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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이슈] 가금류 살처분·백신개발…지구촌은 ‘AI와 전쟁중’

    [월드이슈] 가금류 살처분·백신개발…지구촌은 ‘AI와 전쟁중’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전세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유럽에 AI가 확산 중이고 미국 방역당국도 조만간 상륙을 피할 수 없는 일로 여기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동남아는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신종 전염병 대열에 들어선 상황이다. 익산서 발생한 AI를 계기로 전세계 상황과 방역대책 등을 살펴봤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조류 인플루엔자(AI)가 풍토병처럼 자리잡은 동남아시아는 긴장의 연속이다. 발병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인체 내에서의 유전자 재조합에 의한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 유행하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혈청형이 ‘H5N1’으로 유전자의 변이 속도가 빠르고 다른 동물의 독감 바이러스 유전자와도 잘 결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의 보고서는 H5N1 바이러스가 이미 4가지 변종으로 변이됐다고 밝혔다. AI는 2003년 12월 이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서만 219건이 발병해 135명이 숨지는 등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론 44개국에서 258건이 발생,153명이 숨졌다. 게다가 올해는 아시아 지역을 벗어나 새로운 국가에서 잇따라 발병, 세계보건기구(WHO)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에서 발생한 뒤 우랄산맥을 넘어 터키,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등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다. 당사국들은 AI가 보건 측면에서뿐 아니라 관광과 국제 교역 등 경제적인 분야에서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다보니 AI 예방과 퇴치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 예컨대 태국은 2004년 AI가 처음 발병하기 전까지만 해도 세계 제1의 닭 수출국이었으나 지금은 4위로 추락했으며 관광산업도 적지않은 타격을 입었다. 베트남에선 93명이 발병하고 42명이 사망했다. 유난히 인간 AI 감염이 높았다. 베트남은 수 백만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하는 등 과감한 대응으로 올 초 AI 퇴치를 선언했다. 그럼에도 응웬떤중 베트남 총리는 최근 AI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AI가 다시 도질 가능성이 높다.”며 경종을 울렸다. AI 주요 발생국인 중국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11월이후 발병이 증가하다가 지난 8월 중순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추가 환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모두 14명이 숨졌다. 중국은 중국계 마거릿 찬이 최근 WHO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직후 2년여 만에 AI 바이러스 샘플을 WHO 연구소에 보내며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WHO는 그간 중국 정부가 AI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데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하며 H5N1 바이러스 샘플을 공유할 것을 요구해 왔다. 일부 서방 전문가들은 중국이 자국 과학자들의 위신을 높이고 돈벌이가 되는 AI 백신 개발을 독점하기 위해 AI 바이러스 샘플 제공을 거부해 왔다고 비난했다. 인도네시아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지난해 19명이 발병해 12명이 사망했으나 올 해에는 사망자 55명을 포함, 벌써 72명의 환자가 생겨났다. 누계 사망자도 56명으로 베트남을 추월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의 세계적인 휴양지인 발리섬에도 AI가 발생, 닭들이 집단폐사하면서 관광업계가 또 다시 타격을 입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예방과 퇴치가 각국의 정치·경제적 상황과 상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베트남은 급속한 경제 성장과 함께 중앙 정부의 강력한 통제가 효력을 발휘했으나, 인도네시아는 불안한 정치적 상황 때문에 상황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동남아나 중국은 전통적으로 가금류와 같은 생활 공간을 쓰는 경우가 많아 더욱 통제가 어렵다. 기업형 양계 등은 통제가 가능하지만 뒤뜰에서 기르는 닭과 오리를 일일이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철새를 통해 전염이 많다보니 인접국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최근 태국과 인근 라오스에서 발병한 AI는 중국 남부지방에서 유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밝히기도 했다. 한국에서 AI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중국은 즉시 동부 연해지구 6개성에 검역을 강화하고 한국산 가금류의 반입을 금지시킨 것으로 알려진다. jj@seoul.co.kr ■ EU, 감시구역 설정·조기경보 시스템 마련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연합(EU)은 지난해 말∼올해 초 26개국에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견돼 비상경보령이 내렸다. 특히 지난해 10월 러시아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AI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 발견된 뒤 독일·오스트리아 등 7개 회원국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발생해 방역 비상이 걸렸다. ●겨울철 아프리카 철새 이동에 촉각 그러나 EU당국은 아프리카 철새들이 몰려오는 겨울에 AI가 대거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EU AI대책의 특징은 상호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AI 발생 방지와 사후 수습을 회원국과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중심 역할을 하는 것은 EU집행위원회와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유럽질병 예방·통제센터(ECDC)’다. 특히 ECDC는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센터와 연계, 전문가 팀을 구성했다. 그에 따라 정기적으로 식품·수의학 전문가회의나 농업 및 보건장관 회의를 열고 AI 발병이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지역에 보호·감시구역 등을 설정한다. ●감시·조기 경보체제가 두 축 이런 EU의 시스템이 가능한 것은 전염병 감시 체계 강화와 조기경보·대응 시스템이라는 두 축 때문이다. 지난 2000년 EU 차원에서 감시가 필요한 질병을 선정하고 관련 법규를 제정해 EU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병은 집행위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개별 회원국은 지난해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가별 전염성 인플루엔자 방지계획’ 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에 바탕하여 강력한 AI 예방 정책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총리 산하에 건강·고용부 등 10개 부처 대표단으로 구성한 ‘범부처 조류독감 심의회’를 조직해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vielee@seoul.co.kr ■ 美, 질병통제센터 신설… 加도 대국민 홍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에는 아직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발생이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AI 발생이 시간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백악관 국토안보위원회의 라지브 벤카야 생물방어 담당 특별보좌관은 지난 2일 노스이스턴오하이오 의과대학이 개최한 강연회에서 “전문가들은 지난 봄부터 AI가 미국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곧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는 벤카야 보좌관 등을 주축으로 ‘질병통제센터’를 만들어 자연적으로 전염되는 조류인플루엔자 등 전염병의 예방 및 방어책을 바이오 테러와 같은 차원에서 수립하고 있다. 질병통제센터는 이달 중에 AI가 발생할 경우 연방정부와 주 정부 등 지방정부가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해야 할 구체적인 조치를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도 AI가 조류들의 질병이며, 사람끼리 전염시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AI의 인체 감염에도 면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벤카야 보좌관은 강조했다. 벤카야 보좌관은 “AI에 대한 가장 중요한 대책은 인체 감염을 막기 위한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정부는 과거 조류독감(Avian Flu)에 대비한 백신은 갖고 있으나 새로운 조류독감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는 데는 앞으로 4개월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 정부도 AI의 캐나다 유입 및 확산을 우려, 대 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캐나다 공공보건국은 웹사이트를 통해 세계적으로 AI가 발생한 지역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캐나다에서 AI가 발생할 경우 정부와 관련 단체, 개인 등이 취해야 할 조치들도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dawn@seoul.co.kr ■ 日, 사람간 감염 대비 훈련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도 결코 조류인플루엔자(AI)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교토에서는 사람도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다만 최근 수년간 이바라키·사이타마현 등지서 AI가 잇따라 대규모로 발생했지만 큰 소동을 빚지 않은 것은 정부와 시민들 모두 차분히 대응했기 때문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조류인플루엔자를 식품의 안전 문제, 특히 가축위생 분야에서 중요한 과제로 취급하고 있다. 농수성의 홈페이지에는 ‘특정가축전염병방역지침’과 ‘가금류질병소위원회’의 활동상황,AI발생정보와 대처내용 등에 대해서 상세한 정보가 실려 있다. 일본 정부는 내년 1월 사람간 AI의 감염을 가정한 전국적 대처훈련도 실시한다. 후생노동성과 총무성 등 19개 관계부처와 광역지자체가 참여하는 첫 대규모 훈련이다. 해외여행 후 귀국한 일본인이 신형바이러스에 감염된 증상을 보이는 상황을 가정, 실시한다. 총리실이 마련한 시나리오에 따라 의료진 등 AI 전문가들이 감염지역에 파견되며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규범에 입각, 환자의 운송과 감염지역 봉쇄, 연락체제 가동 등 신속한 대처 실태를 점검하게 된다. 일본의 AI 대응은 한국과 유사하다. 강제규정은 없지만 가축질병 대처에 대한 국제규범에 따른다.AI 발생시에는 이동의 제한이나 살처분 등을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올초 이바라키현에서 AI가 발생한 뒤 지금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한국에서 발생하자 가금류 수입금지조치를 내리고, 공항·항만 등에서는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과는 AI 등 감염증 연구자간의 연구를 활성화하기로 지난 6월 합의했다. 일본은 현재 겨울철새에 의한 AI 전염을 ‘하나의 가능성’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자생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아시아 지역의 치료약 타미플루 비축을 위해 자금도 지원하고 있다.1억 2700만명 인구의 25%가 AI감염시 치료받을 수 있는 타미플루를 비축키로 하는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준비도 만전을 기한다. 이 같은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taein@seoul.co.kr
  • 강동·동작구 수돗물 ‘안심’ 판정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회는 최근 강동구 광암정수장과 동작구 암사정수장 수돗물의 수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먹는 물’로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수질전문가, 환경단체, 언론인 등 15명의 민간인이 참여해 실시된 이번 조사는 정수장 수계를 중심으로 원수와 정수 처리한 수돗물, 가정 물탱크를 거친 수돗물과 거치지 않은 수돗물을 대상으로 했다. 검사결과 정수 및 수돗물의 경우 물의 맑고 흐림을 나타내는 ‘탁도’가 0.07∼0.10NTU(기준 0.5NTU 이하),pH가 7.2∼7.5(기준 5.8∼8.5), 염소소독 부산물인 ‘총트리할로메탄’이 0.020∼0.033㎎/ℓ(기준 0.1㎎/ℓ)로 나타났다. 중금속이나 농약류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초구, ‘AI고통’ 익산 지원

