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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닭·오리 재래시장 폐쇄 유도

    정부가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닭·오리 시장을 폐쇄하도록 유도하고 소독을 하지 않은 가금류 운송차량에는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5일 재래시장 등을 통해 AI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추가 방역조치를 결정했다. 정부는 전국 83곳의 닭·오리 판매 상설 재래시장에 대해 관할 시장과 군수, 구청장이 AI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자진 폐쇄를 유도하라고 지시했다. 폐쇄 시점에 살처분되는 닭·오리는 시가로 보상하고 판매상의 영업피해는 지방자치단체가 보전키로 했다. 방역당국은 또 운행 중인 차량들을 단속, 도축장 경영자가 발급한 ‘소독실시 기록부’가 없는 경우 운전자에게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14일 경북 경산과 경남 양산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됨에 따라 발생농가로부터 반경 3㎞에 있는 가금류에 대해 살처분에 들어갔다. 이달 14일까지 가금류 660만마리를 살처분한 가운데 양산·경산 지역의 145만마리를 더하면 이번 AI로 인한 총 살처분 대상은 805만마리에 이른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광우병 논란 각국 대처 어떻게] 광우병 발원지 EU의 대처법은

    |파리 이종수특파원|광우병의 발원지인 유럽은 관리 시스템을 잘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연합(EU) 차원에서 1989년 회원국들과 공조체제를 이뤄 광우병에 적극 대응하면서 발생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말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유럽의 광우병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영국이 18만 3000여건으로 가장 많았다. 아일랜드와 프랑스가 각각 1353건,900여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포르투갈(875건) 스위스(453건) 스페인(412건) 독일(312건) 이탈리아(117건) 벨기에(125건) 네덜란드(75건) 등지서도 광우병이 발생했다. 인간 광우병 발병사례도 영국이 163건으로 가장 많았고, 프랑스 11건, 아일랜드 4건, 포르투갈·스페인 각 2건, 이탈리아 1건 등이다. 광우병은 1985년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뒤 인근 서유럽 전체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EU가 ▲입법 강화 ▲검사·통제 강화 ▲상시 모니터링 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면서 2003년부터는 대폭 줄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광우병이 발생한 나라는 스페인이다. 지난해 12월과 지난 2월에 인간 광우병으로 2명이 숨지자 2000년 광우병 사태가 재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당국은 도축되는 모든 쇠고기의 점검과 유통을 통제한다고 발표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광우병 발생지’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영국은 처음 광우병이 발견됐을 당시는 늑장 대응으로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1988년부터 광우병에 걸린 모든 소를 도살했다. 이듬해에는 소의 뇌와 척수, 비장, 편도선 등 모든 내장에 대해 식용금지 처분을 내리며 ‘오명 씻기’에 나섰다. 이어 1996년 광우병 쇠고기를 먹으면 인간광우병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 영국 정부는 철저한 방역·보건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인간광우병이 수혈이나 수술장비로 감염될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이 나오자 1999년 이래 수혈용 혈액에서 감염경로가 될 가능성이 큰 백혈구를 제거하기도 했다. 또 보건부는 2억 파운드를 들여 외과 수술장비를 소독하기도 했다. 프랑스의 경우 2000년 대형 유통업체에서 광우병 감염 우려가 있는 쇠고기를 유통시켰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큰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프랑스 정부는 ▲쇠고기 전량 리콜 ▲쇠고기 제품 판매 금지 ▲학교 식단에서 쇠고기 제외 등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이후 EU의 조치에 맞춰 광우병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동물성 사료의 유통을 금지하는 등 중·장기 처방과 대책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24개월 이상된 소의 경우 도살하기 전에 광우병 병력과 진단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당국의 관리 강화에 힘입어 광우병 확인 사례는 2001년 274건, 2002년 239건,2003년 137건 등으로 줄어들었다. vielee@seoul.co.kr
  • “올 AI 2003·2006년 바이러스와 달라”

    발생 한 달여 만에 전국으로 번진 이번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2003년과 2006년에 발생한 바이러스와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전염성이 강한 변종 AI 바이러스로 기존의 소독방식에 면역력이 생긴 신형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박덕배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은 14일 오찬 간담회에서 “이번 AI 바이러스는 2003년 등에 발생한 것과 다르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그러나 남방계인지 변종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KBS는 베트남형 바이러스와 거의 일치하는 남방계 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2003년과 2006년에 발생한 AI 바이러스는 인체 전염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북방계 유전자형이었다. 농식품부는 “유전자 분석 등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 바이러스 분석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분석 대상에는 인체 감염 위험성 여부도 포함됐다. 정부가 미국에 분석을 의뢰한 것은 국내에는 인체 감염의 위험성 여부를 판단할 연구시설이 없기 때문이다.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위원회는 16일 유전자 분석 등을 포함한 역학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백문일 김경두기자 mip@seoul.co.kr
  • 경북 여름전염병 방역 비상

