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독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디바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도시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라인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83
  • 경기도내 병원·대형건물 등서 레지오넬라균 63건 검출

    경기도내 병원·대형건물 등서 레지오넬라균 63건 검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레지오넬라균 검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9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7월 노인복지시설, 대형건물, 분수대 등 200여개 시설의 온수, 냉수, 수도꼭지 표면 등 961건의 시료를 검사한 결과 63건(6.6%)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조사대상 가운데 레지오넬라균이 가장 많이 검출된 곳은 냉각탑수와 배관시설 온수로 조사됐다. 냉각탑수에서는 전체 48건 중 5건(10.5%), 배관시설 온수에서는 전체 524건 중 51건(9.7%)이 검출됐다. 배관시설의 냉수나 수도꼭지 표면에서는 1~2% 내외의 검출률을 보였다. 분수대에서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검출된 63개소에 청소와 소독 등 사후조치를 취한 뒤 재검사를 실시하도록 시·군 관련부서에 통보했다. 레지오넬라균은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대형목욕탕 욕조수, 배관시설, 분수대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다 25∼45도 온도에서 증식해 비말 형태(날아 흩어지는 물방울)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감염된다.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전신피로감, 마른기침, 복통 등이 있으며, 면역이 약한 만성질환자에게 잘 감염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윤미혜 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폭염이 계속되면서 냉방기 사용도 같이 늘고 있는 만큼 레지오넬라균 감염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레지오넬라균의 번식을 막기 위해선 철저한 청소와 소독관리,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내 레지오넬라증 환자 수는 2013년 3명, 2014년 5명, 2015년 13명, 2016년 22명, 2017년 50명 등으로 매년 증가세에 있다. 올해 들어 7월까지는 3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카드뉴스] 생선회에 담긴 오해와 편견, 그리고 진실

    [카드뉴스] 생선회에 담긴 오해와 편견, 그리고 진실

    재난 수준의 폭염도 이젠 며칠 남지 않았다.늦여름 휴가를 즐기는 이들이 즐겨찾는 바닷가,소중한 사람과 ‘인생 추억’을 남길 낭만을 찾게 된다.이럴 때 빠질 수 없는 게 한 접시의 싱싱한 생선회다.펄떡거리는 생선을 수족관에서 바로 끄집어내어 ···.그런데, 생선회를 처음 접한다고요?너무 더워서 상한 게 아닐까 걱정이라고요?이런 사람들을 위해 생선회에 관한 오해와 편견, 그리고 진실을 [카드뉴스]로 담았다.[오해 1] 비오는 날에는 생선회를 먹어서는 안 된다? 아마 습한 날에는 왠지 부패가 잘 될 것 같아서 이런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생선근육에서 세균이 번식하는 정도와 습도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아주 작다는 것이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졌다는 사실! 우리가 믿어야 할 것은 과학이랍니다.[오해 2] 생선회 밑에 깔려있는 무채는 장식용? 푸짐하게 보이려고 무채를 바닥에 깐다? 아닙니다. 무채에 듬뿍 들어 있는 비타민C가 생선지방에 있는 불포화지방산이 산화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해요. 이제부터는 횟집의 장삿속이라고 불평하지 마시고 무채까지 사랑해주세요![오해 3] 레몬즙을 뿌려 상큼한 맛으로 회를 즐긴다? 회에 레몬즙을 뿌리면 비린내가 없어진다거나 살균 기능이 있다고 믿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회 특유의 맛과 향이 레몬의 강한 향 때문에 사라진다면 정말 슬픈 일이겠죠? 그리고 레몬즙을 바르는 정도로는 살균기능도 거의 없다고 하니, 회를 먹을 때는 생선근육 자체의 식감을 즐겨주세요.[오해 4] 여름철에는 비브리오균 때문에 회를 피해야 한다? 비브리오균은 살아 있는 수산물의 체내에 침투할 수 없어요. 그래서 활어를 회를 떠서 바로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염려가 없어요. 만약 회를 먹고 식중독이 발병했다면, 그것은 조리도구가 오염됐거나, 생선 겉에 묻은 오염물질을 잘 떨어내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회를 뜨기 전 횟감을 수돗물로 깨끗이 씻고 조리도구는 끓는 물로 소독한다면 생선회를 먹고 식중독에 걸릴 이유는 전혀 없답니다.생선회에 대한 오해와 편견은 이제 그만! 올 여름 휴가지에서도 영양만점 생선회 안심하고 즐겨 보아요!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장료 7만원대 워터파크…땀·오줌 오염물질 국제기준치 최대 3배 초과

