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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시-빅뱅-각트 참여 ‘아시아송 페스티벌’ 개최

    소시-빅뱅-각트 참여 ‘아시아송 페스티벌’ 개최

    아시아 각국 스타들이 참여하는 ‘2008 아시아송 페스티벌‘(Asia song Festival)이 화려한 음악 축제의 닻을 올렸다. 18일 오후 5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는 ‘아시아송 페스티벌’을 아시아 취재진에게 소개하는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의 취재진이 모두 모여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의 빅뱅과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투애니원(2NE1), 일본의 록가수 각트와 혼성듀오 ‘미히마루 지티’, 중국의 인기스타 리위춘, 대만의 남자 솔로가수 루오즈샹 등 아시아 9개국의 최정상급 가수들이 참석했다. 빅뱅과 슈퍼주니어는 해외 스케줄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들은 각자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소감을 차례 차례 전했다. 우크라이나 대표 자격으로 참가해 주목받은 루슬라나는 “이번 페스티벌 참가로 우크라이나와 한국, 두 나라가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고, 일본의 인기 혼성 그룹 미히마루 지티는 “해외에서 갖는 첫 라이브 공연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한국 대표로 이날 자리를 찾은 투애니원과 소녀시대 역시 아시아 각국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투애니원의 리더 씨엘은 “아시아에서 많은 가수들과 함께 참석해 기대가 많이 된다. 공연 역시 즐겁게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서 두 번째 참가하게 돼 기쁘다. 멋진 무대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한 소녀시대의 태연에 이어 수영, 티파니, 써니는 일본어, 영어, 중국어로 자기 소개와 공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티파니는 “아시아 정상급 가수들과 함께 자리해 매우 영광스럽다.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모든 가수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는 인사로 해외 가수들을 반겼다. 특히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록가수 각트는 한국어로 소감을 밝혀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좋은 공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로 6회째인 아시아송페스티벌은 ‘아시아는 하나(Asia is One)’라는 주제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아시아 대중문화 교류의 장으로서 음악으로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열겠다는 각오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전 출연진이 개런티 없이 출연하며, SBS와 함께 세계결식아동을 위한 모금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관객들이 행사 중 안내되는 번호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1통당 2천원씩 모금하면 모금액 전액은 월드비전 등 NGO(비정부기구) 단체 7곳을 통해 세계결식아동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 당일 신종플루에 대비해 행사장에 발열 감시카메라와 손소독기, 공간 살균기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3~27일 서울광장 등서 장터

    서울시는 추석을 앞두고 23∼27일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태평로 일대에서 ‘도시와 농촌, 상생·소통을 위한 나눔가득 서울장터’를 연다. 장터에는 10개 광역자치단체와 130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 지역의 대표 농·수·특산물을 직거래 방식으로 판다. 장터에는 매일 특정상품을 최저가로 판매하는 경매이벤트와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시식코너 등도 마련된다. 또 ‘내고향 홍보의 날’ 행사 등 다양한 지역홍보 및 문화공연도 열린다.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에 마련되는 ‘어울마당’에서는 떡메치기, 도자기공예, 한지 뜨기 공예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도 할 수 있다. 시는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서울·청계광장 진입로 5곳에 적외선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행사장 곳곳에 손 소독기 등도 준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저렴한 값에 믿을 수 있는 우리 농수산물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앞으로 장터를 매년 열어 새로운 도·농 상생의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포미닛, 신종플루로 ‘악수 금지령’…귀여운 해결법?

    포미닛, 신종플루로 ‘악수 금지령’…귀여운 해결법?

    걸그룹 포미닛(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김현아, 권소현)이 신종 인플루엔자(이하 ‘신종플루’)의 감염 우려로 아쉬운 첫 팬미팅을 가졌던 일화를 털어놨다. 포미닛은 최근 서울신문NTN과의 인터뷰에서 데뷔 후 첫 팬미팅에서 ‘악수 금지령’이 내려져 행사 측 몰래 ‘손가락 악수’를 나눴다고 고백했다. 이날 팬미팅에서는 선착순으로 번호표를 부여 받은 팬 200여명과 포미닛의 만남이 주선됐다. 포미닛은 한껏 부풀어 현장을 찾았지만, 신종플루 위험령 통보를 받은 진행 요원들은 팬들과의 신체 접촉을 일체 금지한 것. 현아는 “데뷔 후 팬들과 처음 대면하는 자리라 너무 설레였다. 하지만 막상 팬미팅에 가니, 행사 측에서 신종플루 때문에 팬들과 악수는 물론 어떠한 접촉도 안된다고 했다. 결국 멤버들 모두 울상이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정부의 방침에 따라 지난 8월 부터 100명 이상의 인원이 운집되는 각종 문화 이벤트 및 공연은 대다수 취소 및 잠정 연기되고 있으며, 행사를 진행할 경우 철저한 위생 수칙이 우선시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포미닛은 팬들과 조금이나마 접촉할 수 있는 귀여운 아이디어를 구상해냈다고. 일명 ‘손가락 악수’. 막내 소현은 “그래서 멤버들끼리 의논해 팬들과 몰래 손가락 악수를 나누기로 했다.”며 “행사 요원이 안보도록 손가락 악수를 나누는데 마음이 찡 했다.”고 떠올렸다. 가윤은 “팬들이 오히려 저희의 건강을 생각해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선물해주셨는데 감동적이었다.”며 “다음 팬미팅은 꼭 신종플루에서 벗어나 팬 여러분들과 진한 포옹을 나누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포미닛은 데뷔 3개월 만에 ‘핫이슈’를 일으키며 새 타이틀곡 ‘뮤직’(Muzik)으로 컴백한지 2주 만에 각 음악 차트 최상위권에 올라섰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밤 11시이후 택시같은 버스 女승객 집근처서 내려준다