    콜레라, 세균성이질 등 여름철 전염병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발생이 지금처럼 지속되면 방역당국은 AI 예방에 힘쓸 수밖에 없어 일반 전염병 방역에 진력할 수 없기 때문이다.1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이달부터 여름철 방역대책을 수립하고 9월 말까지 일정으로 비상방역체제에 돌입했다. 방역 요원은 5∼9월 평일 오전 9시∼밤 8시, 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4시 비상근무를 한다. 경북의 경우 23개 시·군 25개 보건소(포항·구미 각 2곳)에 보건소 자체 및 읍·면·동별 소독 요원이 1∼3명씩 배치돼 있다. 주민 자율방역단도 운영된다. 도내의 방역 대상은 취약지 9700곳을 비롯, 주민생활 전반에 걸쳐 있다. 그러나 이들 요원은 요즘 AI 방역 활동에 투입돼 쓰레기장, 공중화장실, 수해 상습지역 등 취약지 소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AI가 발생한 영천시보건소는 소독 요원을 자체 3명과 16개 읍·면·동사무소에 1명씩 두고 있다. 보건소는 이들을 활용,570여곳의 전염병 발생 취약지에 대한 소독을 2∼3일 주기로 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들이 AI가 발생한 임고면의 닭 사육농장과 인근 금호읍 등의 닭 살처분 농가,AI 감염 닭이 유통된 영천 재래시장에 투입돼 방역 계획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들은 가금류 발생 농가와 살처분 인력의 안전 보호 장비와 항바이러스제 지급 등의 업무도 맡고 있다. AI의 ‘H5’ 항원이 확인된 경주보건소도 직원들이 AI 방역초소 근무와 방역 활동에 투입돼 350여곳의 여름철 전염병 취약지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주보건소에는 여름철 방역에 대비, 보건소 자체 소독요원 1명이 있고 25개 읍·면·동별 자율 방범단이 운영된다. 가금류 AI 감염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거나 가금류가 집단 폐사한 포항·김천·상주·고령 등 도내 13개 시·군보건소도 AI 발생으로 일손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보건 당국의 여름철 방역 활동이 차질을 빚자 주민들은 AI 인체 감염은 물론 각종 전염병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은 “AI에서 보듯 각종 여름철 전염병 발생이 그 어느 해보다 높은 만큼 인원 증원 등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군 보건소는 “AI 토착화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식중독 환자 증가 등에 대비한 인력 확충 등 방역 전반에 걸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북지역에서는 AI 발생과 관련, 지금까지 총 39건의 가금류 폐사가 발생해 이 중 1건이 고병원성으로 판명됐으며 저병원성 9건, 음성 13건, 검사 중 6건 등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서울은 지금 ‘鳥심鳥심’

    서울은 지금 ‘鳥심鳥심’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서울 송파구 문정·장지지구로까지 확산돼 서울시가 시내 전역의 가금류를 거둬들여 땅에 묻었지만 시민들의 ‘AI 공포’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서울시내 구청, 동사무소 등에는 집에서 키우는 잉꼬나 동네 비둘기를 처리해 달라는 민원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12일 오전 9시35분쯤 광진구 중곡동 한 주택 옥상에 비둘기 1마리가 움츠린 채 꼼짝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이웃 주민 원모(18)양이 구청 비상대책반에 신고했다. 구청 방역반은 비둘기 사체 주변에 소독약을 뿌린 뒤 집게로 사체를 봉투에 넣고, 다시 한 번 주변을 소독했다. 원양은 “전에는 동네 골목길이나 건물 옥상에 비둘기가 많아도 별 관심이 없었으나 지금은 매우 불결하고 위험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아침 광진구청에는 20∼30분 간격으로 중곡동의 또 다른 주택가에서 참새 1마리가 신고됐고, 능동 도로변에서도 비둘기 2마리 사체가 신고됐다. 주민 박모(40)씨는 “전에는 비둘기 사체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렸는데, 지금은 절대 손을 대지 않고 신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6일 동안 광진구청에는 총 45건의 방역 민원이 접수됐다. 한국수의과학검역원은 12일까지 10만건 이상의 AI정밀분석 의뢰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주위에서 죽은 새를 무조건 신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약으로 죽은 야생조류까지 검사의뢰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검역원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의뢰가 들어오면 모두 다 검사를 한다.”면서 “시민들이 자신의 애완조류를 어떻게 처분하느냐고 문의가 오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황금연휴는 ‘공포연휴’로 막을 내렸다. 이모(50)씨는 이날 손자를 데리고 석촌호수에 갔다가 유유히 호수를 헤엄치는 오리 10여마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곧바로 손자를 데리고 자리를 떴다. 김씨는 “언론에서는 모두 살처분했다고 하는데 왜 아직 오리가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석촌호수공원 측은 지난 8일부터 오리 살처분에 나섰지만 아직 모든 오리를 잡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과천 서울대공원과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도 한산했다. 서울대공원은 조류 중 홍학만 바리케이드 뒤에서 시민들이 바라보도록 했다. 지난 11일 3만 6000여명이던 관람객은 12일 5000여명에 그쳤다. 휴일이면 5만명 이상이 찾는 어린이대공원 역시 1만여명만 찾아 한산했다. 한편 서울시는 문정·장지지구 내에 불법 사육농가의 실태 파악과 관리에 소홀했던 송파구에 대해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전국 AI 공포] 재래시장 통해 급속 확산된 듯

