 항목은 과징금으로 대체할 수 있게 돼 있어 형평성 차원에서 규제를 완화했다”고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 청량음료는 먹는 물 아닌가?

    앞으로 청량음료나 주류 제조업체들은 샘물을 희석수로사용할 때 먹는 샘물 수질 기준이 아니라 생활용수 수질만맞추면 되는 등 먹는 물 수질에 대한 기준이 대폭 완화됐다. 환경부는 23일 먹는 물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샘물의 개발 목적이 먹는 샘물 제조용이 아닌 경우에는 지하수법상생활용수 수질 기준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먹는 샘물의 수질 기준은 미생물 분야에서 8개 항목을 점검하는 반면 생활용수 수질은 2개 항목만 점검하면 되는등 기준이 덜 엄격해 앞으로 청량음료나 주류 제조업체들은 그다지 깨끗하지 않은 샘물을 소독해 희석수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먹는 샘물에 일정량 이상의 대장균이나 불소가 검출될 경우 지금까지는 영업정지를 내렸으나 앞으로는 과징금만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정수기의 소비자 피해보상 의무는 2년이던 것을 1년으로 조정했으며,지자체가 운영하는 정수장 가운데 검사시설을 갖춘 수도사업소를 수질검사 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같은 기준 완화에 대해 환경운동연합등 시민단체들은먹는 물의 수질보다는 관련 업체들의 편의만 고려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사설] 바이러스도 소독못하는 정수장

    전국의 중소형 정수장 절반 가량이 제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환경부가 하루 처리 용량 10만t이하인 511개정수장을 점검한 결과,46%인 235곳은 수온이 내려가고 급수량이 많아지면 바이러스가 있어도 제대로 소독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아직도 수돗물 소독 하나 제대로 못하는 현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지적된 235곳 가운데 41곳은 평상시에도 바이러스를 소독해 내지 못하는 이름만 정수장이었다는 것이다.물속에 그 흔해 빠진 바이러스가 없으면 다행이고 있으면 그대로 마시라는 얘기다.그뿐인가.6개 정수장은 바이러스는 제쳐두고 일반 세균이나 미세한부유물조차 걸러 내지 못해 마실 수 없는 물인데도 그대로가정에 공급해왔다고 한다. 엉터리 정수장의 내막은 참으로 기가 막힌다.소독제로 넣는 염소가 물에 골고루 섞이지 않거나 빨리 침전하면서 살균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방법은 쉽고도간단하다. 소독제를 조금만 일찍 넣고 소독조에 구조물을설치해 마찰도를 높여서 물의 흐름을 다소 지연시키면 되는 일이다. 수돗물을 책임지고 있는 자치단체가 조금만 신경을 쓰면 될 일이 아니던가. 무신경은 끝이 없었다.전체 정수장 84%의 근무 직원이 권장 표준인원보다 부족했고 55%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18%의 정수장은 일반 공무원이 아닌 청원 경찰이나 일용직이 운영하고 있었다.그러니 절반이 넘는 정수장이 갖가지 상황을 측정하는 계측기조차 갖추지 못한데다 있어도고장이 난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올들어 전국에서는 식중독 환자가 예년보다 30%이상 급증하는 등 국민보건 여건이 여느 때보다 좋지 않다. 해당 자치단체는 하루라도 서둘러 시설을 보완하고 전문인력을 확보해 주민 건강을 지켜야 할 것이다.검사방법 등을 문제삼아 본질을 외면했던 지난 5월 ‘수돗물 바이러스 파문’의시행착오를 되풀이해서는 안될 일이다.
  • 정수장 46% 바이러스 위험

