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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매직 의료세척기 군납

    동양매직이 군의무장비로 채택된 의료기구용 세척기 ‘미라클’을 국내 최초로 국방부에서 수주, 납품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국방품질기술원이 이 회사 수원공장을 방문해 첫 발주 수량 전량을 대상으로 한 품질검사를 통과했다. 동양매직측은 “미라클의 가장 큰 장점은 완벽한 살균세척이 가능하고, 소독·건조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고온소독 방식으로 세척해, 손 세척과정에서 의료기구들에 베거나 찔려 발생하는 상처 등을 통한 2차 감염을 예방한다는 설명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읍에 첫 우수 청보리 종자 보급시설

    국내 최초로 우수 청보리 종자를 보급하는 ‘국립종자원 청보리 종자 정선시설’이 전북 정읍시에 들어선다. 9일 정읍시에 따르면 정우면 우산리 제2청사 인근 2만 8000㎡가 국립종자원으로부터 청보리 종자 정선시설 부지로 승인받음에 따라 8월 기공식을 하고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건립비 285억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내년 완공되는 종자 정선시설은 전국 농축산 농가에 보급될 연간 2000t의 ‘정부 보급 청보리 종자’를 생산하도록 현대화된 건조·정선·소독·포장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또 농림수산식품부 직원 15명이 상근한다.이 시설이 완공되면 일자리 창출과 축산 조사료 생산을 위한 기반 조성 효과와 함께 연간 700㏊의 보리 계약재배로 27억여원의 농가수익이 기대된다.국립종자원은 지난해 영원, 이평, 덕천, 정우지역에 105㏊의 청보리 종자 채취단지를 선정하고 가을에 보리를 파종해 이달부터 수확할 예정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검찰 수사관행 이것만은 고치자] 피의사실공표죄 유명무실

    [검찰 수사관행 이것만은 고치자] 피의사실공표죄 유명무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검찰은 확정되지 않은 혐의를 직접 중계하거나 내부 ‘빨대(취재원)’를 통해 언론에 흘렸다고 비판받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수사책임자인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과 홍만표 수사기획관, 우병우 중수1과장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형법 제126조는 수사기관이 피의사실(혐의)을 공판청구 전에 공표(公表)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피의사실공표죄는 1953년 형법 제정 때부터 존재했다. 당시 법제사법위원장 대리였던 엄상섭 의원은 “요새 경찰서 문 앞에만 가도 당장에 신문에 나서 혐의를 받는 사람이 명예를 유지하는 데 대단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확정판결 전까지는 무죄로 추정한다는 헌법상 원칙에도 어긋나고 소문이 퍼진 뒤에는 다시 주워 담지 못하는 결과를 낳아 법조항을 신설한다.”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 피의사실공표 사건 기소 전무 이러한 입법 취지는 56년이 지난 오늘도 여전히 타당하다. 하지만 현실에서 피의사실공표죄는 ‘죽은’ 법조항이나 다름없다. 형사처벌을 받은 검사나 경찰관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2005년 1월 이후부터 올 4월까지 검찰에 접수된 피의사실 공표 사건 116건 가운데 기소된 것이 하나 없고 확인되는 대법원 판례도 없다. 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수사기관이 처벌 대상자라 피해자가 고소·고발하더라도 검찰이 불기소 처분하거나 기소유예로 재판에 넘기지 않아 범죄 통계나 판례가 축적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검찰의 기소독점주의가 불러온 폐단이라는 설명이다. 형사처벌이 불가능하자 ‘피의사실 공표’ 피해자들은 국가배상을 청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검사가 구속 피의자의 혐의 사실을 자료로 배포한 것은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99년 1월 처음 나왔지만, 그후에도 피의사실 공표 수사관행은 바뀌지 않았다. 대법원이 선진국에 비해 기준을 관대하게 정했기 때문이다. ▲국민의 정당한 관심 대상이고 ▲정당한 목적이 있는 수사 결과를 ▲발표할 권한이 있는 사람이 ▲공식 절차에 따라 ▲유죄를 속단할 수 있는 표현을 피해서 ▲충분한 증거나 자료를 바탕으로 공표하면 형사처벌은 물론 민사배상도 피할 수 있다고 했다. ● 美선 수사기관 정보누설 엄격 금지 반면 선진국은 수사기관의 정보 누설을 엄격하게 금지한다. 미국의 카젠바흐-미첼 가이드라인은 ▲피의자의 성격에 관한 진술 ▲피의자 진술이나 자백, 알리바이 ▲피의자 진술상 오류나 진술거부 사실 ▲지문·거짓말탐지기 등 과학수사에 피의자가 응하지 않은 사실에 관한 언급 등을 공표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예를 들면 “미국 주택의 계약서를 찢어 버렸다.”는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진술이나 “아내(권양숙 여사)가 회갑선물로 받은 고급 시계를 버렸다.”는 노 전 대통령의 진술을 언론에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피의사실공표죄가 유명무실하다 보니 검찰은 ‘언론플레이’로 피의자를 압박해 자백을 이끌어 내고 ‘여론재판’으로 법관의 유죄 심증을 굳히려 시도한다. 그런 사례가 노 전 대통령 수사에서도 있었다. 대검 중수부는 지난 4월30일 노 전 대통령을 소환했을 때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 대질할 계획이라고 미리 언론에 공식 발표했다. 노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아니라며 거부하자 곧바로 이 사실을 공개했다. 때문에 노 전 대통령이 떳떳하지 않아 대질신문에 응하지 않은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했다. 한발 더 나아가 검사가 피의자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했다고 민사소송을 내기도 한다. 지난 대선 때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검찰수사를 받던 김경준씨가 검찰이 이명박 당시 후보에게 유리한 진술을 해주면 형량을 낮춰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하며 메모와 녹음테이프를 건네자 시사주간지 ‘시사IN’이 이를 보도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김씨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한 것처럼 보도해 검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시사IN을 상대로 6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1심 법원은 김씨 가족 말만 듣고 보도했다며 언론사가 36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그래도 피의사실공표죄가 되살아날 여지가 아예 없지는 않다.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검찰이 피의사실 공표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더라도, 고소·고발인이 법원에 재정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법원이 사건을 재심리해 재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수사관을 피의사실공표죄로 기소하게 된다. 노 전 대통령 사건이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LG전자 드럼세탁기, 건조기 세트 모델 확대 출시