    밤 11시이후 택시같은 버스 女승객 집근처서 내려준다

    밤늦게 버스로 귀가하는 여성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정해진 정류소가 아니더라도 집 가까운 도로변에 내리도록 해주는 ‘여성안심귀가 정류소’가 15일부터 서울지역에서 시범 운영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자치구와 버스회사에서 신청을 받아 종로, 도봉, 양천, 동작 등에 시범정류소 12곳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밤 11시가 넘으면 시범정류소를 지나는 603번 등 16개 노선의 버스 탑승객들은 지정 정류소에 상관없이 집 가까운 도로에 내리겠다고 운전자에게 미리 말해두면 원하는 곳에서 하차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여성안심귀가 정류소’로 지정된 서울 종로구 경기상고앞 버스정류장을 지나는 시내버스 1711, 7016, 7018번의 탑승객은 정류장을 100m 혹은 200m 지나 집에서 가장 가까운 도로변에 내려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게 된다. 이들 정류소는 ‘여성안심귀가 정류소’ 표지판을 갖추고, 해당 노선의 버스 내부 안내도에도 표시된다. 그동안 서울시내 버스정류소는 250~500m 간격으로 설치돼 있어 정류소 간 거리가 길 뿐 아니라 후미진 도로에 설치된 곳이 적지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울시는 또 시내버스 13개 노선 348대에서 기존 교통약자 좌석 중 1개 좌석을 ‘임산부 배려석’으로 지정하고 핑크색으로 구분해 운영하기로 했다. 앞으로 임산부 배려석을 전체 시내버스(7598대)로 확대하고 좌석도 1개에서 2~3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앞으로 모든 시내버스 전면에 신종플루 예방요령을 알리는 플래카드를 부착하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공항버스, 전세버스 등 1만 2000대를 하루 4~5차례 소독제로 살균하도록 할 계획이다. 따라서 의자, 봉, 손잡이 등 시민들의 손길이 많이 닿는 곳뿐 아니라 버스 실내 구석구석을 소독제로 청소해 신종플루로부터 시민들을 지킬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15일 시내 주요 버스 정류소 116곳에서 ‘해피 버스데이(HAPPY BUS DAY)’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부산 전통시장 안심하고 장보세요

    부산 전통시장 안심하고 장보세요

    “신종플루 때문에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재래시장에 가는 게 마음에 걸렸는데 안심이 되네요.” 부산의 대표적 재래시장 중 한 곳인 부산진구 부전동 부전마켓타운. 14일 오후 추석 장을 보려고 시장을 찾은 주부 이모(54)씨는 시장입구에 비치된 손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은 뒤 장 보기에 나섰다. 부전마켓타운은 최근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자 예방 차원에서 지난 11일 출입구 등에 손 세정제를 둬 고객들이 안전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신종플루의 확산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부산지역 전통시장들이 손 세정제 등을 비치하는 등 신종플루 예방을 빈틈없이 하고 있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자갈치시장 등 부산지역 40여개 주요 전통시장이 전국 처음으로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출입구, 화장실 등에 세정제와 세척기 등을 설치하는 등 추석을 앞두고 신종플루 걱정 없는 전통시장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사상구 부전동 새벽시장과 중구 자갈치시장, 남포·광복지하도상가, 신동아 시장 등도 지난 12일 공중화장실 24곳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신종플루 예방에 동참했다. 부산진구 범전동 평화시장, 중앙시장 등 부산진구 관내 10개 시장에서도 지난 11일 시장 출입구 및 공중화장실 등에 손 세정제를 비치해 놓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새마을운동 ‘수출박람회’ 연다

    새마을운동 ‘수출박람회’ 연다

    ‘한국의 새마을운동이 세계인의 희망운동으로 번진다.’ 우리나라 근대화의 원동력이 됐던 새마을운동의 ‘횃불’ 아래 세계인들이 모여 새마을 노래를 합창하며 ‘잘 살아 보세’를 염원한다.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새마을운동 발상지 경북 구미시에서 열릴 ‘대한민국 새마을운동 박람회’에서다. 경북도와 새마을운동중앙회가 구미시민운동장과 박정희체육관에서 ‘새마을, 내일을 만드는 희망’이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1970년대 지붕 개량부터 시작한 새마을운동이 40년 만에 지구촌으로 수출되는 모습을 보여 주는 첫 박람회이다. ●역사존·글로벌존 등 7개 전시관 이번 박람회는 전시공간인 ‘희망 그루터기’와 축제장인 ‘더불어 숲’으로 나뉘어 새마을운동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담아 낸다. 박정희체육관에는 ▲만남의 길 ▲역사존 ▲희망존 ▲글로벌존 ▲멀티플렉스존 ▲프라이드 경북관 등 7개의 전시관이 마련돼 새마을운동의 초기 모습부터 세계 각국으로 뻗어나가는 현재의 새마을운동을 생생한 자료와 영상, 모형 등을 통해 자세히 보여준다 ●새마을 초기모습서 현재까지 담아 주제 전시관을 빠져나오면 바로 축제장과 더불어 숲이 펼쳐진다. 이 숲에는 녹색성장관, 농업관, 산림관, 독도관 등으로 구성된 녹색 새마을문화관과 새마을운동으로 맺은 결실과 열매를 한눈에 보여 줄 새마을운동명품관이 있다. 저탄소 친환경박람회장으로 꾸며진 구미시민운동장은 알뜰벼룩시장, 주공연장, 먹을거리장터, 도농상생센터, 기업홍보관 등이 설치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도는 또 행사기간 새마을운동의 기본정신인 근면·자조·협동을 지구촌의 정신 문화운동으로 확산하기 위한 30개국 30여명의 석학들이 참가하는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한다. 이 밖에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의 향수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꽁보리밥, 짚공예, 추억의 교실 등의 체험행사는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다. ●30개국 석학 참가 국제학술 대회도 도는 박람회를 국내외에서 30만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종플루 확산 속에 박람회가 개최되는 점을 감안해 도는 철저한 예방책도 세웠다. 손소독제 1000개와 손소독기 100대, 마스크 10만개, 항균 세정제 2만개 등을 준비했다. 민간 및 공공 의료기관으로 의료지원반 등 3개반을 편성해 전염병 환자나 급성열성 호흡기 질환자의 발생 상황을 감시하고 대응할 계획이다. 행사장 입구엔 열화상카메라 5대를 설치하고 체온측정을 담당할 발열 감시반 운영할 예정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새마을운동박람회를 통해 국민을 대통합하고 의식을 녹색화해 새로운 희망을 불어 넣는 한편 이 운동을 ‘지구촌 잘살기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뉴스다큐 시선]새벽을 여는 서울지하철 2호선 신정 차량기지 사람들