    서초구, ‘AI고통’ 익산 지원

    서울 서초구가 조류 인플루엔자(AI)로 고통받고 있는 전북 익산 양계농가 돕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박성중(사진 앞줄 왼쪽에서 4번째) 서초구청장과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 재경 익산시 향우회 서초구민 등 50여명은 3일 익산시를 방문, 피해농가에 방한복과 방역소독약품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또 방역과 살처분 등을 돕기 위해 방역차 등 각종장비와 함께 2명의 방역전문가를 파견할 계획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현장에 와보니 양계농가의 애타는 심정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해 더욱 안타깝다.”면서 “2003년과 같은 최악의 닭고기 파동은 없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산이 고향인 김덕룡 의원도 “고통받는 농가 지원과 빠른 복구를 위한 추가예산 지원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면서 “익산이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닭고기 소비 위축에 따른 피해가 다른 양계농가에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역주민과 닭고기 음식점 등을 중심 ‘조류독감 바로알기’와 ‘닭고기 소비 촉진운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전북에 AI방역비 10억 지원

    행정자치부는 2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1)가 발생한 전북에 특별교부세 1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특별교부세는 지난 22일 전북 익산시 함열지역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쓰이게 된다. 방역용 소독약품·장비 구입과 방역초소 운영 등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구멍 뚫린 방역’2003 악몽’ 우려

    전북 익산에서 또다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AI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3년 순식간에 전국적으로 번져나간 악몽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고병원성 AI 발병이 확인된 곳은 최초 발생 농가에서 불과 3㎞ 떨어진 곳이어서 방역 체계에 허점이 노출됐다. 추가 발생은 최초 발병 이후 불과 8일 만이다. 방역 당국은 줄곧 “전북 익산 지역 인근으로 고병원성 AI가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지만,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농림부는 “익산에서 추가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최초로 발병한 지역에서 옮겨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의 초동 대응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익산 농장 주인에 대해 초기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3일 첫 현장 조사 때 익산 농장주에게 방역복이나 마스크 등 보호 장구를 지급하지 않았다. 게다가 농장주는 AI로 죽은 닭들을 맨손으로 만지고, 검사를 위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있는 경기도 안양까지 차량에 싣고 옮기기도 했다. 사육 중인 닭과 오리의 오염 지역 밖 반출도 AI 확산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잠복기가 최장 21일 가까이 지속돼 감염 사실이 파악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방역 당국은 가축방역관의 감독 하에 오염 지역의 닭 등의 이동을 허용하고 있다. 경기도 평택과 양평에서는 AI 발생 사실이 뒤늦게 신고됐다. 양평의 양계농장은 지난 21일 폐사 시작 사흘 만에, 평택 농장은 21일부터 폐사가 시작된 후 이틀 뒤인 23일에야 신고했다.2003년에도 AI가 발생한 지 열흘 이상 지난 뒤에 신고가 돼 피해가 확산됐다. 무엇보다 감염 경로 파악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번 AI가 청둥오리 같은 겨울철 철새의 배설물로 옮겨졌다고 추정하지만, 정확한 감염 원인이나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고병원성 AI가 마지노선인 반경 10㎞ 밖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긴장하며 새로운 방역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방역대책본부는 황등면 추가 발병 농장을 완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이 농장을 중심으로 인접 농가도 정밀 검사하고 생석회와 소독약 등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최초 발생 농장에서 반경 10㎞ 안, 즉 ‘경계지역’에 이번 농장이 있으므로 이 농장에서 다시 반경 10㎞의 경계지역을 설정하지는 않고, 또 하나의 반경 500m 살처분 범위만 정해진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매일 닭·오리 사육농가를 점검하는 등 방역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인체 감염을 막기 위해 추가로 발생한 농장의 반경 500m 안에 있는 주민 151명에게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 AI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서울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전북도내 닭 30% 살처분 불가피

    “설마했던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전북 익산시 함열읍 양계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밝혀지면서 26일 전북 양계 농가들은 깊은 시름에 잠겼다. 이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지자체들도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전북 지역경제 타격 전북은 특히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동양 최대 규모의 (주)하림 닭 가공공장이 경계 지역에 있는 데다 도내 농가들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닭을 사육하고 있다. 전북 내 닭 사육두수는 6103농가 3460만마리로 전국 1억 4528만여마리의 23.8%에 이른다. 오리도 1000농가 171만마리로 전국 838만 9000마리의 20%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AI가 차단되지 않고 확산되면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 만약 AI가 3㎞를 벗어난 외곽까지 확대되면 그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반경 10㎞ 이내 경계지역에서 229농가가 닭 48만 6700마리, 개 9049마리, 돼지 1만 7400마리, 산양 751마리, 사슴 305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경계지역의 모든 가축을 살처분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면 그 피해액은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AI는 한번 발생하면 최소 3개월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도내 닭의 30% 안팎은 도살처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국에 AI 초비상 전국의 자치단체도 크게 술렁이고 있다.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경남은 AI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지난 23일 익산에서 의사 AI가 발생하자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비상대책본부로 승격했다.792개 공동방제단을 동원, 양계장과 오리농장에 대해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철새도래지와 양계장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철새의 배설물을 수거, 검사하고 있다. 주말인 25일에는 AI가 발생했던 양산 양계단지에서 도 축산과장과 양산시 관계자, 양계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방역협의회를 갖고,AI 위험요인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오는 27일에는 도내 시·군 관계관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저병원성 AI가 발생한 경기도는 특히 혹시 모를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에 이어 25일 양평에서 저병원성 AI가 발생했지만, 이후 26일 현재까지 추가로 발견되지 않고 있다. 도는 새로운 AI 발생과 피해지역 2차감염에 대비해 도청과 각 시·군에 방역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소독약품 5억원어치를 긴급 지원했다. 또 앞으로 7∼10일간 가축방역관 등을 해당 지역에 상주시켜 닭의 폐사 여부와 이상 증세 등을 살핀 뒤 제한방역 해제를 결정할 방침이다. 평택과 양평에서 발생한 AI는 저병원성으로 폐사율이 높지 않고 전파력도 약해 살처분이나 주변 농장에 대한 이동통제는 하고 있지 않다. 방역당국은 그러나 닭이 사료를 덜 먹거나 벼슬이 파란색으로 변하며 산란율이 저하되는 등 AI가 의심되면 즉각 신고(1588-4060)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익산 임송학·전국종합 강혜승기자 shlim@seoul.co.kr
  • 日 “한국산 닭고기 수입 중단”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24일 한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의심되는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면서 한국산 닭고기의 수입을 일시 중지했다고 발표했다. 시오자키 야스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3일부터 한국산 닭고기의 수입절차를 일시 중지했다면서, 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의 신발 밑창을 소독하는 등의 긴급 대책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측에 상세한 정보제공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한국에서 수입되는 닭고기의 양은 연간 약 1500t에 이른다.taein@seoul.co.kr
  • ‘닭고기 3인방’ 일제 하락 소독·백신·수산주 상한가