    LG전자 드럼세탁기, 건조기 세트 모델 확대 출시

    LG전자가 ‘트롬(TROMM)’ 드럼세탁기와 건조기 세트 모델을 출시,건조기 대중화에 나선다. LG전자는 국내 최대 세탁용량 17kg 드럼세탁기(모델:F3714WC)와 건조용량 10kg 건조기(모델:RN1308AS)로 구성된 세트 모델을 출시한다.  이 세트 모델은 국내와 북미에서 큰 호응을 얻고있는 사각형 도어와 흰색을 적용했다. 건조기는 전력 소모 부담을 줄이는 가스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LNG와 LPG 중 선택할 수 있다. 단품 판매가는 드럼세탁기 130만원대, 건조기 140만원대이고, 세트 구입가는 80만원 이상 할인된 190만원대다.  또 건조 용량 9kg급 건조기(모델:RC9011A)는 설치가 간편한 전기방식으로, 판매가는 90만원대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건조기 성수기인 이 달부터 7월 말까지 건조기 대중화를 위한 행사를 한다. 드럼세탁기와 건조기 세트 모델을 구입하면 드럼세탁기 가격을 절반으로 할인해 주고, 건조기 행사모델 구입시 10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세탁용량 15kg급 드럼세탁기(모델:WD-G150A),건조용량 10kg급 건조기(LNG모델:TD-V131NA/LPG모델:TD-V131PA) 세트는 드럼세탁기 판매가를 50% 할인해 150만원대에 판매한다.  LG전자는 다양한 사용환경을 고려해 행사모델에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전기 방식 건조기를 모두 포함했다.  의류 건조기는 열풍 건조방식으로 황사, 꽃가루 등 알러지 원인물질을 제거하고 옷감을 살균, 소독하는 효과도 있다. 특히 자연건조가 힘든 장마철에 매우 유용하다.  LG전자는 국내 최초로 건조기에 스팀기술을 적용, 미세한 스팀을 발생하면서 건조하는 방식이어서 수건·청바지 등 옷감종류별 맞춤 건조가 가능해 건조 후 촉감의 만족도를 높이고, 정전기 발생을 크게 줄였다.  국내 건조기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나, 주상복합 등 주거형태와 기후?환경 변화 등에 따라 매년 30%씩 성장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노 前대통령 국민장 이후] 대통령·권력기관 독주 막을 견제·감시 시스템 강화해야