    [전국 AI 공포] 재래시장 통해 급속 확산된 듯

    서울 광진구에 이어 송파구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서울에서도 AI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도심 AI 발원지가 된 재래시장의 가금류 유통을 전면 차단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차단 전에 유통된 물량에 대한 추적이 쉽지 않아 들불처럼 번지는 AI의 기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의 추가 발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동남아 국가들처럼 AI가 토착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성남시 모란시장서 발원 추정 11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송파구 장지·문정지구 AI의 발원지는 일단 이 지역에서 5㎞ 정도 떨어진 성남시 모란시장으로 추정된다. 농식품부 김창섭 동물방역팀장은 “이곳 주민 중 한두 명이 ‘며칠 전에 모란시장에서 가금류를 사온 것 같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이 합법적으로 사육을 하고 있지 않아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나 송파구는 지난 8일 전체 33개 농가의 8175마리 중 6곳의 농가 12마리를 무작위로 추출, 검사를 의뢰해 이중 한 마리의 오리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곳 오리의 감염 정도가 상당히 심각하다는 뜻이다. 비록 방역당국은 이곳 주민들이 유통이 아닌 보상을 위해 가금류를 사육했고, 이에 따라 외부로 유통됐을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있지만 유출됐을 때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전문가 “AI대책 구멍 뚫렸다” 한 달이 넘도록 전국에서 번지고 있는 AI의 불길은 왜 잡히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대규모 사육 농장을 주대상으로 했던 AI 대책에 구멍이 뚫렸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규모 농장의 경우 통제가 상대적으로 용이하지만 서울과 대구 등지에서 발생한 재래시장을 통한 소규모 거래는 감염 경로를 추적하기가 쉽지 않다. AI 전문가인 바이오포아 김선중(전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대표는 “트럭 한 대로 재래시장이나 식당 등을 들러 가금류를 판매한 소규모 상인들이 AI의 매개체가 되고 있다.”면서 “이동 차량의 소독 의무화나 재래시장의 가금류 거래 금지 조치를 좀 더 일찍 시작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심각한 것은 AI의 토착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과거 홍콩의 예처럼 전국의 가금류를 모두 살처분하는 방법밖에 없다. 김 대표는 “닭에 비해 AI에 대한 면역력이 강한 오리의 경우 바이러스를 갖고 있어도 쉽사리 죽지 않고, 그러다 보면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와 비슷하게 토착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국 닭고기 수요 급감 다른 지역의 AI 공포도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6일 안성시 공도읍 농장에서 신고된 씨오리·닭의 폐사 원인이 고병원성 ‘H5N1형’ AI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판명됐고, 지난 8일 신고된 부산 기장 장안, 해운대 반여 2곳의 닭 폐사건에서도 ‘H5형’ AI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방역 당국은 발생지 가금류를 살처분했다. 이에 따라 닭고기 수요도 크게 줄고 있다. 지난달 1일 1482만원 수준이던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창동·고양·성남 4대 매장의 하루 닭고기 매출은 지난 9일 363만원으로 급감했다. 달걀 매출 역시 같은 기간 1956만원에서 1587만원으로 줄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동물원도 비상사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관리 당국과 업체는 가금류의 관리·방역에 비상이 걸렸고, 성수기인 데도 동물원에 관람객이 줄어 울상이다. 인천시는 9일 AI가 서울 등으로 퍼지자 최근 인천대공원 안 어린이동물원을 잠정 폐쇄했다고 밝혔다. 동물원에서 AI 관련 의심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예방을 위해 문을 닫고 닭·오리 등 가금류의 항체 검사를 의뢰했다. 인천대공원에는 닭·오리·칠면조 등 가금류 76마리와 조류 31종 136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최근 AI 감염이 확인된 광진구청 자연학습장에서 10여㎞ 떨어진 과천 서울대공원은 이미 가금류 2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국내 최대 놀이공원인 경기 용인 에버랜드는 닭·오리 등 가금류 90종 700여마리의 관리와 방역을 강화했다. 첫 AI가 발생한 후 조류 반입을 금지하고, 경기 평택으로 고병원성 AI가 퍼진 지난달 15일부터는 앵무새 등 조류의 공연을 무기한 중단했다. 닭 등은 사육장 안에 가두어 관람객들의 접촉을 막았다. 김양범 동물원 과장은 “AI가 서울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어 동물원의 모든 직원들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은 8.6㎞쯤 떨어진 울주군 웅촌면에서 지난달 말 AI가 발생함에 따라 동물농장 안에 있는 오리 22마리와 거위·청공작·백학·금계 각 2마리 등을 야생구조관리센터에 격리하고 방역작업을 강화했다. 울산대공원 관계자는 “AI와 관련해 의심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격리해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과 광주동물원도 지난달 4일부터 차량 통제와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대전동물원은 전시관이 모두 유리창이고 가금류는 2002년 5월 문을 열 때부터 아예 기르지 않지만 하루 두번씩 사육장과 관람객이 몰리는 곳을 중심으로 소독을 하고 있다. 가금류 40여종 2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광주 패밀리랜드 동물원은 직원을 배치해 관람객들의 가금류 관람을 통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인천 연수구 청학동의 한 유치원에서 생태학습용으로 키우던 거위와 닭이 죽은 채 발견돼 당국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AI항원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으나,AI가 빠르게 퍼지는 상황이라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일단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치원을 무기한 휴원하기로 했다. 전국종합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서울 ‘AI 방역망’ 뚫렸다