    농림부가 23일 전라북도 익산 지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의심되는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정밀 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히면서 관련업체의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육계업체의 주가가 동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림은 지난 16일 2535원을 기록한 이후 17일(+1.78%) 20일(+10.08%) 22일(+1.79%) 등 3일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이날 11.25% 하락한 2525원으로 내려 앉았다. 마니커와 동우도 각각 5.42%,10.25%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대표적 수혜주로 분류되는 방역ㆍ소독ㆍ백신주인 파루와 대한뉴팜, 중앙백신, 에스디, 이-글벳, 중앙바이오텍, 한성에코넷은 무더기로 상한가에 올랐다.. 닭고기 대체 식품으로 떠오른 수산주도 AI 바이러스 발생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되면서 덩달아 동반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신라수산과 오양수산, 사조산업, 동원수산, 한성기업, 대림수산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의사AI 발생 전북 익산 양계농 르포

    의사AI 발생 전북 익산 양계농 르포

    “눈앞이 캄캄합니다.” 의사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북 익산시 함열읍 석매리의 태진농장 주인 이모(56)씨는 “5억여원의 빚을 얻어 양계를 시작한 지 겨우 2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게 무슨 청천벽력이냐.”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자식처럼 애지중지 길러온 닭들이 한꺼번에 폐사하는 것을 무슨 말로 대신하겠습니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농장주, 허탈·긴장 이씨는 농림부로부터 아직 폐사하지 않은 닭 6500여마리를 모두 살처분하라는 통보를 받고 어찌할 바를 몰라 깊은 탄식에 빠져 버렸다. 이씨 농장은 지난해에도 종계 수천마리가 ‘마렉’이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폐사하는 바람에 손해를 본 데다 올해는 의사 AI가 발생해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한다. 이씨 농장 주변에서 닭을 기르는 여섯 농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들은 사육 중인 23만 6000마리의 닭과 계란을 내다 팔 수도 없어 당국의 조치만 기다리고 있다. 오염지역은 증세가 없더라도 정성 들여 기른 닭을 모두 살처분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 바짝 긴장한다. ●인근출입통제 준전시상태 방불 AI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조치가 내려진 석매리 일대는 이미 전시상태나 다름없다. 의사 AI가 발생한 지점에서 반경 500m 이내는 일체의 출입이 통제됐다. 역학조사와 방역을 위해 출입하는 차량과 관계자, 마을 주민 등에 대해서도 철저한 소독이 실시됐다. 양계농가 주변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얀 방역복으로 무장한 요원들만 부지런히 방역작업을 벌인다. 농장 주변은 물론 3㎞ 이내 지역에서도 긴급방역이 실시되고 있다. 가축도 심각하지만 사람에게 전염될 경우 피해와 타격은 이루 말할 수 없어 방역 관계자와 농민들도 초긴장 상태다. 사람에게 감염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항바이러스제 350명분도 긴급 지원됐다. ●동양 최대 닭가공공장 하림, 초긴장 농장에서 9㎞쯤 떨어진 동양 최대 규모의 닭 가공공장인 ㈜하림의 본사는 초상집 분위기다. 발생 농가가 하림에 육계용 종란을 대주는 계열농가인 데다 도계장과 종계장, 계열 농장들이 대거 위험지역과 경계지역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AI가 확산되면 도계장과 닭 가공공장을 폐쇄하거나 조업을 중단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회사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익산시 망성면에 있는 하림은 지난 2003년 5월 화재로 9200평 규모의 도계장이 전소됐다.1년 만에 1만 1000평의 최신식 도계장을 새로 건립하고 재기해 국내 최고 시장점유율을 유지해 왔다. 하림 김대식 홍보과장은 “AI 확산과 피해를 막기 위해 양계농가들에 철저한 소독을 당부하는 등 긴급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침구…내추럴 & 꽃무늬