    [뉴스다큐 시선]새벽을 여는 서울지하철 2호선 신정 차량기지 사람들

    “이번 역은 이 열차의 종착역인 신도림, 신도림역입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이번 역에서 빠짐없이 내리시길 바랍니다.” 사람들이 모두 떠난 텅 빈 서울지하철 2호선 열차는 또 다른 목적지를 향해 달렸다. 모든 열차들의 출발과 마무리를 책임지는 곳, 지하철 차량 기지다. 하루 평균 200만 시민의 발을 책임지고 있는 2호선 차량 기지의 사람들을 만나봤다. 글·사진·동영상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취객들은 종착역 단골손님 계절이 바뀌고 새 학기가 시작된 9월의 첫주 금요일 밤. 신도림행 지하철 2호선 마지막 열차가 플랫폼에 들어왔다. 문이 열리자 술 냄새가 퍼져 나왔다. 거나하게 취한 채 취업 걱정을 토로하는 대학생들, 한 주간 받은 스트레스를 상사 험담으로 푸는 직장인들, 구겨진 로또복권을 손에 꼭 쥔 채 잠이 든 아저씨, 이미 몇 정거장을 지났는지 졸다가 황급히 뛰어나가는 고등학생…. 지하철을 타본 사람이라면 눈에 익은 풍경이다. 젊은이들이 붐비는 이대와 홍대를 지나 한강을 건너면서 열차를 가득 메웠던 사람들도 하나둘씩 떠나고 어느새 종착역인 신도림역에 도착했다. 텅 빈 지하철의 하루는 여기서 다시 시작된다. 열차의 불이 꺼지자 20년 경력의 베테랑 기관사 홍순상 차장이 운전석에서 나와 맨 끝 칸까지 200m쯤 되는 거리를 달린다. 술에 취해 잠든 승객들을 깨우기 위해서다. 아무도 남지 않은 것 같았던 열차 마지막 칸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든 40대 남성이 발견됐다. 아무리 흔들고 깨워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렇게 10여분을 씨름하다 끝내 그 남성을 부축해 열차 밖으로 끌어냈다. 홍 차장은 “하루에 평균 3~5명 정도는 잠이 든 채 내리지 못한다.”면서 “만취한 승객을 깨우는 게 운전하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말했다. 취객들도 모두 나가고 이제 열차에는 기관사만 남았다. 열차의 불은 꺼졌지만 다시 시동이 걸렸다. ‘종점’을 지나 새로운 목적지인 ‘신정 차량기지’로 향했다. 단순해 보였던 지하터널도 체계적인 신호 시스템이 있었다. 구간별로 설치된 신호등은 빨간불과 노란불로 구분된다. 일반 도로와 같이 빨간불이 들어오면 열차는 멈춰야 한다. 기관사가 실수로 신호등을 보지 못해 속도를 줄이지 않더라도 레일에 설치된 센서가 자동으로 감지해 열차의 운행이 멈춰진다. 홍 차장은 “우리의 열차 시스템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배워 갈 정도로 안전하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어두운 지하 터널을 지나자 멀리서 환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곳의 공식 명칭은 신정 차량사업소. 사람들은 이곳을 ‘차고지’ 혹은 ‘차량 기지’로 부른다. ●종착역 다음 역은 ‘차량 기지’ 모든 열차의 운행이 중단된 오전 1시쯤. 지하철 검수원들은 이때부터 분주해진다. 신정기지에서는 하루 70여명의 검수원들이 새로운 새벽을 준비한다. 운행을 마친 열차는 대형 자동 세척기를 통과하며 하루의 묵은 때를 벗기게 된다. 200m의 긴 차체가 씻겨지면 검수고로 들어간다. 검수고에서 가장 먼저 이뤄지는 작업은 열차를 ‘죽이는’ 것. 열차에 공급되는 모든 전원을 차단하는 것을 검수원들은 “열차를 죽인다.”라고 표현한다. 전원 공급 스위치를 내렸지만 혹시 발생할지 모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류 차단봉을 전선에 건다. 열차에 공급되는 전류는 1500V로 열차 점검 중 전류가 흐르게 되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게 되지만 전류 차단봉이 걸려 있으면 전류가 차단봉을 통해 지하로 흘러 검수원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이다. 검수원들은 ‘죽은’ 열차 지붕 위로 올라가 전원을 공급받는 ‘집전판’을 점검한다. 이 집전판의 작동 상태에 이상이 생기면 열차의 운행이 중단되기 때문에 모든 집전판을 꼼꼼히 점검한다. 상부 점검과 동시에 열차 하부 점검도 진행된다. 볼트의 풀림 여부를 확인하고 전선 덮개를 열어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검수원 문영식 대리는 “남들 자는 시간에 일을 하니 다소 피곤하기는 하지만 열차를 이용하는 수백만 시민을 생각하면 뿌듯한 마음에 힘을 얻는다.”며 안전모 사이로 흐르는 땀을 닦으며 웃어보였다. 20년간 열차 점검을 담당하고 있는 유준곤 부장은 “열차 검수원들은 군대의 5분 대기조와 같다.”면서 “1000만 서울 시민들의 발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매 순간 긴장하며 열차 점검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자 빈혈약 애타게 찾은 할아버지 10량, 200m의 모든 열차에 대한 점검이 끝나자 열차 내부 청소팀이 투입됐다. 능숙한 손놀림의 청소 아주머니가 지나간 자리는 하루 200만명이 머물렀던 흔적조차 찾을 수 없이 깨끗해졌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신종플루는 열차 청소에도 영향을 미쳤다. 내부 청소팀 2개 조가 청소를 마치자 분무기와 손걸레를 든 또 다른 한 팀이 투입됐다. 그들은 손잡이와 의자, 기둥, 선반 곳곳을 분무기로 뿌려가며 닦고 또 닦았다. 열차 청소를 담당하고 있는 정병호 소장은 “대중교통 수단인 지하철은 하루에도 수백만명이 이용하는 만큼 신종플루의 위험성에 노출돼 있다.”면서 “승객의 안전을 위해 알코올 용액으로 손잡이, 기둥 등을 수시로 소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열차 미화원들은 금요일이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주말을 보내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까지는 문제가 아니다. 술에 취해 지하철 여기저기에 구토하는 사람들이 금요일에 가장 많다는 것. 미화원 최모(51·여)씨는 “대학교 방학이 끝나면서 학생들이 인사불성이 돼 지하철을 타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른 승객들과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술은 적당히 마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승객들이 열차에 두고 간 물건도 이들이 관리한다. 열차 유실물센터가 있지만 이들이 직접 주인을 찾아 주기도 한다. 그가 기억하는 가장 소중한 유실물은 꼬깃꼬깃한 약 봉투였다. 그는 “무심코 버릴 수도 있었지만 몸이 아픈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약일 것 같아 보관하고 있었는데 한 할아버지께서 애타게 찾아 돌려 준 적이 있다.”면서 “당시 할아버지께서는 ‘손자에게 줄 빈혈약’이라며 주름진 두 손으로 제 손을 꼭 붙잡고 눈물까지 글썽이며 고마워해 지금까지 가장 보람된 순간으로 추억한다.”고 말했다. ●다시 ‘신도림, 신도림역’ 열차의 청소까지 끝난 시간은 오전 2시. 검수고의 하루가 끝나는 시간이다. 검수원들은 숙소로 발걸음을 옮겼지만 열차 수리 담당, 레일 점검 담당 등 차량 기지 다른 팀들의 업무가 시작됐다. 해가 떠오를 때까지 곳곳에서 기계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곳 신정 차량기지는 365일 24시간 쉼 없이 돌아간다. 이곳 사람들은 “추석과 같은 명절은 이들에게 있어 비상근무 상황이기 때문에 명절이면 언제나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입을 모았다.이들의 숙소가 있는 사무실 한 편에는 ‘내일의 날씨’가 시간대별로 정리돼 있었다. 시간별 온도를 미리 확인해 열차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또 승객들이 붐비는 시간도 별도로 정리해 상황에 맞게 냉·난방을 조절한다. 홍 차장은 “열차 운행 중 가장 많은 민원이 실내 온도에 관한 민원”이라면서 “어떤 사람은 너무 덥다고 하지만 또 어떤 사람은 너무 춥다고 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해결되지 않는 가장 큰 고민”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오전 4시30분. 검수고의 하루가 다시 시작된다. 검수원들은 2시간 전에 ‘죽였던’ 열차를 다시 살린다. 기관사는 열차의 열쇠와 핸들을 받고 오늘 하루 자신이 운행할 열차로 향했다. 몇 시간 전에 열차의 모든 점검을 마쳤지만 출발 전 열차 점검도 필수 사항이다. 출입문의 작동 여부, 안내방송 장치 등을 마치면 출발 준비가 완료된다. 기관사가 운전석에 핸들을 꽂고 시동 스위치를 올린다. 열차의 첫 행선지는 다시 ‘신도림, 신도림역’이다. 아직은 해도 뜨지 않은 토요일 첫차에 저마다의 꿈을 품은 사람들이 열차에 몸을 싣는다. [다른기사 보러가기] ☞“北 황강·상류댐 균열징후 없어” ☞고교생 ‘여교사 성희롱’ 동영상 파문 ☞벌금미납자 사회봉사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독도 평화호? 독도 관광선? ☞탄천에 족제비 등장 수질개선·습지조성 효과 ☞이 무슨 변고? 태양이 2개 떴다니…
  • 신종플루에 뱃속아기 걱정되시죠