    서울 ‘AI 방역망’ 뚫렸다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서울과 강원 지역에서도 발생, 전국이 AI 감염권에 들었다. 서울과 강원에서 AI가 발생하기는 사상 처음이다. 특히 AI가 재래시장을 통해 서울까지 번진 이후에 당국이 조치를 취해 AI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선 구멍 뚫린 방역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서울시, 강원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울 광진구청 동물 사육장에서 죽은 닭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조사 결과 사람에게 전염되는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방역 당국은 광진구청 직원이 지난달 24일 경기 성남 모란시장에서 구입한 꿩 2마리가 사육장에 있던 닭·칠면조 등과 함께 죽은 것으로 미뤄 재래시장을 감염 경로로 추정했다. 광진구청은 이에 따라 사육장에 있던 닭 등 53마리를 살처분하고 청사 반경 500m에 대해 방역 작업을 벌였다. 또한 소독한 사람만 청사로 출입시키고 차량 통행은 전면 통제했다. 광진구청 인근 어린이대공원에 있는 닭과 꿩 등 가금류 10종류 63마리도 모두 살처분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장에서 자체 발생한 게 아니라 재래시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AI가 더 확산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또한 외부에서 감염됐기에 농장과 달리 고병원성 AI로 확인되더라도 반경 3㎞ 이내의 가금류를 모두 살처분하지는 않기로 했다. 하지만 모란시장에서 서울 지역으로 팔린 가금류가 더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아 서울시가 현재 조사 중이다. 닭갈비의 고장인 강원 춘천에서도 AI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 춘천시가 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춘천 사북면 오탄 2리 2개 농가에서 닭 56마리와 오리 2마리가 죽었다. 강원도가축위생시험소 간이검사 결과 닭과 오리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들 농가는 화천군 장터에서 이동 판매상으로부터 병아리 60마리와 오리 10마리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천안 동면과 직산읍 오리농장에서도 AI 양성 반응이 나와 도청이 수의과학검역원에 고병원성 여부를 의뢰했다. 울산 지역에서 신고된 AI 의심사례 10건 모두에서 ‘H5형’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방역 당국은 최근 AI 발생이 재래시장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되자 지난 1일부터 전국 재래시장에서 닭·오리 등 가금류의 거래를 금지하고 통행 차량에도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AI가 처음 신고된 게 지난달 1일인데도 방역 당국은 지난 25일 경기 성남 모란시장에 이어 한 달여 만에 전국 재래시장으로 방역 조치를 확대한 것은 ‘뒷북치기 행정’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과천 서울대공원은 광진구로부터 AI 감염 사실을 통보받은 지난 5일 오후 가금류를 살처분하고 홍학쇼 등 조류 관련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대공원에 AI가 발병하지도 않았는데 가금류를 살처분한 것은 지나쳤다.”면서 “괜히 관람객들에게 오해를 사 AI에 대한 불안감만 증폭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백문일·춘천 조한종기자 mip@seoul.co.kr
  • “도심 통제 불가능” AI 방역 비상

    6일 서울 광진구청 자연학습장에서 확인된 조류인플루엔자(AI)는 도심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감염 경로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AI는 감염된 조류를 사람이 맨손으로 만지면 인명도 위험한 만큼 경로를 분명히 파악해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방의 양계장 등과 달리 구청은 주변을 완전하게 출입 통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도심의 방역 조치에도 비상이 걸렸다.광진구는 지난달 24일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에서 2마리를 구입했다. 구청 뒤뜰에 있는 높이 3m, 폭 10m 규모의 자연학습장에서 키우기 위해서다. 구입한 은 야생종 까투리다. 그러나 꿩 2마리는 사흘 뒤인 28일 학습장에서 죽었다. 청사 관리인들은 축사가 좁아 야생종 꿩들이 철조망에 머리를 부딪쳐 죽은 것으로 판단, 대수롭지 않게 처리했다. 이때 구청 측이 재빨리 대응했다면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대목이다. 5월1일과 2일 키우던 칠면조 1마리와 금계 1마리가 잇따라 폐사했다. 민간 가축병원에서 죽은 칠면조를 검진한 결과, 자연사라는 소견을 내놓았다.3일에도 닭 1마리가 죽자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AI 감염 여부를 의뢰했다. 최초 발생일로부터 5일 후다. 결국 칠면조의 감염 여부는 확인하지 못하게 됐지만, 수의사의 오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꼴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AI가 모란시장에서 발원한 것으로 거의 확신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축류가 모여 매매되는 모란시장에서 꿩이 AI에 감염됐고, 이 꿩이 학습장에서 다른 조류에게 AI를 퍼뜨렸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AI가 잠복기를 거쳐 서울에서 발병했거나 또는 꿩의 깃털에 묻은 채 옮겨진 뒤 좁은 축사에서 퍼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시 합동대책반은 6일 새벽 구청 자연학습장에서 사육하던 닭, 거위, 토끼 등 모든 가축 53마리를 살처분했다. 청사 주변 반경 500m에 대한 방역작업을 하고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신발을 소독한 사람만 통행시키고 있다. 하지만 지방의 농장처럼 전면적 통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출입 통제는 통상 잠복기(21일)를 감안해 이달 25일쯤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학습장의 조류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관리인과 살처분에 참가한 인력에게 AI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투약했다. 합동대책반은 AI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구청과 가까운 어린이대공원의 금계와 꿩 등 10종 63마리와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사육하던 오골계 등 17종 191마리의 조류를 모두 살처분했다. 건국대 호수에 서식하는 야생 오리에 대한 주의 관찰도 한다.그러나 꿩이 학습장에 온 지난달 24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어린이를 포함한 주민들이 학습장의 닭 등과 접촉했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학습장이 후미진 뒤뜰에 있어 평소 찾는 주민이 드물고, 학습장 철조망이 촘촘해 손으로 닭 등을 만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학습장 관리인 또는 구청 공무원 등의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이상 징후가 나타났을 때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면 심각한 위험은 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경북, 초기대응 실패로 AI 확산”