    침구…내추럴 & 꽃무늬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도는가 싶더니 살갗에 닿는 이부자리의 촉감이 한결 포근해졌다. 요즘은 웰빙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의 확산으로 고품질 자연소재 침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최상품으로 여겨지는 거위털 침구가 주목을 받는가 하면 실용적이고 저렴한 극세사 침구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오리털과 양모 제품도 대중적인 제품으로 여전히 인기다. 소재가 다양화, 고급화되면서 침구 관리의 중요성도 커졌다. 침구 전문업체인 이브자리 고현주 팀장의 도움으로 소재별 침구의 특성과 관리법을 알아본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거위털, 오리털 침구 통칭 우모(羽毛)로 분류되는 거위털과 오리털은 수년간 꾸준히 보급이 늘어난 양털에 밀려 공급량이 많지 않다가 최근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고급 침구에서 저렴한 침구까지 다양한 가격대가 특징. 국내에서 드물게 선보이고 있는 아이더덕(Eider Duck) 제품은 1000만원이 넘는 초고가품. 북유럽 연안에 사는 대형 바다오리의 암컷 가슴의 부드러운 솜털로 만들었다. 거위솜털 이불도 모두 같은 것은 아니고 기계로 뽑은 털과 손으로 뽑은 털에 차이가 있다. 추운 지방에서 사는 살아 있는 거위에서 손으로 뽑아 일일이 선별한 것이 최상의 품질이다. 비싼 것이 단점이나 보온, 흡습, 발산력이 뛰어나고 바삭거리지 않는 천은 통기성이 좋아 잘 때 포근하고 쾌적한 조건을 만들어 준다. 유럽, 일본 등은 거위 솜털 이불의 보급이 이미 80%를 넘어섰다고 한다. 물에서 사는 오리털은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바깥 공기의 변화에 맞춰 자연적으로 수축·흡습·발산·발수 작용을 하는 특징이 있다. 우모의 경우, 산지와 사육기간, 품종, 부위별로도 기능과 품질의 차이가 크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거위털, 오리털 침구를 구입할 때는 봉제상태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잔털이 새나오지 않도록 심리스 퀼팅(무봉제 퀼팅) 방법을 사용한 것이 좋다. 솜털의 산지와 다운(가슴 솜털)의 혼용률도 따져봐야 한다. 추운 지방 산지일수록, 다운의 혼용률이 높을수록 품질이 좋다. 솜털 침구는 통상 2∼3년에 한번씩 세탁한다. 때문에 위생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외피를 싼 커버 외에 쉽게 벗겨서 세탁하기 좋은 면직 커버를 씌워 자주 세탁하는 것이 좋다. 보관시에는 반드시 방충제를 넣어주고, 가볍게 개켜서 통풍이 될 수 있도록 구멍이 뚫린 커다란 상자에 넣어 보관한다. # 양모 침구 양모는 보온성뿐만 아니라 땀을 잘 흡수하고 발산시켜 쾌적한 상태를 유지한다. 또한 곰팡이나 미세한 먼지 진드기 등을 튕겨내고 정전기의 발생을 막아준다. 물이나 오염 먼지가 내부까지 스며들지 않는, 먼지와 오염에 강한 청결 소재로 특히 어린이나 노인, 장시간 누워지내는 환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침구소재다. 반면 가격이 다소 비싸고 솜을 틀어서 다시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물에 약한 양모의 특성상 세탁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물세탁이 가능한 워셔블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양모 침구는 사용된 원료의 품종과 함량 등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므로 울마크가 붙어 있는지, 다른 섬유가 얼마나 혼합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저가의 제품 중에는 다른 섬유를 섞어 놓은 것이 많다. 또 현지에서 세정 가공을 할 때는 특유의 냄새를 없애는 공정이 있지만 제대로 된 제품이 아닐 경우 펼쳤을 때 누린내가 심하게 나니 고를 때 주의해야 한다. 두들겨서 하얀 먼지가 나지 않는가도 살핀다. 세탁은 워셔블 기능이 있는 제품을 제외하고는 물세탁은 수축의 원인이 되므로 될 수 있으면 피한다. 평소에 그늘에서 말리고 가끔 햇빛에 널어 소독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양모는 동물성 단백질이기 때문에 이불장에 넣어두면 주변의 습기를 흡수해 악취가 날 수 있으므로 자주 꺼내 건조시킨다. # 극세사 극세사로 만든 침구는 벌크성과 보온성이 좋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과 추운 겨울에 월동 준비로 구비할 만한 아이템이다. 극세사는 머리카락의 100분의1 이하의 미세한 굵기로 수축 가공한 첨단기술 소재다. 직물의 구조가 매우 치밀한 만큼 표면적이 넓어 공기 함유층도 많고 피부 촉감이 좋다. 특히 침구의 봉제선과 바늘 크기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통해 집먼지 진드기의 침투를 막을 수 있어 알레르기 예방에도 뛰어나다. 극세사 침구는 만져보았을 때 부드럽고 복원력이 우수한 것을 고른다. 세탁은 극세사 커버의 경우 뒤집어서 세탁하면 되고 세탁기로 빨 때는 울코스로 세탁한다. 고형 세제를 묻혀 가볍게 문지르거나 가루 세제를 푼 물에 담갔다가 세탁해도 오염이 잘 지워져 실용적이다. 약하게 짠 다음 그늘에서 말리면 된다. 삶거나 섬유 유연제를 사용하면 기능이 감소할 수 있으니 구입할 때 반드시 관리법을 확인한다. ■ 올 겨울 트렌드는 이번 겨울을 겨냥해 나오는 침구제품은 지난해보다 한층 더 감각적인 컬러 매치와 다양한 패턴이 두드러진다.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인테리어에 대한 분명한 컨셉트를 세우고 연출할 필요가 있다. 소재의 경우 네오내추럴리즘의 트렌드를 반영한 천연소재와 신소재들이 등장했다. 천연소재인 면과 새틴이라는 첨단기술이 결합해 나온 신소재인 친환경 섬유 ‘리오셀(Lyocell)’과 인체에 무해한 기능성 섬유 ‘시셀(Seacell)’은 은나노를 이용한 후가공 소재, 천연염색·천연워싱과 같은 기법을 사용한 새로운 소재의 천이 사용된다. 침구에 포인트를 주기 위한 소재로는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실크나 비스코스 같은 광택소재가 선보이고 있다. 자가드 소재도 꾸준히 겨울 침구 소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컬러의 경우 공간에 포인트 역할을 할 수 있는 화려한 컬러가 트렌드. 핑크, 보라 등 레드 계열이 주류를 이루며 브라운 컬러도 선보이고 있다. 고급스러운 금색과 가을·겨울 트렌디 컬러인 갈색의 매치는 올 겨울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검정의 유행으로 몇몇 침구에 블랙 컬러가 등장하는데 갈색이나 흰색 등과 어울려 모던한 스타일을 만들어 낸다. 검정 계통 체크나 스트라이프 패턴의 침구, 베개, 쿠션은 침실에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침구 패턴은 꽃무늬 패턴이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다. 내추럴한 나무, 꽃 등의 자연물 패턴이 사실적이고 회화적인 표현보다 입체적이고 세련된 형태로 변형되어 페이즐리, 모던플라워, 컨트리풍 플라워로 나타난다. 잔잔한 꽃무늬 보다는 큰 꽃무늬 패턴이 침실을 훨씬 화사하고 생기있어 보이게 하고 내추럴 컬러나 조금 무거운 컬러가 더욱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마스크 문양과 같은 앤틱 스타일은 현대적으로 재해석돼 절제되고 화려한 패턴으로 나타난다. 변색돼 보이게 하는 번아웃(burn out) 기법을 사용한 침구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02일 TV 하이라이트]

    ●얼마나 좋길래(MBC 오후 8시20분) 형철은 재희 앞에서 정신없이 마음 편하게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멈칫한다. 재희는 그런 형철의 표정을 읽고 미안해하는데, 형철은 재희의 무릎에 피가 맺힌 것을 보고 놀란다. 재희는 무릎을 직접 소독해주고, 약을 발라주는 형철에게 감동 받고는 처음부터 형철을 좋아했다는 고백을 하고 만다.   ●해피투게더(KBS2 오후 11시5분) 김지영, 남성진 부부의 숨은 친구찾기. 예쁘고 공부 잘하고 성격도 착했던 김지영. 외모는 공주 같지만 걸음걸이가 팔자여서 달리기를 할 때면 그 팔자걸음이 더 강조되어 폭소를 자아냈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탤런트 엄마, 아빠 밑에서 바른생활 사나이로 자라온 남성진의 어린시절도 소개된다.   ●도전!성공시대(SBS 오후 6시30분) 일본 톱모델들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최후의 3인. 그 가운데 최종 1인을 가리기 위한 테스트가 이어진다. 일본의 유명 사진작가, 남자모델과 함께하는 ‘섹시 컨셉트 화보촬영’. 호흡을 맞출 일본 남성모델은 국내 CF, 패션화보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졌다. 남성모델과의 화보촬영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온 가족이 돼지고기를 좋아해 더욱 더 건강하고 맛있게 먹는 방법을 개발하게 됐다는 김영희 주부. 돼지고기의 맛을 확실히 살려주는 양념장 만드는 법과 우리 가족들의 체질에 맞는 돼지고기 부위 고르기까지 자세히 알아본다. 한번 삐끗하면 도무지 낫지 않는 주부 직업병, 요통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글로벌 코리안(생태계의 보호막, 해안사구가 살아난다)(YTN 오전 10시35분) 각종 생물의 번식은 물론 우리의 생활을 돕는 생명의 모래 언덕, 해안사구. 나날이 심각해지는 이상 기후 현상과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인해 천연자원인 해안사구가 사라져갈 위기에 놓여 있다. 생태계를 움직이는 미다스의 손, 해안사구에 대해 알아 본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고구마에는 비타민이 매우 풍부해 피부를 곱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식이섬유가 배변을 원활하게 도와준다. 신장보호와 신경통에도 좋으며 암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맛도 영양도 좋은 고구마의 다양한 효능을 알아보고, 여러 가지 요리를 함께 만들어 본다.
  • B·C형 간염 잘못된 편견