    입장료 7만원대 워터파크…땀·오줌 오염물질 국제기준치 최대 3배 초과

    눈·피부 통증 유발 결합잔류염소 국내 수질검사 항목에는 빠져 있어미국, WHO, 영국은 엄격히 관리 워터파크 수질검사 주체 불분명바닥분수 15일에 1번 수질검사워터파크 1년이나 석달에 1번꼴종일 이용료가 8만원에 달하는 대형 워터파크의 수질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독제인 염소에 땀, 오줌 등 오염물질이 섞인 ‘결합잔류염소’ 수치가 국제기준치의 최대 3배가 넘는 곳도 있었다. 동네 바닥분수도 보름에 1번 이상 수질검사를 하도록 법으로 규정했는데 매년 수백만명이 이용하는 워터파크의 검사주기는 1년 또는 석달에 1번꼴이어서 검사 주기를 단축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캐리비안베이, 오션월드, 웅진플레이도시, 롯데워터파크 등 국내 대형 워터파크 4곳의 수질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4곳은 지난해 세계테마엔터테인먼트협회(TEA)가 발표한 아시아 워터파크 입장객 수 기준 상위 20개에 이름을 올린 시설이다. 조사대상 모두 현행 국내 수질 기준은 충족했다. 유리잔류염소, 수소이온농도, 탁도, 과망간산칼륨 소비량, 대장균군 등 5개 기준은 적합했다. 다만 미국과 세계보건기구(WHO)이 규정한 결합잔류염소 기준인 0.20㎎/ℓ에는 부적합했다. 캐리비안베이의 결합잔류염소 수치는 실내유아풀 0.56㎎/ℓ, 실내유수풀 0.26㎎/ℓ이었다. 오션월드의 수치는 실내유아풀 0.32㎎/ℓ, 실내유수풀 0.25㎎/ℓ으로 측정됐다. 웅진플레이도시는 실내유아풀과 실내유수풀의 결합잔류염소 수치가 0.39㎎/ℓ으로 같았다. 롯데워터파크의 수치는 실내유아풀 0.22㎎/ℓ, 실내유수풀 0.64㎎/ℓ이었다. 미국과 WHO 기준치의 3배가 넘는다.영국의 결합잔류염소 기준치는 1.0㎎/ℓ 이하이면서 유리잔류염소 수치의 절반 이하로 규정돼 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오션월드와 롯데워터파크의 실내유수풀 2곳이 부적합했다. 결합잔류염소는 소독제인 염소와 사람의 땀, 오줌 등 유기오염물이 결합해 만들어지는 물질이다. 물 교체 주기가 길고 이용자가 많을수록 수치가 높아진다. 눈과 피부 통증, 호흡기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과 영국, WHO 등은 수질검사항목에 결합잔류염소를 포함해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 검사 항목에는 빠져 있다. 소비자원은 수질검사 항목을 확대하고 검사 주체를 명확히 하는 동시에 검사주기를 단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은 워터파크 사업자는 ‘먹는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수질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그런데 ‘먹는물 규칙’은 시·군·구청장이 수질검사를 실시하라고 규정한다. 이처럼 관련 법규가 부딪히는 바람에 지금은 사업자가 알아서 수질검사를 하고 있다. 또 바닥분수와 같은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운영기간 중 15일마다 1회 이상 수질검사를 실시하는데 워터파크는 검사항목별로 1년 또는 1분기(대장균군, 과망간산칼륨 소비량 등)에 1회 이상 실시하도록 돼 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에 물놀이형 유원시설의 수질관리를 개선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비싼 돈을 내고 이용하는 워터파크 수질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조사 대상인 워터파크 4곳의 성수기 입장료 가격은 종일권 기준으로 오션월드가 7만 7000원으로 가장 비싸다. 이어 롯데워터파크(7만 5000원), 캐리비안베이(7만 4000원), 웅진플레이도시(6만 5000원) 순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0살 소녀, 아버지로부터 ‘할례’ 받은 후 과다출혈로 숨져

    10살 소녀, 아버지로부터 ‘할례’ 받은 후 과다출혈로 숨져

    소말리아의 한 남성이 직접 자신의 10살 된 딸에게 할례를 행하다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여성 외부성기의 일부를 절제하는 여성 하례의 인습은 기원전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욕을 억제해 정조를 지킨다거나 절제를 해야 비로소 한 사람의 여성이라는 사고 가 할례라는 악습을 만들어냈다. 비위생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상당해서 각국 정부는 여성 할례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많은 여성들이 할례의 악습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고통을 받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50㎞ 떨어진 지방에 사는 디파 다히르 누르(10)라는 이름의 소녀는 지난달 15일, 집에서 아버지로부터 할례를 받았다. 제대로 된 의료기기도, 전문가의 숙련된 의료기술도 없이 할례를 받은 이 소녀는 이틀 뒤 과다출혈 및 파상풍으로 결국 숨지고 말았다. 당시 이 소녀의 세 자매 역시 함께 할례를 받았고, 아버지는 소독도 제대로 하지 않은 도구 하나로 네 자매의 할례를 진행했다. 이번 사건은 소말리아에서 활동하는 여성할례금지를 위한 단체인 ‘이프라흐 파운데이션’(Ifrah Foundation)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으며, 해당 단체는 현지 정부에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결국 소말리아 부총리는 해당 사건의 피의자인 소녀 아버지를 기소하고 법적 처벌을 고려하겠다는 뜻 밝혔다. 만약 기소가 받아들여진다면 이는 소말리아 역사상 할례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이를 처벌하기 위한 최초의 움직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소말리아 부총리는 “21세기에 소말리에아서 여성 할례가 자행된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며, 여성 할례는 소말리의 문화라고 볼 수도, 이슬람 전통이라 볼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할례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기소는 소말리아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법무장관은 “법무부 직원이 직접 나서 소녀가 숨진 마을에서 자세한 사건 정황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니세프의 2016년 자료에 따르면 15~49세 여성의 수술경험자 비중은 소말리아가 98%로 가장 높고 기니 97%, 지부티 93%, 시에라레리온 90%, 말리 89%, 이집트, 수단 각 87% 등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원시의 섬 태초의 힘

