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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구, 특별방역 기동반 운영

    서울 동대문구는 올여름 특별방역 기동반을 운영해 집중 방역활동을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모기 등 위생 해충이 기승이 부리는 하절기 동안 동별로 방역전담 요원을 한 명씩 배치했다. 특별방역기동반은 20명이다. 보건소 내 2개 반으로 구성된 방역반과 함께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지난 한 달 동안 방역 취역지역인 공원, 하수구, 주택가 화단, 독거노인 가구 등 1038곳에 유충구제를 투여하고 분무 소독을 병행했다. 방역 민원이 있을 시 24시간 내 처리하는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2인 이상 동일 지역에 방역 요청을 제기한 민원 발생 지역에 대해서는 주 1회 이상 집중 방역도 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심각한 녹조 현상에도 수돗물은 안전

    심각한 녹조 현상에도 불구하고 수돗물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조류 경보’가 발령된 낙동강과 팔당호 등 10개 지점 수계에 있는 정수장 35곳을 대상으로 조류 독소와 소독 부산물 등을 검사한 결과 검출되지 않거나 기준치 이내였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정수장 483곳 중 녹조가 발생한 곳에 위치한 정수장은 35곳이다. 조류 독소(마이크로시스틴 LR)는 정수장 규모나 고도처리, 표준처리 등 정수처리 공정에 관계없이 총 190건 검사에서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정수장의 염소 소독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총트리할로메탄(THMs)은 총 245건 검사에서 ℓ당 평균 0.03㎎ 수준으로 기준 이내(0.1㎎/ℓ)로 평가됐다. 맛·냄새 물질(지오스민·2 MIB)은 350개 시료 중 335건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나머지 15건에서는 최대 0.007㎍/ℓ까지 검출됐지만 수질감시 기준(0.02㎍)보다 훨씬 낮았다. 이 물질들은 독성이 없어 인체엔 무해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으로 들어 있으면 흙 냄새 등을 유발한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5~6월 녹조 영향이 예상되는 전국 정수장 101곳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을 실시했고 개선 조치도 완료했다. 한편 지난 20일 기준 조류 경보가 발령된 곳은 한강 1곳과 금강 2곳, 낙동강 7곳 등 총 10곳으로 파악됐다. 조류 경보는 유해 남조류 세포수가 1000세포/㎖ 이상이면 ‘관심’, 1만 세포 이상은 ‘경계’, 100만 세포 이상이면 ‘대발생’이 발령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과천 토막살인범, 살해현장 말끔히 청소 후 얼마간 생활

    과천 토막살인범, 살해현장 말끔히 청소 후 얼마간 생활

    서울대공원 토막살해범 변씨는 손님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노래방을 깨끗이 청소해 흔적을 없앤 뒤 얼마간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22일 노래방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현장 감식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 감식 결과에 따르면 끔찍한 범행이 일어났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노래방 내부는 말끔히 정돈된 상태였다. 감식결과 카운터 앞쪽과 화장실 등에서는 다량의 인혈 반응이 나타났다. A씨를 살해한 흉기는 카운터 위에, 시신 훼손 도구는 의자 위에 각각 놓여 있었다. 변씨는 노래방에서 범행 후 살균 소독재로 바닥에 묻은 혈흔을 지우고 입구에 휴가 중이라 써 붙이고 생활한 것으로 밝혔졌다. 경찰은 “유사한 사건 피의자는 통상 흉기를 버리거나 감추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변씨는 범행 도구를 말끔히 닦고 나서 그대로 현장에 뒀다”고 말했다. 또 “범행에 사용한 차량을 계속 이용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中까지 덮친 ‘아프리카돼지열병’… 청정 국내 양돈 지키기 총력

