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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경 참여 국가수사국 설치… 檢 향해 劍 빼든 민주

    검·경 참여 국가수사국 설치… 檢 향해 劍 빼든 민주

    민주통합당이 검찰을 향해 검을 빼들었다. 민주당은 차기 정부가 끝나는 2017년까지 검찰과 경찰이 공동 참여하는 국가수사국을 설치하고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을 의무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검찰개혁 10대 실천과제’를 4월 총선 공약으로 내놓았다. 민주당은 6일 국회에서 공약정책회의를 갖고 ▲과도한 검찰 권한의 적정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 ▲견제와 감시 수사시스템 구축 ▲피의자 인권 강화를 검찰개혁의 4대 목표로 설정, 발표했다. 민주당은 10대 공약에서 대통령 친인척과 판·검사 등 고위공직자 비리를 상시 감시하는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와 검경이 함께 수사하는 국가수사국을 신설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각각 기소권, 수사권과 함께 독립적 지위를 보장받는다. 이는 검찰의 기소독점권을 분산시키는 방안이다. 특히 정치 수사를 전담했던 대검 중앙수사부를 폐지하고, 그동안 국회 대정부 질문 등에 참석하지 않았던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공정한 수사와 윗선 개입 방지를 위해 청와대 파견 검사는 청와대 근무 이후 1년간 검사로 재임용하지 못하도록 명시했다. 이와 함께 검찰 기소의 타당성을 국민이 참여해 심사하는 검찰시민위원회를 법제화해 고위공직자 비리, 재벌문제, 사회적 관심사가 된 사건들은 반드시 심사하도록 했다. 검사의 ‘제 식구 감싸기’를 막기 위해 감찰위원회, 검사징계위원회에 외부위원을 과반수로 구성, 감시를 강화하는 안도 마련했다. 아울러 무리한 자백 수사를 방지하기 위해 검찰 수사 시 피의자나 참고인이 원할 경우 녹음권을 보장하고, 수사 초기단계부터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변호인 입회권을 보장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검찰에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켜 사정기관 간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게 검찰개혁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시인 김수영 자전적 산문 발굴

    시인 김수영 자전적 산문 발굴

    시인 김수영(1921~1968)이 25~27살 무렵의 자신을 회고하는 내용으로 1954년에 쓴 산문이 발굴됐다. 문학계간지 ‘문학의 오늘’의 주간 방민호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는 김수영이 ‘시인 김수영’이란 이름으로 1954년 문학잡지 ‘청춘 2월호’에 기고한 산문을 새롭게 발굴했다고 1일 밝혔다. 고서(古書)전문가 문승묵씨가 발굴한 ‘나와 가극단 여배우와의 사랑’(큰 사진)이란 산문이다. 원고지 30~40장 안팎의 짧은 글로, 예술가로 살기 어려웠던 1946~1948년 20대 청춘의 방황 등을 보여 준다. 김수영은 산문에서 ‘(중략) 벌써 지금으로부터 6, 7년 전, 지향하고 있던 문학마저 깨끗이 걷어치우고 P를 따라다니며 소위 ‘간판쟁이’가 되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P는 일찍이 오소독시컬한 회화예술의 길을 포기하고, 자칭 ‘상업미술가’로서 백화점 선전부에 들어오는 포스터 주문을 거들어주거나 성냥 딱지에 붙이는 그림을 그리거나, 어쩌다 운이 좋아야 다방의 사인보드 같은 것을 맡아서 그것으로 입에 풀칠을 하여가는 가련하고 불쌍한 친구. (중략)’라고 서술해 나간다. 김수영은 또한 ‘화가 P가 ○○가극단의 이성숙이를 사랑하듯이, 자신도 어느 댄서 하나를 선택하겠다고 비장한 결심을 하고 장선방이라는 어깨와 허리가 고무풍선 같이 탄력이 있어 보이며, 검은 눈동자에 말할 수 없는 비애와 향수와 청춘이 교향악을 부르고 있는 열일곱에서 열아홉밖에는 되어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여자’와 결혼을 꿈꾸는 내용 등을 담았다. 유성호 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1946년 김수영은 집안 살림살이가 너무 어려워져 돈벌이가 된다면 일을 가리지 않고 할 때로, 주로 간판화 그리기와 통역 일을 했었는데, 이 산문에서 증언하는 간판쟁이 행적과 고스란히 일치한다.”면서 “화가 P는 본명이 박준경이고, 화명(畵名)이 박일영인 초현실주의 화가로, 김수영이 1960년대 중반 문학적 테마를 ‘양심’이나 ‘윤리’로 정향해 나갈 때 박일영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나꼼수 의혹 제기, 사법불신 확산되나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제기한 나경원(49) 전 새누리당 의원의 남편 김재호(49·사법연수원 21기)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의 기소 청탁 의혹을 계기로 법원과 검찰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영화 ‘도가니’, ‘부러진 화살’ 등을 통해 촉발된 국민들의 사법 불신을 전방위로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달 28일 나꼼수 방송 이후 김 부장판사의 기소 청탁 내용을 최근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에서 진술했다는 박은정(40·29기)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나 김 부장판사 모두 침묵하고 있다. 법원과 검찰도 당사자인 김 부장판사와 박 검사를 조사해 사실관계만 밝히면 될 사안을 서로 미루면서 의혹을 키우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박 검사의 관련 내용 진술 여부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해 빈축을 사고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기소 청탁 의혹에 대해) 김 부장판사가 한 차례 부인한 상태에서, 방송에서 제기된 내용으로 법원이 사실관계를 알아보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다만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오면 법원도 액션을 내놓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 법조계 인사는 “판검사가 개인적인 이해에 따라 수사에 개입하고 기소를 청탁하는 행위는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사법질서를 동시에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렇지 않아도 법관들의 판결이 국민적 불신에 직면해 있고 ‘스폰스 검사’ 등으로 검찰이 얼굴을 들기 어려운 상황에서 판검사 간의 ‘짬짜미’로 비쳐질 수 있는 기소 청탁 의혹까지 제기돼 자칫 걷잡을 수 없는 사법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홍지욱)가 수사 정보를 외부로 유출한 혐의로 박 검사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직 판사가 수사 중인 검사에게 기소를 청탁한 것은 헌법상 보장된 검사의 기소독점권을 침해한 불법행위인데, 사실 확인도 없이 징계를 전제로 박 검사만 먼저 조사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구제역 매몰지 해빙기 비상관리