    원시의 섬 태초의 힘

    갈라파고스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출발지인 에콰도르 과야킬 공항에서부터 짐 검사가 까다로웠다. 비행기에 오르는 모든 승객들은 가방의 지퍼를 열어야 했다. 씨앗이나 과일은 섬으로 가지고 들어갈 수 없었다. 백발의 외국인 아주머니는 말린 꽃차까지 빼앗아 간다며 화를 냈다. 게다가 지갑에서 돈도 쑥쑥 빠져나갔다. 입도 카드(TCT)가 무려 20달러. 여기에 입도비 100달러를 또 내야 했다. 자연에 해를 주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도 써야 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우리는 지금 갈라파고스에 가고 있잖아요.” 꽃차를 뺏겼던 백발의 아주머니는 티켓을 흔들며 웃음을 지었다.과야킬 공항을 이륙한 지 1시간쯤 지났을까, 승무원들이 수하물 선반을 모조리 열고는 소독약을 뿌려대기 시작했다. 착륙이 가까웠다는 신호였다. 갈라파고스의 산크리스토발섬에 착륙해서도 바다사자와의 만남은 잠시 더 시간을 미뤄야 했다. 가방 지퍼를 다시 열어젖히고 짐 검사를 다시 한 후, 탐지견이 한참 동안이나 코를 가방을 대고 킁킁거리다가 꼬리를 흔들고 사라진 뒤에야 비로소 갈라파고스의 흙을 밟을 수 있었다. 섬에서 가장 번화한 마을인 푸에르토바케리소에 도착했을 때는 어느새 저녁이었다. 수평선 너머에서 노을이 번져 오고 있었다. 예약한 크루즈를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가는 길, 여행자를 반기는 건 ‘끄으윽 끄으윽’ 하는 바다사자의 울음소리였다. 선착장 끝에는 마을 사람들과 바다사자들이 모여 보랏빛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었다. 버스 정류장 벤치에는 커다란 바다사자 한 마리가 누워 “어서 와, 갈라파고스는 처음이지?” 하는 표정을 지으며 콧수염을 찔금거렸다. 1835년 9월 15일 비글호를 타고 갈라파고스제도에 도착한 찰스 다윈은 제각기 부리가 다르게 생긴 새들이 모두 같은 핀치새라는 것을 알고 여기에서 영감을 얻어 진화론을 세우게 된다. 에콰도르 해안에서 서쪽으로 약 1000㎞ 지점에 위치한 갈라파고스제도는 19개의 섬과 많은 암초로 이루어져 있다. 화산 폭발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정식명칭은 콜론제도다. 갈라파고스에는 산호초가 없다. 적도에 위치하지만 해저에서 솟아나는 차가운 물과 남미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한류의 영향으로 수온이 15℃ 정도로 낮기 때문이다. 연 강수량도 1000㎜가 채 되지 않아 야자수도 자라지 않는다. 갈라파고스만의 독특한 생물상은 이런 척박한 환경과 고립된 환경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갈라파고스에 서식하는 포유류와 조류·파충류의 80%, 고등식물의 약 40%가 고유종이고 바닷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바다이구아나는 전 세계에서 오직 갈라파고스에서만 살고 있다. 글 사진 최갑수 여행작가
  • 팔 걷은 서대문 연희동 주민들… 이웃 위해 해충방제·소독 제공

    서울 서대문구는 연희동 ‘마봄협의체’가 최근 지하에 거주하는 이웃 20가구에 해충 방제와 친환경 소독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마봄협의체란 동 단위 민관 협력 조직인 ‘서대문구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이름으로 ‘이웃의 마음과 마을을 돌본다’는 의미다. 협의체는 “지하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해충과 진드기, 곰팡이 등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복지특화사업으로 이번 서비스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지하에 거주하고 습기, 곰팡이가 많은 20가구를 선정하고 지역의 해충 방제업체와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했다. 협의체 위원들도 함께 대상 가정을 방문해 주거환경을 살피고 폭염 대비 행동요령과 무더위 쉼터 정보를 안내했다. 협의체는 효과적인 해충 방제를 위해 다음달에도 같은 가구에 대해 추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재미있는 원자력] 문화유산 지키는 방사선 기술/박해준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재미있는 원자력] 문화유산 지키는 방사선 기술/박해준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한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돼 유명해진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해 연안에 있는 아름다운 나라다. 고대 도시국가와 로마시대를 거쳐 근대 합스부르크 왕조 지배 시절까지 찬란한 문화유산을 많이 갖고 있다.최근 이 나라 수도 자그레브에서 유럽 문화재 보존 전문가들이 모였다. 유럽 내 문화재 보존을 위한 기술정보를 교류하고 실무를 협의하기 위한 연례 모임이었다. 특별히 한국을 포함한 다른 지역의 연구자들도 초청받았다. 유럽의 문화재라고 하면 거대한 성이나 성당 등 건축물을 떠올리지만 나무, 종이, 직물, 가죽 재질의 문화유산들도 많다. 이 때문에 유럽 연구자들은 벌레나 곰팡이 등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유럽의 많은 문화재들은 방사선 기술로 보존되고 있다. 마치 병원에서 환자에게 엑스선이나 컴퓨터 단층촬영(CT)하듯 문화재에 방사선을 쪼여 벌레나 곰팡이를 제거하고 손상된 내부를 방사선 경화 소재로 보강하는 것이다. 유물 보관 수장고에 훈증 소독제를 사용해 몇 달 동안 문화재 근처에도 못 가는 한국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유럽에서는 1970년대부터 방사선 보존 기술을 개발해 널리 사용해 왔다. 이집트 람세스 3세 미라와 최근 시베리아 동토에서 발견된 아기 매머드는 물론 근대기록영화 필름까지도 방사선 처리로 완벽하게 보존하고 있다. ‘방사선’과 ‘방사성 물질’은 명백히 다르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이를 명확히 구분해 사용한다. 일상 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각종 전자제품의 반도체 부품, 전선, 타이어, 의료기구 등은 방사선 처리해 최종 제품으로 나온다. 하지만 이것들은 방사성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방사선이 나오지 않는다. 회의 종료 무렵 유럽지역 문화재의 표준 매뉴얼 가이드라인을 만들자는 의제가 나왔다. 문화유산은 인류 전체 자산이므로 국적을 떠나 힘을 합쳐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에 참가자들은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한국의 동참도 요청했다. 과학기술 선도국으로 인정받은 것이 기쁘기도 했지만 이 분야에서 우리 현실은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도 방사선을 이용한 문화재 보존처리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인류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최전선에 동참해야 하지 않을까.
  • [메디컬 인사이드] 식중독·눈병 70% 옮긴다… 범인은 ‘당신의 손’