    경북도내에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의 초기 대응 실패가 사태를 키웠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영천의 한 농원에서 닭이 집단 폐사했다는 첫 신고가 들어온 이후 이날까지 도내 11개 시·군에 접수된 닭 폐사 신고는 모두 22건에 이른다. 시·군별로는 영천 7건, 상주·경산·경주·영덕·군위 각 2건, 포항·구미·청송·칠곡·예천 각 1건 등이다. 이처럼 도내에서 AI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경북도의 초기대응 실패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도는 지난달 28일 영천에서 어린 닭 46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곧바로 살아 있는 닭과 폐사한 닭의 분변으로 AI 간이검사를 실시했다. 검사는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에 의해 간이 진단키드 방식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폐사한 닭 8마리의 분변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왔으나 도는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흘 뒤인 지난 1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폐사 원인은 AI로 판명됐다. 이런 사이 AI가 발생한 영천 농원에 닭을 판매한 가금류 소매상을 통해 경산시장에서 AI에 감염된 닭이 다시 판매되고 이 닭이 대구까지 와서 지난달 29일 폐사하는 일로 이어졌다. 특히 이 상인은 영천의 한 농장에서 닭을 공급받아 영천은 물론 경산, 경주 등의 재래시장에서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져 AI 확산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였다. 또 군위군 고로면 한 농장이 영천 재래시장에서 구입해 키우던 닭 11마리가 죽었고, 중앙고속도로 군위읍 IC 인근 야산에서는 닭 10마리가 폐사해 버려진 채 발견됐다. 경북도는 이처럼 도내 전역으로 AI가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자 뒤늦게 19개 시·군 59곳에 방역초소를 설치해 가금류 이동 통제와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폐사 신고된 닭 일부가 불특정 다수에게 소량 유통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시·군 직원으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도내 재래시장 149곳에 대한 가금류 유통실태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3일까지 AI가 발생한 영천의 농원 인근 농가 등에서 키우는 닭과 오리 등 1만 8477마리를 땅에 묻은 데 이어 AI 발생농가와 3㎞ 안에 있는 계란 집하장의 계란 180만개도 곧 폐기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AI 감염 여부에 대해 도가 실시한 간이검사는 보조수단에 불과할 뿐 최종 판정은 국립수의과학연구원이 한다.”면서 “따라서 도의 초동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초기대응 실패로 AI 확산”

    경북도내에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의 초기 대응 실패가 사태를 키웠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영천의 한 농원에서 닭이 집단 폐사했다는 첫 신고가 들어온 이후 이날까지 도내 11개 시·군에 접수된 닭 폐사 신고는 모두 22건에 이른다. 시·군별로는 영천 7건, 상주·경산·경주·영덕·군위 각 2건, 포항·구미·청송·칠곡·예천 각 1건 등이다. 이처럼 도내에서 AI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경북도의 초기대응 실패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도는 지난달 28일 영천에서 어린 닭 46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곧바로 살아 있는 닭과 폐사한 닭의 분변으로 AI 간이검사를 실시했다. 검사는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에 의해 간이 진단키드 방식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폐사한 닭 8마리의 분변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왔으나 도는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흘 뒤인 지난 1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폐사 원인은 AI로 판명됐다. 이런 사이 AI가 발생한 영천 농원에 닭을 판매한 가금류 소매상을 통해 경산시장에서 AI에 감염된 닭이 다시 판매되고 이 닭이 대구까지 와서 지난달 29일 폐사하는 일로 이어졌다. 특히 이 상인은 영천의 한 농장에서 닭을 공급받아 영천은 물론 경산, 경주 등의 재래시장에서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져 AI 확산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였다. 또 군위군 고로면 한 농장이 영천 재래시장에서 구입해 키우던 닭 11마리가 죽었고, 군위읍 중앙고속도로 IC 인근 야산에서는 닭 10마리가 폐사해 버려진 채 발견됐다. 경북도는 이처럼 도내 전역으로 AI가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자 뒤늦게 19개 시·군 59곳에 방역초소를 설치해 가금류 이동 통제와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폐사 신고된 닭 일부가 불특정 다수에게 소량 유통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시·군 직원으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도내 재래시장 149곳에 대한 가금류 유통실태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3일까지 AI가 발생한 영천의 농원 인근 농가 등에서 키우는 닭과 오리 등 1만 8477마리를 땅에 묻은 데 이어 AI 발생농가와 3㎞ 안에 있는 계란 집하장의 계란 180만개도 곧 폐기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AI 감염 여부에 대해 도가 실시한 간이검사는 보조수단에 불과할 뿐 최종 판정은 국립수의과학연구원이 한다.”면서 “따라서 도의 초동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AI 전국으로 확산

    울산과 영천, 대구에 이어 부산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신고됐다.AI가 충청·호남·경기 등을 거쳐 영남까지 확산, 전국이 사실상 AI 감염권에 들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0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가정집에서 기르던 토종닭 13마리 가운데 4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아 AI 감염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1일 밝혔다. 이 집 주인은 대구 사례에서와 마찬가지로 지난 3월24일과 4월24일 인근 재래시장에서 닭 13마리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같은 날 신고된 대구 수성구 만촌동 가정집의 닭·오리 폐사의 원인이 ‘H5’형 AI 바이러스 때문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고병원성 여부는 2일 확진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8일 신고된 울산 웅촌면 과수원과 경북 영천 오미면 농원의 닭 폐사 원인은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 특히 영천 농원은 지난 28일 검역원 등이 경북 가축위생시험소로부터 AI 판정 의뢰를 받고도 통계에서 누락시켜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방역 당국은 울산과 영천이 모두 고병원성 AI로 확진됨에 따라 반경 3㎞의 모든 가금류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또한 농식품부와 당국은 최근 영남권의 AI 사례가 모두 재래시장에서 닭 등을 구입한 점을 감안, 전국 재래시장이나 가든식당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상설 시장은 일일 소독과 검사를 하고 5일장은 판매를 제한할 방침이다. 재래시장 등에 닭·오리를 운반하는 판매·수송차량은 1주일에 1∼2차례 소독하고 소독필증이 없는 차량은 농장 진입을 제한하기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Seoul In] 중랑구 방역활동 확대… 취약지 점검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하절기에 주민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방역단’을 운영해 마을 구석구석 방역 취약지 등에 방역활동을 확대한다. 주민불편 살피미와 연계해 분기별로 4곳을 지정해 환경순찰과 방역사업에 대한 민원접수, 토의, 민·관합동 소독작업을 벌인다. 보건행정과 490-3428.
  • 영남으로 번진 AI