    해빙기를 맞아 지자체들이 구제역 가축 매몰지 비상 관리에 들어갔다. 날씨가 풀리면서 땅속 얼음이 녹아 매몰지 봉분이 내려앉거나 주변에서 악취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리 매몰지가 219개로 가장 많은 인천 강화군은 겨울 동안 봉분이 함몰되거나 방수포가 손상된 매몰지 45곳에 대해 다음 달부터 보강작업에 착수한다. 지난 1월에는 침출수 유출 우려가 있는 화도면의 매몰지 1곳에 대한 재매몰 작업을 마쳤다. 악취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매몰지마다 노후 활성탄을 교체하는 작업도 준비 중이다. 매몰지 가스배출관 사이에 지름 10㎝짜리 활성탄을 넣으면 부패한 냄새가 밖으로 새어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강화군은 다음 달 가스 배출관 929개에 대해 활성탄 교체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가축 발병이 우려되는 봄철에 축사 소독이나 이웃 간 왕래 자제를 독려하면서 구제역 추가 발생 억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각각 9곳과 4곳의 매몰지가 있는 서구와 계양구는 1~2주에 1번씩 현장 점검을 벌이는 한편 악취제 여유분을 비치해 해빙기에 대비하고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최근 매몰지 한 곳을 파본 결과 사체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흙과 사체 사이에 틈이 거의 없었다. 보강공사도 하고 있어 해빙기에 큰 탈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마을버스 도착시간 4월부터 미리 안다

    마을버스 도착시간 4월부터 미리 안다

    서울시는 하루 평균 12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마을버스 서비스 수준을 2014년까지 시내버스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마을버스 개선대책의 주요골자는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구축을 통한 마을버스 도착시간 관리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마을버스 추가공급 ▲운전자 처우개선을 통한 서비스·안전운행 확보 ▲버스안전과 내부환경 관리 등이다. 우선 4월 2일부터 청량리역 환승센터, 노량진역, 노들역 등 시내 26개 시내버스 정류소에 있는 버스정보 안내 단말기를 통해 마을버스 도착정보를 제공한다. 이어 시내버스 정류장과 10~20m 이내에 있는 마을버스 정류소의 버스도착 정보도 기존 시내버스 정보안내 단말기에 추가할 계획이다. 월평균 168만원으로 시내버스 절반에 불과한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임금을 인상해 최소 180만원을 보장하도록 유도한다. 시에 따르면 현재 일부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최저 임금은 135만원으로 180만원까지 올릴 경우 임금이 약 33% 상승하게 된다. 운수종사자 임금 상승분은 각 마을버스 업체가 지급하게 되며, 시는 마을버스 서비스 평가 등을 통해 우수 마을버스 업체에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저소득층이 밀집해 있는 고지대나 도로 폭이 협소해 시내버스 접근이 어려운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교통복지의 일부로서 마을버스를 추가 공급해 모든 서울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도록 할 계획이다. 고지대나 도로 폭이 협소해 시내버스가 다니기 어려운 곳에는 노선을 신설하거나 연장하고, 평소 승객이 몰리거나 배차간격이 긴 노선에는 마을버스를 추가로 투입한다. 시는 이 밖에 전체 마을버스의 약 60%를 차지하는 압축천연가스(CNG) 차량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정기 점검을 받도록 했다. 마을버스 운영업체와 협약을 맺어 에어컨 필터에 대해 살균 소독을 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운행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안전 특별구’ 중구