    [메디컬 인사이드] 식중독·눈병 70% 옮긴다… 범인은 ‘당신의 손’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과 ‘접촉’할까요. 또 세균, 바이러스 등 미생물은 어떻게 내 몸으로 들어올까요. 지난 5월 처음으로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순천대 연구팀이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한 보고서를 공개합니다.●문 손잡이 통한 간접접촉 15초간 14명 감염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 30명에게 동의를 받아 폐쇄회로(CC)TV로 활동을 확인하고 접촉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연구 내용은 철저히 숨겼습니다. 참가자는 20대부터 60세 이상 노인까지 다양했습니다. 동영상 판독으로 1만 2100건의 접촉을 분석한 결과 주변 환경에 접촉하는 비율이 50.2%, 자신에 대한 접촉은 49.1%, 타인 접촉은 0.7%였습니다. 여러분은 주로 ‘타인 접촉’을 중요하게 생각하겠지만 감염은 우리 생각처럼 단순한 패턴으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미생물은 주변 환경에 잠복해 있다가 손을 통해 옮겨지고 손이 얼굴에 닿으면서 몸속으로 침투합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1시간 동안 평균 50회나 손으로 얼굴을 접촉했습니다. 특히 얼굴 접촉 중 세균 등이 침투하기 쉬운 ‘점막’ 접촉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6.4%나 됐습니다. ●장티푸스·홍역·결막염 등 급속 확산 그럼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접촉할까요. 1명이 하루 평균 접촉하는 건수는 무려 404회, 하루 총 접촉 시간은 3.7시간이나 됐습니다. 손으로 빈번하게 접촉하는 부위는 머리(27.8회), 입(19.5회), 코(18.0회) 순이었습니다. 환경 접촉은 스마트폰 등 전화기(38.1회)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가구(23.2회), 컴퓨터(12.5회)가 뒤를 이었습니다. 감염은 찰나의 순간에 일어납니다. 2000년 해외의 한 연구에 따르면 문 손잡이를 통한 간접 접촉만으로도 15초간 14명이 감염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눈, 코, 입 등 점막 부위에 1회 접촉할 때 유지된 시간은 5초나 됐습니다. 5초는 미생물이 옮겨다니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머리 윗부분 등 비점막 부위는 13.1초로 좀더 길었습니다. 손 다음으로 주의해야 할 것은 ‘스마트폰’입니다. 단일 기기로는 1회 접촉당 평균 시간이 25.8초로 가장 길었습니다. 실험 참가자 1명이 하루에 접촉한 사람은 6.6명이었습니다. 30명 전원이 접촉한 사람을 모아 보니 198명이나 됐습니다.그럼 손을 붕대로 꽁꽁 싸매고 눈, 코, 입에 대지 않도록 묶어놔야 할까. 손을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물론 집 안에서만 생활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꼼꼼하게 손을 씻는 것뿐입니다. 송준영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2일 “식중독, 유행성 눈병, 감기와 같은 질병의 70%가 손을 통해 전염된다”며 “여행지나 휴가지에서 올바른 방법으로 자주 손을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주요 감염병은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기준으로 법정 1·2군 감염병인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홍역 등의 발생 건수가 이미 지난해 전체 발병 건수를 넘어섰습니다. 눈병 중 흔한 ‘유행성 각결막염’도 이미 지난 6월 6세 이하 아동 의심환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나 늘었습니다.●손씻기 5초 이내가 절반… 권장시간은 30초 그런데 우리들의 손씻기 습관은 그리 정교하지 않습니다. 2015년 5000명을 대상으로 손씻기 실태를 조사한 결과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41.1%에 그쳤습니다. 실제 행동은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전국 17개 시·도 지하철역, 공항 화장실에서 직접 1190명을 관찰한 결과 1~5초 만에 손씻기를 마친 사람이 46.4%로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권장 시간(30초)의 절반인 15초 이하로 손을 씻는 사람이 94.5%였습니다. 손을 5초 이내로 씻는 이유는 모든 부위를 닦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아동들도 손톱과 손가락 사이는 잘 닦는 편입니다. 그런데 손등을 닦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그 다음으로 잘 빼놓는 것은 엄지손가락입니다. 엄지손가락을 손바닥으로 감싸 꼼꼼하게 닦는 것이 좋습니다. 손 소독제를 사용한다면 손의 모든 표면에 약품이 닿도록 해야 합니다. 물로만 잠깐 손을 적시는 것은 하지 않는 것만 못한 시간 낭비입니다.●손등·엄지손가락 꼼꼼하게 닦아야 적당한 손씻기 횟수가 있을까. 그냥 더러워졌다고 생각할 때마다 씻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최상호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 돈을 만지거나 애완견과 놀고 난 뒤, 코를 풀거나 재채기를 한 뒤, 음식 차리기 전이나 먹기 전, 집안일을 마친 뒤, 아기를 돌본 뒤,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는 반드시 손을 바로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름철 폐렴 주범 레지오넬라균 주의보

    여름철 감기와 폐렴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남도내에서는 7월 현재 다중이용시설 367건을 검사해 이중 38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10곳중 1곳에서 위반 사항이 발견됐다. 이에따라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예방을 위해 병원, 목욕탕, 마트, 분수대 등 다중이용시설 냉각탑수와 냉온수에 대한 검사를 집중 실시하고 있다. 이번 검사는 오는 9월까지 이뤄진다. 검출된 시설에 대해서는 청소, 소독 후 재검사를 실시토록 하고 있다. 법정 3군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독감과 폐렴을 일으키는 급성 호흡기질환이다. 레지오넬라균이 냉각탑, 샤워기, 물놀이장 등의 오염된 물에 잠복해있다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 질병을 일으킨다. 냉방기를 많이 사용하는 여름철에 발생하기 쉽다. 전두영 도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에어컨 사용과 물놀이가 늘면서 레지오넬라균 감염병 발생이 높아지고 있다”며 “ 다중이용시설의 주기적 소독뿐 아니라 실내와 차량 에어컨의 꼼꼼한 청결 유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집안 악취의 근원 하수구 냄새, 초간단 해결방법은