    ‘신종플루’ 확산에 따라 최근 젊은 부부들 가운데 임신을 뒤로 미루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임신·육아 관련 포털 사이트에도 임신부와 출산 부부들의 우려 섞인 글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금천구는 구민들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기 위해 오는 12일 오전 10시30분부터 보건소 4층에서 ‘고위험 임신부’ 특강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고위험 임신이란 임신부나 태아, 신생아가 임신기간이나 출산 중에 건강에 해가 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요인을 갖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임신부가 35세 이상의 고령이거나 고혈압, 심장병 등 질병을 갖고 있는 경우 이에 해당한다. 금천구 관계자는 “신종플루의 경우 임신부와의 관련성이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과거 다른 인플루엔자 유행 때 임신부들이 독감에 의한 조산 등 합병증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를 대비하기 위해 구는 임신부 50여명을 대상으로 전문의 초빙강좌를 마련한다. 서울아산병원 이필량 산부인과 전문의가 나와 임신성 당뇨와 고혈압, 임신 중독증, 비만 예방관리, 생활습관 지침 등 고위험 임신 예방과 관리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특히 강의실 입구에 젤타입의 손 소독기를 설치하고, 임신부를 위한 신종 인플루엔자 교육을 진행한다. 임신부가 신종플루로 인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임신부 등에게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평소 다니던 산부인과는 방문하지 말고, 응급구조 전화인 129나 응급의료정보센터 1339에 문의해 시·도별로 지정된 격리 병원의 발열센터로 가면 된다.김근태 건강증진과장은 “신종플루는 아직 예방 백신이 나오기 전이라 개인 위생만이 최선의 방책이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은 임신부를 위한 예방교육을 마련했다.”면서 “독감 등의 질병에 걸린 것 외에도 고위험 임신에 해당되는 경우엔 엄격한 산전 진찰과 주치의 지시를 통해 위험을 최소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등하교 마스크 착용하고 도시락 함께 먹지 말아야