    서울 도심에 자리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짱’인 중구가 각종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자유로운 ‘안전 특별구’로 변신한다. 구는 누구나 마음 놓고 걸어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14년까지 범죄 예방과 재난 안전, 화재 안전, 생활 안전 등에 중점을 둔 안전 특별구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최창식 구청장은 “세계인 누구나 안심하고 찾아올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도시 경쟁력을 갖춘 품격 넘치는 도시를 만드는 게 목표”라면서 “주민과 유관 기관, 종교 단체 등이 참여하는 안전관리위원회를 만들어 안전 특별구 사업을 심의하고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범죄 예방을 위해 주민 중심의 ‘행복한 마을 지킴이’ 사업과 ‘꿈나무 지킴이’ 사업을 벌이고 지역 단체와 연계해 안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골목길 범죄 사각지대에 가로·보안등 1320개를 확충하고, 밝기를 높여 범죄에 취약한 골목길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기능별로 분산돼 있는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를 한데 모아 구청 지하 1층에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하고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을 한다. 수해 취약 지역의 재난 예방에 721억원을 들인다. 서울광장 하수암거 보수·보강 등 하수관거를 정비하고 지하주택 침수 예방을 위한 하수 역류 방지기를 설치한다. 신축 건물에 대한 내진 설계를 의무화하고 기존 건물은 이른 시일 안에 내진 성능을 보강하도록 했다. 소방차량의 원활한 진·출입을 위해 10곳의 도로 구조를 개선하고 개선이 어려운 25곳에는 비상 소화장치를 설치한다. 가스 안전 사고 우려가 높은 재래시장과 노점, 포장마차 등에 대해서는 매년 정기검사를 실시하고 가스 누설 점검액 1만개를 배포한다. 노숙인, 쪽방촌 주민, 독거노인을 위해 정기적인 방역 소독과 결핵 무료검진, 감염병 예방 교육도 강화한다.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과속 방지턱과 지그재그 차선 등 차량 속도를 줄일 수 있는 시설물을 설치하고, 안전한 어린이 등하교를 돕는 워킹스쿨버스도 연차별로 늘린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경찰간부후보생 채용 필기시험 과목별 총평

    경찰간부후보생 채용 필기시험 과목별 총평

    지난 1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6개 지역에서 치러진 경찰간부후보생 채용 필기시험은 객관식과 주관식 모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것이 수험가의 대체적인 평가다. 각 출제 분야를 혼합한 ‘박스형 문제’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나왔지만, 여전히 암기문제가 주를 이뤘다. 또 원리를 이해하고 응용하는 사고형 문제 대신 지엽적인 문제로 난이도를 조절하려 했다는 혹평도 나왔다. 출제 오류도 다수 제기됐다. 15일 시험 주관 기관인 경찰청은 경찰학 1문제, 형사소송법 2문제 등 모두 3문제를 복수정답 처리한다고 밝혔다. 모든 보기를 정답 처리한 ‘엉터리’ 문제도 있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출제오류는 시험의 신뢰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제대로 공부한 학생들을 피해자로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영어가 텝스 등 공인 영어성적으로 대체됐고, 수사 과목이 빠지고 한국사가 처음 포함됐다. ●“지엽적 문제로 난이도 조절” 평 암기문제 중심의 출제는 객관식 가운데서도 경찰학개론 시험에서 두드러졌다. 40문제 가운데 순수 법조문 관련 문제가 17개나 차지했다. 그 밖에 이론·법령 혼합 문제가 6개, 순수이론 문제가 17개 출제됐다. 최근 승진 및 순경채용시험에서 자주 출제된 사례 문제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4·7·12·16·25번은 지엽적인 내용을 다룬 대표적 문제들이다. 4번은 보기 7개를 제시하고 행정절차법에 규정된 내용을 찾는 문제로, 관련 법을 정확히 암기해야 풀 수 있었다. 7번도 보기 8개 중 경찰의 간접적인 의무이행 확보수단을 꼽는 문제였고, 16번은 제시된 18개 국가 가운데 아세안폴 회원국을 골라내는 문제였다. 김재규 김재규경찰학원장은 “이번 출제는 최근 이해·사고 중심의 경향과는 거리가 먼 옛날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굳이 이번 시험의 특징을 꼽자면 외국경찰에 관한 문제가 2개 출제된 점이다. 영국지방경찰위원회의 권한을 묻는 문제(1번), 중국경찰에 대한 설명을 고르는 문제(9번)가 그것. 하지만 모두 암기 출제였다. 실종아동 등 가출인 업무처리에 관해 틀린 보기를 고르는 20번은 복수정답 처리됐다. 지난 5일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시행됐으나, 출제자 측이 이를 간과했기 때문이다. 형사소송법은 변별력이 없는 쉬운 문제 위주였다. 40문제 가운데 이론 문제는 6개, 법령 문제는 14개, 판례 문제는 20개 출제됐다. 사례 문제는 단 하나도 출제되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1번과 35번이 복수정답 처리됐는데, 성명모용과 위장출석에 관한 문제인 35번은 1~4번 보기 모두가 복수정답 처리되기도 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한국사, 사료제시·복합지문 많아 행정학은 박스형 문제가 11개로, 지난해보다 2문제 더 출제된 것이 특징이다. 또 예산 관련 문제가 5개나 출제됐다. 이 가운데 31번은 행정부의 예산집행 통제장치, 32번은 예산심의, 33번은 예산의 고전적 원칙과 예외, 34번은 자원의 희소성과 예산제도의 관계를 묻는 문제였다. 김 원장은 “수험 공략 범위와 깊이를 확장하지 말고, 기본서 수준에서 이론·제도의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한국사의 출제 유형과 난이도는 최근 여타 공무원 시험에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사료제시형과 복합지문제시형이 많았다. 순수 박스형 문제도 8문제 출제됐다. 그림제시형 문제도 4개 출제됐다. 국정교과서의 사료들을 꼼꼼히 숙지해야 풀 수 있는 것들이었다. 7번은 양직공도의 백제사신도를 제시했다. 6세기 전반 양나라에 파견된 32개국 외국인 사절 가운데 백제 사신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18번은 정약용의 ‘거중기전도’를, 34번은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를 각각 제시했다. 형법은 기존에 출제된 각종 국가직 시험과 마찬가지로 판례 위주로 출제됐다. 총론이 15문제, 각론이 25문제 출제됐다. 재산죄 부분은 5문제 밖에 출제되지 않았고, 국가적 법익에 대한 죄가 8문제 출제된 점이 특징이다. ●형소법, 기소독점주의 약술 요구 주관식도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형사소송법에서는 최근 이슈가 된 기소독점주의에 관한 약술형 문제가 나왔다. 사례 문제는 임의동행·자백배제법칙·위법수집증거 배제법칙 관련이었다. 행정법에서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운전면허 취소 처분의 적법성에 대한 문제가, 민법총칙에서는 부재와 실종의 법률관계 문제가, 형사정책에서는 서덜랜드(E. Sutherland)의 차별적 접촉이론이 각각 출제됐다. 올 선발예정 인원은 50명이며, 16일 합격자 발표에 이어 28일 체력시험이 실시된다. 4월 10일 면접시험, 최종합격자 발표는 17일로 예정돼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도움말 김재규경찰학원
  • 어린이집 급식 불량땐 운영정지