    집안 악취의 근원 하수구 냄새, 초간단 해결방법은

    여름이 되면 잦은 비로 습도가 높고 궂은 날씨에 기압이 낮아져 하수구 냄새가 더욱 심하게 발생한다. 냄새가 고약해 불편한 것 외에 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하수구 냄새는 암모니아와 메탄가스로 불쾌감을 주는데 그치지 않고 오랜 시간 노출될 경우 만성두통, 소화장애,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하수구 냄새는 아주 깊숙한 곳에서부터 올라오기 때문에 이를 없애기 위해서는 하수구 속까지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 하수구 냄새를 없애기 위해 일반적으로 락스와 물을 섞어서 사용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하지만 화학제품을 사용하는 것에 거부감이 있거나 악취보다 락스 냄새가 더 역해 꺼릴 수 있다. 이럴 땐 친환경 세제로 불리는 '베이킹소다'를 사용하면 된다. 베이킹소다는 청소와 악취 제거뿐 아니라 소독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배수구에 끼어있는 이물질을 깨끗하게 치운 뒤 베이킹소다 한 컵(종이컵 기준)을 배수구 위에 뿌리고 30분 후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끝이다. 악취가 사라질 뿐 아니라 막혀있던 하수구도 뚫리는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아무리 깨끗하게 청소를 해도 정화조나 맨홀에서 발생해 유입되는 냄새까지 없애기는 힘들다. 청소 후에도 악취가 지속적으로 심할 경우 냄새를 막아주는 하수구 트랩을 설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듀벨의 하스탑은 최고급 특수 실리콘을 나선 형태로 가공해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악취와 세균뿐만 아니라 벌레까지 원천적으로 차단해 주는 장치로 ▲욕실용 ▲다용도용 두 가지 타입을 사용해 욕실 바닥, 세면대, 싱크대, 세탁기, 베란다 등 다양한 곳에 설치가 가능하다. 기존 방식의 트랩은 물이 항상 고여 있어야 하고 물이 고여있지 않거나 줄어들면 벌레가 쉽게 올라오고 냄새도 완벽하게 차단하지 못하지만 하스탑은 배수가 된 후에는 실리콘 재질의 나선 모양 트랩이 자동으로 닫히도록 제작되어 악취와 해충이 올라오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준다. 또 기존 방식이 물이 물을 밀어내는 방식으로 배수가 느려 답답했던 것과 달리 회오리 날개로 배수량을 극대화해 시원한 배수를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듀벨 관계자는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실내가 눅눅해지는 여름철은 세균과 바이러스의 증식이 활발해지는 시기로 꼼꼼하게 집안 위생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특히 외출 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 온 집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퀴퀴한 냄새를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배수구 청소와 함께 하스탑과 같은 배수구 트랩을 설치해 원천적으로 약취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하스탑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듀벨쇼핑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에 대한 궁금증, 설치 관련 문의는 카카오톡에서 '듀벨'을 검색해 친구추가하고 1:1채팅으로 사진과 메시지를 전송해 상담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늘 초복 삼계탕 식중독 주의… “생닭은 마지막에 씻으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삼계탕 등 닭요리를 할 때 ‘캠필로박터균’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캠필로박터균은 닭, 칠면조, 돼지, 개, 소, 고양이 등 야생동물과 가축의 장(腸)에서 흔히 발견되는 균으로 사람에게도 전염된다. 식약처 조사 결과 캠필로박터균 식중독 환자는 2013~2017년 5년 동안 2458명이 발생했고, 1019명(41%)이 7~8월에 걸린 것으로 나왔다. 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캠필로박터균이 쉽게 증식하고 삼계탕 등 보신용 닭요리 섭취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여름철 캠필로박터균 감염은 생닭을 손질하는 과정에서 많이 일어난다. 생닭을 씻는 물이 옆으로 튀어 다른 식재료를 오염시키거나 생닭을 담았던 조리 기구에서 날것으로 섭취하는 과일, 채소를 손질할 때 균을 옮기기가 쉽다. 생닭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밀폐용기를 사용해 맨 아래 칸에 보관해야 한다. 생닭에서 나온 핏물이 다른 식재료를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생닭을 씻을 때는 물이 튀지 않도록 조심하고 식재료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씻는 것이 좋다. 또 생닭을 다뤘다면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씻은 뒤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하고 조리 기구도 꼼꼼하게 세척, 소독해야 한다. 닭을 조리할 때에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중심 온도를 75도 이상으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캠필로박터균은 열에 약해 70도에서 1분 만에 사멸한다. 캠필로박터균 잠복기는 2~7일이지만 최대 10일까지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감염되면 발열, 두통, 근육통, 복통, 구토,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에게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면 1주일 뒤 대부분 회복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한항공 청소노동자 잡는 ‘객실 살충제 소독’

    1년 새 세 번째 비슷한 사건 반복 ‘청소 후 소독’ 새 매뉴얼 적용에도 30분 만에 청소 빠듯해 작업 겹쳐 다단계 하청… 책임 넘기기 급급 항공기 객실을 청소하는 노동자들이 청소 도중 살충제 성분이 함유된 소독제에 노출돼 여러 차례 병원으로 옮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2일 한진그룹 자회사인 한국공항㈜의 비정규직노조와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0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기장에 대기 중이던 한 대한항공 여객기 내부에서 기화식 소독제가 유출됐다. 기화식 소독이란 방역 약품을 초음파 진동 방식으로 공기보다 가벼운 초미립자 상태로 뿌려 해충을 박멸하는 것을 뜻한다. 청소 중이던 50대 노동자 4명은 무방비 상태에서 5분 이상 소독제를 흡입해 구토 증상을 보였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은 뒤 다시 서울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번 사고는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대한항공 측과 소독 담당 하청업체가 ‘청소 후 기화 소독’이라는 새롭게 바뀐 매뉴얼 원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했다. 청소가 끝난 뒤 소독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데도 시간에 쫓겨 소독 장비를 미리 가동했다가 실수로 밸브가 열리면서 소독약이 2분여간 분사된 것이다. 앞서 지난해 7월에도 대한항공의 항공기 내부 청소 노동자 5명이 소독제를 흡입하고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매뉴얼상 원칙은 ‘기화 소독 후 청소’였다. 당시 고용노동부 조사관은 매뉴얼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작업 순서를 바꾸기 위해 지난 3월 현장조사를 했다. 그런데 조사에 나선 당일 청소 노동자들이 화장실 청소를 하려고 문을 연 순간 잔류해 있던 소독약 성분이 호흡기를 타고 들어와 15명 가운데 3명이 심한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실려 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기내 환기가 제대로 안 돼 있었고 기내에 소독약 외에 소음, 미세먼지 등 여러 가지 위험요소가 있음을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사한 사고가 계속 발생해도 ‘다단계 하청’ 구조에 따른 책임 떠넘기기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원청’인 대한항공은 “자회사인 한국공항의 업무 영역이니 우리가 잘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한국공항은 기내 청소를 전담하는 재하청 업체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화 소독 업무는 또 다른 하청 업체가 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경호 민주노총 공항항만운송본부 조직부장은 “원청인 대한항공부터 1차 하청, 2차 하청 등 모두 뒷짐만 진 채 청소 노동자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내 청소 시간이 지나치게 짧다는 점도 문제다. 기화 소독이 모두 마무리되기까지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청소 시간은 30여분 정도만 주어지다 보니 청소와 소독이 중첩될 때가 많다. 노동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 내에 일을 빨리하려다 생긴 일”이라면서 “매뉴얼대로 청소 시간과 소독 시간을 분리하고 순서를 지켜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도 “기내 소독 절차를 준수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 렌즈세척액 생산’ 배 이상 늘었다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 렌즈세척액 생산’ 배 이상 늘었다