    [노 前대통령 국민장 이후] 대통령·권력기관 독주 막을 견제·감시 시스템 강화해야

    되풀이되는 전직 대통령의 불행을 제도로 막을 수는 없을까. 악순환의 고리가 ‘제왕적 대통령’에 집중된 권력에서 비롯된다는 인식에 따른 물음이다. 전문가들은 “대통령 1인에게 권력이 집중된 이상 이같은 불행이 반복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대통령도 고개숙일 수 있는 제도 필요 김종인 국회 헌법연구자문위원장은 1일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권력분립이라는 기본 정신이 지켜지지 않은 채 대통령 1인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돼 왔다.”면서 “헌법에 형식적으로 삼권분립을 명시하고 있지만 대통령제의 핵심인 견제와 균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헌으로 이런 부분을 고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성낙인 교수는 의회 권력의 강화를 주문했다. “국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니 대통령과 행정부의 독주를 막을 방법이 없다. 대통령도 고개를 숙일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김형오 국회의장도 지난달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빈소를 조문한 뒤 “현재 우리나라 국가 시스템 속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견제 장치가 명확하지 않고 퇴임 후 책임은 가혹하리만큼 크고 무한하게 진다는 점도 있다.”면서 “국가 시스템의 변화를 진지하게 생각할 때”라고 지적했다. ●‘거대 권력’ 검찰 개혁 실패한 노 전 대통령 스스로도 재임 시절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를 인식했다. 권력과 권력 기관에 대한 상호 견제·감시 방안을 내놓았다. 노 전 대통령은 2004년 5월 부패방지위원회 산하에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를 신설할 것을 지시했다. 검찰의 기소독점주의가 공정하지 못한 수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공수처에 수사권은 물론 기소권을 부여하는 방안까지 검토됐다. 그러나 2005년 한나라당의 반대로 공수처 설치법이 무산됐고 이후 2007년 말에 노 전 대통령이 다시 한번 제기했으나 역시 실패했다. ‘상설 특별검사제’ 역시 완성되지 못한 검찰개혁의 내용 중 하나다. 상설 특검제는, 특정 비리 사건에 한해 국회가 특별검사법을 제정해 수사하는 한시적 특검제를 보완한 것으로 특검제도를 상설화해 대통령 측근과 판사·검사 등 고위 공직자의 비위를 전담 수사토록 하는 제도다. 노 전 대통령의 공수처 추진에 반발해 한나라당이 ‘상설 특검제’를 주장하자 노 전 대통령은 이를 수용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당시 청와대에서는 “상설 특검제보다 공수처가 훨씬 효율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 밖에도 2006년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를 설립해 검찰의 권한을 법원에 이양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또 다른 권력기관인 국가정보원의 국내 사찰업무를 중지시켰다. ●권력 핵심부 수사는 특별검사에게 검찰 권력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새삼 논쟁거리가 됐다. 검찰이 집권세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정치적인 사건에서 정권의 도구로 전락하는 모습에 국민적 불신이 높기 때문이다. 거대한 검찰 권력이 결국 정권에게도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노 전 대통령도 “검찰은 장악되는 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대 정종섭 교수는 “한국의 검찰은 너무나 막강한 권력을 지니고 있다. 검찰이 가진 기소권과 수사권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소권은 검찰의 본질적인 기능이므로 기소권은 놔두고, 수사권을 떼내 별도의 국가기관에 부여하자는 것이다. 정 교수는 “국가수사청을 신설해 수사권을 부여하고 권력의 핵심부에 대한 수사는 특별검사에게 맡기는 것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인척과 측근도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검찰, 국정원이 감시 기능을 담당하고 있지만 집권 세력이 각 기관에 자기 사람을 채워넣는 바람에 그 기능이 약화되기 일쑤다. ●비현실적 정치자금법도 손질해야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까지 몰고간 ‘박연차 게이트’가 비현실적인 정치자금 제도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많다. 깨끗하고 돈 안 쓰는 선거, 투명한 정치자금을 제도로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현실과 지나치게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투명성 제고에는 성과가 있었지만 역기능도 그에 못지않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한 초선 의원은 “가난한 국회의원이 의정활동을 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면서 “법이 현실을 너무 앞서 나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공감대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이참에 비극을 사전에 방지할 모든 방안을 논의해 적합한 제도를 반드시 도출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 시판 생수 42% 발암가능물질

    시중에 유통되는 먹는샘물(생수)에서 유해물질인 ‘브롬산염’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지난 2월10일부터 4월24일까지 먹는샘물 31개 제품을 임의로 수거해 유해물질 성분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41.9%인 13개에서 유해물질인 브롬산염이 ℓ당 3.3~44.3㎍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브롬산염은 고농도로 장기간 노출시 암에 걸릴 확률을 높이는 ‘발암가능물질’로 알려져 있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먹는물 기준(ℓ당 10~22㎍ 이하)을 정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브롬산염은 주로 식수원과 같은 인공호수에 녹아있는 염소 등 화학물질이 햇빛과 반응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미국에서는 브롬산염의 생성을 막기 위해 저수지를 지하에 설치하거나 식수원에 부유물질을 띄워 햇빛을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2004년 코카콜라가 만들어 판매하던 생수 ‘다사니’에서 검출된 브롬산염이 먹는물 기준치(ℓ당 10㎍ 이하)를 초과해 제품 전량이 회수·폐기되기도 했다. 당시 수돗물을 여과해 생수를 만드는 과정에서 물 속 염화칼슘이 소독물질인 오존과 반응해 생성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브롬산염은 아직 먹는샘물 수질기준 항목에 들어 있지 않다. 다만 국토해양부에서 관리하는 먹는해양심층수 수질기준(ℓ당 10㎍이하)에는 명시돼 있다. 이번 수질검사 결과를 먹는해양심층수 기준에 적용하면 10건이 기준치를 초과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먹는샘물의 수질기준에 브롬산염을 추가할 것을 환경부에 건의하고, 시중에 유통되는 먹는샘물을 수거해 검사해줄 것도 요청했다. 또 시의 먹는샘물 수질검사 항목에 브롬산염을 추가해 정밀검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길혜경 연구원은 “이번 검사결과를 통해 먹는샘물을 만드는 원수 중 일부가 브롬이온에 오염됐을 가능성 등 여러 원인을 추정할 수 있다.”면서 “브롬산염은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는 물질인만큼 더욱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아리수 WHO 먹는 물 기준 적용