    보건복지부는 3일 급식 위생 관리가 엉망인 어린이집에 대해 운영정지 처분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 ‘영유아보육법 및 하위법령 개정안’이 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어린이집은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물로 급식하거나 음식을 재사용할 수 없고, 주방 용구를 정기적으로 소독하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개정법은 또 영·유아가 어린이집 차량을 이용할 때 함께 탄 보육교사가 등·퇴원 점검표를 작성, 영유아가 안전하게 인도되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했다. 어린이집의 안전공제회 가입도 의무화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조선왕실의궤·동의보감 등 15만여점 ‘살균소독’

    조선왕실의궤·동의보감 등 15만여점 ‘살균소독’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은 조선왕실의궤, 동의보감 등 장서각에 보관된 고전적(古典籍)이 해충 등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장서각 수장고 전체에 훈증 소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훈증 소독은 2월 6일부터 25일까지 20일간 진행된다. 이에 따라 장서각은 2월 13일부터 17일까지 폐쇄되며, 고문헌 원본 열람도 2월 6일부터 3월 2일까지 중단된다. 연기가 다 빠져나갈 때까지 자연대기를 하기 때문이다. 훈증 소독은 나무나 종이, 섬유로 된 문화재 소독 방법 중 하나이다. 침투성이 강한 약제를 밀폐된 공간에 가스 상태로 주입해 문화재에는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해충과 세균을 박멸한다. 한중연 대외협력팀 김은양씨는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서고별로 훈증을 한 적은 있지만 수장고 전체에 훈증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한국학자료센터(www.kostma.net)에서 자료열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문연구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장서각에는 조선왕실의궤와 동의보감 등 조선왕실 도서 9만여점을 비롯해 전국 43개 가문에서 기증·기탁한 자료, 수집 고서 등 15만여점에 이르는 조선시대 주요 문헌들이 보관돼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당초 목적과 딴판’ 5대 발명품

    ‘당초 목적과 딴판’ 5대 발명품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과학 격언으로 꼽을 만하다. 그러나 만들어진 결과물이 꼭 당초 목적과 부합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발기부전 치료제인 화이자의 비아그라는 원래 심혈관 치료제로 개발됐고, 세계 최초의 먹는 탈모 치료제인 MSD의 프로페시아는 전립선 비대증을 타깃으로 한 약물이었다. 반면 발명품이 인정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알루미늄 포일은 음식 포장재로 쓰기 위해 1903년 프랑스에서 개발했지만 사람들이 혐오감을 느껴 상용화되기까지 20년이 넘게 걸렸다. 크렉드닷컴의 칼럼니스트 대니얼 크로는 최근 ‘당초 목적이 기괴했던 5가지 유명 제품’이라는 글을 통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들의 과거를 소개했다. 첫 번째 제품으로는 ‘만능 윤활유’로 명성이 높은 ‘WD-40’이 꼽혔다. 스프레이 형태로 흔히 판매되는 WD-40은 녹 제거와 기계의 부품 손질 등에 흔히 쓰이는데, 1953년 미국 샌디에이고의 방위산업체에서 개발했다. 제품명의 숫자 40은 개발자들이 39번의 실패 끝에 40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에 탑재된 핵무기를 보호하기 위한 방수 처리를 고민하던 개발자들은 녹이 슬지 않는 보호제를 개발했다. 극비로 분류돼 창고에서 보관되던 WD-40은 일부 연구자들이 집에 가져가 자전거나 자동차 손질에 쓰기 시작하면서 주변으로 확산됐고 대중 제품으로 출시됐다. 두 번째로 선정된 코르크 마개를 뽑는 코르크스크루는 와인 열풍으로 한국의 가정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제품이다. 그러나 17세기 코르크스크루가 처음 개발됐을 때 가장 널리 쓰인 곳은 군대였다. 당시의 총기는 화약과 총기 재질 문제로 몇 번만 쏘고 나면 총구가 막히곤 했다. 군인들은 총열에 눌어붙은 화약 찌꺼기를 코르크스크루를 이용해 긁어냈다. 19세기까지만 해도 와인의 코르크는 따기 힘들다는 이유로 완벽한 밀봉이 되지 않아 코르크스크루가 필요 없을 정도였다. 찰흙이나 지점토처럼 마음껏 모양을 만들 수 있는 ‘플레이도’는 아이들의 상상력 개발에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점토를 1950년대에 처음 개발한 회사는 벽지 청소 전문 업체였다. 당시의 벽지는 대부분 흰색이었고, 한번 더럽혀지면 약간의 물과 비누를 사용하는 것 외에 세척 방법도 달리 없었다. 그러나 이 같은 방법은 벽지를 망가뜨리기 일쑤였고, ‘레인보우 크래프트’라는 회사가 점착력이 있는 찰흙을 사용해 벽지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도 깨끗하게 청소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이후 다양한 색깔이 추가되면서 ‘플레이도’는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각광받게 됐다. 에어백, 에어캡 등으로도 불리는 버블랩은 전자기기 등 손상되기 쉬운 제품을 포장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 버블랩을 처음 개발한 앨프리드 필딩과 마르크 샤반은 제품의 명칭을 ‘버블 벽지’로 결정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제품을 만들었지만 정작 그 쓰임새를 정확하게 결정하지 못한 탓이었다. 궁여지책이었지만 버블 벽지는 상류사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형태의 인테리어’로 극찬받으며 유행이 됐다. 버블랩이 오늘날의 목적으로 사용된 것은 IBM이 1960년대 기업용 컴퓨터인 ‘1401’을 출시한 때부터다. IBM은 고가의 컴퓨터 운반을 위해 안전한 포장재가 필요했고, 버블랩에 눈길을 돌렸다. 크로는 소독·세척제의 원조로 꼽히는 ‘리졸’을 마지막으로 꼽았다. 크로는 “리졸은 페놀보다 4배나 독성이 강한 크레졸을 이용한 약품이지만 당초 여성용 청결제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됐다.”면서 “현재 리졸에는 ‘피부에 닿게 하지 마라’는 문구까지 적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황당했던 목적”이라고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현장 가면 답 있어… 불가능한 민원 없죠”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현장 가면 답 있어… 불가능한 민원 없죠”