    마스크·콘택트렌즈 세척액 생산 2배 이상 증가의약외품 전체 생산실적은 25%가량 감소미세먼지 여파로 보건용 마스크 등을 포함한 전체 마스크의 생산실적이 전년보다 2배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의약외품 생산 실적이 24.5% 감소한 것과는 대조된다. 11일 식품의약안전처는 지난해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등 전체 마스크 생산실적이 381억원으로 전년도(187억원)에 비해 1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의약외품 생산실적(1조 4703억원) 중 마스크가 차지하는 비중도 2.6%로 지난해(1.0%)보다 높아졌다. 미세먼지 발생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콘택트렌즈 관리용품도 2016년 55억원에서 지난해 125억원으로 127% 증가했다. 식약처는 “미세먼지가 호흡기와 눈 건강에 영향을 주는 만큼 관련 제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생산실적이 급격하게 증가한 품목에는 치아미백, 의치 세척, 소독용 제제 등 구강위생 제품(▲144%)과 금연보조제(▲383%), 땀띠·짓무름 용제(▲267%) 등이 있다. 세 품목 모두 전체 의약외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1~0.6%로 작은 편이라 의약외품 생산실적 증감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생산실적이 감소한 건 의약외품의 약 20%를 차지하던 염모제와 탈모방지제, 욕용제, 제모제 등 4종이 지난해 화장품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또 의약외품의 50%를 차지하는 치약제(▼13%)와 생리대(▼13%) 등의 생산실적이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의약외품 무역흑자는 2016년 1713억원에서 지난해 1871억원으로 9.2% 증가했다. 같은기간 수입금액이 2410억원에서 2087억원으로 13.4% 준 데 반해 수출금액은 4123억원에서 3958억원으로 4.0%만 감소해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환자 사망시간 내 맘대로” 악마의 간호사 충격 진술

    “환자 사망시간 내 맘대로” 악마의 간호사 충격 진술

    고령 환자들의 주사액에 소독약을 주입해 사망에 이르게 한 일본의 30대 전직 여간호사의 충격적인 범행동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 간호사는 2016년 9월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의 옛 오구치 병원에입원해 있던 80대 환자 2명이 중 독사한 사건과 관련해 지난 7일 용의자로 체포됐다. 마이니치신문은 11일 용의자 구보키 아유미(31)가 경찰에서 “환자가 사망할 타이밍을 나의 상황에 맞추고 싶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구보키는 “환자가 숨졌을 때 갑자기 호출당하는 것이 싫었다”고도 말해 자신의 업무가 늘어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사건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구보키는 “환자가 사망하고 갑자기 호출되거나 다른 일을 중단당하거나 하는 것이 싫었다”고 말했다. 특히 환자의 죽음이 자신의 근무시간과 겹치지 않도록 조절하기 위해 소독약을 투여했으며, 특히 병세가 좋지 않은 환자만을 골라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구보키는 가나가와현에서 고등학교와 간호학교를 졸업한 뒤 2015년 봄부터 오구치 병원에 근무했으며 범행 전에는 주로 말기환자 병동에서 근무해 왔다. 잎서 가나가와현 경찰은 2016년 9월 18일 링거를 통해 계면활성제 성분의 소독액을 투여해 각각 88대인 입원환자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보키를 체포했다. 구보키가 “약 20명의 환자에게 링거를 통해 소독액을 투입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경찰은 다른 환자들도 살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해왔다. 또 비슷한 시기에 숨진 다른 남녀 입원 환자 2명에 대해 같은 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인천항서 처음으로 붉은불개미 여왕개미 발견…검역당국 긴장

    인천항서 처음으로 붉은불개미 여왕개미 발견…검역당국 긴장

    인천항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여왕개미 1마리를 포함해 붉은불개미 수백마리가 발견됐다. 국내에서 붉은불개미 여왕개미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환경부·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 조사를 펼친 결과 인천항 컨테이너 야적장 최초 발견 지점에서 여왕개미 1마리, 애벌레 16마리, 일개미 560여 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최초 발견지점에서 약 80m 떨어진 지점에서는 일개미 50여 마리가 나왔다. 농식품부는 “붉은불개미 유입 시기는 최초 발견지점 조사 결과를 볼 때 올해 봄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군체 크기가 작고 번식이 가능한 수개미와 공주개미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아직 초기 단계의 군체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사실에 비춰볼 때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근 추가 발견지 조사 결과를 봐야 더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붉은불개미가 최근 잇따라 발견된 데 이어 자체 번식이 가능한 여왕개미까지 발견되면서 정부는 전문가와 함께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역본부는 발견지점을 정밀히 조사하고, 주변에 예찰 트랩을 11개에서 766개로 대폭 늘렸다. 농식품부는 “정부는 올해 3월부터 붉은불개미가 분포하는 국가로부터 오는 컨테이너를 들여오는 항만 12곳에 컨테이너 점검인력 122명을 투입해 예찰 활동을 강화했다”면서 “인천항에는 임시로 점검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발견 지점 주변 200m에 있는 컨테이너에 대해서는 반출 전 철저히 소독하고, 야적장에 대해서 추가 정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유입 원인, 시기, 발견 지점 사이의 연계성 등을 밝혀내기 위해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한 역학조사도 한다. 이번 붉은불개미 발견은 지난해 9월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된 이후 여섯 번째다.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나온 사례로는 네번째다. 인천항에서는 앞서 2월 수입 고목 묘목에서 일개미 1마리가 발견된 적이 있지만, 그 때는 보세창고 내부였다. 붉은불개미에 물리더라도 그 독성은 꿀벌에 물릴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일각의 우려와 달리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검역당국에 따르면 붉은불개미의 독에는 알칼로이드인 ‘솔레놉신’과 벌이 가진 펩타이드 독성분인 ‘포스포리파제’나 ‘하이알루로니다제’ 등이 포함돼 있다. 쏘이면 통증에 이어 가려움증이 나타나며 세균에 감염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인체보다는 가축과 농작물 피해에 대한 우려가 더 크고, 이 때문에 미국 등 각국 당국이 신속히 검역과 방제에 나서는 실정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다만 독성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들은 아나필락시스성 쇼크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역본부가 미국 곤충학자 저스틴 슈미트가 발표한 ‘곤충 독성지수’를 소개한 것에 따르면 붉은불개미의 독성 지수는 1.2다. 이는 꿀벌 1.0보다는 높지만 작은 말벌 2.0, 붉은수확개미 3.0, 총알개미 4.0 보다는 현저히 낮다. 농식품부는 “최근 기온이 올라가 붉은불개미의 번식·활동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며 “외래병해충을 발견하는 즉시 신고(☎ 054-912-0616)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메멘토 모리/이두걸 논설위원