    中까지 덮친 ‘아프리카돼지열병’… 청정 국내 양돈 지키기 총력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치사율이 30%가 넘는 치명적인 질병이지만 아직 백신이 없다. 일단 발병하면 살처분 말고는 방법이 없어 자칫 국내 양돈산업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더구나 지난 1일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이 확인된 데 이어 지난 14일과 15일 추가 발병이 확진됐다. 바로 옆 중국에서 병이 확산되자 과거 구제역 파동 악몽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선 ‘예방만이 살길’이라며 공항·항만 관리 강화, 양돈농가 등을 대상으로 한 방역, 대국민 홍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20일에는 관계기관과 전문가, 생산자단체 등과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해외 발생 동향과 국내 유입 가능성 등을 점검하고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아프리카돼지열병은 원래 1920년대부터 아프리카 지역 돼지에 풍토병으로 존재했다. 2007년 조지아(옛 그루지야)에 있는 한 항구에 아프리카를 경유한 선박이 정박했는데 이 선박에서 나온 잔반을 그 지역 돼지에게 먹이면서 발생해 유럽으로 확산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이웃나라인 아르메니아 등을 거쳐 2012년 우크라이나, 2013년 벨라루스, 2014년 발트 3국(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과 폴란드까지 확산됐다. 2017년에는 체코와 루마니아에서도 발병했다. 급기야 지난해 3월에는 러시아·몽골 접경인 이르쿠츠크에서도 발병했다. 이르쿠츠크는 기존에 발병했던 지역과 4000㎞ 넘게 떨어져 있었다. 더구나 이달 초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돼지가 나타났다. 지난 14일 허난성 도축장에서 발견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돼지는 헤이룽장성에서 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헤이룽장성은 북한과 가까운 동북 3성에 속한다. 지난 15일에는 장쑤성 롄윈강시에서도 신고가 들어왔고 88마리의 돼지가 폐사했다. 중국과 한국은 사람과 물자 이동이 활발해서 방역당국으로선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중국은 전 세계 돼지의 절반이 몰려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각국 정부가 신경을 안 써서 질병이 확산되는 게 아니다.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나름대로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지만 역부족이었다.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백신이 없고, 앞으로도 백신을 만드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유전자 크기는 다른 바이러스보다 10배가량 많은 유전자를 갖고 있다. 유전자가 크다 보니 유전자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단백질 종류도 최대 151개다. 백신을 개발해야 하는 처지에선 강적을 제대로 만난 셈이다. ●염지 상태 182~300일 생존… 육포 안심 못 해 바이러스는 대체로 열이나 건조한 조건에 약해서 체외에서 오래 버티지 못하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그렇지도 않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생존력이 막강하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매뉴얼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냉동고기에서 1000일가량, 심지어 염지(소금 등에 절여 간을 하는 것)된 고기나 건조된 고기에서도 182~300일 이상 생존할 수 있어 육포조차 안심할 수 없다. 백신도 없고 생존력도 엄청나니 일단 발병하면 살처분 말고는 대응책이 마땅치 않다. 고열과 식욕 결핍, 유산 등 증상을 보인다.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당장 백신을 기다릴 수도 없는 지금으로선 바이러스 유입을 미리 차단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아프리카돼지열병은 어떤 경로로 옮을까. 유럽식품안전국이 2014년 발간한 자료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돼지 이동과 잔반 사료로 인한 감염이 73%를 차지했다. 이르쿠츠크에서는 약 40마리를 잔반으로 키우는 돼지 사육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로 바꿔서 돼지에게 먹이는 농가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다. 유럽에선 야생 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옮기는 것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가령 중부 유럽에서 영국이나 독일로 일하러 들어오는 많은 노동자들이 소시지가 들어 있는 샌드위치 같은 음식을 자국에서 가지고 오는데, 이들이 버린 음식물 쓰레기를 야생 멧돼지가 먹고 감염되는 사례가 있다. 야생 돼지는 일단 바이러스에 걸리면 평생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보균 돼지가 된다. 이 때문에 유럽 각국에선 사냥으로 야생 돼지 개체수를 줄이고, 감염국에서 들어오는 노동자나 여행객에게 음식물 반입 금지를 홍보하는 실정이다. 한국은 당장은 야생 돼지로 인한 발병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아시아 대륙과는 유일하게 북한을 통해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북한과 정보 교류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북한에 유입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한 예방조치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2007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조지아에서 발생하고 반년 뒤 러시아 국경지역에서도 등장한 것에서 보듯 야생 돼지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경을 넘어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다시 한국으로 옮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에서 질병을 옮기는 일등공신은 뭐니뭐니해도 사람이다. 외국에서 불법 축산물을 가지고 오다 공항이나 항만에서 적발된 게 해마다 약 2t이나 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불법 축산물이 공항과 항만 단속을 빠져나가면 바로 그 순간부터 축산농가에겐 재앙이 시작되는 셈이다. ●각 시·도에 항원·항체 진단체계 만들어 대응 농식품부에선 유럽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뒤 방역대책을 발전시켜 왔다. 항원·항체 진단법을 2009년 확립하고 사육 돼지와 야생 멧돼지를 대상으로 혈청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공항이나 항만에서 압수한 불법 휴대돼지고기와 돼지고기 가공품 항원검사도 2016년 100건, 2017년 112건을 했다. 지난 2월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관리대책도 마련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국가와 관련한 세관 합동검사를 주 2회 실시하고 전담요원도 배치했다. 특히 중국발 항공편 노선에 검역 탐지견을 집중 투입해 검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혹시라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 신속히 살처분을 할 수 있도록 긴급 행동지침도 만들 계획이다. 살처분 매몰지도 미리 선정해놓았다. 국내 방역은 국제기구에서 권장하는 유효 소독성분을 포함하는 제품을 사용하도록 관련 규정도 강화했다. 시·도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항원·항체 진단체계를 구축했다. 농식품부 김대균 구제역방역과장은 “시·도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검사할 수 있는 실험실과 진단기관이 없는데 관련 전문가도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예방이 최선이긴 하지만 혹시라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입됐을 때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적·물적 기반 구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문소영의 시시콜콜] 태풍 ‘야기’와 첫 수확한 붉은 사과

    [문소영의 시시콜콜] 태풍 ‘야기’와 첫 수확한 붉은 사과

    “주소를 불러봐.” 공직에서 퇴직한뒤 고향 충주에서 남동생과 함께 사과농사를 시작한 형부가 3년 만에 사과를 처음으로 수확했다며 이런 문자를 보내왔다. 덧붙여 “사과가 아주 잔 데다, 흠이 많아. 특히 꼭지 부분에 병이 든 것 같이 우툴두툴하고 변색한 부분이 많은데 병든 것은 아니고, 꽃이 일찍 피는 조생종 사과에 많이 발생하는 냉해 영향이라는군. 화학비료는 안 주었지만, 몇 번 소독했으니 깎아 먹도록”이라며 자세한 해설했다. ‘깎아 먹으라’라고 한 당부에 ‘역시 과일농사는 당분 때문에 벌레를 물리치기 어렵구나’ 싶었다. 아직 겨울의 ‘북풍한설’이 남았지만, 올해는 날씨는 정말 많은 사연을 낳고 있다. 올 2월 발뼈가 부러져 텃밭농사를 작파했기를 망정이지, 봄 농사는 냉해로 큰 낭패를 볼 뻔했다.경기도 북부 노지 농사꾼들은 빠르면 4월 초부터 열매 식물의 모종을 심는다. 가지나 고추, 호박, 방울 토마토 등등. 그러나 이 열매식물들은 원산지가 인도이거나 남미의 고온건조한 지역이라서 5월 초순에나 모종을 심어야 한다. 특히 경기도 북부, 노지는 5월 초에도 서리가 내렸다는 기상기록들이 있는 만큼, 너무 빠른 이식은 위험이 있는데, 하루라도 빨리 수확물을 먹겠다는 욕심으로, 또는 올해는 따뜻하겠지 하는 막연한 믿음으로 일을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올봄에는 냉해가 왔다. 벚꽃이 아름다울 시절에 영하에 가깝게 기온이 떨어지기도 떨어졌고, 그 벚꽃이 피는 시기와 맞물려 꽃을 피우는 사과꽃, 복숭아꽃, 살구꽃 등등은 냉해를 입었다. 이미 어린 사과가 달렸더라만, 형부네 사과처럼 냉해의 흔적을 드러내게 되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은 형부네 사과는 ‘조생종’이다. 그렇지 않는다면 전국이 폭염과 함께 타는 목마름에 시달리는 탓에, 가뭄피해를 볼지도 모른다. 111년 만에 찾아온 폭염에 다들 화들짝 놀란 탓에 심각한 또 다른 날씨 이변을 감지하지 못했다. 장마가 7월 초에 일찍 끝난 탓에 강우량이이 너무 적다. 중부지역에서 농사지을 물도 말랐다. 충남 예산군 예당저수지가 바싹 말라 바닥을 드러내놓았다. 경기도내 112개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7.6%로 ‘경계’ 단계다. 한국의 댐이나 저수지는 6~8월에 내린 비를 가둬서 물 부족 국가를 겨우 면하는데, 올해는 비가 너무 안왔다. 태풍을 간절하게 기다린다는 것이 아이러니다. 똑같은 자연재해지만, 가뭄은 인공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거의 없다. 폭염은 87%나 보급된 에어컨으로 어떻게든지 회피해 나갈 수 있지만. 14번째 태풍 ‘야기’가 중국 산둥반도를 따라 올라온다고 한다. 한반도 서해안이 영향권에 들어간다. 일본이 제출한 ‘야기’는 별자리 염소자리를 말한다는데, 폭염도 물리치고 적당한 폭우도 뿌려주길 바란다. 가능한 적은 피해와 함께. 올 가을 수확할 사과에는 봄의 냉해와 여름의 폭염과 가뭄에 태풍까지 담아, 더 붉게 잘익기를. 문소영 논설실장 symun@seoul.co.kr/
  • [문소영의 시시콜콜] 태풍 ‘야기’와 첫 수확한 붉은 사과