    전국의 중소규모 정수장 가운데 46%는 소독능력이 부족해바이러스가 검출될 가능성이 있다. 또 정수장의 근무인력이 부족해 일반직 공무원 없이 청원경찰이나 일용직원만근무하는 정수장도 전국에 92개나 된다. 환경부는 22일 지난 5∼6월 하루 정수능력 10만t 미만인 511개 정수장을 점검한 결과,연말까지 도입할 예정인 바이러스 처리기준(TT)의 소독능력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정수장은 235개로전체의 45.9%라고 밝혔다. 바이러스 처리기준은 수온이 아주 낮거나 물 사용량이 많은 경우 등 최악의 조건에서도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소독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또 전체의 7.6%인 41개 정수장은 체류시간 부족 등으로소독능력을 만족시키지 못했다.환경부는 “소독능력이 부족하면 병원성 미생물의 소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바이러스 검출 가능성이 있다”면서 “염소 접촉시간을 늘리기 위해 도류벽을 설치하는 등 시설보완이 시급하다”고지적했다. 환경부는 오는 10월 민·관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이번에 지적된 사항을 시정하지 않은 정수장의 관리책임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장을 고발할 계획이다.환경부는 점검결과를 국무조정실 등 관계기관에 통보,수도사업자의 사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정수장 근무인력은 모두 1,712명으로 표준 권장인력인 3,082명의 56%에 불과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수영장 소독제 ‘염소’ 부작용

    유행성 결막염 등 유행성 눈병과 무좀,물사마귀 등 전염성 피부병을 막기위해 수영장에서 뿌리는 염소는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문가들은 “수영장의 잔류 염소는 0.4∼1.0ppm의 농도를 유지하도록 돼 있다”면서 “적정 수준에 미달됐을 경우 세균 등의 번식으로 전염병의 온상이 될 소지가 높은반면 지나치게 투여됐을 때는 역한 냄새와 함께 모발의 탈색,피부질환 등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주영수 한림대성심병원 산업의학과 교수는 “얼마전 벨기에의 한 대학 연구팀이 실내 수영장에서 소독제로 사용하는 염소가 어린이들의 호흡기 계통을 손상시켜 천식과 알레르기를 유발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결과는 물에 녹아 있던 염소가 증발하면서 호흡을 통해 어린이 폐에 들어가 폐의 보호점막을 손상시키고 이로 인해 폐가 세균이나 유해물질 등에 쉽게 영향을받아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고덧붙였다. 또 “염소는 눈이 충혈되고 가려움, 통증 등의증상을 가져오는 만성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지난해에는 수영장 시설 소독및 청소를 위해 사용하는 차아염소산 나트륨과 락스에서 발생한 염소에 의해 만성결막염이 걸린 수영장 안내대 근무자에게 직업병이라는 판정이내려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진경현 경희의대 안과 교수는 “염소가 들어간 물에서 수영하면 눈이 빨개지면서 자극성 결막염이 생길 수있으므로 물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유상덕기자
  • 비상급수시설 관리 엉망

    지진 등 각종 재해와 전쟁 등 비상시에 사용할 비상급수시설 가운데 상당수가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식수나 생활용수 등 본래 목적대로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관리를 소홀히 한데다 예산부족 등으로 수질 정화장치를 설치하지 않아서다. ◆현황=서울시에는 정부지원 시설 106곳 등 모두 1,030곳의 비상급수시설이 있다.이 가운데 174곳은 그대로 마실 수있고 61곳은 소독하면 가능하다.하지만 794곳은 오염이 심해 생활용수로밖에 사용할 수 없다. 인천에는 구청이 관리하는 비상급수시설이 96곳,민간이 관리하는 514곳 등 모두 610곳이 있다.구가 관리하는 곳에 대해 시가 수질검사한 결과 절반 정도가 부적합판정을 받았다. 광주 동구청도 비상급수시설 17곳의 수질검사 결과,식수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곳은 7곳에 불과했다. 경기도의 경우 올들어 지금까지 도내 비상급수시설에서 수질검사가 의뢰된 물 367건을 조사한 결과 33.5%인 123건이‘사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질의 비상급수시설은 음용수 또는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없게됐다. 이밖에 경북 영천시는 7곳 가운데 4곳이 식수 부적합,4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경북도는 159곳 가운데 15%인 24곳이 식수 등으로의 사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민간이 관리하는 비상급수시설의 오염은 더 심한 편이다. 대부분 생활용수 등으로 개발돼 수질검사조차 하지 않아서다.인천시 관계자는 “민간 시설의 경우 수질이 크게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문제점=수원 자체보다도 물탱크(2∼3t)에 보존하는 과정에서 오염되고 있다.비상급수시설은 상수도와 달리 장기간사용하지 않는데다 불규칙한 소독·물탱크 청소 불량 등 관리부실로 물이 썩어가고 있다.인천의 경우 서구청만이 연 2회 점검할 뿐 나머지 구청은 연 1회 형식적인 점검에 그치고 있다. 비상급수시설의 위치선정을 잘못해 오염을 가중시키기도한다.경북도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상당수 시설은 목욕탕이나 공장 인근에 있다. 또 지하수를 개발한 경우 시추 당시에는 식수적합 판정을받았더라도 철저한 관리없이 5년 이상지나면 지하에 매설된 파이프관 등에 녹이 발생,수질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된다. 시추했더라도 깊이가 10∼20m에 불과,오염에 노출되기도 쉽다.오염된 지표수 유입과 지하수 오염 등으로 비상급수 수질이 오염되기도 한다. ◆대책=무엇보다 철저한 관리와 점검이 필요하다.전문가들은 “탱크는 관리를 소흘히 하면 이물질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월 1회 이상 청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관리 예산의 확보도 시급하다.광주 동구청 관계자는 “비상급수의 수질을 개선하려면 1곳 당 250만원이 소요되는 염소소독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비상사태시 시민들에게 1인당 하루 음용수로 4ℓ,생활용수로 21ℓ를 공급하도록 비상급수시설을준비하고 있다”며 “음용 부적합 판정을 받은 비상급수시설은 생활용수로 바꿔 사용하는 방안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인천 김학준 ·경산 김상화·조승진 기자cghan@
  • “물 꼭 끓여 드세요”