    요즘 유독 병원행이 잦다. 십수년간 투병을 이어 온 부친의 병세가 악화된 탓이다. 얼마 전부터는 아예 입원 생활 중이다. 병실의 풍경은 여전히 생경하다. 소독약과 노쇠의 냄새가 뒤섞인 공간에서는 삶과 죽음이 매 순간 치열하게 경쟁을 벌인다. 하지만 움켜쥐는 것보다 내려놓는 게 익숙한 이곳에서 생명의 시간은 각자의 속도로 자정을 향한다. 병원 문을 나서자마자 맞닥뜨리는 한여름의 햇살은, 그래서 더욱 비현실적이다. 소설가 이청준 선생의 작품을 원작으로 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영화 ‘축제’는 호남 지역의 장례 모습을 담담히 비춘다. 수많은 인연과 사연으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은 노모의 죽음을 매개로 모이고, 결국 해원(解怨)의 순간을 맞는다. 한 사람의 사그라듦이 남은 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장을 마련해 주는 것처럼 우리 전통에서 죽음은 내세(來世)에서의 또 다른 삶과 맞닿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죽음은 완전무결한 ‘없음’이자 새로운 ‘있음’의 시작이다. 그러기에 ‘죽음을 기억하라’(메멘토 모리)는 건, 패배할 수밖에 없는 전투를 견뎌 내겠다는 다짐이자, 근거다.
  • [중국 개혁개방 40년 현장] 베트남 등 아세안과 자유무역으로 일대일로 강화

    [중국 개혁개방 40년 현장] 베트남 등 아세안과 자유무역으로 일대일로 강화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은 중국의 굴기는 무역적자 축소를 내세운 미국의 견제라는 난관을 만났다. 베트남과 국경을 맞댄 광시좡족 자치구에는 중국과 아세안(ASEAN) 국가를 잇는 고속도로를 건설 중인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현장이 있다. 일대일로와 연결된 중국의 도시 관계자들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아시아를 우회한 수출로 이겨 낼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었다. 일대일로는 우리의 신남방 정책과도 길이 이어진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야심 찬 프로젝트인 일대일로를 통해 중국이 세계와 연결된 새로운 실크로드를 만들어 내는 현장에 직접 가 보았다.소수민족인 좡족이 인구의 99.4%를 차지하는 징시(靖西)시는 오랜 세월 풍화를 이겨낸 카르스트 지형이 천하제일의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올해 말 베트남과 연결되는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관광도시인 징시는 중국과 태국, 싱가포르 등 아세안 국가를 연결하는 일대일로의 관문이 된다. 28일 오전 9시 30분 베트남과 징시의 국경지역에서는 이날의 첫 컨테이너 트럭 다섯 대가 소독약을 맞으며 중국에 발을 디뎠다. 컨테이너는 주로 베트남 망고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의 과일을 운송하는데, 중국에서 소비하는 과일의 절반이 징시를 통과한다. 중국 정부가 40%의 지분을 투자한 국제물류회사인 풀리치그룹의 슝훙밍(熊紅明) 대표는 “현재는 하루에 20~30대의 컨테이너가 베트남과 중국의 국경을 오가지만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연간 5000만t의 물류가 이곳을 통과하게 된다”고 밝혔다. 왕복 8차로의 중국~베트남 고속도로는 현재 일부가 개통돼 주로 중국의 전자제품과 베트남의 과일을 실어나른다. 슝 대표는 “중국 충칭에서 생산되는 휴대전화 부품을 베트남의 삼성전자 휴대전화 조립 공장으로 보낼 때 바닷길을 이용하면 15일이 걸리지만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10시간 만에 운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속도로만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물류공장, 사무실, 기숙사, 호텔 등이 2㎢(약 60만평)의 면적에 들어서 거대한 국경도시를 형성하게 된다. 슝 대표는 “광시 지역이 침식이 잘 되는 석회암 지형이 대부분인데 여기는 유독 화강암 지역이라 산을 옮기는 우공(愚公)처럼 힘들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접경지대는 중국과 아세안 국가끼리 한번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무역을 할 수 있는 자유무역지대가 된다. 현재 접경지대의 중국인은 연간 8000위안(약 135만원)까지 관세 없이 개인 무역이 가능한데 주로 중국의 생필품을 베트남에 가져다 판다. 이러한 개인 무역은 빈곤층의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35만명에 이르는 접경지역 주민의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 전망이다. 특히 가상화폐 해킹 방지에 이용되는 블록체인 기술이 세관, 감독 및 검역, 출·입국 관리, 관세 등에 사용된다. 시 주석은 지난해 4월 광시를 찾아 “광시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해상 무역과 하천 무역 그리고 국경 간 무역에 대한 개방 정책을 주도해 중국과 아세안의 자유무역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징시에서 차로 세 시간 거리에는 또 다른 베트남과의 국경도시 펑샹(憑祥)시가 있다. 베트남과 17㎞ 떨어진 펑샹의 행정서비스센터에서는 베트남 노동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노동 허가를 발급하는 출입국 관리사무소뿐 아니라 펑샹을 알리는 복합전시관도 있다. 중국은 베트남과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지만 펑샹시 관계자들은 베트남과 ‘형제 같은 사이’라며 외교적 갈등에 따른 경제적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왕팡훙(王方紅) 펑샹 공산당 서기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은 아세안 국가와의 교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베트남과의 무역 확대는 양국의 자체 수요에 따른 것으로 정치적 영향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글 사진 징시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모든 의료기관에 감염관리 담당자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 내 감염 위험을 줄이고자 의료기관마다 ‘감염관리 담당자’를 지정하고 감염예방 관리료를 인상하는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종합대책’을 28일 발표했다. ●인력 부족 의원은 의사·간호사가 겸직 우선 종합병원과 150병상 이상 병원급에만 있는 감염관리 담당자를 2022년까지 치과와 한방병원을 포함한 모든 병원급 의료기관, 요양병원,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확대한다. 인력이 부족한 의원 등은 의사와 간호사가 감염관리 담당 업무를 겸직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인센티브와 건강보험 수가 보상을 통해 병원의 감염관리를 유도한다. 감염관리실을 운영하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는 환자 1명당 하루 2020~2970원으로 책정된 감염예방 관리료를 감염예방에 필요한 손 소독제나 수술포 등 소모품을 갖추는 비용까지 포함하기로 했다. ●사망·집단감염 의료기관은 신고 의무화 감염 위험이 큰 중환자실과 수술실, 인공 신장실, 응급실 등에는 별도의 시설과 시설별 운영·관리 기준을 마련한다. 의료관련감염 감시체계 대상 병원도 230개에서 350개로 확대하고, 소아·신생아 중환자실도 감시 대상에 추가했다. 의료기관에서 사망이나 집단 감염 등이 발생하면 신고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의료기관 과실임이 드러나면 현재 시정 명령에서 업무 정지까지 처분을 강화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모든 의료기관에 ‘감염관리담당자’ 생긴다