    아리수 WHO 먹는 물 기준 적용

    서울 수돗물인 ‘아리수’가 세계적 유명 생수처럼 ‘미네랄 워터’로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깐깐한 물로 품격을 높이기 위해 수질검사 항목을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에 맞춰 대폭 강화하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13일 “지난해 12월 개정된 WHO의 먹는 물 수질 가이드라인에 따라 다음달부터 아리수의 수질 검사항목을 145개에서 155개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추가 지정되는 검사항목은 미생물(장구균), 무기물(퍼클로레이트·칼슘·마그네슘·스트론튬), 산업용 화학물질(디부틸프탈레이트·트리클로로메탄), 농약류(트리플루랄린·알디캅·펜디멘탈린), 소독부산물(염소계 부산물 4종) 등이다. 퍼클로레이트는 군수용품·의약품·폭약 제조 등에 이용되며, 이 성분에 과다 노출되면 갑상선 장애를 유발한다. 환경호르몬의 하나인 디부틸프탈레이트는 생물체의 내분비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트리클로로메탄은 대표적인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아리수는 이같은 유독성 성분에 대한 엄격한 검사를 통해 인체에 무해한 점을 알리기로 했다. 반면 칼슘과 마그네슘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과 함께 5대 영양소로 불리는 귀중한 성분이다. 이미 아리수에는 상당량의 미네랄이 들어 있지만 그동안 성분 검증을 받지 않아 페트병 아리수의 라벨에 ‘미네랄 성분 함유’라는 표시를 하지 못했다. 서울시는 학계 및 전문가 검토를 거쳐 추가 검사항목과 수질기준을 확정한 뒤 수도조례시행규칙을 개정, 다음달 1일부터 새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 고교서 11명 A형간염 집단 감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A형 간염이 집단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14일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모 고교에서 11명의 A형 간염 환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관할 보건소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소가 1차 역학조사한 결과 1학년 2명, 2학년 3명, 3학년 7명 등 총 11명이 A형 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잠정 확인했다. 보건당국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 화장실을 소독하고 개인위생 강화에 대한 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5일 중앙역학조사반을 학교에 파견해 A형 간염의 유행 여부를 판단하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역학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HAV 바이러스에 의해 전파되는 A형 간염은 평균 한 달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권태감, 식욕부진, 복통, 황달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수인성 전염병이다. 유소아가 앓으면 감기처럼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성인이 감염되면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증세가 심각해지기도 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종로구 쪽방촌 방역소독 실시

    서울 종로구가 경제적 소외계층이 밀집해 있는 쪽방촌에서 ‘찾아 가는 방역서비스’사업을 펼친다. 구는 29일까지 돈의동과 창신동 일대 쪽방 전 지역에 살균·살충을 위한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특별 방역소독은 전염병을 예방하고, 위생 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마련됐다. 현재 돈의동과 창신동에는 149개의 건물에 1287개의 쪽방이 있으며, 이 중 사람이 거주하는 쪽방은 1011개에 달한다. 돈의동 쪽방지역은 과거 집창촌을 용도 변경해 쪽방으로 사용 중인 지역으로 약 33%가 목조건물이며, 다른 지역에 비해 일용 건설인부, 식당보조 및 행사 일일도우미 등 임시근로자가 많이 거주한다. 과거 여인숙 밀집지역인 창신동지역 역시 70% 이상이 일용근로자이며, 36%가 국민기초생활수급자다. 구는 이들 지역의 방역을 위해 총 10명으로 구성된 방역소독반을 운영하며, 창신동과 종로 1~4가동 새마을방역봉사대와 연계해 총 12회 소독활동을 펼친다. 방역특장차로 건물외곽과 하수구, 쓰레기 주변 등을 중점적으로 방역하는 한편 정화조의 모기 유충을 없애기 위해 149개동의 건물 정화조에 약품을 투여할 예정이다. 또한 쪽방 거주자들이 스스로 해충을 구제할 수 있도록 바퀴벌레나 모기, 파리 구제용 약품을 쪽방상담소를 통해 무료 배부한다. 구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점점 무더워지는 여름철에 쪽방촌 일대 주민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친환경 트라이탄 용기 쓰세요”

    락앤락이 1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소재 트라이탄을 활용한 브랜드 ‘비스프리’를 내놓고 친환경 제품 라인업 구축 전략 선포식을 가졌다. 트라이탄은 환경호르몬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진 비스페놀A(BPA)이 들어있지 않은 제품으로, 브랜드 이름도 여기에서 따왔다. 트라이탄은 미국 이스트만 케미컬이 2007년 개발한 소재로 유리처럼 투명하고 100% 재활용이 가능한 미국 FDA 승인제품이다. 열탕 소독과 데우기용으로 전자레인지 사용도 가능하다. 김준일 회장은 “지난해 폴리카모네이트(PC)로 만든 플라스틱 용기의 유해성은 아직 논란 중으로 정확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사실 관계가 어떻든지에 관계없이 소비자들이 의문을 품고 있는 제품을 생산하지 않겠다는 게 락앤락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환경호르몬 우려가 가장 심각한 국가로 심지어 문제가 없는 플라스틱 제품 전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면서 “지난해 9월쯤 생산을 중단한 PC제품의 생산 재개 여부는 각국 주요 연구기관에서 유해성 여부가 전혀 없다고 나올 때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LG전자, 중국서 데톨과 함께 ‘균(菌)’ 사냥 나선다