    발상의 전환으로 ‘길고양이(유기 고양이) 개체수 조절의 달인’으로 선정된 대전시 대덕구 경제팀의 엄명호(53·농업 6급) 주무관의 소회는 남달랐다. 축산공무원으로 27년째 재직 중인 그가 길고양이와 연(?)을 맺은 것은 2004년. 당시 주택가에 고양이가 급증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랐다. 고양이는 암컷 한 마리가 1년에 3~4회, 1회 평균 3~5마리의 새끼를 낳는 등 번식력이 뛰어나다. 먹이를 찾는 고양이에 의한 쓰레기봉투 습격과 발정기 괴성으로 인한 수면방해, 교통사고 위험 등에 대한 불평이 끊이질 않았지만 속수무책이었다. 고질·반복 민원 해결사로 엄 주무관 등 2명에게 특명이 내려졌다. 그러나 고양이에 대한 정보 및 경험이 전무한데다 인력과 장비, 예산도 뒷받침이 안 돼 몸으로 때우는 수 밖에 없었다. 수많은 회의와 전문가 및 문헌 등을 찾아 포획 후 안락사 또는 중성화 수술 후 방사(TNR-Trap Neuter Return)하는 방안을 고안했다. 안락사는 실효성이 떨어지고 동물보호단체의 반발, 불교신자로서 신념(생명 존엄성) 등을 고려해 개체수를 늘리지 않게 하는 TNR 방안을 채택했다. 어려움은 이때부터가 시작이었다. 사업 시행에 필요한 보호시설이 예산 부족으로 백지화되고, 엄청난 수술비도 논란이 됐다. 소식을 전해들은 지역 동물병원에서 보호소를 제공하고, 수술비를 절반 이하로 낮추는 협조를 이끌어내는 우여곡절 끝에 2005년 사업에 착수했다. 엄 주무관은 “포획전문가가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잡겠다고 뛰어다니면서 힘은 들고, 다치기도 많이 다쳤다.”면서 “포획한 고양이를 차로 옮기다보니 냄새가 배어 가족들마저 승차를 꺼렸다.”고 소개했다. 열정은 배움과 진화를 이끌어냈다. 철조망으로 제작돼 무겁고, 고양이가 상처를 입는가 하면 수집함으로 옮길 때 공간이 생기던 포획틀을 판넬과 가죽을 이용해 새롭게 제작했다. 고양이는 냄새에 민감, 새로 사용하려면 세제로 세탁한 후 1~2일 건조를 거쳐야 한다는 점과 비바람이 불거나 비가 올 때는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습성도 알게 됐다. 개선을 통해 사업이 성과를 보이고, 구민들의 호응이 좋자 구의회가 나서 2006년부터 포획비를 지원하는 등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2005년 148마리였던 포획 고양이가 2010년 235마리로 증가하는 등 효율성도 높아졌다. 또 고양이 배설물에 원충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 2006년 동물기생충종합대책을 마련해 놀이터의 모래를 교체하고 정기적으로 소독과 청소를 실시케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내년부터는 중성화 수술을 받은 고양이 재포획시 즉시 방사하지 않고 내외부 기생충 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전국 지자체가 TNR을 벤치마킹했고, 2009년에는 대전시 전역으로 사업이 확대됐다. 엄 주무관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안 되는 일은 없었다. 궁하니까 결국 통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모기떼 일망타진 전념하니 성과는 술술”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모기떼 일망타진 전념하니 성과는 술술”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뽑혔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지난달 27일도 그랬다. 오전에는 관내 정화조, 집수정 등의 모기 유충 방제 작업을 다녀왔다. 오후에는 친환경 모기 구제 작업과 관련해 새롭게 시작한 연구 성과를 중간 보고했다. 장순식(54) 서울시 강남구보건소 전염병관리팀장의 하루는 분주했다. 특히 겨울철은 더 바쁘다. 모기 유충의 83%가 우글대는 정화조에 대한 겨울 방역작업이야말로 ‘일망타진’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장 팀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모기 박사다. 1986년 보건직 공무원으로 시작하며 모기와 인연은 시작됐다. 물론 모기 입장에서는 지긋지긋한 악연이었다. 그는 전국 최초로 친환경 초음파 방역장비를 개발했고, 부유식 해충방제법으로 특허를 받았으며, 친환경 고압스팀 소독기를 발명해 특허를 출원했다. 친환경 부유식 방충망도 개발했다. 좀더 효과적인 모기 유충 방제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덕분에 녹조근정훈장을 받았고, 서울창의상 최우수상, 서초 으뜸 공무원상, 전국 전염병 전문가교육 발표대회 금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그의 시선은 가을 길거리를 나뒹구는 천덕꾸러기 신세 은행잎으로 돌려졌다. 은행잎을 이용한 모기유충 구제법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아 이견 없는 달인으로 선정됐다. 기존의 화학살충제를 100% 대체하고, 정화조의 기능 악화를 막는다. 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다. 100여곳이 넘는 지자체 등에서 그의 성과를 배우기 위해 직접 강남구 보건소를 찾거나 방문 요청, 자료협조 요청 등이 쏟아지고 있다. 장 팀장은 “사실 모기를 박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 독한 디디티(DDT)도 잠시 개체 수를 줄였지만 다시 늘어났다.”면서 “전국적으로 일제히 한 곳도 빠짐없이 모기 유충 방제 작업을 한다면 효과가 크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어려움은 없었을까. 만남 끄트머리에 조심스레 건넨 얘기는 늘 가슴 속에 품어온 아쉬움이었다. “공무원 중에 저만큼, 아니 저보다 더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사람들이 많지만, 상당수가 윗사람, 동료 눈치 보느라, 또 이런저런 비용을 개인적으로 감당하느라 뜻을 펴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 장 팀장은 “현장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다보면 시행착오는 불가피한데 조직에서 비용, 노력 등을 어느 정도라도 보장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무사안일이니 복지부동이니 얘기하기 전에 창의성을 발휘하는 공무원이 존중받는 조직문화가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멈추지 않는다. 유충을 친환경적으로 상당 부분 잡는 데는 성공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모기 성충이다. 장 팀장의 사무실 책상 뒤편에는 플라스틱 통 예닐곱 개가 놓여 있다. 거무튀튀한 색깔의 환약 같은 것들이 가득 차있다. 역시 은행잎을 갈아서 압착시킨 100% 친환경 제품이다. 별 효과도 없이 뿌려대는 방역차의 화학살충제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한창 개발 중이다. 글 사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주민들 힘 모아 서로 돕지요”