    모든 의료기관에 ‘감염관리담당자’ 생긴다

    복지부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종합대책’ 발표지난해 의료관련감염 3989건 발생조사대상 병원 60~70%는 감염관리체계 없어 정부가 의료기관마다 ‘감염관리담당자’를 지정하고 감염예방 관리료를 인상하는 의료관련감염 대책을 내놨다. 보건복지부는 이대목동 신생아 사망 사건 등 의료기관 내 감염 위험을 줄이고자 이같은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종합대책’을 28일 발표했다. 정부 차원에선 처음 발표하는 종합대책이며 지난 1월부터 관계자와 전문가 등 34명이 모여 논의한 사항이 담겼다. 우선 현재 종합병원과 150병상 이상 병원급에만 있는 감염관리담당자를 2022년까지 치과와 한방병원을 포함한 모든 병원급 의료기관, 요양병원,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확대한다.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병원은 감염관리담당자를 지정, 운영해야 한다. 인력이 부족한 의원 등은 의사가 간호사가 감염관리담당 업무를 겸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인센티브와 건강보험 수가 보상을 통해 병원의 감염관리를 유도한다. 감염관리실을 운영하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현재 환자 1명당 하루 2000원으로 책정된 감염예방관리료를 현실화한다는 입장이다. 하반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감염예방에 필요한 손소독제나 수술포 등 소모품을 갖추는 비용까지 포함하는 개편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의료기관의 시설과 구조도 개선한다. 감염위험이 큰 중환자실과 수술실, 인공신장실, 응급실 등은 별도의 시설 기준과 시설별 운영·관리기준을 마련한다. 의료관련감염 감시체계 대상 병원도 230개에서 350개로 확대하고, 소아·신생아 중환자실도 감시 대상에 추가했다. 의료기관에서 사망이나 집단감염 등이 발생하면 신고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의료기관 과실임이 드러나면 현재 시정명령에서 업무정지까지 처분을 강화한다. 앞서 지난 2~3월간 전국 의료관련 감염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병원급 의료기관 중 중환자실과 수술실, 응급실 중 2개 이상을 가진 병원의 60~70%가 감염관리체계를 갖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번 대책을 통해 국민들이 감염에 대한 우려 없이 안전하게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감염관리 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새달 서울 모든 출산 가정에 육아용품 무료 지급

    새달 서울 모든 출산 가정에 육아용품 무료 지급

    다음달 1일부터 서울시가 출산 가정에 아기 띠, 유아용 칫솔 등 10만원 상당의 육아용품으로 구성된 축하선물을 한다. 저소득 가정에만 지원됐던 ‘찾아가는 산후조리서비스’도 모든 출산 가정으로 전면 확대된다. 서울시는 양육비 부담을 줄이고자 이 같은 제도를 올 하반기부터 새롭게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출산축하선물인 일명 ‘마더박스’는 각 가정에서 필요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3종(아기수유세트, 아기건강세트, 아기외출세트 중 1종 선택)으로 준비된다. 출생신고 시 또는 출생일로부터 3개월 내에 주민등록지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즉시 수령하거나 원하는 장소에서 택배로 받을 수도 있다. 찾아가는 산후조리서비스는 산후조리도우미가 각 출산 가정을 찾아 산모 지원(좌욕, 복부 관리, 부종 관리 등 건강관리), 신생아 지원(신생아 돌보기, 모유·인공 수유 돕기, 젖병 소독, 배냇저고리 등 용품 세탁), 식사 돌봄과 집안 정리정돈 등 가사활동 지원 등을 제공한다. 지원 기준은 첫째 출산 시 10일(2주, 주말 제외) 기준 총 102만원 중 50만원을 지원한다. 둘째는 15일(3주) 153만원 중 77만 1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쌍생아는 15일(3주) 총 195만원 중 106만 5000원을 지원받게 된다. 서울시 측은 “기존에는 일부 저소득 가정에만 지원됐던 정책”이라면서 “이제 소득과 관계없이 서울시 모든 출산 가정이 혜택을 받는 ‘보편적 복지 서비스’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를 원하는 출산 가정은 출산 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까지 산모 주민등록지 관할 보건소에 방문 신청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위로