    아직도 B형 간염 등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간학회가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간염환자와 함께 일하거나 식사하는데 거부감을 느낀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49.4%,B·C형 간염환자와 함께 식사를 하거나 술잔을 돌리면 간염이 전염된다고 믿는 응답자는 45%나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67.1%는 B·C형 간염환자의 식기는 따로 끓여서 소독해야 한다고 답하는 등 일반인들의 상당수가 간염과 간염환자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다. B·C형 간염은 비경구적인 경로, 즉 혈액이나 기타 체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 성관계나 비위생적인 치과기구 사용, 오염된 주사바늘과 침, 면도기, 칫솔의 무분별한 사용으로도 물론 감염될 수 있다. 그러나 함께 식사를 하거나 술잔을 돌리는 등 혈액의 전이가 없는 일상적인 생활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따라서 식기를 따로 끓여서 소독할 필요도 없다. 이밖에도 B·C형 간염에 대한 오해가 적지 않았다. 간염 환자는 모유 수유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의 60.2%나 됐으며, 만성 간염이 간경변이나 간암의 원인이라는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는 응답자는 72.4%나 됐지만 만성 간염의 주 원인인 B형 간염에 대한 예방접종자는 응답자의 57.9%에 불과했다. 조사를 한 대한간학회 이효석 이사장은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환자의 경우 사회의 잘못된 편견으로 차별을 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고 간염의 예방과 적극적인 치료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학교급식 ‘수확 1년이내 쌀’만 허용

    내년부터 수확한 지 1년 이내의 쌀만 학교급식에 사용하도록 하는 등 학교급식 식재료 품질관리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이러한 내용의 학교급식 식재료 품질관리 기준과 영양관리 기준, 위생·안전관리기준 등을 담은 학교급식법 시행규칙과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 신학기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식재료 품질관리기준에 따르면 농산물은 친환경농산물이나 우수농산물 등 표준 규격이 ‘상등급’ 이상인 것만 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쌀은 수확연도로부터 1년 이내의 것을 사용하도록 해 사실상 수입쌀은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축산물의 경우 쇠고기는 육질 3등급 이상 한육우, 돼지고기는 C 등급 이상, 닭고기는 1등급 이상, 계란은 2등급 이상을 쓰도록 했다. 수입축산물을 쓸 경우에도 이와 동등한 수준의 제품만 쓰도록 했다. 또한 학교급식 위생 안전관리기준을 제정, 식품 취급 및 조리업자는 6개월에 한번씩 건강진단을 실시하도록 하고 지하수를 사용할 경우 소독 또는 살균처리토록 규정했다. 교육부는 학교급식법 시행령도 개정, 학교급식 관계 공무원이 학교 내 급식시설뿐만 아니라 학교급식의 식재료 또는 조리 가공된 식품을 공급하는 업체에 출입해 검사하고 식품을 수거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식재료의 품질관리기준, 영양관리기준, 위생·안전관리 기준을 위반하면 급식 공급업자에게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과태료 부과기준이 신설됐다. 신영재 학교체육보건급식과장은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한 학교급식법의 후속 조치로 가능한 한 우수한 우리 농축수산물을 학교급식에 사용하도록 식재료 품질기준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집안에 가을이 쑤~욱 들어왔다

    집안에 가을이 쑤~욱 들어왔다

    선선한 기운과 함께 따사로운 햇살이 가을임을 실감케 해준다. 이쯤되면 미루어두었던 집안 대청소를 할 시기. 집안 구석구석 쌓인 먼지와 찌든 때, 곰팡이 등을 말끔히 제거해야 비로소 상쾌하고 보송보송한 가을을 맞이할 수 있다. 여기에 떨어지고 금간 것들을 직접 손보고, 간단한 소품들로 가을 분위기를 연출하면 금상첨화.LG화학 인테리어 자재브랜드 ‘Z:IN(지:인)’의 송현희 디자이너와 함께 가을맞이 대청소와 간단한 인테리어 코디에 나서본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창 베란다 유리창 바깥 부분은 손이 닿지 않아 청소하기가 어려운 부분이다. 이럴 때 양면 유리창 청소기를 하나 구입하면 좋다. 자석을 이용하여 창 안쪽과 바깥쪽을 동시에 닦아주기 때문에 베란다 외창도 말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옥션’(www.auction.co.kr)이나 ‘G마켓’(www.gmarket.co.kr), 또는 ‘왕창닦기’(www.wcdaggi.com) 등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벽 쾌적해진 실내에 포인트 벽지로 멋을 내고 몇 가지 소품을 비치하면 가을맞이 대 변신이 완료된다. 욕실 옆 스위치가 달린 벽과 같이 손때가 많이 탄 벽에 붙이면 지저분한 부분도 감추고 벽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벽면이나, 소파 뒷벽, 주방의 테이블 벽면도 포인트 벽지를 시도하기에 좋은 공간이다. 선택할 때는 실내 전체와 조화를 이루는 컬러와 무늬를 선택해야 촌스럽지 않다. 인테리어전문점이나, 논현동 인테리어 자재거리, 을지로 벽지전문상가 및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으며 국내 벽지의 경우 1롤당 3만∼4만원대, 수입 벽지는 10만원 선이다. 마루 바닥은 가능한 한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먼지를 제거하고 물기가 적은 물걸레로 닦아낸다. 벽지도 먼지를 탄다. 실크벽지라면 물걸레질로 간단하게 더러워진 부분을 닦아낼 수 있으나 합지벽지(종이벽지)는 물걸레질을 하면 벽지가 물에 불어 벗겨지고 보푸라기가 일어나 벽지가 망가진다. 거실과 방에 마루를 설치한 가정에선 물건 등을 떨어뜨리거나 긁혀서 생긴 흠집들이 있게 마련. 색이 벗겨져 눈에 띌 뿐더러 흠집 틈으로 때가 잘 끼어 위생면에서도 좋지 않다. 이럴 땐 마루 취급점 및 철물점, 대형마트의 DIY 코너에서 판매하는 간단한 보수제를 사용해보자. 마루가 긁힌 정도라면 마루와 같은 색상의 울트라마카나 보수용 크레용으로 손상된 부분에 칠해주면 된다. 가격은 개당 5000∼6000원선. 흠집이 심하면 파인 부분을 메워주는 연성메움제(1개당 1만 1000원대)를 사용하면 된다. 침대 매트리스는 세탁이 어렵고 햇볕에 널기도 어려워 세균이나 진드기 문제가 염려된다. 진공청소기나 스팀청소기를 사용해 먼지를 자주 제거하거나 매트리스를 꺼내 세운 뒤 방망이로 두들겨 먼지를 털어내는 방법이 있다. 좀 더 확실하게 살균 소독까지 해결하고 싶다면 침대 매트리스 청소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업체들을 이용할 수 있다.‘청결원’(www.chungkyulone.com),‘베드119’(www.bed119.co,kr),‘메트리스청소 굿모닝’(www.bedgood.co.kr) 등 여러 매트리스 청소 전문업체가 있으며 가격은 침대 사이즈에 따라 2만∼6만원대. 욕실 곰팡이는 세정액을 뿌린 뒤 칫솔이나 수세미로 문질러 제거하면 된다. 하지만 실리콘 위에 생긴 곰팡이는 세정액 만으로 간단히 없어지지 않는다. 이럴 땐 휴지를 길게 말아 실리콘 선을 따라 늘여놓고 그 위에 락스를 뿌린 뒤 하루 정도 지나고 휴지를 제거하면 말끔해진다. 실리콘 교체는 대형마트 DIY코너나 철물점 등에서 실리콘과 실리콘 건을 구입해 직접 할 수 있다. 낡은 실리콘을 문구용 칼로 제거한 뒤 실리콘 건에 실리콘을 넣고 총을 쏘듯 방아쇠를 당겨 틈을 메워주듯이 접합하면 된다. 주방에도 싱크대와 주방 벽면 사이에도 물이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실리콘이 부착돼 있으니 이곳도 함께 점검하자. 실리콘 건과 실리콘은 각각 6000원,2500원 정도 한다. 실리콘은 무초산형(식초냄새가 나지 않는 것)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
  • 수돗물맛 달라질까