    [문소영의 시시콜콜] 태풍 ‘야기’와 첫 수확한 붉은 사과

    “주소를 불러봐.” 공직에서 퇴직한뒤 고향 충주에서 남동생과 함께 사과농사를 시작한 형부가 3년 만에 사과를 처음으로 수확했다며 이런 문자를 보내왔다. 덧붙여 “사과가 아주 잔 데다, 흠이 많아. 특히 꼭지 부분에 병이 든 것 같이 우툴두툴하고 변색한 부분이 많은데 병든 것은 아니고, 꽃이 일찍 피는 조생종 사과에 많이 발생하는 냉해 영향이라는군. 화학비료는 안 주었지만, 몇 번 소독했으니 깎아 먹도록”이라며 자세한 해설했다. ‘깎아 먹으라’라고 한 당부에 ‘역시 과일농사는 당분 때문에 벌레를 물리치기 어렵구나’ 싶었다. 아직 겨울의 ‘북풍한설’이 남았지만, 올해는 날씨는 정말 많은 사연을 낳고 있다. 올 2월 발뼈가 부러져 텃밭농사를 작파했기를 망정이지, 봄 농사는 냉해로 큰 낭패를 볼 뻔했다. 경기도 북부 노지 농사꾼들은 빠르면 4월 초부터 열매 식물의 모종을 심는다. 가지나 고추, 호박, 방울 토마토 등등. 그러나 이 열매식물들은 원산지가 인도이거나 남미의 고온건조한 지역이라서 5월 초순에나 모종을 심어야 한다. 특히 경기도 북부, 노지는 5월 초에도 서리가 내렸다는 기상기록들이 있는 만큼, 너무 빠른 이식은 위험이 있는데, 하루라도 빨리 수확물을 먹겠다는 욕심으로, 또는 올해는 따뜻하겠지 하는 막연한 믿음으로 일을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올봄에는 냉해가 왔다. 벚꽃이 아름다울 시절에 영하에 가깝게 기온이 떨어지기도 떨어졌고, 그 벚꽃이 피는 시기와 맞물려 꽃을 피우는 사과꽃, 복숭아꽃, 살구꽃 등등은 냉해를 입었다. 이미 어린 사과가 달렸더라만, 형부네 사과처럼 냉해의 흔적을 드러내게 되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은 형부네 사과는 ‘조생종’이다. 그렇지 않는다면 전국이 폭염과 함께 타는 목마름에 시달리는 탓에, 가뭄피해를 볼지도 모른다.111년 만에 찾아온 폭염에 다들 화들짝 놀란 탓에 심각한 또 다른 날씨 이변을 감지하지 못했다. 장마가 7월 초에 일찍 끝난 탓에 강우량이이 너무 적다. 중부지역에서 농사지을 물도 말랐다. 충남 예산군 예당저수지가 바싹 말라 바닥을 드러내놓았다. 경기도내 112개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7.6%로 ‘경계’ 단계다. 한국의 댐이나 저수지는 6~8월에 내린 비를 가둬서 물 부족 국가를 겨우 면하는데, 올해는 비가 너무 안왔다. 태풍을 간절하게 기다린다는 것이 아이러니다. 똑같은 자연재해지만, 가뭄은 인공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거의 없다. 폭염은 87%나 보급된 에어컨으로 어떻게든지 회피해 나갈 수 있지만. 14번째 태풍 ‘야기’가 중국 산둥반도를 따라 올라온다고 한다. 한반도 서해안이 영향권에 들어간다. 일본이 제출한 ‘야기’는 별자리 염소자리를 말한다는데, 폭염도 물리치고 적당한 폭우도 뿌려주길 바란다. 가능한 적은 피해와 함께. 올 가을 수확할 사과에는 봄의 냉해와 여름의 폭염과 가뭄에 태풍까지 담아, 더 붉게 잘익기를. 문소영 논설실장 symun@seoul.co.kr/
  • 관악, ‘모기 제로(Zero)’ 방역활동

    관악, ‘모기 제로(Zero)’ 방역활동

    서울 관악구는 모기 개체 수를 줄이고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이달 한 달간 집중적인 방역 활동을 한다고 10일 밝혔다.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모기, 파리 등의 부화와 활동이 길어질 것에 따른 조치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 실시하는 이번 방제작업은 지역 내 주택건물 정화조 2만 5000여곳을 대상으로 친환경 유충구제제(10g)를 살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모기 유충 1마리 방제가 성충 모기 500마리 정도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며 “유충 방제는 소량의 약품으로도 살충효과가 높아 초기 산란을 막을 수 있어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관악구는 연중 다양한 방역소독 활동을 펼치고 있다. 2개반 10명으로 편성된 방역기동반이 관내 정화조, 하수구, 지하시설 등 모기 서식처를 조사해 약품을 투여하고 분무소독을 병행하고 있다.특히 구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병 매개 모기인 흰줄숲모기의 예방적 조기 방제를 위해 백설어린이공원 등 3개 지역의 모기를 채집하고,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 의뢰하는 등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흰줄숲모기 감염병은 백신이 없기 때문에 방제가 중요하다”며 “주민 스스로 거주지 주변 물웅덩이와 수풀 제거, 폐타이어, 폐화분 등에 물 고임 방지 등 모기 유충서식지 제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감염에 대한 0.1%의 가능성도 차단하는 것이 목표”라며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보건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창원시 안전한 수돗물 공급 위해 낙동강 보 개방 요구, 녹조로 수돗물 불안감 커