    “주민들 힘 모아 서로 돕지요”

    지난달 말 서울시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열린 ‘청책’(聽策) 워크숍에서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서민이 따뜻한 겨울 만들기’를 위한 모범 사례를 듣고 있었다. 발표자 중에는 은평구 응암1동 박경동 통장이 있었다. 그는 주어진 15분 동안 공공부문이 미치지 못하는 취약계층 지원에 민간부문이 힘을 합치는 ‘우리동네 복지두레’를 소개해 큰 박수를 받았다. 박 통장은 특정 단체나 기부자의 봉사활동이 아닌 ‘주민’들이 나서는 봉사활동을 들려줬다. 은평구 불광1동에서는 매주 수요일이면 ‘가위손’ 봉사자들이 노인들을 찾아 머리를 다듬어 주고 말벗도 돼 준다. 불광2동에서는 새마을부녀회원들이 홀몸 노인과 저소득 중증장애인 가구의 빨래를 걷어 세탁한 다음 배달해 준다. 갈현1동에서는 도시락과 반찬을 만드는 사회적기업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밑반찬 무료 제공에 발 벗고 나섰다. 대조동에서는 통장들이 직접 나서 홀몸 노인 가구의 고장 난 난방설비를 수리해 준다.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한의원과 의원이 무료 진료를 하고, 병원과 환자를 연결해 준다. 안경점은 안경을 무료로 맞춰 준다. 청소업체는 경로당과 홀몸 노인, 장애인 가구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청소와 소독을 하고 있다. 모내기, 김매기, 풀베기 등 농번기에 일을 서로 거들던 ‘두레’의 전통을 현대적인 참여 복지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김우영 구청장은 28일 “복지에서 공적 지원의 한계를 보완하고 지역 문제는 지역 민간 자원과 함께 해결한다는 목적에 맞게 복지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AI 발생땐 출입·이동 전면금지