    수돗물 잔류염소의 최소 농도기준이 내년 7월부터 내려간다. 수돗물 맛을 조금이라도 더 향상시켜 현재 3∼5%에 불과한 수돗물 식수 인구를 더 늘려보겠다는 취지다. 환경부는 2일 수돗물의 소독 효과를 유지하면서 소독약품(염소)에 의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수돗물의 잔류염소 최소 농도기준을 ℓ당 0.2㎎(밀리그램)에서 0.1㎎ 이상으로 바꿔 내년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잔류염소 농도의 상한기준(4㎎이하)은 현행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환경부 최용철 수도정책과장은 “달라지는 기준은 일본·프랑스 등과 같은 수준이며, 미국은 잔류염소의 ‘흔적’만 남아도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현행 국내 농도기준이 선진국보다 높은 편이어서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 등 수도사업자들이 수돗물의 잔류염소 농도를 떨어뜨리면 수돗물의 불쾌한 냄새 제거 등을 통해 물맛이 어느 정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정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6.3%가 ‘(염소)냄새가 나서’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다고 답변,‘막연한 불안감’(44%)에 이어 수돗물을 기피하는 두 번째 이유로 꼽은 바 있다. 염소는 정수장에서 대장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기 위해 쓰는 소독약품으로, 수돗물에 든 잔류염소의 농도가 높을수록 소독효과는 높지만 과다하게 투입할 경우 불쾌한 냄새를 풍기게 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성묘·벌초사고 61% ‘벌’에 당한다

    [세이프 코리아] 성묘·벌초사고 61% ‘벌’에 당한다

    추석이 2주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성묘는 우리의 고유한 미풍양속이다. 명절을 앞두고 벌초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벌초와 성묘길에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는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풀을 깎는 용도로 많이 보급된 예초기 사고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들뜨기 쉬운 명절일수록 각종 안전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추석을 앞두고 벌 쏘임과 예초기 사고 등이 급증함에 따라 18일 ‘추석절 성묘·벌초 등에 따른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충북·경북·경기순으로 많아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벌초 등으로 발생한 안전사고는 모두 288건이다. 벌 쏘임이 전체의 61.5%인 177건을 차지했다.195명이 벌에 쏘여 2명은 사망했다. 예초기 사고가 59건, 뱀에 물리는 사고도 52건이나 일어났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벌 쏘임 30건, 예초기 6건, 뱀 물림 4건 등 40건을 비롯해 ▲경북 38건 ▲경기 35건 ▲강원 34건 등이었다. 일요일인 지난 10일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야산에서 벌초를 하던 김모(55)씨는 땅속에서 갑자기 날아오른 벌에 머리를 쏘여 숨졌다. 이날 경남 고성군 회화면에서는 40대 남자가 예초기 작업을 하다가 발등을 크게 다치는 불상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오는 21일 윤달이 끝난 뒤에는 벌초 등 묘지관리를 위한 입산자가 더욱 늘어나면서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 높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벌 쏘임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벌을 자극해서 일어난다. 벌집은 땅 속에 있거나 나무 등에 매달려 있다. 벌들에게 벌초·성묘객은 ‘침입자’다. 벌에 쏘이는 것은 보통사람들에게는 사실 사고라고도 할 수 없다. 여러 차레 쏘이지 않는 이상 약간의 통증과 쏘인 부위가 부어오르는 것이 고작이다. 하지만 벌독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얘기가 달라진다. 심하면 몸 전체에 두드러기가 나고 위경련, 자궁 수축, 설사와 함께 호흡 곤란 등의 쇼크 증세로 사망할 수 있다. 뱀은 주로 4월 하순부터 11월 초까지 활동한다. 뱀은 주로 바위나 썩은 나무 밑 등 습한 곳에서 서식한다. 잡초가 우거진 길을 아무 생각 없이 가는 것도 삼가야 한다. ●묘지 주변 술 뿌리면 멧돼지 부르는 셈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뱀은 대부분 독이 없다. 살모사나 까치살모사 등 독사도 맹독성은 아니다. 뱀에 물렸을 때는 최대한 움직이지 말고,119에 신고해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 낫 대용으로 사용하는 예초기도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날이 고속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몸의 일부분이 닿으면 큰 상처를 입기 일쑤이고 심하면 절단되기도 한다. 날에 돌맹이 등이 튀어올라 다치는 사례도 적지않다. 유행성 출혈열도 주의가 필요하다. 쥐의 배설물에 오염된 먼지가 사람의 호흡기에 들어오거나 쥐에 물리면 감염된다. 이 병의 초기 증상은 고열, 두통, 복통 등이다. 풀이나 나뭇잎에 스치거나 옻독 등에 오르면 피부가 가렵고 붉어지며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이밖에 벌초나 성묘를 한 뒤 묘소 주변에 술을 뿌리지 않는 것이 좋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멧돼지가 술냄새를 찾아 묘를 마구 파헤치곤 해 자칫 명절에 ‘불효’가 될 수도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벌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 할리우드의 1991년작 영화 ‘마이걸’에서는 아역배우 매컬리 컬킨이 연기한 주인공이 벌에 쏘여 죽는 장면이 나온다. 주연 배우의 비극적인 결말은 영화에서 뻔한 스토리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은 벌독 알레르기를 갖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는 장마가 길어지면서 제대로 꽃이 피지 않아 꿀이 부족해졌다. 이 때문에 ‘식량’을 구하지 못한 벌들은 더욱 예민해졌다. 올 가을 벌에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벌독 알레르기는 주로 꿀벌과 말벌 등에 물렸을 때 나타나는 과민반응이다. 벌독 알레르기의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아토피 병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레르기 체질을 가진 사람이 벌에 처음 쏘이면 보통 사람과 마찬가지로 조금 아프거나 가려운 것으로 끝난다. 이때 독액은 림프관이나 혈관으로 체내에 흡수된 뒤 항체가 생긴다. 문제는 두번째 쏘였을 때. 독이 항체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구토, 현기증,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최악의 경우 한시간 안에 사망하기도 한다.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지는 일반 병원에서 벌독 추출액으로 피부반응시험을 해서 진단할 수 있다.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병원에서 에피네프린을 처방받거나, 그물망을 머리에 덮어 쓰고 나가야 한다. 아예 벌초와 성묘를 피하는 것도 좋다. 말벌이 꿀벌보다 훨씬 위협적이다. 꿀벌은 한 번 쏘면 죽지만, 말벌은 여러 차례 쏠 수 있다. 말벌은 길이가 25㎜ 정도로 꿀벌보다 약간 크다. 요란한 예초기 소음과 진동, 매연 등은 땅벌을 자극한다. 벌초 전에 흙을 조금씩 뿌리면서 수풀이나 무덤 근처 나무에 벌집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밝은 색이나 원색 옷은 피해야 한다. 향수나 화장품에 들어 있는 성분이 말벌의 공격을 유도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벌초나 성묘를 갈 때 소매가 긴 옷과 장화 장갑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하는 것은 상식이다. 살충제도 필수품이다. 벌은 파리나 모기보다 살충제에 대한 내성이 약하다. 피부와 겉옷에 곤충을 쫓는 약을 뿌리는 것도 좋다.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가능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린다. 갑자기 뛰거나 손·손수건 등으로 주위를 휘두르는 것은 절대 금물.‘나 여기 있소’ 하고 벌떼를 유도하는 행위다. 벌침은 핀셋보다는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빼는 것이 좋다. 쏘였을 때는 얼음 찜질을 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뒤 안정을 취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예초기·뱀사고 예방·대처법 예초기는 사용이 간단한 기계처럼 보인다. 그러나 농촌에서 자주 쓰는 사람들도 부주의로 부상을 당하곤 한다. 평소에 잘 접해보지 않은 도시민들은 그만큼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 예초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목이 긴 장화와 장갑, 보호안경 등 안전장구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예초기 날에는 보호덮개를 부착하고 볼트, 너트, 칼날 등 기계 부품 부착 상태를 사용 전에 점검해야 한다. 작업을 할 때는 칼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한다. 초보자는 금속날 대신 안전한 나일론 커터를 쓰고, 작업 반경 15m 안에는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한다.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고 소독약을 바른 뒤 수건으로 감싼다. 절단된 부위는 얼지 않을 정도로 차갑게 유지한 뒤 병원에서 곧바로 접합수술을 받아야 한다. 고속으로 회전하는 예초기 날에 튄 작은 돌이나 나뭇조각으로 눈을 다치기도 한다. 눈을 비비며 이물질을 빼내려고 하면 상처가 악화될 수 있다. 일단 고개를 숙이고 눈을 깜박거리며 눈물이 나도록 해 이물질이 자연스럽게 빠져나오게 해야 한다. 두꺼운 등산화는 뱀에 물리는 것을 막는 필수품. 잡초를 헤치기 위한 지팡이 등도 준비한다. 일단 뱀에 물리면 독이 퍼지지 않도록 최대한 움직임을 줄이고 119에 신고하는 것이 최선이다.30분이 지나지 않았으면 상처 부위를 1㎝ 정도 절개한 뒤 입으로 독을 빨아낸다. 입 안에 상처나 충치가 없어야 한다. 물린 부위가 통증과 함께 부풀어오르면 물린 곳에서 5∼10㎝ 위쪽을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 등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한다. 얼음 찜질도 통증 완화에 좋다. 손을 물렸을 때는 반지와 시계 등을 빼야 한다. 응급 조치가 끝나면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반드시 해독제를 맞아야 한다. 유행성 출혈열을 막기 위해서는 벌초나 성묘 때 긴 옷을 입고, 작업한 뒤에도 목욕을 하고 입었던 옷은 세탁해야 한다. 야외에서 섣불리 잔디나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는 것도 예방책이다. 야외에 나갔다 돌아온 뒤 1∼3주 사이에 발열, 오한,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 서둘러 의사를 찾아야 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구로구청 고병득씨의 3가지 직업