    창원시 안전한 수돗물 공급 위해 낙동강 보 개방 요구, 녹조로 수돗물 불안감 커

    낙동강물을 정수해 수돗물로 사용하는 경남 창원시가 안전한 수돗물 공급 대책의 하나로 정부에 낙동강보 수문 개방을 공식 요청했다. 폭염으로 낙동강 녹조가 심각해지면서 수돗물 안전성에 대한 시민 불안감이 커지자 녹조 발생을 줄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보 수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허성무 창원시장은 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돗물 수질개선과 안전성 확보를 내용으로 하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 대책’을 밝혔다. 허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낙동강 창녕함안보 수문 개방과 수돗물 정수과정에 건강유해물질 관리 강화, 수돗물 정수비용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안전한 취수원을 확보하고 고품질 수돗물을 생산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 근본 대책으로 환경부에 낙동강 보 수문 개방을 정식으로 요구한다”면서 “앞으로 도와 지역 국회의원 등과도 공조해 수문개방을 강력히 촉구하겠다”며 낙동강 원수 수질 개선을 위한 보 개방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보 수위가 취수에 영향이 없는 2m까지 낮게 유지 되도록 수문을 상시 개방해 달라는 협조공문을 이날 환경부에 보냈다.허 시장은 “수돗물 정수과정에 유해물질 관리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염소 소독 과정에서 생기는 총트리할로메탄은 현행 먹는물 수질 기준인 ℓ당 0.1㎎의 40% 수준까지 낮추어 정수장에서는 0.04㎎, 가정에서는 0.05㎎으로 관리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통상 3년마다 교체하는 활성탄 교체 주기를 2년으로 앞당긴다. 연간 30억원인 교체비용이 45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수질분석 주기도 주 1~2회에서 주 5회로 늘리고 분석결과는 시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녹조가 심할 경우 나타나는 맹독성 마이크로시스틴 분석도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주 1~2회 하던 것을 이달 중순부터는 시 상수도사업소에서 자체 분석장비를 갖추어 직접 분석한다. 조류 경보 발령기간에는 매일 원수와 정수를 분석해 결과를 공개한다. 허 시장은 중앙정부에 연간 정수처리비용으로 국비 100억원 지원도 요청했다. 시는 해마다 수자원공사에 원수대금 90억원,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물이용부담금 140억원을 납부하는데도 수질이 나쁠 때 수자원공사와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지원하는 고도정수처리 비용은 지원 조건 등이 현실과 맞지 않아 지난해에는 한푼도 지원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는 현행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기준으로 돼 있는 지원금 지원 조건을 조류경보발령일 기준으로 변경을 요구하고, 정수처리비용으로 수자원공사에 30억원, 낙동강유역환경청에 70억원 등 모두 100억원 지원을 요구했다. 창원시는 모두 3개 정수장에서 하루 수돗물 35만 1000t을 생산한다. 낙동강 창녕함안보 상류에서 취수한 강물로 칠서정수장에서 하루 23만t, 석동정수장에서 5만 6000t을 각각 생산한다. 대산정수장에서는 강변여과수를 취수해 하루 6만 5000t을 생산해 북면·동읍과 대방·성주·안민·남양·가음정동 등의 지역에 공급한다. 창녕함안보 상류지역은 지난 1일부터 조류경보 경계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녹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기도내 병원·대형건물 등서 레지오넬라균 63건 검출

    경기도내 병원·대형건물 등서 레지오넬라균 63건 검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레지오넬라균 검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9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7월 노인복지시설, 대형건물, 분수대 등 200여개 시설의 온수, 냉수, 수도꼭지 표면 등 961건의 시료를 검사한 결과 63건(6.6%)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조사대상 가운데 레지오넬라균이 가장 많이 검출된 곳은 냉각탑수와 배관시설 온수로 조사됐다. 냉각탑수에서는 전체 48건 중 5건(10.5%), 배관시설 온수에서는 전체 524건 중 51건(9.7%)이 검출됐다. 배관시설의 냉수나 수도꼭지 표면에서는 1~2% 내외의 검출률을 보였다. 분수대에서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검출된 63개소에 청소와 소독 등 사후조치를 취한 뒤 재검사를 실시하도록 시·군 관련부서에 통보했다. 레지오넬라균은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대형목욕탕 욕조수, 배관시설, 분수대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다 25∼45도 온도에서 증식해 비말 형태(날아 흩어지는 물방울)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감염된다.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전신피로감, 마른기침, 복통 등이 있으며, 면역이 약한 만성질환자에게 잘 감염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윤미혜 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폭염이 계속되면서 냉방기 사용도 같이 늘고 있는 만큼 레지오넬라균 감염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레지오넬라균의 번식을 막기 위해선 철저한 청소와 소독관리,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내 레지오넬라증 환자 수는 2013년 3명, 2014년 5명, 2015년 13명, 2016년 22명, 2017년 50명 등으로 매년 증가세에 있다. 올해 들어 7월까지는 3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카드뉴스] 생선회에 담긴 오해와 편견, 그리고 진실

    [카드뉴스] 생선회에 담긴 오해와 편견, 그리고 진실

    재난 수준의 폭염도 이젠 며칠 남지 않았다.늦여름 휴가를 즐기는 이들이 즐겨찾는 바닷가,소중한 사람과 ‘인생 추억’을 남길 낭만을 찾게 된다.이럴 때 빠질 수 없는 게 한 접시의 싱싱한 생선회다.펄떡거리는 생선을 수족관에서 바로 끄집어내어 ···.그런데, 생선회를 처음 접한다고요?너무 더워서 상한 게 아닐까 걱정이라고요?이런 사람들을 위해 생선회에 관한 오해와 편견, 그리고 진실을 [카드뉴스]로 담았다.[오해 1] 비오는 날에는 생선회를 먹어서는 안 된다? 아마 습한 날에는 왠지 부패가 잘 될 것 같아서 이런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생선근육에서 세균이 번식하는 정도와 습도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아주 작다는 것이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졌다는 사실! 우리가 믿어야 할 것은 과학이랍니다.[오해 2] 생선회 밑에 깔려있는 무채는 장식용? 푸짐하게 보이려고 무채를 바닥에 깐다? 아닙니다. 무채에 듬뿍 들어 있는 비타민C가 생선지방에 있는 불포화지방산이 산화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해요. 이제부터는 횟집의 장삿속이라고 불평하지 마시고 무채까지 사랑해주세요![오해 3] 레몬즙을 뿌려 상큼한 맛으로 회를 즐긴다? 회에 레몬즙을 뿌리면 비린내가 없어진다거나 살균 기능이 있다고 믿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회 특유의 맛과 향이 레몬의 강한 향 때문에 사라진다면 정말 슬픈 일이겠죠? 그리고 레몬즙을 바르는 정도로는 살균기능도 거의 없다고 하니, 회를 먹을 때는 생선근육 자체의 식감을 즐겨주세요.[오해 4] 여름철에는 비브리오균 때문에 회를 피해야 한다? 비브리오균은 살아 있는 수산물의 체내에 침투할 수 없어요. 그래서 활어를 회를 떠서 바로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염려가 없어요. 만약 회를 먹고 식중독이 발병했다면, 그것은 조리도구가 오염됐거나, 생선 겉에 묻은 오염물질을 잘 떨어내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회를 뜨기 전 횟감을 수돗물로 깨끗이 씻고 조리도구는 끓는 물로 소독한다면 생선회를 먹고 식중독에 걸릴 이유는 전혀 없답니다.생선회에 대한 오해와 편견은 이제 그만! 올 여름 휴가지에서도 영양만점 생선회 안심하고 즐겨 보아요!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장료 7만원대 워터파크…땀·오줌 오염물질 국제기준치 최대 3배 초과