    LG전자, 중국서 데톨과 함께 ‘균(菌)’ 사냥 나선다

     LG전자가 중국시장에서 ‘알러지 케어’ 드럼세탁기 출시와 함께 세계적인 항균전문 브랜드 ‘데톨(Dettol)’과 손잡고 ‘항균 마케팅’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해 중국 소비자들의 세탁습관 연구해 소독제 사용이 많다는 점에 착안, 올해 업계 최초로 소독제 전용 세탁방법 및 투입구를 적용했다.또 8kg급으로 세탁용량을 더욱 키우고, 알러지 유발물질(알레르겐·allergen)을 최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스팀 세탁기술을 적용했다.  ‘알러지 케어’는 고온의 스팀으로 세탁통 내부 온도를 세제의 단백질 분해 효소가 가장 활성화되는 섭씨 55~60도로 만들어 알레르겐의 단백질 성분을 효과적으로 분해, 알러지를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나 애완동물의 털, 꽃가루 등을 옷이나 침구류에서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  또 드럼통 중심 위치를 25mm를 높이고, 세탁물을 꺼내고 넣기 편하도록 도어 가로폭을 50cm로 키웠다. 판매가격은 최고 8000위엔에 이른다.  이 달부터 LG전자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 31개 도시의 2000여 개 유통매장에서 LG전자 ‘알러지 케어’ 드럼세탁기와 ‘데톨’ 항균제품을 함께 전시한다. 또 LG드럼세탁기 구입고객에게 150위엔(元) 상당(한화 약 27,000원)의 데톨 세탁물 전용 항균세제 패키지를 준다.  ‘데톨’은 영국 생활용품 업체 ‘레킷 벤키저(Reckitt Benckiser)’의 항균 브랜드로, 아시아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세척제, 소독제 등 가정용 관리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530만대 규모인 중국 세탁기 시장에서 드럼세탁기 비중은 20% 수준으로,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등 중국에서도 잠재 수요가 매우 크다.  LG전자는 지난해 중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약 11%의 점유율로, 지멘스, 하이얼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LG전자 중국 가전 영업팀장 정우성 상무는 “최근 세균, 바이러스에 대한 고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LG전자는 친환경 제품 기능개발 및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중국 항균제품 시장 1위의 ‘데톨’과 LG드럼세탁기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위생, 청결의 중요성을 적극 알리고 LG드럼세탁기의 건강한 가전 이미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물·비누 필요없는 세정제도 출시

    인플루엔자 A형의 예방법으로 손 자주 씻기와 주변 청결 유지가 꼽힌다. 이에 따라 관련 제품들의 매출이 늘었다. 이번 기회에 항균제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식당 등에서 물수건을 대체하는 등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지도 주목된다. 옥시 레킷벤키저의 항균 브랜드 데톨은 손 전용 항균 핸드워시를 비롯해 샤워폼·항균 스프레이·항균 비누 등의 제품을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옥시는 ‘데톨 손 소독 청결제’를 물이나 비누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 유해 세균을 99.99% 제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소개했다. ‘데톨 항균 스프레이’는 대한의사협회 추천 제품으로 어린이들이 만지는 장난감·컴퓨터·문 손잡이 등에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었다. 피죤이 생산하는 항균 핸드워시 ‘피죤무무’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매출이 3월에 비해 63.4% 늘었다. PCMX에 천연 생강성분을 함유해 피부 자극이 적은 게 장점이라고 피죤측은 설명했다. 미국 FDA 승인 살균제를 사용한 이 회사의 ‘무균무때 항균티슈’는 장난감 등을 닦기에 편리하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와 연간 수주계약을 맺은 ‘플루’도 있다. 천연추출물과 알코올을 겔 형태로 만들어 물 없이 간편하게 손을 보호하도록 고안했다. 농학박사 출신인 이범선 엠포엠 대표가 개발한 순수 국산 제품이다. 엔퓨텍(대표 이화용, www.enputech.com)의 휴대용 살균기 ‘퓨라이트’도 살균 효과가 높다. 강력한 자외선을 쪼여 바이러스 및 각종 세균의 DNA를 10초 이내에 파괴한다. ‘사스’ 예방 상품으로 타이완에 수출되기도 했던 퓨라이트는 현재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에서 인플루엔자 A형 예방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돼지인플루엔자 비상] “돼지고기 수입금지 고려안해”

    전 세계를 ‘바이러스 포비아(공포증)’로 몰아넣고 있는 돼지인플루엔자(SI)에 대해 정부가 제1종 가축전염병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가축뿐 아니라 관련 종사자의 이동도 제한된다. 그러나 정부는 중국, 러시아 등과 달리 SI의 진원지인 북미산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하지 않고 있어 늑장 대응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SI 제1종 가축전염병 지정 검토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9일 정부과천청사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I를 외국의 조치상황에 따라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미 지난 27일 SI를 전염병 발생 때 가축의 이동을 제한하고 검사를 할 수 있는 등의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했다. 1종으로 전환되면 가축의 소유자와 가족, 고용자 등에 대한 이동 제한과 소독 조치가 가능해진다. 정부는 또 매몰처분 대상 가축전염병에 SI를 신규 지정하고 북미산 돼지고기 전체에 대해서 SI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해외 악성가축전염병 업무를 총괄하는 ‘위기대응팀’과 사람과 가축의 공통전염병 업무를 전담하는 ‘인수공통전염병팀’도 신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7000호 정도인 국내 돼지 사육농가의 10%를 대상으로 SI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하는 등 국내 농가에 대한 예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장 장관은 대한양돈협회 등에서 주장하는 북미산 돼지고기 수입 금지 필요성에 대해 “돼지고기가 SI를 옮기는 매개체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캐나다와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은 돼지고기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만큼 우리 역시 특별히 할 필요성이 없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美産 30%차지… 가장 많아 그러나 농식품부에 따르면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멕시코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등에서 생산된 돼지고기 등 육류제품의 수입을 금지했다. 정부가 겉으로는 국내 농가 피해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미국 등과의 통상 마찰을 의식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돼지 인플루엔자 비상] 비상방역망서 제외, 양돈농가 ‘무방비’