    국립보건원은 15일 서울·중부권 집중호우와 관련,침수지역 이재민과 수해를 입은 국민들은 끓인 물과 음식을 섭취하도록 당부했다. 국립보건원은 침수가옥에 대해 살균소독을 실시하고 침수지역의 우물물이나 지하수는 끓이거나 소독한 뒤 마셔야하며 가재도구 및 식기류 역시 살균 및 씻은 후에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국립보건원은 서울시에 가정용 살균제 5,000병을 긴급 지원하는 등 각 시·도 지역 특성에 맞는 3단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시행토록 지시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선거법위반 불기소처분 재정신청 인용 크게 늘어

    지난해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린 16대 총선 선거법 위반 혐의자에 대한 재정신청 가운데 법원이 4건에 1건꼴로받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법원에 따르면 16대 총선 사범에 대한 재정신청은 56명에 대한 76건.이 중 전부 또는 일부 인용된 건수는 18건으로 24%를 차지했다.56건은 기각,2건은 취하돼 9건이받아들여진 15대 총선보다 크게 늘었다. 인용된 18건을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이 15건으로 83%,한나라당이 2건으로 11%에 불과해 여야간 불균형이 드러났다.민주당 이희규·곽치영 의원에 대해서는 4건의 재정신청이 제기돼 이 중 3건이 인용됐다. 이에 대해 대검 관계자는 “통계수치로 숫자상 차이가 나타났을 뿐 개별 사안 수사에 있어서는 편파적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재정신청은 검찰이 기소하지 않은 사건에대해 법원에 재판을 청구하는 준기소절차로서 검찰의 기소독점주의를 견제하기 위한 제도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몸에 핀‘곰팡이’얕보다간 큰 코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 무좀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주방장인 K씨(56·여·서울 동작구사당동)는 요리를 하느라고 늘 손에 물이 젖어있어 손에 무좀이 생겼다.약으로 자가치료했으나 쉽게 낫지 않아 할 수없이 병원을 찾았다.회사원인 A씨(41·경기도 고양시 백석동)는 발무좀에 걸렸으나 그대로 놔뒀더니 발톱 무좀까지생겼다.어떻게 할까 고민했던 A씨는 무좀은 치료한다고 쉽게 금방 낫는 것이 아니라는 주위의 말을 듣고 그냥 지냈더니 더 악화됐다. 대한피부과협의회 김풍명 회장은 “무좀은 곰팡이가 피부의 각질(角質)을 영양분으로 삼아 피부속에 기생,번식하는피부병”이라면서 “각질이 많고 축축하며 따뜻한 환경을좋아해 주로 발가락,발바닥,손·발톱,옆구리,사타구니 주변,살이 겹치는 곳에 자리를 튼다”고 말했다. 그는 “곰팡이가 사람 몸에 피면 피부 진균증이라고 말하고 손·발에 피면 무좀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김광호 한림대 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은 대체로고온다습한 장마철에 많이 발생하거나 악화된다”면서 “습도가 높을 때 가려운 곳 등을 긁으면 피부의 보호장벽이 손상되면서 무좀균 등이 침투해 잘 자란다”고 말했다. 그는 “발무좀 환자는 손·발톱이나 피부등에도 같은 균으로 인해 발생한 백선(피부병의 일종)이 있는 것으로 보아발무좀이 다른 백선의 감염원(感染源)인 것으로 여겨지며주로 긁어서 전염된다”고 덧붙였다. 김홍식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 부회장은 “발질환으로 피부과를 찾은 환자 2만9,9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좀 환자 4명가운데 1명은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아빠가 무좀에 걸리면 아이에게도 무좀을 옮길 수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좀 환자의 발에 기생하는 무좀균은 걸을 때마다바닥으로 떨어지는데 다른 사람이 밟으면 곧바로 피부에 들러붙어 버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히 목욕후나 수영장에서 나왔을 때 무좀균은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확률이 높다”고 말하고 “무좀 환자가 신었던 양말은 30%,환자가 신었던 신발은 15% 정도가 전염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무좀에 관한 역학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계영철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열명중 네명이나 될 정도로 흔하다”면서 “발은무좀의 보금자리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많은 사람이 고생하는 무좀 유형은 발가락 사이의 피부가 벗겨지거나 갈라지고 각질이 일어나는 것으로무좀의 초기증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발바닥에 좁쌀 크기의 물집이 집단으로 생기는수포형이 많다”면서 “물집은 끈적끈적한 노란 액체로 차있는데 건조되면 두꺼운 황갈색의 딱지를 만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수포형 무좀이 생겼을 때 긁으면 이차감염돼 염증이 생기면서 진물이 나거나 붓고 아프게 된다. 