    구로구청 고병득씨의 3가지 직업

    “봉사활동도 하고, 구정 홍보도 합니다.”서울 구로구청에서 구정 홍보를 맡고 있는 고병득(47·기획홍보과 7급) 주임은 구청 안팎에서 실력 있는 ‘침구사’로 더 유명하다. 소설가이기도 한 고 주임은 주말이면 어김없이 양로원 자원봉사에 나서고, 평일 오후에는 문화센터 강사로 초빙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침술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구정 홍보도 열심히 해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가 침술에 입문한 것은 2004년 1월. 집 근처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그리스도대학 평생교육원 침구사 과정에 입문하면서부터다. 1년 동안 매주 8시간의 강의를 들으며 민간 전통의술인 침술에 빠졌고, 졸업과 동시에 동의학전수협회에서 주관하는 소정의 교육을 마친 뒤 지난 2005년 2월에는 ‘침뜸관리사’(침구사) 자격증을 땄다. 또 중국 난징 중의학대학으로 건너가 1주일간 해부학 강의를 들을 정도로 침술에 심취했다. “정년 퇴임한 뒤 고향(경남 의령)에 내려가 봉사활동을 하며 여생을 보내기 위해 배웠는데 너무 바빠서 마치 본업처럼 돼 버렸네요.” 침술을 공부하며 시작한 백산노인복지관과 혜명양로원 등에서의 자원봉사활동이 벌써 230시간을 넘었다. 지금도 토요일 오후 1시가 되면 침 도구를 챙겨 들고 인근 금천구 시흥동에 있는 혜명양로원으로 향한다. 침구 장비는 두께 0.25㎜, 길이 5㎝인 1회용 소독침과 장침, 뜸 등이 전부다. “어르신들이 내가 봉사를 안 오면 무척 섭섭해하세요. 관절염과 신경통, 요통, 두통 등으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이 침을 맞아야 1주일이 편하다고 하시거든요. 단골도 20명이 넘어요.” 견비통(오식견)과 관절염 등으로 고생하는 구민들과 구청 공무원들도 일과후 치료를 받기 위해 그를 찾는다. 현재도 교통사고로 고생하는 직원을 위해 구청 숙직실 등에서 침을 놓고 뜸을 떠주고 있다. 구청 숙직실은 항상 쑥 냄새로 가득할 정도다. “침을 맞은 뒤 시원하다며 환한 미소를 짓는 사람들을 보면 보람을 느껴요. 침을 맞은 뒤 사례를 하겠다는 사람이 많은데 절대 돈은 받지 않습니다. 돈 벌려고 침술을 배운 것도 아니고 민간 자격증이라서 영업행위는 할 수 없거든요.” 지난 3월부터는 매주 월요일 오후 6∼9시 지역신문사 문화센터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침술 강의를 한다. 공무원 신분이다 보니 강의를 전후해 구민인 수강생들이 구정에 대한 질문을 자주 한다. 주민들에게 구정 방향에 대해 사실 관계도 설명해 주고, 세금 납부나 행정절차 등에 대해 조언도 해 주고 있다. 그는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소설가이기도 하다. 그는 1996년 창조문학을 통해 등단했고,2000년에는 80년도 공무원 숙정을 다룬 장편소설 ‘각시붕어’를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젊은 시절 소설을 쓰느라 방황하다가 서른 살이던 1989년 공직에 입문했다.1997년 이후 구청 홍보팀에만 근무한 ‘홍보통’이기도 하다. “정년이 무척 기다려져요. 정년 퇴직하면 제일 먼저 2년 동안 침술 장비와 펜을 들고 세상 유람을 떠나보고 싶습니다. 발길 닫는 대로 다니며 노인분들에게 침을 놔주고 소설을 쓰며 살고 싶습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눈 붉은 그대, 가까이 오지마