    ■ 국내 양돈농가 문제없나 돼지인플루엔자로 국내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양돈 농가가 돼지인플루엔자의 사각지대로 방치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내 돼지 사육 농가에서도 돼지인플루엔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지만 가축방역 당국이 정부와 지자체의 비상 방역 시스템에서 제외돼 있고, 아직까지 이에 대한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시·도내 질병 비상연락망 유지 28일 전국 지자체 등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돼지인플루엔자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돼지인플루엔자 비상 방역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방역 시스템은 시·도내 질병 정보 모니터망을 통한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출동하도록 했다. 또 감시 의료기관을 운영하고, 경찰·소방·학교 등 관계 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환자가 많이 발생할 것에 대비, 격리 병상을 지정·운영하기로 했으며 ‘1399 응급환자 정보센터’와 연계한 응급환자 진료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 유입된 돼지인플루엔자가 돼지에 전염된 다음 다시 사람으로 옮길 가능성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사람→돼지→사람 감염 차단 시급 동국대 의과대학 임현술 예방의학과 교수는 “돼지인플루엔자는 인수(人獸) 공동 전염병으로 인플루엔자가 사람 등에 의해 국내에 유입될 경우 국내 양돈농가에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가축방역 당국은 보건 당국과 연계해 대책 마련과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부 및 지자체의 돼지인플루엔자 신고·보고 체계와 비상 방역 시스템에서 가축방역 당국은 제외돼 있다. 또 양돈농가에 불필요한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토록 했지만 여태 통제소 설치나 인력 배치를 하지 않고 있다. 축산 농가에 대한 방역도 평상시 수준이다. ●조류때와는 달리 소독약 지원안해 경북 도내 양돈 규모 2위(60여농가 12만 마리)인 군위군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때는 양계 농가 등에 소독약을 추가로 긴급 지원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군위에서 돼지 2만여마리를 사육하는 삼일연합축산 김현근(45) 사장은 “현재는 축사에 대한 방역소독을 종전대로 1일 1회 실시하지만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내 보건 당국 관계자들은 “돼지인플루엔자 발생에 대비한 일반 보건 당국과 가축 보건 당국 간의 연계 협조체계가 아직은 구축되지 않은 상태”라며 “돼지인플루엔자가 양돈농가에 전염될 경우 급속한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방역태세 확립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돼지 인플루엔자 공포 확산] 돼지값 벌써 뚝… 양돈농가 한숨

    #27일 오전 10시 전남 순천시 낙안면 목촌리 돼지농장(6000마리)에서 만난 농장주 황창영(55)씨는 굳은 표정이었다. “이러다가 돼지값이 떨어지는 등 자다가 날벼락을 맞게 될지 모르겠다.”며 한숨지었다. 그는 이날 소독에 앞서 직원들(8명)의 작업복과 신발, 소독약 분량 등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같은 날 전남 무안군 무안읍의 양돈협회 전남도지부 사무실. 신규태(61) 양돈협회 전남도지회장은 빗발치는 전화 문의에 진땀깨나 흘렸다. “회원농가들이 처음 듣는 돼지 인플루엔자 파장을 걱정하면서 당국의 대처방안을 캐묻더라.”고 전했다. ●“돼지고기 소비 위축될라” 국내 축산농가에 돼지 인플루엔자 비상이 걸렸다. 양돈농가들은 한결같이 “돼지고기는 성수기인 2~5월 가운데 5월에 가장 많이 팔리며, 이때 벌어서 연중 사료값 적자를 메우는 형편”이라며 안타까운 속내를 털어놨다. 전흥우 충북양돈협회장은 “벌써 돼지 인플루엔자 소식 때문에 돼지값이 마리당 5만원가량 떨어졌다. 이번 상황이 언제 잠잠해 질지 걱정”이라며 한숨지었다. 일부 사육농가들은 “돼지 100㎏ 1마리에 35만~36만원에 내다 팔아 그런대로 지난해 초부터 3배 넘게 오른 사료값 적자를 보충했는데 인플루엔자 소식이 소비감소로 이어지면 큰일”이라고 우려했다. 돼지 2000마리를 키우는 이상훈(52·경기 안성시)씨는 “우리 농가의 방역체계가 철저하기 때문에 (돼지 인플루엔자)발병에 대한 우려는 없지만 이 때문에 돼지고기 소비가 위축될까 봐 걱정이고 처음 보는 질병이라 농가들의 공포감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소비자들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따른 면역학습으로 인해 돼지 구제역이 처음 발생했을 때처럼 막무가내로 불안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위안을 삼기도 했다. ●각 시도 24시간 긴급 방역체제 각 시·도는 24시간 긴급 방역체제를 가동했다. 방역당국은 “돼지 사육농장이 밀집한 곳에서는 질병 감염원인 사람과 출입차량을 통제하고 개인 보호구 등을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도는 도내 2121개 질병정보 모니터망을 통한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출동과 함께 200개 감시의료기관이 가동되도록 했다. 환자 발생에 대비, 899개 격리 병상을 지정·운영키로 하고 ‘1399 응급환자정보센터’와 연계한 응급환자 진료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제주도는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호흡기질환 예방백신 접종에 나섰다. 양돈장 내부의 환기 관리와 축사 밀집지역에 대한 방역소독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전국종합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서울광장] 따뜻한 맥주와 찬 샌드위치/박재범 논설실장