그는 “발바닥전체에 걸쳐 피부의 각질이 두꺼워지며 균열을 형성하고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지는 무좀 유형은가려움 등의 자각증상이 없는 게 특징이며 치료가 어렵다”고 말했다. 김정애 서울 보라매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 가운데 치료가 가장 어려운 골치 덩어리는 손·발톱 무좀”이라면서“무좀 환자가운데 10∼15%가 앓고 있으며 손·발 무좀에서 손·발톱 무좀으로 옮겨지는 경우가 많고 손·발톱에 외상이 생긴 뒤 감염되는 경우도 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무좀은 손·발톱 끝이나 옆에서 시작해 점차 진행되면서 광택이 없어지고 두꺼워질 뿐만 아니라 색깔은 누렇게 되고 드물게 짙은 갈색이나 검은 색으로 변하기도 한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무좀의 치료에 대해 의사들은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1∼2주 약을 바르면 가려움증이나 물집이 없어지고 감염된피부가 새 피부로 교체되는 6∼8주 동안 꾸준히 치료하면완치된다”고 입을 모은다. 증상이 심하거나 손·발톱 무좀일 경우는 먹는 약을 3개월 쯤 복용해야 낫는다.간 등이 나빠 약을 복용할 수 없을 때는 바르는 약으로 꾸준히 치료할 수밖에 없다. 심한 무좀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세균에 감염되면 발가락사이가 짓물러 악취와 함께 피가 나고 퉁퉁 붓거나 발바닥에 노란 물집이 생긴다. 고려대 안암병원 계교수는 “이때 세균이 혈액속으로 침범,혈관을 따라 올라가는 정맥염이생기면 다리 전체가 붓고걷지 못하게 되며 세균 덩어리가 심장혈관이나 뇌혈관을 막을 경우 입원 치료해야 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무좀치료 민간요법. 민간요법으로 무좀을 치료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식초에 발을 담그는 것이다. 최근에는 소주나 식초에 지사제인 정로환을 타서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마늘을 찧어서 붙이거나 뜨거운 백사장을 오래 걷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요법들은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계영철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는 이에 대해 “득보다 해를입기 쉽다”고 말했다. 그는 “식초는 산의 일종이기 때문에 1시간 쯤 발을 담그고 있으면 피부의 일부가 벗겨져 나가 가려움증과 물집을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계 교수는 “무좀균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에 기생하는 곰팡이이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통해 무좀이 깊이 침투하지않았을 경우 균이 상당히 제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따라서 “식초에 발 담가서 무좀을 해결했다”는 사람은 무좀이 얕은 곳에서만 서식했던 경우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이같은 치료는 무좀을 완전 제거한 것이 아니어서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김정애 서울 보라매 병원 교수는 “알콜 성분이 무좀균을소독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소주에 발을 담그면 시원한 느낌이 들면서 가려움증이 일시적으로 사라지지만 치료 효과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 “마늘을 찧어 붙이면 가려움이 희석되고 모래 사장을걸으면 발을 건조시키는 효과가 있어 무좀이 약해지기는 하지만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간 요법은 균 자체를 죽이는 것이 아니어서 완치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 수돗물 부실관리 형사처벌한다