    ‘신종플루’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40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11∼20세 감염자가 40%에 육박한다. 0.1% 안팎이라는 치사율도 위협적이지만, 특히 수능을 100일도 남겨두지 않은 수험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되면 성적 관리에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다. 컨디션 및 학습페이스 조절에 구멍이 뚫리기 때문이다.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 손씻기의 생활화 필요 짧게는 10여분에서 길게는 1시간 정도 밀폐된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 등하교를 하는 수험생은 대기 감염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마스크를 착용해 감염을 막아야 한다. 특히, 버스나 지하철 손잡이를 잡고 나서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꼼꼼히 손을 씻어야 한다.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배출된 타액이 손잡이를 통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손씻기가 어렵다면 휴대용 손소독제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특히, 버스나 지하철 손잡이를 잡은 뒤 무의식적으로 눈·코·입 부위를 만지는 것은 금물이다. ●여럿 모이는 좁은 공간 피해야 여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도시락을 먹을 경우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비산되는 분비물이 사방 1∼2m 이내에 전파되는 비말감염에 노출되기 쉽다. 비말이 주요 전파 경로인 신종플루의 특성상 도시락을 함께 먹을 경우 감염자의 재채기 한 번으로도 여럿이 감염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함께 식사를 하거나 좁은 공간에 여럿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며, 실험실의 공용 실험도구나 체육 기자재 등을 만진 뒤에도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한다. ●수험생만의 개인용품을… 신종플루는 독감과 마찬가지로 본인만 주의한다고 걸리지 않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수건 한 장을 가족이 함께 사용하거나 찌개처럼 한 가지 음식을 온가족이 함께 먹는 식습관은 신종플루의 가족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 따라서 수건 등은 수험생 전용으로 비치해주고, 실내에서 재채기나 코를 풀 때는 휴지로 가리며, 격려 차원의 포옹 등 스킨십도 피해야 한다. ●예방을 위한 10가지 수칙 한강성심병원 감염내과 우흥정 교수는 “손만 제대로 씻어도 감염질환의 60~70%를 예방할 수 있다.”며 실생활에서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는 10가지 상황을 제시했다. ▲돈을 만진 뒤 ▲애완동물과 놀고 난 뒤 ▲콘택트렌즈를 빼거나 끼기 전 ▲코를 풀거나 기침 또는 재채기 후 ▲음식을 차리기 전과 음식을 먹기 전 ▲조리하지 않은 식품이나 씻지 않은 식품류를 만진 뒤 ▲기저귀를 간 뒤 ▲환자와 접촉하기 전후 ▲상처를 만지기 전후 ▲화장실 사용 후와 병균이 많이 묻어 있는 수도꼭지나 문의 손잡이, 공중전화기를 만졌을 때 등이다.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염준섭 교수는 “수험생은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로 일반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수험생의 면역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생활하도록 지도하며,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한 대체운동으로 체력을 기르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신종플루 비상] 독서행사 개최 강행 거꾸로 가는 교육청

    [신종플루 비상] 독서행사 개최 강행 거꾸로 가는 교육청

    각 시·도 교육청이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각종 독서 관련 행사장이 신종플루 확산의 사각지대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학교마다 가을축제 등 취소와 대조 학생들의 신종플루 감염 및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일선학교에 공문을 보내 무더기 휴교 조치와 수학여행 및 가을축제의 취소 등 난리법석을 부리는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특히 각 자치단체들은 독서의 달 행사를 주로 실내에서 열면서 정작 손 소독기·체온계 설치 등 예방책 마련에는 소홀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4일 각 자치단체와 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중에 전국 각지에서는 독후감 공모를 비롯해 책 읽기 캠페인, 독서 퀴즈, 책 교환전 등 다양한 독서 관련 행사가 열린다. 경북도교육청 산하 교육정보센터는 오는 11~12일 이틀 간 교육정보센터 시청각실 등에서 ‘책 나눔, 행복 나눔, 독서 문화마당’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는 경산지역 다수의 초등학생과 주민 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포항 시립도서관도 이달 말까지 포은, 영암, 오천, 동해 등 4개 도서관별로 각종 독서 행사를 연다. 포은도서관은 13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초등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한 ‘그림책, 도자기 공예와 만나다’ 등의 행사를 갖는다. 영암도서관은 18일부터 이달말까지 도서관 디지털실에서 독서권장 행사를 갖고, 오천도서관도 유아들을 대상으로 영어 스토리텔링 행사를 연다. 또 동해도서관도 NIE(신문활용교육) 교실을 매일 운영한다. 대구 중앙·남부·동부·두류·수성 도서관도 이달 중 일제히 어린이 및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독서 행사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행사는 독후 감상문 쓰기 및 공연, 강연회, 문학기행 등으로 꾸며진다. 경기평생교육학습관도 9일부터 25일까지 건강, 교육, 재테크, 독서지도, 동화 등 각 분야 전문가 들을 초청해 특강한다. 또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 공연(12·26일)과 독서 퀴즈(30일) 등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풍성하다. ●손소독기 등 신종플루 예방도 소홀 이 같은 실정은 전국 다른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어린이와 청소년 참가자들의 신종플루 감염 예방을 위한 예방책 마련에는 소홀한 실정이다. 한 자치단체 관계자는 “독서의 달 행사장에 별도의 열감지 카메라 및 타미플루, 고막 체온계, 마스크 등을 설치 또는 비치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신종플루를 막기 위해 해당 보건소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공공도서관이 개최하는 각종 독서 관련 행사도 일선 학교에 내려진 신종플루 예방 지침을 철저히 따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지하수 이용 학교급식시설 5.6% 노로 바이러스 검출

    학교와 청소년수련원 등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사용하는 급식시설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7월 696개 학교와 138개 청소년수련원 등 총 834개 시설의 지하수를 검사한 결과 47개 시설(5.6%)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은 초등학교 31곳, 중학교 10곳, 고등학교와 특수학교 각 2곳, 수련원 2곳이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15곳(16.7%)으로 가장 높았다. 경기와 충북도 각각 14곳(9.7%), 5곳(6.7%)으로 높은 검출률을 보였다. 식약청은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시설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없어 예방을 위한 시설 개·보수, 물탱크 소독, 위생관리 철저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황색포도상구균 등 박테리아와 달리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며 물을 통해 식품을 오염시키기 때문에 급식시설에서 대형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친환경 분무방역 인기