    [서울광장] 따뜻한 맥주와 찬 샌드위치/박재범 논설실장

    정부가 강도 높은 공직기강 바로세우기에 나섰다. 지난달 말부터 오는 7월7일까지를 ‘100일 특별감찰기간’으로 정했다. 최근 지자체 공무원들의 사회복지예산 횡령 사건에 이어 청와대 행정관의 성접대 사건 등 공직자의 탈선이 잇따르는 탓이다. 여기에 노무현 정권의 정상문 총무비서관이 청와대 예산을 가로챈 사실까지 드러나 충격을 더한다. 사정이 이렇자 이명박 대통령이 팔을 걷어붙였다. 부정부패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전쟁 선포’에 버금가는 톤이다. 청와대 일부 직원을 24시간 밀착감시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그러나 이 정도로 만연화·고질화·대형화·일상화·구조화된 공직부패가 뿌리 뽑힐까. ‘한국의 개혁은 타락한 관리들의 측정할 수 없을 정도의 술책과 간계에 의해, 그리고 모든 부문의 기만과 사기와 타락에 의해… 관직에 있는 모든 사람과 관직을 희망하는 모든 사람의 개인적인 이익 때문에… 저지되었다.’ 요즘 말이 아니다. 1897년 영국의 지리학자 이사벨라 버드 비숍이 쓴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이라는 책의 한 대목이다. 현재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묘사여서 씁쓸하다. 이제는 이런 백년의 공직부패 고리를 끊어야 한다. 일회성 ‘페니실린 투여식 단속’으로는 한계가 있다. 우리나라는 제도상으로 국가청렴위원회를 흡수한 국민권익위원회가 공직비리 근절의 총책임을 맡고 있으나 실제로는 청와대 총리실 행안부 검경 지자체 등이 제각각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싱가포르의 방식을 벤치마킹해야 한다. 싱가포르는 검찰 말고 독립된 기구를 갖추고 있다. 검찰의 기소독점은 존중하되 공직비리 수사는 검찰이고 뭐고 간에 가능하도록 특별기구를 운영한다. 또 우리가 고발자 신원이 공개되도록 ‘방치’하는 것과 달리 철저하게 고발자의 신원을 보호한다. 심지어 판사도 법원 밖에서 비밀리에 신문해야 한다. 이런 것부터 도입해야 한다. 사실 이보다 더 손쉬우면서 효과가 뚜렷한 게 있다. 하나는 공직자 재산등록과 검증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가장 간단하다. 대통령의 의지만 있으면 당장 시행가능하다. 또 하나는 청와대의 기록물 관리방식을 미국식으로 바꾸는 일이다. 미국은 국회소속의 국립기록물관리소 직원이 백악관 지하 사무실에 상주하면서 매일 오후 5시면 대통령의 모든 일정을 정리해 보관한다. 이런 까닭에 백악관에서는 비리가 발생하지 않는다. 정상문 전 비서관과 노 전 대통령도 이렇게만 했으면 지금처럼 나락에 떨어지지 않았을 텐데. 우리나라는 지난해 국제투명성기구의 국가청렴도 순위가 40위에 머물렀다. 5년 전에 비해 10단계 높아졌으나 경제규모에 비해서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반면 핀란드는 수년째 1위다. 물론 핀란드가 이처럼 깨끗한 이유는 고유의 종교적 배경 덕분이기는 하다. 청교도적 문화 때문에 공직을 ‘베르푸(소명)’로 여긴다. 누가 속세의 돈 몇푼에 천국행 열쇠를 버리겠는가. 그렇다고 그들이 손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핀란드 공직자 윤리강령은 ‘따뜻한 맥주와 찬 샌드위치가 공직자에게 알맞다.’고 적고 있다고 한다. 우리도 제도를 다지는 동시에 이렇게 의식도 고쳐나가야 한다. 공무원의 부패는 자원의 최적배분을 왜곡시켜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린다. 선진국의 선결조건으로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도려내는 일이 꼽히는 이유다.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 남의 집 변소에서 불장난하다 데인 까까머리 소년

    E=28일 낮 12시쯤 성북구 공릉동 김(金)모씨(26)의 집 변소가 느닷없이 폭발하여 이웃주민들을 어리둥절케 했는데 이 사고로 이웃 김모군(15)이 전치 1개월의 중화상을 입었다. 사고는 김씨가 변소 소독을 하느라고 휘발성이 강한「벤졸」을 뿌려 놓았는데 옆 만화가게에 놀러 와 김군이 급한 김에 이 변소에 들어가 어린이다운 장난질을 하다 일어났지. D=그 꼬마가 담배라도 피웠나. E=그런 게 아니고 한창 일을 보다 보니 벽에 거미 한 마리가 매달려 대롱대롱 하더라는 거야. 마치『용용 죽겠지』라고 약을 올리는 것 같아 『요놈의 거미』하며 성냥을 그어 갖다 대려는 순간 『펑!』하고 폭발해 버렸지. 이 성냥은 만화가게에 있길래 호주머니에 집어 넣어 뒀던 것이라고 했는데 아무튼 사고가 나자 처음에는 집주인 김씨의 입장이 아주 난처해졌지. 미처 김군이 정신을 차리지 못해 사고 경위가 알려지지 않았는지라 경찰은 김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려 하고 김군의 부모들은 치료비를 부담하라고 대들기도 했지. 김군이 정신을 차려 자기의 억울한 입장이 밝혀지자 김씨는 『꼬마가 하필이면 우리집 변소에 들어 사람을 놀라게 할 게 뭐람』이라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더군』 <서울신문 사회부> [선데이서울 72년 7월 9호 제5권 28통권 제 196]
  • 종자소독·파종 시범행사 참석