    앞으로 수돗물 정수장의 소독약품 투입과 소독시설 정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관리 책임자인 시장·군수가 실무자와 함께 형사 고발된다. 고발된 시장·군수는 수도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게 되며,그에 따라 피선거권도 박탈될 수 있다. 정부는 8일 환경부와 국무조정실·행정자치부·보건복지부·건설교통부·기획예산처·서울시 등 관계 기관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수돗물수질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6월까지 정부 차원의 정수장 점검을 마친 뒤 7월부터 8월까지 관계 부처와 학계,전문가,시민단체 등으로 민관 합동조사단을 구성,전국 정수장의 운영 실태를 종합 평가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시장·군수의 고발 여부가 결정되며,정부는 이를 토대로 행정자치부의 특별지방교부세도 차등 지원할 방침이다.특별교부세는 지난해의 경우 6,932억원이지원됐다. 이와 함께 낡은 집 내부의 물탱크와 수도 배관을 교체하는 데 자치단체가 융자할 수 있도록 오는 9월 수도법시행령도 개정된다.정부는 또 현재 국립환경연구원 등 7개에 불과한 바이러스 분석기관 수를 늘리기 위해 6개 광역시의 상수도사업본부도 바이러스 검사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립보건원은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바이러스가 건강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끼치는가를 분석하기 위한 정밀조사에 들어간다. 또 수자원공사와 환경관리공단 등 물 관리 전문기관이 전국 정수장의 시설과 조직,경영,위생관리를 점검하고 기술적 지원을 하는 ‘정수장 수질관리 인증제’도 올해 안에도입된다. 김명자(金明子)환경부장관은 이날 16개 광역자치단체의부시장과 부지사에게 정부의 종합대책을 전달하고 협조를당부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수돗물바이러스, 지자체 ‘속수무책’

    정수장과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방자치단체들이환경부로부터 조사자료나 후속조치 등을 통보받지 못해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7일 충북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 2일 환경부 발표 이후 바이러스 검출 과정과 결과 등 관련 자료를 건네 받지 못하고 있다. 영동군은 환경부 발표 이후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요청했으나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영동군은 바이러스가 검출된 영동정수장에 대해이렇다할 수질관리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평소 0.5ppm기준으로 실시하던 염소 소독 기준을 0.8ppm으로 상향 조정하는 데 그쳤다. 또 영동정수장에서 1차 표본조사 때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2,3차 조사 때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별 문제가 없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이밖에 경북 영천시,경기도 남양주시,충남 공주시 등 나머지 6개 지자체들도 마찬가지다.원론적인 수준의 대책만 마련해 놓고 있다. 게다가 지자체들은 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검사 시설이 없어 자체적으로 매월 실시하는 수질검사 항목에 바이러스 항목이 아예 빠져 있다.지자체들은 바이러스 검출에 대한 적정한 대응책을 찾지 못한채 주먹구구식 대처가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바이러스 검출과 관련된 정확한 자료가 없어 대책마련에 어려움이 많다”며 “바이러스검출 결과 발표와 함께 조치 방안도 알려줘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영동 김동진기자 전국 종합 k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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