    조류인플루엔자(AI)가 호남과 경기를 거쳐 영남 지역을 휩쓸고 있다.28일 울산에 이어 30일에는 대구에서도 의심 사례가 신고되면서 전국을 휩쓸었던 2003년 ‘AI의 대란’이 재현되는 게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대구 수성구 만촌동 가정집에서 기르던 닭과 오골계 6마리 가운데 5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AI 간이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이어 지난 28일 신고된 울산 울주군 웅촌 토종닭 농장의 폐사 원인을 조사한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고병원성 여부 확진은 다음달 1일쯤 나오지만 위험 수위는 이미 넘어섰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울산 농장은 지난 21일, 대구 가정집은 25일 인근 시장에서 판매상으로부터 닭을 구입했다. 그러나 문제는 AI 바이러스를 옮긴 판매상들의 행적이 파악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들은 넓은 지역의 시장이나 장터를 이동하며 장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움직이는 ‘AI 진원지’가 되고 있다. 정부의 방역망이 또 다시 무너진 것 역시 우려를 낳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판매상들이 팔고 있는 가금류는 전북 등 AI가 발병한 지역에서 몰래 사들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판매상들은 AI 감염 가금류 유통에 따라 처벌받을 것을 우려, 종적을 감출 여지도 적지 않아 AI가 추가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날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5일장에서 당분간 가금류를 거래하지 못하게 하고, 상설 재래시장을 드나드는 500여대의 소규모 수송 차량은 반드시 한 주에 한 두차례 소독하고 필증을 받도록 했다. 30일 정오까지 신고·발견된 AI 의심 사례는 모두 55건. 이 중 29건이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이미 2003년 528만마리보다 많은 600여만마리가 살처분되면서 5년 전보다 피해가 커졌다. 강원을 뺀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유사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소비자의 진화…7大 ‘블루슈머’ 잡아라

    소비자의 진화…7大 ‘블루슈머’ 잡아라

    골드 키즈(Gold Kids), 요리하는 남편, 명품을 소비하는 2030세대 등이 새로운 유망 소비자로 부상하고 있다. 통계청은 29일 주요 사회 및 인구통계, 소비통계 등을 분석해 올해 새롭게 주목받을 ‘블루슈머’를 제시했다. 블루슈머는 경쟁이 없는 시장인 블루오션(Blue Ocea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다. 올해의 7대 블루슈머는 ▲외둥이 황금시대 ▲부자처럼 2030 ▲요리하는 남편, 아이보는 아빠 ▲신(新) 부부시대 ▲제3의 가족 ▲여행과 레저를 즐기는 장년층 ▲공포에 떠는 아이들 등이 선정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이의 총 수인 합계출산율은 1.26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 이에 따라 형제가 없는 외둥이가 대거 늘고 있다.2000년에 태어난 아이 중 첫째의 비율은 47.2%였으나 2007년에는 53.5%로 높아졌다. 이러한 저출산과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영유아 사업(엔젤 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팽창하고 있다. 하나뿐인 내 자식을 남다르게 키우겠다는 부모들의 열망을 타고 ‘외둥이 황금시대’가 열리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어린이 전용 펀드와 외둥이 미용실, 감성놀이 학교 등이 유망산업으로 꼽혔다. 요리하고 아이를 보는 아버지의 숫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가사 노동을 하는 남성은 총 14만 3000명으로 2003년 대비 35% 증가했다. 그 결과로 사이즈가 큰 다기능 고무장갑, 재료를 넣기만 하면 자동으로 이유식이 만들어지는 홈메이드 이유식기, 간편 전자레인지용 젖병 소독기 등 남성 전업주부들의 편의를 위한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명품을 즐기는 2030세대가 늘고 있다는 것 역시 새로운 트렌드다. 통계청의 가계자산조사에 따르면 2006년 5월 말 현재 20∼30대 가구의 자동차 보유비율은 66.7%로 2000년에 비해 14.4%포인트 증가했다. 또 25∼29세의 절반 정도(49%)가 귀금속 등 고가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자신을 위해 소비와 투자를 당장 실행하는 20∼30대의 적극적인 소비 감성에 맞는 실속형 수입차나 대중명품 상품 등은 올해도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종합병원 부럽지 않네”

    “종합병원 부럽지 않네”