    정종해 전남 보성군수 15일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리는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종자소독과 볍씨 파종 시범행사에 참석해 주민들과 환담한다.
  • [물은 미래다] 분말활성탄처리→혼화→응집→침전→여과→소독

    ■ 흙탕물이 수돗물 되기까지 충북 청주시에 있는 청주정수장은 전국의 여느 정수장에는 없는 별(★) 다섯 개가 있다. 전세계 수질기준으로 통용되는 미국수도협회(AWWA)에서 ‘정수장 운영관리 프로그램 시범 운영 및 최고 수질’ 분야의 인증을 받았기 때문이다. 최고 수질 인증(★★★★★)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처음이다. 세계최고 수준의 수질을 유지,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다. 청주정수장은 대청댐이 취수원으로 매일 생활용수 13만㎥와 공업용수 6만 1000㎥를 정수하고 있다. 정수된 물은 청주시, 청원군, 충남 연기군 등 주민 46만명에게 공급된다. 수돗물 정수는 일반적으로 분말활성탄처리-혼화-응집-침전-여과-소독의 일반적인 과정을 거친다. 분말활성탄을 물에 타 유기물을 제거한 뒤, 불순물을 눈에 보일 정도의 알갱이로 모은다(혼화·응집). 그 다음 3~4시간 물을 가만히 두면 알갱이가 바닥에 가라앉고(침전), 남은 물을 모래 등을 통해 걸러 내면(여과) 정수는 끝난다. 여기에 염소 등 소독제를 타는데 수도관을 타고 배달되는 동안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가정의 수도꼭지에서 물을 틀었을 때는 염소는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청주정수장 김영도 운영처장은 “정수되기 전 원수의 수질은 날씨, 주변환경, 토질에 따라 차이가 크다. 청주정수장은 표준 정수처리 공정을 거치고 있지만, 원수가 심하게 오염될 경우 고도처리를 거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청주정수장에만 있는 또 하나의 자랑은 ‘병물공장’이다. 정수된 물을 병에 담아 식음용으로 공급하는 것인데 판매는 하지 않는다. 올 초 강원 태백 지역 물가뭄이 심했을 때 수공의 병물이 지역주민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에만 770만병이 공급됐다. 병물 생산공장 신재형 과장은 “경남 밀양에도 생산공장을 지어 올 6월쯤에는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북도에 병물 공급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병물생산공장은 100평 남짓으로 규모는 작은 편이다. 2개 생산라인에서 분당 150병, 하루 최고 4만 5000병을 생산할 수 있다. 청주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빈대의 증가를 조심하세요

    빈대의 증가를 조심하세요

     1970년대 DDT와 같은 살충제의 사용으로 박멸된 것으로 여겨졌던 빈대가 2006년부터 간헐적으로 발견되고 있다.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질병관리본부는 주간 ‘건강과 질병’ 최신호를 통해 “미국에서 빈대가 재출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해외 왕래가 증가하고 미국과 방제법이 비슷해 빈대의 발생 빈도 증가가 예견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소개한 빈대 발생 사례는 지난 2006년부터 4건으로 모두 외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첫번째 사례로 2006년 9월 경기도의 한 집단수용소에서 빈대에 물린 사람이 나타나 방제 요청이 있었다. 이 수용소는 인접국에서 생활하다 입국한 사람들을 수용하는 곳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이들의 의복이나 소지품을 통해 빈대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2007년 12월에는 서울에 거주하는 30세 여성이 가려움증을 호소하며 채집해 온 동물이 빈대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미국 뉴저지에서 살다 입국한 경우였다.  2008년 5월에는 캐나다에서 유학 중이던 자녀가 가져 온 옷가지를 집에서 세탁하다가 침대에 빈대가 발생한 경우도 있었다. 2009년 1월 이 집을 조사한 결과 빈대가 침대는 물론 천정과 벽틈, 장판 틈, 액자 속에서 알을 까고 배설물을 남겼다.  2008년 8월에는 서울의 한 호텔 침대 매트리스에서 빈대가 발견됐다.  빈대는 사람의 피를 먹는 곤충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실내 소독은 바퀴벌레나 개미를 겨냥해 미끼에 살충제를 첨가해 죽이는 방법이 일반적이라 빈대가 살아남기에 유리한 환경이다.  빈대는 생존 기간이 길어 피를 빨아먹지 않아도 150~260일까지 살 수 있다. 성충의 수명은 12~18개월이다.  빈대에게 빨리고 나면 세 개 정도의 자국이 생기는데 B형 간염, 샤가스병, 천식 등의 질병에 걸릴 수 있다. 하지만 빈대가 질병을 옮긴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또 빈대는 공격을 당하면 특유한 냄새의 액체를 분비하고 분비샘과 배설물에서도 특이한 냄새가 난다. 때문에 빈대가 서식하는 방에서는 이 특이한 냄새만으로 빈대의 존재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빈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행자의 옷과 여행용품, 중고 가구나 침대 등을 의심하고 특히 수입된 물품을 함부로 가정으로 가져오지 않아야 한다.  빈대를 막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청소가 중요한데 뻣뻣한 솔로 침대 매트리스의 주름진 곳을 쓸어내리면 빈대와 알을 제거할 수 있다. 매트리스를 스팀세탁하는 것은 오히려 습기를 가중시켜 곰팡이와 먼지진드기가 발생할 수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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