    종로구의 친환경 방역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종로구는 현재 부암동을 중심으로 하수구와 습기가 많은 지역, 주택가 담장 밑 수풀 등을 대상으로 분무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이번 분무 소독방식은 연막 소독과는 달리 약품을 물과 혼합해 환경오염 발생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살충효과도 뛰어나다. 부암동에는 이 같은 분무 소독 방식의 방역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희망근로자들로 방역인원을 보강했다. 특히 이번 방역활동은 ‘친환경’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차량을 이용한 연막소독방식은 무차별적인 살포로 해충구제효과와 함께 벌과 나비 등 이로운 곤충에도 치명적이었으나, 이번 분무방역활동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면서도 살충효과도 뛰어나도록 했다.이를 위해 희망근로자들은 소형 손수레에 분무기를 장착해 직접 해충서식 지역에 분무하기로 했다. 수동 분무되는 약품을 하수구에 직접 뿌리기 때문에 목표점을 지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미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환절기를 맞아 다른 지역에서도 방역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종로구는 주택가 임야 및 수목 밀집지역·이면도로 배수구 주변·음식물쓰레기 집하장 주변 등을 집중적으로 방역하며, 작업원은 안전을 위해 희망근로용 조끼와 보호안경·마스크·장갑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도록 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신종플루 비상]손세정제 품귀… 슈퍼 3곳 돌아도 허탕

    서울 상도동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김순경(44·여)씨는 27일 손 세정제를 사기 위해 동네 슈퍼마켓 세 곳을 돌았지만 허탕을 쳤다. 근처 대형 할인마트를 찾아서야 간신히 한 박스를 구입할 수 있었다. 김씨는 “대형마트에서도 물량이 없다며 박스로 파는 걸 꺼려했다.”면서 “대형마트를 돌며 가능한 한 많이 사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종플루 공포가 확산되면서 손 세정제 등 위생용품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대형마트가 물량 확보에 나서자 경쟁에서 밀린 중소형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은 구비를 포기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선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서는 병원에서나 사용하던 고가의 전문 위생용품을 찾는 경향도 뚜렷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다음주 이후부터 일부 대형마트를 제외하면 품절 사태가 벌어져 수급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A인터넷쇼핑몰에서 머천다이저(MD)로 일하고 있는 김모(34)씨는 지난주부터 하루 종일 전화기만 붙잡고 있다. 김씨는 “도매상들에게 하루에 수십통씩 전화를 돌려 통사정을 하고 있지만 확보가 어렵다는 얘기만 들었다.”면서 “위생용품 매출규모만 하루 5000만원이 넘는데 수급이 어려우면 문제가 심각해진다.”고 하소연했다. B 인터넷쇼핑몰은 수입산과 대기업 제품은 구매를 포기하고 중소형 업체를 모색 중이다. MD 고모(29)씨는 “중소기업에서 생산한 대용량 손 세정제의 판로를 뚫어 상품 목록에 추가했다.”면서 “대용량 제품인데도 소비자들이 구매에 적극적이다.”고 밝혔다. 손 세정제 구매가 점차 어려워지자 어린이집과 학교 등에서는 고가의 전문 위생기구를 구입하는 추세다. 특히 병원과 고속도로 휴게소, 식품제조공장 등에서나 사용되던 휘발성의 전문 손 소독제와 분사기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손 소독제 전문업체의 관계자는 “30만~50만원대의 고가지만 일반 시민이나 어린이집 운영자 등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문업소용 제품이라 생산 물량이 한정돼 5만~1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신종플루 예방용 마스크와 가정용 체온계 등도 마찬가지다. 마스크의 경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가 최근 공장파업 사태를 겪으면서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고객들의 구매량을 감안할 때 마스크는 다음주, 가정용 체온계는 9월 중순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관가 포커스]“신종플루 옮을라” 정부청사 전전긍긍

    신종플루 감염자가 3000명을 넘어서는 등 비상이 걸린 가운데 관공서도 직원들이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전긍긍이다. 특히 중앙부처가 밀집해 있는 정부청사는 민원인 등 외부인 출입이 잦기 때문에 손 소독기 등을 긴급 구입해 비치하고 있다. 정부청사관리소는 27일 1대당 12만~20만원에 달하는 손 소독기 60대를 구매, 서울 세종로와 과천, 대전 등 6대 청사에 비치했다. 사람들 출입이 많은 구내식당과 피트니스센터, 어린이집 인근에 주로 설치했다. 청사관리소는 또 방문객 안내실에 체온계를 비치, 감기 증상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민원인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체온이 37.8도 이상이면 돌려보내거나 출입에 앞서 청사 내 간이진료소에서 검진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하루 방문객이 1000명이 넘는 세종로 중앙청사의 경우는 ‘신종플루 대응센터’를 개소하고 내과 의사 1명과 간호사 4명을 배치했다. 대전청사는 예방법을 담은 팸플릿을 제작해 사무실에 부착하는 한편 민원인들을 많이 상대하는 부서 직원에게는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최근 긴급회의를 열어 공무원부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문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며 “인근 보건소 및 병원과 연계시스템을 구축해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이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선생님 열나요” 꾀병학생 속출