    새 단장을 끝낸 서초구청 보건소에서는 왠지 보건소하면 떠올려지는 칙칙한 분위기나 소독약 냄새, 병원의 답답함은 찾아 보기 힘들다.1층 로비에 들어서면 파스텔 톤의 인테리어가 편안함과 아늑함을 연출한다. 잘 꾸며 놓은 북 카페에 온 듯 소파 한쪽에 기대앉아 책을 꺼내들고 싶은 분위기다. 기하학적인 모양의 소파와 안내데스크, 예쁜 엽서처럼 장식된 벽면까지 관공서다운 모습은 찾아 보기 어렵다. 방마다 투명 유리문을 설치한 덕에 공간은 더욱 넓어 보인다. ●임산부와 노약자를 위한 재배치 서초구보건소가 새 옷을 갈아 입고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6개월 여 동안 연면적 2181㎡(지상 3층)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치고 30일 오픈을 앞두고 있다. 반년에 걸친 변화의 목표는 편안함이다. 28일 권영현 보건소장은 “하루평균 500여명 이상의 아픈 사람들이 찾는 곳이지만 정작 쉴 곳도 편안함도 주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다.”면서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좀 더 편하고, 이용하기 쉽고, 아름다운 보건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새 배치도를 찬찬히 훑어 보면 고객의 동선을 파악해 불편을 없애려한 노력이 역력하다. 출입문 바로 옆에 장애인 전용치과를 배치시켰고,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물리치료실과 한방치료실도 이전과는 달리 1층으로 내려왔다. 영·유아의 이용이 가장 많은 예방접종실도 1층 진료실 옆에 자리 잡았다.2층에는 흩어져 있던 영양상담실과 금연상담실, 체력진단실을 한 곳으로 모아 종합건강증진센터라는 새 공간으로 마련했다. 또 검사실, 채혈실도 나란히 배치했다. ●7억원 예산 들여 의료 장비 업그레이드 영·유아의 이용이 많은 예방접종실에는 온돌마루를 깔고 부모와 영유아를 위한 책방을 마련했다. 엄마와 아이의 쉼터가 될 이곳에선 전문 자원봉사자가 ‘자녀에게 책 잘 읽어 주는 방법’을 전수할 계획이다. 의료장비들도 업그레이드 중이다. 서초구는 7억 원의 예산을 들여 디지털 방식의 영상진단장치(엑스레이)와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7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촬영과 동시에 판독과 저장이 가능한 이 장비가 도입되면 환자들의 대기시간이 짧아지고, 체계적인 진료정보관리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좋아진 시설만큼 서비스의 질도 더욱 높인다. 이달부터는 평일 진료시간을 1시간 앞당겨 오전 8시부터 진료를 진행 중이다. 토요일에는 한방진료(첫째 주), 맞춤형 영양상담과 운동처방(둘째 주), 정신건강상담(셋째 주), 아토피교실(〃), 금연클리닉(넷째 주) 등을 운영한다. 손님이 식당 메뉴에 칼로리와 지방, 소금의 양을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도록 한 ‘건강식당 메뉴판’과, 직장인들의 금연, 절주 등을 돕는 ‘신바람 일터 만들기 사업’ 등도 본격화된다. 박성중 구청장은 “환자뿐 아니라 건강한 시민도 언제나 찾아와 건강을 체크하고 건강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보건소 문턱을 더욱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Metro] 경기도, 화재 오인 행위땐 과태료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앞으로 소방서에 신고하지 않고 연막소독 등 화재로 오인할 만한 행위를 하면 과태료를 물게 된다고 25일 밝혔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경기도 화재안전 조례’ 시행규칙이 28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조례에서는 화재로 오인할만한 우려가 있는 불을 피우거나 연막소독을 하려는 사람은 사전에 일시, 장소 및 사유 등을 소방서에 신고하도록 하고, 신고를 하지 않아 소방차가 출동할 경우 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신고 의무 대상은 소방기본법령에서 정한 시장 지역, 공장·창고 밀집 지역, 목조건물 밀집지역, 위험물의 저장 및 처리시설 밀집지역, 석유화학제품 생산공장 지역, 주거용 비닐하우스 지역, 축사시설 밀집지역 등이다. 본부 관계자는 “작년 한해 동안 119에 들어온 허위 및 오인신고는 경기도에서만 2442건에 이른다.”며 “이번 조례 제정으로 오인출동에 따른 소방력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Metro] 북한산 등 6곳 구급약품함 설치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8일 시내 주요 등산로에 비상 구급약품함을 설치하고 구급대원에게 휴대용 전기충격기(심폐소생 응급처치 장비)를 지급하는 등 ‘산악사고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소독약, 압박붕대, 반창고 등 비상약품이 든 비상구급함은 등산객이 많이 찾는 도봉산과 북한산·관악산·수락산·불암산·청계산 등 6곳에 모두 30개가 설치된다. 또 등산 중 심장마비가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해 도봉산 원통사에 설치된 산악구조대와 관악산·북한산 등 주요 산 인근의 119안전센터 4곳에 휴대용 전기충격기를 배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등산객이 많은 봄, 가을의 주말과 공휴일에는 주요 등산로 입구에 구조·구급대원을 배치한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8년째 AI 청정농장 운영 김모씨 비결