    눈 붉은 그대, 가까이 오지마

    유행성 결막염(아폴로 눈병)이 전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평소보다 20% 가량 늘었다. 유행성결막염, 아폴로눈병 등으로 불리는 이 질환은 ‘급성 유행성결막염’으로 크게는 급성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으로 나눈다. # 급성 출혈성결막염 급성출혈성 결막염은 아폴로 11호가 달에 처음 착륙했던 1969년 아프리카 가나에서 발생하면서 ‘아폴로눈병’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대부분 엔테로바이러스나 콕사키바이러스가 접촉을 통해 눈에 전염돼 생긴다. 유행성 각결막염과 달리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고 결막이 충혈되는 등의 증상이 1주일 정도 지속된다. 갑자기 눈이 아프거나 이물감, 눈부심 증상이 나타나며 눈물이 많아진다. 더러는 귀 앞의 임파선이 붓거나 무력감, 전신근육통 같은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 그러나 유행성 각결막염보다는 염증도 덜하고 치료도 빠르다.2차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 외에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가 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증세가 심하면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눈에 궤양이 생겨 시력장애를 초래하는 위험을 덜 수 있다. 남들 눈치 보인다며 안대를 하면 눈 속의 온도가 올라가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주므로 피해야 하며, 눈을 식염수나 소금물로 씻는 것도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 급성 유행성각결막염 유행성각결막염은 여름철에 식중독을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전염력이 강해 눈에 닿으면 80∼90% 이상 안질로 이어지며, 감기처럼 바이러스를 없애는 약이 없어 일정 기간 앓고 나서야 낫는다. 이 눈병은 잠복기가 1주일이나 되며 한쪽 눈에 먼저 발생하고, 이어 반대쪽에 발생하는데 먼저 발생한 눈보다 약하게 앓는 게 대부분이다. 드물게 한쪽 눈에만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감염되면 눈꺼풀이 붓고, 충혈되며 눈이 아플 정도로 까끌까끌한 느낌과 함께 눈물이 많이 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눈곱이 끼는 것도 일반적인 증상이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의 경우 두통과 오한, 고열, 설사를 동반하기도 한다. 완쾌까지는 대개 3∼4주 정도 걸리며, 특히 발병 직후 2주 정도까지는 전염성이 매우 강해 외출이나 등교를 자제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 예방법 환자와 수건, 베개 등을 같이 사용하지 말고, 환자가 사용한 용품은 반드시 삶아서 소독한다. 공공장소의 손잡이 등 물건을 만진 뒤에 눈을 비비지 않아야 하며, 눈병이 유행할 때는 악수 등 신체 접촉을 자제하는 것도 필요하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며, 눈꺼풀이나 눈썹에 붙은 분비물은 손 대신 면봉이나 화장지 등을 이용해 제거하도록 한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은 눈병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렌즈 자체가 세균과 진균이 자라는 배양액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항상 렌즈를 청결히 관리하고, 일단 눈병에 걸렸다면 완치 때까지 렌즈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주천기 강남성모병원 안과 교수. 최명철 ALC안과 원장 ■ 안약 사용 이렇게 (1) 다른 사람과 함께 쓰지 않아야 한다. 안약을 통해 눈병이 옮을 수 있기 때문이다. (2) 약은 많이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안약을 많이 넣는다고 눈병이 빨리 낫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눈에서 흘러내린 안약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한 번에 한 방울씩 자주 넣는 것이 좋다. (3) 눈에 닿게 해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안약 용기 입구가 눈썹에 닿지 않도록 눈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 넣어야 한다. (4) 안약에는 보존과 소독을 위해 방부제가 들어있어 두고두고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예민한 사람은 방부제 알레르기를 일으키기도 한다. 눈이 붓거나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증상이 보이면 즉시 약물 사용을 멈춰야 한다. (5) 콘택트렌즈를 끼고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안약의 방부제가 렌즈에 흡수되어 안구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렌즈를 빼고 사용해야 한다. (6) 약을 섞어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서로 다른 안약을 섞으면 효과가 감소하거나 엉뚱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꼭 필요하다면 최소 5분 이상 간격을 두고 사용해야 한다.
  • 도봉사랑 약속봉사단 회원들 노인정 찾아 사랑의 발마사지

    도봉사랑 약속봉사단 회원들 노인정 찾아 사랑의 발마사지

    “할머니, 피부가 굉장히 고와요. 정말 미인이세요.”“예쁜 사람 다 죽었나 보네. 뚱뚱하고 늙은이가 뭘 이쁘다고….” 지난 4일 도봉구 방학3동 노인 전문 요양원 ‘도봉실버센터’가 시끌벅적했다.‘도봉사랑 약속 봉사단’의 습격(?) 때문이다. 봉사단은 2005년 12월 쌍문2·4동과 방학1동, 도봉여성센터, 청소련수련관에서 활동하는 발마사지 강사와 수강생 60여명으로 출발했다. 배운 기술을 보람되게 쓰자고 뜻을 모아 지역 노인정을 매주 순회하며 마사지 봉사를 하고 있다. 단장을 맡은 손점숙(48) 강사는 “수강생은 실습할 기회를 얻고, 어르신은 무료로 마사지를 받으니까 모두 만족해 한다.”고 했다. 이날 회원 20명이 실버센터의 초청을 받아 센터를 찾았다. 맨발을 내놓기 쑥스러워하던 어르신들은 봉사단의 애교에 무장 해제됐다. 먼저 발 전용 스프레이를 뿌려 세균을 소독하고, 무릎까지 꼼꼼히 닦은 뒤 발 전용 크림을 무릎, 발에 부드럽게 발랐다. 발바닥부터 차근차근 주무르는 손놀림이 날렵했다. 마사지가 끝나자 뜨거운 수건으로 발을 정성스럽게 닦았다. 양말까지 신기면 마사지 끝. “시어머니를 14년째 모시는데요. 많이 도와주셔서 제가 바깥 일을 편히 해요.”봉사단원 김향주(38)씨의 얘기다.“딸 쌍둥이가 있는데요. 애가 많이 아파서 병원신세를 3년이나 졌어요. 이제 괜찮아요.” 마사지를 받던 할머니가 따뜻하게 위로했다.“고생이 많았구만. 궂은 날이 지나가면 쨍한 날이 오는 법이야. 이렇게 좋은 일하는데 그렇지 않겠어.” 할아버지 발은 봉사단 청일점인 홍현섭(43)씨가 맡았다.“할아버지, 발에 힘 빼세요.”“간지러워서 그래.”봉으로 발바닥을 지압하자 할아버지가 참지 못하겠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홍씨는 발바닥이 항상 아픈 아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발마사지를 배웠다. 배운 대로 아내에게 실습했더니 ‘시원하다.’며 좋아했다. 그 재미에 전문가 과정까지 밟고 있다. 일일이 방을 찾아가 누워 있는 어르신 발을 주무른 후에야 봉사단은 도구를 정리했다. 그때 물리치료를 다녀온 한 할머니가 “너무 늦게 왔냐.”며 울상을 지었다. 회원 5∼6명이 “아니에요.”라며 뛰어나와 짐을 다시 풀고 할머니의 팔 다리를 주물렀다. “자식한테도 발 주물러 달라는 말을 하기가 쉽지 않아요. 일부러 찾아와서 얼마나 시원하게 마사지해주는지….”한 할머니가 말했다. 봉사단원 갈옥희(41)씨는 “처음 나왔는데 엄마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자주 와야겠다.”고 말했다. 자원봉사로 실력을 닦은 덕에 도봉구 수강생 10여명은 자치센터 강사로도 취업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젓갈 위생 걱정마세요”

    멸치 주산지로 유명한 부산시 기장군에서 고품격 젓갈이 생산된다. 부산시는 3일 기장지역 젓갈생산업체 8곳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기장특산물영어조합법인이 이달 중 기장군 장안읍 오리 1260평의 부지에 350평 규모의 새 젓갈생산 공장을 착공, 내년 5월 기장멸치축제 전에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비 6억원과 부산시 및 기장군 예산 6억원을 포함,35억원이 투입될 젓갈공장은 완벽한 오·폐수 처리 시설과 부식 및 오염 위험이 없는 저장탱크, 에어샤워, 출입차량 소독기 등 고도의 안전성을 요구하는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을 충족하는 위생적인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 젓갈 공장은 멸치액젓에 다시마 추출액을 혼합한 저염도 젓갈을 연간 20㎏들이 6만∼7만통 생산할 계획이다.전국의 젓갈업체 중에서 HACCP를 충족하는 시설을 갖춘 곳은 이 공장이 처음이다. 영어조합법인 관계자는 “다시마 추출액이 혼합된 제품은 젓갈 특유의 냄새가 없고 염도가 일반 젓갈보다 낮아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으며 특히 간장 대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며 “공장이 준공되면 시판은 물론 학교 급식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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