    입장료 7만원대 워터파크…땀·오줌 오염물질 국제기준치 최대 3배 초과

    눈·피부 통증 유발 결합잔류염소 국내 수질검사 항목에는 빠져 있어미국, WHO, 영국은 엄격히 관리 워터파크 수질검사 주체 불분명바닥분수 15일에 1번 수질검사워터파크 1년이나 석달에 1번꼴종일 이용료가 8만원에 달하는 대형 워터파크의 수질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독제인 염소에 땀, 오줌 등 오염물질이 섞인 ‘결합잔류염소’ 수치가 국제기준치의 최대 3배가 넘는 곳도 있었다. 동네 바닥분수도 보름에 1번 이상 수질검사를 하도록 법으로 규정했는데 매년 수백만명이 이용하는 워터파크의 검사주기는 1년 또는 석달에 1번꼴이어서 검사 주기를 단축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캐리비안베이, 오션월드, 웅진플레이도시, 롯데워터파크 등 국내 대형 워터파크 4곳의 수질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4곳은 지난해 세계테마엔터테인먼트협회(TEA)가 발표한 아시아 워터파크 입장객 수 기준 상위 20개에 이름을 올린 시설이다. 조사대상 모두 현행 국내 수질 기준은 충족했다. 유리잔류염소, 수소이온농도, 탁도, 과망간산칼륨 소비량, 대장균군 등 5개 기준은 적합했다. 다만 미국과 세계보건기구(WHO)이 규정한 결합잔류염소 기준인 0.20㎎/ℓ에는 부적합했다. 캐리비안베이의 결합잔류염소 수치는 실내유아풀 0.56㎎/ℓ, 실내유수풀 0.26㎎/ℓ이었다. 오션월드의 수치는 실내유아풀 0.32㎎/ℓ, 실내유수풀 0.25㎎/ℓ으로 측정됐다. 웅진플레이도시는 실내유아풀과 실내유수풀의 결합잔류염소 수치가 0.39㎎/ℓ으로 같았다. 롯데워터파크의 수치는 실내유아풀 0.22㎎/ℓ, 실내유수풀 0.64㎎/ℓ이었다. 미국과 WHO 기준치의 3배가 넘는다.영국의 결합잔류염소 기준치는 1.0㎎/ℓ 이하이면서 유리잔류염소 수치의 절반 이하로 규정돼 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오션월드와 롯데워터파크의 실내유수풀 2곳이 부적합했다. 결합잔류염소는 소독제인 염소와 사람의 땀, 오줌 등 유기오염물이 결합해 만들어지는 물질이다. 물 교체 주기가 길고 이용자가 많을수록 수치가 높아진다. 눈과 피부 통증, 호흡기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과 영국, WHO 등은 수질검사항목에 결합잔류염소를 포함해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 검사 항목에는 빠져 있다. 소비자원은 수질검사 항목을 확대하고 검사 주체를 명확히 하는 동시에 검사주기를 단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은 워터파크 사업자는 ‘먹는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수질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그런데 ‘먹는물 규칙’은 시·군·구청장이 수질검사를 실시하라고 규정한다. 이처럼 관련 법규가 부딪히는 바람에 지금은 사업자가 알아서 수질검사를 하고 있다. 또 바닥분수와 같은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운영기간 중 15일마다 1회 이상 수질검사를 실시하는데 워터파크는 검사항목별로 1년 또는 1분기(대장균군, 과망간산칼륨 소비량 등)에 1회 이상 실시하도록 돼 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에 물놀이형 유원시설의 수질관리를 개선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비싼 돈을 내고 이용하는 워터파크 수질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조사 대상인 워터파크 4곳의 성수기 입장료 가격은 종일권 기준으로 오션월드가 7만 7000원으로 가장 비싸다. 이어 롯데워터파크(7만 5000원), 캐리비안베이(7만 4000원), 웅진플레이도시(6만 5000원) 순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0살 소녀, 아버지로부터 ‘할례’ 받은 후 과다출혈로 숨져

    10살 소녀, 아버지로부터 ‘할례’ 받은 후 과다출혈로 숨져

    소말리아의 한 남성이 직접 자신의 10살 된 딸에게 할례를 행하다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여성 외부성기의 일부를 절제하는 여성 하례의 인습은 기원전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욕을 억제해 정조를 지킨다거나 절제를 해야 비로소 한 사람의 여성이라는 사고 가 할례라는 악습을 만들어냈다. 비위생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상당해서 각국 정부는 여성 할례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많은 여성들이 할례의 악습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고통을 받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50㎞ 떨어진 지방에 사는 디파 다히르 누르(10)라는 이름의 소녀는 지난달 15일, 집에서 아버지로부터 할례를 받았다. 제대로 된 의료기기도, 전문가의 숙련된 의료기술도 없이 할례를 받은 이 소녀는 이틀 뒤 과다출혈 및 파상풍으로 결국 숨지고 말았다. 당시 이 소녀의 세 자매 역시 함께 할례를 받았고, 아버지는 소독도 제대로 하지 않은 도구 하나로 네 자매의 할례를 진행했다. 이번 사건은 소말리아에서 활동하는 여성할례금지를 위한 단체인 ‘이프라흐 파운데이션’(Ifrah Foundation)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으며, 해당 단체는 현지 정부에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결국 소말리아 부총리는 해당 사건의 피의자인 소녀 아버지를 기소하고 법적 처벌을 고려하겠다는 뜻 밝혔다. 만약 기소가 받아들여진다면 이는 소말리아 역사상 할례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이를 처벌하기 위한 최초의 움직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소말리아 부총리는 “21세기에 소말리에아서 여성 할례가 자행된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며, 여성 할례는 소말리의 문화라고 볼 수도, 이슬람 전통이라 볼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할례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기소는 소말리아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법무장관은 “법무부 직원이 직접 나서 소녀가 숨진 마을에서 자세한 사건 정황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니세프의 2016년 자료에 따르면 15~49세 여성의 수술경험자 비중은 소말리아가 98%로 가장 높고 기니 97%, 지부티 93%, 시에라레리온 90%, 말리 89%, 이집트, 수단 각 87% 등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원시의 섬 태초의 힘