    ■ 개학맞은 학교 진풍경 26일 오전 울산 A중학교에서는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방학 중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학생과 감기증세가 있는 학생을 파악하느라 분주했다. 교사들은 교실에 손 소독약까지 비치하고 수업 중에 누가 기침만 해도 열을 체크하는 등 신종플루 차단에 하루 종일 진땀을 흘렸다. 전국의 각급 학교가 개학을 맞으면서 신종플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좌불안석’인 교사들과 달리 어린 학생들은 독감 정도의 대수롭지 않은 질병으로 인식하거나 신종플루 의심증세로 가장해 조퇴하는 등 꾀병을 부리는 학생들도 있다. A중학교 이모(37) 교사는 “양치질, 손씻기, 재채기를 할 때 휴지로 입 가리기 등 신종플루 예방법을 설명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걱정”이라며 “일부 학교가 휴교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신종플루의 경우 휴교가 근본대책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교실에 비치된 손 소독약도 오전에는 학생들이 줄을 서서 사용했지만, 오후 들어서는 사용하는 학생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일부 고교에서는 이번 가을축제에 다른 학교 친구들을 초청할 수 없다고 전하자 야유가 쏟아졌다. 학생들은 인근 학교의 휴교 소식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왜 우리는 휴교하지 않느냐.”고 서로 따져 묻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경남의 B중학교 1년생 김모(14)군은 “신종플루에 감염되면 죽는 것도 아닌데, 1주일간 쉴 수 있어 좋겠다.”면서 “우리 학교도 빨리 휴교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모(15·중2)군은 “일부 걱정하는 친구도 있지만, 대부분은 약 먹고 집에서 쉬면 치료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어떤 친구들은 약이 부족하다는 뉴스를 보고 ‘먼저 감염돼 빨리 치료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한다.”고 전했다. 신종플루 의심환자 3명이 발생한 경기 안양의 한 고등학교는 각 학급마다 지난주 개학 이후 발열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부쩍 늘었다. 학교 관계자는 “열이 난다며 보건실로 찾아오는 학생들이 학급당 서너 명꼴”이라면서 “학생들은 조퇴를 원하지만 무조건 허락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일단 열을 재보고 의심이 가면 집으로 보낸다.”고 전했다. 서울 관악구의 H여자고등학교는 개학 후 첫 수업일인 24일 이 학교 1학년생 1명이 신종플루 확진 통지를 받고 조퇴한 직후 다른 학생 수십명이 유사 증세를 호소하며 조퇴를 요구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S중의 한 보건교사는 “신종플루 파문만으로도 벅찬데 가짜 환자들 때문에 이중고를 겪어야 할 판”이라고 토로했다. 울산 박정훈·서울 이재연기자 jhp@seoul.co.kr
  • 초·중·고 등교때 발열검사

    앞으로 전국의 모든 초·중·고 학생들은 등교때 교문 앞에서 교사들로부터 체온검사를 받고,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신종플루 의심자로 분류해 특별 관리한다. 교실소독도 하루에 한 차례 실시하고 비누, 손 소독제 등 개인위생물품도 교실이나 복도에 비치한다. 11월 초 신종플루 백신이 개발되면 초·중·고교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접종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는 26일 정부 세종로 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학교 신종플루 확산 방지대책 강화방안을 마련,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학생 환자가 전국 400개교에서 926명이며, 휴교나 개학을 연기한 학교가 46개교에 이른다. 우선 천식 등 만성질환을 가진 학생을 대상으로 의료기관 진료를 통해 항바이러스제를 조기 투약하기로 했다. 지역사회 2차 감염방지를 위해 학원, PC방, 노래방 등에 대한 학교단위 순회생활지도도 강화한다. 학원도 환자가 있을 경우 학교와 같은 처리 절차를 밟는다. 수업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과목별로 유인물 및 학교 홈페이지를 활용한 과제를 부여하고 교육방송 및 사이버 가정학습을 통한 보충교육을 실시한다. 교과부는 효율적인 학교 신종플루자 예방대책 마련을 위해 기획조정실장을 반장으로 이날부터 ‘학교 신종플루 대책T/F’를 확대 운영키로 하고 16개 시·도교육청과 180개 지역교육청 및 각급 학교에도 각각 대책반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신종플루가 창궐하는 대유행 단계에 진입하면 예비군 훈련을 중단하고 군 병력을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신종플루의 국가전염병 위기단계는 3단계인 ‘경계’ 수준이다. 4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모든 군내 활동이 강력 통제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신종플루 관련해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되면 장병 휴가·외출·외박이 통제되고 예비군 훈련이 연기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군내 활동을 강력 통제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전체 장병의 20%인 13만명분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중에는 66만명의 예방백신을 확보해 전체 장병에게 접종할 방침이다. 또 대유행 시 육군 훈련소의 교육을 마친 훈련병의 자대배치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와 병무청에는 신종플루 백신이 확보될 때까지 예비군 훈련을 연기해달라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현재 군내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모두 524명이며 194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박현갑 안동환기자 eagleduo@seoul.co.kr
  • 광주 3대축제 신종플루 비상