    앞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 모든 가금류 축산농장과 작업장으로의 출입과 이동을 전면 금지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8일 “AI 긴급행동지침(SOP)을 개정, 초동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앞으로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 위기경보 수준이 현행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높아진다. 모든 가금류 축산 농장과 작업장 등에 가금류·사람·차량의 출입이 일시적으로 금지되는 ‘전국 일시 이동제한’ 조치가 발령된다. 전국 시·군 단위로 가축전염병 기동방역기구를 구성해 AI가 발생하는 즉시 현장에 투입, 이동통제와 소독·매몰지원·역학조사 등을 실시한다. 오염·위험지역 내 공장에서 생산되는 사료는 바이러스 검사와 가축방역관의 지도·감독하에 반출을 허용하도록 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이렇게 달라졌어요] 도서소독기 구입예산 확대 지원

    서울시 도서관지원팀은 ‘공공도서관 도서소독기 설치’에 대해 “현재 시내 469곳의 공동도서관에 인건비와 자료구입비,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도서소독기는 각 자치구에서 직접 구매하는 자치단체 재산에 속해 직접 지원이 어렵다.”며 “하지만 시에서는 각 자치구가 예산을 확보해 도서소독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보조사업 운영비 확대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교통운영과는 ‘강동구 천호초교 교차로 좌회전 신호가 너무 빨리 바뀌어 차량이 몰릴 경우 대기 차량이 너무 많다.’는 의견에 대해 “서울경찰청에 검토를 요청해 현재 신호체계 개선을 위한 현장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과는 ‘국경일 태극기 달기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자.’는 의견에 대해 “현재 시와 자치구에서 반상회보와 홍보물 부착, 안내방송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좀 더 시민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회신했다.
  • ‘칫솔 세균’ 변기 속 물보다 200배나…충격

    ‘칫솔 세균’ 변기 속 물보다 200배나…충격

     집이든 회사 사무실이든 하루 한 두번은 꼭 손에 쥐는 칫솔. 입속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사용하지만 이 칫솔에 수 만 마리의 세균이 득실거리고 있다면 믿겨지는가.  한 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건조, 소독하지 않은 칫솔의 세균이 변기의 물보다 무려 200배나 많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칫솔 세균은 눈에 보이진 않지만 대장균, 포도상구균, 녹농균, 살모넬라균, 뮤탄스균(충치균) 등을 포함한 700여 종의 각종 세균을 포함하고 있다. 청결과 건강을 위해 쓰는 칫솔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칫솔의 세균이 변기의 물보다 200배나 많을 수 있는 이유는 화장실의 습도와 칫솔의 습기, 온도가 박테리아 및 여러 세균이 들이 증식하기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충치, 입냄새, 치주염 등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는 양치 후 칫솔에 죽지 않고 남아 있어 더 문제다. 그대로 계속 사용할 경우 세균이 입안으로 다시 들어가 세균증식이 반복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칫솔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까?  양치질을 마치고 칫솔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 등을 꼼꼼히 씻어 내거나 칫솔머리 부분이 서로 닿지 않도록 보관하고, 습하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만으로도 상당수의 박테리아나 세균 등을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완벽하게 살균하긴 어렵다.  그래서 요즘 주부들 사이에서 칫솔살균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O2케어 칫솔 살균기(BS-7200)’가 있다. 한국원적외선협회에서 살균 테스트를 99.9%로 통과 하였고, 한국융화학연구소에서 KC인증과 CE인증을 받아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칫솔살균기는 일반적인 UV램프 방식이 아닌 원적외선 열 건조 방식을 통해 램프교환이 필요 없어 영구적 사용이 가능해 추가비용이 들지 않는다. 일반적인 칫솔살균기는 5분~30분 간격으로 살균과 중지를 반복하여 살균램프의 수명이 6~8개월로 짧은 반면 이 칫솔살균기는 24시간 85도 고온에서 99.9% 살균, 건조, 소독을 반복하는데도 한 달 전기료가 150원~200원 수준이라 매우 경제적이라는 평가다. 또한 놓치기 쉬운 손잡이 부분까지 칫솔 전체를 살균해준다.  게다가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두 가지 방식이 가능하여 다양하게 자리배치를 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제작됐다. 또 자칫 투박하고 욕실의 짐이 될 수 있는 칫솔살균기가 화사한 색감, 세련된 디자인으로 욕실의 인테리어로도 반응이 좋다. 인터넷 최저가 쇼핑몰 더바샵(http://thebashop.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3 )에서 최저가로 판매 중이며, 오픈기념 이벤트로 식품봉지를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클립세트까지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 MB “에티오피아 섬유·피혁산업 지원”

    MB “에티오피아 섬유·피혁산업 지원”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와 만났다. 지난 7월 이 대통령이 알루미늄 소독통을 등에 지고 아디스아바바의 빈민지역 케베나의 골목을 돌며 소독을 했던, 그 나라의 정상이다. 6·25 전쟁에 참전, 한국을 도왔지만 지금도 최빈국 대열에서 벗어나지 못한 나라와, 전쟁의 상흔을 딛고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성장한 나라의 정상이 만난 자리였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 간 산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티오피아의 섬유·피혁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이 적극 지원하는 내용이다. 멜레스 총리는 지난 7월 이 대통령의 국빈방문 이후 한국을 에티오피아의 경제개발 모델로 더욱 중시해 왔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투자 유치와 섬유·피혁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을 희망해 왔다고 한다. 두 정상은 2002년 4월 폐쇄된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관을 내년에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관은 1992년 7월 설치됐다가 10년만에 폐쇄된 뒤 주일 에티오피아 대사관에서 업무를 겸임해 왔다. 이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의 한국전 참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내년부터 실시하는 참전용사 후손 300명에 대한 직업훈련 사업이 에티오피아 경제개발 및 인력양성에 기여하기를 희망했다. 멜레스 총리는 29일 개막하는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에 참석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경북 농가 잇단 구제역 의심 신고로 ‘긴장’