    원시의 섬 태초의 힘

    갈라파고스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출발지인 에콰도르 과야킬 공항에서부터 짐 검사가 까다로웠다. 비행기에 오르는 모든 승객들은 가방의 지퍼를 열어야 했다. 씨앗이나 과일은 섬으로 가지고 들어갈 수 없었다. 백발의 외국인 아주머니는 말린 꽃차까지 빼앗아 간다며 화를 냈다. 게다가 지갑에서 돈도 쑥쑥 빠져나갔다. 입도 카드(TCT)가 무려 20달러. 여기에 입도비 100달러를 또 내야 했다. 자연에 해를 주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도 써야 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우리는 지금 갈라파고스에 가고 있잖아요.” 꽃차를 뺏겼던 백발의 아주머니는 티켓을 흔들며 웃음을 지었다.과야킬 공항을 이륙한 지 1시간쯤 지났을까, 승무원들이 수하물 선반을 모조리 열고는 소독약을 뿌려대기 시작했다. 착륙이 가까웠다는 신호였다. 갈라파고스의 산크리스토발섬에 착륙해서도 바다사자와의 만남은 잠시 더 시간을 미뤄야 했다. 가방 지퍼를 다시 열어젖히고 짐 검사를 다시 한 후, 탐지견이 한참 동안이나 코를 가방을 대고 킁킁거리다가 꼬리를 흔들고 사라진 뒤에야 비로소 갈라파고스의 흙을 밟을 수 있었다. 섬에서 가장 번화한 마을인 푸에르토바케리소에 도착했을 때는 어느새 저녁이었다. 수평선 너머에서 노을이 번져 오고 있었다. 예약한 크루즈를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가는 길, 여행자를 반기는 건 ‘끄으윽 끄으윽’ 하는 바다사자의 울음소리였다. 선착장 끝에는 마을 사람들과 바다사자들이 모여 보랏빛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었다. 버스 정류장 벤치에는 커다란 바다사자 한 마리가 누워 “어서 와, 갈라파고스는 처음이지?” 하는 표정을 지으며 콧수염을 찔금거렸다. 1835년 9월 15일 비글호를 타고 갈라파고스제도에 도착한 찰스 다윈은 제각기 부리가 다르게 생긴 새들이 모두 같은 핀치새라는 것을 알고 여기에서 영감을 얻어 진화론을 세우게 된다. 에콰도르 해안에서 서쪽으로 약 1000㎞ 지점에 위치한 갈라파고스제도는 19개의 섬과 많은 암초로 이루어져 있다. 화산 폭발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정식명칭은 콜론제도다. 갈라파고스에는 산호초가 없다. 적도에 위치하지만 해저에서 솟아나는 차가운 물과 남미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한류의 영향으로 수온이 15℃ 정도로 낮기 때문이다. 연 강수량도 1000㎜가 채 되지 않아 야자수도 자라지 않는다. 갈라파고스만의 독특한 생물상은 이런 척박한 환경과 고립된 환경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갈라파고스에 서식하는 포유류와 조류·파충류의 80%, 고등식물의 약 40%가 고유종이고 바닷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바다이구아나는 전 세계에서 오직 갈라파고스에서만 살고 있다. 글 사진 최갑수 여행작가
  • 팔 걷은 서대문 연희동 주민들… 이웃 위해 해충방제·소독 제공

    서울 서대문구는 연희동 ‘마봄협의체’가 최근 지하에 거주하는 이웃 20가구에 해충 방제와 친환경 소독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마봄협의체란 동 단위 민관 협력 조직인 ‘서대문구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이름으로 ‘이웃의 마음과 마을을 돌본다’는 의미다. 협의체는 “지하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해충과 진드기, 곰팡이 등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복지특화사업으로 이번 서비스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지하에 거주하고 습기, 곰팡이가 많은 20가구를 선정하고 지역의 해충 방제업체와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했다. 협의체 위원들도 함께 대상 가정을 방문해 주거환경을 살피고 폭염 대비 행동요령과 무더위 쉼터 정보를 안내했다. 협의체는 효과적인 해충 방제를 위해 다음달에도 같은 가구에 대해 추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재미있는 원자력] 문화유산 지키는 방사선 기술/박해준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재미있는 원자력] 문화유산 지키는 방사선 기술/박해준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한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돼 유명해진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해 연안에 있는 아름다운 나라다. 고대 도시국가와 로마시대를 거쳐 근대 합스부르크 왕조 지배 시절까지 찬란한 문화유산을 많이 갖고 있다.최근 이 나라 수도 자그레브에서 유럽 문화재 보존 전문가들이 모였다. 유럽 내 문화재 보존을 위한 기술정보를 교류하고 실무를 협의하기 위한 연례 모임이었다. 특별히 한국을 포함한 다른 지역의 연구자들도 초청받았다. 유럽의 문화재라고 하면 거대한 성이나 성당 등 건축물을 떠올리지만 나무, 종이, 직물, 가죽 재질의 문화유산들도 많다. 이 때문에 유럽 연구자들은 벌레나 곰팡이 등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유럽의 많은 문화재들은 방사선 기술로 보존되고 있다. 마치 병원에서 환자에게 엑스선이나 컴퓨터 단층촬영(CT)하듯 문화재에 방사선을 쪼여 벌레나 곰팡이를 제거하고 손상된 내부를 방사선 경화 소재로 보강하는 것이다. 유물 보관 수장고에 훈증 소독제를 사용해 몇 달 동안 문화재 근처에도 못 가는 한국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유럽에서는 1970년대부터 방사선 보존 기술을 개발해 널리 사용해 왔다. 이집트 람세스 3세 미라와 최근 시베리아 동토에서 발견된 아기 매머드는 물론 근대기록영화 필름까지도 방사선 처리로 완벽하게 보존하고 있다. ‘방사선’과 ‘방사성 물질’은 명백히 다르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이를 명확히 구분해 사용한다. 일상 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각종 전자제품의 반도체 부품, 전선, 타이어, 의료기구 등은 방사선 처리해 최종 제품으로 나온다. 하지만 이것들은 방사성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방사선이 나오지 않는다. 회의 종료 무렵 유럽지역 문화재의 표준 매뉴얼 가이드라인을 만들자는 의제가 나왔다. 문화유산은 인류 전체 자산이므로 국적을 떠나 힘을 합쳐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에 참가자들은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한국의 동참도 요청했다. 과학기술 선도국으로 인정받은 것이 기쁘기도 했지만 이 분야에서 우리 현실은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도 방사선을 이용한 문화재 보존처리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인류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최전선에 동참해야 하지 않을까.
  • [메디컬 인사이드] 식중독·눈병 70% 옮긴다… 범인은 ‘당신의 손’