    올가을 대형 국제행사를 줄줄이 앞둔 광주광역시가 신종플루의 확산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시는 행사를 앞두고 ‘대유행’ 단계에 이르면 이를 취소한다는 방침은 세웠으나 현재로선 예정대로 준비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광주디자인비엔날레(9월8일~11월4일)와 광주세계광엑스포(10월9일~11월5일), 광주김치축제(10월23일~11월1일) 등 3대 행사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광엑스포는 50여개국 200여만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한 초대형 행사이다. 광엑스포 재단 관계자는 “정부가 신종플루 확산범위가 커질 경우 행사 중단을 요청할지도 모르지만 현재로선 예정된 프로그램을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단은 그러나 행사 기간 관람객이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신종플루 환자 검진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하는 등 자체 예방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환자 조기발견 열감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행사장에서 의심환자가 발견될 경우 거점병원으로 곧바로 후송 격리할 방침이다. 또 10개 독립 전시관(파빌리온)의 모든 출입구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관람객들에게 마스크를 쓰도록 유도한다. 학교 등 단체 입장권을 예매한 기관이나 단체가 불참하면 입장료를 전액 환불조치할 방침이다. 2년 전 한 달 동안 26만여명이 몰린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올해 세계광엑스포 기간과 겹쳐 ‘시너지 효과’가 나도록 행사기간을 48일로 늘렸다. 비엔날레 재단 역시 행사 기간 의심환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해 행사장 출입구에 검역소를 설치하기로 하고 국립검역소 목포분원과 협의 중이다. 재단 관계자는 “내년엔 광주비엔날레를 치러야 하는 만큼 신종플루가 웬만큼 확산되더라도 이번 행사를 치를 수밖에 없다.”며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행사 기간을 2주일 정도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치대축제도 비슷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온이 내려가는 시기와 각종 행사가 겹치면서 신종플루 확산이 우려된다.”며 “그러나 여러 대책을 세우면서 행사 준비는 차분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광태 시장은 “신종플루로부터 광주는 그나마 안전한 지역이지만, 계속 확산될 경우 하반기에 예정된 각종 국제행사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신종플루 편승 얌체상술 판친다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공포감 확산에 편승한 ‘묻지마’식 상술이 판치고 있다. 공기정화를 통해 바이러스를 99% 억제한다는 제품이 등장하는 등 허황된 정보가 넘쳐나고 있지만 이를 제어할 마땅한 방안이 없는 상황이다.25일 민간의료검사기관에 따르면 평소 하루 10건 이내이던 검사의뢰가 최근 수백건 수준으로 폭증했다. 녹십자의료재단은 전국병원에서 신종플루 검사의뢰를 받은 건수가 17일 50건, 18일 100건, 19일 150건, 20일 200건, 21일 250건, 22일 330건으로 급증했다. 서울의과학연구소는 17일 1건이었던 의뢰건수가 21일 200건으로 크게 늘었다. 병·의원을 방문해 신종플루 감염여부를 검사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현상을 이용해 살균과 무관한 제품을 판매하려는 얌체 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A업체의 경우 ‘99% 공기살균’ 기능을 강조하며 ‘신종플루 공기정화기’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신종플루는 감염자의 기침으로 나오는 비말이나 신체접촉을 통해 주로 감염되지만 이 업체는 공기정화 효과를 앞세워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심지어 신종플루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처럼 거점병원과 약국의 리스트를 홈페이지에 버젓이 올려놓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신종플루를 99% 예방하는 의료기기는 아직 국내에서 인증받은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이런 업체는 인터넷을 통해 주로 제품 주문을 받고 있어 단속하기도 쉽지 않다.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각종 마스크를 이용한 상술이 판치고 있지만 병원에서는 주로 N95 마스크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연물질을 이용한 ‘손소독제’도 등장, 일부는 공인기관에서 살균기능을 인증받지 못했지만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외출 후 물로 손을 깨끗이 씻는 방식 같이 의사들이 말하는 보편적인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대책”이라고 조언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음식물쓰레기 수거통 이젠 발로 여세요

    음식물쓰레기 수거통 이젠 발로 여세요

    음식물쓰레기를 버린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덕지덕지 때가 낀 손잡이와 악취가 나는 쓰레기통 덮개 때문에 당황했던 기억이 한두 번쯤 있을 것이다. 서초구가 이 같은 주부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를 발로 개폐가 가능한 페달식으로 전면 교체한다. 24일 구에 따르면 우선 이달말 1000개의 ‘유압 페달형’(오른쪽)용기를 보급한다. 유압 페달형은 밑에 페달이 달린 일반 페달형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된 용기로, 찌꺼기가 튀지 않도록 뚜껑이 서서히 닫힌다. 구는 내년까지 1000개를 추가보급해 전 지역에서 이 용기를 사용하게 할 계획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조사에 따르면 기존 수거용기 손잡이에서 공중화장실 변기의 9배, 지하철 손잡이의 770배에 이르는 대장균과 황색 포도상구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그동안 손으로 덮개를 여닫으면서 세균이 쉽게 전염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서초구는 이런 위생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수거용기 보급뿐 아니라 용기세척 서비스도 실시한다. 다음달부터 일반주택을 대상으로 구 직영 차량을 이용한 세척·소독에 나선다. 또 수거용기에 구청 담당부서와 수거·세척업체의 연락처를 적기로 했다. 주민들이 음식폐기물과 관련된 민원을 전화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박성중 구청장은 “유압 페달형 수거용기 보급으로 주부들의 오랜 골칫거리인 음식물쓰레기 배출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은나노 입자 폐·간에 치명적”

    은(銀)나노 입자를 흡입할 경우 폐와 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은나노 입자의 흡입독성을 시험한 결과 동물실험에서 폐와 간에 독성을 나타냈다고 24일 밝혔다. 은나노 입자는 1나노미터(㎚) 이하 크기의 은입자를 뜻하며 항균기능을 인정받아 주방용품, 가전기기 등의 생활용품과 소독액 등의 의료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매우 작은 크기의 나노입자가 세포막을 통과하거나 세포의 다양한 물질 수송 기전에 따라 다른 세포로 침입하는 등 몸전체에 확산될 수 있어 해외에서는 안전성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번 연구결과에서는 흰쥐에 은나노 입자를 90일 동안 공기로 흡입시키고 부검한 결과 암수 모두 ‘폐포염’이나 염증성 세포덩어리가 폐에서 발견되는 ‘육아종성 부위’ 등 폐조직 이상이 발견됐다. 은나노 흡입량이 늘어날수록 1회 호흡하는 기체의 양이 감소해 폐의 호흡기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암컷에서는 간에 연결된 담즙관이 이상 증식하는 증상이 나타나고 염증으로 인한 ‘간세포 부종’ 등 간조직 이상도 나타났다. 은나노뿐만 아니라 ‘금()나노’ 입자를 흰쥐에 90일 동안 흡입시킨 결과 염증세포 증가 등 폐조직의 이상이 관찰됐다. 연구책임자인 유일재 박사는 “나노물질의 유익성을 누리기에 앞서 안전성이 평가돼야 하지만 적절한 위해성 평가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나노물질의 유해성을 우려하는 연구가 잇따르고 있지만 국내 관련 연구지원은 취약한 상황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대입 수시모집 전형 주의할 점은 한·미 어린이 국산 애니 ‘뚜바뚜바’ 동시에 본다 서울 마포대교 아래 ‘색공원’ 시민안전 ‘빨간불’ 덜 뽑는 공공기관 더 뽑는 대기업 ‘통장이 뭐길래’ 지자체 임기제한 추진에 시끌 경기 앞지르는 자산 급등 거품 논란 ‘휴대전화료 인하’ 이통사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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