    전남 나주에서 닭 7만마리를 키우는 농장주 김모(45)씨는 1년에 5차례 35만∼40만마리를 출하한다. 이곳저곳에서 닭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집단 폐사하는 요즘, 이 농장은 지난 8년 동안 단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17일 기자가 만난 그는 차분하게 그 비결을 하나하나 소개했다. 신분 노출은 끝내 거부했다. 이 농장은 나주의 AI감염 농장과 10㎞쯤 떨어져 있다. 지난 2003년 나주를 강타했던 AI 발생 농장과는 5㎞ 거리다. 농장은 5중 보온덮개에 강제식 환풍기를 단 하우스형 계사(닭장)로,400㎡짜리 7동이 있다. 이곳에 들어온 병아리는 35일 만에 팔려간다. ●환전기 실내기온 7도 안팎으로 맞춰야 그는 이른 봄 환절기에는 사람도 그렇지만 닭도 밤낮의 온도차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요즘 밤낮의 온도차가 12도 이상인데 실내온도를 7도 안팎으로 맞춰야 합니다. 닭이 호흡기 질환에 아주 약한 데 한 마리라도 질환에 걸리면 한나절도 안돼 다 전염됩니다.” 김씨는 건강한 닭이 먹이도 잘 먹는다는 상식적 대목에서는 목소리에 힘을 줬다. 평소 닭이 마시는 물과 사료에 넣는 백신만으로도 예방은 충분하다고 했다. 그는 AI가 그의 농장 인근에 발생했지만 평소처럼 백신을 투여하고 소독 횟수도 늘리지 않는다. 그는 “추운 겨울에는 밤낮의 온도차가 심하지 않아 닭도 병에 덜 걸리지만 봄철 환절기에는 온도차로 호흡기 질환에 잘 걸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2만∼3만마리씩 영세하게 키우는 농가들은 비싼 기름값 때문에 날이 풀렸다 하면 온풍기를 너무 일찍 꺼버려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계사내 온도를 27도로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점에서는 다른 지역 네댓 명의 농장주도 고개를 끄덕였다. ●바닥엔 왕겨 20㎝ 두께로 깔아 “닭이나 오리는 온도와 환기 등 사육 환경만 어느 정도 갖춰 놓으면 AI 등으로 인한 집단폐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농장에 24시간 끊지 않고 환풍기를 돌린다. 계사 동마다 천장에는 7개의 원통형 환기구를 설치해 놓았다. 강제식 열풍기가 온도가 떨어지는 자정과 새벽에 자동으로 가동된다. 기름값만 한 달에 500여만원 들어간다. 또 계사의 보온덮개 맨 밑 50㎝가량을 걷어 올려 바람이 드나들도록 통로를 만들었다. “열풍기가 가동되면 뜨거운 바람이 실내에 퍼진 병균을 태워 없애는 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자연소독을 하는 장치인 셈이다. 닭이나 오리는 분변물이 많아 바닥이 지저분하게 젖어 불결해지기 쉽다고 했다. 그래서 바닥에는 왕겨를 15∼20㎝ 두께로 깔아준다. 닭은 한 달에 1∼2번, 오리는 3∼4일에 한번씩 새 왕겨로 바꿔야 한다는 것. 또 1년에 한 번은 계사 바닥을 소독효과가 있는 황토로 흙을 교체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영세농가는 목돈이 들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농장과 멀지 않은 논에는 오리를 1만∼2만마리 기르는 비닐하우스가 수십동 있었다. 시금치나 상추를 기르는 크기의 비닐하우스 안에 오리들이 빼곡했다. 밀식 사육을 하는 현장이다. 김씨의 지적대로 이 농장은 바닥이 축축하게 젖었고 악취가 진동하고, 온풍기나 보온덮개도 없었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8년째 AI청정농장 운영하는 김모씨 비결

    전남 나주에서 닭 7만마리를 키우는 농장주 김모(45)씨는 1년에 5차례 35만∼40만마리를 출하한다. 이곳저곳에서 닭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집단 폐사하는 요즘, 이 농장은 지난 8년 동안 단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17일 기자가 만난 그는 차분하게 그 비결을 하나하나 소개했다. 신분 노출은 끝내 거부했다. 이 농장은 나주의 AI감염 농장과 10㎞쯤 떨어져 있다. 지난 2003년 나주를 강타했던 AI 발생 농장과는 5㎞ 거리다. 농장은 5중 보온덮개에 강제식 환풍기를 단 하우스형 계사(닭장)로,400㎡짜리 7동이 있다. 이곳에 들어온 병아리는 35일 만에 팔려간다. ●환전기 실내기온 7도 안팎으로 맞춰야 그는 이른 봄 환절기에는 사람도 그렇지만 닭도 밤낮의 온도차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요즘 밤낮의 온도차가 12도 이상인데 실내온도를 7도 안팎으로 맞춰야 합니다. 닭이 호흡기 질환에 아주 약한 데 한 마리라도 질환에 걸리면 한나절도 안돼 다 전염됩니다.” 김씨는 건강한 닭이 먹이도 잘 먹는다는 상식적 대목에서는 목소리에 힘을 줬다. 평소 닭이 마시는 물과 사료에 넣는 백신만으로도 예방은 충분하다고 했다. 그는 AI가 그의 농장 인근에 발생했지만 평소처럼 백신을 투여하고 소독 횟수도 늘리지 않는다. 그는 “추운 겨울에는 밤낮의 온도차가 심하지 않아 닭도 병에 덜 걸리지만 봄철 환절기에는 온도차로 호흡기 질환에 잘 걸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2만∼3만마리씩 영세하게 키우는 농가들은 비싼 기름값 때문에 날이 풀렸다 하면 온풍기를 너무 일찍 꺼버려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계사내 온도를 27도로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점에서는 다른 지역 네댓 명의 농장주도 고개를 끄덕였다. ●바닥엔 왕겨 20㎝ 두께로 깔아 “닭이나 오리는 온도와 환기 등 사육 환경만 어느 정도 갖춰 놓으면 AI 등으로 인한 집단폐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농장에 24시간 끊지 않고 환풍기를 돌린다. 계사 동마다 천장에는 7개의 원통형 환기구를 설치해 놓았다. 강제식 열풍기가 온도가 떨어지는 자정과 새벽에 자동으로 가동된다. 기름값만 한 달에 500여만원 들어간다. 또 계사의 보온덮개 맨 밑 50㎝가량을 걷어 올려 바람이 드나들도록 통로를 만들었다. “열풍기가 가동되면 뜨거운 바람이 실내에 퍼진 병균을 태워 없애는 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자연소독을 하는 장치인 셈이다. 닭이나 오리는 분변물이 많아 바닥이 지저분하게 젖어 불결해지기 쉽다고 했다. 그래서 바닥에는 왕겨를 15∼20㎝ 두께로 깔아준다. 닭은 한 달에 1∼2번, 오리는 3∼4일에 한번씩 새 왕겨로 바꿔야 한다는 것. 또 1년에 한 번은 계사 바닥을 소독효과가 있는 황토로 흙을 교체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영세농가는 목돈이 들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농장과 멀지 않은 논에는 오리를 1만∼2만마리 기르는 비닐하우스가 수십동 있었다. 시금치나 상추를 기르는 크기의 비닐하우스 안에 오리들이 빼곡했다. 밀식 사육을 하는 현장이다. 김씨의 지적대로 이 농장은 바닥이 축축하게 젖었고 악취가 진동하고, 온풍기나 보온덮개도 없었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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