    [메디컬 인사이드] 식중독·눈병 70% 옮긴다… 범인은 ‘당신의 손’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과 ‘접촉’할까요. 또 세균, 바이러스 등 미생물은 어떻게 내 몸으로 들어올까요. 지난 5월 처음으로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순천대 연구팀이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한 보고서를 공개합니다.●문 손잡이 통한 간접접촉 15초간 14명 감염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 30명에게 동의를 받아 폐쇄회로(CC)TV로 활동을 확인하고 접촉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연구 내용은 철저히 숨겼습니다. 참가자는 20대부터 60세 이상 노인까지 다양했습니다. 동영상 판독으로 1만 2100건의 접촉을 분석한 결과 주변 환경에 접촉하는 비율이 50.2%, 자신에 대한 접촉은 49.1%, 타인 접촉은 0.7%였습니다. 여러분은 주로 ‘타인 접촉’을 중요하게 생각하겠지만 감염은 우리 생각처럼 단순한 패턴으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미생물은 주변 환경에 잠복해 있다가 손을 통해 옮겨지고 손이 얼굴에 닿으면서 몸속으로 침투합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1시간 동안 평균 50회나 손으로 얼굴을 접촉했습니다. 특히 얼굴 접촉 중 세균 등이 침투하기 쉬운 ‘점막’ 접촉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6.4%나 됐습니다. ●장티푸스·홍역·결막염 등 급속 확산 그럼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접촉할까요. 1명이 하루 평균 접촉하는 건수는 무려 404회, 하루 총 접촉 시간은 3.7시간이나 됐습니다. 손으로 빈번하게 접촉하는 부위는 머리(27.8회), 입(19.5회), 코(18.0회) 순이었습니다. 환경 접촉은 스마트폰 등 전화기(38.1회)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가구(23.2회), 컴퓨터(12.5회)가 뒤를 이었습니다. 감염은 찰나의 순간에 일어납니다. 2000년 해외의 한 연구에 따르면 문 손잡이를 통한 간접 접촉만으로도 15초간 14명이 감염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눈, 코, 입 등 점막 부위에 1회 접촉할 때 유지된 시간은 5초나 됐습니다. 5초는 미생물이 옮겨다니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머리 윗부분 등 비점막 부위는 13.1초로 좀더 길었습니다. 손 다음으로 주의해야 할 것은 ‘스마트폰’입니다. 단일 기기로는 1회 접촉당 평균 시간이 25.8초로 가장 길었습니다. 실험 참가자 1명이 하루에 접촉한 사람은 6.6명이었습니다. 30명 전원이 접촉한 사람을 모아 보니 198명이나 됐습니다.그럼 손을 붕대로 꽁꽁 싸매고 눈, 코, 입에 대지 않도록 묶어놔야 할까. 손을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물론 집 안에서만 생활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꼼꼼하게 손을 씻는 것뿐입니다. 송준영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2일 “식중독, 유행성 눈병, 감기와 같은 질병의 70%가 손을 통해 전염된다”며 “여행지나 휴가지에서 올바른 방법으로 자주 손을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주요 감염병은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기준으로 법정 1·2군 감염병인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홍역 등의 발생 건수가 이미 지난해 전체 발병 건수를 넘어섰습니다. 눈병 중 흔한 ‘유행성 각결막염’도 이미 지난 6월 6세 이하 아동 의심환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나 늘었습니다.●손씻기 5초 이내가 절반… 권장시간은 30초 그런데 우리들의 손씻기 습관은 그리 정교하지 않습니다. 2015년 5000명을 대상으로 손씻기 실태를 조사한 결과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41.1%에 그쳤습니다. 실제 행동은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전국 17개 시·도 지하철역, 공항 화장실에서 직접 1190명을 관찰한 결과 1~5초 만에 손씻기를 마친 사람이 46.4%로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권장 시간(30초)의 절반인 15초 이하로 손을 씻는 사람이 94.5%였습니다. 손을 5초 이내로 씻는 이유는 모든 부위를 닦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아동들도 손톱과 손가락 사이는 잘 닦는 편입니다. 그런데 손등을 닦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그 다음으로 잘 빼놓는 것은 엄지손가락입니다. 엄지손가락을 손바닥으로 감싸 꼼꼼하게 닦는 것이 좋습니다. 손 소독제를 사용한다면 손의 모든 표면에 약품이 닿도록 해야 합니다. 물로만 잠깐 손을 적시는 것은 하지 않는 것만 못한 시간 낭비입니다.●손등·엄지손가락 꼼꼼하게 닦아야 적당한 손씻기 횟수가 있을까. 그냥 더러워졌다고 생각할 때마다 씻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최상호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 돈을 만지거나 애완견과 놀고 난 뒤, 코를 풀거나 재채기를 한 뒤, 음식 차리기 전이나 먹기 전, 집안일을 마친 뒤, 아기를 돌본 뒤,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는 반드시 손을 바로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름철 폐렴 주범 레지오넬라균 주의보

    여름철 감기와 폐렴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남도내에서는 7월 현재 다중이용시설 367건을 검사해 이중 38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10곳중 1곳에서 위반 사항이 발견됐다. 이에따라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예방을 위해 병원, 목욕탕, 마트, 분수대 등 다중이용시설 냉각탑수와 냉온수에 대한 검사를 집중 실시하고 있다. 이번 검사는 오는 9월까지 이뤄진다. 검출된 시설에 대해서는 청소, 소독 후 재검사를 실시토록 하고 있다. 법정 3군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독감과 폐렴을 일으키는 급성 호흡기질환이다. 레지오넬라균이 냉각탑, 샤워기, 물놀이장 등의 오염된 물에 잠복해있다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 질병을 일으킨다. 냉방기를 많이 사용하는 여름철에 발생하기 쉽다. 전두영 도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에어컨 사용과 물놀이가 늘면서 레지오넬라균 감염병 발생이 높아지고 있다”며 “ 다중이용시설의 주기적 소독뿐 아니라 실내와 차량 에어컨의 꼼꼼한 청결 유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집안 악취의 근원 하수구 냄새, 초간단 해결방법은