    초겨울 전국 곳곳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잇따르면서 방역당국과 축산농가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경북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는 16일 “전날 청송 파천면의 구제역 의심 돼지에서 시료를 채취해 농림수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이 축산농가에서는 흑돼지 16마리 중 2마리가 침을 흘리고 다리를 절룩거리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여 농민이 당국에 신고했다. 이로써 경북에서는 구제역 사태가 종료된 지난 4월 20일 이후 지금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왔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국적으로는 15차례(경기 연천, 충남 공주, 충북 충주 등) 의심신고가 있었으며 역시 모두 음성이었다. 지난해 11월 말 구제역이 시작된 경북이 전체 의심신고의 80%를 차지했다. 이처럼 전국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잇따르는 것은 지난 구제역 사태로 348만여 마리(경북 40여만 마리)의 소와 돼지가 살처분되는 등 큰 피해를 당한 축산 농민들이 구제역에 예민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정부와 자치단체들이 구제역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농가에 대해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고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 살처분 보상금 지급 기준에 따라 보상금을 최대 80%까지 삭감키로 하는 등 강력한 제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축산농가에 대한 철저한 교육도 한몫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도 방역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내의 모든 돼지, 소 등 구제류 가축 1140여만 마리(소 340여만 마리, 돼지 800여만 마리)에 대한 예방 백신을 접종했으나 축사 인근 등에 바이러스가 잔존해 있을 수 있는 데다, 베트남과 중국 등 동남아 국가에서 구제역이 계속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에서 사육 중인 돼지의 경우 항체 형성률이 소(99%)에 비해 80% 정도로 상대적으로 낮아 구제역 재발 위험성이 큰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축사농가에 구제역 발생 국가에 대한 여행을 최대한 자제할 것과 구제역 의심축 신고(1588-9060, 1588-4060) 및 전국 일제 소독의 날(매주 수요일) 소독 강화 등 방역 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당부했다. 또 구제역 초동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우제류를 사육하는 전 농가에 대해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는 농가실명제를 운영하는 한편 전국에 전화 예찰 전담요원 800명을 확보해 10일 주기로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김상철 경북도 축산경영과장은 “농가들이 지난해 11월에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점을 의식해 조그만 이상 징후에도 즉시 신고하고 있다.”면서 “도내에 사육 중인 우제류 가축이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라 실제 발생 가능성이 낮지만 절대 안심할 수 없는 만큼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울산 ‘결핵사슴’ 103마리 살처분

    지난 8월 울산에서 사슴결핵병이 발견돼 사슴 103마리가 살처분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울산 북구에 따르면 가축위생시험소가 지난 8월 초 울산 지역 45곳의 사슴농가(1176마리)를 대상으로 전염병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북구 창평동 A사슴농가에서 사슴결핵병이 발견됐다. 당시 이 농가에서 사육됐던 103마리의 사슴 가운데 62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북구는 이 농가의 사슴 103마리를 모두 살처분한 뒤 축사 인근에 매몰하고 소독했다. 또 매월 매몰지를 찾아 악취 발생과 침출수 역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살처분으로 인한 2차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점검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다른 농가에서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사슴결핵병은 소, 사슴, 돼지 등 다른 동물에도 전염돼 폐질환, 장기 염증 등을 유발하는 결핵의 일종이다. 호흡기 등을 통해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인수공통 전염병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종로구, 쪽방지역 특별 방역소독

    종로구, 쪽방지역 특별 방역소독

    종로구는 겨울철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소외계층이 밀집한 쪽방지역에 대해 9일부터 17일까지 특별방역소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돈의동과 창신동에 몰린 쪽방지역에는 오래된 목조건물이 많고, 주거환경 또한 매우 취약해 수시 소독을 필요로 하는 곳이다. 소독 대상은 쪽방지역의 모든 건물과 1300여개의 쪽방 및 정화조, 하수구 등 위생해충 서식지다. 이번 소독은 종합해충방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종합해충방제란 방제구역별로 실내와 실외, 위생해충별로 모기와 바퀴벌레·쥐, 진드기 등으로 구분해 주거지역에 서식하는 모든 위생해충을 입체적이고 종합적으로 방제하는 방역소독 방법이다. 지난 달 체부동 지역에 시범 실시해 우수한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특히 계절에 비해 따뜻한 날씨로 인해 모기, 바퀴벌레 등의 위생해충뿐만 아니라 쥐 등도 실내에 다수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실외와 실내를 병행해 소독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9일부터 11일까지는 돈의동 지역에 방역을 실시하고, 14일부터 16일까지는 창신동 지역을 방역한다. 추가소독을 원하는 지역에는 17일 한번 더 실시한다. 구는 이번 방역소독과 별도로 전담팀을 구성, 쪽방상담센터 등 지역기관과 협력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쪽방주민의 건강보호와 더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복지도시, 사람 중심 명품 종로에 한발 더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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