    집안 악취의 근원 하수구 냄새, 초간단 해결방법은

    여름이 되면 잦은 비로 습도가 높고 궂은 날씨에 기압이 낮아져 하수구 냄새가 더욱 심하게 발생한다. 냄새가 고약해 불편한 것 외에 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하수구 냄새는 암모니아와 메탄가스로 불쾌감을 주는데 그치지 않고 오랜 시간 노출될 경우 만성두통, 소화장애,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하수구 냄새는 아주 깊숙한 곳에서부터 올라오기 때문에 이를 없애기 위해서는 하수구 속까지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 하수구 냄새를 없애기 위해 일반적으로 락스와 물을 섞어서 사용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하지만 화학제품을 사용하는 것에 거부감이 있거나 악취보다 락스 냄새가 더 역해 꺼릴 수 있다. 이럴 땐 친환경 세제로 불리는 '베이킹소다'를 사용하면 된다. 베이킹소다는 청소와 악취 제거뿐 아니라 소독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배수구에 끼어있는 이물질을 깨끗하게 치운 뒤 베이킹소다 한 컵(종이컵 기준)을 배수구 위에 뿌리고 30분 후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끝이다. 악취가 사라질 뿐 아니라 막혀있던 하수구도 뚫리는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아무리 깨끗하게 청소를 해도 정화조나 맨홀에서 발생해 유입되는 냄새까지 없애기는 힘들다. 청소 후에도 악취가 지속적으로 심할 경우 냄새를 막아주는 하수구 트랩을 설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듀벨의 하스탑은 최고급 특수 실리콘을 나선 형태로 가공해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악취와 세균뿐만 아니라 벌레까지 원천적으로 차단해 주는 장치로 ▲욕실용 ▲다용도용 두 가지 타입을 사용해 욕실 바닥, 세면대, 싱크대, 세탁기, 베란다 등 다양한 곳에 설치가 가능하다. 기존 방식의 트랩은 물이 항상 고여 있어야 하고 물이 고여있지 않거나 줄어들면 벌레가 쉽게 올라오고 냄새도 완벽하게 차단하지 못하지만 하스탑은 배수가 된 후에는 실리콘 재질의 나선 모양 트랩이 자동으로 닫히도록 제작되어 악취와 해충이 올라오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준다. 또 기존 방식이 물이 물을 밀어내는 방식으로 배수가 느려 답답했던 것과 달리 회오리 날개로 배수량을 극대화해 시원한 배수를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듀벨 관계자는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실내가 눅눅해지는 여름철은 세균과 바이러스의 증식이 활발해지는 시기로 꼼꼼하게 집안 위생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특히 외출 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 온 집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퀴퀴한 냄새를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배수구 청소와 함께 하스탑과 같은 배수구 트랩을 설치해 원천적으로 약취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하스탑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듀벨쇼핑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에 대한 궁금증, 설치 관련 문의는 카카오톡에서 '듀벨'을 검색해 친구추가하고 1:1채팅으로 사진과 메시지를 전송해 상담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늘 초복 삼계탕 식중독 주의… “생닭은 마지막에 씻으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삼계탕 등 닭요리를 할 때 ‘캠필로박터균’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캠필로박터균은 닭, 칠면조, 돼지, 개, 소, 고양이 등 야생동물과 가축의 장(腸)에서 흔히 발견되는 균으로 사람에게도 전염된다. 식약처 조사 결과 캠필로박터균 식중독 환자는 2013~2017년 5년 동안 2458명이 발생했고, 1019명(41%)이 7~8월에 걸린 것으로 나왔다. 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캠필로박터균이 쉽게 증식하고 삼계탕 등 보신용 닭요리 섭취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여름철 캠필로박터균 감염은 생닭을 손질하는 과정에서 많이 일어난다. 생닭을 씻는 물이 옆으로 튀어 다른 식재료를 오염시키거나 생닭을 담았던 조리 기구에서 날것으로 섭취하는 과일, 채소를 손질할 때 균을 옮기기가 쉽다. 생닭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밀폐용기를 사용해 맨 아래 칸에 보관해야 한다. 생닭에서 나온 핏물이 다른 식재료를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생닭을 씻을 때는 물이 튀지 않도록 조심하고 식재료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씻는 것이 좋다. 또 생닭을 다뤘다면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씻은 뒤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하고 조리 기구도 꼼꼼하게 세척, 소독해야 한다. 닭을 조리할 때에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중심 온도를 75도 이상으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캠필로박터균은 열에 약해 70도에서 1분 만에 사멸한다. 캠필로박터균 잠복기는 2~7일이지만 최대 10일까지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감염되면 발열, 두통, 근육통, 복통, 구토,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에게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면 1주일 뒤 대부분 회복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한항공 청소노동자 잡는 ‘객실 살충제 소독’

    1년 새 세 번째 비슷한 사건 반복 ‘청소 후 소독’ 새 매뉴얼 적용에도 30분 만에 청소 빠듯해 작업 겹쳐 다단계 하청… 책임 넘기기 급급 항공기 객실을 청소하는 노동자들이 청소 도중 살충제 성분이 함유된 소독제에 노출돼 여러 차례 병원으로 옮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2일 한진그룹 자회사인 한국공항㈜의 비정규직노조와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0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기장에 대기 중이던 한 대한항공 여객기 내부에서 기화식 소독제가 유출됐다. 기화식 소독이란 방역 약품을 초음파 진동 방식으로 공기보다 가벼운 초미립자 상태로 뿌려 해충을 박멸하는 것을 뜻한다. 청소 중이던 50대 노동자 4명은 무방비 상태에서 5분 이상 소독제를 흡입해 구토 증상을 보였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은 뒤 다시 서울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번 사고는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대한항공 측과 소독 담당 하청업체가 ‘청소 후 기화 소독’이라는 새롭게 바뀐 매뉴얼 원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했다. 청소가 끝난 뒤 소독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데도 시간에 쫓겨 소독 장비를 미리 가동했다가 실수로 밸브가 열리면서 소독약이 2분여간 분사된 것이다. 앞서 지난해 7월에도 대한항공의 항공기 내부 청소 노동자 5명이 소독제를 흡입하고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매뉴얼상 원칙은 ‘기화 소독 후 청소’였다. 당시 고용노동부 조사관은 매뉴얼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작업 순서를 바꾸기 위해 지난 3월 현장조사를 했다. 그런데 조사에 나선 당일 청소 노동자들이 화장실 청소를 하려고 문을 연 순간 잔류해 있던 소독약 성분이 호흡기를 타고 들어와 15명 가운데 3명이 심한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실려 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기내 환기가 제대로 안 돼 있었고 기내에 소독약 외에 소음, 미세먼지 등 여러 가지 위험요소가 있음을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사한 사고가 계속 발생해도 ‘다단계 하청’ 구조에 따른 책임 떠넘기기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원청’인 대한항공은 “자회사인 한국공항의 업무 영역이니 우리가 잘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한국공항은 기내 청소를 전담하는 재하청 업체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화 소독 업무는 또 다른 하청 업체가 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경호 민주노총 공항항만운송본부 조직부장은 “원청인 대한항공부터 1차 하청, 2차 하청 등 모두 뒷짐만 진 채 청소 노동자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내 청소 시간이 지나치게 짧다는 점도 문제다. 기화 소독이 모두 마무리되기까지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청소 시간은 30여분 정도만 주어지다 보니 청소와 소독이 중첩될 때가 많다. 노동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 내에 일을 빨리하려다 생긴 일”이라면서 “매뉴얼대로 청소 시간과 소독 시간을 분리하고 순서를 지켜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도 “기내 소독 절차를 준수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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